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시리즈/책/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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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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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문서)

1. 개요
2. I Know Its Name
3. I was Summoned by a Mortal
4. Ice and Chitin
5. The Ice Elder of the Ogres
6. Ice Elves: Fact or Fiction?
7. Illuminus
8. The Illusion of Death
9. Immortal Blood
10. The Imperfect Logistics Log
11. Imperial Architect's Correspondence
12. Imperial Incursions: Officer's Lament
13. Imperial Incursions: Why a Swamp?
14. Imperial Report on Saarthal
15. In Defense of Prince Hubalajad
16. In Dreams We Awaken
17. In Praise of Regent Cassipia
18. In Pursuit of Mhuvnak
19. In the Company of Wood Orcs
20. Incident in Necrom
21. Indirim's Journal, Assembled
22. Inexplicable Patron: Mephala
23. The Insatiable
24. Instructions: the Gray Cowl
25. The Interment of Feremuzh
26. The Interrogation of Henghild
27. Interview with a Spider Cultist
28. Into the Lion's Den
29. Intriguing Ayleid Ruin
30. Introduction to Aedric Studies
31. Introduction to Stagecraft
32. Inveigling the Clockwork Apostles
33. Investigating Our Allies
34. Investigator Vale and the Sober Nord
35. Investigator Vale in Vvardenfell
36. Investigator Vale: A Deadly Toll
37. Investigator Vale: Fowl Play
38. Investigator Vale: Retinue of Shambles
39. Investigator Vale: Shadow Fellows
40. Investigator Vale: The Curse of Mandrake Manor
41. Investigator Vale: The Locked Room Murder
42. An Invitation to Wealth
43. Invocation of Azura
44. Invocation of Hircine
45. It Lives!
46. Ithguleoir
47. Ius, Animal God
48. The Ivory Lord: A Hero Born


1. 개요[편집]


전체 보기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책. 목록 I.


2. I Know Its Name[편집]


  • I Know Its Name(나는 그 녀석의 이름을 알고 있다):

원문

나는 그 녀석의 이름을 알고 있다

나는 그 녀석의 이름을 알고 있다!

이 동굴에 숨어있는 유령 악귀의 단서를 발견했다.

그것이 육체를 가진 생물이 아닌 것은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뼈다. 그러나 피를 먹고 있다.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지상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말을 할 때는 늘 속삭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들킨다.

발소리를 내면 들킬 거야.

달리면 들킬 거야.

고함을 지르면 들킬 거야.

자면 목숨을 잃을 것이다.

진실을 규명할 때까지는 돌아오지 않는다... 혹은 그것이 내 피를 다 빨기 전까지는.

그럴 순 없어! 나는 이긴다!

나는 결코 잠들지 않는다.

잠들어서는 안 돼.

나는 그 녀석의 이름을 알고 있다. 반드시 쓰러뜨리고야 말겠어.



3. I was Summoned by a Mortal[편집]


  • I was Summoned by a Mortal(필멸자에게 소환당했다):

원문

필멸자에게 소환당했다

죽음인도자 부족의 킨발 제덴카틱 지음

내가 기억하는 아주 긴 시간동안(내 기억력은 여느 드레모라와 마찬가지로 예리하며 특히 불만스런 일들을 잘 기억한다) 나는 우리 부족의 상관들에게 충성을 다함으로써 주군이신 몰라그 발님 또한 충실히 섬겨 왔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딱 한 번, 강제로 다른 누군가를 섬겨야만 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당시 끝없는 계단 구역에 배정되어 경비를 서고 있었다. 소울 쉬리븐들로 하여금 할당량을 채우게 해야 할 의무 없이 마음껏 조롱하고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좋아하는 일이었다. 발톱기둥 뒤에 숨어 있다 튀어나오며, “거기 있구나, 약해빠진 것!”이라고 소리치는 건 도무지 질리지가 않는다.

다가오는 소울 쉬리븐을 갑자기 자빠트리며 "별 것도 아니군."이라고 말할 속셈으로 어둠의 닻 쇠사슬 뒤에 숨어있을 때였다. 갑자기 뿔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이상하게 간질거렸다. 주변 공간이 뒤틀렸고, 푸른 혈장 웅덩이 속으로 떨어질 뻔 했을 때 갑작스레 끝없는 공허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엔 놀라지 않았다. 끝없는 공허에 빨려들어가본 적이 없을 리가 있겠는가? 목표 지점에 도달해 물질화되어 내 첫인상을 입에 올리기 전까진 그러했다. "냄새가 난다… 나약한 냄새가." 나는 중얼거렸다. 더할 나위 없이 맞는 말이었다.

나를 소환한 자가 "아, 이번 놈은 제법 팔팔해 뵈는군." 이라고 말했을 때에야 내 상황의 실체가 무섭게 다가왔다. 나는 시키는 대로 따라야 했던 것이다… 그것도 필멸자의 지시대로.

나는 경악하며 누가 감히 나를 넌까지 소환했는지 보려고 몸을 돌렸다. 서머셋의 키 큰 엘프였다. 아, 그런 유형이군. 고작 필멸자 따위에겐 어울리지 않는 거만한 기운을 뿜어내는 알트머 소울 쉬리븐을 기꺼이 괴롭힌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놈은 나를 가늠하는듯한 눈으로 슬쩍 보더니 돌아서서 말했다. "따라와서 싸우도록. 죽여야 할 벌레 광신도들이 있다."

벌레 광신도들이라니. 이 수치를 상상할 수나 있겠는가, 킨 동지들이여? 임무 중에 눈꼴사나운 필멸자 엘프에게 소환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 공포의 군주님의 부관이자 곧 총독이 될 매니마코의 하수인들을 베어야 하게 생겼다. 불굴의 의지로 저항하려 해 보았으나 필멸자 마법사의 속박은 너무나 강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도 못 벗어난다!"라고 말한 다음 횃불 사이를 달려 지하 통로 사이로 그를 쫓아가는 것뿐이었다.

"너는 위대한 바누스 갈레리온을 섬기고 있다, 드레모라." 소환사가 불필요한 말을 했다. 나를 노예로 부리는 자의 이름을 당최 내가 왜 알아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곧 생각을 고쳐먹고 킨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 속 "복수" 목록에 그 이름을 추가했다.

나는 내 소환사가 몸을 구부려 숨어 다니는 게 못마땅해, 그저 지그시 보고는 "네 심장을 뜯어먹고 말겠다." 라고 생각하며 따라갔다. 사실은 이 바누스라는 엘프를 따라갈 수 있었기에 망정이었다. 우리 드레모라는 두려움을 모르고 거침없고 비견할 데 없는 오블리비언의 전사들이지만, 방향 감각은 영 별로니까. 전령 임무를 맡았을 때 나는 달 없는 오솔길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선 어느새 처음 떠났던 위치인 무광감옥에 와 있곤 했다.

이 바누스란 자는 자주 멈춰서서 귀를 기울이곤 해 내 성질을 긁고 인내심을 시험했다. 마침내 아주 멈추더니, 내게 "쉬잇!"이라고 말했다. 그건 완전히 억울한 일이었다. 나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러다 왜 그가 멈추었는지 깨달았다. 앞쪽 통로에서 인간의 말소리가 들렸다. 나는 망설임은 치워두고 즉시 대검을 뽑아 앞으로 돌격하며 "저기 도전자가 있구나!"라고 외쳤다. 엘프는 욕을 하더니 뒤쫓아 왔다. 그러나 이건 그가 자초한 일이었다. 난 명령을 그대로 따랐을 뿐이니까.

그 다음 순간은 전투에 뛰어들었을 때 진정한 드레모라에게 몰려오는 뜨거운 분노 속에 지나갔다. 그러나 내가 모시는 데이드라 군주께서 죽이지 말았으면 하실만한 것들을 죽이고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살육의 순간이 얼룩졌다. 솔직히 말해 기분을 잡쳐버렸다. 내가 벌레 교단원들의 머리며 사지를 잘라내는 동안 엘프의 강력한 마법이 날 스쳐 지나가 멀리 떨어져 있던 적들을 불태우는 것이 느껴졌지만, 파괴의 잔치를 즐기기에는 내가 느낀 굴욕감이 너무 컸다. 내가 마지막 벌레 은둔자를 쪼개버리자, 엘프는 성큼성큼 나아가며 고소하다는 듯한 얼굴로 "크게 한 방 먹여줬구만. 이거나 처먹어라, 매니마코!" 라고 말했다.

"다른 결말은 있을 수 없다." 나는 불쾌하게 말했다. 나를 넌으로 끌어들였던 소환마법과 같은 이상한 간질거림이 다시 느껴졌다. 속박이 풀리자 나는 엘프를 향해 위협적으로 한 발 다가갔지만, 내 주위 공간이 다시금 뒤틀려 나를 끝없는 공허로 끌고 들어갔다.

제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청록빛 점액질 웅덩이에 누워 내 상관인 킨리브 잘조키그를 올려다보고 있는 채였다. "그래, 제덴카틱." 그가 비꼬았다. "임무 중에 자리를 이탈했다 이거냐? 넌 상처의 고리 행이다!"

"잠깐만요, 킨리브!" 나는 내 말을 듣게 하려고 크게 소리쳤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으로 소환당했단 말입니다. 필멸자 짓입니다!"

잘조키그는 더 활짝 웃어 보였다. "뿔도 없는 놈들마냥 잘도 그런 거짓말을 하다니, 상처를 더 입어야겠구나. 이제 움직여라, 제덴카틱." 그는 나를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외쳤다.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잘조키그가 웃을 때 너무 싫다. 킨리브이거나 말거나, 그놈 이름도 목록에 올릴 것이다.



4. Ice and Chitin[편집]


  • Ice and Chitin(얼음과 키틴):

원문

얼음과 키틴

플레티우스 스파텍 지음

이 이야기는 탈로스가 타이버 셉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탐리엘 정복을 시작한 시기인 제2시대의 8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느 날 그의 지휘관 중의 한 명인 일리올로스의 베티아는 황제와의 만남에서 돌아오는 길에 매복을 만나 공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사병 5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본진에서 이탈되고 말았으며 그들은 진눈깨비로 덮인 바위 절벽의 황야를 가로지르며 도망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공격은 매우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그들은 말에서 방어구 같은 장비도 가져오지도 못했습니다.

"우리가 고르비흐 릿지에 갈 수 있다면." 아스쿠투스 대위가 안개 속의 산 정상을 가리키며 소리쳤지만 바람소리에 묻혀 희미하게 들릴 뿐이었다. "아마 포르낙의 주둔 부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베티아는 바위 풍경 뒤로 바람에 못 이겨 하얗게 된 나무들을 보고는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거기는 안되네. 산 중턱도 못 가서 잡히게 될 거야. 저 나무 사이로 그들의 말들이 내뿜는 입김이 보이지 않는가."

그녀는 아스쿠투스에게 고르비크 릿지의 맞은 편인 네론 만의 얼어붙은 해협에 세워진 낡고 부서진 성을 보도록 지시했습니다. 바위곶 위에 튀어나와 있는 그것은 레만 시로딜아카비르 대륙을 향해 들고 있는 방패의 잔해같이 스카이림 북쪽에 버려진 다른 성들과 같았습니다. 그들이 거기에 도착했을 때엔, 이미 댄스트라 지휘관의 군사들이 남서쪽에서 그들의 퇴로를 막은 채 야영을 준비하고 있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병사들이 성의 물품들을 뒤지는 동안 베티아는 부서진 창 틈으로 안개 덮인 바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돌 하나를 던지고는 그 돌이 얼음 위로 안개를 헤치며 미끄러져 가다가 얼음 틈새로 퐁당 빠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식량도 무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휘관님." 아스쿠투스 대위가 보고했습니다. "창고에 방어구가 한 무더기가 있기는 한데 몇 년 동안은 버려져 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난파선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우린 여기 오래 머물 수 없다." 베티아가 대답했습니다. "노르드들은 밤이 우리에게 불리한 걸 알고 있겠지. 하지만 이 낡은 성으로는 그들을 막지 못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남아 있다면 모두 찾도록 해라. 우린 어떻게든 이 얼음 평원을 지나 릿지로 가야만 한다."

이것저것 수색하고 맞춰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곧 아스쿠투스가 매우 더럽고, 낡고, 금이 간 키틴으로 만들어진 방어구 두 벌을 찾아냈습니다. 성을 노략질한 하찮은 모험자들과 해적들도 그 키틴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방어구에는 먼지가 거의 달라 붙어있다시피 했기에 병사들은 그걸 감히 닦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별로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얼음 위를 지나가야 한다면 그저 짐만 될 것 같습니다." 아스쿠투스가 찡그리며 말했습니다.

"댄스트라의 지휘관처럼 매복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걸 노리겠지. 그들이 더 가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해.'베티아는 모래 위에 지도를 그리고는 성으로부터 반원 모양으로 물 위를 가로질러 고르비흐 릿지까지 가는 길을 그었습니다. '너희는 이렇게 만을 가로질러 가라. 해변 쪽의 얼음들은 두껍고 거기엔 바위들도 많이 있어서 안전할 거야."

"성에 혼자 남아계시면 안됩니다!"

"물론 당연히 안되지." 베티아는 고개를 젓고 만을 건널 수 있는 성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까지 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나는 이 키틴 방어구를 입고 여기서 물을 건널거야. 만약에 너희가 날 못 보게 되거나 내 소릴 못 듣게 되어도 더 지체말고 곧바로 상륙해서 포르낙으로 가라."

아스쿠투스 대위는 그의 상관을 설득하려 했지만 곧 그는 그녀가 그 자살과도 같은 명령을 다른 부하들에게는 결코 시키지 않을 것과, 만약에 누군가 적군의 주의를 끌지 않으면 고르비히 릿지에 도달하기 전에 모두 죽게 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휘관을 보호해야만 하는 그의 의무와 명예를 지키기 위한 방법은 한가지 뿐이었습니다. 아스쿠투스가 그녀와 함께 하겠다고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끝내 그녀는 허락했습니다.

저물어 가는 햇빛을 받은 하얀 눈이 유령 같이 빛날 때쯤, 5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성 아래의 바위를 빠져 나와 얼어붙은 물가로 향했습니다. 베티아와 아스쿠투스는 아주 신중하게 움직였고 그 키틴으로 만들어진 방어구가 돌만큼 무디고 딱딱하다는 사실을 말 그대로 뼈 아프게 알게 되었죠. 이윽고, 베티아의 신호가 떨어지자 방어구를 입지 않은 4명의 남자들이 얼음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녀의 병사들이 곶의 기지로부터 몇 야드 떨어진 돌이 비죽이 솟아 있는 첫 번째 얼음의 파편에 도달 했을 때, 베티아는 몸을 돌려 적군으로부터 들리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그들은 아직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스쿠투스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고 투구 밑으로 보이는 그의 눈에서는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휘관과 그녀의 부관은 얼음 위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베티아가 성에서 만을 살폈을 때는, 해변으로 가는 길은 별다른 특색없는 하얀 평원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얼음에 도달하자 그건 단순히 튼튼하고 평평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개의 장막이 그들의 발목까지 올라와 그들이 움직일 때마다 출렁였습니다. 마치 자연이 손을 들어 그들의 적에게 이들이 여기 있노라고 가리키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베티아는 적군 정찰병이 그들의 지휘관에게 알리는 호각 소리를 들은 것 같았습니다.

만약에 부대가 오고 있다면 그들은 돌아볼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강풍의 소리나 나무가 부딪치는 소리는 호각 소리와 엄연히 다르니까요.

베티아는 그녀의 부하들이 사라진 북쪽을 보고 싶었지만 감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오른쪽에서 아스쿠투스가 숨을 몰아쉬며 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보통 중갑을 입던 사람이지만 키틴 방어구의 이음새는 너무 오래되어 뻑뻑해져서 움직일 때마다 그걸 약간 휘게 하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릿지로 향하는 바위 해변은 베티아에게 아직도 영원처럼 멀게만 느껴졌을 때 그들을 노리는 첫 번째 화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화살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그들 밑의 얼음을 강타했습니다만 몇몇은 귀찮게도 그들의 등을 향해 날아들었죠. 그녀는 달리면서 그들에게 방어구를 제공해 준, 지금은 영원히 잠들었을 익명의 키틴 장인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달렸고 첫 화살 비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도 날아들었습니다.

"스텐다르여! 감사합니다!" 아스쿠투스가 말했습니다. "만약 아까 그 성에 가죽으로 된 것만 있었다면 우린 구멍이 숭숭 뚫렸을 겁니다. 이건... 멀쩡하네요. 정말 단단합니다."

베티아는 그녀의 방어구 관절이 점차 조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의 무릎과 엉덩이가 매 걸음마다 뻑뻑해지는 것을 느꼈죠. 그들이 해안으로 가까이 가고 있기는 했지만 그들의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있음이 분명했습니다. 그녀는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부대의 첫 번째 소리를 들었습니다. 적군의 기수들은 말이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속도를 내지는 않았습니다만 베티아는 곧 그들에게 따라잡히고 말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낡은 키틴 방어구는 몇 개의 화살 쯤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거친 말의 힘을 싣고 날아드는 창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스쿠투스와 베티아가 해안가에 도달했을 때에는 발굽소리가 천둥 같이 가까이 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거대한 울퉁불퉁한 바위 하나가 해변으로 접근하는 길을 막고 있었는데 그 바위 밑의 얼음들이 조용히 갈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만히 있지도, 앞으로 가지도, 뒤로 가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바위 위로 올라가야 했지만 방어구의 이음새 때문에 지친 상태라 결국 그들은 그 위로 뛰어 올라가기 위해 두 번이나 점프를 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첫 점프가 실패하자 착지한 곳의 얼음이 쩌적하며 갈라졌습니다. 그들이 마지막 점프를 하려고 몸을 날리는 순간에는 발 밑의 얼음이 부서져 너무나 차가워서 마치 불처럼 느껴지는 바닷물이 얇은 갑옷을 덮쳤습니다. 아스쿠투스는 오른손으로 밖의 균열에 손을 넣어 겨우 붙들고 있었고 베티아는 가까스로 두 손으로 붙잡아 버텼지만 그녀의 얼굴은 얼음 조각들로 덮였습니다. 그들은 바위를 향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뒤에서 오는 적들을 마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적군들이 끔찍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잠시 동안 들렸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람의 윙윙대는 소리와 출렁이는 바다의 소리 외에는요. 잠시 후에 그들은 위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4명의 부하들이 만을 가로질러 왔을 때, 거기에는 볼을 쓸어 올리고 있는 한 명의 사람, 베티아와 또 다른 한 명, 아스쿠투스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 무거운 방어구를 잡아당기며 욕설을 내뱉고 있었긴 했지만, 마침내 그들은 그들의 지휘관과 그 부관을 고르비흐 릿지에서 무사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건 경갑옷 치고는 상당히 무거웠습니다." 아스쿠투스가 말했습니다.

"그렇지." 베티아가 대답하곤 약간 피곤한 미소를 띠고 깨져버린 얼음의 뒤쪽을 쳐다봤습니다. 거기엔 그녀와 아스쿠투스가 달려온 길을 따라 난 두 개의 거대한 금이 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게 괜찮을 때도 있군."



5. The Ice Elder of the Ogres[편집]


  • The Ice Elder of the Ogres

원문



6. Ice Elves: Fact or Fiction?[편집]


  • Ice Elves: Fact or Fiction?(아이스 엘프: 사실인가 상상인가?):

원문

아이스 엘프: 사실인가 상상인가?

아이스 엘프는 존재하는가? 이 기묘한 생물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신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지금 아이스 엘프를 만났다고 확신한다.

사촌인 크누데크와 함께 아몰 요새 남쪽에서 사슴을 사냥하던 중이었다. 크누데크가 토끼보다 더 큰 사냥감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것이다. 꿀술을 몇 병이나 마시고 기세가 오른 그는 해가 지기 전까지는 질 좋은 사슴을 들고 돌아온다며 활을 쏘며 어디론가 달려갔다. 밤이 되자 곧 지쳐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

벌꿀 술을 다시 하나 마시고 작은 텐트 안에 기어들어갔을 때 눈이 내렸다. 그리고는 곧 기묘한 짐승이 근처 숲가에서 날뛰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쿠누데크라고 생각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섬뜩한 신음소리만 들리자 팔의 털이 곤두섰다.

활을 움켜쥐고, 그 생물과의 대결을 결심했다. 텐트에서 뛰쳐나오자 돌풍으로 인해 눈이 날아올랐다. 나는 천막에 엉켜서 옆으로 쓰러져 작은 불에 손을 대고 말았다. 놀라 고함을 지르자 그 생물도 놀라 캠프 근처에 멈춰 섰다.

그 생물은 서리트롤 치고는 너무 작았다. 기묘한 소리를 내서 호통을 쳐 쫓아내려 했다. 눈이 내린데다 화상을 입어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그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 생물은 더욱 의미 모를 소리를 계속 내고 있었다.

