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3시즌/16R~1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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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포뮬러 1/2013시즌 상위 문서: 포뮬러 1/2013시즌/11R~15R 1. 개요[편집]
포뮬러 1의 2013 시즌 중 16R부터 19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16R: 2013 포뮬러 1 에어텔 인도 그랑프리 (인도 GP)[편집]
지난 일본 GP에서 페텔이 또 한 번 우승함에 따라, 챔피언십 2위인 알론소와의 격차를 90점 차로 벌릴 수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페텔은 알론소가 우승한다 하더라도 5위 이상으로 완주하면 챔피언을 확정짓는다.
2.1. 퀄리파잉[편집]
페텔이 압도적인 격차로 폴을 따내며 4번째 타이틀 획득의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니코 로즈버그가 0.7초의 차이로 2그리드를 확보하였으며, 그 뒤의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1초 이상의 격차를 기록할 정도로 페텔의 원맨쇼에 가까운 퀄리파잉이었다.
2.2. 레이스[편집]
폴시터 페텔은 좋은 스타트로 일찌감치 크루징 모드에 돌입하였다. 그 뒤에선 좋은 스타트를 보여준 마싸가 메르세데스 듀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데에 성공하였다. 반면, 팀메이트이자 유일한 페텔의 챔피언십 경쟁자인 알론소는 두 번의 컨택으로 레이스카에 대미지를 입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이후 15랩 째에 레드불은 페텔을 불러들여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였고, 알론소도 피트인을 하였으나 프런트윙을 교체하여 많은 시간 손해를 입고 말았다. 이후 13위로 밀려난 알론소는 중하위권 드라이버들 추월에 애를 먹으며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페텔과 달리 웨버에게는 레드불은 소프트 타이어를 채우며 다른 전략을 구사해 나갔다. 그런데 그 사이, 웨버의 차량에 교류발전기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번에도 또 다시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맞이하였다.
피트스톱을 했던 로즈버그는 이후 아직 피트인을 하지 않은 로터스의 키미 래이쾨넨을 추월하며 2위로 다시 올라섰고, 그로장 역시 키미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서는 듯 하였다. 하지만 좀처럼 키미가 그로장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둘 사이에 격렬한 배틀이 이어졌고, 이 사이에 5위였던 마싸가 격차를 좁히다가 결국 그로장을 추월하게 되었다. 이때, 로터스에서는 키미에게 상당한 욕설을 섞어가며 불만을 표출하고, 키미는 이에 응수하는 등의 설전이 오갔다. 그럼에도 그로장은 키미와 마싸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선다.
이후엔 큰 변수 없이 레이스가 이어졌고, 크루징했던 페텔이 파죽지세의 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4연속 월드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였다. 최연소 4연속 챔피언에 올랐으며, 이 기록으로 페텔은 알랭 프로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2위는 로즈버그, 3위는 그로장이 차지하며 포디움을 완성하였다. 레이스 종료 후, 복귀 랩에서 페텔은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도넛을 그리며 자축 셀러브레이션을 하였고, 자신을 정상으로 이끌어준 RB9에게 절을 하는 순간을 연출하였다. 여기에 소를 신성시 하는 힌두교의 국가인 인도였기에 뜻 깊은 순간이었다.
3. 17R: 2013 포뮬러 1 에티하드 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아부다비 GP)[편집]
3.1. 퀄리파잉[편집]
웨버가 유일한 39초대를 주파하며 시즌 2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그 뒤를 페텔이 이었고, 메르세데스의 두 드라이버들도 3-4그리드를 확보하며 레드불과 메르세데스가 우세한 퀄리파잉을 보여주었다. 니코 휠켄베르크 또한 좋은 기록으로 6위까지 올랐고, 페르난도 알론소가 Q2에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한편, 퀄리파잉 이후 플로어 편향 정도를 조사하는 테스트에서 키미 래이쾨넨의 차량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5위를 기록했던 키미의 기록이 삭제되었다. 이에 따라 6위였던 휠켄베르크부터 한 계단씩 올라온다.
3.2. 레이스[편집]
폴 시터인 웨버는 또 한 번 스타트 실수로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 사이, 1번 코너를 지나 샤를 픽을 추월하려던 키미 래이쾨넨이 픽의 리어 타이어와 충돌하여 서스펜션이 부러져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 벽 쪽에 차를 세움으로써 별다른 일은 없었고, 곧바로 키미는 퇴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순위를 크게 올려놓았던 수틸은 상위권의 해밀턴과 마싸와 경쟁하고 있었다. 해밀턴에게 섹터 1을 지나자마자 추월을 허용했으나, 다음 DRS 존에서 추월에 다시 성공했고, 이 틈을 노린 마싸가 인으로 파고들어 해밀턴을 추월하는 진광경을 연출했다. 곧바로 다음 랩에 해밀턴은 수틸을 다시 추월하며 순위를 회복시켰다. 별다른 일 없이 진행되었다가 어느덧 37랩 째에 접어들었고, 페라리 듀오와 피트를 금방 나온 그로장 사이에 배틀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로장이 잘 방어해내며 순위를 지켰고, 이후 알론소가 피트인을 하며 경쟁에서 물러났다. 피트를 나온 직후 알론소는 리카도에게 추월을 허용할 뻔했으나, 마찬가지로 잘 방어하며 순위를 지켰다. 이후 디 레스타도 추월하며 계속해서 순위를 올려나갔다.
