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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스티드 다 모로
Theostid da Moreau

생년
구 아노마라드력 960년 경[1]
성별
남성
머리 / 눈
금발
출신지
아노마라드 중부 로커스페어
가족 관계
불명 (조부)
불명 (백부)
테오스티드 다 모로 1세 (친부)
프란츠 폰 아르님 (장인)
엘자 폰 아르님 (장모)
이브노아 폰 아르님 (배우자)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장숙조부)
조슈아 폰 아르님 (처남)
엘라노어 테니튼 (친딸)[2]
프란츠 폰 아르님 2세 (양자)

"그는 뼛속까지 귀족이지. 다만 자기 것을 빼앗긴 귀족일 뿐이야. 그런 자의 행동 대부분을 지배하는 건 빼앗긴 자리로 돌아가려는 욕망, 다시 말해 회귀본능이지."

- 란지에 로젠크란츠


"난 너를 증오해. 네가 좋아할 것을 만들어주고, 네 손에서 빼앗아버리면 이보다 만족스러울 일은 다시 없지."

- 룬의 아이들 데모닉 7권, 14막 10장 '자신이 자신을 연기하다' 中


1. 개요
2. 행적
2.1. 이브노아 사망 전
2.2. 이브노아 사망 후
3. 평가
4. 히스클리프와의 비교
5. 기타



1. 개요[편집]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아르님 가문데릴사위로 들어온 이브노아 폰 아르님의 남편이자 조슈아 폰 아르님의 매형. 애칭은 테오. 그리스어로 테오(θεό)는 이라는 뜻이다.


2.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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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브노아 사망 전[편집]


아노마라드 중부 로커스페어 출신. 그의 아버지는 하급 귀족인 모로 가문의 차남이었으나, 할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못해서 집에서 쫒겨나고 유산을 단 한 푼도 물려받지 못했다.[3] 이후 대륙을 떠돌며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가[4] 어머니가 누군지도 모르는 테오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가문의 미움을 받아 영지에는 발도 들이지 못하던 테오와 그의 아버지는 영지 귀퉁이의 낡은 집에서 근근히 연명하던 처지였는데,[5] 어느날 '벨베데르'라고 하는 산 속 마을 사람들과 만나면서 테오는 글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친하게 지낸이는 애니스탄 뵐프였다.

이후 테오가 열살이 되자, 빚에 절절매던 아버지는 프란츠 폰 아르님 현 아르님 공작과 거래를 맺어 큰 돈을 받고서 그를 아노마라드의 세력가인 아르님 가문의 백치 아가씨 이브노아 폰 아르님과 약혼시켰다. 그 당시 아르님 공작 부인은 건강 문제로 아이를 더 낳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테오는 데릴사위로 들어가 아르님 가문을 이을 예정이었다. 테오 입장에선 벼락출세나 마찬가지인 천재일우의 기회인데 별볼일 없는 하급 몰락귀족의 차남의 아들이 대륙 최강의 대국 아노마라드의 No.3 가문이자, 국왕의 왼팔이라고까지 평가받는 아르님 가문의 수장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브노아와 결혼하고 사위로서 가문의 성씨를 이어받는다면 '테오스티드 폰 아르님'(Theostid von Arnim)으로 법적 개명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배경들 덕에 많은 귀족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조슈아가 태어나고서 버려지듯 잊혀져갔다. 개정판에서 추가된 묘사로는 장모 아르님 공작부인이 이브노아와 약혼한 직후의 테오를 붙잡고 1년 동안 이것저것 가르쳐 보려고 했으나 곧 포기하고 조슈아를 낳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싹수가 노란 게 보였던 듯.

그에 관한 평가는 아르님 가문을 이으려고 백치랑 약혼했는데 아르님 가문을 이을 수 있는 확실한 계승자가 태어났으니 쓸모없게 되었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조슈아로서는 여러모로 껄끄러웠던 사람이지만, 어쨌든 그가 누나인 이브에게 헌신적이었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려고 애썼다.[6] 하지만 테오는 조슈아를 싫어해 그가 어렸을 때부터 겉으로는 웃으면서 의도적으로 그가 싫어할 만한 상황을 만들곤 했다. 서로 속이야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사이가 좋은 편이라, 조슈아는 그를 '테오 형'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조슈아가 태어남으로서 테오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어지게 되어서 아르님 공작이 미안함을 느껴 갈등을 했던 건지, 1권에서는 십년 가까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이브노아가 그렇게 오래 살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에 가까웠다고 한다. 이브노아가 죽으면 백치인 그녀를 돌보느라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하고 내보낼 생각이었다고.

그러다가 조슈아가 낸 계획에 아르님 공작이 아이들을 수도에서 먼 곳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 서둘러 테오와 이브노아를 결혼시키고서 둘을 하이아칸의 별장으로 보냈다.[7] 2년 후, 이브노아의 20세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이브와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아르님 가문의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 생일 파티에서 원래 조슈아가 마시려던 잔을 이브노아가 마시고서 사망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가장 큰 용의자로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이브노아가 그 잔을 마실 때 경악한다든지 하는 감정변화를 보이지 않았고,[8] 이브의 남편이라는 위치상 이브가 죽으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직위(테오가 아르님 가문에 대해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건 오직 이브의 남편이기 때문이므로)라는 점을 들어 그를 용의자로 보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그 외에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충고에 따라 아르님 공작이 당장 범인을 추적하는 것을 관두면서,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지면서 일단락 됐다.


