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네이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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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image_235.jpg
HMS 빅토리의 68파운드 포
1. 개요
2. 특징
2.1. 장점
2.2. 단점
3. 운영
4. 몰락
5.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편집]


Carronade.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방의 카론(Carron) 사(社)가 개발한 단거리 철제 주물 활강포. 원래는 영국 육군측에서 개발하려는 신형 경량포에서 출발했다고 하나, 결국 채택은 불발로 끝났다.

전열함 시대의 주요 무기중 하나였는데, 주로 무거운 철환을 발사해 선체에 타격을 입혔다. 이 대포는 짧은 구경장 때문에 포구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이러한 특성은 무거운 철환을 저속으로 발사하여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그 당시 선체는 나무이기에 고속으로 깔끔하게 관통하게 하는 것 보다는 저속의 중량탄을 발사하는 편이 운동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1] 그 때문인지 당시 배의 승무원들은 이 대포를 'smasher'라고 불렀다.

당대 기록을 보면 이와 같은 이유로 더 많은 파편을 발생시켜 승무원을 살상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자주 보이는데, Mythbusters 해적 특집에서 6파운드 포탄으로 실험했을 때에는 발생한 나무 파편이 너무 가벼워서 더미로 사용된 돼지 시체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당시 실제로 사용되었던 대구경 함포와 달리 압축공기를 이용해 고속으로 6파운드 중량의 탄자를 발사하는 형태의 포를 사용했던 만큼 실제 카로네이드를 사용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실제로도 영어권 웹에서는 미스버스터즈의 실험에 문제가 많았고, 당대의 기록에도 자주 언급되는 만큼 나무 파편에 충분히 살상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더 많이 보인다.[2]

2. 특징[편집]



2.1. 장점[편집]


  • 일단 가볍다. 같은 구경 long gun(카로네이드와는 다른 포신이 긴 대포)의 1/3 무게였다. 예를 들어 32파운드의 카로네이드는 1톤이 채 안되지만, 32파운드 long gun은 3톤이 넘어갔다.

  • 가벼워서 다루기 좋다. 길이가 짧기 때문에 장전 속도도 더 빠르다. 카로네이드의 부앙각은 핸들을 돌려서 조절했기 때문에 조준하기도 편했다. 결과적으로 다른 장포신 화포에 비해 필요한 운용인원이 적었다. 당시 24 파운드 포는 사격하는데 12+1명이 필요했지만, 32파운드 카로네이드는 8+1명만 있으면 충분했다.

  • 중량이 가벼우므로 무거운 장포신 포는 하갑판에 두고, 카로네이드를 상갑판에 두어 균형을 맞추기도 좋았다.

  • 사정거리가 짧다고 하지만 당시 해전은 단거리전이 대부분이었으므로 단거리에서 단시간에 대량의 화력을 투사하기 좋은 카로네이드가 이득이었다.

  • 사정거리가 짧으므로 장포신 포에 비해 발사 시 사용되는 화약이 적다.[3] 이 특성을 바탕으로 프리깃 등 가벼운 주력함은 화력을 강화해야 할 때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카로네이드를 더 많이 싣는다.
    • 더 무거운 탄자를 쓰는 카로네이드를 싣는다.

대항해시대 전후 기준으로는 장점이 많은 화포이다. 때문에 프리깃이나 슬루프와 같은 군용 함선은 물론이고, 상선이나 사략선에도 강력한 화력을 낼 수 있는 무기로 두루 쓰였다. 또한 군함의 등급을 매기는 기준인 함포의 수에서도 제외되어 여유가 있다면 카로네이드를 더 싣는 배가 많았다.

2.2. 단점[편집]


  • 사정거리가 매우 짧았으므로[4] 사거리가 긴 장포신 함포로 멀리서 때리면 그대로 맞고 있어야 했다. 실제로 미영전쟁 당시 32파운드 카로네이드를 주무장으로 탑재하고 있었던 미 해군 프리깃 USS 에식스는 재래형 18파운드 포를 주무장으로 탑재하고 있었던 영국 해군 프리깃 HMS 피비와 교전하게 되었을 때 사거리 밖에서 일방적으로 난타당한 뒤 참패한 바 있다.

