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던전 앤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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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상세[편집]
반야 (半夜, Midnight Black)
신을 향한 믿음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신의 구원과 정의는 반드시 소생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깊은 뜻이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허나, 저 굶주린 어린아이를 보십시오.
여전히 온갖 고통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저 가엾은 중생들을 보십시오.
신께서 원하던 세상이란 이런 것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신에겐 권능이 없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고통에서 벗어날 새로운 육체, 스스로를 지킬 새로운 힘...
정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토록 분노하고 증오에 가려 보지 못했던, 아니, 보려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
위장자.
하하하, 그런 반응일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위장자가 구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필요에 따라서 악을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지요.
그것이 악명 높은 혼돈의 신일지라도 말입니다.
검은 성전에서 우릴 구원한 그 미카엘라조차 간악한 사도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요.
모든 인간들의 번뇌를 끊어낼 수 있다면 악마라도 되어드리겠습니다.
이 한 몸 희생하여 온 세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겠습니다.
이 한 몸 희생하여 고통도, 슬픔도 없는 극락정토를 이룩해내겠습니다.
이 앞이 무저갱 일지라도...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수쥬국 교구 출신의 퇴마사로 신장의 라이벌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타락한 파계승으로, 사신수를 식신으로 다루는 다른 퇴마사와는 달리 사흉수[4] 의 힘을 다룬다.
3. 작중 행적[편집]
3.1. 과거[편집]
본래는 수쥬 항마단에서 신장에게도 버금간다는 평가를 듣는 퇴마사였으나[5] 전이와 온갖 혼란으로 가득 찬 인세에 회의감을 느끼고 대답 없는 신을 계속 찾은 끝에 '신이 혼세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면 우리들 스스로가 혼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교구를 떠나 검은 교단에 합류한다. 그 후 가족을 잃고 절망하던 감시자 K를 구출하고 자신의 길을 알려주며 검은 교단에 이끌기도 한다.
3.2. 시간의 문[편집]
모험가가 수쥬에서 시란을 찾으러 쿠룬산으로 갈 때 짤막하게 등장한다. 참고로 이 때 당시는 아직 수쥬 항마단에 몸을 담고있던 상태였다.
3.3. 추방자의 산맥[편집]
추방자의 산맥을 습격한 검은 교단에 협력하여 우시르 교단의 성지이자 신전인 '네메시스의 성채'에서 프리스트 교단과 수쥬 내 세력, 모험가와 맞붙는다.
3.4. 계시의 밤[편집]
이후 계시의 밤에서 콜링 제이드가 순혈자 계승 의식이 방해를 받아 모험가들과의 전투 중
모든 것은 순리대로... 이것이 순혈자의 힘... 구원은 멀지 않았다, 이 손으로 이루리라.
3.5. 검은 연옥[편집]
움켜쥔 주먹에서 가루가 되어버린 바위가 흘러내렸다.
발을 구르자 대지가 갈라지며 비명을 질러댔다.
이것이 파멸의 힘.
허나... 아직 한참 부족하다.
이 정도의 힘으로는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武)의 성취 따위를 이루고자 함도,
번뇌와 절제를 집어던지고 수라의 길로 들어서고자 함도 아니다.
인간의 구원, 극락정토!
그것이 내가 바라는 단 하나의 사명이자, 존재의 이유일지니.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의 비난쯤은 얼마든지 들어주겠다.
마침내 혼돈이 다시 이 땅에 내릴 때, 비로소 나의 사명이 완성되리라.
어리석은 중생들을 이 손으로 모두 구원해내리라.
극락정토에 온 것을 환영한다..!!음성
검은 연옥에서 데바스타르의 뒤를 이어 파멸의 순혈자가 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악마화하면 오니와 유사한 근육질의 위장자로 변한다.[6] 단순히 사흉수를 부리기만 하는 단계를 넘어, 육체에 사흉수의 기운을 담은 파괴적인 육탄공격을 가하는 것이 특징. 악마화를 해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손하게 존댓말을 하긴 하나, 순혈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전투에 들어서면 베리아스의 힘에 취하여 반말+막말을 서슴치 않는다.
