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밸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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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만화 원피스에서 발생한 사건. 작중 시점으로부터 38년 전, 웨스트 블루에 있던 '갓 밸리'라는 섬에서 세계귀족과 그 노예들을 지키기 위해 해군 중장인 몽키 D. 가프와 대해적인 골 D. 로저가 손을 잡고 록스 D. 지벡을 쓰러트리면서 당대 최악의 해적단이었던 록스 해적단을 괴멸시킨 사건이다.
작중에서 언급된 여러 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엄청난 규모의 쟁쟁한 인물들이 모인 사건이다. 당시 참전 인물들의 리스트를 읊어보면 다음과 같다.(볼트체는 당시에 가졌던 이력)
- 록스 해적단
- 로저 해적단
- 골 D. 로저: 선장, 해적왕이며 당시 로드스타 섬을 밟았다.
- 실버즈 레일리: 부선장
- 세계정부
- 제이가르시아 새턴 성: 오로성
- 피거랜드 갈링 성: 신의 기사단 최고사령관
- 몽키 D. 가프: 해군 중장, 해군의 영웅
- 래빗
- 엠포리오 이완코프: 뉴하프만 왕국 여왕, 혁명군 G군 군대장
- 바솔로뮤 쿠마: 前 소르베 왕국 국왕, 칠무해, 혁명군 간부
- 지니: 혁명군 동군 군대장
쭉 늘어놓은 리스트를 총정리하면 오로성 하나, 해적왕, 해군 중장 하나, 신의 기사단 최고사령관, 사황 셋, 국왕 둘, 혁명군 군대장 둘, 기타 대해적도 둘 이상 첨전한 경력이 있는 사건이었다. 정상전쟁에서도 사황 다섯[7] 해군 원수+대장+중장, 그리고 흰 수염 해적단 전력과 빨간 머리 해적단 본대가 참전했고 혁명군 인력 일부 임펠다운 죄수 등 다양한 전력이 참전하긴 했지만 전투의 주된 양상은 해군본부 VS 흰 수염 해적단이었으며 해군본부가 위치한 마린 포드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애초에 해군 전력이 참전하는게 당연했다.
2. 작중 묘사[편집]
현재 시점으로부터 38년 전, 웨스트 블루의 섬인 "갓 밸리"에서 천룡인들에 의한 인간사냥 대회가 열린다.[8] 인간사냥 대회란 천룡인들이 3년에 한번씩 세계정부에 소속되지 않은 비가맹국가들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국가 국민들을 대량 학살하는 대회로 말 그대로 인종청소를 게임처럼 즐기는 악랄한 행위였다. 이를 통해 세계정부는 비가맹국을 제거하고 정부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또한 이 학살극에서 살아남은 노예들은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조건도 달려 있었지만 여태껏 단 한 명도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9] 그런데 갓 밸리 대회 당시에는 우승자 상품으로 도톰도톰 열매와 물고기물고기 열매 모델 청룡을 포함한 악마의 열매 다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사실 이것들은 당시 록스 해적단의 본거지였던 해적섬 벌집에서 빼돌린 보물들이었다. 이 때문에 록스 해적단은 이 보물들을 다시 탈환하기 위해 혈안이 된 상황.
세계정부와 해군은 이 사실을 극비에 부쳤기에[10] 정보가 샐 리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당시 천룡인들의 노예 중 하나였던 지니가 2주 전[11] 통신 도청으로 알게 된 이 정보를 세계 전역에 송출했고, 이에 록스 해적단은 물론 각지에서 해적들이 갓 밸리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로저 해적단 역시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갓밸리로 향한다.
