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시리즈/책/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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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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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문서)

1. 개요
2. Rajhin and the Stone Maiden
3. The Raneviad, Volume II
4. The Ravings of Fenroy
5. Rayno's Scorched Journal
6. The Real Barenziah
7. The Real Investigator Vale?
8. The Real Nerevar
9. Reality & Other Falsehoods
10. The Reality of Spirits
11. Realizations of Acrobacy
12. Realms of the Clockwork City: The Radius
13. The Rear Guard
14. Recommended Methods of Moon-Sugar Cultivation
15. The Reclamations
16. Red Book of 3E 426
17. The Red Book of Riddles
18. The Red Curse
19. The Red Kitchen Reader
20. Red Mountain Drinking Song
21. Red Mountain's Might
22. The Red Paint
23. Red Rook's Journal
24. The Red Year
25. Redguards, Their History and Their Heroes
26. Redoran Cooking Secrets
27. Reflections on Cult Worship
28. The Refugees
29. Regarding the Ebonheart Pact
30. Regarding the "Fists of Thalmor
31. A Rejection of Open Borders
32. Relics of Saint Veloth
33. Reman II: The Limits of Ambition
35. Remember Me
36. The Remnant of Light
37. Remnants of Cyrod
38. Report: Disaster at Ionith
39. A Request for Relief
40. Requisition Order
41. Research Notes
42. Research Notes: Chaotica Vampiris
43. Research Notes: The Heir of Verandis
44. Research of Nathien Mortieu
45. Residential Logistics Log
46. Response to Bero's Speech
47. Response to Citizen Inquiries
48. Restoring the Welwas
49. Return to Orsinium
50. Reverence for the Dead
51. Revolting Life Cycle of the Dreugh
52. Reynir the Destroyer
53. Rhymes and Chimes
54. Riekrs of Wrothgar: Observations
55. The Right Mattock for the Job
56. Rilaso's Guide to Tamriel, Ch. 21
57. The Ring of Daggers
58. The Rise and Fall of the Blades
59. The Rise of Cormount
60. The Rise of Queen Ayrenn
61. Rise of the Red Sails
62. Rising Threat
63. Rislav The Righteous
64. The Rite of Boethiah's Gauntlet
65. Rite of the Scion
66. Rites of the Abomination
67. Ritual of Appeasement
68. Ritual of Resonance
69. Ritual of Unbinding
70. Rituals of the Harmonious Masters
71. Rivers of Profit in Riften
72. The Road to Sovngarde
73. Robier's Vegetable Garden
74. The Rotwood Enigma
75. A Royal Embarrassment
76. The Royal House of King Eamond
77. The Royal Lineage of Sentinel
78. The Ruby Necklace
79. Ruddy Man Rhyme
80. Rude Song
81. Ruined Watchmaster's Journal
82. Ruins of Kemel-Ze
83. Rultari's Journal
84. Ruminations on the Elder Scrolls
85. Rumors of the Spiral Skein


1. 개요[편집]


전체 보기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책. 목록 R.


2. Rajhin and the Stone Maiden[편집]


  • Rajhin and the Stone Maiden(라진과 돌멩이 아가씨):

원문

라진과 돌멩이 아가씨, 1부

옛날 옛적에, 라진이 강가를 거닐던 때였다. 라진은 멀리 있는 강가에서 들려오는 울음 소리를 들었다. 그곳에는 주머니에 돌멩이를 가득 채운 여인이 서 있었다. 여인은 울음을 멈추더니 강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라진은 여인이 물에 빠져 죽게 둘 수 없었으므로, 강물을 가로질러 달려가 여인이 무덤으로 삼고자 했던 곳에서 여인을 끌어내었다.

"왜 절 구하셨나요, 나리?" 여인이 물었다. "사기꾼 신이라는 라진께서 제 의도도 모른단 말인가요?"

"의도는 알았지만, 이유는 몰랐다오, 여인이여."

여인은 얼굴을 찌푸리고는 등을 돌렸다. "당신은 제가 처한 곤경을 이해하지 못하시겠죠. 부탁이니 돌멩이를 모아서 끝을 낼 수 있도록 절 내버려 두세요."

하지만 라진은 여인이 사정을 말해줄 때까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무닐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에겐 마자람이라는 약혼자가 있었고, 둘은 매우 사랑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무닐리의 계부 아젤릿-라는 탐욕스러운 남자였다. 아젤릿-라는 결혼을 허락해주는 대가로 마자람이 감당할 수 없을 신부값을 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으며, 어떤 말에도 요지부동이라는 것이다.

아젤릿-라는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촌장이었고, 누구도 감히 그의 부당한 처사에 반대하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자람은 아젤릿-라에게 주눅들지 않았고, 이는 마자람에 대한 계부의 증오를 더욱더 키우고 말았다. 하지만 마자람은 무닐라와 함께 달아나서 그녀에게 불명예를 안겨줄 수도 없었다. 무닐리는 약혼자가 계부의 요구 때문에 파멸하는 모습을 보느니 차라리 강에 빠지는 것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대의 의붓아버지가 마을을 다스린다고 했소?"

"무쇠 발로써 다스리고 있죠, 나리." 무닐리가 슬프게 대답했다. "그분한테 뇌물을 주지 않는 사람들은 그분의 빚을 지고 있어요. 마자람같은 몇 명만이 그분의 억압에서 자유롭죠... 그리고 새아버지는 그런 사람들을 파멸시킬 거에요."

"그대의 의붓아버지가 자그마한 마을을 다스리는 것에 만족한다고 생각하시오?" 라진이 물었다.

"만족이라고요?" 무닐리가 조소했다. "그분은 만족이라는 단어의 뜻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렇다면 내가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 자, 마자람을 찾아 봅시다."

라진은 마을로 가면서 젊은 여인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날 오후, 마자람과 무닐리는 거대한 달설탕 대농장 저택 현관에 있는 아젤릿-라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보자 아젤릿-라는 분노했다. 그 둘은 확실하게 약혼한 사이였음에도 말이다. "그래, 우리 가여운 가난뱅이야." 계부가 마자람을 맞이했다. "내 신부값을 내기로 한 거냐, 아니면 드디어 네놈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된 거냐?"

마자람은 화를 꾹 눌러 참고 간단하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제가 당신의 신부값을 드릴 수가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리. 그 대신 더 좋은 것을 드릴 수 있지요."

아젤릿-라의 귀가 씰룩였지만, 그는 회의적인 태도로 비웃었다. "더 좋은 것? 내 하나뿐인 딸에게 매긴 값보다 더 좋은 것이라고? 좋아, 그게 뭔지나 말해 봐라. 충분한 것이라면 그리 해주마. 하지만 아니라면, 네놈이 영원히 떠나갈 때 그 처량한 꼬리를 봐 주겠다!"


원문

라진과 돌멩이 아가씨, 2부

"좋습니다." 마자람이 한숨지었다. 그는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 선적 일을 내어주는 알선인 한 명이 다스리는 자가 없는 근처의 땅에 대해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마을보다 훨씬 더 커다랗지만, 어둠 속에서 진주처럼 빛을 내는 곳입니다. 당신께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지만, 제 알선인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다다르지 못할 곳이지요."

아젤릿-라는 경멸하며 웃었다. "그런 땅은 존재하지 않아! 내가 떠나 있을 동안 내 딸과 결혼하려는 조잡한 계획이냐? 하! 네놈의 속임수에 넘어가지는 않을 거다!"

"속임수가 아니에요, 새아버지." 무닐리가 단언했다. "제 어머니의 명예를 걸고 말하건대, 전 그 땅을 봤어요. 새아버지도 보셨고요! 이야기와 노래 속에서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있죠!"

이 말을 듣자 아젤릿-라는 깜짝 놀랐다. 무닐리가 마자람과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딸은 정직한 소녀라고도 알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무닐리는 고인이 된 어머니의 명예를 자신의 목숨만큼이나 소중히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아젤릿-라는 여전히 의심했다. 믿을 수 없는 남자는 남을 쉽게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좋다. 네놈이 말하는 그 거대한 땅이 뭐길래 내가 본 적이 있는데도 모른다는 것이지?"

마자람은 손가락 하나를 흔들었다. "아니, 안 돼죠... 제가 그냥 말해 드린다면, 당신께서 저 없이 그 땅을 정복하려 하실지 누가 알겠습니까? 제 알선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혼자서 어리석은 일을 시도해 보실수도 있잖습니까."

"좋아." 아젤릿-라가 못마땅한 듯이 헛기침을 했다. "네가 말을 해 주지 않는다면, 그 말이 진실인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이냐?"

"제 알선인이 있지요." 마자람이 대답했다. "제 알선인이 오늘 밤 당신을 거기로 데려다줄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제가 신부값을 지불했다는 것에 동의하시겠지요?"

'계략이야.' 탐욕스러운 계부가 생각했다. '내가 그 땅으로 가는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도망치려 하는군. 뭐, 내가 손봐줄 수 있지!'

"동의하겠다!" 아젤릿-라가 주변의 하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너희들의 약혼식 연회를 미리 열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마자람, 너는 내 오른쪽에 앉고 무닐리는 내 왼쪽에 앉도록 하거라!"

'하.' 아젤릿-라가 생각했다. '어디 내 팔이 닿는 곳에서 도망치려 해 봐라!'

하지만 두 사람은 동의했다. 아젤릿-라는 자신의 식품 저장실과 포도주 저장실을 마을 전체에게 열어주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연회는 오후 내내 계속됐다. 농장주는 자신의 습관대로 탐욕스럽게 먹어대면서 누구도 자신보다 더 많이 먹지 못하게 했다. 두 남녀는 조금씩만 먹으면서 아젤릿-라의 옆에서 결코 움직이지 않았다. 곧 아젤릿-라는 졸려오기 시작했고, 짜증을 냈다.

"달들이 뜨고 있잖냐, 마자람! 네놈의 알선인은 어디 있는 거야?" 그가 물었다.

"당신 바로 뒤에 있습니다, 나리." 목소리가 아젤릿-라의 귓가에서 가르랑거렸다.

늙은 남자는 펄쩍 뛰었지만, 금새 정신을 차렸다. 몸을 돌리자 챙 넓은 모자를 쓴 부랑자가 보였다. 여행자의 꼬리가 떨리고 있었지만, 그게 긴장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즐거워서 그러는 것인지, 아젤릿-라는 알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네놈들이 말한 그 땅이 어디냐!" 아젤릿-라가 남자에게 고함쳤다. "난 갈 준비가 됐다... 아니라면 네놈과 마자람이 쫓겨나는 꼴을 봐 주겠다!"

"준비가 되셨단 말이지요?" 부랑자가 물었다. "그렇다면 지금 출발하지요!" 섬광과 함께 부랑자가 챙 넓은 모자를 내던졌다. 그곳에는 사기꾼 신 라진이 그의 모든 영광을 드러내며 서 있었다.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라진은 뚱뚱한 남자의 얼룩투성이 튜닉을 와락 움켜잡고는 함께 별똥별처럼 날아올랐다. 곧 그들의 빛은 가장 큰 달인 조드의 널리 퍼지는 진줏빛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이에요." 무닐리가 소리내어 말했다. "우리 마을에서도 볼 수 있는 땅이에요."

"그리고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땅이죠."

마을 사람들이 충격에서 회복하자, 약혼식 연회는 결혼식 연회로 바뀌었다. 두 달들이 저물었을 무렵, 마자람과 무닐리는 결혼했다.

하지만 부부가 내실에 누웠을 때, 한기가 부부를 뒤덮었다. 촛불이 흔들리고 어둠이 자라났다. 무닐리는 비명을 질렀고, 마자람은 어둠 속에서 자신의 검을 더듬어 잡았다.

갑자기 섬광이 번쩍였다. 라진이 부부 앞에 선 채로 옷에서 달가루를 털어내고 있었다. "자 자, 어디 있니?" 라진은 두 연인이 입을 딱 벌리고 쳐다보는 동안 혼잣말을 했다. "아, 거기 있구나!"

라진이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뛰어들어 허공을 와락 움켜잡았다. 그러고는 옷에 수없이 달린 작은 주머니 중 하나에 손을 밀어넣었다. 그러자 방이 다시 한번 밝아졌다.

"그게 뭐였나요, 나리? 뭘 붙잡으신 거죠?" 무닐리가 물었다.

"뚱뚱한 남자의 그림자였소! 내가 그 남자를 새로운 땅으로 너무 빨리 데려가는 바람에 그림자가 떨어져 나갔지 뭐요!"

세 사람의 웃음소리가 강둑에 메아리쳤다.



3. The Raneviad, Volume II[편집]


  • The Raneviad, Volume II(라네비아드, 제2권):

원문

라네비아드, 제2권

이렇게 오크 텔미라의 사촌자매이자, 이룬다누스 왕에게 가장 사랑받은 석탄 눈의 방랑자 라네브는 과거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호시벤의 돌을 찾았다. 거기서 그녀는 그레이 멘힐을 발견한 것이다.

그 돌은 라네브의 머리 위 높이 솟아올라 그녀를 왜소화하면서 땅과 물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장신과 그 힘으로 알려진 라네브는 서 있는 돌의 크기에 감탄했다. 놀랍게도 눈앞에서 보이지 않는 수수께끼의 손이 돌에 글씨를 정교하게 새겨 돌판 같은 것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돌판은 그녀에게 다음 말을 설파했다.

"순례자여, 별들을 따르고 탐구의 여행을 떠나라. 돌에 새겨진 여섯 미덕을 찾으라. 각자의 명령을 고상한 마음으로 짊어지고 서둘러 돌아와라. 빠르고 공평한 자만이 세레스티알의 호의를 받을 수 있다."

이 말을 읽은 그녀는 큰 목적으로 뿌듯함을 느꼈다. 그녀는 이 돌의 시련에 직면하여 별들의 미덕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그레이 맨힐 앞에서 명상을 하고 전사의 송가를 부르고 나서 순례의 여행을 끝내기 위해 길을 떠났다.

라네브는 재빨리 여행하며 여섯 성역을 각각 오갔다. 각각의 성역에서 전사들은 여섯 미덕을 얻기 위해 무서운 생물이나 꺼려야 할 야수 등의 시련을 이겨내고 기도의 표식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승리와 별들의 미덕 노래를 몸에 얻은 그녀는 주어진 시간 안에 그레이 멘힐로 돌아가 평생 그들의 미덕을 몸소 나타내기로 다짐했다. 그날부터 석탄 눈의 방랑자 라네브는 별들의 총애를 받은 라네브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모험의 시작일 뿐이었다.



4. The Ravings of Fenroy[편집]


  • The Ravings of Fenroy

원문



5. Rayno's Scorched Journal[편집]


  • Rayno's Scorched Journal(레이노의 그을린 일지):

원문

레이노의 그을린 일지

... 멀대같은, 털가죽이나 뒤집어쓴노르드 놈! 그놈은 우리가 도착한 이래로 아무것도 주지 않고 우릴 모욕할 뿐이다. 우린 절대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다. 절대로! 음산한 부족 놈들은 문명화된 사람들이 자기네 더러운 것들을 참아주지 못해서 여기로 도망쳐온 것이 분명하...

... 또 시작이다! 우리 가족을 위해 성질과 주먹을 억누르고 있었지만, 이제 더는 못 참는다! 그노르드 놈에게 마법을 좀 보여줘서 그 북슬북슬한 가슴 털이 바짝 서게 만들어줄 것이다. 만약 음산한 부족 놈들이 이 작은 마을에서 떠난다면, 주문을 다시 사용할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소환...

... 끝났다. 곧 놈들이 여기 올 것이다. 그러면 울프와 놈의 부족은 자비를 구걸하게 되겠지. 하지만 난 자비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음산한 부족 놈들에게 죽음을! 놈들이 살아있는 동안엔 평안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곳은 지금부터 달빌루 구역이라고 알려질 것...



6. The Real Barenziah[편집]



7. The Real Investigator Vale?[편집]


  • The Real Investigator Vale?(진짜 수사관 베일?):

원문

진짜 수사관 베일?

인기 있는 미스터리 수사관 베일에 대한 소설의 비밀스러운 작가 폭로

광범위한 연대기 작자 아단도라 지음

수사관 베일의 사건을 자세히 다룬 인기 추리 소설은 수백만 권이나 팔리고 있다. 유명한 브레튼 탐정의 모험은 대거폴뿐 아니라 윈드헬름과 스카이워치에서도 인기다. 그러나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수사관 베일의 작가는 멋진 여주인공과 같은 무대에 서지는 않는다. 실제로 그녀가 누구인지 지금까지 알 수 없었다.

이 광범위한 연대기 작자는 대거폴 동맹의 첩보 부문인 대거폴의 고리의 전직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이 수수께끼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전직원은, 이야기에 의하면 노련한 첩자일 뿐만 아니라, 대단한 탐정, 숙련된 전사, 용감한 모험자이기도 했다. 이 놀라운 여성을 조사수록 내 머릿속에서는 베일 이야기가 떠나지 않았다. 이 여자를 만나야 한다. 나는 아라벨 다보를 찾기 시작했다.

아라벨 다보는 제2시대 527년에 웨이레스트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상류 가정에서 자랐고, 하이 락 최고의 학교를 다녔다. 장난스러운 젊은이, 반항적인 십대였던 그녀는 15세에 집을 나와서 용병 부대에 가담, 리치에서 찾아온 침략자한테서 하이 락을 지켰다. 사자 수호단에 자리를 잡기까지 그녀는 대륙 안에서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다. 제2시대 560년까지는 대장의 지위를 얻어 사자 수호단의 정예 부대를 지휘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웨이레스트의 왕이자 미래의 대거폴 동맹 하이 킹 에머릭의 관심을 끌었다.

이제 아라벨의 업적은 베일 이야기에서 가장 말도 안 되는 내용인 것처럼 읽힌다. 그녀는 산적왕들을 쓰러뜨리고, 트롤을 습격했으며, 품위 있고 당당하게 적세력에 맞섰다고 보고돼 있다. 소문에 의하면 그녀는 10여 개의 거리, 도시, 항구에 모든 종족과 성별로 된 애인이 각각 있었다고 한다. 그녀의 삶은 모험 그 자체로 전투에서 적과 맞서듯 모험을 향해 나아갔다. 스캔들조차 하이 킹 에머릭을 그녀와 낭만적인 형태로 결합시켰다. 그녀가 에머릭을 개인 경호원으로 섬기던 수년간은 특히. 진실은 어떻든, 아라벨이 에메릭의 눈에 띄어, 대거폴의 고리가 창설되었을 때, 최초의 일원이 된 것은 분명하다.

50살이 되며, 아라벨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는 대거폴의 고리에서 물러나 세계여행을 재개해 일의 일환으로만 보던 사람들과 장소를 즐기러 떠나게 됐다. 지금의 그녀는 음모, 밀정공작, 전쟁 소문을 다루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주장하며 유한 부인으로 특별실을 확보하고 이국땅을 전전하며 길고 사치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는 오크의 도시 오시니움에서 그녀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연대기 작자: 아라벨 다보, 멋진 이야기를 읽고 나서 당신을 뵙게 되어 기쁩니다. 리버 트롤 4마리를 한 손으로 쓰러뜨리고, 카볼의 구멍의 사람들의 공격을 막아낸 것은 사실입니까?

아라벨: 실제로는 늪 트롤 6마리였죠, 보고서에 자랑하는 것처럼 쓰기는 싫었어요.

연대기 작자: 남다른 인생을 살아왔군요. 용병, 모험자, 병사, 첩자. 지금은 새로운 열정을 갖고 계시고요. 독자에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아라벨: 지금 열중하고 있는 것은 여행과 관광이지만, 독자분이 여행 안내원으로서의 모험에 대해 듣고 싶다면....

연대기 작자: 농담하지 마시죠. 아라벨 부인. 제가 말하는 열정이 어떤 건지 잘 알고 계시잖습니까. 수사관 베일부터 시작하죠.

아라벨: 아, 결국 들켰군요. 어른이 되고 나서 범죄와 드라마의 대담한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확실히 말해서, 수사관들의 천한 모습이 너무 좋아요. 아시겠지만 옛날 피가 끓거든요!

연대기 작자: 아니아니, 아라벨 부인. 인정하시죠! 당신이 수사관 베일 이야기의 작가시잖아요?

아라벨: 작가? 제가요? 이 우아한 손가락으로 몇 시간이나 깃펜을 잡고 글을 쓸 것처럼 보이시나요? 제 손에 잉크 얼룩이 보이시나요?

연대기 작자: 하지만 당신이 자신의 업적을 모델로 삼아 베일을 만든 게 사실이잖아요? 얇은 베일을 걸치고 하이 킹 에머릭의 첩자로 활약하던 시절의 자서전이 아닌가요?

아라벨: 대단한 상상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당신이야말로 베일의 대단한 모험 작가 아닌가요?

연대기 편자: 제가요? 말도 안 됩니다! 저는 뉴스를 전달하지, 복잡한 소설을 쓰지는 않습니다!

아라벨: 그렇게 말하신다면야.

연대기 작자: 하지만 당신이 수수께끼 해결에 아직 손을 대고 있는 건 사실이지 않나요? 어떤 범죄나 음모가 현재 현지의 권력자를 곤란하게 하고 있는가를 근거로 방문할 곳을 선택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아라벨: 제가요? 전혀 몰랐어요.

연대기 작자: 세상에! 수사관 베일과 하이 락의 혁명 속에서 에머릭과 함께 단검을 칼집에 넣는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셨군요!

아라벨: 그런 거 아니에요! 게다가 에머릭의 단검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검이죠...

연대기 작자: 자! 또 인정하셨네요!

아라벨: 마음대로 생각해서 쓰세요. 저는 오시니움 경비병인 고르자 대장과의 저녁식사에 늦어서요. 음탕한 오크와 만나는 건 오랜만이네요. 박물관 도둑을 잡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연대기 작자: 성실한 독자 여러분. 아라벨 부인이 수사관 베일의 작가임을 고백했습니다! 유명한 탐정에게 걸맞는 사건을 제가 해결한 겁니다!



8. The Real Nerevar[편집]


  • The Real Nerevar(진정한 네레바):

원문

진정한 네레바

[이 [[텔바니 가문|텔바니]] 신입의 [[인도릴 네레바|네레바]] 역사 정보는 출처가 불분명하다.]

던머들이 벨로스를 따라 모로윈드로 갈 때, 많은 가문들이 지도자도 법도 없이 분쟁 중이었다. 한 던머 전쟁군주, 네레바는 던머 모두를 통치할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 당시, 드웨머 가문은 훌륭한 마법부여가들이었다, 따라서 네레바는 비밀리에 드웨머 대장장이에게 가서 반지 하나를 마법부여하도록 부탁했다. 반지는 착용자에게 강력한 설득력을 제공했다. 또한 안전을 위해서, 네레바를 제외한 다른 자가 착용 시 그자를 즉살하는 마법이 부여되었다. 그 반지는 달과 별이라 불렸고, 네레바가 다양한 가문을 제1 의회로 통일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지역간 분쟁으로 인해 의회가 드웨머 가문과 다고스 가문으로 나뉘었다. 드웨머와 다고스는 오크노르드 일족들을 동맹으로 초대했고, 모로윈드 북서쪽을 차지했다, 그 동안 네레바는 다른 가문과 유목부족들을 모아 드웨머, 다고스, 서방 군들을 만나러 진군하였다.

군대들은 드웨머 성채인 레드 마운틴에 모였다. 드웨머들은 피배하였고, 많은 이들이 학살당했다. 그리고 끔찍한 마법이 사용되어 드웨머 가문과 다고스 가문 그리고 그 동맹들이 몰살당했다. 네레바는 이 전투에서 그의 반지를 잃은 채 죽임당했지만, 네레바의 동맹들은 살아남아 모로윈드를 다스리는 정치 집단, 대의회를 이루었다.



9. Reality & Other Falsehoods[편집]


  • Reality & Other Falsehoods(현실 그리고 또 다른 허상):

원문

현실 그리고 또 다른 허상

환영마법과 변화마법을 혼동하기는 쉽다. 두 마법학파 모두 없는 것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차이점은 자연의 법칙에 있다. 환영마법은 거기에 얽매이지 않지만, 반면에 변화마법은 자연의 법칙에 얽매인다. 이는 둘 중에 변화마법이 더 약하다는 뜻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변화마법은 모두가 인식할 수 있는 현실을 만들어 낸다. 환영마법이 만들어 내는 현실은 오직 시전자와 대상의 마음속에만 존재한다.

변화마법에 통달하려면, 우선 현실이 허상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현실은 그들의 유희를 위해 우리에게 각인된 위대한 힘들에 대한 인식이다. 누군가는 그 힘들이 신들이라고 하며, 다른 누군가는 신들 너머의 존재라고도 한다. 마법사에게 이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태도의 호소이다. 이는 고집스러워야 하지만 모욕적이여선 안 된다.

변화마법을 시전하는 일은 위대한 힘들에게 시전자의 요구대로 현실을 바꾸는 것이 현실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 쉽다고 납득시키는 일이다. 이 힘들이 지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마라. 가장 그럴듯한 추측은 그 힘들이 바람과 물 같다는 것이다. 끊임없지만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물과 바람을 인도하듯, 정면으로 저항하는 것보다는 방향을 바꾸는 쪽이 더 쉬울 것이다. 주문으로 미묘한 변화를 일으켜라, 그편이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10. The Reality of Spirits[편집]


  • The Reality of Spirits(영혼의 실태):

원문

영혼의 실태

저자 특이한 기원을 가진 매력적인 수수께끼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 페라리 코

이 세계는 기묘하다. 하지만 매력적이기도 하다.

어느 사람들은 손으로 불을 뿜는다. 또 어떤 자는 정신력만으로 거대한 물체를 들어올린다. 매지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죽음의 방벽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이야기가 아닐까? 그들은 그 본질을 유지하면서 아직 인생의 달콤함을 누리고 있는 우리들과 의사소통을 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내 연구에 의하면 인생이 끝날 때, 매지카는 최후의 호흡과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영혼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나 스스로도 내 연구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영혼과 몇번이나 만났다. 해방을 원하고 공포에 가득찬 절망적인 유령의 시선을 본 것이다. 영혼이 되어도 살아있을 적의 기억이 남아있는 것 같다.

영혼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어떠할까? 그들을 불러 집이나 묘, 전장에서 머무르는 이유를 묻는게 가능하다면? 방법을 알아낸 거일지도 모른다. 죽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방법 말이다. 어쩌면 죽은자가 정말 죽은자인지, 이걸로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수수께끼를 해명해보이겠다. 영혼과 이야기해서 영혼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 말이다.

다음은 아래에 적힌 내 다음 회기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내세: 놀랄만한 비밀이 지금 밝혀진다!"



11. Realizations of Acrobacy[편집]


  • Realizations of Acrobacy(묘기의 구현):

원문

묘기의 구현

텔바니 의원들간의 분투기

마스터 루넨 제바비 지음

고스렌 경은 여흥이 필요했기에 곡예사를 부르기로 했다. 몇 달간 그는 동료인 텔바니 의원 넬로스 경과 갈등을 빚고 있었다. 최근에는 언제나 수세에 몰려 있었다.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 고스렌 경이 그 저열한 넬로스와의 대결에서 지고 있다니. 주군의 무기인 메이룬스의 면도칼에 사기가 올라, 넬로스의 비겁한 군대는 무적에 가까웠다. 고스렌의 군대는 절망에 빠져 메이룬스 데이건이 그의 무기를 돌려받길 기도할 뿐이었다. 그게 얼마나 많은 사고를 치고 다니는지 고려하면, 그 데이드릭 프린스가 당분간 넬로스 경이 그걸 쓰도록 놔둘 것 같지만 말이다.

잠깐 곡예를 보는 건 좋은 기분전환이 될 것이다.

"자네 곡예단에서는 무슨 눈속임을 보여줄 수 있지?" 마법사는 곡예단장 루넨에게 물었다.

"위대하신 고스렌 님, 우린 눈속임 따위는 모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묘기의 구현은 환상 따위가 아닌 진짜입죠. 이런 진짜 기술을 배우는 데는 너무 시간이 걸리니 차라리 눈속임을 부릴 줄 알았으면 합니다만."

"알았다, 그러면 무슨 묘기의 구현을 할 수 있나?" 고스렌은 거의 미소 비슷한 것을 지으며 물었다.

"제레스는 유리조각 위에서 뛰며 불타는 공 15개를 저글링하며 귀하를 경탄하게 할 겁니다. 툴키안데는 손가락 하나로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다리로 고리를 화려한 패턴으로 돌리며 귀하를 놀라게 할 테고요. 메아비스는 에보니 칼로..."

"그리고 저 이방인 여자는?" 애쉬칸이 곡예단 중 레드가드 여자를 향해 무시하고 깔보는 듯한 손짓을 했다.

"세닌디에 말이십니까? 아, 위대하신 고스렌 님, 그녀는 해머펠알리키어 사막에서 벽을 타는 재주로 유명하죠. 보기 전에는 못 믿으실 겁니다. 우리가 수평으로 거닐듯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죠."

"다들 훌륭하군, 하지만 내 궁정에 이방인을 두고 싶지는 않네." 애쉬칸이 말했다. "대부분은 스파이거든."

"아, 그렇죠, 넬로스 공께서도 그렇게..."

"넬로스?!" 고스렌이 외쳤다. "네놈이 그 창놈의 새끼 앞에서 공연했다고?!"

"2일 전이었습죠, 네. 그분이 두분 사이에 긴장된 관계가 있다고 말하셨던게 기억납니다요. 그분도 우리 곡예단의 이방인 단원을 신경쓰셨죠, 그 때는 카짓 곡예사인 스라바를 특히 신경쓰시긴 했지만. 아이러니한 점은 그분이 스라바가 고스렌 님이 보내신 스파이라고 의심했단 겁니다요. 사실, 아니시겠죠."

"그런 노예 종족에게는 관심이 없다." 고스렌이 으르렁거렸다.

"넬로스 님과 똑같으시군요." 루넨이 고스렌의 분노가 커져가는 것을 눈치채고, 재빨리 말을 이어 불씨를 더 키웠다. "그분은 카짓에 대해 익숙해하지 않으셨답니다. 아니면 그들의 블랙유머에 대해서요. 그분이 스라바의 풍자를 문자 그대로 들으셔서, 우리는 모두 고스렌 님과 그 군대에 대한 정보를 토해낼 때 까지 고문당했죠. 알지도 못하는 정보를 내놓으라며 고문받은 적 없으시죠? 별로 추천한 경험은 아닙니다. 결국 우리는 풀려나고 다시는 사드리스 모라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됐습죠. 사실 우리 다 풀려난 건 아닙니다. 스라바는 고문을 받다 죽은 것 같거든요. 고스렌 님도 노예 종족을 고문해 그들이 얼마나 쉽게 부서지는 지 알 기회가 있으셨겠죠."

"아니, 그런 적 없다." 고스렌 경이 대답했다. 분노는 이미 가라앉았다.

"그리고 바로 떠나는 게 좋았을테지만, 우리가 고문당하며 제공한 여흥에 대한 관람료를 받아내야 하기로 마음먹었죠. 뭐라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이 분노로 날뛸 때 아주 값진 장난감을 갖고 있다고 말하셨답니다. 무슨 면도칼이라던가요."

"메이룬스의 면도칼." 그는 숨을 멈췄다. "무... 무슨 짓을 한 거지?"

"하라코스틸과 텔레고름은 몸을 줄여서 문 아래로 기어나가 요새의 중앙 정원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내렸습죠. 툴키안데, 제레스와 저는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어 세닌디에가 텔 나가 탑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왔고요. 그리고 꼭대기까지 기어올라가..."

"기어올라갔다고?" 그 탑에 대해 아는 고스렌이 물었다.

"높았긴 했지만, 세닌디에 정도의 기술이 있다면 텔바니 버섯의 표면은 사다리나 다름없죠. 몇분만에 방에 들어가 면도칼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몇분 뒤에는 다시 탑 아래로 내려와 우리는 관문 여관으로 도망쳤죠. 겸손하게 말해서 우리 곡예단보다 발이 빠른 사람은 없을거라고 자신합니다만, 넬로스 경의 경비병은 놀랄만큼 빠르더군요. 제가 경비병을 유인하는 사이 곡예단은 관문을 지나 부두로 갔습니다."

"솔직히 말해, 유랑 곡예사가 그런 용감한 행동을 했다고는 들어본 적 없네." 고스렌이 말했다.

"용기가 아닙니다, 효율입죠." 루넨이 미소지었다. "곡예단을 훈련시키는 데 드는 돈과 시간을 고려하면, 아무도 죽지 않게 하는 게 현명한 판단입죠. 경비병들을 단원들로부터 멀리 관문 여관의 뒷편으로 유인해 단원들이 안전하다고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 후, 벽에서 물로 뛰어내렸습니다."

"벽에서 뛰어내렸다고?"

"네, 그렇죠. 솔직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꽤 높긴 하더군요. 물에 착지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었죠. 몸을 배배 꼬고 굴리는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나중에 원하시면 보여드리죠."

"나중에 하고 싶으면 하게나." 애쉬칸이 말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지?"

"여기 이 궁정에 도착했죠." 루넨이 짤막하게 말했다.

"그리고 넬로스 경이 메이룬스의 단검을 되찾은 건 언제지?"

