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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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엄지의 제왕(MBN / 20:10), 벌거벗은 세계사(tvN / 20:40)
* 수: 벌거벗은 한국사(tvN STORY / 20:20)
* 금: 이십세기 힛트쏭(KBS joy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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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 예정 ]
* KBS: MA1, 하이엔드 소금쟁이
* MBC: 송스틸러
* SBS: 틈만 나면,
* JTBC: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걸스 온 파이어, 세상에 이런 사람이(가제), 엄마, 나랑 단둘이 여행 갈래?(가제), 끝사랑(가제), 전업자녀 탈출기,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 채널A: 줄여주는 비서들
* tvN: 서진이네 2
* 엠넷: I-LAND2
* ENA: 하입보이스카웃, 찐팬구역, 눈떠보니 OOO, 대학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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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등급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주제, 폭력성, 선정성, 언어, 모방위험)
방송사
KBS 2TV
방송 시간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기간
2023년 10월 27일 ~ 현재
러닝타임
80분



연출
양혁[1], 이희성, 신정인, 김수현 外
작가
최문경[2], 이은영, 김희연, 조민경 外
출연
박진영,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모니카
스트리밍
wavve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네이버TV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Apple TV+ 로고.svg

1. 개요
2. 프로그램 소개
3. 골든걸스 멤버
3.1. 별명
4. 마케팅
4.1. 프로그램 티저
4.2. 멤버 티저
4.3. 캐릭터 티저
4.4. 선공개 & 예고편
4.5. 포스터
5. 에피소드
5.1. 1화, 이게 된다고?
5.2. 2화, 이게 말이 돼?
5.3. 3화, 1+1=2?
6. 스페셜 콘텐츠
6.1. 이모저모
6.1.1. 골든걸스TMI 대방출!
6.2. 제작발표회
6.3. 골든걸스 라이브
6.3.1. 예고편 & 본편
7. 음반 목록
8. 방송활동 목록
8.1. 2023년
9. 시청률
10. 평가
11. 여담



1. 개요[편집]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4인(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이 K-POP 최정상 프로듀서 박진영의 프로듀싱과 함께 걸그룹으로 컴백하는 여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2. 프로그램 소개[편집]


신(神)인 디바 데뷔프로젝트 <골든걸스>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음악장르 Kpop!

그 Kpop의 커다란 기둥을 담당하고 있는 JYP가 KBS와 합작하여 새로운 걸그룹을 탄생시킨다?!

하지만... 박진영 프로듀서가 모은 연습생들이 범상치 않은데...

이미 수많은 히트곡들을 가지고 있는 4인의 디바!

실력으로나 명성으로나 빠질 것이 없는 여성 보컬 레전드!

레전드 디바들이 JYP의 프로듀싱 아래 걸그룹으로 다시 태어난다!



3. 골든걸스 멤버[편집]


레전드 디바
골든걸스 멤버
}}}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3.1. 별명[편집]



  • 인순이
    • 맏내 - 가장 나이가 많지만 멤버들 사이에서 막내미가 가장 출중해서 붙여진 별명.
    • 참는 누나 - 합숙 첫날 보컬 디렉팅 수업에서 분위기 흐리는 게 싫어서 애써 감정을 다스렸던 인순이를 뜻하는 별명.
    • 귀요미 - 맏내 답게 귀여움이 넘쳐서 붙여진 별명.

  • 박미경
    • 귀요미경 - 애교를 많이 보여주는 박미경을 뜻하는 별명.
    • 어머나 - 첫 무대(I AM 커버)에서 짧게 보여 준 퍼포먼스, 이은미가 탐낼 만큼 앙증맞다고 표현.
    • 긍정갑 - 무대 직후 회의 등 여러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다른 표현으론 '분위기 메이커'를 들 수 있다.
    • 허당미 - 허당끼가 돋보이는데, 그게 오히려 매력있고 싫지 않아서 붙여진 별명. 허당+경.

  • 신효범
    • SOLO - 골든걸스 가운데에서도 유일한 미혼인 신효범을 뜻하는 별명.
    • 화내는 누나 - 합숙 첫날 보컬 디렉팅 수업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화내는 신효범에게 붙여진 별명.
    • 기집애 - 합숙 첫날 이은미가 자기를 놀려대는 신효범이 꼴보기 싫어 농담삼아 표현. 어떻게 보면 친하니까 붙일 수 있는 별명이다.
    • 밧데리 - 해피바이러스를 매번 가득 안겨주고, 굳이 수동으로 충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간다는 의미.

  • 이은미
    • 섹시은미 - 첫 무대(벌써 12시 커버)에서 섹시 카리스마를 선보인 이은미에게 박미경이 붙여 준 별명.
    • 애교쟁이 - 30년 지기들이 인정한, 애교쟁이 이은미를 뜻하는 별명. 다른 표현으론 '이은미의 50가지 그림자'를 들 수 있다.
    • 아이디어 뱅크 - 팀 이름을 고심하는 박진영에게 무심하게 아이디어를 주는데, 오히려 만족스러운 결과를 줘서 붙여진 별명.
    • 장군 - 합숙 첫날 이은미의 스트레칭 자세를 보고 '거참 장군감이다' 칭찬이 쏟아져 붙여진 별명.
    • 보들이(보드리) - 보들보들한 매력이 있어서 붙여진 별명. 보들+은미.
    • 은쪽이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3]에서 나온 '금쪽'을 '은미'에 합친 별명으로, 제아무리 떼쓰지만 결국 시키면 다 해내고 마는 모습을 뜻함.

  • 골든걸스
    • 매운 누나들 - 거침없고, 까칠한 누나들을 뜻하는 별명.
    • 흑과 백 - 첫 무대에서 신효범과 박미경이 입은 옷의 색상이 서로 상반되고, 각자 다른 음악을 해 온 것에서 비롯.
    • 미미 시스터즈(미미즈) - 박미경 이은미를 뜻하는 팀 이름.
    • 신인 시스터즈(신인즈) - 신효범 인순이를 뜻하는 팀 이름.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하겠다는 포부가 돋보인다.
    • 맷돌 시스터즈(맷돌즈) - 신효범 인순이를 뜻하는 팀 이름. 돌처럼 몸이 굳어서.


4. 마케팅[편집]




4.1. 프로그램 티저[편집]




JYP 새로운 걸그룹을 만들다 ‼️ 그런데 멤버들이...?!!🤭


4.2. 멤버 티저[편집]






BAREFOOT DIVA 이은미
DANCING DIVA 박미경





SOUL DIVA 신효범
LEGEND DIVA 인순이


4.3. 캐릭터 티저[편집]




골든걸스 멤버를 소개합니다!


4.4. 선공개 & 예고편[편집]







그런 날이 있어. 걸그룹 멤버 섭외하다가 울고 싶은 날.
그런 날이 있어. 보컬 수업하다가 무릎꿇고 싶은 날.





5세대 걸그룹의 관리 식단.
인순이가 뉴진스를? 신효범이 트와이스를?


4.5. 포스터[편집]



파일:골든걸스 공식포스터 가로.jpg

공식 포스터


5. 에피소드[편집]


회차
방영일
부제
링크
1
2023년 10월 27일
이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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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3년 11월 3일
이게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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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3년 11월 17일
1+1=2?
파일:wavve 아이콘.svg
4
2023년 11월 24일
?
파일:wavve 아이콘.svg

5.1. 1화, 이게 된다고?[편집]





박진영의 꿈! 그 꿈이 이루어진다, 골든걸스 프로젝트!

박진영에게는 못다한 꿈이 있다. 머릿속에 멋진 그림을 상상하며, 이름만 들어도 감탄사가 터지는 멤버들로 소울풀한 그룹을 프로듀싱하는 꿈 말이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프로듀서가 꾸는 야망은 무엇일까.

인순이는 가창력에 있어 약점이 없는 레전드로 모든 테크닉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멤버. 박미경은 그 동안 해 왔던 장르에 가장 가깝게 활동했으며, 고음이 매력적인 멤버. 신효범은 폭발적인 가창력에 시나 수필을 이야기하듯 감성이 돋보이는 소화력이 좋은 멤버. 이은미는 혼을 빼놓는, 압도하는 호소력과 폭발하는 생동감이 좋은 멤버. 굳이 4명? 박진영처럼 80~90년대 소울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 네 멤버가 노래를 딱 하는 순간의 전율을 듣고 싶어 '골든걸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4] 도합 155년 경력 신인 걸그룹, 골든걸스.

박진영은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을 주며, '하고 싶은 게 생겼는데, 갈증이 심해져서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며 설득에 나섰다. '그런 건 얼마든지 JYP에서 가능한 거 아니냐?'며 만류하는 제작진의 답변에,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가장 하고팠던 음악을 하고 팠으나, JYP 내부에서 하기엔 이사회도 통과해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 단독으로 나서게 된 모양. 이어 머릿속에 있는 멤버들로 팀을 꾸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내는데,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제작진들은 당황한다. '이 멤버들이 그룹을?' '자신을 버리고 합숙까지 해야 한다?' 누나 넷이 왠지 연락하면 수락할 거 같다며 자신있는 표정을 짓지만, 최근에 연락한 적 없다며 뜬구름만 잡고 있다.

이 네 사람으로 걸그룹을 할 거라는 생각에 아찔한 제작진들을 뒤로 한 채, 직접 멤버들을 섭외하는 박진영. 4인 4색 최강의 보컬리스트 중 처음으로 섭외를 시도한 멤버는 신효범.





이게 된다고?? 박진영이 손수 직접 섭외를 돌리다! 디바들이 모인다!