인생 최대의 공포 속에서 죽기 살기로 화상을 입지 않은 쪽 손으로 뜨거운 잉걸불을 움켜쥐고 그 생물의 머리를 노려 집어던졌다. 그 고통 때문에 그 생물보다 더 큰 소리로 외치자 그 생물은 어우적대며 눈덩이 속에 쓰러졌다. 나는 겨우 일어났고 그 생물도 필사적으로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그 생물은 창백한 피부로 등이 굽어 있었다. 날 공격하지 않았다. 나는 손의 아픔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상처는 심했지만 서둘러 도망치기로 했다. 아몰 요새를 향해 달렸다. 다행히 요새로 돌아가는 중인 군인들을 만났다. 그들이 치유사를 데려와 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크누데크는 며칠 뒤 모습을 드러냈다. 길일 잃고 넘어져 팔뼈가 부러진 뒤 악당 마법사에게 습격당해 파이어볼을 몇 번이나 받았단다. 아이스 엘프를 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둘 다 회복하면 다시 찾으러 가고 싶다고 했다.



7. Illuminus[편집]


  • Illuminus

원문



8. The Illusion of Death[편집]


  • The Illusion of Death(죽음의 현혹):

원문

죽음의 현혹

[단편]

… 그 후, 원숭이의 딸 둘사를 갖고 놀았기 때문에, 마루크는 100년에 달하는 고행의 시간을 스톤메도우즈에서 지냈지만, 눈은 태워졌고 혀는 부어올랐으며, 피부는 반점투성이가 되었고, 왼손의 엄지 손가락은 항상 탑의 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알-에쉬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그에게 말을 걸어 개념의 장기를 톱으로 썰어 고통에 의해 지혜를 창출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 원숭이의 피가 흐를 때, 글리프를 사용해 애원의 스카프에 그녀의 말을 기록하고, 인면석에는 피로 불타오르는 불로 77개의 교양이 새겨졌다.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실체를 아쉬워 하는 것 없이 파괴하였던 것은, 죽음이 환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에쉬는 말하는 칼날에 스스로 몸을 대었다. 그리고 펠린-알우마르-일의 죽음으로 그 자신이 죽었는데도, 그녀의 죽음의 목격자가 아니었던가? 마루크는 진정한 생명과 엘노페이의 파괴에 바쳐진 정당한 도달이 죽음의 현혹을 넘어 존속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건 부패를 없애는 원동력이 아케이의 원환조차 물리치는 것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리라.


9. Immortal Blood[편집]


  • Immortal Blood(불사의 피):

원문

불사의 피

작자 미상

달도 별도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유난히 조용한 밤이 한층 더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다. 거리의 근위병은 횃불이 없으면 순찰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의 성당을 찾아 온 남자는 그것이 없었다. 이윽고 나는 눈치챘다. 모바쓰 피퀸은 설령 밤이라도 낮과 같이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그가 야행성인 것을 생각하면 딱 좋은 재능이다.

나의 시종에게 이끌려 온 그를 보았을 때, 우선은 당장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안색은 창백함을 넘어 오팔과 같은 색이었다.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이었으나 그것만 아니었으면 남자다운 잘생긴 외모였으리라. 눈 주위의 다크서클이 엄청난 피로를 나타냈지만, 눈빛은 여전히 날카롭고 진지했다.

나의 염려를 눈치챘는지, 그는 '난 병에 걸린 게 아니다.'라고 얘기했고 그 이상 말하지 않는가 싶었으나,

"뱀파이어리즘." 그는 약간 놀라있는 나의 얼굴을 보고 일단 말을 잘랐다. "이런 일을 봐 줄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고 들었다."

"누구한테 들었지?" 나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물어봤다.

"티시나 그레이."

난 곧바로 그녀를 생각해냈다. 용기와 미모를 겸비한 기사로, 흡혈귀에 관한 허구로부터 진실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부탁받은 적이 있다. 2년이 지났으나, 이제까지 소식은 없었고 나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는 채로 끝이 났다.

"그녀를 만난건가, 건강하게 잘 있나?"

"죽었다." 모바쓰는 냉담하게 말했다. 내가 당황하는 것을 보자마자 위로를 할 생각이었는지 말을 이었다. "당신의 조언은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어. 적어도 한 명의 흡혈귀에게는 말이야. 내가 그녀와 마지막으로 얘기했을 때, 그녀는 또 다른 흡혈귀를 쫓아갔지. 그리고 그 녀석에게 살해당했어."

"그렇다는건, 나의 조언은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거군."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 어째서 당신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나는 한 때 가르치는 자였다. 옛날 이야기지." 그가 말했다. "대학교수 뭐 그런게 아니라, 파이터 길드의 훈련교관이었지...만, 생도가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그가 실패하더라도 그것은 교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나는... 당신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하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했다. 몇 시간동안, 질문을 던져왔다. 나는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는 대답해 주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는 일은 없었다. 심지어 웃는 것 조차도... 오로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의 얼굴을 바라보고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기억에 새기려고 했다.

그의 질문이 끝나고, 이제서야 내가 질문하는 차례가 됐다. "전사 길드의 훈련교관이었다고 했지만, 길드를 위해서였던가?"

"아니." 그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때서야 나는 그 진지한 눈빛에서 약간의 피로감을 눈치챘다. "당신이 괜찮다면, 이 다음은 내일 밤으로 미루도록 하지. 조금이라도 자서 이 대화를 머리 속에 넣어야겠어."

"낮에는 자는건가." 나는 웃었다.

놀랍게도, 그는 어색한 미소로 답했다. "사냥감을 쫓을 때는, 사냥감의 습관에 맞춰야 하는 게 기본이지."

다음 날, 그는 더 많은 질문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 내용은 꽤나 구체적이었다. 그가 알고싶어 하던 것은, 스카이림 동쪽의 흡혈귀였다. 나는 최강의 종족이라 일컬어지는 강한 집념과 잔혹함을 가지고 있는, 숨결로 사냥감의 피를 얼어붙게 한다고 하는 볼키하르에 관한 걸 가르쳐 주었다. 그들이 흡혈하기 위해 인간계에 올 때를 제외하고는 어떻게 외진 곳에 있는 저주받은 호수의 얼음 아래에서 살고 있는지에 관해 말해 주었다.

모바쓰 피퀸은 차분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새벽에 걸쳐 한참동안 질문을 한 뒤에야 떠날 준비를 했다.

"며칠 간은 만날 일도 없겠지." 그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돌아올 것이다. 당신의 조언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말이지."

그로부터 4일 후, 심야를 조금 지났을 무렵, 약속대로 그는 신전으로 돌아왔다. 얼굴에는 최근에 생긴 듯한 흉터가 있었지만, 만면에 그 어색하고도 만족스러운 미소가 있었다.

"당신의 조언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렇게 말하고는 "하지만, 볼키하에게는 당신이 말하지 않았던 능력이 있었다는 걸 알려주도록 하지. 녀석들 물 속에서 아무 낌새도 없이 호수의 얼음을 깨지 않고 나를 잡아서 끌어들이려 했어. 덕분에 땀 좀 흘렸지만 말이야."

"그거 참 굉장하군."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두려울 정도야. 자네가 살아있는 게 천운인 듯 하네."

"행운 같은 건 믿지 않아. 믿는 것은 나의 지식과 훈련뿐이지. 물론 당신의 정보도 도움이 되었어. 나의 백병전 기술로 그 모기같은 놈을 저승으로 보내버렸지. 나는 어떠한 무기도 신용하지 않아. 아무리 대단한 대장장이라도 완벽한 무기를 만들 순 없어. 하지만, 자기자신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잘 알지. 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무수한 타격을 입힐 수 있어. 물론 선제공격을 했을 때의 얘기야."

"선제공격?" 나는 슬며시 얘기했다. "그렇다는 건, 허를 찔리지 않는다는 뜻인가."

"그렇기에 당신을 만났던 거다." 모바쓰가 말했다. "이 세상에 당신보다 그 괴물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어. 각지의 여러가지 변종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고 말이지. 이제 북쪽 발렌우드의 흡혈귀에 관해 들려주지 않겠어?"

나는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이번에도 그의 질문들이 나의 두뇌를 힘들게 했다. 얘기해줄 수 있는 종족은 얼마든지 있었다. 촛불로 비춰보지 않는 한, 보스머와 구분할 수 없는 본사무. 안개로 변할 수 있는 키릴스. 사람을 통째로 삼키는 예케프. 아이를 먹는 텔보쓰. 텔보쓰는 자기가 먹은 아이로 변해서, 원래 그 아이가 있던 가정으로 돌아가 몇 년이나 아이행세를 한다. 그리고 나서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일가족을 몰살시킨다고 한다는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또 다시 그는 몇 주안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하고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몇 주후 심야에 돌아왔다. 저번처럼 흉터는 없었지만, 새로운 정보를 가져왔다.

"키릴스가 물에 빠지면 안개로 변화하지 못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인 것 같다." 그가 말하며 나의 어깨를 살며시 쳤다. "다행히도, 녀석들은 안개화했을 때는 멀리 이동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순조롭게 궁지로 몰 수 있었다."

"흡혈귀도 필시 놀랐겠지. 당신의 실전 경험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나는 말했다. "수십년 전에 당신과 같은 시종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자, 이제 말해줘." 그가 말했다. "시로딜의 흡혈귀에 대해서."

난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 주었다. 시로딜에 살고 있는 흡혈귀는 한 종족 뿐. 제국이 그렇게 해 온 것처럼, 모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살아온 강력한 일족이라고. 녀석들의 진짜 이름은 역사 속에 파묻혀 버려서 모르겠지만, 은신의 전문가들인 것 같다. 굶주린 상태가 아니라면 살아있는 인간과 구분이 안된다. 교양이 있고, 문명화되어 있으며, 사람이 자고 있는 동안 습격을 한다고 한다.

"허를 찌르는 건 어려울 것 같군." 모바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반드시 찾아내서 알게된 정보를 당신에게 알려 주도록 하지. 그러면 이번엔 하이 락의 흡혈귀에 대해 말해줘. 그리고 나서 해머펠, 엘스웨어, 블랙 마쉬, 모로윈드 그리고 서머셋 아일즈의 흡혈귀에 관해서도 말해주면 좋겠군. 알겠지?'

나는 끄덕였다. 이 남자는 끝나지 않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한가지 진실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다.

한 달이 지났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간신히 돌아온 그날 밤, 그의 얼굴은 낙담과 실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성당에 불빛은 없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실패했다." 그가 말했다. 나는 양초에 불을 붙였다. "당신이 말한대로 그 녀석들을 찾아낼 수 없었어."

나는 양초를 드리우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나의 얼굴을 보고 놀랐다. 창백한 안색, 영원의 눈동자에 새겨진 어두운 갈망, 그리고 송곳니. 그렇다. 아무리 빈틈이 없는 남자라 해도, 이 송곳니를 보면 깜짝 놀라겠지.

"72시간 정도 굶주려서 말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의 몸 위로 쓰러졌다. 그는 선제공격도, 최후의 일격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10. The Imperfect Logistics Log[편집]


  • The Imperfect Logistics Log(불완전 운용 기록):

원문

불완전 운용 기록

현재의 전투 성공률 - 66%

전투 분석

대전자 사망: 126

대전자 항복: 58

대전자 성공: 93

불완전 구조 분석(기록 17901):AIOS가 집계함

대전자의 성공률은 분석 기간 중에 3% 증가. 전투 시퀀스를 통해 구조적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키네틱 실드 기능의 방어력 증가를 권장. 과도한 전력 서지에 의한 보안 코일의 과부하를 주의할 것. 새로운 분석이 요구된다.

에너지 아크기능으로 보내는 힘의 감소는 인증 성역이 구조적 손상을 입을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전투 시퀀스 사이에 부가적인 보수를 유지할 것을 권장. 현재의 잔해 규모는 전투에 의한 허용 범위 내로 간주된다.

대전자 분류: 노르드, 카짓, 보스머는 전투중의 행동이 일관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것이 판명. 통계상의 공통점에서의 현재 이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대전자 내에서의 문화적 불규칙성과 전술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추천.

임무 수행 유닛의 임무 수락률이 23%로 감소했다. 근본 원인은 주로 심리적인 것. "학살", "참수", "빈사"라는 말의 삭제를 권장. 보수에 중점을 두어 전투시에 아군을 동행시킬 필요가 있다.

불완전 프로토타입의 완성도: 불명확.



11. Imperial Architect's Correspondence[편집]


  • Imperial Architect's Correspondence(제국 건축가의 서신):

원문

제국 건축가의 서신

원로원의 명예로운 일원들에게

기쁘게도 드디어 전설적인 도시 센트라타를 찾았습니다! 알다시피 도시의 지하에는 하수구와 무너진 에일리드 폐허들이 복잡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건설에는 장대한 구상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증명하는데 필요한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사룬 의장과 현명한 매니마코의 힘을 빌려, 상상보다 훨씬 깊숙한 곳까지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따라 모든 수로와 길은 화이트 골드 타워 토대를 수용하는 거대한 지하실인 센트라타와 연결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꽤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탑은 6개의 거대한 원형 구조물로 지탱되는 석제 모노파일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발견의 굉장함은 아무리 과장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6개의 구역과 탑의 관련성에 관한 수많은 설과 도시의 기반 시설이 만들어진 시대를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화이트 골드 타워의 성질과 넌에게 미치는 힘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좀 더 철저하게 조사하고 싶지만 우수한 협력자 매니마코가 주변을 출입금지했습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센트라타를 찾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이 방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원로원이 중재에 들어가주기를 바랍니다.

감사를 담아서,

도시계획의회, 제국 건축가, 마이셀리스 줄루스 씀



12. Imperial Incursions: Officer's Lament[편집]


  • Imperial Incursions: Officer's Lament(제국의 침공: 장교의 탄식):

원문

제국의 침공: 장교의 탄식

제국 칙령 #61509.N

제국 비서 지롤린 아리우스에게

친애하는 오빠, 왜 나는 벌을 받고 있어? 이 신에게 버려진 진흙탕으로 보내질 정도로 나쁜 일을 한 거야? 분명 메나니우스 장군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겠지. 눈을 감고 그냥 그녀가 좋을 대로 하게 놔두면 됐겠지? 하지만 안 돼. 나에게도 규범이 있었어. 자존심이 있었다고. 그래서 지금 어떤 꼴을 당했는지 봐! 진흙과 땀투성이야. 이 머리에 묻은 냄새는, 두번 다시 지울 수 없겠지!

여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다 말했던가? 그 도마뱀들은 보통 사람처럼 싸우지 않으니까, 제대로 전투를 할 수 없다고! 너무 비겁해! 그 수액을 빨아먹는 아르고니안 같은 적과는 지금까지 싸운 적이 없어!

내가 어떻게 해 주면 사랑하는 여동생을 도와줄래? 이번에 임페리얼 시티로 돌아오면, 내가 장군과 사귀고 싶어한다고 전해주면 정말 고마울 거야. 이 끔찍한 늪에서 탈출시켜 준다면 어떤 거라도 줄게!

밀로나 아리우스 대장

네번째 군단

제1시대 2812년, 두 번째 파종 17일



13. Imperial Incursions: Why a Swamp?[편집]


  • Imperial Incursions: Why a Swamp?(제국의 침공: 왜 늪지인가?):

원문

제국의 침공: 왜 늪지인가?

제국 칙령 #53902.B

제국의회 여러분께

우선, 제국에 봉사할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믿을 만한 존재로 있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블랙 마쉬의 네번째 군단의 지휘를 맡겠다는 저의 결정에 대한 일부 의원에게서 호기심이나 불안의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거점이 있는데, 왜 망할 늪 따위나 정복한다는 거지?" 이것은 어느 상급 의원의 발언으로서 나의 귀에 닿은 것입니다. 말씀드릴 것도 없이, 저는 여러분의 끝없는 지혜를 따르는 마음이지만, 왜 이 "망할 늪"이 제국의 장래 안전에 필요한지 말하고 싶습니다.

블랙 마쉬는 탐리엘 남동부의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안 지대 탐험대에 따르면 늪지 내륙은 해머펠이나 스카이림에 필적하는 크기로, 거기에는 채굴을 기다리는, 손대지 않는 부와 자원의 보고가 잠자고 있습니다. 도마뱀족이 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마뱀족 자체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그 원시적인 야만족에게 자신들의 통치를 맡기는 게 정말 좋은 일일까요? 그들 사이에서 인망 있는 지도자가 출현하면 우리의 국경이 공격받을 위기에 놓입니다. 필연적인 사태를 왜 기다리는 겁니까? 우리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처리하고,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임페리얼의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랙 마쉬는 임페리얼의 군사력에 있어 최후의 경계선입니다. 새롭고, 더럽혀지지 않은, 탐험을 권하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우리들이 군세를 이끌고 이 필연적이고 가치있는 모험을 향해 나아가기를 나는 고대하고 있습니다. 부디 안심하십시오. 도마뱀족들에 대한 우리의 승리는 빠르고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아우글리어스 부코 장군

네번째 군단 지휘관

제1시대 2811년 새벽 13일



14. Imperial Report on Saarthal[편집]


  • Imperial Report on Saarthal(사아쌀에 관한 제국 보고서):

원문

사아쌀에 관한 제국 보고서

고고학자 센티누스 플로로니우스에게 배속된 메이지 길드 학자, 헤세프 치리르니스의 보고서

존경받는 고고학자들은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제1시대 초반의 노르드 요리 및 제빵 습관에 집중해왔다는 점을 밝히는 바이다. 상기의 연구는 분명 위대한 영광과 이익을 제국에 가져오겠지만, 확실한 것은 나의 제한된 전문지식은 이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대신, 나는 많은 자유시간을 활용하여 특별한 학문방식을 조사하고 있다, 이름하여 사아쌀의 몰락에 관한 연구이다. 제국의 모든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 즉, 탐리엘에 있는 인간의 최초의 도시는 인간의 위협을 경계하고 두려워한 엘프에 의해 약탈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양자의 관계는 그 이후 분명 상당히 개선되었으나, 직접 파괴의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탐험에 임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다.

내 앞에 놓인 첫 번째 연구는 최초의 건축물 영역과 이스그라모어가 500명의 동료와 함께 도시를 되찾은 이후에 재건된 건축물 영역을 구별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고고학자 플로로니우스의 지식에 상당히 의존하여 이를 구별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나는 최초 건축물이 예상보다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 정말로 놀랐다. 엘프 침략 이후 불탔버린 도시의 재건작업이 확실히 이루어졌지만, 내 생각에 고고학자들은 노르드 건축물의 내구성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

사실, 나는 처음에 이렇게 생각했었다. 어쩌면 이런 결론은 초기 인간들의 건축물에 대한 잘못된 자부심, 혹은 내 무경험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하지만, 뭔가 잘못됐다. 아주 지각있는 고고학자와 계속 상담했지만 쓸모 없었고, 그들은 대개 사아쌀 주민들의 목욕습관이나 집에 있는 화분의 평균수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샛길로 빠졌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제한된 나의 관찰력과 추론에 의존해야 했다.

그래서 현재 보고할만한 확실한 결론은 없다. 확실한 것은 최초의 사아쌀 공격은 매우 집중적이었던거 같고, 방어나 중요지점으로서 설정된 장소와는 무관한 듯 하다는 점이다. 저명한 학자 센티우스가 내 연구결과를 아직 검토하지 않았거나 아예 무관심할 수도 있지만, 나는 엘프들이 도시의 배치를 명확히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침략이 특정한 지령 및 어쩌면 독특한 목표에 근거하여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나의 변변치 않은 조사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15. In Defense of Prince Hubalajad[편집]


  • In Defense of Prince Hubalajad(후바라자드 왕자의 방위):

원문

후바라자드 왕자의 방위

타네스의 레이디 신나바 지음

요쿠다의 역사를 안다면 라 가다가 행한 초기의 식민지화 시기에 후바라자드 왕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가, 아니면 하지 못했는지를 알 것이다. 우리는 "휴 왕자"를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본다. 불가능한 문제에 대한 그의 완고한 처사를 전하며 화려한 호사를 웃음거리로 삼고 있다. 신이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제트 사당에 홍수를 일으킨다? 더 거대한 사당을 하류로 만들면 된다! 타네스에서는 "후바라자드의 동전으로 기초를 쌓아 올린다"가 낭비를 나타내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이 불운한 왕자에 대해서 실제로 알려져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자료로 쓸 수 있는 것은 잘해 봐야 제삼자를 통한 문서일 뿐이다. 많은 진위가 의심되는 이야기는 문제를 혼란스럽게 한다. 우리를 실제 모습에서 멀리 떼어놓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휴의 골칫거리 자체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잠시 동안, 그의 수많은 실패에 대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후바라자드가 상당수의 병사나 장인과 당시 케프렘의 부츠라 불렸던 불모지에 도착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현지에 채석장이 없고 믿을 수 있는 북쪽에서 오는 육로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많은 양의 돌멩이를 바다에서 실어 나를 필요가 있었다. 후에 아바즈 랜딩이 되는 자연의 요새 항구가 틀림없이 그들의 첫번째 체류지였다. 짐을 실은 배의 정기적인 왕래는 해적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후바라자드는 아베시안 해가 내려다보이는 당당한 요새인 노 시라 성체를 건설해야 했다.

노 시라가 바로 계절적 홍수에 의해 훼손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책으로서 후바라자드는 사당을 만들어 제트에게 간원했다. 계속되는 홍수가 첫 사당을 휩쓸자 그는 더 정교한 사당을 건설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석재를 살펴보니 새 사당보다 더 상류에 세워진 것 같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휴 왕자의 고집은 일관된 결의를 보이고 있다. 요쿠다의 농경신에게 간원하는 것은 오만하고 무모한 남자의 행동이 아니다.

