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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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교육 과정
2.1. 예과
2.2. 본과
2.2.1. 미국
2.3. 커리큘럼
4. 유급
5. 병역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말한다. 단과대학이 거의 독립되어 있고 진로나 직업이 확실히 보장되기 때문에, 다른 단과대학 학생들보다 비교적 많이 쓰인다. 그나마 비슷하게 언급되는 정도라면 공대생 정도다[1][2] 진로나 직업이 불확실한 사회과학대학이나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의 경우에서는 +생 용례를 거의 쓰지 않는다.

생활 자체는 고3의 시기보다 더 심한 걸 4년에서 5년 정도 진행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처럼 예과를 반영하는 일부 수련 병원이 아닌 이상 보통 예과는 노는 편인데 특히 예1 시절에는 거의 99% 논다고 보면 되고, 최근 추세가 예2 때 생화학, 약리학, 생리학, 병리학 등 기초 의학을 배우는 편이기 때문에 예2부터는 조금씩 공부하는 편이다. 물론 이렇게 해도 본과에 비하면 행복한 편. 이렇게 바쁜 현실 탓에 어차피 의대는 자체 동아리, 자체 동문회를 아예 따로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외부인과 섞일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나마 도서관에서 만날 순 있겠으나 의대 도서관이 따로 있는 대학은 아예 엮이는 경우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수련 병원이 캠퍼스와 떨어져 있거나 의대가 따로 분리된 대학의 경우 아예 접점이 없을 수 있다. 의대의 경우 본교 타과생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체육행사나 기타 교류 행사 등을 통해 다른 학교 의대와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타과생보다는 과 동기들, 교수들과 훨씬 많이 엮이는 편이다. 대학병원이라면 대학에서 생긴 인연이 그대로 자기 직장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며 심하면 자기 삶 절반 가까이를 자기 동기랑 교수 얼굴을 보며 생활할 수도 있다. 과장하지 않고, 부모님보다도 더 많이 볼 수도 있다. 높은 확률로 동기가 그대로 직장동료로 이어지고 선배나 스승이 이후의 직장 상사 관계로 이어지기 때문에 의대생의 동문, 사제 관계는 다른 타과와는 다른 양상을 가지게 된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사관학교의 생도와 유사하게 인간관계를 가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후 세부적으로 과가 갈릴 때부터 차이점이 생기는데 배정된 업무와 무관하게 동기가 곧 경쟁자가 되는 사관생도들과 다르게, 의대생들은 동기들과 경쟁관계가 되기보단 서로가 자신의 환자에 관한 협진을 부탁할 상부상조의 관계가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과대학(大韓民國─ 醫科大學, school of medicine/college of medicine)은 현재 6년제 학부 체제와 4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양분되어 있다. 학부 체제는 대학입시를 거쳐 예과 2년 + 본과 4년을 이수(학사 수여)하는 과정이며, 전문대학원 체제는 4년제 학사를 마치고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에 응시하여 대학원 4년을 이수(의무석사 수여)하는 과정이다. 보통 의대생이라고 할 때에는 전자를 가리킨다. 하위 영역에 예과생이 있다.

졸업하고 국시에 합격하기만 하면 의사라는 전문직으로 진로가 무조건 보장되어 선호도가 단과대학들 중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입결도 매우 높으며 내신 1등급대 극초반 또는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차지한 것이 아니면 진입하기가 꽤 어렵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현재도 기존 서울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반수를 넘어서서 이미 사회로 진출한 사회인들 중에서도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을 정도로 엄청난 수요로 인해 경쟁률이 높아져가고 있다.