2.2. 이브노아 사망 후[편집]


2부 데모닉에 있어서 조슈아를 가로막는 가장 큰 흑막. 조슈아를 제거하고 아르님 가문을 차지할 흑심을 가지고 있다.

조슈아가 하이아칸의 별장에 간 동안 마법사 친구인 애니스탄 뵐프를 통해 그의 복제인형을 만들고 복제인형이 완성되는 대로 진짜 조슈아를 암살하기 위해 샐러리맨을 고용한다. 한편으로는 그가 아르님 가를 차지할 때 입지를 굳히기 위해 '민중의 벗'과 접촉한다. 이 때 그들에게 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지만, 실제 그는 아들에게 애정이 없었는지 겉으로와 달리 아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9]

그러나 조슈아는 번번히 암살될 위기에서 탈출하고 '민중의 벗'에서 그를 상대하기 위해 파견된 란지에 로젠크란츠는 그의 계획에 대해 의심을 느끼고 뒷조사를 실행한다. 결국 모로의 계획의 위험성을 눈치챈 란지에가 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10] 얼마 뒤 조슈아에 대한 암살시도가 결정적으로 실패해 그의 계획은 크게 흔들린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의 최종계획을 앞당겨 실시하나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 조슈아는 비취반지성에 돌아와 그를 만나러 왔다. 결국 인형 대신 진짜 조슈아가 찾아와버린 만큼 이대로 테오의 계획은 실패하는가 했으나, 테오는 마지막으로 조슈아를 완전히 파멸시킬 수 있는 잔인한 계획 '조슈아와 꼭 닮은 인형을 시켜 조슈아의 아버지를 찌르게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조슈아를 비웃는다.

그 말을 듣고 조슈아가 뛰쳐나간뒤 테오는 이브의 허상 또는 영혼을 보게 된다.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테오의 진심을 알 수 있다.

여섯 살 소녀였을 때 반했고, 십몇 년을 한결같이 보아도 싫증 나지 않던 요정 같은 소녀.

백치라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사랑을 열네 해 동안 가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리석다.

사랑은 감출 수가 없다.

모조품을 만들 수도 없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11] 테오가 이브노아에게 헌신적이었던 것은 뭔가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니라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조슈아를 싫어한 것 역시도 아르님 가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빼앗겼다는 세속적인 이유 때문이기보다, 이브노아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사람이 동생 조슈아였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더 크다. 권력을 위해 자신의 친딸까지 버리고 민중의 벗에게 접촉하는 행동을 보면 야심이 적은 건 절대 아니지만, 그런 커다란 야심이나 권력욕조차도 "조슈아를 향한 증오를 따라 달리다 마주친 오솔길" 정도의 곁다리로 묘사되는 수준이다.

그가 본편에서 조슈아가 자신을 방해한다고 친구 애니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건 정치적인 이유보다도 이브노아의 애정을 가리킨 것이다. 조슈아와 최후로 나눈 대화에서 이브노아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만들 수 있었던 것조차 하이아칸의 별장에 와서도, 계속 조슈아를 찾으며 울기만 하는 그녀에게 조슈아 이야기를 꺼내고 나서였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브노아를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이브가 아끼던 남동생과 처가인 아르님 가문을 등지고 제거하려 함으로서 그녀의 소중한 것들을 없애려 했는데, 그녀를 사랑함과 동시에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질투심이라는 모순에 완전히 일그러져버리고 만 인물.

그 생일 파티 때 조슈아의 잔에 독주를 넣어 그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도 테오였다. 이브노아가 독주를 마시기 직전 그녀가 보여준 미소에 넋을 잃어 막지 못했고 결국 이브노아가 조슈아를 대신해 죽고 말았던 것. 당시 아르님 공작이 바로 옆에서 보고 있었지만 테오의 표정은 평온 그 자체였다 한다. 즉, 이브노아의 미소를 보고 당황하거나 하지도 않고 그대로 넋이 나가버린 것. 조슈아를 죽이려던 자신의 계략 때문에 그토록 사랑하던 아내가 대신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적반하장으로 이브노아의 사망이 조슈아에 대한 증오심을 더 키우는 계기가 된 듯하다.

테오가 계획의 전모를 밝히며 자신이 증오스럽지 않냐고 비웃자, 조슈아는 증오는 커녕 오히려 안심했다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테오가 이브노아의 시체를 써서 자신의 인형을 만든다는 조슈아가 상상한 최악의 일만큼은 하지 않았고[* ], 이를 통해 이브노아의 대한 테오의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 하나 만으로 조슈아는 테오를 원망하지않고 그의 모든 행동을 용서할 수 있으며, 역으로 만약 테오가 그런 짓을 했다고 확신된다면 자신의 손으로 곧바로 죽여버릴 생각이었다고.

그런데 그 인형은 이브노아가 낳은 외동딸이자 조슈아에게는 외조카딸인 엘라노어 테니튼의 시체를 이용해서 만든 인형이다. 어느 쪽이든 조슈아의 혈육을 이용했다는 사실은 변함 없는 셈. 기껏 존재를 찾아낸 엘라노어는 이미 3살 무렵에 주변을 맴도는 유령들을 향한 공포를 이기지 못해 죽어버렸고, 이브노아와 달리 조카딸과 함께 놀아주며 정들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브노아 독살 사건 때와는 덜 충격 받았던 모양. 후일 나중에야 외손녀 엘라노어의 존재를 알게 된 아버지 프란츠는 간접적으로 테오를 향한 배신감과 격노를 표출했다.