"위대하신 고스렌 님, 그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루넨이 말했다. "이제 저희 공연을 보실 준비가 되셨는지요? 아직 메아비스가 에보니 검을 한손으로 저글링하고 다른 손에서 마쉬메로우 갈대를 저글링하는 저희 최신 묘기의 구현을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만. 미리 말해서 김새게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만, 공연의 끝에는 파피루스 한 묶음이 만들어지죠."

"그것 참 재밌겠군, 루넨이여." 고스렌이 말했다. "며칠 안에 그걸 보고 싶네만, 지금 당장 넬로스 경과 전장에서 만나기 위해 떠나야겠어. 승전 축하를 하러 곧 돌아왔을 때 자네의 묘기의 구현을 전부 보고 싶군. 그 사이 자네들은 텔바니 가문의 대마법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사치를 명예로운 손님으로서 제공받을거네."

"그런데 방하고 음식은 리하드에서의 삼류 쇼 수준인데요." 몇시간 뒤 세닌디에가 방에 들어와 말했다. "왜 이 황무지에서 공연을 해야 되는거죠?"

"리하드에는 이미 곡예사가 잔뜩 있잖아." 루넨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12. Realms of the Clockwork City: The Radius[편집]


  • Realms of the Clockwork City: The Radius(클락워크 시티의 구역: 라디우스):

원문

클락워크 시티의 구역: 라디우스

바릴 아벨 학장 지음

세트 경의 고귀하고 거룩한 창조는, 수수께끼의 아버지의 단순한 안식지를 훨씬 넘는 것이다. 그의 헌신적인 사도 중 가장 열성적인 자들에 의해 발견되고 연구되는 안전방, 공장, 연구소, 실험용 물체를 수용한 테라리움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일련의 책들 안에서 나는 클락워크 시티에 있는 보다 잘 알려진 세트 경의 소규모 영역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 완전한 목록은 전혀 없다. 도시의 넓이를 생각하면, 보기에는 유한헤 보이는 공간이 실제로는 무한히 있는 것 같다.

놋쇠 요새 거주자들에게 가장 낯익은 것은 라디우스라고 불리는 영역이다. 이 길게 뻗은 가짜 황야는 요새 벽 밖에서 클락워크 시티의 바깥 주변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거기에는 인공 생태계가 있어, 탐리엘의 주민이 가능한 한 친밀감을 가지도록 해 달래고 있다고 세트경은 간주하고 있다.

첫 번째로, 금속 토양으로부터 발아하는 가공 식물에 주목해야 한다. 그 껍질과 잎은 빛을 완전히 반사한다. 클락워크 시티 내에서 거의 자라지 않은 것은 확실하며 원천처럼 특화된 사업이나 행상인이나 우연한 방문자에 의해 일시적으로 반입된 균류 등으로 제한되고 있다. 그러므로, 라디우스에서 조우하는 생물의 대부분이 육식성인 것은 필연이다. 탐리엘의 상대적 형태와 기능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가공 짐승은 실제로 살아 있고 육체와 금속이 혼합돼 구성되어 있다. 현명한 사도는 가장 흉포하고 거대한 생물을 피한다. 이들은 영혼석의 주요 재료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영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둘째, 라디우스의 저지대와 도랑에 쌓여 있는 반짝이는 윤활유의 축적에 주목해야 한다. 이 현탁액은 패브리칸트나 사도의 체액과 분비물, 기계유와 지표 아래 있는 무수한 공장에 의해 만들어진 대량의 물질과의 혼합물이다. 이 윤활유는 라디우스 안의 분지에서 솟아나와 모아지고 자동세척시설에 인계되며 필요한 환경에 배포하는 기기로 다시 분배된다. 라디우스의 윤활유는 거의 마이어 메카니카에서 모인다. 아마 세트 경이 탐리엘의 늪지대와 비슷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셋째, 라디우스에는 클락워크 시티에 많은 날씨를 제어하고 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있다. 여기 가까이 있으면 무더위와 추위도 느끼지 못하고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브리칸트, 사람, 엘프 간 균형을 맞추는 건 매우 어렵고, 놋쇠 요새는 인구와 필요 섭취량의 주의 깊은 검토를 필요로 한다.

물론 라디우스는 클락워크 시티의 영역 중 하나일 뿐이다. 다음 권에서는 수수께끼의 아버지에 의해 행해진 특이한 실험을 언급하고, 동시에 그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추측한다.



13. The Rear Guard[편집]


  • The Rear Guard(후위병):

원문

후위병

테너스 모어를 지음

성은 버텨낼 것이다. 어떤 군대가 와도, 카스카벨 회관의 벽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허나 그것은 미네거에게 작은 위안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배가 고팠다. 사실, 살면서 이렇게 배고픈 적이 없었다. 요새 안 안마당의 우물은 제 4 시대까지 마르지 않을 충분한 물을 공급해 주고 있었지만, 뱃속에서는 미네거에게 수시로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댔다.

수레 한대 분량의 보급품이 그를 조롱했다. 솔리튜드 왕의 군대가, 카스카벨 회관을 떠날 때, 퇴각을 보호하는 후위병으로 미네거를 성곽에 배치했고, 그들은 몇 개월을 충분히 버틸만한 식량이 있는 짐수레를 남겨 주었다. 수레에 먹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그들이 떠난 다음날 밤이었다. 모든 궤짝에는 군대가 모로윈드를 침입했을 때 빼앗은 네치 방어구만 들어 있었다. 아마 그의 노르드 동맹군은 조금 알아보기 힘든 이 물건들이 젤리로 덮힌 건빵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자신의 물건을 강탈당한 던머들이 이걸 봤다면, 웃음을 멈추지 못했을 것이다.

미네거는 동료 용병이자 친척인 에어린도 이걸 보면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네치 가죽의 권위자이자, 경갑 전문가인 에어린은, 네치 가죽은 다른 가죽들과 다르게 유사시 먹을 수 있는 가죽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녀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같이 즐기지 못해서 유감이라고 미네거는 생각했다. 추운 스카이림에서 사유인으로 사느니 수배자로 사는 게 낫겠다며, 그녀는 왕의 군대가 떠나기도 전에 모로윈드로 돌아가버렸다.

카스카벨 회관의 후위병으로 배치된지 16일째 되는 날, 안뜰에 있던 모든 풀을 남김없이 먹었다. 성 전체를 샅샅히 뒤졌다. 두엄에서 줄기뿌리를 찾아 먹었고, 영주부인의 침실에 있던 먼지를 덮어 쓴 꽃다발도 먹었다. 성벽에 살고 있는 가장 독성이 심한 것을 제외한 거의 모든 쥐와 벌레를 잡아 먹었다. 냄새나고 먹을 수 없는 법률서로만 채워진 성주의 방에서도, 빵 부스러기가 조금 나왔다. 미네거는 심지어 돌에 나있는 이끼까지 긁어먹었다. 요새를 포위하고 있는 적군을 아군이 돌아와 물리치는 것보다 먼저, 미네거가 굶어죽을 것이라는 점은 명확했다.

"진짜 최악인 점은." 성에 혼자서 남겨진 다음날부터 혼잣말을 해온 미네거가 말했다. "음식이 저렇게나 가까히 있다는 거야."

성벽 근처에는, 황금빛 사과가 달린 나무들이 늘어 서 있었다. 햇빛이 비춰 과실을 매혹적으로 빛나게 했고, 잔혹한 바람이 불어 달콤한 향기를 카스카벨 안에까지 옮겨, 그를 괴롭혔다.

대부분의 보스머처럼, 미네거는 궁수였다. 그는 중장거리 싸움의 달인이었지만, 성을 벗어나 적의 야영지로 들어선다면, 접근전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때가 되면, 시도 해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날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때가 오고야 말았다.

미네거는 처음으로 네치 방어구를 입었다. 가루 같은 느낌이 났다, 그의 피부에 닿는 가죽은 대부분 벨벳같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거기엔 간신히 알아차릴 수 있는 통증이 있었다, 네치의 독성 피부에 난 가시 세포의 잔여물이었다, 죽은 지 몇달이 지났지만 약해진 독 때문에 아직도 얼얼했다. 이 조합이 그를 힘내게 하였다. 네치 가죽 방어구를 입을 때 어떻게 몸을 지키는지 설명하면서, 에어린은 이 감각을 정확히 표현했다.

야음을 타고, 미네거는 성의 뒷문으로 몰래 나와, 상당히 큰 열쇠로 문을 잠궜다. 그는 가능한 조용히 숲으로 나왔지만, 나무뒤에서 오던 파수병이, 그를 보았다. 침착하게, 미네거는 에어린이 가르쳐준 것을 생각하며, 상대가 공격한 뒤 움직였다. 파수병의 칼날은 갑옷을 타고 미끄러져 왼쪽으로 빗나갔고, 젊은 병사의 균형이 무너졌다. 맞을 때를 기다리고, 공격에 맞춰 살짝만 움직이면, 막을 형성한 방어구가 부상을 빗겨하게 해준다. 이게 그가 이해한 비법이었다.

적의 움직임을 이용해, 라고 에어린은 말하곤 했다.

숲 안에서 여러 번 근접전이 있었지만, 모든 도끼의 휘두름과 칼의 찌르기는 엉뚱한 곳으로 빗겨갔다. 사과를 가득 들고, 미네거는 성으로 돌아왔다. 그는 뒷문을 잠그고 미친듯이 먹었다.

그후 몇 주 동안이나, 그 보스머는 식량을 모으러 성을 빠져나왔다. 파수병은 그가 나올 것을 예상했지만, 그는 불규칙적으로 활동했고, 공격 전에 기다리는, 이를 흘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그는 카스카벨 회관에서의 고독한 수비전에서 살아남았다.

4개월 후, 사과를 훔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 미네거는 정문 쪽으에서 시끄러운 목소리를 들었다. 성곽의 안전한 거리에서 그 무리를 살펴 보았다. 솔리튜드 왕과 동맹인 카스카벨 백작, 그리고 그들의 적인 파룬 왕이었다. 결국 휴전이 체결 된 것이다.

미네거가 문을 열자, 합쳐진 군대가 안뜰에 가득 들어왔다. 파룬의 기사들 상당수가 자신들이 숲의 그림자라는 부르던 남자와, 그의 방어기술에 경의를 표하고 그를 죽이려고 했던 것에 친절히 사과하며 악수를 나누고 싶어했다. 그들은 단지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다.

"사과가 어느 가지에도 남아 있지 않군." 솔리튜드의 왕이 말했다.

"네, 모서리부터 시작해서 안쪽까지 갔습니다." 미네거가 설명했다. "고기도 조금 얻기 위해서, 쥐를 성벽에서 꾀어내기 위한 사과를 넉넉하게 가져왔습니다."

"휴전 협정을 세세한 곳까지 체결하느라 몇 개월이 걸려버렸다." 왕이 말했다. "완전히 지쳤지. 어쨌든 이 성은 다시 영주의 손에 맡기겠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너는 용병이니, 필요한 경비는 자신의 부담이다. 만약 내 부하라면 사정이 다르겠지만,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옛 법이 있는 법이지."

미네거는 일격을 기다렸다.

"문제는..." 왕이 계속 말을 했다. "자네가 여기에 있는 동안, 영주의 작물을 상당히 많이 먹어버렸다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계산해 보아도, 자네는 용병의 보수와 비슷한 양을 먹어버렸다. 명확하게, 불리한 상황속에서 성을 지킨 훌륭한 일이므로 벌을 주고 싶지는 않지만, 옛 법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네도 그렇지 않나?"

"물론입니다." 공격을 받아들이며, 미네거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들어서 기쁘군." 왕이 말했다. "우리의 견적으로는 넌 카스카벨 영주에게 37 제국 골드를 빚지고 있다."

"가을 수확 후, 이자까지 기꺼이 지불하겠습니다." 미네거가 대답했다. "당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과가 남아 있으니까요."

솔리튜드의 왕과 파룬, 그리고 카스카벨 백작은 보스머를 응시했다.

"엄격한 옛 법을 준수하기로 했죠, 그리고 당신들이 휴전협정을 맺는 동안, 전 엄청 많은 양의 책을 읽을 시간이 있었습니다. 3시대 246년, 유리엘 4세의 통치기 때,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던 스카이림의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국의 원로회는, 주인이 아무도 없는 성을 3개월 이상 점유하면 그 지역의 소유권과 지위를 인정한다는 법령을 정했습니다. 당연히도 이는 지주의 부재나 자격없는 지주의 즉위를 막는 좋은 법입니다. 이제는 익숙하게 된 공격을 흘려보내는 기분좋은 감각을 느끼며 미네거는 미소지었다. "법에 따라, 내가 카스카벨의 영주입니다."

후위병의 아들은 여전히 카스카벨의 영주 지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제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고 맛있는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14. Recommended Methods of Moon-Sugar Cultivation[편집]


  • Recommended Methods of Moon-Sugar Cul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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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The Reclamations[편집]


  • The Reclamations(레클러메이션):

원문

레클러메이션: 트라이뷰널의 추락과 새로운 교단의 등장

리하드의 사라 지음

제2시대 5년에 일어났던 비벡 시의 붕괴와 연이어 발발한 레드 마운틴의 화산폭발은 단순히 물리적인 파괴에 그치지 않았고 던머들의 고대 신앙에까지 깊은 충격을 주었다. 진리부가 추락한 사건은 교단의 아말렉시아, 소사 실, 비벡 숭배에 대한 무너져가던 믿음에 가해진 최후의 결정타였다. 작금에 이르러 세 트라이뷰널들이 모두 죽거나 실종되었다고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결국 교단의 성직자들 사이에서 종파간의 갈등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외부에서는 이러한 내부적인 갈등에 대한 전모를 알지 못하였으나, 몇 년 후 안개가 걷히고 드러난 사원은 이전까지 이단이라 여겨지던 종파의 사제들이 사원계층에 대한 전권을 쥐고 있었으며 기존의 트라이뷰널 신봉자들은 모두 숙청되거나 트라이뷰널 신앙을 포기하고 개종한 상태였다. 소위 "새 교단"이라고 불리는 이 신흥교단은 트라이뷰널에대한 숭배는 트라이뷰널의 그릇된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새 교단은 애쉬랜더 부족에 의하여 숭배되었던 데이드라(아주라, 메팔라, 보에디아)야 말로 "참된 길"이며 던머 사람들에게 숭배받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에 따라, 새 교단은 데이드라들이 마치 트라이뷰널로부터 그 지위를 되찾았다는 듯, 그 데이드라들에게 "레클러메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절묘한 타협책으로서, 신흥교단은 반체제 사제도 광신적 트라이뷰널 충성파도 아니었던 대다수의 교단 성직자들을 포용하기 위해 아말렉시아, 소사 실 그리고 비벡을 던머 선조들 중 가장 영예로운 자를 기리기위하여 사용되는 지위인 "성자"로 그 지위를 격하시켰다. 이 조치는 기존의 남아있던 성직자들을 충분히 만족시켰고 새 교단은 이를 통해 대외적인 연속성의 외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새 교단의 성장은 트라이뷰널의 통치 기간 중에도 고집스럽게 계속하여 세 데이드라를 추앙한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던 애쉬랜더 부족의 명예를 완전히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작금에 이르러 애쉬랜더 부족은 "진실된 계시"의 소유자이자 옛 방식의 수호자로서 추앙받고 있다. 이제 던머들이 주술사의 조언을 구하기 위하여 화산재 황무지로 순례의 길을 떠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 되었다. 이 여성들은 자신들이 "트라이뷰널에 의하여 멀어버린 자"들을 눈뜨게 했다고 추정되며 이들은 레드 마운틴 화산의 폭발과 아르고니안들의 침공의 원인이 세 데이드라의 분노에 직접적으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트라이뷰널 교단과 그 운명이 얽혀있던 인도릴 가문은 트라이뷰널 교단의 몰락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엄밀히 말해 인도릴 가문은 아직 존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에 와서는 교단의 성직자들이 인도릴 가문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성직자가 된 사람들은 인도릴 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릴 가문의 모든 정치력은(비록 옛 인도릴 가문의 구성원들이 여전히 성직자단에서 과대표되고 있긴 하지만) 교단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새 교단의 성장과 레도란 가문의 성장은 각각 붉은 해에 발생한 위기로 인한 권력 공백의 빈 자리를 채웠다는 점에서 많은 재미있는 유사성을 띄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이며 정치적인 조합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세기 동안의 기간이라는 것은 던머들의 긴 역사에 비춰볼 때 상당히 짧은 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6. Red Book of 3E 426[편집]


  • Red Book of 3E 426

원문



17. The Red Book of Riddles[편집]


  • The Red Book of Riddles(수수께끼의 붉은 책):

원문

수수께끼의 붉은 책

이 작고 가벼운 책에는 다양한 방식의 수수께끼와 농담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주의깊게 읽어 보시는 것만으로도 신중하고 학구적인 신사분께서 더 이상 상대의 날카로운 재치에 불편해지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수수께끼를 질문하고 알아맞히는 것은 서부 귀족 사교계의 관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족들과 사교계에 데뷔하려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수수께끼 책들을 모으고 연구함으로써, 대화에서 익살과 재치를 뽐낼 기회를 늘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수께끼:

이것은 꼬리, 측면과 머리를 가졌네

나는 이것을 뱀을 일컫는 이름으로 부른다네

이것은 몸통이 없고 살아 있지 않네

대답: 그것은 드레이크 금화임이 틀림없어

수수께끼:

시인들은 인간과 요정의 마음을 알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짐승들은 내 마음을 모르지

이 책은 곰이 썼다네

대답:

그 책이 시집은 아니겠군

수수께끼:

난 당신에게 양말을 선물했네, 상자같은 것에 담지않고

망치와 못이 여기저기 같이 있었지

내가 두드리자 두개의 뚜껑이 열렸네

대답:

정말 대단한 한방이었음이 틀림없네



18. The Red Curse[편집]


  • The Red Curse(붉은 저주):

원문

붉은 저주, 제1권

데트소 팬텐 지음

어렸을 적에 나는 병치레가 심하고 뚱했고 침대에 누워 있는 약질이었다. 보다 위대한 세계가 내게 찾아온 것은 주로 우리 가족의 비싼 집의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방의 창문을 통해서였다. 대형 창문을 통해 내 방으로 들어오는 생생한 빛의 눈과 색깔은 내가 침대 속에서 조심스럽게 배우고 있던 바깥세상에 대한 불안과 공포만 고조시킬 뿐이었다. 나의 쇠약해진 골격에 있어서, 물리적인 세계는 공포와 긴장의 장소가 되었기 때문에, 나는 글자의 위로 속으로 도망쳐, 넌의 깊은 수수께끼를 찾았던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많은 삶을 살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어느 전설, 즉 리치맨들의 왕 붉은 독수리의 전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는 자랑스럽고 높은 브레튼의 집에서 태어난 아이지만, 나와 리치의 왕 파올란과의 연결성을 상상했다. 이 거짓말이 내 마음속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의 연구를 암흑 기술로 변경하고, 붉은 독수리의 맹세를 이행할 방법을 찾고 그를 되살릴 방법을 찾으려 했다. 나의 책략 덕분에 그는 리치를 정복할 것이다. 불꽃검을 한 손에, 그리고 왕이 믿고 사랑하는 고위관료, 즉 나를 다른 손에 안고.

자라면서 내 병은 지나가고 허약하기는 했지만 침대에 더 이상 사로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인심 좋게 내가 신중하게 자신의 연구를 확충해 나가기 위한 자금을 제공했다. 나의 기묘한 행동은 지위의 높이와 젊은 시절을 거의 고독하게 보냈다는 사실 때문에 받아들여졌다.

피할 수 없는 일로써, 연구는 나를 데이드라로 이끌었다. 밤늦게 어둠 속에서, 가족의 집안 깊은 곳에서 나는 낯선 말로 고대 의식을 거행하고 기만적인 악마를 불러 가둬 질문한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악마들은 나의 간청을 무시하고 마법의 속박에서 해방시키면 막강한 힘과 부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나는 육체가 약해도 정신은 강했다. 나는 그들의 달콤한 말에 저항했고, 결국 악마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순순히 따르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것은 몇번이나 반복되어 나는 단속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손에 넣었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조금씩 악마들의 독을 품은 약속이 효과를 보면서 나는 이 오블리비언의 저주를 받은 영혼들을 능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었다. 그들의 선물을 받아 들이면서 그 조건을 통제할 수 있다고 내게 믿게 한 것은 나 자신의 오만이었다.

나는 그때 얼마나 미숙했던 것일까. 그리고 지금은 알고 있는 진실에, 얼마나 강하게 사로잡혀 있던 것일까. 바깥 세계에 대한 공포는 10배가 되어 돌아왔다. 나는 다시 조상의 고독 속에서 위로를 찾고 있다. 나는 열이 나는 듯 도망갈 구멍을 찾고 있지만 속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걸 안다. 넌의 밑부분에는 어둠이 살고 있다. 한번 상상하면 끝이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것이다.


원문

붉은 저주, 제2권

데트소 팬텐 지음

나는 몸을 떨며 외투를 내 주위에 감싼 채 나이 든 이빨 없는 리치맨의 쭈글쭈글한 손가락을 쫓았다. 그는 내가 안절부절못하는 걸 보고 씩 웃으며 짜릿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눈은 곧 언덕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드디어 멀리 떨어진 동굴 입구에 자리 잡았는데, 그것은 바늘 같은 눈을 통해 희미하게 보일 뿐이었다. 나는 앞으로의 길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 내 기운은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거의 소모되었지만 나는 내 야망이 그 어느 때보다 성취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늦은 것도, 추위도 잊은 채, 나는 이날 밤 붉은 독수리 무덤에 다다르자고 결심했다.

데이드라 계약자에 의해 나에게 주어진 힘은 훌륭했지만, 용기까지 높여 주지는 않았다. 그리고 동굴 입까지 다다르자 나는 완전히 지쳐 쓰러졌다. 내부까지 기어갈 기운도 없이 그 자리에 누워 있자 공중을 떠다니는 속삭이는 소리와 멀리서 뿔피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운명에 맞서 나가라고 나에게 호소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망령 같은 음악을 귀로 듣고, 동굴 입속으로 기어 나가, 몸 주위에 있던 모든 것으로 몸을 감싼 후 검고, 꿈도 꾸지 않는 잠에 빠져 버렸다.

내가 눈을 뜬 것은 새소리와 빛에 의해서였다. 젊었을 때와 같이 나의 감각에 있어서는 불쾌한 것이었다. 나는 서둘러 동굴 어둠 속으로 도망쳤다. 내 목표가 이 심연 아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숨결이 동굴 내부로 전해지면서 나를 내부로 끌어당겼다. 뭔가를 두드리는 듯한 뿔피리 소리는 아래 깊은 곳에서 울리는 듯했다. 이런 안내를 따르면서도 나는 가슴 언저리가 꽉 조이는 걸 느꼈고, 악의적인 우리 조상들을 곧 만나게 되기를 바랐다.

침입자나 무덤을 막기 위해 설치된 함정은 내 지성에게는 아이들 속임수에 불과했다. 나는 경계를 멈추지 않고 지하묘지를 더 깊숙이 나아갔다. 동굴벽을 누르면 파형 무늬가 새겨진 거친 바위는 천천히 치워지고 잘라낸 돌과 조각된 벽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속삭이는 목소리와 신기한 뿔피리 소리는 커져서 머릿속을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나의 감각은 가라앉았지만, 정신은 경계하고 있었다. 나는 몇 년을 연구한 끝에 높은 곳에 도달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지막 모퉁이를 돌자 그곳이 붉은 독수리의 무덤이었다. 간소하고 꾸밈없는 관이 방 중앙에 있는 연단 위에 올라 있었다. 옆 대좌에 누워있던 것은 그의 장려한 칼, 붉은 독수리의 파멸이었다. 나는 잠시 동안 그곳에 다가가 검을 바라보았다. 내 호흡은 무겁고, 빨리 되어 있었다. 목소리와 음악은 멈추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무거운 불규칙으로 기대에 찬 호흡을 대신했다.

내 손을 자루 위로 뻗어 손가락으로 그것을 잡았다. 공포와 뒤섞인 흥분 속에서 나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칼날 부분을 잡고, 눈앞까지 들어 올려 시선으로 찌르는 것처럼 응시했다.

내 마음은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나는 것을 거부한다. 그런 공포의 기억은 열쇠를 잠가두어야 한다. 그것을 가둬두고 있는 뇌가 광기에 쫓기는 일이 없도록.


원문

붉은 저주, 제3권

데트소 팬텐 지음

벨벳 같은 붉은 독수리 소리가 나를 관으로 끌고 갔다. 그는 검을 관 안에 그의 시체 옆에 두도록 나를 재촉했다. 우리 데이드릭 후원자처럼 그도 역시 상상을 초월한 힘에 대해서 속삭이다 내가 항상 마음에 그리고 있던 대로 둘이 지배하는 이미지로 내 머리를 채웠다. 내가 신중하게 칼을 바닥에 놓고, 붉은 독수리의 묘지 뚜껑을 열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동안, 방은 안쪽으로 계속 밀렸고 나는 충격으로부터 보호받아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나는 해골이 된 시체를 내려다보았다. 무덤의 찌든 냄새가 코 속에까지 피어 올라와 내 머리를 흐릿하게 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오랫동안 꿈꾸던 순간이었다. 나에게 다정하게 재촉하는 붉은 독수리의 목소리는 내가 그의 무덤 속에 칼을 얹는 순간 갑자기 완전히 사라졌다.

내 머리는 곧 눈이 부실 정도로 아팠고 나는 땅에 쓰러졌다. 시야가 맥박치는 붉은 빛으로 가득 찼다. 어딘가 먼 곳에서, 붉은 독수리의 해골이 몸을 삐걱거리며 무덤에서 기어 내려오려고 하는 것이 들렸다. 타오르는 도시의 모습이 펼쳐지고 나 자신의 육체가 불길에 휩쓸려 뼛속부터 녹아들어 가는 것을 보았다. 붉은 독수리의 웃음소리가 이제는 방 안에서 울렸다. 그는 뒤로 빙빙 돌면서 "어리석은 꼬마"라고 인간이 아닌 목소리를 냈다. "너는 내 친족이 아니다..."

다급해진 나는 붉은 독수리에게 돌진해, 그 손에서 검을 때려 떨어뜨리는 것에 성공했다. 칼을 주워들어 나는 방에서 뛰어나왔고 그의 무서운 웃음소리는 분노의 포효로 변했다. 인간이라기보다는 동물처럼 되어 도망가기에 열심이었기 때문에 나는 어디선가 검을 잃어버렸지만, 뒤에서 돌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어떤 기계 장치가 발동될 정도로 멀리까지 가져간 것 같다. 그리하여 레드 이글의 추적은 끊겼다.

그래서 나는 두려움 속에 살고, 서재에 틀어박혀서, 자신이 세계에 풀어놓은 그 괴물을 없앨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갇혀 있다지만 다른 나와 같은 어리석은 자들이 언제 그 놈을 놓아줄지 모른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불쌍한 것은 이 세상이다. 나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두려워하고 있다.



19. The Red Kitchen Reader[편집]


  • The Red Kitchen Reader(붉은 주방 독본):

원문

붉은 주방 독본

천성적으로 겸손한 나라도 황제의 아버지, 펠라지우스 4세에 의해 '탐리엘 최고의 감식가'란 작위를 얻은 것에 대해서는 기쁨을 숨길 수 없다. 또한 그는 나를 최초로 그리고 지금까지도 임페리얼 왕실에서 유일한 최고의 요리장에 임명했다. 물론 다른 제국들도 주방장과 요리사들을 데리고 있긴 했지만, 오직 펠라지우스 통치 아래서 특별한 미각을 가진 사람이 궁전에서 식단을 계획하고 가장 좋은 음식을 요리했다. 그의 아들 유리엘은 내가 그 자리를 계속하기를 원했지만 난 나이와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를 위해 쓴 것은 아니다. 내가 인생에서 식단의 기사로 많고 멋진 탐험을 했지만, 이 책에서의 내 의도는 더 특정한 것에 대해서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당신이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무엇입니까?'라고 물어 본다.

그에 대한 대답이 간단하지만은 않다. 식사의 즐거움은 음식의 맛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환경, 사람, 그리고 분위기에 의해 결정이 나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한 요리나 평소와 차이 없는 음식이라도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기억에 남을 만한 식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고 특별한 음식이라고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과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먹은 음식이라면 쉽게 잊혀지거나 맛이 좋지 못하다고 기억된다.

종종 식사에 대한 기억은 먹기 전에 일어난 일에 의해 기억되곤 한다.

최근 스카이림 북쪽에 있었을 때, 나에게 조금 운이 나쁜 일이 있었다. 난 몇 명의 낚시꾼들이 아주 귀하고 맛있는 메링거라는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 물고기는 해변에서 먼 곳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일주일간 항해를 나가야 했다. 메링거의 주 서식지를 발견한 우리는 곧 작살을 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작살에 의해 메링거의 피가 물에 퍼졌을 때 드레그 떼들이 나타났고 배가 뒤집히게 되었다. 가까스로 내 목숨은 건졌지만, 다른 낚시꾼들과 물품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슬프게도 항해술은 내가 배운 기술이 아니었기에 식량 없이 솔리튜드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3주가 걸렸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조그마한 생선을 잡아먹을 수 있긴 했지만 배고픔과 목마름에 미칠 지경이었다. 내가 해변에서 먹었던 첫 음식인, 노르드식 멧돼지 구이, 재즈베이 와인, 그리고 맞아, 메링거 요리는 어느 상황에서 먹어도 훌륭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직면했던 배고픔에 의해 꿈에 그리기만 했다.

종종 식사는 나중에 처한 상황에 의해 기억되곤 한다.

팔리네스티에 있는 선술집에서 양념과 주스를 곁들인 작은 공모양의 고기인 콜로피 (Kollopi)라는 맛있는 시골음식을 접했다. 맛에 기분이 좋았던 난 여인장에게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보았다. 파스콧 수녀님은 콜로피는 그라-오크 (graht-oak)나무의 가는 나뭇가지를 먹고 나무 위에 사는 설치류라 설명해 주셨다. 운이 좋게도 수확시기에 발렌우드에 있던 나는 맛있는 쥐들을 잡을 수 있는 임가 (Imga) 원숭이 집단과 함께 수확에 참가할 수 있었다. 쥐들이 아주 가느다란 나뭇가지 위 끝에 살기 때문에 임가들은 그 아래로 올라가 뛰어올라 쥐들을 잡아야 했다. 임가 원숭이들은 천성적으로 아주 재빠르지만, 난 기운차고 어렸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었다. 연습을 해도 그들처럼 높이 뛸 수는 없었지만 머리와 상체를 곧게 세우고 가위자로 땅을 차오르면 나도 나무 가장아래쪽의 가지에서 콜로피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한 노력 끝에 3마리의 콜로피를 잡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콜로피 생각만하면 입에서 침이 나오지만, 그라-오크 나무 그늘 아래서 임가들과 같이 뛰어오르고 있는 내 모습이 같이 생각난다.

식사 전에, 후에, 동안에 일어난 일 때문에 기억나는 진귀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때에 먹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덕분에 내 인생의 요리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었다.

쉐이딘홀에서 어리시절을 보낸 난 먹을거리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내가 아주 바보 멍텅구리가 아니었기에 영양의 귀중함을 알아보기 했지만 식사시간이 나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줬다라고 말을 할 수는 없다. 물론 양념은 데이드라의 발명이고 진짜 임페리얼 사람은 양념없이 구어지고 끓여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믿었던 우리 가족의 주방장 영향이 약간 있긴 했다. 난 그녀 혼자서 조리법에 이런 종교적 의의를 붙인다고 생각하지만 전통 시로딜식 주방장의 음식을 시식한 후 불행하게도 이런 생각은 내 고향에서 흔하다고 말할수 밖에 없었다.

비록 식사는 좋지 않았지만 난 다른 분야에 대해 까다롭거나 모험심이 없지 않았다. 투기장에서의 싸움을 좋아했고, 나의 상상과 함께 마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화창한 6월의 금요일 산책 도중에 일어난 발견은 내 생각과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우리 집 아래쪽에 위치한 길에는 버려진 집에 몇 채가 있었다. 그리고 난 그곳엔 범죄자들이나 수백의 나쁜 유령이 살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집들 주변에서 놀았다. 버려진 집들 안으로는 들어갈 용기는 없었다. 사실 날 놀리는 아이들만 없었어도 절대 내가 들어갈 일은 없었다.

그 집 안은 바깥처럼 황폐해보였다. 그리고 집에 누구도 살지 않는 다는 것과 살았던 적이 없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발자국소리를 들었을 때 난 내가 피하려고 했던 그 지긋지긋한 골목대장이 나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 생각했다. 지하로 숨어든 난 무너진 벽을 지나서 한 우물로 도망쳐 갔다. 아직도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던 난 날 괴롭히는 놈을 마주치긴 싫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우물에 있던 녹슨 자물쇠를 부수고 그 안으로 내려갔다.

우물은 말랐지만 난 그곳이 비어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곳에 깨끗하고 가구를 갖춘고 버려져 있지 않은 3개의 방이 있는 또 다른 지하가 있었다. 내 느낌은 누군가 이 집에 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시각만이 아니라 후각도 함께 말이다. 그중에 한 개의 방은 크고 붉은 색의 부엌이었다. 그 곳의 오븐 앞에는 불고기가 있었다. 자식들을 위해 고기를 조각으로 썰고있는 한 어머니를 지난 나는 부엌으로 들어갔다.

