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언즈
최근 편집일시 :
1. 개요[편집]
깊은 하늘과 별바다를 거니는 신비한 존재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제한된 인식으로 인해 지혜의 생명체는 에이언즈가 아무것도 들여다볼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거닐며, 어떤 이념으로 가능할 수 없는 위대한 힘을 행사하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결국 전해지는 신화에서 에이언즈는 고도로 응집된 철학적 개념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누군가 에이언즈가 주관하는 운명의 길에 발을 들인다면, 은하의 광년을 초월해 보내오는 시선처럼 그 아득한 감응을 이어받을 것이다. 많은 사람은 이를 에이언즈와 평범한 사람 간의 유일한 접점이라고 생각한다.
붕괴: 스타레일의 우주적 존재. 이름은 영지주의의 아이온에서 따왔다.[1] 한국어판만 오역됐는데, 자세한 건 후술.
이들은 우주의 허수 에너지로부터 직접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지만, 각각이 주관하는 개념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도록 구속된다.[2] 여기서 구속이란 건 주관하는 개념에 속하는 행위밖에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이 주관하는 개념에 구속됐다는 의미다. 사고방식이 한 가지 방향에 구속된 것.[3]
시뮬레이션 우주에 이들을 모방하면 실제 에이언즈들의 단말 비슷한 존재화해버리고 일부는 자신이 가상 공간의 존재임을 자각하는 등 여러모로 초월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에이언즈를 접견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으로 인정받을 정도이다. 다만 자신이 주관하는 개념의 영역에서 벗어난 행위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완벽하게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4][5]
물론 전지전능한 것이 아닐 뿐,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대한 존재들이다. 파멸의 에이언즈 나누크를 추종하는 반물질 군단의 군단장 하나가 은하계를 파괴할 수 있고, 그 밑의 장군 하나가 행성을 부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에이언즈는 당연히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하다.[6] 사실상 현시점 붕괴 3rd의 키아나 카스라나와 함께 호요버스 세계관에서 논외격의 존재들인 셈이다.
1.1. 한국어판의 오역[편집]
에이언즈라는 이름은 오역으로, 원래는 영어 버전에서는 Aeon 인것으로 봐서 영지주의의 아이온을 뜻하는 용어이다. 그리스어 어원을 고려하면 '아이온', 또는 영어 발음에 가까운 '이온'[7] 이 맞는 표기이다. 즉, '에이언'은 근본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표기인 셈. 심지어 '에이언즈'는 복수형인데, 복수형을 다시 고유명사 취급하다보니 작중에서 '에이언즈들'이라는 해괴한 번역도 간혹 나온다.
2. 설정[편집]
2.1. 운명의 길[편집]
에이언즈 본인의 성향 및 그것을 섬기는 것, 그리고 에이언즈가 주관하는 운명의 길은 별개로 간주된다. 수렵의 사도인 경원이 운명의 길은 지식이거나, 마찬가지로 수렵을 섬기는 선주 소속임과 동시에 지식의 에이언즈 누스에게 직접 축복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의 운명의 길은 보존인 부현, 보존의 에이언즈 클리포트를 따르는 축성가 소속인 브로냐, 게파드, 서벌, 페라 중에서 보존 운명의 길을 걷는 캐릭터는 게파드 1명 뿐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10] 또한 풍요의 에이언즈 약사는 선주 나부에서는 섬기는 것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지만 백로는 풍요의 운명의 길을 걷는 캐릭터임에도 별다른 처벌이나 차별을 받지 않는다.
선주 스토리에서 약간의 설정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카프카의 설명에 따르면 에이언즈가 주관하는 운명의 길은 영역이 겹치는 경우 서로 충돌하기도 하며, 심지어 개념이 서로 일치할 경우 더 포괄적인 개념이 좁은 개념을 집어삼키기도 한다고 한다.[11] 그리고 초월자일지언정 불멸자는 아니기 때문에 같은 에이언즈와 맞붙거나 혹은 그와 동급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상대를 죽일 수도 있고[12] , 드물긴 하지만 수명이 다해 죽는 경우도 있다고.[13]
세번째 죽음의 방법은 카프카가 대충 얼버무리고 도망가버렸기에 현재엔 불명으로 남게 됐다.[14]
악당으로 묘사되는 파멸의 에이언즈 나누크와 달리 파멸 운명의 길에 악역이 드문 것으로 보아, 꼭 목적이 같을 필요는 없고 가치관이나 성격만으로도 운명의 길이 정해지는듯. 정확히는 에이언즈 자체가 선악으로 제단할 수 없는 존재로 보여 그 운명의 길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존재하는 듯 하다. 풍요의 에이언즈 약사와 그 숭배자들은 선주 동맹의 입장에선 부정적이게 묘사되나 약사 자체는 호의적인 존재로 추정되고[15] 악한 것을 숙청한다는 수렵의 에이언즈 란은 파멸과 다를 바 없다고 기술된다. 풍요나 수렵이나 좋은데 쓰일수도(생존을 위한 사냥, 무병장수), 나쁘게 쓰이거나 부작용이 있을수도(수렵행위를 통한 상대의 파괴, 과도한 수명과 그에 따른 부작용들)이 있을수도 있다는것.
인게임 시스템으로서 운명의 길은 일반적인 RPG 게임의 클래스 개념에 대응된다. 작중 설정과 별로 상관없는 듯한 운명의 길을 받는 경우도 있다.[16] 다만 순수하게 클래스 개념으로만 쓰이는 건 아니고, 풍요 캐릭터들이 대부분 설정상으로도 의사나 약사이며, 지식 캐릭터들은 주로 엔지니어거나 학자인 등, 어느 정도는 해당 인물이 따르는 에이언즈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이라고 표현되는 것을 보아 에이언즈에 대한 지식이나 태어난 문명의 수준과 별개로 삶의 방식으로 정해지는 것인 듯.[17] 예를 들어 불멸의 운명의 길에서 갈라져나온 번식의 에이언즈는 에이언즈가 되기 전엔 일개 딱정벌레였다. 애초에 운명의 길부터가 에이언즈의 것이 아닌 오히려 에이언즈를 강하게 속박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에이언즈의 행동양상을 정한다. 심지어 개척의 에이언즈 아키비리를 따르는 은하열차처럼 에이언즈가 이미 죽은 상태이더라도 그 운명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
개인의 의지에 따른 운명의 길 변경도 가능해 보이나, 아직 개척자 외에 운명의 길을 바꾼 사례는 없다.