그러는 사이 아바스 랜딩은 병사들의 야영지와 판잣집에서 광활한 도시로 성장했다. 이 변방의 땅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후바라자드는 훌륭한 궁궐을 지었다. 이 땅이 그의 집이고 현지인도 똑같이 번성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는 상징이다. 석재는 아바스 랜딩의 큰 벽이 되어, 그 내용이 요쿠다의 배처럼 보호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수많은 무덤, 라 가다의 영역으로 이어지는 북쪽 길을 열어젖힌 멋진 왕자의 문인 후바라자드 자신의 미화된 모습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아바즈 랜딩 항구의 바로 남쪽 요쿠다 동상에 대해서 잠시 짚어 두자. 그는 비슷한 시기에 요새와 벽에 둘러싸인 거리를 동시에 짓고 있었다. 여기에는 병참에 대한 날카로운 두뇌가 요구될 것이다. 만약 후바라자드 본인이 아니더라도 그것이 가능한 인물을 주변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어리석은 자가 할 일이 아니다.

필자는 후바라자드에게 실패가 있었다고 해도, 끝없는 바보 이야기를 정당화할 수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가 황량한 땅에 자원을 쏟아 부은 것을 비난한 질투에 사로잡힌 라이벌에 의한 중상모략일까? 부모의 이복형제가 사령술사였기에 평판에 오점이 남았을까? 요쿠다 신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나? 아니면 데이드라 공의? 우리느 진상을 알지 못하겠지만, 후바라자드에 대해서 마음에 담아 둘 일이 하나 있다. 그가 도착하기 전 사람도 엘프도 이 땅에 발자취를 남기지 않았다. 현재 2000년을 존속하고 있는 유일한 건조물은 "휴 왕자"에 세워진 것이다.



16. In Dreams We Awaken[편집]


  • In Dreams We Awaken(꿈 속에서 우리는 깨어난다)

원문

꿈 속에서 우리는 깨어난다

그분의 몽상이 우리를 부른다. 탐리엘 전역에서, 그분의 꿈이 우리에게 진정한 세상을, 당신이 아는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보여 준다.

베르미나께서는 우리 세상의 하늘을 빛내신다! 베르미나께서는 우리 세상의 별들이시다! 그분의 수천가지 진실들은 밤하늘을 빛내는 수천가지 불빛인 것이다!

잠 없는 세상은 고통과 굶주림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거짓의 세상이다. 우리는 이 부서진 세상의 온갖 구석에서 나와 새롭고 더 밝은 시대를 몽상하는 자들로서 모였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여기 스톰헤이븐으로 부르셨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더 나은 세상으로 깨워내셨다! 우리는 이 거짓의 세상을 뒤에 두고 떠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 단순한 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자들은 우리처럼 그분의 꿈을 이해하지 못한다. 진정한 몽상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강대하고 겸손한 이들에게 말씀하시지만, 부적합한 자들은 광기에 빠져들고 만다.

깨어나라, 잠 든 이여! 승격하라, 몽상가여! 꿈 속에서 그분을 찾고, 우리와 함께하라!

그대를 기다리겠다.



17. In Praise of Regent Cassipia[편집]


  • In Praise of Regent Cassipia(섭정 카시피아를 칭찬하며):

원문

섭정 카시피아를 칭찬하며

뱀과 같은 계략인 섭정의 집사장 리틀 리프 지음

몇 명의 동료들에게 내가 쓰는 말은 악취미라고 간주될지도 모르겠다. 그 외의 자에게는 신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이 생각을 혼자 품고 있을 수 없다. 만약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머리가 산산조각 찢어지는 것은 아닐까 두렵다! 그리고, 그런 경험은 하고 싶지 않다.

먼저, 나는 내가 누구인지, 왜 뱀과 같은 계략의 섭정이라 불리는 상부 크래글론 스케일드 코트 부대 지도자, 아름다운 카시피아의 칭찬할 만한 미덕을 쓸 자격이 있는지 알려 주어야 할 것이다.

내 이름은 리틀리프. 스케일드 코트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주인을 섬기고 있다. 나는 카시피아를 메이지 길드의 고위 멤버였던 아우리돈에서 만났다. 그녀는 먼발치에서 그녀의 힘과 우아함에 감탄하는 나를 깨닫고, 그녀의 모든 일을 해 낼 수 있는 사람으로 직접 나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후 나는 그녀의 가장 깊은 생각과 조용한 마음을 세상에 전달하는 공명판을 제공했고, 가장 복심한 친구이자 고해사제가 되었다. 나보다도 더 카시피아를 아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나처럼 몸과 마음을 다하여 그녀를 믿는 사람은 없다.

뱀이 우리의 주인이자 지도자라니,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아아, 나는 뱀을 믿고 숭배하고 있다. 틀림없이, 진심으로! 애당초 그가 우리가 스케일드 코트에 가담한 이유였다. 그러나 뱀이 항상 스케일드 코트에 명령을 내리지는 않는다. 그는 낮에도 밤에도 내 곁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말한다면, 그는 내가 사랑하는 카시피아의 아름다운 얼굴과 멋진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누가 이 나라의 요구에 부응해 철 오크를 우리 집단에 데려갔을까? 물론 카시피아다. 그녀는 뱀의 명령에 따르지만, 항상 자신과 신봉자들에게 기회와 행운을 만들어 줄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나를 그녀의 몽상에 빠진 바보라고 생각하기 전에 왜 카시피아가 우리 집단에서 그렇게 높이 올라갔는지 설명해 주고 싶다. 카시피아는 무자비하다. 그녀는 강력하고 카리스마가 있다. 그리고 그녀는 무엇이 스케일드 코트에게 가장 좋은지 안다. 하부 크래글론에서 우리들에게 불행한 좌절을 가져다준 그 둔한 바보들과는 다르다! 뱀이 선택한 자들이 지역 남부에서 요새를 잃고 있는 동안 섭정 카시피아는 크래글론 북부에서 분주했던 것이다.

그래서 섭정 카시피아를 기린다! 그녀가 오래도록 큰 뱀을 모시고 스케일드 코트를 이끌기를!



18. In Pursuit of Mhuvnak[편집]


  • In Pursuit of Mhuvnak(무브낙의 추적):

원문

무브낙의 추적

에일리드의 무즐프트에 대한 원정에 대한 부분적인 보고를 찾아냈지만 그곳에는 분노의 돌이 적어도 9번 언급되고 있다. 다툼은 이 아티팩트를 둘러싸고 벌어졌는데 이상하다. 드웨머 자신의 보고에 따르면 돌은 도시 내에 없고 타이밍도 완전히 어긋나 있다. 제국이 노예반란이 한참인 와중에 왜 에일리드는 드웨머를 습격했을까?

* * *

보고 전후로 수 년간 무즐프트는 그 분쟁에 찌들어 있었다. 도시는 노르드와 에일리드, 심지어 인근 드웨머 부족의 습격에 저항하고 있었다. 그들 모두 분노의 돌을 찾고 있었을까?

* * *

위대한 드웨머 건축가 무브낙은 이 무렵 무즐프트에서 사라졌다. 전쟁에서 희생됐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내가 찾아낸 내용으로 볼 때 하이 킹 게릴의 통치에 노르드가 파괴하기 전에는 무즐프트에 대량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생각할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

* * *

알아냈다! 카그렌젤이다. 무브낙은 에일리드 습격 후 카그렌젤로 출발했다. 안전한 도시를 떠나 산속의 작은 은신처로 향한 것은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내일 이스트마치로 가자.

* * *

또다시 후퇴했다. 호위로 고용한 노르드 두 명이 말 그대로 거의 순식간에 죽음의 덫에 빠져들었다. 이 장소는 드웨머의 자취라기보다는 요쿠다의 무덤을 생각나게 한다. 조사하려는 자를 죽이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 * *

카그렌젤을 신중하게 조사한 지금은 분노의 돌이 여기에 없다고 확신한다. 지금 나의 가설은 무브낙이 와서 회수했다는 것이다. 설계는 교묘하지만 이곳은 도적을 잡기에 적당한 것으지 군대를 물리치는 것은 아니다. 무브낙은 방어장치가 라이벌로부터 아티팩트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 * *

무브낙은 그의 시대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건축가였다. 그만큼 꼼꼼한 자가, 계획도 없이 분노의 돌을 들고 도망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무즐프트에 또 다른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 * *

이번에는 호위를 삼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데려가도 될 일이 없었고 무즐프트에서 답을 찾으려면 시간을 두고 조사할 필요가 있다. 놀랄 것도 없지만 애니문쿠리가 아직도 복도를 배회하고, 부서지지 않은 회로에 새겨진 임무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유적 속 깊은 곳에서 뭔가 울려퍼지는 소리가 들린다. 둔탁거리는 소리와, 동물의 울음소리다. 무언가가 컨스트럭트를 상대를 하고 있다. 내게는 안성맞춤이다. 지금으로서는.

* * *

무즐프트에 대한 지금까지의 메모를 적기 위한 종이가 바닥났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이 도시의 극히 표면만을 언급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장소의 비밀을 해명하며 행복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겠지만, 나의 목적은 대부분의 사람보다도 크다. 더 이상 샛길로 빠질 이유는 없다. 무브낙에 대해 아는 것을 찾고 그가 도망간 장소를 찾는 것이다.

* * *

무즐프트에는 감시소 같은 것이 있고 방 전체를 어떤 장치가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본 적이 없다. 드웨머가 머리 위에 있는 세계를 감상했을 줄은 몰랐다. 그것도 하늘을.

* * *

여기에는 몇 가지 문서가 남아 있다. 무브낙의 시대가 아니라 훨씬 뒤의 것이다. 드웨머는 무즐프트를 노르드에게서 되찾아 최종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번성했다. 오큐롤리라는 이 장치는 움직였을 때에는 엄청난 정확함으로 세계를 관찰할 수 있었다. 드웨머는 이를 이용해 무브낙의 잃어버린 보물고의 장소를 알아냈지만, "프로스트볼트"는 빙산 밑에 묻혀있다. 그들의 왕국을 위해 보물고 발굴이 시도되었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 * *

내 해석이 맞다면, 프로스트볼트를 찾을 만한 장소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금이 바닥나고 있다. 퀸터스의 땅은 자산이라기보다는 빚이고 끝까지 감당한다면 틀릴 리가 없다.

* * *

나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분명 그렇다. 서쪽에 있는 산맥 속에서 드웨머 건축물의 증거를 발견했다. 내 기록이 쓰여진 후 오늘까지의 사이에 얼음이 물러난 것 같다. 녹은 빙하가 다른 무엇을 밝혀냈는지도 궁금하지만 결과적으로 생긴 크레바스는 고블린에게 매력적인 은신처가 되고 있다. 그만한 일을 겪었는데 저런 쥐잡이에게 방해를 받을 수는 없다. 이것이 프로스트볼트라는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어보자.



19. In the Company of Wood Orcs[편집]


  • In the Company of Wood Orcs(우드 오크들과 함께):

원문

우드 오크들과 함께

시사리온의 개인 일지에서 발췌함

오크들은 이상하다.

오크들은 영리하지 못하고, 야수 같으며, 모든 면에서 단순하다. 분명히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스머가 오크들에게서 언제나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존재한다. 우리 문화로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말이다.

저 우드 오크 친구들은 여전히 낯선 존재이지만, 그건 다른 이유가 있다. 저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보스머와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발렌우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드 오크들이 힘과 명예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긴 하지만, 그것들을 해석하는 방법은 북쪽에 있는 저들의 오시니움 사촌들과는 다른다. 예를 들자면, 우드 오크에게 있어서 힘을 가진다는 것은 근육의 힘과 인내심에 못지 않게 민첩함과 기민함을 가지는 것을 뜻한다. 언젠가 오시니움의 오크와 이 주제에 대해 대화해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내 생각으로는 오시니움 오크가 군대의 중갑보병과도 같은 특징을 갖춘 반면, 우드 오크는 날랜 정찰병과 같은 특징을 가졌을 것이다.

우드 오크들은 보스머와 마찬가지로 숲으로 뒤덮인 지역에서 번성하고 있다. 저들은 녹색과 맹약을 맺지는 않았다(내 활에 대고 맹세컨대, 저들은 녹색 맹약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으며 아예 관심조차 없다). 하지만 저들이 이'프레의 호의를 어떻게든 대체했다 한들 난 놀라지 않을 것이다. 저들이 나무가 가득한 지역을 손쉽게 탐색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왜 이것을 걱정해야 하는가? 나는 최근에 우드 오크들을 조심하던 적이 있었다(나처럼 우드 오크들 사이에 있게 된다면 그러지 않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난 현지의 전투행정관에게 저들의 영역을 통과하여 전갈을 전달하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듣기로는 발견되지 않고 쉽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드 오크들은 내가 위에서 자세히 설명했듯이 오크와는 아주 다른 종류들이다. 내가 붙잡혔을 때(나는 보스머 이외의 종족에겐 잡혀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나무 위에 있었던 내 존재를 알아차렸다. 그들이 숲 속에서 며칠에 걸쳐서 뭔가를 경계하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난 준비를 했고, 날 눈치챈 삼인조 중에서 둘을 화살 하나로 쓰러뜨렸다.

나는 깜짝 놀랐다. 셋을 쓰러뜨렸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하나(이유는 모르지만, 가장 오크답지 않은 옷차림을 한 자였다)는 마치 번개처럼 뛰쳐나왔다. 나는 펄쩍 뛰어올라 땅바닥에 굴렀고, 그 직후에 약간 굽은 형태의 손도끼가 내 심장이 있었던 곳을 통과해 날아갔다. 나는 발에서 단검을 뽑아들었고, 두 번째로 날아온 손도끼를 쳐냈다. 거의 손에서 단검이 흔들릴 정도였다. 그 우드 오크는 으르렁대며 다시 손도끼를 던졌고, 바로 그 순간, 나는 그에게서 우드 오크들의 오시니움 사촌들과 닮은 점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는 우리 민족의 우아함과 민첩함을 북부 오크들의 명예로운 분노와 섞어서 싸웠다. 그는 간신히 내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낼 수 있었고, 난 그의 눈에 한 줌의 흙을 던졌다. 나는 고통 때문에 반쯤 장님 신세가 된 채로 비교적 안전한 숲 속의 어둠으로 비틀거리며 들어갔고, 그 우드 오크는 날 "숲과 함께 싸우는 대신 자신을 숨기는 겁쟁이"라고 부르며 침을 뱉었다.

그 날은 허씬께서 나와 함께하셨던 것이 틀림없다. 그 싸움은 명백하게 진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그 우드 오크는 너무나도 맹렬하게 싸웠으며, 자신의 숲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날 다시 찾아내려고는 하지 않았다. 두 번째 싸움이 성사된다면 환영할 생각이다. 보스머 영역에서라면 말이다.



20. Incident in Necrom[편집]


  • Incident in Necrom(네크롬에서 일어난 일): 스카이림에서는 'Incident at Necrom'이라는 이름의 아이템으로 나온다.

원문

네크롬에서 일어난 일

존퀼라 보테 지음

"상황은 보다시피 이렇소." 마치 동상과도 같이 뚜렷하며 확고한 표정으로, 프락시스가 말했다. "도시 서쪽에 있는 묘지가 무언가 악한 존재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은 다들 잘 알 거요. 그렇게 된지도 이제는 몇 년이나 됐지. 사람들도 받아들이기 시작했소. 매서와 세쿤다가 떠오르고 악이 나타나기 전에, 즉 대낮에 죽은 자들을 매장한다오. 그 사악한 것들의 희생자는 멍청이들과 외지인뿐이지."

"그렇다면 그 달갑지 않은 놈들을 걸러내는 것이 아주 당연한 것 같군." 얇은 입술과 차가운 눈을 가진 키 큰 중년 여성, 니트라가 웃으며 말했다. "그들을 도와주는데 대한 대가는?"

"신전에서 나올 거요. 묘지 근처에 수도원을 새로 열 생각인데, 그 전에 땅에서 악을 씻어낼 필요가 있소. 그들이 보상을 제공한다기에, 돈을 나눠 가질 동료들을 모으겠다고 통보하고 임무를 받아들였지. 그게 내가 당신들을 찾은 이유라오. 내가 듣기로는, 니트라, 당신이 모로윈드 최고의 검사라더군."

니트라가 불쾌하게 웃었다.

"그리고 오스믹 당신은 한 번도 잡히지 않은 도둑으로 명성이 자자하고."

대머리를 한 젊은이는 마치 그 말을 부정이라도 하려는 듯 말을 더듬다가 다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필요하신 곳 어디에든 들어갈 수 있게 해 드리죠. 하지만 그 다음 일은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난 싸움꾼은 아니니까."

"니트라나 내가 처리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마시타가 그녀의 패기를 보여줄 것이오." 그의 네 번째 동료에게 눈을 돌리며 프락시스가 말했다. "그녀는 엄청난 마법적 힘과 기술의 표본이라오."

마시타는 둥근 얼굴에 큰 눈을 가진 순진한 인상이었다. 니트라와 오스믹은 묘지를 점령한 것들의 성질에 대한 프락시스의 묘사를 들으며 두려워하는 그녀를, 잘 모르겠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녀는 인간이나 엘프 이외의 적과는 마주쳐 본 일이 없음이 분명했다. 그녀가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아주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넷은 땅거미가 질 무렵 묘지로 발걸음을 옮겼고, 새로운 동료들의 역량을 시험할 만한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뱀파이어들은 더러운 괴물들이지." 니트라가 말했다. "알다시피 질병이 들끓잖아. 저 멀리 서쪽에서는, 다른 많은 고통스러운 것들과 저주를 무분별하게 옮겨댄다더군. 여기서는 그런 짓들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겨둘 수도 없지. 우리 중 하나가 물렸을 때 치료해줄 만한 회복마법은 알고 있겠지?"

"조금은 알지만, 전 치료사는 아니에요." 마시타가 온순하게 대답했다.

"전투마법사에 더 가까운 모양이죠?" 오스믹이 물었다.

"정말 위급하면 피해를 좀 줄 수도 있지만요, 그쪽에도 역시 좀 별로에요. 기술적으로, 난 환영술사죠."

묘지의 문에 다다르자, 니트라와 오스믹은 적나라한 근심을 내비치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고문대와 폐허 가운데에는 떠도는 유령과 그림자들이 움직이고 있었고, 바스라진 길 위에 또 바스라진 길이 잔뜩 쌓여 있었다. 이곳이 미로는 아니었다. 비석을 보지 않더라도, 다 허물어져 가는 묘지임이 명확한 모습이었다. 두 번째 시대의 작은 시로딜식 무덤들이 약간 이국적이지만 완전히 폐허가 된 던머식 묘와 조화를 이루며 지평선을 채우고 있었다.

"아주 놀라울 만치 유용한 마법이에요." 마시타가 옹호하듯 속삭였다. "모든 마법들이 물리적인 구성 요소들을 바꾸지 않고도 물체의 지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이지요. 예를 들어 어둠을 뿌려놓거나 공기 중에서 소리나 냄새를 제거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감각적인 정보를 없애버려요. 도움이 될..."

그들 앞에 붉은 머리의 뱀파이어가 뛰어들어 프락시스를 배후에서 습격했다. 니트라는 재빨리 검을 빼들었지만, 마시타가 더 빨랐다. 그녀가 손을 흔들자, 그것은 프락시스의 목에 거의 다다른 채로 얼어붙었다. 프락시스가 그의 검으로 뱀파이어를 죽였다.

"그게 환영마법이야?" 오스믹이 물었다.

"물론이죠." 마시타가 미소를 지었다. "뱀파이어의 모습은 변화가 없지만, 움직이는 능력을 잃었을 뿐이에요. 내가 말했잖아요, 아주 유용한 마법이라고."

일행은 지하묘지로 통하는 정문으로 기어 올라갔다. 오스믹이 자물쇠를 따고 독 함정을 해체했다. 마법사는 빛을 불러내어 흙먼지 가득한 복도에서 어둠을 없애고, 거주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거의 즉시 그들은 피에 대한 굶주림으로 미쳐 소리 지르는 한 쌍의 뱀파이어와 마주하게 되었다.

두 뱀파이어는 지원군이 오기 전에 이미 쓰러졌다. 그들은 묘한 힘을 가진 강한 전사들이었으나 마시타의 마비 주문과 프락시스와 니트라의 무기가 그들을 갈랐다. 오스믹조차 전투를 거들었다.

"완전 미친 것들이에요." 마침내 전투가 끝나고 숨을 고르던 마시타가 말했다.

"쿠아라. 뱀파이어 혈족 중에서도 가장 야만적인 놈들이지." 프락시스가 말했다. "전부 찾아내서 몰살시켜야만 하오."

일행은 묘지를 뒤져 더 많은 괴물들을 내몰았다. 그들의 생김새는 다양했는데, 공격에 있어 힘과 손톱에만 의지하는 것 같았으며 어떤 미묘한 특징은 보이지 않았다. 묘 전체를 수색하고 모든 괴물들을 죽이고 나서야, 넷은 지상으로 향했다. 해가 뜨기 한 시간 전이었다.

비명이나 울부짖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아무것도 그들에게 돌진해 오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은 완전히 예상치 못했을 때에 일어났다.

그 고대의 괴물은 네 명이 각자의 몫을 나눌 계획을 세우며 화기애애하게 묘지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는 조심스레 누가 가장 위협적인지를 판단한 다음, 마법사에게로 향했다. 문 뒤에서 프락시스가 주의를 끌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갈가리 찢겨버렸을 것이다.

