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쓰기 (r2021030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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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ㅜㄹㅇㅓㅆㅡㄱㅣ
졸업증
파일:amg0UTw.png
맞힌보람[1]
난대 누 골 말[2]
난제 해 달 날[3]
이름 윤보경
이는 알에 적은 다나를 다 맞힌 보람이라[4]
다나 소리 씨 다
해 달 날 철에[5]
배달 말 글 모듬[6] 서울온모듬[7]
얼언[8] 솔벗메
스승 한힌샘

ㄴㅏㅁㅜㅇㅜㅣㅋㅣ, ㅇㅕㄹㅓㅂㅜㄴㅇㅣ ㄱㅏㄲㅜㅇㅓ ㄴㅏㄱㅏㄴㅡㄴ ㅈㅣㅅㅣㄱㅇㅡㅣ ㄴㅏㅁㅜ[9]

1. 개요
2. 역사
2.1. 현재의 용도
3. 장점
3.1. 발음의 순서가 임의적이지 않다.
3.2. 디자인적 관점에서의 단순성
3.3. 한글 글꼴을 만들기 쉽다.
3.4. 문자열 조작에서의 이득
3.5. 연음 및 음운 변동 현상을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
3.6. 자음을 늘이는 소리를 표기할 수 있다.
3.7. 작은 폰트에서 글자를 혼동할 여지가 비교적 적다.
3.8. 옛한글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3.9. 음절성 자음을 표기할 수 있다.
3.10. 자음군의 제약이 없다.
3.11. 다중 모음의 표기가 수월하다.
3.12. 다른 문자와의 조화
4. 단점
4.1. 가독성 및 효율성 부족
4.2. 데이터 용량이 효율적이지 않다
4.3. 어원을 알기 어려워진다
4.4. 세로쓰기의 어려움
5. 을 생략한 풀어쓰기
6. 유니코드 표준
7. 관련 문서


1. 개요


한글의 자모음을 한 음절의 초성, 중성, 종성으로 모아쓰지 않고 전부 풀어서 쭉 이어쓰는 방식이다. 이렇게 쓴 한글은 원리적으로 라틴 문자그리스 문자, 키릴 문자와 유사해진다.

2. 역사


풀어쓰기는 구한말에 국문학자들에 의해 제안된 것이 시초로 타자기가 수입되면서 인쇄 및 문서작성에서의 용이성을 이유로 지식인 및 관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타자기로 한글을 적으려면 모아쓰기를 구현해야 되는데(훈민정음 때부터 그렇게 사용) 당대의 기술력으로는 모아쓰기를 구현하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인쇄 및 문서 작성의 용이성을 이유로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기 시작했고, 특히 주시경이 가로 풀어쓰기를 고안하여 책으로 내기도 했다. 현재 풀어쓰기라고 하면 최현배가 고안한 방식을 주로 일컫는다.
1908~1909년 주시경은 국문연구소의 '국문연구인' '국문연구보고서' 등을 통하여 '철자법은 자음과 모음을 각각 따로 쓰기 하면 제일 좋을 것이며 대체로 기존의 것을 따르되 경우에 따라 각 글자를 풀어쓰기 하는 것도 안 될 이유가 없다, 또한 기존의 철자법과 풀어쓰는 것을 섞어 사용하는 것이 옳다' 등의 의견을 밝히며 풀어쓰기를 제안했다.
이후 1922년에 이필수라는 국문학자가 '정음문전'이라는 책을 통하여 풀어쓰기를 주장하였지만, 기존 한글 자모의 모양은 그대로 사용한 주시경의 풀어쓰기와 달리 글꼴을 변형해 로마자나 키릴문자 필기체 모양과 비슷하게 만든 것이 다른 점이었다. 아래 등장하는 최현배, 김석곤 등의 풀어쓰기도 로마자와 흡사한 꼴이 많았다. 예를 들어 ㄱ은 알파벳 T 혹은 그리스 문자 감마와 비슷한 모양이었고 이는 특히 필기체(풀어쓰기 특성상 필기체가 가능했는데, 학자들에 따라 날림글씨 등의 이름으로 불림)에서 더 유사해진다. 이들 필기체는 현대인이 얼핏 보아서는 한글인지 모를 정도이다.
그 외에도 최현배, 김석곤[10] 등이 풀어쓰기를 주장하였는데 국어 변동이 가장 큰 시기에 그런 주장을 한 것이 흥미롭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나와서 아래아 및 어두 자음의 합용병서[11]를 폐지하고 기존의 고어체를 모두 뜯어 고쳤을 만큼[12] 한글의 역사에 있어 격변기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당대에도 풀어쓰기는 가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결국 풀어쓰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로 타자기가 개량되면서 모아쓰기로도 충분히 기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풀어쓰기는 묻혔다.
그 이후 1987년 김정수라는 학자는 기울여 풀어쓰기를 제안하면서 기존의 풀어쓰기가 가독성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며 45도로 '기울여 풀어쓰기'라는 절충안을 제시하였다. 물론 묻혔다.