오랜만에 통화한 탓에 반가운 마음. 일이 별로 없다는 신효범은 이왕이면 만나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박진영의 제안에 '갑자기 왜 오냐'며 신나하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대체 뭘까' 불안해하며 떨리는 신효범의 목소리 뒤로 무작정 만날 장소를 물색하는 박진영. 못본 지 10~15년 되었다면서, 분위기를 잡기 위해 카오디오에 '난 널 사랑해'를 틀고 옛 생각에 잠겼다.

멀리 지방까지 내려온 박진영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신효범. 집에 온다고 예쁘게 화장까지 했다. 두 사람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보조개가 예쁘다면서 대화의 운을 띄운다. 그 동안 바쁘게 살아왔기에 지금은 별 걱정 없고, 불안함마저 견딜 수 있다며 괜찮아하는 신효범의 얘기에 박진영은 고심 끝에 말을 이어갔다. 나이를 먹어가며 심플해진 인생은 괜찮지만, 음악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아쉬워한다. 신효범도 박진영처럼 8090 소울 음악을 동경해왔기에 누나의 마음으로 이해해준다, 본론을 말하기 쉽지 않을 뿐.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인순이 넷이 걸그룹을 하면 어떨까?'하는 제안에 신효범은 '미친 거지'하며 재밌는 상상이라 쿨하게 반응. '넷이 한 무대에 선 적이 없으니 상상만 해도 전율이 일 것 같지 않냐'며 진심으로 대하는 박진영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넷을 합쳐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남다른 사람이긴 하다. 상상만 해도 좋은데, 사실...'이라며 섭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듯 했으나...

'관절과 근육 문제로 12년간 아팠다. 척추 쪽에 협착이 많다, 설상가상으로 폐렴과 갱년기를 맞으며 어느 날 주저앉아 못 일어날 만큼 고생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오랫동안 돌보는 등 음악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며 자신없는 표정을 짓는다. '음악의 아름다움 속에 있다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 못 들여다 볼 만큼 두려워졌다. 하지만 이제는 뭔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흥분시키는 멋진 음악을 하고 싶다.'는 얘기에 '이번 골든걸스 프로젝트가 신효범의 인생에 황금기였으면 좋겠다', '넷이 할 수 있는 도전이고, 내가 뭐든 지원해주겠다. 활동이 끝나면 앓고 있던 통증도 싹 나아질 것이다, 앞으로 10년은 거뜬할 것이다. 나를 믿어.'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박진영. 진심은 통했다. 제안을 수락한 직후 신효범은 '과한 요구를 하지 말 것' '서로를 존중할 것' 조건을 걸었고, 쿨하게 하이파이브하며 만남은 마무리됐다.





가수 인순이를 불러내다? 다짜고짜 걸그룹 섭외 제안?

며칠 후, 인순이를 만나러 가는 박진영.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무조건 웃으면서 수락하실 것 같다'며 기대에 부푼다. 인순이의 앨범에 들어있는 '이별연습'[5]을 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장소인 카페로 향한다.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린 끝에 인순이와 재회. 시작하자 마자 본론을 꺼내는 박진영. '여전히 노력을 하고 있다. 언제든 무대가 있으면 나갈 수 있을 만큼 운동하고 있다'는 인순이에게, 박진영은 '원하는 음악을 원없이 표현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 네 멤버가 동시에 쫙 노래를 부르는 상상에 가슴이 떨린다. 그러기 위해선, 선배님이 필요하다'며 간절함을 호소한다. '멤버 구성은 들뜨는 정도가 아니라 다들 한대?'라며 의문을 품는 인순이에게 '효범 누나는 됐다. 근데, 가장 걱정스러운 관문, 까칠하지만 여린 은미 누나는 내일 만나려 한다.'고 약간 자신없는 답변에 웃어보는 박진영. '우리 넷 다 까칠한데? 사실은?' 갑자기 냉랭해진 분위기에 '다 까칠하지만 여린 걸 제가 알아요. 선배님이 굳이 지금 걸그룹을...' 이어 운을 띄어보지만, 인순이는 '걸그룹이야? 할매그룹이지! 센 누나 넷을 감당할 수 있겠어?'라며 단도하게 대답한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어색한 적막만 흐른다.

분위기를 뒤집고 싶은데, 묘수가 없나? 뜬금없이 데뷔년도가 궁금한 건지 당황하는 인순이 앞에, '귀여움'으로 공략해보자는 뜬금없는 제안을 한다. '막내 애교'를 자랑하는 박진영, '어딜 가도 대접받는 사람이지만, 여기 골든걸스 프로그램에서는 막내니까 애교를 부리고 싶다'며 잔망스러운 애교로 인순이를 설득한다. 뒤늦게 '소울'이라는 공통분모로 승부수를 띄우는 와중에, 인순이는 과거 '또'를 녹음하면서 무서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욕하면서 녹음실 부스를 나올 정도로 빡센 프로듀싱에 힘겨워했던 기억 말이다. '녹음을 한 120번? 100만 20번?' 그 때로 돌아갈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앞날이 컴컴해져 간다. '선배님, 그저 하시기만 하면 돼요. 방향은 어떻게든 잡아드릴 거니까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요.' 서서히 설득되는 분위기. 선택과 책임의 순간, '만약 안 하면 후회하실 거 같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 거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며 쐐기를 박는 박진영.

1990년대 초반, '그 어느 거리로'[6] '이별연습' 등 많은 앨범들이 실패로 끝나자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던 인순이. '나이도 들고 댄스도 어려울 것 같다. 우리도 나이 들면 트로트로 빠져야 한다'는 결정에 박진영은 충격을 받고 한 달 뒤 녹음 스케쥴을 잡게 된다. A면은 박진영, B면은 김형석 곡으로 미리 준비되어 녹음만 하면 끝나는 스케쥴이었다. 27년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마주 앉은 두 사람. 팝으로 자신을 이끌어 고마워하는 마음이 컸는지, 그런 박진영의 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며 '또'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젠틀하게, 살살 다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고.





점차 완성되어가는 섭외! 박미경 섭외에 혼신의 힘을!

세 번째 멤버, 박미경을 만나러 가는 날. 통화하며 대충 뭘 하고 싶다는 얘기만 둘러댔고, 난색을 표할까 봐 차마 본론으로 가진 못 했다며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박미경의 집에 놀러간다. 2년 전, 방에서 피아노 치고 같이 놀던 기억을 떠올리는 두 사람. 1990년대 초반 강원래(클론), 박미경 그리고 박진영 셋이 라인음향에서 프리스타일[7]이라는 팀을 결성한 적이 있으나, 성공하고픈 마음에 에어로빅실을 빌려 데뷔 준비를 하다가 막내 박진영이 회사에서 잘리며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아쉽고 아련한 기억.

'그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둘이 뭔가 할 방법이 있을까?' 하면서 '네 멤버가 걸그룹을 하자'는 제안에 박미경은, '곧 환갑인데 우리가 걸그룹이야? 혼자 하는 것도 힘든데, 같이 하는 건 얼마나 그렇겠나. 젊은 아이돌도 그런데, 안 해본 걸 해 본다는 생각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데,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자신없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의욕이 있지 않고, 솔로가수로 지낸 시간이 많아 힘들 것 같다'며 말을 이어가지만, '이대로 가수 박미경 끝내? 목소리 아깝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무대를 같이 만들고 싶어. 같이 하자, 만들어 줄게. 해 볼래?' 안타까운 마음에 내뱉은 박진영의 단호하면서도 진심어린 얘기에 조금씩 마음이 바뀐다. 활활 타오르는 열정의 눈빛을 보며 거부할 수 없는 힘을 느꼈다고, 못다한 꿈을 이뤄가자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이제 마지막 대단원만 남았다. 세 멤버들은 '이은미가 너를 동생으로만 볼 거야, 맨정신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뭔가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은미를 설득할 방법을 가르쳐 준다.




맨정신(?)에 힘든 박진영 술의 힘을 빌려 마지막 퍼즐 이은미 섭외!

마침내 최종 결전의 날이 밝았다. 비싼 술을 미리 얼음에 칠링하며 테이블 세팅을 확인한 후, 시선은 입구에 고정. 기다리다 누군가 조용히 바 앞으로 걸어온다. 이은미였다. 반가움에 포옹하는 두 사람. '살다보니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 오는구나. 나는 후배님이 더 그대로인 거 같은데?' 박미경 예상 적중. 본론에 앞서 미경의 제안으로 준비한 와인을 꺼내는 박진영. 미리 준비한 와인으로 가산점 획득 박진영은 '효범이하고 인순이 선배님은 할 거 같은데, 은미는 잘 모르겠다'고 박미경의 말을 전했는데, '미경이가 술로 꼬시라 했어? 죽었어... 그랬어? 역시 미경이는 날 잘 알아.' 쿨하게 인정한다.

'네 명이 무대에 서서 딱 포즈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전율이 쫙 오른다. 회사에 성공한 가수들은 많지만, 나를 만족시킬 만큼 짜릿한 음악을 하진 않았다.'며 본론을 띄우는 박진영 앞에, '직접 하면 되잖아, 그건 난 자신없어.' 와인을 훌쩍대며 쿨하게 대답하는 이은미. 냉랭해진 분위기 속에 와인으로 주제를 돌려보지만, '34년을 솔로 가수로 살았는데, 갑자기 세 명의 보컬리스트와 함께 무대를 서는 게 쉽지 않다. 혼자서 노래한 게 오래되어 더 그렇다.'며 만류했다. '춤을 배워본 적도, 정해진 움직임을 해 본 적도 없으니까 퍼포먼스를 하는 것도 어려워' '포기'만을 반복했다. 무대에서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는데, 정해진 패턴의 춤을 한다? 걸그룹을 한다? 뜬금없는 제안에 그저 당황할 뿐. 박진영은 '이은미가 춤을 춘다?'며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지만, 두 사람에겐 술을 부르는 어색해진 분위기만 감돌 뿐이다.

