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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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화 다크 나이트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빌런으로, 역대 영화 속 최고의 인기 악역 중 하나로 꼽힌다.
2. 배우에 대해[편집]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크리스토퍼 놀란이 평소 맡은 배역이나 인상 등에서 조커와 거리가 먼 히스 레저를 선택한 이유는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 그가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는 배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래는 배트맨 비긴즈를 제작할 당시 히스 레저 또한 배트맨 역할로 고려한 배우들 중 한 명이었으나, 히스 레저는 히어로 영화에 출연하고 싶지 않다고 캐스팅을 정중히 거절했다. 후에 놀란은 다크 나이트를 제작하면서 이번엔 조커 역할을 그에게 제의했고 배트맨 비긴즈를 본 히스 레저는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히스 레저는 조커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두 번째 노미네이트[6] 가 되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7]
마이클 케인은 조커가 배트맨을 사칭하는 자를 잡아 녹화한 비디오가 TV에 방영되는 것을 크리스찬 베일과 같이 보는 장면[8] 에서 그의 연기를 처음 보았다고 한다. 작은 TV 화면에서 그의 연기를 볼 때도 놀라웠는데, 파티장에 난입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실제 그의 연기와 대사를 듣게 되면서 크게 감탄했다고 한다. 1분 30초경 마이클 케인 인터뷰부터 이 장면에서 마이클 케인이 자신의 대사를 잊어버렸다는 루머도 있는데, 한 인터뷰에서 마이클 케인은 자신이 여지껏 연기 생활을 하면서 대사를 잊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직접 밝혔다. 6분 30초부터
다크 나이트에서 레이첼 도스 역을 맡았던 매기 질렌할은 2018년 미국의 한 방송에서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와 일했던 기억을 묻는 질문에, 히스 레저의 연기를 실제로 처음 보았던 파티장씬 촬영을 아직도 종종 회상하곤 한다고 답했다. 다크 나이트 같은 대규모 영화에서 히스 레저처럼 훌륭한 연기를 보이는 것은 그저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며, 세트장에서 모두 그가 '완전히 다른 수준의 연기자[9] '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상 원본 링크
3. 작중 행적[편집]
3.1. 배트맨 비긴즈[편집]
Gordon}}} What about escalation?{{{#!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5a2a2a; font-size: 0.75em"
Batman}}} Escalation?고든: 상승 작용은 어쩔 셈이오?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0; font-size: 0.75em"
Gordon}}} We start carrying semi-automatics, they buy automatics. We start wearing kevlar, they buy armor-piercing rounds.배트맨: 상승 작용?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5a2a2a; font-size: 0.75em"
Batman}}} And?고든: 우리가 반자동 화기를 갖추면 범죄자들은 자동 화기를 사들이지. 우리가 방탄복을 입으면 범죄자들은 철갑탄을 사들이고.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0; font-size: 0.75em"
Gordon}}} And you're wearing a mask, jumping off rooftops.배트맨: ...그리고?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5a2a2a; font-size: 0.75em"
Gordon}}} Now, take this guy. Armed robbery, double homicide. Got a... taste for the theatrical, like you. Leaves a calling card.고든: 그리고 지금 당신은 가면을 쓰고서 옥상 위를 넘나들고 있잖소.[10]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5a2a2a; font-size: 0.75em"
직접 등장은 안하지만 영화의 결말부에 고든이 배트맨에게 주는 카드로 등장을 예고했다. 스케어크로우도 탈출했고, 내로우즈의 아캄 수용소에서 탈출한 범죄자들도 못 잡아냈으나 배트맨은 "우리"가 잡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고든을 안심시킨다. 그러자 고든은 범죄자들 또한 위협에 맞춰 진화함을 우려하며 이제 배트맨이라는 존재가 등장했으니, 악당 또한 그 수준에 맞춰 등장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예시로 배트맨처럼 극적인 연출을 즐긴다는 어느 범죄자가 범죄 현장에 남기고 다니는 증거품인 피 묻은 '조커 카드'를 보여준다. 일부러 자기 흔적을 남기는 것은 공권력을 정면으로 도발하는 위험한 범죄자의 샘플로, 조커 카드를 남기는,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범죄자가 생겨났음을 보고 "이런 놈이 당신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한 것이다.고든: 자, 이 자의 경우를 봐요.[11] 무장 강도에 살인이 두 건. 당신처럼 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오. 명함을 남기고 다니니.
3.2. 다크 나이트[편집]
'Some men just wanna watch the world burn.'
"어떤 사람들은 그저 세상이 불타는 게 보고 싶을 뿐입니다."
가면[13] 을 쓴 강도단이 은행[14] 을 습격하면서 주모자의 이름으로 '조커'를 처음으로 언급한다. 2명은 인트로가 시작되는 건물에서 유리를 박살내고 갈고리 총을 이용해 반대편의 은행 옥상으로 접근하고, 3명은 차를 타고 와서 은행 정문으로 들어간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다섯 명이 은행을 털고 수익은 조커를 포함해 6등분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실 조커는 자신 이외의 강도들을 '배당받을 몫을 늘린다.'는 이유로 서로 죽이게 만들어놨다. 먼저 옥상의 2명 중 전화선을 끊어서 신고를 차단한 강도가 자기 일은 끝났다고 하자마자 다른 한 명이 즉시 죽인 뒤 금고를 열러 간다.[15] 그리고 차를 타고 왔던 다른 한 명(이하 파란 모호크)과 만나 금고를 따면서 이야기를 하던 중 '1명을 죽이고 5등분하기로 했다'라고 했다가 '재밌군. 나한테도 비슷한 소리를 하던데.'라고 하자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당황해서 기다려달라하다가 역시 총에 맞아 죽는다. 또 다른 한 명은 은행장이 몰래 숨겨뒀던 펌프액션 소드 오프 샷건을 쏴서 죽여버린다. 파란 모호크와 나머지 한 명은 은행장의 샷건을 피해 숨어있다가, 파란 모호크가 지금 샷건 탄환 다 쓴 것 아니냐고 묻고 고개를 끄덕이자 나왔다가 아직 남아있던 탄환에 하마터면 죽을 뻔 해서 '숫자도 못 세냐?'라고 화를 낸다.[16]
어쨌든 은행장을 쏴서 제압한 뒤, 돈가방을 다 가져다놓은 파란 모호크는 마지막 강도에게 총을 겨누며 "돈을 다 싣는 대로 날 죽이라고 조커가 지시했겠지."(I'm betting the Joker told you to kill me soon as we loaded the cash)라고 말한다. 그러자 마지막 강도는 손목시계를 확인하더니 처음으로 입을 열어[17] "아니, 난 버스 기사를 죽일 건데."(NO, no, no, I kill the bus driver.)라고 응수한다. 영문을 알 수 없던 파란 모호크는 "버스 기사? 무슨 버스 기사?"라고 되묻다가 갑자기 벽을 뚫고 들어온 스쿨버스에 치여 죽고만다.[18] 그리고 마지막 강도는 돈을 다 실은 버스 기사를 쏴 죽여 버린다. 자기가 한 말을 성실하게 지킨 셈.[19]
그대로 떠나려는데, 총을 맞았던 은행장이 겨우 정신을 차린 후, '너 또한 고용자에게 토사구팽 당할 것이고, 이 동네의 범죄자들조차 명예와 존중이 있는데 넌 도대체 무슨 가치를 믿고 이런 짓을 벌이는 거냐'고 일갈하자,
위의 대사를 말하며 그의 입에 연막탄을 물리고, 가면을 벗어 자신이 강도들을 고용한 조커 본인이라는 걸 보여준다. 은행장의 말에는 "비웃은 뒤, 연막탄의 안전핀에 끈을 달고 스쿨버스에 타서 6800만 달러를 챙기고 유유히 탈주. 버스가 나가면서 연막탄의 핀이 뽑히자 은행장이 수류탄인 줄 알고 극도의 긴장을 하고 있다가 연막이 터지는 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내쉬는 호흡을 따라 연기가 치솟으며 은행 습격 장면은 종료된다.[21] 생각해보면 대단히 치밀하면서도 동시에 허술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계획이다. 보면 알겠지만 은행장이 샷건을 쏴대는 것도 아마 계획에는 없었을 테고 부하가 괜히 입안털고 먼저 쏴버렸으면 버스에 치여죽기전에 조커가 먼저죽을수도 있었는데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임기응변을 쓴 것이고 결과적으로 원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내가 믿는 건, 죽을 만큼의 고난은 사람을... 광하게 만든다는 거야."(I believe that whatever doesn't kill you simply makes you stranger.)[20]
이후 마피아들의 회의에 유유히 나타나 천하의 마피아 두목들이 배트맨이 무서워서 이런 곳에 숨어서 회의하냐고 비웃은[22] 후 배트맨을 죽일 것을 제안한다. 이 부분에서 그 소름돋는 연필 마술 장면이 나온다. 자신들의 돈을 털어간 조커를 보자 갬볼이 "내 부하가 당장 너를 죽이지 않을 이유를 설명해봐!"라고 하는데 조커는 느닷없이 연필이 없어지는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마피아 두목들이 의아해하는 가운데 조커는 연필심을 책상에 박아서 세워놓고는 마술을 하듯 손을 놀리더니, 자길 붙잡으러 갬볼의 부하가 다가오자 뒤통수를 잡고 얼굴에 연필을 찍어버린 후 던져 없어지게 만들고 마술이라고 한다.[23] 그리고 조커는 배트맨을 죽여주는 대가로 자신에게 마피아 전원이 소유한 돈의 절반을 넘기라고 한다. 마피아 두목들이 그가 미쳤다고 비웃자 조커는 정색을 하며 자신은 미치지 않았다고 한 후[24] 겜볼을 가리키며[25] 꾸물거리다간 저 친구는 할머니를 위한 동전 한푼 남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한다. 조커가 등장했을 때부터 줄곧 흥분한 상태였던 겜볼이 격노하여 덤벼들자 조커는 품 안에 숨겨 둔 수류탄들을 내보여서 마피아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막는다.[26] 겜볼은 우리 돈을 훔치고 멀쩡히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냐고 하고[27] 조커의 시체에 50만불, 살아있는 조커에 100만불의 현상금을 걸어버린다. 조커는 언제라도 내키면 의뢰하라며 명함이랍시고 트럼프의 조커 카드를 남기고 퇴장한다.