2.1. 현재의 용도


현재 한글 풀어쓰기는 암구호 등 적당히 어려운 가독성이 필요한 경우, 한글 점자를 제작할 때, 받침을 사용할 수 없는[13] 아주아주 특별한 경우 등에만 사용하고 있다.
패미콤 게임의 비공식 한글화에도 간혹 쓰인다. 패미콤은 게임 내 사용가능 폰트 수가 256가지인데[14], 완성된 모양의 현대 한글 낱자는 11,172개에 달하므로 모아쓰기가 불가능했다.[15] 예시 이것도 나중에는 반조합형 폰트라는 형태로 어느정도 바뀐다.
예)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 이때느ㄴ 대랴ㄱ 저ㅇ시ㄴ이 머ㅇ해지ㄴ다
한편 유행어 등으로 한글 자모에 있지 않은 낱자를 끼워서 글자를 만들 때, 컴퓨터 상에서는 한글 자모에 있지 않은 낱자를 정상적으로 글자를 만들 수 없으므로 이 경우에 한해서라면 풀어쓰기가 현역으로 쓰인다. 그 녀석 번데기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thㅓ θㅏ(서 사)용되는 유행어들이나, SCP-2357의 번역문[16], Aㅏ가 아주 좋은 예시.

3. 장점



3.1. 발음의 순서가 임의적이지 않다.


'ㅢ'가 'ㅣ + ㅡ'의 조합이 아닌 'ㅡ + ㅣ'의 조합이라는 것은 'ㅡ'와 'ㅣ' 만 배워가지고는 알 수 없다. 자음이 들어간 음절은 '가'와 같은 경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음소를 발음하고, '고'와 같은 경우는 위에서 아래로 발음하는 등 발음의 순서가 모음마다 다르며, 아예 '궐'과 같은 경우는 왼쪽 상단에서 시작해 아래로 간 다음 오른쪽으로 가고서 아래로 내려가는 복잡한 순서로 음소가 발음된다.[17] 풀어쓰기는 음소 하나하나를 발음 순서에 따라 나열하기에 발음 순서가 임의적이지 않다.

3.2. 디자인적 관점에서의 단순성


한글의 각 음소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볼 때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심플함이 항상 꼽힌다. 풀어쓰기는 이러한 단순성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반면, 모아쓰기는 복잡한 한자와의 호환성 때문에 고안된 표기법이라, 그를 위한 추가적인 구조와 법칙들을 더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단순성이 크게 훼손된다. 즉, 철학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거의 정반대에 위치한 한자가 발목을 잡아 한글이 한글답지 못하게 된 결과가 모아쓰기라는 의견도 있다.

3.3. 한글 글꼴을 만들기 쉽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완성형 폰트를 사용할 경우 초성, 중성, 종성이 결합된 글자체를 모두 폰트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거의 한자 수준). 따라서 수천 개에서 수만 개에 이르는 폰트를 만들어야 하고, 이 폰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글자체는 표현할 수 없다. 조합형 폰트를 사용한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조합형 나름대로 단점들이 존재하는지라...(조합형 항목 참고) 그러나 한글을 풀어쓰기로 사용하면 26자의 라틴 문자[18]처럼 단지 24개+α의 폰트만 만들어 쭉 풀어쓰면 된다. 게다가 한글의 디자인이 단순하다 보니(대소문자 구분도 없다!) 곡선이 많은 다른 음소문자보다 폰트 디자인이 훨씬 쉬우며, 현재의 한 글자가 두칸씩 차지하는 방식 대신, 1칸씩 차지하도록 디자인 하는 것도 가능하다.
컴퓨터가 발달한 현대와는 달리 활자 혹은 기계식 타자기를 쓰던 옛날에는 수만 개의 활자를 만들거나 기계식 타자기로 모아쓰기 형식의 한글을 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편의성을 위해 풀어쓰기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었다.
세벌식 최종 사용자라면 그런 거 없고 직결식 글꼴 하나면 된다. 세벌식 사용자가 드물다 보니 대부분의 컴퓨터에서는 메다어가 되는 게 문제지만.

3.4. 문자열 조작에서의 이득


위에서 한글 글꼴을 만들기 쉽다는 점 하나가 꼽혔는데, 이외에도 IT 쪽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데이터 셋 중 하나가 문자열이다. 그리고, 풀어쓰기는 이 문자열을 다루고 조작하는데 커다란 편의성을 가져온다. 문자열을 조작하는 명령들을 정규표현식이라 하는데, 한글을 풀어쓸 경우 이 정규표현식에 그대로 대입이 가능하다. 반면, 모아쓰기의 경우는 모아쓰기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예외규칙들로 인해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고, 여기 더해서 문자열을 다루는 알고리즘도 비효율적이고 비대해질 수밖에 없다.

