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태평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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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수성.jpg

1. 개요
2. 생애
3. 사촌 이세현
4. 평가
5. 여담


1. 개요[편집]


李秀成
1823년1864년

이수성(Lǐ Xiùchéng 리슈청. 1823년 광시 성 텅 현 ~ 1864년 8월 7일 난징 시 장닝 구)은 태평천국의 충왕이다.


2. 생애[편집]


광시 성 등현의 빈농 출신으로 홍수전이 거사할 당초에는 병졸에 불과했으나, 군공에 의해 승진했다. 1856년 태평천국의 내분으로 인해 동왕 양수청, 북왕 위창휘가 잇따라 살해되고, 그때까지 태평천국의 군을 지휘하던 익왕 석달개 또한 남경을 떠나게 되자, 영왕 진옥성과 함께 태평천국을 사수하였다. 이수성은 창저우, 우시, 쑤저우와 강남의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상하이를 위협하면서 상승군과 역전하는 등 태평군 최후의 빛을 발하였다. 군공만으로 충왕을 받았으며 청나라의 두 차례에 걸친 강북, 강남대영을 통한 난징의 압박을 물리치는 등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발휘했지만, 홍수전의 난징 수비명령에 의해 발이 묶이던 중 안휘성 수복명령을 받아 출진하였다가 대패한다. 이후 태평천국은 더이상 군사적으로도 청나라의 위협이 되지 못했다.

공방 끝에 1864년 천경(난징)이 함락된 후 홍수전의 아들을 옹호하고 탈출을 꾀했으나, 증국번의 상군에게 잡혀 처형되었다. 증국번은 오랫동안 그를 괴롭힌 이수성을 만나보지도 않고 처형하려 했으나 호기심이 생겨 결국 그를 만났고, 그때 천국 내부사정을 기술하여 제출하였다고 하는 「이수성공장(李秀成供壯)」이 있다. 즉 지금의 태평천국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이 사람 덕분에 알 수 있는 셈이며, 중국은 물론 구미에서조차 태평천국 연구에 가장 권위 있는 1차 사료로 인용된다. 이수성공장의 분량은 약 7만 자인데, 이수성은 10일 만에 이것을 완성했다고. 이수성이 처형당하던 날 포로로 잡혀 있던 수만의 태평군이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증국번은 이수성에 대해 '아까운 사람이었다'고 평했다고 하며 동시대의 청나라 관료들은 그에 대해 매우 혹평했으나, 직접 태평군과 싸워본 서양인들은 그와 그의 재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한다.

이수성은 전장에서 증국번을 여러 번 괴롭혔으며, 증국번의 동생 증국화를 전사시킨 적까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증국번 가문의 원수였다. 형과 함께 태평천국 토벌전에 참전한 증국번의 동생 증국전은 끌려온 이수성에게 고문을 가하다 이수성의 "나와 당신 모두 모시는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는 항변에 고문을 멈추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생포된 태평천국 지휘관들이 대개 능지형 등으로 끔살을 당한데 반해 이수성은 능지형이 아닌 참형으로 비교적 편하게 죽었다. 이는 증국번이 이수성과 만나 그가 비범한 인물임을 알게 되고, 또 이수성공장이라는 좋은 자료까지 남겨준 데 대한 보답으로 호의를 베풀었다는 해석, 혹은 이수성이 태평군 잔당과 남경 주변 백성들에게 크게 민심을 얻고있는 데다 포로가 된 뒤 증국번에게 새 왕조를 일으킬 것을 권고하는 등 오래 살려두기에는 너무 위험한 인물이라 빠르고 깔끔하게 없애기 위해[1] 참수했다는 해석이 있다. 혹은 위 가설들을 종합하여 증국번이 나름대로 호의도 가졌고, 빨리 죽일 필요도 있었기에 다소 무리해서 서둘러 참수 시켰다는 해석도 있다.

이수성의 아들인[2] 이용발(李容發)도 태평천국의 군인이었으며, 13세에 입대하여 소년병과 여군으로 이루어진 부대를 지휘하며 뛰어난 전과를 올려 명성을 떨쳤다. 이용발은 기록에 따르면 당시 서양에서도 실전에서 쓰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던 마상 쌍권총의 달인이었다고 하며, 아버지처럼 뛰어난 용맹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지만 결국 태평천국의 멸망과 함께 청군에 생포당했다. 놀랍게도 이용발은 생포 이후 처형당하지 않고 목숨을 건졌으며, 1891년에 자연사했다. 당시 태평천국 인사들을 향한 청의 조치가 워낙 가혹했기에, 석달개는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청군에 항복하기 전 자신의 가족들을 자결시켰을 정도인데 이수성의 아들은 청군에 생포되고도 살아남아 천수를 누렸다.


3. 사촌 이세현[편집]


사촌 동생인 이세현도 태평천국 후기를 대표하는 인재 중 한 명이었으며, 어떤 면에서는 이수성보다도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4. 평가[편집]


흔히 태평천국 최후의 명장이라 불리며,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는 게 중론이다. 태평천국 전반기를 대표하는 인재로 석달개를 꼽고, 후반기를 대표하는 인재로 이수성을 꼽는 사람들이 많으며[3] 능력과 인품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태평천국 최고의 인재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품은 훌륭했지만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홍인간의 개혁 정책을 지지하기는커녕 방해했다는 악평을 받기도 하는데, 홍인간의 개혁 정책이 양무운동보다 근대적인 사회 개혁을 요구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수성의 반대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태평천국에서 불가능한 수준의 개혁을 요구한 홍인간 쪽이 문제였다는 의견도 많다. 사실 태평천국은 사이비지만 어쨌든 기독교로 일어난 국가라 유교를 금지했었다. 그러나 수천년간 백성들의 DNA에 녹아들은 유교를 제거할 순 없었고 민심이 동요하자 금방 겁먹고 풀어준 게 현실이라 애당초 서양의 민주주의나 시민사회를 받아들일 형편 자체가 안됐다. 중국은 2020년대 현재까지도 독재국가다. 하물며 150년 전에는...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난세를 살아간 인물답지 않게 적과 아군 모두 이수성을 굉장히 순수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이수성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자 최대 약점 중 하나이기도 했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그의 고결하고 순수한 모습에 매료된 백성과 인재들의 뒷받침 덕분에 천경이 함락되는 순간까지 충왕으로서 본인의 세력을 유지하고 마지막까지 활약할 수 있었지만, 또한 순수함 때문에 그가 끝까지 믿었던 부하들이 어이없이 배신 한다거나, 같은 하나님을 믿는 형제들이라 믿었던 서양인들이 등을 돌리고 공격해오는 바람에[4] 패전을 당하는 일도 겪었기 때문이다.


5. 여담[편집]


  • 증국번이 보고 놀랐을 정도로 호리호리한 체격의 미남자라고 전해진다.

[1] 다른 태평천국 지도자들처럼 심문 후 능지형을 선고하고 집행하면 그 과정에서 이수성이 무슨 말을 할 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이수성이 말 몇 마디만 잘못해도 증국번으로서는 청에 대한 충성을 의심받을 판이었다.[2] 친자가 아닌 양자로 알려져 있다.[3] 능력으로 치면 석달개나 이수성급, 혹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양수청이나 나대강도 있지만, 양수청은 인간성이 최악이었고 나대강은 너무 일찍 죽었다.[4] 상해 전투에서 서양인들의 통수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맞았다. 이후 이수성은 서양 요마를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외국 무기는 적극 받아들여도 외국인들은 배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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