'누나'를 강조하며, 아직 곡 만든 것도 없다. 누나들에게 맞춰 쓰고 싶다며 '한 번만 믿어달라, trust me' 애원하는 박진영. '가뜩이나 훌륭한 보컬리스트들과 무대를 하는데, 내가 망칠까봐 두려워 조심스럽다'는 이은미 앞에, '안 해 봤잖아, 근데 사람들에게 은미 누나의 도전이 용기를 줄 거다. 진짜 걸그룹이 무언지 보여주자!' 확신을 심어준다. '내일 모레 환갑인데 걸그룹이라니. 아름다운 프로젝트가 될 지, 나이 먹고 왜 저래? 불쏘시개로 남을 지 걱정된다.'며 말끝을 흐리지만, '안 하면 후회할 거야'며 설득을 멈추지 않는 박진영에게 조심스레 심경을 털어놓는다. '사실 박미경 신효범과는 오랫동안 같이 활동해 오면서 친구로 지냈다. 힘든 일 있으면 만나서 격려했지. 셋이서 함께 무대에 오르는 꿈은 잘 된 후로도 계속 꾸고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할 거 같이 하다가 훌쩍 오랜 세월이 흘러버렸다. 친구였기도 했지만, 다 좋아하는 보컬리스트라 하고 싶었다.'라며 조금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은미. '누나만 하면 다 오케이다. 이 와인 비싸다.'고 '고민해보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라며 한 발 후퇴하려는 마음을 확실하게 잡으려 박진영은 '연말에 무대 준비하려 한다. 오늘 꼭 답을 줘야 한다. 이은미 디바 커리어에 길이길이 남을 멋진 순간을 남겨보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한다. 고민하던 이은미는, '아직도 정해진 퍼포먼스에는 자신이 없지만, 세 명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것은 포기가 어렵다. 같이 하자. 기대가 크다.' '왠지 누나들이면 다 할 거 같았어, 누나 곡 잘 쓸게.' 티키타카하며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했다.




인순이가 뉴진스를? 신효범이 트와이스를?

넷이 멤버로 확정되자 마자 '당장 2주 후에 개인점검 무대가 있다. 요즘 K-POP 걸그룹 노래 중 누나들에게 어울릴 만한 곡을 꼽아왔다.' 첫 번째 미션을 제안하는 박진영, 곡을 받자마자 당황하는 멤버들의 표정은 덤. '하겠다고 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난감코스다.' 과연, 첫 미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개인점검 D-DAY. 녹화를 앞두고 신효범을 시작으로 하나 둘 멤버들이 KBS에 도착했다. '잘 해야 하는데...' 두려움만 앞서는 미션. 박진영은 '안 해 본 것을 할 수 있는가? 원래 하던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악으로 표현하는 무대. 누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오늘 무대로 방향 설정을 해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세트장에 박미경이 가장 먼저 도착,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다. 무대를 앞두고 굳은 표정, 묘한 긴장감이 맴돈다. 이어 신효범이 등장하자 마자 생기가 돈다. 이은미까지 오자마자 찐친 바이브 가득한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마지막 인순이까지 자리에 참석, 각자의 무대에 기대 반 걱정 반. 박진영은 '말도 안 된다. 넷이 한 그림에 등장한 것부터 신기해하며 너무 좋아 울 정도'라고. '넷의 무대를 상상했지만, 정말 곡을 잘 쓰고 싶어서 장점을 어떻게든 살리면서 요즘 음악으로 하고 싶다. 그래서 곡도 가사도 쓰지 않았다. 누나들에게 기대하는 건 퍼포먼스. 막 화려하진 않지만서도 사람들이 놀라워할 만한 그런 멋진 몸짓으로 프로듀싱하고 싶다.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멋진 안무가와 함께한다'며 안무를 맡아줄 모니카를 소개했다. 모니카와 멤버들은 서로 반가워하며, '같이 사진 찍고 싶다. 영광이다.' 팬심을 자처했다. '나 왠지 잘될 것 같아'면서.

첫 타자는 신효범, '곡 분위기 배열이 정해져 있다'는 박진영의 멘트에 다들 수긍하는 눈치. '2주만에 무대를 할 수 있느냐. 말도 안 된다.'며 아연실색하는 신효범. '걸음걸이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만큼이면 된다. 콘서트면 된다. 넷이 한 곡씩만 불러주면 돼. 굳이 춤까진 바라지 않는다.'며 기세를 이어붙이는 박진영. '오디션 보는 거냐? 곡 뭐 줄 건데?' 점점 말이 빨라지는 신효범 앞에 '요즘 곡 중에 효범 누나가 부르면 괜찮겠다 싶은 곡을 골랐어.' '가사 좋아?' '그럼, 누나에게 맞췄지.'하면서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을 권했다. '트와이스 곡이야? 박자 리듬 짜증인데.' 인정하는 박진영. 벌써부터 트와이스 노래 부르려 하니 머리 아파오는 신효범.

박진영은 신효범의 강점이 '감정 전달력'이라 설명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나 수필처럼 서정적으로 노랫말을 표현하는 능력이 좋다'며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주되, 요즘 음악에 그 감정이 전달될까? 궁금증을 키웠다. 신효범은 가사가 좋아서 만족했으나, 막상 곡 전개와 비트에 적응하지 못해서 당황하기 일쑤. '날 보고 이걸 하라는 거야? 숨쉴 틈이 없어!' 박진영을 순간 원망하기도 했지만 '댄스곡인데 전혀 댄스를 안 하기도 뭐해서, 안무를 하면서 노래 부르면 다들 기절하겠지?' 큰 기대를 품어본다. '굳이 안무를 할 필요 없다' 강조했지만, 노래 자체가 '안무를 안 할 수 없다'며, 성의없어 보이는 게 싫어 연습에 매달렸다. '어려워 어려워' 버럭버럭 투덜대며 집안일과 연습을 병행한다.






신효범 - Feel Special 방송 버전
신효범 - Feel Special 풀버전

안무까지 곁들이며 훌륭한 무대를 소화해 낸 신효범. 극찬 일색. '발라드 가수(?)다' '순간 닭살돋았다' '정말 잘 했다. 전혀 느리지 않았다'는 반응에 '난 여기가 최선이야. 앞으론 너(박진영)한테 맡길게요'라면서 후회없는 무대를 인증했다. '됐다. 누나가 이렇게 박자를 쪼개서 무대를 해준 것만으로도 좋다'며 입이 찢어질 정도로 감탄한 박진영.


다소 부담스러워진 2번째 차례. 흑 뒤에 백(의상). 박미경에게 박진영이 제안한 노래는 아이브의 'I AM'. 노래를 듣는 순간 굳어버린 표정, '내가 이걸 어떻게 하냐. 비트와 반주가 노래와 달라. 어디에 따라갈 지 모르겠네. 어지럽다. 벌써부터 난감해진다. 혼자서 6명분의 노래와 춤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편하게 하라고 했지만, 막상 연습하려 하니 앞이 깜깜하다'며 엄살을 부리는 박미경. 하지만 오랫동안 같이 활동해오며 박미경을 잘 아는 박진영은 '가장 걱정이 안 되는 멤버다. 기억 속 컨디션 최고조일 때 저 고음이 나오는데, 이번 미션에서 육성(진성)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 확신을 했다.

엔지니어와 녹음 연습을 하는데, 스탭은 첫날이니까 편하게 가성으로 뽑으라 제안하지만, 가성으로 부를 때 너무 힘든데 진성은 어떻게 하냐며 하소연. '혼자 부르는 게 쉽진 않으나, 누나는 그런 건 핑계다. 할 수 있다.' '춤과 노래 연습을 병행하면서 자신이 없었지만, 이왕 무대를 해야 하니까 화끈하게 이어가고, 절제되는 안무에 한 키 내린 채 진성으로 뽑겠다.'며 무대를 이어갔다.





박미경 - I AM 방송 버전
박미경 - I AM 풀버전

무대를 마친 순간 박진영은 '짜릿한 고음에 전율이 온다. 아직 박미경 죽지 않았구나. 이 모든 건 엄살이구나. 아직까지 그 고음을 쓸 수 있는 지 걱정됐는데, 기우였다. 다행이다.' 안심했다. 이은미는 '어머나' 하는 장면을 따서 소장하고 싶을 만큼 감탄했다.

다음 차례를 앞둔 인순이와 이은미는 그저 멍해졌다. 예방주사를 맞았어야 했는데, 막상 차례가 오니 '어쩌면 이틀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며 자신없는 모습.


5.2. 2화, 이게 말이 돼?[편집]



클래스는 영원하다. 앞서 멋지게 무대를 보여 준 신효범과 박미경의 무대를 보면서 남은 두 사람(인순이 이은미)은 그저 웃음만.

엔딩은 인순이가 되는 게 맞지만, 분위기 전개 상 세 번째 순서로 낙점되었다. 다시 만나는 순간으로 돌아와서, 못 부를 것 같지만 부를 수 있는 곡을 제안하는 박진영 앞에 '멤버 수락한 지 1분이 채 안 됐거든?' 발끈한다. 도장 찍기 전 계약서 검토는 필수 뉴진스의 'Hype Boy' 제목을 듣는 순간, 'HI BOY?' 다행히도 뉴진스가 누구인 지는 정확히 안다는 인순이. 역시 눈치 백 단 답게, '숙제'야? 어쨌든 문제의 'Hype Boy'를 같이 듣기로 결정. '듣기는 좋으나 한 음 한 음 꼭꼭 누르며 노랫말을 부르는 나한테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워낙 통통 튀는 리듬과 창법이 낯설고, 숨찰 정도로 노랫말 양이 많아.' 멤버 제안을 수락하고 벌써부터 뒷감당을 걱정해야 할 판.