이후 조커는 시체로 위장해서 부하들에게 자신을 죽이고 현상금을 받아오는 사람으로 행세하게 시켜서, 그 갱단의 아지트로 찾아가 겜볼을 죽인다. 겜볼이 진짜 시체인 줄 알고 죽었으니 50만불이라고 말하자 "살아있으면?"이라고 비웃으며 옆의 갬볼의 부하들에게 칼을 꽂고 벌떡 일어나는 것이 압권이다. 남은 겜볼의 부하들에게 입단 테스트로 너희들 중에 한 명만 자기 밑으로 받아주겠다며 당구채를 날카롭게 부러뜨려 놓고 서로 죽이게 만든다. 사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갬볼을 간접적으로 자극했다. 다시 보면 처음부터 본보기로 마피아 두목 하나를 제거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갬볼을 도발한 것이다. 그래놓고 갬볼이 먼저 덤볐으니 해치웠다고 변명거리를 만드는 조커의 치밀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때 그 유명한 대사인 Why so serious?가 나오는데, 겜볼의 입에 칼을 넣으며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던 과거를 절절하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잔뜩 공포에 질려있는 겜볼의 부하를 쳐다보곤 'Why so serious?'를 장난하듯이 말하며 겜볼을 살해한다.[28][29] 아까까지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썼던 'Why so serious'로 한참 심각하게 듣고 있던 주변인들에게 왜 이 얘기를 심각하게 듣고 있냐고 조롱하는 것이다.겜볼: 죽었으니 50만 불을 주지.
조커: (일어나며 양 옆의 겜볼 부하를 칼로 찌른다) 살아있다면? 내 입에 흉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겜볼의 입 앞에 칼을 들이밀며) 우리 아빠는 술주정뱅이 날건달이였어. 하루는 평소보다 미쳐 날뛰었고 엄마는 방어하려고 부엌칼을 들었어. 아빠는 그게 심히 못마땅했고 내가 보는 앞에서 엄마를 칼로 찔러 죽였지. 낄낄대면서, 그러곤 나한테 묻더군 "왜 그리 심각해 아들?"(why so serious son?) 그리고 다가와서 또 다시 "왜 이리 심각해?"(겜볼의 입 안으로 칼을 집어넣으며) 말하고 난 뒤에 칼을 내 입에 넣곤 "그 얼굴에 웃음을 새겨 보자꾸나!" 하더라. 그리고 난 뒤에... (앞쪽에 있던 겜볼의 부하를 쳐다본다.)
...왜 이리 심각해?
배트맨과 하비 덴트, 제임스 고든의 연합 공세로 마피아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자 마피아들은 결국 조커에게 연락을 넣고,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우선 당시 고담에서 활개치던 가짜 배트맨 중 하나를 잡아 죽이고 배트맨이 자기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매일 밤 사람을 죽이겠다는 협박이 담긴 비디오를 시체에 담아 시장실 앞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비디오에 나오는 히스 레저의 연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도저히 연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싸이코의 역할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보여준다.[30] 이후 하룻밤 사이에 판사를 폭사,[31] 고담 시 경찰청장을 독살로 암살하고, 동시에 자신은 직접 웨인 가문의 파티를 급습하여 하비 덴트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브루스가 한발 먼저 하비를 숨겼기 때문에 하비를 찾지 못했다. 초대객들을 위협하면서 하비를 찾던 중, 연회장에서 어떤 노신사 한 명[32] 이 당당하게 "우린 너희같은 깡패 새끼들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조커에게 일갈하고, 그 말에 독이 오른 조커는 자신이 싫어하는 아버지를 닮았다며 그를 죽이려 한다. 그때, 레이첼 도스가 조커에게 맞서고, 조커는 그녀에게 칼을 들이대며 위협하다가 한 방 먹는다.
조커는 난데없이 나타난 배트맨에게 공격당하게 되고, 이것이 배트맨과 조커의 첫 만남이다. 부하들과 함께 힘을 합쳐 대항하지만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기에, 배트맨이 한눈을 판 사이 레이첼을 인질로 잡아 배트맨을 멈칫하게 만든다.조커: (광적으로 웃으며) 거칠게 나오시겠다? 마음에 들어. (레이첼에게 다가간다.)
배트맨: 그럼 난 좋아 죽을 거다.
위의 대사와 동시에 매달려있던 레이첼을 놔 버려 밖으로 떨어트리고, 배트맨이 그녀를 구하러 밑으로 몸을 날린 사이에 도망친다.배트맨: 총 내려 놔.
조커: 오, 물론. 네가 마스크를 벗고 우리 모두에게 정체를 드러내기만 한다면야.(유리창을 깨뜨린다.)
배트맨: 그녀를 놔 줘. (Let her go.)
며칠이 지난 후, 하비 덴트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리처드 덴트'와 '패트릭 하비'라는 이름을 가진 경찰 두 명을 살해하고는 현장에 시장을 암살하겠다는 암시를 남긴다. 이후 경찰청장의 장례식에서 의장대의 일부를 납치하고 총과 옷을 빼앗아 부하들과 함께 경찰로 위장하고 숨어들어 청장을 기리기 위한 조포(弔砲)를 발사하는 척 하다가 일제히 시장에게 발사한다. 이때 고든이 몸을 던져 시장을 보호했기 때문에 시장 암살은 실패했지만 대신 고든이 총에 맞았다.
이후 하비가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밝히자 이것을 진짜인 줄 알고[34] 하비를 죽이기 위해서 트럭을 몰고 하비의 호송 차량을 습격하다가 이를 저지하려고 나타난 배트맨과 2중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35] 이 와중에 텀블러를 주행 불능 상태로 만드는 위업도 세웠으나 배트포드를 타고 나타난 배트맨에게 트럭을 피격당해 통째로 뒤집히고 만다. 그 후 트럭에서 기어나와 기관단총[36] 몇발 난사하고 배트포드 앞에 당당히 서서 자신을 쳐 보라고 계속 중얼거리며 치킨 레이스를 벌이는데, 결국 배트맨은 조커를 치지 못하고 급하게 피하다가 자신이 바닥에 떨어져 기절한다.[37] 이후 기절한 배트맨한테 가까이 가나,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호송차 운전수를 맡은 제임스 고든에 의해 경찰에 사로잡힌다.[38]
하지만 조커를 기껏 잡기는 했지만, 신상이나 단서를 전혀 알 수 없었다.[39] 사실 애초부터 하비를 죽이든 못 죽이든, 검거 되든 안 되든 대처할 계획은 모두 준비됐다. 이는 하비가 배트맨이건 아니건 마찬가지였다. 경찰서로 연행되어 오는 와중, 몇몇 경찰들을 매수/협박하여 하비 덴트와 레이첼 도스를 빼돌리고 마피아들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폭사하도록 해둔 상태였다. 하비 덴트가 배트맨이 아니고 함정일 경우를 대비한 계획도 미리 세워둔 것이다. 조커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있다.[40]
1분 35초부터.
배트맨에게 심문받으면서 "넌 사람 다섯을 죽게 내버려뒀지. 그리고 덴트에게 그걸 떠넘겼고."라고 비아냥댄다.[43] 하비와 레이첼이 납치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배트맨은 이성을 잃고 마구잡이로 조커를 두들겨 패지만[44] 조커는 겁먹긴 커녕 "네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라면서 비웃고 조롱하기까지 한다. 결국 한 쪽 밖에 구할 수 없을 만큼 아슬아슬하게 시간이 남은 상태에서 위치를 가르쳐준다. 이렇게 타이밍을 잘 맞춘 이유는 그가 시간을 몰래 알아냈기 때문이다. 조커가 붙잡힌 직후, 고든이 취조실에서 그를 신문하게 된다. 일방적으로 하비가 어디있냐고 묻는 고든에게 조커는 시간을 알아야 생사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자, 장난칠 거라면 배트맨과 하라고 자리를 비켜준다. 그리고 열쇠로 조커의 수갑을 풀어주는데[45] 하필이면 그 때 옷 소매가 말려올라가서 왼손 손목에 매어진 시계를 조커가 본 것. 그리고 그는 배트맨의 약을 올리며 적당히 시간을 번 다음에야 위치를 알려준 것이다.(배트맨, 조커의 머리를 박는다.)
