안도 카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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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전 경마 기수이자 경마 평론가, 해설위원이다. 안카츠(アンカツ)라는 애칭으로도 많이 알려진 유명 기수이다. 기승 스킬 자체가 특출나기보다는 경주마의 능력과 성격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경주마가 본연의 실력을 전부 발휘하게 하는 타입으로 평가된다.
2. 경력[편집]
2.1. 기수 데뷔 이전[편집]
어린 시절 카사마츠 경마장 부근 일식집에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처음 경마장에 가보기도 했지만 그때만해도 경마에 큰 관심이 없어 중학생 1학년 때 하이세이코가 제 1차 경마붐을 일으킬 때에도 하이세이코를 TV로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1살 위의 친형 미츠아키가 아버지의 친구인 카사마츠 소속 조교사 요시다 아키요시의 마방에 견습 기수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카츠미도 말에 이끌렸다. 원래 성은 키타우라(北浦)였는데 중학교 2학년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안도 성[2]을 썼다. 1975년 4월 지방경마 교양센터에 입학해 1년 반만에 졸업하고 형과 함께 요시다 아키요시 소속의 기수가 되었다.
2.2. 카사마츠 시절[편집]
1976년 10월 20일 형과 함께 데뷔 전을 치루었고 뛰어난 실력으로 3년차인 1978년 처음으로 카사마츠 리딩 기수가 되었으며 이 후 18년 연속으로 리딩 기수 자리를 차지했다. 카사마츠 시절 대표 기승마로 오구리 캡의 주전 기수가 되어 7전 7승을 거두는 활약을 보여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지방경마 소속 기수였기에 중앙으로 이적한 오구리 캡의 기수는 될 수 없었다.[3] 오구리 캡이 중앙으로 이적한 후에는 중앙에서 카사마츠로 이적한 페이트 노던의 주전 기수가 되며 18전 14승을 거두었지만 페이트 노던이 1989년 경주 중 골절으로 안락사 되면서 안도 카츠미에게 깊은 회한이 되기도 했다. 이 후 토카이 사상 최고의 암말, 여자 오구리 캡이란 별명을 얻은 맥스 플리트(マックスフリート)의 주전 기수로 16전 12승(통산 23전 15승)을 올렸다. 1995년 인터뷰에서 안도 카츠미는 오구리 캡, 페이트 노던, 맥스 플리트를 자신의 기승마 3걸로 꼽았다.
카사마츠에서의 성공이 이어지자 도리어 기수로서의 목표가 없어져 조교사로 전직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런데 교류 원년이라고 불리는 1995년부터 중앙과 지방 경마의 교류가 대폭 확대되면서 지방 소속을 유지하고도 기수와 경주마가 중앙경기에 출주 가능[4]하게 되어 10전 10승을 거두던 라이덴 리더(ライデンリーダー)와 안도 카츠미가 함께 1995년 암말 3관 전선에 도전해 호치배 4세 암말 특별(GII)에서 우승하고 트리플 티아라 경주에 모두 출주(오카상 3착, 오크스 13착, 엘리자베스 13착), 다음해까지 합쳐 중앙 경기 7전 1승을 기록했다. 이런 도전으로 안도 카츠미는 기수로서의 열정도 되찾고 신인 때처럼 기승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중앙 경기 참여와 승리도 많아지며 1999년에는 중앙 455회 기승 55승의 성적을 거두고 이후로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2000년 마일 챔피언십에 다이타쿠 리바를 타고 출전해서 마일 챔피언십 사상 첫 지방 기수의 G1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길 수 있었지만,[5] 아그네스 디지털[6]에게 패배해 G1 우승이 무산되었다.
2003년 특별개정된 면허시험을 통해 중앙경마로 이적이 결정되었다. 이 면허시험이 개정된 계기 자체가 '안도 카츠미 정도의 경험많고 실력있는 베테랑 기수가 중앙 기수 라이센스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수 후보생들과 동일한 조건으로[7] 시험을 치러야한다는 사실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여론의 힘이 컸고 특별개정될 당시 시점으로 혜택대상에 들어갈 기준[8]을 만족하는 기수가 일본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도 뿐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안도 카츠미 한 명만을 위해 개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해당 특례조항은 일명 '안카츠 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9]
2003년 1월 1일 토카이 골드컵이 지방 기수 안도 카츠미의 은퇴 경기가 되었으나, 기승마였던 사담 크리스탈의 게이트 난동으로 인해 가벼운 발 부상을 입고 출주제외. 3300승에 1승 모자란 3299승으로 카사마츠 지방 기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2.3. 중앙 이적 후[편집]
2003년 2월에 중앙기수 자격을 취득하여 3월 1일 데뷔하였다. 평범한 기수라면 슬슬 다른 일을 알아볼 나이인 43세에 이뤄낸 늦깎이 중앙 데뷔였지만, 데뷔 날 바로 첫승을 신고하였고, 데뷔 일주일 뒤인 3월 8일에는 오스미 하루카를 타고 튤립상(G3)을 우승하며 첫 중상 제패, 다음날 타가노 마이밧하를 타고 주쿄 기념(G3)을 우승하며 중상 2승째, 그리고 이적 첫달이 다 가기도 전에 빌리브에 기승하여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을 우승하며 중상 4승에 G1 제패라는 충격과 공포의 데뷔 첫 달을 보냈다.
