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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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핀웨
Finwë


파일:896px-Kimberly_-_Finwe.jpg

본명
Finwë
핀웨
이명
Ñoldóran
놀도란
성별
남성
종족
요정 (놀도르)
거주지
쿠이비에넨발리노르(티리온)발리노르(포르메노스)
출생
Y.T. 1050~1102 사이
가문/왕조
House of Finwë
핀웨 가문
직책
King of the Noldor
놀도르의 왕
재위기간
Y.T. 1105 - 1495
가족관계
타타 (조상)
타티에 (조상)
미리엘 (전처)
인디스 (후처)
페아노르 (아들)
핀디스 (딸)
핑골핀 (아들)
이리메 (딸)
피나르핀 (아들)


파일:핀웨의 문장.jpg

핀웨의 문장[1]

1. 개요
2. 이름
3. 생애
4. 가족사항
5. 그 외 사항
6. 페아노르



1. 개요[편집]


놀도르의 초대 왕이다.

실마릴리온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상당수의 주요 인물들의 조상이다. 갈라드리엘의 할아버지이며, 에아렌딜과 그의 아들 엘론드의 조상이다. 또한 가운데땅의 대부분의 인간왕가의 조상[2]으로 사실상 가운데땅의 역사는 이 인물과 그의 후손인 핀웨 왕가와 인간 왕가의 인물들에 의해 벌어지는 역사로 볼 수 있다.

간행본 실마릴리온에서는 초반에 약간 언급되는 정도이지만 가운데땅의 역사서에서는 훨씬 더 많이 언급된다.


2. 이름[편집]


  • 핀웨(Finwë)[Q]/핀(Fin)[S] - 정확한 뜻은 불명이다. 신다린에서 그의 이름은 'fin'으로 축약되어서 나타난다.[3] fin-[4] + [5]

  • 놀도란(Ñoldóran)[Q] - '놀도르의 왕(KIng of Noldor)'이라는 뜻이다. noldo[6] + aran[7]


3. 생애[편집]


쿠이비에넨에서 태어난 요정으로, 최초로 깨어난 세요정 중 하나인 타타의 직계 후손이다. 후에 각 일족의 대표인 잉궤, 엘웨와 함께 오로메에게 선택받아 최초로 발리노르로 가서 텔페리온라우렐린의 빛을 목격하고 돌아온 세 대사 중 한명이다. 이후 요정들을 이끌고 발리노르를 향한 대장정을 이끌었고[8]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티리온을 건설하고 놀도르의 첫 번째 왕이 되었다.

첫번째 아내는 미리엘, 두 번째 아내는 인디스엘다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재혼을 한 인물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페아노르의 탄생이 원인이었다. 요정은 불로불사의 운명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미리엘이 페아노르를 낳은 후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너무 커서 삶에 피로를 느끼고 안식을 찾기 위해 만도스의 궁정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핀웨는 홀로 페아노르를 정성껏 키우며 미리엘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지만, 끝내 미리엘로부터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는 대답을 듣자 결국 포기하고 발라들의 허락을 받아 인디스와 재혼한다. 이때 요정들의 배우자가 사망한 뒤, 다시는 아르다에 재육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면, 남은 배우자는 재혼할 수 있다는 핀웨와 미리엘의 법령이 제정된다.

자신의 백성들을 잘 다스렸고 그의 통치 하에 놀도르는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그러나 멜코르가 풀려나오고 아들들 사이에서 불화가 일어나 장남 페아노르가 추방당하자 장남에 대한 사랑 때문에 왕위를 버리고, 아들이 머무는 포르메노스 성채까지 쫓아간다. 페아노르의 추방령이 계속되는 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해, 그동안은 차남 핑골핀이 대신 놀도르를 통치했다.

발리노르의 축제 기간, 페아노르가 발라들의 부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멜코르가 실마릴을 훔치기 위해 포르메노스에 침입했고, 이때 남아있던 핀웨는 머리를 철퇴로 맞아 피를 흘리며 죽었다. 이 때문에 핀웨는 축복 받은 땅 아만에서 "최초로 살해당한 요정"이 되었다.[9]

이때, 두 영생목이 소실되고 발라인 멜코르가 나타나 모두들 두려움으로 도망친 와중에 오로지 그만이 어둠에 굴하지 않고 홀로 멜코르와 맞섰고, 살해당했다고. 과연 페아노르핑골핀의 아버지답다.[10]


4. 가족사항[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핀웨 왕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미리엘과의 사이에서 페아노르를, 인디스와의 사이에서 핀디스, 핑골핀, 이리메, 피나르핀을 뒀다.


