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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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상혁의 플레이 스타일 문서이다.
2. 특징[편집]
2.1. 만능형 플레이어[편집]
페이커의 선수 경력 내에서 보여줬던 주요 강점은, 후술될 여러 내용들을 비롯하여 이젠 11주년차 프로게이머[1] 이자 LCK 최장수 선수로서, 오랜 기간 동안 증명해왔던 여러 활약상과 미드 라이너에게 필요한 여러 덕목들 및 게임과 관련된 여러 능력치를 종합했을 때 역대 모든 미드 라이너는 물론이고 게임 내 모든 포지션 선수들 중 가장 큰 육각형의 능력치를 가진 선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초창기 시절(2013 SKT T1 K)과 최전성기(2015~2017 SKT) 시절에 비해 다른 선수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동시에 나이를 먹어가며 피할 수 없는 메카닉의 하락을 겪으면서 최전성기 시절의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이나 순수 무력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뚫어내는 빈도 자체는 줄었으나, 여전히 LCK 최상위권 미드 라이너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동시에 노련미를 갖추게 되면서 불가능한 상황을 애초에 만들어내지 않으려는 설계 및 안정감, 불리한 상황에서는 번뜩이는 센스를 통한 슈퍼 플레이 능력은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라인전, 한타, 운영 이 3요소가 모두 중요한 덕목이고 리그의 태동기 대부분의 선수들은 저 중 하나 정도만 강점을 가지기 마련이며 실력을 증명하면서 개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페이커는 데뷔 때부터 이미 서술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서의 3요소를 모두 갖춘 선수였고 또한 이 외의 요소 하나하나가 최전성기를 기준으로는 이견조차 없는 선수로 여겨졌을 정도였다. 2013년 겨울 트롤쇼에서 갱맘은 아예 과거 당시 윈터 리그를 기준으로 본인을 포함한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미드 3명을 언급하였는데 이 중 라인전은 갱맘, 운영은 막눈, 한타는 빠른별이라 칭하였고, 아예 이 셋의 장점만 합치면 페이커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전성기 당시를 기준으로도 무력을 활용한 하이퍼 캐리형 플레이어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막상 서포팅 능력도 출중한 룰루, 카르마, 질리언 같은 영웅들도 곧잘 다뤘으며, 트위스티드 페이트, 라이즈와 같은 운영형 챔피언을 이용한 플레이와 여러 방면에서의 게임을 풀어나가는 탁월한 능력, 거기에 암살자와 같은 하이퍼 캐리 챔피언을 사용하여 강력한 라인전 능력과 로밍을 활용해 게임을 지배하는 등, 메타의 변화와 상관없이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매경기 픽이나, 게임 운영방향에 따라 전천후로 변환해가며 만능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던 선수로 부각되었을 정도였다.[2][3] 심지어는 본래 픽의 의의를 뛰어넘는 틀을 벗어나는 플레이[4] 을 실현해내던 선수였다.
빼놓지 않아야 할 장점 중 하나가 플레이메이킹 능력인데. 대다수의 미드 라이너들이 라인전 및 한타 메카닉, 운영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도 한타를 설계하는 능력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정글이나 서폿 등에 일임하는 경우가 있지만 페이커는 다른 미드들이 자주 보여주지 못하는 수준급 이니시에이팅이나 후술할 한타 오더 또한 장점이다.[5] 그리고 2016 시즌 이전까지는 무적 함대로 불렸고, 이후부터는 명실상부한 역체팀이라 거론되는 15 SKT 소속 정글러였던 톰에 의해 SKT의 주 오더가 바로 페이커였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그간 SKT 운영의 핵심으로서 페이커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그대로 방증하는 사례가 되었다. 물론 이 사실은 그동안 엄청나면서도 수많은 업적을 이루어 온 페이커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다른 방면에서의 예시 중 하나이지만. 특히 인게임 내에서 혼자서 모든 상황을 지시하지는 않지만 팀 운영의 핵심적인 오더를 수행하며 선수에게 걸맞은 뛰어난 게임 운영 능력과 판단 능력을 치러지는 경기마다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분명하게 보여줬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정도였다.[6][7]
영혼의 듀오였던 벵기와 함께 역대 최고의 빅 매치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그간 자국과 국제전에서 펼쳐졌던 주요 대회들에서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우승을 이루어냈고, 팀이 정규 시즌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우에도 자신의 기량을 그대로 뽐내면서 팀을 이끌거나, 국제 대회에만 나가면 정규 시즌에 보였던 불안했던 모습조차 언제 그랬냐는 듯이 최정상의 폼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휘저었다.
"미드"라는 한 포지션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LCK 왕조의 중심 중 한 팀이자 끝판왕이었던 SKT라는 팀의 주역이었던 선수로 그 위상을 쌓아 올렸으며, 전성기로 평가되는 15~17년 이후 오랜 기간 월즈는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국제 무대에 참가해서 보여준 모습[8] 과 함께 높은 순위[9] 까지 올라가거나, 혹은 국내 리그 우승을 쌓는 등[10] , 꾸준히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왔다.[11][12]
한편 2017년 월즈 준우승[13] 을 마지막 전성기로 보는 시각이 많았으나, 2021년 월즈 4강[14] , 2022년 월즈 준우승[15] , 급기야 2023년 월즈에서 무려 7년 만에 4번째 소환사 컵을 다시 들어 올리는[16]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 돌고 돌아 2018년을 제외하면 어떤 시대에든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다.[17][18]
2.2. 미드 라이너의 바이블[편집]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이 주는 시사점은 센세이셔널했던 등장 이후 과거 구 시대라 불렸던 1세대 미드 라이너 스타일의 종언을 알리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특히 페이커가 등장하기 이전인 시즌 2까지 미드 라이너는 무리하지 않고 파밍을 하면서 성장하고 주로 필요한 순간에만 합류를 해줬다고 이야기한다면,[20] 2013 시즌부터 등장한 페이커는 상대 라이너를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플레이를 시작했다는 것. 페이커를 기점으로 이후 미드 라이너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 정립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로, 라이엇은 패치 등으로 그러한 기조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당시 페이커가 프로 신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며 대회를 휩쓸어버린 이후로 플레이 스타일이 전 세계 프로게이머들의 연구 대상이 되는 바람에 극한의 줄타기가 가능한 르블랑, 제드 등의 챔피언 픽률이 급상승했고 기존의 미드 뚜벅이 메이지들인 애니비아, 카서스 등은 사라졌다. 심지어 라이엇은 자신들의 의도 이상으로 페이커의 미드 플레이 스타일이 프로 신, 특히 월즈에서 유례 없는 대인기를 끌게 되고 페이커의 플레이 하나하나의 파급력이 높아지자 더더욱 '페이커스러운' 라인전이 메타가 되게끔 유도했다. 르블랑, 아리, 제드로 대표되는 페이커의 줄타기 플레이와 솔로 킬들은 당시 전 세계적 인기를 얻기 시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자체를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기폭제였기 때문이다.SKT를 이기려면 미드를 이겨야 하는 것 같다.
前 Samsung Galaxy 미드 라이너 Crown (2016 롤드컵 4강 후 인터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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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상대하는 입장에서 적 정글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뒤에 적 정글이 갱이나 견제를 해오면 본인은 어그로를 끌면서 팀적으로 상대 정글의 위치를 이용해 다른 라인에 힘을 실어주거나 혹은 역갱을 성공시켜 그에 따른 스노우볼을 굴리거나, 혹은 본인에게 견제가 오지 않는다면, 라인 주도권을 이용해 한발 빠른 합류와 타 라인에 대한 견제를 넣거나 아예 미드 라인에서 솔킬을 내버리고 폭파시켜버리는 등, 게임을 지배한다라 평가받는 미드 라이너들 가운데에서도 소위 스포츠에서 통칭되는 '크랙 플레이'의 정점에 가까웠던 선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은 미드 라이너에게 요구되는 일종의 기본소양이 된다.
또한 페이커의 등장 이후로 미드 라인전은 물론, 주도권을 통한 압박, 메타에서 1티어 챔프들이 밴픽으로 인해 아무리 견제를 받는 상황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당당하게 꺼낼 수 있는 챔피언 풀을 갖춰서 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고, 이는 곧 선수 수준의 상한선을 높게 끌어올리는 등 게임의 큰 변화를 가져다 주면서 전체적인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의 역사와 미드 라이너의 역할과 그 위상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페이커가 데뷔한 이후 LCK에서는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갈 수 있냐 없냐에 따라 미드 라이너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루키와 폰.
고로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남과 동시에 현대 미드 라인전의 개념을 정립한 것이 바로 페이커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21] 와드를 박는 위치나 타이밍, 이를 이용한 상대방 미드와 정글 위치 찾기 등등 알려진 것만 여럿 되며, 특히 와딩의 경우 2016 Worlds 이후에 유저들의 분석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1레벨 푸시 후 칼날부리 와드가 매우 유명하다.[22] 또한, 당시 알려지고 있던 라인 푸시 후 로밍을 가장 잘 활용한 선수다. 이에서 더 나아가, 상대 움직임을 잡아내기 위한 미드 중앙 와딩을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9 시즌에 페이커와 같이 SKT 소속으로 있었던 정글러 클리드는 페이커를 '미드의 표본'이며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23] 그만큼 페이커가 현재까지 정립된 미드의 라인전 개념이 잡히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당장 페이커 등장 이전과 이후의 미드 라인전은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2.3. 챔피언 풀[편집]
페이커는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선수답게 챔피언 운용에서도 가히 압도적인 선수였다. 이는 단순 즐겜용으로 선택되었던 챔피언 픽이 아닌 그간 프로로서 오랜 경력을 쌓으면서 더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우 넓은 챔피언 폭을 가지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부분을 가지기도 한다.[24] 또한 실제로 과거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에 현존하는 모든 챔피언이 미드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페이커 선수는 뭐든 다 잘해요. 공격적인 챔피언을 잡으면 공격적으로, 서포팅도 서포팅대로, 운영은 말할 것도 없죠!
그리고 실제로 시기에 따라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고 있는 데다가 매 해 바뀌는 메타별 주류로 선택되는 챔피언, 아니면 소위 뎅겅파와 비뎅겅 챔피언만이 아닌 가끔씩 종종 예측이 불가능하면서도 중요한 순간 기상천외하면서도 다양하고 폭넒은 조커에 가까운 챔피언 픽을 선보이기도 한다. 2023년 3월 25일 기준 LCK만으로 한정하면 총 75개, 인벤 대회 전적실을 기준으로 한 기용한 총 챔피언 수는 80개이며 올스타전을 포함한 모든 대회별 경기에서 기용한 챔피언 수가 무려 87개[25] . 5전 미만의 경기 기록을 보유한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무려 46개의 챔피언을 기용했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이 150여개가 넘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매우 큰 메리트에 가까운 것이 이미 아마추어 '고전파' 시절부터 저격 밴이 불가능한 수준의 매우 넓고 유동적인 챔피언 폭을 자랑했다.[26] 또한 솔랭에서 그를 상대했던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상대편에 고전파가 매칭된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또한 소위 가갈갱 밴[27] 일 정도로 본인은 밴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밴을 하지 않으면서 모든 챔피언을 사용하는 미드 라이너이니 당시에는 챔피언 폭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였다. 거기에 지금껏 게임 지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했을 때 이렇게나 압도적인 챔피언 풀을 자랑한다는 점과 더불어 페이커를 상징하면서 임팩트를 보여준 챔피언 역시 수도 시시각각으로 나뉘는 수준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시그니처 챔피언은 따로 있다는 것과. 그간 큰 장점으로도 여겨졌던 넒은 챔피언 폭과 어떤 픽이 페이커와 더 어울리는지에 대한 편린을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이 어떠한 챔피언을 잡아도 헬퍼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반응 속도에서 나오는 무빙, 논타기팅 스킬의 정교하면서도 높은 적중률에서 나오는 고도의 게임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통해 아예 상대를 농락하고 본인은 폭딜을 쏟아붓거나 상대의 노림수를 회피하는 등의 본인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100% 살려 적에게 어그로를 끌거나 실피로 살아가면서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페이커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챔피언들로는 시대별로 다양한 AP 암살자[28] , 아마추어 고전파 시절부터 이미 명성이 자자했던 정통 AP 메이지[29] 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AD 암살자 제드[30] 를 비롯한 룰루와 같은 서포터, 이즈리얼을 비롯한 원거리 딜러, 안티 캐리, 브루저, 탱커 등등 게임 내 존재하는 분류에 따라서 세밀하게 나뉘는 다양한 역할군별 챔피언들을 폭넓게 다루는 모습을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1]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챔프를 사용해 승리하는 모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 2013 스프링 MVP Blue와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르블랑을 픽해 상대에게 20분 서렌을 받아내도록 만들고 승리하여 직후부터 인기가 급상승하고. 활약 영상 및 하이라이트는 레딧에도 올라와 답글이 무려 500개 이상 달렸다. 그런데 본인이 인터뷰에서 직접 말하길 르블랑은 시즌 3 배치고사 이후로 쓰지 않은 챔피언이었다는 점. 그냥 경기 하루 전날 '르블랑 해야지' 정도로 마음만 먹고서 플레이한 거라고 언급하였다.
