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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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한국의 경주마다. 2013년 클래식 시대를 대표하는 말이며, 한국경마 최초로 서울-부경 통합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말이다. 당대불패등의 국산마들의 전성기가 저물어가던 시절 혜성같이 등장하며 한국경마사상 최초이자 국산마 최초로 대통령배-그랑프리 연패[1]를 이루며 차세대 대표주자로 주목받았으나 부상으로 일찍이 은퇴한 바람같은 말이다.
2. 혈통[편집]
3. 생애[편집]
2010년 4월 15일에 태어나 2012년 6월 22일에 마명을 부여받았다. 2012년 10월 5일에 데뷔하여 2연승을 거두었다. 클래식 시즌에는 일반경주를 뛰며 1월에 7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입착권에 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세는 꺽이지 않아 경남도민일보배 우승까지 이루었다. 당시 이 대회에서는 국산마 2군 3세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 전초전으로 주목받았다. 더비에서 우승한 스피디퍼스트는 후지이 기수가 낙마하여 주행이 중지되었지만 2위를 기록한 메이저킹은 더비 3착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인디밴드는 다음 일반경주에서도 우승하며 중거리에서 강한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었다. 그러나 서울에서 열린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는 지난 경남도민일보배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했던 메이저킹과 하이파이브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으며 인디밴드는 3위를 하였다.
3.1. 대통령배[편집]
이때까지 인디밴드는 대상경주 우승 한번과 삼관경주에 한번 참가하여 3위를 기록한거 외에는 특별히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할때 최강마라는 이미지는 없었다. 그러나 국산마 최강전을 가리는 대통령배에 출전하여 당시 강력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2마신 차이로 우승 하면서 평가가 반전되었다. 당시 2위가 경부대로였고 3위는 지금이순간이었으며 그외에 국산마 최강자로 불리었던 당대불패와 신예 3세마로 주목받았던 광교비상[2]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했었던 메이저킹을 모두 꺽고 우승했기에 이 때부터 국산마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2013년 대통령배는 당대불패가 대통령배 4연패를 달성 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으며, 거기다 당대불패가 은퇴로 예고한 무대였기 때문에 경마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 마주였던 정영식 마주 또한 '당대불패가 대통령배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뒤, 당대불패답게 은퇴하는 것'이 꿈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승을 갈망하였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말은 정영식 마주에 또다른 말인 인디밴드였다. 이때 인디밴드가 우승하자 정영식 마주는 당대불패에 패배를 안타까워하며 아내를 붙잡고 울었다고 한다.
인디밴드는 2010년 이후 대통령배가 서울과 부경의 통합경주로 시행된 후로 3세마로써 최초로 우승했던 당대불패에 이어, 2번째로 3세말이 우승한 주인공이 되었으며 역대 대통령배로 본다면 3번째로 3세때 우승한 주인공이 되었다.
이에 따라 6세의 나이로 하향세를 걷고 있던 당대불패의 차세대 주자로 지금이순간과 같이 큰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배 우승을 통해서 실력을 입증한 인디밴드는 경주마의 성적과 팬 투표를 통해 출전마가 정해졌던 그랑프리에 벌마의꿈에 이어 부경에서 2번째로 많은 투표를 얻으면서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3.2. 그랑프리[편집]
벌마의꿈이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고, 지난해 우승마였던 감동의바다는 선두권과 약간의 거리를 유지한 포지션을 잡으면서 레이스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감동의바다와 벌마의꿈은 4코니 이후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점차 뒤처졌다. 그 틈에 중간순위에서 추입을 기다리던 인디밴드가 도약했으며, 지금이순간 또한 추입으로 2위까지 올라왔지만 인디밴드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디밴드는 지금이순간을 4마신 차이로 따돌리면서 국산마 최초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말이 되었다. 또한 그레이드제 도입이후 역대 4번째로 3세말이 그랑프리를 우승한 순간이었다.[3]
2013년 12월말은 당대불패에 은퇴식을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인디밴드의 우승은 새로운 스타마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인디밴드는 2013년에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를 모두 수상하였다.
3.3. 부상과 은퇴[편집]
2014년에 인디밴드는 5월 4일 국제신문배에 출전했는데, 출발불량 등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상대적으로 약했던 편성속에서 3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음경기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6월에 서울까지 올라와 훈련을 매진하고 있던 와중에 다리를 저는 증상이 발견되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좌전내측근위종자골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으며 출전을 취소하였다. 인디밴드는 곧 바로 관절경 수술을 통해 종자골 조각을 제거했으나 그가 전성기의 기량으로 돌아올 확률은 50%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서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인디밴드의 부상은 장기간 이어졌다. 결국 더이상 경기를 뛰는 것보다는 씨수말로서의 가능성을 보호하겠다는 정영식 마주의 의사에 따라 2013년 12월 26일에 은퇴식을 개최하였다. 은퇴 이후 2016년 2월 4일부터 씨수말로 생활중이다.
4. 종마생활[편집]
[1] 대통령배-그랑프리 연패를 달성한 말은 역사상 3번뿐이며 첫번째가 2013년에 인디밴드 두번째가 2014년의 경부대로 마지막이 2018년의 트리플나인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부경의 경주마다.[2] 메니피의 자마로 대상경주 3관왕을 한 말이다.[3] 2008년 동반의강자가 첫번째로 3세때 그랑프리를 우승하였고 이후 2010년에 미스터파크가 3세때 그랑프리를 우승하였다. 2012년에는 암말로써 최초로 감동의바다가 3세때 우승하였다. 그레이드제 도입이전으로 거슬러가면 1990년때 가속도가 최초이며 1999년 새강자가 두번째로 이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2002년에 보헤미안버틀러가 세번째로 달성했다.
2016년 2월 4일부터 씨수말로 활동하며 년간 평균 10회~20회 정도의 교배기회를 갖고 있다. 한국경주마들이 일반적으로 교배횟수가 미국말들에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많이 못받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두자리수 이상의 기회를 받고 있는 편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20회 이상의 교배기회를 받으며 교배두수가 소폭 증가하였는데, 반면 수태율은 2018년 90.5%에서 2022년 61.9%로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면서 실질적인 생산두수에서는 차이가 없다.
인디밴드는 아직 1군에서 활동한 자마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의 자마중 암말인 앨로우캣이 2군까지 올라서며 스포츠동아배를 우승, KNN배 4위를 기록한적이 있으며, 현재 승용말로 활동하고 있는 타케파이어가 수말로써 최초로 2군까지 올라간 것이 최고 클래스다. 2023년에는 월드레전드가 2세마 대상경주인 김해시장배 3위와 3세마 대상경주인 경남신문배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주목받았다.
5. 여담[편집]
- 정영식 마주는 인디밴드 은퇴식에서 인디밴드의 명의로 1억원을 소외된 계층에게 기부하였다.
- 그는 인디밴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하지만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씨수말로서 새롭게 도전하게 된 것처럼 이번 성탄절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나눔의 기적을 불우이웃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1억원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기부소감을 밝혔다.[4]
- 전형제마로 국내 대상경주 2관왕을 달성했던 록밴드 또한 정영식 마주의 말이다. 록밴드 또한 2017년부터 종마로써 활동하고 있다.
6. 경주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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