2. 교육 과정[편집]




2.1. 예과[편집]


자새한 내용은 의과대학 문서의 예과 부분 참고
사실 예과 과정은 패스(Pass)만 해도 되는 과정이지만,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이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들은 예과에도 있기 마련이며, 예과 시절의 소위 에이스들은 본과에 진학해서도 역시나 두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나 예과 과정 중 암기가 필요한 과목의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본과 때에 잘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예과 때 너무 놀기만 하면 뇌가 굳기 때문이다[3] 의대 공부, 그 중에서도 본과 공부의 80~90%는 암기라고 할 정도로 암기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과기간은 그 기간동안의 학업 성적이 추후 의대 졸업성적에도 합산되지 않고, 교수들도 그것을 알고서 수업을 설렁설렁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삼성서울병원처럼 예과 성적까지 참고하는 병원도 있기는 하다지만, 대개는 본과에서의 학업성적과 실습 등에서의 평판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본과 1학년에서부터 배우던 생화학, 생리학, 약리학과 같은 기초의학 과목들을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의도 하에 빠르면 예과 2학년 1학기 혹은 2학기부터 수강하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개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엔, 위의 문단처럼 띵가띵가 놀면서 하다가는 곧바로 유급의 철퇴를 맞게 되며, 수업시간표도 사실상 본과의 그것과 별 다를 바가 없어진다. 특히, 이와 같이 예과-본과 통합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예과에 타학교의 본과 과목이 포함되므로 예과 성적도 들어간다.

예과 때는 일반화학, 유기화학, 일반생물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등 본과 공부의 밑바탕이 되는 기초과목들을 공부한다. 짜는 데에 자유가 크기에 학생들마다 관심있는 분야의 교양과목을 주로 듣는다. 일반적으로 교양과목들은 아무거나 몇 학점 채우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에 과외활동에 더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출석체크를 안 하고 로드가 적은 과목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2.2. 본과[편집]


"지금 이걸 다 비워내고 머릿속을 흰 도화지로 만들어야 다음에 또 쓸 수 있다." 이 말은 의대생들이 내뱉는 농담 중의 하나다. 주로 시험이 끝나고 술 한 잔 하면서 하는 소리다.

이 의미에서 두가지를 품는데, 첫번째는 "술 한 잔 하면서 하는" 소리가 필요하고, 두번째나 되어서 결국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의대 공부가 현실적으로 암기 위주이기 때문에 의대 공부는 문과 성향이라는 사람도 많지만, 의학 자체는 부정할 여지가 없는 엄연한 이과 학문이다.[4] 추후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무작정 암기하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렇게 공부하기에는 일단 공부해야 하는 양이 너무 많은데 비해 공부할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하다.[5]면허만 따는 게 목표라면 안 해도 된다. 유급을 피할 정도인 D권(60)에서 C권(70)을 해도 일반적인 과 선택에 문제가 없고, 유급 2번을 해도 정형외과를 가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90 이상이라면 피/성/안을 노려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의미가 크게 없다.

서울대 의대에서 있었던 일인데, 사실상 공부시간이 1주일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2권을 공부하고 족보를 봤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은 학교별, 학번별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번내에서의 경쟁이기 때문에 학번내 분위기가 얼마나 치열한지에 따라 편차가 존재한다. 특히, 의과대학의 학습량에 관한 이러한 수많은 무용담과는 달리 '유급하지 않는 것'만이 목표이거나, 평범한 성적 이상을 바라지 않는 학생은 생각보다 여유있는 대학생활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전통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중간/기말고사를 대략 1달씩 치게 되며, 블록제를 시행하는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거의 매주마다 시험이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의 저하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시험의 범위 및 공부할 분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고, 더군다나 방학도 불과 4~5주에 불과해 의대생들은 매 해를 거칠 때마다 삭아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땡시[6]라는 특유의 시험 형식도 본과 1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띵동, 우두두두(이동하는 소리)하는 소리는 의사들이라면 대체로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본과 시기에 여름 방학기간은 대략 1개월 정도 주어지며, 겨울방학은 여름방학보다는 조금 길어 약 2개월 정도가 된다. 방학이라고 마냥 편하고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시험 성적 불량자 대상으로, 방학 동안에 재시험을 실시하곤 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그 수많은 시험을 모두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재시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더러 삼시를 보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재수가 없으면 방학의 절반이 재시, 삼시로 날라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유급을 당하여 1년을 다시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다만, 의과대학 학생의 경우 다른학과의 학생처럼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거나 토익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므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7]

보통 의과대학 내부에만 적용되는 엄격한 유급기준이 도사리고 있고, 기타 학사 운영 자체도 타과와는 별도로 돌아간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의대에만 적용되는 학칙 또는 전용 부칙을 따로 만들어 두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복수전공 불가 원칙도 바로 이 전용 학칙에 포함된다.