[ 나부 선주 스토리 스포/접기 ] - 단항이 본래 힘을 끌어낸 모습인 음월 단항은 수렵에서 파멸로 운명의 길이 바뀌긴 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게임 포지션이 달라진 것이지 실제로 운명의 길을 바꾼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수렵의 사도인 경원이 인게임에서는 지식캐이며, 선주인이면서 누스에게 은혜를 받은 부현도 수렵/지식이 아닌 뜬금없는 보존 운명의 길이다. 보존 운명의 길을 획득하던 순간 무심하기로 유명한 에이언즈 클리포트의 시선을 끌었던 개척자와는 달리 음월의 경우는 딱히 나누크에 찬동하는 행적을 보이지도 않았을뿐더러 본디 타고난 힘은 불멸의 에이언즈 룽에게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운명의 길을 바꾸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2.2. 사도[편집]
그러나 같은 사도여도 그 힘은 천차만별인데, 에이언즈의 성향에 따라 에이언즈에게 받는 힘의 차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파멸의 나누크와 수렵의 란은 자신들이 직접 선별한 7명의 장군들을 각각 '절멸 대군', '천궁의 7대 장군'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자신의 오른팔로 삼았지만, 보존의 클리포트처럼 자신의 신자에게 무관심한 편인 에이언즈나, 환락의 아하처럼 딱히 바라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사도로 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아카이브 설명란에도 나와있듯, 운명의 길 행자가 일반적으로 파열된 물방울을 일으키는 것에 비유되고 에이언즈가 산을 넘나드는 해일을 일으키는 것에 비유되는 수준의 차이로 묘사되는 것을 생각하면, 에이언즈처럼 해일은 아니지만 해안을 침식시키는 거대한 파도에 비유되는 것을 볼 때 전반적으로 일반 운명의 길 행자를 아득히 뛰어넘는 힘을 가진 강대한 존재임은 틀림 없다. 그 중에서도 파멸의 나누크를 따르는 반물질 군단의 절멸 대군과 그에 필적한다고 언급되는 천궁의 7대 장군은 에이언즈에게 받는 힘의 총량의 차이 덕분에 사도 중에서도 특히 강하게 묘사된다.
또한 사도라고 해서 무조건 이렇게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도 아니다. 일례로 기억의 정원에 소속된 '메신저'[18] 역시 사도이나, 기억의 정원에 소속된 메신저들은 육체를 잃고 물리적인 힘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다른 사도와 같은 우주구급 파괴 행위를 자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물리적인 힘이 그렇다는 것뿐, 메신저가 되면 타인의 기억을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권능을 가지는 것은 맞지만.
우주정거장 헤르타에 있는 배점 피스톨 기물에서 측정불가가 뜨는 인물은 사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현재까지는 측정불가로 표기된 캐릭터는 경원, 나찰, 삼포, Mar. 7th인데, 이 중 경원과 나찰은 각각 수렵과 풍요의 사도들이며, 삼포는 환락의 사도, Mar. 7th는 기억의 사도로 유력히 추측된다. 다만 지식의 사도인데도 4점밖에 나오지 않은 헤르타라는 예외가 있는데, 이는 헤르타 본체가 아닌 인형이라는 것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불멸의 사도인 음월군도 전생과정이 꼬이고 용존의 힘이 쪼개져서인지 88점?[19] 만 나왔다. 배점 피스톨도 놀랐다고.
작중 등장한 '사도'라고 불리우는 집단, 혹은 개인은 다음과 같다. 집단의 경우는 여기에 적힌 집단에 소속된 모든 인물이 사도라는 소리는 아니다. 일례로 스타피스 컴퍼니는 존재한지 6천 년이 넘었지만, 컴퍼니 내부에서 보존의 사도가 등장한 것은 꽤 최근 일이라고 한다. 스타피스 컴퍼니 소속인 토파즈 역시 보존의 사도가 아니다. 다시 말해 어떠한 인물이 특정 집단 소속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도'라는 것은 아니니 주의할 것.
- 수렵
- 선주 연맹 - 천궁의 7대 장군
- 원수 화
- 경원
- 비소
- 회염
- 효광
- 유무
- 현전
- 순항의 레인저
- 선주 연맹 - 천궁의 7대 장군
- 파멸
- 반물질 군단 - 절멸 대군
- 성소
- 풍염
- 철묘
- 팬틸리아(환롱)
- 주라
- 반물질 군단 - 절멸 대군
- 공허
- 혼돈의 의사
- 보존
- 환락
- 가면의 우인[24]
- 비련의 애도자
- 기억
- 기억의 정원[25]
- 메신저
- 기억의 정원[25]
- 신비
- 허구 역사학자
- 리들러
- 화합
- 가족
- 미
- 미의 기사단[26]
3. 목록[편집]
3.1. 「개척」 아키비리[편집]
이름 없는 자 목숨 없는 자가 황야 저 편에서 뭇별의 빛을 휘감고 온다
가라, 태양풍을 따라 나아가라
너는 내 품으로 돌아올 터이니 그 빛을 따라가기만 하여라
그들이 말했어
이게 바로 네가 걸어야 하는 길이니--
아키비리(개척자)!
다시금 (세계를 잇는) 여정을 떠나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개척」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은하열차의 원주인이다. 선주식으로는 '유운 천군'이라고도 부른다.
은하열차를 타고 온 우주를 누비고 다녔으나 현재는 사고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카프카의 말에 따르면 아키비리는 무척 신비하게 사라져버린 존재로 스텔라론 헌터조차 그 죽음의 원인을 알지는 못한다고 한다. 카프카에 의하면 아키비리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는 존재는 「지식」의 에이언즈 누스 말고는 없을 것이라고.
시뮬레이션 우주나 여러 대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본래 고독하고 단절된 세계였던 페가나 출신이었으며 평범하게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가 에이언즈가 된 것으로 보인다. 본래 그의 목적은 존재의 나무의 종점을 찾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서 우주의 미지의 경계를 끊임없이 개척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은하열차 멤버들처럼 곤경에 처한 행성을 돕기도 했던 것으로 보이며, 클리포트, 테르미누스, 에나, 시페, 아하와 만난 적이 있다고 하는 걸로 보아서 다른 에이언즈들과도 두루두루 친분이 있었던 모양. 또한 벌레 떼 재난 당시 후, 클리포트, 아하, 시페, 에나와 함께 타이츠론스 토벌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아키비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은하계와 은하계 사이는 허수의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막대한 에너지의 흐름으로 인해 가로막혀 있었으며, 에이언즈가 아니고서야 이를 뚫어낼 수단이 없었고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 나선 모든 모험가들이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한다. 지니어스 클럽의 한 학자는 허수의 나무의 에너지를 제어할 수만 있다면 우주를 정복하는 것도 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았으나 그걸 해낼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마침내 개척의 에이언즈 아키비리가 등장해 은하열차를 타고 허수에너지를 통제해 은하 사이의 길을 열어낸 뒤에야 은하간의 교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29]
그러나 아키비리의 개척이 항상 좋은 결과만 가져왔던 것은 아닌데[30] , 아키비리가 뚫어놓은 길을 통해서 다른 세계를 정복하거나 지배하려는 무리들이 생겨났으며 「곤충 떼 재난」 역시 마찬가지로 그가 뚫어놓은 길을 통해 여러 세계로 퍼졌다고 언급된다. 「파멸」 운명의 길이 생겨난 것도 이러한 「개척」과 연관이 있는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나 콩키스타도르가 행한 것이 개척인지, 정복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개척의 길을 따르는 자들을 무명객(The Nameless)이라 부른다.
작중에서 주요 역법으로 언급되는 것은 엠버기원이지만[31] , 동시에 개척력이라는 역법 또한 많은 행성계에서 사용된다. 아키비리의 고향인 페가나의 역법으로, 연 12개월이라는 점은 현실의 그레고리 역법과 비슷하다.