한편 몽키 D. 가프 중장은 당시 작전에 참여하지 않은 채 휴가를 즐기고 있었고, 당시 해군 원수였던 콩이 갓 밸리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출동을 요청하자, 처음에는 천룡인들이 괜히 해적섬의 보물을 건드려서 자초한 일이고 그곳의 경호도 충분하다며 무시했다. 하지만 로저 해적단이 움직인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태도를 완전히 바꿔서 출동했고, 갓 밸리에 도착해서도 제일 먼저 로저가 어딨는지부터 찾았다.[12][13]
한편 인간 사냥에 끌려온 노예였던 엠포리오 이반코프와 바솔로뮤 쿠마는 이 혼란을 틈타서 각각 청룡 열매와 도톰도톰 열매를 손에 넣었으나 난입한 샬롯 링링이 청룡 열매를 이반코프에게서 강탈해버렸고, 그런 다음 도톰도톰 열매까지 빼앗으려 했으나 쿠마가 재빨리 먹으면서 실패했다. 이때 오로성의 일원인 제이가르시아 새턴 성이 쿠마의 종족인 버커니어족을 들먹이며 습격한다.
이후 이 섬에서 벌어진 모든 일들은 세계정부의 기록에서 완전히 말소되고 또한 갓 밸리는 섬 자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이 사건을 보도한 모르건즈도 정부의 요청으로 해군 영웅 가프가 갓 밸리에서 록스를 쓰러뜨렸다는 정도로만 짧게 보도했다. 즉 현재까지는 이 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는 불명. 다만 그 결과 당시 세계 최강 최악의 해적단이었던 록스 해적단이 궤멸한 사건인지라 어머어마한 떡밥으로 남아 있다.
쿠마의 회상에서 사건 초입부까지만 묘사됐고 이후는 역사의 어둠으로 사라져간다는 나레이션의 멘트로 대체되어 중간에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14] , 쿠마는 지니와 이반코프를 포함한 500명을 넘는 사람들을 구해주고 갓 밸리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샬롯 링링은 자신이 강탈한 물고기물고기 열매 모델 청룡을 카이도에게 넘겨주었다.[15]
일단 가프는 이 때 로저와 연합하여 록스 해적단을 궤멸시키는데 성공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해군의 "영웅"으로 불리며 칭송을 받게 되었지만 해적과 손을 잡았다는 점,[16] 그리고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천룡인을 지켰다는 점 때문에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걸 굉장히 꺼린다. 일단 로저와 협력했다는 부분은 당시 언론 기사에 실리지 않았고, 록스 해적단 토벌은 큰 전공이었지만 후속 기사를 내지 않고 후일 가프가 쌓은 다른 굵직한 공적을 전면에 내세우는 식으로 사건 자체는 어렵지 않게 은폐할 수 있었다고.
해적들 사이에서도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구성원들도 이 콩가루스러운 록스 해적단에 있던 시절을 흑역사로 여겨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사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사장되어 버렸기 때문이다.[17]
이 사건을 통해서 가프가 대장 진급을 거부해온 진짜 이유가 밝혀졌는데, 해군 대장의 자리에 오르는 그 순간부터 주어지는 천룡인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서였다. 보편적인 정의관을 지닌데다 이미 그들의 악행을 목도한 가프 입장에서 천룡인의 하수인이 되라는 명령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 가프가 해군의 영웅이라 불리면서도 정작 본인 스스로 무용담을 늘어놓은 적은 없다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제일 경멸하는 천룡인의 안위를 위해 전투를 벌인 것도 모자라 칭송까지 받게 되었으니. 사건 당시 천룡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제일 잘 아는 당사자로서 명예가 아니라 수치로 여길 수도 있다. 자신을 속여 천룡인을 보호하게 시킨 콩과의 관계가 아직까지 좋지 않은 것만 봐도...
3. 기타[편집]
원피스 필름 레드에서 배포된 설정집에 따르면 로저가 갓 밸리 사건 중 획득한 보물 상자 중 하나에[18] 아기인 샹크스가 숨겨져 있었다고 하며, 로저와 실버즈 레일리, 스코퍼 가반은 보물상자 속에 있던 샹크스를 거둬들여 키웠다.