그 뱀파이어가 돌더미에 마법사를 몰아넣고 그녀의 등에 갈퀴질을 하려는 순간, 프락시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공격을 중단했다. 뱀파이어는 그만의 잔인한 방법으로 방어 책략을 성공했다. 그 전사의 팔을 뽑아버린 것이다. 오스믹과 니트라는 그를 기습했지만, 그들이 지고 있는 전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위구덩이에서 피 흘리고 약해진 모습으로 마시타가 몸을 일으켰을 때에야 상황은 역전되었다. 그는 그 괴물에게 화염구 마법을 사용했고, 그녀에게 주의를 돌리게 만들었다. 니트라는 틈새를 포착했고, 칼을 휘둘러 뱀파이어의 머리를 베었다.

"네가 말한 대로 파괴마법도 좀 쓸 줄 아는군." 니트라가 말했다.

"약간의 회복마법도요." 그녀가 미약하게 말했다. "하지만 프락시스를 구할 수는 없어요."

그 전사는 일행의 뒤의 피 뭍은 폐허에서 죽어 있었다. 셋은 밝아오는 해를 맞이하는 전원 지역을 여행하는 내내 조용했다. 마시타의 등의 욱신거리는 고통은 심해졌고, 걸으면서는 점차 얼음과도 같은 마비가 그녀의 몸에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감염된 건지 치료사에게 가봐야겠어요."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말했다.

"나방과 불에서 내일 아침 만나." 니트라가 말했다. "우리는 사원으로 가서 보상을 받은 다음 거기서 나눌 테니까."

세 시간 뒤에, 오스믹과 니트라는 여관의 방에 앉아, 행복하게 그들의 돈을 세고 또 세었다. 셋으로 나누기에도 아주 넉넉한 양이었다.

"치료사들이 마시타에게 아무런 손도 쓸 수 없다면 어떨까요?" 오스믹이 꿈꾸듯 웃으며 말했다. "어떤 질병은 아주 서서히 퍼지는데."

"홀에서 나는 소리 들었어?" 니트라가 재빨리 물었지만, 그녀가 쳐다보자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돌아와 문을 닫았다. "곧장 치료사에게 갔다면 마시타는 살 수 있어. 하지만 우리는 이 금을 가지고 오늘 밤에 떠날 수가 있지."

"불쌍한 우리의 마법사님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잔 하지요." 오스믹이 니트라를 이끌고 계단을 내려가며 말했다.

니트라는 웃었다. "그 환영마법들은 우리를 추적하는 데에는 그녀가 계속 말했던 만큼 유용하진 않을 거야. 마비, 빛, 침묵. 어디를 찾아 봐야할지 모를 때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들이지."

그들은 문을 닫았다.

"투명화도 환영마법이지요." 마시타가 어디서 들리는지 알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탁자 위의 금화가 저절로 공기 중으로 떠오르고, 그녀의 돈주머니로 들어가자 사라져 버렸다. 문은 다시 한 번 열리고 또 닫혔으며, 몇 분 뒤 오스믹과 니트라가 돌아오기 전까지 고요하기만 했다.



21. Indirim's Journal, Assembled[편집]


  • Indirim's Journal, Assembled(인디림의 일지, 종합판):

원문

인디림의 일지, 종합판

씨 슬로드가 서머셋에 침입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 우리는 비열한 동물을 추적해 아리놀 서쪽 해안가, 웨렌킨 만 가까이 와 있다.

* * *

우리는 원래부터 전혀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만났다. 간혈천이 나타나고 거기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대신 시마린이나 섬의 다른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는 무서운 바다의 짐승, 야그라가 튀어나온 것이다. 더 끔찍하게도 짐승 무리 중에는 언데드도 있었다.

* * *

이 발견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야그라와 언데드는 씨 슬로드의 모종의 마법에 의한 공격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 * *

기묘한 간혈천의 중심에서 사피알치가 "심연 진주"라고 이름붙인 보석을 발견했다. 진주는 간혈천을 고정시킬 뿐 아니라 야그라를 끌어당기는 미끼 역할을 하는 나쁜 마법을 발하고 있었다. 진주를 파괴하자 무서운 사건은 결국 끝났다.

* * *

우리는 씨 슬로드를 추적해 웨렌킨 만에 있는 은신처까지 왔다. 이 짐승은 구어와 직접 마음에 호소하는 언어를 결합해 야구라의 하인을 불러냈고, 자신을 부코르겐이라고 칭했다. 다가가자, 우리 머릿속에 정신마법이 스며들었다. 기묘하고 모독적인 체험이었다.

* * *

부코르겐은 심연 진주의 양식장을 관리하는 것 같았다. 진주 주위의 물과 진주의 빛나는 표면에까지 기묘한 표시를 그렸다. 그리고 물에 연금술적인 혼합물을 더하자 바다가 알케인의 빛으로 빛났다. 틀림없이 이게 진주 마법의 원천이다.

* * *

우리가 관찰하던 중 외투에 몸을 감싸고 두건을 쓴 하이 엘프가 웨렌킨 만에 있는 씨 슬로드를 몰래 찾아왔다. 사람 그림자는 소곤소곤 말했지만 바닷바람을 타고 일부가 귀에 닿았다. 부코르겐은 현재 서머셋의 그림자에서 활동하는 씨 슬로드의 그룹 중 한명 같다. 그들은 심연의 도당이라고 자칭하며 난동의 궁정이라 자칭하는 하이 엘프의 집단과 협력관계를 맺는 듯했다. 배틀리브는 그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할 것이다.

* * *

그 대화를 통해 알아낸 바로는, 간혈천은 서머셋 안에서 난동을 부려 결국 섬을 가라앉히고 씨 슬로드가 되찾는다는 큰 계획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기회를 엿보고 몰래 다가가 도장과 진주, 외투와 두건을 걸친 사람의 모습을 자세히 보려고 했다. 부코르겐은 명백히 마법과 연금술을 접목시켜 심연 진주의 성질을 바꾸고 있다. 그 기술을 알아볼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씨 슬로드가 두건을 쓴 자에게 걱정 말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크토라는 역할을 다했다. 그의 죽음은 유감이지만 그런다고 전체 계획이 바뀌는 건 아니다."

* * *

두건을 쓴 자는 조용히 떠나고, 미리야와 대장은 추적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서 알게 된 정보를 가지고 아리놀로 돌아가 배틀리브에게 다음 행동을 정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 * *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서머셋은 압도적인 슬로드의 군대의 침략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에 소수의 씨 슬로드의 도당, 4명으로 시작됐지만 크토라라는 자의 죽음으로 지금은 3명으로 줄어든 그들이 파괴적인 심해 간혈천을 촉발시켜 야그라와 언데드를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무래도 난동의 궁정이라 자칭하는 하이 엘프 집단과 협력관계에 있는 듯하다.

* * *

해병대원 사루위가 젖은 돌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우리의 존재가 씨 슬로드에게 들키고 말았다. 씨 슬로드는 부하 야그라에게 죽이라고 명령했다. 서둘러서 도망가야 한다. 이 보고서와 알게 된 것을 모두 배틀리브에게 알려야 한다.



22. Inexplicable Patron: Mephala[편집]


  • Inexplicable Patron: Mephala(수수께끼의 후원자: 메팔라):

원문

수수께끼의 후원자: 메팔라

저자 디베이스 피어

트라이뷰널 신전의 자칭 '사제 겸 학자'와 이야기 해보면, 나는 자주 있는 일이지만 항상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우리 선조들을 '받아들인' 데이드라의 성질에 대해 커다란 오해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현대의 사제는 비밀과 순례로부터 금을 갈취하는 기술만을 훈련하고 있는 듯 하여, 원래의 역할을 슬프게 할 만큼 커다란 일탈행위를 하고 있다. 이것을 모독행위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나와의 면담에 초대된다. 바란다면 마법에 의한 대결이라도 상관없다. 사회에 대해 그만큼 흥미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무지를 시인하는 이 흐름을 누군가가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던머들이 나와 같은 지적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엘프는 나날을 살아가기 위해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나태는 혐오해야 할 것이며, 하층계급이라도 독선적인 정보 선택은 용서되지 않는다. 선한 데이드라의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보겠다. 먼저 가장 오해받기 쉬운 메팔라에 대해서이다.

'선'이라는 단어는 어떠한 데이드라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표현방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건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되고 있다. 각각의 영역에서 절대적인 표현자인 데이드라 군주들은 우리들의 도덕으로 분류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데이드라란 그런 존재인 것이다. 메팔라, 보에디아, 아주라는 던머에게 많은 이익을 주었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선한 존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동기와 목적, 그것이 초래하는 영향에 대해서 우리들이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메팔라가 '그물 짜는 자'라 불리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하지만 현대의 던머는 이 이상한 이름을 모르는 듯 하며, 공감을 하는 대신 메팔라가 '수호하고 있는' 정반대의 존재인, 폭력와 지혜 그리고 시의 전도자 비벡에게 형세가 기울어지고 있다. 이 풍조가 원인으로, 메팔라의 바램인 원래의 의미가 덮여 숨겨지고 있는 것이다.

메팔라는 우리들의 조상에게 전쟁 시에 적뿐만이 아닌, 아군과도 싸우기 위해 암살술을 가르쳤다. 자손들이 탐리엘에 이주하여노르드와 던머가 힘든 교섭을 할 때 '선'이 도움이 된 것은 틀림없다. 우리들은 면밀한 계획을 세우는 방식과 거짓말하는 방법, 적을 꾀어내 함정에 걸리게 하는 방법, 곤란을 극복하는 방법이나 예측방법을 배워왔다. 하지만, 이 데이드릭 군주가 어째서 우리들을 특별하게 여겼는지, 자문하는 자는 매우 적다. 속기 쉬운 자는 우리들이 선택받은 자라고 환상을 품고, 냉소적인 우리들은 데이드라의 장난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쪽도 무서울 정도로 어리석은 가설임에는 틀림없다.

데이드라에게는 창조력이 없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가능한 것은 모방과 조작된 과장 뿐이다. 그 중에는 선택받은자를 단지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는 자도 있지만, 메팔라는 해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행동에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어비스 전체를 인과(원인과 결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그녀 자신도 새로운 실을 짜고 결과에 영향을 주려 한다.

그럼 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나처럼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비밀의 데이드릭 군주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칠 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건가?



23. The Insatiable[편집]


  • The Insatiable(아귀):

원문

아귀

데이드라는 목적을 가진 동물이다. 그들은 충족되어야 할 욕구를 내재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오직 데이드릭 프린스들만이 확실히 알고 있겠지만, 이러한 존재들의 힘을 빌려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클랜피어에게 주문의식을 돕게 한다거나 스캠프로 거인을 잡으라는게 아니다.

그것은 아귀라고 알려진 생물과 다르지 않다. 자신의 존재의 목적이 소비 그 자체라는 것을 모른채 끝없이 굶주린다. 예외는 없다. 일단 발현되면, 그것은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의 유일한 소망은 몰래 살생을 하고 잡아먹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소굴에서 먹이를 잡아채고 희생자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생존하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 잔치에서 그들의 내장을 음미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희생자의 유해들을 무리 사이에 남겨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두려움의 맛을 즐긴다고 믿으며, 그들 사이에 포식자가 있다는 것을 거의 의심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생명이 사라지고 공포가 지배하는 곳을 만들고자 한다면, 일단 괴물이 살코기만 제공한다고 달랠 수 있다는게 아니란걸 알아야한다, 이것은 바로 당신이 만들어야 할 제물이다.

굶주리던 인간 혹은 엘프의 시신을 깨끗이 닦는다.

단숨에 혀를 잘라 입안에 다시 넣어준다.

살찐 필멸자의 피로 혀를 적셔 목구멍까지 씻어낸다. 작업량이 좀 될 것이다.

준비된 시체 주변에 큰 초를 최소 6개 정도 켠다.

-마지막 불꽃이 꺼지면 혀는 사체에서 미끄러져 나와 녹은 지방 속에 둥지를 틀게 된다.

3일 뒤면 아귀들은 이 부풀어 오른 고치에서 나와 끔찍한 일을 시작할 것이다. 위험을 무릅쓴다.



24. Instructions: the Gray Cowl[편집]


  • Instructions: the Gray Cowl

원문



25. The Interment of Feremuzh[편집]


  • The Interment of Feremuzh(페레무즈의 매장):

원문

페레무즈의 매장

자손들아, 알아라. 너희 조상들이 그 인생에서 직면한 어려움들을.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페레무즈의 이야기. 페레무즈는 조상 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을 버리고 부정한 언데드의 권속이 되었다. 자기 자신을 타락시키고, 태양으로부터 은신하며, 생물의 피를 마시는 괴물로 전락한 것이다. 페레무즈는 산 자를 먹고, 시체를 자신의 추종자로 바꿈으로써 대지를 더럽혀나갔다.

너희 조상들은 명예로운 죽은 자에게 칼을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전통에 얽매였고, 그래서 페레무즈가 퍼뜨리는 악에 대항할 수 없었다. 그때, 독자들이여, 너희 조상들 중에 슬기로운 자들이 모였다. 곧 그들은 결론에 도달했다. 악랄한 페레무즈를 처벌하려면 단 1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최강의 전사 무리가 페레무즈가 눈부신 알리키어의 태양으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보금자리를 밝혀내야 했다.

당대 최강의 전사들이 모여서 페레무즈의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들은 태양이 나오는 동안에만 그 가호 아래에서 여행하고, 페레무즈가 사냥하러 나가는 달 아래에서는 피신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었다. 전사들은 현명하게도 장로들의 조언에 따라 적에게 들키지 않고, 그 마수를 건드리지 않고 페레무즈의 보금자리를 찾아냈다.

이어서 일어난 일은 확실치 않지만 확실한 것은 전사들이 목숨을 던져 페레무즈를 그 보금자리와 함께 묻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너희 조상들은 페레무즈를 대지라는 무덤에 영원히 가뒀다. 그 이래로, 그 땅은 추잡하고 저주를 받은 곳으로 여겨졌다. 너희는 그 저주받은 땅의 흔적을 알고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입구는 바위밭을 뚫는 오솔길 끝에 깎아지른 절벽 자락에 숨어 있다. 맑은 날에는 가까운 해안이 보이고 들려오지만 거짓 안심감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 우리 조상들의 유적이 저주받은 땅에 눈을 번득이고 있다. 이 땅을 피하고 저주받은 자는 썩게 내버려두어라.



26. The Interrogation of Henghild[편집]


  • The Interrogation of Henghild(헨길드의 고문)

원문

헨길드의 고문

다음은 다이어프로스트(Direfrost)의 마녀사냥꾼 가마트(Garmath)가 위테스타드르(Wittestadr)의 마녀 헨길드를 고문 하는 중에 마주친 사건들에 대한 설명이다.

심문은 한동안 성과가 없었고, 크론은 예상된 비명소리와 탄원을 넘어 여러 가지 고문기구에 대한 특이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피가 처음 쏟아졌을 때 그 징후가 시작되었다.

마녀는 갑자기 무아지경에 빠진 듯 고요해졌다. 단번에 싸늘한 바람이 실내를 가득 메우고, 화로의 불꽃은 보기 드문 녹색을 띠었다. 모든 것에 대해, 그러나 분간할 수 없는 근원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는,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거의 종교적인 호출과 같은, 장뇌적이면서도 틀림없는, 교만한 외침소리를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것이 오블리비언의 언어, 즉 데이드릭 프린스의 음탕한 언어였던 것 같다.

헨길드를 돌판에 묶은 쇠사슬이 부스러지고, 불가해하게 무너지고, 떨어져 나갔다. 그녀의 등은 아른거리고 눈은 머리 속에서 다시 굴렀다. 천천히 그녀의 몸은 눈에 보이는 공중 부양 수단도 없이 솟아올라, 갑자기 돌판 위로 몇 발짝을 맴돌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의 입이 열리면서 그녀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뱉은 것은 그 노파의 목소리가 아니라 오히려 혐오스러운 데이드릭의 목소리였다. 그녀의 말은 3명 이상의 증인에 의해 옮겨졌다. 여기에 기록한다, 전부다.

"순진함 속 고통. 어둠 속 비명. 여기 야행성(Nocturnal)이 왔도다.

"내 군주의 신하는 고문당하고 불타고, 묶이고 찢기고, 생을 마감했다.

"다이어프로스트라 불리는 집단은 스스로를 정의롭가도 생각하겠지만, 야행성은 그들의 사악함을 보았다.

"내 저주는 너를 넘어, 네 후손까지 이어질지니.

"너희의 판결은 우선 빈털터리의 차림새로 오는 아이스 퀸(Ice Queen)의 형태로 내려질 것이다.

"너희들의 피는 얼어붙을 것이다. 너희의 고통은 길고 괴로우리라.

"그리고 너의 구세주가 너을 석방하러 왔을 때, 너의 진정한 고통은 이제 막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 혼란이 있을 것이고, 다이어프로스트라는 이름은 끝이 오기 전에 엉망이 될 것이다.

"새로운 얼음 여왕이 오블리비언의 모든 고뇌를 다이어프리스트에게 가져다 줄 것이고, 너는 진정한 고통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순간, 노파의 몸이 푸른 불꽃을 튀기며, 재로 부스러졌다.



27. Interview with a Spider Cultist[편집]


  • Interview with a Spider Cultist(거미 교단과의 인터뷰):

원문

거미 교단과의 인터뷰

거미 교단은 데이드라 공 메파라를 공경하는 금지된 숭배조직이며, 메파라는 정확하게는 비벡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다.

비밀주의로 악명높은 교단의 수법과 행동은 대부분이 외부인들에게 수수께끼였다... 지금 이 때까지는. 교단의 존재에 대한 나의 연구는 얻기 힘든 기회를 가져왔다. 멤버 중 한명에 대한 개별 인터뷰이다.

— 그럼 가르쳐 주세요. 당신은 어떻게 거미 교단의 멤버가 되었습니까?

신자: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거미줄 그물이 나를 스피너의 포옹으로 이끈 것이다.

— 메파라 자신이 당신에게 권유했다는 말인가요?

신자: 파리는 거미줄 안으로 권유를 받나? 아니다. 이 운명을 피할 수 있는가는 죽음의 운명을 피할 수 있는가와 같은 것이다.

— 흥미롭네요. 잠깐 당신의 동료 신자들에 대해 이야기합시다. 교단의 다른 멤버에 대해 무언가 이야기 할 수 있습니까?

신자: 그들의 이름을 전달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려줄 수 있다. 우리에겐 "과부"라고 불리는 지도자가 있다. 그녀는 우리에게 목적을 주고 스피너 본인과 어울린다. 때로는 이들의 목적은 살인을 요구한다. 그런 책임은 스피너의 의사를 실행하는 데스위버에게 가지. 다른 놈들은 우리 주인께서 거미줄을 뽑기 위해 더 눈에 띄지 않는 길을 뛰어다니고 있다. 스카틀러, 즉 빠른 걸음으로 불린다.

— 매우 흥미롭군요. 당신은 주인을 위해 누군가를 죽인 적이 있습니까?

신자: 아니, 아직이다.

— 거미 교단은 타락한 주지육림 클럽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사실인가요?

신자: 그렇군, 그것도 일리가 있다.

— 아, 자세히 말해줘도 괜찮나요?

신자: 유혹과 성교는 강력한 수단이다. 종종, 교단 가입 권유는 멤버에게 과부나 지명된 자와의 그러한 행동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웹은 더더욱... 다른 웹보다도 이 관습에 열심이다.

— 그렇군요. 멤버 후보는 정확하게는 어떻게 지원하는 겁니까?

신자: 그 질문은 연구 때문인가?

— 물론이죠.

신자: 유감이네. 그 정보를 너에게 전달할 수는 있지만, 정말 가입할 생각이 있었을 때의 이야기다.

— 아,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닙니다. 혹시 이건 모두 메파라 계획의 일부인가요? 그녀의 거미줄 안에 잡혀 있는 겁니까?

신자: 인터뷰는 이걸로 끝이다.



28. Into the Lion's Den[편집]


  • Into the Lion's Den(사자굴 안으로):

원문

사자굴 안으로

"사자굴"이라고 불리는 계곡은 옛날부터 마운틴 사자의 번식지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신화 시대 후기 네드의 민족들은 모피를 위해 이곳을 사냥했는데, 리프트의 현재 주민들은 이 일대에 접근하지 않고 가축에서 가죽이나 모피를 수확하는 것이 더 편하고 안전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현지 대중이 사자굴을 피하기 시작한 것은 제2시대 초에 작은 거인 부족이 인근 산맥에 살기 시작했을 무렵이다. 그 거인들은 현지민으로부터 화난 은둔자로 묘사되었고, 지나가던 사람을 발견하는 대로 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누군가가 실수로 그 지역을 헤메는 일이 없도록 계곡 입구에 벽이 세워졌다.



29. Intriguing Ayleid Ruin[편집]


  • Intriguing Ayleid Ruin(흥미로운 에일리드 유적):

원문

흥미로운 에일리드 유적

여기 골드 코스트의 자연에서 발견한 에일리드의 폐허는 얼마나 놀라운가! 키레스와 내가 나중에 돌아와 제대로 탐험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우리 지도에 표시해놨어. 내 생각엔, 폐허 입구는 단단히 봉인되어 있었어. 오랫동안 아무도 출입하지 못했을거야.