단순히 강의량이 많고, 암기해야 할 양이 많으며, 유급제도가 있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며, 원하는 과 수련을 받기 위해선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음과 동시에, 인간관계도 망쳐서는 안 된다. 6년 동안 생활하면서 생긴 평판은 계속 자신을 따라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개인병원으로 독립하거나 아예 타지에서 수련을 받는 게 아닌 이상, 어디를 가든 반드시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확률이 높다.


2.2.1. 미국[편집]


미국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시작하므로 본과부터 시작한다. 보통 학교 수업은 아침 8-9시부터 저녁 5-6시까지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커리큘럼은 LCME [8]라는 중앙본부에서 관여를 한다. AAMC [9]와 AMA [10] 합작으로 만들어진 본부이다.
미국에도 유급이라는 제도가 존재하며, 많은 학교가 P/F (Pass/Fail) 방식의 성적표를 준다. 다른 말로, 쉽게쉽게 하려면 패스만 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과를 가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에 들어가야한다. 또한, 패스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어지간히 놀다가는 유급되기 쉽다. 이건 커리큘럼만 봐도 알겠지만, 하루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을 듣고, 그 수업들을 전부 복습하기에도 벅차다. 하루를 그렇게 생활하면 다음날 새로운 정보들로 가득찬 강의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생활을 하다보면 의대를 택하는 순간, 의학에 평생 삶을 바친다는 것을 몸서리치게 느낀다. 이러한 삶은 전문의가 되기 전까지 계속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의학에 열정이 있어야 의대를 마칠 수 있다. 아니면 머리가 엄청 비상하게 좋거나...


2.3. 커리큘럼[편집]


일반적인 경우이다.

1년차에는 해부학과 생리학(+ 생화학, 조직학, 면역학, 병리학, ...) 같은 기초 과목을 배운다.

2년차에는 조금 더 임상에 가까운 기초의학(약리학, 기생충학, 감염학, 종양학, 혈액학, 내분비학, 순환기학, 호흡계학, ...)을 배우게 된다. 예시된 항목 중 감염학 부터는 임상 과목이다.

3년차가 되면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정신과학, 방사선과학, 진단검사의학,...등의 임상 과목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2년 반 동안 지옥을 보고 나면 그래도 일단 시험에서는 해방되지만, 1년 동안 모교 병원에서 임상실습에 들어가면서 시험 지옥 대신 발표 지옥이 기다린다.

최근 대세는 예과 2학년 후반부(2학기나 2학기 뒷부분)부터 기초의학을 시작해서 본과 2학년이나 3학년 초에 임상의학 학습을 끝내고, PBL이니 뭐니 하는 해외 의대의 교육 방식을 겉핥기로 좀 한 후에, 실습을 길게 돌리는 추세.