닐바스와 함께 행동하는 어벤저에게 '당신들도 위장자이고 그 힘을 신념을 위해 쓰지 않습니까?' '당신들과 나는 같습니다.' 라는 말을 건네며, 언젠가 다시 만날 때를 기대하겠다고 한 뒤 퇴장한다. 미스트리스의 경우에도 자신과 같지 않느냐며 물어보고 리디머가 반박하자 오히려 덕분에 자신이 이루려는 바를 다시 확인했다며 미스트리스와 자신은 같다고 한다. 피를 강탈하여 순혈자까지 되었음에도 여전히 '인간의 구원'을 갈망하며 검은 교단과 행동을 달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아스타로스를 비롯한 세 명의 암흑기사와 순혈자 데스페로, 다수의 맹혈자[7] 가 검은 대지로 이동했음에도 반야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6. 제2차 검은 성전[편집]
"시끄럽군요."
나지막이 읊조리며 사흉수의 기운을 끌어올리자, 머릿속에서 울리던 목소리가 점점 잦아들었다.
그는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한 채 주변의 풍경으로 시선을 돌렸다.
혼돈의 왕좌 바로 옆에 위치한 거울의 정원.
'아르미스'라고 불리는 이곳은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거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반야는 발걸음을 늦추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응시했다.
순혈자의 힘을 흡수한 뒤 변한, 그의 모습 위로 혼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나는 혼돈의 하수인이 아닌 극락정토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반야는 내뱉은 말을 뒷받침하듯 꽉 쥔 주먹에 힘을 주었다.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파문도, 세상의 손가락질도 견뎌온 그였다.
긴 인고의 시간과 우여곡절 끝에 넣은 기회를 그는 철저히 자신의 신념을 위해 이용할 생각이었다.
흡수한 파멸과 절망의 힘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즈마의 내면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그의 자아를 온전히 이해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의지를 잃는다면 결국 혼돈의 수족이 되버리겠지만...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필요한 것을 다시 담으면 그만."
반야는 애써 고개를 저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냈다.
힘들다해서 여기까지 와서 이룬 것들을 포기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
슬슬 종막이 보이는 이 성전의 끝에서 그는 지금까지와는 한차원 다른 존재가 될 예정이었다.
"이 한 몸 희생하여 반드시..."
자신의 신조를 되새기며 그는 다시 혼돈의 내면을 더듬어 나갔다.
보아라, 극의에 도달한 이 몸을.
제 2차 검은 성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행방이 묘연하다가, 프리스트 모험가와 루실 레드메인이 이끄는 이단심문소에게 수세에 몰린 데스페로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데스페로는 행실이 불경하지만 같은 순혈자인 반야가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을 도우러 왔다고 생각하여 함께 힘을 합쳐 적을 쓰러트리자고 제안하나, 반야는 데스페로의 몸 속에 있는 순혈자의 힘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되려 데스페로를 살해하고 피를 흡수한 뒤 다시 사라진다.
베리아스와 티아매트, 카잔이 쓰러지고 오즈마가 완전히 부활하던 그 때에 혼돈의 왕좌로 향하던 반야의 앞을 그가 데스페로를 죽이고 순혈자의 힘을 강탈했다는 것을 알아챈 콜링 제이드가 막아선다. 순혈자 두 명 분의 힘을 얻은 반야는 그녀의 앞에서 새로운 악마화의 형상[8] 으로 변하고, 자신의 이러한 행보 또한 혼돈의 신이 원하는 바라며 새로운 혼돈의 신이 되겠다는 그의 야욕을 드러낸다. 최초의 위장자를 거느린 콜링 제이드를 간단히 제압하고[9] 끝장내려는 찰나에 마침 세뇌가 풀린 감시자 K가 콜링 제이드를 데리고 도주하고,[10] K에게 가르침을 준 과거를 회상하며 결국 깨닫지 못한 것이냐며 그를 한심하게 여긴다.
