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멜 (r1판)

편집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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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
카르멜(カルメル)
이명
마더(聖母), 야만바(山姥)
생일
12월 21일(사수자리)[출처]
나이
향년 80세[출처]
신장
185cm[출처]
혈액형
S형[출처]
출신지
웨스트 블루[출처]
좋아하는 음식
양고기, 초콜릿[출처]
능력
초인계 소울소울 열매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히라노 후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차명화(대원)[1]

1. 개요
2. 특징
3. 생애
4. 평가
5. 기타



1. 개요[편집]


カルメル / Carmel

원피스의 등장인물.


2. 특징[편집]




사황 '빅 맘' 샬롯 링링의 대은인. 빅 맘이 말하길 "세상의 빛". 빅 맘 이전의 소울소울 열매의 능력자였다. 방랑 수녀로 이 세상 온갖 종족이 손을 맞잡고 웃음을 나누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불철주야로 노력했다. 특히 거인족과 인간 사이의 비극을 막기 위해 난입, 거인족 해적의 처형식 날에 기적을 일으킨 일화가 있어 엘바프의 모든 거인족에게 마더라는 이름으로 불리울 만큼 존경을 받는 동시에 아주 친밀한 관계였다.

이후에도 엘바프에 '양의 집'이라는 고아원을 짓고 입장·핏줄 가리지 않고 부모도 포기한 문제아들을 보듬어 올바른 길로 인도했다. 링링도 그런 문제아 중 1명으로 태생부터 지녔던 힘 때문에 특히나 문제가 많은 아이였지만 그런 링링이 유난히 아픈 손가락이였는지 몰라도 카르멜은 링링을 특히나 아꼈다. 이후 링링의 6살 생일 때 실종되었다. 세월도 세월이거니와 링링이 그녀와 동일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아 정황상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빅 맘은 그 후로 62년의 시간이 흘러 사황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된 지금도 카르멜을 마더라고 부르면서 그녀의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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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맘은 오직 하나 남은 카르멜의 사진을 애지중지하며 다과회를 할때 액자에 넣어 언제나 자신의 앞에 둔다. 이 사진은 빅 맘의 둘도 없는 보물인 동시에 유일한 약점으로 이 액자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가 빅 맘의 분노를 정면으로 받고 기절한 자도 있었고 사진은 물론 액자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생기면 빅 맘은 이성을 잃고 패왕색 패기를 내뿜으면서 어마어마한 괴성을 내지른다. 그리고 이때 빅 맘 특유의 강인한 무장색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는 빅 맘의 육체가 돌바닥에 무릎을 꿇는 정도로 흉이 난다. 카포네 벳지는 이를 토대로 루피 일행과 손을 잡으며 빅 맘의 암살계획을 세웠고 결국 결혼식 당일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겹치는 난장판 속에서 조용히 난입한 브룩에 의해 사진이 깨지고 만다. 당연하겠지만 격노한 빅 맘의 패왕색과 난동으로 인해 다과회가 박살난 것은 물론 그 여파로 홀케이크 성까지 무너졌으며 한 술 더떠 극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웨딩케이크에 대한 식탐앓이가 도지는 등, 빅 맘 진영은 제대로 풍비박산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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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를 연기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야!!!


사실 그 정체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고아들을 모아 세계정부해군에 필요한 인재로 입대시키는 중간다리 브로커의 역할이었다.[2] 일명 '야만바(山姥)'[3] 카르멜. 아동 인신매매 경력이 장장 50년에 달한다. 2년에 한 번씩 소질이 보이는 고아를 세계정부에게 거금을 받고 팔았다. 양의 집의 어린 아이들은 당연히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마더의 말을 잘 따르고 착한 아이가 되면 좋은 집에 양자로 가게 된다고 믿었다. 결국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든다는 것도 그녀의 거짓말로 밝혀지고 그저 자신의 대외용 이미지를 위해서 만든 구호에 불과하다.


3.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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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시점으로부터 100년 전, 당시 나이 43세일 때

원작 866화와 애니메이션 836화에서 빅 맘의 회상으로 첫 등장. 100년 전 당시 거병 해적단의 선장이던 도리&브로기가 모종의 이유로 어딘가로 잠적해버리면서 거병 해적단원들은 각기 행방이 묘연해지는데, 그때 우두머리를 잃고 방심했던 일부 잔당 몇 명이 난동을 부리다가 해군에게 사로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놓인다. 이때 처형을 말리기 위해 등장. "하늘이 화해를 원하고 있다. 그들을 죽이면 서로 복수의 굴레에 빠질 뿐이다. 이 세상의 수 많은 종족들이 손을 맞잡고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세상으로 자신이 직접 이 거인들을 인도하겠다."[4][5]라는 설교로 기어코 설득하는데에 성공하면서 처형식을 무산시켰다. 이때 먹구름 낀 하늘이 일부 걷히며 스포트라이트처럼 햇빛이 그녀를 비추는 게 인상적인 장면.