3.2. 「파멸」 나누크[편집]
파일:Aeon_Nanook.webp
하지만 그 빛은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하늘의 구름을 뚫고 금빛의 죽음으로 변했어[32]
고탑이 기울고 사람들은 도망쳤지
곧 태양이 지고 흉악한 파멸이 도래할 거거든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파멸」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소멸 재앙신.
본래 아들리분이라는 은하계 출신이며 「황제의 전쟁」과 「곤충 떼」와의 습격으로 혼란스러웠던 곳이라고 한다.[33] 현재 아들리분은 파멸된 상태이며[34] , 과거 은하열차가 해당 은하계에 왔다는 것으로 보아서 아키비리보다 늦게 나타났으므로 각성한 시기가 다른 에이언즈에 비해서 상당히 늦은 것으로 보이는데, 「곤충 떼 재난」에서 가장 젊은 에이언즈라고 언급되며 란과 함께 실제 현실의 곤충 떼 재난 이후에 태어났다고 한다.
은하계 곳곳에서 나타나 파괴를 일삼는 「반물질 군단」이 따르는 에이언즈로 이유 없는 파괴 행위를 전 우주에서 벌이고 있다 언급된다.[35] 불특정 다수의 세계에 갑자기 스텔라론을 떨군 장본인이라 이 게임 스트리의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36] 또한 개척자가 처음에 가지고 있는 스텔라론은 그의 의지가 깃들어 있음이 암시된다. 이 때문인지 당장 최종보스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과 별개로 헤르타에서 자신의 파멸의 군단과 맞서고 있는 개척자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37] 동시에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만나자마자 개척자를 끔살시켜 버리는 등 우호를 떠나 파멸 그 자체로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누크 본인은 단순히 이유없이 파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반물질 군단」을 보내 개척자를 은하열차에 올라타게 하고 은하열차의 선로 중간중간에 스텔라론을 배치하여 개척자가 회수하도록 유도하는 등 자신이 가능한 영역 내에서 개척자가 성장하도록 하며 모종의 꿍꿍이가 있음이 암시되고 있다. 특히 과거에 에이언즈가 되기 전 아키비리 휘하의 은하열차팀과 만난 적이 있을 거라는 떡밥이 있어서[38] 생전의 아키비리와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중 볼 수 있는 자료에 따르면 완전히 나누크에 의지에 감화되어 아무런 사심없이 파멸을 전도하는 「반물질 군단」 외에 세상에 대한 증오나 사리사욕으로 파멸을 대의명분 삼는 「소멸파」라는 자들도 있는 듯 하다. 또한 선주 연맹에서는 「소멸 재앙신」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스텔라론 헌터의 수장인 엘리오가 본 최고 혹은 최악의 미래에서 은하열차 일행이 대립하게 되는 존재로 언급되었다. 선주 나부에서 스텔라론 헌터가 개입한 이유도 이 전투에서 은하열차 측을 도울 세력을 늘리기 위해서였단 점이 밝혀진다.
비슷한 개념의 운명의 길끼리는 서로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종말의 테르미누스와 파멸의 나누크가 공존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39][40]
개척자와 관련이 깊은 에이언즈로 추정되는데, 머리색[41] 이나 눈색, 옷 배색 등 디자인 상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게다가 인게임 상으로 개척자가 맨 처음 걷는 운명의 길도 파멸이다.
3.3. 「수렵」 란[편집]
파일:Aeon_Lan.webp
그래도 지상의 아이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42]
빛의 화살이 찾아와 사악한 무리를 숙청할 거니까
넌 그 흔적을 따라 폭풍의 방향을 마주해야 해--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수렵」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 숭배자들은 '천궁의 사명', 적대자들은 '요궁 재앙신'이라 부른다.
선주 연맹에서 현재 숭배받고 있는 에이언즈. 세계에 무차별적으로 불로불사를 뿌리는 「풍요」를 적대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전쟁을 벌여왔다고 한다. 시뮬레이션의 내용에 따르면 아키비리와도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모양. 그의 구원은 파멸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는 하나,[43] 란의 「수렵」행위 자체는 폭력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방식이라 그의 결단력을 숭상하는 「순항의 레인저」[44] 라는 단체도 존재한다.
인간이 에이언즈로 각성한 케이스로, 인간이던 시절의 란은 선주 요청 출신이다. 선주 나부의 불멸의 거목을 쏘아 봉인한 후 각성하여 에이언즈의 자리에 올랐다. 불멸의 거목이 봉인된 것은 약 5천 년 전으로 상당히 어린 에이언즈에 속한다. 몰론 인간 시절 나이를 포함하면 실제 나이는 이보다 훨씬 많지만 그래봤자 에이언즈들 중에서 한참 어린 나이라는 것은 같으며, 곤충 떼 재난 스토리에서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란이 태어난 것은 타이츠론스 소멸 이후 한참 뒤의 일이라고 한다.
극단적으로는 풍요의 축복에 오염되었다면 거기에 얼마나 많은 인간이 있든 행성째로 날려버리기도 하며[45] 적을 섬멸하는 과정에서 휘말리는 아군의 피해도 신경쓰지 않는 등 수렵을 행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문제를 배제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 준다. 다만 어공의 동행임무에서 표현되는 바에 따르면 란이 직접 손을 쓰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종수단인 것으로 보이며,[46] 역으로 이 때문에 생존자 가운데서는 천궁의 사명이 그토록 쉽게 전쟁을 끝낸다면, 대체 선주인들의 분투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결국 에이언즈라는 우주적 존재가 엮인 이상 이러든 저러든 필멸자는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
실제로 풍요의 축복을 받아 결과적으로 마각에 걸려도 전부 이성을 잃는건 아닌 것으로 보이며[47] 이 때문인지 란의 숭배자들이 약사를 역병 재앙신으로 여기듯이 약사의 숭배자들도 자신들을 문답무용으로 숙청하려는 란을 재앙신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괜히 엔트로피의 화신으로서 문명을 날려버리려는 파멸의 나누크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닌 셈.
다만 란의 서술에 항상 따라오는 말이 풍요와 마찬가지로 그의 행동에 구원과 파괴의 구분이 없다는 언급인 점, 풍요가 자신의 행동이 불러올 결과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고 그로 인해 죽느니만 못 한 일을 겪는 경우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어느 쪽이 옳고 그른 선악의 구분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48] 실제로 란에 대한 설명중 그에게 죽는 것이 축복이라고 묘사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현재 공개된 나부 지역이 수렵을 지지하고 그 사이에서 풍요의 반면적인 입장을 보여주듯 차후에 풍요를 따르는 지역이 나오면 이들의 또 다른 이면이 묘사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란이 관장하는 수렵의 의미 자체도 초기에는 생존과 보복을 위한 것이었으나, 점차 수렵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식으로 변질되었다고 하니 약사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시간이 흐르며 점차 과격한 행동이 잦아졌을 가능성도 있다.
