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류현준)

sunrise vacation
sunday sensation
some time some time ooh ooh
day night day night ooh ooh
내가 보는 걸 내가 고른걸
사진기에 찰칵
내가 먹은 걸 내가 누운 곳
머릿속에 담아
오랜만에 휴식이
근데 갑분 소나기야
비야 오지 말아 달라 빌었지
그랬더니 비가 그치네
너무 시시해 좀 특별한 게
나의 지친 회색 일상을
바꿔줄게
평소와는 다른 느낌
사뭇 다른 분위기
난 일처리를 끝내고 쉬고 있어
난 일 년 새에 5집을 깎아놨어
6집은 그냥 휴가 겸 노는 앨범
sunrise vacation
sunday sensation
some time some time ooh ooh
day night day night ooh ooh
내가 보는 걸 내가 고른걸
사진기에 찰칵
내가 먹은 걸 내가 누운 곳
머릿속에 담아
갑자기 바닷가를 보고 싶은걸
건휘 전화 걸어 뭐해 지금 너
을왕리나 갈래 조개 먹고
지금 6월인데 무슨 벚꽃
담에 날씨 좋으면 제주도나 가자 bro
준태 영준이도 같이 가게 불러
맛집 탐방 좋아 근데 나는 물놀이가
좋아 풀빌라
여기 칵테일 한 잔 말아
나는 진토닉 아님 말이야
동해도 괜찮으니까
나를 속초 바닷가로 바로 날려 줄래
개인 라이브는 대체 언제 해
빨리하고 싶은데
올겨울에는 되려나 안되면 내년에
sunrise vacation
sunday sensation
some time some time ooh ooh
day night day night ooh ooh
내가 보는 걸 내가 고른걸
사진기에 찰칵
내가 먹은 걸 내가 누운 곳
머릿속에 담아

네가 있던 세계는
명암이 없었어
네가 있던 세계는
유난히 맑았어
하루 종일 비가 오지 않는
하루 종일 비가 오지 않는
세계였었지
유난히 추운 밤
갑자기 오던 비에
흠뻑 젖어버린 널 봤을 때
너무 놀란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그냥 젖어버린 널 보기만 했어
그런 나를 보며
넌 애써 미소 띠며
미안 내가 너무 쳐지게 했나 봐
나중에 다시 봐
그게 네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몰랐어
영원히 옆에 있을 줄 만 알았었던 너는
네가 없는 세계 속은
오늘도 너무 차가워
하루 종일 비가 오며
나를 울게 만들어
우리가 폈던 양산이
이제는 우산이 되고
그 안에 숨어서 우는
네가 없는 세계는 너무 차가워
으깨진 하늘
느슨해진 밤은
흐릿해진 시야는
눈 내리는 가을
매사에 비관적이던 날
변하게 만든 넌 어디야
우울한 얘기만 끄적인 유년기를
바꿔준 희망은 사라졌어
그때로 간다면
반드시 널 꽉 안아 줄 거야
어렸던 나였다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어
유난히 추운 밤
갑자기 오던 비에
흠뻑 젖어버린 널 봤을 때
너무 놀란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그냥 젖어버린 널 보기만 했어
그런 나를 보며
넌 애써 미소 띠며
미안 내가 너무 쳐지게 했나 봐
나중에 다시 봐
그게 네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몰랐어
영원히 옆에 있을 줄 만 알았었던 너는
네가 없는 세계 속은
오늘도 너무 차가워
하루 종일 비가 오며
나를 울게 만들어
우리가 폈던 양산이
이제는 우산이 되고
그 안에 숨어서 우는
네가 없는 세계는 너무 차가워

비가 내린 다음날의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네가 웃어주는 것처럼
맑은 하늘뿐이네
먹구름 낀 답답한
이 내 마음에 청량한 구멍
긴 갈증에 이온 음료
한 모금의 짜릿한 구원
이런 내게 한 번 더
네 미소를 보여줄래
내게 한 번 더 네 기대를 말해줄래
딱딱한 대답은 절대 하지 않을게
숨어버린 너에게
아직 거기 있니 내말 들려
너는 나의 작은 바다
주저앉아 있어도 괜찮아
내가 가서 너를 일으켜 줄게
아직 거기 있니 내말 들려
너는 나의 작은 바다
한 번 만 더 내게 웃어줄래
네 미소는 나의 수줍은 포카리
날이 흐린 당일 날의 날씨는
조금 축 처지듯이
네가 찡그리는 것처럼
맘이 구겨져버려
분홍색감 설렘과
파란 색감 여름의 조화
연보라로 물이 드는
저 노을과 내 옆에 너와
이런 내게 한 번 더
네 미소를 보여줄래
내게 한 번 더 네 기대를 말해줄래
딱딱한 대답은 절대 하지 않을게
숨어버린 너에게
아직 거기 있니 내말 들려
너는 나의 작은 바다
주저앉아 있어도 괜찮아
내가 가서 너를 일으켜 줄게
아직 거기 있니 내말 들려
너는 나의 작은 바다
한 번 만 더 내게 웃어줄래
네 미소는 나의 수줍은 포카리