내가 언급했듯이 먹을거리는 내게 아무 흥미를 가져다 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난 그 순간에 충격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 때의 향기를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우리 집 부엌에서는 전혀 맡을 수 없었던 향기에 취해 나도 모르게 김이 무럭무럭 나는 고기를 입안으로 넣고 있었다. 달콤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은 마법이었다. 알아차리기도 전에 난 난로에 있던 모든 음식을 먹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난 음식이 그렇게 웅장하고 장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배부르게 식사를 끝낸 난 무엇을 해야할지 혼란스러웠다. 반은 요리사가 오길 기다려서 그의 조리법에 대해 물어보길 원했고, 반은 내가 한 일이 남의 집의 저녁식사를 훔쳐 먹은 것을 깨달아서 빨리 도망가길 원했다. 그리고 난 후자를 선택했다.

몇 번이고 그 희한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가보려 시도했지만 셰이딘홀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어 갔다. 오래된 집은 재건축 되었고 다른 집들은 버려지곤 했다. 집안에서 무엇을 찾아야할지는 알고 있다. 그 우물, 그 아름다운 여성이 그녀의 자식들을 위해 고기를 자르는 곳, 그 붉은 부엌... 하지만 그 집을 다시 찾을 수는 없었다.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 들었을 때 그곳을 찾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 내가 먹었던 가장 완벽한 식사는 기억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나은 것 같았다.

그 경험으로 인해 내 인생의 나머지는 모두 요리에 관한 것이 되었다. 멋진 고기와 바로 그 붉은 부엌으로부터.



20. Red Mountain Drinking Song[편집]


  • Red Mountain Drinking Song(레드 마운틴 연회의 노래):

원문

레드 마운틴 연회의 노래

그것은 거인과 같이 잠드는 거대한 돌로 만들어진 탑

레드 마운틴, 레드 마운틴, 데굴데굴 구르며 신음하네.

그것은 자다가 몸을 뒤척이네, 깨지 않도록 기도하네

그리고 아무런 징조도 없이 대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네!

세계가 종말할 때, 대지는 흔들리네 그러니—

플라스크를 들고 기도를 하세

레드 마운틴이 분출하려는 징조

건배하자, 하지만 조심하자

그건 산에 의한 파멸의 예언

유리잔을 들고 그 날을 저주하세

레드 마운틴이 분출하네

마시고 전부 잊어버리세

갈증나는 채로 죽어버릴텐가?

갈증나는 채로 죽어버려라!

연기와 잿더미 안에서 타오르는 바위를 뒤집어라

우리들은 금방 취하고 위스키를 전부 마셔버릴테니까!

화염과 연기 안에서 스쟈마를 벌떡벌떡 들이키자

술이 있는 잔을 기울여 모두가 취하자!

세계가 종말할 때, 모두가 취하자! 그러니—

플라스크를 들고 기도를 하세

레드 마운틴이 분출하려는 징조

건배하자, 하지만 조심하자

그건 산에 의한 파멸의 예언

유리잔을 들고 그 날을 저주하세

레드 마운틴이 분출하네

마시고 전부 잊어버리세

갈증나는 채로 죽어버릴텐가?

갈증나는 채로 죽어버려라!



21. Red Mountain's Might[편집]


  • Red Mountain's Might(레드 마운틴의 힘):

원문

레드 마운틴의 힘

Anrunn Frozen-Cove 씀

레드 마운틴은 성난 거인처럼 우르릉 거렸다. 사냥감을 향해 돌진하기 직전의 침흘리는 짐승마냥 전사의 붉은색이 산비탈을 흘렀다. 나는 화산재가 피어오르고 화염을 내뿜으며 화산이 폭발하는 꿈을 꾼다. 나는 항상 식은땀에 젖어 깨어난다.

내 다크 엘프 친구들은 내가 그 꿈에 대해 말할 때 비웃는다. 그들은 그들의 위대한 신 비벡(Vivec)의 권능에 대해, 그의 힘과 영광과 마법에 대해 말한다. 나 역시 마법을 알고, 그 끝도 알고 있다. 그것의 한계도. 그들이 숭배하는 우상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나는 그것을 알게 되는게 두렵다.

소문은 재가 섞인 바람처럼 산 주위를 소용돌이친다. 전설. 신화. 그러나 나는 드래곤이 지배하던 스카이림을 횡단했다. 나는 신화의 힘과 신화가 지닌 진리에 대해 낯설지 않다. 나는 참된 신이 가진 권능이 낯설지 않다.

내가 숄(혹은 다크 엘프들은 그를 로칸으로 알고 있다)의 심장에 대해 언급할 때, 나는 웃음이 터졌다. 당신의 신을 직접 본다는 것, 신의 이웃이 된다는 것에 대해 바덴펠 사람들에게 어떤 특권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고 믿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신앙은 세상에서 증명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당신의 안에서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그들이 아는 것을 내게 말해주었다. 탐욕스러운 다크 엘프의 손으로 그 심장을 발견했으나 결국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했던 이야기. 어떤 이는 마법의 돌을 언급했지만 더 이상은 알지 못했다. 그것이 무엇에 사용되었는지, 아직까지 존재하는지 나는 모른다. 그래서 언젠가 죽게될 육체를 초월하는 참된 신의 전설도 계속된다.

누군가는 심장이 위대한 붉은 탑 아래에 여전히 있다고 말하지만, 나의 다크 엘프 친구들은 이 이야기에 관해서는 어느때보다 침묵을 지키고 있다. 나는 보물사냥꾼이 어두운 통로 안을 깊숙이 들어간 이야기, 지상으로 절대 닿지 못하는 비명소리에 대해 들었다.

내 마음 속에서는 위대한 레드 마운틴이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며, 그 힘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진정한 선의 힘이 그것을 차지할때 까지. 혹은 어쩌면 진정한 악의 힘이.



22. The Red Paint[편집]


  • The Red Paint(붉은 물감):

원문

붉은 물감

"이렇게 섞어라." 라칼이 말했다. 그녀는 사발 안에 젖은 찰흙과 약초를 넣고 막자를 써서 규칙적으로 갈아내고 있었다. "이렇게 물감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곧 기도문이 될 것이다."

야시르는 자신의 돌막자를 움켜잡고 자신의 그릇을 가져와 여사제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쿵덕! 쿵덕! 그릇 안에 담긴 한 줌의 약초가 갈려나갔다. 다시 쿵덕! 오크들은 그릇을 구부린 무릎 사이에 고정시킨 채, 서로 무릎을 맞대고 가까이 모여앉아 있었다.

라칼이 부드럽게 구호를 외우며 몸을 흔들거렸다. 오크들의 율동은 서서히 강해져갔고, 라칼의 목소리도 그에 맞는 힘을 얻어갔다.

"말락이시여!" 쿵덕!

"저희의 행위를..." 쿵덕!

"... 목격하소서!" 쿵덕!

부족의 물감을 준비하는 명예로운 행위는 족장의 딸들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였다. 야시르는 지난 몇 년동안 약초와 찰흙을 모아왔을 뿐 이 모임 가운데 앉아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이제는 라칼의 바로 오른편에 앉아 명예로운 자리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젊은 우드 오크라면 누구나 꿈꿔 마지않는 명예였다.

"말락이시여!" 쿵덕!

"저희에게..." 쿵덕!

"... 피를 주소서!" 쿵덕!

마지막 말과 동시에, 여인들은 머리를 젖히고 말락의 부름을, 나무들과 근처 절벽에 메아리치는 쉰 듯한 울부짖음을 토해냈다. 라칼은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부족원들이 새로운 붉은색 전투 찰흙을 바르기 위해 한 줄로 섰다. 라칼은 자격이 없거나 전장에서 함께하기에 어울리지 않다고 간주되는 자들에게 손짓을 했다. 그런 자들에게는 의식에 참가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라칼이 야시르에게 손짓을 해서 줄에서 물러나라는 뜻을 보내자, 야시르는 항의의 표시로 입술을 벌리고는 굳게 다물었다. 라칼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불명예를 불러올 수 있었다. 야시르는 혼란스러운 분노 속에서 머리를 떨군 채 선택받지 못한 소수의 오크들과 합류했다.

라칼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을 둘러보고는, 야시르를 자신의 옆으로 끌어당겼다. "말락께서 다음 의식을 행할 사람으로 널 선택하셨다, 얘야. 검을 받고 말락께서 널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라."

라칼은 야시르의 손을 이끌었고, 빈 그릇 위에 자신의 몸을 눕혔다. 젊은 오크의 검이 라칼의 쭉 뻗은 목에 내리쳤다. 라칼의 손은 자신의 의식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진정한 전사의 신성한 피로 다음 물감을 내어주기 위해서였다.



23. Red Rook's Journal[편집]


  • Red Rook's Journal(레드 루크의 일기):

원문

레드 루크의 일기

얼마 동안, 레드 루크에 가담하려는 결심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해왔다. 모험적인 인생을 꿈꾸지 않는 농민의 딸이 과연 있을까? 그리고 나는 원인과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다. 이 땅에서의 소동이 내 삶을 조각내었고, 가족은 절망적인 곤란함에 빠졌다. 가족에게는 나를 돌봐 줄 여유도 없었고, 혼자서 여섯 명의 형제자매를 돌봐야만 했다. 그래서 당시 집에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 어머니의 녹슬고 오래된 검 이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않고 레드 루크를 찾으러 나섰다.

난 레드 루크의 소문은 익히 듣고 있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서민들의 생활을 옭죄는 높은 자리의 힘 있는 귀족에게 지칠대로 지쳐있었던, 덫 사냥꾼이나 나와 같은 농민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단결하여 갑부로부터 훔친 돈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다고 한다. 적어도 내가 들은 소문으로는 말이다. 그들에게 가담해서 활동과 목적이 있는 인생을 살기를 너무나도 기다려왔다.

레드 루크의 일원으로서 가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그들은 계곡에서 나를 열렬히 환영해 주었다. 제복을 받고나서는 긍지와 함께 뭔가 모를 부끄러움이 공존해왔다. 레드 루크의 지도자는 자신이 군인처럼 보이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 같지만, 그러한 대담함이 돋보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선전하는 것이 과연 좋은 생각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연륜 있고 풍부한 사람을 내가 과연 비판할 수나 있을까?

얼마동안은 모든 것이 잘 되었다. 훔칠 때는 어느 누구로부터 무엇이든 훔쳤고, 훔친 물건은 모조리 우리들 손으로 들어왔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 레드 루크에서 높이 평가받는 일원이었으며, 그들에게서 우정을 느꼈다. 특히 카라와 모린 사이에서 말이다. 우리는 서로 떨어질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잘 된 것처럼 보였던 때에도, 고귀한 산적이 되려는 농민 집단을 넘어 그 이면에는 불길한 뭔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날, 리더가 블러드쏜의 광신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나의 의혹은 확실해졌다. 광신자와의 동맹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저런 걸 위해서 나는 레드 루크에 들어온 것이 아니다. 아주 잠깐의 즐거움과, 금화를 번 것 밖에 없는데. 글렌움브라가 파괴되고, 썩어빠진 나무와 풀로 덮일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다.

지금 당장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카라와 모린에게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마 알고 있겠지.



24. The Red Year[편집]


  • The Red Year(붉은 해):

원문

붉은 해, 제 1권

멜리스 라벨 지음

서문

내가 이 붉은 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나는 모로윈드를 여행하며 던머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방식을 선택했다. 나는 대격변적 사건에 대한 실재 현장에서 직접 기록된 보고서와 던머 개개인의 개인적인 생각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저 단순히 윈터홀드 대학의 도서관에 않아서 연구를 진행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정말 알려져야 할 이야기를 누락시키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에서 도시로, 마을에서 마을로, 숙영지에서 숙영지로 여행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가 만났던 모든 던머들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순수한 용기와 확고한 신념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역사 이래 최악의 사건 중 하나에 대한 연대기로 시작한 나의 보고서는 불굴의 사람들에 대한 찬양이라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 되버렸다.

드랄린 베스

티어 마을

"땅이... 갑자기 반죽처럼 걸쭉해져 버렸지. 그렇게 되는데 어떤 경고도 없었어. 내말은, 우리가 그러니까... 아마 가장 가까운 늪지에서 몇십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었나? 말하자면 갑자기 늪이 나타나서 도시의 절반을 삼켜버린거야."

나는 그에게 사건의 시작부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그 당시 티어 마을 바깥에 있는 농장을 소유하고 있었지. 우리는 다음 계절을 위한 곡물들을 심고 있었고 우리가 수확한 작물들을 창고에 저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어. 레드 마운틴이 폭발하기 전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는 말이지. 바로 그 순간, 우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지축이 흔들리더군. 대지가 쩍쩍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물이 배어나오기 시작했어. 정말 끔찍했지. 한 시간이나 흘렀을까, 나는 무릎까지 빠지는 늪에서 살기위해 발버둥치고 있었지.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어. 처음에 난 도시로 곧장 달려갔어. 그런데 도시의 장벽에 금이 가고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내 주위의 사람들은 차오르는 물을 피해 자기 가족들이랑 가축들 살리느라 난리도 아니었지. 그리고 잠깐 지진이 멈췄고 난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금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군. 난 아마 평생토록 그 소리를 잊지 못할 거야. 왜냐하면 보기도 전에 그게 무슨 소리인줄 알았거든. 티어의 남쪽 벽 전체가 그 위에 있던 경비병들을 늪에 쳐 밖으면서 붕괴되었지. 나는 파편을 뒤집어 쓴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대며 물에 빠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 내 처지도 잊고 동료 농부들과 함께 우리 앞에 펼쳐진 대량 학살의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지. 그 순간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처지도 잊은 채 도우러 달려갔어. 수백 명이 넘는 장벽 바깥의 가난한 사람들이 장벽 안에 사는 부자들을 돕기위해 움직였어. 그런 광경은 처음이었지. 내 생각에 그날 우리가 구한 사람만 수백은 넘었던 것 같아."

네리아 릴레씰

그니시스 마을

네리아는 화산 폭발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었었고 그것 때문에 대화가 쉽지 않았다. 그녀는 현재 몇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라이트에 있는 아주라의 사원에서 회복중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녀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화염.....그건 매우 끔찍했어요. 그것은 자신이 지나가는 길에 놓여있던 모든 것을 태워버렸어요.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우리의 오두막을 조각 조각 박살내 버리고 탑들을 수수깡처럼 때려눕혀버렸어요.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어요.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무지막지한 화염의 파도...... 파도가 어찌나 높던지 태양마저 가려버리더군요. 저는 세상이 쪼개져버렸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물 위를 지나며 물을 증기로 뒤바꿔버렸어요. 그리고 닿는 모든 것을 증발시켰지요. 그리고 결국 저희를 덥쳤을 때 저는 공중으로 튕겨져 나갔어요... 도망갈 시간이나 피난처를 찾을 시간 따윈 주어지지 않았어요. 저는 마을 근처의 강바닥에 떨어졌고 덕분에 제 몸에 붙어있던 불이 어느정도 꺼졌지요. 주위에서 온통 새까맣게 타버린 죽음의 악취가 났어요. 산채로 타버린 던머도 있었고 심지어 몇 사람들은 그것이 오는 것조차 보지 못한 상태에서. 저는 치유사들이 저를 발견하기 전까지 그 강바닥에 이틀 동안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었어요. 제가 간신히 일어설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니시스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무엇 하나 남아있는 게 없었어요... 마치 탐리엘의 표면에서 지워져버린 것처럼..."


원문

붉은 해, 제 2권

멜리스 라벨 지음

서문

내가 이 붉은 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나는 모로윈드를 여행하며 던머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방식을 선택했다. 나는 대격변적 사건에 대한 실재 현장에서 직접 기록된 보고서와 던머 개개인의 개인적인 생각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저 단순히 윈터홀드 대학의 도서관에 않아서 연구를 진행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정말 알려져야 할 이야기를 누락시키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에서 도시로, 마을에서 마을로, 숙영지에서 숙영지로 여행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가 만났던 모든 던머들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순수한 용기와 확고한 신념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역사 이래 최악의 사건 중 하나에 대한 연대기로 시작한 나의 보고서는 불굴의 사람들에 대한 찬양이라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 되버렸다.

살더스 레르부

비벡 시티

"그 당시 나는 행상인이었다네. 구아에 짐을 싣고 비벡씨티로부터 나르시스까지 돌아다니며 장사를 했지. 내가 남부 도로를 타고 있을 때 내 생에 가장 이상한 일이 발생했어.. 내 주위가 온통 정적으로 뒤덮였던거야... 심지어는 여행을 하면서 흔히 듣게 되는 나무 꼭대기를 스쳐가는 바람소리 같은 것들조차 사라졌다는 말일세. 그것은 마치 죽음과도 같은 적막이었다네. 내 몸이 욱신욱신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내 구아는 발광을 하기 시작하더군. 그것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 녀석을 미쳐가게 만들었던 게야. 내가 그 녀석을 진정시키려고 하는 순간 도시 중심부에서 무지막지한 폭발이 일어났다네. 나는 나자빠지기 전에 도시의 구역들이 찢겨져 나가는 것을 보았네. 그리고 땅이 우르릉 거리기 시작했지. 그 소리는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바덴펠 중심부 지역으로 옮겨가는 듯이 점차 희미해졌네. 몇 분 뒤에 거대한 화염으로 된 구름을 하늘로 내뿜으며 레드 마운틴이 폭발했어. 내 구아는 이미 오래전에 도망친 뒤였고 나도 똑같이 행동하기로 마음먹었지. 나는 나르시스에 도착할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네."

나는 그에게 비벡시티에 무슨일이 생겼던 것인지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진실의 수도원이 도시의 심장부에 추락하고 한참 후에서야 소식을 듣게 되었네. 내가 아는 것은 그날 많은 던머들이 목숨을 잃었고 더 이상 비벡 시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지."

데로스 드란

모운홀드

"붉은 해는 모른홀드 그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그곳의 주민들에게는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바덴펠 어딘가에 친척을 두고 있었고 화산 폭발 하루 뒤 우리는 비벡씨티, 사드리스 모라, 발모라 그리고 알드 룬의 광범위한 파괴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거의 한달 동안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밤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은 우리 모두에게 비극적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붉은 해 동안 모른홀드가 받은 피해는 없는지 물어보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참사는 우리를 비켜간 듯 보였습니다. 몇몇 던머들은 트라이뷰널의 가호가 우리를 보살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이들은 이 모든 일이 트라이뷰널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실제로 그 언쟁이 난투극으로 번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정말 수상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나는 데로스로부터 붉은 해 동안에 모운홀드의 역할에 관한 흥미로운 답변을 받았다.

"화산 폭발 후 거의 한 달이 지나서 구호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모운홀드에 살고 있던 레도란 가문의 의원에게서 내려진 공식 명령이었어요. 이름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가 사태 해결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지고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에 군대와 보급품 그리고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저는 발모라로 파견되었습니다. 그곳은 난장판이었습니다.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었죠. 저는 그곳에서 2달간 지내면서 마을을 복구하는 것을 도왔고 내 동료 던머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보조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마지막에는 제 생애의 가장 영광스러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몇몇 사람들과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우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제 사랑하는 아내도 있지요."



25. Redguards, Their History and Their Heroes[편집]


  • Redguards, Their History and Their Heroes(레드가드, 역사와 영웅들):

원문

레드가드, 역사와 영웅들

레드가드와 그들의 역사와 영웅들에 관한 글.

데스트리 멜라그 저

이 글은 나의 초고, "레드가드들, 그들의 역사와 영웅들"을 출판사에서 검수한 판이다.

다음의 글들은 레드가드들의 설화와 신화, 역사에 대한 모음집이다. 그들의 역사 중 상당 부분은 불가사의와 시간의 안개 속에 가리워져 있다. 그들의 신화와 역사를 그분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현대 [[해머펠]]의 언어로 번역된 저자의 글]

프랜더 훈딩은 2356년 옛 시대, 옛 땅의 사막에서 태어났다. 황제들의 전통적인 역할은 2012년을 기점으로 사라졌으며, 차기 황제는 명목상 제국의 수장이었으나, 그의 권력은 상당량 축소되었다. 그 시기 이후로, 우리 민족은 영주들과 수도승 전사, 산적들 사이에서 땅과 권력을 두고 벌이는 끊임없는 내전을 300년 동안 지켜 보아야만 했다. 우리 민족 사람들은 한 때 장인, 시인, 학자들이었으나 커져가는 분쟁은 검을 쥐는 것이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 허공을 가로질러 뼈와 살을 가르는 칼의 노래, 갑옷을 치는 소리: 이는 우리 기도의 응답이었다.

최초의 전쟁 군주 프랜더 경(영주들은 그를 '요케다'로 불렀다.)은 그들과 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석재 성을 지었다. 그리고 벽 밖의 도성들은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여간 2245년에는 맨슬 센스니트가 그 위치에 있었다. 그는 엘든 요케다, 혹은 군사 지도자가 되었고 8년 동안 제국의 대부분을 수복하는 데 성공하였다. 2253년 센스니트가 암살되자, 한 평민이 정권을 이어받았다. 랜딕 톤은 모든 반란의 기미를 무자비하게 제거하며 센스니트가 시작했던 제국통일을 이어갔다. 그는 검을 소지하는데 규제를 두어 전사와 평민간의 격차를 벌이는 옛 풍습을 되살렸다 - 소드 싱어가 그것이다. "톤의 검 사냥"으로 알려진 그것은 싱어들만이 검을 찰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그들을 다른 이들과 구별되게 하였다.

톤이 제국을 분쟁 전과 같이 안정시키려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2373년 그가 사망할 때 까지도 소란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죽음 이래로 심각한 내전이 발발했다. 지난 300년간의 혼란이 무색해 보일 정도의 전쟁이었다. 그 때가 바로 프랜더 훈딩이 성장하는 시기였다.

훈딩은 소드싱어에 속했다. 이 제국사회의 구성원들은 사막의 장인들에게서 양육되어 고위 가문들의 어린 자녀들에 의해 고용되었다. 그들은 알려지지 않은 전쟁의 신들을 위한 첫 번째 사원을 짓고 수련관 "전쟁 덕목의 전당"을 지었다. 몇 세대 만에 검의 도 - 칼의 노래 - 는 그들의 인생이 되었다. 이 칼의 사람들은 그들의 시적, 장인적 소양을 알려지지 않은 신들의 힘과 마법이 깃든 검을 단조함으로서 유지하였다. 그들 중 가장 위대한 자는 안세이 또는 "검성"으로 알려진 자가 되었다. 이들은 자신만의 훈련학교를 세워 자신의 독자적인 검법을 가르쳤다. 가장 높은 덤목을 지닌 안세이들은 국경을 방랑하며 전투에 참여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전쟁의 끝을 갈구했다.

요약하자면, 훈딩은 소드싱어였고, 마스터, 아니 마스터 안세이었으며, 이 시기는 톤의 죽음으로 인한 혼돈이 전쟁을 재발시킨 때였다. 그들의 장인정신적 유산의 영향력은 상당했기에, 많은 싱어들이 칼을 집어 넣고 장인이 되었다. 그러나 다른 이들, 훈딩과 같은 자들은 이상적인 전사를 추구하며 위험천만한 검의 길 속에서 깨달음을 찾고 있었다. 복수와 기술의 시험을 위한 결투가 흔하게 벌어졌으며, 검술학교는 배로 늘어갔다.

프랜더도 훈딩 헬 안세이 노 시라, 혹은 흔히 알려진 이름으로 프랜더 훈딩은 하이 데저트 지방으로 이어지는 머나먼 사막에서 태어났다. 훈딩은 그가 태어난 곳 주변의 하이데저트 지역 이름이다. 노 시라는 고귀한 사람, 혹은 고귀한 태생을 지닌 사람이란 뜻이며 헬 안세이는 그의 검성으로서의 호이다.

훈딩의 조상들은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의 하이 데저트의 장인들이자 신비주의자들이었다. 그의 조부는 엘든 요케다의 직위를 받은 자, 맨슬 센스니트였으며 그는 암살당하기 전까지 많은 통일 전쟁을 지휘했다.

훈딩이 14살일 때, 그의 아버지는 수많은 반란 중 하나에 의해 죽었다. 그는 어머니와 네 명의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러 나가야 했다. 그의 검술 기량은 그의 인생을 쉽게도, 어렵게도 만들었다. 그의 검술은 호위와 경비 임무에는 매우 유용하게 쓰였으나, 명성이 쌓여감에 따라 그를 이기고 명성을 얻으려는 자들이 줄지어 그를 기다렸다.

훈딩이 30살이 되던 해, 그는 90전 이상의 모든 결투에서 상대를 죽이고 승리하였다. 그는 말 그대로 검과 함께라면 무적과도 같게 되었으며 마침내 그의 기술과 무예는 그가 더 이상 진검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 주었는데, 그는 쉐하이, 혹은 "심검의 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모든 소드 싱어들은 혹독한 훈련, 검의 도와 신들에 대한 헌신, 여러 형태의 정신수양을 통해 심검을 생성하는 법을 익히기에 이른다. 이것은 마법의 간단한 한 형태 혹은 순수한 생각에만 의존하여 상상한 검을 생성하는 정신력의 통달이라고 할 수 있다. 소드 싱어들은 정신집중을 통해 검을 생성하며 검은 그의 손에서 형태를 갖게 된다. - 대체로 옅은 빛을 띄며 흐릿하며 공허하고, 어쩌면 아름다우며, 무기가 아닌, 도와 신들을 향한 헌신의 증표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가장 높은 섬세함과 기술을 지녔으며 마법에 재능이 있는 안세이들은, 재차 강조하자면, 심검, 즉, 빛과 공기 이상의 무언가, 쉐하이를 생성할 수 있다 - 이것은 천하무적의 강력한 힘을 지닌 무기이며, 주인의 정신을 빼앗지 않는 이상 빼앗을 수 조차 없는 무기이기도 하다.

쉐하이는 훈딩의 무기가 되었고, 이 무기로 그는 도적떼와 배회하는 괴물 무리를 쓸어버렸다. 마침내 그의 90번 째 결투가 끝날 무렵, 그는 악의 군주 자닉과 그의 일곱 리치 수하들을 물리쳤다. 그는 자신이 실로 천하무적임에 만족하였다. 그 후 훈딩은 자신의 철학 "검의 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60세 되는 해 하이 데저트 산속의 동굴에서 은둔하며 그의 배운 것들을 '순회의 책'에 써 내려 갔다.

그 해 훈딩은 제국의 많은 전투에 징집되었고, 모든 적들을 물리친 후에, 그는 자신이 죽을 준비가 되었으므로 은퇴하여 동굴에서 자신의 전략과 신비로운 비법들을 다른 소드 싱어들과 나누기 위하여 집필하기 시작했다. 싱어들이 그를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순회의 서를 완성한 뒤였고, 그는 그의 장송시를 지으며 마지막 안식으로 신들의 전쟁에 동참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가 60세일 때, 그는 여전히 활력이 넘쳤으나, 그 자신은 삶의 시련을 다하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사람들, 소드싱어들은 언제보다도 그를 필요로 했다.

톤의 검 사냥은 싱어들과 평민들을 갈라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황제의 탄생은 사막 제국의 마지막 대 전쟁을 일으켰다. 소드 싱어들을 붕괴시키는 것은 사람들로부터 제국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황제와 그의 처 엘리사의 마지막 노력이었다. 히라는 오크와 퇴역군인으로 이루어진 산적부대를 이끌고 모든 싱어들을 찾아내어 이 행성에서 쓸어버릴 것을 맹새했다.

소드 싱어의 수는 많지 않았다. 혹독한 사막은 출산률을 낮췄고, 아이들은 무자비한 황무지에서 자랐기 때문에 철의 영혼과 의지를 가진 이들을 제외하고는 살아남지 못하였다. 따라서 마지막 내전 "싱어의 전쟁"에서 검의 사람들은 그들 개개인으로써는 훌륭한 기술들, 그들의 집과 생명을 지킬 수도 있을 기술들을 모아 군대를 이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프랜더 훈딩이 발견되고 그의 장송시는 중단되었으며, 별다른 예식없이 싱어들의 명령이 그의 어깨를 떠밀었다. 그가 동굴에서 그간 축적된 지혜와 전략, 쉐하이의 도에 대해 저술할 동안 그에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 이름모를 전쟁의 신들께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싱어들은 그들의 야영지에서 벗어나 사막의 언덕과 산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훈딩이 집필 후 평안 속에 죽으려 했던 곳인 핫투의 발, "산들의 아버지"에서 도망쳐 나와서 원의 군대를 결성했다. - 그들은 훈딩의 도, 전략과 전술, 그리고 마지막 비술을 배웠다.

훈딩은 일곱 전투의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이란 히라의 군대를 핫투의 발 속 황무지로 유인한 뒤, 그곳에서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것이었다. 훈딩은 이 계획을 "망치와 모루"라 불렀다. 매 전투마다 훈딩의 싱어들은 그의 전략과 전술을 더욱 더 배워나갔고 쉐하이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강해졌으므로, 일곱째 전투에서는 적들을 물리칠 준비가 되어있었다. 따라서 이전 여섯 전투는 승리도 패배도 아닌, 다음 단계로 그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히라의 대군이 소규모인 훈딩의 군대를 추격하였다. 30 대 1의 열세였으나, 싱어들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았다. 무대가 갖춰졌고, 히라와 그의 군대는 핫투 산으로 유인되어 망치의 강타를 맞게 되었다. 전투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많은 싱어들이 쓰러졌다. 훈딩은 살아남을 싱어들이 적을 것이란 걸 알고 있었으나, 히라와 그의 악의 제국에선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것 또한 알고 있었다.

전투가 끝나고 훈딩을 포함한 2만명의 싱어가 살아남았다. 그러나 살인과 약탈하러 온 악의 군대는 한 명도 남지 않았고, 30만 이상이 그날 핫투에서 쓰러졌다.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 도망쳤으며, 네 갈래의 바람과 함께 흩어졌다. 조직된 군사들은 더 이상 없었다.

싱어들은 산 자들을 모았고, 천막을 접었으며, 죽은 자를 위해 애도했다. 그리고 훈딩을 따라 시윈드의 영토 안 거대한 항구 도시 아크로 향했다. 그곳에는 소함대 하나가 훈딩을 기다리고 있었다. 싱어들은 사막을 떠나 새 땅으로 향했다. 사막 제국에서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 그들은 그곳을 떠나 노래 속에서, 그리고 전설 속에서 등장했다. 마지막 훌륭한 전사, 쉐하이의 싱어들, 순회의 책, 모든 것이 그들의 미덕을 알아주지 못하는 그 땅에서 벗어났다. 상위층 시민들의 눈에 그들은 피로 붉게 물든 듯 보였지만, 그들이 자신들을 거대한 악에서 구해냈음에는 개의치 않았다.

싱어들은 대양을 건너 그들의 새 땅으로 여행하면서 새 도를 배울 것을 맹세했다. 과거를 존중하며 새 이름을 들이기 위해서. 그들은 마지막 전투를 기리기 위해 그들의 새 땅의 이름을 해머펠로 짓고 레드가드라는 이름을 차용하였다.

위대한 전쟁군주 훈딩을 기리기 위해서, 해머펠의 모든 가정의 벽난로 위에는 양피지 - 순회의 책 - 를 넣기에 충분한 크기의 벽감이 있다.



26. Redoran Cooking Secrets[편집]


  • Redoran Cooking Secrets(레도란 요리 비법): 모로윈드온라인에서 나온 책. 모로윈드 판과 온라인 판의 내용이 다르다.

모로윈드

레도란 요리 비법

게살과 스커틀

스커틀 2움큼

위크위트 4줌

크와마 알 1개

진흙게 한마리 분의 살 (두 조각으로)

썰어진 비터그린 1움큼

계란과 위크위트, 스커틀을 큰 그릇에서 으깬다. 비터그린과 게살을 천천히 섞어준다. 한시간 반에서 한시간 동안 화덕에 굽는다(칼을 찔렀다 뺐을 때 날에 반죽이 묻지 않을 때 까지).

개와 쥐 고기

파이 틀 1개

빻은 고기 1파운드 (개고기와 쥐고기 혼합)

소금쌀 1움큼 반

스커틀 1움큼

작은 크와마 알 1개

화산재 소금 1줌

혼합된 고기를 냄비에 넣고 불위에 굽는다. 고기가 갈색이 되기 시작하면, 소금쌀을 넣는다. 잠시 저어주다가 스커틀과 크와마 알을 넣는다. 크와마 알이 완전히 익고 스커틀이 녹으면, 파이 틀에 붓는다. 화산재 소금을 뿌리고 뚜껑을 덮는다. 25분 동안 화덕에 굽는다.


온라인

레도란 요리 비법

게 고기 스튜

게 고기 2움큼

닭고기 육수 1컵

마늘 3꼬집

큰 양파 1개

간 오트밀 1움큼

갈색이 될 때까지 양파를 볶는다. 닭고기 육수, 마늘, 그리고 양파를 섞는다. 걸쭉해질 때 까지 간 오트밀을 젓는다. 게 고기를 넣는다. 예열된 오븐에서 30분에서 1시간 동안 조리한다.

개구리 머핀

간 개구리 고기 1스톤

쌀가루 1과 1/2 움큼

제빵사의 이스트 큐브 1개

후추 1꼬집

백리향 가지

쌀가루, 이스트, 물 조금으로 반죽을 만든다. 열린 불에 팬을 올리고 고기를 굽는다. 고기가 갈색으로 변하기 시갖하면 백리향 가지와 함께 반죽에 섞는다. 후추를 치고 머핀 틀에 붓는다. 뜨거운 오븐에 15분동안 굽는다.



