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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रामचन्द्र[1] / राम[2]

1. 개요
2. 상세
2.1. 신격
2.2. 묘사
3. 행적
4. 서브컬처
5. 기타


1. 개요[편집]


인도 신화의 영웅이자 서사시 라마야나[3]의 주인공. 흔히 라마로 알려져 있으며, 힌두교의 최고신 비슈누화신(化神)이다. 화신 중에서도 크리슈나와 함께 가장 널리 숭앙받는 존재로, 그 인기는 본체 비슈누에 버금간다. 무용(武勇)과 미덕을 상징하며 다르마[4]의 구현에 비유된다.

비슈누의 대표적인 화신 10인을 이르는 다샤바타라(Dashavatara)에선 7번째를 맡고 있다. 다샤바타라는 출현한 시기 순으로 순서가 매겨지므로 라마는 파라슈라마 시대와 크리슈나 시대 사이에 출현한 것이다. 인도 신화의 시간 단위인 유가로 따지자면 트레타 유가(Treta yuga) 시기.

화신이긴 해도 일단 인간 영웅이지만 그 인기와 위상으로 인해 신격화되어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인도 신화비슈누의 화신인 3명의 라마가 나오며, 라마찬드라는 그 중 하나다. (파라슈라마·발라라마·라마찬드라) 라마찬드라는 이 중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때문에 인도 신화의 라마라고 하면 보통 이 라마찬드라를 말하는 것이다.

이름 라마찬드라(रामचन्द्र)는 흔히 "빛나는 라마"로 해석된다. 찬드라란 말이 '빛나는' 혹은 '달'이란 의미를 가졌기 때문.[5] 라마(राम)라는 단어는 산스크리트어 문헌에서 '매력적인, 아름다운', '밤, 어두운'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라마찬드라란 이름은 "아름다운 달"이라 해석될 수도 있다.

그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시 라마야나는 힌두 문학의 최고봉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인접한 문화권에도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태국의 대표적 서사시 라마키엔이 사실은 이 라마야나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이야기의 형태는 꽤 다르지만 불교자이나교 신화에도 라마야나를 모티브로 한 신화가 존재한다. 이외에 벵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여러 동남아시아 전통에서 라마야나를 원형을 둔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2. 상세[편집]



2.1. 신격[편집]


대다수의 다른 힌두 신들과 달리 실존하던 역사적 인물이 신격화된 케이스일 가능성이 크다.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두는 것이 확정된 크리슈나의 경우도 그렇고 본래는 베다 신앙와 관계없는 별개의 신격이였지만 비슈누 신앙이 교세를 키우던 시절에 사실 비슈누의 화신이란 식으로 라마를 신앙에 편입시킨 듯.

그의 이야기는 서사시 <라마야나>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으며, 또 다른 서사시인 <마하바라타>(바라타 왕조의 대서사시)에서도 간략하게 언급된다. 시간대로 라마야나가 먼저기 때문에 마하바라타 시점에서 라마의 일대기가 옛날 이야기로 취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비슈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단히 인기가 높아 라마를 비슈누보다 더 근원적인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종파도 있다. 이런 라마를 최고신으로 모시는 신앙을 라마이즘(Ramaism)이라고 한다. 인도 곳곳에서도 라마를 모시는 사원을 여러 개 찾을 수 있으며, 보통 아내 시타와 측근 하누만과 함께 숭배된다. 힌두 문화권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인삿말 "람! 람!"도 라마에게서 유래된 것이며, 죽을 때 주로 찾는 신도 라마이다. 마하트마 간디가 저격당한 직후에 한 말도 라마를 부르는 말이었다고 전한다.