더 이상 매형도 아니고 불구대천의 원수나 다름 없는 테오를 끝까지 감싼 이유는 조슈아도 이브노아에 대한 테오의 사랑과 헌신만큼은 납득하고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슈아가 가장 사랑했던 누나를 누구보다 더, 그리고 조슈아보다도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람이 테오였다. 그러나 테오는 이브노아를 죽임으로서, 자신에게도 조슈아에게도 가장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테오는 조슈아로부터 이브노아의 마지막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조슈아를 죽이려 했고, 그 결과 이브노아가 대신 죽었다는 걸 이브노아 본인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브노아가 목이 마르다며 샴페인을 달라고 하자 자신의 잔을 건네주고, 자신은 애니스탄의 독이 발린 잔[12]에 샴페인을 따라 마셨다. 그리고 이브노아에게 그 날 정말 조슈아의 품에서 나를 용서하라고 말했어?라고 묻고는 이브노아의 말[13]에 감정이 격해져 그녀를 끌어안지만, 결국 이브노아가 죽을 때처럼 독에 중독되어 똑같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사망한다.

3. 평가[편집]


룬의 아이들 데모닉흑막이자 메인 빌런. 행적을 보면 순수하게 개인적인 질투와 시기, 집착과 욕심에 미쳐 운 좋게 들어온 긍정적인 기회들을 모조리 내치고 아내와 세살배기 어린 딸을 죽인 최악의 남편이자 아버지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파탄내고 파멸시킨 변명의 여지 없는 작중 최악의 쓰레기이자 인간 말종이다. 자신보다 이브노아에게 더 사랑 받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자신에게 잘 대해준 처남 조슈아를 죽이려 했고, 그 과정에서 이브노아를 간접적으로 살해했고 조슈아는 물론 그를 믿은 아르님 공작 부부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그 이전에는 이브노아와의 외동딸 엘라노어 테니튼을 에블린에게 떠맡기듯 버려서 같은 친부모로서 딸의 존재를 알아볼 권리를 가진 이브노아의 친권을 영영 박살내버렸고, 애먼 소년을 데려와 친아들이라고 소개하여 이브노아와 조슈아 남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친부를 대신해 자신을 후원해준 최대의 은인이자 장인장모인 아르님 공작 부부의 은혜와 신뢰를 배신으로 화답한 배은망덕한 패륜아이다.

하지만 이브노아의 죽음 이후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모든 책임을 조슈아에게 전가하며 샐러리맨에게 조슈아의 살인청부 의뢰를 넣어 뮤치아 베네벤토, 이네스 올프랑쥬를 비롯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초래했다. 이는 가장 가까운 친구라 해도 예외가 아니라 죽마고우 애니스탄 뵐프[14]와 그의 이모인 아넬리 로어로렌마저 구워삶아 자신이 버린 친딸 엘라노어의 무덤을 도굴해 그 시체로 조슈아의 복제인형을 만들어 장인과 처남을 한꺼번에 몰살하려는 희대의 악행을 저질렀다. 이는 하루 벌어먹기도 힘들며 아버지의 분풀이와 학대 속에 성장하던 몰락귀족인 자신을 거둬주고 신뢰해주며, 기꺼이 이브노아와 혼인시켜준 처가의 은혜에 고마워하지 못할 망정 원수로 갚으려 한 셈.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악행을 반성하지 않고 비겁하게 자살로 도피했다. 친구인 애니스탄 뵐프와 이모나 다름없는 아넬리의 인생이 테오의 욕심으로 타락했고, 그의 사주를 받은 애니스탄이 악의 무구의 조각을 들고 노을섬에 옴으로서 남쪽 바다에 일어난 재앙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도 대마법사 아나로즈 티카람과 그녀의 무덤을 수호해온 티카람 가문이 죽는 것이 나을 정도의 끔찍한 고통과 저주를 견디며 보낸 몇백 년의 세월이 한순간에 무로 돌아갔다. 카르디는 없었을 것이고 테오가 사랑했던 이브노아와 둘 사이의 딸 엘라노어도 그대로 행복하게 살아 있었을 것이다.

대다수 팬들이 테오를 동정하는 이유인 '아내 이브노아를 향한 사랑'마저 진심 어린 존중을 담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랑이 절대 아니다. '이브노아를 사랑하고 이브노아에게 사랑 받는 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광기 어린 뒤틀린 집착과 독점욕이다. 오로지 이브노아만을 사랑했으며 그녀와의 사랑의 결실인 친딸 엘라노어 테니튼이나 양자나 다름없는 프란츠 다 모로에게조차 관심이나 애정이 없었다. 단지 이브노아가 남편인 자신보다 동생 조슈아를 더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질투에 눈이 멀어 처남인 그를 살해하려고 들 정도다. 당연히 테오의 피해망상과 달리 이브노아는 누나로서 동생 조슈아를 아꼈고 자신의 백치인 부분마저 사랑해준 테오를 아내로서 똑같이 사랑으로 보답한 것뿐이었다. 결국 테오는 자신뿐만 아니라 혈육을 아끼는 이브노아의 가족애와 그녀의 지극히 당연한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보길 강요한 것이다. 이는 조슈아의 목숨을 둘러싼 두 부부의 반목과 파국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즉, 테오는 이브노아만 집착하고 사랑했으며 그녀가 아끼는 부모와 남동생의 목숨 따윈 존중할 의지나 생각도 없었던 것. 이러한 테오의 극단적인 심리 상태와 비뚤어진 성격은 작중 내내 묘사된다.