  • 포신이 짧아 화약이 불완전 연소했기 때문에 포구화염이 상당했고, 때문에 목조선이 대부분이던 당시에는 화재를 일으켜 심각한 피해를 입힐 위험이 존재했다.

  • 가벼운 중량 대비 구경이 큰 포탄을 쏠 수 있었다는 점은 달리 보면 가벼운 무게로 포탄 구경에 비례한 반동을 받아내야 했음을 의미한다. 즉, 반동 제어가 대단히 어려웠다. 때문에 너무 빠르게 속사할 경우에는 포 본체가 포가에서 이탈하거나 포삭이 끊어지면서 포 전체가 이탈하는 사고가 잦았다. 당시에는 원양을 항해는 배도 배수량이 몇백 톤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흔들림이 심했다. 이런 배 안에서 육중한 포신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게 되면 수병들의 목숨이 위험한 것은 물론 배도 피해를 입을 위험이 대단히 컸다. 단순히 가볍다는 이유로 작은 배에 대구경 함포를 탑재할 경우에는 발사 시 반동만으로 함체가 손상될 위험이 있었다.[5]

그러므로 위력만 생각하고 카로네이드 포만 탑재하기에는 위험이 컸고, 적재량이 넉넉해서 굳이 배수량을 아낄 필요까진 없었던 전열함들은 카로네이드를 주무장으로 삼는 일은 없었다 그랬다간 다가가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처맞을 테니까 기껏 해봐야 갑판에 카로네이드 몇 대를 준비해놨다가. 산탄을 장전해놓고 백병전 직전에 갑판에 집결한 적 수병에게 쏟아붓는 보조병기 수준에 머물렀다.

3. 운영[편집]


그 당시 보통 사용되던 구경[6]의 카로네이드가 생산되었지만, 보통 사용되는건 6파운드나 68파운드의 카로네이드였다. 특히 위력을 나타내는 일화로 넬슨의 기함 HMS 빅토리는 배 함수포로 68파운드 카로네이드 2문을 싣고 다녔는데, 트라팔가 전투에서 머스킷 탄이 500발이 들은 캐니스터와 철환을 프랑스 기함인 뷔생토르 호 함미 포문에 맞춰서 Gun deck[7] 시밤쾅! 그리곤 그대로 함미에 붙어서 Raking Fire[8]로 뒤치기를 했다. 이 공격으로 선장 포함 197명 사망에 85명 부상. 제독은 운 좋게 살았지만 배는 떡실신 당했고 3시간 후에 항복한다.

4. 몰락[편집]


하지만 1850년대 부터 활강포인 달그렌 포에 밀려가며 암스트롱(암스트롱포의 그 암스트롱 맞다)과 휘트워스[9]가 만든 강철제 후장식 대포가 나오면서 달그렌 포 같은 다른 전장식 대포와 함께 점차 사라지게 된다.

5.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분명 사정거리가 짧은 포이건만, 대항해시대 2에서는 초강운일 때 조선소에서 이벤트로 종종 살 수 있는 강력하고 사정거리가 긴 함포로 등장하며[10], 대항해시대 4에서는 캐노네이드라고[11] 나오며, 가장 높은 대포 등급으로 캘버린의 사정거리와 중캐논의 파괴력을 합친 최고 수준으로 나온다. 이것을 장착한 함대만 있으면 이스탄불같은 1등급 도시도 도시수비 범위 밖에서 빙글빙글 돌며 공략이 가능할 정도.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칼로네이드라고 나온다. 비교적 짧은 사거리, 파괴적인 위력 등 준수한 성능으로 전작보다 현실 카로네이드에 좀 더 가까워졌으며 가격도 적절해서 국민대포로 애용받고 있다. 하지만 작중 최고속의 탄속은 여전히 고증 오류.[12] 일반적으로 제작되는 것은 일칼, 대성공이 나와서 관통력이 강화된 것은 명품이 붙어서 명칼이라고 한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서는 주인공 셰이 패트릭 코맥의 선박인 모리건 호의 함수포로 등장한다.