이게 무슨 문제인가! 저 멀리 해머폴(Hammerfell)에는 우릴 기다리고 있는 탐험대가 있지만 이 매혹적인 폐허는 여기서 우리가 깊숙히 들어오기만을 오랫도록 기다리고 있네. 키레스와 내가 돈만 있었더라면, 장비만 챙겨서 곧바로 들어갔을텐데.

좋아, 심심할 때마다 한장 한장 떨어지는 키레스의 노트를 쓰긴 싫지만 있는게 이거 뿐이니. 어쩔 수 없이 여기에 몇 개의 메모를 남길게. 물론 난 안찢을 거지만. 모두에게, 뛰어난 레이노어 바노스가.



30. Introduction to Aedric Studies[편집]


  • Introduction to Aedric Studies(에이드라 강의 개요):

원문

에이드라 강의 개요

에린힐 파라스터스의 강의 개요

이 일련의 강의는 문더스에 있어서 에이드라의 표현이나 영향력 등 그 본질과 역사에 관해 자세히 배우기 위한 것이며,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최근 주류가 되고 있는 설을 개략적으로 다룬다. 각 강의 전에 필수 문헌을 읽어 두면, 에이드라에 대한 인식이 깊어져 역사 조사부터 이론상의 에테로플래너 조작까지, 여러가지 학문 영역을 더욱 깊게 연구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각자가 가진 문화적, 개인적인 선입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에이드라는 넌을 내려다보는 강한 "선한" 창조주라는 심한 오해에서, 에이드라와 데이드라는 문더스를 넘어선 영원한 싸움에 묶여 있다는 추론까지 지금까지의 속설은 무너질 것이다. 본 강의에서의 과거 탐구는 독선적인 일부 학생들을 화나게 하기도 했지만(특히 에잇 딥바인 등의 신들에 관한 강의는), 이러한 주제에 관해서는 사제가 아닌 연구자로서 임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에이드라를 창조신화 이상으로 이해하고 신들의 관습에 대해 습득하면 연구자로서 한층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본 강의가 요구하는 배움의 자세란 올바른 방법론으로 학문적 탐구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즉, 본 강의에서는 진중하고 희소한 문헌을 사용하여 정밀하고 상징적인 디자인의 의미를 풀어 각 주제에 비판적인 견지를 더해 간다.

강의의 주제는 아래 5개다:

강의 1: 창세 신화의 고찰

강의 2: 안누와 파도메의 교류

강의 3: 에이드라 대 데이드라

강의 4: 에이드라의 에너지와 영향력

강의 5: 단순한 신들을 넘어

강의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강의 전후로 자주적인 독서와 인내심을 갖고 공책을 쓰는 것이 중요해진다. 자습용 참고문헌은 교내에 훌륭한 장서고가 있으니 거기서 찾으면 된다. 강의 준비를 직전에 해서 초조하게 시작하는 일이 없도록. 고대의 희소문헌은 이곳에서는 몇 권밖에 준비할 수 없다.

강의를 들으면, 당연한 흐름으로서 또 다른 학습 제재 탐구에 의욕을 갖게 될 것이다. 에이드라의 존재나 창조의 관여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에잇 디바인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현재 진행 중인 논의를 언급함으로써 보조적인 학습에도 흥미가 생길 것이다. 그러한 경우는 헤치펠트 수도사, 미카엘 칼크소 수도사, 시머린 아이칸터의 저작물을 추천한다(그 외의 문헌은 강의 중에 소개한다). 교재는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타네스의 신나버의 저작물 같은 편견과 조사 부족이 눈에 띄는 문헌은 피하도록. 항상 비판적인 자세를 잊지 말고, 어떤 학자의 말이든 그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으면 안 된다.



31. Introduction to Stagecraft[편집]


  • Introduction to Stagecraft(연출법 개론):

원문

연출법 개론

장려한 칸델위즈 저

성공적인 무대 공연자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연극이다! 모든 공연은 매력적이거나 놀라운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능인이 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완전히 실패하게 될 것이다. 가급적이면 당신의 청중들에게 딱 맞는 요소를 찾아서 그들의 상상력, 분노, 아니면 흥미를 사로잡아라. 세 가지 전부 있으면 더 좋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잊지 못할 공연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유명한 인물들, 역사적 사건, 혐오스러운 괴물, 혹은 당신이 알고 있는 어떤 것이라도 후원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연극의 핵심을 알아봤으니, 그것을 정말 인상적으로 만들어 볼 시간이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폭발과 훈련된 짐승들이 필요하다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복화술을 할 수 있거나 여러 가지 언어를 말할 수 있는가? 아주 기초적일지라도 마법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는가? 화려한 빛깔의 천이나 색깔이 바뀌는 점화역청을 얻어낼 수 있는가? 이러한 요소들과 그 이상의 것들이 당신의 공연에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어느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장소와 지원 방법을 결정했다면 이제 대본을 다듬을 수 있다! 무대 위에서 대사를 잊어버리는 사태는 절대 원하지 않을 테니 이 부분은 나머지 부분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대략적인 초고에서부터 작업을 진행하며, 모든 요소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이미 세워둔 어조와 문맥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극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다.

대본에 자신감이 생긴다면, 연습, 연습, 또 연습이다! 당신의 공연은 반드시 제2의 천성이 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억하라. 당신은 야유꾼들이나 열광적인 관중들을 상대로 즉흥 연기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틀에 박힌 대사만 하며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조정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마지막 조언이다. 무대 위에서 긴장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해라! 스스로 즐기고 있다면, 당신의 청중 또한 즐길 것이다.

이제 됐다. 당신은 무대에 올라 청중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줄 준비가 되었다!



32. Inveigling the Clockwork Apostles[편집]


  • Inveigling the Clockwork Apostles(클락워크 사도 구슬리기):

원문

클락워크 사도 구슬리기

유용한 시민 지음

라디우스에서 놋쇠 요새로 들어가면 클락워크 사도에게 관여하게 된다. 괜찮은가, 그들이 편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너는 끝장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들을 정말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사도는 조상들의 영광, 혹은 싸움의 스릴을 추구하지 않는다. 전쟁, 기근, 역병을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고통은 별로 없다. 팩토텀에게 무엇이든 시킨다. 예외는 용변 처리 정도다. 아니, 너무 나갔군. 그들이 뭘 궁금해하는지부터 시작하자.

소사 실은 사도들의 신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스승이기도 하다. 서로의 관계는, 가르침에 굶주린 학생과 냉랭한 선생님이다. 사도는 언제나 자신이 하는 일을 스승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인정받은 적은 없을 것이다. 수수께끼의 신은 언제든지 자기중심적이다.

사도는 전원 같은 목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은 이후의 넌이라고 부른다. 혹은 마지막 탐리엘, 혹은 2번째 넌, 기타 등등. 지루하고 상세한 내용에 흥미가 있다면, 소사 실의 설교집을 읽어라. 몇 번만 읽으면 정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흥미가 있으면 말이다. 그들은 이 세상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세상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어떻게든.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것 뿐이다.

세상을 개선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관대한 행위이며, 적어도 기본적인 배려에 근거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점에서는 틀렸다. 알다시피, 완벽한 넌은 배고픈 사람에게 식량을 주고 환자를 보호하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기계를 산더미처럼 만드는 것이다. 무슨 이유일까.

사도와 잘 지내기 위해서는 신만이 아는 이들의 실험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즉, 마법, 기계, 혹은 양쪽 모두의 재주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재주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부탁을 자주 들어줘야 한다. 클락워크의 사도는 부탁을 하지 않을 만큼 거만하지 않다. 특히 자기들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상대에게는. 물론, 간단한 일이나 편한 것을 부탁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탁할 때는 놓치지 않기를 추천한다.



33. Investigating Our Allies[편집]


  • Investigating Our Allies(우리의 동맹 조사):

원문

우리의 동맹 조사, 1부

서머셋의 수석 연대 기록자 펠린워인 지음

진실을 요구하는 모두의 절규, 탄원, 요구를 들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펠린워인은 전하기 위해서 있습니다. 최근의 가장 관련성이 높은 소식만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 새로운 포고에 있어서 저 자신의 역할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자치령 동맹이 서머셋 해안에 상륙하게 된 새로운 법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의 영향에 대해서, 합당한 이유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는 안전한가? 고향은 안전한가?

독자 여러분,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저는 아리놀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가장 어려운 시대에 장수하며 위대한 통치를 하는, 가장 왕에 걸맞은 여왕 대리인 알위날웨가 사는 궁궐이 있는 곳. 거리를 걸을 때는 가능한 한 평민으로 보이는 복장으로 변장했습니다. 아무도 제가 누군지 알아채지 못했고, 그게 바로 제가 원한 것이었습니다. 평민들의 인파를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새로운 소위 동맹이라 부르는 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처음 만난건 상점에서 쇼핑을 하는 무뚝뚝한 카짓이었습니다. 저는 곁에서 관찰했습니다. 그 특징인 끈적끈적한 손끝이 도둑질에 사용되지 않는지 지켜봤습니다. 도둑질하는 걸 보진 못했지만 꽤 놀라운 교역을 봤습니다. 그 카짓이 점원에게 다가가서 물건을 카운터에 두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얼마입니까?"

친애하는 독자분들, 거짓말이 아닙니다! 인사도, 존중도, 칭찬도 없었습니다! 우리의 동맹은 기본적인 공통 예의를 바라는 것조차 너무 과분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 하늘의 아우리엘이시여. 저는 그저 동요할 뿐이었습니다. 딱한 점원이 계속 적절하게 답하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그 카짓은 예의를 전혀 갖추지 않았습니다. 몸을 움츠리고 잠시 목격한 후, 저는 그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가게를 떠났습니다. 목격한 일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다음으로 목격한 것은 아리놀에 많은 호화로운 분수대에서의 일입니다. 근처 벤치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카짓 어린이 집단이 분수로 몰려왔습니다. 적어도 10명은 되었습니다! 아무런 통제 없이 모두가 가장 야만적인 옷차림을 한 채 동시에 분수에 뛰어들어, 맑은 물을 철벅였습니다. 뒤에서 아이들의 엄마가 찾아와 머리가 이상한 닭처럼 혀를 찼습니다. 아이들은 한명씩 천천히 분수에서 올라왔지만, 그 동안에도 계속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카짓이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은 들었지만, 쌍둥이가 그렇게 많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털투성이인 동맹의 인구는 10년마다 10배씩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대하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작은 예의범절조차 가르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놀라서 입을 벌리고 있자, 가장 난처한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동료들을 노골적으로 관찰한 탓이었겠지만, 가까이 서 있던 젊은 카짓이 말을 걸어온 겁니다. 여기에 어리석은 대화를 써서 피해를 입힐 생각은 없지만, 그건 아이 만드는 방법과 관련된 것이었고, 그런 활동에 "봉사"하고 싶다는 얘기였습니다. 음란한 이야기를 들은 저는 얼굴을 붉히고 바로 떠났습니다.

물론 독자분들에게 법을 지키는 서머셋의 시민인 제가 볼 수 없는 다른 평판을 상기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확실히, 몸의 안전을 무릅쓰고 거리의 더 불미스러운 거리로 가면, 스쿠마 무역이나 암시장 거래를 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네, 저는 단지 소문만 들었을 뿐이지만, 카짓은 불법 행위에 가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고향에 그들이 거주함으로서 범죄율 통계가 끊임없이 상승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우리 지도자가 곧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기를 빕시다. 전쟁을 위해서 동맹은 필요하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섬의 이 기슭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안에서 썩게 만들 우려가 있는 거칠고 비열하고 때때로 악당인 카짓을 상대로, 단 하루의 관찰만으로도 모든 시민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일어서서 평화로운 격리된 땅의 회복을 청원해야 합니다. 지역 지도자에게 호소하고 동료 시민에게 전해서 이미 고향에 침입한 사람한테서 눈을 떼지 말라고 합시다. 한때 안전했던 거리를 걸어갈 때, 이젠 지갑과 아이를 단단히 붙잡아야 합니다. 옹호자들에게 동요해서는 안됩니다. 독자 여러분. 저의 진실된 손으로 쓰여진, 진실을 알아 주십시오!

다음 호에서도 계속 조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의 하위 종족, 우드 엘프의 습관과 문화를 파헤치도록 하겠습니다. 구입하는 거 잊지 마세요. 그 덕분에 저는 소중한 일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원문

우리의 동맹 조사, 2부

서머셋의 수석 연대 기록자 펠린워인 지음

우리가 숭경하는 선조들이 돌아가신 이래로 우리는 모든 엘프가 평등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하이 엘프는 앞날의 빛나는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럽고, 힘차고, 정당한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 예를 들어 다크 엘프는 우리들의 습관을 배신하고 벌을 받지 않는 대신에 저주를 받았습니다. 가짜 신에게 기도하고 재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동맹을 맺은 우드 엘프가 있습니다. 우드 엘프에 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죠? 같은 신을 섬기고 있습니다만, 그들의 이플레 숭배를 고려해 보면, 그 신앙심은 부족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귀는 날카롭습니다. 비교는 여기까지 해 두죠. 그 외 모든 것은 문화에서 신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완벽한 수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 원시적인 친족들한테서 두려워할 점이 있는가? 그것을 찾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유명인사도 제가 이 특별한 사명을 완수하는 것을 바랬습니다. 제가 조사의 결의를 굳혔을 무렵, 독점적인 업무에 초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지만(왕족의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의 저택에서 개최된 일이라는 것만은 말해 두겠습니다), 그것은 제가 찾고자 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일을 받기 전에 숙독한 초대장 목록 안에 우드 엘프가 여럿 있었기 때문이죠.

이것으로 우리의 동맹국이, 서머셋의 사교계에서 가장 고명한 사람들과 교제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우리 문화에 얼마나 익숙한지 관찰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입니다. 수첩을 한 손에 들고 호화로운 의상을 차려입고,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초대자의 저택으로 향했습니다.

식탁으로 향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거기에는 조사의 대상인 우드 엘프 일족이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는 사람으로부터, 그들이 녹색 조약의 신봉자라고 재빠르게 배웠습니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다니, 무슨 우연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서머셋의 때묻지 않은 원칙과 대립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야만적인 신앙 때문입니다.

그들의 식사가 나왔을 때, 처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시다시피, 녹색 조약은 식물성 자제의 사용이나 소비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절한 주최자는 우드 엘프에게 적합한 서머셋 최상급 고기만을 제공했습니다. 그들은 은식기의 적절한 사용 방법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식사를 걸신들린 듯 먹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중에는 접시 위의 육즙을 디저트 스푼으로 퍼올린 자까지 있었습니다!

이 작은 부족들이 밥 먹는 걸 보고, 우드 엘프의 군단이 우리의 동물을 먹어치우는 상상을 했습니다. 고기가 유일한 음식이라면, 우리의 작은 친족이 본성을 억누를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조용한 섬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소, 닭, 돼지, 고양이도 없어지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런 미래를 정말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래도 저는 이 초대객과 교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저는 혼자 다가가서 언제나처럼 흠잡을 데 없이 예의를 갖춰 섬에 온 이유를 물었습니다.

"왕 대시내 왔소" 그가 뭐라고 말했지만, 강한 억양 때문에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하이 엘프께 울이도 똑가치 문명화됐다고 보여주고 싶소."

단어를 두서없이 늘어놓았기 때문에, 이야기의 주제가 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예의바르게 우드 엘프가 서머셋의 영광에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의 종족은 이 섬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하이 엘프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까요?

유감스럽게도 그 간단한 질문 후에 그는 상당히 거칠게 굴었습니다. 말투는 무교양 때문이라고 쳐도, 단어 선택의 천박함은 노골적인 적의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저의 순수한 의도에 뻔뻔스럽게 의문을 던지고, 저에 대해 묘사해 온 것입니다!

저는 그저 경악해 버렸습니다. 그의 동료가 당황해서 저에게 사과하고 그를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래도 상처받은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국경 안으로 받아들인 자들의 예의범절과 예절에 대해서 충분히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는 문화의 차이입니다. 식인 풍습, 눈코 뜰 새 없는 도둑질, 걸어다니는 나무! 이 우드 엘프가 작은 뼈 오두막 주위를 뛰어다니는 대신 우리와 함께 올바르게 생활하는 모습을 믿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보아온 것으로 보아 저는 그런 일이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저는 저항할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흐름에 맞서 소리를 냅시다! 더 이상 한 발짝도 물러나서는 안됩니다. 되돌립시다. 우리는 서머셋을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리고, 하이 엘프의 고향, 하이 엘프만의 고향을 되찾을 것입니다.

당신도 그 대의에 동참하지 않겠습니까?



34. Investigator Vale and the Sober Nord[편집]


  • Investigator Vale and the Sober Nord

원문



35. Investigator Vale in Vvardenfell[편집]


  • Investigator Vale in Vvardenfell(바덴펠의 수사관 베일)

원문

바덴펠의 수사관 베일

"평의원이여, 저는 관광을 위해 바덴펠까지 온 것이 아닙니다." 수사관 베일은 보벤드 평의원 책상에 놓여있던 아말렉시아의 흉상을 만지며 말했다. "당신의 나라와 백성은 아주 매력적이지만요"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건가, 베일?" 보벤드 평의원은 추궁했다. 어조로부터 하이 락에서 온 여자에겐 내키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다.

"제가 와달라고 한거에요, 아버지" 방에 있던 평의원의 딸 벨니아가 말했다. "마스터 아드렌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신경이 쓰여요. 흐랄루 가문은 저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척을 하길 바라고 있던데 말이죠"

보벤드는 위자 위에서 천천히 자세가 무너졌다. 무거운 책임에 갑자기 피로를 느낀 것이다. "이것은 몇 번이나 말했지, 벨니아" 보벤드는 한숨을 쉬었다. "마스터 아드렌은 죽었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지. 누군가가 죽었다고해서 항상 음모나 살인이 있는 법은 아니다"

수사관 베일은 벨니아에게 찬란한 미소를 보이고나서 그녀의 아버지에게 향했다. "그것은 제가 판단하겠습니다, 평의원님"이라고 베일은 흥분하며 말했다. "그게 제 일이기 때문이죠."

* * *

베일과 벨니아는 마스터 아드렌 연금술 가게 뒤편에 우뚝 서있는 거대한 버섯 아래를 나란히 걸었다. 이 늙은 연금술사는 벨니아가 어린 아이였을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연금술사로, 그녀에게 연금술 기술과 그 외의 학문을 알려주었다. 그 안은 정원이었고 연금술사용 식물과 꽃이 전시되어 있었다. 옆에는 이젤이 서있었고 아드렌이 좋아했던 정원 옆에는 그림 캔버스가 놓여있었다. 그림은 미완성이었다.

"아드렌은 항상, 나는 무엇이든 될수 있다고 말했어"라고 벨니아는 조용히 말했다. "아버지의 인생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상인이나 무역상인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저 분은... 나를 지지해주었어.. 꿈을 향하라고"

"멋진 사람이었던 것 같네"라고 베일은 다독이며 말했고, 낯익지 않은 방문자를 조사하기 위해 다가온 닉스하운드를 바라봤다. "그래서 벨니아. 네 꿈은 뭔지 물어봐도 될까?"

벨니아는 뺨을 발그랗게 하고 주저하며, 미완성 그림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그녀는 말했다. "나는 화가가 되고 싶어.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고, 아드렌이 내 재능을 키워주었어. 풍경화, 초상화, 정물화... 아주 많은 작품을 그려왔어. 저 분은 그릴 때마다 전에 그렸던 그림보다 더 잘했다고 말해주었어. 그 일이 있었을 때, 나는 이걸 그리고 있던 중이었어... 그 아저씨가 안계셔서 너무 외루어. 아주."

베일은 가로수와 같은 버섯 아래를 들여다보려 엎드리며, "그래서, 여기가 아드렌을 찾은 장소라고?"라고 물었다.

벨니아는 몸을 떨며 팔을 강하게 움켜잡았다. "응. 그를 만나려고 왔어. 아드렌이 가게 안에 없어서 여기서 독서나 정원일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그곳에서 그가 눈을 뜬 채 몸이 뒤로 젖혀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어. 그 광경은 두 번다시 잊지 못할거야."

수사관은 일어서서 뒷 정원의 남은 부분을 가볍게 훑어보았다. "아무것도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지? 음. 네 그림을 보고 있을 때, 꽃이 하나 사라진 기분이 드는데"

벨니아는 미완성 그림을 바라보며 스승 옆의 나무를 심은 자리로부터 강하게 뻗어 있는 이국적인 꽃을 보았다. 그리고 정원을 보고서는 비명을 질렀다. "정말이야!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다니! 없어졌어!"

"그리고 네 묘사가 정확하다면, 없어진 식물은 희귀한 크림슨 드래곤 쏜이겠지." 라고 베일은 말했다. "연금술에서는 귀중한 식물이야. 게다가 버섯 줄기가 변색되고 있어. 이건 버섯 표면이 갈릭 스네일과 접촉해서 유독가스를 만들어낸 것을 의미해. 내가 알고 있는 한, 상당히 독성이 강한 가스야."

"갈릭 스네일이라고? 아드렌의 정원에서? 그 정도의 정원사가 그런 해충을 버섯에 살고 있게 할 리가 없잖아"라고 벨니아는 말했다.

"그럼 살인이라는 거네"라고 베일은 말했다. "알려줘. 여기 연금술사 중에 아드렌에게 적의를 가진 사람이 있었어?"