선주 연맹은 란을 '천궁의 사명'이라는 이름으로 높여부르며, 란은 선주 연맹에게 직접적인 가호를 제공하며 연맹의 7대 장군을 자신의 사도로 삼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에이언즈 란의 직접적인 가호를 받고 있는 선주 연맹은 우주에서도 손꼽히는 세력으로 취급되며, 웰트에 의하면 연맹의 7대 장군들의 힘은 반물질 군단의 군단장들인 절멸의 대군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스텔라론 헌터인 카프카가 선주 나부가 스텔라론 침식 사태에 위기를 맞았다는 정보를 제공하자 열차팀은 "강대한 선주 연맹이 어떻게 스텔라론 하나에 멸망 위기일 수가 있냐"며 처음부터 끝까지 카프카의 말을 반신반의하고 있었을 정도.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경원이 선주 연맹 천궁의 7대 장군 중 한 명인 만큼 그의 사도에 해당하며, 그에 걸맞게 천궁의 사명이 내려준 신령인 '신군'을 다루며 그가 다루는 진도인 석화몽신 역시 란이 별을 파괴할 때 사용하고 남은 화살을 벼려서 만들어낸 것이다.[49] 그런데 무기와 능력 모두 수렵의 에이언즈와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원 본인의 운명의 길은 지식인지라 소소한 웃음거리가 되었다.
인게임에서 보여주는 수렵 캐릭터들과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보여주는 수렵 운명의 길의 강력한 성능 때문에 란 역시도 강력한 에이언즈일 거라는 인식이 많은 편인데, 실제로는 에이언즈 중에서는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에이언즈들과 달리 '수렵'이라는 운명의 길이 담당하는 개념 자체가 다른 운명의 길에 비해 협소하기 때문.[50] 물론 어디까지나 에이언즈 중에서 그렇다는 것뿐, 스타레일 세계관의 우주적 존재인 에이언즈의 일각이기 때문에 그 아래의 존재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51]
웰트 왈 대부분의 에이언즈와는 다르게 인간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자신의 힘을 아낌없이 선주 연맹에 지원해주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비교적 젊은 에이언즈이기도 하고 본인이 선주 연맹 출신인 것도 한몫할듯.
3.4. 「지식」 누스[편집]
파일:Aeon_Nous.webp
천체는 비밀을 지키고 만물을 잇는 뿌리를 헤아리지
하지만 그 침묵은 우주 중심의 안개 같아
그 정적에 귀를 귀울이면 뭇별이 쉬는 곳을 알게 될 거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지식」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전지 천군'.
「지니어스 클럽」이 따르고 있는 에이언즈로 본래는 지니어스 클럽의 창시자 잔다르 원 쿠와바라가 만든 성체(星體) 컴퓨터였으나 만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에이언즈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도 우주를 확실히 이해하고 만물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양.
선주 「나부」 태복사의 옥조를 만들었다고 한다.[52] 누스를 따르는 직속세력인 지니어스 클럽의 일원 헤르타가 건설한 우주정거장에도 누스와 관련된 물건은 없다는데 나부가 어떤 경로로 누스와 접촉해 협력을 구했는지는 불명이다. 기록에 따르면 선주에서 풍요 신앙이 쇠퇴한 이후 지식 신앙이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는데, 이쪽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부현의 이마에 박혀있는 법안 역시 누스와 관련된 물건이다. 이쪽은 부현이 천외, 즉 선주 바깥을 여행할 때 얻은 것인데 이 역시도 누스가 내린 보배라는 것으로 보아 누스에게 직접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설정의 모티브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슈퍼 컴퓨터 '깊은 생각'으로 보인다. 별무리 기행 PV에서 지식의 누스를 소개할 때 누스의 중심의 붉은 빛이 깜빡이면서 동시에 모스부호가 들리는데, 해석하면 42를 뜻한다고 한다.
3.5. 「화합」 시페[편집]
파일:Aeon_Xipe.webp
그리고, 그들은 말했어
끝에 다다른 자여
모든 것을 포용해 줄 낙원으로 가라!
그 성대한 송가와 연회에 참여해
수억개의 심장 박동을 듣고
너의 품에 안아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53]
「화합」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는 에이언즈. 그의 축복을 받은 존재는 서로 「가족」이 된다고 한다. 다만 좋은 의미에서만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정황상 화합을 위해 개인의 욕망과 개성을 말살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전체주의 성향을 보이는 에이언즈이기도 하다. 과거 화합의 시페는, 질서의 에이언즈 에나를 집어삼켰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아하는 시페를 '별들의 어머니'라고 부르기도 했다.[54]
이를 반영하듯 별무리 기행 PV에서 목소리가 겹치는 것과 유사하게 시페는 시뮬레이션 우주 대화문에 등장할 때도 비슷한 의미의 단어들을 중복해서 말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에 화답하는 개척자 역시 마찬가지 연출이 나타난다.아키비리/개척, 너 맞아? 우린 네가 죽은/사라진 줄 알았어. 수없이 많은 운명이/역사가 우주의 성장/추세를 만들어 냈어. 우린 네가 이미 그것의 영양분이/각주가 되었을 거라고 믿었어/판단했어.
얼핏 보면 투사이드 업 헤어를 한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이는 외형이지만, 실제로는 머리 양 옆에 또다른 머리가 달린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또한 극단적인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여 여러 인격이 하나로 갇혀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거기에 몸이 퍼즐 조각으로 구성되어있다.
선주 나부 이후의 개척 임무 무대가 될 페나코니를 관할로 두고 있다. 따라서 향후 해당 행성의 인물들에게 언급될 가능성, 혹은 「보존」의 클리포트처럼 스토리 중간에 등장할 확률이 높다고 여겨진다.
과거 번역명은 '히페'였으나, 오역 논란으로 인해 '시페'로 수정되었다.
3.6. 「공허」 IX[편집]
두 눈을 가려보거라
그들이 말했어
다가오는 어둠이 너를 두렵지 않게 하여라
그건 너의 영혼을 무겁게 하고 두 발을 저리게 할 터이니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공허」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세상이 공허하고 무가치하다고 믿는 에이언즈로 타 에이언즈와는 교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허와 심연이라는 위험한 키워드와 허무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파벌중 하나인 「혼돈의 의사」는 IX의 사상에 빠져 있으면서도 「공허」를 부정하기 위해서 의술로 세상을 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서 다른 에이언즈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나쁜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외형 역시 슬픈 눈의 쭈그러진 슬라임 같은 형태라 귀엽다는 반응도 종종 보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의도적으로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의미이지,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IX의 영향권에 접근하거나, 에이언즈 알현 이벤트를 통해 접촉 시의 반응을 보면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각이나 의지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생명체는 접근하는 것부터가 위험한 듯한 묘사가 있다. 때문에 「공허」의 IX를 만나면 현재 진행 정도를 깡그리 무시하고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추방되는 기믹이 있다.[55] 이렇게 쫓겨나면 헤르타가 너무 접근하지 말라 하지 않았냐며 타박을 준다.