물론 이에 대한 전말은 카르멜과 해군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으며, 거인족과 교류하기 위해서 연결 고리가 필요했던 정부가 카르멜을 써먹었던 것이다. 당시 먹구름 사이로 햇빛이 그녀를 비추는 것도 사실은 그녀가 자신의 능력으로 링링의 제우스와 같은 구름을 이용해서 만든 자작극. 어쨌거나 이 연극의 효과는 대단했다. 사람들은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카르멜을 ''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엘바프의 거인족들도 동포를 구해준 그녀를 기꺼이 환영했다. 이렇게 거인족의 품에 파고든 카르멜은 빅 맘을 만나기 전까지, 그러니깐 37년 동안 엘바프에서 성모 행세를 하면서 양의 집에 모인 고아들을 정부에 팔아 넘겼다. 최초의 거인족 출신 해병 존 자이언트가 탄생한 것도 바로 카르멜이 다리를 놔준 덕분이었다.

63년 전, 엘바프 바닷가에 버려진 샬롯 링링(빅 맘)을 거두었다. 당시 링링은 그 나이에 걸맞게 순진무구한 아이였지만, 거인족과 함께 지내면서 타고난 괴력 탓에 주변에 어린아이가 친 사고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의 각종 민폐를 끼쳤다. 고작 5살의 나이에 엘바프에 사는 곰을 주먹 한방으로 즉사시키는 링링을 보고 카르멜은 자신이 역대급 '상품'을 손에 넣었음을 직감하고 링링의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용서하며 링링에게 불만을 품는 사람들에겐 "자신이 올바르게 이끌겠다"면서 말렸다. 이런 카르멜의 태도에 링링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자신의 이해자 '마더'를 무척 따르게 되었다.

그로부터 10개월 후, 엘바프의 주민들은 전통대로 '동지제'가 오기 전에 단식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12일 동안의 단식에 앞서 양의 집의 아이들은 셈라(semla)라는 아주 단 디저트를 나누어 먹었고 이때 링링은 셈라의 맛에 아주 푹 빠져버렸다. 그리고 단식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카르멜은 배고프다는 링링을 계속 다독였으며 링링 역시 이에 참아가며 무려 6일을 굶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7일 째 되는 날 링링은 식탐 앓이 발작을 일으키면서 엘바프 마을 하나를 초토화시키는데 이에 전(前) 거병 해적단 선장[6] 요를은 그런 링링을 "아이의 탈을 쓴 악신"으로 단정지으면서 처형하려 들지만, 링링은 역으로 요를의 칼을 왼손으로 단 번에 부숴버리곤, 수염을 붙잡은 채 엎어치기로 그를 땅에 내려 찍어 이후 죽게 만들었다.[7] 그리고 카르멜은 일단 링링의 발작을 막기 위해 거인족에게 남아있던 셈라를 링링에게 줄 것을 요구하였고 자신의 소울소울 능력으로 불에 생명과 '판도라'라는 이름을 주고 크기는 다르지만 훗날 링링의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태양 모양으로 바꿔서 불길을 모두 진압하면서 사태 모면에 공헌한다.

허나 링링의 난동으로 인해 쓰러진 요를의 모습에 그의 200년 전우인 절친 야를이나 이를 지켜보던 다른 거인족 인물들도 이에 분노해 링링을 죽이려 들지만, 그런 링링을 감싸며 자신이 링링과 함께 엘바프를 나가는 조건으로 그녀를 살린다. 이에 야를은 그야말로 피꺼솟한 얼굴을 하면서도 카르멜의 설득에 마지못해 "어서 내눈에서 사라져 주게..."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거인족이[8] "말도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분노하는 걸 애써 막았으며, 이 일을 통해 마더 카르멜은 함께 있고 싶어하는 양의 집 아이들과 같이 엘바프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이후 일부 친한 거인족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지역에 양의 집을 짓게되면서 그 곳에 정착한다. 특히나 지금껏 엘바프와의 모든 관계를 형성해왔음에도 이를 모두 청산하고 아예 등지면서까지 샬롯 링링을 보호했던 이유는 당연히 해병이라면 장래의 대장이나 원수, 사이퍼 폴이라면 천룡인들의 최강의 방패가 될 것이 분명한 아깝다 여겨질 정도의 역대급 최고의 상품을 놓치는 것이 매우 싫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도 계속 성모를 연기하며 지내다[9] 링링의 6번째 생일이 되고 셈라를 쌓아서 만든 크로캉부슈[10]를 양의 집 아이들과 다 같이 먹게 된다.[11] 그런데 행복에 겨워 눈물로 앞이 보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크로캉부슈를 계속해서 먹던 링링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이들과 카르멜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탁자 조각과 의자로 쓴 통나무 조각, 아이들과 카르멜의 옷조각만 남겨진 채로. 당연히 링링은 양의 집 안을 포함해 주변 곳곳을 찾아봤지만 아이들과 카르멜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고 회상에 들어갔을 때 나왔던 독백[12]이 한 번 더 나오면서 회상이 끝난다.