5. 그 외 사항[편집]


함께 아만으로 가 두 나무의 빛을 본 텔레리의 대왕이자 훗날 도리아스신다르 대왕이 된 엘웨(싱골)와 대단히 깊은 우정을 쌓았다. 엘웨가 실종된 것도 멀리 떨어진 핀웨의 진영으로 그를 만나러 다니다가 멜리안을 만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다. 후에 엘웨를 위해 울모에게 간청하여 그를 데리러 가도록 했으나 결국 오지않자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하였다.[11]

실마릴리온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 가운데땅의 역사서에서는 '세상의 모든 자식들 중 가장 현명한 자'라 언급되며 '언어의 대가'이기도 하다. 또한 고귀하고 아름다운 용모의 소유자라는 표현도 있다. 일루바타르의 자식 중 제일 가는 수준의 외모를 지닌 페아노르에 대해서도 '자랄수록 외모와 재능이 부왕 핀웨를 닮아갔다'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봐서 핀웨 또한 굉장한 미남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놀도르 백성들에게도 대단히 존경을 받았기 때문에 놀도르를 가리키는 명칭 중에 '핀웨의 추종자(혹은 '핀웨를 따르는 자들', The follwers of Finwë)'가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아들인 핑골핀피나르핀은 왕위를 이은 후에 스스로를 '핀웨'라 일컬었다[12]

모든 요정들을 통틀어 유일한 재혼남이지만 둘째 부인인 인디스보다는 첫째 부인인 미리엘을 더 사랑했다고 여겨진다. 모르고스에게 살해당해 만도스의 궁정에 갔을 때, 미리엘의 부활 문제를 놓고 발라들이 "미리엘이 부활하면 핀웨는 아내를 둘이나 갖게 된다."며 안 된다고 하자 핀웨는 자신이 계속 만도스의 궁정에 남는 조건으로 미리엘을 부활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요정의 진정한 행복은 육신을 얻고 생활하는 데서 나오는데도, 그리고 자신과 사별하여 몹시 슬퍼하고 있는 둘째 부인 인디스가 있는데도 오래도록 헤어져 있던 미리엘을 위해 다시 육신을 입는 부활을 영원히 포기한 것이니 미리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만도스의 궁정에서 오래도록 쉬고 있다가 핀웨와 재회하고도 부활을 망설이던 미리엘은 핀웨의 큰 희생이 전제된 요청에 비로소 부활했으나, 부활한 후에 그간 핀웨와 페아노르에게 닥쳤던 일을 알고 나서 요정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만도스의 배우자인 바이레의 시녀로 들어가 아르다의 역사를 베로 짜는 일을 했다. 그러자 핀웨는 종종 만도스의 허락을 받아 영혼 상태로 일하는 미리엘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핀웨를 오래도록 짝사랑하여 그의 두번째 부인이 된 인디스에게는 참으로 서글픈 일이었을 것이다. 핀웨와 미리엘은 제한된 방식으로나마 만날 수 있지만 핀웨가 미리엘을 위해 부활을 영원히 포기했기에 인디스는 죽어서 만도스의 궁정에 가지 않는 한은 핀웨를 만날 길이 영영 없어졌기 때문. 심지어 HoME에 따르면 핀웨는 만도스의 궁정에서 발라들에게 "인디스의 슬픔은 그녀가 낳은 아이들이 치유해줄 것이며 인디스는 이제 바냐르 곁에서 안식을 취하고 싶을 것이니 내가 없어도 될 것"이라고도 했다. 남편과 사별한 인디스의 슬픔을 가장 잘 치유해줄 수 있는 건 바로 남편인 그 자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다섯이나 되는 자식들 중에서 핀웨가 가장 사랑한 자식도 미리엘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아들이자 그에게는 첫아들인 페아노르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6. 페아노르[편집]


장남인 페아노르를 가장 사랑하여 애정을 쏟았으며 그가 발라의 심판으로 추방당하게 되자 그를 따라 왕위를 버리고 쫓아갔다. 페아노르도 자신의 아버지를 가장 사랑했기에, 후에 멜코르가 저지른 만행 중에 그를 가장 분노하게 한 것은 부왕인 핀웨의 살해였다.

페아노르도 만만치 않은 파더콤플렉스였지만 핀웨도 페아노르 전용 아들사랑이 정말 지극했다. 미리엘이 죽고 어린 페아노르를 혼자 키울 당시 핀웨는 자신이 줄 수 있는 모든 사랑과 정성을 페아노르에게 쏟았다고 하며 인디스와 재혼한 뒤에도 페아노르는 핀웨가 사랑한 모든 것 중에서 항상 그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인디스와 결혼한 원인 중의 하나가 페아노르에게 정서적 안정을 되찾아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렇게 아들은 비행청소년이 되고 페아노르가 포르메노스로 쫒겨 갈 때는 아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왕위도 내려놓고 아들을 따라갔다. [13] 만약 페아노르가 아닌 핑골핀이나 피나르핀이 똑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과연 핀웨가 왕위까지 버리고 함께하려고 쫓아갔을지는 의심스럽다.(...)