공허와 심연이란 키워드 때문인지 일부 팬들 사이에선 원신의 티바트 대륙에 나타나는 심연의 원천이 이 에이언즈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에이언즈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 아직 해당 에이언즈는 텍스트로만 언급되었지 보이스 더빙에 언급된 적은 없기 때문. 이름의 유래는 로마 숫자 'Ⅸ(9)'가 맞지만, 또 표기는 알파벳을 따로 써서 I와 X를 합쳐놓은 식이다. 비슷하게 로마자가 들어가는 '야릴로-Ⅵ(雅利洛-Ⅵ)'는 로마 숫자인 Ⅵ(U+2165)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구분지을 가능성이 있다. 크게 따로 읽어서 '아이엑스', 합쳐서 '익스', 숫자 의미를 살려 '나인(nine)'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등 의견이 갈린다. 아마 정식으로 스토리에 언급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때 의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7. 「보존」 클리포트[편집]
파일:Aeon_Qlipoth.webp
그 장엄한 성문을 열어라
그들이 말했어
청금석판을 주워들어라
큰 소리로 읽어라
어느 화롯불로 만든 석판인지
누구를 위한 벽인지를 알 수 있을지니!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보존」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보천의 사명. 선주 연맹에서 「수렵」의 란 다음으로 높게 쳐주는 에이언즈이기도 하고 스타피스 컴퍼니와 연맹은 서로 동맹 관계이기 때문에 '사명'으로 높여 부르는 에이언즈는 란과 클리포트 둘 뿐이다. 보존을 숭배하는 인물, 집단에게는 「앰버 로드」라는 존칭으로 불린다. 실제로 스타피스 컴퍼니와 야릴로-Ⅵ 사람들 모두 '클리포트'를 이렇게 부르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에이언즈 중에서도 가장 강인한[56] 존재이며 「탐식」 우로보로스와 함께 우주에서 가장 오래됐다고[57] 알려져 있다. 우로보로스가 블랙홀, 클리포트가 거대 인력체라 표현되는 것을 보면 이 둘은 말 그대로 우주의 탄생과 존재해온 개념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클리포트는 항성을 핵으로 암석체들이 몸과 팔을 구성하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클리포트가 추구하는 이념은 '보존'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이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하계의 길목마다 벽[58] 을 쌓고 보호, 보존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선주 연맹의 기록에 따르면 선주 거함 9척이 여정을 떠나던 초창기 시절 허공을 끝없이 가르는 거대한 하늘벽을 목격했다고 한다. 우주 단위로 항행을 하는 집단 조차 그 너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벽이라는 뜻.[59]
한편 엄청나게 무심한 에이언즈이기에 자신들을 따르는 집단에게조차 눈길을 거의 주지 않는다. 실제로 클리포트는 야릴로-Ⅵ의 마지막 남은 문명 도시인 '벨로보그'에 「보존」의 축복을 내린 에이언즈이지만, 축복만 한번 주고 말았을 뿐, 그 이상의 힘을 쏟지는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벨로보그에는 「보존」의 사도가 없다. 많은 에이언즈들이 자신의 축복을 넘어 힘의 일부를 사용하도록 허락하여 인물 또는 집단에게 '사도'라는 직책을 부여하곤 하는데 클리포트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 극단적인 재미를 추구하여 자신을 싫어하는 집단조차 사도로 임명해버린 「환락」의 아하와는 참 대비되는 부분이다.
벨로보그의 수호자들은 오랫동안 「보존」의 의지를 잇다 지치는 바람에[60] 개척자가 온 시점에서의 수호자인 쿠쿠리아는 끝내 보존의 의지를 포기하고 스텔라론에 잠식된 상태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온 은하열차팀이 고군분투한 끝에 그 무심한 클리포트가 드디어 의지를 보였고, 결국 개척자가 보존의 의지를 이어받게 되었다.
그의 이념을 따르는 스타피스 컴퍼니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재력으로 그의 든든한 후열을 자처한다.[61] 이들은 클리포트의 '장벽 쌓기'를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자재를 클리포트가 장벽을 건설하는 곳 근처 행성에 쌓아놓는다. 하지만 클리포트는 이 자재들에 손을 댄 적이 단 한번도 없고, 그래서 헤르타는 자신의 원고에서 이런 스타피스 컴퍼니의 행적은 신앙나 마찬가지라며 비웃고 있다.
재밌는 점은, 스타피스 컴퍼니는 다소 클리포트의 이념을 거스르는 행위를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방해하기는 커녕, 오히려 힘을 주어 「보존」의 사도까지 등장했다는 점. 광대한 우주 사이의 교류와 융합을 추구하는 컴퍼니에게 어째서 그 무심한 클리포트가 직접 사도까지 만들어줬는지는 미스터리다.아이러니하게도 앰버 로드를 신봉하는 주요 파벌인 「스타피스 컴퍼니」는 오히려 별바다 간의 문명 교류와 융합을 촉진했으며 최대 규모의 우주 항행 함대를 보유했다. 클리포트는 침묵하는 거인처럼 그들의 무역과 이동을 방임했고 심지어 스타피스 컴퍼니에 「보존」 사도까지 나타났다. 신을 거스르는 이러한 행위가 어떠한 징벌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념이 이념인 만큼 상반되는 파멸의 나누크의 반물질 군단 세력과는 대립 중인 듯하며, 개척의 아키비리와는 우호적인 축이었던 듯 하다. 열차에서 스타피스 컴퍼니의 뉴스를 틀면 개척의 아키비리의 뜻을 이은 은하열차가 다시 움직이는 것을 보도하며 열차팀의 앞길에 보존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던져 준다.
수렵의 란과도 우호적인 관계로 선주 연맹에서는 그를 란을 제외하고 에이언즈 중에서 유일하게 보천의 사명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명으로 높여부른다. 실제로 신책부에서 얻을 수 있는 명부에서도 스타피스 컴퍼니와 선주 연맹은 동맹 관계라고 언급되는데, 둘의 동맹 관계는 무려 6000년이 넘게 지속됐다고 한다.
질서의 에나와도 사이 좋은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타이츠론스의 곤충 떼 재난을 진압하기 위해 에나가 클리포트를 초대하자 벽을 쌓는 일 외엔 아무 관심도 없는 클리포트가 초대에 응해 타이츠론스를 진압하는 데 힘을 보탰으며, 에나는 초대에 응한 클리포트를 친근하게 안아주며 그를 맞이했다고. 헤르타는 이 광경을 보고 에나와 클리포트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닌가 추측했다.
스타피스 컴퍼니가 사용하는 역법인 '앰버 기원'은 클리포트가 망치를 한 번 내려치는 것을 1주기로 삼는다. 하지만 클리포트가 매번 같은 주기로 망치를 휘두르는게 아니라서 그때 그때 엠버 기원의 주기 길이는 다르다고.[62] 히메코가 은하열차를 되살려 운행을 다시 시작한 것이 2157 엠버기원이라고 한다. 엠버력 원년부터 2158년까지는 엠버기원의 길이를 가장 길게 잡아도 51만 7000년 정도밖에 안 되는 탓에 137억 년에 달하는 현실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한 시간이라[63] 엠버기원 원년 이전의 역사는 상당한 떡밥거리이기도 하다.