- 시즌 3 월즈 Lemondogs, TSM과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선 '미드 리븐'을 선택해 당시 초OP 챔피언인 제드를 솔킬 내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32] 그리고 이후 2013-2014 윈터 결승[33][34] , 2015 서머 결승[35] 역시 때에 따라 리븐을 픽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36]
그리고 밴 카드로 챔피언 폭을 제한시킬 수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특성상, 상대의 밴 카드를 하나 이상 무조건 먹어주는 페이커는 팀의 밴픽 싸움에 크나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2017 시즌까진 팀별로 각 3장의 밴 카드가 주어졌는데 2016 월즈 당시 신드라와 라이즈[37] 를 풀어줬다가 하이퍼 캐리를 여러 번 당해서 꾸준히 밴하도록 만들고, 2017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는 kt가 카시오페아, 루시안을 4세트 내내 밴하도록 만들었다.
특이 사항으로 정규 시즌에서는 적당한 메타챔 서너 개 위주로만 플레이하다 플레이오프나 국제 대회처럼 다전제 시즌이 되면 준비해둔 다양한 픽을 꺼낸다. 특히 페이커는 특정 챔피언을 '밴될 때까지' 플레이하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서 팀적 합의나 전략이 아닌 이상 시즌별, 토너먼트 별로 메타 챔프 몇개의 리스트 안에서 플레이하다가, 상대들이 밴 카드를 소모하는 순간 다른 픽으로 확 틀어서 흐름을 뒤바꾸는 모습을 매우 빈번하게 보여준다. 2023 월즈 결승전에서 아주 극단적으로 나타나는데, 토너먼트 내내 메타 픽인 오리아나, 아지르, 사일러스 셋만 플레이하다가 결승에서 저격 밴으로 셋 모두 닫히자 갑작스럽게 한 번도 플레이하지 않은 아리, 아칼리를 꺼내 우승하는 것이 대표적.
2.3.1. 승률 50% 이상[편집]
그동안 좋은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38] 2023 롤드컵까지 모든 대회 기준 모스트 챔피언들과 월즈 우승 스킨 챔피언들을 포함하여 쭉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전적 참조: 인벤, 대회에서 많이 선택된 챔피언 기준으로 나열. 승, 패, 승률)
- 아지르 - 152전 102승 50패 67.1%
2019년 무렵 아지르-코르키 메타부터 자주 픽하여 대부분의 경기에서 딜 1위를 찍을 만큼 죽창 지속딜을 박아넣는 능력이 독보적이면서도, 슈퍼 토스를 통한 메이킹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특이사항으로는 특성과 룬 개편 이후로 쭉 치명적 속도를 애용해 왔으나 2021 서머를 기점으로 다른 아지르 유저들처럼 유성과 콩콩이 등 라인전 강세를 보이는 룬을 선택하게 됐다는 것.
비디디와 함께 아지르의 양대 산맥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022 스프링 때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게이머들의 아지르 지표가 워낙에 좋지 못하다 보니 비둘기 사기단으로 엮였다.[40][41] 13.5 패치로 인해 페이커의 말을 빌려 팔다리뿐만 아니라 몸통까지 잘렸을 정도로 너프되어 등장할지는 미지수가 되었으나 13.11 패치로 아지르의 티어가 오르게 되자 바로 칼픽하고 맹활약하며 비둘기 사기단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인증했다.
또한 2023 롤드컵 당시 OP 카드였던 오리아나의 대응책으로 꺼내들어 절정의 폼을 보여줬던 챔피언으로 4강 징동전 3세트에서 과거 2017 롤드컵 결승전 당시 패배를 안겨 주었던 룰러의 바루스를 불리한 전황에서 온 몸을 비틀어 토스하며 그대로 게임을 끝내면서 6년 만의 복수를 성공시켰다. 심지어 이 대회 오리아나를 상대해 3승 11패를 기록한 아지르의 전적 중 3승 전부가 페이커 혼자의 것이었다. 이후 결승에서는 필밴 카드로 소모되거나 밴픽 구도상 샤오후가 울며 겨자먹듯 가져가고 그마저도 아칼리로 손쉽게 파훼해버리고 우승하여 자신의 시그니처 픽임을 공고히 하였다. 당시 T1의 탑 제우스의 아트록스와 함께 명실상부 T1의 2023 월즈 우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챔피언.
- 오리아나 - 81전 52승 29패 64.2%
- 라이즈 - 76전 48승 28패 63.2%
거기에 2018 월즈의 공식 주제가인 'RISE'의 뮤비에서는 페이커가 라이즈로 등장하는 만큼 페이커를 상징하는 많은 픽 중에도 단연 최고라고 이야기 할만하다. 2019년 인터뷰에서도 좋아하는 챔피언으로 라이즈와 제드를 뽑았으며, 페이커의 2015 월즈 우승 헌정 스킨으로 출시되었다. 다만 라이즈의 템트리가 대폭 바뀐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꺼낼 때마다 지며 패배를 누적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한 점은 라이즈로 패배한 경기들 중 라이즈 플레이에 미스를 보이거나 라이즈 때문에 졌다고 할 만한 경기는 잘 없다는 것.
페이커는 니코, 리산드라 같은 뛰어난 피지컬과 심리전이 필요한 챔피언도 특출나게 잘 사용하지만 그중에서 르블랑은 뛰어난 숙련도의 시초 혹은 대표 격인 셈이며, 거기에 라인전, 한타, 암살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면서도 왜곡과 분신을 활용한 야바위에 있어서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를 보이는 등[50]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적인 부분에서도 연관성이 깊다. 팬들에게는 '페블랑'이라는 찬사에 가까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2022 시즌에도 14전 전승을 달성하며 진정한 시그니처 픽이 무엇인지 가감없이 보여줬다.
- 아리 - 57전 38승 19패 66.7%
- 갈리오 - 53전 33승 20패 62.3%
- 코르키 - 49전 37승 12패 75.5%
- 리산드라 - 49전 39승 10패 79.6%
점멸 W를 사거리 끝자락에 귀신같이 적중시켜 상대 주요 딜러를 CC기 연계로 폭사시키는 전술에 도가 트였는데, 워낙 연식이 오래된 챔피언에 OP였던 적도 그리 많지 않아 그런지 리산드라의 대처법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신인들을 영혼까지 털어버리는 뉴비 탈곡기로서 악명이 자자하다.
- 빅토르 - 47전 35승 12패 74.5%
- 룰루 - 35전 20승 15패 57.1%
- 트위스티드 페이트 - 34전 24승 10패 70.6%
- 조이 - 33전 19승 14패 57.6%
- 카시오페아 - 32전 24승 8패 75%
- 아칼리 - 30전 20승 10패 66.7%
- 사일러스 - 21전 14승 7패 66.7%
그럼에도 불구하고, 19년도 MSI 4강 4세트 강탈 명장면 덕에 참작해서 보는 시각도 꽤 존재했으며, 21년도 선발전부터 심상치 않은 폼을 보여주더니 22 시즌 들어 무언의 깨달음을 얻었는지 이후로는 패배없이 쭉 승리를 쌓았다. 23년 롤드컵에서도 활약한 챔피언이었는데, LNG와의 8강전 2세트와 결승전 2세트에서 상대 마오카이의 카운터로 뽑아 적재적소에서 궁을 빼앗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58]
- 그라가스 - 17전 14승 3패 82.4%
- 신드라 - 14전 11승 3패 78.6%
- 제드 - 12전 11승 1패 91.6%
- 크산테 - 7전 6승 1패 85.7%
- 벡스 - 5전 5승 0패 100%
그리고 챔피언 리뉴얼이 진행되기 이전과 변경된 이후의 챔피언에 관해서도 승률이 높은데, 전설의 시작이자 당대 핵창으로도 이름을 날렸던 니달리[66] , 애니비아[67] , 말자하[68] , 이렐리아[69] , 이즈리얼[70] , 질리언[71] 등이 대표적이고, 루시안[72] , 피즈[73] , 야스오[74] , 탈리야[75] , 카사딘[76] , 니코[77] 같은 챔피언들과 같이 경기 빈도와 지표상 픽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중요한 상황이거나, 특정 기간 동안 기용하면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등, 다 서술되지 못한 조커 챔피언들도 따로 있을 정도이다.
2.3.2. 승률 50% 미만[편집]
하지만 이런 페이커에게도 아픈 손가락들인 저승률 챔피언이 존재하기 마련. 2023 MSI 기준으로 모든 대회에서 5전 이상 출전해 승률이 50%가 안되는 챔피언 목록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78]
- 카르마 - 25전 11승 14패 44%
- 블라디미르 - 10전 3승 7패 30.0%
그러나 블라디미르는 단순히 페이커뿐만 아니라 각각 2018 시즌, 2019 시즌 세체미라 불리우는 루키, 도인비 역시 승률 면에서 각각 22.2%, 35.7%를 기록함에 따라 미드로선 마가 낀 챔피언이 아니냐는 반응 역시 많았다. 또한 2019년 이후부터 블라디미르는 미드보단 탑에 더 가까운 챔피언으로 더욱 분류되고 있고, 당대 주류 메타의 선택을 받지 않는 한 미드로는 더 이상 나오기는 힘든 챔피언이 되었다. 또한 이 당시 페이커에 팀이 잼구 시절 블랭크와 그 2018년의 트할에다가, 본인 폼도 최저점을 찍던 시기의 자료가 많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그걸 고려해도 페이커의 여러 챔피언들 중 단연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이런 점 때문인지 2019 서머 결승전에서 나왔던 추격자, 타짜, 신세계 패러디 영상인 슼격자 영상에 페중구로 등장해서 "갈 때 가더라도 블라디 한 판정도는 괜찮잖아?" 라고 말하는 셀프디스를 했다.
- 제라스 - 8전 3승 5패 37.5%
- 럼블 - 6전 2승 4패 33.3%
- 노틸러스 - 5전 1승 4패 20%
이 중에 절반 가까이가 2014, 2018 시즌의 기록이며, 이는 페이커가 당시에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블라디에 가려졌지만 미드 갱플랭크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팬들을 포함한 유저들에게는 갱플랭크가 페이커의 최악의 픽으로 여겨진다. 나머지 픽들은 불운이 겹친 것도 있지만 갱플랭크는 진지하게 심각하다고.
2.3.3. 2019년 이후[편집]
2019 시즌 들어서는 리산드라, 우르곳으로 대표되는 '반반 버티기' 챔피언을 주로 사용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일각에서는 챔피언 폭이 좁아진게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82] 하지만 이는 SKT가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메타 적응 측면에서 라이너가 정글을 풀어줘야 하는 역할까지 맡았기 때문에[83] 페이커는 팀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픽들을 주로 사용했던 것이지 다른 챔피언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실제로 2019 시즌 전 SKT의 드림팀급 라인업이 발표되자마자 많은 팬들이 페이커가 원 없이 갈리오를 해서 다른 라인 풀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의견이 베스트 의견으로 꼽혔다.
실제로 이후에는 조이, 르블랑, 아지르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으며, 코르키나 아칼리 픽도 하는 등 챔피언 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포지션에 다변화가 가능한 챔피언적인 특성들을 십분 활용해 우르곳, 아칼리, 레넥톤, 라이즈와 같은 챔프 폭을 팀의 탑솔러인 칸과 공유해가면서 상대로 하여금 챔피언의 라인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는 밴픽의 유리한 고지를 선장하는 방법론적이면서도 결과론적인 접근으로도 이어지는 경우를 창출해내기도 한다.[84] 또한 정작 스프링 결승에서는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라이즈와 아지르로 맞라이너 쵸비를 말 그대로 압살하는 전성기 퍼포먼스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2019 서머에서는 시즌 중에는 다양한 챔프 폭을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4위로 진출한 플레이오프 경기부터는 엄청난 챔프 폭을 통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특히 PO 2라운드까지 무려 9경기에서 7개의 챔피언을 활용했다.[85] 이러한 엄청난 챔프 폭 덕에 밴픽 단계부터 심리전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었고, 근래 거의 나오지 않는 에코, 카사딘을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시그니처 픽인 르블랑과 니코, 그리고 키아나라는 신 챔피언까지 골고루 활용했고, 그것도 모든 챔피언을 최고 레벨로 다루면서 9경기 동안 미드 싸움을 전부 이기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까지 도달했다.