27. Reflections on Cult Worship[편집]


  • Reflections on Cult Worship

원문



28. The Refugees[편집]


  • The Refugees(피난민):

원문

피난민

제로스 알브레이 지음

지하 저장실의 석벽은 소금물로 부식되어 있었고, 구석에서부터 냄새가 천천히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저장실 때문에 식초처럼 되어 버린 낡은 와인들과 흰 곰팡이, 그리고 부상자들의 치료를 목적으로 치유사들이 반입한 이국의 약초와 향신료 등, 여러가지의 냄새가 이미 뒤섞여 있었다. 원래 사창가의 창고로 사용되던 이곳에는 현재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 얼마전까지 들리던 신음소리나 훌쩍거리던 울음소리는 어느새 그쳐, 구호소가 되어버린 이 장소가 지금은 마치 공동묘지처럼 쥐죽은 듯 조용했다.

"엄마." 레드가드 소년이 속삭였다. "저게 뭐야?"

소년의 어머니가 대답하려던 순간, 멀지않는 곳으로 부터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거인이 뛰어오는 소리처럼 들렸는데, 그 소리가 마치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순간, 사방의 벽들이 떨리면서 먼지가 비처럼 천장으로부터 쏟아졌다.

예전과는 달리, 아무도 비명을 지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귓속을 파고드는 기분나쁜 소리가 지나가면, 어김없이 먼 곳으로부터 전투의 소리가 아주 낮게 들려왔다.

부상당한 한 병사가, 살려달라는 듯, 마라의 기도를 속삭이듯 주절거렸다.

"멘카!" 간이침대 위에 누워있던 우드 엘프 여성이 토해내듯이 말했다. 그녀는 눈빛은 강렬했지만, 피부가 새파랗게 질리도록 땀으로 온몸이 젖어있었다. "그가 온다!"

"누가 온다는 거에요?" 어머니의 치마를 움켜 쥔 소년이 물었다.

"어이, 꼬마야 누가 온다고 생각하는거냐? 설마 과자장수라도 기대하는거야?" 백발의 한쪽 팔이 잘려나간 레드가드가 난폭하게 말했다. "온다면 그가 오겠지. 강탈자 캐모런이."

소년의 어머니는 분노로 가득 찬 눈으로 노병사를 노려보았다. "그 여자의 말은 헛소리일 뿐이란다. 그녀는 지금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야."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니가 하는 말들은 대부분이 진실이었기 때문이다. 소년의 어머니가 살고있던 작은 마을에 캐모런이 향하고 있을 때, 어머니는 피난을 준비했지만 마을 주민들을 그녀를 비웃었다고 한다. 그때 소년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리하드와 타네스라면 간단히 캐모런을 죽여 줄 것이라고 말하며 그녀를 비웃었으며 그녀의 남편이자 소년 루카의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이기도 한 자 또한 그녀에게 지금 떠나면 마을축제를 놓치게 된다고 비웃었다고 한다.

그러나 소년의 어머니, 미아크-아이의 선택은 옳았다. 그녀가 도망가고 정확히 2주 후, 마을이 하룻밤 사이에 완전하게 파괴되어 누구하나 살아남지 못했다는 소식을 그녀는 듣게 되었다. 리하드와 타네스의 방어전선이 뚫려버린 것이다. 강탈자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루카는 해머펠에 있던 난민캠프에서 태어나 자랐다. 친구가 생겨도 길어야 며칠 뿐이었다. 서쪽 하늘이 붉게 불타기 시작하면, 짐을 정리하여 동쪽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남쪽 하늘이 불타고 있으면 북쪽으로 향했다. 캠프에서 캠프로의 이동은 12년 동안 계속되었다. 간신히 두 모자는 일리악 만를 건너는 길을 지나 하이 락 지방에 들어가, 드웨넌 남작령으로 향했다. 거기라면 영원히 평화로운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미아크-아이는 약속하며 기대하고 있었다.

그 곳은 눈이 아플만큼 푸르고 아름다운 토지였다. 사계절 내내, 어느 곳에서도 초록빛을 볼 수 없던 해머펠과는 달리, 드웨넌은 일년 내내 초록빛에 뒤덮여 있었다. 예외라고 하자면 눈이 내리는 겨울 뿐, 처음에 루카는 눈을 무서워했다. 진짜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지금까지의 그에게 있어서 친숙한 세계라고는, 전쟁의 붉은 구름과 난민캠프의 악취나 고통뿐이었던 것이다.

이제 붉은 하늘은 바다와 가까이 있는 지평선에 있었고, 하늘로부터 내리는 흰 것에 무서워하며 울던 시절이, 루카는 견딜 수 없게 그리워졌다.

"멘카!" 우드 엘프 여성이 또 외쳤다. "그가 온다! 죽음을 가지러 온다!"

"아무도 오지 않아요." 젊고 예쁜 브레튼 치유사가 우드 엘프 여성의 곁에 와 말했다. "이제 조용히 하세요."

"안녕?" 머리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전체가 거의 동시에 숨을 삼켰다. 한 명의 우드 엘프가 다리를 질질 끌면서, 허술한 나무계단을 내려왔다. 사람 좋은 것 같은 그의 얼굴에선 어떻게 봐도 캐모런은 아니었다.

"놀라게 한 거라면 미안해요." 그 자는 말했다. "여기에 치유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치료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왔습니다."

로자이나가 달려 와 그자의 다리와 가슴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현역에서 물러났다고는 해도 지금도 아름다운 그녀는, 사창가에서 일하고 있을 무렵 1, 2위 인기의 창녀였고, 직업에 필요한 기술 외에도 의술을 '디벨라의 집'에서 배웠던 것이다. 그녀는 신중하고 재빠르게, 착용 중인 가죽 방어구와, 쇠사슬 겉옷, 바지, 글러브, 부츠 등을 벗기고 옆에 눕혀 상처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레드가드의 노병은 벗겨둔 방어구를 손에 들어 살피며 물어보았다. "당신은 전장에서 왔나?"

"크흑, 그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는게 맞을겁니다." 로자이나가 상처를 건드리자 조금은 얼굴을 찡그리고 우드 엘프 남성은 미소지으며 말했다. "뒤로 돌아가기도 하고 옆으로 돌아가거나 정면돌파 하기도 했죠. 오번 엠락 (Orben Elmlock)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찰병이죠. 돌아가서 전쟁상황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전장으로 뛰어들 필요는 없어요. 피보기 싫은 놈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직업입니다. 하하하하."

"후짐이다." 그렇게 자신을 소개하며, 노병은 오번과 악수했다. "난 더 이상 싸울 수 없네, 하지만 자네가 다시 전장으로 돌아간다면 이 방어구를 고쳐줄 수는 있지."

"가죽을 다루실줄 아십니까?"

"아니, 나는 평범한 잡화점 주인이다." 후짐은 대답하면서 왁스가 들어있는 작은 캔을 열어 단단하고 유연한 가죽에 발랐다. "난 자네의 방어구만 보고도 정찰병일 것이란 걸 알았지. 무엇을 보았는지 알려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반나절 동안 이곳에 쥐죽은 듯 박혀있어서 밖의 정황은 모른다네."

"일리악 만 전체가, 큰 싸움터가 되어 있습니다." 오번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로자이나의 마법에 의해 너덜너덜하던 상처가 치료되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바다로부터의 침입은 차단했지만, 나는 해안쪽에서 오고 있었고, 적군은 로스가리안 산맥을 넘어 행군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작은 싸움이 벌어진 것입니다. 너무 놀랄 일은 아니에요. 전선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을 때, 측면으로 돌아와 기습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니까요. 캐모런 칼토스 계략서. 그게 바로 수사슴왕이 찾고있는 비법이죠."

"수사슴왕?" 루카가 물었다. 조용하게 듣고 있던 소년은, 그 말 이외는 모두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헤이몬 캐모런, 강탈자 캐모런, 수사슴왕 캐모런. 모두 같은 말이야. 복잡한 걸 좋아하는 놈들이니까. 여러개의 이름이 있는 것도 이상한게 아니지."

"아는 사람인가요?" 앞에 있던 미아크-아이가 조용히 물었다."

"20년 전 이렇게 끔찍하고 참혹한 사태가 일어나기 전, 저는 캐모런 칼토스경을 모시는 수석 정찰병이었습니다. 헤이몬은 그를 모시는 마법사였고, 상담역이기도 했죠. 저는 양쪽 모두에게 정보를 주고 있었는데, 그 둘은 캐모런의 왕좌 때문에 경쟁을 하고 있었죠. 그 때에 전쟁이 난 것이... 으허억?!"

로자이나는 치료를 멈추고 격렬한 분노의 눈동자로 그를 노려 보았다. 그녀는 마법을 역행하는 마법을 외워 치료되던 상처를 다시 악화시켜 처음의 상태로 되돌려버렸다. 오번은 말리려고 했지만 그녀는 놀라울 정도의 힘으로 상처 부위를 억눌렀다.

"이런 어리석은!" 치유사 창녀가 외쳤다. "팔리네스티에는 내 사촌이 사제로 있단 말이야!"

"사촌은 괜찮을거야!" 오번이 소리질렀다. "칼토스 경은 자신에게 위협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상처 입히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단 말이다. 크흑!"

"크바치의 주민들은 그런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후짐이 차갑게 말했다.

"난 그곳을 본 적이 없어요. 저것들보다 끔찍한 것을 본 적이 없다구요." 오번이 끄덕였다. "헤이몬의 행동을 보고, 칼토스 경은 울고 있었습니다. 이런 전쟁을 그만두라고 사정하고 부탁했습니다. 수사슴왕이 발렌우드로 돌아와 주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렇지만 놈이 전쟁을 일으킨 탓에 우리들은 도망치게 되었죠. 저는 결코 당신들의 적이 아닙니다. 콜로비안 서부와 해머펠에 강탈자가 가져온 공포를 막을 방법은 칼토스 경에게 없었고, 앞으로 더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15년간이나 계속해서 싸우고 있단 말입니다!"

무서운 야수가 짖는 소리는, 아까 울리던 소리보다도 한층 더 시끄럽게 울려퍼져 창고 안의 부상자들에게 커다란 공포와 두려움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그럼, 저것은 뭐죠?" 미아크-아이가 차갑게 말했다. "강탈자가 찾고 있다는 캐모런 칼토스의 비법인가요?"

"이것이야 말로 진짜 비법이로군!" 날카롭게 오번이 외쳤다.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던 전술입니다. 아직 신출내기였던 무렵에는, 그도 공포심을 이용하는 전술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점차 힘이 쇠약해지고 있는 탓에 다시 그러한 방식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발렌우드를 제압하는데 2년이나 걸린 것이고, 해머펠을 거의 제압하는데까지 무려 13년이나 걸렸어요. 레드가드를 탓하는 것이 아니지만, 당신들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그는 이전같은 지지를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변심때문에..."

그의 포효와 같은 목소리는 점점 힘이 빠져,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멘카!" 우드 엘프 여성이 신음했다. "그가 온다!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다!"

"대체 무슨 소리죠?" 루카가 물었지만, 오번의 시선은 간이침대에 누워있는 피투성이의 우드 엘프 여성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누구죠?" 오번이 로자이나에게 물었다.

"난민들 중 한 명이에요. 물론 당신과 칼토스가 전쟁하기 이전부터 하고 있던 발렌우드의 전쟁으로부터 도망쳐 왔어요." 치유사가 대답했다. "이름은 확실히 카알리스라고 했어요."

"오, 신이시여." 놀란 표정으로 오번은 다리를 질질 끌어 여성의 침대에 가까이 가서 그녀의 새파래진 얼굴의 땀을 닦아, 피가 달라붙은 머리카락 쓸며 말했다. "카알리스, 오번이야. 날 기억하고 있어? 왜 여기에? 그 놈이 당신을 이렇게 만든 것인가?"

"멘카!" 카알리스가 신음했다.

"그것 밖에 말하지 않아요." 로자이나가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오번이 말했다. "강탈자가 이랬을 리는 없어요. 그녀는 놈을 알고 있어요. 그것도 매우 자세히, 그녀는 놈의 여자였으니까."

"놈은 모든 것을 버린거겠죠. 당신도, 칼토스도, 그녀도." 미아크-아이가 말했다.

"그녀는 머지않아 숨을 거둘 것이오." 후짐이 대답했다.

무장한 사람들의 발소리가 천장으로부터 들려오는가 싶더니 창고의 문이 힘차게 열렸다. 오스록 남작 성의 경비병이었다. "부두가 불타고 있다! 살아남고 싶으면 성 안으로 피하라!"

"저희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로자이나가 외쳤지만, 경비병들의 임무는 방위이며 환자를 안전한 장소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10명 여의 건장한 경비병들이 도움을 주어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다. 드웨넌의 거리에는 연기가 가득 차올라 불길이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해상에서 날아 온 대포 한발이 이 지경까지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잠시 후 거대한 성의 안뜰에서 치유사들은 간이침대를 고정시켜 부상자들을 다시 치료하기 시작했다.

로자이나가 처음 찾은 자는 오번 엠락이었다. 상처가 더욱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2명의 환자를 도와 성까지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미안해요." 상처에 양손을 대고 치유 하면서 그녀는 말했다. "제 자신이 치유사인 것도 망각하고 이런 짓을 해버리다니..."

"카알리스는?" 오번이 물었다.

"여기에 없나요." 둘러보던 로자이나가 말했다. "그녀는 도망쳤나 보군요."

"도망이요? 다친 몸으로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그렇게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출산이 무사하게 끝났다면, 어머니가 된지 얼마 안된 그녀는 놀라운 힘을 발휘할거에요."

"임신중이었습니까?" 숨을 삼키며 오번이 물었다.

"예, 그만큼 위험한 출산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땐 남자아기를 안고 있었어요. 혼자서 출산을 했다더군요."

"임신이라니..." 오번이 중얼거리듯이 반복적으로 말했다. "강탈자 캐모런의 아이를 임신했단 말인가..."

전쟁의 끝을 알리는 통지는 눈 깜짝할 사이에 퍼졌다. 전쟁 그 자체가 끝난 것이다. 헤이몬 캐모런의 군대는 바다와 산 모두에서 패배했다. 더욱이 수사슴왕이 죽어버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루카는 성벽 위에서, 드웨넌을 둘러싸고 있는 어두운 숲을 내려다 봤다. 카알리스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아기를 안고 죽음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황야로 도망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상상했다. 카알리스가 기댈 곳은 없었으며 더욱이 그 두 사람을 지켜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아크-아이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카알리스와 갓난아기도 난민이 될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루카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생각해 냈다.

온다. 그가 오고있다, 죽음을 가져오고 있다. 그가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다.

루카는 그녀 눈동자를 기억하고 있었다. 병에 걸려있었지만, 그 무엇도 무서워하지 않았었다. 강탈자 캐모런은 이미 죽었다, 그렇다면 죽음을 가져 온다는 '그'는 누구인가?

"그녀가 다른 말은 하지 않았나요?" 오번이 물었던가.

"갓난아기의 이름을 가르쳐 주었어요..." 로자이나가 대답했다.

"맨카라고 하더군요."



29. Regarding the Ebonheart Pact[편집]


  • Regarding the Ebonheart Pact(에본하트 조약에 관해서):

원문

에본하트 조약에 관해서

쉬메레인의 아이칸타르, 가르침의 사피아치에 의해 저술됨

우리들의 사촌인 다크 엘프들은 그들의 조상을 배신한 죄로 정당한 처벌을 받았다. 그들이 데이드라를 모방하려하고 포용하려했기 때문에 저주가 그들의 몸을 더럽히고 땅을 폭파시켰다. 그 교훈은 불충분했는데, 그들은 이제 그들의 저주받은 영역을 벗어났고 나머지 본토에 그들의 이단을 감염시키려했기 때문이다. 그들을 지배하는 세 마리의 교활한 악마들은 노르드들과 노예도마뱀 아르고니안들을 속여 그들의 무모한 장난에 동참시키고자 했다.

에본하트 조약이 시로딜을 통치하게 하는 것은 제국을 인류의 하나나 또다른 민족들에게 맡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트라이뷰널은 궁극적으로 부주의하고 충동적인 인류의 국가들보다 넌에게 더 큰 위협이다. 그들은 그들의 망령된 대륙의 구석에 부서진채 찌부러져있어야한다.... 영원히.



30. Regarding the "Fists of Thalmor[편집]


  • Regarding the "Fists of Thalmor"("탈모어의 주먹"에 대하여)

원문

"탈모어의 주먹"에 대하여

기밀 외교 서한: 탈모어 요원만 열람할 것

알리노어 수정탑의 교화의 사피악, 아이칸타에게만 전달할 것

지혜로운 분이시여,

돌이켜보면, 준군사조직에 '탈모어의 주먹'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그 명명법에 오류가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조직의 역할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명칭이기는 하지만, 현지 토착어에서는 그 명칭이 단순히 '탈모어'로 줄여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저희 외교 단체를 자치령 군사 조직과 잘못 연결되게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탈모어의 주먹이 집행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따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이상의 무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저희 요원들이 포악한 폭력배들인 것처럼 인식되게 하여 탈모어의 이름을 더럽힐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는 원주민들의 도움을 얻어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저희 집행 부대의 명칭을 다시 '사법관'으로 되돌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카짓 시민들이 듣기에는 너무 격식적인 것으로 들려서 조직에 가입하기를 꺼린다 해도 말입니다.

평안한 외교가 있기를,

규범행정관 팔두일



31. A Rejection of Open Borders[편집]


  • A Rejection of Open Borders(국경 개방 거부):

원문

국경 개방 거부

시마린 상급 공녀 아비니세

예측하지 못한 여왕은 지금도 여전히 급진적인 사상을 충신들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그것이 원인이 되어 깨끗하고 단호한 땅은 현재 모든 변화와 슬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종족을 존중해, 알트머와 동렬로 취급한다고 하는 시도는, 부자연스러운 것일 뿐입니다. 하이 엘프가 패권을 쥐고 있는 존재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바인데, 왜 부정하고 완전히 정당성이 결여된 이 선언으로 그 입지를 약화시키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 불합리하고 매우 위험한 선언을 철회시키기 위해서라면, 시마린의 주민과 상급 공녀는 수단을 가리지 않을 것을 알려야 합니다.

왜 나는 서머셋의 자연적 성질을 버리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까요? 왜냐하면 그것이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기록에 의한 근거가 있습니다만, 알트머는 이 세계를 공유하고 있는 하등 종족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우수합니다. 결국 에이드라까지 조상을 추적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들의 성스러운 유산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다른 종족과는 달리, 우리는 신들이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의 후손입니다. 그 유전적인 혈통은 엘노페이에서 엣아다, 최초의 알트머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순수한 피를 지키고, 그 완벽한 성스러운 고향을 보호할 권리가 주어져야 합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여왕이 또 다른 증거를 원한다면, 우리의 동상이나 황금피부, 타고난 마법적 소질에 주목하면 됩니다. 다른 종족은 지식의 추구라는 점에서 우리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들은 그러한 전쟁에 대해 무방비합니다. 탐리엘에서 가장 먼저 진정한 문화를 형성한 것은 바로 우리이며, 지금도 전 종족 중 가장 문명화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종교, 언어, 건조물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그 영향력은 대륙 전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것을 주었습니다. 세계의 극히 일부만 독점하는 것 정도는 용서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명한 진리뿐만 아니라 비참한 하등 종족들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 훌륭한 문화와 사회적 풍습에는 엄격함과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우리의 습관과 전통에 요구되는 정밀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무능을 탓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들이 도달할 수 있는 낮은 기준을 마련하고, 부족한 부분을 증강해야 할까요? 그들은 아마도 우리를 잔인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보이지 않는 문은 닫아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더 이상 서로 슬퍼하고 고통받을 일이 없습니다. 하등 종족에게 서머셋으로의 이주를 허용해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마지막에는 그들 자신이 상처받을 겁니다.

서머셋의 순결을 지키십시오. 서머셋을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서머셋에는 알트머뿐입니다. 그것만이 옳은 것입니다.



32. Relics of Saint Veloth[편집]


  • Relics of Saint Veloth(성 벨로스의 유물):

원문

성 벨로스의 유물

트라이뷰널의 살아 있는 신에 이어 성 벨로스는 던머 역사 속에서 특히 존경받은 인물 중 한명이다. 데샨에 있는 몇몇 예배소는 벨로스의 기억과 그 자신과 당시 추종자들에 의해 남겨진 우상 숭배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일부 유물의 설명과 그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벨로스의 심판: 성 벨로스는 서머셋에서 대탈출할 때 이 전쟁망치를 교묘하게 휘둘렀다. 벨로스는 전쟁에 쏟던 마음을 레스데인에 카이머의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 내는 일을 향한다고 다짐했을 때 이 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벨로스의 심판은 트라이뷰널 성당에 있으며 타락한 영혼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성 벨로스의 눈물: 이 빛을 발하는 수정은 벨로스가 환각 속에서 본 새로운 고향 레스데인의 땅을 처음 보았을 때 흘린 눈물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그 눈물은 벨로스의 뺨을 타고 내려오며 얼어붙은 것이라고 한다. 무스 그나르 수도원 수도사들에 의해 보관된 이 수정은 강력한 치유와 회복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수도사가 밤샘 기도와 기도 방식을 지키는 것이 조건이다.

벨로스의 성스러운 그릇: 벨로스가 대탈출 시에 병든 추종자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물을 나르는데 사용했고, 그 후 새 고향에서 새 농작물에게 물을 주기 위해 사용한 이 성스러운 그릇은 현재는 세폴라 성당에 있다.

성 벨로스의 성유물함: 데샨에 있는 성 벨로스의 사당에 있는 성유물함은 그 자체로는 유물이 아니지만 대신 벨로스와 관련된 유물 중에서도 특히 강력하고 신성한 유물, 그의 두개골과 뼈가 담겨져 있다. 그 뼈는 다양한 마법의 힘이 있다고 하며 그의 축복을 받기 위해 순례자들이 모로윈드 너머에서 찾아온다. 전설에 따르면, 지극히 믿음이 깊은 자에게는 성유물함 앞에서 명상하고 기도하는 동안 그의 환각이 보인다고 한다.



33. Reman II: The Limits of Ambition[편집]


  • Reman II: The Limits of Ambition(레만 2세, 야망의 한계)

원문

레만 2세, 야망의 한계

하이 킹 에머릭 지음

무능한 카스타브의 폐위 후 제국을 지배하는 입장에 놓인 레만 2세의 첫 번째 주목할 일은 2804년 윈터홀드의 반란을 신속히 종결하기 위한 협상이었다. 독자들은 이 점에 대해 잘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새롭게 검증된 적 없는 지도자가 분노에 불탄 노르드를 상대로 불필요한 유혈사태 없이 평화를 이뤄낸 것이다. 이것은 보통 실적이 아니다. 제2제국에 황금 시대를 가져다 줄 남자의 소질을 나타낸 것이다.

반역하는 노르드를 진압했을 뿐만 아니라 탐리엘의 거의 전 국토를 통일해 역사에 기록된 한 가장 평온하고 생산적인 시대를 연 이 정도의 지도자가 어떻게 제국을 파멸시키게 된 걸까? 이 점에 대해 내 주장을 말하기 전에 이 유례없이 드문 남자의 공적과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확인해 두고 싶다.

레만 2세는 전술의 달인이었다. 그가 몸담았던 전투 기록을 살펴보면 레만 2세 자신의 통찰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병사에게도, 적병에게도 경의를 표했음을 알 수 있다. 제국의 새 영토를 정복했을 때 그는 주의 깊게 규칙을 정해 그 지역의 풍습과 전통, 특히 확립된 교역을 가급적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물론 임페리얼의 문화는 퍼졌지만 그것은 강제적인 동화정책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자유로운 교역과 안정성, 보다 뛰어난 기본설비 개발 등의 이익을 누림으로써 제국을 받아들이고 지지하게 된 것이다. 레만 2세는 각 지방에서 조언자를 모아 그 때까지의 많은 황제들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오랜 세월 동안 탐리엘은 평온했다. 사령술과 데이드라 숭배는 금지됐다.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레만 2세와 그 조언자들의 세심한 원조를 통해서 제2제국은 번창했다. 그러나 이 위대한 제국은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레만 II세는 가슴 벅찬 미정복 영역, 즉 블랙 마쉬와 모로윈드로 눈을 돌렸다. 2830년 그는 제국군을 소집하고 성급하게도 블랙 마쉬를 정복하려 했다. 병과 흉포한 짐승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아르고니안과의 전투에서 잃어버린 수에 맞먹을 정도였지만, 제국은 2837년까지, 북쪽과 동쪽 국경 지역에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레만은 블랙 마쉬가 공식적으로 병합됐다고 선언했다.

아마도 레만 2세의 가장 치명적인 무분별성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다음으로 모로윈드로 들어가 80년 전쟁의 불을 지폈다. 양쪽 편에 괴멸적 피해를 남긴 길고 피비린내 나는 분쟁이다. 그 싸움은 끔찍한 것으로, 모로윈드와의 사이에 있던 몇 안 되는 외교의 가능성도 소멸해 버렸다. 레만은 2843년 던머와의 전쟁에서 쓰러졌다. 후계자들이 전투를 계속하면서 제국은 비용과 불화에 시달리면서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아마 이 일이, 레만 2세가 모든 지도자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교훈일 것이다. 즉 야심의 폭주를 억제하라는 것이다. 그의 성공은 제국을 더 크고 더 큰 야망으로 이끌었지만 탐리엘 전역을 통일한다는 욕망 속에서 레만은 제2제국의 황금기를 위대하게 만들던 신념과 실천을 잃고 말았다. 안전과 자유로운 교역, 제국의 번영을 위해 백성이 바라지 않는 가망 없는 전쟁에 투신했던 것이다.



34. Remanada[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레마나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5. Remember Me[편집]


  • Remember Me(날 기억하라):

원문

날 기억하라

터널, 아니면 동굴인가? 어둡고, 습기 차고, 그러면서도 따뜻하다. 비늘의 노래는 아련한 불빛을 향해 달렸다. 좁은 공간에 자신의 발소리가 메아리친다. 하지만 앞으로 나갈수록 깊은 진흙탕에 가라앉는다.

"어떻게 이 정도의 진흙에 가라앉을 수가 있지?"라고 무심코 소리를 내 버린다. "나는 블랙 마쉬 태생인데."

진흙탕에 발목이 잡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자 비늘의 노래는 머리를 숙이고 머리 위에서 뒤얽힌 식물 뿌리에서 이슬이 떨어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금방 끝난다. 히스트의 곁으로 돌아갈 뿐이다. 단지 아르고니안이면서 진흙에 빠져 죽는 것이 한심했다.

거기서 갑자기 눈을 떴다. 또 그 꿈이다. 요 몇 주간 비늘의 노래는 매일 밤 같은 꿈에 시달렸다. 동굴 출구 근처까지 도달하는 것도 매번 똑같다. 출구로만 가면 모든 것이 확실해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매일 아침, 꿈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한 채 깨어나는 것이다.

"말할 것도 없지. 히스트가 말을 걸고 있는 거야"라고 알 형제인 깊이 베인 꼬리가 말했다. "오늘 밤은 직접 물어보면 돼. 뭘 원하냐고."

"해 볼게."라고 비늘의 노래가 답했다. "하지만 눈을 뜨기 전에는 꿈인 줄 모르는걸."

깊이 베인 꼬리는 옆 선반에 놓인 토기 항아리에 손을 뻗어 안에서 잎을 두껍게 말아 덩굴로 묶은 것을 꺼내 비늘의 노래에게 건네주었다.

"그 녀석을 피워 봐.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해 줄지도 몰라. 히스트가 널 원한다면 제대로 들어야 해."

비늘의 노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바로 깊이 베인 상처에게 털어놓은 이유였다. 만일의 경우에 의지가 된다. 그 날은 오랜만에 밤이 오는 것이 기다려졌다.

향을 피운 비늘의 노래의 오두막은 짙은 회색 연기로 가득 찼다. 바닥에 닿을락말락한 낮은 곳에는 연기가 안개처럼 수북이 쌓여 있다. 설마 이렇게 지독한 냄새가 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비늘의 노래는 연기가 천천히 방으로 퍼져가는 것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눈이 점점 무거워졌다.

터널, 아니면 동굴인가? 연기가 진흙 바닥을 따라 흘러갔다. 비늘의 노래는 달리는 것을 멈추고 연기에 손을 뻗었다. 말을 걸어, 물어 봐. 말 좀 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비늘의 노래는 과감하게 물었다.

"나는 죽었다."

"죽었다고? 너는 누구지?"

그러자 연기가 하나로 모아지고, 후드 달린 망토를 입은 사람의 형태가 됐다. 꼬리가 떨고 있었다. "나는 죽었다." 형태는 반복했다. "그것이 없다면, 나의 모든 것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찾아라. 기억하라."

"그거? 그게 뭔데?"

비늘의 노래는 사람 형태의 연기를 따라 어두운 길을 더듬었다. 여느 때의 꿈과 달리, 이제 진흙탕에 발이 가라앉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말 없이 걸었다. 비늘의 노래는 조심하면서도 의외로 차분했다.

몇 시간이나 걸었다고 생각될 무렵, 간신히 터널의 출구에 도달했다. 아지랑이 형태가 큰 한숨을 내쉬고 1개의 쪼글쪼글한 나무를 가리켰다.

"히스트잖아." 비늘의 노래는 놀라움을 느꼈다. "이게 그건가? 죽어있어... 하지만 어째서?"

"기억하라." 그렇게 말하고 형태는 바람에 실려 날아갔다. 하지만 그 전에 비늘의 노래의 손에 므네믹의 알을 하나 건냈다.



36. The Remnant of Light[편집]


  • The Remnant of Light(빛의 파편):

원문

빛의 파편

에일리드의 글, 기표자 베레달모 옮김

"그 피의 찰나 (또는 영겁)에, 아누마릴은 피레스티스 (경)에게 빛의 자취 ('아우타라쿠 아라타')를 보내고, 그것을 탐리엘의 태양이 지는 추운 끝('팔 손 글라세')로 옮겨 달라고 부탁했다. 고결한 피레스티스는 빛의 자취를 받아 그의 (부족 또는 가축)을 데리고 콰이로실(?)을 떠나 아득한 곳으로 떠났다. 늘 석양을 가장 왼쪽 눈으로 바라보게 하고 여행을 계속하는 피레스티스의 뒤를 에일리드의 이민자들이 따라왔다(또는 쫓아왔다).

"일행은 차가운 바위의 대지에 들러 헤엄쳐 갔다 (해변? 정박지?). 바위는 차고 딱딱했지만 빛의 자취가 모든 것을 비옥하게 (또는 꿈틀거리게) 했다. 많은 이민자들이 병에 걸렸으나 빛의 자취 덕분에 바위 (또는 산들)에 식용석 ('클레-안다')이 만들어졌고 이는 맛있을 뿐만 아니라 치유 효과도 있었다.

"피레스티스는 차가운 바위의 대지 전체에 빛의 자취가 미소짓기를 (또는 빛나기를, 또는 따뜻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이제 광휘의 힘을 얻은 이민자들이 산 (또는 봉우리)을 융기시키고 (또는 깎아내리고) 빛의 자취를 그 위에 두도록 했다. 이는 880의 찰나 (또는 영겁)에 (조합?) 됐다. 그러자 차가운 바위의 대지에 식용석이 만들어졌으며 이민자들 모두가 건강하게 (또는 다산하게, 혹은 현명하게) 되었다.

"오랜 세월 후 (몇 개월을 허망하게 보내다), 고결한 피레스티스는 죽(음에 먹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민자들이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로 파란 호수가 생겼다. 하지만 피레스티스의 배우자가 그를 빛의 자취가 있는 산 (또는 봉우리)으로 데려갔다. 그러자 피레스티스는 광휘의 힘을 받고 다시 8 이상의 코러스 춤을 추었다."



37. Remnants of Cyrod[편집]


  • Remnants of Cyrod(시로드의 자취):

원문

시로드의 자취

알레시아의 반란군이 하트랜드 군주들을 저택에서 몰아내었을 당시, 군주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함께 도망하였다.

몇몇은 블랙 마쉬의 늪지대로 도망하였고, 다른 몇몇은 북부 외곽으로 도망하였지만, 대부분은 발렌우드로 도망하였다. 보스머 사이에서 많은 세월을 보낸 뒤, 그들은 정보의 보고를 쌓아올렸다.

세월에 맞서 우리의 지식을 보존할 필요성을 깨닫게 되자, 그들은 장대한 스트리드 강 동쪽에 있는 동굴을 파 내었다. 바로 그곳, 설화 석고로 이루어진 깊은 곳에서, 그들은 웅대한 전당을 조각하고는 침식과 시간의 유린에 맞서 그곳을 봉인하였다.

이 일을 해내기 위해 그들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건축가를 불러내었고, 부패와 부식을 피하기 위해 그 벽에 위대한 마법을 부여하였다.

그 유적은 화이트 골드 타워가 옛 시로드의 잿더미 속에 무너져 내려 먼지와 뼈가 될 때까지 서 있으리라. 우리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달할 것이며, 우리를 탐리엘의 불멸하는 주인 그 자체로써 봉인하리라.