Joker: Never start with the head, the victim gets all fuzzy. He can't feel the next...See?
조커: "머리부터 때리면 안 되지, 어지럽고 띵해져서 감각이 무뎌진... 봤지?"
Batman: You wanted me. Here I am.
배트맨: "날 원했지? 여기 왔다."
Joker: I wanted to see what you'd do...and you didn't disappoint. You let 5 people die. Then you let Dent take your place. Even to a guy like me, that's cold.
조커: "어떻게 나올지 기대했는데...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 다섯 명을 죽게 내버려두고 그걸 덴트에게 떠넘기다니. 내가 봐도, 넌 너무 매정해."
Batman: Where's Dent?
배트맨: "덴트는 어디 있지?"
Joker: Those mob fools want you dead so they can get back to the way things were. But I know the truth: there's no going back. You've changed things. Forever.
조커: "그 멍청한 마피아 놈들은 널 대충 치우기만 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더라고. 하지만 난 알아.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어. 네가 판을 바꿔 놨잖아. 영원히."
Batman: Then why do you want to kill me?
배트맨: "그럼 왜 날 죽이고 싶어하지?"
Joker: 'HAHAHAHAHA! HAHA..ha..I, I don't wanna kill you! What would I do without you? Go back to ripping off mob dealers? No. No. No! No youyou, complete, ME.
조커: "푸하하하! 나는 널 죽이기 싫어! 너 없으면 난 누구랑 놀아? 다시 그 마피아 놈들이나 등쳐먹으며 살라고? 아니, 아냐. 아냐! 넌, 나를 완성시켜."
Batman: You're garbage who kills for money.
배트맨: "넌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쓰레기야."
Joker: Don't talk like one of them, you're not! Even if you'd like to be, To them, you're a freak. Like me. They just need you right now. But as soon as they don't they'll cast you out. Like a leper.
조커: "저 놈들처럼 말하지 마, 넌 저 놈들과는 달라! 설령 네가 그렇길 바래도 저 놈들 눈에는 너도 그냥 나와 같은 괴물이야. 당장이야 네가 필요하겠지. 하지만 필요가 없어지면 널 문둥이인 마냥 쫒아내 버릴 테고."
Joker: Their morals, their code, it's a bad joke. Dropped at the first sign of trouble. They're only as good as the world allows them to be. You'll see- I'll show you. When the chips are down these, uh, civilized people? They'll eat each other. See I'm not a monster, I'm just ahead of the curve.
"저 놈들이 말하는 도덕이니 방식이니, 순 엉터리라고. 말썽이다 싶으면 손을 떼버리거든. 세상이 허락한 만큼만 충실할 뿐이지. 보라고. 내가 보여줄게. 만약 먹을 게 떨어지고 나면[41]
이 문명인이란 족속들끼리 서로 잡아먹을 거야. 봐, 난 괴물이 아니야. 그냥 시대를 앞선 거지."(배트맨, 조커의 멱살을 잡는다.)
Batman: Where's Dent?
배트맨: "덴트는 어딨지?"
Joker: You have these rules, and you think they'll save you.
조커: "네가 만든 규칙들이 널 구원한다 생각하나 보지?"
(배트맨, 조커를 벽에 대고 멱살을 잡는다.)[42]
Gorden: Who's in control?
고든: "누가 주도하고 있는 거야?"
Batman: I have one rule.
배트맨: "나에게 규칙은 하나 뿐이다."
Joker: Then thats the one rule youll have to break to know the truth.
조커: "오, 그럼 그 규칙을 당장 깨는 게 좋을 걸."
Batman: Which is?
배트맨: "뭐지?"
Joker: The only sensible way to live in this world is without rules. And tonight you're gonna break your one rule.
조커: "이 세상을 사는 묘칙은 규칙 없이 사는 거야. 그러니 넌 오늘 밤 네 규칙을 깨야 해."
Batman: I'm considering it.
배트맨: "고려해 보지."
Joker: There are just minutes left so you're gonna have to play my little game if you want to save...one of them.
조커: "이제 겨우 1분 남았거든, 그 녀석...들 중 하나를 구하고 싶으면 나랑 조촐한 게임이나 해보자고."
Batman: Them?
배트맨: "그들?"
Joker: For a while I thought you really were Dent. The way you threw yourself after her
조커: "처음에는 나도 진짜로 네가 덴트인 줄 알았어. 그 여자 구하겠답시고 뛰어들기까지 했으니까 말이야."
(배트맨, 조커를 책상에 내리꽂고 의자로 문을 막는다.)
Joker: Look at you go! Does Harvey know about you and his little bunny?
조커: "이젠 막 나가는구만! 그래서 너랑 걔가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거 하비도 아시나?"
(배트맨, 조커를 유리창에 박는다.)
Batman: WHERE ARE THEY?!
배트맨: "어디 있어?!"
Joker: Killing is making a choice!
조커: "살인도 고려해보는 게 어때!"
Batman: WHERE ARE THEY?!
배트맨: "어디 있냐고?!"
Joker: You choose one life over the other. Your friend, the district attorney, or his blushing bride-to-be.
조커: "하나만 선택해, 검사따리 네 친구야? 아니면 수줍은 걔 애인이야?"
(배트맨, 조커를 구타한다.)
Joker: OHAH.. UHAHAHHAHAYou have nothing! Nothing to threaten me with! Nothing to do with all your strength.
조커: "흐흐.. 흐하하하하하하! 넌 아무것도, 아무것도 날 위협할 건덕지가 없어! 그 잘난 힘을 가지고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배트맨, 조커의 멱살을 잡는다.)
Joker: But don't worry. I'm going to tell you where they are. Both of them. And that's the point. You'll have to choose.
조커: "그래도 걱정 마, 둘 다 어디 있는지는 말해 줄 거니까. 그리고 이게 진짜 핵심이지, 넌 선택을 해야 해."
Joker: He's at 250 52nd Street. And she's at Avenue X at Cicero.
"남자는 52번가 250번지, 여자는 X대로의 시세로."
배트맨이 떠난 뒤에는 자신을 감시하던 제라드 스티븐스 형사[46] 를 교묘하게 도발하여 덤비게 한 뒤, 숨겨뒀던 거울 조각으로[47] 제압해 인질로 잡는다.[48] 그런데 뭘 원하냐는 경찰들의 말에 그저 전화 한 통만 하게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요구한다. 같은 시각, 같이 잡힌 조커의 부하 한 명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데 그는 배 안에 휴대전화와 연동된 폭탄을 설치해둔 상태였고,[49] 때마침 조커가 전화를 해서 이 폭탄이 폭발.[50] 이렇게 유치장을 폭파하고, 본래 목적이었던 중국인 마피아 라우[51] 를 빼내서 탈옥한다.[52]
아지트로 돌아간 조커는 라우를 돈다발과 함께 태워 화형시키고[53] 자신에게 반항하는 마피아 두목들을 차례차례 제거하여 고담의 범죄세력을 손에 넣는다. 이후 배트맨이 브루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웨인 사의 직원 콜먼 리즈[54] 가 방송에서 그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하자, 갑자기 방송에 끼어들어 마음이 바뀌었다면서 배트맨이 없는 세상은 재미없기 짝이 없다고 정체를 밝히지 못하게 하고[55] 그 대신 리스가 1시간 이내로 죽지 않으면 병원 하나를 폭파하겠다고 선언한다. 하비 덴트를 빼돌리고 이를 숨기기 위해 어차피 병원을 폭발시킬 계획이고 이 시점에서는 이미 폭발 준비를 마쳤음에도 이를 리스 탓으로 돌리는 장면인데, 경찰과 배트맨이 환자들을 병원에서 탈출시키고 리스를 보호하느라 정신 없는 사이에 작중 본인의 계획의 핵심인 하비 덴트 타락에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으려는 방책으로 보인다. TV를 보지도 않고 방송국에 통화 그것도 방송실에 자기 목소리가 직통으로 울리게 준비한 것을 보면 리스가 방송에서 배트맨의 정체를 밝히려는 것까지 미리 파악하고 준비 및 계획이었다고 보는 게 신빙성이 있다.