그런데 이렇게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악행과 범죄, 패륜을 저지르고 일말의 죄의식조차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개정판 발매 이전까지는 테오에 대한 동정어린 시선도 꽤나 있었다. 구판에서는 아르님 공작 부부가 조슈아를 낳은 후 갑자기 테오를 후계자 자리에서 내친 것으로 묘사되어 테오에게도 앙심을 품을 여지가 있었고, 작중 그가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처연하고 아련해 독자가 동정할 여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엘릭시르 개정판에 작가 전민희[15] 2015년 개정판에서 엘자가 테오를 후계자 자리에서 내치고 조슈아를 임신하게 된 진정한 내막을 밝혀 그조차도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테오가 아르님 공작가의 소공작 자리에서 내쳐진 이유인 저열한 인성과 무능력함,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끝까지 성찰하지 않고 뭐든지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정당화하려는 졸렬하고 찌질한 민낯을 더욱 부각시켰다. 덕분에 테오의 비호감 이미지만 강화되고 소수로나마 남아 있던 동정의 시선이 쏙 들어간 건 덤.

공작부인은 테오를 들이고 나서 꼭 일 년 동안 그를 붙들고 뭔가를 가르치려고 애썼다. 그리고 이듬해가 되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조슈아를 가질 결심을 했다. 공작부인의 심경이 왜 변했는지, 테오로서는 몰랐지만 그저 제 핏줄이 아닌 자에게 가문을 맡기기 싫었겠거니 생각할 뿐이었다.

룬의 아이들 데모닉 3권


아르님 공작부인 엘자도 처음부터 테오를 제치고 아들 조슈아에게 아르님 가문의 소공작 '아르모리크 경'의 작위를 물려주려고 한 게 아니었다.[16] 자그마치 일년 내내 테오를 붙들고 후계자로서의 덕목을 가르칠려고 애를 썼지만, 테오가 도무지 따라가지를 못했는지 결국 포기하고 병약한 몸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또 한번 임신을 감행해 조슈아를 낳은 것이다. 테오는 순전히 본인의 무능함 때문에 후계자 자리에서 내쳐진 거면서 이를 성인이 되어서도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자신은 공작의 자질을 갖추었지만 피가 안 섞인 아이에게 가문을 물려주기 싫었던 아르님 공작 부부에게 내쳐쳤다"라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며 혼자만의 극단적인 피해망상+자기연민에 빠져 악행을 저지른 것이다.

조슈아의 탄생 이후로도 아르님 공작 부부는 아르님 공작이 되기에는 객관적으로 능력이 함량 미달인 테오를 아르님 가문의 후계자인 '아르모리크 경'으로 인정하진 않았을 뿐, '아르님 가의 데릴사위이자 공녀 이브노아 폰 아르님의 남편'으로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변덕이 심한 백치에 저능아인 이브노아를 끝까지 참아주고 10년 넘게 받아들이고 사랑했다는 것은 사위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는 높이 평가 받을 만한 부분인 건 사실이기 때문.

실제로 후계자로서의 가치가 끝났다는 이유로 테오와 이브노아의 혼약을 바로 파기하고 내쫓거나 학대하지도 않았으며 전격의 나흘 이후 성인이 되면 이브노아와 결혼시키겠다는 약속도 시켜주는 등 데릴사위에 걸맞는 충분한 호의와 대접도 베풀었다. 이것만 해도 크게 고마워해야 할 마당에 테오는 오히려 괘씸하다는 식으로 앙심을 품고 공작 부부의 은혜를 헌신짝 내쳐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이브노아가 자기 때문에 억울하게 자살을 택한 뒤에도 복수심을 품을 자격도 없으면서 막스 카르디를 앞세워 장인이기 전에 은인이기도 한 프란츠를 죽이는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겼다. 대외적으로는 조슈아가 아버지를 죽인 미친 패륜아로 만들어 아르님 가문을 사회적•정치적으로 매장시키려는 최악의 패륜으로 보답했다. 테오의 행동은 정당한 복수라 부를 가치도 없다. 단지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이 자신의 악행을 막으려다가 억울하게 죽은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즉 자신이 이브노아의 목숨을 빼앗은 진정한 원수임을 인정하기 싫어서 조슈아에게 찌질하게 화풀이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본인의 힘으로 해내는 것이 아니라 란지에의 지적대로 일개 인간 이상의 힘을 지닌 타인[17]의 힘에 기생해서 이루려는 전형적이고 현실적인 귀족의 부정적인 측면을 종합한 인물상인 셈이다. 어찌 보면 부정적인 귀족의 전형으로 묘사되는 벨노어 백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인물.[18][19]