3.5. 연음 및 음운 변동 현상을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명사 '겉'의 받침 'ㅌ'은 '겉과'와 같은 어절에선 불파음이지만, '겉은'과 같이 뒤에 모음이 따르는 경우 초성 'ㅌ'과 똑같은 파열음이다. 모아쓰기 한글에서는 이러한 연음 현상을 설명할 때 종성 위치에 있던 'ㅌ'이 다음 음절의 초성 위치로 옮겨간다는 번거로운 설명을 붙여야 한다. 반면 풀어쓰기 한글에서는 '겉은'이 'ㄱㅓㅌㅡㄴ'과 같이 'ㅌ' 바로 다음에 모음(혹은 모음 소리)이 따르는 형태로 표현되기에 직관적으로 연음 현상을 보일 수 있으며, 받침의 위치가 옮겨간다는 번거로운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다. 음운 변동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 '않지'와 같은 어절은 첫 음절의 종성 'ㅎ'과 다음 음절의 초성 'ㅈ'이 결합하여 [안치]로 소리난다. 풀어쓰기를 하여 'ㅏㄴㅎㅈㅣ'라 적는다면 받침 'ㅎ'이 다음 음절의 초성 위치로 옮겨간다는 번거로운 설명 없이 그냥 'ㅎㅈ = ㅊ'이라는 공식만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으면 자동으로 발음을 이해할 수 있어 더욱 직관적이다.

3.6. 자음을 늘이는 소리를 표기할 수 있다.


풀어쓰기를 하는 로마자의 경우 'so'를 'sssso'처럼, 'piss'를 'pissss'처럼, 'great'를 'grrreat'처럼 자음을 늘여서 내는 소리도 표기할 수 있지만, 저런 발음은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로는 절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19] 3음소인 한국어 어휘 '손(son)'으로 예를 들자면, 로마자는 'sssson', 'soooon', 'sonnnn', 'ssssoooon', 'soooonnnn', 'ssssonnnn', 'ssssoooonnnn'으로 단어의 음소를 늘이는 데 7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 반면 한글은 '소오오온(soooon)'으로 모음을 늘이는 경우 딱 한 가지밖에 없다.[20] 'sssso'나 'pissss' 같은 쉬운 발음이나 한국어 어휘의 자음을 늘이는 소리조차 한글로 적지 못하는 건 분명 모아쓰기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21][22]

3.7. 작은 폰트에서 글자를 혼동할 여지가 비교적 적다.


'렵'과 '럽', '홍'과 '흥', '훨'과 '휠' 등은 작은 글씨로 쓰여 있을 때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럽다. 모아쓰기를 할 때 자모의 크기가 압축되는 것이 구분이 어럽다는 점의 윈인인데, 풀어쓰기를 하면 'ㄹㅕㅂ'과 'ㄹㅓㅂ', 'ㅎㅗㅇ'과 'ㅎㅡㅇ', 'ㅎㅜㅓㄹ'과 'ㅎㅜㅣㄹ'(또는 'ㅎㅝㄹ'과 'ㅎㅟㄹ')로 글자를 혼동할 여지가 줄어든다. 딱히 한글이어서 그런 건 아니고, 만일 로마자가 음절 단위로 모아쓰기를 했어도 역시 각 낱자가 압축되어 비슷한 낱자(예: l/i/j, u/v)끼리 더욱 헷갈렸을 것이다.

3.8. 옛한글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옛한글 자모 'ᆋ'를 이용해 문장을 만든다고 하자. 'ᆋ'를 입력하는 것과 'ᅌᆋ'를 입력하는 것, 그리고 'ᅌᆋᆨ'을 입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옛한글 자모 목록에서 'ᆋ'를 복사 및 붙여넣기 한다고 해도, 옛한글 입력기를 쓰지 않는 이상 'ᅌᆋ'나 'ᅌᆋᆨ'을 타이핑하려 할 경우 각각 'ㅇᆋ', 'ㅇᆋㄱ'처럼 된다.[23] 풀어쓰기를 한다면 애초에 고민할 필요가 없을 부분.

3.9. 음절성 자음을 표기할 수 있다.


모아쓰기를 할 때에는 음절 당 적어도 하나의 모음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모음이 없는 발음의 경우 표기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한글은 어떤 음절성 자음도 표기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기는데, 풀어쓰기에는 딱히 모음이 들어가야 한다는 원칙이 없으므로 자유롭게 표기할 수 있다.

3.10. 자음군의 제약이 없다.


현대 한글로 나타낼 수 있는 발음 수는 11,172개로 제한되어 있다. 물론 11,172개도 한국어의 모든 발음보다는 훨씬 많지만, 문제는 풀어쓰기를 하는 음소문자의 경우 애초에 그런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초성이나 종성에 올 수 있는 자음 수에 제약이 없기 때문.[24] 11,172개보다 많은 조합이 가능했던 훈민정음도 초성, 중성, 종성에 음소가 각각 3개까지만 올 수 있었으므로 여전히 발음 수에 제약이 있다. 그렇지만 풀어쓰기를 하면 이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고, 제약 없는 자음군으로 인해 표기할 수 있는 발음은 무궁무진하다.