특히 그간 상대 전적에서 유난히 약세를 보였던 쇼메이커를 1세트에선 솔킬로, 2, 3세트에서는 정글러와의 합작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수 차례 잡으면서 완승을 거둔 모습은 압권. 결승에서는 4세트 연속 아칼리를 선픽하면서도 탑과 2차례 스왑을 통해 블루 사이드 밴픽에서의 불리함을 커버할 수 있었고, 레넥톤과 서머 전승 카드인 아지르까지 픽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최종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총 13세트 8챔피언을 활용하여 상대하는 팀들에게 저격 밴 자체를 거의 무의미하게 만들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해보였다.[86][87]
2020 월즈 선발전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이전 서머에서 고질적으로 당했던 트페/아지르 밴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보란 듯이 씻어버리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다루지 못 하는 챔피언으로 손 꼽혔던 조이를 픽해서 종횡무진 활약하였고 4세트에는 오랜만에 사일러스를 픽해 신들린 무빙으로 해설진들을 감탄케 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본인의 챔피언 폭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지만, 사일러스, 에코, 오리아나를 픽해 챔프 폭 자체는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지만, 대놓고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비디디의 3경기 3POG 역대급 경기력의 희생양이 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종합적으로, 2020 서머가 끝난 시점에서 성명절기라고 꼽을 만한 챔피언으로는 르블랑과 아지르 정도가 있고, 그 외에는 트페와 같이 운영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 아칼리 같은 핑퐁류 챔피언을 선호하는 편이며 예전 전성기 시절처럼 아무거나 꺼내서 캐리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몇몇 픽으로 선수 자체가 봉쇄되는 수준도 아닌, 주류와 대회의 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무난한 정도의 챔피언 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1 스프링에는 다전제 플레이오프가 다가올수록 세라핀과 같은 유틸형 챔피언, 조이와 빅토르 등의 정통 메이지 챔피언들을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스프링 마지막에는 다소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서머부터는 라인 스왑이 용이하고 트렌디한 챔피언들을 여럿 선보이면서 자신의 챔피언 폭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성기부터 현재까지 페이커의 챔피언 폭 관련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2015 서머와 같은 몇몇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에서 페이커는 보통 메타 픽 2~3개 정도를 자주 애용한다. 때문에 종종 "챔피언 풀이 적다"라는 평을 받기도 하나, 포스트시즌에 가면 본인이 정규시즌에 애용하던 픽의 밴을 이끌어내고 독특한 픽을 꺼내면서 스스로 챔피언 폭을 보여준다.
2.4. 공격적인 플레이[편집]
최전성기 시절 사실상 캐리형 미드 라이너의 정점으로도 평가받았던 페이커의 공격성은 매우 공격적인 라인전과 한타 교전 능력, 거기에 매우 뛰어난 스킬샷 명중률에서 비롯된 헬퍼 수준의 스킬 회피 능력[88] 그리고 널리 알려진 CS 수급 능력 등을 바탕으로 강력한 라인전을 구사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슈퍼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을 정도였다. 이를 통해 초반 대결에서 상대를 찢어버릴 기세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여 솔로 킬을 기록하고 1:1 라인전을 터뜨리거나 팀적인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유기적인 시너지를 끌어내면서 게임을 승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페이커 선수도 똑똑하고 피지컬까지 좋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前 Royal Never Give Up 서포터 Mata (2016 MSI 준결승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
다만 이러한 공격성이 종종 단점이 되기도 한다. 솔랭과 스크림에서 페이커에게 강하다는 평가가 많고 페이커 분석에 정성을 들여온 갱맘에 의하면, 페이커의 약점은 극도의 공격성이라고 한다. 다소 수동적인 챔프를 잡아도 압도적 피지컬로 상대를 라인전에서 찍어누르려고 하다 보니 상대의 유기적인 대응에 말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 실제로 팀이 부진하는 상황에 직면할 시에 이는 선수의 가장 큰 단점으로도 평가받았다.[89][90]
팀의 에이스로 각인된 덕분인지 그간 SKT를 상대하는 세계의 모든 팀들은 페이커를 집중적으로 견제한다. 라인전 단계부터 적 정글의 갱킹이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에게 자주 쏟아지고 한타 시에도 우선적으로 포커싱을 당하는 등. 실제 SKT의 경기를 보면 적 팀이 페이커를 우선적으로 자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91] 하지만 SKT는 훌륭한 기량의 다른 선수들이 집중 견제로 인한 손해를 메꿔줄 수 있고, 페이커가 한타에서 잘리더라도 최악의 경우가 아닌 이상 나머지 SKT 팀원들에게 프리딜 환경이 만들어져서 싹 쓸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페이커는 팬들에게 "세체미끼"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고, 이후에는 경기 중 한번씩 꼭 언급되는 대명사와 같은 별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인 CS 수급 및 캐리는 다른 포지션에 맡기고, 본인은 라인전에서의 행동 주도권을 바탕으로 시야나 로밍 등 영향력을 퍼뜨리는 방향으로 플레이가 변했다. 압도적이었던 전성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라인전 능력이 떨어져 보일 수 있으며 페이커가 안티 캐리 성향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페이커는 계속해서[92] 공격적인 라인전으로 대미지, 스킬, 점멸 교환, 타 라인 개입 및 플레이메이킹을 시도했으며, 이는 모두 라인전이 강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캐리 플레이다.
2023년 손목 부상을 달고 플레이하다 결국은 시즌 중 아웃되었는데, 이때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23년 월즈 우승에 이르는 과정에선 이전 강력한 라인전에 더 힘을 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정확히는 더 정교하게 턴을 쪼개고 영향력을 펼치는 형태로 라인전을 운영한다. 킬은 나지 않지만 상대 미드 라이너와 영향력을 퍼트리는 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며 여전히 순간 판단력과 경험치로 누구도 볼 수 없는 각으로 이니시를 건다. 손목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서머 결승까지는 폼이 온전하지 않았지만, 월즈가 진행되며 이전 고전파의 향기가 느껴질 정도로 강한 라인전을 보였다.
2.4.1. 클러치 플레이어[편집]
상혁아 니가 해줘야 된다!
前 SKT T1 프로게이머, 現 T1 스트리머 울프[93]
개인 방송 중
자타공인 롤씬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이며,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 경기를 가져오는 능력은 데뷔때부터 경력 후반까지 페이커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에나 지금에나 T1에게 나왔던게 게임이 불리해지기 시작하거나 혹은 중요한 국면에 돌입하면 페이커의 인게임 흥망 여부와는 관계없이 항상 나오는 말이 "페이커가 뭐라도 해야 된다."였다. 즉, 팀이 역전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페이커의 게임 체인저 역할인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상황에서 리스키한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전황을 뒤집는 비율이 유독 높았고, T1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에는 페이커의 지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이런 변수 창출 플레이는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플레이오프와 토너먼트, 국제전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이고 그 덕분에 큰 대회에서 강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사실 상술한 공격적인 플레이는 명백한 양날의 검이며, 따지고 보면 여러 이유로 실패하는 경우[94] 도 분명히 있었고, 그로 인해 게임을 말아먹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95] 보통은 이런 식의 실패를 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라도 실패의 잔상이 남게 되어 같은 상황이 오게 되더라도 플레이를 하는데 0.1초라도 망설이게 되는 게 인간의 심리다. 심지어 실패를 하면 엄청난 욕을 얻어먹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실패나 그로 인한 비난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를 시도한다는 점, 같은 앞점멸, 다른 결과.[96] 불리한 상황이더라도 실낱 같은 활로를 찾기 위해서 본인이 리스크를 감내하는 것, 심지어는 기어코 성공해서 게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위닝 멘탈리티, 소위 유관 행동이야말로 페이커에게 역체미, GOAT의 칭호를 안겨준 진정한 원동력이다. 이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늘 감당하면서 미드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판을 뒤바꾸어 버리는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해야 할 플레이를 해주는 뚝심 뿐 아니라, 게임 이해도와 경험을 통해 큰 경기에서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전술적 판단으로 판세를 뒤집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며, 보통 이런 상황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챔피언이 바로 라이즈인데 2015 월즈 결승에서의 라이즈라든지, 최근의 경우 대표적으로 2022 롤드컵에서 징동과의 4강 2세트에서 라이즈의 즉각적인 기만술로 전체 교전 구도를 박살을 내 버린 경기가 있다.
2.5. 오더 능력[편집]
미드 라이너 임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상위권 오더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7 시즌 당시 페이커와 함께 SKT 선수로 뛴 피넛은 2019 MSI 4강전 분석데스크에서 3경기 오프 더 레코드가 나오자, 페이커의 오더를 다음과 같이 칭찬했다.
피넛: 1경기도 그랬는데, 상혁이 형이 한타 딱 열리자 마자 항상 질지 이길지 얘기를 해준단 말이에요? 팀적으로. 저런 콜이 팀 게임에서...(중략) 큰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게 상혁이 형밖에 없지 않나... 워낙 큰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98]
가장 대표적으로 페이커의 오더가 빛났던 경기는 2019 월즈 SKT와 RNG의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였다. 경기는 40분 넘게 흘러갔고, SKT는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모두 내주고 설상가상으로 우지의 자야가 10킬을 먹으며 사실상 RNG와의 한타 성립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때, 페이커는 "야 이거 본진 텔 하면 끝날 수 있겠는데?"라며, 불리한 상황에서 이길 수 있겠다는 각을 봐 버린다. 곧바로, 클리드가 집 못 가게 텔을 끊을 수 있다고 호응했고, 에포트와 테디도 "해볼게"라며, 페이커의 오더에 움직였다. 탑에 먼저 도착한 페이커가 랑싱의 모데카이저를 마크했고, 당황한 RNG 선수들이 뒤늦게 귀환을 눌렀지만,텔레포트를 탄 칸과 테디의 더 빠른 합류로 완벽한 백도어 승리를 일궈냈다.[99]
2021 LCK 서머 2라운드 아프리카전에서도 환상적인 오더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단독 POG로 선정되었다. 아프리카가 3번째 용을 먹기 위해 용 둥지로 몸이 쏠려 있을 때, 페이커는 "미드 2차 가도 되는데 이거"라며, 3용을 주고 미드 타워 2개를 밀어버리자는 제안을 하였고, 미드 2차 타워까지 철거한 후, "3차까지만 깨보자"라는 추가적인 오더로, 용 하나와 미드 타워 3개를 교환하는 초대박 오더를 시전했고[100] 이후에도, 라이즈의 궁극기를 중심으로 게임 내내 좋은 설계를 보여주며, 흔들렸던 팀의 중심을 굳건히 잡아주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였다.
코로나 영향으로 2021 LCK 서머가 무관중으로 바뀐 뒤,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는 경기장 1열에 서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페이커의 오더를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윤민섭 기자가 특별하다고 언급한 능력은 상대의 수를 읽는 능력이었다.
그가 상대 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팀원들에게 전달하면, 실제로 곧 상대 팀이 그런 플레이를 시도하는 빈도가 남들보다 확연히 높았습니다. 풍부한 경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타고난 재능인지 궁금할 정도로요. 이처럼 게임 바깥에서 드러나는 능력들도 고려해서 투표를 했습니다.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 트위터[101]
2022 롤드컵에서도 이러한 오더 능력은 빛을 발하고 있는데, 특히 4강 2세트 깜짝 바론과 백도어 페이크는 엄청난 극찬을 받았다.
2023 LCK 서머, 페이커가 손목 부상이 생겼다고 언급한 시점부터 경기력이 흔들리더니 결국 결장하기 시작한 5주차를 기점으로 지난 2년 간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한 팀[102] 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초적인 부분부터 무너지며 거둬오던 꾸역승조차 실패하는 등 페이커의 오더 능력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103] 23년 월즈 8강 LNG전을 승리하고 올라온 티원 유튜브 채널의 인게임 보이스 컨텐츠#에서 정확한 쿨타임 계산도 화제가 되었는데, 오리아나와 세주아니의 궁극기 쿨타임을 스킬 가속까지 고려해서 거의 정확한 수준으로 계산해 바론 획득에 이득을 보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2.6.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 제기[편집]
2017 월즈 결승전에서의 패배와 그 이후부터 상대적인 부진이 시작되면서부터 페이커와 정글러들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했는데, 일단 첫 번째로는 와드를 잘 박지 않는 것이 롤갤 등지에서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물론 페이커는 오히려 과거부터 영리한 와드 활용에 일가견이 있는 플레이어로 유명하며 특히 미드에서의 와드 활용은 선구자적인 것으로 도파도 페이커를 보고 배웠다고 할 정도이지만 당시 부진과 맞물려 절대적 와드 지표 및 숫자가 적은 것이 화두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화두가 된 것은 이런 식으로 시야 장악 싸움에서 밀리거나 하는 것이 피넛 같은 공격적인 정글러와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였다.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는 2017까지는 극소수의 몇몇들만이 페이커를 까내리기 위해 시도한 일종의 선동이었다. 그러나 2017 앰비션과 크라운 듀오에게 결승전 패배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는데, 공격적인 플레이와 합쳐져 정글러에게 부담을 강요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SKT의 경우에는 정글 포지션이 방어적 역할 수행을 강요받으며 아군 정글이 상대 정글에게 말려도 라인이 정글을 봐 주는 경우가 드물고, 미드의 경우 정글과의 연계 플레이가 중요한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큰 약점이기도 하다는 것. 이 추측은 당시 정글러 피넛이 블랭크를 포함한 어떤 정글러보다도 공격적인 선수였기에 갑작스러웠던 피넛의 부진을 설명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당연히 이런 주장은 스타일의 충돌을 이유로 든다. 특히 미드 정글의 조합은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해주는데서 안정성이 생기는데, 페이커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주도해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쪽이라는 것, 그리고 영혼의 듀오인 벵기가 극단적인 커버형 정글러였기 때문이다. 벵기의 커버형 플레이는 페이커를 받춰주는 역할이었다. 그러다 보니 벵기 후임으로 들어왔던 정글러들의 경우, 때에 따라 정글이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부분에서 미드와의 플레이 스타일과 케미 문제로 인해 문제가 있다고까지 주장하기 이른다.