자신에게 순수하게 우호적인 유일한 소꿉친구이자 동반자인 마법사 애니스탄 뵐프의 목숨마저 테오에게 있어 조슈아의 파멸을 위한 체스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심지어 애니가 점점 심해지는 자신의 음모에 학을 떼고 반대를 표했을 때조차 조언을 귀담아듣기는커녕 끊임없는 회유와 협박을 비롯한 가스라이팅으로 끝까지 계획에협력하게 하는 악한의 모습을 보인다. 결국 아내와 딸을 자신의 욕심 때문에 간접적으로 죽인 것도 모자라 그나마 자길 이해하고 동정하려고 노력한 소중한 친구와의 관계도 자의로 파탄낸 셈. 테오의 공범이 되고 만 애니는 죄책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카르디의 손에 비참하게 파멸하고 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증오하며 죽이려 들었던 처남 조슈아는 오히려 테오 덕분에 데모닉의 운명에서 벗어나 삶의 의지를 되찾았다. 테오가 없었다면 조슈아는 아르님 가문의 비밀을 알기 위한 모험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아르님으로서의 의무를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히스파니에 이외의 과거의 데모닉들[20]처럼 정신병에 걸려 미쳐버려 단명했을지도 모른다. 타인은 물론 자신의 집안인 아르님 공작가에도 관심이 없던 조슈아가 자신이 아르님이라는 것, 그 의무를 받아들인 건 페리윙클 섬의 사람들을 만난 이후이며 이 전에는 삶에 대한 의지조차 잘 보이지 않았다. 만약 테오가 조슈아를 증오하지 않거나 최소한 자신이 누리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살았어도 아르님 공작가의 일원으로 남을 수 있었고, 반대로 조슈아는 자기 이전의 데모닉들이 대부분 그랬듯 불행하게 살다 미쳐서 이른 나이에 요절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테오가 언제까지고 악당이긴 해도 사연은 불쌍하다는 식으로 동정을 받거나 인형 제조, 영아유기죄, 연쇄살인을 비롯한 온갖 악행들이 정당화될 자격이 없다. 토미손 구겔호퍼나 막시민 리프크네, 뮤치아 베네벤토, 클라리체 데 아브릴, 루시 에테른과 리기 스트라우스, 아마릴리 크라운을 비롯한 모르비아네즈, 이네스 올프랑쥬처럼 테오보다 뒤떨어지는 환경과 조건에 자라도 자신만의 삶을 일구고 가장 잘하는 전공 분야에서 존재감과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려가면서 노력하고 건강한 방향의 성취를 이룬 인간들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데모닉의 존재를 알고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거나 신기해하며 질투는 해도 끝내 선 넘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잘하는 영역에서 최고가 되고자 악착같이 노력한 사람들이다. 테오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리고 공작 부부의 눈 밖에 났다는 사정이 있었다곤 해도 10살에 대륙 서열 3위의 공작가의 영애와 혼약을 맺고 아무 방해 없이 무난하게 연애결혼까지 성공했다. 현대로 비유하면 변변한 재산도 인맥도 없이 학대받고 자란 10살의 거지 소년이 운 좋게 재계 서열 3위인 재벌가의 장애인 딸과 백년가약을 맺은 후 성인이 되어 결혼했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어릴 때 10살까지 아버지에게 시달린 것만 빼면 반생을 아르님 가의 사위로서 상당한 특권과 지위를 누려왔으며, 아르모리크 경이 되지 않더라도 가문에서 학식과 지식, 기술을 연마하며 다른 방면에서 성공하거나 독립할 가능성도 개척할 수도 있었다. 자기 자신과 이브노아 외의 인간은 안중에도 없고 장기말쯤으로 취급하는 인격적 하자를 극복할 의지와 노력도 없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오직 조슈아의 죽음과 파멸만을 위해 딸과 소꿉친구도 버림패로 삼았다. 자기가 직접 손을 피로 더럽히지 않고 주변인의 능력에 기생하여 여러 악행을 저지른 끝에 유일무이하게 사랑하는 이브노아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으니 더더욱 동정과 옹호의 여지가 없다.

그렇게 테오는 현재 누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는커녕 되려 이브의 죽음과 자신의 불행의 원인을 뭐든지 남탓으로 돌리며 주변인 모두에게 겉으로는 친절하게 대해도 속으론 이들을 도구로 취급하고 버리는 걸 당연시여겨왔다. 구질구질하게 조슈아에게 증오와 집착을 쏟아부으며 길동무로 삼아서라도 죽이려 했다. 죽이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증오하고 첫 살인을 하게 만들어 인격을 자신과 똑같은 수준으로 타락시키거나 딸을 본체로 삼아 만든 인형 막스 카르디를 앞세워 조슈아가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처럼 공개적으로 연출시키는 교묘하고 치밀한 술수로 조슈아와 아르님 가문 전체를 사회적, 정치적으로 몰락시키고자 했다. 허나 예상과 달리 조슈아는 테오의 파멸을 자신의 손으로 확정 지을 수 있는 순간까지도 끝내 이성을 유지하고 테오를 죽이지 않았다. (물론, 테오가 이브노아의 시체를 도굴복제인형의 재료로 삼은 것이 확신에 이르면 직접 죽일 생각이었다는 말을 덧붙였지만) 더 이상 자신의 매형도 아니며 사랑하는 친누나를 죽이고 조카의 시체를 훼손한 원수인 테오를 끝까지 안타까워하고 용서하면서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음으로써 테오의 마지막 파멸 시도도 실패로 끝난다.