라마를 비슈누의 화신으로 언급한 기록은 기원 후 몇 세기가 지나지 않아서부터 나타난다. 4~5세기의 시인 칼리다사의 시에 현재의 라마야나와 비슷한 이야기가 등장한다거나 그 비슷한 시기에 정립된 마하바라타에 라마야나의 요약이 있는 걸 보면 적어도 5세기 전후엔 라마 이야기가 정착되어 있던 듯. 그리고 라마야나의 원형 자체는 기원전 7~4세기쯤에 창작되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11세기 이전에는 그를 특별히 예배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던 것 같으며 그를 주신으로 숭배하는 별도의 종파가 등장한 것은 14, 15세기에 와서였다. 힌두어로 된 툴시다스의 〈람차리트마나스〉(라마 행전의 거룩한 호수)처럼 산스크리트 서사시가 여러 방언으로 거듭 소개됨에 따라 라마를 숭배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늘어갔다.

라마는 그 영웅담과 미덕적인 모습 덕분에 중세 힌두교에서 같은 화신인 크리슈나와 인기로 쌍벽을 이뤘다. 크리슈나가 짓궃고 희극적인 신으로 숭배되었던 반면 라마는 이성, 정의로운 행동, 바람직한 미덕의 모범으로 숭배되었다. 때문에 전통을 중시하던 사제들은 크리슈나보단 라마를 밀어주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12세기 경부터 인도 전역을 휩쓴 박티(bhakti : 信愛) 신앙[6]에서도 라마를 숭배했으며, 상술한 라마야나의 변형판 <람차리트마나스>도 본래 라마 이야기에 박티 관련 요소를 넣어 변주한 내용이 있다.

힌두 문화권에선 라마를 숭배하는 축제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라마의 생일날 열리는 라마 나바미(Rama Navami)가 있다. 라마를 숭배하며 선이 악을 이기는 것을 기념하고 라마의 측근들인 시타, 락슈마나, 하누만도 함께 숭배한다. 라마 나바미의 개최날, 즉 라마의 생일은 3월 말~4월 초쯤인데 경전에 묘사된 날짜는 옛 힌두 달력 기준이라 그레고리력에 맞추면 날짜가 오락가락해서 그렇다.[7]

2.2. 묘사[편집]


라마의 조상(彫像)은 대개 오른손에는 화살, 왼손에는 활을 든 모습을 하고 있다. 사당이나 신전에 있는 그의 상은 거의 아내인 시타, 그를 충실히 따르는 이복형제 락슈마나, 최측근인 원숭이 신 하누만을 거느리고 있다. 그림에서는 화려하게 장식하고 머리에 왕의 지위를 상징하는 원추형의 모자를 쓴 모습으로, 푸른 피부로 묘사된다. 이는 본체인 비슈누가 파란 피부로 묘사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마에 비슈누를 상징하는 U자 문양을 그린 것으로 묘사되는 그림도 있다. 17, 18세기 화가인 라자스탄파와 파하리파는 라마의 영웅적 행위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묘사했다. 라마야나의 저자 발미키는 라마를 짙은 피부색의 매력적인 미남으로 언급하고 있다.

십육대국 중 하나였던 코살라의 왕자다. 아버지는 다샤라타 왕, 어머니는 카우샬리야 왕비. 장남이며 위로는 친누나 샨타, 아래로는 이복동생 락슈마나, 바라타, 샤트루그나를 뒀다. 참고로 라마가 속한 코살라 왕족은 수리야 신의 후손이 시작했다고 여겨지는 해 왕조(수리야반시)에 속한다.

코살라의 수도는 아요디아였다고 하는데,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굽타 왕조 시대에 고대의 아요디아가 있던 자리라고 선언된 곳에 도시 아요디아가 '복원'되어 힌두교의 성지가 되었다. 그러다 후에 그 아요디아에 바부르 황제의 이름을 붙인 이슬람 사원이 들어섰다. 라마 사원 터에 세워진 바브리 성원은 한때 종교 화합의 상징으로 선전되기도 했지만 힌두교도들은 이에 대한 분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힌두교 과격파들이 아요디아의 이슬람 사원을 파괴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폭동을 일으킨 일도 있다.