오프닝 랩에 웨버를 추월하며 선두에서 크루징한 페텔은 나홀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며 30초 차로 레이스 우승을 차지하였다. 무려 7연승을 질주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후반기 전승을 달리게 되었다. 그 뒤로 스타트 때 말아먹은 순위 회복에 성공한 웨버가 2위, 로즈버그가 3위로 들어오며 레이스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알론소가 피트스톱 직후 리카도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연석을 크게 타고 올라과는 과정에서 무려 25G의 중력 가속도를 받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때문에 알론소는 레이스 종료 후 의무적인 메디컬 테스트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었다.
4. 18R: 2013 포뮬러 1 미국 그랑프리 (미국 GP)[편집]
미국 GP가 열리기 1주일 전, 키미 래이쾨넨이 등의 부상이 악화되어 수술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남은 2경기는 결장할 예정이며, 자연스레 로터스와도 일찍 결별하였다. 그의 빈 자리는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인 헤이키 코발라이넨이 대체하게 되었다.
4.1. 퀄리파잉[편집]
압도적인 숏런 페이스를 이번에도 레드불이 보여주며 프런트 로우에 두 대가 모두 서게 되었다. 그 뒤를 그로장이 이었으며, 무엇보다도 니코 휠켄베르크가 다시 한 번 완벽한 플라잉 랩을 보여주며 4 그리드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찍었다. 한편, 펠리페 마싸는 Q2에서 탈락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2. 레이스[편집]
스타트 직후 마크 웨버는 또 한 번 스타트 미스로 4위까지 밀려나, 그로장과 해밀턴이 2-3위로 올라섰다. 중위권에선 발테리 보타스가 좋은 스타트로 알론소의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1번 코너를 지나 긴 직선주로에서 수틸이 말도나도와 충돌하여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 4위로 내려앉았던 웨버는 좋은 레이스 페이스로 단숨에 해밀턴을 추월하며 순위를 올려나갔다. 그 사이 또 다른 상위권에선 휠켄베르크와 알론소가 격렬한 배틀을 오갔다. 휠켄베르크가 어떻게든 버텨보려했으나 알론소의 좋은 레이스 페이스로 인해 1번 코너를 지나 추월을 허용하였다. 윌리엄스의 보타스 또한 대단한 페이스를 보여주며 포인트권을 사수해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별다른 일 없이 레이스가 흘러가다가 레이스 최후반부에는 15번 코너에서 베르뉴가 브레이킹 미스로 언더스티어가 발생하여 리카도가 그 사이를 파고들었고, 이 때 가벼운 컨택이 발생하였다. 이 덕에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구티에레즈가 빈 공간을 찌르며 한순간에 쓰리 와이드가 펼쳐지는 광경을 연출하였다. 다음 바퀴에는 베르뉴가 다시 리카도를 추월하려 했으나, 오히려 구티에레즈에게 추월을 허용하였고, 직후에 베르뉴가 추월한 구티에레즈를 박으며 구티에레즈의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We have to remember these days. We have to remember these days. Because there's no guarantee that will last forever. Enjoy them as long as they last. I love you guys.
우린 이 날들을 기억해야해. 우린 이 날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이것이 영원히 이어질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지. 오랫동안 이것이 유지될 동안 즐겨두자. 다들 사랑해.
레이스 우승 직후의 팀 라디오
레이스는 또 한 번 페텔의 우승으로 끝나며 페텔은 8연승을 이어나갔다. 그야말로 후반기를 아예 지배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연승이며, 이 경기 우승으로 페텔은 종전 기록인 알베르토 아스카리의 7연승을 넘어[2] F1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써내려갔다. 다음 경기이자 최종전인 브라질 GP도 우승하면 후반기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페텔의 뒤를 이어 그로장과 웨버가 완주하였고, 해밀턴과 알론소가 그 뒤를 따랐다. 이 결과로 챔피언십 3위 싸움도 매우 치열해졌는데, 키미가 잔여 경기 시즌 아웃으로 3위에서 탈락하였으며, 3위에 새로 오른 해밀턴과 5위 웨버의 격차가 단 6점 차로 좁혀졌다. 은퇴 경기를 갖게 될 웨버가 다음 브라질 GP에서 포디움에 들고, 해밀턴이 그보다 낮은 순위로 완주할 경우 웨버가 3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발테리 보타스가 순위를 지키며 8위로 완주하여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였다.