결국 이런 천인공노할 악행들을 수없이 저지른 업보로 테오는 자신이 욕망하던 것 중 단 하나도 얻지 못했다. 본인이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해서 실질적으로 얻은 건 아무 것도 없었고 잃은 것만 많았다. 광기에 가깝게 집착하고 사랑했던 이브노아는 바로 조슈아를 죽이려는 자신의 계략 때문에 대신 희생당해 영원히 이별하고 말았고, 마지막으로 재회한 이브노아에게 온전히 자기 잘못 때문에 그녀가 죽었고 자신은 용서받지 못할 악인이라는 것만 확인받고 절망할 뿐이며 그녀의 허상/영혼에게 죽음을 선고받는다. 하나뿐인 친딸과 소꿉친구마저 장기말 취급하며 민중의 벗과 접촉하면서까지 탐냈던 아르님 가문의 후계자도 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후손을 남기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애초에 이브노아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애정을 품지 않았지만, 유일한 친자인 엘라노어가 고작 3살에 요절하면서 테오스티드 다 모로라는 한 인간의 혈통도 완전히 끊어졌다.

자기 자신은 그토록 증오하는 숙적인 데모닉 조슈아의 성장과 경험치를 위한 발판에 지나지 않았고, 치졸한 욕심과 질투에 미쳐 아내와 딸을 죽음으로 내몬 쓰레기 남편/아버지에 의절한 친부보다 훨씬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는 미치광이 살인마이자 최악의 인간 쓰레기라는 것을 증명하고 말았다. 막판에 나타난 이브노아의 영혼 혹은 환상이 그 사실을 확인시키고 조슈아처럼 용서하고 나서도 일말의 반성과 회개, 후회도 없이 자살이라는 최악의 방식으로 생을 마감할 뿐이었다. 테오는 원하는 목적 중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 자신의 파멸을 자초한 완벽한 패배자가 되었다. 테오가 주도한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봉합하는 과정에서 막시민과 리체 같은 훌륭한 친구들과 동료들을 만나 '데모닉'과 '소공작 아르모리크 경', '인간 조슈아 폰 아르님'으로서의 자아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스스로마저 긍정하고 모두 앞에서 적법한 후계자의 자격을 증명하여 진정한 삶의 의지와 꿈, 행복을 얻은 조슈아가 완벽한 최종 승리자가 되었다.

4. 히스클리프와의 비교[편집]


전반적인 캐릭터성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의 남주인공이자 메인 빌런히스클리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캐릭터를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 친부모에게 버려진 고아로 어린 나이에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씨 좋지만 안목이 부족한 가주[21]에 의해 한 명문가의 식구로 들어오고 그 가주의 적통인 두 남매[22]와 한 가족[23]처럼 더부살이하게 된다.
  • 선 굵은 외모를 지닌 미남이다.
  • 불우한 유년기의 영향으로 욕망을 위해선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악행도 서슴지 않는 잔혹하고 탐욕스러운 악귀로 자라난다.
  •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처럼 가깝게 지내왔던 여자[24]를 평생동안 집착에 가깝게 사랑한다.
  • 사랑하는 여자의 남자 형제[25]와는 원수지간[26]이며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한다.
  • 집착에 가깝게 사랑했던 여자는 자신의 계획을 알고 어떻게든 막으려다가 일찍 요절한다.
  • 평생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적인 남자 혹은 적을 모두 죽이고 결국 사랑하는 여자의 가문을 독차지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권모술수를 짜내며 수틀리면 친자식조차 복수의 도구로 이용한다.
  • 죽기 직전에 그토록 사랑하던 여인의 영혼 혹은 환상과 만나 재회한다.
  • 유일한 친자식(린튼 히스클리프, 엘라노어 테니튼)마저 비정하고 잔인하게 대하다가, 끝내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가 자신의 대가 끊겼다. 대신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은 소년[27]을 양아들이자 후계자처럼 키우고 가르친다. 그래서 양아들 모두 양부를 닮아 인격적으로 비슷한 면도 존재한다.
  • 죽는 순간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고 극에서 퇴장한다.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면 차이점도 명확하다.

  • 목적의 성공 여부
    • 히스클리프는 사랑하는 캐서린과 결혼은커녕 앙숙처럼 지낸 남자인 에드거에게 빼앗긴 것도 모자라 캐서린의 오빠인 힌들리에게 갖은 학대를 당했다. 끝내 힌들리와 에드거에게 복수하고 그들의 자식도 학대하면서 캐서린의 가문인 언쇼 가뿐만 아니라 에드거의 가문인 린튼 가까지 모두 손에 넣어 목표를 이뤘다.
    • 테오는 사랑하는 이브노아와 결혼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브노아의 사랑을 받는 조슈아를 질투해 죽이려들었고, 처가인 아르님 가문까지 차지하고자 친딸과 친구와 주변인들까지 도구로 이용해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끝내 예기치 못한 변수에 의해 조슈아를 죽이고 아르님 가를 장악한다는 계획은 전부 실패하고 자신의 악행만 탄로났으며, 게다가 자기 때문에 이브노아가 죽었다는 사실만 확인받고 그 누구도 곁을 지키지 않은 채 홀로 비참하게 자살했다.