성격은 올곧고 상냥하며 (당시 기준) 미덕을 준수하는 뛰어난 성품으로 묘사된다. 라마야나에선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의붓어머니를 용서하고 첩자로 의심받던 비비사나를 너그럽게 받아주는 등 대인배적인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최측근 중 하나가 다혈질인 락슈마나여서 더욱더 부각되는 느낌. 대신 아내 시타를 잃고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겪는 동안엔 납치된 시타를 생각하며 조급해져 성급해하거나 화를 내는 면도 보인다. 또한 시타와 동생들을 무척 아낀다.

그러나 결국 라마는 왕의 의무를 다해야 했기 때문에, 라바나와의 결전이 끝난 후엔 본래의 왕도적 주인공 느낌이 줄어들고 왕으로서의 위신을 중시하는 캐릭터로 변모한다. 이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라마야나의 마지막 장인 <우타라칸다> 챕터. 여기서 라마는 시타가 납치되었던 동안 라바나와 불륜했다는 소문이 돌자, 의심과 왕으로서의 위신 때문에 시타를 숲으로 내쫓아버린다. 나중에 시타가 낳은 자신의 아이들을 계기로 다시 만났을 때도 라마는 여전히 시타에게 결백을 증명할 것을 요구한다. 결국 이에 지친 시타가 땅속으로 사라져 버리며, 라마 역시 뒤늦게 후회하는 결말을 맞이하는데 이전 챕터들과 비교해 보면 씁쓸하기까지 할 정도.

하지만 변호의 여지가 있긴 한데 우타라칸다는 발미키가 쓴 원문에 속한 것이 아닌 더 후대에 보강된 챕터다. 그래서 일단 원문으로 취급될 수는 있지만 이를 포함시키지 않는 판본도 많으며, 결말 역시 본래는 라마가 시타를 구출하고 돌아가서 잘 사는 내용이다. 다만 원문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긴 한데 시타를 막 구출했을 때 라마가 갑자기 결백을 증명하라 요구하는 부분이다. 물론 여기선 시타가 바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으며 신들도 시타의 편을 들었고, 라마 역시 사실은 시타를 믿었지만 주변인들이 괜히 의심할까봐 일부러 대놓고 증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온다. 이후는 상술한 대로 돌아가서 잘 사는 엔딩.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현대 소설과 달리 고대 서사시에서 등장인물의 성격 변화를 포착하려는 시도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경우는 성격의 변화나 발전이 아니라 본성이 일시 가리어진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논지.(일리아스나 그리스 비극을 해석할 때도 마찬가지 주장이 나온다.) 사실 이러한 부분들이 라마의 성격에 대한 일종의 '옥의 티'로서 인도 현지에서도 종종 논란이 되는 듯하다. 물론 종교적 관점에서 이를 변증하는 주장 역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으며, 라마의 신성을 강조하는 후대 텍스트들에서도 후반부여도 라마가 냉혹해진다고 할 수 있는 장면이 안 보일 때도 많다.


3. 행적[편집]


브라흐마에게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단 축복을 받은 락샤사 라바나가 날뛰자 신들은 큰 위기를 겪게 된다. 이에 신들은 주신 중 하나인 비슈누에게 가서 해결을 청하고, 비슈누는 이에 응해 인간으로 화신한다. 라바나가 축복을 받을 때 브라흐마는 완전한 불사는 불가능해 조건을 달자고 했는데, 인간을 약하다 생각한 라바나가 인간은 자신을 해칠 수 있다며 조건을 달았기 때문. 이런 경위로 태어난 비슈누의 화신이 바로 이 라마찬드라이다.