5. 19R: 포뮬러 1 그란데 프레미오 페트로브라스 두 브라질 2013 (브라질 GP)[편집]
2013 시즌의 최종전으로써 많은 고별전이 되었다. 우선 드라이버와 엔진 제조사 쪽에선, 레드불의 마크 웨버의 F1 은퇴 경기가 되었으며,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는 페라리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토로 로쏘의 다니엘 리카도는 웨버가 은퇴함에 따라 레드불로 이적하게 되어 팀과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고, 포스 인디아의 두 드라이버 역시 팀과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자우버의 휠켄베르크 역시 다음 시즌 포스 인디아로 컴백하게 되어 자우버와의 마지막 시즌이 되었고, 키미가 떠난 로터스의 한 자리를 파스토르 말도나도가 채우게 됨에 따라 말도나도 역시 윌리엄스와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맥라렌의 세르히오 페레스는 성적 부진으로 재계약에 실패하여 남은 포스 인디아 한 자리로 이적하는 것이 확정되었고, 맥라렌과의 고별전이 되었다. 케이터햄의 두 드라이버도 재계약에 실패함에 따라 F1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엔진 쪽에서도 유일하게 엔진 고객팀인 마러시아 F1 팀이 차기 시즌에 페라리 엔진으로 갈아탐에 따라 코스워스 엔진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그리고 V8 자연흡기 엔진의 고별전이었다.
5.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시작 전에 폭우가 내렸고, 이 때문에 세션 시작이 45분 지연되었다. Q1에서는 모두가 풀 웻 타이어로 시작하였고, 큰 이변 없이 세션이 진행되어갔다. 맥라렌 듀오는 Q2에서 탈락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Q3에선 트랙이 조금 마르며 많은 드라이버들이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플라잉 랩을 돌았다. 결과는 페텔이 0.6초의 격차로 폴 포지션을 따내며 또 한 번 압도하였다. 토로 로쏘 듀오도 7-8위로 좋은 기록을 내었고, 페라리에서의 마지막 경기이자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마싸는 9위를 기록하였다.
5.2. 레이스[편집]
폴시터였던 페텔이 스타트 미스로 2위로 밀려났고, 로즈버그가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곧바로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DRS 없이도 로즈버그를 추월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5위였던 웨버는 해밀턴을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선 그로장이 엔진 블로우로 리타이어하며 최종전을 허무하게 마무리하고 말았다. 그 사이 상위권에선 알론소가 로즈버그를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웨버의 반격이 더욱 거셌는데, 레이스 페이스를 끌어올린 웨버는 로즈버그를 추월한 데에 이어 알론소마저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23랩 째에 2위였던 웨버는 피트인을 하였으나, 레드불의 느린 피트스톱으로 알론소에게 2위를 빼앗기며 3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2위로 올라서는 웨버였다. 시간이 지나 45랩 째에 사고가 발생하였다. 해밀턴에게 백마커가 되었던 보타스가 페이스가 느린 해밀턴을 언랩하려는 과정에서 타이어끼리 충돌하였고, 보타스는 대미지를 입어 리타이어한 것이었다. 해밀턴 역시 대미지를 입었다. 오른쪽 리어 타이어가 펑쳐나며 타이어를 교체하여야만 했고, 이후 레이스 컨트롤에서 해밀턴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내리며 해밀턴의 순위도 크게 내려가고 말았다. 챔피언십 3위 경쟁에서 웨버에게 밀리는 것이 거의 확정된 때였다.
레이스는 페텔의 크루징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기 전승이자 9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때였다. 그리고 페텔의 뒤를 이어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선보인 마크 웨버가 들어서며 은퇴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하였다. 알론소도 3위로 들어오며 챔피언십 2위를 달성했고, 홈 그랑프리를 맞이했던 마싸는 7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 또한 좋은 레이스 페이스로 이번 시즌 중 가장 좋은 결과인 4위를 차지하였다. 한편, 레이스 종료 후 웨버가 헬멧을 벗은 채 운전을 하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였는데, 이에 스튜어드들은 웨버에게 다음 경기 그리드 페널티를 부여하였다. 물론 은퇴 경기라서 사실 의미 없는 일이었다(...) 한편, 코발라이넨도 14위로 완주하며 마지막 F1 레이스를 마무리하였다.
아울러 이 경기는 제바스티안 페텔의 레드불 소속 마지막 우승 경기였다.
6. 요약[편집]
말 그대로 레드불과 제바스티안 페텔이 압도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16R인 인도 GP에서는 그동안 연승으로 포인트를 착실히 쌓은 페텔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4연속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였고, 레드불 역시 4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며 축배를 들었다.
로터스의 키미 래이쾨넨은 등 부상의 악화로 수술이 불가피해졌고, 이로 인해 마지막 미국 GP와 브라질 GP는 불참하였다. 그의 대타로 같은 국적의 헤이키 코발라이넨이 스티어링 휠을 잡게 되었다. 키미는 이로 인해 챔피언십 3위 자리를 놓치게 되었으며, 그의 챔피언십 3위 등극은 이후 5년이 지나서야 2018 시즌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으로 이루어진다.
[1] 플로어 테스트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이 발견되어 퀄리파잉 기록 삭제, 최후미 스타트[-10] 10 그리드 페널티[블로킹] 플라잉 랩을 도는 드라이버를 막아 페널티 적용[2] 물론 그 당시에는 인디 500이 캘린더에 포함되어있었고, 아스카리와 같은 F1 정규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인디 500은 결장하였다. 이 때문에 연승이 끊겼기에, 인디 500을 제외하면 아스카리는 9연승을 작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