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당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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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역 교차로에서 응봉동 응봉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도로명은 한성부 두모방 두모리(현 서울특별시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했던 동호독서당(東湖讀書堂)에서 유래한다.
동호독서당은 세종대왕이 신하들이 경치 좋은 곳에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한강변 두무개 언덕에 독서당을 지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책 읽으면서 휴가 보내라는 말.
2. 역사[편집]
1936년에 경성부가 한남동을 편입하게 되면서 시가지가 한남동 방향으로 팽창하게 되자, 1938년 이에 맞춰 한남동과 왕십리 간에 소통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계획이 세워진 노선이었다. 당시 계획은 금호동에서 응봉동을 통과하는 노선이 아니라, 현재의 금호사거리 인근에서 북상하여 행당동을 관통하여 왕십리오거리로 나아가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의 흔적은 왕십리오거리에 남아있는데, 왕십리오거리에서 성수대교 방면으로 갈 때 갑자기 굽어지는 구간이 있다. 원래대로라면 왕십리오거리에서 행당역 방향으로 직선으로 이어졌어야 할 노선의 계획이 변경되어 그렇다.
그러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도로는 제대로 뚫리지 않았고, 6.25 전쟁 이후에 한강연변우회도로, 한강주변도로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용산역 - 서빙고동 - 한남동 - 왕십리역 - 고려대 - 미아리 - 정릉동 - 홍제동 - 연희동 - 원효로를 거쳐 다시 용산으로 돌아오는 형태의 서울 교외 순환도로의 계획으로 확정되었고, 1955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1957년 한남동에서 금호동 사이 도로가 개통되었고, 1963년 6월 5일에 금호동과 왕십리오거리 사이의 구간이 개통되었다.
3. 특징[편집]
이 도로는 남산 남쪽 지역에 산으로 막혀 왕래가 힘들었던 지역들을 잇는다는 이유로 지어졌기 때문에 고저차가 굉장히 심하다. 고지대를 많이 지나며 그만큼 지나가는 고개도 많다. 고개만 3번 지나게 되며 경사가 엄청나다. 특히 한남동과 옥수동 사이 매봉산을 S자로 뚫은 옥수고갯길은 가파른 경사도 경사지만 경사로가 굉장히 길다. 이 지역의 경사가 너무 심해 도저히 직선으로 뚫을 수는 없었는지, 매봉산의 능선을 타고 넘는 현재의 모양으로 시공되었다. 지금이라면 터널을 뚫었겠지만, 이 도로가 뚫린 때는 1950년대 후반, 1960년대 초반이라서 재정도 재정이요, 토목 기술도 많이 모자라던 때였다. 이 고갯길을 뚫는 데에는 공사 난이도 역시 높았고[3] 그 결과 공사 착공 약 5년만에 겨우 개통했다. 그 이후로 이 도로 주변에 주택가가 생기자 그대로 고착화가 된 것이다.
그렇지만 바로 그 구간에 잘 사는 주택단지로 유명한 한남더힐과 유엔빌리지, 각종 대사관저가 몰려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는 명품 매장들도 많은데, 이 산동네로 부촌이 이렇게 형성된 게 위화감이 들 정도다. 다만 이 도로 자체가 도보로 걷기에는 무리가 있다보니 차들이 많이 다니지, 인적이 많다고 하긴 힘들다.
이 도로가 개통함으로서 응봉산은 남북으로 잘려나갔지만 그간 왕래가 어려웠던 한남동, 옥수동, 금호동과 응봉동 간의 거리도 줄어들었다.
개통 당시에는 도로 좌우로 달동네와 판자촌들이 늘어서 있었지만, 80년대 중반 1988 서울 올림픽으로 인한 재개발 계획이 한강 남북안에 수립되었기 때문에 재개발이 이루어졌고 현재는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한남역에서 약 10분 거리에 힌두교 사원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하레 크리슈나 사원(hare Krishna Temple)이고,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557-47[4] 에 있다. 하지만 간판이 없기 때문에, 도착하더라도 어리둥절할 수는 있다. 그럼에도 그 주소를 따라 가면, 대문 너머로 '청운독서실' 건물이 있고, 그 1층이 힌두교 사원이다.
서울 버스 2016과 공항버스 6010이 이 도로를 완주한다.
4. 주요 교차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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