일단 세계정부가 눈독들이던 인재인 링링이 이후 슈트로이젠의 개입으로 장렬히 탈선(?)하여 사황이 된 걸 보면 마더 카르멜은 해군에게 연락을 할 틈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아가 생일 중[13] 포식이 끝난 후 자리에 다른 사람들의 옷조각만 남아 있고 링링이 탁자까지 물어 뜯었다는 언급과 옷 조각들이 탁자 주위에만 모여있고 도망친 흔적이 없는 것을 보면 자기가 팔아 넘기려던 고아들과 함께 링링에게 잡아먹힌 것이다.[14]


4. 평가[편집]


처음에는 '시스터' 카르멜로 등장하여 누구라도 조건없이 받아주고 키워주는 아가페적인 선인으로 보였으나, 진상이 밝혀진 뒤에는 선악의 경계가 분명해져서 그녀를 선인이라 해야 할지 악인이라 해야 할지에 대해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금전적인 목적으로 아이들을 상품으로 여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팔아치웠으니 위선자인 것은 명확하지만 고아들을 착취 혹은 학대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속한 아이들을 지켜내며 돌봐준 행동은 분명 긍정적인 면모가 있기 때문. 적어도 작품 내에서 카르멜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은 있어도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15]

거기다 이 아이들은 펑크 해저드에서 시저의 실험체로 있었던 아이들처럼 멀쩡한 가정에서 속여서 납치해온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를 잃거나 흉폭한 성격 등을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천애고아들이었다. 이런 답이 없던 문제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여 선하게 교화시키고 성장한 아이들을 따로 보내는 장소가 '해적'이나 '일반 노예'와 같은 악독한 곳도 아니고 세계정부 및 그 휘하의 해군으로 보낸다. 원피스의 세계정부/해군은 비록 네즈미같은 부패한 조직원이나 천룡인 관련 문제, 시민의 암살을 행하는 CP9 같은 여러 단점들이 있긴 해도 일단 가장 정의에 부합하고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 조직이다. 구성원들도 대부분 돈이나 인맥보다는 실력으로 걸맞는 자리에 올랐으며 나름대로의 정의관을 가진 자가 많이 있다. 즉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 이런 고아들이 성장해서 가는 곳으로는 가장 전망이 밝은 곳이다.[16]