스트레이트 리듬과 셔플 리듬이 결합된 곡에 생전 처음 시도하는 장르. 만약 이걸 누나가 해낸다면? 리듬 걱정할 필요 없을 거 같다는 박진영과는 다르게, 인순이는 뉴진스 멤버들과 나이차이가 무려 50년이란 사실에 놀라워했다. 처음 노래를 듣고는 괜찮겠다 생각했지만, '그 다음은 절벽!' 점점 자신이 없어져 간다. 가성을 잘 못 쓰는데, 그렇다고 커버를 가성으로 하긴 그래서 소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가사지에 빼곡히 적힌 볼펜자국과 뉴진스의 음악방송 영상. 숨쉴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노래, 박자조차 익숙하지 않다. 5인분 하기도 바쁜데... 계속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심기일전으로 무대를 준비해본다.

미용실 원장님이 뉴진스 머리를 해 주셨다며 멤버들에게 자랑을 한다. 미스코리아 나가는 것도 아닌데, 무대 한다고 특별히 세팅해준 거라고. 박진영은 일부러 인순이가 해본 적 없는 장르의 음악을 시키며 멤버들 사이에 기대를 키운다. 무심히 '언니 파이팅, 언니는 걱정 안 해 난' 응원을 보내는 신효범. 앉아서 다리를 꼬면서 '언니 파이팅'이 뭐냐며 투덜대는 이은미. '건방모드였어 미안해' 쿨하게 사과한다. 신효범은 참 인정이 빠르다.

무대를 앞둔 인순이를 안아주는 동생들. '선배처럼 무대를 잘할 수 있을까? 앞에서 정말 잘 했는데, 내가 혹시 망칠까 두렵다. 욕심으론 '저 나이에 저걸 하네?' 보다는 '인순이가 저걸 하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스스로 용기를 내 본다. '요즘 애들 이렇게 서 있잖아' 새침하게 왼발을 오른발 앞에 두며 긴장을 풀고 무대를 준비한다.






인순이 - Hype Boy 방송 버전
인순이 - Hype Boy 풀버전

인순이의 놀라운 도전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멤버들. '언니 때문에 또 기력 떨어진다.' 다들 전의상실한 표정. '당신 능력으로 골든걸스 감당할 수 있겠어요?' 박진영은 생각보다 훨씬 기대 이상으로 잘해내는 멤버들을 보면서 아직도 얼떨떨해 있는 상황. '해냈다기 보다는 해치웠어, 이제 이 노래는 마스터했다' 무대에 만족한 인순이와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

'집에 가고 싶다.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무대 잘 하시는데, 난 민폐 같다.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이미 몸은 굳어있고, 어떻게 하나' 한숨을 쉬는 이은미.

너덜너덜 망가진 페트병을 손에 쥔 신효범에게, '우리 앞으로 활동할 땐 그 병 그렇게 하면 안 돼!' 걸그룹(?) 품위 유지를 지적하는 박진영. 애써 '잘 버리려고 그런 거'라 수습해본다. 박진영의 육아일기[8] 해맑게 '네에^^*' 말 잘 듣는 신효범

워낙 긴장한 탓에 머리를 쥐어 뜯고 입술을 무는 이은미. 멤버들 중에서 퍼포먼스와 K-POP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라 마지막 순서로 낙점되었는데... 박진영이 '섹시 이은미'가 보고 싶다며 추천한 곡은, 청하의 '벌써 12시'. 부끄러운 지 손을 절레절레하지만 결국 무대 앞에 선다. 그 동안 본능적으로 공연해 와서일까, 정해진 퍼포먼스는 생경할 뿐. 단호하게 '포기' 선언을 하는 이은미, 하지만 그 위에 나는 박진영이 있으니... 임자 잘 만났다. 추천곡을 듣는데, '이 노래가 나랑 어울린다 생각을 했어?' '요즘 히트곡들 중에는 그래도 누나와 잘 맞을 것 같다.' '그래?' 아리송한 반응을 보인다. 와인잔을 테이블에서 가만 두지 못할 만큼 불안에 떨면서. '다만, 춤은 안 해도 된다. 평소 하던 그대로 움직이면 된다'며 '무릎관절 어깨관절 괜찮은 지 모르겠어. BPM이나 키도 누나가 원하는 대로 바꿀게.' 애걸복걸하는 박진영, 3 정도 BPM을 낮춰달라는 요청과 함께 비로소 안심된 표정을 짓는다. 곡 자체로도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나이에 걸맞지 않는 노랫말이 공감되지 않아 불만이라는 이은미. 내일 모레면 환갑인데,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섹시가 웬 말이오.

'너 답게 하면 돼 그냥' 위로하는 멤버들과 '가사 때문에 섹시하지 않을 수 없어''며 밀어붙이는 박진영. '섹시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가 가장 힘든 숙제였다. 공감이 안 되어 어려웠다.' 인정해버리는 이은미의 말에 다들 빵 터져버린다. 30여년 친구로 지냈지만, 이번만큼은 은미가 어떻게 나올 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 하니 기대가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은미는 '오늘처럼 이렇게 확신이 없는 무대를 해본 적이 없다'며 예정에 없던 마이크 스탠드를 요청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은미 - 벌써 12시 방송 버전
이은미 - 벌써 12시 풀버전


이 노래가 이렇게? 중간중간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무대를 이어가는 이은미 표 색다른 무대. 자신없다 할 땐 언제고, 카메라와 아이컨텍트까지 했다? 현장에선 후끈 열기가 달아올랐다. '엔딩 찢었다' '아 눈물 나 어떡해' 박진영은 오열까지 한다. '춤까지 추더만' 발끈하는 신효범에 '춤이 아니고 그건...' 겸손하게 무마해보지만, 모니카와 박진영이 '그거 춤이에요' '겁나게(?) 췄어, 그걸로 충분해. 은미 누나나 효범 누나나 댄스를 해본 적이 없잖아. 박자감이 덜할까 걱정했는데, 움직일 때 너무 좋잖아! 박자를 막 컴퓨터처럼 타!' 극찬을 할 정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지 않든가. 미소를 숨기지 못 하는 이은미를 보며 '쟤 좋아한다' 깨알같이 웃기는 박미경.

'거친 이미지의 이은미, 속은 되게 여린 편인 게 티난다. 노래를 너무 섬세하게 표현하니까.' 박진영의 말에 갑자기 끼어드는 신효범, '얼마나 애교쟁인데'. '무슨 또 애교쟁이니!' 30년 지기들은 이 틈을 타서 막내몰이중이다. 아무도 모르는 이은미의 애교, 골든걸스에서 최초공개?! 은미의 20가지 그림자 섹시 이은미 받고 애교 이은미 갈게요. 싫다면서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애교쟁이 이은미. 봤지? 봤지? (인순이) 개성있게 무대 잘 했다. (박미경) 오늘따라 섹시해보인다. 다시 한 번 섹시함을 증명해내서 고맙다. 내 친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누나 넷 다 100을 했어. 마음 놓고 내가 하고픈 대로 그림을 그려가면 될 거 같아. 이게 결과가 안 좋으면 내 탓이야!' 천하의 박진영이 승부수를 둘 만큼 자신있는 골든걸스 프로젝트. 모니카도 '현장에 오기 전, 안무가로서 테크닉적인 고민을 했는데 막상 무대를 보니까 걱정이 싹 사라졌어요. 영혼을 이길 수 없어요. 선생님들 걸어오신 길 그대로 무대 위에 올리고 싶어요. 그걸 저는 정리만 하면 될 거 같아요.' 큰 결심에 골든걸스 멤버들도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UT, 팬 마인드 OFF 프로듀서 디렉터 마인드 ON. 칭찬은 여기까지. '다 박자감이 좋은데, 바운스 그루브가 다 달라. 그룹이면 통일성이 나와야 해! 넷이 맞춰서! 한 곡의 한 퍼포먼스에서...통일성을 만드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말을 이어가는 박진영. 퍼포먼스라는 단어에 꽂혀 눈빛이 바뀌는 이은미는 말을 듣다 말고 갑자기 현장 바깥으로 도망가 버린다. '이 프로그램 하면 안 될 거 같아!'면서. 냉랭해진 분위기, 정말 이대로 골든걸스는 끝나는 것인가? 신효범이 애타게 '은미야' 불러보는데... 다행스레 얼마 못 가 제자리에 돌아온다. '아 정말...괜히 걱정시키고 사람...' 이은미는 못내 '퍼포먼스가 자신없어 도망가고 싶은 거라'며 애써 웃음지어본다. '다들 안 해 봐서 그런 마음인 거야, 충분히 잘할 수 있어' 용기를 북돋아주는 멤버들. 박진영은 분위기가 이렇게 된 이상 나머지 얘기는 다음에 전달하겠다며 급히 마무리한다. 이은미, 2화 만에 하차위기? '중간에 사라지더라도 욕하지 마세요, 그 많은 안무를 저는 소화하지 못 해요. 내일 모레 환갑인데, 몸을 뜯어고칠 순 없지 않을까요.' 제작진들이 설득해보지만, 여전히 '자신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누나들 이번엔 두 분씩 합을 맞춰볼까요...?!