  • 복수의 명분과 원수들을 증오하는 이유.
    • 힌들리와 에드거 모두 가만히 있던 히스클리프를 먼저 공격한 가해자들이었으며, 이에 원한을 품은 히스클리프에게 세월이 흘러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돌려받은 것이다. 히스클리프는 어릴 때부터 자신을 싫어하고 노예로 부려먹으며 학대한 힌들리를 극도로 증오해 성인이 된 뒤 그의 전재산을 빼앗고 무자비하게 구타해 죽음으로 몰고 갔으며, 마찬가지로 가만히 있던 자신을 집시라고 모욕하고 캐서린과 결혼한 에드거에게도 하나뿐인 딸과 가문의 재산을 전부 빼앗고 그가 비참하게 병사하는 걸 지켜보는 것으로 복수한다.
    • 테오는 조슈아가 태어나면서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났을 뿐 딱히 처가인 아르님 가문에서 학대 받았다는 언급은 없다. 이후로도 공작의 맏사위로서 풍족한 지원을 받고 부유한 대접을 누렸으며 아르님 공작의 장녀인 이브노아와 무사히 결혼하는 데 성공했다. 조슈아도 테오를 불편해하긴 했지만 언제나 누나를 돌보는 것만큼은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단지 아내 이브노아가 처남을 지극히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슈아를 먼저 공격한 것.

  • 죽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졌는가의 여부
    • 히스클리프는 살아생전에 맺어질 수 없었던 캐서린과 죽어서야 함께한다.
    • 테오스티드는 살아생전에 맺어질 수 있었던 이브노아에게 용서 받았지만, 용서와 별개로 죽어서도 다시 맺어지지 못한다. 테오가 죽기 전 대화한 이브노아가 테오의 심리를 반영한 환각인지 진짜 영혼인지는 불확실한데, 영혼이라면 이브노아가 테오를 죽음으로 유도한 것이고, 환각이라면 작중 꾸준히 영혼이 되었다는 암시가 있는 이브노아가 테오의 최후까지 그 앞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테오나 히스클리프나 고전적인 나쁜 남자의 클리셰에 부합하는 캐릭터들이다. 이런 유형의 캐릭터들은 작중이나 작품 밖으로 수없이 쓰레기라고 비판받고 비난받지만 정당성을 얻기 위해 가해자가 된 피해자 속성, 어딘가는 연민의 여지가 있는 불우한 과거, 미워할 수 없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정받고, 최후에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용서 받고 맺어지는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이하기도 한다. 특히 고전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악역 캐릭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테오는 그런 면모가 거의 없다. 불우한 성장 끝에 막장 아버지에게 토사구팽당했다는 동정의 여지는 있을지언정 악행의 동기에는 일말의 정당성이나 이해의 여지가 없고, 마지막에는 모든 음모와 계획이 실패하고 사랑하는 여인과도 맺어지지 못한 채 비참하게 사망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테오는 타인의 손에 의한 타살도 아닌 자살로써 잔인한 최후를 맞이했다. 어떤 측면에선 테오는 당대에 유행하던 나쁜 남자의 클리셰를 비틀어버린 안티플롯 캐릭터라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5. 기타[편집]