라마의 부모는 코살라의 왕 다샤라타와 그 왕비인 카우샬리야였으며, 라마는 이들의 장남이였다. 다샤라타의 자식들은 모두 뛰어났지만 라마는 특히 우수했으며, 무술과 통치는 물론 경전 공부에도 능숙했다고 한다. 때문에 가족들은 라마를 무척 아꼈는데, 어느 날 리시(聖仙) 비슈와미트라가 라마의 명성을 듣고 코살라를 방문한다. 비슈와미트라는 브라만들이 사는 숲에 있는 락샤사들을 처치하기 위해 라마와 락슈마나를 데려가게 해 달라고 한다. 다샤라타 왕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라마는 그를 따라나섰고, 비슈바미트라에게 온갖 아스트라를 전수받았으며 락샤사들도 무찌른다.

코살라로 돌아가던 중 비슈와미트라는 비데하 왕국에서 공주 시타의 신랑 뽑기 대회를 연다는 이야기를 하고 라마에게 참여를 권한다. 시타의 집안은 시바신에게 하사받은 활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타의 아버지는 신랑 뽑기 대회에서 이것을 당긴 자에게 시타의 신랑 자리를 주겠다고 선언한다. 이 활은 대단히 무거워 모두 포기했지만 라마는 가볍게 이를 당겼고, 시타와 결혼하게 된다. 여담으로 직후 라마의 활약을 들은 비슈누의 화신 파라슈라마가 선임으로서 시험하려 갑자기 찾아와 비슈누의 활을 주며 당겨보라고 한다. 라마는 여기서도 활을 당기는 것에 성공해 파라슈라마에게 비슈누임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시타와 결혼한 라마는 성대한 축하 속에서 코살라로 돌아온다. 라마와 시타는 무척 사이가 좋았고 코살라도 평화로웠으나, 다샤라타 왕이 라마를 후계자로 지목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라마의 계승을 동의했던 왕비 카이케이가 라마가 즉위하면 카이케이의 아들 바라타가 위험해진다는 시녀의 꼬드김을 듣고[8] 다샤라타를 시켜 라마를 쫓아낸 것.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마는 아버지와 양어머니의 명이라며 이를 따르고 숲으로 망명을 떠나며, 시타와 락슈마나도 라마를 따라가기로 한다. 이때 라마가 떠나는 것을 슬퍼하는 백성들이 숲까지 따라올 정도였다고 하며, 대신 계승권을 받은 바라타도 자신이 왕위에 앉는 대신 왕좌에 라마의 신발을 두고 그가 돌아올 때까지 신발을 라마라 생각하고 모시겠다고 선언했다.

추방되었긴 하지만 라마는 숲속에서 시타, 락슈마나와 함께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생활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락샤사 슈르파나카가 라마를 보고 구애하는데, 라마는 시타가 있다며 거절했고 이에 슈르파나카가 시타를 죽이려 할 뻔한 일이 생긴다. 락슈마나가 슈르파나카를 쫓아냈지만 자존심이 상한 슈르파나카는 오빠 라바나에게 찾아갔고, 그가 여색을 밟히는 것을 이용해 시타의 미모가 굉장하다고 구슬리며 납치하도록 한다. 라바나는 삼촌 마리차에게 황금 사슴으로 변신하게 하고 숲으로 보내고, 라마는 시타가 이 사슴을 보고 기르고 싶어하자 사슴을 잡으러 떠난다. 그 사이 라바나는 시타를 납치하고, 라마는 뒤늦게 돌아오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시타를 애타게 찾던 라마와 락슈마나는 산에서 원숭이 하누만과 그가 모시는 수그리바를 만나게 된다. 수그리바는 자신의 왕위를 빼앗은 형 발리를 무찌르면 협력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라마는 이를 받아들여 발리와 싸우러 간다. 그러나 라바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정도로 강력한 발리였기에 라마 일행은 패퇴를 반복했고, 결국 라마는 뒤에서 화살을 쏴 발리를 살해한다. 이것은 서사시에서 라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행한 비겁한 행위로 묘사되며, 라마는 화살을 쏘고 이를 크게 후회했다. 여담으로 일부 판본에선 이때 발리의 아내인 타라가 이것에 화가 나 시타와 함께할 수 없을 것이라 저주했다고 언급된다.