이후 대피하느라 정신이 없어진 병원에 간호사로 위장하고[56] 나타나 하비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에게 분노하는 하비를 말로 구슬려 레이첼의 죽음을 경찰과 마피아들 때문이라고 돌리고, 자신의 철학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하비를 투 페이스로 만든다. 투 페이스가 된 하비 덴트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모든 사람을 자신의 동전을 던져 차례차례로 죽일지 말지를 결정하면서 첫 번째로 조커를 심판하였으나 살아 남는다.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조커가 그 후로도 멀쩡히 살았으니 앞면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모든 사람들이 빠져나온 병원을 폭파하고는[57] 맨 처음의 은행 강도 장면에서 조커가 직접 운전해 도망간 스쿨버스를 타고 도주한다.[58][59]
같은 22번 구역 버스다.
영화를 다시 자세히 보면 다른 버스들은 전부 대피한 직후인데, 이 버스 하나만 병원을 폭파하고 유유히 걸어오는 간호사 차림의 조커를 끝까지 기다려주고 있다.[60] 조커의 버스인지 모르고 탑승한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은 전부 그대로 납치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후 방송으로 인질들의 모습을 통해 다리 폭파 선언을 하는데 이때 대신 말하는 사람은 병원 폭파 장면에서 조커가 타기 전에 탑승한 기자다.
그 다음에는 고담의 다리들을 폭파하겠다고 선언한 뒤에 도시를 빠져나오는 시민들이 탄 배와 죄수들이 탄 배 두 척에 폭탄을 설치하고 서로에게 반대편 배의 폭파 스위치를 주고 일종의 사회 실험이라는 것을 진행한다. 실험의 내용은 12시가 되기 전에 다른 쪽 배를 폭파하는 배만 살려주겠으며 12시가 돼도 아무도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면 두 척 다 폭파하겠다는 것.[61]
이후 인질인 환자들을 데리고 빌딩에서 배트맨을 기다린다. 환자들에게는 가면을 씌우고 총은 손에 테이프로 붙여둔 채 자기 부하들인 것처럼 위장시키고 자기 부하들을 환자로 위장시키는 작전을 세워서 경찰들을 골려먹었으나 배트맨이 눈치를 채서 환자들은 전부 구출된다. 그 후 개들과 함께 배트맨과 대결하여 어떻게든 배트맨을 제압하는 위업을 세웠으나 12시가 되었는데도 배들 중 하나도 폭발하지 않는다.[62]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리라는 자신의 계획이 부정되자 조커는 분노하여 자신이 준비한 기폭장치로 배를 폭발시키려 한다.[63] 그러면서 배트맨에게 "이 흉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라고 묻지만 배트맨은, "아니, 하지만 이번 상처가 어떻게 생길지는 알 거 같은데"라는 말과 함께 조커에게 표창을 쏘고 조커가 움찔한 틈을 타 밑으로 던져버린다. 그런데 조커는 자신이 죽을 상황임에도 미친 듯이 웃는다.[64] 그러나 배트맨이 와이어를 던져 자신을 붙잡고 끌어올리자 웃음을 멈추고 자신과 배트맨은 결국 서로를 죽이지 않고 영원히 싸울 운명이라고 표현한다. 배트맨이 고담에는 아직 정의를 믿는 사람이 많음을 증명했다며 반박한다.
하지만 조커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마지막 한 수로 하비 덴트를 타락시켰다는 사실을 밝힌다. 급히 떠나는 배트맨의 뒷모습과 자신을 확보하러 나타난 대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거꾸로 매달린 채로 체포되는 와중에도 광기어린 웃음소리를 흘리며[65] 퇴장한다.
조커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영화 내내 뚜렷히 밝혀지지 않았고 영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사실, 영화의 의도 자체가 조커를 전작 배트맨 비긴즈를 통해 '기원이 분명히 밝혀진 영웅'의 아치 에너미로서 '기원이 전혀 없는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기에, 굳이 기원을 추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3.3. 다크 나이트 라이즈[편집]
영화 본편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며, 베인에 의해서 블랙게이트 교도소가 개방되고 나서 범죄자들이 풀려날 때 조커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대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조커는 다른 범죄자들과 함께 탈출했을 수도 있고, 반대로 탈출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애매하면서도 그럴듯한 답변을 남겼다. 어떤 식이든지 조커가 안 나와도 설정상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66]
사실 이 부분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원래는 조커가 《다크 나이트》에 이어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도 주요 악역으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2008년 1월 22일, 히스 레저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면서 그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스토리를 크게 고쳤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답변이 이해가 되는 부분. #
소설판에서도 이를 존중해서, 조커가 블랙게이트 교도소로 이송되지 않고 아캄 정신병원에 유일하게 남은 환자일 수도 있고 아니면 탈출했을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설명으로 그의 행적들을 표현했다.
4. 명대사[편집]
내 신념은 말이지, 죽을 만큼의 고난은 사람을... 광하게 만든다는 거야.
I believe whatever doesn't kill you simply makes you stranger.
- 프리드리히 니체의 '우상의 황혼(Götzen-Dämmerung)'에 나오는 문구인 "Whatever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죽을 만큼의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을 한글자만 비튼 것이다.
겜볼: 내 부하들이 널 묵사발내지 않을 이유를 지껄여 봐.
(Give me one reason I shouldn't have my boy here pull your head off.)
마술 하나 보여 줄까?
(How about a magic trick?.)
이 연필이 없어지게 해 볼게.
(I'm gonna make this pencil disappear.)
"짜잔! ...사라졌지롱."
(Ta-da! It's... It's gone.)
- 그 유명한 연필 마술 씬. 책상에 박았던 연필을, 그를 제압하러 온 마피아 부하의 눈알에 꽂아 버렸다.
"뭔가 잘 하는 게 있으면, 절대 공짜로 해 주면 안 되거든."[67]
If you're good at something, never do it for free.
- 지역 마피아들 중 마로니가 진짜 배트맨을 잡을 완벽한 계획이 있었으면 지금까지 왜 안 했냐고 비꼬자 위와 같이 대답한다.[68]
"그 얼굴에 웃음을 새겨 보자!"
(Let's put a smile on that face!)
"왜 그리 심각해?"
(Why so serious?)[69]
-본 작품의 캐치프레이즈이자 사실상 조커를 상징하는 대사이다.
"난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야."
(I'm a man of my word.)[70]
Slaughter is the best medicine
(학살이 최고의 약이다)
-대사는 아니지만 매우 조커답고, 탁월한 감각의 언어유희. Laughter is the best medicine(웃음이 최고의 약이다)라는 속담이 쓰여진 트럭을 탈취해 앞에다 S 한 글자를 붉은 락커로 써 놓았다. 한국어 자막은 "익살이 최고의 약이다"를 "학살이 최고의 약이다"로 매우 적절하게 번역되었다.[72]
Uhh,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I want you to do it, I want you to do it,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I want you to do it, I want you to do it Come on, Hit me. Come on, Hit me. Come on, Hit me!!!! Hit me!!!!
그래 어서, 어서, 어서, 어서. 그래 어서 날 들이받아, 들이받으라고, 어서! 그래, 그래, 날 들이받아, 날 들이받으라고, 날 들이받아!! 들이받아!!
-배트맨이 조커가 탄 트럭을 전복시킨 후 비틀대며 기어나온 조커가 무서운 기세로 다시 자신에게 달려오는 배트포드 앞에 꿈쩍도 없이 서서 자신을 쳐 보라며 도발하며 한 대사. 배트맨의 타락과 혼돈을 위해서 자신의 죽음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모습이 진정한 광기다. 배트맨도 그 모습에 잠시 이성을 잃고 조커에게 덤벼들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 조커를 치지 못하고 비껴갔다.
"그 멍청한 마피아 놈들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고 널 치워버리고 싶어하지. 하지만 난 알아.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어. 네가 판을 바꿔 놨잖아. 영원히."
Those mob fools want you gone, so they can get back to the way things were. But I know the truth. There's no going back. You've 'changed' things. Forever. [73]
(배트맨의 "왜 날 죽이고 싶어하나?" 라는 말을 듣고)
"난 널 죽일 생각 없어! 네가 없으면 뭘 하고 살라고? 다시 마피아나 등쳐먹던 시절로 돌아갈까? 안 돼, 안 되지. 안 돼! 넌 넌 날 완전하게 해."
I don't wanna kill you! What would I do without you? Go back to ripping off mob dealers? No, no. No! You You complete me!
- Why so serious?가 조커의 상징과도 같다면, 이 대사는 조커와 배트맨의 관계에 대해 가장 잘 나타낸 대사라고 볼 수 있다.[74]
"저 놈들 눈에 넌 그냥 나랑 같은 괴물이야! 당장이야 네가 필요하겠지. 하지만 필요가 없어지면 순식간에 내쳐버릴걸? 저 놈들이 말하는 도덕이니 방식 같은 거, 순 엉터리라고. 말썽이 난다 싶으면 손을 떼 버리거든. 세상이 허락한 만큼만 충실할 뿐이지. 보라구. 먹을 게 떨어지고 나면[75] 이 문명인이란 족속들끼리 서로 잡아먹을 거야."
To them, you're just a freak, like me! They need you right now, but when they don't, they'll cast you out, like a leper! You see, their morals, their code, it's a bad joke. Dropped at the first sign of trouble. They're only as good as the world allows them to be. I'll show you. When the chips are down, these... these civilized people, they'll eat each other.