이나즈마 일레븐 오리온의 각인에서는 네이비 인베이더의 슛 기술로 등장한다.

Battle Bay에서는 전함에 장착하는 아이템으로 나오는데, 한 번 쏠 때마다 7개의 대포알이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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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철갑탄과 할로 포인트의 관계와 비슷하다.[2] 당시 6파운드 포는 해군용으로는 자위용 축에도 못 들어갔고, 육군에서 쓰이는 포조차 6파운드면 경포 취급을 받았다. 이 정도의 포는 선수에 장포신 함수포로 달아서 적선의 돛을 공격하는 추격포 정도로나 쓰일 만한 크기였고, 그나마도 9파운드를 더 많이 썼다.[3] 때문에 화약고 공간을 줄일 수 있거나, 같은 양의 화약으로 더 많이 쏠 수 있게 된다.[4] 육군에서 채용되지 않은 이유가 이것이다. 해군 장교들은 카로네이드 포의 사정거리는 권총의 유효사거리와 동일하다고 볼 정도. 지금의 권총이 아니라 당시의 무강선 권총이다![5] 범선 시대 항해소설 본좌 중 하나인 마스터 앤 커맨더 시리즈 1편에서도 주인공이 쥐꼬리만한 브릭에 강력한 한 방을 원해서 캐로네이드를 달고 몇 번 쏴 보다가 '뱃전판이 벌어져서 빌지 웰이 물로 가득 찼다. 이대로 가면 배 침몰한다'는 항의를 받고 탈거하는 장면이 나온다.[6] 12, 18, 24, 32, 42파운드가 그당시 흔히 쓰이던 대포의 구경.[7] 기록을 해석하면 1층 포 갑판에[8] 종사, 혹은 긁어대기. 함미 쪽에서 들어오는 포탄은 함수까지 선체 내부를 길게 긁어내기 때문에 현측에서 들어오는 포탄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힌다. 배는 세로로 길쭉하기 때문에 대포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요장비가 함미에서 함수까지 일렬로 나란히 배열되는데, 함미에서 들어오는 포탄은 잘만 맞추면 이걸 싹쓸이해버릴 수도 있었으며, 게다가 함미 방향에 무기는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맞아야만 하는 처지가 된다.[9] 이 양반도 나사표준이나 영국식 선반같은 것들을 고안한 양반으로, 이 양반이 만든 휘트워스 라이플은 400야드에서 명중탄이 나오는 물건이다, 1.6km 정도까지가 한계 사거리, 최초의 저격소총으로 취급되는 물건을 만들었다.[10] 캘버린의 사거리(5)와 데미캐논급의 데미지(상)를 모두 갖춘 개사기 함포다. 갤리온 이상급의 함대에 이걸 풀로 장착해주면 몇 방 안에 상대 기함만 처리하는 저격 플레이가 가능하다. 에디팅으로 함포 숫자를 255로 맞추고 풀 카로네이드를 채울 경우 어지간한 배는 다 한 방으로 정리 가능하다. 입수법은 함부르크 등의 특정 항구에서 공업가치를 1000까지 올리면 구입할 수 있다. 다만 1000까지 올리는데 드는 돈을 고려하여 무적함대를 만들 게 아니면 그냥 컬버린이 적당할 수도 있다. 근접전 할 거라면 캐논이나 데미캐논이면 되고.. 세이커는 버리면 된다.[11] 캐노네이드는 캐로네이드와 다른 종류의 포로 캐로네이드와 롱 건의 중간 즈음의 어중간한 포다.[12] 칼로네이드는 일반 계통 대포의 국민대포(?)로, 탄속이 무척 빠르지만 선박 부품 등에 피해를 입히거나 하는 분산력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즉 짧은 사거리 안에서 빠르고 강한 일격을 넣는 대포인데, 상기한 바와 같이 실제 칼로네이드는 탄속이 거북이 같고 파편을 통한 살상력이 높은 대포이다. 사정거리와 최종적인 위력 외에는 고증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