2018 시즌에는 킹존, KT, 그리핀, 2019년에는 담원의 등장과 8.4 패치 등 게임 양상의 변화로 인해 라이너의 정글 개입과 압박이 거세지면서 상위권 팀들 사이에서는 초반에 난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특히 그 중심에 있었던 킹존과 담원은 SKT를 상대로 가히 천적 중 천적으로 군림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정글 운영을 전통적으로 밀어 왔던 SKT였기에 더욱 대비되어 이 정글러 궁합 문제에 불을 붙였다.
18년도의 지표는 상당 부분 킹존과의 대결에서 대패하면서 실제 성적 이상으로 깎여나갔고, 대퍼팀 KT의 마타가 중요한 매치마다 서포터가 올라와 정글을 박살내는 플레이를 하면서 더더욱 아군이 거센 압박을 받았으며, 선수 개인적으로도 노쇠화와 부진이라는 딱지가 이 때부터 붙기 시작했다. 이 흐름은 2019년 드림팀의 클리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어졌으나, 국제전은 들지 못했지만 리그를 다시 우승하기 시작하면서 거의 사라졌다. 이후 오히려 페이커와 함께하다가 팀을 떠난 팀원들이 너무나도 많이 부진에 시달리면서 정글러의 궁합 문제는 완전히 사라졌다. 2021 후반기 기나긴 돌림판 이후 오너라는 신인이 주전으로 발탁되며 2년을 함께하고, 결국 2023년 오너와 함께 월즈 우승을 거머쥐며 완전히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가 사라진 현재는 완전히 과거의 이야기이다. 특히 2023 월즈에서 T1은 오너와 페이커의 콤비 플레이로 불리한 한타를 뒤집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둘의 환상적인 호흡이 월즈 우승의 핵심 요소로 꼽힐 정도였다.
2.6.1. 반론[편집]
페이커가 커리어 동안 만나본 정글러는 벵기, 톰, 블랭크, 피넛, 울프, 블라썸, 클리드, 하루, 커즈, 엘림, 오너까지 총 11명이다. 특히 공식 경기에서 오랫동안 호흡과 접점이 그리 많지 않았던 울프, 블라썸, 하루와 같이 비교 자체가 힘든 경우는 제외해도 무방하다.[104]
먼저, 페이커와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벵기는 애초에 과거 황금기 당시 팀의 바텀 듀오였던 뱅 - 울프 이상으로 세계 최고 및 이후 역대 최고로서 각인될 만한 최상급 호흡을 자랑했고, 롤 역사상 이들의 커리어를 뛰어넘는 선수가 없으며, 수많은 롤 프로게이머들과 관계자들, 또한 팬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 - 정글 듀오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거론될 만큼 역사를 통들어 최고의 선수 조합이라고 보아도 결코 이상하지 않다. 이에 LCK의 강퀴 해설은 미드에서 라인전 주도권 잡고 정글러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며 유기적인 포지셔닝, 로밍 플레이로 다른 라인에 영향력을 뿌리고 스노우볼을 급속도로 굴리는 플레이 스타일을 페이커 - 벵기 듀오가 정형화했다고 평가했다.
톰과의 호흡도 잘 맞았던 편이었다. 물론 페이커 - 벵기, 이지훈 - 톰이 더 어울리는 조합이고 실제로 이러한 형태로 게임 세트에 등판한 적이 많긴 하지만, 벵기와 운영적으론 유사하면서도 갱킹과 카정면에서는 날카롭고 공격적이어서 페이커와 톰 두명의 공격성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페이커가 가끔 혼자서 뛰쳐나가다 잘리거나 톰의 경험 부족으로 상대에게 요리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큰 문제로 부각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2017 시즌에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피넛과는 가끔 콜이 어긋나기도 하는 등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프링까진 그냥 서로의 기량이 깡패여서 리그와 MSI를 씹어먹었다. 허나 그 이후부터 육식 정글 메타가 저물고 초식 정글 메타가 떠오르면서 세주아니와 같은 탱커형 정글 챔피언들을 잘 못다룬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정글 - 미드 캐리 메타에서 서서히 서머엔 탑솔러, 월즈에선 원딜 캐리 메타로 바뀌면서 또 다른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즉 피넛은 MSI 우승 이후부터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부각되었고, 애초에 메타 변화 및 적응 문제에 따른 부침 논란은 그간 육식형 정글로 이름을 날리던 피넛에게 여실히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피넛이 SKT에서 부진했을 당시에는 초식 정글 메타 및 향로 메타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기였다. 즉 누가 먼저 바텀 라이너의 보좌를 해주냐가 포인트인 시점에서 딜 혹은 향로 서포팅을 동시에 도맡은 미드가 CS를 정글보다 더 몰아먹고 향로를 올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105]
블랭크의 경우엔 2016 시즌부터 2017 시즌까지 대개 주전과 식스맨을 아우르면서 출장했지만, 일단 기본 기량의 심각한 문제, 대회 지표부터 압도적인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칼날부리를 상대로 죽기, 무적 상태의 적에게 풀콤보 넣기, 화약통 안 지우고 전령 치기[106] 벤시에다 카밀 궁 박기 등 역대급 짤방들을 생성해냈다. 즉 때에 따라 소방수로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대개 주전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정글러에 속했다는 점이었다.[107]
그리고 고점이 뜬 갓구나이트에서는 정글 챔피언들을 가리지 않고 다 잘 다루었으나 동전 뒤집듯이 그때 그때 경기력이 수시로 바뀌는 세상에 이런 정글러가 있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잼구 스페셜을 찍는 등 기복이 매우 큰 정글러라는 점을 감안해야 했다.[108] 특히 그 당시 페이커가 경기력 하락에 주된 요인이 아니라고 확신되었던 이유는 SKT의 경기를 보는 해설진 및 모든 사람들이 2018 서머가 시작되고 나서 탑 정글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었고[109] , 그런 탑을 끼고 동전 뒤집듯 경기력이 바뀌는 정글러와 함께하면서 이기는 것은 페이커의 할아버지가 와도 안 된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에 가까웠을 정도였다.[110] 특히 서머 2라운드에는 처음으로 갓구나이트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줌에도 탑으로 인해 진 경기가 많아 팀적으로 탑이 구멍이니 탑을 케어하자는 결론이 나왔고 그 결과 블랭크가 죽어라 탑만 봐줬으나, 그럼에도 진 경기가 꽤나 많았다.[111] 이처럼 탑의 지나친 부진도 큰 문제였지만 스프링 당시 트할에게 후보로 밀린 뒤로 무려 반 년 만에 선발로 복귀한 운타라가 5경기 연속 오른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허나 이미 2018 월즈 선발전 당시 주전 정글러 블랭크의 경기력과 각종 대회 경기 지표는 앞에 나왔던 설명처럼 최하위권이었고, 그 수준을 심하게 상회할 정도로 최악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때는 탑, 미드, 바텀보다도 블랭크의 스로잉이 너무 커 이길 경기도 졌다며 안타깝다는 의견까지 나왔을 정도로 팀 전체적으로 실타래가 꼬이고 꼬인 상황이었다.
정리하자면, 벵기를 제외한 페이커와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춘 정글러는 블랭크인데, 블랭크는 개인 기량 자체의 문제가 심각했고 아예 팀의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가 서로 호흡 맞추는 능력이 역부족인 것처럼 비춰졌다. 물론 이를 단순 판단하기에는 다소 오류와도 같은 맹점이 존재한다.[112][113]
2019 시즌 리빌딩을 통해 클리드가 영입되고 서로 동체인 듯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논란은 사실상 불식되었다. 클리드는 여태껏 페이커가 만난 정글러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메타로 인해 페이커가 리산드라로 대표되는 반반 챔피언을 하면서 클리드와 함께 정글을 압박하고, 여기서 얻은 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다른 라인을 풀어주거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팀적인 운영에서 페이커가 뛰어난 라인전 능력을 통한 안정적인 CS 수급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을 통해 빠르게 라인을 밀고 로밍을 통해 정글과 합작하여 주도적으로 게임의 여러 판을 만드는 플레이 및 그 빈도가 이전보다 더 많아짐과 동시에 또한 수월해졌고, 클리드가 페이커와 함께 상체를 압박하고 있는 동안 하체만 터지지 않는다면 상체의 캐리각이 무난하게 나오거나 오히려 각종 성장 차이를 벌리면서 하체 라인이 캐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그림 역시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결국 SKT의 스프링 및 서머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이루어냈다. 또한 이 시기를 기점으로 클리드와 페이커의 호흡을 의심하는 경우가 크게 사라졌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 벵기 이후로 다시 정상급 정글러와 호흡을 맞추자 페이커의 기량도 다시 살아났다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즉 페이커의 부진이 오로지 정글러의 전적인 잘못은 아니겠지만, 미드 - 정글 메타에서 정글러의 기량 차이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드 라이너가 활약할 여지는 분명 매우 적어진다는 사실로도 또 한번 증명된 셈이었다.
그런데 2019 시즌 도중 및 마무리 된 이후부터 다시금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가 뜬금없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속칭 페이커를 비롯한 SKT 팀의 부진에 따라서 '클리드 원맨팀'으로 불리는 등, 이에 따른 폄하적이고 부정적인 프레임이 롤 커뮤니티 내 일부 유저들을 통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114]
추가적으로 하루 역시 2019 서머에서 페이커와 듀오를 이루어서 승리를 이끈 경기가 있었지만 해당 시즌 초반 팀원들의 폼 폭락이 더 주요했다.
2020 시즌, 2년 계약을 한 커즈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허나 과거 벵기 혹은 클리드와 같은 수준에서 플레이적인 호흡 부분 및 성과가 많이 나오지 않아 경기력 면에서 마치 부족한듯 비춰지면서 서로 간 연계 시너지 및 그에 따른 파괴력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1라운드 동안의 평가였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 2라운드부터는 이전과는 다르게 플레이 스타일이 팀적인 변화와 더불어 수동적인 플레이에서 대개 공격적이면서 능동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서브 정글러인 엘림과 부분적인 경쟁을 통해 서로 상황에 따라서 경기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특히 커즈는 경기에서 그라가스, 니달리와 같은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과 올라프, 트런들을 기용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한편, 그동안 SKT에 있었던 정글러들이 LCK에 남는 경우가 없었거나 2018 시즌 부진으로 인해 이 당시의 기록들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는데 2020년 스토브리그를 통해 서브 정글러였던 하루는 한화생명으로, 주전이었던 클리드는 LCK 내 라이벌 팀 젠지로 이적하면서 직접적으로 페이커의 정글 간 호흡 및 컨트롤 여부를 비교해 볼 기회가 생겼다. 그 결과 1라운드에서는 하루가 하드 캐리를 하는 바람에 팀이 패배했지만 2라운드 승리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뒤집었고, 19 SKT 시절에는 클리드가 킹존에서 주전으로 뛰던 커즈를 상대로 대부분을 이겼던 반면, 2020 시즌에는 클리드가 커즈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모두 패배하는 등 분명한 약세를 통해 상성 관계가 뒤바뀐 듯한 모양새로 전개되었다.
이후 T1이 정규 시즌 최종 2위로 안착하고 DRX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승리하고 이어진 결승전에서 커즈는 페이커와 팀적으로 환상의 융화를 이루어 오히려 정규시즌 LCK 퍼스트 팀으로 꼽혔던 비디디 - 클리드 미드 정글 듀오를 상대로 그레이브즈, 올라프, 사일러스를 픽하고 공격적인 플레이 및 몇몇 오브젝트 상황을 제외하면 상대를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면서 그간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를 일단락화 시키기도 했었다.
그러나 20 서머 시즌에 돌입하고 커즈와의 호흡이 엇나가는 모습을 보인 데다 콜이 갈린다는 말이 나오게 되어 부진에 빠지고 이후 2라운드부터 21 서머 1라운드까지 팀적으로 돌림판 운영이 시행되어 페이커도 클로저와 주전 경쟁 하느라 자주 나오지 않았고 21 시즌 들어서는 커즈, 엘림, 오너 3정글 체제라서 더더욱 정갈한 합을 맞추기가 어려워 페이커와 정글러의 궁합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하기가 어려워졌었다.