38. Report: Disaster at Ionith[편집]



39. A Request for Relief[편집]


  • A Request for Relief(구제 요청):

원문

구제 요청

친애하는 재무관님,

올해 저에게 부과된 세금에 대해 재고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는 분명히 임페리얼 시티에 사는 인가가 끝난 마법부여사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예전에는 잘 되던 장사도 이제는 수입이 나지 않습니다.

마법부여사는 몇 년 전 마법을 거는 대상물을 사용했습니다.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여 필요한 신비의 힘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마법부여사가 겨루는 상대는 같은 도시의 동업자 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골드 드레이크 몇 푼 아끼기 위해 검을 내리고 수백 리그나 너머의 마법부여사 곁으로 가는 것은 원치 않았으니까요. 도시에서의 가격은 3, 4명의 마법부여사의 우호적 회합에서 결정되고 충분한 이익을 올렸습니다. 왕가의 권리로 도시에서의 영업에는 고액의 세금이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마법부여사는 원하는 효과를 가둔 글리프를 만들 뿐입니다. 글리프는 단순한 보석으로 누구나 칼자루나 갑옷 부품에 부착합니다. 그렇게 하면 글리프 내의 마법이 그 물건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실 수 있으시죠? 이것이 시장의 붕괴를 야기한 것입니다. 도시마다 기준으로 정한 부여마법의 가격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탐리엘의 모든 부여마법이 경쟁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대거폴의 부주사는 10개의 불꽃 글리프를 만들어 여행상인에게 팝니다. 상인은 그것을 임페리얼 시티로 가져가서 시로딜의 마법부여사들이 정한 가격보다 훨씬 싸게 파는 것입니다.

이 경쟁으로 인해 이제는 재료비를 조금 초과할 정도의 골드밖에 얻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것으로는 당신들이 부과한 세금을 낼 수 없습니다.

당신들이 외국산 글리프 수입을 멈추지 않는다면, 제가 이 장사를 계속하기 위한 세금을 줄여주십시오. 이대로는 20년간 거주한 집을 팔고 상인 아들의 가정교사 등 다른 직업에 취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답장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마법사



40. Requisition Order[편집]


  • Requisition Order(명령문):

원문

명령문

네리엔에스. 글쓰기란 내가 선호하는 의사 전달 방법이다. 너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하라고 했으니까. 너를 돕기 위해 이곳을 떠나고 싶지는 않다. 영혼 고문은 결코 완성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너는 탐리엘에 존재하는 하찮은 마법사이지만, 그 속삭임의 여자는 그녀의 검은 칼날에 대한 너의 강화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녀는 너를 믿고 있던 자들의 죽음에 놀라고 있었다. 너를 사랑한 자의 죽음에 미소 짓고 있었다. 네 손 안에서 도검은 매우 만족했고, 그래서 속삭이는 여자는 기뻐했다. 그러므로 나는 당장이라도 너에게 체류를 허락한다.

나와 함께 가는 용병들은 은혜를 가져다주는 자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에게는 무엇 하나 맹세하지 않는다. 그들의 의무를 위한 조력을 충성으로 착각하면 나의 지하실로 이어지는 길, 또는 더 심한 장소로 이어지는 길에 있게 될 것이다. 솔직히, 너의 검은 칼날 사용법은 너를 예상 이상의 일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 네가 무엇을 원하든 구제는 너를 넘어선 곳에 있다.

하지만, 합의한 대로, 나는 네가 학교에서 만든 패인 잔해로부터 고문 기구를 만들어 내겠다. 나는 네 아내의 각 부위에 맞추어 3개의 성구함을 만들었다. 도착했을 때 주겠다. 나의 설계하에서, 너의 학교는 묘지가 될 것이다. 거기서, 너의 아내와 너의 학생은 결코 도망갈 수 없다.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바랄 것이다. 너로부터 아주 멀리 있는 평범한 죽음을.

이럴 가치가 있다면 좋겠지만.

-두세일



41. Research Notes[편집]


  • Research Notes(조사 메모들):

원문

조사 메모들

내가 연구할 수 있도록, 우마니(Umani)가 그 드워프의 기계 생물을 하나 남겨 두어서 다행이다. 그 생물들이 한밤 중에 카짓 형제들을 거의 죽일 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저것을 정지시키는 방법을 찾아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그 생물들이 나온 파이프의 출구 부분을 물건으로 막아두고, 돌아서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어쨌든 흥미롭다! 확실히 칼셀모의 저서 '드워프, 제 2권'에 나왔던 그대로이다. 그 용모는 확실히 거미를 꼭 닮았다. 칼셀모의 기술에도 나와 있지만, 나는 그런 것은 단순한 각색이라고 생각했다. 장치의 구조에 있어서, 소울젬의 수납 방법은 매우 뛰어난 것이다. 그의 기술에 있던 빛의 묘사에도 납득 간다.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저것이 장치의 주요한 동력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 소울젬에 포함되는 여러가지 에너지가 어떠한 공진을 일으켜, 작은 보일러에 열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리고, 그 생물들이 어느 곳에서 보일러를 가동시키기 위한 액체를 입수해 오는가 하는 의문도 떠오른다.

이런, 지금 이상하다. 철격자가 붙은 문의 저 편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마치 인간과 같은 모습이었다. 지금 본 것은 미지의 자동 장치가 아닐까? 한 번 더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내 침낭을 이쪽으로 옮겼다. 모든 것이 정말로 흥미롭다!



42. Research Notes: Chaotica Vampiris[편집]


  • Research Notes: Chaotica Vampiris

원문



43. Research Notes: The Heir of Verandis[편집]


  • Research Notes: The Heir of Verandis

원문



44. Research of Nathien Mortieu[편집]


  • Research of Nathien Mortieu(나티엔 모티외의 연구서):

원문

나티엔 모티외의 연구서, 1권

얼마나 멋진 신전인가. 그래, 이 추운 환경은 내 혼합물에 완벽하게 좋은 조건이야. 우리가 하는 일을 캐고 다닐 빌어먹을 경비병도 없지. 우리의 축복을 무지한 혐오로 바라볼 사람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내 결정을 의심했지, 오, 하지만 앞에 있는 것만 볼 줄 알아. 나처럼 그 너머는 보지 못 하지.

동굴에 있는 오우거에게 행한 실험의 결과는... 솔직히 복잡한 결과가 나왔군. 그것들은 질병에 감염되기 쉬워. 예상되는 행동 양식과 멍청한 녀석들은 사랑스러운 실험 대상이지. 질병 감염의 초기 증상을 관찰했지, 그래, 오 그래. 사랑스러워, 정말 사랑스러워. 역겨운 생물들이 내 솜씨로 아름답게 되었어. 오, 어쩜 그리 운이 좋을 수가 있나, 사랑스러운 질병의 축복을 처음으로 받다니.

하지만 상황이 변했지! 뭔가 잘못되었어, 완전히 잘못되었지! 그들이 움직이는 걸 보면, 아파 보이지도 않아. 끔찍하군, 멍청한 생물들은 죽지도 않아! 나를... 화나게 하는 존재가 되었지. 더욱 강해졌어. 정말 역겹군! 학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지. 지난 밤 많은 사람이 죽었어. 다행히 우리 연구를 계속할 수 있지만, 그 속도는 이미 지체된 것 같군.

연구 성과를 버리는 것은 아쉽지만, 이 오우거들은 너무 짐승에 가깝다는 결론이 나왔어. 우리는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선 사람과 비슷한 실험체가 필요해. 고립된 산에서 통상의 절차를 거칠 시간이 없어. 많은 학자들이 거인을 대상으로 실험하면 유용하겠다고 제안했지. 위험해, 위험하지, 하지만 어떻게 희생 없이 발견이 있겠어?

잠시 개인적인 일을 적자면, 내 한 쪽 귀가 드디어 썩어서 떨어져 나갔다.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전망이 좋다. 매일 나는 점점 더 아름다워 지고, 완벽해 지고 있다. 더욱더 축복 받은 사람이 되어간다.


원문

나티엔 모티외의 연구서, 2권

최근 우리의 연구 진전에 흥분해서 초조해하고 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역병이 잘 어울렸다, 아주 잘 어울렸지. 그래, 감히 난치병이라고 말할 수준이 된 거야! 증상의 잠복기를 조절하는데 문제가 있다. 숙주를 너무 빨리 죽이면, 글쎄, 퍼져나갈 시간이 없다. 안돼,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전파하면서 유지해야 해. 얼마나... 성스럽겠어.

그리고 증상이 나타날 때, 오 글쎄-설명할 수 있는 정도를 넘었지. 즙이 많은 고름과 온 몸에 퍼지는 발진을 시로 표현 할 수 있을 정도야. 거의 반투명한 종기가 자라고, 가득 차게 되지. 그 사랑스럽고 매스꺼운 녹색 그늘을 보면 온 몸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아. 그렇게 아름다운 걸 본 적 있나? 난 항상 내 일의 결과에 자부심을 갖지만, 이건 거의 동경의 대상 수준에 왔어.

거인들은 오우거들만큼 유용하다는 걸 증명했지만, 그 결과는 여전히... 끔찍하군! 내 작품은 완전히 다르게, 예상 밖의 결과를 보여줬어. 이교도들 같으니! 오우거처럼, 그들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어 줬고, 공격적으로 만들었지. 그들도 충분히 사람같은 실험체가 아니야. 아니지! 대다수는 죽었지만, 살아남은 놈들은 예전보다 더 끈질겨졌지. 그 사실이 날 괴롭게 아프게 하는군, 좋은 의미로 그런게 아니야.

이미 한 줌의 학자들을 잃었고, 더 이상 잃을 수는 없어. 거인들의 우두머리가 특히 더 공격적으로 변했지. 그리고 그녀 가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해. 부끄럽기도 해라. 내 남는 시간에 그녀를 그려봐야겠다. 음, 발견의 영역은 언제나 까다로워. 우리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몇 명의 죽음은 불가피해.

우리의 목표에 대해 말하자면... 오, 그래, 그래 그래! 그녀가 깨어나기 시작했어. 직감적으로 느껴졌지. 잠꾸러기 같으니. 오, 그녀의 소리가 들려! 그녀는 내게 영광스러운 계획을 속삭여 줬지, 우리가 신세계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해 말이야. 우리가 그렇게 될 것을 알아. 우리는 그 때까지 그녀를 안전하게 지켜야 해. 그리고 때가 되면 그녀가 우리의 목자가 되겠지.

우리가 마침내 만났을 때 최고로 아름다운 상태였으면 좋겠다. 내 코가 썩기 시작했지만, 진행이 더디다. 잘라내고 싶다는 생각이 반쯤 들지만 안된다. 아냐, 아냐, 그럼 흉측해 보일 거야. 모든 일에 인내심을 가져야 해. 시간이 지나면 난 축복받은 미모를 가지게 될 거야.


원문

나티엔 모티외의 연구서, 3권

그들은 우리를 비웃었다. 우릴 능멸했다. 어머니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했지. 그녀는 가족의 전통을 따르길 원했다. "존경 받을 대상을 숭배하라"고 말하셨지, 하지만 베르미나는 혼란스러운 거짓이다. 나의 주인께서는 완벽한 질서시다. 왜 내 말을 듣지 않지? 그들은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아! 하지만 이제 내 말을 듣게 될 거야. 그들은 페리아이트의 이름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되겠지.

우리의 축복은 이제 준비되었다. 이 세상을 시체로 가득 체울, 모든 것을 잡아먹을 역병이 퍼질 것이다. 질서도 없고, 존중도 없는 이 역겹고 불완전한 세상. 모든 것은 주인님의 명령 아래, 주인님의 것이 될 것이다. 그들의 비웃음은 기침에 익사할 것이고, 그들의 무례한 말들은 목에 쌓인 담즙으로 막힐 것이다. 내가 그들을 아름답고, 완벽하게 하리라.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추함을 안고 죽을 것이다. 그 광경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동료 학자들이 우리가 만든 축복을 사용할 영광을 허락했다. 오, 얼마나 그들이 나만큼 굶주렸던가,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마음의 충동을 따른다면, 모든 작전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진정한 자연의 질서에 가까이 다가가기 직전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우리는 작은 곳부터 시작할 것이다. 근처에 계획을 시작할만한 작은 마을이 있다. 우리는 그 마을을 먼저 쓸어버리고, 소문이 퍼지게 할 것이다. 그들의 마음에 두려움이 곪게 하라. 내 작품은 탐리엘에 있는 모든 시민의 혀에 오르내릴 것이다. 그리고 그 때, 나는 그들의 혓바닥을 썩어 떨어지게 만들어 버리겠다.

하지만 그녀에 대해서는... 오, 심술궂고 고약한 여자로군. 그녀는 우리의 계획이나, 실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단지 나늘 바라보기만 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꼴사나운 가면을 벗지 않아 그녀의 얼굴을 볼 수조차 없었다. 그녀가 전 주인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한 게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끔찍하군, 끔찍해.

물론, 나는 페리아이트님의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지 않는다! 그 분은 내가 충성을 다 해온 것을 아신다. 충실히기도 해라. 그 분의 질서가 지배하는 세상의 환영을 보고 즐기고 있다. 썩어가는 시체로 가득한 빛나는 땅. 새로운 시대가 오고, 새로운 질서가 올 것이다! 모두가 내 주인의 깃발 아래 있을 것이며. 어머니는 나를 쫓아내던 날을 후회할 것이다.

물론 계속 기록을 하고 싶지만, 세번째 손가락이 썩어서 떨어진 이후로 글 쓰기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번이 내 마지막 글이 될까 두렵지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우리의 계획을 막을 것은 없다. 아무도 역병의 군주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 그리고 모두가 그 분의 축복을 알게 될 것이다.



45. Residential Logistics Log[편집]


  • Residential Logistics Log(주거지 물류 기록):

원문

주거지 물류 기록

클락워크 시티의 거주자(요새와 제6지역) – 176명

거주지역:

놋쇠 요새: 112

벤트랄 테르미너스: 2

기억의 플라니스피어: 2

감겨지는 원천: 25

라디우스: 35

거주자 만족도(기록 16788): AIOS 편집

경제 격차는 조사 기간에 7퍼센트 확대. 사태를 완화하는 적당량의 물건을 제공하는 것을 권장한다. 주된 요인은 심리적인 요소에 의한 것이다. 유복한 조사 대상자는 야망과 불만적도가 15를 넘고 있다. 잠재적인 대인관계 적개심 등급은 중간 정도까지 상승했다.

치안 담당자의 부정 행위는 안전하지 않은 레벨로부터 바뀌지 않았다. 모든 담당자의 정신상태를 측정하는 추가조사를 권장한다.

영양상태는 문제 삼을 상태는 아니다. 맛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아직 낮다. 다음 조사 기간에는 소금을 3퍼센트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성교와 질병의 비율은 지속가능한 수치로 돌아가고 있다. 첨가 페이스트의 효과가 증명되었다.

사도의 혁신과 발표의 비율은 조사 기간 중 4% 상승했다. 일조시간이 길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일조 시간을 12분 더 늘리기를 권장한다.



46. Response to Bero's Speech[편집]


  • Response to Bero's Speech(베로의 주장에 대한 답변):

원문

베로의 주장에 대한 답변

전투마법사 말바이저 지음

8월 14일에 베레바르 베로라는 이름의 어느 환영마법사가 임페리얼 시티에 있는 줄리아노스의 예배당에서 무지몽매한 말을 내뱉었다. 그렇게 무식한 말은 난생 처음 들었기에 아연실색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더 가관인 것은 그 자는 자신이 한 말을 '베로가 전투마법사들에게 전하는 말'이라는 책에 개인적으로 쓰기도 했는데, 그게 학계에서 가당치도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그자의 무지를 종식시켜야 할 때다.

베로는 강연을 할 때면 으레 타이버 셉팀제국 전투마법사주린 아크투스부터 유리엘 셉팀 7세의 전투마법사인 제이거 탄에 이르기 까지 저명있는 전투마법사들을 거론하며 시작한다. 이러한 의도는 자신이 생각하는 요점, 즉 전투마법사라면 강점이 될 수 있는 파괴마법 학파를 멀리하고 매지카 계열 학파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피력하기 위함이다. 먼저 역사적 사실에 관해 한마디 하겠다.

베로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주린 아크투스는 골렘인 누미디움을 신비마법과 소환마법을 이용하여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실은 누미디움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도, 심지어 그게 단어 본연의 의미로 골렘이라고 할 수 있는지, 정령의 일종인지도 알 수 없다. 유리엘 5세의 전투마법사인 헤소스는 임페리얼 전투마법사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제국에 고용된 마법사였을 뿐이므로 그가 아카비르의 전투들 중에 구사했던 마법들이 임페리얼 전투마법사들과는 상관없다는 것은 언급할 필요도 없다. 베로는 모리하타 여제의 전투마법사인 웰록을 '역량있는 외교가'라고 칭송하지만 '파괴마법 학파 소속의 가장 뛰어난 학생'이라는 말은 결코 하지 않는다. 난 베로가 웰록을 전투마법사라고 정확히 말한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파괴마법 학파에는 웰록의 기술에 대한 기록들이 많이 존재한다. 가령 현자 셀라루스는 웰록이 흡혈 구름 (Vampiric Cloud) 마법을 블랙로즈 반란군에게 사용하여 파괴마법의 강력함과 기술을 적들에게 과시했을 당시에 대한 방대한 기록을 썼다. 이게 웰록이 파괴마법 학파라는 명백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베로는 과소평가 받는 전투마법사들 중 한 명으로 재거 탄을 다소 감성적으로 거론한다. 정신나간 반역자를 이성적인 모범인 양 예시를 드는 것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는가. 베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탄이야말로 파괴마법 학파를 이용해 고전적인 수단으로 탐리엘을 박살내려 했는데 말이다.

베로는 역사에 대한 몰이해를 기반으로 자신의 논조를 주장하고 있다. 설령 그가 학파들의 마법이 아닌 것을 구사하는 전투마법사의 역사에서 완벽한 예시 4개를 찾는다 하더라도 (물론 그러지 못했다) 그런 예시는 점증조차 되지않은 것들일 뿐이고, 그런 것으로 자기 논지를 뒷받침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환영마법사가 치유 마법을 사용했거나, 나이트 블레이드들이 순간이동 마법을 썼다는 증거 4개를 찾으라면 찾을 수 있다. 그런 것은 차고 넘치니까 말이다.

불확실한 기반을 둔 베로의 논조를 말하자면 파괴마법 학파는 진정한 학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 학파를 학문의 길치고는 '좁고 얕다'고 하며 이 학파의 제자들은 과대망상증에 시달리는 인내심이 부족한 이들이라고 비하한다. 이런 말에 뭐라고 답할 수나 있겠는가? 파괴마법 계열 마법을 사용할 줄 모르면서 파괴마법 학파는 단순하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대답할까? 파괴마법 학파를 단지 '최소의 시간을 들여 최대의 공격력을 끌어내는'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왜곡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며, 베로는 환영마법 학파에서 배운 현학적인 요소들을 잔뜩 나열함으로서 자신의 무지를 만천하에 공포한 셈이다.

내가 파괴마법 학파에서 배운 요소들에 대해 이 자리에서 열거해보겠다. 마법을 전달하는 수단을 다른 학파들보다 매우 중요시하는 학파가 바로 이 파괴마법 학파이다. 파괴마법 계열은 근거리, 장거리, 원을 중심으로 한 범위, 사용한 후 일정시간이 지난 뒤 효력이 나타나게 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사할 수 있다. 마법을 사용할 때 불, 번개, 냉기 중 어떤 힘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가?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서로 다른 파괴마법에 서로 다른 종류의 대상의 반응은 또 어떻게 달라지는가? 어떤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가? 공격이 마법사용 후 잠시 뒤에 전달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베로는 파괴마법 학파는 미묘할 것이 없다고 말하나, 그는 파괴마법 학파의 표면 아래에 있는, 절묘하면서도 미묘한 방식으로 수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저주계열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이 되겠다.

변화마법 학파는 파괴마법 학파와는 구별되는 분리된 독립학파인데, 베로는 둘을 합쳐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낭설을 일삼는다. 그가 주장하기로 (다시 말하지만 이 작자는 변화마법과 파괴마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공격'이라는 것은 변화마법 계열로 발생하는 실체의 변형이라고 한다. 이 말은 변화마법의 목록들 중에서 부유마법 (Levitation)은 파괴마법인 전격 볼트와 사촌격이라는 말과 같다. 변화 그 자체를 다루는 변화마법 학파가 변화의 외양을 다루는 환영마법 학파를 흡수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쪽이 더욱 타당할 지경이다.

환영마법 학파에서 파괴마법 학파에 이런 공격적 어조를 날리는 것은 분명 우연이 아니다. 환영이란 것은 결국 진실을 가리는 것이니 말이다.



47. Response to Citizen Inquiries[편집]


  • Response to Citizen Inquiries(시민으로부터의 의견 및 요청에 대해서):

원문

시민으로부터의 의견 및 요청에 대해서

알드머 자치령의 명예로운 시민에게,

우리가 빛나는 동맹의 문화교류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도록 알드머 문화보급평의회의 중요한 활동에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끝없는 노력에 관한 여러분의 어떤 제안, 질문, 또는 고민이라도 우리는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알트머, 보스머, 카짓이 서로 협력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치령을 계몽해 갈 것입니다.

2건의 요청과 1건의 질문은 적절하게 처리했습니다. 평의회의 결정에 만족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추가 질문에 관해서는 시민의 질문 번호 3278B-P로, 살고 있는 지역의 탈모어 대표 시민 상담원의 승인을 받은 기입된 추가 질문증과 함께 제출해 주십시오.

요청 1

카짓 영웅들에 관한 추가 조사 결과를 신장판 "알드머 자치령의 복합적 역사관 제4권, 주목해야 할 역사적 인물"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 의견 고맙게 받았습니다. 다루는 역사적 인물의 수는 이미 방대한 양인 본 학술서에 있어서 어떻게든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의견은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알트머에 관한 서술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신장판에 반영할 생각입니다.

요청 2

카짓의 설탕 노래 축제에 대해: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은 시민 여러분의 요청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탕 노래 축제가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앞으로도 금지되고 있음을 전해드려야 하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금지의 이유는 축제 개최 허가지에서 상업 활동 및 지역의 평온이 흐트러졌다는 것이 지방 당국에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탈모어 법령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각 지역의 대표자를 방문하여(물론 적절한 양식의 서류를 지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 요청 또는 민원의 성질에 따라 서류 종류는 다릅니다), 의견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1

지방 정치에 대한 더 많은 참여에 대해서: 탈모어는 자치령 전역에서 협력과 이해를 촉진하는데 힘씁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힘을 보태주실 수 있는 시민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탈모어에서는 모든 지위와 직책을 위대한 아이렌 여왕님 자신이 승인하고 있으며 자치령의 성공과 번영을 위해 진지하게 헌신할 인물밖에 취임할 수 없습니다. 훌륭한 시민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당신 자신이 언젠가 여왕의 눈에 띄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알드머 문화보급평의회가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이 답변에 대해 뭔가 불만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승인된 추가 질문서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치령에 영광을!

본 답변은 이하의 승인을 받고 있습니다:

교화의 사피알치, 시머린 아이칸타



48. Restoring the Welwas[편집]


  • Restoring the Welwas(웰와 복원):

원문

웰와 복원

사피알치 동물학 연구자 암보리세 지음

알드머가 벌판에 처음 다다랐을 때 서머셋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장소였다. 지금과는 다른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서운 것도 있고, 온화한 생물도 있었다. 초기 알드머는 원치 않는 위협을 섬에서 배제할 때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웰와를 박멸하기로 했다. 왠지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이들은 웰와를 심하게 싫어했다. 그 후 몇 년 만에 웰와는 멸종해서 서머셋의 생태계에서 배제됐다.

옛날 기록에 따르면 웰와는 새 방문자인 알드머들을 죽이려 했던 것 같다. 그들은 기타스나 일리아디와 함께 알드머를 공격했다. 알드머들은 별에서 선인들의 지혜와 힘을 끌어내어 천둥, 얼음, 불꽃을 사용해 이 흉포한 짐승들을 철저히 파괴했다.

서머셋의 그림과 조각상에서 웰와는 뿔과 날카로운 치아를 가진 기묘한 생물로 표현돼 있다. 실제로 이런 모습이 원인이 되어 멸종했다고 생각하는 학자는 적지 않았다. 그중에는 그 존재에 대해서, 단지 신화나 전설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학자도 있었다. 그들을 해머펠 동부의 크래글론에서 발견했을 때의 우리의 놀라움을 상상해 보기 바란다. 게다가 거기에는, 멸종해 버린 지역에서 개체수의 회복 계획을 틀림없이 실행할 수 있을 정도의 수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서머셋의 웰와 회복 계획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명예로운 일이었다. 우리는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해서, 크래글론에서 6쌍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건강 상태와 부부 사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격리시킨 뒤 서북쪽 늪지대에 풀어줬다. 그들은 바로 그 지역에 익숙해졌다. 추가 웰와를 찾아 3차례 더 원정하였는데 그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나는 현재의 서머셋에서 최초의 웰와 탄생을 목격할 수도 있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물론 이 야심찬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위대한 사피알치 동료들 중에도 우리가 오래전에 손에 넣은 자연에 다시 이런 위험한 생물을 풀어놓는 것은 너무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가치 있는 일을 할 때는 어느 정도 위험이 따른다"는 낡은 격언을 떠올리기 바란다. 처음 웰와를 실은 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반대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현장에 나타난 온건한 알트머 수에 나는 압도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신성집행국과 경비병이 나타나 그 위대한 생물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지금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계획을 폐기하기 위해 법적 수단을 동원하기도 했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계획을 추진해 서머셋의 자연에 다시 웰워 무리를 풀어놓는 데 성공했다. 사피알치 덕분에 이 섬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원래의 아름다움에 다가설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가능하다면 기타스와 일리아디를 부활시키고 싶다.



49. Return to Orsinium[편집]


  • Return to Orsinium(오시니움으로 돌아오라):

원문

오시니움으로 돌아오라

출입국 관리인의 아내 울리태그 그라 오시니움 지음

북부 탐리엘 산들의 오크들에게 고한다. 당신들의 수도는 오시니움에 있다. 그리고 너희를 고향으로 부르고 있다.

그렇다! 상하 로스가 사이의 절벽 위에 있는 오크의 도시는 다시 곧 자랑스럽게 일어선다! 우리의 수도, 즉 당신들의 수도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전설의 쇠로 덮인 벽 뒤에서 각 부족의 엄니를 가진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상인이 흥정꾼의 허세로 몰리면서 전사들은 전사의 모루에서 단련하고 에베렘버 대장간의 굴뚝에서 연기가 자욱하다. 말라캐스 숭배자들은 그리밴스 성당에 모여들며, 버섯 농민들은 다크 아반댄스 동굴 속에서 퇴비를 손질하고 곤돌라가 주글라를 왕복한다.

우리는 견고한 대문을 재건하고 다시 용광로, 망치, 담금쇠 등이 적대적인 세계의 타격으로부터 거리를 지킬 것이다. 스카프 보루의 옥좌에서 크로그 왕은 너희들에게 환영의 손과 시련의 주먹을 내민다. 너희들은 새로워진 오시니움에서 동료들과 어울리고 자랑스럽고 세계에 맞설 만한 오크가 아닐까? 자! 오시니움에 와라, 그리고 진흙 철광 에일 술병을 크로그 왕과 부활한 탐리엘의 오크들에게 바쳐라!



50. Reverence for the Dead[편집]


  • Reverence for the Dead(죽은 자 숭배):

원문

투와카와 현대 레드가드 문화에서의 매장문화

수도사 오필리오 콘고니우스 지음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레드가드의 숭배의 열정은 다른 많은 종족이 신들에 대해 행하는 헌신에 필적한다. 브레튼은 화려한 아치가 달린 축복받은 땅에 관을 두고, 노르드는 바람으로 건조시킨 시체를 지하묘지에 안치하지만, 레드가드는 죽은 자들을 위해 광대한 장례용 건축물을 설계, 건립하고, 그 위엄의 높이는 규모에도 뒤지지 않는다. 레드가드를 태어나기 이전부터 죽은 후까지 묶어두고 있는 명예의 실은 강력하다. 하늘 높이 솟은 이들 거대한 묘지는 과거의 모습 그대로의 요쿠다 건축을 순수한 형태로 표현하는 것으로 영혼을 날아오르게 하여 그들이 믿는 신들과의 만남으로 향하게 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다.

이러한 매장지의 가장 뛰어난 견본은 아마 해머펠의 아리클 사막의 광대한 대지의 정점에 놓여진, 투와카의 옥좌일 것이다. 이 거대한 사원은 책략의 신, 영혼의 인도자, 그리고 파 쇼어의 관리자에게 바쳐져 있다. 사막의 목초지를 오르고 고원 측면을 깎아 만든 돌계단을 올라가면 바위와 모래가 펼쳐진 평평한 공간 위에서 이만한 전망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투와카 옥좌를 손질하고 항상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 옥좌의 수호자들을 지나가면 이 신성한 장소의 진정한 웅장함을 보게 된다.

이 네크로폴리스는 무질서하게 퍼진 매장지이자 신성한 유적이기도 하다. 이 성역의 어두운 구석에서 바라보고 있는 투와카의 존재 외에도, 이 성당은 대륙이 파도 아래로 가라앉을 때 목숨을 잃은, 수많은 요쿠다인의 시체를 위한 기념비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순례자들은 찌르는 듯한 모래땅을 통해 여행하고, 이들 희생자들에게, 또 이 미궁적인 네크로폴리스에 매장되어 있는 레드가드의 역사적 왕에게 경의를 표하러 온다.



51. Revolting Life Cycle of the Dreugh[편집]


  • Revolting Life Cycle of the Dreugh(혐오스러운 드레그의 생애):

원문

혐오스러운 육지 드레그의 생애(요약본)

프론토 마에실리우스의 현장 연구 일지

드레그의 기원이 되는 생물에 대해 민간에 전해지는 이야기들과는 달리, 드레그는 어비시안 해에서 일리악 만의 호수와 물길을 따라 흘러들어왔다. 인간 상체 크기의 골격 구조에서 뾰족한 사지, 집게발, 그리고 종종거리며 다니는 발이 잔뜩 튀어나와 있고, 단단한 껍질을 두르고 어떤 이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왁스를 분비한다. 그들은 수생 청소동물로 대부분의 시간을 깊은 바다 속에서 보낸다. 지역 어부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특히 드레그가 물고기를 훔치려고 그물을 망가뜨렸을 때에는 말이다), 드레그는 대개 카비나심이라는 탈바꿈 시기 외에는 온순한 편이다.

카비나심을 할 때에 드레그는 육지로 올라오는데, 주로 탁 트인 물과 가까운 강가나 늪가를 선호한다. 해츨링들은 철저하게 보호된다. 어미는 매우 경계가 심하고, 엄청난 속도와 공격성으로 침입자에 맞선다. 이러한 연유로 카비나심이 드레그의 공격성을 높인다는 말에 신빙성이 생긴다. 선임지리학자인 퓰체리우스 폼프티누스의 장기가 적출되는 걸 눈앞에서 보고 난 이후에는, 우리의 공격조 역시 표본을 선택하고 사로잡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한 해 동안 뭍에서 걸어 다니며 생활한 후, 드레그는 물로 돌아간다. 물속으로 들어가며 그들은 마지막 탈바꿈인 '메프'를 겪는다.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공기호흡기관과 육지용 껍질을 집어삼키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은 엉긴 찌꺼기를 대략 일 피트 정도 지름의 섬유질 공으로 토해낸다. 이 역겹고 지독한 냄새가 나는 구체는 '그롬'이라고 부르며, 호숫가에서 무더기로 발견된다. 지금껏 우리 약사는 파견단의 비위가 약한 일원의 메스꺼움을 유도하는 것 외에는 이 물체의 쓸모를 찾아내지 못했다.



52. Reynir the Destroyer[편집]


  • Reynir the Destroyer(파괴자 레이니어):

원문

파괴자 레이니어

윈드헬름 아래의 지하 묘지에 내려온 용감한 이들에게 경고한다.

이곳에는 눈물의 밤에서 살아남아 이스그라모어의 아들 일가가 지휘하는 배에 타고 500인의 컴패니언즈와 함께 메레스로 항해했다 주장한 위대한 전사, 파괴자 레이니어의 드라우그 유해가 잠들어 있다.

이 드라우그 유해에는 레이니어의 지성이 일부 남아 있지만, 그 인간성에는 불멸의 광기가 포함되어 있다. 지금 남아있는 저 괴물은 자부심 넘치는 노르드가 아니다. 다른 이들의 고통에서 기쁨을 느끼는 언데드 흉물인 것이다.

그는 오직 증오와 복수만을 안다. 그의 잠을 방해하지 말라.



53. Rhymes and Chimes[편집]


  • Rhymes and Chimes(운율과 종소리):

원문

운율과 종소리

착 슈슈가 편집하고 옮김

알 파수꾼의 자장가(작자 불명)

작은 스티실아, 작은 스티실아

너의 수액을 마셔라

작은 스티실아, 작은 스티실아

수액을 마실 시간이야

작은 스티실아, 작은 스티실아

껍질 속에서 자렴

작은 스티실아, 작은 스티실아

널 보살펴 주마

작은 스티실아, 작은 스티실아

살며시 몸을 뒤척이며

작은 스티실아, 작은 스티실아

단단하고 굳게 자라렴

히스트 찬가(작자불명)

우리가 태어난 뿌리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당신의 수액에 묻혔지만

당신을 찬양하기 위해 여기에 모입니다

우리를 길러 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바람이 종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울리고

진흙이 모든 고통을 굳게 껴안고

비가 황금빛을 넘어 뿌리를 내리며

목숨이 붙은 한, 태양이 당신의 잎에 입을 맞추나니.