사실 실습 1년이 이론 4-5년 배운 거 이상으로 더 좋다. 문제는..실습을 요식행위로 생각하는 학교들이 많다는 것. 실상 미드 ER등에 나오는 의대생들의 실습과는 백만광년 떨어져있다. 그나마 잘 한다 하는 학교들도 대부분 그냥 참관에 그친다. 이러니 인턴을 못 없애지 상당 수의 학교에서 실습학생을 잘 챙겨주지 않는다.[11][12] 열심히 돌면 수업만 들을 때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을 지식을 얻어갈 수 있지만..놀자고 마음 먹으면 학생인지 휴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놀 수도 있다.물논 실습점수는 시궁창이 되게찌. 물론 그 전에 미리 공부를 했으니 가능한 거지만... 그래서 실습을 2배로 늘리고 수업을 과목별(내과, 외과, 소아과...)이나 시스템별(순환기, 호흡기, 내분비계...)이 아니라, 증상론-병인론 등의 카테고리로 바꿔서 틀만 잡아주고 바로 실습 가서 빡세게 돌리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책상 앞에서 열라게 가르쳐놓고(양이 많으니 유급으로 쪼아서 공부시키고) 병원 가서 심도있게 가르치는게 현 방식이라면, 자료 던져주고 간단한 방법만 몇 개 가르쳐서 개념만 잡아준 후에 병원에 던져놓고 쪼아대서 결국 지금보다 더 공부를 시키겠다는 거다.



3. 의사 국가시험[편집]


임상실습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13]의 학생들은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결정짓는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의사 국시를 합격하면 정식으로 의사 면허를 발부받게 된다. 즉, 의사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허락이 국가로부터 떨어지는 셈이다. 합격률은 대략 93% 이상을 보이고 있다. 합격률이 매우 높으므로, 시험으로서의 기능이 유명무실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 의사국가고시는 잘하는 사람을 골라내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만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이다. 따라서 합격 인원이 미리 제한되어 있지 않고, 절대평가로 운영되며,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자는 모두 합격시킨다. 그리고 이게 괜히 합격률이 높은게 아니다. 의과대학에서 매 학년마다 성적이 일정수준 이하이면 대학교에서 미리 유급시킨다. 결국 의과대학은 국가고시를 볼 수 있을 만큼 실력을 갖춘자들만이 졸업하는 것이다. 대체로 남들만큼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남들 만큼'의 양이 만만치가 않다는 것. 쉽게말해 합격률 믿고 공부 설렁설렁 하는 사람들이 떨어지는 시험이다. 이 합격률은 일부 신생 지방 의대에서 합격률 100%에 목 매달고 본과 4학년에 합격 못할 것 같은 학생은 미리 유급 크리를 먹여서 잘라낸 후 억지로 만드는 영향도 있다.(...) 이 때 유급하는 학생이 제일 많다.[14]

물론 불합격하면 1년간 무간지옥의 맛을 봐야 한다. 묵념. 또 이상하게 한 번 떨어지면 계속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학교에서 관리한다 해도 대체로 자존심이 센 인간들이 대부분이라 후배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혼자하다보면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대한 수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초반에 스터디를 꾸미고 공부하는 걸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4. 유급[편집]


유급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15],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거나, 모든 과목의 성적을 통합하여 산출한 평균 평점이 낮을경우(평균과락, 보통 평균 C 정도)에는 유급을 당하게 된다. 유급을 당하면 당연히 상위 학년으로 진학하지 못하고 지난 1년을 다시 보내야 한다. 유급을 당하게 되면 학교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평균과락인 경우 각 과목의 성적이 A, B, C, D, F 중 뭐든 관계없이 모든 과목을 다시 재수강하고 F학점 때문에 유급이라면 성적이 D, F인 과목만 다시 수강하면 되고, 나머지 과목의 학점 이수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곳도 있다. 그러나 사실상 0점 취급인 F를 받는 학생이라면 그 F로 인해 평균과락도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큰 일이 생겨 잠시 공부를 못했다거나 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그냥 다 다시 하면 된다. 보통 한 학기에 5~8개 정도의 과목을 공부하고, 또 그 과목마다 한 학기에 4~6번 정도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평균적으로 학기마다 30번 안팎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중 어느 한 과목이라도 미끄러져서 F학점을 받게 되면, 그 해 공부는 막말로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고[16] 다음 해에 다시 같은 과목의 공부를 해야 한다.