- 배트맨이 심문 도중 조커에게 돈 때문에 살인을 하는 쓰레기라고 비난하자 조커가 이에 맞받아치며 한 대사.[76]
"이거 봐, 난 괴물이 아냐. 그냥 시대를 앞선 거지."
(See, I'm not a monster. I'm just ahead of the curve.)
"그래서 너랑 그 이쁜이가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거, 하비가 알고 있기는 해?"
('Does Harvey know about you and his little bunny?)
"넌 아무것도, 아무것도 날 위협할 건덕지가 없구나! 그 잘난 힘을 갖고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단 거네!"
You have nothing! Nothing to threaten me with! Nothing to do with all your strength!
- 취조실 씬에서 조커가 배트맨에게 맞으면서도 웃음을 터트리며 하는 말.[77]
"있잖아, 사람은 죽기 직전에 본모습이 나오거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네 친구들을 네가 평생 알고 있었던 것보다 내가 더 잘 안다는 거야! 누가 제일 겁쟁이었는지 알려 줄까?"
You see, in their last moments, people show you who they really are. So in a way, I knew your friends better than you ever did! Would you like to know which of them were cowards?
- 배트맨과 고든이 하비와 레이첼을 찾으러 갔을 때 자신을 감시하던 형사에게 한 말이다. 형사의 동료 경찰들을 조커가 죽였을 때 그들의 본모습을 봤다는 둥 말로 도발했으며, 참지 못한 형사가 조커를 구타하려고 달려들자 역으로 제압해서 인질로 잡았다.
"난 말이지, 취향이 단순한 사람이야. 내가 좋아하는 건 다이너마이트랑 화약, 그리고 휘발유지! (돈다발에 휘발유를 뿌리고) 워워워. 그 물건들이 가진 공통점이 뭔지 아나? 싸다는 거야."
(You see, I'm a guy of simple taste. I enjoy dynamite, and gunpowder, and gasoline! Ah-ta-ta-ta-ta. And you know the thing they have in common? They're cheap.)
- 탈출할 때 잡아온 라우를 자신의 몫이었던 돈으로 화형시키기 전 한 말. 문명화된 인간들의 도덕성, 윤리, 존엄성 따위를 싼 값으로 박살내겠다는 의미로, 조커가 그것들을 얼마나 싸구려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 후에 병원에서 덴트에게도 "내가 총알 몇 개랑 기름통 몇 개로 이 도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라"고 말한다.
"너희들은 정말이지 돈밖에 모르는군. 이 동네엔 좀 더 품격 있는 범죄자가 필요해. 내가 그렇게 해 주지.[78] 네 부하들에게 내 밑으로 오라고 해. 여긴 내 도시니까."
(All you care about is money, This town deserves a better class of criminal.. and I'm gonna give it to them. Tell your men they work for me now. This is my city.)
"중요한 건 돈이 아냐 메시지지. 모든 것은 불탄다!"
(It's not about money. It's about sending a message. Everything burns!)
- 둘 다 마피아들이 보는 앞에서 라우를 분살시키며 남긴 말.[79]
"정말로 내가 계획 세우면서 사는 놈처럼 보여? 내가 어떤 놈인지 말해 줘? 난 말야, 자동차 뒤꽁무니나 쫓아다니는 개야. 막상 따라잡고 나면 이제 뭘 해야 할지도 모를걸?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야!"
(Do I really look like a guy with a plan? You know what I am? I'm a dog chasing cars. I wouldn't know what to do with one if I caught it! You know, I just 'do' things!)
- 조커가 하비 덴트가 있는 병실에 들어와 하비를 회유시키기 위해 하는 말 중 일부. 이 또한 뻔뻔한 거짓말로, 작중에서 조커가 저지르는 모든 짓은 철저한 계획에 따라 실행된다.[80]
[81]
"난 그냥 일을 하는 거야. 갱들은 계획이 있어. 경찰도 계획이 있고, 고든도 계획이 있잖아. 다들 계획 자기들만의 작은 세계를 지배하려는 계략가들이지. 난 계략가가 아니야. 난 그놈들이 세상을 지배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한심한지 보여주려고 하는 거야. 그러니 내가 당신과 당신 여자친구는 사적인 감정이 없었다고 말했을 때, 진실이라는 걸 알아줘."
Y'knnow I just do things. The mob has plans. The cops have plans. Gordon's got plans. Y'know they're schemers. Schemers trying to control their little worlds. I'm not schemer. I try to show the schemers how pathetic their attempts to control things really are. So when I say that you and your girlfriend was nothing personal, you know I'm telling the truth.
"일이 계획대로 되면 아무도 놀라지 않아. 그 계획이 끔찍해도 말이야. 내가 내일 언론에다 길거리 갱이 총 맞아 죽을 거라든가, 군인들을 잔뜩 태운 트럭이 폭발한다고 해도 아무도 안 놀랄 거야. 그게 다 계획의 일부니까. 하지만 하찮은 늙은 시장 한 명이 죽을 거라고 하면? 다들 정신이 쏙 빠지지!'''
(Nobody panics when things go according to plan, even if the plan is horrifying. If I tell the press that tomorrow a gangbanger will get shot, or a truckload of soldiers will be blown up, nobody panics. Because it's all part of the plan. But when I say that one little old mayor will die, everybody loses their minds!)
- 아래의 대사 전에 조커가 하비 덴트에게 한 대사.[82]
''아수라장 좀 벌여 놓고, 정립된 질서를 뒤엎으면 모든 게 혼돈에 빠지지. 나는 혼돈의 대리인이야. 그리고 혼돈의 특징이 뭔지 알아? 공평하다는 거야."
(Introduce a little anarchy, upset the established order, and everything becomes chaos. I am an agent of chaos. And you know the thing about chaos? It's fair.)
- 하비 덴트가 입원한 병원에 침투하여, 그와 마주 본 상태에서 덴트의 손에 리볼버를 쥐어주고 자신의 이마를 겨냥하게 한 뒤 그에게 한 말. 경찰관들의 배신, 레이첼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던 덴트를 투 페이스로 타락시킨 결정적인 대사.[83]
"넌 넌 날 내버려둘 수가 없었군, 그렇지? 이것 봐, 막을 수 없는 힘이랑 결코 움직이지 않는 물체가 부딪히면 이 꼴이 나지. 넌... 도저히 무너지지 않아. 안 그래? 그 엇나간 독선 때문에 날 죽이지 않을 테니까. 그렇다면 나도 널 죽이지 않겠어. 네가 너무 재미있거든. 우린 영원히 이 짓거리를 하면서 살 운명인 것 같아."
(Oh, you... you just couldn't let me go, could you? This is what happens when an unstoppable force meets an immovable object. You... truly are incorruptible, aren't you? Huh? You won't kill me out of some misplaced sense of self-righteousness, and I won't kill you, because you're just too much fun. I think you and I are destined to do this forever.)
- 배들을 수동 폭파시키려다 배트맨에 의해 건물에서 추락하며 광소하다가 와이어에 다리가 잡혀 구조되고 올려져서 거꾸로 매달린 채 한 말.
"설마 내가 고담의 운명을 건 싸움에서 너와 주먹다짐하다 지는 걸 감수할 줄 알았던 건 아니지? 천만에, 비장의 패[84] 가 있어야지. 내 패는 하비야."
(You didn't think I'd risk losing the battle for Gotham's soul in a fist-fight with you? No, you need an ace in the hole. Mine's Harvey.)[85]
"광기란 건, 알다시피, 중력 같은 거야! 살짝 밀어 주기만 하면 되거든!"
(You see, madness, as you know, is like gravity! All it takes is a little push!)
- 작중 조커의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
5. 캐릭터[편집]
5.1. 외형[편집]
원작의 조커를 기반으로 재해석한 캐릭터이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광대(clown)를 모티브로 하여, 허옇게 분칠한 얼굴에 빨간 입술[86] , 초록색을 띠는 머리카락과 눈동자, 짙은 보랏빛 연미복 복장을 하고 있다. 찢어진 입은 사실 원작에서는 없는 설정이다. 입이 매우 크고, 입이 찢어져 보일 만큼 큰 미소를 짓긴 하지만, 칼 같은 걸로 찢겨지진 않았다. 본작에선 과거에 대해 명확한 언급은 없지만 정황상 원작과는 다르게 외양에 화학 약품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얼굴에 한 건 다 화장이다. [87] 대신 상처는 화장이 아니라 진짜 상처로 설정됐다.
참고로 조커의 흉터는 '글래스고 미소'(Glasgow smile. 첼시 미소라고도 함)라고 불리는 것이다.
파충류의 비늘처럼 보이는 무늬가 새겨진 셔츠와 찢어진 입, 혀를 낼름거리는 습관 등 전체적인 외모가 뱀을 연상시키는데, 이는 아담과 이브를 유혹한 에덴의 뱀처럼 사람을 타락시키는 사탄(악마)스러운 조커의 이미지에 부합한다.