당신의 모든 나뭇가지를 축복하고

그 아래에서 우리들은 맹세를 하니

섬세한 껍질과 꽃을 축복합니다

축복받고 당신을 히스트라고 부릅니다.

탄생의 동요, 민메 지음

반짝, 반짝, 텅 빈 종

운에 맞춰 울리네

둥지 속의 딸 위해

편한 잠에 빠지네

쉽게 흔들고 춤추네

저녁 바람 따라서

느린 시냇물 생각나고

기쁜 꿈에 빠지네

반짝, 반짝, 텅 빈 종

운에 맞춰 울리네

밤안개 속을 이끌고

히스토의 근원으로 돌아가네

파수꾼의 뿌리, 착 슈슈 씀

당신의 아래에서

품에 안긴다

아침 이슬에 촉촉히 젖어

서로 안겨 보낸다

태양의 금빛 입맞춤을 받아

습기를 머금은 공기처럼 뜨겁고

숨결을 안개처럼 내쉰다

열기를 견딜 수 없을 때까지

나는 비늘을 적시고 진흙으로 다듬는다

다정한 큰 가지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사랑스러운 뿌리 속에서 나는 피를 식힌다

그리고 눈을 깜박인다

당신은 살며시 자장가를 부른다

산들바람 속 종의 노래를

마음 속의 눈에 네 씨앗을 심겠다

그리고 나무들의 꿈을 받는다



54. Riekrs of Wrothgar: Observations[편집]


  • Riekrs of Wrothgar: Observations(로스가의 리클들: 관찰기록):

원문

로스가의 리클들: 관찰기록

1일째

마스터 스테론의 고블린 냄새 조합을 사용하자 리쿠르들은 나를 일원으로 인정한 듯하다. 그들은 매우 사교적인 생물이며, 각각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나는 망치로 돌을 부수는 역할을 했다. 이 역할의 목적이 아직도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른 녀석들은 기쁜 듯 울면서 돌을 깨뜨리는 걸 보아 별 아쉬움이 없는 듯하다.

2일째

다시 돌을 부순다. 팔의 근육을 다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3일째

리쿠르의 사회구조를 관찰하는 동안 마법과 그 사용자에 대한 이상한 태도가 보였다. 지능이 낮은 생명체라서 탐리엘 각지에서 볼 수 있는 정식 훈련은 받을 수 없다. 대신 이들은 이 세상의 마법과의 연관성을 갖고 태어난다.

마법과의 연결고리를 보여 준 리쿠르는 이내 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내가 부족에 처음 들어갔을 때처럼 부서진 돌멩이를 맞고 쫓겨난다. 마법사는 야생으로 도망치거나 죽을 수밖에 없다. 잠시 추방된 뒤 신선한 사슴, 곰, 에차테레 등의 고기를 가지고 부족으로 돌아온다.

이후 마법사는 부족 속에서 숭배되는 존재가 되어 족장과 함께 힘과 영향력을 가진다.

5일째

마법사들이 회의를 하고 이주한다는 신호가 나왔다. 새로운 식품 공급원이 발견된 것 같다.

6일째

음식이 든 상자로 가득 찬 동굴에 도착했다. 어떠한 야영지였음이 틀림없지만, 소유자는 보이지 않는다.

7일째

리쿠르 중 한 마리가 상자 안에서 책을 발견하고, 이것은 무엇이냐고 나에게 물어 왔다. 보니까 요리책 같았다. 그렇게 전하자 그는 한 입 베어먹었다.

"요리책 맛없다"라고 말하며 뱉어냈다.

8일째

나의 돌 부수는 일은 다른 리쿠르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리쿠르는 제대로 일하지 않는 자에게는 상냥하지 않다. 완전히 들키기 전에 슬슬 나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55. The Right Mattock for the Job[편집]


  • The Right Mattock for the Job(일하기에 알맞은 곡괭이):

원문

일하기에 알맞은 곡괭이

중노동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후스마힘도 설마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보수를 받으려면 하루에 바구니 8개를 가득 채워야 했지만 도구가 모두 조잡했다. 작은 곡괭이는 발톱이 달린 손으로 다루기에는 힘들었다. 그게 꼭 맞는 도구로 만든 것이면 더욱 그렇다.

녹슨 빛의 액체가 용재 산에서 번져 나와 인부들의 비늘을 어스름한 오렌지색으로 물들인다. 후스마힘은 더 깊은 땅과 돌을 파헤치려고 바구니를 끌고 다니며 몇 피트 더 기어 나갔다. 부드러운 흙더미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시약을 발굴하기 위해 광산 노동자들은 바위를 부수고 진흙을 헤쳐 나간다.

후스마힘 옆에서 작업을 하던 한 남자가 말을 걸었다. "바구니 8개 다 채웠군. 당신은?"

"이제 조금만 있으면 7개째야." 후스마힘은 대답했다. "넌 언제나 빠르군, 갈라진 꼬리."

"힘내라고." 갈라진 꼬리가 웃었다. "그럼 큰 곡괭이를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모을 수 있을 테니."

"사기치네!" 말과는 달리 후스마힘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먼저."

이때 계단식으로 된 벽에서 마른 모래가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갱도 붕괴에 익숙한 광산 노동자들은 자신의 작업물을 붙잡고 재빨리 그 자리를 떠났다.

"저기!" 누군가가 소리쳤다. 아직 함께 있던 후스마힘과 갈라진 꼬리는 모두 머리 위의 비탈면을 쳐다봤다. 먼지가 흐르는 자갈 비탈길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여러 사람의 형태를 보았다. 모두 발뒤꿈치에 몸무게를 싣고 스피드를 죽이고 양팔을 벌려 균형을 잡고 있었다.

"오우거다! 알려..."

말하기가 무섭게 갈라진 꼬리가 일격을 당해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10마리가 넘는 오우거가 거친 주먹을 휘두르며 무방비한 광산 노동자들에게 덤벼들었다. 후스마힘에게 오른쪽 주먹이 날아온다. 그는 몸을 굽혀 피했다. 바구니는 아직 가슴에 안은 채이다. 마을로 돌아가서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 적어도 지난 12개월간 광산 인근에서 오우거의 모습을 본 적은 없었다.

그는 뛰쳐나갔다. 아직도 바구니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바로 내팽개쳤다. 이것으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후스마힘보다 완력이 뛰어난 난폭한 오우거에게 꼬리를 잡혀 되돌아갔다. 그 순간 그 놈이 분노와 고통이 뒤섞인 고함을 질렀다. 갈라진 꼬리가 적당한 크기의 곡괭이를 후스마힘의 꼬리를 잡고 있는 오우거의 손에 박은 것이었다.

"도망쳐!" 갈라진 꼬리가 외쳤다.



56. Rilaso's Guide to Tamriel, Ch. 21[편집]


  • Rilaso's Guide to Tamriel, Ch. 21(탐리엘로 향하는 릴라소의 가이드, 제21장)

원문

제21장: 리프트에서 살아남기

리프트에서 살아남는 핵심는 그곳에 절대 가지 않는 것이다. 그 리프트는 노르드 외에는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노도가 아닌데 리프트에 빠지면, 당신은 끔찍한 방법으로 죽게 될 것이다.

얼어죽거나 길을 잃고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야생동물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곰과 검치 호랑이들은 너를 먹기에 너무 행복하다. 맘모스는 발을 디디거나 여행자에게 앉기 위해 길을 떠난다. 거인들은 너를 가장 가까운 나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밀어 넣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노르드가 리프트의 가장 위험한 부분이다. 그들은 머리털을 자극하는 성질, 미음을 위한 엄청난 능력, 그리고 그들이 끊임없이 휘둘러대는 매우 날카로운 무기들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들이 죽음이나 그들의 유해한 육체적인 냄새로 질식시키거나 그들은 당신의 머리를 잘를 것이다. 주점에 가서,노르드에게 잘못된 말을 하면, 그 다음에 알게 되는 것은 머리가 공중을 날아 가 가뜩이나 고깃덩어리가 된 벽에 또 한 겹의 피를 뿌리게 될 것이다.

그러니 리프트로 가지 마라.



57. The Ring of Daggers[편집]


  • The Ring of Daggers(단검의 고리):

원문

단검의 고리

군단병 관보병의 진짜 작가, 아에밀리아누스 펠토 지음

"단검의 고리."

당신도 그 이름에 대해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도 알 것이다. 타락한 공무원들. 원인 불명의 실종. 밤중의 살인.

단검의 고리. 요원, 침입자, 앞잡이, 죽음의 상인, 피투성이 상인왕인 에메릭 아래에서 더러운 일을 하는 자들.

당신이 사는 이 도시에서. 당신 집 근처에서. 아마도 네가 믿고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하지만 실제로 당신은 이웃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삼촌을 만나러 사타칼람에 갔다는 이웃은... 과연 진짜 거기로 간 걸까? 그녀의 응접실에 있는 저 새 손으로 짠 깔개는 동맹의 돈으로 지불했는가? 술집에서 그와 함께 술을 마시던 브레튼은... 수근대며 무슨 얘기를 했을까?

당신이 사는 지역에 단검의 고리가 잠입해 있을까? 대답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자신의 이웃을 잘 알고 있는 당신 뿐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설명할 수 있는 것만 믿어라. 하지만 단검들은 당신이 어깨를 으쓱하며 다른 곳을 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라. 그들의 파괴 활동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은 당신 차례일지도 모른다!

뭔가 의심스러운 것을 보거나 들었을 때 무엇을 할지는 당신 몫이다. 의심스러운 행동은 가까운 제국의 점령당국에 신고하기 바란다. 시민이여, 그 후에는 우리가 맡겠다.



58. The Rise and Fall of the Blades[편집]


  • The Rise and Fall of the Blades(블레이드의 탄생과 몰락):

원문

블레이드의 탄생과 몰락

저자 미상

아직 블레이드단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다. 다만 그들의 기원과 몰락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자는 거의 없다. 나의 아버지가 그것을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들에 대하여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블레이드처럼 비밀을 지켜라.'라고.

블레이드는 비밀을 잘 유지했다. 그들은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고. 각 지역과 도시에 있는 그들의 첩자들과 황제를 보호하는 엘리트 요원들 사이에 신중하게 정보를 교환했다. 그리고 그 요원들끼리도 서로 많은 비밀을 숨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레이드단을 떠올릴 때 그들의 상징인 아카비리 갑옷과 구부러진 장검 따위를 연상한다. 누구나 블레이드가 가장 용맹한 아카비르의 용사였고, 드래곤 가드였다는것을 추측할 수 있다. 마치 그들이 탐리엘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자신들의 군주와 왕국을 지켰다. 하지만 최근의 발견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고문서에서는 우리들에게 '동쪽의 드래곤의 땅'으로 알려진 아카비르에 향하는 모험을 기록하고 있다. 탐리엘의 수많은 자들이 그 곳을 정복하려 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3E 288년 황제 유리엘 5세와 그의 열 번째 군단에 관한 것인데 '이오니스의 참극'이라는 이름으로 제국에서 출판되었다. 드래곤들은 오랜시간 아카비르의 전설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탐리엘에서 잠시 동안 출현한 이유는 아카비리에서 도망친 무리들이라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드래곤 가드들에게 쫓기고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드래곤가드들이 1세기 말에 탐리엘로 도망친 드래곤을 따라온 것이라고.

북쪽에서 침략한 드래곤가드는 드래곤만 만난 것이 아니라, 스카이림의 사람들도 만났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들은 침략을 환영하지 않았다. 드래곤가드는 칼로 스카이림에 길을 새겨갔지만, 결국 페일 계곡에서 일어난 레만 시로딜과의 전투에 의하여 침략은 끝난다. 시로딜 인간들의 땅을 통일하고 아카비리의 침략을 퇴치한 자가 바로 레만이다.

레만은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하고, 널리 인정받은 신화적인 존재인 드래곤본이다. 아카토쉬알레시아에게 축복받은 존재이자. '드래곤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 자'라고 그를 따르는 자들은 말한다. 각 보고서는 페일 계곡 전투에 대하여 다르게 설명하지만, 결과는 항상 같다. 남은 드래곤가드들이, 레만 시로딜의 목소리를 듣고 무릎꿇어 그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한다, 그들의 지배자이자, 그들의 구원자에게 말이다. 1시대 말에 쓰여진 문서의 조각들에서는 그들이 무릎을 꿇고 '우리는 사냥하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라고.

그들은 레만과 그의 후손들이 레만 왕조로서 탐리엘의 제2시대를 이끌어가는 동안 목숨을 걸고 보호했다. 이 시기에, 그들의 세력이 넓어지고, 그 집단은 블레이드단이 되었다. 그들의 드래곤에 대한 정복이 끝나고, 오로지 드래곤본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리고 그를 지키는 것을 통하여 제국을 수호했다.

그들은 제2시대 말, 셉팀 황제들의 치세 기간에 절정을 맞이했다. 그들의 수가 늘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비밀을 철저히 지켰다. 그들 중 가장 자주 기록되며 확인하기 쉬운 요원들은 여전히 원래 그대로의 아카비르 방어구를 착용하고 황제를 곁에서 지키던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블레이드단은 훨씬 더 거대한 조직이었다. 탐리엘 곳곳에 퍼져있었고, 요원들은 모든 종족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상인, 도둑, 장인, 마법사, 그리고 전사들이었다. 모두가 첩보활동을 했으며, 제국이 필요할 때 제국을 보호하고, 비밀을 지켰다. 그들은 보통 혼자서 활동했지만, 어떤 기록에 의하면 어떠한 요새에서 그들이 전 대륙을 아우르는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그들이 드래곤본을 지키다 죽어간 요원들의 검들을 걸어두던 시로딜클라우드 룰러 템플이 있다. 다른 지도에는 해머펠의 넓은 알리키어의 사막에 있는 윈드 스카우어 사원 (Wind Scour Temple), 스카이림의 산에 있는 스카이 헤이븐 템플, 그리고 동쪽 웨이레스트에 스톰 탈론 사원 (Storm Talon Temple)이 표시되어 있다.

그들 중 '그랜드마스터'가 있다고 하는데, 보통 일반인들과 같이 평범하게, 다른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생활한다고 전해진다. 그들의 통신, 모임장소, 그리고 임무들은 소수의 정예 요원들만 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아는 유일한 사람들은 그랜드마스터와 기록자 (Chronicler)로, 기록자들의 임무는 오로지 블레이드의 임무내용이 결코 알려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절대로 소실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 3 시대는 유리엘 셉팀 7세와 그의 아들, 마틴의 죽음과 함께 블레이드단이 시로딜의 클라우드 룰러 사원내에 잠복하며 끝났다, 드래곤본의 귀환과 함께 다시 그들이 소환되기를 기대하며 말이다.

4 시대의 제국이나 황제가 블레이드단의 공식적인 보호를 받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그 일은 이제 순수한 제국 조직인, 페니투스 오큘라투스에게 넘겨졌다. 하지만 블레이드단은 그들의 비밀스러운 일을 멈추지 않았다. 드래곤본을 찾고, 미래의 적에 대항하는 일 말이다. 블레이드단은 알드머 자치령의 탈모어들을 계속 그들의 국경안에 가둘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페니투스 오쿨라투스가 제국의 법과 정치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탈모어의 증오도 받게 되었다.

블레이드단의 경고는 옳았다, 모두가 잘 알듯이, 제국과 탈모어의 대전쟁은 제국을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으며. 황제 티투스 메데 2세는 결국 탈모어와 평화협정을 맺어야만 했다, 모두가 함께 부담해야 할 크나큰 짐과 더불어.

탈모어의 파괴적 성향과 세력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작가의 노트 - 나의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들은 블레이드단이 적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챘다. 그래서 그들은 대전쟁 중 그들을 사냥했다. 일부는 모임장소였던 사원을 보호하다 죽었으며, 일부는 은신처에서 홀로 자던 중에 죽었다. 일부는 싸웠으며, 일부는 도망쳤고, 일부는 숨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탈모어는 그들을 모두 찾아냈다.

아직도 사람들은 블레이드단이 탈모어의 눈을 피해 숨어서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들이 오랜 기간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기다리며, 드래곤본이 귀환할 때를 기다리며. 그들이 보호하고, 그들을 이끌어갈 자를 기다리며.



59. The Rise of Cormount[편집]


  • The Rise of Cormount(코마운트의 번영):

원문

코마운트의 번영

코르마운트는 일찌기 활기가 없는 교역소로, 헤번에서 리퍼스 마치로 여행하는 자들에게 알려진 체류지였다. 누가 마을을 만들었는지는 학자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지만 코르마운트의 인구와 문화적 중요성은 장기 휴전 직전에 10배가 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마운트의 조용한 환경과 우드 엘프의 권좌에서 떨어져 있는 장소는 카모란파에게 이상적인 은신처였다. 세월이 흘러 보스머의 최상류 귀족은 코르마운트에 애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비밀이란 씨앗과 같아서, 묻으려면 언젠가 나온다.

제2시대 406년 코르마운트에 귀족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수십 명 있었고 대부분 결혼 적령기였다. 기회주의자, 탐색을 좋아하는 자, 그리고 교활한 자들이 마을로 몰려오면서 코르마운트의 인구는 일주일 만에 거의 배나 증가했다. 그 후 몇 달은 결혼식이 매일같이 열렸다.

이 소문은 발렌우드 밖에 살던 젊은 우드 엘프들도 끌어당겼다. 그들은 제국의 부를 자신들의 정신적 고향으로 연결시킨다는 희망을 품고 그라우드 왕국까지 여행을 했다. 그라우드가 기분 좋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코르마운트 근처에 뉴조이라 불리는 텅 빈 마을을 만들었다.

코르마운트로 처음 옮겨온 그라우드의 원주민들은 정착민들을 "이민자"로 알고 있었다. 이 녹색 협약 지지자들은 시로딜의 고집스러운 사촌들의 습관에 충격을 받았다. 한편, 이민자들은 원주민들의 "미개한" 성질을 얕잡아보고, 코르마운트 안에서 교역을 통해 쉽게 이익을 올리려 했다.

코르마운트와 뉴 조이의 긴장이 끓는점에 달한 것은 몇 년 후였다. 누가 먼저 불을 질렀는지는 불명이지만, 제2시대 420년의 어느 어두운 밤 뉴 조이의 정착촌은 허허벌판이 되었다. 도망간 자는 살해당했다. 방문했던 카모란 귀족을 포함해서.

아무도 대학살을 자신의 공적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코르마운트 녹색 협약 지지자들의 소행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했다. 장기 휴전의 끝에 이르는 짧은 몇 년 동안 불평을 호소하려는 카모란들은 뉴조이의 파멸을 정치적 도구로 자주 이용했다.

그러나 코르마운트가 이 한 가지 오점 때문에 명성이 깎여서는 안 된다. 제2시대 489년에 설립된 블랙 샵 운동은 그라우드 내에서 지지도를 높였다. 이 코르마운트를 거점으로 하는 문화단체는 우드 엘프의 녹색 협약을 대하는 자세를 공식화하고, 뉴 조이의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진 오해 자체를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의 시대가 시작한 지 500년이 되지만, 코르마운트의 부흥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블랙 샵이 함께 번영하기를 필자는 바란다!



60. The Rise of Queen Ayrenn[편집]


  • The Rise of Queen Ayrenn(아이렌 여왕의 발흥):

원문

아이렌 여왕의 발흥

스카이워치의 눌레흐텔에 의해

아우리돈의 충직한 시민들이여! 나는 여왕폐하, 제 1 아이렌왕비, 알드머 자치령의 독수리 수령, 서머셋군도의 고위 여왕, 우드 엘프 사람들의 충직한 카모렌 가문의 친구, 그리고 카짓의 메인의 유쾌한 동지의 조언자가 된 기쁨을 누립니다.

왕실 고문으로써, 나는 아이렌 여왕의 삶과 역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적었습니다. 읽어보십시오, 우리의 여왕을 당신의 가슴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여왕폐하께서는 그녀의 어린시절을 많은 아이들이 섬에서 겪는 것처럼 보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 곁에서 검술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우리의 황금빛 해변을 따라 파도 속에서 말을 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연분홍 꽃잎아래에서 역사와 소네트를 외웠습니다.

20여년 전, 당신의 진보적인 왕 - 왕의 영광이여, 아마 에테리우스에서 영예를 받을 알리노르의 왕 히델리스-은 그녀가 미궁으로 들어가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수정탑에서 가족들과 함께 모였습니다. 이 집중적인 훈련시간은 모든 서머셋 통치자들에게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요구되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녀 또한 팔을 벌리고 그 시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그녀는 실종되었습니다.

긴 수색이 시작되는 동안, 사실, 그녀는 그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발피에라 섬으로 도망가 아다먼트 탑에서 디레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 클랜의 구성원들은 그녀에게 전쟁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그녀의 단순히 고상한 검술을 유연하고 노련한 칼춤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녀가 해변에서 탔던 승마기술은 말위에서의 강력한 행진으로 바뀌었고 그녀 고향의 나무아래에서 외웠던 소네트는 가장 신비로운 기술연구에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탐리엘에서의 우리 여왕님의 모험들은 음유신과 저술가들에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녀가 곰을 탔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녀는 스카이림의 얼음 트롤들을 사냥하고 드워프의 폐허를 탐험하고 시로딜의 해적 선장들과 함께 항해했습니다. 여왕폐하는 알리카 사막의 바람에 거대한 연을 날렸고, 일레산 언덕들에서 네레이드들과 춤을 췄습니다. 이러한 모험은 충동적인 것이 아니라 계획적인 것이었습니다. 칼날의 담금질처럼 말이죠!

그리고 위대한 왕 히델리스 폐하께서 돌아가셨을때 우리의 외딴 섬이 역사의 부풀어오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처럼 보일때, 아이렌 공주님이 돌아오셨습니다! 여왕 폐하께서는 먼지속에 떨어진 여왕을 뽑아내셨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의 검을 들고 우리를 세상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단지 우리 해변가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새로운 동맹군을 찾기위해 우리를 세상응로 인도하셨습니다. 귀족 우드 엘프들과 사나운 카짓 여왕님의 교류는 우리를 탐리엘의 구석에 펼쳐진 위대한 자치령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로딜의 어두운 심장을 찌를 위치에 존재하고 북쪽의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동맹들의 약탈을 피해서요.

비록 그녀의 비난자들과 겁쟁이들이 그녀의 용기를 베일 뒤에서 더럽히지만, 아이렌 여왕은 자치령의 살아있는 그리고 박동치는 심장입니다. 우리의 행운과 번영은 그녀에게 달려있습니다.



61. Rise of the Red Sails[편집]


  • Rise of the Red Sails(붉은 돛 해적단의 발흥):

원문

붉은 돛 해적단의 발흥

바다를 왕복하며 거래하는 상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해적들이다. 하지만 선원이 아닌 이에게 각각의 선원이 항해적 문제를 책임지게 해 달라고 부탁하면, 그들이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범법자들은 내륙 사람들의 귀에 닿을 만한 악명 높은 짓을 한 적은 없다. 붉은 돛 해적단과 그들의 해적 여왕 포르투나타 압 두갈은 이 규칙에서 어긋난 주목할 만한 예외이다. 그들의 악명은 아비시안 해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해안 마을 주민들이 누구나 다 알고 그들에게 잡다한 걱정거리가 될 만큼 말이다. 이들의 명성이 퍼진 것은 꽤 최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붉은 돛 해적단은 동시대의 해적들과 비슷했다. 독립적이고 존재감이 없었다. 원래 스트리드 강을 따라 가난한 이들을 약탈하는 무리에 불과했다. 붉은 돛 해적단으로 알려진 형편 없는 도적단에게 새 시대가 열린 것은 포르투나타 압 두갈이 왔을 때였다. 포르투나타는 도적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골드 코스트 무역 회사에서의 자신의 지위를 이용했다. 그리고 곧 떠다니는 함대를 짓기 시작했다.

포르투나타의 야심 찬 지도 하에—어떤 이들은 두려움이 없는 지도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도적들은 아비시안 해로 첫 번째 항해를 했다. 자멸을 초래할 위험한 공격이라고 밖에 묘사될 수 없지만, 포르투나타의 작은 도적단이 더 큰 해적선에 올랐다. 큰 해적선의 선장은 작은 하천선은 주목할 만한 가치도 없다고 여겼고 하천선이 접근하는 것을 무시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포르투나타와 그녀의 선원들은 교활하고 잔인하게 선장을 붙잡았고 항복을 강요했다. 포르투나타는 적의 선원이 포르투나타를 선장으로 모시겠다고 서약하면 그것을 받아 들였고, 이전 선장과 간부들을 지붕에 목매달아 죽이라고 명령했다. 포르투나타는 경쟁자들의 피가 여전히 묻어 있는 돛을 올렸고 그로 인해 선원들은 그녀에게 충성할 것이었다.

머천트 로드와의 인맥과 붉은 돛 해적단의 점점 커지는 힘을 사용하여, 포르투나타는 무법자 무리를 선장과 선원이라는 형태의 군주와 봉신 관계를 만들었다. 수많은 해적선과 상선을 성공적으로 약탈하자, 점점 더 많은 선장들이 자발적으로 그녀의 휘하에 모이기 시작했다. 해적 여왕과 그녀의 붉은 돛 해적단의 끔찍한 공격 이야기가 자욱한 선술집과 바글거리는 여관의 주요 이야깃거리가 됨에 따라 그들의 무시무시한 명성은 항구에서 항구로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때가 되자 포르투나타와 그녀의 함대는 앤빌 항구로 항해했고 도시의 지휘권을 움켜 잡았다. 이제 지방 총독 포르투나타와 그녀의 붉은 돛 해적단 집행부는 골드 코스트 전체가 자신의 구역이라 주장한다. 흰 바탕에 핏빛 검을 그려 넣은 휘장을 단 붉은 돛 해적단은 24척이 넘는 것으로 추정 된다. 해군의 노력으로 해적 여왕은 자신이 원하는 항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임페리얼 해군이 포르투나타에게 반대하지 않았으므로, 그녀가 골드 코스트 너머로 시선을 돌리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붉은 돛 해적단이 이미 야망의 절정을 실현했다고 생각하는 자는 부정 속에서 사는 것 뿐이다.

아비시안들이여,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 폭풍이 오고 있다.



62. Rising Threat[편집]



63. Rislav The Righteous[편집]


  • Rislav The Righteous(의로운 리슬라브):

원문

의로운 리슬라브

신진 지음

진정한 영웅이 항상 그렇듯, 리슬라브 라리치의 탄생은 시련이었다. 연대기에 따르면, 그가 태어난 제1시대 448년 봄의 밤은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던 때로, 그의 모친 리네이다 여왕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보지 못하고 일찍 죽었다. 3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둔 스킨그라드의 모라스 왕이 그를 많이 아꼈는지는 몰라도 연대기 집필자들은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이 없다.

그의 존재는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인생 첫 20년에 대해서는 거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그의 교육에 대해 말하자면, 콜로비안 서부지역의 '예비 왕자'가 모두 그랬던 것처럼, 알레이드의 교관들이 사냥과 전투기술을 가르치고 있었을 것이라는 정도의 상상을 해볼 수 있다. 문명이 태동하고 있던 니베나이 계곡과는 달리 예의범절, 종교적 가르침, 정치의 기본조차도 콜로비안 대지의 왕자교육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고 있었다.

제1기 461년, 2월 23일에 행해진 고리에우스 황제 대관식의 참가자 명부에 그의 가족과 함께 그에 대해 간략한 언급이 있다. 물론 그 행사는 알레시아 마루크 독트린 시대에 이루어져 오락적인 면은 전혀 없었지만, 어쨌든 이때 13세의 리슬라브는 가장 위대한 전설적인 인물들을 몇명 목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네퀴나의 야수 달록 브레이가 왕국을 대표하여, 황제에 경의를 표시했다. 스카이림의 야를 백왕 크조릭과 아들 호그도 참석했으며, 모든 엘프족에 대해 제국은 너그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이머인도릴 네레바드워프의 왕 두막도 조용히 레스데인의 외교대표로써 참석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후에 리슬라브와 함께 커다란 역사를 쌓아 올리게 될 하이 락 제국 궁중출신의 젊은 엘프도 언급되고 있다. 그가 바로 라이에인 디레니이다.

거의 같은 나이인 두 명의 젊은이가 그 자리에서 만나 이야기를 했는지에 관해서는, 온전히 역사가의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최종적으로 일리악 만의 발피에라 섬을 매입하고 하이 락 전역과 해머펠, 스카이림을 점점 잠식한 대지주로서의 라이에인에 대해서는 칭찬으로 기술되어져 있지만, 그에 반해 리슬라브의 이름은 17년간, 역사서에 일절 등장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래서 전해지는 사실을 바탕으로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왕가의 자손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동맹을 맺는 것을 목적으로 다른 왕가 자손들과 결혼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5세기에 이르러 스킨그라드와 크바치 왕국은 서로의 영토를 침범하면서 소규모 전투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간신히 평화협정에 이른 것은 472년의 일이었다. 이 협정에 관한 자세한 것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6년 후 저스티니어스 왕의 딸 베렌의 남편으로서 리슬라브 왕자가 크바치 궁중에 있던 것은 사실이기에, 평화를 목적으로 두 사람이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거있는 추측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우리들은 시로딜 전역, 특히 콜로비안 서부 독립국에서 전염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던 478년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희생자 중에는 모라스 왕과 스킨그라드 왕족 전원이 포함되어 있다. 리슬라브의 형으로써 유일하게 살아남은 드랄드는 마라의 성직자로 제국의 수도에 머물러 있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그 후 왕위를 잇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드랄드에 관해서는 약간의 역사기록이 있다. 왕의 차남인 그는 호인인 것과 동시에 매우 믿음직스런 남자이기도 한 것 같다. 연대기 편집자는 빠짐없이 그 사람의 좋은 점과 함께, 어릴 적에 신탁일을 본 것을 계기로 -부친의 동의를 얻어- 스킨그라드에서 제국의 수도로 옮겨 성직에 종사한 경위에 대해서 적고 있다. 물론 마루크의 성직자에게 있어서는 종교적인 일과 정치적인 일의 차이는 거의 없다. 그것이 알레시아 제국의 종교이며, 황제를 거스르는 것은 신을 거스르는 것과 같다고 가르쳤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때, 드랄드가 스킨그라드 독립국의 왕이 된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은 아니었다.

그의 첫 포고는 왕국을 제국에 양도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포고에 대한 반응으로 콜로비아의 영토 전역에 충격과 분노가 가득 찼다. 다른 곳보다 더 심한 타격을 받은 것은 크바치의 왕족이었다. 리슬라브 라리치는 아내 및 아버지의 부하인 24명의 기병대를 거느리고 형의 왕국으로 향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연대기 편집자가 얼마나 꾸몄는지는 몰라도 군대로서 형편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을 저지하려고 드랄드가 파견한 군대들을 돌파하는데 고생할 필요는 없었고, 실제로는 변변한 전투조차 없었다고 한다. 스킨그라드의 병사들도 자치권을 포기한다는 새로운 왕의 결정에 분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형제는 그들이 자란 성의 뜰에서 서로 마주쳤다.

전형적인 콜로비안의 방식에 따른다면 재판도 없고, 반역죄고발도 없고, 배심원이나 재판관도 없다. 오직 사형 집행인만 있을 뿐이다.

'그대는 내 형이 아니다'리슬라브 라리치는 그렇게 말하고, 일격으로 드랄드의 목을 내리쳤다. 피투성이의 도끼를 양손에 잡은 채, 그는 스킨그라드 왕관을 수여받았다.

리슬라브 왕이 그때까지 전투경험이 없었다곤 하지만 곧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안될 상황이 벌어졌다. 그 후 스킨그라드가 제의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제국에 급속하게 퍼졌다. 당시에 고리에우스는 제위에 오르기 전 숙련된 전사였고 그가 황제가 된 17년간의 평화는 간신히 유지되는 중이었다. 드랄드가 암살되어 리스라브가 지배자가 되기 8개월 전 고리에우스와 알레시아 군대는 대관식의 참석자 한사람으로 있던 백왕 크조릭과 북부의 얼어붙은 평원에서 대립하고 있었고, 스카이림의 야를들은 선가드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남겨진 야를들이 새로운 야를을 선택하고 있는 사이에 시로딜은 남부 스카이림에서 잃은 영토를 되찾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고리에우스 황제는 반항적인 신하들을 다루는데 능숙하다는 이야기였다.