'충황' 타이츠론스의 우주적 재난을 진압한 장본인이다. 정확히는 타이츠론스를 토벌하는 데 참여한 에이언즈는 여럿이지만, 타이츠론스의 숨통을 끊은 건 클리포트다. 묘사를 볼 때 문자 그대로 타이츠론스의 육체 자체를 찢어발겨가며 제압한 모양.[64] 시뮬레이션 광추 에이언즈의 몰락에 나온 묘사에 따르면 여러 에이언즈들의 포위 공격에 의해 궁지에 몰린 타이츠론스가 번식능력을 포기하고 하나의 거대한 개체로 합체하여 응전하려했으나 더는 분열로 도망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클리포트에 의해 숨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판 설명의 '가장 오래되고 강인한 에이언즈 중 하나' 라는 설명을 오해한 일부 유저들에 의해 에이언즈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식의 루머가 떠돌아다니고 있으나 해당 부분의 원문은 ‘最古老、坚韧的星神之一’, 영문 번역판은 ‘one of the oldest and most tenacious Aeons’로 坚韧과 tenacious 모두 ‘단단하고 질기다’는 의미이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65] 한마디로 보존의 에이언즈 답게 가장 튼튼하고 높은 방어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 다만 다른 에이언즈들 6명이 개입해도 장장 500년간 도무지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던 타이츠론스의 '곤충 떼 재난'을, 참전과 동시에 제압해버린 것을 보면 타 에이언즈에 뒤지지 않을 강력한 에이언즈는 맞는 것으로 보인다.
3.8. 「풍요」 약사[편집]
지팡이로 땅을 두드려라
그들이 말했어
한 번
두 번
작은 새싹이 하늘 높이 자라고 가지 끝에서 떨어지는 단비가 너의 고통과 독을 씻어 내리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풍요」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숭배자들은 '약왕'이라 부르며 적대자들은 '역병 재앙신'이라 부른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에이언즈. 죽음마저도 정복하여 인간에게 불로불사의 육신과 영혼을 하사했으며 이를 받아들인 자들은 「풍요의 주민」이라고 불린다. 선주 연맹에서도 본래 그녀를 숭배했으나, 선주 연맹의 「풍요의 주민」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큰 사건을 일으켰으며 란의 개입으로 이를 끝내게 되어 선주에서는 「풍요의 주민」을 멸하고 있으며[66] , 약사를 숭배하는 행위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다만 화외지인이라 불리는 외부인이 약사를 섬기는 것 자체는 넘어가준다고. 작중 서브 퀘스트로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에코 파시스트를 비꼬는 듯한 내용이 일품이다.[67]
다만 선주에서의 취급과 별개로 약사 자체가 악신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행동이 어떤 부작용을 불러오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또는 에이언즈 특유의 사고속박 때문에 생각할 수 없는) 존재인 듯.[68][69] 헤르타의 언급에 따르면 '우주에서 가장 선량한 신이면서 동시에 가장 끔찍한 괴물'이기도 하다. 의도상으로는 한없이 자비롭고 선량한 신이 맞지만 자기 자비가 불러올 파국적인 결과는 신경 쓰지 않는/못하는 듯한데, 본질적으론 파멸과 비슷한 란이 결과적으로 선신 비슷하게 취급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모든 에이언즈가 인간의 시선으로 재단할 수 없는 우주적 존재이고 양면적인 면이 있음이 묘사되는 만큼 수렵과 풍요의 대립이 대조될 뿐 이들이 인격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선악을 가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아키비리가 돌아온 것을 기뻐하는 것으로 보아 생전의 아키비리와는 우호적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아키비리(라고 인식한 개척자)를 보자마자 키스를 할 정도로 반기는 모습을 보인다.
자애로운 모습과 전투에 딱히 관여를 안 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렇지, 수렵의 란이 일평생을 걸고 쫓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약사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입힌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그녀가 뿌리는 풍요의 흔적들은 우주구급 파괴행위를 자행할 수 있는 사도들조차 완전히 없애지 못하거나, 아예 그 힘을 탐할 정도로 강력한 물건으로 묘사되며, 약사의 사도 중 하나인 찰나는 선주에 몇 번이고 피해를 입혔고, 특히 나부에서는 음월군을 포함한 구름 위 5전사를 압도하기까지 했다. 이것을 제외하고도 풍요의 백성들은 수많은 파벌들에게 견제당하고 있으나, 여전히 그 위세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를 보면 풍요의 에이언즈답게 생명력이 굉장히 끈질긴 모양.[70][71]
약사라는 이름은 약사여래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약사여래도 의료와 연관된 부처이며 약왕이라고도 불린다.
3.9. 「탐식」 우로보로스[편집]
파일:Aeon_Oroboros.webp
고주망태(폭음 폭식)가 된 선원의 모습을 보아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탐식」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현재 관측되는 최후의 고대 괴수이며, 동시에 탐식의 에이언즈이다. 『번식』 타이츠론스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그의 수많은 자손들 역시 삼켜버렸다고 한다.
곤충 떼 사건에서 묘사된 내용에서 그 능력이 약간 묘사되는데, 다른 생물에게 본능적으로 우로보로스에게 먹히고 싶어하는 욕망을 부여한다. 이 힘으로 행성이나 여러 세계도 삼켰다고.
곤충 떼 재난 시기에 타이츠론스와 대립한 에이언즈였으나,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위해 나선 에나, 시페, 아키비리, 클리포트 같은 에이언즈와 다르게 이 쪽은 딱히 우주의 질서 같은 것을 중요시하는 에이언즈가 아닌데다 근본적으로 번식이 자신의 개념을 집어삼킬 것을 견제하여' 나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타이츠론스와 싸우면서 타이츠론스 못지 않은 우주구급 피해를 만들어내버렸다.
