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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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鷹峰山 | Eungbongsan





<colcolor#fff>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
높이
95.4m
산맥
광주산맥 / 한북정맥
파일:응봉산.jpg
▲개나리가 핀 응봉산[1]

1. 개요
2. 역사
3. 상세
4. 명소 / 명물
5. 교통


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바위산. 작은매봉이라는 이칭이 있고, 독서당로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행당동대현산이 큰매봉이라는 이름으로 짝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태종이나 성종을 비롯한 왕들이 사냥을 즐겼던 곳이 이곳이라고 전해지므로 매 응() 자를 써서 응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칭으로 불리는 매봉이라는 이름은 매 응 자를 그냥 한글로 풀어서 쓴 것이다.

응봉동은 본래는 신촌리(新村里)라는 이름을 쓰다가 1936년 경성부에 편입되며 응봉산의 이름을 따서 응봉정(鷹峰町)으로 명명되었다가, 광복 이후 동제를 실시하며 응봉동(鷹峰洞)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2. 역사[편집]


남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으로, 본래는 남산의 줄기에 붙어서 한남동, 옥수동, 신당동, 행당동, 금호동, 응봉동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산체였다. 현재의 성동구 서부는 거의 응봉산 자락이었다고 보면 된다. 1960년대 이후 서울의 시가지가 교외로 팽창하기 시작하면서 응봉산 여러 곳의 산골짜기 사이로 주거지가 파고 들었다. 그 과정에서 응봉산 사이사이로 도로가 놓이면서 산이 깎이고, 주거지가 산으로 밀고 올라오면서 이 지역은 가파른 경사면에도 상관 없이 완전히 주택가가 되고 말았다. 1958년에는 전후 서울시내 간선도로 부설 계획에 따라 독서당로가 현재의 응봉동 고개를 뚫고 지나가게 되면서, 대현산과 붙어있던 응봉산이 완전히 잘려나가게 된다.

도시화 과정에서 응봉산이 여러 갈래로 찢겨져 나가고 현재는 독서당로 이남, 금호로 이동의 지역에 있는 봉우리만을 응봉산이라고 부른다. 옛날 응봉산에서 떨어져 나간 봉우리들은 여전히 응봉이나 매봉 같은 지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남동신당동 그리고 옥수동 사이의 매봉산이나 신당동금호동 사이의 금호산과 대현산배수지, 신당동하왕십리동 사이의 무학봉, 행당동금호동 그리고 응봉동에 사이의 대현산, 금호동응봉동 사이의 달맞이봉이 현재의 응봉산과 함께 거대한 산체를 이루는 봉우리들이었다. 이 봉우리들이 하나같이 응봉공원이나 매봉공원 같은 이름을 쓰고 있으니 외지인 입장에서는 어느 봉우리가 내가 찾는 봉우리인지 모를 법도 하다.

도시계획이 잡히지 않은 채 도시가 스프롤 현상을 겪으며 빠르게 팽창한 결과, 이 지역은 산으로 타고 올라가는 주택가가 질서도 없이 마구 지어지게 되었고, 도로는 구불구불하게 지나가는 이른 바 난개발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현재도 이 지역은 재개발이 진행 중이기는 하나, 워낙 거대한 규모의 난개발이라서, 재개발을 하더라도 녹지를 조금 확보하고 지형을 깎아서 도로의 선형을 개량하는 수준으로 천천히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지, 난개발의 폐해는 아직까지도 여전하다. 특히 이 지역의 아파트들은 산에 바짝 붙어서 지어졌으므로, 옹벽이 아파트 5층 높이는 간단하게 넘어버린다.

현재의 응봉산도 도시화의 과정 속에서 채석장이 생기고 빈민촌이 위태롭게 절벽을 따라 응봉산을 뒤덮으며 산 전역이 훼철되었다. 만약 비가 와서 산사태가 일어나면 대형 인명피해가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산동네였던 금호동은 당시에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매몰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서울시는 1970년대부터 이 일대의 주택정리사업을 실시하여 녹지를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고, 크게 훼손되었던 응봉산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3. 상세[편집]


북쪽으로 대현산과 붙어있고, 남쪽으로는 중랑천이 흐른다. 중랑천과 응봉산 사이로 경원선 선로가 지나고, 현재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열차가 응봉산 바로 앞을 가로질러 지난다. 중랑천이 바로 앞으로 지나고, 중랑천 건너 바로 가까운 곳에 서울숲한강공원이 있으니 한 번에 둘러보기가 수월하다.

4. 명소 / 명물[편집]


파일:응봉산 개나리.jpg
응봉산은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개나리 군락지가 되어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꼽힌다. 이 즈음이 되면 응봉산에서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한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옥수역에서 응봉역을 가는 사이에 바로 옆으로 응봉산이 보이는데, 매우 절경이다. 서울숲 바로 맞은 편에 있으므로 개나리가 응봉산을 뒤덮은 전경을 보고 싶다면 서울숲 방면에서 보는 것이 좋다.

파일:응봉산 야경.jpg
바로 앞으로 강이 있어서 빌딩숲에 막히는 것 없이 전망이 뻥 뚫려있다. 바로 밑으로 중랑천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가 있고, 강 건너서는 성수동강남구의 빌딩으로부터 퍼지는 빛이 꽤나 장관이다. 때문에 응봉산은 야경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꽤 각광 받는 곳이다. 아울러서 인근의 매봉산도 서울에서는 야경 스팟 중 하나로 유명하다.

  • 암벽등반공원
옛 채석장을 활용해서 만든 인공암벽이다.

  • 해맞이명소
서울에서 맞는 해맞이명소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응봉산 해맞이 축제는 새해 일출 때에 응봉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서 열린다.

5. 교통[편집]


전철로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하차한 뒤 광희중학교 담장을 따라서 조금 걸어야 한다. 버스로 접근하려면 왕십리역이나 금호역, 옥수역 쪽에서 110B, 241, 421, 2016, 4211, 성동08번을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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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나리가 핀 응봉산 아래로 경의중앙선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서울의 봄 풍경으로 매우 유명한 사진이다. 마치 후지산, 벚꽃, 신칸센이 들어있는 사진이 일본의 상징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