3.11. 다중 모음의 표기가 수월하다.


학술적인 발음을 표기하는 기호로 국제음성기호가 있다. 풀어쓰기를 하는 국제음성기호는 언어에 용례가 없는 음소 조합마저도 표기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모음인 'ㅗ', 'ㅜ', 'ㅡ'는 국제음성기호로 각각 'o', 'u'(반모음일 경우 'w'), 'ɯ'(반모음일 경우 'ɰ')로 표기되는데, 한번 [ɰo], [ɰu], [oɰ], [uɰ], [ou], [uo], [ɰou], [ouɰ], [ɰuo], [uoɰ], [ɰuɰ], [ɰoɰ], [wɯo], [ɰwo], [wuɰ] 등의 다중 모음을 한글로 표기해 보자. 현대 한글로는 당연히 표기가 안 되고 옛한글을 쓰더라도 '모아쓰기 때문에 모양이 비슷해지는' 조합이 엄청나게 많이 생겨나 뭐가 뭔지 잘 구분이 안 되게 된다. 허나 풀어쓰기의 경우, 문자의 형태와 발음 순서가 명확하여 앞에 온 게 어떤 모음이고 뒤에 온 게 어떤 모음인지 논란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이 경우는 풀어쓰기를 하여 가독성을 높이는 것이 더 좋은 표기일 것이다. 한국어에 저런 발음이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저 발음들은 엄연히 한국어에 있는 음소들의 조합이다.[25] 따라서 만일 한글을 학술적인 음성 기호로 쓰고자 한다면 풀어쓰기를 한번 고려해 볼 가치는 있는 것이다.

3.12. 다른 문자와의 조화


풀어쓰기를 하는 로마자의 경우 Γαme, d0g 등 단어에 다른 문자를 섞어 쓰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다. 반면 음절 단위로 쓰는 한글의 경우 이러한 것이 컴퓨터 상에선 거의 불가능하다.[26] 이러한 것이 실질적으로 손해가 되는 경우는 팬(fan)이나 줌(zoom)처럼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을 한글로 적는 경우이다. 풀어쓰기를 할 경우 비공식적으로나마 로마자를 섞어 'Fㅐㄴ', 'Zㅜㅁ' 등으로 적을 수 있겠으나[27] 모아쓰기에서는 이러한 것이 불가능하다. 한글도, 로마자도 같은 키보드에서 적을 수 있음에도 한글 특유의 모아쓰기로 인해 다른 문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려워진 것.

4. 단점



4.1. 가독성 및 효율성 부족


한글 풀어쓰기가 묻힌 가장 큰 이유다. 현용으로 쓰이는 전각문자의 비율대로 풀어쓰기를 할 경우 모아쓰기를 할 때보다 글의 길이가 약 3배 가량 늘어나 버려,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어지고, 글씨가 종이를 차지하는 공간도 3배로 늘어나 버린다.
하지만 이는 익숙함의 문제일 뿐, 이걸 가지고 풀어쓰기의 가독성이 모아쓰기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당장 모음까지 풀어 쓰는 다른 표음 문자들의 가독성은 충분히 좋기 때문. 풀어쓰기가 가진 안 좋은 가독성의 원인은 익숙함도 익숙함이지만 가장 큰 부분은 현재의 문자 비율에 있다. 비율 자체가 모아쓰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풀어쓰기가 주류가 된다면 글자들의 폭을 줄여서 글의 길이를 현재 모아쓰기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의 모아쓰기인 2칸보다 더 적은 1칸(반각문자[28])만 차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파일:external/img.theqoo.net/hvhBjiD.jpg
가독성을 위해 풀어쓰기 주창자들은 한글 글자꼴 자체를 로마자키릴 문자처럼 변형하는 것까지 고려했다. 최현배가 고안한 풀어쓰기용 글자꼴.[29] 극단적으로 개조한 탓에 완전 다른 문자로 보일 수준. "과학스럽게 만들어진 글을 또한 과학스럽게 사용하지 아니하면 안 된다"[30]라고 쓰여있다.[31] 대문자는 영락없는 키릴 문자다. 이런 것은 너무 심하다 하여 한글의 기존 글자꼴 자체를 최대한 유지한 기울여 풀어쓰기라는 것도 고안되었다.
하지만 이런 대안들이 오히려 더 알아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고, 가독성이란 것도 결국 익숙함의 문제라 수십 년간 모아쓴 것만 보아 오다가 순간 풀어쓴 걸 보면 외국어처럼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기 때문에 가독성 문제에 대한 딱 떨어진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바꿔서 익숙하게끔 될 때까지의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상 현 시점에서의 가독성은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올바르다. 이는 풀어쓰기 자체가 모아쓰기보다 가독성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여태까지 모아쓰기를 해왔으니 앞으로도 모아쓰기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얘기에 가깝다.