각 대학의 학칙에 따라 다르나, 보통 그 학년에 3회 연속 유급을 당하거나 통산 6회 유급을 먹으면 제적되므로 주의하자. 학교측에서는 이런 제한을 피하기 위해 유급할 것 같은 학생은 미리 그 사실을 알려주고 유급하기 전에 휴학하도록 배려해주는 경우가 많다.
어찌보면 병[17]주고 약[18]주는 셈.

5. 병역[편집]


재학 중에는 입대 연기가 되며, 대개 졸업 후에 군의관 혹은 공중보건의로 가는데, 일반 사병과는 달리 총 36개월+훈련소로 복무기간이 길다.[19]

한편 훈련기간은 복무기간인 36개월 안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더 길다. 현재 육군 장교는 ROTC를 제외한 전 병과의 복무기간이 3년으로 통일되어 있다. 게다가 전문의 과정을 끝내지 못하고,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가는 경우, 전역시기가 4월 말이므로 끝마치고 병원을 들어갈 때 명시되지 않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군의관이나 공보의가 아닌 경우, 1월말에 지원해서 합격시 2월말 ~ 3월에 근무를 시작한다. 병원 입장에선 공보의나 군의관 출신 합격자가 많을 경우 3월 ~ 4월에 인력 부족에 시달리게 되므로 달갑지 않다. 힘들어서 도망 많이 가는 과들, 예로 흉부외과 같은 경우는 오히려 군필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드물게 군의관에서 전역하지 않고 계속 남아있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 어지간히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닌 이상, 중령에서 대령까지 정말 무난하고 순탄하게 승진하게 된다. 아무도 군의관으로 남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군계급들처럼 승진을 못해 계급이 밀리는 일도 아주 드물다. 어차피 남아서 그렇게 승진한다고 해도 그보다 병원의 의사로 일하는 게 대우나 수입이 훨씬 더 좋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정이 아닌 이상, 군의관들은 전역하지 않고 군의관으로 계속 남아있으려 하지 않는다.