* * *

수사관 베일은 디라니의 꽃집에 들어가 분주하게 버섯을 섞은 꽃다발을 만드는 데 열중인 중년의 다크 엘프 옆에 자신있게 걸어갔다. 베일 뒤에는 벨니아와 흐랄루 가문의 병사 한 명이 걸어왔다. 베일은 멈춰서서 만들고 있는 꽃다발의 냄새를 맡고는 막 파낸 흙을 담은 커다란 꽃명으로 향했다. 흙에서 튀어나와 있던 것은 크림슨 드래곤 쏜이었다.

"어머, 이건 터무니없이 진귀한 꽃이 아닌가요?"라고 베일은 말하며, 더 가까이서 보려 상체를 내밀었다. "게다가 봐. 꽃잎에는 작은 황금 반점이 있어. 네 그림과 똑같아, 벨니아"

디라니는 베일과 병사에게 눈을 주고, 다시 베일에게 시선을 돌렸다. 굉장히 동요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이보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겐가?" 그녀는 말을 더듬거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베일은 말하며, 카운터 위에 있던 유리 케이스에 손을 뻗었다. 케이스에는 갈릭 스네일의 작은 집이 있었다. 베일은 그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케이스 옆을 두드렸다. "분명히 말하죠. 당신은 마스터 아드렌을 죽이고, 그가 소중히 했던 크림슨 드래곤 쏜을 얻은거죠"

"그... 그런 말도 안되는 것을!" 디라니는 항의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나서 고개를 돌려 꽃집 뒷문으로 달려 도망쳤다. 흐랄루 병사가 즉각 쫓기 시작했다.

"도망쳐버렸어"이라고 벨니아는 말했다. 슬픈 목소리에는 실망이 가득차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라고 베일은 말했다. "네 병사는 나이든 할머니 정도는 여유롭게 잡을 수 있잖아. 근데 내 초상화 좀 그려줬으면 하는데. 알몸은 그리기 싫은건 아니지?"



36. Investigator Vale: A Deadly Toll[편집]


  • Investigator Vale: A Deadly Toll(수사관 베일, 죽음의 통행료):

원문

수사관 베일, 죽음의 통행료

"생각해 보니, 살인이 틀림없을 것 같군요." 낡은 나무다리에 접근하면서 수사관 베일은 말했다. "참수로 자살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까."

도시를 조금 벗어나 있는, 눈에 띄지 않는 강에 걸린 다리였다. 다리에도 강에도 특별히 바뀐 점이나 특이한 점은 없었지만, 시장과 그 측근들은 수사관을 거기에 데리고 온 것이다. 특이한 것은 다리의 오른편에 걸린 난간 위에 정중하게 올려진 잘린 머리 정도였다.

"불쌍한 자들은 거의 보지 않았군." 시장에게 신뢰받는 측근이자 도시의 제일가는 상인 재카드 헤릭이 입을 열었다. "오블리비언의 이름으로 어떻게 그런 대담한 주장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제 실력이 그 정도로 좋으니까요. 그래서 시장이 절 고용한 거죠." 현장 관찰을 계속하면서 베일은 말했다. 피가 너무 적다, 몸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소견을 시장과 측근들에게 지적하며 다리 위에서 일어난 살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불쌍한 하이 엘프를 본 기억은?" 머리 부분을 가까이서 보며 베일이 물었다. 분명히 나이 든 남성 엘프이며, 머리카락은 완벽하게 정돈되어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목에 난 구멍으로 가죽이나 뼈가 튀어나와 있지 않았다면 평온해 보였을 것이라고 베일은 생각했다.

"그것은 돈놀이하는 그라노닐. 그 우쭐한 표정은 어디서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리까지 동행한 젊고 사랑스러운 경비병이 입밖에 내뱉었다.

쓸데없는 말을 쏟아낸 그녀에게 시장이 따끔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 이상은 탓하지 않았다. 그리고 베일 쪽을 돌아보며 "그럼, 수사관,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가르쳐 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에 주위를 살짝 둘러보고 베일은 상냥하게 대답했다. "네, 틀림없습니다. 무어크로프트 시장, 당신 얼굴에 솟은 코처럼요. 아니, 그의 코라고 말해야 할까요."라며 상인 헤릭에게 얼굴을 돌렸다.

헤릭은 헛기침을 하며 더듬거렸다. "무, 무슨 뜻이지, 수사관 베일?"

베일은 헤릭에게 환하게 웃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아직은 말이죠."라고 말하며 피해자의 머리카락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뽑아낸 후, 목 밑의 난간에 만들어져 있던 피투성이로부터 무엇인가를 꺼냈다. 그 2개를 보고 교대로 냄새를 맡더니 시장 쪽으로 몸을 향했다.

첫 번째 물체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건 대곰보버섯이군요. 이 돈놀이하는 자에게 줄기 몇 개가 박혀 있었어요. 트롤은 이것에 끌린 겁니다."

계속해서 2번째의 물체를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이건 홍차잎이군요. 돈놀이하는 자에게서 뚝뚝 떨어지던 피에 섞여 있었어요. 홍차. 당신의 주요 상품 중 하나죠. 헤릭 씨?"

상인은 이마에서 땀을 흘리고 큰 소리로 침을 삼키고 다리에서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사랑스러운 경비병이 솜씨 좋게 그 길을 막고 칼자루에 손을 넣었다.

"수사관 베일, 분명히 설명하라."라고 당황하면서 시장이 말했다.

"아, 그렇죠."라고 베일은 한숨을 쉬었다. "아무도 나처럼 분명히 세계를 보는 눈을 갖고 있지 않았죠. 재카드 헤릭은 이 돈놀이하는 자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었어요. 이번 시즌의 홍차 농사도 흉작이라, 갚을 방법이 없었죠. 이 다리 밑에 숨어 있던 트롤을 발견하고, 그걸 사용해 문제를 처리하려고 생각한 겁니다. 다리에서 만나자고 그라노닐을 설득해 거기서 갑자기 대곰보버섯 줄기를 머리 위에서부터 덮어 씌우고 강에 떨어뜨렸습니다. 트롤이 나타나자, 돈놀이하는 자의 머리를 잡아당겨 나머지 몸통을 다리 밑으로 가져간 겁니다. 불쌍한 그라노닐의 잔해와 배가 불러 잠들어 있는 트롤이 이 밑에 있을 겁니다."

"그런...그런 건 엉터리야!" 상인이 외쳤다.

"아니, 반론의 여지는 없어."라고 베일은 자신감에 가득 찼다. "헤릭, 당신 소매에 아직도 홍차 잎이 붙어 있군요. 창고에서 작업할 때 붙었겠지요."

"무어크로프트 시장, 이 악인을 지하감옥에 처넣을까요?" 수사관 쪽으로 미소를 보내면서, 젊고 사랑스러운 경비병이 물었다.

"당연히 그래야죠."라며 베일은 시장의 팔에 손을 돌렸다. "그리고 더 경비병을 불러오지 않으면 다리 밑의 트롤을 쫓아낼 수 없겠죠. 자, 갑시다. 무어크로프트 시장. 제 보수에 대해 얘기를 해야죠..."



37. Investigator Vale: Fowl Play[편집]


  • Investigator Vale: Fowl Play(수사관 베일: 새 장치):

원문

수사관 베일: 새 장치

"오리야, 탐신 백작." 수사관 베일은 건장한 귀족들로부터 구르듯 떨어져 나와 목청을 높였다.

탐신은 당황했고 유연하고 각선미가 있는 비밀 수사관이 몸 위에서 사라진 것을 아쉬워했다. 팔꿈치를 짚고 허우적대며 소리쳤다. "섹시한 탐정이여, 오리라니? 그런 말을 할 시간이 아니다."

베일은 벌거벗은 백작을 버리고 침대에서 뛰어나와 실크 시트를 몸에 감았다. "어머, 절호의 시간이야! 당신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제야 알아냈어."

"의문의 죽음?" 탐신은 베개로 몸을 숨기려고 쓸데없는 저항을 하며 말을 더듬었다. 일어나서 그녀의 곁으로 갈지, 그냥 침대에 있을지 망설이고 있었다. "확실히 자네를 고용한 것은 난제를 풀기 위해서지만, 그 전에 다른 일을 하고 나서 해결했으면 좋겠군."

"그런 무드는 더 이상 필요 없어. 탐신 백작. 날개를 떼어내야 할 새가 따로 생겼으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가, 베일?". 백작은 당황스러우면서도, 똑같이 화를 내 도무지 목소리를 낮출 수 없었다. "알기 쉽게 말해라!"

"알기 쉽게?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 창의적인 계획이었지만 언제나처럼 수사관 베일이 알아냈지."

"베일! 내 이성도 네 무드만큼이나 사라져 가는..."

베일은 미소를 띠며 창가에 앉아 칠흑 같은 긴 머리를 살랑살랑 늘어뜨렸다. "사냥 구역 관리인, 제리타 나레야. 죽었을 때의 상황을 조사해 보니, 모두 오리 고기를 먹은 직후였어. 나레가 기분 좋게 제공한 오리를. 그가 당신 부하를 독살했어."

"그 개자식!"이라고 탐신 백작은 호통을 쳤다. "잘게 썰어서, 놈의 오리에게 먹여 버리겠어, 망할 놈!"

갑자기 베일은 몸을 백작에게 밀착시켰다. 그들 사이에 놓인 얇은 비단 시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백작, 정말 좋아해, 당신 생각"이라고 응석부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분위기가 돌아온 것 같군."

"사냥 구역 관리인은 어떻게 되지?"

"정의는 조만간 내려질 거야, 탐신"이라고 베일은 속삭였다. "하지만 하던 도중이었는데, 갑자기 사건이 해결돼서 분위기가 식었네. 꽤나 배가 고파. 오리보다 좀 더 알맹이가 있는 걸 먹고 싶어."

"아, 수사관 베일,"이라고 백작은 말하고, 수사관과 침대로 돌아갔다.



38. Investigator Vale: Retinue of Shambles[편집]


  • Investigator Vale: Retinue of Shambles(수사관 베일: 혼돈의 수행원):

원문

수사관 베일: 혼돈의 수행원, 1부

우드 엘프가 더럽혀지지 않은 선실의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단검이 가슴에 박혀 있고 아래로는 핏방울이 퍼져 있었다. "살인인가, 베일?"이라고 범선 실버 스완 호의 선장을 맡은 하이 엘프, 넴다란이 말했다. 자신이 한 말이 틀리길 바란다고 기대하는 것이 분명했다. "틀림없는 거야?"

수사관 베일은 한숨을 쉬었다. "실수로 자기 심장에 칼을 꽂은 걸로 보이시나요, 넴다란 선장님? 아니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우드 엘프의 양조업체 필리놀은 서머셋의 국경을 개방한다는 아이렌 여왕의 포고에 답할 참이었다. 하이 엘프의 고향으로 첫 이민한 사람 중 하나가 됐을 것이다. 그는 이제 발렌우드의 추억, 이플레의 캠프파이어의 손님일 뿐이다. 수사관은 몸을 굽히고 접근해 양조업자의 가슴에 박힌 칼자루와 끝부분을 조사했다.

"고위직 하이 엘프 중 누군가가 한 것이 틀림없어."라고 카짓 의류상 자라키가 말했다. "아이렌 여왕이 아무리 약속해도 그 패거리들은 우리 같은 자들이 자기들의 아름다운 섬을 더럽히는 것을 참지 못한 거지."

"'그럴지도."라고 베일은 말하면서 촛불을 끄고 살인에 쓰인 무기의 손잡이를 장식한 치밀한 조각 무늬를 살펴보려 했다. "하지만 의식용 단검이 사용된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 틀림없이 데이드라와 관련되 있어. 여기 있는 상징의 전부를 알아볼 수는 없지만, 무늬는 여러 데이드라 공의 숭배를 암시하고 있어. 흥미로운데."

"그게 무슨 소린가, 베일? 내일 아침에는 시마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라고 넴다란 선장이 다그쳐 말했다.

"제 말은, 선장님, 당신 배에는 살인자에다, 데이드라를 숭배하는 누군가가 타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흥미로운 종류의 살인자네요."라고 베일이 말했다. 흥분을 감출 마음도 거의 없는 듯했다. "이 여행도 이제 겨우 재밌어지는군요!"

* * *

베일과 카짓 의류상은 배 밑의 선실을 수색하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쌓아올린 나무 상자, 작은 통, 큰 통 등 좁은 틈새를 뒤졌다. "날 따라올 필요는 없어, 자라키."라며 수사관은 말했다. "내 몸 지키는 방법은 알고 있어."

"자르는 무레하게 굴 생각은 없다." 자라키는 대답하면서 황갈색 털에서 거미집을 털어냈다. "그냥 혼자 이 배 밑바닥까지 내려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살인범이 어슬렁거리니까. 선장이나 겁쟁이 선원들이 왜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지는 조데와 존만이 알고 있다!"

베일은 나무상자 더미 2개 사이에 몸을 웅크리고 화물 속에 있는 조금 트인 곳으로 나아갔다. 베일은 상자더미 중 1개가 흔들리는 걸 깨달았다. 받치고 있는 새끼줄들이 여행 중에 느슨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나아가 불안정한 무더기를 지나 탁 트인 곳의 중심에 섰다.

"결국 예상했던 대로 찾아냈어"라고 베일은 자랑스럽게 말하며, 급조된 데이드라 공의 사당을 가리켰다. "그위림 대학에서 데이드라 학파 교수에게 받은 수업에 대한 기억이 맞다면 이건 약속의 신이야."

자라키는 룬에 덮인 바닥과 그 중심에 서 있는 데이드라의 상징들을 경계하며 돌았다. "대학에 다녔어?"

"뭐, 개인 수업을 몇 번 청강했다고 해둘게."라고 베일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내가 그녀에게서 배운 것만큼이나 그녀도 나에게 배웠지. 그건 좀 자랑스럽네."

카짓이 털에 덮인 손을 사악한 룬에 둘러싸여 두개골을 위로 올려놓은 나무대좌를 향해 뻗자 수사관이 그 손을 찰싹 치며 조용히 하라는 몸짓을 했다. 숨겨진 사당에 발소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베일과 자라키는 밀집한 나무 상자 뒤에 몸을 붙이고 기다렸다. 조금 지나자 나무상자의 틈으로 고귀한 옷차림을 한 키 큰 하이 엘프가 나타났다.

"당신이 데이드라 신자인가?"라고 물으면서 베일은 놀란 하이 엘프의 진로를 막았다.

"속임수의 왕의 제물이 되어라!"라고 그는 외치며, 벨트로부터 휘어진 단검을 뽑았다. "혼돈의 수행원 일에는 관여하지 말았어야지. 브레튼 방랑자!"

베일이 답하기도 전에 자라키가 튀어나왔다. 의류상은 어디에서 꺼냈는지 칼을 들고, 신자의 단검 찌르기를 막았다. "숙녀에게 무례한 태도로군!"

신자는 카짓을 향해 단검을 겨누고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주창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베일은 고가의 가죽 부츠를 하이 엘프의 허리를 향하게 했다. 발길질로 그는 옆으로 넘어져 느슨해진 나무 상자 더미를 들이밀었다. 나무상자는 바닥에 흩어졌고 신자를 짓누르고 말았다.

"이런!"이라고 베일은 말하며 눈에 붙은 머리카락을 털어냈다. "전부 다 통째로 떨어질 줄은 몰랐어! 죽으면 입을 열 수가 없잖아!"

"어쨌든, 살인은 이걸로 끝난 거지?"라고 자라키는 말했다.

"이 녀석은 혼돈의 수행원이라고 말했어."라고 베일은 대답했다. "이건 아직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는 예감이 들어."수사관 베일은 멈춰서 카짓을 바라보았다. "넌 단순한 의류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이 카짓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수사관."

베일은 얼굴을 찌푸렸다. "수수께끼네, 자라키. 들은 적 없어? 수사관 베일은 수수께끼를 푼다고. 그래도 그건 나중에 처리하지. 지금은 둘 다 술 한 잔 할 수 있을 것 같아. 갑판 청소가 필요하다고 선장에게 말할까?"


원문

수사관 베일: 혼돈의 수행원, 2부

수사관 베일은 술집 라운지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 앉아 장식된 반짝이는 잔으로 골든 와인을 마셨다. 라운지의 창문은 시머린의 큰 길과 마주하고 있었고 베일은 하이 엘프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실버 스완 호 승선 도중에 일어난 일들을 회상했다. 혼돈의 수행원이라고 자칭한 신자에 대해 베일은 말한 것 이상으로 신경이 쓰였다. 그 집단이 여러 데이드라 신자로 되어 있어, 무엇인가 불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 계획은 서머셋 뿐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베일은 눈치채고 있었다.

이는 분명 베일이 평소에 다루는 사건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근처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서머셋 여행은 기본적으로 아무 일도 없고,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한 의류상이라고 주장한 카짓이 엉거주춤 걸어와 베일 맞은편의 빈 의자에 몸을 맡겼다. "자라키를 빼고 마시면 섭하지."라며 그는 자신의 잔에 와인을 따랐다. "이 카짓은 따라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빨리빨리!"

베일은 자라키와 잔을 부딪치고 거품 나는 와인을 꿀꺽 마셨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이 이국 땅에서는 본분을 다할 수가 없어."라고 그녀는 말했다. "내가 평소 사용하는 정보상과 조사망은 바다 저편에 있어. 혼돈의 수행원 같은 일행들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해."

"걱정은 필요없어, 아가씨"라고 자라키는 쾌활하게 말했다. "이런 때 우리를 도와줄 놈을 몇 명 알아."

"우리?" 베일은 의아하게 말했다.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지만, 넌 사실 누구지, 자라키 다?"

"이 카짓은 비난하는 듯한 말투에 상처받았어, 수사관. 하지만 이름 뒤에 경칭을 붙여준 것은 기쁘군. 그 울림은 아주 좋아. 어쨌든, 신자들을 어떻게든 하고 싶은 거지?"

"그래, 알았어"라고 마지못해 베일은 말했다. "여기 서머셋에 있는 네 정보원에게 데려다 줘. 분명 옷 도매업자나 버튼 상인이 이 섬의 데아드라 신자의 활동을 전부 가르쳐 줄 것 같군."

"질문할 상대와 내용만 알고 있으면 놀랄 만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옆에 있으라고, 자라키가 본보기를 보여줄 테니!"

* * *

4시간 후 자라키를 따라 시마린의 상점, 술집, 뒷골목을 돌아간 뒤에는 베일도 이 카짓이 상대방에게 말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매력적이고 붙임성이 좋았지만 상대에 따라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필요할 땐 무섭게 위압적으로 변했다. 베일은 이 남자를 적으로 돌릴 생각은 없었지만, 솜씨에는 감탄했다. 그래도 모호한 소문이나 엉뚱한 주장을 빼면 혼돈의 수행원에 대한 단서는 얻지 못했다. 그때 두 사람은 두루마리나 책, 엄청나게 오래된 책들로 가득 찬 수수한 가게에 발을 들였다.

"렌텔팬!"이라고 자르는 조용한 종이 산을 향해 호소했다. "옛 친구 자라키가 찾아왔어!"

높은 누적된 산 중 하나에서 하이 엘프가 나왔다. 긴 검은 머리의 여자로, 귀족 장식품을 입고 있었다. 목 주위의 사슬에 메달이 매달려 있고 거미가 실을 잣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디자인이었지만 왜인지 베일은 마음이 불편해졌다.

"렌텔팬은 이제 이 가게의 주인이 아니야."라고 하이 엘프는 말했다. "뭔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나? 그런 생각은 안 드는데. 나는 평소에 너희 같은 자들과는 거래하지 않아."

"이봐, 뭐가 잘났다고..." 베일은 참지 못하고 여자 앞에 다가서려고 했지만, 자라키의 힘찬 팔이 그녀를 제지했다.

"더러운 야옹이는 자기 입장을 알고 있는 것 같네, 브레튼."이라고 하이 엘프는 비웃었다. "당신도 본받으면 좋을텐데."

"실례했군요, 존경받는 분이시여."라고 말하며 자라키는 두 여자 사이에 끼어들어 하이 엘프 쪽으로 낮게 머리를 숙였다. 자라키가 과장되고 복잡한 사과를 계속하는 사이 베일은 뒤로 물러서 기회를 이용해 주위를 잘 관찰했다.

수사관 베일의 시선은 양피지와 수십 권의 산 밑에 묻혀 있는 작은 책상 위에 머물렀다. 특히 1장의 종이가 베일의 주의를 끌었다. 이름과 장소 목록 같지만 일부는 베일이 이번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서머셋 지도를 살펴보던 중 본 적이 있다. 종이에는 베일에 모르는 기호도 들어 있었다. 베일은 자라키가 하이 엘프의 시선을 막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양피지를 긴 코트 안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이제 질렸어, 자르."라고 베일은 말하며 검은 머리를 치켜 올리며 입술을 한껏 내밀었다. 저녁식사와 좋은 와인을 대접하겠다고 했잖아. 여긴 대거폴의 식당과는 전혀 다른 것 같아."

두 사람은 하이 엘프가 따라오지 않는지 뒤를 힐끗 돌아보며 재빨리 가게를 빠져나갔다.

"방금 싸울 뻔한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 자라키가 물었다.

메달로 판단하건대, 메팔라의 상급 사제 같네."라고 베일이 말했다. "게다가 놀랄 만큼 무례하고, 하지만 이 근처에서 일어나는 일의 단서가 될지도 모르는 걸 발견했어. 네가 아는 사람 중 데이드라 언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지."