4.2. 데이터 용량이 효율적이지 않다


모아쓰기
풀어쓰기(1바이트 반각문자)
차(2byte)
차(1*2=2byte)
춤(2byte)
추ᄆ(1*3=3byte)
닭(2byte)
다ᄅᄀ(1*4=4byte), 닭(1*3=3byte)
쁢(2byte)
ᄇ브ᄅᄆ(1*5=5byte), ᄈ-ᆱ(1*3=3byte)
쏽(2byte)
ᄉ소ᅡᄅᄀ(1*6=6byte), 쏽(1*3=3byte)
풀어쓰기를 할 경우 한글 문자의 용량이 대부분의 알파벳[32]과 같은 1바이트가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하지만, 한글은 자음+모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성체를 쓰거나 ㅇ을 생략하는 경우가 아닌 한 최소한 2바이트의 용량(초성+중성)이 무조건 나오며, 종성이 포함될 경우 초성+중성+종성을 따지면 문자당 3바이트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용량 효율이 모아쓰기보다 비효율적으로 변한다.
예를 들면 '춤' ''이나 의미 없는 글자인 '쁢' '쏽' 같은 비교적 복잡한 음절구조를 가진 글자의 풀어쓰기(1바이트인 반각문자로 할 경우)와 모아쓰기를 비교해 보면 바이트로도 모아쓰기보다 유리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ᄊ, ᄈ, ᆱ, ᆰ 등 이중자음을 하나의 문자로 만든다고 해도 3바이트 이상은 소모한다.
다만 바이트 단위를 소수점(0.5바이트 등...)까지 축소시켜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면[33] 이 단점은 상쇄되거나 사라질 확률이 높다.

4.3. 어원을 알기 어려워진다


분철법
연철법은 '발음대로 쓰는' 방법이고, 분철법은 '형태소를 구분해서' 쓰는 방법이다.
연철법
연철버븐 '바름대로 쓰는' 방버비고, 분철버븐 '형태소를 구분해서' 쓰는 방버비다.[34]
이 부분은 풀어쓰기를 할 때 초성 ㅇ을 쓰느냐 안 쓰느냐에 따라 다르다. 초성 ㅇ을 안 쓰는 풀어쓰기 안이 쓰는 안보다 더 많아서 일반적으로는 단점으로 볼 수 있겠지만(사실 풀어쓰기 주창자들은 이 부분을 단점으로 잘 보지 않고 오히려 맞춤법을 간결하게 고칠 수 있는 장점으로 여겨서 초성 ㅇ을 빼버리는 걸 선호한다) 초성 ㅇ을 쓰는 풀어쓰기의 경우 이게 단점이라고 하기 어렵다.
한글 표기는 역사적으로 연철법과 분철법이 대립해왔는데 시간이 지나자 분철법이 좀 더 편한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분철법의 가장 큰 장점은 형태소를 구분하기 쉽다는 것이다. 한글 창제 이후 처음에는 무조건 연철법으로 표기했다.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만 봐도 알 수 있고, 고전문학 등을 읽어봤다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연철법이 편했다면 계속 연철법을 썼을 테지만 연철법은 형태소 사이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점차 분철법에 밀려 도태되었다. 이를 반영하여 한글 맞춤법 제정 당시 분철법이 공식적인 표기안으로 정착했다. 쉽게 말해 연철법은 한국어 화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도태된 방식이다.
그런데 초성 ㅇ을 쓰지 않는 풀어쓰기를 할 경우 분철이 불가능해진다. 분철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음가 없는 초성 ㅇ이 필요하다. 당장 이 문서 상단의 '풀어쓰기'를 풀어서 쓴 'ㅍㅜㄹㅓㅆㅡㄱㅣ'부터가, '풀어쓰기'라는 말을 적은 것인지 아니면 '푸러쓰기'라는 말이 있어 그걸 적은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형태소를 명확히 하기 위해선 초성 ㅇ을 넣어 'ㅍㅜㄹㅇㅓㅆㅡㄱㅣ'라고 쓰는 편이 좋다.[35]
결국 풀어쓰기를 할 때 초성 ㅇ을 쓸지 여부가 관건이다. 풀어쓰기에서 초성 ㅇ을 쓰면 모양이 안 좋고 종성 ㅇ과 구분하기도 어렵다는 주장도 있는데, 모양이 안 좋다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고 종성 ㅇ과 구분하기 어렵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ㅅㅜㅇㅅㅣㄹ'이란 표기에 쓰인 ㅇ이 초성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초성에 문자가 2개 들어가는 것은 현대 한글에선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숭어'와 '수어'도 'ㅅㅜㅇㅇㅓ'와 'ㅅㅜㅇㅓ'로 명확히 구분된다. 이처럼 ㅇ이 종성으로 쓰이려면 어절 끝에 오거나 'ㅇㅅ' 및 'ㅇㅇ'처럼 ㅇ 다음에 자음에 해당하는 문자가 와야 하며, 'ㅇ + 모음'일 경우 ㅇ은 무조건 초성이다.[36] 이렇게 초성 ㅇ을 쓸 경우 어절의 형태소는 명확하게 구분된다.[37]
결국 어원을 알기 어려워진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풀어쓰기 자체의 단점이 아니고, 풀어쓰기에서 초성 ㅇ을 생략하는 것의 단점이라고 해야 한다.

