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라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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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곳조차도 내가 지켜야 할 게 남아있지 않은 것인가···」
-설장의 성은 스토리 中
원신의 등장인물. 현 시점으로부터 대략 2,600~3,000년 전에 활동했으리라 추측되는 고대의 인물이다.
그와 관련된 자세한 스토리는 드래곤 스파인 스토리 문서 참고.
2. 설정[편집]
대검 설장의 성은과 제례 대검, 성유물 「얼음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세트의 원 주인 겸 주인공이다.
산의 국가 살 빈다그니르에 속했던 이방인이자 뛰어난 전사로, 산의 국가 살 빈다그니르와는 계약관계였다. 이방인으로 불리는 걸 보아 나라의 창립자나 정식 백성은 아니었던 걸로 보이지만[3] , 그도 설산으로 변해버린 산의 옛 풍경과 하늘이 하사하는 축복을 추억한 걸 보면 유입 시기와 상관 없이 산의 국가와는 대단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후술할 행적을 보면 명예 국민이라 쳐줘도 될 만큼 국가를 위해 어마무시하게 헌신한 인물이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도 설산이라는 한 지역의 대표 캐릭터로서 확실하게 각인된 인물이다. 왕으로서 나라를 책임지고 재난 사태를 해결하려던 사제, 이방인을 향한 변함 없는 애정과 굳센 성품으로 백성들을 지탱한 공주, 마지막까지 그들을 믿었으나 결국 어떤 믿음도 부응받지 못하고 절망하며 다른 이들과 함께 떠난 기록자도 있지만, 용사는 인게임 성유물과 무기까지 따로 배정받을 만큼 행적이 화려한 데다가 몬드로 유입된 후로도 꾸준히 역사서에 등장해 유저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횟수가 가장 많다.
3. 작중 행적[편집]
약 3,000년 전 건국된 '산의 나라' 살•빈다그니르와 계약을 맺고 나라에서 함께 지냈던 이방인이었으나, 아름다운 녹빛 풍경과 하늘의 축복을 경험하고 사제의 딸인 공주와도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관계로 묘사될 정도로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좋은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세상을 얼어붙게 만든 대못이 갑자기 떨어지고...
-인동의 열매 스토리 中
그렇게 산에서 얼마 없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갑작스럽게 찾아온 짙은 운무가 산을 감싸고 곧이어 찾아온 혹한의 눈보라와 한천의 못으로 야기된 혼란 속에서 유일하게 얼음을 가르고 눈을 베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한천의 못이 떨어진 뒤 제사장 바루크와 그의 딸 공주와 함께 왕국의 희망이 되었다.[4]짙푸른 도시가 산속의 운무에 뒤덮였을 때,
끝없는 눈보라가 차가운 달빛을 가리자
살아있는 생명들과 모든 이야기들이
푸른 하늘에서 떨어진 못에 꿰뚫렸다···
-설장의 성은 스토리 中
이후 용사는 공주가 건네준 설장의 성은을 받고[5] 마지막 이별의 술을 들이킨 뒤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왕국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홀로 애를 쓰며 변해버린 설산의 설경 속을 헤메이다 밤 중에 겨우 눈보라를 뚫고 희망을 찾아 설산 밖으로 떠났다.
"얼어붙은 문을 지나 심연의 회랑을 내려간다. 그가 은백의 나뭇가지를 꺾어 눈의 나라에 희망을 가져다준다."
-공주의 노랫말
이후 공주는 사람들을 다독이고자 이방인은 우리를 위해 떠나 노력하고 결국엔 우리를 구해줄거라며 노래를 만들어 사람들을 위로하고 달랬고, 사람들은 추위를 견뎌내기 위한 온열기와 현재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석판에 이야기를 새겼다.소녀는 일족을 위해 위로의 노래를 부르며 그에 관한 모든 기억을 지켰다.
그녀는 그가 따사로운 봄볕과 변하지 않는 희망과 함께 돌아오리라 굳게 믿었다.