위에 언급한 내용처럼 카르멜이 애들을 학대하지도 않았으며, 교육방식이 잘못된 것도 아니었다. 그녀에게 맡겨진 직후의 샬롯 링링은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지만 선악을 판단하지 못하는 순수함 때문에 그 힘을 자기 멋대로 휘두르는 재앙이나 다름없었는데, 카르멜에게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으면서 점점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처음엔 링링을 무서워하며 피하던 다른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니 같이 웃으면서 노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꾸준히 링링을 품어주고 주위를 설득시킴과 동시에 가르친 덕분에 결국 링링을 보통의 어린 아이들처럼 사회화시키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링링이 70 가까이 나이를 먹도록 카르멜을 그리워하는 것은 자신을 최초로 이해해주고 남들과 섞여 살게 해준, 부모나 다름없는 큰 은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폭하기 짝이 없던 아이들도 잘 돌봐줬으니까 거인족과 고아원 아이들도 그녀를 존경했다. 물론 내심이야 달랐지만 남들에게 이 정도로 인정받을 정도면 위선이라고는 해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카르멜은 오직 해군과 정부 조직에만 아이들을 '납품'했을 뿐, 딱히 해적이나 다른 데 팔았다는 이야기도 없다.[17]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카르멜이 세계정부를 적대하는 조직과도 거래를 하고 있었다면 세계정부는 카르멜과 거래를 지속하지 않고 그녀를 제거하려 했을 것이다. 이미 세계정부와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세계정부에 찍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적과 거래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다른 사정도 있을 수도 있는데, 간단히 비유해서 해군이 국가라면 해적은 회사다. 해군은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한 반면 해적은 이미 완성된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원피스 세계관에서는 어릴 적의 샹크스나 버기, 티치 같은 아이들이 '견습' 딱지를 달고 해적단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빅 맘 해적단처럼 국가나 다름없는 규모와 구성을 가진 해적단도 존재하긴 한다. 그리고 거인 아이라면 해적들 입장에서도 눈독들일만한 전투원이며, 아예 아동 시절부터 웬만한 대해적 이상의 강함을 지닌 샬롯 링링과 같은 사례도 있다. 그래도, 이런 특이사례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해적이 돈을 써가면서까지 어린 아이들을 영입할 이유는 거의 없으며, 카르멜에게 딱히 무력이 있다는 묘사도 없는만큼 해적 입장에선 약탈하면 되는 것을 굳이 거래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아이들을 다룬다는 건 결코 쉽거나 간단한 일이 아니다. 모르는 사람이야 '아이들은 천사같다'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쉽게 쓰지, 어린이집 한 두번만 다녀도 그 순수악들을 제대로 못 다뤄서 이에 몹시 고통받는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을 향한 악의에 무척 민감하고 10번 좋은 일을 해줘도 1번 서운하게 한 것만 기억하는 면모도 있다. 그런데 카르멜은 본래의 성미를 철저히 숨긴 채 그 아이들에게 한 번도 그런 기색을 내비치지 않고 완벽한 성인을 연기했다. 이건 정말 어지간한 인내심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카르멜을 단순히 선인이라 하기엔 또 힘들다. 우선 이렇게 아이들을 성심껏 키운 목적이 어디까지나 금전적인 이득이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아이들을 정확히 어느 정도 가격에 팔았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몇 년만 고생해서 평생 다 쓰지도 못할 정도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다면? 결국 카르멜이 인신매매를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아무리 해군이라고는 해도 아이들의 장래를 의지와 무관하게 정한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카르멜에 의해 해군으로 보내진 이상 아이들의 인생은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남이 정해놓은 길을 강제로 걸은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이는 제아무리 해군이 선한 조직이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 않냐는 것이다. 그러나 고아원은 어디까지나 부모들도 감당을 못해 내버려지거나 떠돌게 된 아이들이 카르멜의 보호와 지도 하에 사이좋게 지내는 곳이지 진로학원이 아니었고, 카르멜에게 거두어지지 않고 그대로 밖에서 떠돌았으면 어린 나이에 죽거나 살기 위해 도둑질을 저지르거나 나쁜 조직에 들어갈 위험이 클 정도로 세상은 흉흉했다는 점도 사실이다. 장래를 마음대로 정했다 하기엔 이 아이들에겐 애초부터 장래가 있었다고 하기도 힘들었다는 것이다. 카르멜의 집은 직업소개소나 교육기관이 아니었고 선생님들도 공부할 책도 없었지만 재밌게 놀고 돌아가면 먹고 잘 울타리가 있다는 것만으로 작은 도움이라 할 수 없다. 아이들이 행복해 한 것도 이런 잃어버렸던 소속감과 안정감을 되찾았기 때문인 것이다. 더군다나 천진한 아이들이 해적에 관한 로망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어차피 카르멜 개인의 역량으로 각자의 재능을 가장 잘 꽃피울 곳으로 보내줄 수 없다면 해적이 되도록 방치하는 것보단 해군을 보내는 게 낫지 않냐는 정서가 나오기 쉽다.

결국 이 선택조차도 카르멜의 제1동기는 아이들의 미래와 안녕이 아니라 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을 위하는 사람이라도 내릴법한 결정과 일치했다.장래희망을 떠나서 선악구분도 제대로 안 된 어린 나이들이었고, 그나마 버려져서 미래 자체가 없었던 아이들을 이렇게 키워줘서 사회성을 만들어주고 뻗어나갈 길을 마련해 준 것 자체는 장래를 마음대로 정했다고 비난하기 어렵다. 평범한 가정에서 부모가 머리가 클 만큼 큰 청소년 자식의 의사를 무시하고 진로를 강요한 것과는 명백히 다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즉 이건 윗 문단에서 언급한 인신매매와 동기 자체의 문제일 뿐 또하나의 문제점으로 꼽기는 어렵다.

사실 그녀의 성향이 선인가 악인가에 관한 평가 말고 캐릭터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해보면 다소 이상하고 어색하긴 하다. 대표적인 것이 그녀가 금전적인 이익을 노렸다고 하기에는 위선적인 행동에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는 것이다. 그녀가 링링을 마지막으로 팔고 장사를 접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나이가 무려 80대였는데, 원피스 세계관에서도 이 정도면 정말 상당한 고령이다. 이 나이에 제아무리 큰 돈을 손에 쥔다 해도 얼마나 쓸 수 있을까? 또 그녀는 약 40년 가까이 이 장사를 해왔다. 그런데 어디 고아원에 스폰을 넣어주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길렀기에 자유시간같은 것이 얼마나 있었을까?[18]

애초에 고아를 큰돈으로 팔아먹는 인신매매범이 하는 일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복지 좋은 준법기관에 아이들을 취직시키기'라는 결론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상할 수밖에 없다. 해군이 고아들을 데리고 가서 무자비한 훈련을 시키거나 노예처럼 부린 것도 아니다.[19] 이들은 모두 정규 해병이 되었으며, 존 자이언트를 비롯한 거인족 중장들이 있다는 것을 볼 때 해군 내에서도 차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 등의 댓글을 보면 '고아들을 거둬주고 공무원으로 취직까지 시켜주며 취직날에는 송별 파티까지 열어주는 진짜 성녀'라는 드립이 꽤나 있다.[20]

게다가 원피스내 역사적으로 보면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거인족과 세계정부간에 다리를 놓아 평화를 유도한 인물로, 과거 스토리에서 해적출신으로 보이는 거인들이 마더가 그랬으니 약탈보다 교역을 하자고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즉 평화적 가치에 대해서도 실제로 큰 기여를 했다.