혼돈의 왕좌 인근의 '아르미스'[11] 에 발을 들인 반야는 그곳에서 베리아스와 티아매트의 힘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혼돈의 힘에 잠식되지 않는 동시에 오즈마의 자아를 이해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대심문관이라는 경지에 오른 루실 레드메인이 그가 반야라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사흉수의 힘을 통해 오즈마의 환청마저 걷어낸 것을 보면 이 시점에서의 반야는 단순한 위장자를 넘어선, 오즈마 못지않은 마왕의 경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오즈마 휘하의 위장자들과 티아매트를 무찌르고 왕좌에까지 도달한 프리스트 모험가와 원정군의 앞에 나타나 자신을 '위장자라는 작은 그릇으로는 담을 수 없는, 번뇌에서 벗어난 해탈자이자 초월자'라고 칭하고, 자신에게 계시를 내린 목소리가 '오즈마는 진정한 구원의 세계를 위한 제물에 불과하며,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혼돈을 일깨울 혼돈의 신이 될 것이라고 일깨워 주었다'며[12][13] 넓은 아량으로 당신들에게 깨우침을 주겠다는 말과 함께 공격한다. 모험가가 쉽사리 결판을 내지 못할 정도로 강력해진 반야는 원정군을 몰아붙이지만, 오즈마가 깨어나는 것을 아르미스에서 감지하자 이 싸움의 끝은 당신의 몫이라며 살아있다면 다시 보자는 말과 함께 다시 홀연히 사라진다.
혼돈의 오즈마가 소멸하고 겨우 병력을 추스른 주디 링우드가 검은 대지 밖으로 새어나오는 오즈마의 힘을 반지에 흡수하는 작업을 하려 할 때 난입하여, 주디 링우드 휘하의 제국군에게 공격을 가하고 모든 것이 그녀의 말대로라면서 오즈마의 힘을 강탈한다.[14]
그런데 이때 갑자기 나타난 십자 문양이 만든 차원의 틈에 의해 오즈마의 힘을 모조리 빼앗기고 그대로 빨려들어가 추방된다.[16]
4.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편집]
빨간색 - 적대관계.
초록색 - 우호관계.
노란색 - 애매하거나 중립관계.
- 콜링 제이드 - 계시의 밤 때부터 시작된 악연. 제이드가 닐바스에게 먹이려했던 순혈자의 피를 가로채 마셨다. 이후 제이드가 반야를 의심하면서 무슨 꿍꿍이냐고 추궁하자 본색을 드러낸다.
- 밤의 감시자 K - 가족들을 제국군들에 의해 잃고 절망하던 K를 검은 교단에 입교시켜 교리를 가르쳐 주었다.
- 제11 사도: 혼돈의 오즈마 - 오즈마는 세상을 향한 복수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안위 따윈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었는데다 목숨까지 언제든지 버릴 수도 있기에 자신이 죽어도 다음 혼돈의 신을 반야가 이어나갈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고, 반야를 새로운 순혈자로 인정했다. 그 때문에 반야가 데스페로를 팀킬해 힘을 흡수할 때도 일부러 묵인했다.
- 순혈자 데스페로 - 데스페로는 반야가 자신을 도와주러 오는 줄 알고 같이 협력하자고 하지만 반야는 데스페로를 죽이고 힘을 흡수한다.
- 신장 - 4인의 대신관인 신장과는 항마단의 동문이었다. 그러나 서로 사상이 갈라지면서 결국 적이 되고 말았다. 신장은 반야가 큰 사고를 쳐 교단에서 파문되었다며 이를 안타까워했다.
5. 평가[편집]
인간이 위장자의 힘을 사용해 곤궁과 불합리를 벗어나는 극락정토를 이룩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있는데, 이를 위해 보다 강력한 힘을 탐내어 순혈자가 되었다.