연대기 편집자의 말을 빌려 '죽음의 홍수처럼', 스킨그라드 정복에 필요한 수보다 훨씬 웃도는 전력의 알레시아군이 서부를 향해 돌진해 갔다. 실제 전투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는 고리에우스도 알지 못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리슬라브의 전투 경험은 거의 전무하고, 교관 아래에서 훈련을 몇차례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그의 왕국과 콜로비아 서부 전역은 역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직후였다. 그렇기에 알레시아군은 무기만 보여줘도 항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리슬라브는 전투를 준비했다. 그는 재빠르게 자신의 군대를 점검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때까지 리슬라브의 일생에는 관심도 없던 연대기 편집자들은 여기에서 숭배적인 모습으로 이 왕에 대해 찬양가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러한 내용들이 문학적이고도 정취에 흠뻑 빠진 문장일지도 모르겠으나, 그 덕분에 간신히 우리는 어느 부분을 상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놀랄 것 없이 그 왕은 최고급 방어구를 착용했다. 탐리엘 전역에서도 최고의 가죽방어구 -그 시기에는 최고급이던- 를 만들었던 장인이 콜로비아 영토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의 킬바니온 메일은 튼튼하게 하기 위해 제련하고 왁스를 발라 1인치의 압정을 박은 것으로, 안쪽에 적갈색을 띠고 있어 그는 검은색 튜닉위에 그것을 입고 검은 외투로 그 메일을 감싼다. 지금 현재 스킨그라드에 세워진 의로운 리슬라브 상은 미화된 모습이라고는 해도, 메일이외에는 거의 정확하게 만들어져 있다. 콜로비아 서부에사는 음유시인조차도 시장에 갈 때, 그렇게 간단한 방어장비로는 함부로 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나중에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그 동상에는 리슬라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구들도 제대로 포함되어 있다: 바로 훈련받은 매와 빠른 말이다.

겨울 비는 남쪽으로 계속 되는 길을 따라 엄청난 양이 서부황야에서 발렌우드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황제는 북쪽 길을 선택했고 소규모 정찰대를 거느린 리슬라브 왕은 현재 황금길이라고 하는 저지대의 길에서 그를 우연히 마주쳤다. 황제의 군대는 그 행군소리가 수백마일이나 떨어진 아네퀴나의 야수 귀에도 닿았다고 말할 정도로 거대했지만, 본의아니게 황제 자신은 공포에 두려워 했다고 연대기 편집자들은 기술하고 있다.

반면에 리슬라브는 떨지 않았다고 쓰여져 있다. 완벽히 예를 갖추면서 그는 황제에게 작은 스킨그라라드의 왕국에서 대접하기엔 군대가 너무 크다고 전했다.

리슬라브가 말하길 '다음번에 오실때에는 ... 미리 연락을 하십시오'

알레시아의 황제들이 대부분 그렇듯, 고리에우스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남자가 아니었고, 리슬라브가 쉐오고라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병사에게 이 딱하고 가엾은 저 남자를 붙잡으라고 말한 순간 스킨그라드의 왕은 한쪽 팔을 올려서 매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그것은 그의 군대가 기다리고 있던 신호였다. 알레시아의 병사들은 모두, 리슬라브군이 쏘는 화살이 닿는 범위내에 있었다.

리슬라브 왕과 그의 경호원들은 연대기 편집자들의 말처럼 '흥분한 키나레스에 입맞추듯'서쪽을 향해서 쏜살같이 말을 달렸다. 굳이 되돌아보고 확인하려 하지는 않았지만, 계획은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 길 동쪽의 끝은 굴러떨어진 큰 바위로 막혀져 있어서 알레시아 군대는 서쪽으로 향했다. 스킨그라드의 궁수들은 보복 공격을 받을 걱정이 없는 하이랜드에 있었기 때문에 제국의 군대를 향해서 화살 세례를 퍼부을 수 있었다. 화난 고리에우스 황제는 리슬라브를 뒤쫓아 스킨그라드를 훨씬 더 넘어 광야로부터 콜로비아 대지까지 진군했지만, 그 사이 부대의 규모는 점점 축소되어 갔다.

콜로비아 대지의 오래된 숲속에서, 제국 군대는 리슬라브의 아버지인 크바치 왕의 군대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알레시아군은 아직 수적인 면에서 적보다 우세하기는 했지만 피로도는 극심했고 화살 다발을 뒤집어 썼기 때문에 사기가 저하되어 있었다. 1시간의 전투 뒤, 그들은 현재는 제국이 보호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북쪽의 지역으로 후퇴, 거기서 더 북쪽, 그리고 동쪽으로, 니베나이까지 퇴각해 상처와 명예를 회복하려고 했다.

그것이 알레시아 패권에 대한 종연의 시작이었다. 콜로비아 서부의 제왕도 크바치와 스킨그라드에 가세하여, 제국의 침략에 저항했다. 라이에인이 인솔하는 디레니 일족도 거기에 자극받아 하이 락의 이전 소유지에 있던 알레시아 개혁파의 종교를 추방하고, 제국의 영토로 쳐들어가기 시작했다. 새롭게 스카이림 야를의 수장이 된 호그는 호그 머클러라고 하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공공연하게 타국인을 싫어하고 있다고 하는 점에서는 황제와 같았지만, 역시 저항 운동에 참가했다. 호그가 전사한 후에는 그의 자식 아트모라의 이스미어 울프하스 왕이 투쟁을 계속해 역시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사실상 홀로 황제의 군대를 대적하여 종말을 고하게 한 영웅적인 스킨그라드의 왕은, 확실히 의로운 리슬라브라고 하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적절한 인물이다.



64. The Rite of Boethiah's Gauntlet[편집]


  • The Rite of Boethiah's Gauntlet(보에디아의 시련의 의식):

원문

보에디아의 시련의 의식

저자 죽음의 꽃 보에디아의 인도자, 텐다라마

내가 보아온 50이 넘는 시련들

인간과 엘프가 싸우네

피와 육체를 바친 충실한 전투

가치과 열의로 보에디아에 대한 충실을 증명하네

어떤 것이라도 그들을 막지 못하는 가장 열정적인 무대

신자들은 서로 당당하게 싸우네

그 업적은 모든 신자들이 해야하는 것

그들이 나아가 바친 봉헌은 어느 누구도 의심치 않네

이렇게 시험받은 신자는 어느 누구도 가치가 있음을 이해하네.

누구가 보에디아의 인도자가 될 것인가

보에디아의 용사로 선정되는 시련이 주어지네

난투와 함께 검과 곤봉 그리고 단검을 두려워 하는 자.

적에게 정을 두지 않는 마음을 비운 자

몰라그 발은 그들을 스톤파이어로 이끌겠지

보에디아의 요술사는 마법을 부리네

아주라의 약한 벌레들보다도 강하지

시련을 통과하는 주문을 거네

자기보다도 충실하지 않은 자를 판별하기위해

누군가가 자기나름대로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안되네.



65. Rite of the Scion[편집]


  • Rite of the Scion(후계의 의식):

원문

후계의 의식

후계의 의식이란 무엇인가?

흡혈증을 가진 필멸자가 피의 어머니로 부터 하사받은 의식. 필멸자는 피와 힘을 얻고 후계자가 된다.

의식에서는 무엇이 이뤄지는가?

필멸자는 후계자에 의해 피의 어머니에게 소개된다. 필멸자는 견습자로서 대를 잇는 피의 대변자의 이름을 하사받는다.

피의 대변자는 먼저 비난받을 아케이와 몰라그 발의 상징을 준비해야한다 그리고나서 견습자는 병의 그릇과 상실의 그릇을 마시고, 라마에 발의 역사를 배운다. 그리고 견습자는 상징을 더럽힌다. 이것이 끝나면 견습자를 가치있는 자라 간주하여 자신의 피로 그들을 소생시킨다.

후계자와 일반적인 흡혈귀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흡혈귀는 피해자이다. 병에 고통받는 가여운 생물이다. 후계자는 피의 어머니로부터 직접 의식을 하사받는다. 그들의 피는 다른 자들보다 강하다. 그들의 분노는 보다 무섭다. 그들의 겉모습은 보다 아름답다.

흡혈귀는 그들을 따르는 무리이며, 필멸자는 그들의 먹이가 된다.

후계자는 누구를 섬기는가?

피의 어머니의 자손인 후계자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 인연을 끊었다. 섬기는 것은 오직 자신의 선택뿐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손들의 유대를 보며 그들의 적을 실험재료로 할 것이다.

후계자의 맹세란 무엇인가?

어머니를 내버린 아케이, 당신을 저주한다. 당신은 우리들을 암흑 속에서 고통받게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 암흑 속에서 다시 자라났다.

지금 우리들은 당신의 신자들을 먹이로 삼고있다. 그들로부터 얻은 힘으로 당신을 쓰러뜨리고 파괴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다.

고통의 아버지, 몰라그 발 당신을 저주한다. 당신은 자신의 피로 우리들에게 독을 주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살아남았다. 당신의 독으로 자라났다.

파괴의 왕이여, 자손들이 당신 곁으로 갈 것이다. 당신을 더럽히고 파괴할 것이다.

우리들은 과거로부터 벗어난다. 우리들은 연약한 생명을 희생할 것이다.

어머니의 죽은 피로부터 우리들은 고통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저주는 우리들의 축복. 그녀의 분노는 우리들의 은혜.



66. Rites of the Abomination[편집]


  • Rites of the Abomination

원문



67. Ritual of Appeasement[편집]


  • Ritual of Appeasement(유화의 의식):

원문

유화의 의식

데이드라의 주인을 불온으로 유혹해서는 안 된다. 우리 조상들이 그랬듯이 무시무시한 시선이 부족에게 떨어지지 않도록 그들에게 자유를 주어라. 계절이 짧은 호의를 표할 때, 데이드라 공에게 정당한 것을 주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궁핍한 때에 우릴 찾아올 것이다. 시기는 구아가 살찔 때, 내해에서 악취가 날 때, 가짜 신의 길을 따라 길을 잃은 사람들이 방황하는 것으로 판별할 수 있다.

부족을 위대한 알무바라람미로 인도하라. 그곳은 조상들이 협정을 맺은 장소이며, 향후 협정이 갱신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도착하면 곡물의 산에 불을 붙여라. 의식이 끝날 때까지 불을 붙여야 한다. 데이드라 공의 배가 채워질 때까지, 배부른 것은 없다.

매일 태양이 먼 파도 정상에 오를 때, 산 제물을 알무바라람미에 있는 고대 제단에 모아라. 검은 유리 칼을 사용해 돌 위에서 목을 베고, 피가 신선할 때 데이드라 공을 불러내라. 누군가가 거절하려 한다면 심한 고난이 닥칠 것이다.

태양이 진정한 높이에 이르기 전에, 제단의 맨 끝까지 제물의 내장을 펼치고, 바칠 것을 데이드라 공의 자비에 맡겨라. 나미라의 숙주와 펠라이트의 접촉이 시체를 더럽혔을 때 그날의 잔치가 끝났음을 알게 될 것이다.

수행원들은 제물을 치우고 성유로 제단을 씻는다. 황혼이 가장 긴 날, 아주라는 데이드라 공에게 바친 제물이 만족스러웠다고 신호를 보낸다. 우리가 단식 후 첫 식사를 하고 탄원을 마치는 것은 그 후다. 알무바라람미는 그들의 장소이기 때문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



68. Ritual of Resonance[편집]


  • Ritual of Resonance(공명의 의식):

원문

공명의 의식

영혼없는 자들이 콜드하버에서 비명지르며 온 몸을 뒤튼다. 영혼의 수확자가 그들을 소화시키고, 중얼거리며 절망하게 만든다. 영혼없는 자들은 오블리비언에 부는 죽음의 바람에게 자신들의 비밀을 속삭이고, 귀를 조율하는 자들이 그 비밀을 알고 사용하게 되리라.

재료를 모으기:

강철 바늘, 가지꽃, 서리 소금

희생자의 으깬 뼈

쪼개진 데이드로스 이빨

원을 새기기:

이름과 상징. 불화를 뿌리는 자. 잔혹함의 군주. 재난의 가문의 후원자.

도구를 제작하기:

바늘을 가지꽃에 감싸 불에 올려놓아서 정화한다. 서리 소금으로 식힌다. 바늘에 예리함과 약한 전격의 마법부여를 한다.

몸을 준비하기:

뼈와 이빨로 물약을 만들어서 입에 머금는다. 손바닥 살에 이름과 상징을 새긴다.

관문을 열기:

왼쪽 귓구멍에 바늘을 놓는다.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바늘을 넣는다. 세상의 소리가 콜드하버에 있는 노예들의 울부짖음과 비밀스러운 꿈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준다.



69. Ritual of Unbinding[편집]


  • Ritual of Unbinding(해방의 의식):

원문

해방의 의식

해방의 의식이란 어떤 존재의 신비적, 마법적인 구속을 잘라내어 모든 필멸의 영역과 불멸의 영역 사이에 가진 연결고리를 풀어내는 의식이다. 의식을 외우고 룬석의 힘을 적용시키면 그 존재의 힘을 룬석을 통해 속박석으로 전이시킬 수 있다.

힘이 적용되고 나면 룬석은 차후에 속박석과의 연결을 깨뜨릴 수 있는 열쇠를 만들어낸다. 룬석의 열쇠로 각 속박석에 담긴 힘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의식에는 하나 혹은 두 개의 속박석이 필요하고, 더 강력한 존재들에게는 세 개가 필요하다. 전설에 의하면 속박석 네 개가 필요했던 희귀한 생명체가 존재했다고도 한다.

참고: 대리 의식을 사용한다면 속박당한 존재의 죽음을 피할 수 있다. 대리 의식을 수행하려면 자발적인 희생자에게 룬석을 사용해야 한다. 희생자의 생명은 박탈당하지만, 속박당한 존재는 풀려나게 된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진 열쇠는 대리 희생자의 영혼에서 힘을 공급받게 될 것이다.



70. Rituals of the Harmonious Masters[편집]


  • Rituals of the Harmonious Masters(평화를 구하는 마스터의 의식):

원문

평화를 구하는 마스터의 의식

릴란드릴의 아리탄웨 지음

일부 엘프 중에는 엣아다 스텐다르가 인간의 옹호자라는 이유로 숭배하기를 꺼리는 이들이 있다. 알드머의 아이들이 존경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런 속 좁은 사람들이 스텐다르의 자애에 대해 영혼을 연다면 스텐다르의 사랑은 모든 필멸자들을 아끼고 보호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불우한 자들조차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화를 구하는 마스터의 종파인 우리는 스텐다르의 빛 마법을 치유의 주문으로 바꾸려고 한다. 모든 필멸자들뿐만 아니라 짐승의 모습을 한 사람들한테조차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의식의 회복 효력은 모든 종족에게 평등하게 발휘된다. 또 어떤 핏줄이라도, 아무리 천한 신분이라도 이 마법의 사용법을 배우려는 의지와 지혜를 가진 자라면 쓸 수 있다.

스텐다르가 무한한 자비로서 모든 필멸자에게 그의 마법의 은혜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우리 평화를 추구하는 마스터는 그 이름에 걸고 넌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주문의 지식을 아낌없이 퍼뜨리는 사명을 느낀다.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은 어떤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라도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삶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71. Rivers of Profit in Riften[편집]


  • Rivers of Profit in Riften(리프튼의 수익의 강):

원문

리프튼의 수익의 강

리프튼 마을에는 모험을 좋아하는 불량배들의 흥미를 돋울 기회가 가득하지만 숨겨진 유사에 휩쓸릴 위험도 숨어 있다. 리프트에 우리의 시도에 적합한 비옥한 땅은 거의 없고, 잠시라도 들르기를 권할 수 있는 곳은 리프튼뿐이다.

일단 거리에 들어서면 위서드 트리나 셰이드홈에 업무 거점을 둘 수 있다. 어느 쪽이나 안목 있는 여행자의 요구를 채우는 여인숙이다. 거리를 대충 훑어보면 유망한 고객이 몇 명이나 발견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경고해 둔다. 정찰은 항상 용의주도하게, 마을의 많은 상인들 중 한 명한테서 물건을 사야 한다. 거리의 경비병은 활동적이며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의심스러울 정도로 신중하고 노르드 이외의 인종에 대해서는 특히 그 경향이 강하다. 현지에서 사지 않은 물건을 들고 어슬렁어슬렁 걷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감방에 갇힐 것이다.

인근 호수의 활기찬 물가에 둘러싸인 도시의 심장부를 이루는 섬에는 상인 가판대가 몇 개 있다. 이곳에서 재빨리 물건을 사두면 경비병의 의구심을 덜어줄 뿐 아니라 상인들이 취급하는 물건을 확인할 수도 있다. 상품의 질이나 상품 구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가판대가 가장 흥미 있는지에 대해서는 각자에게 판단을 맡기고 싶다.

북쪽에는 주목할 건물이 2개 있다. 일반적으로 섬 내의 가판대에서는 구하기 힘든 물건을 다루는 두 상인 가문이 있다. 로살렌 가문은 수공예용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그 중에는 매우 전문적이고 귀중한 물건들이 몇 개 있다. 이 던머 일가는 그 상품이 평범한 거리에 요염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이유로 리프튼의 거리에 받아들여지고 있다. 로살렌 가는 다른 모든 던머들과 마찬가지로 탐욕스럽고, 당황스러울 정도로 수많은 경비병을 고용한 데다, 더 삼엄한 안전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여기서는 탐욕의 발톱은 집어넣고 조용히 해야 한다.

로살렌 가의 옆에 있는 것은 구램 아이언암의 공방이다. 이 은퇴한 대장장이와 그 가족은 무기와 방어구의 장인으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장사에 필요한 소재는 거의 이곳에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리프트에서 장인들이 찾아온다. 보안은 아이언암 일족이 수행하고 있으며, 일족의 열정의 증거로서 현관 위에 많은 자른 손을 못으로 박아 고정시키고 있다.

경비대장의 숙소나 전사 길드에 대해 길게 말할 필요는 없다. 아무런 대가도 없는데 그렇게 깊고 빠른 물에 뛰어드는 것은 바보뿐이기 때문이다.

아, 그러나 리프튼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인 메이지 길드홀은 별개다! 그 속에 담긴 보물을 떠올리면 내 발톱은 떨린다. 주문의 일부분에, 귀중한 스크롤, 그리고 강력한 마력을 가진 물건들, 리프트에 있기에는 귀중한 보물이다. 유감스럽게도 그것을 지키는 경비병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다. 이 건물에 들어갈 때는 모든 감각을 맑게 하라.

물가에는 마을의 항구가 있다. 단순한 자들은 거기서 낚시를 하거나 어두운 수면을 들여다보지만, 우리 중에서도 탐욕스러운 자들은 더 큰 기쁨을 느낀다. 항구의 하층에서는 해안가에 닿을 정도로 습한 창고에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를 선호하는 상인들이 장사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어떤 물건도 사주는 구매자를 찾을 수 있다. 거리의 경비병은 항구의 하층을 피하고 규모가 큰, 회피하기 쉬운 집단에서만 순찰을 돌고 있다.

항구의 한쪽 끝에 있는 격자문은 작은 하수도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쥐의 통로일 뿐이지만 리프튼의 발전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이것이 거리 전체의 지하로 확대되어 비밀 작전 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길드의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길 바라며 리프튼에서의 나의 체험을 기록한다.

동지들이여, 촉촉함을 유지하라.

경의를 담아 제출하다

의지를 가진 눈



72. The Road to Sovngarde[편집]


  • The Road to Sovngarde(소븐가르드로 가는 길):

원문

소븐가르드로 가는 길

로어마스터들은 소븐가르드에 가서 돌아왔다고 주장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안다. 하지만 진실은 확실치 않다. 위대한 전사들은 목숨을 잃음으로써 소븐가르드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만약 목숨이 있는 자가 그곳에 가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면 전대미문의 일이다.

하지만 로어마스터들은 소븐가르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 신이 그걸 뒷받침한다고 믿는다. 소븐가르드는 에셀리우스의 중심에 있어, 사망한 전사들의 영혼이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명예로운 전사 노르드는 죽은 뒤 이 땅에서 눈을 뜬다. 용기의 복도 사이에서는 통증도 병도 사라진다. 파티는 끝없이 이어지고 벌꿀술이 무한히 흐르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르드들이 힘과 용기를 비교한다.

이 세상에 갇힌 영혼은 패전과 왕국의 몰락, 그리고 목적을 잃은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고통과 공허, 그리고 끝없는 고통을 안다. 하지만 소븐가르드에서는 그것이 없는 것이다! 불사의 지루함이라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유령들은 거기 그림자에 숨어 기량을 시험할 수 있는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쇼어는 아주 오래전에 그 멋진 마법으로 소븐가르드의 영역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기꾼 신은 우리의 세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다른 신들은 그의 기만의 베일을 벗기기 위해 버려진 힘을 이용해 이 내세의 세계로 뻗은 길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그 시도는 모두 비극으로 끝났다. 누구도 이 사기꾼을 빼낼 수 없었던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쇼어는 이 영역에 틀어박혀 그를 앞서려고 한 사람을 비웃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는 이 세상의 지배자이기도 한 듯 그의 마음 내키는 대로 영웅을 뽑아내 영예를 주고 있다.

이것은 모두 억측일 뿐이다. 존경할 만한 자만이 진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산 자에게는 입을 다문다. 이 세상의 온갖 고통과 불행을 이겨낸 진짜 노르드 전사만이 소븐가르드로 갈 수 있는 것이다.



73. Robier's Vegetable Garden[편집]


  • Robier's Vegetable Garden(로비어의 채소 밭):

원문

로비어의 채소 밭

부유한 브레튼인 로비어는 종종 이웃들에게 '삼촌'이라 불리곤 했다. 그는 마을 몇 십 개를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농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농노들은 하이 락에서 제일 품질이 뛰어나고 맛있는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 그들은 손톱으로 진딧물을 없애고 벌레를 잡았다.

그런데 갑자기 괴물이 농장을 침공했다. 그들은 농노들 코 앞에서 감자, 양배추, 당근, 상추, 무, 콩 등을 먹어치웠다.

농노들은 괴물들을 잡으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숨어서 붙잡으려 하면 땅에 놓여 있던 농기구에 찔렸다! 아니면 대낮에 농노들 등 뒤까지 접근해 목을 꺾어 버렸다!

로비어 삼촌은 이 괴물들이 과거에 학대했던 사람들이 내린 저주라고 믿게 되었다. 농노들은 괴물들 손에 죽느니 농장을 버리고 일주일 동안 밖에 매달리는 벌을 받는 걸 택했다.

곧 로비어 삼촌의 농장은 굶주린 괴물들에 의해 황폐화되었고, 그는 미신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저택 안에 틀어박혀 디바인들에게 간청하였지만, 그들은 침묵하였다. 로비어의 귀에는 괴물들이 마루 아래를 긁어대고, 벽 안쪽으로 들어와 찬장의 먹을 것을 모두 집어삼키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로비어는 어두운 밤중에 침실에 웅크린 채로 마지막 촛불이 타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나서 괴물들은 그를 먹어치웠다.



74. The Rotwood Enigma[편집]


  • The Rotwood Enigma(로트우드의 수수께끼):

원문

로트우드의 수수께끼

그가 어디서 왔는지 끝까지 몰랐다. 에버모어에서 조금 떨어진 여행객을 덮치던 로트우드 부처스라는 집단을 습격했을 때 그는 나타났다. 놈들의 은신처를 찾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출입구가 다른 데 있었는지 안에는 예상외로 인원수가 많아 허를 찔렸다. 그놈들이 지저분한 동굴 속에 갇혀 있을 때, 반짝이는 갑옷을 입은 그가 어디선가 나타나 단숨에 산적들을 갈라놓았다. 단숨에 흐름이 바뀌었다. 하나둘씩 로트우드 악당이 그의 칼날에 쓰러졌고 마침내 사라졌다.

감사를 표하고 이름을 물었는데, 답을 주지 않았다. 혼란스럽지만 스스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우리 회사가 북부 방코라이에서 산적과 짐승을 없애는 사업을 벌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래도 반응은 없었다.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 우리는 동굴을 나와 야영지로 돌아갔다. 그도 따라왔다. 입을 다물고 얼굴도 보이지 않으려 한다면 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허사였다. 모두 침착하지 못하고 불안해했다. 적의는 없어 보였고, 지난번 로트우드 대학살을 본 뒤 그에게 도전하려는 자는 없었다.

결국에는 계속 그대로였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식사는 야영지에서 나와 혼자 먹고 있었다. 잠도 자지 않는 듯 밤이 되면 나무나 돌에 기대기만 할 뿐 갑옷을 일부도 벗지 않았다. 매끈하고 곡선미가 있고 깃털처럼 이상한 조각이 나 있었다. 은빛으로 검은 빛이 소용돌이치고 있었고, 그런 아름다운 것이 그의 전신을 구석구석 감싸고 있었다. 처음에는 침착하지 못했는데(누구라도 그렇겠지), 그는 우리가 찾아낸 산적 에게 아무 해도 입지 않았다. 스텐다르에 맹새코, 반대로 그놈들은 심하게 다쳤다!

그는 여러 번 궁지에서 구해 주었고 덕분에 우리도 안심감을 느꼈다.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들이던 악취의 스탬프하트를 쓰러뜨린 것도 그였다. 그 놈은 우리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악질 마법을 써왔지만 그에게는 듣지 않았다. 농민과 가축을 덮치던 멧돼지 블러드것이 절벽 너머로 던진 사람을 건져낸 것도 그였다. 나 자신도 몇 번이나 목숨을 구해졌다. 그는 피곤함도 모르고, 두려움도 모르고, 우리들의 목표에 열심히 헌신하고 있었다.

지금도 그에게 이름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애초에 남자인지도. 아마 평생 모를 것이다. 6개월 동안 그와 행동을 함께 했는데 그 6개월간 우리는 지금까지 없던 성공을 거뒀다. 멤버까지 늘렸다. 겨울이 와서 여느 때처럼 에버모어로 돌아가 휴가에 들어갔지만(추운 시기에는 좀처럼 일이 없다), 어느 아침 눈을 뜨자 그는 없어졌다. 발자국도 흔적도 아무것도 없었다. 사라진 것이다. 누구에게 물어도 그런 녀석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하고, 이야기하면 언제나 이상한 눈으로 본다. 그건 아무래도 좋다. 어디에 있든 간에 건강하고 좋은 일을 하고 있기를 바란다.



75. A Royal Embarrassment[편집]


  • A Royal Embarrassment(왕가의 골칫거리)

원문

왕가의 골칫거리

'우려하는 한 시민' 아에밀리아누스 팔토 지음

시민들끼리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허락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방코라이 왕가에 남아 있는 것이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분명합니다. 왕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계셨던 고 에몬드 왕에게 할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수전노 에머릭이 폴룬 웨이스트의 명목상의 지배권을 (제가 아는 한 현지에 가본 적도 없는) 파하라자드에게 주는 것을 허락할 생각이었던 것은 유감입니다.

그러나 에몬드가 사라진 지금, 우리는 더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습니다. 엘라라 공주의 행동은 성실한 브레튼의 딸이라기보다는 경솔한 우드 엘프 같고, 에이드리언 왕자는... 그가 내기에서 진 빚이나 오래된 스파이스 와인에 대한 지나친 편애에 대해 당신도 들어 본 적이 없으십니까? 제가 들은 범위에서는 모두 사실입니다. 사실 제가 알기로는 오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가 있다는 소문조차 진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즈헤라 여왕에 관해서는 배려심을 가지고 이렇게 말하는 걸로 그치겠습니다. 그녀는 핀이 가지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볼링을 치고 있습니다. 잘못된 손가락에 골무를 끼고 바느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물망 없이 진흙게 잡기를 하고 있습니다. 굴 껍데기 위에서 오리알과 코 피리와 4kg짜리 망치를 가지고 맨발로 왈츠를 추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 결과, 우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강한 지도력을 위험한 수준까지 빼앗긴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는 웨이레스트에서 또 다른 머리 나쁜 선물을 받고 싶어하지 않습닝다. 그것은 확실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저 개인은 동쪽 시로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멀리 여제 헤스트라의 시대부터, 제국은 우리 브레튼이 곤경에 처했을 때 강한 지도자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습니다. 그들은 올바른 에잇 디바인을 숭배하기도 합니다. 아니, 징그러운 톨 파파나 말라캐스는 거절하겠지만.

제국이여.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분명 당신도 저와 같은 의견일 것입니다.



76. The Royal House of King Eamond[편집]


  • The Royal House of King Eamond(이아몬드 왕가):

원문

이아몬드 왕가

에버모어 성의 데릭 안드라스 집사 지음

왕의 충실한 집사로서 고귀한 핏줄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민중에게 전해야 한다. 무거운 짐이지만 명예라고 생각해 기꺼이 맡는다.

이아먼드 왕은 오시니움이 함략되고 항구가 건설된 후 에버모어에 사는 귀족 구이마드 가문의 후예이다. 모든 에버모어의 어린이들이 알고 있듯이 우리의 아름다운 거리는 제1시대 983년 오크를 진압하면서 뵬사에 무역이 시작된 후 리버 가문 브레튼에 의해서 건설되었다. 상세한 것에 대하여는 성의 보관고에 있는 구이마드 집안의 문서를 보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없다(이 불안정한 시기에 누가 확인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이름은 여제 헤스트라가 제정한 영토법에 의거해 하이 락이 시로딜 제국 산하에 들어간 후의 영토 법령집에 기술되어 있다. 제1시대 1029년에 기록된 이 문서에는 "리버 뱅크의 가이 마르데 남작"에 대한 인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후 구이마드 가문의 영웅들이 에버모어 연대기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제1시대 2260년 전기 해군의 남작 선장 올시엔 가이 마르드, 제1시대 2305년 알레시아 제국 군대에 맞서 방코라이 주둔지를 방어한 여자 남작 팔리네 구이마드, 제2시대 431년 오시니움 2차 약탈 때 무훈으로 공국을 개선한 풀베르트 구이마드 남작 등이다.

542년 에버모어의 이전 통치자인 모이레 가문의 헤세프 왕이 후계자를 남기지 못한 채 죽었을 때, 도시는 블랙 드레이크 다코락의 압제를 받고 있었지만, 블레이즈 구이마드 공작은 성 펠린의 기사를 이끌고 도시를 탈환했다. 블레이즈 공작은 방코라이의 귀족에 의해 왕위에 오르게 되었고, 구이마드 가문은 왕족으로 승격되었다.

블레이즈 왕은 란셀의 전쟁에서 에머릭을 응원하기 위한 대가로 에머릭의 조카 아르젤라를 아들 이아몬드와 결혼시키기로 했다. 곧바로 568년에 블레이즈 왕은 죽고 이아몬드 왕이 뒤를 이었다. 아르젤라 여왕은 두 건강한 아이를 왕과의 사이에서 낳았다. 에랄라 공주와 에이드리언 왕자이다. 그들의 통치하에서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이 계속되기를!



77. The Royal Lineage of Sentinel[편집]


  • The Royal Lineage of Sentinel(센티넬 왕가의 계보):

원문

센티넬 왕가의 계보

친애하는 독자들이여. 우리들의 자애로운 왕의 피는 가장 고귀하도다. 왕의 조상은 상급왕 알아잘, 쟈프룰 왕 그리고 마카라 대공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카라 대공작은 안티필로스의 그란데야 파네슈와 결혼하여 그의 가문에 위대한 지진의 필로시드의 피도 흐르게 되었다.

피하라자드 왕 폐하는 고결한 마카라와 파네슈의 유일한 아들이었다. 어느 날 젊은 왕자였던 파하라자드는 타네스의 꽃 자리파를 아내로 받아들였고, 그녀는 세 명의 건강한 아이를 잉태했다. 안타깝게도 타네스의 꽃은 셋째를 출산할 때 운명하여, 해머펠의 모든 레드가드들이 명복을 빌었다.

하지만 폐하의 찬란한 자손들은 '사타칼람의 보석' 장녀 마라야, 그리고 '알만다인의 별' 차녀 라카나, 또한 '안티필로스의 사자'의 젊은 황태자 아자가 남아있다.



78. The Ruby Necklace[편집]


  • The Ruby Necklace(루비 목걸이):

원문

루비 목걸이

건초 더미들을 다시 하나 헛간 2층에 옮기던 마쿨은 또 어깨에 통증이 달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근육의 긴장을 풀려고 어깨를 빙빙 돌렸다.

"도와줘서 고맙군."이라고 아르고니안 상인이 말했다. 마쿨은 코스링기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더니, 수레를 끌고 그 자리를 뒤로 했다.

그 상인이 말에게 먹일 건초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주크에게 찾아오게 된 지 벌써 몇 개월이나 됐다. 마쿨의 형제인 후그가 살아 있을 때 그 짐을 내리는 것은 후그의 몫이었다. 배달, 짐 내리기, 대금 수령. 이런 일은 후그가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그가 병에 걸렸다. 몸이 선명한 발진으로 뒤덮였고 고열이 나더니 1주일 정도 지나기 전에 죽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은 마쿨이 그 상인과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근육통이 이렇게 심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마쿨은 한탄했다. 그는 죽은 형제처럼 힘이 세지 않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를 격려했지만 원래 육체노동보다는 공부나 독서를 좋아하는 마쿨이었다.

"장부를 확인해야겠어."마쿨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오두막에 들어갔다. 형제를 앓고 난 후 무심코 장부를 방치했지만, 아까 배달된 부분은 제대로 달아놓아야 한다.

마쿨이 장부를 열자 페이지 사이에 끼어 있던 종이 조각이 1장 바닥 위에 흩날렸다. 거기에 쓰여 있는 문자가 형제의 필적이라고 눈치챈 마쿨은 종이조각을 주워 올렸다.

"루비 목걸이를 조심해."

마쿨은 얼굴을 찡그렸다. 목걸이를 살 여유는 없다. 루비라면 더욱 그렇다. 형제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걸 썼을까? 어깨를 움츠리고 마쿨은 종이조각을 동그랗게 만들어 책상 옆 화로에 던졌다. 그리고는 외투를 무릎에 올리고 밀린 장부를 적었다. 오늘은 날이 추웠다.