평소엔 가느다란 목소리다가 진심일 경우에만 허스키한 목소리가 튀어나오는 것도 특징.[88] 이는 톰 웨이츠의 젊은 시절 목소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직접 들어보면 느낄 수 있다.
역대 실사판 조커들 중 가장 이질적인데, 잭 니콜슨의 조커는 원작의 조커보단 덩치가 있는 편이고 자레드 레토의 조커는 원작의 조커를 실사로 옮겨놓고 훈남 요소를 더한 비주얼이란 걸 생각하면 더욱 레저의 조커가 튀는 편. 물론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도 이질적인 외형을 갖고 나오면서 비등비등해졌다.
5.2. 정체[편집]
원작처럼 과거, 본명, 출신지, 범죄자가 된 계기는 모두 불명이다. 체포되어서 경찰이 신원 조사를 해봤을 때도 아무것도 알 수 없었고 심지어 입고 있는 옷조차 상표가 없다. 배트맨과의 대화 도중 '널 죽여서 뭐해? 마약상들이나 등쳐먹던 삶으로 돌아가?'라는 말로 봐선 다른 범죄자들을 등쳐먹으며 살았던 모양이지만, 그게 조커가 된 후인지 전인지는 알 수 없다. 가끔 사람들 입을 찢을 때 말하는 과거도 그때그때 꾸며내는 거짓말이다. 팬들 사이에선 조커는 참전군인, 특히 이라크 전쟁이나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의 EOD(폭발물 처리반) 출신일 거라는 설이 지지를 받고 있다.[89] 아니면 클래식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처럼 갱스터였을 가능성도 있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공식 설정집에서도 EOD 출신설과 갱스터 설이 언급되어 있다.[90] 원작의 조커도 기원에 대해선 많은 가설이 있지만 본인부터가 고를 수 있다면 전부 다 고를 거라고 하는지라 정체가 불명인 것도 고증이다.
5.3. 행동[편집]
'다크 나이트'에서는 마치 빨간 마스크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데, 영화 초반부에는 자신의 입 모양에 대해 장황히 설명하고는 "왜 그렇게 심각해?(Why So Serious?)"라고 한 뒤 상대의 입 속에 넣은 칼로 입을 찢는다. 입모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들을 듣자면 형태가 다양한데, 자신의 아버지가 했다는 이야기, 다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스스로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튼 찢긴 입이 조커를 만들어냈다는 걸 생각해보면 찢긴 입은 조커의 객관적인 과거를 영화라는 매체상에서 좀 더 시각화하고 부각시키기 위해 넣은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것은 《킬링 조크》의 조커가 보여주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특유의 광증'과 비슷하다.[91]
코믹스나 다른 매체들과는 달리 장난감에서 따온 무기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칼이나 총[92] , 폭탄, RPG-7 등의 현실적인 무기만 사용한다. 기껏해야 범죄 현장에 남기는 조커 카드나 초반 다른 갱단들을 협박할때 쓰이던 수류탄들에 말하는 인형마냥 줄과 고리로 폭탄을 연결했다는 것과 연필 마술에서 좀 익살을 부리고 마지막 폭탄 스위치 안에 있는 선물박스와 장난감 조종기 같이 생긴 폭탄 스위치 뿐 신발에서 나이프가 나오기는 하지만[93] 그렇게 비현실적은 아니다. 그 외에는 칼을 압수하다가 감자깎이가 나온 게 끝이다.
하지만 이런 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표정과 말투, 몸짓에서도 묻어나는데, 조커의 극중 모습을 보면 배트맨과 싸우던 중 배트맨에게 밀쳐져 꼴사납게 넘어진다든지, 배트맨의 마스크를 함부로 건드리다 감전당한 부하를 우스꽝스럽게 조롱한다든지, 로켓포를 쏘면서 자기도 놀라거나 병원에 들어올 때 하필이면 여자 간호사로 분장을 했다든지 병원을 폭파시킬 때 보인 퍼포먼스라든지 '익살적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 적지 않게 들어있다. 하비 덴트를 죽이러 왔을 때 광대의 차림에 걸맞게 자신들이 오늘밤의 엔터테인먼트라고 자기 소개를 하고, 과장스럽게 꼬치를 짭짭거리며 먹고 술잔을 들어올려 술을 버리다시피하며 마시거나[94] , 노인에게 댁을 보니 울 아버지가 생각나는구먼 하다가 갑자기 자신은 아버지를 증오했었다며 칼을 들이밀어 그 노인의 눈을 휘둥그래지게 만들기도 한다.[95] 레이첼을 보자 안녕 이쁜이 하면서 자못 잘 보이고 싶다는 듯 머릿결을 가다듬는 것도 능청스럽다. 하지만 이 행위의 주체가 조커다 보니 전혀 익살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 그리고 원작이든 영화든 이 점이 조커 본연의 매력 포인트다.[96] 조커의 트레이드 마크인 웃음 가스 역시 현실성을 추구하는 놀란 감독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결국 가스 대신 자기가 직접 칼로 입을 찢어 웃는 얼굴로 만드는 것으로 변경되었다.[97]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이 미치광이 악당 캐릭터에게 곧잘 붙지만, 사이코패스라는 정신의학적 분류의 핵심은 공감능력 부재며 오히려, 작중 배트맨과 하비 덴트의 심리를 살살 긁으며 농락하거나 계획적이며 목숨을 건 도박을 자주 하는 모습은 즉흥적이고 이기적인 실제 사이코패스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조커의 진정한 면모는 현실에서의 사상범, 정치범, 확신범에 가까우며 그의 행동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내키는 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듯이 보이지만 잘 보면 일관된 목적의식이 보이는데, 바로 기존의 사회질서를 부정하고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추악함을 끄집어내 세상을 혼돈으로 몰아가려는 것이다. 이는 작중에서 조커 스스로도 몇 번씩 말한 것. 나는 혼돈의 대리인이다., 메시지를 전해야지. 모든 것은 불탄다.라고. 등의 대사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조커는 계속해서 사람들이 굳게 믿는 가치관 따위는 무의미하며, 누구든지 한 꺼풀 벗겨보면 도덕이고 양심이고 다 내버리게 되어 있다는 것을 남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을 도발하면서 사람은 죽기 직전에 자기의 진짜 모습을 보이지. 그러니까 내가 당신보다 당신 친구의 진짜 모습을 더 잘 안다는 거야.라고 하는 대사에서 이것이 드러난다. 배트맨은 이런 조커의 행동이 조커 스스로 자신을 추악하다고 생각하는 열등감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는지, 뭘 증명하고 싶었나? 모든 사람들이 속으로는 너처럼 추악할 거라고?라고 조롱했다.
이러한 신념 때문인지 타인이 자신을 정신병자나 쓰레기로 취급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겜볼이 자신을 미친놈 취급하자 정색하면서 부정하며 의도적으로 겜볼을 도발하며 자기 계획의 첫번째 희생양으로 삼기까지 한다. 거기에 배트맨이 자신을 돈 때문에 사람 죽이는 쓰레기로 매도하자 남들이 하듯이 자기를 부르지 말라고 배트맨의 말을 끊어버리며, 자신은 괴물이 아니라 시대를 앞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는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수준의 추악함을 가졌지만 이를 숨기고 자신을 별종 취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배트맨과의 관계 또한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조커는 처음에는 배트맨의 가면을 벗기고 정체를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영웅으로 보이는 배트맨도 실체는 별 거 아닌 추악한 인간이란 것을 드러내려 한 것이다. 그러나 배트맨이 오토바이로 자신을 치어 죽이려다가 끝내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나서부터 태도가 달라지며 절대로 배트맨을 죽이지 않고 정체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때부터 배트맨이 겉멋만 든 것이 아니라 진짜로 절대적인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며, 이때부터 조커는 배트맨의 신념을 무너뜨리는 것을 낙으로 삼게 된다. 인간의 본질은 선이라고 믿는 배트맨과 혼돈이라고 믿는 조커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며, 아이러니하게도 조커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배트맨이 아니라, 조커의 사회실험에 말려들어 살기 위해서는 상대편 배를 폭파시켜야 했으나 끝내 그러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히스 레저의 귀기 서린 연기와 함께 이 배우가 영화를 찍고 요절한 것이 시너지를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호평과 찬사를 받았고, 이에 레저는 사후 두 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간간이 "이건 조커가 아니라 그냥 스릴러에 나오는 악당이다" 하면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는 요즘 나온 코믹스를 못 보아서 그런 것으로, 특히 아자렐로/베르메호의 조커(JOKER)가 대표격.[98] 실제로 히스 레저의 조커는 미국·영국 등지에서 지지도가 상당히 높으며, 단순히 외형에만 치중한 것뿐이 아닌 조커라는 캐릭터 자체라는 평도 나온다.[99]
6. 평가[편집]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장르를 넘어 영화 역사상 최고의 빌런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현대 영화사 악역의 대명사인 다스 베이더의 재림[100] 이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다크 나이트의 홍보 문구였던 \'최강의 적'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부족하지 않은 셈.