비가 오네 양말은 젖고
비가 오네 하늘도 젖고
비가 오네 내 맘도 젖고
여름인가 봐 그래선가 봐
여름이네 벌레도 많고
여름이네 새벽은 짧고
여름이네 네가 닮은 건
여름이네 여름이었네
닮은 게 많아 너는
구름도 닮은 너는
벌레가 꼬인 것은
네가 여름이란 것을
네 미소는 소나기처럼 내 맘을 때려
눈에는 청량한 푸른 바다
존재가 빛나는 햇살 같아
근데 네 기분은 호우주의보
따가운 바람 습해진 공기조차
네 모습이겠지
청량한 하늘 넓은 바다
파도도 너야
안 좋은 것만 생각 말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줘
여름은 너고 넌 생기 넘치는
초여름 6월이야
비가 오네 눈가도 젖고
비가 오네 희망도 젖고
비가 오네 의지도 젖고
꿈을 담은 종이비행기가
비에 젖어 찢어져
바다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아
하루 이틀이 지나면 그냥 그래
네가 운다고 태풍이 가지 않아
마음 창문에 테이프나 덮지그래
네 미소는 소나기처럼 내 맘을 때려
눈에는 청량한 푸른 바다
존재가 빛나는 햇살 같아
근데 네 기분은 호우주의보
따가운 바람 습해진 공기조차
네 모습이겠지
청량한 하늘 넓은 바다
파도도 너야
안 좋은 것만 생각 말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줘
여름은 너고 넌 생기 넘치는
초여름 6월이야

속에 담은 걸 내게 보여줄래요
비밀까지도 전부 보여줄래요
속에 담은 걸 내게 보여줄래요
비밀까지도 전부 보여줄래요
너의 겉모습만 보며 침 흘리기엔
네 맘이 좀 더 비싼 걸 쟤네는 모르지
쟤네는 불쌍해 알다가도 모르기에
아직도 바나나는 노랗다고 믿을 거야
그렇게 믿어줘 맘은 나만 알고 싶어
차라리 사과조차 빨갛다고 믿어줘
그냥 보기만 해줘 소통은 나만 하게
또 포개지는 우리 둘의 밀회 얘기
woo woo woo woo
속에 담은 걸 내게 보여줄래요
비밀까지도 전부 보여줄래요
속에 담은 걸 내게 보여줄래요
비밀까지도 전부 보여줄래요
상처가 참 많네
상처를 보여줘 내게
상처에 담긴 얘길
들려줄 필요는 없어
이 밀회가 끝날 때
내 옆에 남아 있을게
네 눈물자국 말고
네 온기였으면 해
따스한 배려를 바란 게 죄야
기대를 하니까 실망에 데여
친절을 폐업해 냉정을 개업해
YES를 NO로 바꿔보니까 어때
이 비가 그칠 때 밀회를 마칠게
미래를 걸을 땐 밀회를 기억해
상처를 기회로 전환해
반전의 반증에 확증은
자기가 건설한 카르텔
속에 담은 걸 내게 보여줄래요
비밀까지도 전부 보여줄래요
속에 담은 걸 내게 보여줄래요
비밀까지도 전부 보여줄래요

ALL 류현준 이량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바람이 많이도 부네요
추운 날씨가 힘들었죠
오늘은 일찍 누워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낙엽이 툭
떨어지는 걸 바라보니
발길이 뚝 끊어졌어
인생이 뭐 그런 거더라고
쉽게 되는 건 없고
쉽게 됐다고 해도
뭔가 문제가 있어
내 손으로 내 돈을 버는 게
눈물에 대담해지는 게
쉬운 일인 줄 알았어
어른도 별거는 없더라
나이를 먹는다고
안 아픈 게 아니라고
아픔에 익숙해질 수 있는 있겠지만
흉터는 남더라고
노력하고 세상과 싸우고 온
너의 퇴근과 하굣길이 희망이 되길
배움이 되길 차가움 대신 따스함이길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바람이 많이도 부네요
추운 날씨가 힘들었죠
오늘은 일찍 누워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낙엽이 툭
떨어지는 걸 바라보니
발길이 뚝 끊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