-성유물 「빙설을 밟는 소리」 中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방인 전사는 돌아오지 않았고, 사람들은 점차 지쳐갔다. 공주는 여전한 믿음으로 벽화에 쓰일 물감을 고민하고 자신들이 맡긴 희망과 함께 봄볕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왕과 소식 없는 용사의 이야기로는 백성들을 달래는 것도 결국 한계가 있었기에 공주는 마지막 방도로 자신들을 지켜줬지만 한천의 못으로 인하여 산산조각 나버린 은빛 나무의 가지를 가져다가 지맥으로 치유해 되살리려 했지만 이조차도 실패해버렸다.
사제도, 용사도 돌아오지 않고 자신이 나라를 위해 행동한 모든 노력도 실패하게 되자 결국 공주도 추위 속의 끝 없는 기다림을 견디지 못한 채로 애달픈 그리움만 남기고 공주는 사망한다.「아무래도 벽화는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아」
「푸른 하늘과 대지를 본 지 너무 오래됐어. 아빠가 보고 싶다던 눈 녹은 풍경은 어떤 색으로 그려야 할까?」
「아빠가 돌아오시면 다 녹아버릴 텐데… 그래도 이건 너무 춥잖아, 더는 못 견디겠어」
「미안해, 아빠. 미안해, 우리 추태를 지켜본 우쿠」
「이뮨라우크, 널 다시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벌써 오랫동안 맑은 하늘과 푸른 대지를 보지 못했어요. 어떤 파란색과 어떤 초록색을 사용해야 아버지가 원하던 눈과 얼음이 녹은 풍경을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만약 당신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공주의 유언[6]
한편 용사 이뮨라우크는 당연히 왕국과 공주를 포기하지 않았고 희망을 짊어지고 답을 찾아 떠난 순간과 변함 없는 상태로 공주도 떠나버린 그 순간까지 눈과 얼음을 가르고 베어내며 살인적인 추위 속에서[7] 답을 찾기 위해 헤매이고 있었다.눈에 묻힌 도시의 딸과 열매를 맺지 못한 은색 가지가 함께 시들었을 때,
눈과 얼음을 베어내기 위해 이 검을 휘두르는 운명에 처한 이방인은 멀리서 답을 구하고 있다.
달빛처럼 밝게 빛나던 그녀의 마지막 그리움도 멀리 떠난 이에게 전해지지 못했다.
-설장의 성은 스토리 中
용사가 눈보라를 잠재울 방법을 찾은 것인지, 아니면 방법을 찾지 못하고 설산에 고립된 국민들을 인솔해 다 같이 떠나기로 결정한 건지는 불명이나, 설장의 성은의 스토리를 보면 왕국 밖으로 나가 답을 찾아 떠돌다 결국 왕국을 포기하고 공주와 국민들을 구해내는 것을 답으로 결정하고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설장의 성은 스토리의 앞뒤를 맞춰보면, 용사를 믿고 기다린 공주의 유언 바로 다음에 '이게 바로 그가 찾은 답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즉 용사 또한 공주를 그리워했고, 혹한의 퇴치보단 공주의 안전 및 생사가 최우선이라고 여긴 것 같다. 결국 혹한을 물리칠 방도는 찾지 못했어도[8] , 사람들만이라도 구해내야한다는 생각 하에, 결국 어떠한 답을 찾아 빈다그니르로 돌아오게 된다.
•••이미 죽었고 기록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녀의 대전 벽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한스러웠다•••
-오래된 명문
하지만 결국 눈을 밟으며 떠나간 용사는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했다.
눈보라에 휘말려 사라진 원망만이 그의 도주를 규탄한다···
-성유물 「빙설을 밟는 소리」 中
한편 당시 기록자를 포함한 국민들은 왕국의 희망이었던 용사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용사가 자신들과 공주를 버리고 떠났노라 오해를 하게 되었고, 자신들을 버린 하늘과 이방인을 규탄하고 증오했으며, 공주의 장례를 마친 후 곳곳에 명문까지 세운 뒤 설산을 떠났다.눈 덮인 하늘이 불타올라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앗아가기를...