그래서 이 캐릭터가 위선적인 악인이라는 설정이 조금 어색한 이유로, 본래는 그녀를 완벽한 선인으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짰다가 그녀의 최후가 너무나도 끔찍하기 짝이 없어서 이대로 냈다간 지나칠 정도로 불편하고 처참한 이야기가 되어버리기에 어쩔 수 없이 악인으로 고친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착한 사람이 끔찍한 결말을 맞는 처참한 이야기를 억지로 악역으로 바꿔서라도 충격을 완화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토트랜드에서 빅 맘 암살작전을 위한 시동이 바로 이 카르멜의 마지막 남은 사진이 담긴 액자를 깨뜨리는 것인데, 카르멜이 선인이었다면 주인공 일당이 그런 선인의 유품을 부숴먹으며 고인드립까지 행하는 전개인지라[21] 이런 밀짚모자 일당의 행동에 독자들도 반감을 가질 수 있다. 즉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카르멜을 완벽한 선인으로 남기기는 힘들었다는 추측이다. 실제로 카르멜이 악인이었다는 설정이 작중 스토리에 영향을 끼친 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악인이 아닌 진짜 선인이었다는 설정이었어도 스토리 진행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다만, 빅맘의 캐릭터성이 밝혀질수록 처음부터 빅맘과의 대비를 위해 일부러 이런 설정을 짠거라는 의견도 있다. 대비되는 점을 모아보면 이렇다.
카르멜
<=>
빅맘
데려온 고아
혈연관계의 자식
키운 아이를 인신매매로 떠나보내는게 목적
자신의 사람이 떠나가는 것을 싫어함
(겉으로만이지만) 헌신적인 카르멜
자식을 도구로 보는 빅맘
카르멜에게 의지하고 좋아하는 아이들
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빅맘을 버리는 아이들
몸집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대한 카르멜
다른 사람의 몸집이 자신 수준으로 커지길 원하는 빅맘
인신매매라는 악행을 목표로 고아를 거두는 선행
모두의 평등이라는 선한 목적으로 해적질이라는 악행

비록 돈만 노리는 위선자이지만, 그 행동들로 죽을 때까지 만인에게 존경받았으며, 남에게 해도 끼친 적 없고 열심히 살며 사회적 선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자전거 공장의 원피스 버전이란 얘기도 있다. 사실 이것도 주인공 일행이 기본적으로 사람을 많이 돕고 자유를 추구하며 작중 해군의 어둠을 적잖이 비추기에 나아보이는 거지, 해적은 엄연한 범죄자이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끼치며 자기들끼리도 죽거나 죽이거나 하는 피폐한 삶을 산다.[22][23] 당장 천룡인을 싫어하고 정부의 어둠을 아는 가프조차도 에이스와 루피가 훌륭한 해군이 되기를 바랐다.

일본에서도 이런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지 "갈 곳 없는 아이들을 거둬 의식주를 제공하여 키워주고 공기관에 취직을 시켜주다니, 카르멜은 참 나쁜 사람"이라는 드립을 치며 칭찬하는 댓글이나 스스로를 악인이라고 믿고 있는 선인, 아이들이 이런 속사정을 알았어도 의외로 크게 악감정을 안 가졌을 것 같다는 감상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옛날 오하라 버스트 콜 당시 쿠잔에게 항변하며 자신을 희생해 로빈을 구해준 거인족 중장 사우로가 있을 수 있었던 것도 카르멜 덕분 아니냐는 부분이 지적되며 밀짚모자 일당, 나아가서는 세계 전체의 은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5. 기타[편집]


  • 입고 있는 수녀복이 제법 독특하다. 천 외각엔 레이스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고 일반적인 수녀복과는 달리 인도의 전통의상 사리같이 천을 사선으로 몸에 두른 형태를 하고 있다. 마더 테레사 사랑의 선교회에서는 수녀복 대신 사리를 입고 활동하는데 색 배치가 반전되어있는 점을 빼면 카르멜의 복장과 상당히 유사하다. 아마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일본에서는 기독교 기반이 약해서 이렇게 나온 듯.