그날 밤 마쿨은 아내의 걱정스런 얼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기침과 오한에 떨며 책상에 매달리는 남편을 발견한 그녀는 마쿨을 침대로 옮긴 것이었다. 마쿨의 목에는 숨길 수 없는 발진이 부은 것처럼 이어져 목걸이처럼 돼 있었다.

"루비," 마쿨은 중얼거렸다. 나하텐 독감이 새로운 희생자에게 이빨을 가져다 댄 순간이었다.



79. Ruddy Man Rhyme[편집]


  • Ruddy Man Rhyme(루디 맨의 시):

원문

루디 맨의 시

(다크 엘프의 동요)

루디 맨(Ruddy Man)이 일어나면 기억하라

비명도 절규도 하지 못하네

도망도 치지 못하고 숨지도 못하네

그는 그러한 시도를 하는 자를 모조리 죽이네!

루디 맨이 좋아하는 음식을 뭘까?

다크 엘프의 눈과 다크 엘프의 다리!

다크 엘프의 혀와 다크 엘프의 손톱!

숨을만큼 숨어도 루디 맨은 알고 있네!

루디맨은 언제 놀러나갈까?

하늘이 어두워지고, 잿빛이 될 때는 언제나!

그는 저 광산 아니, 저 동굴에 있네

당신을 묘지에 보내려 하네!

강력한 루디 맨을 누가 쓰러뜨릴까?

우리들의 비벡 님, 그가 쓰러뜨리네!

루디 맨을 찢고서는

루디 맨을 스튜로 만드네!



80. Rude Song[편집]


  • Rude Song(저속한 노래):

원문

저속한 노래

매년 봄마다

일리악 만의

궁전과 항구에서는

정숙함이 사라지네.

새 맥주를 마시며,

모두가 괴상한 기분을 느낀다네

백작과 천민이

타락한다네.

벌과 새가

알려줄 필요가 없네.

저속함을 위한 육체가

최고조에 이르네.

들어 본 적 없다면,

한번 빠져보도록 하게

젊음을 위해, 저속함을 위해,

지금이 바로 그때라네.

오, 지금은 들판에 앉기 좋을 때라네, 줄을 맞춰 수확한 들판에

옷을 벗고 한다면, 더 좋을 테지.

일리악 만의 사람들이

웨이레스트의 꽃으로 치장한 궁전을 축복하네

우리에게 온화한 죄의 길을 보여주니.

아리따운 다크 엘프 여왕은

보고 싶고 보여지고 싶다네

수선공과, 도둑들,

여관 주인,

노예와 어부에게.

본토의 바로 위

레인린의 궁전에선

문란함으로 그곳 전체가 어지럽네.

남작 부인은 즐기기 원하네

그녀에게 오는 남자들과,

남작은 어린 소년과 소녀들을 사랑하네.

오, 당신의 여인의 콧잔등에 키스하는 것은 기쁜 일이네

옷을 벗고 그렇게 하면 더 기쁘겠네.

대거폴에서는, 사람들이 무도회를 여네

사회 각지의 이들이

마음껏 불륜을 저지르네,

그것도 매우 많이

경비병의 대장은

그녀의 속옷 속 콩을

열심히 찾아야 하네

궁정 여마법사는

소원을 빌어 주네

왕이 그의 긴 창을

흔들어 주기를.

오, 당신의 사랑을 장미 꽃 한송이에게 주어도 좋겠지만

옷을 벗고 그렇게 하면 더 좋을 테지

오, 모든 걱정과 두려움과 슬픔을 버리는 건 좋은 거라네

옷을 벗고 그렇게 하면 더 좋을 테지

맞습니다! 발가벗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81. Ruined Watchmaster's Journal[편집]


  • Ruined Watchmaster's Journal

원문



82. Ruins of Kemel-Ze[편집]


  • Ruins of Kemel-Ze(카멜-제 유적):

원문

카멜-제 유적

롤라드 노르드센 지음

제국 협회에서 받은 박수갈채가 아직 귀에 남아 있을 무렵부터 나는 이미 모로윈드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있었다. 수도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아쉽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랄레드-마카이 (Raled-Makai) 에서 받은 놀라움 따위는 모로윈드에 있는 드웨머 유적의 겉핥기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 곳에는 아직 입이 떡 벌어질만한 보물들이 묻혀있고, 발굴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출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다 불쌍한 배너맨의 전례가 시사하는 것도 있었다. 20년전 블랙 마쉬에서 단 한 번의 발굴만으로 아직까지 그 돈으로 먹고사는 남자처럼 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다짐했다.

여왕의 편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제국정부도 전면적으로 협력해준다는 듯하다. 이제 미신에 빠져있는 현지인들에게 습격받을 걱정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 다음은 도대체 어디를 탐색하면 좋을까? 케멜-제 (Kemel-Ze)의 폐허가 적절한 선택이었다. 랄레드-마카이 때처럼 폐허에 도착하기까지의 고생도 없다. '절벽의 도시'라 알려진 케멜-제는 바덴펠 단층의 본토 쪽에 단애절벽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바덴펠의 동해안으로부터 해로를 따라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근처의 마을에서 육로를 통해서도 큰 고생 없이 찾아갈 수 있다.

탐사 팀이 세이다 닌에 집결한 뒤, 비문명화된 지역에서 하는 작업에 늘상 따라붙기 마련인 성가신 일들을 짊어진 채 우리들은 폐허와 가까운 마로그 (Marog) 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발굴 작업인들은 그 마을에서 고용하면 될 것이다. 나는 통역을 담당할 투엔 파나이라는, 다크 엘프답지 않게 명랑한 사나이를 이 지역의 군사령관에게 추천받아 세이다 닌에서 고용했다. 파나이가 말하길 케멜-제를 잘 알고 있는 마로그 주민들은 대대로 그 지역 사령관들이 그 폐허를 훼손해온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텐 페니 (Ten Penny, 그에게 붙인 별명으로 본인도 마음에 들어했다)는 고용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사람으로, 모로윈드의 미개척지에 비슷한 탐사를 생각하고 있는 동료가 있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를 추천할 것이다.

마로그 마을에서 최초의 난관과 부딪혔다. 겸손하며 기품있는 촌장은 흔쾌히 협력을 약속했으나, 마을의 승려 (이 지역에서 믿고 있는, 모로윈드의 왕궁에 산다고 전해지는 트라이뷰널을 신봉하는 하찮은 종교의 대표자)가 폐허의 발굴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한 것이다. 이 승려는 발굴이 '종교적 금기'에 해당한다고 호소하여 주민들을 회유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여왕의 편지를 그의 눈앞에 흔들어 보이면서 세이다 닌의 군사령관과 친구라는 사실을 말하자 그는 금새 조용해졌다. 이 하찮은 연극이 주민들이 꾸민 임금인상을 위한 교섭의 기본전술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어찌됐건 승려는 뭐라 중얼거리며 떠나갔다. 외국에서 찾아온 사악한 지도자를 저주하고 있는 것이겠지. 머지않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작업원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주민들은 줄을 설 정도로 모였다.

계약조건이나 지급품같은 세세한 문제들은 조수에게 맡겨두고, 나와 아룸 교수(Master Arum)는 폐허까지 말을 타고 이동했다. 육로를 통해 폐허를 향할 때는 단애의 벽면을 따라 위로 구불구불 늘어진 좁은 길을 통하지 않으면 안되며, 한 발만 잘못 디디면 발밑의 단단한 바위와 소용돌이가 치는 바다로 굴러떨어지게 된다.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는 원래 북동쪽에 있었을 것이다. 먼 옛날 붉은 산의 분화로 인해 간담이 서늘해질 만큼 큰 분화구가 생겨났을 때, 그 입구도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린 것이다. 발을 둘 곳도 마땅치 않은 좁은 길을 끝까지 통과하자 넓게 펼쳐진 장소가 나타났다. 한쪽 편에는 뚫려 있는 큰 공간이 있고, 반대편은 어둠에 속에 잠겨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계속 걸어가자 고철의 산을 부츠로 밟게 되었다. 고대유적에서 발견되는 도자기 파편같이 드워프의 폐허에는 흔히 있는 것이다. 약탈자들은 틀림없이 이 장소에서 유적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드워프제 기계 중 돈이 될만한 껍데기만 가지고, 쓸모없는 부품은 버린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기계를 분해하지 않은채로 절벽 위까지 옮기는 것보다 편했을 것이다. 몇몇 전사들이 무심코 드워프제 기계의 일부를 등에 진 채 탐리엘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물론 그런 대부분의 '드워프제 방어구'의 정체는, 고대 기계인간의 강화 외골격에 불과한 것이다. 완전한 형태의 기계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지 생각하다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큰 공간의 바닥에 쌓여있는 고철의 양을 토대로 판단컨데 이 폐허가 드워프제 기계장치의 보고라는 것은 확실하다. 아니 확실했을 것이다. 몇 세기를 지나는 동안 약탈자들은 이곳을 휩쓸었다. 껍데기만이라도 갑옷으로 판다면 상당한 돈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드워프제 갑옷은 잡다한 부품으로 구성되기에 관리하기 힘들다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완전한 한 대의 기계로 만들어진 갑옷 한 벌은 돈으로는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모든 부품이 매끄럽게 연결되고 그 단단함도 거의 신경쓰이지 않을테니까. 물론 얼마나 가치가 있든 간에 발견한 갑옷을 부술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과학적 연구를 위해 협회에 가지고 돌아갈 생각이었다. 이번 강의에서 갑옷을 선보일 때 동료들이 감탄하는 모습을 그리며 나는 미소지었다.

나는 발밑의 고철 산에서 버려진 톱니바퀴를 주웠다. 아직 새것처럼 빛나고 있다. 드워프제 합금은 시간이 지나도 녹이 슬지 않는다. 눈앞에 펼쳐지는 동굴의 미궁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잠들어 있을까. 약탈자들의 손을 피해 아득해질 만큼 오랜 시간을 지나 다시 한 번 빛 아래 반짝이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발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급히 일어나면서 아룸 교수를 손으로 부르고 난 뒤 나는 어둠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룸 교수, 텐 페니, 그리고 나는 며칠간에 거쳐 폐허를 탐색했다. 조수들이 절벽의 꼭대기에 야영지를 만들고, 마을에서 물자와 장비를 날라왔다. 나는 결과가 기대되는 장소만 찾는다면 당장이라도 발굴에 착수할 생각이었다. 폐허 속 누구도 방문하지 않은 장소로 이어지는, 약탈자들의 손이 닿지 않은 봉쇄된 통로나 복도가 발견되다면 말이다.

그런 장소는 이미 두 군데 정도 찾아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몇번의 구불어진 모퉁이를 지나자 통로가 봉쇄된 지점을 우회하여 뒤에 있는 방과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유적의 외곽 부분은 이미 약탈자들의 손이 닿은 뒤였고, 몇세기에 걸친 발굴로 거의 모든 비보는 사라져 있었으나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은 고고학자의 흥미를 끌었다. 먼 옛날 지각변동으로 경첩이 날아가 버린 거대한 청동문의 뒤에, 웅장한 조각이 벽에 새겨진 큰 방을 발견했다. 지쳐있던 텐 페니도 눈을 크게 뜨고 보고 있었다. 그는 모로윈드의 드워프 폐허라면 이미 완전히 꿰고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벽의 조각은 어떤 고대의 의식을 그린 것 같았다. 고전적인 턱수염이 달려있는 드워프 장로가 긴 행렬을 이끌며 옆 벽으로 행진하고 있었다. 모든 드워프가 정면의 벽에 새겨진 거대한 신같은 형체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형체는 산의 분화구에서 한발 뻗어 나와 연기인지 수증기인지 알 수 없는 구름으로 뛰어들려 하고 있었다. 아룸 교수의 말에 의하면 이때까지 드워프의 종교의식이 그려진 경우는 없었기에 매우 충격적인 발견이라고 했다. 나는 작업반에게 조각된 석판을 벽에서 떼어내도록 시켰으나 표면에 상처조차 나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자 이 큰방은 촉감도 모습도 돌처럼 꾸며진 금속성 물질로 표면이 가공되어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도구만으로는 전혀 대처할 수 없었다. 아룸 교수의 마법으로 벽을 폭파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나 조각이 파괴될지도 모르기에 포기했다. 이 조각을 제도로 가져가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았으나, 탁본을 뜨는 것만으로 참았다. 협회의 동료들이 흥미를 보인다면, 석판을 안전하게 분리해낼 수 있는 지식을 갖춘 달인 연금술사같은 전문가를 소개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상한 방을 또 하나, 구불구불하고 긴 계단의 꼭대기에서 찾았다. 천장에서 떨어진 흙을 헤치면서 어떻게든 나아갔다. 계단을 올라가자 둥근 천장의 방이 있었고 부서진 커다란 장치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다. 둥근 천장의 표면 군데군데 별자리가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룸 교수와 나는, 이 방은 천문대 같은 곳이며 중앙의 장치는 드워프식 천체 망원경의 잔해일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장치를 빼내기 위해서는 좁은 계단을 통과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완전히 분해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렇기에 이 장치는 약탈자들의 손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단 가지고 돌아가는 것은 포기했다. 하지만 이 천문대의 존재는 이 방이 옛날에는 지상에 위치하고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구조를 자세하게 살펴보자 이 방은 땅을 파서 지은게 아니라 땅 위에 세워진 '건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출구는 완전히 막혀 있었다. 절벽의 꼭대기에서 첫 방까지, 거기서 이 천문대까지의 깊이를 신중하게 측정해보니 우리들은 현재 지표면에서 250피트 이상의 지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모두가 잊어버렸으나 레드 마운틴의 분화는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이 발견에 의해, 우리들의 의식은 더 깊은 지하를 향하게 되었다. 고대의 지표의 위치를 대충 알게된 시점에서, 지금보다 위에 있는 막힌 길들은 무시하기로 했다. 나의 흥미를 사로잡은 것은 문양이 새겨진 둥근 기둥이 양쪽에 세워져있는 넓은 통로였다. 거대한 낙석때문에 막혀있었으나, 약탈자들이 파놓은 터널이 흙더미의 중간까지 이어져 있었다. 발굴 팀과 아룸 교수의 마법이 있다면 약탈자들이 포기한 중간지점부터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크 엘프 팀을 불러 통로를 정리하게 하고 드디어 케멜-제의 본격적인 발굴에 착수했다. 나는 안도했다. 이제 곧 이 부츠로 세계가 시작되고 난 뒤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먼지를 날아오르게 할 것이다.

이런 기대감에 너무 흥분한 것일까. 나는 채굴 작업인들을 너무 몰아부친 것 같았다. 텐 페니의 보고에 의하면 그들은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며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런 일은 못해먹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크 엘프들을 다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채찍이 가장 잘 통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나는 그들의 리더를 채찍으로 때리고 통로가 확보될 때까지 남은 채굴 작업인들을 일하게 했다. 세이다 닌에서 몇명의 제국병사를 동행시키길 잘했다. 채굴 작업인은 처음에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터널이 완성된다면 하루 분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하자 의기양양하게 작업에 착수했다. 문명생활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야만적인 방법처럼 들릴지 모르겠으나 이런 인종을 작업에 종사시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낙석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다. 결국 통로를 확보할 때까지 거의 2주일 정도 걸렸다. 채굴 작업인들의 곡괭이가 마지막 구멍을 뚫으면서 반대편 동굴로 들어갔을 때 나도 그들과 섞여 함께 기뻐하였고, 결말이 좋으면 모두 좋다고 그 지방의 술을 사용해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 (대단히 맛이 없었다). 채굴 작업인들이 반대편 방에 모여 구멍을 넓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설렘을 억누를 수 없었다. 이 통로가 고대 도시의 새로운 계단으로 이어져있고, 그곳에는 실전되어버린 드워프의 비법이 묻혀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그냥 막다른 골목으로 어디에도 이어져 있지 않은 건 아닐까. 나는 흥분으로 떨면서 구멍을 지나, 쪼그리고 않아 그 앞의 어둠을 바라보고 있었다. 발밑에는 자갈이 비벼지는 소리가 나고, 주변으로 울려 퍼졌다. 큰 방에 서 있는것 같았다. 그 것도 상당히 큰 방 말이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랜턴의 덮개를 치웠다. 불빛이 방을 채웠고 나는 놀라움에 사로잡힌채 방을 바라봤다. 그것은 상상을 아득히 넘은 경악할만한 광경이었다.

랜턴의 빛이 낙석지점을 지난 방을 채우고, 나는 놀라움으로 눈동자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드워프제 합금이 발하는 아련한 반짝임으로 가득차 있었다. 고대 도시 속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너무나도 흥분되어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있었다. 나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방은 질릴정도로 거대하고 천장은 랜턴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둠이 깔려있었다. 방의 깊숙한 곳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기대감을 품게하는 반짝임이 아직 보지 못한 보물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었다. 양쪽의 벽을 따라 기계인간들이 세워져 있었다. 훼손된 기색은 없었으나, 기묘한 점이 하나 있었다. 의식적인 의미가 있는 것처럼 기계인간의 머리부분이 따로 떨어져 발 밑에 놓여 있었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였다. 나는 위대한 드워프 귀족의 무덤를 발견한 것이다. 어쩌면 드워프 왕의 무덤일지도 모른다. 이런 종류의 무덤은 몇 번 정도 발견된 적도 있고,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랜섬 (Ransom)이 주도한 해머펠의 발굴에서 출토된 것이다. 하지만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경우는 없었다. 그래 ,지금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이 곳이 진짜 왕족의 묘지라고 한다면 그 주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나는 천천히 전진했다. 시대를 넘어 그래왔듯이 머리가 없는 인형이 조용히 열을 지어 서 있었다. 떨어진 머리부분의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드워프의 저주와 관련된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은 몇 번 들은적이 있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그런건 다 미신이라고 웃어 넘겨왔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그 도시를 만든 알 수 없는 건축가와 같은 공기를 마시며, 이렇게 그들에게 재앙을 안겨준 천재지변과 함께 잠들어버린 도시에 서 있으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떤 힘이 감돌고 있다. 내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악한 힘이. 나는 잠시 멈춰서서 귀를 기울였다. 정적만이 돌아왔다.

아니... 뭔가가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호흡을 하듯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는 공황상태에 빠져드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나에겐 무기도 없다. 막혀있던 통로의 저편을 탐색하고 싶다는 생각만이 앞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비지땀을 흘리면서 기척을 느끼기 위해 어둠 속으로 시선을 보냈다. 방이 따뜻했다. 갑자기 깨달았다. 이때까지 보았던 어떤 방보다 따뜻하게 느껴졌다. 흥분이 다시 한 번 돌아왔다. 아직까지도 기능을 잃지 않고 있던 증기파이프 망에 연결된 구역을 발견한 것일까. 폐허 곳곳에선 발견되는 배관이 벽을 타고 붙어있었다. 나는 배관에 다가가 만져보았다. 거의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뜨거웠다. 고대의 배관은 이곳저곳 부식되어, 얇은 증기가 유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들은 소리는 이엇이었다. 자신의 설레발로 인한 실수에 웃음이 나왔다.

그런뒤 나는 다시 깊숙한 곳을 향해 들어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압도될만한 박력이 느껴지던 기계전사들에게 미소를 띤채 인사하면서 말이다. 빛으로 수 세기 동안 쌓인 어둠을 쫓아내면서 나아가자, 대좌에 높이 솟아 있는 드워프 왕의 거대한 조각상이 있었다. 나는 승리의 미소를 띠었다. 드워프왕은 그 금속제로 된 손으로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이때까지의 고생이 보답받았다! 나는 대좌를 천천히 한 바퀴 돌고 고대의 드워프 장인의 실력에 숨을 내쉬었다. 황금으로 된 왕의 상은 높이 약 20 피트 정도로 돔 형태의 천장 밑에 서 있었다. 끝이 굽어진 긴 턱수염을 위엄 넘치게 드러내고 있었다. 번질거리는 철의 시선에 계속 쫓기는 느낌이 들었지만 나의 미신에 대한 의심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나는 아끼는 마음을 담아 고대의 드워프 왕을 바라보았다. 나의 왕, 이미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대좌에 올라가 조각된 갑옷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려고 했다. 그러자 조각의 눈이 열리고, 갑옷으로 장식된 주먹이 나를 덮쳐왔다.

황금의 팔이 내려쳐지고, 나는 몸을 날려 피했다. 내가 조금 전까지 서있던 자리에 불꽃이 튀었다. 증기를 뿜고 톱니바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내면서 동상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구형 천정에서 내려와 굉장한 기세로 내 쪽으로 다가왔다. 당황해서 뒷걸음질치는 나의 모습을 그 눈이 쫓고 있었다. 다시 주먹이 내려쳐지려고 하자 나는 둥근 기둥의 뒤에 몸을 숨겼다. 너무 당황해서 랜턴을 떨어뜨렸고 빛이 없는 어둠 속으로 숨어들었다. 운이 좋다면 얼굴이 없는 기계인형 사이를 빠져나가 안전하게 통로까지 도망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괴물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20 피트나 되는 금속의 동상을 놓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왕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약하디 약한 랜턴의 불이 방을 조금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어둠 속 어딘가에 왕이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았다. 나는 기어가듯이 전진했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눈앞에 서 있던 드워프 전사가 날아오르더니 괴물같은 수호신이 눈 앞에 서있었다. 도주로는 막혔다. 끈질긴 기계가 재빠르게 주먹을 휘두르며 쫓아왔기에 나는 피하면서 뒤로 도망쳤다. 결국 벽까지 몰렸다. 도망칠 장소도 없었다. 벽을 등지고 서있었다. 나는 적을 노려보기로 각오했다. 거대한 주먹이 최후의 일격을 내려쳤다.

그때 넓은 공간에 섬광이 쇄도했다. 보라빛 에너지탄이 드워프 괴물의 강철 장갑을 잡아 찢었다. 괴물의 움직임이 멈췄다. 새로운 적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반쯤 돌아섰을 때 아룸 교수가 달려와 주었다. 내가 환희의 소리를 지르는 순간 거상은 이쪽으로 돌아봤다. 아룸 교수가 쏜 번개마법에도 굴하지 않고, 첫 침입자부터 제거하려고 결심한 것 같았다. 나는 외쳤다. '증기! 증기를 이용해!'거상은 주먹을 들어올려 나는 땅바닥에 처박으려 했다. 슝하는 소리와 함께 냉기가 지나가며, 나는 고개를 들었다. 괴물은 얼음에 둘러쌓여 있었다. 나를 처리하기 직전의 상태로. 아룸 교수가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다. 나는 긴장이 풀려 벽에 기대어 섰다.

얼음에 금이 갔다. 거대한 황금의 왕이 눈앞에 있었다. 얼음껍질이 떨어져 나가며 이겼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 드워프 괴물을 멈출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는 순간 조각상의 눈에서 빛이 사라지고 팔이 축 처졌다. 얼음 마법의 힘으로 증기기관이 식어버린 것이다.

아룸 교수와 채굴 작업인들이 다가와 나를 감싸고 기적의 생환을 축복했다.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수도로 귀환한다면 어떻게 될까. 틀림없이 어마어마한 찬사를 받을 것이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발견을 한 것이다. 다음 목표를 찾아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전설의 '아고니아의 눈동자'를 찾는다면 어떨까... 또 다시 어마어마한 화젯거리가 될 것이다! 나는 웃었다. 이 순간의 영광을 만끽하면서도 다음 모험을 생각하고 있었다.



83. Rultari's Journal[편집]


  • Rultari's Journal(룰타리의 일기):

원문

룰타리의 일기

집사가 아버지를 보러 시내에서 왔다. 그는 항상 약간 파리했지만, 오늘 그의 말투는 더 진짜 같았다. 마치 그가 처음으로 정말로 한참 동안 걱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또한 평소보다 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보통 그는 자신이 얼마나 바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지에 대한 언급할 기회를 즐기지만, 나는 그에게서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아마 아버지가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실 것이다.

아버지는 어제 거의 하루종일 사라져 계셨다. 아버지는 날이 저문 뒤에야 사유지에 돌아오셨고 시끄러운 소리가 날 침대에서 일으켰다. 아버지는 십여 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을 것이 틀림없다. 대부분은 선원이겠지. 그리고 거의 마을 경비와 같은 수였을 것이다. 아마 아버지는 어둠을 틈타 가보를 해외로 옮길 계획이었을 거라 생각했다. 아버지는 그들 모두를 가족 지하실로 안내했다. 그것은 모두 다소 비밀스러워 보였다. 나는 무언가 이해할 만한 것을 엿보길 바라며 어둠 속의 창문 곁에서 한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하지만 아버지가 다시 나타나셨을 때 그는 혼자였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 옆에 집 경비가 있었다. 아버지가 가족 전체에게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저택 안에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그 소식을 고맙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나는 아버지의 방 앞에 숨어 그가 돌아오시자 마자 습격함으로써 아버지의 폭정에 호소하고 싶었다. 나는 우리 안에 갇힌 사자처럼 회랑을 서성거리며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을 걸렀다. 오늘밤 나는 아버지의 문 앞에서 잠을 잘 것이다.

* * *

나는 아버지의 방문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당황한 어머니의 말씀에 불시에 잠에서 깼다. 어머니는 내가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야단치신 후, 나를 가엾게 여겨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대해 아는 바를 공유해 주셨다. 며칠 전 왕의 포상금만큼 물고기를 잡은 한 어선단이 항구에 도착했는데, 이후 그들 중 다수가 병을 앓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그들을 지하에 격리하여 상태를 연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 * *

집사가 다시 우리를 방문했다. 그의 표정을 보니 좋은 소식이 없는 것 같았다. 마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저택 아래 지하실로 들어왔다.

* * *

아버지는 거의 2주 동안 우리를 보러 오지 않으셨다. 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후로는 전혀 말이다.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태양을 보셨는 지도 모르겠다. 그건 몸에 좋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가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견디고 계신지 모르겠다. 나는 금빛의 감옥 안에서 미쳐가는 중이었지만, 최소한 저 너머에 세상이 있다는 걸 떠올리게 해주는 창문이 있다. 아버지는 그 선원들을 바다로 돌려보냈어야 했다.

* * *

내가 시간 감각을 잃어버린 것일 수도 있지만, 마을에서 오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 같다. 포도주를 마셔 내 신경을 안정시키고 싶지만, 여긴 단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다. 이 집에서 마지막으로 컵에 물을 채웠던 때가 언제이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두운 시기다.

* * *

나는 몇몇 저택 경비들이 마을에서의 소요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여기에 갇힌 건 우리 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 아버지는 이 역병이 지나갈 때까지 아무도 코그라그에 들어가거나 나가지 못하도록 명령하셨다. 몇 달이 지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는 이 비슷한 사람들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질병이 찾아오지 않기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그 질병의 후기 단계를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엘프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심지어 망토를 두른 채였지만, 들것에 들려 지하실로 옮겨지는 모습만 봐도 그들의 생김새가 정상이 아니란 걸 쉽게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지나갔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거기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 * *

책상 앞에서 술을 마시는 건 싫지만, 하루 종일 목이 말랐다. 혀를 축이지 않고는 한순간도 견디지 못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혀로 내 이의 뒤쪽을 채우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여기서 물을 끌어낼 수 있다니 우리는 운이 좋았다. 오늘 목이 마를 때마다 마을 우물까지 걸어가야 했다면, 나는 아주 건강하거나 피곤으로 지쳤을 것이다.

* * *

자비로우신 스텐다르시여, 제발 저희를 도와 주소서. 멈출 수 없다. 나는 토할 때까지 마시지만, 여전히 목이 마르다. 제발 멈춰 줘!



84. Ruminations on the Elder Scrolls[편집]


  • Ruminations on the Elder Scrolls(엘더스크롤에 대한 고찰):

원문

엘더스크롤에 대한 고찰

윈터홀드 마법대학의 셉티무스 시그너스 지음

건강한 시력을 가지고, 최상급의 직물로 이루어진 파도 밑에서 살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아가미에 그 직물을 가져다대고, 당신은 그것의 날실과 씨실을 들이마시면서 숨을 쉬기 시작한다. 그 직물의 섬유가 당신의 영혼을 가득 채움과 동시에, 당신은 예언의 향기를 느낄 때까지 그 천을 오염시킬 것이다. 이것은 엘더스크롤이 최초로 통과하게 되는 한 가지 방법인데, 과연 우리는 바다인가, 숨쉬는 존재인가, 천인가, 아니면 숨결 그 자체인가?

지식이 엘더스크롤을 통과하듯이 우리는 물이 되어 엘더스크롤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가장자리에 생겨난 바다의 오물들의 늪에 막히는 것일까?

이번에는 좀 더 다른 것을 상상해보자. 바람의 흐름을 타고 나는 새가 돌풍에 의해 상승하고 돌에 의해 하강하고 있다. 다만 새가 뒤집힐 경우 돌은 위에서 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돌풍은 도대체 어디서,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부터 오는 것일까? 신들이 돌풍과 돌 모두를 보낸 것인가? 아니면 새 스스로 그것들의 운명을 결정한 것인가?

엘더스크롤의 모든 견해는 상대적인 위치가 절대적이고도 최고의 지위라는, 사고의 전환을 유도한다.

다시 한 번 상상해보자. 이번에 당신은 지면 아래에 있는 작은 도토리로, 어느 숲 속의 착한 엘프 아가씨가 그녀의 즐거움을 위해 심어둔 존재다. 당신은 성장하고 싶지만, 어떤 존재로 변하게 될지 두려워서, 물과 먼지, 태양을 밀어내고 구멍 속에 움츠린다. 하지만 바로 그 밀어내는 힘이, 당신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나무로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이 경우 도토리는 일종의 '나무의 알'이고 물과 태양은 지식이다.

우리는 알 안의 새이지만 동시에 먼지이기도 하다. 엘더스크롤로부터 얻는 지식은 우리 자신을 완전하게 바라보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밀어내는 것들이다.

지금까지 접한 지식의 충격으로 인해 당신이 사고를 닫기 전에 마지막 상상을 해보자. 당신은 지금 광대한 공허 속에서 밝고 푸르게 타고 있는 불길이다. 이윽고 당신은, 당신의 형제와 자매들이 먼거리에서 당신을 따라 스스로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기억의 집합체이자 가늘고 미세한 빛들의 바다이다. 각각은 밝게 불타오르다가 서서히 꺼져간다. 두 가지 현상은 번갈아 일어나지만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사고를 흡수해버리는 부패한 빛이 공허를 채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우리의 어떤 사고도 실제로는 비어있고 엘더스크롤로부터 습득할 수 있는 내용은 바늘 끝처럼 매우 날카롭다. 그들의 찌르는 듯한 빛이 없으면 나의 의식은 무에 불과하다. 공허 스스로는 자신이 공허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그러나 이 불길들은 위험하므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취급되어야 하고, 그들의 형제들에게 퍼뜨려야만 한다.



85. Rumors of the Spiral Skein[편집]


  • Rumors of the Spiral Skein(나선 실타래의 소문):

원문

나선 실타래의 소문

조롱하는 사령술 추봉자 저,

메팔라여! 거미줄을 짓는 이여! 비술의 선생이시여! 여덟 살인의 그림자들의 여왕이시여! 다른 자들이 우리의 위에 군림할 지라도, 가장 어두운 밤이 되면 우리는 여전히 당신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나이다!

또한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나이다.

오블리비언에서 메팔라는 본인의 비밀과 속임수와 겉치레의 거미줄에 걸린 모든 비밀을 지킨다. 나선 실타래는 메팔라의 영역이며, 넌과 같이 그 가운데는 거대한 탑이 있다: 일종의 궁전이며, 진짜 이름은 너무나 역겨워 입 밖으로 내뱉을 수도 없다.

이 궁전의 주변은 마치 바퀴살처럼, 여덟 개의 실타래가 돌고 있다. 각각의 공간들은, 각각의 죄악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일종의 기둥과 받침대 역할을 하는 동굴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부 착각인데, 기둥 모두 하늘을 떠받치는 것처럼 놓여져 있지만, 사실 하늘 자체가 거짓이다.

두번째는, 질투의 방이다. 위의 동굴에 비해서 무척 좁고 작아서, 동굴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매혹적이며 또 유혹적인 정원인데, 이 곳의 벽과 천장 모두 사랑을 노래하는 수백만 개의 별처럼 빛난다. 이 빛은 전부 구더기이며, 부패를 노래하고 있다.

네번째는, 공포의 터널인데, 이 곳은 완벽하게 어둠으로 덮혀 있으며, 어딜가더라도 어둠뿐이고 그리하여 두려움뿐이다.

다섯째는, 거짓과 배신의 홀이다. 진실이 곧 거짓이며 거짓이 곧 진실인 곳이며, 모든 믿음이 배신당할 것이다.

여섯째는 살인의 투기장이다. 모든 배신 뒤에는 곧 살인이 뒤 따를 것이다. 영원히.

일곱째는 탐욕과 욕망의 회랑인데, 왜냐하면 그 곳 안에 모든 필멸자를 죽이거나 죽을 수 있는 모든 치명적인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덟째는, 분노의 불타는 실타래인데, 마치 모든 필멸자들이 죽기를 원하듯이, 모든 보상들이 거짓이다.

이 곳이 나선 실타래이다. 타워는 오직 하나이며, 여덟개의 실타래가 있는. 영원히 기억하라.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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