"이 카짓은 많은 것에 대한 전문가를 많이 알고 있지."

베일은 카짓에게 미소를 지으며 그의 앞발을 잡았다. "당신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자라키 다."경칭으로 불리자 자라키가 골골대는 소리를 냈다.

두 사람 다 작은 거미가 뒤따르는 것은 알아채지 못했다.


원문

수사관 베일: 혼돈의 수행원, 3부

수사관 베일은 침착하지 못하고 발을 구르며 헌책방에서 가져온 양피지를 하이 엘프가 다 번역할 때까지 기다렸다. 자라키는 그녀에게 눈짓을 보냈지만 베일은 무시하고 더 격렬하게 발을 굴렀다.

데이드라 학파의 사피알치 조수인 갈라딜은 몸을 뒤로 젖히고 눈을 비볐다. "나한테 가져다 주기를 잘했군요, 자라키 요—"

"잠깐," 갈라딜의 말에 베일이 눈살을 찌푸린 걸 눈치채고 자라키는 끼어들었다. "여기 있는 사람은 모두 친구야.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돼. 자라키나 자르라고 불러. 이야기를 계속해 줘."

"여기 나온 이름은 하이 엘프 사회의 저명한 일원들입니다. 각자가 서머셋의 특정 장소와 연관되어 있어요." 갈라딜이 설명했다. "데이드라의 상징에 대해서는, 그들은 3명의 서로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를 숭배하고 있으며 강력한 유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유물은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과 장소와 관련된 것 같아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이걸 어디서 찾았다고 했죠?"

"말 안 했어."라고 베일은 말하며 양피지를 들고 등을 돌리고 떠나려고 했다.

"그렇게 서둘러 어딜 가시나, 아가씨?"라고 자라키는 말하며 베일을 쫓으려고 일어났다.

"평범한 카짓 의류상이 내 일에 흥미를 가질 것 같지는 않군." 베일은 무심코 말했다. "하지만, "여왕의 귀"의 요원, 자라키 다의 도움이라면 받아도 좋겠어."

"뭐라고? 누구한테 들었...? 말도 안..." 자르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언제 알아냈지?"

"진짜였어, 자르?"라고 베일은 짓궂게 말했다. "여왕의 귀, 자라키 다에 관한 이야기는 문명이 뒤떨어진 하이 락 해변에서도 유명해. 그 황갈색, 털투성이에 둥근... 머리를 본 순간부터 알고 있었지. 뭐, 그보다 나중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자, 혼란의 수행원들을 말리러 가자."

"자르의 털투성이에 둥근 머리는 모두에게 큰 인기지."라고 자라키는 혼잣말을 하며, 수사관 베일을 따라잡으려고 서둘렀다.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은 작은 거미가 베일의 긴 코트 뒤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 * *

일몰이 다가오면서 베일과 자라기 다는 조심하며 시머린 바깥에 있는 산호숲으로 갔다. 돌처럼 굳어진 산호는 섬의 동해안을 따라 신기한 미궁 같은 지형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양피지에 적힌 단서가 두 사람을 이곳으로 인도한 것이다. 그 일대에 몇 걸음 들어간 순간 두 사람은 근처에 있는 산호에서 불길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미지의 말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베일의 등골을 서게 했고, 자라키의 털을 곤두세웠다.

두 사람은 산호의 미로 속으로 깊이 들어가 주위를 밝혔다. 산호 기둥 뒤에서 아지랑이가 명멸하는 것을 보고 베일은 그 방향으로 향했다. 자라키는 말없이 그녀의 어깨에 앞다리를 놓고 경계를 호소했다. 베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기둥 주위를 들여다봤다.

산호 숲 중심부의 빈터에는 예전에 고서점에서 만난 메팔라 메달을 쓴 하이 엘프가 삼면의 사당 앞에 서 있었다. 사당은 추상화됐지만 불쾌하며 비대칭적으로, 3명의 데이드릭 프린스의 표식이 새겨져 있었다. 여자는 3개의 촛대에서 불타고 있는 불길을 바라보며 같은 말을 자꾸 되풀이하며 영창했다. 그녀의 뒤편에서는 공기가 흔들렸고, 기묘한 자연적인 것이 아닌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 한다! 베일이 움직이는 것보다 먼저, 작은 거미가 그녀의 등에서 빠르게 내려와 신자에게 달려들었다. 여자의 어깨까지 뛰어올랐을 때 거미는 고양이만 한 크기가 되어 있었다.

"마침 좋을 때에 왔군."이라고 하이 엘프는 경멸을 드러내며 말했다. "하등 종족 중에선 너희들이 처음이야, 다시 태어난 알트머의 위엄과 힘을 맛보는 건 말이지!"

"이봐, 자라키 다." 베일이 말했다. "이 과장하는 뾰족귀 데이드라 성애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어?"

"전혀 모르겠군, 아가씨." 자르가 대답했다. "하지만 이 카짓은 저 사당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드는군. 별로 합법적인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래, 그렇다면." 베일은 말하고 2걸음 나아가 무거운 가죽 신발로 간이 사당을 걷어찼다. 사당은 산산조각나서 작은 촛대 3개가 흩어져 3개의 작은 불길 중 2개가 사라졌다.

신자의 배후의 빛이 사라져 공기가 흔들리는 것이 멈췄다. 여자는 격앙하여 소리쳤다. 여자는 로브에서 길고 굽은 단검을 뽑았고 그녀의 어깨에 올라탄 거미는 일어서 입을 열었다.

"데이드라 신자랑 노는 건 사양이야."라고 자라키 다가 말하며 자신의 칼을 빼들고 베일 앞에 나섰다. "여왕의 명령에 따라, 이 카짓은 너의 항복을 받아 주지!"

그것을 신호로, 수십명의 동맹군 병사가 빈터로 몰려 신자를 포위했다. 각자가 무기를 들고 있었다. 신자와 거미는 주위를 둘러본 뒤 여자는 단검을 떨어뜨렸고 거미는 원래 자세로 돌아갔다.

"이게 끝이 아니다. 야옹아."라고 하이 엘프 신자가 내뱉었다.

"글쎄, 끝인 것 같은데."라고 베일은 쾌활하게 응수했다. "적어도 너에 관해서는 말이야."

* * *

베일은 베개에 기대어 여관 위층의 어두운 방을 올려다봤다. "자르, 그런 녀석들이 아직 있다고 생각해?"

자라키 다는 한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 베일의 맨다리를 쓰다듬었다. "어디든 있지. 그래서 여왕이 이 카짓을 곁에 두고 있는 거야.

"뭐, 그럼 일단은 신경쓰지 말고 놔둘게. 또 한 번 네 황갈색 털투성이..."

자르는 베일에게 키스해서 입을 막았다. 그녀도 답례를 보였다.



39. Investigator Vale: Shadow Fellows[편집]


  • Investigator Vale: Shadow Fellows(수사관 베일: 그림자 연맹):

원문

수사관 베일: 그림자 연맹

"이건 단순한 방앗간 살인사건이 아닙니다, 남작님," 수사관 베일이 일어나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그렇군, 이건 암살이야. 분명 그림자 연맹의 작품이군, 만약 아니라면 내가 모로윈드 버섯이다. 확실해. 내 명예를 걸고."

"그림자 연맹?" 에스몬다 남작이 붉은 입술을 깨물으며, 조심스레 손을 치켜 들고 말했다. "암살자 협회라고? 그건 전설일 뿐이야!" 자기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남작은 갑작스레 창백해지며 주위를 신경질적으로 둘러 보았다.

"아, 그림자 연맹은 분명 진짜입니다." 베일이 가죽장갑을 벗고 긴 외투 주머니에 다시 넣으며 말했다. "그들은 수 천년 간 비밀스럽게 운영되어 왔죠. 누구든지 진실에 근접한다면, 그들은 뇌물, 협박은 물론 살인까지 서슴치 않고 저질러 왔습니다. 제가 비밀조직에 대해 연구를 해왔었어서. 아, 물론 아무도 몰래요. 하지만 이렇게 분명하게 그들의 개입을 보여주는 사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넌 두렵지 않아?" 남작이 물었다. "만약 네가 이 조사를 포기한다 해도 ...."

"존경하는 남작님, 제 인생을 포기는 없습니다. 할 거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죠." 베일이 분개하며 말했다. "어떻게 진행할 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 * *

그 날 밤, 마을에서 최고로 호화로운 방 안에서, 수사관 베일은 수십명의 사람들을 조사하고 다시 십 수명의 검문을 준비한 뒤에야 얕게 잠에 들었다. 악몽이 그의 잠을 깨웠고, 베일은 작은 침대에서 뒤척거렸다.

갑자기, 베일이 침대 시트에서 일어나며 항상 그녀의 배게 밑에 넣어두는 단검을 뽑아 들었다. 그녀는 방에 하나뿐인 의자에 앉아 있는 검은 형체를 정확히 가르켰다. 그 인물이 손가락을 튕겼고 곧 침대 옆에 있던 촛불이 타올랐다. 촛불이 주위를 조금이나마 밝혀주었지만 여전히 주위는 어두웠다.

"너, 연맹에서 왔군, 맞지?" 베일이 물었다.

"우리 이름같은 건 부르지 말자. 좋지?" 여성이 대답했다.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어둠과 길고 어두운 머리카락에 덮혀있지만 베일은 그녀가 입은 가죽 타이즈와 수사관이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최소 세 개 이상의 칼을 봤다.

"자는 동안 날 죽이러 온거야?" 베일이 물었지만 그녀의 칼날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위대한 수사관 베일이 다치는 걸 아무도 원하지 않지," 가죽 옷을 입은 여성이 대답했다. "그건 아무런 이득이 없잖아. 우린 다른 계약을 끝내고 아침 햇살 속 이슬처럼 사라질거야."

"남작님!" 베일이 외쳤다.

"우리가 듣던 것보다 더 날카롭네," 여성이 말했다. "하지만 때때로 결과를 바꾸기엔 너무 늦은 발견도 있는 법이지." 여성이 일어나 방에서 하나뿐인 창문으로 걸어갔다. "그럼 편히 쉬시지요, 수사관님." 그녀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가볍게 인사를 하며 말했다.

수사관 베일은 오랫동안 잠에 들 수 없었다, 어두운 밤 내내.

* * *

아침이 되자, 베일은 이미 경비들이 현장을 지키는 남작 저로 되돌아왔다. 그녀는 과거에 같이 일했던 늙은 경비대장에게 다가가 무겁게 인사를 했다.

"남작님이 죽었어," 베일이 말했다. 그건 질문이 아니였다.

경비대장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밤 중에 계단을 내려가다 떨어지면서 목이 부러지셨네," 그가 말했다. "남편의 죽음이 그녀를 부주의하게 만들었군. 부끄럽지만, 그런 사고를 막을 방법은 없었네."

"그렇죠," 베일이 동의했다. "하지만 예상은 하셨어야죠."

그러고나서, 수사관 베일은 뒤돌아서서 저택을 떠났다. 그림자 연맹을 찾을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며. 언젠가, 아마도, 그녀는 이 범죄자들을 맡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아니다.



40. Investigator Vale: The Curse of Mandrake Manor[편집]


  • Investigator Vale: The Curse of Mandrake Manor(수사관 베일: 맨드레이크 저택의 저주):

원문

수사관 베일: 맨드레이크 저택의 저주

"둘도 없는 친구여, 유령은 없어. 범인은 대장장이 파르윈이야!"

수사관 베일의 말이 벽에 울려 도서관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레이디 만드레이크 주위에서 헉 소리를 냈다. 범인으로 불린 사람을 찾으려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방 안쪽에 대장장이들이 불안하게 서 있었다. 머리를 흔들고 있지만 그 얼굴에는 죄책감이 드는 표정이 역력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 정도로 복잡한 일을, 한낱 필멸자가 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라고 그는 변명하듯이 말했다. "어떻게 밀실에 숨어들어 집사를 죽일 수 있습니까? 어떻게 시체를 숨긴다는 겁니까? 전 계속 대장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증거도 없으면서!"

방은 고요해졌고, 전원의 눈은 다시 수사관 베일로 향했다. 하지만, 격렬한 말에도 그녀는 당황하지 않았다. 촛대불이 어른거리는 가운데 눈을 반짝이며 어깨를 끌어당겨 턱을 들썩이며 검은 머리칼을 등에 뒤로 넘겼다. 오른손 주먹 속에 뭔가를 잡고 있는 것 같았다. 두개골 형태의 반짝이는 청동 열쇠였다.

"친애하는 파르윈, 또 다시 나를 얕본 것 같군."이라고 베일은 말했다. "증거는 당신 얼굴에 코가 있는 것만큼이나 명백하지. 이 해골 열쇠를 입수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신뿐이었어. 맨드레이크 저택에서 사라진 열쇠를!"

파르윈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는 말이 막혔다. 그리고 말했다. "그... 그게 내 것이라고 어떻게 알지? 어떻게 찾았나? 난... 잠깐. 나를 이용한 거지!"

베일은 머리를 되돌리며 길고 우아한 목에서 흐뭇한 웃음소리를 냈다. "어머나, 어리석네! 물론 많이 이용했지! 어젯밤 둘이서 마신 그 술은? 당신 술에 수면제를 넣었어, 당신이 푹 자는 동안 방을 뒤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면 방의 어디가 부자연스러운지 알아낼 수 있을 테니까."

베일은 방을 돌아다니며 청중에게 호소하며 계속했다. "바닥에 있는 긁힌 자국은 책장을 움직이며 생긴 것이고, 분명 비밀문이 있다는 증거야. 피로 물든 장갑은 구석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었지. 시체 발견 현장에는 숲의 풀이 붙은 신발이 있었어. 그리고 이 열쇠는 누구에게나 보이는 당신의 침대 옆 탁자에 있었어."

"그게 무슨 증거가 되지? 당신이 내게 약을 먹였다는 것 말고."라고 파르윈은 소리쳤다.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지."라고 베일은 상냥하게 말했다. "유령이 아니고, 불만스러운 대장장이가 저택 지하의 터널을 헤매고 있었어. 이 열쇠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터널을. 처음엔 협박과 갈취로 시작된 계획이 마침내 살인에 이르렀어."

"아니!"라고 파르윈이 외쳤다. "내 것을 사용해 속이려고 해도, 그렇게는 안 돼! 두 번 다시!" 그는 벨트에서 단검을 뽑아 베일에게 돌진했다. 베일이 간발의 차로 비켜가자 파르윈은 균형을 잃고 머리에 벽을 부딪혔다. 무너져 내린 그의 가슴에 자신의 단검이 꽂혔다.

"살인은 절대 보상할 수 없지." 베일이 말했다. "자, 이제 내려가도 될까요? 독한 술병이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리고 또 수수께끼가 있고요. 수수께끼는 언제나 나타나죠."



41. Investigator Vale: The Locked Room Murder[편집]


  • Investigator Vale: The Locked Room Murder(수사관 베일: 밀실살인):

원문

수사관 베일: 밀실살인

"네, 살인이 일어났을 때 그 방은 분명 밀실이었습니다." 수사관 베일은 우아한 옷에서 먼지를 털며 말했다. 그 못지않게 먼지로 뒤덮인 부엌 하녀는 얼굴을 붉히고 황급히 앞치마를 고치며 연금술사용 재고가 풍부한 선반 뒤쪽에서 뛰어나왔다.

"이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수사관님?" 연금술사 클레라나가 의아하게 물었다.

"아, 혈기 왕성한 하녀 분이 도와주셨어요, 제... 수사를. "이라고 베일은 멋쩍은 얼굴로 말했다. 당신이 조심해야 할 것은 이 반쯤 빈 와마스의 담즙 병입니다."

연금술사 클레라나는 불안하게 몸을 비틀면서 두 사람의 대화에 다시 관심을 돌리는 건장한 도시 경비병을 힐끗 보았다. 클레라나는 침을 마시며 말했다. "내 낡은 비품실과 그라스 행장의 죽음이 어떻게 연관이 있습니까? 그는 잠긴 방에서 죽었는데."

베일은 장갑을 낀 손가락을 선반으로 끌고 갔다. "네, 이곳은 꽤 지저분하군요. 이 창고 시설은 몇달째 사용되지 않았다고 당신은 말했죠. 하지만 와마스의 담즙 병을 보시죠. 먼지가 거의 닦여 있군요. 왜인지 아시나요?"

"왜입니까?" 건장한 경비병이 물었다.

베일은 아주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은행장이 안에서 열쇠를 잠갔을 때 이미 죽었기 때문이죠. 그는 그걸 모르고 있었고요!"

베일은 연금술사에게 승리의 미소를 보였다. "인정하세요.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양의 치사성 담즙을 은행장의 깃펜에 바른 거죠. 가련한 은행장을 서서히 독살시킨 겁니다!"

"망할 베일!" 연금술사는 내뱉듯이 말했다. "하지만 내가 지하 감옥에 끌려가는 모습을 구경하지 못하게 하겠다!". 경비병이 멈출 틈도 없이 클레라나는 병의 내용물을 목에 부었다. 마루에 쓰러질 때는 피부가 벌써 회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클레라나, 당신이 죽어도 나는 만족하지 않을 거야." 베일은 유감스럽게 말했다. "그런데 부엌 하녀는, 그 년은 어디로 도망갔을까?"



42. An Invitation to Wealth[편집]


  • An Invitation to Wealth(부를 향한 초대):

원문

부를 향한 초대

많은 사람들은 에본하트 조약을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힘이라고 말해왔다. 알드머 자치령이나 대거폴 동맹, 그리고 기타 신흥 세력에 대항하는 전력이라고.

오늘은 에본하트 조약을 부를 위한 힘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블랙 마쉬는 아르고니안 노예 거래를 제외하고 대체로 무역을 하지 않았다. 주민은 결코 적과 거래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섀도펜은 마쉬의 다른 곳보다 조금 발전해 있다. 섀도펜이야말로 부유해지기 위한 입구인 것이다!

약간의 수수료로 나는 당신의 상품을 셰도펜에 운반하고 아르고니안에게 팔겠다. 그들은 그리 훌륭한 상품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당신의 던머 고객에 비해 둔하지도 물욕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 실크나 강철에 아르고니안은 줄을 설 것이다. 잠재 수요는 계측 불가능이라고 해도 된다.

오늘 당신의 상품을 나에게 주면, 내일은 골드를 당신에게 주겠다!



43. Invocation of Azura[편집]


  • Invocation of Azura(아주라에 대한 기도):

원문

아주라에 대한 기도

시질라 패러트 지음

300년 동안 나는 장미의 어머니이고 밤하늘의 여왕인, 달그림자의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의 여사제였다. 우리는 그녀의 위대함에 대해 가치있고 아름다운것을 공물로 올리는 것 뿐 아니라 그녀의 인도를 위해 그녀를 소환하는, 3월 (First Seed) 21일, 호기즘 (Hogithum)의 날을 기념한다. 그녀는 잔인하지만 현명한 여신이다. 우리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의 호기즘에는 그녀를 불러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비록 날짜는 일치하지 않지만, 그러한 날의 밤은 광기의 쉐오고라스에게 속해있기 때문이다.

아주라에 대한 숭배는 아주 개인적인 이유에서다. 나는 또 다른 세 데이드릭 프린스의 여사제이기도 했지만, 아주라는 그녀의 숭배자의 자질과 그녀에 대한 우리의 숭배뒤에 감춰진 진실을 가치있게 여긴다. 내가 16세의 다크 엘프 처녀였을때, 나는 권모술수의 군주, 몰라그 발의 숭배자들의 모임인, 나의 할머니의 집회에 참여했다. 협박, 착취, 뇌물수수는 몰라그 발의 마녀들의 무기만큼이나 사악한 마법이다. 몰라그 발에 대한 기도는 폭풍우의 날씨인 날은 제외하고, 12월 (Evening Star) 20일에 열린다. 이 의식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는 좀처럼 없지만, 몰라그 발은 종종 다른 날짜에 필멸자의 모습으로 그녀의 광신자들 앞에 나타난다. 나의 할머니가 파이어와치 (Firewatch)의 상속자를 독살하려다가 죽게 되었을때, 나는 나의 신앙을 재검토하게 되었다.

나의 형제는 그가 나에게 한 말에 의하면 보에디아 종교 집단의 마법사였다, 그 어둠의 전사는 신뢰할수 없는 몰라그 발보다 나에게 정신적으로 더 가깝게 느껴졌다. 보에디아는 명백하게 다른 어떤 데이드라보다 더 활동적인 전사의 여군주이다. 조용히 몰래 신앙의 전향을 획책하던 몇년후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여주인을 위해 신앙을 수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느껶다. 게다가, 나는 보에디아가 다크 엘프의 데이드라인 점도 좋았다. 우리 종교집단은 우리가 건틀렛 (Gauntlet)이라 부르는, 11월 (Sun's Dusk) 2일날 그녀를 소환했다. 그녀를 기념하기 위한 피비린내나는 대회가 열리고, 9명의 광신도들이 다른 광신도들의 손에 의해 죽을때까지 결투와 전투가 계속되곤 했다. 보에디아는 자신의 광신도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고, 오직 우리의 피에만 관심을 가졌다. 내가 대결을 하다가 뜻하지 않게 나의 형제를 죽이게 되었을때 나는 그녀의 미소를 보았던것 같다. 내 생각에, 나의 끔찍함이 그녀를 아주 기쁘게 한 것 같다.