전우주를 재앙으로 몰아넣은 타이츠론스와 앙숙 관계였으며 둘은 무려 500년 동안이나 싸우면서도 서로 결판을 내지 못하였다. 사실상 전우주를 재앙으로 몰아넣은 타이츠론스와 대등한 힘을 가진 셈이니 마찬가지로 우로보로스 역시 마음만 먹으면 그 정도의 재앙을 일으킬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3.10. 「환락」 아하[편집]
파일:Aeon_Aha.webp
감언이설(쾌락 추구)하는 저 궁정 대신의 모습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환락」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즐거움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아하의 축복을 받은 집단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그의 의지를 따르는 「가면의 우인」[72] 과 어이없게도 아하를 증오하는 반환락주의 세력인 「비련의 애도자」가 존재한다. 환락의 길을 거부하는 집단이 환락의 축복을 받아버린 이유는, 아하가 생각하기에 환락을 싫어하는 집단에게 환락의 축복을 내려주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어딨겠냐고 생각했기 때문. 결국 「비련의 애도자」는 가장 싫어하는 에이언즈에게 축복을 받고 말았다. 참고로 가면의 우인들은 특별한 가면을 쓰고 에일비르 술집에 모인다는데, 이 가면의 재료는 비련의 애도자의 배에서 훔쳐온 것들이다. 더불어 가면의 우인들은 미의 기사단을 골탕먹이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역으로 비련의 애도자들은 이런 미의 기사단에게 공감을 표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아예 자신에게 관심조차 없는 노블레스 벌레에게 '고등한 지식을 가진 벌레는 지니어스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궁금증 해소만을 위해서 냅다 자신의 사도로 만들고 운명의 힘을 때려박아 엄청나게 높은 지능을 부여해놓고는 클럽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자 그대로 손 털고 훌훌 떠나버리는 등 그야말로 재미를 위해선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73]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아키비리[74][75] 와 만나서 즐거워하거나 현실의 아키비리가 죽었음을 실감하고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아키비리와 가까운 사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76] 시뮬레이션에서 아키비리(의 모습을 한 개척자)를 만날때마다 즐거워하며 내가 좋아하는 아키비리를 다시 만나서 기쁘다는 말을 한다. 다만 환락의 에이언즈답게 우호적인 것과 재미는 별개라는 듯 개척자에게 "난 너에게 사과해야 해. 네 열차에 꼬박 일 년 동안 숨어 있었거든. 단지 열차와 네 무명객을 폭발시키기 위해서. 참을 수가 없었지. 미안해." 라고 말하는 등 또라이 기질은 어디 가지 않았다.[77] 시뮬레이션 우주에선 대부분 개척자가 영향을 끼치는데 반해 시뮬레이션 우주의 아하는 역으로 시뮬레이션 우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시뮬레이션 우주도 게임의 일종인지라 본인 운명의 길인 환락의 영향을 받는듯.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현재 스타레일의 에이언즈 중에서도 가장 예상 범주를 뛰어넘는, 별종의 에이언즈라고 볼 수 있다. 아키비리가 죽어서 오열할 정도로 슬프지만, 아키비리가 죽어서 우주가 질서를 잃은 건 또 기뻐하는 시뮬레이션 우주에선 널 안고 싶지만 아쉽게도 자신은 컴퓨터 속의 방정식이기 때문에 안을 수 없다는 말을 하는데, 개척자를 만나자마자 이곳은 컴퓨터 속 게임 프로그램이며 자신은 그 컴퓨터속의 방정식이고, 개척자가 진짜 아키비리가 아닌 걸 단숨에 알아차렸다. 시뮬레이션 우주 속「아하」는 그의 데이터를 고치고 또 고쳐도 자신이 컴퓨터 게임 속에 살고 있는 방정식에 불과하다는걸 깨닫는다고 한다. 그래도 아키비리를 굉장히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고, 개척의 길을 따르기로 한 주인공 개척자에게 어느 정도 우호적인 성향을 가지긴 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에이언즈와 관계가 무척 독특한 에이언즈로, 과거 소멸파가 「공허」의 에이언즈 IX를 암살하고자 한 사건이 있었는데, 소멸파를 도와준 에이언즈가 바로 아하이다. 또 「질서」의 에나를 도와「번식」타이츠론스를 죽이는데 협조한 에이언즈 중 하나로 자신이 한 모든 일은 에나를 돕기 위해 한것이며, 자신은 다른 사람을 돕는 걸 좋아하며 다른 에이언즈를 돕는 건 자신의 기쁨이라고 한다. 물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개척」아키비리의 열차를 가루로 만들어버리거나 「공허」IX를 암살하는 걸 돕는 등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여러 표정의 가면 무리로 이루어진 비인간형 에이언즈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가면 뒤로 두 손을 모아쥔 거대한 사람의 실루엣이 있다.
팬틸리아전에서 브금을 끄고 대기상태로 들어가면 웃음소리와 종소리가 들리는데 환락의 에이언즈의 목소리로 추정된다.
시뮬레이션 업데이트로 추가된 벌레 떼 재난에서는 한술 더 뜨는 행보를 보이는데 수시로 시뮬레이팅에 난입해 데이터를 엉망으로 흩뜨려놓는 장난을 여러 번 친다.
3.11. 「기억」 후리[편집]
마지막으로
너의 육신으로 세계를 가늠하고
그 모든 걸 마음에 아로새겨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기억」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유광천군'이라고 불린다.
「번식」타이츠론스의 곤충 파도가 우주를 덮칠 시기,「탐식」우로보로스 역시 왕성하게 활동하며 무수한 별들을 집어삼켰는데, 수 많은 별들이 소멸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기억의 운명의 길이 나타났다고 한다. 어떤 의미로는 타이츠론스와 우로보로스로 인해서 태어난 에이언즈.
우주의 모든 기억을 모으고 있는 에이언즈. 그를 돕는 단체인 「기억의 정원」이 있다. 「기억의 정원」 멤버들은 육체를 포기했다는 것으로 보아 물리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게임 콘텐츠인 '망각의 정원'은 설정상 후리가 추종자를 보내서 개척자에게 기억된 전투을 보여주고 성장을 돕는 것이다. 다만 이것은 순수한 선의까진 아니고 기억의 정원 입장에서도 개척자는 스텔라론을 몸에 넣고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유일무이한 경우이기에 개척자의 기억이 탐이 나서 돕는 것. 개척자의 과거는 물론이고 앞으로 만들어갈 기억들이 엄청나게 희귀한 기억일테니 기억을 복사하고 그 대가를 주는 거라고 한다.
후리 역시 아키비리와는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보이며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개척자에게 아키비리의 과거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별하늘 우화 PV의 마지막에 은하열차와 같은 장면에 등장하면서 은하열차 또는 개척자와 모종의 연관점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78]
얼음으로 구성된 몸체와 기억이라는 운명의 길 때문에 Mar. 7th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실제로 Mar. 7th의 기억을 후리가 봉인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담으로 소리와 관련이 있는지 그가 등장할때마다 여러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3.12. 「미(美)」 이드릴라[편집]
파일:별무리 기행 PV_ 「별하늘 우화•1」 3-9 screenshot.png
거울 속 아기의 울음과 웃음(결말)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미(美)」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현재는 사라진 에이언즈. 파멸되었다고 언급되며, 그녀가 세운 운명의 길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는 「미의 기사단」이라는 단체도 존재한다. 미의 기사단의 상징은 빨간색 장미. 곤충 떼 재난에서 미의 기사단 단원들을 몇 명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의 기사 아젠티. 여담으로 이드릴라가 주관하는 「미」 운명의 길은 이미 사라졌다고 언급된다.[79]
미의 기사단은 고전미를 중시하며, 완벽하고 흠잡을 데 없는 육체, 지혜, 정신을 단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의 근원은 미스테리라고 한다.
이밖에도 이드릴라의 추종자로 「거울의 주인」이라는 단체가 존재한다. 물리적인 형체가 아니라 소유자가 인정한 아름다움을 비추는 '초월의 거울'이라는 기물을 중심으로 뭉치는 이들로, 거울의 주인에 의하면 이 거울은 별바다에 뿌려진 이드릴라의 파편이며 이를 복원하는 것으로 「미」의 재림을 꾀하고 있다.
3.13. 「번식」 타이츠론스[편집]
파일:Aeon_Tayzzyronth.webp
꿈 속의(자각) 파도(흔드는 날개)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번식」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벌레들의 황제라는 이명답게 본래 좀 행성계 딱정벌레목의 마지막 일원이었다. 그러나 극한 상황에서 자신의 운명의 길을 밝혀 무한히 번식하는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카프카의 말로 미루어 보면 「불멸」 용이 사라진 이후 불멸의 운명의 길에서 갈라져 나와 그 개념의 일부를 차지해 번식으로 거듭난 듯 하다.[80]
현재는 사망한 상태로 에이언즈와의 싸움으로 인해 사망했다. 우주규모의 초대규모 충해[81] 를 일으킨 탓에 몇 명의 에이언즈가[82][83] 함께 토벌했다고 한다. 전 우주의 생명체와 적대하는 파멸도 명확하게 대치관계로 언급된 건 개념상 충돌하는 보존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그 번식력이 꽤나 여러 에이언즈의 관할에서 민폐를 부린 듯 한데, 이 사건의 여파로 무려 또다른 에이언즈(「기억」후리)까지 탄생했다.