첫 미션을 마치고 다음날 한 자리에 모인 박진영과 골든걸스. 박진영에게는 3가지 걱정이 있었다. 첫 번째, 누나들이 걸그룹에 도전할 것인가? 두 번째, 멤버를 수락했을 무렵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세 번째, 만약 괜찮다면 신인 아이돌처럼 어딘가에 합숙시킬 수 있을까? 겨우 불러들였는데 합숙이란 카드를 어떻게 꺼낼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친구들의 퍼포먼스(?) 덕분에 도망가고 싶었고 진짜 잠깐 실행해버린 이은미. '너무 어려운 거야. 난 그런 거 못해'. 댄스를 잘 추지 않았던 신효범이 '내가 했으면 너 충분히 해'. 조심스레 '못해 나는, 굳이 지금 내 나이에? 육십 가까이 됐는데...' 나이 얘기에 발끈한 맏내 인순이가 호통을 친다. 잘했어 '잘못했습니다 선배님' 후배는 깨갱 꼬리를 내린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옛다 틈이다 본론을 언급하는 박진영. '도전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과 소리와 동작을 맞추는 것인데, 둘씩 팀을 이뤄 한 곡을 불러 볼 예정이야. 네 멤버 중 다른 사람과 팀을 맞춰 활동해 본 멤버는 희자매 출신 인순이 누나 밖에 없다. 나머지 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2인 1조로 팀이 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미경이 누나와 인순이 누나가 춤을 춰 봤으니 둘을 다른 팀으로 배치, 인순이&신효범 팀. 박미경&이은미 팀으로 나눠봤다. 먼저 팀 박미경&이은미는...' 아이디어 뱅크 이은미가 무심하게 '미미[9] 시스터즈'네. 좋은 반응을 얻어 미미 시스터즈가 즉석에서 결성됐다. '미미 시스터즈의 도전곡은, 소녀시대-태티서의 'Twinkle'. K-POP 히트곡 중 무대를 한다는 전제 하에선 이은미에게 딱이다. 퍼포먼스 입문용 최적화 곡이다 강력추천한다'며 밀어붙였다. 부담백배, 얼굴을 찡그리는 이은미... Open Dance, 댄스가 열린다 이와중에도 누나 챙기려 손하트 보내는 박진영. 이제 이은미가 댄싱퀸으로 우뚝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인가. '낯설어서 그렇지, 뭐든 시키면 잘 하는데 뭐. 내가 했으면 충분히 해' 친구들의 격려에도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는 1년에 300일을 같이 보내는 밴드 단체 카톡방에서도 하트 이런 거 못 날려. 내가 좋아해도, '고마워, 수고했어' 이런 말도 잘 못 하는 타입인데, 갑자기 무대에서 짠!하고 나타나면서 애교 부리고 하는 게 감히 상상조차 안 되거든. 어저께 미경이가 어머나 하는 거 보면서, (절레절레) 난 그런 거 못 한다.' 비슷한 처지의 신효범이 거들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나를 내려놓는 게 낫지 않나. 새로운 도전을 해 보는 거지.' 설득해 본다. 이 골든걸스 프로젝트 핵심 중 하나가, '이은미 댄스 퍼포먼스' 나도 너무 보고 싶은데... '미치겠네 진짜' 30년 지기 절친들도 기대하는 이은미의 춤.

다음은 인순이&신효범 팀. '인신... 이건 좀 무섭다' 팀 이름 짓기 어려워하는 박진영에게 이은미가 이번에도 구원투수로 나섰다. '신인'. 친구들도 작명센스를 인정해준다. '신인 시스터즈'[10], 이은미는 작명값으로 '500원 내놔' 웃으며 유머를 날린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도전곡은, 씨스타의 'Touch My Body'. 신인 크로스! 앞서 미미 시스터즈보다는 춤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씨스타 큐트하지 않나? 걱정하는 신효범, '실제 안무는 정말 섹시하다, 두 사람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부담을 덜어주는 박진영. '엉덩이 튀기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 '언니, 나 허리가 아파서 엉덩이 튕기기 힘들거든?' 미미 시스터즈, 이거 태산이다. 중요 포인트, 두 사람의 바운스만 기다리고 있을 거 같다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인순이는 한 술 더 떠서 '핫팬츠를 입어야 튕기는 게 잘 보일텐데' 제안한다. 벌써부터 파격적인 의상을 입어야 될 것 같단 생각에 당황한 신효범, '어머 언니 핫팬츠 입으라면 입는데'. 이은미는 그 꼴(?) 두 사람의 핫팬츠 차림이 마음이 안 들었는지 '내가 반댈세'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반대해줘서 고마워' 분위기는 웃음바다. 두 사람의 무대는 과연?

박진영은 한숨 크게 쉬면서 오늘의 포인트를 조심스레 언급해본다. '트와이스도 스트레이키즈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하냐면요. (꿀꺽) 오디션은 요즘 방송으로 하잖아요. 이들이 좌절하고 도전하는 것을 심리적으로 함께하면서 하나가 되는 거예요. 그 다음은 상상도 못 하는 팬덤이 생기는 거예요. 누나 넷이 진짜 하나가 되어주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사실 용기를 내서 말하는 건데요, 저는 누나들이... 일주일에 5일은 합숙해줬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싸늘해진 분위기.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은미는 '나 계약서 아직 안 썼으니까 포기하는 걸로...'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얘기라 무척 당황스러워. 난 녹음실도 대기실도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거든. 무대 있기 전 날, 별로 말 안 하거나... 무대 체크해야 하고, 이것저것 막 정리하고 복귀하고 그런 걸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은미. '얘 왜 이러니' '우리 넷 다 도망갈 수 있어' 여기저기 냉랭한 반응에 당황한 박진영은 애써 수습하려 하지만... '나도 혼자 있어야 되는 스타일이야.'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한 신효범한테 합숙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만약 진짜 우리가 신인으로 데뷔해야 한다면, 합숙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 거야' '그 친구들은 구면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고, 우리는 30년 되어서 숟가락 갯수만 모를 뿐이지, 저 사람이 대충 어느 느낌이다 정돈 파악할 수 있거든. 무대 뒷모습만 봐도 서로의 감정을 알아.' 합숙까지는 어려운 것인가? 이대로 포기하는 박진영이 아니다.

신효범은 '너는 어때?' '나는 그냥 미리 걱정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오픈 마인드야. 하면 하고. 나는 다들 정들고 싶어. 미운 정 고운 정.' 박미경이 뜻하지 않게 긍정 바이브를 선사해준다. 이제야 미소를 되찾은 박진영. '어 좋지, 그것도.' '나쁜 거, 단점도 보고 좋은 거 애기 많이 듣고 싶고. 나도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고, 같은 무대 설 사람들이잖아. 안 설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긍정왕 덕분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진다. 여전히 묵묵부답인 이은미. 인순이 역시 '궁금하면 해 보는 스타일이야. 지내보고 안 좋으면 마는 거지 뭐. 좋으면 좋은 거지, 안 해보고 상상하는 것보다 해 보는 게 편하다. 나이 들면 용기를 내려놓는다잖아. 내려놓기 싫어.' 합숙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 '나는 뭐, 다수결에 따를게.' 신효범은 반반. 마지막으로 이은미는, '조심스레 고민해보겠어요. 빠른 시간 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과연 전원 합숙의 꿈은 이뤄질 것인가?





합숙 개시 불만 폭주

일주일 뒤, 대망의 합숙날이 밝았다. 가장 먼저 신효범이 씨스타의 'Touch My Body' 후렴구를 흥얼거리며 합숙소에 도착, 자갈밭길을 걸으며 사전답사하듯 주위를 둘러본다. 1층 작은방 인테리어를 확인 후 창가에 비친 절경에 눈을 맞댔다. 인순이에게 양보한 다른 방은 크고 예쁜데다 월풀도 있다. '이런 데는 남자친구와 와야 하는 거 아니냐' 유일한 SOLO의 독백. 2층에는 미미 시스터즈 방과 거실 겸 회의실이 있다. '에어컨도 있고...아니 이 방은 왜 이리 좋아?' 거실 벽에 붙은 1일차 합숙 일정표를 본 신효범, 체력 체크하는 시간에 시무룩. '왜 다들 안 오지? 나만 온 거야?' 이어서 거짓말처럼 박미경이 합숙소 길에 올라왔다. 넓은 공간과 주변 분위기에 취하는 중. 'Back To The Past, 90년대 생각나는 장소다. 근데...길이 겁나 후졌다(?)'라며 중얼중얼. 한 손에는 베개, 가방에 집 한 채(?)를 들고 왔는데, 합숙소는 왜 이리 멀게 느껴질까. 2층에 들어서자 마자 신효범이 친구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너 이사 왔니?' '집 한 채 갖고 왔어.' '나 베개 안 갖고 왔다 어떡하니' 마침 타이밍이 좋았다. '베개 안 갖고 왔쩡~' 애교를 부리는 신효범.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한편으론 이은미의 합류를 내심 기대해본다.