우리가 잿더미가 되어 바람을 타고 공주를 버리고 떠나버린 이방인을 쫓아가기를...
공주의 꿈속에서 하늘을 가르던 흑룡이 가증스러운 대지에 검붉은 독을 덧입히길 바라[9]
-기록자의 함
다만 공주는 용사가 봄볕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 굳게 믿었으며, 설령 두려움에 차 이곳으로 돌아오기 싫어졌다 한들 자신들을 차갑게 잊고 오래도록 살아가달라고 눈물 젖은 눈으로 부탁했을 만큼[10] 오히려 공주는 백성들과는 달리 이방인을 원망하지 않고 혼자서라도 살아달라 부탁할 정도로 애정을 표하던 사이였으나 역설적으로 그렇게 굳센 심지를 가진 인물이었기에 나라의 버팀목일 수 있었고, 백성들은 마지막 버팀목이었던 공주의 죽음을 계기로 믿음을 잃고 세상을 원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설산을 떠나간 이들은 '신이 없는 나라'의 소문을 떠올리고 신이 없는 나라를 찾아 머나먼 국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용사는 검붉은 피에 젖은 대검을 메고, 피로에 지쳐 무거운 두 발을 힘겹게 이끄는 모습으로 낯설게 변해버린 눈길을 밟으며 나라의 사당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설산으로 변한 산의 왕국에는 자신이 구하려했던 국민, 자신을 기다리던 공주, 공주가 그리려했던 벽화까지,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피로에 지친 이방인은 마침내 산의 나라 사당으로 돌아왔지만,
오직 죽은 자들의 공허한 메아리만이 그를 반겨주었다.
-설장의 성은 스토리 中
「이곳조차도 내가 지켜야 할 게 남아있지 않은 것인가···」
「하늘에 있는 너희들은 단지 살아있는 자의 아비규환만을 원할 뿐이겠지」
「그렇다면 강철과 피의 노래를 너희에게 주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눈 속에 파묻힌 도시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영웅도 세월 속에서, 그리고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다만 먼 미래 여행자에 의해 왕국의 윤곽이 드러나고, 직접 산 정상의 못을 뽑아 정상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눈보라도 없어지며, 한천의 못과 고대왕국의 존재가 밝혀졌고, 전보다는 탐험이 쉬워졌으니[12] 그가 사랑한 왕국이 마냥 잊히진 않을 것이다.
4. 기타[편집]
- 특이한 점으로, 공식 한국어판에선 이름이 번역되지 않고 'Imunlaukr'로 영문이 그대로 나왔었다. 중국어판과 일본어판 모두 각국 문자로 정확히 표기하였음을 생각하면 한국어판만의 독특한 번역 선택이다. 아마 현재로선 문자를 읽기 힘든 고대의 이민족 전사라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 때문에 국내 유저들도 공식적인 영문을 그대로 옮겨 표기하거나, 비공식적으론 '이뮨라우크'로 적당히 음차하여 부르다, 결국 3.1 버전에서 기존의 비공식 번역이었던 이뮨라우크를 공식 번역으로 채택하여 번역을 일괄적으로 수정하였다. 제례 대검, 공주의 함 등 영문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던 설명문들을 보면 해당 부분이 전부 한국어 이름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얼음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성유물에서 공주가 용사를 '사모하는 이'라고 표현하고, 용사도 공주와 그녀의 왕국을 구하려 사방팔방으로 노력했던 점을 생각하면, 두 사람은 연인이거나 최소한 그에 준하는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 이후 이 인물의 후손들은 이웃국가인 몬드에 합류한다. 제례 대검의 스토리를 보면 용맹했지만 요절한 이뮨라우크 일족의 것이라고 나온다. 제례검이 군힐드 가문의, 제례활이 로렌스 가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면, 제례대검은 자연스럽게 마지막 한 가문 중 하나인 라겐펜더 가문의 소유가 된다. 