그 후에 곧 나는 그 종교를 떠났다. 나에게 있어, 보에디아는 너무 비인격적이고 냉정했다. 나는 더욱 깊이가 있는 주인을 원했다. 내 삶의 다음 18년간, 나는 아무도 숭배하지 않았다. 대신에 나는 공부하며 연구하였다. 내가 밤의 지배자이자, 헤아릴수 없는 녹터널이라는 이름을 알게된 것은, 오래된 신성모독 서적이었다. 책에서 규정한대로, 나는 그녀의 성스러운 날인, 9월 (Hearth Fire) 3일에 그녀를 불러냈다. 마침내 나는 그토록 오랫동안 열망해왔던 나의 여주인을 찾아냈다. 나는 그녀의 불가사의한 고통의 근원인, 미로와 같이 복잡한 그녀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매진했다. 그녀에 대한 모든것은, 심지어 내가 그녀를 위해 해야할 일을 말해주고 전해주는 방법조차, 비밀스럽고 베일에 싸여 있었다. 나는 결코 녹터널을 이해할수 없을 것이라는 간단한 사실을 알아내는데 몇 년을 소비하게 되었다. 잔혹함이 보에디아의, 배반이 몰라그 발의 본질인것과 같이 그녀의 불가사의함은 그녀에 대한 본질이었다. 녹터널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녀의 어둠의 왕국을 감추고 있는 커튼을 없애버림으로써, 그녀의 존재를 부인하는 행위이고. 나는 그녀를 더욱 더 사랑할수록, 그녀의 수수께끼를 푼다는 것이 헛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나는 그녀의 사제가 되는 대신에, 아주라를 택했다.

아주라는 내가 숭배했던 데이드라 여신들 중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유일한 여신이다. 몰라그 발은 나의 정신을 원했고, 보에디아는 나의 무력을 원했으며, 그리고 녹터널은 아마도 나의 호기심을 원했던것 같다. 아주라는 그 모든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사랑을 원한다. 우리의 비굴한 아첨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의 정직하고 진실한 섦김을 원하는 것이다. 우리의 감정이 그녀에 대한 숭배로 가득차 있는 것을 그녀는 중요히 여긴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은 마음속 깊은곳에 닿아 있어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그녀를 사랑한다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증오할 때, 그녀는 우리의 아픔을 느낀다. 나는 앞으로 영원히, 그녀 외의 다른 여주인을 섬기지 않을 것이다.



44. Invocation of Hircine[편집]


  • Invocation of Hircine(허씬을 향한 기도):

원문

허씬을 향한 기도

강대하신 군주 허씬이시여, 고귀하신 군주 허씬이시여. 저희는 숲에 대한 신성한 권한과 그 안에 있는 허락하신 모든 사냥감을 인정하며, 모든 존경과 겸손을 담아 당신 앞에 나아가나이다. 오 추적의 주인이시여, 당신께 간구하나이다. 사냥꾼 Alrabeg의 형상으로 신성한 사냥의 전통을 행하며 당신을 찬양하는 숭배자들을 굽어 살피소서.

공정한 사냥의 법칙을 존중하며 사냥감에게 탈출의 기회를 주지 않겠나이다.

사냥감을 존중하며 숭배의 제물이 되는 것에 감사하겠나이다.

사냥꾼을 존중하며 화살을 쏘는 그 순간에 당신의 허락을 간청하겠나이다.

오 허씬이시여. 우리가 사양할 때 우리를 축복하소서. 사냥을 명예롭게 해 주시고 정당하고 풍족한 사냥감을 얻도록 도와 주소서.



45. It Lives![편집]


  • It Lives!(살아있습니다!):

원문

살아있습니다!

가장 명예롭고 존경받는 지도자, 뱀과 같은 책략의 섭정

실험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잘 됐습니다. 이 보고를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신의 통찰력 있는 제안 덕분에 합성생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것은 전갈, 악어, 웰와, 그리고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육식동물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맨티코라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제안해 주신 것처럼, 넌크룩스 분말을 원시 산란장에 투입해, 필요로 하고 있던 합성 생물의 빠른 번식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큰 뱀의 영광을 위해 맨티코라 군대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시조를 얻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이미 산란장을 확장하는 행정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 가급적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선조를 만들기 위해 2번째 산란장을 건조했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저희 작업장에 와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노동의 성과를 보여드리고 시조를 소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뱀의 이름 아래,

꿈틀거리는 악몽의 섭정 보워드



46. Ithguleoir[편집]


  • Ithguleoir(이스그레오르):

원문

이스그레오르

우리는 모두 기억한다,

에니네 프라울이 어느 날 바다에 갔던 것을

이스그레오르가 그녀의 머리를 물어뜯었다

회색 바다 속, 회색 바다 속으로!

그리고 테레세의 아들은 어떻게 되었나

용감하고 잘생긴 소년은

이스그레오르가 그 아이를 먹었다

어머니의 긍지이자 기쁨, 어머니의 긍지이자 기쁨이었는데!

아, 선량한 톰을 어떻게 애도할까

짐승을 잡겠다고 맹세했는데.

이스그레오르가 완전히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사제를 먹어버렸다, 그리고 사제를 먹어버렸다!



47. Ius, Animal God[편집]


  • Ius, Animal God(이우스, 동물 신):

원문

이우스, 동물 신

불리우르소마 저

발렌우드 전역, 그리고 해머펠과 엘스웨어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회초리를 든 기형의 인간형 동상은 동물의 신 이우스이다.

그가 지니고 있는 회초리는 숫소와 악한 농부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악한 농부는 그의 모든 가축을 잡아 성대한 연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가축들이 줄지어 도살되어 성대한 만찬을 위해 준비되었다. 마침내 농부는 숫소에게 다가가 그것의 목을 그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숫소는 누군가의 저녁 식사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이우스에게 목청껏 기도하였다. 물론 시끄러운 음메 소리를 내면서 말이다.

바로 그 순간 이우스가 거대한 저울 추 한 쌍을 들고 나타났다. 어떠한 설명도 없이, 이우스는 농부를 잡아먹고 사라졌다. 그 날 이후로, 극심하게 격분한 이우스는 항상 저울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지역의 이우스 숭배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지 못하였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이 이야기는 기껏해야 상상속의 이야기라고 불리우지만, 나는 그 숫소와 실제로 대화한 너구리 한마리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그 숫소가 지역 여관의 식품저장고에 보관되기 전의 일이었다.

나는 이 두번째 신화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해선 어떠한 방법으로든 알고 있지 않다. 어찌되었던, 이 이야기는 꽤 전통적이다.

아주 오래 전, 유리엘 셉팀 7세와 세포러스 셉팀 2세, 심지어 펠라지우스 셉팀 3세(그의 이름이 영원토록 찬미받기를!)의 통치전에, 락크릭의 프러프록 왕의 딸 그릴리나 양의 애완동물이었던 웜뱃 한마리가 살았다. 그릴리나 양은 그녀의 웜뱃을 매우 사랑했고, 웜뱃 또한 유대목 동물이 끌어모을 수 있는 모든 열정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불행히도, 그 때는 락크릭에게는 크나큰 슬픔의 시기였다. 마을의 작물에 전염병이 돌아 상품성 작물(라스베리, 그리고 섭취한 사람에게 아르고니안 여성이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이상한 풀)을 모두 죽게 한 것이다. 그 뒤에는 역병이 돌아 마을의 모든 구두수선공이 만성적 딸꾹질을 앓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 마녀가 마을 사람들을 저주하여 그들이 내뱉을 수 있는 말은 오직 "음. 정확하군."이 되었다. 모든 상인들과 길드는 무엇보다 빠르게 마을을 빠져나왔다.

그릴리나 양은 그녀의 아버지가 마을이 받은 피해로 절망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녀는 웜뱃을 데려와 그녀의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 웜뱃이 모두를 살릴 수 있어요, 이우스 신이 이 아이를 무서워하거든요. 진작에 말씀 못 드린 이유는 제가 사춘기로 인해서 누구와도 대화하기 싫어하던 시기를 겪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부탁이니 제 웜뱃에게 소원을 비세요. 그러면 이우스께서 그것을 이뤄주실 거에요. 제 웜뱃은 저를 사랑하니까요."

왕은 이것이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로써는 더 이상 잃을게 없었기에 웜뱃에게 소원을 빌었다. "락크릭에 어떠한 재난이 닥쳐도 떠나지 않을 상점이 오게 해주려무나"

나는 어쩌면 그 왕이 웜뱃을 괴롭혀왔다는 것을 미리 언급했어야 했을 지도 모른다(그는 그 동물을을 핥거나 강제로 벽에 붙어 있게 하곤 했다). 따라서 웜뱃은 이우스로 하여금 궁전 문 앞에 절대 움직이지 않을 장비 상점을 만들게 하였다. 왕가는 모두 미쳐서 서로를 잡아먹었다(그리고 얄궂게도, 제일 먼저 잡아먹힌 것은 웜뱃이었다). 어찌되었던 이것이 장비상점 하나가 락크릭 궁전 대문을 막고 있는 이유이다. 나를 믿지 못하겠다면, 그곳에 가서 직접 보라.



48. The Ivory Lord: A Hero Born[편집]


  • The Ivory Lord: A Hero Born(상아군주: 영웅탄생):

원문

상아군주: 영웅탄생, 1권

그 병사는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그가 손으로 칼날을 꽉 움켜쥐어, 손가락 마디가 회백색으로 변했다. 다른 사람들 뒤에 서서 칠 기회를 기다리는동안, 검을 쥔 손이 초조하게 떨렸다. 지금 이순간에도, 알레시아 정찰병들이 지나갈 수 있다. 그는 정확시 자신을 어떤 상황에 몰아넣었는지 궁금해 했다.

이름이 에릭 딜레인인 그는, 어디서부터 그의 역할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겨우 성년이 된 여관주인의 아들, 그의 가계도는 문자그대로 자랑스러운 말 사육사의 혈통이자 농장의 일꾼이었고, 그리고 — 그의 아버지처럼 — 요리사였다. 팔과 등의 근육만큼 그의 몸에는 전사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말하자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얇은 뼈대에 느슨한 갑옷을 걸치고, 사용법만큼이나 허술하게 검을 잡고는 서 있다.

에릭은 복수나 명예를 위해 입대했다고 말하고 싶어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알레시아인의 공격으로 살해당했다거나, 혹은 그가 사랑하는 이가 사악한 알레시아인들의 노예로 끌려갔다는 이야기 말이다. 여덟 디바인에 맹세코, 어떤 이야기든 알레시아인들이 그의 가족에게 해코지했다는 어떤 핑계에도 그는 만족했을 것이다.

전혀 아니지만 말이다. 에릭네 가족은 무사했다. 통통하고 유쾌한 그의 부모는 하이 락의 작은 마을에서 여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럼 그가 사랑하는 이는? 글쎄, 그런게 있을리가 없다. 그는 처녀의 포옹을 느껴본 일도 없고, 젊은 여성과의 키스를 느껴본 적도 없다. 그럼 그는 왜 알레시아인들과의 전투에 나갔는가? 음, 그가 그들에 대해 나쁜 이야기들은 들었지만, 그가 생각하기에 그것들은 소문이나 빈정거림이었다. 그는 안정적인 삶을 살았었다.

아니, 에릭이 매서운 카짓 처녀 키쉬'나와 잘생긴 에일리드 기사 Calinden의 옆에 서 있는 이유는 그다지 고매하지 않았다. 그를 이 시간에 이 장소로 이끈 것은 우연과 그 이상의 우연이었을 뿐이다. 그는 밤에 몰래 숲으로 숨어들어가 시경들이 연습하는 것을 본 대로 연습하려고 했었다.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싸우는 기술을 익히고 싶었다. 누군가 봤다면 놀림거리가 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는 요리사의 아들일 뿐이었다. 그래서 매일 밤 에릭은 그의 녹슨 검을 쥐고 짝짝이 갑옷과 헬멧을 쓴 채 숲에서 훈련하곤 했다.

하지만 오늘 밤은 다르다. 더 이상의 연습은 없을 것이다.

에릭이 벽에 난, 그가 잘 알고 있는 구멍에 닿기 위해 뒷골목을 뛰어다닐 때, 모퉁이를 돌다가 그들과 부딪힐 뻔 했다. 그들을 보았을 때, 그의 숨결이 목구멍에 걸렸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수 많은 남녀가 모두 모여 속삭이고 있었다. 그들은 인상적인 옷을 입고 더 인상적인 무기를 갖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다가갔지만, 에릭에게 기술이나 품위는 거의 없었다. 그는 자기 발에 걸려 넘어져 큰 소리를 내며 웅덩이에 빠졌다. 전사들이 한 녀석에게 돌아, 무기를 뽑고 노려봤다. 그러다 그가 입고 있는 갑옷과 무기를 보고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그가 그곳에 왔다고 추측했다. 에릭은 그들에게 환영받고는, 너무나 두려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단지 신분을 착각해 벌어진 일이었다. 후에, 그는 그 일을 운명이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밤은? 오늘밤은 에릭 딜레인이 죽을 것이다. 그들을 만난 사건은 그를 둘러싼 세계를 영원히 변화시킬 것이다.


원문

상아군주: 영웅탄생, 2권

갑옷이 덜커덕거리는 소리와 점점 다가오는 발소리가 어두운 거리에 메아리쳤다. 행군하고 있는 병사들이 무슨 소리가 들리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하다. 심지어 필요 이상으로 큰 소리를 내려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에릭 딜레인은 눈을 감고 귀를 기울였다. 다가오는 군화의 수를 읽으려고 했다. 하기야 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찾아온 알레시안이 둘이 아니라 열 명이라면, 에릭은 결말이 예상되었다. "누군가에게 머리를 검으로 찔려 끝나겠지." 라고 그는 생각했다.

어깨에 누군가의 손이 닿는 것을 느낀 에릭은 눈을 떴다. 황금빛 긴머리를 휘날리는 에일리드 기사 카린덴이 안심시키듯 에릭의 어깨를 꽉 잡으며 말했다.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에릭은 기분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에일리드 기사는 에릭의 생각을 내다보는 듯했다. 알레시아 병사의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며 커지지 않았다면 에릭은 그 생각에 더욱 안심감을 느꼇을 것이다.

에릭의 반대편에 선 카짓 전사 키시나는 2개의 칼을 칼집에서 빼내 하나를 들어올렸다. 그것이 그녀의 신호였다. 골목에 있는 다른 용병들은 몸을 좌우로 흔들고 공격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눈은 흥분과 두려움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발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그리고 정적이 찾아왔다.

에릭은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직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행진자들은 왜 멈췄을까? 용병들도 에릭과 마찬가지로 당황하는 것 같았다. 다만, 키시나와 카린덴만은 달랐다. 키시나가 치켜든 검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에릭은 뒤늦게 알게 된 일이지만, 다음으로 생긴 일은 다른 사람을 검이나 단검으로 찌르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 자들을 고용했을 때 보통 일어나는 일이었다. 용병들은 조급해하며 빨리 누군가의 피를 쏟아내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게 되어갔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규율의 문란은 이들과 같은 고용된 병사들을 더욱 신속하게 파멸로 이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처음으로 억누를 수 없게 된 것은 에릭이 있는 그룹이었다.

"놈들을 죽여라!"

에릭의 왼쪽 뒤에서 누군가가 고함을 질렀다. 용병들은 난데없이 뛰어나갔다. 그것은 전투대형이라기보다는 밀치락달치락하는 군중 같았다. 무기를 휘두르며 돌진해가는 용병들에게 에릭은 밀려났다.

"저 바보들, 뭐하는 거야?" 숨어있던 골목에서 용병들이 뛰쳐나가는 것을 보고, 키시나가 외쳤다. 이윽고 그녀는 불만스럽게 식으로 머리를 흔들고 두 검을 뽑아 들고 그들을 쫓았다.

카린덴이 에릭 쪽을 향했다. "내가 한 말을 잊지 마." 그렇게 말한 후 엘프는 등에 짊어진 칼집에서 대검을 뽑고 싸움에 가담하기 위해 달려갔다.

에릭은 패닉에 빠지는 것을 느꼈고, 얼어붙은 것처럼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무기나 방패가 맞부딪히는 소리. 싸우는 자들의 우렁찬 외침. 고통의 외침. 모든 소리가 에릭의 귀에 맴돌았다. 두 다리는 자갈을 깔아 놓은 거리에 뿌리를 박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마침내 전쟁이 눈앞에 닥쳤는데 에릭은 그것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몇 초가 지나서야 에릭은 비로소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한쪽 다리를 올리고 그것을 다른 쪽 다리 앞에 내려놓는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에릭은 이 움직임을 반복해서 골목 출구까지 당도했다. 거기서 심호흡하고 나서 벽에서 얼굴을 내비쳤다.


원문

상아군주: 영웅탄생, 3권

에릭이 바라보는 곳마다, 흰색 갑주와 알레시아의 깃발이 있었다. 용병단이 공격했던 정찰대가 아니라 — 알레시아 군대 전체가 집결한 것이었다.

용병들은 열심히 싸우긴 했지만, 훈련받은 적이 없었다. 그들은 주점에서 주먹다툼하는 술주정뱅이들마냥 무장한 군인들의 벽으로 돌진했다. 비교적 쉽게 용병들은 하나씩 하나씩 차례대로 베여 쓰러졌다. 알레시아인들은 단순히 공격을 차단하고 말리면서, 베여 쓰러지는 그들의 적을 조롱했다.

용병단에서 유이하게 성공에 가까운 행동을 했던 것은 Calinden과 Kish'na였다. 에일리드 기사 Calinden의 묵직한 양손 검은 살과 뼈를 갑옷째로 잘랐고, 카짓 Kish'na의 쌍검은 그녀가 추는 죽음의 춤을 따라 빙빙 돌았다.

에릭은 그의 앞에서 펼쳐지는 전투를 경외롭게 지켜보았다. 그가 용병단을 돕기 위해 돌진한다면, 녹슨 칼로 알레시아 군대의 방패에 흠을 내기도 전에 쓰러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돌아서서 도망친다면, 그리고 용병단 중 하나라도 살아남는다면, 그는 거짓말쟁이에 겁쟁이로 기억 될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복수를 위해 그를 뒤쫓아다닐 지도 모른다. 그에게 떠오르는 이 모든 생각에 머리속이 하얘져 공포와 망설임으로 얼어붙어버렸다.

정신을 차리는데는 공기를 가르며 자기 얼굴을 향해 달려드는 칼날만한 것이 없다. 겨우 피한 에릭은 알레시아 군인을 잡아 내동댕이쳤다. 에릭이 손에 꽉 쥐고 있던 녹슨 칼날이 날아서 그의 등에 박혔다. 그의 투구는 옆에 서 있던 벽에 쾅 부딪혔고, 잠시동안 모든 것이 검게 변했다.

다음으로 에릭이 알고 있는 것은, Calinden이 그의 옆에 서서 그를 일으켜 세웠다는 것이다. 그의 주변에는 알레시아 군인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에일리드 기사는 아무 말이 없었다. 단순히 돌아서는 전장으로 걸어서 돌아갔다.

에릭은 충분히 보았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커져가는 광기의 현장에서, 그는 탈출구를 찾았다. 그의 한 손으로도 남은 용병의 수를 셀 수 있었고, 알레시아 군인들은 대거폴 연안의 넓고 깊은 파도처럼 보였다. 그 순간 에릭은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방향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가장 정신없고 피비린내나는 현장 바로 옆을 지나서.

에릭의 다리가 전투원들을 지나치자, 그는 손을 뻗어 수많은 시체들 중 하나의 가까이에 있는 검을 움켜잡았다. 젖먹던 힘까지 끌어내서, 속도를 올렸다. 그는 가까이 열려있는 출입구에 다다르거나, 모퉁이들을 돌기 위해 집중했다. 전투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뒷골목에서 정신줄을 놓게 될 것이란 것을 알고있었다. 거의 해냈다. 그는 막 해내려고 했다.

에릭이 모퉁이를 돌아 탈출하려는 그 때, 그가 지고있던 검이 차갑고 축축한 곳으로 미끄러졌다. 그는 놀라서 자신만큼이나 놀란 얼굴로 쳐다보고 있던 알레시아인 장교의 얼굴을 응시했다. 장교는 여러 개의 훈장을 달고 있었지만, 그것들 중 어느 것도 그를 구해내기에 충분하지 못했다. 에릭의 검은 장교의 등과 배를 감싸던 갑옷의 연결부위 사이로 미끄러져서, 갈비뼈를 절단하고 폐를 부셔놓았다. 장교의 눈이 뒤집히고 무릎은 접히고, 숨은 헐떡였다.

장교의 몸이 땅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쥐고 있던 상아 뿔을 놓쳤다. 상아뿔이 구르다 에릭의 오른발 옆에서 멈췄다. 에릭이 잠시동안 뿔을 쳐다보다가, 그것을 집어 벨트에 꽂았다. 당시에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단은 좋은 생각 같았던 것이다.

그 때 에릭의 등에 화살이 날아와 묻혔다. 아픔이 퍼져나가면서 그는 비틀거리며 앞으로 갔다. 이미, 그의 시야는 흐려지고 있었다. 카짓과 엘프가 그를 향해 오는 것이 보였다. 알레시아 군인들이 그 뒤를 쫓고 있었다. 그는 숨을 쉬려 애썼지만 전신이 더 아파올 뿐이었다.

모든 것이 흐려지다가 에릭의 시야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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