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아타나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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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편집]
타르아타나미르는 누메노르의 제 13대 왕이다. 그는 제 2시대 1800년에 키랴탄의 아들로 태어났다. 위대한 아타나미르로도 불린다. 그는 2029년 누메노르의 왕으로 즉위하였고 2221년 421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왕위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내키지 않은 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아타나미르는 엄청난 장수를 누렸고 모든 기쁨이 끝난 후에도 삶에 집착하였다. 그는 누메노르의 왕들 중에서 분별력을 잃고 남자다움을 상실할 때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은 최초의 왕이었다. 그는 부왕인 타르키랴탄보다 더욱 탐욕이 심해서 가운데땅에서 많은 재물을 수탈하였다.
자식으로는 아들 앙칼리몬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들이 있다.[1]
2. 이름[편집]
- 아타나미르(Atanamir)[Q] - 정확한 뜻은 불명이지만 '인간의 보석(Man Jewel)'이라는 뜻으로 추정된다. 그가 대함대를 많이 건설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타르아타나미르(Tar-Atanamir)은 왕호이다. -tar[2] + atan[3] + mírë[4]
2.1. 별칭[편집]
타르아타나미르의 별칭은 그가 왕위를 양위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본인의 손에 쥐고 있으려 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 위대한 자(The Great)
- 내키지 않은 자(The Unwilling)
3. 재위 기간[편집]
타르아타나미르의 시대에, 그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발라의 금지령에 반대하는 뜻을 표하고, 엘다르의 영생을 질시하고 인간의 죽음에 대해 반대하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그의 백성들도 발라와 엘다르에 대해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누메노르인들에게는 지혜가 남아있었기 때문에,발라를 무시하지는 못했다. 또한 타르아타나미르의 시대부터 신실파와 국왕파가 나뉘기 시작했다.
엘다르가 이 말을 듣고 발라에게 고하니, 만웨가 전령을 보내 인간의 운명과 일루바타르의 뜻을 상기시키려는 만웨의 사자 사건이 일어난다.
3.1. 만웨의 사자(使者)사건[편집]
그의 재위 기간에 있었던 사건 중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누메노르인들의 마음이 어둠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전초이다. 상술한 사건으로 만웨는 두네다인들에게 전령을 보내어 누메노르왕을 비롯한 귀를 기울이는 모든 이들에게 세상의 운명과 형성에 대해 간곡하게 설명하였다.[5]
"세상의 운명은 오직 그것을 만든 한 분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들이 온갖 속임수와 함정을 피해 축복의 땅 아만으로 항해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득이 될 게 없어요. 그곳에 있는 이들이 불사의 존재가 된 것은 그곳이 만웨의 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불사의 존재들이 그곳에 살기 때문에 그곳이 신성한 곳이 된 것입니다. 그곳에 가면 당신들은 너무 강렬하고 환한 빛 속에 들어선 나방처럼 더 빨리 지치고 쇠약해질 것이오."
이 말을 들은 타르아타나미르는 자신의 조상이자 여전히 살아서 하늘을 항해하는 에아렌딜의 예를 들어 반박했고, 이에 사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에아렌딜은 죽음을 모르는 첫째자손으로 판정을 받았고, 그래서 당신들과 다른 운명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아실 테지요. 하지만 그도 유한한 생명의 땅에는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백성은 일루바타르의 뜻에 따라 첫째자손이 아니라 유한한 생명의 인간으로 창조되었습니다. 당신들은 이제 두 종족의 좋은 점만 취하려 하고 있어요. 자신이 원할 때면 배를 타고 발리노르로 들어가고, 또 어떤 때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단 말이오, 그럴 수는 없어요. 더욱이 발라들로서는 일루바타르가 내린 선물을 빼앗을 수도 없습니다. 엘다르는 벌을 받지 않고 심지어 반역을 일으킨 자도 죽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그들에겐 포상도 아니고 처벌도 아닌 존재의 실현일 뿐이랍니다. 그들은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없고, 또 이 세상에 묶여 있어서 세상이 존재하는 한 떠날 수가 없어요. 세상에서의 삶이 그들의 삶이기 때문이지요. ...(중략)...죽음이 있기 때문에 당신들은 세상을 버리고 떠날 수 있고, 그래서 희망 속에서든 죽음 앞에서든 세상에 구속되지 않는 거지요. 그러니 누가 누구를 부러워 해야 될까요?...(후략)"
그러나 아타나미르는 사자들의 충고를 불쾌히 여기며 관심을 두지 않았고, 대부분 백성들도 그의 생각을 따랐다. 그들은 희망을 품고 기다리기 보다 자신들의 시대에 죽음을 벗어나기를 갈망했던 것이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