즉 라겐펜더 가문이 현재 몬드에 남아있는 이뮨라우크의 후손 일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라겐펜더(Ragnvindr)와 빈다그니르(Vindagnyr)의 철자가 비슷하기도 하고.[13][14] 시기상으로 따져보면 데카라비안 폭정 당시 몬드에 흘러들어와 반란을 돕고 그대로 정착한 듯 하다. 나아가 스토리 pv 미풍과 소년에서 쓰러진 벤티의 친구를 부축하고 있는 붉은 머리의 남자(라겐펜더의 선조)와도 본인이거나 본인과 관련성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혹은 이 인물의 정체를 북풍기사 레빈우드라 추측하는 설도 있다.# 방랑자였고 몬드 해방전쟁을 돕는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안드리우스가 사망한 후 다시 몬드를 떠났다는 행적이 겹치기 때문. 사용하던 무기도 대검으로 겹친다.[15] 추측에 따르면 이뮨라우크가 본명, 레빈우드가 몬드식 이명일 가능성이 높다.[16]
- >이별의 차가운 술을 마신 뒤 더 이상 소녀의 젖은 눈동자를 보지 않고
설경과 심연을 향한 끝없는 추적의 여정에 올랐다.신의 저주와 맞서 싸운 행적, 심연을 찾아 떠났다는 언급을 보면 심연, 나아가 나선비경에도 도달했을 수 있다.[17] 천벌로 멸망한 점, 국민들이 마물이 되어버린 점과 더불어 심연에서 나라의 방향을 찾은 점 역시 켄리아와 살 빈다그니르의 또 다른 연관점이다. 또한 용사가 진짜로 심연에 도달해 빠져서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되돌아온 것이라면 진짜 정신 나간 심지와 실력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보인다.[18] 괜히 살 빈다그니르의 백성들에게 유일한 희망으로 추앙받은 게 아닌 셈.[19]-
「얼어붙은 문을 지나 심연의 회랑을 내려간다」
「그가 은백의 나뭇가지를 꺾어 눈의 나라에 희망을 가져다준다」-
「얼음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 설장의 성은 스토리에서 '이곳조차도 내가 지켜야할 게 남아있지 않은 것인가'라고 말하는데, 굳이 '이곳조차도\'란 말을 쓴 것으로 보아, 자신의 원래 고향에서도 무언가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고 실패해 방랑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는 마신전쟁이 한창 치열하게 벌어지던 시기로, 한낱 인간 한 명은 물론 신들조차도 무언가를 지켜내기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나름 떡밥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20] 이후 제례 대검 스토리에 '마침내 그들에게 지킬 가치가 있는 대상이 생겼다\'고 서술되며 이뮨라우크 일족의 비극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 현재까지 용사의 고향이 남아있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나타로 추정된다. 우선 빈다그니르와 몬드 양쪽 모두에게 '이방인'이었다는 점에서 적어도 두 국가는 고향 후보에서 제외되고, 이뮨라우크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다이루크 라겐펜더가 나타의 신인 무라타&무라타족의 바네사와 관련이 깊은 캐릭터이기 때문.
「밖에서 온 자는 내 과거의 족인들에게 전쟁과 대지의 속박을 돌파하는 망상을 가져왔다네….」시간대는 다르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멸망한 화신과 옛 종족의 문명의 스토리를 보면, 이방인이 가져온 망상과 돌파로 인해 한천의 못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당시 살 빈다그니르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이방인은 이뮨라우크뿐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짙다.
「그러자 하늘의 주인은 망상과 돌파를 두려워해, 대지를 수리할 하늘의 못을 내려 인간의 왕국을 파괴했고…」-
성유물 잃어버린 낙원의 꽃 「자수정 화관」 스토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