  • 영어 번역본에서는 Caramel로 오기되는데 빅 맘 해적단의 컨셉 때문에 식재료 중 하나인 캐러멜에서 유래한 거 같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었으며, 이 위키에서도 카라멜이 맞고 카르멜이 오역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여러 번 문서명이 바뀌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수도회에도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 이름의 모티브로 고른 것이 하필 가르멜 수도회인 것을 보면 캐러멜과 비슷한 발음으로 중의적 의미를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

  • 어찌 보면 거인족과 인류의 교두보나 다름없었던 나름 역사적인 인물인데 현 시점에선 빅 맘과 비슷한 세대의 인물이 아니라면 누구도 카르멜이 누군지 모른다. 80세로 사망할 당시 6살이던 빅 맘이 7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을 만큼 과거의 인물이기도 하고 거래를 진행하는 당사자들은 카르멜의 민낯을 알고 있으니 공식 기록 정도로 남기지 않고 쉬쉬했다 볼 수도 있다. 또한 록스 해적단 정도의 초거물 집단도 세계정부가 마음먹고 기록을 말소하자 아는 이가 거의 남지 않은 점, 카르멜 본인이 방랑자이기도 했고 위대한 항로부터 꽤 흔하게 보이는 악마의 열매의 존재도 이스트 블루에서는 전설 속의 물건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원피스 세계관의 정보격차는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딱히 이상하지는 않다.

  • 악마의 열매에 대한 떡밥 하나가 투척되었는데 바로 샬롯 링링이 마더 카르멜을 잡아먹은 후, 슈트로이젠과 대화하며 자신이 소울소울 열매의 능력을 얻은 것을 알게 됐다. 물론 마더 카르멜을 잡아먹은 후 우연히 바로 옆에 새로운 열매가 생성됐을지도 모르나, 현재로서는 원래 소유자를 잡아 먹는 것으로 능력이 이전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떡밥일 가능성이 크다. 링링이 소울소울 열매 능력자라는 것과 링링이 정신 차렸을 때 주변의 정황[24]상 링링은 식인을 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식인을 통해서 상대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되었다. 또한 이 식인으로 인해 빅 맘의 몸에 카르멜의 영혼이 공존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 젊을 때 모습이 샬롯 푸딩과 닮았으며 상당히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예쁜 외모의 소유자였다. 이 때문에 푸딩이 마더 카르멜의 환생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과, 또 정작 따지고 보면 그렇게 악한 것도 아니라는 점도 공통점. 카르멜과 푸딩의 좋아하는 음식이 초콜릿으로 똑같다.

  • Dr. 히루루크와 안티테제라는 의견도 있다. 일단 히루루크는 '의도는 좋았다'의 대표적인 인물이나, 결과는 드럼 왕국 국민들에게 있어 민폐일 뿐이었다.[25] 하지만 그의 의지를 이은 토니토니 쵸파Dr. 쿠레하의 제자가 되어 훌륭한 의사가 되었다. 이와 반대로 카르멜은 의도는 나빴지만 결과적으로 고아들을 올바르게 키웠으며, 세계관의 치안을 지키는 해군의 인재를 여럿 양성하였지만 마지막으로 그녀의 의지를 이었다 볼 수 있는 샬롯 링링슈트로이젠의 영향을 받아 역사에 남을 폭군이 되었다. 그런 링링조차도 폭군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 토트랜드는 자신의 이상 '모든 종족의 평등'이 담긴 나라이며 샬롯 패밀리의 선정으로 수명을 세금으로 바치고 가끔가다 발생하는 식탐앓이로 고생하는 것 외엔 아무런 부족함도 없는 나라다.

  • 샬롯 링링의 식탐앓이는 그녀의 스펙에 힘입어 치명적인 파괴력을 자랑했다. 만약 그녀를 세계정부에 팔고 난 뒤 링링이 사고를 일으키게 되면 그런 문제를 품고 있었던 그녀를 판매한 카르멜도 책임을 져야 했을 텐데 무슨 생각로 세계정부에 그냥 넘기려고 했는지 의문이다.[26][27]

  • 영국의 범죄자 아멜리아 다이어가 모티브인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그녀는 미혼모들의 아이를 위탁받아 부유한 집에 입양 보내는 사업을 했는데 한 때는 존경받았으나 실상은 수수료만 챙기고 아이들은 그냥 살해하고 유기한 희대의 쓰레기였다. 하지만 상술했다시피 카르멜은 목적은 사악했을지언정 행동 자체는 아이들을 살해하기는 커녕 평생을 아이들에게 헌신만을 해온 인물이기 때문에 아멜리아와 비교하는 것이 카르멜에게 모욕인 수준이다.