그런 핀웨의 행보 탓인지 핀웨와 페아노르가 서로에 대해 집착과도 같은 애정을 보여준 것에 비해 나머지 자식들인 핑골핀, 피나르핀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보일 정도이다. 핀웨가 사랑해주었다고 하는 구절이 있긴 하나 페아노르를 향한 애정과는 비할 바 못되며 핀웨의 페아노르 내리사랑에 비해 나머지 두 아들에 대해 핀웨가 보인 태도는 묘사도 거의 없다.[14] 실제로 페아노르가 아비를 속 썩이는 못난 아들이었음에도 핀웨가 죽자 충격에 기절까지 하고, 정신이 들어서 발라의 궁을 뛰쳐나갈 때 아들들이 아비가 자살할까봐 두려워 따라갈 정도로 핀웨에 대해 과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비해[15], 페아노르 못지 않게 격한 성정이었던 핑골핀은 오히려 냉담한 모습이었다. 모르고스를 향한 복수심에 불탄 페아노르와는 달리 이성적이고 사리분별이 분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을 배신한 페아노르에 대한 분노로 울컥해서 헬카락세를 건너 놀도르 최악의 행군을 하고, 다고르 브라골라크 당시 자신의 백성과 친지들을 잃고 분노해 모르고스와 1대 1로 맞짱을 떠버릴 정도로 뜨거운 성격임을 감안하면 다소 이해가 힘든 모습. 이런 이유로 페아노르와 핑골핀의 사이가 나빴던 원인 중 하나가 핀웨의 편애라 보기도 한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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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나르, 즉 태양을 형상화한 문장으로, 핀웨가 살아 있을 때는 태양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사후에 만들어진 문장이라고 추측된다.[2] 가운데땅의 왕가인 곤도르의 조상격인 누메노르 왕가도 혈통을 따지고 보면 핀웨까지 거슬러 올라간다.[Q] A B 퀘냐[S] 신다린[3] 물론 공식적으로 핀웨의 이름이 신다린으로 번역된 것은 아니고, 가운데땅으로 넘어간 그의 자손들이 핀웨 가문임을 나타내기 위해 간략하게 축약한 것이다. 만약 이름이 올바르게 번역됐다면, 남성형 접미사 '-wë'가 신다린 동치인 접미사 '-u'로 바뀌어 피누(Finu)가 된다.[4] 'hair/clever/skillful/skill(머리카락/똑똑한/기술 좋은/기술)'이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인 PHIN에서 파생됐거나, 'fine thread/hair(가는 실/머리카락)'이라는 뜻을 가진 원시요정어 어근 SPIN(ID)에서 파생됐다는 설이 있다.[5] Man/Person(남자/사람). 원시요정어 어근 WĒ/EWE에서 파생한 단어, 또는 WEG에서 파생한 '-wego'의 변형으로, 남성의 이름에 붙는 접미사.[6] 놀도르의 단수형[7] King(왕). 'noble/high/royal(고귀한/높은/왕족의)'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Ā/ARA , 또는 'good/excellent/noble(좋은/뛰어난/귀족의)' 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N에서 파생됐다.[8] 그를 따른 이들은 놀도르가 되었다.[9] 참고로 아만에서 최초로 사망한 요정은 아내 미리엘이다.[10] 참고로 페아노르, 핑골핀의 불 같은 놀도르 기질은 핀웨에게서부터 왔고, 페아노르, 핑골핀 두 사람의 괴랄한 전투력을 보면 핀웨가 일방적으로 모르고스에게 맞아죽은 것이 아니라 놀도르 왕 대 어둠의 발라 간의 혈전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11] 재미있게도 두 사람의 가계는 각자의 집안에서 배출된 반요정 후손들인 에아렌딜엘윙에 의해 연결된다.[12] 사실, 핑골핀과 피나르핀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들의 부계 본명에 핀웨를 덧붙인 것을 신다린 식으로 변형한 것이다.[13] 따라가지 않았다면 모르고스에게 살해당하지 않았을테고 페아노르가 놀도르를 파국으로 몰고 갈 일도 없었을테니 이 지극한 아들 사랑이 모든 재앙의 원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14] 다만 핀웨와 페아노르의 유별난 부자관계에 비해 핑골핀, 피나르핀과의 관계는 그저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이쪽도 무척 특별했는데 묘사가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15] 어찌나 슬퍼했는지 심지어 그에게 원망을 가지고 있던 백성들이 감동해서 그동안의 원한을 용서해버릴 정도였다(...). 바로 뒤에 신명나게 사고를 쳤지만[16] 자식 더 보고 싶은 욕심으로 발라들에게 허락까지 받아서 이례적으로 재혼까지 했는데도 정작 후처와의 사이에서 더 본 자식들이 아닌 전처가 낳은 장자만 맹목적으로 아꼈으니 핀웨의 편애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핀웨로서는 든든한 신분의 어머니를 둔 후처 소생의 자식들에 비해 생모가 자살하여 아버지 외에는 의지처가 없는 페아노르가 더 아픈 손가락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페아노르는 첫 이복남동생인 핑골핀이 태어난 후부터 내내 장자로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해 불안해 했다. 핑골핀이 놀도르의 망명 과정에서 페아노르가 있는데도 자신이 대왕이라고 독단적으로 선언한 적도 있었으니 이 불안이 터무니없는 것만도 아니었다. 핑골핀이 칭왕한 이유도 대부분의 놀도르가 핑골핀에게 붙은 이유도 페아노르가 동족살상이라는 희대의 미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즉 페아노르의 자업자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