기나긴 돌림판 운영 끝에 주전 자리를 되찾고 감코진이 시즌 도중 경질된 21 서머 2라운드부터 신예 정글러 오너와 처음 합을 맞추게 되었는데 오너의 공격성과 페이커의 운영이 합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어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기어코 LCK 준우승과 월즈 4강에 진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오너는 데뷔 시즌 임에도 서머 시즌에 페이커와 합을 맞추면서 단숨에 정상급 정글러로 입지를 끌어올리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오너를 더욱 성장시켜준 페이커의 역할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에 페이커는 또다시 정글러와의 호흡 문제에 대한 의문을 일단락시켰다.
결국 2022년 기준으로, 페이커와 결별하고 타 팀으로 이적한 정글러들의 대부분이 기존의 평가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면서 페이커와 정글러 사이의 궁합,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지적은 거의 사라진 상태이며, 오히려 페이커와 함께 했던 정글러 및 서폿들의 오더와 운영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많아진 상태이다. 독보적인 커리어를 가진 뱅기나 울프는 몰라도, 페이커와 함께 했던 정글과 서폿들이 이적 이후에는 대부분 페이커와 호흡을 맞추었던 당시에 비해 하락한 오더,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종합하자면 페이커와 정글러의 궁합은 사실 이 두 포지션에게만 국한되기보단 전체적인 팀의 방향성, 팀의 현재 상태, 메타별 동향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으며, 정글러와의 궁합도 페이커 개인의 대회 당시 컨디션이나 해당 시즌 기량의 문제 이상은 아니다. 페이커 까내리기에 동원된 일종의 억까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3. 시즌별 플레이 스타일 변천[편집]
3.1. 2013 시즌~2017 시즌[편집]
현재 페이커를 따라잡고자 달리고 있는 이들과 달리, 2021년에 24살이 된 그가 현재 노리고 있는 오직 단 하나의 타겟은: 과거의 자신이다.{{{#!wiki style="word-break: keep-all"
(Unlike others who are still running after the current Faker, trying to live up to the 2021 version, the now 24-year-old can only aim at one target: his past self.)}}}
e스포츠 전문 매체 Upcomer에서 2021년에 기고한 칼럼 #
과거에 저는 ‘이제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없다, 분명히 내가 최고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을 했어요. 전성기를 따지자면 우승을 많이 했을 때. 아마 그때가 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해요.}}}{{{#!wiki style="word-break: keep-all"
기본적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페이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전파'라고 불리는 최전성기의 플레이 스타일이다. 매우 어린 나이부터 데뷔하여 5년에 달하는 시간동안 메카닉적인 역량이 프로게이머 중 최고 수준이었다. 전세계 모든 라이너 중 첫 손에 꼽히는 어마어마한 라인전 역량, 뛰어난 피지컬과 무빙을 통해 메카닉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스타일의 미드 라이너였다. 말 그대로 하이퍼 리스크 하이퍼 리턴형 미드 라이너로 슈퍼 플레이를 요구받는 외줄타기식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냈고, 강력하고 독보적인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솔킬 각과 끊어먹기 등을 통해 피지컬로 찍어누르는 운영이 가능한 선수였다. 즉, 과거 이상혁의 플레이 스타일에 특징으로 올라와 있던 판타지스타라는 말이 롤판에서 가장 잘 어울렸던 선수.[115]
의외로 전성기 시절 페이커가 솔로 킬만 따내고 라인전을 항상 이겨주는 롤을 위해 태어난 로봇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사실 80프로 정도는 진실이고, 나머지는 거짓이다.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 탓에 과도한 딜 교환을 하다가 되려 자신이 솔로 킬을 당하는 경우도 꽤나 잦았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챔피언 상성을 뒤집고 라인전을 이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본인이 플레이메이킹 여하와 상관없이 상대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찍어 누르거나, 솔로 킬을 따내는 경우가 정말 많았기에 상대적으로 그런 기복이 묻힌거라고 볼 수도 있다.
2013년 페이커는 메카닉적 역량만으로도 별다른 운영이 필요없이 게임을 끌고 갈 수 있었던 수준의 아웃라이어였다. 솔로 라이너들이 대부분 점화를 들고 올라가고, 암살자나 브루저 등 소수 교전에 특화되어 있는 픽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시즌 3에서 페이커는 별다른 운영에 대한 압박 없이도 메카닉만 믿고도 경기를 찍어누르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이 시기 T1 K는 미드와 바텀이 메카닉으로 상대 라이너를 찍어 누르면 탑과 정글이 플레이메이킹을 통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그런데 점차 미드 라이너들의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고, 페이커의 압도적인 라인전 기량을 봉쇄하거나 도리어 역으로 페이커의 하이 리스크 플레이를 받아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페이커의 기량은 널을 뛰기 시작한다. 미드와 바텀의 라인전 기량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던 플랜이 더 이상 먹히지 않자 도리어 탑과 정글의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메카닉적 역량이 부각되는 결과가 나오면서 묶여 있는 5년의 시기 중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던 것도 이 시기이다.
15년도에 통합팀 체계로 들어서면서 이러한 부분을 틀어막고 페이커는 한 단계 스텝업 하는 데 성공한다. 메카닉적인 역량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운영적인 플레이를 갖추는 데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우뚝 서게 된다.
16년도까지는 그런 얕은 기복이 왔다갔다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하다는 말과 세계 최고의 자리를 연달아 올랐다는 것에서 이미 페이커는 플레이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의 자리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모든 방면에서 극찬으로 이어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17년도 역시 서머 시즌과 MSI등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때만큼은 누가 무슨 짓을 해도 페이커의 캐리력을 막을 수 없다고 평가를 받을 만큼 캐리력이 완전히 만개한 시즌이었다. 전 SKT 감독 김정균 역시 본인이 본 모든 시즌 페이커 중에 17년도가 가장 잘했다고 평가를 할 정도. 또한 이미 그 전부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었기에 이러한 평가를 통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방증하는 참고 예시이기도 하다. 특히 17 페이커는 뇌지컬과 피지컬의 정점이 교차되는 지점이라고 평가받았는데, 말 그대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플레이하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 만큼 개인 폼의 최절정기였다.[116]
특이점이 있다면, 현재의 페이커도 그렇지만, 페이커의 기본적인 챔피언 폭은 매우 넓은 편이고, 정통파, 사파를 가리지 않고 꺼내들지만, 의외로 2015 시즌 서머를 제외하면 대회 기간 중에 자신만의 모스트 픽 몇개를 정해두고 모스트1 챔피언을 주로 애용하다가 벤되면 다음 챔피언, 또 벤되면 그 다음 챔피언을 선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이에 대해 여담으로 2021 시즌 서머에 김동준 해설가가 경기 중에 회상하기를, 페이커는 이전부터 자기가 원하는 챔 한두 개를 주로 많이 꺼내왔다라는 이야기를 꺼낸바도 있다. 즉 이야기만 들으면 페이커가 장인형 선수여야 하지만, 그간의 뛰었던 행적이나 현재에만 드러나는 경기들을 보고 페이커의 챔프 폭을 보면 그런 이야기는 쉽사리 꺼낼 수가 없다.
3.2. 2018 시즌~2021 시즌[편집]
2018 시즌엔 압도적이었던 메카닉적인 역량이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락하면서, 떨어진 팀원들의 폼과 더불어 새롭게 플레이 스타일을 갖춰나가기 전까지 시행착오를 강하게 겪은 과도기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2017 시즌까지는 기복이 있어도 라인전 포식자 피라미드 상위권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던 페이커였지만 21세기에 태어난 더 강력한 메카닉적 역량을 가진 미드 라이너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파훼법을 찾기 전까지 부진한 시기를 겪게 된다. 또한 울프의 언급에 의하면 페이커의 화면 전환이 유독 심해진 시즌도 2018 시즌부터라고 한다.라인전은 루키 선수처럼 하고 싶고 후반 운영에선 페이커 선수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現 Gen.G Esports 미드 라이너 Chovy #[117]
이 시기를 전후하여 CS를 있는 대로 몰아 먹는 것을 지양하고 캐리 롤보다는 팀적인 것에 좀 더 주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전까지는 항상 페이커가 1옵션이었는데, 19 시즌에는 탑에 칸, 바텀 원딜에 테디, 정글에 클리드까지 영입을 하면서 본인이 캐리 옵션을 떠맡을 상당 부분이 사라졌다. 거기에 이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도 상당수 변하기 시작하는데 22 시즌 현재까지 플레이 스타일의 시초는 사실상 이 시점부터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2018 시즌부터 불안정해졌던 라인전이 2019 시즌부터 매우 안정화되면서 라인전 기복이 완전히 줄어들었다. 다만 저점을 높임과 동시에 고점도 많이 상쇄되었다는 건데, 라인전에서 반반 위주로 상대에게 라인전에서 밀리는 모습은 전혀 없지만, 오히려 상대를 이기는 경우도 많이 사라지면서 이전 전성기와 같은 모습은 많이 잃었다고 평가 받았다. 다만 예전의 말도 안 되는 솔킬 대신 정글을 불러 갱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라인전 주도권을 미드 라인에서의 솔킬로 연결시키기보다는 푸시 후 시야 작업과 로밍에 주력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한타 단계에서는 이전의 17년도까지의 모습이 일정 이상까지 거의 살아났다고 평가받는다. 이 2019 시즌은 페이커의 라인전 폼은 전성기에서 많이 밀려났다고 평가받지만, 한타 단계만큼은 이전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시기였다.
또한 이때부터는 18 시즌보다도 더 정교하고 세밀한 오더로 게임 운영에 완전히 집중하기 시작한 시기로도 평가받는다는 것과 마타와 함께 펼쳤던 오더와 운영 능력을 위시한 19 SKT는 가장 LCK에서 운영을 잘하는 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서는 연달아 다전제 토너먼트 단계에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플레이가 더는 국제전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결국 이 부분에 대한 증명은 2022시즌까지도 완전히 이루지는 못하였고, 2023시즌에 월즈 우승을 달성하면서 이루어내었다.
2020년부터는 2019년의 사실상 연장선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그 플레이 스타일에는 사소한 차이가 존재하기는 한다.
신인들이 팀에 많아짐에 따라 이전에 비해서 오더나 운영 쪽 능력이 완전히 만개해서, 이제는 오롯이 베테랑 그 자체로 평가받는 시즌이 바로 이 2020 시즌이다.
다만 라인전과 한타 단계에서 눈에 띄는 경우가 상당히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한타 단계에서는 여전히 자신의 플레이메이킹이나 게임 운영상의 설계를 위주로 게임을 끌어나갔지만 이전과 같이 위급한 상황에서 게임을 뒤집는 클러치 플레이가 줄어들어 버렸기 때문에, 캐리력 자체는 많이 줄어들었다.
우승을 차지한 20 스프링과 시즌 최종 5위에 그친 20 서머의 경기력 차이도 다소 컸다. 20 스프링에는 많은 수와 다양한 역할군의 챔피언을 꺼내들었으나 서머에 들어서 시그니처 픽인 아지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 투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았고 20 스프링에는 해당 시즌 T1과 함께 3강이었던 젠지, DRX의 체급이 높은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할 때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서머에는 쵸비, 비디디, 쇼메이커 등 상위권 미드 라이너와의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서머 시즌 중반에서 포스트시즌까지 대부분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라인전은 너무나도 반반 위주로 치중되어버려서 20 시즌 T1의 체급이 높지 않다고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하는 등, 냉정하게 말해서 라인전 기량 자체는 좋다고 보기는 좀 무리가 있었던 시즌이기도 하다.[119] 예전처럼 라인전을 압도하는 모습이 없어졌지만 저점이 뜰 때를 제외하고는 어떤 선수를 상대로도 반반을 갔다. 다만 미드 라이너 양극화가 심했던 20 서머에는 라인전이 약한 선수 상대로도 반반을 가는 등 분명 아쉬운 모습이었다. 결국 이러한 플레이의 한계로 결국 20 시즌에는 월즈 진출에도 실패하게 되는 안타까운 해가 되게 된다. 이 시기 팀 플랜이 정글 갱보다는 풀캠을 도는 쪽이어서 라인전이 반반으로 고착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듯하다.