사회에서 소외받고 버려진 자였다가 위장자가 되는 것으로 구원을 받아 오즈마를 광적으로 숭배하는 다른 검은 교단 관계자들과 달리, 단순히 위장자의 힘만 필요해서 검은 교단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반야는 오즈마와 교단의 방식을 전혀 따르지 않는다. 때문에 이 사실을 일찍이 파악한 맹혈자 콜링 제이드는 그를 굉장히 꺼림칙하게 생각한다. 반야의 계획은 인간으로서의 인격은 남겨놓고 육체만 위장자로 변이시켜 부조리에 가득찬 인세를 구원하자는 것이지만, 오즈마는 아라드의 모든 인간을 자아가 없는 위장자로 변이시켜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려 했다. 즉, 반야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오즈마를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그럼에도 오즈마는 반야에게 친히 계시를 내렸는데, 반야의 목적이야 어쨌건 결국 그가 하는 일은 오즈마가 원하는 '혼돈'과 가깝기 때문이다.[17]
오즈마의 이러한 판단은 실제로 옳았는데, 반야는 순혈자 계승을 강탈하여 위장자가 된 이후에도 오즈마의 환청을 비롯한 혼돈과 광기를 집념으로 극복하고, 자신을 희생해 모두를 위장자로 만들어 인세를 극락정토로 만들겠다는 신념을 굳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제2차 검은 성전이 종막에 이르자 모험가에게 자신과 힐더의 관계를 밝히며 자신이 새로운 혼돈의 신이 될 것이라는 뒤틀린 욕망을 드러냈고, 그도 결국은 제이드가 조롱한 말대로 오즈마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었다는 것만 증명하고 말았다.[18]
콜링 제이드 말고도 교단의 수뇌부이자 오즈마의 최측근인 아스타로스 역시 반야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반야를 가리켜 스스로를 구원자라 여기는 오만한 빛의 노예라고 깐다.
카쉬파의 두목 검은 눈의 사르포자하고 닮은 점이 여러모로 많은데, 힐더와 관련이 있고[19] , 신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도의 힘을 탐하며[20] , 팀킬을 했고[21] , 이공간으로 추방되었으나 생존해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22] 이다. 작중 등장 시기상 사르포자가 반야의 캐릭터성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서술한 사르포자 말고도 반 발슈테트랑 지젤 로건하고도 닮은 점이 있는데, 이들 역시 힐더와 긴밀히 협력한 적이 있고 사도의 힘을 탐하며[23] , 모험가의 시선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반 발슈테트 한정으론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 캐릭터라는 것이 동일하며[24] 지젤 한정으론 흰색 머리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다만 그 모든 것을 떠나 근간이 되는 목적은 사람들을 구제하겠다는 이타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그래도 아군화할 여지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드물게나마 나오고 있는 편. 물론 뒤틀릴 대로 뒤틀린 독선에 기반한 이타심이기에 불안 요소라는 점만큼은 변함이 없다.
5.1. 주변 인물의 평가[편집]
"반야. 너의 욕망이 무엇이든, 그것은 결국 그분의 뜻 안에 있을 테니..."
"스스로를 구원자라 여기는 오만한 빛의 노예는 스스로 타락의 길로 들어섰고, 끝없는 욕망으로 결국 파멸을 거머쥐었나이다."
"이제 인간이라고 볼 수도 없이 야망에 젖어 망가져 버렸구나!"
"정신 차려라. 넌 더이상 인간이라고도 볼 수 없는 괴물이다."
5.2. 혼돈의 오즈마와의 비교[편집]
반야는 오즈마하고 대비되는 점들이 제법 된다.
오즈마는 애초에 자신부터가 팔메리어 황제로부터 배신을 당한 가슴 아픈 과거가 있는지라 작중에서 단 한 번도 누군가를 배신한 적이 없다. 그러나 반야는 사적인 이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모험가 연합에 맞서 싸우자는 데스페로를 팀킬했다.