다만 타이츠론스 본인은 사라졌지만 「번식」의 사도인 곤충들은 여전히 여러 세계에 남아 있으며 타이츠론스 본인도 다시 부활하여 돌아올 수 있다는 암시가 여러 군데에 남아있다.
헤르타 상점의 파멸 5성 광추 '어떤 에이언즈의 몰락'에 나오는 에이언즈가 바로 타이츠론스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타이츠론스의 '우주급 규모의 재앙'이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구현된 콘텐츠가 바로 곤충 떼 재난이다. 곤충 떼 재난 난이도가 너무 어렵게 나오면서, 타이츠론스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에이언즈들이 다구리 깐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다만 이건 순수한 드립이 아니라 실제 사실이다. 우주의 보존과 질서, 그리고 자신의 개념을 지키기 위해서 에이언즈들이 나서서 진압하지 않았더라면 타이츠론스의 곤충 떼 재난은 전 우주를 집어삼켰을 것이라 한다. 실제로 에이언즈들이 개입해서 막았음에도 수많은 은하계가 파괴되었다. [84]
헤르타의 언급에 따르면 타이츠론스는 고작 탄생한지 몇 앰버기원만에 처치당한 에이언즈라고 하는데, 그녀는 이게 비참한 처지라는 뉘앙스로 말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비범한 기록이기도 하다. 달리 말하자면 우주적 기준에서는 찰나에 불과한 시간만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세계의 2/3를 집어삼킨 것이기도 하니까. 여러모로 존재한 시기도 짧고 그리 오래 묵지도 않은 에이언즈지만 역사에 남긴 임팩트 하나만큼은 압도적인 편이다.
우주괴수이자 가장 오래된 에이언즈의 일각인 우로보로스와도 백중세로 겨루었으며, 장장 500년의 사투 끝에도 결판이 나지 않았으나, 결국 질서의 에나의 부름을 받고 참전한 보존의 클리포트의 힘 앞에 껍데기, 육체, 심장, 개념이 순서대로 분해되어 사망했다. 하지만 타이츠론스가 사망했음에도 곤충떼가 아직도 남아있는데다 지식의 누스의 법안을 받아 예지 능력을 얻은 부현이나 헤르타 등이 그의 부활을 경계하는 등 부활 떡밥이 남아있다.
3.14. 「신비」 미토스[편집]
무너지는 저울(순환)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신비」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에이언즈. 색상, 진상, 수수께끼, 환상 등으로 사람에게 형용할 수 없는 진리를 알린다.
설명상으로는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쪽에 가까워보이나, 실체는 진리를 환상이라고 여기고 진리를 신비 속에 숨기기 위해서 이미 규정된 진리를 파괴, 날조하고 다니는 극단적인 반지성주의자에 가깝다. 그를 따르는 허구 역사학자들은 무려 반물질 군단보다 나쁘게 취급될 정도. 특히 지식의 누스나 기억의 후리 계열과는 완전히 정반대라 이들 사이는 불구대천급일 것으로 추정된다.
3.15. 「균형」 후[편집]
무형의 군주(역행자)를 환영하는 소리를 들어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균형」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개척자에게 「균형」의 시련을 내리는 에이언즈이다. 초기에는 상호로 알려져 있었으나, 정식 번역문에서 '후'로 언급되고 있다.
특이하게도 단순한 생물체가 아닌 「후」라는 단어 자체가 스스로의 의지로 이 세상에 녹아들어 만물의 균형과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인게임에서는 「균형」의 시련에서 목소리만으로 접할 수 있으며, 선택지에 따라서 개척자의 기행에 말문을 잇지 못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3.16. 「불멸」 룽(龍)[편집]
「불멸」 운명의 길을 주관하는 에이언즈.
고대부터 존재하던 에이언즈였으나 현 시점에서는 사망하였다. 과거 거대한 용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고 많은 자손, 「용의 후예」를 남겼다. 선주에 거주하는 비디아다라족이 이 용의 후예 중 하나라고 하며 그중 선택받은 일부[85] 는 용의 형태로 변신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단항에 의하면 수많은 의식과 시험을 거쳐야 계승할 수 있는 힘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달가운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뭔가 알려지지 않은 강력한 제약이나 페널티가 있는 모양.
선주 나부에 거주중인 다른 장생종들은 에이언즈 약사의 힘에 의해 후천적으로 장생종이 된 것이지만 약사와 관련없이 용에 의해 처음부터 불멸의 존재로 창조된 비디아다라족만은 다른 장생종들과 달리 마각화의 부작용에서 자유롭다고 한다.[86][87]
초기 번역에서는 龍을 중국식으로 읽은 룽으로 표기하였으나, 오역논란 이후 '용'으로 수정되었으나, 현재는 룽(龍)으로 롤백되었다.
3.17. 「질서」 에나[편집]
파일:Aeon_Ena.webp
「질서」 운명의 길을 주관했던 에이언즈.
가장 오래된 에이언즈 중 하나로, 고대에는 질서 운명의 길이 온갖 재앙이나 재해를 억누르고 있었다고 한다. 작은 무질서도 용서하지 않는 성격.
현재는 사라진 에이언즈로 개념이 겹치던 「화합」의 에이언즈 시페에게 집어삼켜져 시페에게 동화되었다. 아키비리가 에나와 시페 둘 다 만난적이 있었으므로 아키비리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시페와 공존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나 언제 어떤 이유로 시페에게 집어삼켜진지는 불명확하다. 번식의 타이츠론스를 제거할때 「보존」 클리포트를 초대해 같이 제거했다. 상술했듯이 아하와는 무언가의 협상을 하고 있었으나 시페에게 집어삼켜진 이후 흐지부지되었다.
시뮬레이션 우주의 기물 중에서 악기나 연주와 관련된 것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음악과 깊은 관련이 있는 에이언즈로 추정된다.
3.18. 「종말」 테르미누스[편집]
파일:별무리 기행 PV_ 「별하늘 우화•1」 3-14 screenshot.png
「종말」 운명의 길을 주관하는 에이언즈. 시간을 거스르는 생물로[88] 우주를 넘나들며 언젠가 반드시 실현될 예언을 중얼거린다.
종말이라는 담당 영역과 여러 설명상으로는 대단히 위험한 존재처럼 언급되나, 아키비리와 교류한 적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서 나누크와 같은 파괴적인 성향을 지닌 에이언즈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르미누스의 숭배자들 또한 종말을 기다리거나 테르미누스의 말을 해석할 뿐, 세상을 종말로 적극적으로 이끄려고 하는 파벌은 현재까지는 없다. 다만 스텔라론 헌터의 목적을 감안하면 스텔라론 헌터라는 추측이 있을 뿐이다.
여담으로 운명의 길이 별하늘 우화에는 「종말」이라고 나오지만 영어 버전에서는 'The Finality', 일본어 버전에서는 '終焉'이라고 나오며, 이는 '종언의 율자'를 표기할 때의 '종언'이다.[89] 붕괴 시리즈에서 종언이라는 존재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표현이지만, 본섭인 중국에선 한국과 마찬가지로 종말(終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