4.4. 세로쓰기의 어려움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은 횡서(가로쓰기)와 종서(세로쓰기)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풀어쓰게 될 경우 종서로 쓰기 어려워진다. 당장 라틴 문자만 보아도 세로쓰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5. 을 생략한 풀어쓰기


보통 풀어쓰기의 장점으로 음가가 없는 자음 초성 "ㅇ(이응)"은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이 부분은 풀어쓰기의 장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잉여적 ㅇ이 문제라면 모아쓰기에서도 생략한 채 쓸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어서오세요를 'ㅓ서ㅗ세ㅛ', 나무위키는 '나무ㅟ키', 의자는 'ㅢ자'로 쓸 수 있다. 폰트의 제한으로 여기서는 모음으로만 이루어진 음절을 예시로 제시했지만 모음+받침으로 이루어진 음절도 충분히 이런 식으로 잉여적 ㅇ을 생략한 채로 쓸 수 있다. 아래아 한글에서 잉여적 ㅇ을 생략한 모음+받침으로 이루어진 모양을 볼 수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한 번 쳐 보시길 바란다. 즉 잉여적 ㅇ이 문제라면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을 빼버리면 되지 그것이 풀어쓰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38]
게다가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을 빼버리는 것은 후술할 풀어쓰기에서 잉여적 ㅇ이 사라져 생기는 문제점(분철의 불가능)도 발생하지 않는다. 잉여적 ㅇ이 생략된 풀어쓰기에서는 '간이'와 '가니'가 구분이 안되지만 잉여적 ㅇ이 생략된 모아쓰기에서는, '간ㅣ'와 '가니'로 구분이 가능하다.
또한 근대에 이르러 서양문자와의 교류 속에서 갑툭튀한 풀어쓰기와 다르게 잉여적 ㅇ 없이 모음만으로 쓰인 음절이 쓰인 예는 제한적이지만 역사적으로도 존재했다. 'ㅣ'가 그것으로 일부 받침 없는 체언류 뒤에 붙어 주격 조사나 소유격 조사로 쓰인 예가 있다. 네이버사전에 'ㅣ'로 검색해보면 뜻과 여러 예문이 나오니 궁금한 사람은 한 번 쳐보시길 바란다.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이 생략된 모양이 상당히 어색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그것은 디자인과 익숙함의 문제다. 잉여적 ㅇ이 생략된 폰트도 디자인적으로 균형감 있게 다듬고 사람들이 익숙해진다면 충분히 가독성이 확보될 수 있다. 한글처럼 사각형의 박스 모양을 취하는 한자의 예시를 보자. 한글에서 '으'가 'ㅡ'로만 쓰인다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한글처럼 한 음절로 표현되는 한자에 'ㅡ'와 비슷한 글자가 있지만(一 한 일) 이 글자가 문장 속에 있을 때 어느 누구도 어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ㅏ와 卜(점칠 복), 잉여적 ㅇ이 생략된 '암'과 占(점칠 점) 등 사례는 무수히 많다.
모아쓰기에서 잉여적 ㅇ을 빼는 것이 가독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최소한 여기서 비교하는 풀어쓰기도 그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흔히 풀어쓰기의 장점으로 잉여적 ㅇ을 생략할 수 있다는 것을 드는 자체가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6. 유니코드 표준


유니코드에선 NFC/NFD라고, 이를 표준의 한 방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렇게 풀어 쓰는 방법은 한글뿐만이 아니라 로마자 글자, 일본 가나 등에도 모두 해당된다.
보통 우리가 보는 풀어지지 않은 한글 글자는 일반적으로 윈도우/리눅스 등에서 사용되나, 특이하게도 iOSmacOS에서는 NFD라는 방식으로 풀어쓰기 방식으로 한글을 포함한 각국의 언어를 나타낸다. 때문에 윈도/리눅스와 OS X 사이에 이걸 고려하지 않고 파일을 막 주고받으면 파일명이 대략 난감해진다.[39] 이걸 고려하지 않은 서드 파티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렇게 풀어 쓰는 방식 또한 유니코드의 표준 방식이기 때문에 표준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현대 한글 NFC ↔ NFD 변환 테이블은 현대 한글 NFC ↔ NFD 변환 테이블 문서를 참고할 것.