특히 21세기 영화계에서 악역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한 빌런이기도 하다.[101] 역대 영화상의 조커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102] 현재까지도 센티널 마크 X, 타노스, 그린 고블린 등과 함께 21세기의 히어로 영화 장르를 대표하는 악역으로 거론되기도 하다.
히스 레저의 조커가 당시 가져온 충격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염세주의 가득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예측 불가능한 악행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며 배트맨을 농락하는 모습은 코믹스 속의 조커 그 자체이지만, 영화 전반에 흐르는 사실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조커의 범죄 수단도 마피아와 화약, 폭탄을 활용하는 등 현실처럼 테러를 저지르면서 "정말 사회 어딘가에 실존할 수도 있겠다"는 핍진성까지 얻게 되었다. 이후 조커를 따라한 듯한 캐릭터들이 대거 양산되는 계기가 되었지만, 아직 어떤 캐릭터들도 레저의 조커만큼 소름끼치는 충격을 다시 선사하지는 못하고 있다.
조커의 무지막지한 악행이나 주인공(배트맨)과 맺은 관계를 다룬 참신한 해석[103][104] 은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2000년대에 개봉했던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보면 악역들은 대체로 평면적인 성격을 가진 채 말 그대로 '악당 역할'에 충실했는데, 다크 나이트의 조커는 당시 코믹스 캐릭터의 실사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드코어한 이미지였다.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기에 가능한 만화스러운 연출에 사실성이 입혀지며 조커는 살벌하고 악마스러운 인상으로 재탄생했다. 조커가 입을 스스로 찢은 것은 세상의 부조리에 깔깔대는 입이 작으니 더 찢어서 깔깔대는 캐릭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연필을 사람에게 꽂아버리는 연출 하나로 드러낸 조커의 두려운 인상, 느긋하게 일상 얘기를 하듯 이야기하다 사람의 입을 찢어버리는 모습, 배트맨과 고담시에 전하여 혼란을 퍼뜨리는 스너프 필름, 체포되고 구금된 상황에서 배트맨에게 두들겨맞는 와중에도 자신의 우위를 인지하고 배트맨의 절박함에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통해 그 무엇으로도 짓밟을 수 없는 혼돈의 상징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는 현대 사회의 의식 수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로 작중 수많은 질문을 던져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데, 스릴러형 빌런을 처음 본 관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소름 그 자체였다. 특히 국내 관객들은 일대 혼란이 일어날 정도였는데,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슈퍼히어로 영화란 판타스틱 포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필두로 한 '만화스러운 실사 영화'라고 인식되던 당시, 현실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살벌하고 악마스러운 범죄자는 관객들의 정서를 직격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이렇게 관객들이 충격받았던 까닭으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특유의 현실적인 묘사 탓에 이런 강력 범죄자가 현실에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한몫했기 때문이다.[105]
조커가 가져온 여파와 개성이 워낙 역대급이라 넘어가는 사항이지만, 완벽한 캐릭터란 없듯이 사실 영화의 전개를 위해 개연성을 희생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다. 작중 조커가 자유자재로 펼치는 능력이 그러한데, 최고의 재벌이자 밤에는 배트맨으로 활약하는 브루스 웨인과, 고담 시의 최고 지지도를 갖춘 검사 하비 덴트, 그리고 뒷세계를 장악한 마피아들을 손아귀에 쥐고 갖고 놀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작중에서 그의 사기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자체가 워낙 현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고, 조커의 능력 대부분이 심리전이나 두뇌 싸움에 기반해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스토리를 찬찬히 살펴보면 스토리 전체가 마치 조커에게 짜여진 대로 움직이는 식이라 조커는 재앙이나 재해에 가까울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수준이다.[106][107] 다만 이러한 개연성은 서사 자체가 감독의 의도대로 혼돈 그 자체인 조커의 능력에 대한 기반을 일부러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리뷰어 중 한 명인 AVGN은 조커가 너무 신 같이 무적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리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무적 같은 조커의 면모가 다크 나이트의 주제를 살리기도 했는데, 영화에서 조커가 유일하게 당황하고 분노한 순간은 시민들과 범죄자들이 아무도 기폭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였다. 조커에게 유일하게 엿을 먹이며 실패를 안겨준 것은 배트맨이라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닌, 수많은 시민들과 범죄자들의 양심이었다는 사실로 다크 나이트의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조커가 등장한 뒤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이 오해를 사며 중2병 물결을 타고 들불처럼 퍼졌으며, 특히 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 사이코패스의 '세상에 달관한 듯한 차가운 인상'이 크게 먹혔다고 한다.[108] 더 나아가 영화를 본 젊은층 사이에서 조커가 선보인 악마적인 카리스마 때문에 조커가 일종의 우상으로 떠오르자, 후속작에서 메인 빌런인 베인을 쩌리로 퇴장하도록 배급사가 감독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영화 매체 콜라이더 선정 21세기 최고의 악역 1위 #[109] 이자 엠파이어지 선정 최고의 영화 캐릭터 6위#[110] 다. 이 밖에도 조커가 악역 Top 리스트에 등재된 목록은 매우 많다.
이렇게 조커라는 캐릭터가 영화계에서 악역의 독창적인 방향성을 개척하자, 이후 영화계에 나오는 거의 모든 악역들은 어떤 식으로든 조커의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대표적으로 007 스카이폴의 라울 실바나 영국 드라마 셜록의 짐 모리어티 등이 있다.[111] 심지어 세계관은 다르지만 같은 DC 코믹스에 기반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렉스 루터마저 조커 짝퉁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사람들도 이런 유형의 악역들을 조커와 연관지어 설명하고는 한다.
그 밖에 평론가 이동진은 다크 나이트 라이브톡에서 조커에 대해 악이라는 관념을 최대한 의인화한 캐릭터라고 설명한 바 있다.[112]
조커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를 배트맨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커의 완벽한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는 정확히는 정의로우며 법을 수호하는 이성인, 타락하기 전의 하비 덴트다. 배트맨과 조커는 둘 다 법을 어기는 외적인 존재이며, 괜히 조커가 배트맨에게 "너와 나는 같다"고 한 것이 아니다. 배트맨이 상대적으로 그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박쥐라면, 조커는 그야말로 절대악이다. 이 영화의 조커는 너 자신을 찾으라는 메시지도 던진다.
이렇게 개봉 후 이 조커는 오랫동안 조커라는 배역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가,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조커에 등장하는 호아킨 피닉스가 열연한 새로운 조커가 히스 레저의 조커와 다른 방향으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두 조커 사이에서 저울질이 벌어지는 중이다. 허나 둘의 조커는 완전히 다른데,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조커는 그야말로 진정한 악당이자 범행 동기와 목적을 알 수 없는 광기가 절정에 치닫는 절대 악 그 자체라면 2019년의 조커는 한 사람이 점점 변해가고 망가지는 슬픔과 기괴함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인생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조커가 누구인지는 가릴 수가 없다.[113]
재미있게도 DC 코믹스의 2011년작인 플래시포인트에 나오는 조커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조커와 유사한 외형이다.
7. 기타[편집]
-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등장하지 않게 되면서 사실상 조커와 배트맨의 대결은 조커의 판정승에 가깝게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서로의 폭탄의 스위치를 쥔 두 배의 사람들이 모두 스위치를 누르지 않는 것으로 배트맨은 조커에게 사람의 선의를 증명했고, 조커는 하비 덴트를 투페이스로 타락시키면서 악의를 증명했기에 1대1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트맨은 하비 덴트의 타락을 사람들에게 숨겼다는 점에서 "인간은 악한 본성을 가면으로 덮을 뿐인 존재"라는 조커의 논지에 배트맨이 스스로 빠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114]
- 과거 리그베다 위키 시절 DC 코믹스 조커 기반 캐릭터 중 최초로 독자 항목이 생긴 캐릭터이며 영화가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커 분장이 여기저기서 많이 패러디되거나 코스프레되고 있다. 심지어 2017년 할로윈 기간에는 해당 분장을 한 산부인과 의사 폴 로커스(Paul Locus)(페이스북, 영상)가 산모의 요청으로 이 상태로 아이를 받는 일을 한 적이 있기도 했다. 남편 페이스북, 영상, 기사. 이 부분은 2021년 10월 31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뤄졌는데 산부인과 의사가 이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히스 레저 버전 조커로 분장했지만 2019년 영화 조커가 유명하다보니 해당 호아킨 피닉스 버전의 조커 패러디도 나왔다. 영상. 이후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도 히스 레저의 조커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이 조커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더 높은 편이다.
