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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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9 Cutlass

마크로스 시리즈의 가변전투기(VF, Variable Fighter). 디자인 모티브는 전진익 실험기로 유명한 X-29로, 마크로스 시리즈의 가변전투기 중에서는 최초로 전진익을 채용한 기종이라는 설정이 붙어 있다. '커틀러스(Cutlass)'라는 이름은 F7U 커틀러스에서 유래한 것이며, 동시에 상기한 F7U 커틀러스의 이름의 유래이기도 한 도검 커틀러스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이는 마크로스 세계관에서 전진익을 채용한 가변전투기 기종에는 도검의 이름에서 유래한 명칭을 붙인다는 관례에 따른 것이라는 설정.

VF-9 커틀러스는 상기한 대로 가변전투기 중에서는 최초로 전진익을 채용한 기종으로,[1] 과거 통합전쟁 당시 반통합군의 가변전투기 SV-51 개발을 주도했던 구소련 출신 과학자 알렉세이 쿠라킨 박사와 성간대전 이후 인류와 화친한 젠트라디 출신의 천재 기술자인 알가스 셀자(젠트라디명 트란-825)가 설계를 담당한 기종이다. 개발사는 훗날 VF-17 나이트메어와 YF-21/VF-22 슈투름포겔II 등으로 유명한 제너럴 갤럭시[2]로, 이후 개발되는 마크로스 시리즈 내의 많은 전진익기들이 주로 YF-19VF-19 엑스칼리버 등으로 유명한 신세이 인더스트리[3]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특이한 설정이 되어 있다. 또한 설정상으로는 이 VF-9가 제너럴 갤럭시의 첫 양산형 가변전투기였다고 한다.

VF-9는 행성 대기권 내에서의 운용을 전제로 설계된 기종으로, 비슷한 컨셉으로 개발된 신세이 인더스트리의 VF-5000 스타 미라쥬와 마찬가지로 도그파이트를 중시한 격투전용 경전투기 컨셉의 전투기였다. 다만 어느 정도 범용성을 염두에 둔 VF-5000보다 더욱 더 근접기동성능에 치중해서 기체의 사이즈와 중량은 가능한 한 소형·경량으로 압축되었으며, 대기권 내에서의 기동성 향상을 위해서 운동성과 선회 성능을 큰 폭으로 높일 수 있도록 전진익카나드를 채용하게 되었다. 또한 엔진VF-4 라이트닝III의 그것보다도 1.4배 가량 추력이 강화된 강력한 엔진을 채용하였으며, 이러한 대추력 엔진과 작고 가벼운 기체의 조합에 의해서 기동성만이 아니라 순간 가속력과 상승력도 매우 우수한 기종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고속성능을 높이는 데에는 불리한 형상인 전진익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고속도는 VF-4나 VF-1 발키리보다 다소 뒤지는 정도에 머물렀다.

기동성이 높고 가속력과 상승력도 우수하여 전반적으로 기동력이 매우 뛰어난 전투기였지만, 독특한 변형 구조의 채용으로 인해서 주익 밑에 미사일 등의 선택무장을 장비하기가 다소 힘들어지게 되었다는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화력 면에서는 다소 약점이 있었지만, 어차피 과도한 무장 탑재는 기동성을 훼손시키는 중화기는 경전투기에게는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설계였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크로스 더 라이드라는 작품에 따르면 이 기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설계 결함에 따른 폭발 위험성으로 그리 많은 숫자가 생산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같은 제너럴 갤럭시 개발기종인 VF-14 뱀파이어와 함께 세가 드림캐스트용 게임 '마크로스 M3'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기종으로, 위 일러스트는 맥시밀리언 지너스 전용기 도장이지만 이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기종 선택 자유도 때문이고, 맥스가 VF-14에 탑승하고 미리아가 VF-9을 탑승한 것이 오피셜. 여담으로 마크로스 M3는 맥시밀리안 지너스와 밀리아 파리나 지너스 부부 2인으로 구성된 신통합군 특수부대 '댄싱 스컬즈' 시절을 다루고 있다.

마크로스 Δ의 등장인물 미라쥬 파리나 지너스맥시밀리언 지너스밀리아 파리나 지너스 부부의 손녀인데, 그녀의 과거 회상 중에서 어린 미라쥬가 밀리아 전용기 컬러링을 한 VF-9의 조종석에 앉아서 노는 장면이 지나간다. 단 한 컷, 그것도 스틸샷으로만 나오지만 영상물로는 최초 등장인 셈. 미리아 파리나 지너스가 앞서 언급한 부부 2인조 특수부대(...) 댄싱 스컬 시절 탑승했었던 전용 VF-9를 개인소장한 것으로 추정된다.[4]

제너럴 갤럭시 기종답게 변형 구조가 다른 가변전투기들과 좀 다른 편인데, 주익을 차곡차곡 접어서 동체를 감싸듯이 밀착시키는 점[5]이나 양 팔을 직렬로 수납하는 점[6]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복잡미묘한 변형 구조와 파격적인 설계사상은 SV-51을 시작으로 하는 알렉세이 쿠라킨 계보의 공통적인 특징이며, 특히 양 팔을 직렬로 합치는 구상은 먼 훗날의 SV-262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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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한 마크로스 세계관에서 전진익을 채용한 기종의 형식번호는 끝자리가 9가 된다는 관례를 처음으로 정립한 기종이라는 설정도 붙어 있다.[2] 앞서 설명한 쿠라킨 박사가 주도하여 설립한 회사다. 쿠라킨 박사는 통합전쟁 당시 결국 통합군에게 패배한 반통합군 출신 인물이었으나, 반통합군의 가변전투기 SV-51을 개발했던 재능을 높이 평가받아 통합군에서 VF-1 개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스톤웰 벨컴사에 영입되고, 그곳에서 VF-4 라이트닝 3를 개발했었다. 이후 스톤웰 벨컴사를 나와 제너럴 갤럭시를 설립하고 자 사의 첫 작품으로 최초의 전진익 가변전투기인 VF-9 커틀러스를 개발하였으나, 테스트를 위해 본인이 직접 탑승했다가 사고로 사망하고 만다.[3] VF-1의 개발을 주도했던 미국의 스톤웰 벨컴사와 일본의 신나카수 중공업이 합쳐져 신세이 인더스트리가 된다. 신세이 인더스트리는 VF-11 썬더볼트2, VF-19 엑스칼리버 등 신통합군의 주력 가변전투기들을 연달아 성공시킨 명실상부 신통합군 굴지의 군수산업체라는 설정. VF-25 메시아의 개발에도 참여했다.[4] 밀리아 파리나 지너스는 지금까지 자신이 탑승해본 모든 가변전투기들을 개인 컬렉션으로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남편과의 추억이 있어서 가장 아끼는 VF-1J는 아끼던 제자가 박살냈다.[5] 이 때문에 주익 하단에 미사일 등의 외부무장을 장착하는 것이 어렵다.[6] 보통 가변전투기가 팔을 수납할 때는 앞으로 나란히 뻗은 뒤 다리 사이에 배치하거나 주익 및 엔진 블록에 결합되는 등 좌우 병렬로 배치되는 반면, VF-9는 양 어깨 뿌리 부분을 펼치고 주먹이 서로 맞닿는 형태로 팔을 일렬로 정렬한 블록을 다리 사이로 스윙해 집어넣는 식이다. 이 때문에 배트로이드 모드에서의 어깨 넓이가 넓은 편이며, 변형 시 기수 방향에 배치되는 오른쪽 어깨 아머에 빔포가 장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