일부 공중보건의의 경우에는, 보건지소에 환자에 비해 인력이 남아돌아 가외 시간에 알바를 뛰어 부수입을 올려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공중보건의항목에도 언급이 있지만. 보건복지부 소속의 특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들과 같은 법적용을 받는다.[20] 따라서 이제 불법이 아니라 원래부터 불법이었고, 지금도 불법이다. 또한 근무 중 이탈하는 경우보다는 업무 종료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하는 경우가 많다. 하면 안되지만 공보의가 할 수 있는 자리는 대부분이 뒤치다꺼리하는 수준이고, 페이도 요양병원 일반의와 비슷한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졸업 후 바로 군무를 보는 경우 빡센 본과 생활과 거지같은 인턴생활 사이의 휴식기간으로 여겨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간혹가다 드물게 일반으로 지원해서 의무병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 쭉 일반병으로 복무하다 전역하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메리트가 없지 않은게, 현재 육군 기준 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된 이상 군의관이나 공보의의 절반 이하로 복무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메리트가 크다. 특히 수련의 과정을 끊김 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메리트이다. 같이 수련받는 동료들이 두 학번 어려서 문제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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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공대생이 유명한 이유는 공대생 개그로 유명한 탓도 있어서 직업, 진로 관련이나 대학 입시 관련으로 언급되는 것은 의대생이 단연 1위라고 할 수 있겠다. 비슷하게 과거엔 문과에 법대생이 있었으나 현재 로스쿨의 등장으로 언급이 거의 없는 수준[2] 비슷하게 메디컬이라 일컫는 의치한약수 모두 자주 언급이 되는 편이다.[3] 마냥 농담은 아니다. 실제로 매년 몇 명 정도는 너무 놀고 먹는 생활에 익숙해져서 본과 진급에 실패하는 소위 '예3'을 하는 학생들이 나오며 이런 경우 본과에 와서도 잘 적응하지 못한다.[4] 커리큘럼 자체도 기초 교육 후 그것을 응용한 임상을 교육하는 식이고.[5] 하지만 실제 해내는 사람들이 있고, 국시 t180(전국 2%) 정도. 다만 지망과가 높은 경우에만 그 중에서도 대다수가 번아웃에 오히려 일찍 노출된다. 실제로 교수들도 이 부분을 언급할 정도로 의미있는 수치이다. 본인이 이런 부분이 취약하다면 취미생활 등을 통해 긴 공부할 마인드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6] 해부학골학에서 자주 치러지는 유형의 시험이다 (조직학에서 치르는 경우도 있음). 종을 '땡' 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형식의 시험이라는 뜻에서 '땡시'라는 은어로 불린다. 이 땡시는 시간을 매우 짧게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오락관의 스피드게임이 연상된다.[7] 하지만 다른 학과는 두달반동안이고 의대는 2~4주라 매우 빡빡하다.[8] Liaison Committee on Medical Education[9]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 미국의대협회[10]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미국의사협회[11] 챙겨주지 않는다기 보다는 못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의대 교수들은 외래에서 환자 한 명당 3~5분 꼴로 환자를 보기때문에 학생들을 신경쓸 수 없고, 병동에서는 전공의들 역시 맥도날드 시급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학생들은 짐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라도 열심히 따라다니면, 안쓰러운 마음에 이것저것 가르쳐 줄 수도 있고, 흥미로운 케이스를 배정해 줄수도 있으니, 실습 열심히 돌자![12] 하지만 진찰시간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교수가 정말로 맘먹고 학생들에게 실습을 시킨다면 할 수도 있을듯...? 어느 과를 가든 교수 하나에 학생 여러명이 빙 둘러 앉아있고, 교수가 학생들에게 진찰해봐라, 증상을 설명하고 약 지어봐라, 환부를 스케치해봐라 등등 이것저것 시킨다. 틀리면 갈궈가면서! 물론 진찰시간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13] 대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일부 학생들은 유급을 당하여 졸업하지 못하여, 국시를 치르지 못하기 때문이다.[14] 이건 학교마다 좀 다른 듯하다. 본과 1학년에서 2학년 진급 시 대거 유급생이 발생하는 의대도 있다. 120명 예과 입학 동기 중 함께 졸업한 인원이 80명이 안되었는데, 대부분이 예과때 놀다가 본과 진급 실패(예과 때 들어야 하는 전공필수 낙제) + 본과 1학년때 유급을 당했기 때문이라는 괴담도 있다. 많은 수가 본과 진급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과 1학년을 140명 가까이로 시작해서 결국은 120명 정도가 졸업했다고 한다. 120명 예과 입학, 120명 본과 졸업으로 숫자는 맞는데, 40명이 넘게 다른 얼굴로 바뀐 셈..[15] 사실 다른 학과에도 유급 제도는 있다. 다만 유급 기준이 다를 뿐이다. 의대의 경우 이하에서 설명하듯이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편이다[16] 사실 엄격하게 말하면 도로아미타불은 아니다. 어쨌거나 1년간 공부한 것이 머리 속에 어느정도는 있기 때문에.[17] 그런 학칙을 만들고[18] 제적을 당하지 않게 배려해줌[19] 의대생들은 군법상 사관후보생으로 분류된다. 다만 신검 결과와 군의 수요에 의해서 사관이 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로 나뉘는 것.[20] 공중보건의의 위치는 매우 이상한데 정규직과 계약직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공무원이다. 3년을 임기로 근무하는 계약직 공무원이지만 계약직 공무원처럼 자유롭지도 않고 정규직 공무원에 취급을 받는 이상한 직위다. 뿐만아니라 직계 상사라고 할만한 사람도 계장이나 과장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소장이 의사가 아닌 경우에는 소장조차도 위치가 애매하다. 의료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죄다 공보의 책임이다. 정규직 공무원의 규칙을 적용받는 계약직 공무원이지만 개개인이 따로 독립된 의료기관인 특수한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