[1] 공식 명칭 출처: 원피스 95권 957화. 前 해군 원수 센고쿠에 의해 사건의 내용과 명칭이 처음으로 언급되었다.[2] 3년마다 비가맹국을 대상으로 자원 확보 명분으로 선주민들과 머릿수를 채우려고 풀어놓은 노예들을 래빗으로 별칭하며 이들을 최고로 많이 죽인 천룡인이 상품을 수여하는 살인 게임. 한편 사냥감들에겐 3주 동안 생존하면 자유를 주겠다며 생존 욕구를 이끌어내지만 이반코프의 말에 따르면 이전 대회 모두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한다.[3] 벌집에서 강탈한 보물, 도톰도톰 열매와 물고기물고기 열매 모델 청룡 두가지를 포함한 악마의 열매.[난입] [4] 노예와 왕국인들을 사냥감으로 지정해 래빗으로 부른다. 이 래빗은 천룡인들이 자행한 인간사냥의 대상을 칭하는 명칭이며 등급이 나뉘어 있다.[5] 후에 이 열매는 카이도에게 양도[6] 초기에 버기가 찾아다니던 보물이 바로 이것이다.[7] 흰 수염, 티치, 샹크스 루피, 버기. 다만 이중 현역은 흰 수염과 샹크스 뿐이다.[8] 갓 밸리의 국왕은 인간 사냥에 대해 항의하다가 갈링 성에게 살해당했다.[9] 그 이유도 정말 악랄하기 짝이 없는데, 다 죽을 게 뻔하다면 아무도 도망치려 애쓰지 않을 것이고 그럼 재미가 없다라는 이유였다. 그 외에 이런 추악한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막음을 하려는 의도도 있었다.[10]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고작 세계귀족의 유흥으로 한 나라의 원주민들을 몰살시킨다는 이야기가 새어나갔다간 정부에 대한 반기가 대규모로 일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11] 그저 2주 전이라고만 언급하는데 대회 시작 전인지 3주의 대회 기간 중 대회 시작 직후인지 불명이다. 다만 그나마 전보 벌레까지 다룰 수준으로 개인 행동이 보장되고 대회 준비 상황까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후자일 확률이 높다.[12] 작중 시점으로는 한참 후에 벌어지긴 하지만, 에드 워 해전 당시 출동 명령조차 받지 않은 가프가 센고쿠나 츠루의 군함에 같이 타고 나서려 했던 것도 로저와 연관된 일이었기 때문이다.[13] 또한 이는 0화에서 묘사된 가프와 콩 사이의 껄끄러운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는데, 사실상 자신을 속여서 인간 사냥 따위의 짓거리나 저지르던 천룡인들을 구하게 만들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14] "기다려 록스!" "방해하지 마라 로저!"란 알수 없는 누군가의 대사로 1096화에서 묘사는 끝인데, 정황상 저 대사는 각각 로저와 록스의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러운 추측은 미쳐 날뛰던 록스가 학살을 시작했고, 이를 로저가 막으려다가 가프와 힘을 합쳐 그를 제거하게 된다는 정도. 그 외에 로저 해적단이 샹크스를 찾은 장면 등 중요한 떡밥과 연관될 장면들이 아직 남아있으므로 과정의 내막도 이후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15] 빅 맘은 이에 대해 자신이 크나큰 은혜를 베풀었다고 여기며 와노쿠니 편 시점까지도 이를 카이도에게 우려먹었다. 악마의 열매를 그냥 준 것 자체로도 그럴진대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성이 높은 동물계 환수종 열매를 준 것이니 본인 딴에는 그렇게 여겨도 전혀 무리가 아니다. 게다가 카이도가 록스 해적단 붕괴 이후 살아남은 비결도 그 열매의 능력 덕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카이도조차도 이에 대해서 옛날 일이라고 일축했을지언정 빚을 졌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을 정도.[16] 다만 가프는 해병으로서 해적인 로저와 수없이 싸우긴 했어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는 싫어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모로 둘의 성향이 비슷한 구석도 많았으니.[17] 그 록스 해적단을 해치운 또 다른 당사자인 로저 또한 가프와 비슷한 이유로 이 사건을 말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로저 또한 천룡인을 극도로 혐오할텐데, 결과적으로 목숨 걸고 천룡인을 구한 꼴이 됐으니, 이 싸움 자체를 수치스럽게 여겨도 이상하지 않다.[18] 록스 해적단에게서 빼앗은 건지 아니면 천룡인한테서 빼앗은 건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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