21 시즌에는 메타에 맞춰 플레이가 판이하게 바뀌었다. 라인전에서 지나치게 반반을 선호한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엎고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며[120] 턴을 확보한 뒤 뛰어난 로밍 능력으로 타 팀원들을 보조하고, 한타에서는 자신의 플레이메이킹과 설계를 통해 이득을 가져오고 이렇게 가져온 이득을 큰 무리 없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운영을 통해 굴리는 모습으로 게임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 시즌 모스트 픽인 트페와 라이즈가 이를 방증하는데, 일각에서는 도인비와 비슷한 플레이 방식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최전성기 시절의 페이커를 회고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 당시의 포스와 위력을 이젠 온전히 구현해내지 못하는 것이 어쩔 수 없다라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페이커가 월즈 4강이나 리그 내에서 신세대 미드 라이너들이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와중에도 최상위권 미드라고 평가받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모습이기도 하고, 최전성기는 지났더라도 전성기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채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3.3. 2022 시즌~현재[편집]
22 시즌 플레이 스타일이 또 한번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거의 페이커가 해왔던 플레이 스타일은 강력하게 가져가는 라인전을 통해 라인을 선푸시하거나 포기하면서까지 본인은 적극적인 로밍으로 팀을 보조하며 이득을 챙기고 이후 간혹 공격적인 면을 보였으며, 20 시즌부터는 라인전 단계에서 리스크 있는 플레이를 자제하고 수비적인 모습을 고수하여 안정적이고 탄탄한 로밍을 통해 서서히 상대를 조여가는 식이었다.이현우: 사실 이거는... 거의 7 대 4로 싸운다고 생각할 정도로 완전히 터저버렸고... (중략) T1이! 말 그대로 안정성 있게 정말 잘 하는 겁니다.
조용인: 사실 10년 전에도 많은 미드 라이너들이 페이커를 보고 배웠는데, 아직도 이 경기를 보면서 많은 미드 라이너들이 좀 배워야 할 것 같네요.
경기 도중 이현우 해설의 요약과 경기가 끝난 후 일일 해설 코어장전의 평가#
하지만 이번 시즌에 들어와서는 라인전을 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가져가는 상황도 많이 보이고 수비적인 모습 보다는 반대로 리스크 있고 무리일 수 있는 플레이도 적극 시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더 많이 띄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페이커의 픽에서도 드러나는데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수비적이고 운영에 강한 챔피언들을 주로 기용하며 그다지 공격적인 픽을 자주 보여준 적이 없었던 페이커였지만[121] 이번 시즌에서는 벡스나 아리 그리고 21 시즌에 기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또 다른 시그니처 픽 르블랑 등 공격적일 수 있는 픽들도 적극 사용하며 자신의 넓은 챔피언 폭이란 장점을 살리고 있다.
또한 팀적으로 여유가 생겨서인지 전성기 시절 미드로 쓰는 것이 어색한 챔피언을 기용하여 경기를 운영했던 것처럼 카이사와 같이 본인이 독자적으로 템트리를 연구하고 대회 적용에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 번도 기용한 적이 없는 베이가를 픽하여 상대의 허를 찌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더더욱 넓은 챔프 폭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2019 시즌 이후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에서 경험치가 쌓이며 더 발전한 로밍과 오더 대신 낮아진 라인 장악력과 변수 창출을 점차 극복하더니 2022 시즌 이후부터 양 쪽에서 중심을 잡고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이전 전성기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어린 팀원들을 함께 이끌어가는 리더십, 경기 중에도 상대를 흔들며 팀원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플레이메이킹과 오더, 특히 LOL 프로신에서도 독보적인 큰 경기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메타 변화에 대한 적응으로 브레인이 빛나는 선수로 변모했다. 과거 마타나 현재 베릴 등 오더 능력이 정점에 달하는 서포터들이 받는 찬사인 마에스트로를 미드 라인에서 받는 선수.[122]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에 주전으로 뽑혀갈 수도 있지 않겠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타 미드 라이너들이 생각보다 부진하고[125][126] , 페이커 본인은 훨씬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22 스프링 전승 우승까지 달성하며 마무리지었고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따져보면, 시즌 초반에는 팀의 탑 라이너의 적응 문제가 있었기도 했고, 메타 자체가 정통 메이지에 웃어주는 시기였기 때문에 페이커도 플레이메이커뿐만 아니라 아군의 시팅을 받는 후반 캐리 롤을 수행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흘러 시즌 후반이 되어 메타가 바뀌고 아군의 기량이 만개하자 캐리 롤은 다른 라이너나 정글러에게 맡기고 본인은 발 빠르게 움직여서 타 라인에 영향력을 퍼트리는 방식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전환했다.[127] 연차가 쌓인 베테랑 플레이어 답게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팀이 흔들릴 때도 여전한 클러치 플레이를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케리아를 제외하면 온전히 풀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어 신인이라 볼 수 있는 선수들을 훌륭하게 이끌며 팀의 전승 우승에 상당 부분 기여해 2022 스프링 올프로 미드 라이너 부문 퍼스트, 정규 시즌 MVP 투표 2등 등 그 공을 인정받았다.
23 스프링에서는 더욱 발전하여 기복 문제도 줄어들고, 18년 부진 시기 이후 가장 전성기에 가까운 최상의 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수한 라인전과 골드 대비 준수한 딜링, 우수한 플레이메이킹과 성장, 넓은 챔피언 풀 등 미드 라이너의 정석과도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프로 퍼스트를 수상했다. 23 스프링 시즌에서 페이커가 기용한 가장 특이한 픽은 그라가스인데, 애매한 딜링 능력과 떨어지는 미드 라인전 주도권이라는 단점을 숙련도로 완벽히 커버하며 13년도 리워크 전 미드 그라가스처럼 무상성급 라인전과 이니시에이팅, 광역 딜링을 뽑아낸다. LCK 내 다른 미드 라이너들도 몇 번 그라가스를 사용했지만 단점만 부각되고 무색무취하게 썩는 경우가 많아, 도인비의 럼블처럼 페이커만 쓰는 조커 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오프 vs KT전 슈퍼플레이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아리로 혼령 질주-만년서리-콤보에서 만년서리 대신 존야를 누르는 치명적인 플레이 미스를 보여주면서 결승전에서 집중력이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안고 4연 준우승에 머물렀다.
23 MSI에서는 현재의 페이커가 가지는 장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미드 캐리력이 낮아진 현 환경에서 크산테, 애니, 아리 같은 메타 1티어인 플레이메이커형 챔피언들의 숙련도는 높지만, 정작 비슷한 역할이자 잘 다룰 것으로 기대했던 노틸러스는 4:5 상황에서 데스 그랩이 나오는 등 과도한 메이킹 압박에서 나오는 무리한 이니시 문제가 지적되었고 1승 3패 함정 카드가 되었으며, 캐리형 챔피언들의 경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리스타나의 경우 비록 승리했으나 딜적으로 활약했다고 하기는 어렵고, 결승전의 키 카드가 된 제이스를 잡았을 때는 야가오의 사일러스를 상대로 패배하며 메인 캐리 롤 수행 약점이라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23 서머 시즌 페이커가 왜 메인 캐리 롤 수행보다 플레이메이킹 챔피언들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밖에 없는지 노골적으로 드러난 상황이 발생했다. 1라운드 후반기 폼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던 경기력이 사실은 손목 부상 이슈로 인한 것이 밝혀졌고, 이 때문에 최소 2주 간의 결장이 확정되었다. 문제는 페이커가 빠지자마자 그나마 남아 있던 최소한의 운영 능력과 한타가 완전히 실종된 2군 수준의 처참한 경기력으로 대패하기 시작한 것. 특히나 별 영향력이 없던 것처럼 보였던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조차 모든 팀원들이 페이커의 움직임과 플레이에 매우 많은 것들을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한편으로는 페이커가 왜 그런 챔피언들을 잡을 수밖에 없었는지 드러난 상황이다.
오죽하면 그동안 T1에서 좋은 경력을 보낸 선수들에 대해 안 좋은 쪽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T1을 나간 선수들 대부분이 일부 예외[128] 를 제외하면 T1에서 드러나거나 지적되지 않았던 단점들이 부각되어 T1 활동 이후로 이적한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해외 리그에 나가서도 부진하거나 해외에서 우승을 차지해도 국제전에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그동안 페이커가 다른 팀원들의 단점들을 보완해주고 상당 부분 가려주었다는 것이 어느 부분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등장하고 반대급부로 페이커의 선수 케어와 오더 능력에 대한 평가가 급등하게 되었다. 펨코에 올라온 롤갤의 페이커 분석 글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페이커는 각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며, 그로 인해 자기 지표가 나빠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걸 수행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페이커는 똥을 싸지만 다른 라인이 캐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내용이다. 그런 상황에서 페이커가 결장하자 선수들의 장점을 조율해주던 조율자가 사라지면서 선수 개개인이 본인들의 단점을 커버해야 되는 상황이 되니 그걸 하지 못해 부진하게 되었다는 뜻.
2023 월즈 내내 페이커의 폼이 날이 지날수록 늘어나 전성기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3 월즈를 진행하며 보여지는 플레이들과 결과들은 손목 부상이 없는 페이커가 어느 정도까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할 정도. 8강에서 LPL 탑급 미드 라이너라고 평가되는 스카웃을 완전히 압도하고, 4강에서 나이트와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아마도 이번 월즈 내에 가장 완벽한 이니시로 평가될 3세트 아지르 토스로 역전까지 시켜내며 다시금 전성기가 찾아왔다는 평가이다. 서머에서 아지르와 니코가 밴되면 무력해진다는 지적을 받던 챔피언 풀도 오리아나, 아지르, 아칼리는 물론이고 불안정하다는 평을 받았던 사일러스까지 깎아와 단점을 지워내는 데 성공하였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2016, 2017 월즈의 괴물 같던 페이커가 돌아왔단 반응이 나올 정도다. 결국 월즈 우승까지 해내며,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완전히 부활해 의심의 눈초리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데에 성공했다.