  • 어떤 의미에서는 조슈아의 친구이자 주연인 막시민 리프크네의 완벽한 안티테제인 인물. 둘다 주인공 조슈아 폰 아르님과 관련이 깊고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기 가족을 등한시하는 막장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으며 이 때문에 자기가 아끼는 사람에게만 다정하고 그 외의 사람에게는 칼같이 선 긋는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신분도 그렇고 조슈아와의 관계와 그를 향한 감정, 각자의 사고 방식과 가치관은 정반대. 평민 출신인 막시민은 타인에게 도움 따윈 받지 않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기 일을 척척 해결하려는 독립적인 성향이며 언제까지나 조슈아를 배신하지 않고 유일한 절친으로서 그의 곁에 남아 성장을 이끌어준다. 한편, 하급이라 해도 귀족 출신인 테오는 그와 반대로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이 이용하고 그 힘을 착취하는 걸 당연시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조슈아를 끔찍이 아끼며 지키고자 한 막시민과 달리 조슈아를 증오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끝내 모두 실패하고 파멸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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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브노아 폰 아르님보다 5살 연상[2] 엘라노어에겐 말이 좋아 친부지 태어나자마자 조슈아의 후계자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버리고 끝내 영매 기질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은 자신의 시체마저 인형으로 만드는데 써먹은 불구대천지의 원수다.[3] 룬의 아이들 세계관은 중세 서양처럼 '장자 단독상속제'이다. 장남 이하의 자식들은 나이가 들면 얄짤없이 알아서 먹고 살 궁리를 해야했다.[4] 심지어 약장수, 사기꾼 같은 제대로 된 직업도 아니였다. 테오스티드 다 모로 1세의 모티브는 레 미제라블테나르디에 부부인 모양. 무능하고 파렴치하며 돈을 밝히는 사기꾼에 자식들마저 도구 취급하는 쓰레기이며 제대로 된 죗값을 치렀는지 나타나지 않고 흐지부지되었다는 점이 비슷하다.[5] 테오의 아버지 테오스티드 다 모로 1세가 위조된 서류를 가지고 이 지역을 자기가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는데, 누가 봐도 위조한 티가 뻔히 나는지라 되려 테오의 삼촌이자 테오스티드 1세의 형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속이려는 동생의 파렴치한 사기극에 매우 분노했다. '물려받은 것도 없는 애인데 그냥 저거 주고 마무리하자'는 어머니(테오의 친할머니)의 말을 수용해 테오 부자가 사는 것을 용납했다. 단, 어디까지나 거주하는 것을 용인한 것뿐이라서 테오 부자는 모로 영지에서 물품 구입 등 제대로된 생활을 할 수는 없었다.[6] 이브노아의 변덕을 가장 잘, 그리고 오랫동안 받아줄 수 있었던 사람은 테오였다고 한다.[7] 조슈아와 이브노아를 빼돌리기 위해 켈티카를 나가려면 아픈 딸이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 결혼을 시켜주고 그 기념으로 여행을 보내주고 싶다 정도의 명분과, 많은 뇌물이 있어서야 가능했기 때문.[8] 당시 테오는 감정을 보이지 않은게 아니라 보이지 못했다.[9] 애초에 아들은 테오 부부의 자식이 아닌 입양아였고, 테오는 그 전에 이브와의 사이에서 을 두었으나 애정도 가지지 않았고 자식의 성별 탓에 조슈아의 경쟁자가 되어줄 후계자로서의 가치가 없었다. 그래서 남자아이인 프란츠를 데려와 이브의 아들이라고 속였고 친딸 엘라노어의 경우 테니튼 성을 지닌 평민에게 버리듯 맡겨버렸으며 엘라노어가 사망하자 그 시체까지 이용해먹는 막장부모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10] 위의 란지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테오는 본질적으로 귀족이라 민중의 벗과는 섞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는 데다가 인형같이 위험한 마법을 사용하고도 그런 중요한 정보를 민중의 벗에게는 숨기는 등 도저히 믿을 만한 인물이라고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11] 정치적으로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란지에 역시도 테오를 보고 '귀족으로서의 야심'이 행동의 원동력이라 짐작하고 있었다.[12] 잔에 독이 발려있는 이유는 애니스탄 뵐프를 참고.[13] 응, 당신을 용서해.[14] 조슈아와 이카본에 비유하면 막시민 리프크네, 켈스니티 발미아드와 같은 포지션이다.[15] 처음부터 테오를 비운의 순정남 악당으로 묘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거나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이 바뀐 모양.[16] 엘자는 자기 아들과 남편을 죽이려고 했으며 실제로 조슈아를 반년 가까이 혼수에 빠트린 인형이자 손녀 엘라노어의 희생으로 태어난 막스 카르디를 증오하지 않고 자비와 용서를 베풀고 또다른 아들로 인정할 만큼 선량하고 따스한 대인배이다. 이렇게 뼛속까지 따뜻하고 상냥한 인품을 지닌 인물이 혈통의 잣대로 남을 함부로 평가할 만큼 냉혹할 리 없다. 그와 별개로 테오를 끝까지 오냐오냐 봐주지 않고 기어이 목숨을 걸고 임신이라는 위험한 도박까지 감행해서 아르님 가의 후계자를 낳으려고 한 걸 보면 자애롭고 상냥한 심성과 별개로 평가는 공정하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 엄중한 인물인 듯.[17] 샐러리맨과 바이예 경, 민중의 벗, 애니스탄 뵐프.[18] 둘다 주인공의 것을 빼앗기 위해 뒤에서 음흉한 계획을 꾸미며 이 과정에서 슬하의 어린 외동딸(로즈니스 다 벨노어/엘라노어 테니튼)마저 최소한의 부성애나 관심은커녕 거침없이 이용하고 버리는 막장 아버지라는 점까지. 그리고 개인의 능력이 약간 부족하고 아내(이자보 다 크레산느/이브노아 폰 아르님)의 도움과 배경, 인맥으로 높은 지위를 꿰찰 수 있었다는 것도 비슷.[19] 물론 관점에 따라서는 테오보다 벨노어 백작이 더 나을 수 있다다. 최소한 갓난아이인 어린 딸을 여자라는 이유로 길거리에 내다버리지는 않았기 때문. 최소한 딸아이의 앞에서는 자상하고 착한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하며 로즈니스로부터 진심 어린 애정도 얻었기 때문. 하지만 이자보가 병으로 사망하고 가세가 기울자 그녀를 이용한 계획이 실패할 때마다 대우를 내리는 식으로 점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뿐.[20] 평범한 데모닉이라 하면 보통 미쳐서 단명한다는 말이다.[21] 언쇼 가문의 가주인 언쇼 씨, 이브노아와 아르님 가문의 가주인 프란츠 폰 아르님 공작.[22] 힌들리와 캐서린 남매, 이브노아와 조슈아 남매. 전자는 오빠와 여동생이고 후자는 누나와 남동생이다.[23] 히스클리프는 양자, 테오는 데릴사위로 들여진다.[24] 캐서린 언쇼, 이브노아 폰 아르님.[25] 캐서린 언쇼의 오빠 힌들리 언쇼, 이브노아의 남동생 조슈아 폰 아르님.[26] 단, 히스클리프와 힌들리는 쌍방으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지만, 조슈아는 테오를 딱히 증오하지는 않았고 반대로 테오 측에서 일방적으로 악의를 가졌다.[27] 헤어튼 언쇼, 프란츠 폰 아르님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