'아이 무거워, 게다가 자갈길이야, 어떡하라구!' 여행용 가방을 질질 끌면서 투덜투덜대며 오는 멤버는 누구? '바퀴가 부서질 거 같아요' 오랜 고민 끝에 합숙하기로 마음 먹은 이은미. 친구들과 보란듯이 인사를 나눈다. '오자마자 분명 컴플레인 할 거다. 들어보자.' 신효범의 예언은 딱 들어맞는다, 역시 30년 지기 답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고... 너무 세상과 단절된 공간 아니냐. 편의점 하나 없고 배고프면 우유 한 팩 사 먹을 줄 알았지. 휴대폰은 터져?' '다 돼, 여기 글케 시골이 아니야!' 전혀 이해되지 않는 환경에 신효범은 '넷이 같이 생활하면서 연습하라고. 9시부터 연습이래.' 다독인다. '9시면 다들 꿈나라로 향하는데, 연습하려면 늦잠 자야 할 판.' 수면권 보장하라! '12시간 자야 돼, 아침 9시에 일어나서 모닝커피를 하고...' 하지만, 멤버들이 꿈에 그리는 상상과는 다르게 이른 아침부터 등산모닝 산캉스에 나서고, 저녁에는 노래연습 안무연습 스트레칭하는 등 고난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 과자 사올까?' 근처에 편의점도 없는데 과자를 산다고? 뭐라도 먹고 싶어서 맏언니 찬스를 쓰기로 결정한 세 사람. 오후 5시쯤 들어올 예정인 인순이에게 카톡 문자를 남겨본다. '감동란, 컵라면 4개, 오징어 땅콩, 새우깡, 포테이토칩 과자' 인순이도 좋은 생각이었는 지 덩달아 '많이 사갈게? 맥주는?' '6pack이 기본이지' '알겠어 ㅋㅋㅋㅋ' 애교 넘치는 맏내 덕분에 비상식량(?) 문제는 해결됐다.

짐을 풀려는 박미경이 궁금한 이은미, '속옷은 얼마나 예쁜 거 갖고 왔어?' 여전히 호기심이 넘칠 나이다. '속옷은 망사?! 브라는 누드?!' 거침없는 취향 고백 선언. 멤버들 취향저격했는지 배시시 웃기만 할 뿐. 막간 코너 왓츠인마이백 미미 시스터즈의 박미경 편. 깔끔하게 정리된 필수품과 옷가지를 보면서 '어쩜 이렇게도 예쁘니, 얘 또 방송용으로 정리했네 박미경, 누가 솔직히 옷을 이렇게 넣어오냐?' 해탈한 이은미. 이어 자신감 넘치는 박미경에게 '네가 싼 거 아니지? 남이 싸줬지?' 묘한 질투심을 보인다. 박미경은 밤샘 연습하려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고 올 만큼 철저한 준비. 질색하는 이은미 '나 은미 괴롭힐 거야! 연습 안 해도 천재더만. 방송용으론 못 한다고 하더니 짠~ 무대를 뒤집어놓잖아, 밑밥 깔아놓는 거야.' 다음은 막내 이은미 편. 스팀다리미와 옷걸이, 베개, 목 보호용 마스크까지 들고 오는 바람에 역으로 박미경이 방송용 아니냐며 티격태격 설욕전을 벌인다. 대형 메이크업 박스와 큐티 잠옷까지 아주 준비성 대단하다. 피곤하다 진짜 '갑자기 이걸 보니까 너무 피곤하다. 이런 것도 가져왔어?' 왓츠인마이백 미미 시스터즈 편 끝.





골든걸스 합숙소 입소! 숨겨진 그리고 숨겨진 그들만의 이야기

맞은 편 소파에 앉아있는 미미 시스터즈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신효범, '얘네 왜 이렇게 살 빠져서 부담을 주지? 너(박미경)는 발목이 부러지게 생겼어.' '나는 너무 안 좋아. 체력이 마이너스야.' '왜 그런 거야?' '그냥 다 하기 싫었어.' '너 지금 갱년기야?' '스트레칭하고 뭘 해도 다 아파. 먹는 것도 싫고, 머리도 안 돌아 가. 안무 연습 다 해도 다 까먹어. 핸드폰 어디에 놓았는 지 잊어먹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 누군가 조금이라도 날 칭찬해주면 감동해서 눈물이 날 정도야.' 갑작스레 찾아온 갱년기에 지쳐 고민을 조심스레 털어놓는 박미경에게 '그럴 땐 그냥 울어, 아무도 뭐라 안 해, 괜찮아. 나 그 기분 알지.' 다독여준다. 이은미 역시 '오랫동안 아팠어, 밤에 자면 베개가 땀으로 젖는 거야. 너무 힘들어 울었거든. 우리 남편이 일어나서 부채질해주더라.' 순간 발끈한 SOLO 신효범[11], 옆에 덩그러니 있던 베개를 주섬주섬하더니 미미 시스터즈에게 던진다. '어따가 자랑질이야.' 이와중에 '그 분 맞지? 우리가 아는 그 분 맞지? 새 남편 아니지?'라며 매운맛 토크를 보여주는 박미경. 이은미가 솔직하게 '새로 얻고 싶어' 짧은 농담 한 마디 던졌을 뿐인데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너무 웃겨서 눈물이 쏙 들어갈 것 같아, 정신차려야 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합숙 첫날 오후.

그 시각 누군가 서서히 합숙소에 들어선다. 팻말에 붙은 '시설물 훼손 시 원상복구' 주의사항을 보곤 '저건 자신없는데...?' 웃어본다. 녹음이 우거진 바깥 바람에 설레면서도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 '분위기 좋고 공기도 좋고, 동생들 말마따나 여기 주변에 먹을 게 없네.' 큰 손 가득히 두둑한 비상식량이 들려 있다. '조금만 기다려, 과자 하나도 떨어지면 안 돼. 엄청 기다릴텐데. 아마 난 안 기다리고 먹을 것만 기다릴 거야' 자갈밭 오르막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가며 입성하기에 이른다. 이은미는 '여기 너무 멀죠?' '어서옵쇼 언니!' 배웅하며 비상식량을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얄궂게 놀려대는 신효범이 꼴배기 싫었던 건지 '저 기집애!' 농담도 잘 하셔. '혹시 저녁에 라면 먹는 거야? 식사 주는 거지?' 인순이는 먹을 것에 민감한 편이다. 거실에 오자 마자 미리 연습했던 'Touch My Body' 동작을 선보인다. 몇몇 동작을 하다 보면 허리가 안 돌아가서 고생 바가지라며 하소연해대는 신인 시스터즈. 멀고도 험난한 걸그룹 데뷔. 이은미는 조심스레 제작진들에게 '추나치료 예약' 소근댄다. 아니 걸그룹 리얼리티에 추나치료, 갱년기, 새남편이 웬 말이냐

마지막으로 익숙한 복장의 한 사람. 잇몸 만개, 경쾌하고 가벼운 발걸음, 누나들이 기다리고 있다. 벌써부터 합숙할 기대에 부푼 박진영. 숙소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는 감탄의 연속. '이게 말이 돼? 넷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는 게? 나는 그룹 같아서 너무 좋아.' 이구동성으로 산 속인데다 가는 길이 너무 멀다는 둥 다들 불만이 많지만서도, 누나들과 함께하는, 꿈결에 그린 이 순간이 현실로 다가온 것에 그저 황홀할 뿐이다.

신인 시스터즈의 연습 영상을 본 박진영, 민망함에 얼굴을 들지 못 하는 두 사람. '기대 이상이에요' 한 마디에 참아왔던 분노가 쏟아져 내렸다. 연습 과정이 시원치 않았던 건지 짜증내는 중, 그 사이 둘이 닮아가는 모양. '아니 우린 연습도 한 번을 안 했는데' '가만히 있자' 미미 시스터즈의 속닥거리는 모습이 수상해보였던 신인 시스터즈는 '뭐라는 거야?' '쉿! 비밀이야. 나중에 보세요.' 괜히 찔렸는 지 애써 아닌 척 포장해본다.

합숙의 목표는 '몸과 마음을 신인처럼'. 마음은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지만, 정작 멤버들의 몸은 어떤 지 모르니, 바로잡아 춤출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앞으로 하이힐을 자주 신어야 되니 관리는 필수. 신효범은 '뭐 까꾸로(?) 서는 것도 하나?'[12] '설 수는 있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거실에서 나온다.





디바들의 신급 체력 테스트! 나이를 잊어버린 골든걸스

'언니 우리 이따가 밤에 여기서 데이트할까? 사진 찍자. 모기 많을 건데?'[13] 첫 합숙날, 마치 소풍 가는 분위기. '누나들 인생에 추억 아니에요?' 좋은 추억일 지 한바탕 지나가는 일일 지 아무도 모른다.

연습동이라 붙은 건물 안에는 보컬 연습에 필요한 YAMAHA S90ES 신디사이저 그리고 거울 4개를 붙여 만든 안무 연습 공간이 갖춰져 있다. 보컬/안무 테스트에 앞서 윤나라 트레이너, 노석희 원장과 함께하는 체력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기본 동작부터 시작하는데, 다들 일어서자 마자 아이고 탄식이 암반수처럼 쏟아져 내린다. 이게 뭐람 허리 유연성 테스트 결과, 전원 허리를 숙인 채 폴더폰처럼 손바닥과 발바닥을 함께 놓는 데 성공했다. 햄스트링 테스트도 가볍게 성공. '누나들 나이대에 대부분 이렇게 안 돼요. 이게 되네?' 상상 이상의 결과에 놀란 멤버들과 박진영. 장시간 균형잡기에 어깨 가동 범위, 이후 테스트도 식은 죽 먹기. 이 와중에 어깨와 스트레칭 자세에 욕심내는 박미경. '누나 이건 욕심 낼 이유가 없어. 상태 보려고 하는 거야.' '이거라도 잘 하고 싶은 거야' 뭘 해도 남다른 귀요미경 되시겠다. 이번엔 골반 회전 반경 테스트에 돌입. 반대쪽도 거뜬하다. '다들 괜찮아. 우리는 골든걸스니까' 여기저기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진다. '우릴 도대체 뭘로 본 거야?' 발끈하는 신효범 앞에 박진영과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멤버들의 유연성을 인정했다. 올 때 걱정하면서 왔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와서 다행이라고.