7. 관련 문서



[1] 마친 보람(졸업증)[2] 태어난 곳: -도 -고을 -마을[3] 태어난 때: -년 -월 -일[4] 이는 아래 적은 과정을 다 마친 보람이라[5] -년 -월 -일 -계절에[6] 후의 조선어학회/한글학회[7] 서울본부학원[8] 어른(원장)[9]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를 풀어 쓴 것이다.[10] 이 사람은 아예 1928년 동아일보에 6회에 걸쳐 풀어쓰기 칼럼을 게재했다.[11] ㅅ계열 및 ㅂ계열[12]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당시 한글과 한자음 간의 괴리를 다 뜯어고쳤다. '긔챠(汽車)'가 '기차'로 바뀐 것이 대표적인 예시.[13] 90년대 은행 ATM 명세표가 바로 그것이다. 전각과 반각 문자 참고.[14] 일어와 영어(가나와 로마자)는 저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 영어는 대소문자와 몇몇 특수문자를 합해도 100가지 미만, 일어는 200자면 충분하다.[15] 현대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NES를 수입했던 현대전자는 패미컴 시절에는 한글화를 한 번도 해주지 않았다. 그 때문에 1세대 겜덕후들은 외국어(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이라 정발된 게임 대부분이 영어였음) 공부가 지금보다 더더욱 필수적이었는데, 문재인젤다의 전설을 아들 문준용에게 번역해줬던 일화가 대표적이다.[16] "무의미하고" "유사과학에 기반하고 있으며" "진지하게 말해서 전혀 불가ㅏㅏㅏㅏㅏ7ㅏㅏㅏㅏ5ㅏㅏㅏㅏ3ㅏㅏㅏ능하다"[17] '궒'과 같은 표기라면 더욱 발음 순서가 복잡해진다.[18] 대소문자 폰트를 따로 디자인하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52개 문자이다. 거기에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를 포함한 유럽 대륙 언어 상당수는 강조표시(á, ì, ē)나 변형 자를 쓰기(å, ç, ø) 때문에 수는 조금 늘어난다.[19] 굳이 영어가 아니더라도, 한글은 한국어에서 자음을 늘이는 소리조차 표기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사이시옷을 몰라."와 같은 문장을 로마자를 써서 "saisioseul molla."로 표기할 경우 문장에 쓰인 음소 하나하나를 느리게 발음해 "ssssaaaiiissssiiiooosssseuuullll... mmmmooollllllllaaa..."와 같은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반면에 한글로 "사이시옷을 몰라."라고 쓸 경우 그런 표기는 불가능하게 된다. 기껏해야 "사아아이이이시이이오오옷으으을 모오올라아아..."(saaaiiisiiioooseuuul... mooollaaa...)와 같이 모음만 늘여서 쓸 수 있을 뿐이다. 로마자는 모음과 자음을 다 늘여서 쓸 수도 있고, 괄호 안의 표기처럼 모음만 늘여서 쓸 수도 있고, "ssssaissssiosssseullll mmmmolllllllla."처럼 자음만 늘여서 쓸 수도 있는 것과 대비된다.[20] 그마저도 '소오오온'이란 표기는 음절 단위로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 원칙상 엄밀히 말해 4음절이 되므로(쉽게 말해, '소오오온'이라 쓰면 엄밀히 말해 'soooon'이 되는 게 아니고 'so.o.o.on', 즉 '소.오.오.온'으로 발음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이란 발음의 음소를 늘이는 소리는 어떻게 해도 한글로는 표기가 안 된다고 할 수 있다.[21] 한글의 제자원리에 대한 착각에서 비롯된 반론이 제기되어 추가로 덧붙이자면, 이 문단에 나온 자음을 늘이는 예시는 전부 실제로 가능한 발음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한글의 제자원리는 말 그대로 '한글을 만든 원리'일 뿐이지, 그것이 음성학적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다(예를 들어 한글의 제자원리에 따르면 자음은 모음과 결합해야만 발음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모음 없이 자음을 발음하는 것도 가능하며 심지어는 자음만으로 문장을 말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한글의 제자원리가 자음을 늘이는 것을 불허한다고 해서, 그런 발음이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믿으면 곤란하다. 