-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점인데, 히스 레저는 지금까지 실사 영화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조커를 연기한 배우다. 요절하기 전에 다크 나이트를 촬영할 때 나이가 겨우 28세였는데, 원래 나이에 비해 본작의 조커의 분장이 얼굴 주름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라 오히려 훗날 조커를 맡은 배우들보다 나이들어 보인다는 반응도 종종 있었다.[115]
- 국내에 영화가 개봉한 이후 얼마 안되어 방영했던 2008년 9월 20일 무한도전 지못미 특집에서 자기 벌칙이 약하다며 직접 조커로 분장한 박명수가 있다.[116] 분장을 한 상태로 남산으로 향하다가 충무로 국제영화제 폐막 레드카펫 행사를 발견하고는 쿵푸팬더로 분한 정준하와 입성하여 기자들 앞에서 환영받았다. 조커 분장에 제작진은 '현실 세계에 있어선 안 될 비주얼'이라는 자막으로 평을 남겼다.
- 이동진이 선별한 악역 베스트 10에서 2위로 선정되었다. 1위는 안톤 쉬거.
- 미국 버라이어티 지의 조사에서 영상판 최고의 조커로 선정된 적이 있다.# 물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캐나다에서 조커를 자칭하는 인물이 매주 아랍인을 한 명씩 죽이겠다고 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도 있었다. #
- 작품 속 조커는 툭하면 혀를 낼름 거리는 습관을 보이는데, 이는 사실 히스 레져가 입가에 붙인 흉터 분장이 자꾸 떼어져 나가길래 어쩔 수 없이 계속 혀로 다시 붙이는 습관이 생겼고, 이것을 캐릭터가 가진 일종의 틱으로 승화시켰다고 한다.[119]
- 나이프를 즐겨 쓰는지, 극중에서 다양한 나이프를 선보인다. 초반에 배트맨 코스프레하던 사람에게 조커 카드를 꽂아놓을 때 쓴 스미스 앤 웨슨 익스트랙터 1600, 갬볼의 입에 대고 위협할 때 사용한 마이크로텍 트로오돈 등이 스크린 타임이 길었으며 그 외에도 경찰에게 잡힌 뒤 압수당한 수많은 나이프[120] 가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사용하는 나이프들이 대개 고가품이다. 나이프는 고가품이 튼튼하고 좋으니 오래 쓸 수 있고 휘발유나 다이너마이트는 소모품이긴 하니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천만 불 단위의 돈을 만지고 있으니 고가품 나이프가 그리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가 입고 있는 코트도 싸구려가 아니라고 했고. 그리고 자기는 나이프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으니 나이프 수집하는 것도 일관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 사실 유능한 경영자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존재하나 그럼에도 마냥 유머로 취급할 수 없는것이 작중 작은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마피아들은 물론 배트맨과 고담 시 전체를 손아귀에서 갖고 노는 걸 보면 다른 방면에선 대단히 유능한게 맞다. 사실 히어로의 숙적인 캐릭터가 유능하지 않거나 그저 머리좋은 지능형이라면 그것대로 우스울 수 있으나 조커는 암살 장면만 눈에 띄었을뿐 육탄전에도 꽤 뛰어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상대가 배트맨인지라 전투력이 비교당할뿐이지 겜볼 앞에서 죽은 척하다가 벌쩍 일어날 때 부하 둘을 단번에 급소를 찔러 죽여버리는가[121] 하면 취조실에서 도발당해 눈이 돌아가 덤벼드는 경찰을 역으로 털어 인질로 삼기도 했으며, 하비를 포섭하려고 병원에 숨어들었을 때 구속이 풀린 하비가 저항한 순간에도 순식간에 단순 완력만으로 제압하고 농락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후반부에선 쇠파이프만으로 배트맨을 몰아붙이기까지 했으니 말 다 했다. 아래 접힌 내용은 익명의 팬이 적은 유머지만 잘 살펴보면 영화 내용과 많이 겹친다.
[해당 내용]
7.1. 배우의 병사와 관련된 이야기[편집]
다크 나이트의 촬영이 끝난 후 레저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의 촬영 중 감기와 스트레스, 알레르기로 인해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위 증상들에 대한 약들을 동시에 복용했다가 안타깝게도 영화 개봉 6개월 전인 2008년 1월 22일에 사망했다.
워낙 광기어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기에 화제가 된 것은 조커 배역에 몰입한 것이 히스 레저의 직접적인 사인이었는가는 팬들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음모론에 시달렸던 레저였으나 시대가 흘러 지금은 대부분의 레저를 추모하는 팬들은 과로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듯. 다만 조커 연기 이후 레저가 심각한 정서불안증세로 고통을 겪었다는 것은 사실이다.[122] '조커 연기 때문에 히스 레저가 죽었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조커 연기 이후 그가 트라우마를 겪은 것은 사실인 셈. 다크 나이트로 인해 히어로 영화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음은 물론, 원작 코믹스의 조커의 재창조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을 보면 히스 레저는 당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 수 있는 살인마'에 몰입했다는 이야기가 된다.[123]
거기에 배트맨(1989년 영화)에서 조커를 연기한 잭 니콜슨이 히스 레저가 조커 배역을 맡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는 루머가 대표적. 이는 히스 레저의 약물 혼용에 대해 경고했던 것이 와전된 것이다. 니콜슨은 레저가 복용한 것과 같은 Ambien이라는 수면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약효로 인해 운전하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질 뻔한 경험이 있었다. 이후로 그는 사람들에게 그 약에 대해 조심하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결국 이 루머는 그가 레저의 부고를 전해듣고 'I warned him'이라고 말하고 곧바로 덧붙이지 않았다가 루머가 커졌다. 그리고 잭 니콜슨이 이 약을 먹게 된 계기는, 니콜슨이 그 조커 역을 연기하다가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여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었다. 그래서 이 루머가 더욱 유행한 것이다.
7.2. 공이 조작 논란과 반박[편집]
병원에서 하비에게 자기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하는 장면에서, 위와 같이 '실제로 뒷면이 나왔어도 조커는 죽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는 해석이 있다. 조커가 손가락을 하비가 든 권총의 공이 위에 얹어 권총에서 총알이 발사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조커의 영리함을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해석은 작중 하비와 조커의 캐릭터를 고려했을 때 설득력에 의문이 있다. 우선 하비의 경우 팔코네 부하의 암살시도를 피하고 총을 빼앗고 탄을 뺀 후 그 총이 중국제 탄소섬유총인 걸 알아보고 미국 검사를 죽이려면 미국제 총을 쓰라는 농담도 한, 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비 입장에서는 그런 잡스런 짓으로 자기 목숨을 보신하는 걸 모를 리 없다.
또한 조커가 살려고 보험을 든다는 건 어색한 게 그는 첫 장면에서부터 하나만 삐끗해도 본인이 죽는 위험천만한 계획을 직접 수행했다. 실제로 (버스기사를 제외한) 5인의 강도 중 마지막 인물이 그에게 총을 겨눌 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본인은 극히 침착하다. 즉, 조커는 본인의 생존이 보장되어야만 행동하는 작자가 아니다. 게다가 죽는걸 딱히 두려워하는 것도 아닌게 배트맨이 배트포드를 몰고 조커를 들이받으려는 듯이 정면으로 질주하자 되려 자기를 치라고 고함을 지르며 부추기는가 하면, 엔딩 직전 배트맨이 자신을 옥상에서 던지자 곧 추락사로 죽게될 와중에도 드디어 흑기사를 타락시켰다 생각하여 미친듯이 광소를 터트리나, 배트맨이 그래플링 훅으로 자신을 잡아 구해주자 광소를 멈추고 투덜거린다. 즉, 선(善)을 타락시키고 혼돈을 가져올 수만 있다면 본인은 언제든 자신의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고 실제로 버렸으나 실패했다.
이로 미루어보건대 조커는 보험 없이 오로지 정의로운 검사장이었던 하비 덴트를 타락시키기 위해, 법과 정의의 무의미함을 증명하며 죽을 각오로 게임에 임했다고 보는 쪽이 더 설득력이 높다.[124]
20세기까지도 존재했던 신께 선(善)에 대한 판단을 일임하여 정의를 가려내겠다는 결투라는 문화와 연결 지어서 생각한다면, 사회적 합의에 의거한 규칙과 법률에 의한 정의(하비 덴트)가 위태로운 상황에 사랑과 포용(레이첼)을 앗아간, 그 대척점에 있는 극도로 증오스러운 순수 악(조커)에 대한 신의 집행 결과가 사면으로 결론난다면? 그 반작용으로 법과 정의에 대한 신념(하비 덴트)이 무너지는 속도와 강도는 더욱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작중 연출도, 감독이나 배우의 코멘터리도 공이를 잡은 조커의 손가락에 대한 언급이 일언반구도 없으며 이를 강조하는 클로즈업 같은 연출도 없다. 그냥 배우가 작은 총을 하비 덴트 역 배우와 같이 잡다가 우연히 공이까지 잡아버린 것이다. 자세히 보면 총을 잡고 나서 오른손 검지를 하비를 향해 까딱거리며 손가락질하다가 검지를 둘 곳이 애매해서 주춤거리며 공이 부분에 얹는 게 보인다.
요약하자면 저 장면은 정황상 그저 배우가 무심코 한 행동이지, 계획된 것이 아닐 확률이 높다. 총기 고증을 중요시하는 입장에서 옥의 티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