수그리바가 왕이 되고 약속대로 원숭이 군대를 보내주며 라마는 본격적으로 라바나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동물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결성하거나 하누만을 랑카로 정찰보내며 준비가 진행되었고, 준비가 끝나자 라마는 라바나의 왕국인 랑카 섬(= 스리랑카)에 가기 위해 해신 바루나에게 협력을 청하며 기도한다. 그러나 바루나가 이를 무시하자 시타를 생각해며 조급해진 라마가 활을 쏘아 바다를 갈랐고, 결국 다급히 나온 바루나가 바다를 반으로 갈라주었다고 한다. 라마는 이렇게 생긴 길에 다리를 지어 랑카로 향한다.[9]

한편 시타는 꿋꿋하게 라마를 믿으며 기다리고 있었고, 라바나도 라마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라바나의 동생 비비사나는 이에 회의를 느껴 라마군에 투항한다. 라마군은 첩자라고 의심했지만 라마는 비비사나를 받아들였고 답례로 비비사나는 라바나군에 대한 정보를 준다. 전쟁이 시작되자 라마는 락샤사들의 힘에 고전하거나 시타가 죽은 줄 알고 자살할 뻔하는 등[10] 여러 곤경을 겪지만, 라바나와의 1:1 격전 끝에 브라흐마스트라로 그의 목을 떨어트리며 승리를 거둔다.

마침내 시타를 구출한 라마였지만 어째서인지 라마는 갑자기 시타를 의심하는 말을 하며 라바나와 통한 게 아니냐고 묻는다. 이에 시타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불을 피워 거기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라마는 락슈마나가 화낼 정도로 냉정한 태도를 유지한다. 결국 시타는 불에 들어가지만 정말 결백했기 때문에 무사히 나왔고, 시타를 불에서 데리고 나온 아그니를 비롯한 신들은 라마를 질책한다. 라마는 진의를 밝히는데, 사실 그는 시타를 믿고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괜히 의심할까봐 일부러 모두 보는 앞에서 결백함을 증명하라고 요구한 것이였다. 이렇게 모든 것이 끝나자 라마는 시타와 재회를 나눴고, 코살라로 돌아가 바라타가 맡아뒀던 왕위를 받곤 시타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그리고 라마는 자신과 시타에게 충성과 경의를 바친 하누만에게 비슈누로서 불멸의 축복을 주었다.[11]

발미키의 원문은 여기서 끝나지만, 후대에 덧붙여진 마지막 장인 <우타라칸다>에선 엔딩이 다르다. 라마와 시타는 코살라로 돌아와 왕과 왕비가 되었지만, 백성들 사이에서 시타가 납치된 사이 라바나와 통했단 소문이 돈다. 결국 라마는 의심과 왕으로서의 위신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가지고 있던 시타를 밖으로 내쫓는다. 시타는 브라만들에게 몸을 의탁해 라마의 아이들 라바와 쿠샤를 낳고 그들을 기른다. 라바와 쿠샤는 자라면서 라마처럼 뛰어난 청년이 되었는데, 라마는 이들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라마가 숲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만났다고도, 아이들이 라마를 보기 위해 코살라에 찾아갔다고도 한다. 어쨌든 이 아이들을 보고 라마는 자신과 시타의 아이들이라고 확신하고, 아이들과 함께 있던 시타에게 한 번만 더 결백을 증명하면 시타와 아이들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그러나 시타는 이미 지속되는 의심에 지쳐 라마에게 실망한 뒤였고, 어머니격인 부미데비 여신에게[12] 정말 자신이 결백하다면 당신의 품에 돌아가게 해달라고 빈다. 여신은 이를 받아들여 땅을 열었고 시타는 그 안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제야 라마는 후회하며 시타를 돌려보내 달라고 빌었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라마는 라바와 쿠샤를 거둬 왕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라마는 시타를 잃은 상심에 새 아내를 들이지 않는다.