[출처] A B C D E F 비브르 카드 ~사황 빅 맘 해적단~[1] KBS, 투니버스판에서 에피소드 오브 나미, 이스트 블루에서 노지코, 어린 조로(39화), 투니버스판에서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에서 에바, 샤오 어머니을 맡았다.[2] 가업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집안 대대로 이 일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3] 산노파란 뜻으로 일본요괴 이름이다. 산속에서 떠도는 나그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대접해주지만 그가 잠이 들면 잡아먹는다고 한다. 일본 설화 속에서는 사카타 킨토키의 어머니처럼 고아를 데려다 길러주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면모와, 아이들을 잡아먹는 마귀할멈의 양쪽 면모를 보인다. 카르멜의 진정한 정체를 생각하면 딱 맞는 별명.[4] 훗날 빅 맘도 그녀의 영향을 받아 같은 목적을 가지게 되었다. 막상 그 말을 처음 고아들과 링링에게 언급한 카르멜은 이후 혼자 빈정거린 투로 넘겼지만.[5] 이때 카르멜의 설교가 거인족에게도 감동적이었는지 묶여있던 거인족 해적 한 명이 그녀의 설교를 듣고 눈물을 흘린다.[6] 거병 해적단은 사실상 도리, 브로기가 잠적한 이후 활동을 중지했으므로 현 선장은 여전히 도리와 브로기이다. 도리와 브로기의 전임자인 셈.[7] 정확히 말해 현장에서 즉사한 건 아니지만, 당시에 생긴 중상으로 인해 고령의 요를은 결국 후유증으로 얼마 못 가 사망했다고 언급된다.[8] 어린 하이루딘이 이에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9] 여기서 링링을 마지막으로 한몫 크게 챙기고 이 사업을 끝내겠다고 한다. 이 때부터 빙크스의 술을 부르면서 "해적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너희는 해적이 아니라 정부에 팔릴 테지만'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거나 아이들을 재운 뒤 썩소를 짓고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아이들 몰래 정부에서 받은 돈을 챙기면서 '내일 정부에 아이들을 넘기면 모든 게 끝이야. 그 때까지 링링 너는 귀여워 해주마'라고 독백을 하면서 본성을 드러낸다.[10] 빅 맘이 먹고 싶다고 하며 발작을 일으키자 뒤이어 나타난 징베가 빅 맘의 입에 대량으로 넣은 그 과자다. 원래 크로캉부슈는 슈크림으로 만들지만 비슷한 과자를 높게 쌓고 장식한 것이면 다 크로캉부슈라 할 만하다.[11]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이들이 마더도 크로캉부슈를 먹자고 부르자 이제 곧 성모 연기를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해방감 때문인지 '링링 너를 위한 생일이란 식으로' 해당 장면에서 음흉한 모습으로 비치면서 썩소를 짓는다.[12] "마더, 어디에 간 거야..?"[13] 원작에서는 비명소리가 난무한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비명 소리가 나오지는 않고 샬롯 링링의 무의식으로 대체되었다. 아무래도 심의 문제로 각색한 듯. 링링이 무의식 중에 식탁에 놓여 있던 셈라보다 훨씬 더 큰 셈라로 표현되는 고아들을 잡아먹고 카르멜이 '착해라, 링링'이라고 말한 후 또 커다란 셈라를 먹고 카르멜이 '우리들은 가족이란다'라는 말과 함께 마더와 아이들의 하트가 날아가는 연출을 보면 사실은 아이들을 잡아먹는 링링을 보고 당황하면서 달래다 결국 카르멜도 잡아먹힌 걸로 보인다.[14] 그 현장의 목격자 2명의 반응도 이러한 점을 뒷받침해준다. 한 사람은 새로운 양의 집을 짓는데 힘을 보태준 엘바프 거인족 전사로 카르멜과 아이들이 걱정돼서 양의 집을 주시하다가 그곳에서 일어난 참혹한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새파랗게 질려 엘바프로 돌아갔다. 애니판에서는 "괴물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전사는 이후 다시는 그 섬에 오지 않았고 자신이 본 모든 걸 엘바프 왕이나 다른 전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링링은 모든 거인족에게 그야말로 혐오스런 괴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또한 이 내용 해설이 나오는 시점에는 링링에게 죽은 거인족 요를의 무덤이 나온다. 그리고 얼핏 그 무덤을 참배하는 야를이 슬쩍 보인다. 그래서 수십여 년이 지난 2부까지도 엘바프 및 거인족 국가에선 링링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 사람은 바로 현재 빅 맘 해적단의 총주방장인 슈트로이젠. 쿡쿡 열매 능력자인 그는 모든 물체를 식재료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슈트로이젠의 인격도 상당히 맛이 가있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며 도망간 거인족 전사와 딴판으로 양의 집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재미있어 하였고 이후 링링과 같은 패거리가 되었고 그녀의 음식 욕망에 얼른 음식을 만들어 주는 등 이후 록스 해적단에 가담 이윽고 빅 맘 해적단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를 재미있다고 하던 그조차도 링링이 다가오자 "어이 너무 다가오진 말라고"라며 어느 정도 경계하였다. 