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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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이다. 분류에서 보듯이 느릅나무와 친척간. 한자어로는 회화나무와 마찬가지로 괴목(槐木)이라고도 한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 주로 분포한다.
다 자라면 높이는 20~35 m, 지름은 약 3 m에 이른다.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퍼져서 위에서 보면 나무가 둥근 모양을 이루고, 잎이 많고 무성해서 넓은 나무 그늘을 만들기 때문에 정자나무로 많이 심었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다. 꽃은 5월에 주로 핀다. 열매는 일그러진 원 모양이며 10월에 주로 익는다.
잘 자란다면 1천 년 이상 사는 나무라 우리나라에서는 총 14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은행나무(19그루)와 소나무(19그루) 다음으로 많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신라시대부터 느티나무를 신성시해 벌채를 금지해 온 나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2. 언어별 명칭[편집]
3. 경제성?[편집]
목재의 효율이 좋아 다양한 가공으로 쓰인다. 가격 변동이 있겠지만, 잘 자란 느티나무는 50년 수령 기준으로 200~300만 원을 호가한다. 뿌리 역시 가공하여 장식품을 만드는데, 400~500년으로 수령이 추정되던 느티나무 뿌리가 가공되어 억대의 가격으로 팔린 적도 있다. 흔한 것은 아니고, 고속도로 공사를 위해 캐낸 느티나무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소나무와 함께 불법 채취로 가장 몸살을 앓기도 하다. 방범용 CCTV가 곳곳에 설치된 후에는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가끔씩 불법 채취 업자를 체포했다는 기사가 나곤 한다. 산에는 소유주가 엄연히 존재하므로, 허락 없이 산나물이나 묘목을 채취하는 것도 불법이다.
마을의 정자나무로 심은 느티나무도 종종 분쟁의 대상이 된다. 마을 앞으로 도로가 나게 되었는데, 하필 정자나무가 있는 위치라, 보상금 수천만 원을 두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팔아야 한다는 찬성 측과 마을의 보호수를 어떻게 팔 수 있냐는 반대 측으로 나뉘어 격렬하게 다투었지만, 결국 원형 로터리로 도로가 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물론, 이건 극히 드문 케이스고, 대부분은 판매되어 유통된다.
혹시라도 시골에 집이 있거나 조상님이 물려주신 야산이 있다면 확인해 보자.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친다. 100년으로 추정되는 고목이 1,000만 원을 호가한 사례도 있다. 마을 주민들이 굳이 보호하겠다고 한다면, 통째로 뽑아서 옮겨심기도 한다.
느티나무의 가치로 묘목 판매를 위한 재배가 늘어났다. 그러나 거의 모든 수종이 그렇듯, 옮겨심기에는 취약함을 보인다. 느티나무 역시 옮겨심기를 했을 때 실패 확률이 높고, 특히 성목의 실패 확률이 가장 높다. 가로수나 정원수로 쓰이는 느티나무가 비싼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옮겨 심기한 성목이 말라죽기라도 하면 A/S 개념으로 교체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액이 수피 밖으로 흐르는 초기에는 온갖 곤충들이 모이므로 방제 역시 필수다. 이 증상은 식재한 뒤 시간이 경과하면 사라진다. 혹시 사라지지 않으면 농약 판매소로 가서 살균제를 사서 도포하면 된다. 느티나무, 복숭아나무류는 상처가 나거나 균에 감염되면 수액이 흘러나와 야구공보다 작은 크기의 투명한 구체를 이룬다. 이 수액을 먹겠다고 작은 곤충이 달려들고 곧이어 식충 곤충이 달려들고... 오염이 적은 산지에 있다면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1] 가 꼬이기도 한다.
4. 기타[편집]
한국에서는 느티나무가 마을의 정자나무로서 자주 노릇 하였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제공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서당 훈장이 학문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또한 마을을 수호하는 신목으로 가장 흔하기도 하다. 하지만, 야생에서 느티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일본에 비해 한반도와 중국에서는 야생에서는 굉장히 보기 힘든 수종이다.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 보호중이고, 한국에서는 산기슭, 골짜기 등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극상림 수종에 해당된다.
목재로는 밥상, 가구 등을 만든다. 느티나무로 만든 가구는 예부터 귀한 물건으로 취급받았다.
잎으로는 느티떡을 해 먹는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한 나무인지라,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가 도목으로 지정했다. 이 외에도 여러 지자체가 시목이나 군목,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초중고 및 대학교가 교목으로 지정했다.
충청남도 홍성군 및 전라북도 완주군의 군목이다.
꽃말은 '운명'.
2018년 06월 26일에 수원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에 보호수로 지정된 500년 느티나무가 장마비로 한순간에 찢겨지면서 쓰러졌다. #, #, # 2019년 해당 느티나무 후계목 증식에 성공했다고 하며, 느티나무 밑동에서도 새싹이 올라왔다고 한다. 2020년에도 잘 자랐고# 부러진 나뭇가지로 조형물을 만들어서 단오어린이공원에 설치한다고 한다.
인천 강화군에 있는 연미정(燕尾亭) 인근에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2그루가 있었는데, 그 중 한 그루가 2019년 태풍 링링 때 부러졌었다. 강화군은 ‘연미정 500년 느티나무 새 생명 불어넣기 사업’을 추진해, 부러진 나무를 활용해 ‘강화반닫이’ 작품으로 만들었다. 반닫이 제작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이수자 양석중 소목장이 진행했다. '반닫이'란 앞부분을 위아래도 여닫는 뚜껑이 달린 전통 의류게(옷상자)로, 총 2점을 제작해서 각각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소창체험관에 전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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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얘네들도 팔면 돈이 되니 굳이 농약을 칠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