오즈마는 사도로 각성하기 이전부터 친구였던 카잔과의 관계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매우 좋았다. 카잔이 미카엘라 대신 오즈마의 봉인을 돕고 있었던 이유도 오즈마가 힐더에 이용당해 죽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으니... 오즈마 역시 자신이 사망할때 카잔과 이젠 못만난다는 사실에 크게 아쉬워했다. 반면, 반야는 수쥬 항마단 시절에 벗이라고 할 수 있었던 신장과의 관계가 매우 나쁘다.[25]
오즈마는 자신이 힐더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오즈마가 힐더의 계획과 스스로의 위치를 인지하게 된 시기는 황제의 배신에 놀아나 카잔과 함께 모든 것을 잃고 감옥에 처박힌 이후로,[26] 그 후 사도화 - 검은 성전 - 제 2차 검은 성전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복수심에 사로잡힌 오즈마는 세상을 멸망시키고 사람들에게 복수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안위 따윈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었기에 목숨까지 내던져가며 힐더에 이용당하는 것을 택했다. 반면 반야는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이 오즈마의 손에 놀아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지금도 자신이 힐더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오즈마는 그저 세상을 멸망시키고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해 악마가 되었다. 그에 비해 반야는 원래 모든 사람들이 위장자가 된 극락정토를 만들고 극락정토의 주인이 되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악마가 되었다. 그러나 반야는 현재로선 그보단 새로운 혼돈의 신을 더욱 목표로 하고있다.
오즈마는 대부분의 매체에서 등장하는 마왕과 가까운 모습으로 서양적인 이미지를 가지고있지만, 반야는 김삿갓 같은 떠돌이 수도승이나 도깨비, 마지막에는 열반에 오른 수도승과 가까운 모습으로 동양적인 외향과 이미지를 가지고있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어떻게보면 반야는 오즈마의 안티테제라 볼 수 있다.
6. 기타[편집]
6.1. 테마곡[편집]
네메시스의 성채 던전 보스 스테이지 BGM이다.
거울의 정원 아르미스 던전 스테이지 BGM이다.
6.2. 여담[편집]
이름의 유래는 여섯 바라밀 중 하나이자 반야심경으로 흔히 알고 있는 반야. 그러나 일반적으로 반야를 표기하는 한자인 '般若'가 아닌 '半夜'를 사용한다. 때문에 글로벌 서버에서는 'Midnight's Darkness'라는 번역명을 쓰는데[27] , 이름이 워낙 길어서 한국 명칭인 반야(Banya)를 그대로 쓰거나 영문명을 조금 간추려 'Midnight' 정도로 부른다.
검은 연옥에서는 베리아스의 피를 마시고 순혈자가 되면서 얻은 힘에 취해 호전적인 성향이 치고 올라오는 부작용이 생겼는데, 원래라면 퇴마사로서 술법을 주력으로 삼던 이전과는 달리 수쥬 특유의 격투술을 도리어 더 활용한다. 이 때문에 제압하면 자신이 경솔했다는 걸 깨닫고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그대로 도망간다. 이후 오즈마 레이드 시점에서는 오직 신념을 지키고 관철하기 위해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한 번 대오각성했다. 그러면서 고행하는 수도승처럼 비쩍 말라버려 많은 유저들이 당황했다. 거의 즉신불에 가까운 인상. 이 모습이 오버워치의 젠야타를 많이 닮아 '반야타'라는 별명이 생겼다.
변절한 프리스트 출신이 여럿 존재하는 검은 교단의 유일한 퇴마사라서 그런지,[28] 반야의 전용 테마곡은 전부 국악기를 곡의 메인 악기로 사용한다. 추방자의 산맥 버전은 다른 검은 교단 보스들의 BGM과는 달리 일렉 기타를 위시한 전기악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도입부에서의 목탁 소리와 함께 해금을 비롯한 국악기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반면 아르미스 버전은 이전과 대비되는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 비트, 그리고 그걸 특유의 압도적인 성량으로 찍어누르는 태평소 연주가 인상적이다.
6.3. 컨셉 아트[편집]
7. 관련 문서[편집]
- 던전앤파이터/등장인물
- 위장자(던전 앤 파이터)
- 추방자의 산맥/몬스터#반야
- 검은 연옥/몬스터#피를 마신 반야
- 거울의 정원 아르미스
- 힐더
- 퇴마사(던전 앤 파이터)
- 신장(던전 앤 파이터)
- 수쥬 항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