한편, 여기서 악마의 열매에 관한 중요한 떡밥도 생각할 수 있는데, 링링이 카르멜을 물리적으로 먹음으로 인해 카르멜의 능력을 그대로 이어 받아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15] 심지어 위에 언급된 거인족 해병 존 자이언트는 자신이 팔려갔다는 걸 까맣게 모른 채 중장 노릇을 하고 있다. 적어도 해군에서도 당사자에게 진실을 밝히지 않았고, 돈 주고 산 인재인 만큼 나름 대우는 해줬다는 방증. 하기사 돈주고 살 정도라면 기본적으로 능력은 있다는 의미고 능력이 있는 만큼 대우가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16] 그리고 이런 문제점들은 비판을 하더라도 카르멜이 아니라 해군을 비판해야 한다. 원피스의 해군 자체는 형편없는 복지 수준 때문에 비판받기도 한다. 예시[17] 링링을 파는 것과 관련해서 해군 측과 협상할 때 너무 높은 가격에 해군 측에서 불만을 표하자 해군에 입대하면 대장 내지는 원수, 사이퍼 폴에 들어가면 천룡인의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자신을 수틀리게 하면 해군이 아닌 사이퍼 폴에 팔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사이퍼 폴도 정부 조직인 건 마찬가지다.[18] 물론 장사는 쓸만한 인재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손에 넣었을 때만 몇 년에 한 번씩 몰아서 했다 치면 놀고 먹을 시간이 꽤 나오긴 하겠지만, 작중 그런 암시는 전혀 없어서 온전히 추측의 영역이며 그나마 개인적인 향략을 즐기면서도 성녀 이미지를 위해 많은 조심을 기울여야 했을 거라는 면에서도 이런 이중생활이 가치가 있는가에 의구심을 준다.[19] 다만 애초에 정의를 내세우는 해군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인신매매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기는 하다.[20] 생각해보면 꼭 드립도 아닌 게, 어차피 한 번에 처리하고 다시는 안 볼 아이들이니 그냥 안면몰수하고 차갑게 대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파티를 열어주는 것을 보면 속내야 어떻든 이러한 행동 자체는 선행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21] 게다가 브룩이 성공하자 나머지 일당 전원이 해냈다며 환호하기까지 한다.[22] 작중에서 주인공인 밀짚모자 일당도 한번 활약하면 작게는 마을 몇개 크면 나라 한개를 구하지만 반대로 동료가 잡혔다는 이유로 정부 기관들을 털고 다니므로 결정적으로 이들도 정부 입장에서는 테러리스트나 다름없다, [23] 원피스 세계관에서 해적은 확실히 인생 말아먹을 짓이 맞다. 로저나 흰 수염처럼 해적 세계에서 정점을 찍은 이들조차 곱게 못 죽었고 칠무해들도 쌩고생 여럿 겪었으며 임펠 다운에는 해적 활동 했다가 해군에게 붙잡힌 자들이 드글댄다. 즉 해적의 종착지는 거의 임펠 다운에 가던가 싸우다 죽던가 둘 중 하나다. [24] 주변 땅바닥 군데군데에 아이들의 옷과 카르멜의 수녀복이 떨어져 있다. 또 링링이 정신없이 크로캉부슈를 먹어치우는 장면에서 우에에에에에~엥!!이나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같은 비명 소리로 추측되는 소리가 난다.[25] 그것도 보통 민폐가 아니었다. 원작을 보면 치료를 거부함에도 강제로 엉터리 치료를 시도해서 게거품을 물고 쓰러지게 만든 적도 있었는데 이건 아무리 쉴드쳐도 돌팔이가 나대서 병을 악화시켰다고 밖에 볼 수 없다.[26] 다만 카르멜은 아이를 넘겨주는 브로커 역할일 뿐 링링이 해군에 들어간 후에 일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세계정부나 해군이라면 원수나 대장, CP0 같은 어린 링링 정도는 제압할 수 있는 강자들이나 베가펑크 같이 식탐앓이를 고칠 수 있는 연구원도 있을 것이며, 해군이나 세계정부가 자기들의 위신을 위해 정보조작을 일삼는 것도 허다한 판에 '고작 6살 먹은 어린애가 난동 피우는 것도 못 막아서 엄청난 피해가 생겼다.'라는, 세계정부의 위신을 무너뜨리기 딱 좋은 일은 그냥 조용히 내부에서 묻어버릴 가능성도 크다. 거기다 링링이 이후 사황으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식탐앓이를 감수하고서라도 키워줄 가치도 있다. 심지어 링링이 로빈처럼 정치적으로 위험한 인물도 아닌지라 억지죄를 씌워 제거할 이유도 없다. 애초에 카르멜이 대장 내지는 원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대장은 해군 최고전력이다. 최고전력의 가치가 있는 수준이면 웬만큼 수습할 수 없는 사고가 아닌 이상 어떻게든 붙들어 놓는게 최선이다. 당장에 그 가프가 아들, 손자가 흉악범이며 센고쿠 입으로 연좌제로 처형감임에도 자리를 유지하는걸 생각해보자[27] 여기에 링링과 아이들에 대해서는 '마지막 거래'라고 말했던 걸 보면 이 마지막 한탕을 끝으로 어디론가 잠적할 계획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