원문은 라마의 죽음을 묘사하지 않지만 후대의 여러 판본에선 라마의 죽음까지 묘사한다. 일단 시타를 잃은 후회와 슬픔 때문에 강에 뛰어들어 자살한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해당 이야기에서 라마는 사후세계에서 시타와 재회했다고 한다.


4. 서브컬처[편집]


캄피오네!에 나오는 최후의 왕의 정체이기도 하다.

Fate/Grand Order에서는 세이버로 등장한다. 라마(Fate 시리즈) 문서 참조.

스프리건에 돌아오지 못할 숲 편에 시타가 납치되어 절망해 납치당하는 순간 자신들을 돕지않은 숲의 정령들을 저주하여 자살했다.
이후 그 숲에 들어온 사람을 잡아먹는 저주의 숲의 원령이 되었다.

진 여신전생 4 FINAL에선 74레벨의 영걸로 라스타캔디,명계파,대냉계,메기도라온등 강력한 스킬을 가지고 등장했다.

5. 기타[편집]


태국 국왕을 칭하는 데 쓰는 "라마 X세"의 라마도 여기서 유래했다. 과거 태국의 국왕들은 신성화 차원에서 간혹 자신을 라마와 동일시하도록 했는데, 서구화를 이루게 되면서 서양의 왕국들이 ''XX n세"로 왕호를 칭하던 것을 본받고자 했으나 이는 군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던 태국의 관습과는 배치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국왕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고 1대 국왕 하는 식으로 대수를 붙여 말했는데, 여기에 태국 국왕을 상징하는 라마를 덧붙인 것이 "라마 X세" 식으로 정착한 것이다. 이러한 관습을 시작한 것은 짜끄리 왕조의 라마 6세이다.

동물 라마와 발음이 똑같은데 이걸 이용해서 프레더릭 오그든 내시(Frederic Ogden Nash)가 지은 시도 있다.

"The one L lama, he's a priest
The two L llama, he's a beast
And I will bet my silk pyjama
There isn't any three L lllama."

영시 특유의 라임을 이용한 시다. 입에 착착 달라붙어서 몇번 읽다보면 어느새 외워진다 (...) 외국의 시집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는 시.

[1] 라마찬드라[2] 라마[3] '라마의 길'이란 뜻이다.[4] 힌두교에서 말하는 인생의 4대 요소 중 하나로 법, 의무 등을 의미한다.[5] 참고로 그냥 찬드라라고 하면 힌두교의 달의 신 찬드라를 가리키는 것이다.[6] 신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중시하는 신앙. 크리슈나 관련 종파가 이 박티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7] 크리슈나의 생일 축제도 같은 이유로 늘 개최일이 미묘하게 달라진다.[8] 사실 이 시녀도 이후 라마의 일대기가 시작되도록 쫓아내는 임무를 맡은 것이다. 그래서 라마가 돌아온 후엔 라마에게 사과했다고 한다.[9] 실제로 인도 타밀스리랑카 사이의 바다엔 고대에 건설된 다리가 있는데, 해당 전설 때문의 '라마의 다리'라고도 불린다.[10] 라바나의 아들 인드라지트가 사기를 꺾기 위해 환영으로 시타의 시신을 만든 것이다. 이걸 보고 낙담한 라마가 자살하려 했는데 비비사나가 인드라지트의 환영임을 알려줘서 위기를 넘겼다.[11] 정확히는 라마가 라바나와의 전쟁에 참여한 이들에게 선물을 하사하는데 하누만은 라마가 영원히 자신 마음 속에 있을테니 선물이 없어도 괜찮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 증거로서 하누만은 자신의 가슴을 찢어 그 안에 있는 라마와 시타의 형상을 보여줬고, 라마는 크게 감동하여 불사의 축복을 주었다고 한다.[12] 부미데비는 땅의 여신인데 아기 시타가 땅속에서 발견되었으므로 어머니격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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