다음은 춤추기 위한 밸런스 단계. 막내라는 이유로 보란듯이 떠밀려 첫 번째 차례가 된 이은미. 신효범과 생일 서열로 도토리 키재기하는 중, 인순이는 그 모습이 그저 귀여울 뿐이다. 눈을 감고 진행하는 제자리 뜀뛰기와 제자리 걷기. 과연 이은미는 두 동작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자세는 좋다 그치, 장군감이야' 감탄하는 멤버들. 정작 당사자는 제자리 뜀뛰기에선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돌았어?' 코너로 몰렸고, 제자리 걷기에선, 반대방향으로 돌고 매트 바깥으로 나오는 등 중심잡기 쉽지 않은 듯. 다리와 어깨의 근육이 불균형하다는 결과를 받아냈다. 티격태격했던 신효범도 나섰지만 똑같이 반대로 자세가 흐트러졌다. 그나마 반 정도 반대방향으로 간 박미경이 나은 수준. 반면, 오랫동안 체력 단련한 탓에 능숙하게 동작을 소화하며 완전히 방향을 일치시킨 인순이, 동생들에게 엄지 척을 받을 만큼 황금맏내 다운 모범을 보여줬다.

결과를 토대로 근육 이완 스트레칭 개시. 여기저기 곡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멤버들 너나할 것 없이. '언니 표정이 출산을 앞둔 것처럼 보여' '애 낳을 때보다 더 아픈 것 같아' 인순이 역시 고통을 호소한다. 보는 박진영도 같이 어딘가 아파온다. 그리고 여기, 한 마리 맹수가 날뛴다. 다리를 조금만 접어도 어흥 난리가 난다. 여유롭게 폼롤러를 돌리는 박미경을 보면서, '야 넌 안 아파? 대박이야.' 이은미는 그저 죽을 맛. '주름 생기면 보톡스도 놔줘요? 인상 너무 쓰게 되잖어. 아 진짜 너무 아파가지고 선생님 때릴 뻔했어.' 불균형 1등 이은미는 따로 재평가에 나섰는데, 확연히 좋아진 동작 밸런스가 눈에 띈다.





JYP의 진땀나는 보컬 디렉팅. 천하의 박진영도 진이 다 빠진다

어느덧 노을을 발칵 삼킨 밤, 박진영 프로듀서와 보컬 디렉팅 시간이 다가왔다. 인순이의 '이별연습'으로 디렉팅 시작 전 목풀 겸 즉석 라이브하는 신인 시스터즈. 박진영의 꿈은 이루어진다. 신효범은 문득 11년 전 '나는 가수다' 첫 경연에서 애창곡이라고 이 노래를 불렀던 순간이 생각났는 지, 준비하는 과정이 엄청 힘들었다 인순이에게 토로했다. 두 사람을 보고 있자면 그저 모든 게 행복한 박진영. '자, 일단 들어볼게요.' 시작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못 잡고 헤매기만 한다. '뭘?' 역시 매운 누나는 시작부터 거침이 없다. 'MR에다 신인 시스터즈의 보컬을 얹어볼게요' 조심스레 말문을 열어보지만... 경력 46년차의 인순이, 경력 36년차의 신효범. 제아무리 많은 가수들을 트레이닝해 온 유명 프로듀서임에도, 두 누나는 여간 쉽지가 않은 상대다. 그 어떤 때보다도 유난히 긴장의 연속. 자꾸 뭔가 신경쓰였는 지 일어선다. '노래 잘하기로 손에 꼽히는 디바들을 앞에 두고 노래를, 발성을, 호흡을 이렇게...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누나들이 화낼까 봐. '야! 네가 노래를 알어?' 두렵다.' 말도 못 떼고 있다.

어찌어찌 'Touch My Body' 첫 보컬 디렉팅이 시작됐다. 가볍게 첫 소절을 음미해보는 신인 시스터즈. 화음까지 맞추고 나니 뭔가 어색했는 지 긴가민가. 어렵게 첫 입을 떼어보는 박진영. '내가 지금 누나들에게 말하는 게 절대 쉽지 않아.' 뭔가 밑밥까는 모습을 간파한 따가운 시선들 앞에 점점 말이 느려지고 버벅거린다. '성량이 너무 많아요' '아니 지르라매! 육성(진성)을 쓰라매!' '원래 그러는 게 맞는데, 요새 트랜드는 말하듯이 노래하는 거다. 요새는 노래를 노래처럼 하는 게 부담스럽다. 스트리밍 시대다. 계속 들어야 하는데, 거창하면 귀가 피곤해진다' 5분을 넘게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잔뜩 화나있는 누나들을 설득하는 중. '오케이' 나즈막히 음성이 나왔다. '우리가 보컬 수업을 받아본 지 오래 됐어. 우리 시작이니까 뒤에 가면 더 나아질 거야' 이제야 보상받은 듯 땀을 삐질 흘린다. '말하듯이 노래해줬음 좋겠어요' '노래마다 다르지. 표현이. 그게 아니라, 뭐 말하듯이 불러야 하는 노래가 있고, 뭐 장르나 스타일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아니 우리는 우리 식으로 부르라 저번에 네가 얘기했고. 약간 우리가 오해하는 것 같은데, 표정을 안 쓰는 게 좋은 거야?' 누나들의 무장공세를 견디다 못해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어버린 박진영은 그저 말문이 막힌다. 하, 뒤에 미미 시스터즈는 어쩌지.

한편, 시합을 앞둔 듯 비장의 각오를 다지는 미미 시스터즈는 숙소로 돌아가 뒤늦게 'Twinkle' 후렴구를 연습해본다. 평소 생활패턴과 다르게 움직이는 합숙 생활에 적응이 덜 된 건지 벌써부터 지쳐있다. '노래를 불러야 해서 맥주를 못 먹겠네' 이은미의 한 마디에 댄싱디바 박미경의 애교가 쏟아진다. '시원하게 맥주 마셨으면 좋겠는데 그치?' '왜 그래' 맥주에 설레는 귀요미경. '너 지금 나 유혹하는 거지?' '유혹하는 거 아니야' 연습동의 분위기는 모른 채 그저 놀 생각에 신난 두 사람.

'노래할 때 쓰는 근육을 안 쓰고 말할 때... 예전엔 표정 변화로 고음을 썼잖아요.' '노래할 때 눈썹 들어?' '인순이 누나는 눈썹, 신효범 누나는 턱.' 뭔가 석연치 않은 듯한 표정의 신효범. 소리를 앞으로 빼달라는 요청에 '소리가 밝아지고 얇아진단 말이야.' 디렉팅을 하러 온 건지, 꾸지람을 받으러 온 건지 천당과 지옥에 오가듯 진이 쏙 빠져버리는 박진영. 둘에게서 좀처럼 타협이 나오지 않는다. 팽팽한 긴장감이 연습동을 가득 메우는데... 결국, 보다못해 첫 수업에 무릎까지 꿇어버린다. 어디에선 인정받는 대형기획사 총수인데... 자칭 프로듀서가 무릎을 꿇은 모습이 당황스러웠는지 침착하게 디렉팅에 임하는 신인 시스터즈. 화내는 누나와 참는 누나 둘은 서서히 말려들기 시작했다. '우리 누나들이 달라졌어요' 한층 나아진 하모니와 발음을 선사하는 모습. '시간 걸려서라도 어떻게 해 봐야지.' '누가 봐도 인순이와 신효범인데, 누가 봐도 스타일이 달라보이는 게 숙제예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처음과 다른 마무리, 굳은 다짐 속에 디렉팅은 마무리된다.

이어 미미 시스터즈 차례. 'Twinkle 연습해보니 이은미에게 왜 어울리는 노래라 했는 지 잘 알 것 같다.'며 칭찬하는 박미경. 시작은 폭풍 찬양이다. '누나 스타일대로 부르면 되는데, 오케이. 일단 서서 불러볼게요. 나중엔 춤추면서 불러야 하니까' '지금은 앉아있어도 되지?' 테스트한다는 얘기에 다시 일어서는 이은미. 첫 연습 직후, 이은미의 보컬을 지적하는 박진영. ''저' 자에서 뒤로 빼지 않고 원래 하던 스타일을 앞으로' '내가 부르는 거야 거기' '알아. 누나 그거를' 오만상으로 열창하면서도 빙긋 미소를 짓는다. 의외로 보컬 디렉팅에 관대한 이은미. '밴딩이 누나와 잘 맞는데, 소리 포지션만 앞으로 하면 될 것 같아. 나머지는 누나와 잘 맞아서 딱히 지적할 사항이 없어.' 한 고비 쉽게 넘어갔다. 이어서 박미경 차례. '이거 너무 높아' 고음파트 3옥타브 파샵을 가볍게 올리는 박미경. 뭘 더 할 게 없네... 뭔가 생각났는 지 박진영은 갑자기 냅다 비명을 지른다. '쟤 갑자기 왜 저래?ㅋㅋ' 거꾸로 둘이 디렉팅하는 판 오늘 누나들 눈치 보다 스트레스가 심했는 지 고래고래 질러대니 머리가 아픈 모양. 어쨌든 누나들 기분 좋아졌고, 재롱둥이 프로듀서도 만족한 디렉팅.