종합하자면 페이커는 2019년 이후 전성기 때처럼 본인이 팀의 캐리 롤을 도맡아 하는 1옵션 역할을 자주 보여주지 않았지만 이따금씩 전성기의 편린을 보여준 적이 있다. 또한 메타의 변화에 따라 승리를 위한 본인이 생각하는 최선의 미드 역할을 수행하며 팀원들의 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훌륭히 보좌하고 때에 따라 캐리 롤도 수행하거나 결정적인 플레이메이킹으로 불리한 게임도 뒤엎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등 만능 미드 라이너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가렌, 갈리오[ALL] , 갱플랭크[AR] , 그라가스, 니달리, 니코, 노틸러스, 녹턴, 누누와 윌럼프[AR] , 다리우스, 다이애나, 라이즈[ALL] , 럭스,럼블, 레넥톤, 루시안, 룰루, 르블랑, 리 신, 리븐, 리산드라, 마스터 이, 말자하, 모데카이저[AR] ,바루스, 베이가, 벡스, 벨코즈, 블라디미르, 빅토르, 뽀삐[AR] , 사이온[AR] , 사일러스, 세라핀, 세트, 소라카[BR] , 스웨인[AR] , 신드라, 신지드, 아리, 아지르, 아칼리[AR] , 아트록스[ALL] , 애니 애니비아, 야스오, 에코, 오리아나, 오른, 올라프, 요네, 우르곳[AR] , 이렐리아[ALL] , 이즈리얼, 자르반 4세, 자크, 잭스, 제드, 제라스[AR] , 제이스, 조이, 직스, 질리언, 카르마, 카밀, 카사딘, 카서스,카시오페아, 카이사, 카직스, 카타리나, 케일[BR] , 코그모, 코르키, 키아나, 퀸, 크산테, 타릭[AR] , 탈론[ALL] , 탈리야, 트리스타나, 트린다미어, 트위스티드 페이트, 판테온[AR] , 피즈[26] 첫 공식전의 해설에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저격 밴이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되었다.[27] 가렌, 갈리오, 갱플랭크로 밴 없이 가나다순 가장 윗 챔피언인 셋을 밴한 것. 갱플랭크가 리워크 된 16년 프리시즌 전까지 저 셋은 고위 티어 비주류 챔피언이었다.[28] 르블랑을 필두로 한 카사딘, 피즈, 아리 같은 챔피언[29] 월즈 두 번째와 세 번째 스킨인 라이즈, 신드라 또 최근에는 조이 같이 때에 따라 순식간에 많은 데미지를 우겨넣을 수 있는 챔피언.[30] 자신의 첫 번째 월즈 스킨인 주력 AD 암살자[31] 2023년 이스포츠매니저 카드 출시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제드, 르블랑, 라이즈 3개의 챔피언을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으로 꼽았다.[32] 당시 네이버 실검 1~2위를 차지했을 정도였고 해당 경기 이후부터는 한국 서버 솔로 랭크에서 미드 리븐이 줄곧 등장하기 시작한다. 특히 Lemondogs와의 월즈 그룹 스테이지 A조 2경기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리븐은 한국에서는 거의 안 해봤다"라며 "(월즈를 대비한 전지 훈련을 위해) 미국에 온 뒤 솔로 랭크에서 써보니 재미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챔피언이기에 대회에서 골랐다"라고 밝혔다.#[33] 당시까지만 해도 줄곧 기본 스킨만을 사용하던 페이커가 전투 토끼 리븐을 사용하는 단순 해프닝이 발생한 경기였다. 관련 내용[34] 그라가스를 상대로 극초반 솔킬을 만들어내고 이후 팀의 전승 우승을 만들어냈다.[35] 3경기 2차 타워 앞에서 나그네의 카시오페아 궁극기를 반속으로 피하는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후 인터뷰가 참 충격적인데, "원래는 완전 뒤돌려고 했는데 실수로 반밖에 못 돌았다."라고...[36] 2015 서머에서 등장했던 마스터 이, 해당 연도 월즈에서 등장했던 올라프 역시 이와 의미가 일맥상통하다.[37] 당시 메타 기준으로 OP 미드챔.[38] 아래 50% 미만 승률인 챔피언이 총 5개인데, 5판 이상 플레이한 챔피언이 41개이다.[39] 특히 출시 당시 팀의 경쟁 미드 라이너가 당대 최고의 아지르 플레이어였고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여전히 아지르의 이미지가 강한 이지훈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명실공히 아지르의 절대자였던 이지훈과 비교되는 바람에 당시 페이커가 아지르를 꺼냈다가 경기 내용이 안 좋으면 '아지르 쓸 거면 페이커 말고 이지훈을 출장시켜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왔다.[40] 실제로 LCK 미드 중에서는 아지르를 메타에 관계 없이 사용하는 선수가 페이커와 비디디밖에 없다. 이들과 4대 미드로 묶이는 선수들 중 쵸비는 아지르를 자주 꺼내긴 하지만 고전적인 아지르처럼 딜링 능력이 더 부각되고 궁극기 토스 슈퍼플레이는 잘 보여주지 못하며, 쇼메이커도 아지르가 확실히 강한 메타가 아니면 잘 쓰지 않는다. 2022 서머 이후로는 이들도 아지르 숙련도를 앞선 둘급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수준급으로 올리는데 성공했고, 사실상 LCK 미드 라이너의 필수 소양으로 만드는데 이르렀지만 너프가 일상인 아지르 특성상 메타가 아닌 데도 꺼내 쓸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비디디와 페이커뿐이다. 2022 월즈 스킨에서도 LCK의 상징이라고 대놓고 소개될 정도.[41] 비디디가 처절한 '해줘' 상황에서의 구원과도 같은 4-5인 슈퍼 토스에 최적화되어 있다면, 페이커는 상대 주요 딜러를 끔살하거나 한타 구도를 박살내는 핀포인트 토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런 차이를 제외한다면 페이커는 아지르의 모든 것을 꺼내 쓴다고 할 수 있을 만한 올라운더로 특히 병사 배치를 활용한 대치구도 설계는 페이커를 따라올 선수가 없으며 일례로 2023 월즈 4강 징동전 4세트를 보면 한타 구도 때마다 아지르가 수시로 1:2를 하거나 상대 진영을 절반으로 갈라놓는 것을 볼 수가 있다.[42] 프로 선수들의 반응 속도를 감안하면 충격파는 생존기가 있을 경우 피하기는 어렵지 않다. 페이커의 충격파는 무빙으로도 피할 수 있을 것 같은 애매한 위치에서 시전해 상대가 생존기를 쓰기를 머뭇거리다가 맞게 되는 걸로 악명이 높았다.[43] 이 아름다운 한타는 1만 골드 차이를 완벽하게 뒤집은 전설의 입롤을 통한 기적의 역전극을 보여주었던 2017 월즈 A조 4경기 SKT vs EDG의 경기.[44] 심지어 2019 월즈 G2와의 4강전 3세트 첫 패배 이전까지는 해외 팀을 상대로는 패배한 적이 없었다. 이 패배 이전의 유일한 1패마저 2017 월즈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에게 당한 것이며, 그 경기가 바로 앰비션의 전설의 1깃 2창 대역전 경기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필승 카드였던 것. 해외 팀 승률 100%가 깨지기 전에는 나무위키에서 페이커가 라이즈를 고르면 볼드체로 '그리고 페이커는 라이즈를 픽한다.'부터 적어놨을 정도로 페이커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챔피언이다.[45] 리메이크 이전, 이후 2번의 패치에도 꾸준히 사용한 챔피언이다. 최초 리메이크 전에는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스타일이었고, 최초 리메이크 후에는 후반 왕귀형 브루저 스타일로, 두 번째 리메이크 후에는 사이드 푸시에 힘을 싣는 운영챔으로 스타일이 바뀌었다.[46] 2019 시즌까지로 한정하면 LCK에서 20승 2패 90.9%라는 엽기적인 승률을 자랑했었으며, 2022 스프링까지도 34승 6패 85%의 초 고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진 경기들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분석하는 것이 더 쉬운 수준.[47] 시즌 3까지는 Q 선마로 이용되었으나 라인 푸시를 보완할 수 있는 W 선마를 도입했고, 또한 마나 부족을 메꾸고자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를 템트리에 사용하기도 했다.[48] 루키가 르블랑으로 스킨을 만든 것도 페이커와 연관이 있을 정도다.[49] 심지어 이 경기는 개막전이었고 르블랑 최초의 펜타 킬을 기록했다![50] 19년 스프링 vs 아프리카 1세트, 22년 서머 vs 프레딧 브리온 1세트[51] 특이사항으로는 리메이크 이전에 고인 반열에 있던 갈리오를 미드에서 2016 케스파컵과 동년 올스타전에서 사용한 이력이 있다. 또한 케스파컵은 라이엇이 주최하는 대회에 한정하는 공식전에 포함되지 않지만 올스타전은 공식전 기록에 속한다.[52] 예컨대 2022 서머 갈리오를 통해 빠른 4레벨 바텀 텔+포식자 로밍이나 5인 도발과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53] 실제 앞서 말한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 DRX전 2세트부터 2022 서머 5주차 한화생명전 3세트까지 LCK 14연승(국제 대회 포함 시 15연승)을 이어간 챔피언이다. 즉 2022 시즌에 메타 픽이던 시절 전승을 기록한 픽.[54] 2019 시즌 잠시 반반드라라는 비야냥이 있었던 시절 그 이전부터 리산드라를 기용하여 좋은 승률을 보여주었다.[55] 2019~2021 시즌까지 리산드라를 픽한 모든 경기에서 2019 스프링, 2021 서머 때 쵸비를 상대로 기록한 2패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했다.[56] 그렇다고 당시 빅토르가 약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오리아나와 더불어 상당한 캐리력을 보여주는 챔피언이었다.[57] 2019 스프링 플옵 킹존전 1:4 바론 수비, 2020 스프링 플옵 DRX전 전령 한타와 바론 스틸 등.[58] 8강에서는 용 둥지 앞 한타에서 라칸 궁을 뺏은 뒤 상대 그웬을 물어 한타 구도를 부쉈으며, 결승전 2세트의 제우스 처형의 경우 그웬이 도망갈 때 마오카이궁을 빼앗아 사용하여 웨이보의 추격을 막은 지분이 어느 정도 존재했다.[59] 13년 미드 그라가스의 사기성 때문에 리워크를 받은 후, 그라가스는 한동안 미드 라이너로서는 거의 사장 판정을 받았었다. Q와 R의 딜레이가 13년도와는 엄청나게 차이나는 현재의 그라가스로도 우수한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커 이전에는 사파 전문가 플라이가 2021년에 한 번 쓴 게 끝이었다.[60] 17전 14승 3패 81.3%. LCK에선 2023년 3월 26일 기준 11승 0패 100%. 이 정도로 미드 그라가스를 써서 재미를 보는 선수는 전세계를 뒤져봐도 MAD의 니스퀴 정도가 유일하다.[61] 샤오후 블라디 상대로 상대 미드 포탑 끼고 라인전하는 유명한 장면이 나왔다.[62] 일부에서는 숙련도 때문이라 여기기도 하지만 2017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심지어 페이커 본인도 별로 좋게 평하지 않았던 아리를 2022년에 능숙하게 사용한 걸 봐서는 가능성이 낮다. 억지성 주장에 가깝지만 2021 롤드컵 때 르블랑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르블랑 숙련도가 낮은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 해인 2022년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르블랑으로 전승을 하고 POG를 받았다는 걸 고려하면 더더욱.[63] 오늘도 계속 죽는 류또죽과 스코어 영고라인 탄생의 시초이다.[64]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제드의 평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65]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제 똥챔이 됐으니 쓰지 말라는 건 덤.[66] 12전 9승 3패 75.0%.[67] 10전 8승 2패 80.0%.[68] 10전 7승 3패 70.0%.[69] 11전 6승 5패 54.5%.[70] 12전 10승 2패 83.3%.[71] 10전 9승 1패 90.0%.[72] 10전 8승 2패 80.0%.[73] 10전 9승 1패 90.0%.[74] 14전 8승 6패 57.1%[75] 25전 17승 8패 68%[76] 30전 19승 11패 63.3%. 한때 페사딘이라며 놀림받던 픽이었으나 2022년 이후로는 인식이 괜찮아진 픽이다.[77] 14전 9승 5패 64.3%. 니코가 등장 후 대회에서 잘 쓰는 선수가 거의 없던 시기부터 유독 잘 썼으며 스킬셋도 페이커가 선호할 만한 것들이다.[78] 전적 참조: 인벤, 대회에서 많이 선택된 챔피언 기준으로 나열. 승, 패, 승률.[79]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변화된 것도 있고, 메타도 예전 유틸 서포터 챔피언이 솔로 라인에 꽤 흔히 올라오던 시절과는 다르게 최근으로 올수록 그 챔피언들을 원래 포지션에 맞게 운용토록 하는 라이엇 특유의 패치들이 있던 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80] 2017 월즈 결승전 3세트에서 룰러의 바루스의 점멸 - 부패의 사슬에 당한 장면이다.[81] 궁극기 적중률에 대해서, 팬덤에서는 스마트키 활용 문제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82] 실제로 부진했던 2018 시즌에도 갈리오 픽을 애용하긴 했지만 라이즈, 조이, 탈리야 등 딜러 챔피언도 종종 사용했던 반면에 2019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과하게 편중될 정도로, 리산드라, 우르곳, 갈리오를 선택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83] 비슷한 맥락으로 탑 라이너 칸은 라인전을 압박할 수 있는 제이스를 원 없이 쥐여줬고, 이 둘을 활용해 클리드가 정글을 헤집으면서 갱킹으로 캐리할 수 있도록 시야를 선점하는 게 당시 SKT의 최고 승리 공식이었다.[84] 이는 과거부터 여러 포지션을 갈 수 있는 챔피언들이 이점이었으며 또한 대회 중 만약 라이즈를 뽑아서 의도적으로 상대가 이를 대처하기 위한 카운터 픽을 뽑게 만들고, 오히려 앞서 뽑은 라이즈의 경우에는 그 챔프의 활용이 가능한 반대 라인으로 보내고 다른 한 명은 다른 챔피언을 픽하면서 유리한 밴픽 수싸움으로 이어졌었다. 또한 당시 같은 팀에는 챔피언 라인 스왑을 용이하도록 도와줬던 선수들이 줄비했었다.[85] WC 레넥톤, 니코, 키아나, PO1 에코, 카사딘, 아칼리, PO2 르블랑, 키아나, 니코.[86] 롤이 북미에서 초창기 2009년에 런칭된 것을 기준으로 11년 이상, 한국에서는 2011년 후반에 런칭되어 약 9년여 이상의 오랜 기간을 지난 게임이 되었고 또한 각 연도별 메타 그리고 라이엇의 너프와 버프를 통한 패치를 통해 시즌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었을 때에도 챔피언들의 경향과 이용되는 주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올드 게이머들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즉슨 대회 및 천상계에서도 이름을 날리면서도 문답무용의 전설을 써내려간 페이커는 각종 챔피언에 관한 포용성에서도 큰 부담이 없는 데다가 또한 과거 2011년 10월 한국 서버 오픈 기간부터 게임을 시작한 (고인물) 2세대 프로게이머이면서도 이러한 수많은 변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인물이었기에 각 상황별 챔피언의 활용 그리고 급격한 메타 변화에 따른 운용 폭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숙련도 자체가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87] 그리고 이는 21년까지도 주로 비견되는 비디디, 유칼, 쵸비, 쇼메이커를 비롯한 여러 미드 라이너들과의 비교에서도 전혀 꿇리지 않는 선수로서도 유일한데 당시 신예들이 처음으로 등장했었던 시즌들을 기준으로 대개 아칼리, 이렐리아, 우르곳, 아트록스 같은 여러 종류의 리메이크 챔피언, 당대 메타별 주류 혹은 조이와 같은 새로 출시된 챔피언들을 기준으로만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국한되어 있었고 이를 제외한 챔피언들을 기용했을 때는 오히려 기존에 비해 부족한 장면들이 자주 나왔던 것에 반해, 페이커는 오히려 어느 메타가 도래하더라도 개인적인 슬럼프와 노쇠화에 따른 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실력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적이지 않는 한, 때에 따라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하거나 아예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커리어를 통틀어 이변이 없는 한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폼은 일시적이지만 오랫동안 꾸준한 클래스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큰 찬사로도 이어졌던 선수였다.]][88] 시즌 6 당시 헬퍼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도 페이커는 그 헬퍼들을 랭크에서 종종 이겨왔을 정도이며, 대표적으로 헬퍼의 카서스 Q를 전부 피하며 죽여버리는 영상이 유명하다.