교류중상에서도 맹활약한 지방의 전설적 기수니 적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예상한 일이었으나, 이적 첫 달부터 매주 중상을 쓸어담으며 중앙을 초토화시킬 줄은 몰랐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후 댓츠 더 플랜티로 킷카상까지 우승하며 중상 통상 10승. 이적 첫해 리딩 3위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한다.
이후 2013년 1월 31일 은퇴까지 11년간 JRA 기수로 활약하며 03~10년 JRA 우수 기수상, 07년, 09년 최고승률 기수, 중앙 6593전 1111승을 기록, 지방에서 올라온 괴물 오구리 캡이 연상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2.4. 은퇴 이후[편집]
은퇴 이후 경마 평론가 및 해설위원으로 주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실황 중계 프로그램인 후지TV 모두의 경마(みんなのKEIBA)와 간사이TV의 KEIBA BEAT[10]에 해설위원으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3. 중상 승리 말(GI/JpnI)[편집]
- 빌리브 - 타카마츠노미야 기념(2003), 하코다테 스프린트 스테이크스(2003)
- 유토피아 - 유니콘 스테이크스(2003), 더비 그랑프리(2003),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2005)
- 어드마이어 돈 - 엘름 스테이크스(2003), 마일 챔피언십 남부배(2003), JBC 클래식(2003, 2004), 페브러리 스테이크스(2004), 제왕상(2004)
- 댓츠 더 플랜티 - 킷카상(2003)
- 킹 카메하메하 - NHK 마일 컵(2004), 일본 더비(2004), 고베 신문배(2004)
- 츠루마루 보이 - 야스다 기념(2004)
- 퍼스널 러시 - 더비 그랑프리(2004), 다이올라이트 기념(2005)
- 스즈카 맘보 - 천황상(봄)(2005)
- 키스 투 헤븐 - 오카상(2006)
- 다이와 메이저 - 마일러즈 컵(2006), 마이니치 왕관(2006), 천황상(가을)(2006), 마일 챔피언십(2006, 2007), 야스다 기념(2007)
- 선라이즈 바커스 - 페브러리 스테이크스(2007)
- 다이와 스칼렛 - 오카상(2007), 로즈 스테이크스(2007), 슈카상(2007), 엘리자베스 여왕배(2007), 산케이 오사카배(2008), 아리마 기념(2008)
- 부에나 비스타 - 한신 쥬브나일 필리즈(2008), 튤립상(2009), 오카상(2009), 오크스(2009)
- 다논 샹티이 - 마이니치배(2010), NHK 마일 컵(2010)
- 마르셀리나 - 오카상(2011)
4. 기타[편집]
2021년 말에 유튜브에서 우마무스메의 그림을 보고 원본마를 맞추는 컨텐츠에 출연했는데, 다이와 스칼렛을 보자마자 한눈에 바로 맞혔으며, 다이와 스칼렛이 보드카보다 강하다고 단언하는 등 모든 경기를 함께 한 다이와 스칼렛에 대한 애정을 듬뿍 보여줬다. 영상 그러나 오구리 캡은 전혀 감을 못 잡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구리 캡의 중앙 시절 승부복을 입어 본 적이 없고, 그 전에 나왔던 문제가 전부 90년대 후반~10년대 초반에 활약했던 말들이라 그 이전에 활약했던 오구리 캡이 나올거라 생각하지 못한 듯 하다.
[1] "준마"2012 년 5 월호, p.86[A] A B 안도 카츠미 자서전(2003), pp.252-255[2] 부모님은 나중에 다시 재결합하는데 아버지가 안도 성을 쓰게 된다.[3] 그대신 오구리 캡의 은퇴식 때 특별 초청되어 오랜만에 오구리의 등에 올라타고 은퇴식을 치뤘다.[4] 1년 전인 1994년만 해도 카사마츠 시절 안도 카츠미가 주전으로 기승한 오구리 로망이 중앙으로 이적해 타케 유타카 기승으로 오카상에서 우승했다.[5] 마일 챔피언십은 1995년에 지방교류경주로 지정되어 해당 년도부터 지방경마 소속의 기수나 말도 도전할 수 있는 경주가 된 상태였다.[6] 당시 아그네스 디지털의 기수는 라이스 샤워의 기수로 유명한 '히트맨' 마토바 히토시였다.[7] 기수 학교 자체가 일종의 특수 고등학교라서 면허 필기 시험엔 학력 고사까지 들어있다. 안도 기수가 2001년 9월 8일에 경주 중 낙마로 요양 중 중앙기수면허 공부를 해 치른 10월 30일 1차 시험에서 낙방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지방 국립대 교수가 서울대로 이직하려는데 수능을 다시 쳐야 하는 수준.[8] 수험 이전 5년 이내에 중앙 연간 20승 이상의 성적을 2회 이상 거두고 있는 기수[9] 형 안도 미츠아키는 2006년도 수험을 통과해 2007년 3월부터 중앙 기수가 되어 2012년 은퇴할 때까지 2155전 68승(중상 2승)을 기록했다.[10] 이 두 프로그램은 개별로 제작되지만 실황 중계는 통합 방송된다. 모두의 경마는 동일본권, KEIBA BEAT는 서일본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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