반론에서는 'sssson'을 예로 들어 이런 발음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런 발음이 안 되는 사람은 아마 음절 단위의 발음 인식에 익숙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음소 단위로 발음을 인식하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이 발음을 해낼 수도 있다. 결론을 말하면, 자음을 늘이는 소리는 얼마든지 발음이 가능하다. 한국어의 자음으로 국한해서 말하면, 불파음 및 파열음(순간적인 소리이기 때문)을 제외한 모든 한국어 자음은 원한다면 얼마든지 늘여서 발음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발음은 한글로 표기가 안 될 뿐이다.[22] 'sssson'의 'ssss' 부분이 통상적인 /s/ 발음과 무엇이 다른 것인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면, 영어 어휘 'song'이 'this song'에서 어떻게 발음되는지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song'의 발음은 /sɔŋ/이지만 'this song'의 발음은 /ðɪs:ɔŋ/으로, 'this'의 's'와 'song'의 's'가 합쳐져 장음 /s:/ 발음을 낸다. 바로 이 장음 /s:/가 "자음을 늘이는 소리"이며, 이로써 자음을 늘이는 소리가 발음 불가능하다는 반론은 반박되었다. 이 /s:/를 원하는 만큼 늘여서 한국어 어휘 '손'을 발음한 것이 바로 'sssson'이다.[23] 이 때문인지 옛한글/자모 문서의 옛한글 사용 예시는 가끔씩 풀어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24] 'strike'(스트라이크)의 'str'나 'glimpsed'의 'gl', 'mpsed' 등이 그 예시이다.[25] 외국어의 음소까지 더해 모음 조합을 만든다면 조합의 수는 이보다도 많을 수밖에 없다.[26] 물론 한글도 모양이 비슷한 한자와 바꿔 쓰는 야민정음이란 게 있긴 하지만, 음소 하나만 바꿔도 d0g, f0g, l0g, fr0g 등 수많은 단어를 다른 문자와 섞어 쓸 수 있는 로마자에 비하면 경우의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27] 문서 하단에서 볼 수 있듯 비공식적으로는 이런 식의 풀어쓰기 표기가 실제로 쓰인다.[28] 한컴 오피스에서 한글도 반각문자로 변환할 수 있다.[29] 오탈자가 있다. 작은 정자체 목록의 'ㅍ' 자리에 글자가 없고, 대신 작은 흘림체의 'ㅍ'자리에 작은 정자체 'ㅍ'가 와있다. 또한 작은 흘림체의 'ㅏ'자리에는 'ㅕ'가 적혀 있다. (ㅏ의 작은 흘림은 소문자 h 모양이다.)[30] 위 문장을 해석하다 보면 잘못 쓴 글자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위쪽 정자체의 첫째줄부터 '과학스럽게'를 갸학스럽게라고 잘못 입력했다. 이 오자는 작은 정자체로 반복해서 적은 단어에서도 드러난다. 또한 마지막 줄에서도 '된다'를 뒨다라고 오기했다. 아래쪽 흘림체에서도 세번째 문단의 '과학스럽게'를 과이악스럽게로, '아니하면'을 ㅓㅇ니하먼('ㅏ'자를 아예 거꾸로 입력했다)으로 잘못 입력했다. 자기도 쓰면서 헷갈렸나?[31] ㅘ, ㅝ 등 이중모음에 들어가는 ㅗ, ㅜ 위에는 키릴문자의 й처럼 breve를 달았고, 'ㅏ이/ㅓ이'외 'ㅐ/ㅔ'의 구분은 ㅣ에 해당하는 글자 모양을 다르게(전자는 소문자 l처럼 길게, 후자는 터키어의 점 없는 i(ı)처럼 짧게) 하여 구분하였다.[32] 예외적으로 알파벳의 일종인 주음부호는 한글과 같은 2바이트.[33] 다만 소수점 단위 바이트는 기본 자모에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쌍자음이나 겹자음 같은 것들은 입력 시 그냥 검은색 사각형으로 보이게 될 위험이(...) [34] 예문의 내용과는 달리 사실 연철법은 발음대로 쓰기와는 다르다. 해당 사이트를 참조할 것. 발음대로 쓴다면 '연철버븐'이 '연철뻐븐'으로 쓰여야 한다.[35] 물론 저러한 표기를 분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풀어쓰기임에도 분철과 같이 형태소가 구분되는 표기인 것이다.[36] 같은 원리로, 문서 상단에 쓰인 풀어쓰기 예문인 'ㄴㅏㅁㅜㅇㅜㅣㅋㅣ, ㅇㅜㄹㅣㄱㅏ ㅎㅏㅁㄲㅔ ㅋㅣㅇㅜㄴㅡㄴ ㅈㅣㅅㅣㄱㅇㅡㅣ ㄴㅏㅁㅜ'를 '나뭉ㅟ키, ㅇㅜ리가 함께 킹ㅜ는 지식ㅇㅢ 나무'로 인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37] 'ㅂㅏㅂㄱㅗㅏ', 'ㅂㅏㅂㄷㅗ', 'ㅂㅏㅂㅇㅡㄹ', 'ㅂㅏㅂㅇㅣ', 'ㅂㅏㅂㅇㅔ' 등의 어절 표기를 보자. 모든 어절에서 'ㅂㅏㅂ'(밥)이라는 형태소가 일정하게 나타난다.[38] ex) 즉 ㅣㅇㅕ적 'ㅇ'ㅣ 문제라면 모ㅏ쓰기ㅔ서 ㅣㅇㅕ적 'ㅇ'ㅡㄹ 빼버리면 되지 그것ㅣ 풀ㅓ쓰기ㅢ 장점ㅣ라고 할 수 ㅓㅂㅅ다.[39] 친구끼리 주고받는 채팅이라면 서로 민망해서 웃고 넘어갈 수준에 그치겠지만, 직장 상사에게 보내는 보고서나 대학 교수에게 제출하는 과제물의 경우 이 문제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