[89] 페이커의 경우 게임 중반부터 안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쪽이나 간혹 아군의 와드 시야가 없는 곳에서 귀환을 시도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는데, 2018 시즌부터는 이를 노리고 들어오는 상대 팀들의 암살자 챔프들이나 CC기에 의해서 허무하게 잘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면서 경기에서 패배로 직결되는 수준의 쓰로잉이 종종 발생함에 따라 안전한 귀환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과 대척점에 있는 선수가 바로 2015년까지 같은 팀에서 주전 자리를 경쟁했던 이지훈이 대표적인 사례에 가까웠다.[90] 이에 사족을 달자면 이지훈은 강력한 라인전과 CS 수급력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 라이너들에게 큰 압박을 가해 상대가 CS를 취하지 못하도록 디나이시키면서 골드 이득을 보고, 중후반 조합과 현재의 골드 차이 등 게임 전체 판세를 읽고 상대의 변수를 대부분 차단하면서 자신과 팀원의 우월한 한타력을 동원해서 게임을 굳혀가는 타입이다. 또한 다 진 게임을 어떻게든 라인 클리어와 미드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혼자서 압박해서 상대가 더 이상의 이득을 볼 수 없게끔 만들거나 상대의 갱킹을 포함한 노림수를 모두 회피하고 게임을 풀템전으로 끌고 가는 스타일이다. 다만 강력한 라인전 압박 능력에 비해 라인전에서 승리하고 또한 높은 성장을 이루더라도 수비적인 성향을 보이는 데다가 암살자를 싫어하는 개인의 챔프 폭 성향이 문제로 겹쳐 페이커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대신 변수 창출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즉 게임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면 웬만하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스타일에 미드 라인을 수성하면서 버티거나 아예 미드 지박령에 가까운 선수로도 평가 받았을 정도였다.[91] 여담으로 TPA의 토이즈는 시즌 2 월즈 우승 후 자신이 이러한 견제를 받자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92] 본인의 폼이 안 좋았거나 팀이 CS 후 후반 한타를 지향했던 시즌을 제외하고.[93] 평소에는 악성 페까 방송을 하다가도 팀이 정말 불리해지면 반드시 페이커가 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한다. 이 때문에 울프가 경기 해설할 때의 스탠스를 보면 T1이 불리한지 유리한지 매우 직관적으로 구분이 가능하다.[94] 본인의 피지컬 미스가 있었거나, 팀원 중 본인만 각을 봐서 급발진해서 터지거나, 상대의 성장이 이미 걷잡을 수 없었거나, 대응이 완벽했다거나 같은 등의 이유 등 다양하다.[95] 롤갤 등지에서 안티들에게 돌발 행동이라고 욕먹는 플레이들이 이런 과정에서 발생한 것. 사실 이런 식으로 작정하고 체리피킹을 했을 때, 욕을 안 먹을 플레이어는 동서고금 어떤 프로 스포츠를 막론하고 이전에도, 지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96] 전자의 실패를 경험한 지 딱 3주 만에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실패했던 플레이를 다시 시도해 성공시켰다.[97] 당시 JDG가 바론을 획득한 상태에서 애쉬의 궁극기로 칼리스타의 점멸까지 소모시켰고 이때문에 T1의 전황이 매우 불리하게 흘러가던 상황이었다. 패색이 짙어지는 그 순간 바루스가 혼자 노출되어 있는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파고들어 바루스를 한 방에 터뜨렸고, 그대로 5:0 에이스를 띄우고 역전승을 이뤄냈다.[98] 출처: #[99] 출처: https://youtu.be/yCBqfY8ZXRE[100] 출처: https://youtu.be/dcrX5XH2vvY&t=651s [101] 출처: https://twitter.com/midnoflash/status/1427670673934077956, https://twitter.com/midnoflash/status/1427670675326529536.[102] 비록 우승컵이 너무 적어서 세계 최고라고 단정짓기엔 논란이 있을지언정 매 대회에서 3위 이상으로 머물렀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승을 두고 경쟁할만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심지어 경기력이 흔들렸다는 2023 서머에서도 페이커가 결장하기 전 기준(1라운드가 DRX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무리 된 상태)으로는 최상위권의 GEN-KT를 제외하면 꾸역승을 거둬가며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103] 본래는 케리아 메인 오더 - 페이커 서브 오더의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어 T1의 좋은 운영은 케리아를 중심으로 부각되었었는데, 페이커가 결장하자 운영적으로도 다소 흔들리며 재평가를 받은 것이다. 실제로 케리아가 오더 부담이 가중되며 안 좋은 영향이 있었다고 인터뷰한 바 있으며, 오더가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요구되는 경우 경기력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최근의 2022년 쇼메이커를 시작으로 많은 사례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104] 여기서 울프는 주전인 블랭크의 부진으로 인하여 잠시 정글로 포지션을 변경하였다가 다시 주 포지션인 서포터로 돌아갔고, 블라썸은 신인이어서 조금씩은 출전하였지만 주전인 블랭크에 비해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으며 하루 역시 주전 클리드에 밀려 출전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105] 여담으로 이 시기의 피넛의 부진은 절대 피넛 탓을 안 하는 게 국룰인지 페이커뿐만 아니라 김정균이 피넛을 벵기화하려다가 피넛이 부진한 것이라는 주장도 같이 나올 정도였고, 팀 내에서 시즌 초중반까지 압도적인 활약을 제외하면 마치 불협화음이 있는 것마냥 비춰졌을 정도였다.[106] 이 장면이 나왔던 당시엔 화약통이 시야를 제공했다. 그리고 훗날 패치를 통해 시야를 제공하지 않도록 변경되었다.[107] 물론 블랭크가 라이너 케어를 위해 많은 와드를 설치해도 SKT 라이너들이 정글 케어를 거의 안 하는 건 맞지만 블랭크는 와드만 많이 박지 라이너에게 이득 될 만할 플레이는 거의 하지 못하고, 위에 언급된 쓰로잉은 라이너의 정글 케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본인의 기량 문제다. 정규시즌 막판에 활약했다고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고 부활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에 불고하다. 특히 상대가 강등권 팀인 콩두와 MVP였고 그쪽 정글러인 레이즈와 비욘드도 팀내 최악의 구멍으로 꼽히는 선수였다. 또한 2018 스프링 시즌에 와일드카드 맞상대였던 앰비션 역시 위 둘보다는 조금 나았을 뿐이지 스프링 폼이 형편없었고 2018 서머와 월즈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108] 당장에 블랭크가 선수 시절 최전성기라고 평가받는 17 서머 시즌과 저점이 심각하게 거론되었던 16 서머, 18 시즌 경기력을 보면 알 수 있다. 분명 같은 선수임에도 고점과 저점이 매우 심하게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다.[109] 특히 탑은 프로 맞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CS는 매 경기마다 흘리고 라인전에서는 밥먹듯이 솔킬을 당했다.[110] 실제 당시 이현우 해설은 탑/정글/서폿이 많이 흔들린다는 의견을 자주 내놓기도 했었다.[111] 트할의 4킬 먹은 다리우스가 그 대표적인 예.[112] 2018 시즌 전체적으로 탑과 정글의 지나친 부진도 있었지만 이와 더불어 전 라인을 비롯한 팀 자체가 부진했다.[113] 블랭크는 2016~2017 시즌까지 활약했던 과거를 전부 폄하할 수는 없지만 2018 시즌 들어 팀의 부진을 야기한 장본인이나 다름없었다.[114] 클리드가 19 SKT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 및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 내 간판 에이스급의 자리를 공고히 한 것과 별개로 페이커가 단순히 클리드가 만들어 낸 상황을 잘 받아먹는다는, 일종의 미드 라이너가 정글러의 버스만 탔다는 개념으로 퍼져나간 내용에 가까웠다. 그리고 거의 '클리드 원맨팀'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페이커의 2019 시즌 활약을 폄하하기 위해 꺼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115] 축구판에서 사용되던 용어인 판타지스타는 이상혁의 플레이 스타일이 변화하며 이제는 별로 사용되지 않지만 페이커가 등장하고 T1의 전성기를 휩쓸었던 2013~2017 시즌 LOL에서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모든 플레이를 실제 경기에서 구현하는 이상혁에게 LOL의 관계자들은 페이커에게 판타지스타라는 찬사를 보냈다.[116] 2015년부터 2017 MSI 이전까지 가히 왕조의 핵심 선수로 활동했고, 2017 월즈 당시 준우승 당시 8강, 4강 모두 SKT는 막을 수 있어도 페이커는 막을 수 없다는 언급에 걸맞은 뛰어난 경기력을 통해 결승전까지 팀을 멱살 캐리했는데, 이에 당시 SKT의 코치와 감독을 맡았던 김정균조차 2017 시즌 페이커가 당시 가장 잘했던 미드라고 평했을 정도였고, 심지어 이 당시는 바텀 원거리 딜러의 캐리력이 기형적으로 높았던 점에서, 현재까지 많은 유저들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향로 메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이 되지 않는 수준에 가까웠다. 그 정점이 바로 2017 월즈 4강의 5연갈. RNG 입장에선 폼 좋은 페이커에게 딜러가 아닌 탱커를 하게 만들어 캐리력을 떨어뜨리겠단 의도였지만, 이 당시 페이커는 탱커를 잡고도 맵을 종횡무진 누비며 날뛰었다.[117] 2020 스프링 롤리나잇 인터뷰 중에서[118] 다만 2019년 충격적인 G2와 캡스의 활약과 총사령관 도인비가 이끄는 FPX의 롤드컵 우승 이후로는 상술한 플레이 스타일로 바꾸는 많은 프로 미드 라이너들이 생겼고 실제로 각 리그를 우승했던 미드들도 대부분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선수들이었다.[119] 게임 내적인 요소만 놓고 보자면 안 좋은 평가가 내려질 수밖에 없지만,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컴캐스트가 팀을 운영하며 이뤄졌던 일련의 사건들의 영향이 결코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2020 서머~2021 스프링까지의 약 1년은 내홍이 매우 많았던 시기이기 때문.[120] 라인전 지표상으로 리그 내 1~2위 수준이다.[121] 그렇기에 본인의 챔피언 폭에 비해 한정된 챔피언들이 자주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122] LPL에서 활동한 도인비 역시 협곡의 총사령관,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오더 능력을 보여주며 롤드컵 우승을 했는데 선수 생활을 먼저 시작한 페이커가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하며 현재 플레이 스타일은 도인비의 상위 호환이 되었다. 도인비와 마찬가지로 맵을 넓게 사용하며 중요한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주면서도 도인비가 하지 못하던 라인전을 찍어누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추어 능수능란한 플레이를 보여준다.[123] 쵸비, 쇼메이커, 비디디, 페이커[124] 쇼메이커는 메인 오더 롤을 수행한 영향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지난 2년의 폭발적인 경기력보다는 훨씬 잠잠해진 듯한 경기력을 보였고, 비디디 역시 팀원들과 코로나를 한 번 겪은 것을 기점으로 팀 합이나 경기력 자체가 붕괴되며 하위권 팀으로 떨어져버렸다. 그나마 쵸비가 무난하게 시즌을 시작해 날이 갈수록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125] 물론 아직 스프링 초중반인 데다가 나머지 3명의 미드 라이너들은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난 유례 없는 격동의 스토브리그를 겪으면서 소속 팀이나 팀원들이 많이 바뀐 지라 이에 해당되지 않는 페이커와 달리 적응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고 보는 관점도 많아 자세한 평가는 아시안 게임이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팀 합도 잘 맞춰지는 서머 때를 기점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다만 이것은 불가능한 것이 서머 시작 전에 아시안 게임 예선이 시작된다. 서머 때 보고 뽑으면 예선은 누가 뛰는가. 쇼메이커의 경우 칸의 은퇴로 탑 체급이 확 낮아짐과 동시에 팀의 사령부 역할을 맡았던 고스트-베릴 바텀 듀오가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운영이 다소 정체되어 쇼메이커 본인의 폼도 등락이 심해졌고, 쵸비의 경우 젠지로 이적하면서 지금까지의 경력 중 가장 체급이 좋은 팀원들과 함께함에도 캐리를 강요받지 않는 롤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인지 지난해처럼 팀의 캐리 머신과도 같은 모습은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디디 또한 농심 이적 이후 팀원들이 싹 다 바뀐지라 비디디 본인의 고점은 여전히 강력하나 적응의 문제인지 폼의 등락이 심한 편.[126] 그나마 코로나 이슈로 인해 젠지가 2군 멤버들을 콜업하여 경기들을 치룬 와중에 오랜만에 쵸비가 21년도 쵸현진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 폼을 보여주며 평가가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이다.[127] 이에 따라 캐리 롤은 세계 최정상급 메카닉을 가진 괴물급 상체 듀오에게 넘겨주고 이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기반으로 결국 23 월즈에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 올렸다.[128] 임팩트, 듀크, 피넛, 블랭크, 칸, 커즈 정도만이 T1을 나가고 유의미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이들도 대부분은 T1이 커리어 하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