그 시각, 먼저 숙소에 돌아온 신인 시스터즈. 'Touch My Body'의 랩 파트를 연습하다 말고, 가사가 되게 야하다며 당황하는 맏내 인순이. '뭘 쉬었다 가래. 힘이 들 땐 조금 쉬었다 가래.' '조금씩 one step two step 달빛 아래 너와 나. 아주 야리꾸리하게 말이야.' 곱씹는 중. 마침 미미 시스터즈도 디렉팅 수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참, '잘 하고 왔어?' '잘 했겠냐, 뻔한 걸 물어 봐.' 넷은 그저 허허 웃지요. '인순이 언니와 나와 음역대가 안 맞아' 연습 에피소드를 이어 풀어놓는 신효범은 '진영이는 할 수 없는 주문을 해. 자꾸 열받아서 아까.' 참다참다 폭발한 모양. '열 받아쬬~ 받아쬬~' 어김없이 등장한 귀요미경. 이왕 어려운 길 선택했으니 넷은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아침 아홉시 조깅, 아침부터 스케쥴이 꽉 차 있다. '뛰는데 메이크업을 해?' '아이돌인데 그래도 눈 표시는 해 줘야지' 의견이 분분하다. 걸그룹하기 참 힘들죠? 자기 전 굿나잇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2화가 마무리된 후, 짧은 쿠키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름하야 골든걸스의 관리 식단! 마침 저녁 식사 시간[14]을 앞두고 5세대 걸그룹을 위한 박진영 프로듀서의 건강 관리 비법이 공개된다! 골든걸스를 위한 유기농 채소 식단이 상에 가득 채워져 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먹는 쌈은 꿀맛. 여기저기 쌈쌈쌈 행렬이 펼쳐진다. 밥 따로 상추 따로 먹는 박진영의 식사하는 모습도 이색적. 체력 테스트에서 선보인 인순이의 놀라운 운동신경에 감탄하는 멤버들 가운데 박진영이 운을 띄운다. '대체 어떻게 사신 거야. '저 누나(인순이)는 가수를 정말 오래 하고 싶으신 거구나' 분명히 느꼈어. 은미 누나도 말야, 스쿠버도 공연하면서 즐기니까 더 좋은 거지. 무대 못 서고 노래 안 하면서 스쿠버만 해.' '아니라고 말 못하게 하는 군' 이은미는 막 몰아가는(?) 분위기가 싫지 않은 듯 하다. 다섯이 함께 식사하는 이 상황이 멤버들에게도 비현실적인 건지, 신효범은 '진영이랑 내가 같이 밥상머리(?)에 앉을 줄 누가 알았겠어?' 하하호호하며 식사를 이어간다.



5.3. 3화, 1+1=2?[편집]



대망의 합숙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이은미가 경건한 노래를 거실에 틀어놓고 조용히 묵상하다 방에서 화장하고 나오는 박미경을 보면서 '아침부터 화장을 하냐 대단하다' 감탄을 늘어놓는다. 바깥에 나들이 떠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옷을 걸쳐입을 지 신중에 신중을 더해가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박미경과는 달리 여전히 음악 삼매경인 이은미. 여기는 소울 관리에 열을 올린다. 다들 벌써부터 조깅할 생각에 싱글벙글(?) 선블럭이라도 발라야 될 거 같다며 서두른다. 예정대로 아침공기 맞으러 나왔는데,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사람들이 많다. 멤버 넷 다 평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오늘따라 낯선 곳에서 선잠을 잔 탓에 무척 피곤해보인다. 누나들과 같이 조깅할 생각에 기분 좋아진 박진영이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하며 처음으로 내뱉은 말, '누나들 잠은 잘 잤어요?' 당연히 시큰둥하다. 이어 '너 뛸 거야?'하는 반응에 웃으면서 '네'. '혼자 뛰어, 우린 걸을 거야' 덩치도 큰데 맷집이 좋아 별 타격이 없다. 골든걸스, 이름 답지 않게 묘하게 말리는 느낌이다.




JYP의 누나들 체력 증진 프로젝트! 근육 박선생의 탄생 ★


먼 길 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학창시절 국민체조를 떠올린다. 이런 모습 처음 보는 지 여기저기 사람들의 시선이 골든걸스에게 향한다. 체조 하다 말고 맏내 인순이가 유연성을 뽐낸다. 아침부터 남다른 귀요미경은 가랑이가 시원한가 보다. 아직 워밍업 동작도 안 했는데 여기저기 아픈 소리가 들려오다니 이것 참, 벌써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인원 속출 중. 아뿔싸, 평탄한 길도 아니고 자갈밭이라 조심해서 뛰어야 된단다. '걷는 건 자신있는데, 뛰는 건 잘 못 해' 트레이너의 말에 주눅든 멤버들. 산길을 조금 걷다 박진영이 갑자기 급정거하더니 장요근을 설명하며 배로 걸으면 등이 펴진다는 팁을 알려준다. '걸을 거면 배로 걸으세요 배로' 계속 배를 강조한다. 미미즈가 앞서가는 가운데, 박진영 스피커가 멈추지 않는 신인즈는 힘이 쭉 빠지는 중. 이 순간, 골든걸스가 아니라 아침 운동프로그램을 찍는 거 아니냐며... 박진영의 걸어서 근육 속으로 사기당한 거 아닌가 아주 수다쟁이다. 갈래길에서 미미즈와 마주한 신인즈. 끝까지 배를 강조하는 박진영의 말에 신효범은 목적지에 다 왔으니 이를 악 물고 애써 참아본다. 때마침 폭포가 근처에 있어 잠시 분위기 전환할 겸 단체 사진을 찍기로 결정. 박진영은 '이 참에 골든걸스를 상징하는 사인을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한다. 다섯이 모인 포즈가 영 어색해보이지만, 그래도 단합이 조금씩 되어가는 모습.

미미시스터즈의 첫 안무 연습 날. 가장 먼저 박미경이 프라우드먼 크루[15]에게 안무 수업을 받고 있다. 멤버 넷 중에 신곡과 가장 가까운 스타일의 음악을 한 댄싱 디바인 만큼 능숙한 몸놀림을 선보인다. 뭐든지 열심히! 한껏 흥이 올라있지만, 이은미가 아직도 약속시간에 오지 않아 한 켠엔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퍼포먼스에 처음 도전장(?)을 던지는 이은미, 과연 안무 수업에 참여할 것인가? ''내가 이걸 왜 했을까' 잠시 푸념한 것 뿐, 맥주 두 캔만 갖다주면 헬렐레 넘어가는, 아주 순수한 아이다. 설령 도망간다 해도 중간에 그만 둘 성격은 아니라'는 30년 지기 박미경의 증언. 은쪽같은 은미 다루는 노하우가 아주 일품이다.




데뷔 34년차 이은미의 첫 안무 연습실 입성!


마침 거짓말처럼 이은미가 용기를 내어 생애 첫 안무 수업에 참여한다. !!!이은미 첫 안무 수업 경☆축!!! 크루원과 공손하게 인사를 나눈 뒤, "제가 한 번도 뭘 해본 적이 없어가지고, 되게 힘드실 거예요" 자신없는 표정을 짓는다. '걱정할 거 없다 괜찮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크루원들. 그 동안 공연 위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왔지만, 지금처럼 딱 규칙적인 안무를 하지는 않았던 터라 '진도를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와주셨네요' '도망가고 싶었으나' 갑자기 구석에서 뭔가 주섬주섬, 이것저것 다 갖춰 온 모양이다. '부끄러워서 모자를 쓰고 왔다'지만 많이 힙한 스타일. 옷차림만 봐도 영락없는 메인댄서다. 오늘 진도는 후렴 파트. 벌써부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까봐 노심초사하는 이은미. 'Twinkle'의 핵심 동작을 연습, 같은 안무 다른 동작을 보여주는데... 보다 못한 크루원들이 1:1 은쪽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선생님들의 무한 칭찬 덕에 은쪽이는 기분 좋아졌다. 57세에 알아버린 춤의 매력.




위기의 미미시스터즈

이제 응용 동작에 나섰다. 이 정도쯤이야, 했지만 골반을 흔들어야 된다는 주문에 '나 골반은 못 튕겨, 그냥 탈퇴한다 할까 봐요.' 순간 주눅들어버린다. 그런 이은미에게 용기를 싣어주는 박미경, '그냥 이대로 안 할 거야? 하자, 음악 주세요' 댄싱디바에겐 식은 죽 먹기 동작이다. 친구 따라 용기 내어 골반을 튕겨보지만, 몸 따로 마음 따로 삐그덕거릴 뿐이다. '아, 이 뻣뻣한 고관절 어떡할 거야!!!' 손동작까지 더하면, 이게 춤을 추는 건지 재롱을 부리는 건지 모를 일. '사람들한테 희망을 줄 것 같아. 쟤도 저렇게 추는데... 내가 왜 못 하냐. 춤? 모두 할 수 있다' 박미경의 멘트까지 더해지니 '아, 자괴감이 든다 진짜' 오늘 날 잡은 모양. 이와중에 박미경은 깨알같이 미스코리아 흉내를 내며, '참가번호 1번 이.은.미! 안녕하세요~♥' 놀려대는 중. 안 쓰던 근육을 쓰다보니 얼굴 빨개지고 그저 헛웃음만. 기필코 성공하고 만다 골반은 튕기고, 손은 털고... 그렇게 약 30분간 반복 숙달을 한 결과, 눈에 띄게 동작이 좋아졌다. 우리 은쪽이가 달라졌어요! '죽기도 하겠다 이것아' '유 해피 아임 해피야!' 하지만 느려도 너무 느린 진도, '(박미경) 너 혼자 해라' 자신감은 바닥으로 가라앉는 중. 그 후로 계속 MISS가 나오고... 이은미는 과연 무대 위에 설 수 있을까?




우린 돌 두 개야! 인순이 신효범 맷돌 시스터즈의 탄생

한편, 스케쥴을 마치고 돌아온 맏내 인순이. 연습동에 신인 시스터즈 둘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춤추는 데 안경이 훌떡거려서 이번엔 벗기로 결정한 신효범. '눈에 뵈는 게 없어야 무섭지 않지' 강한 의지를 다져본다. 'Touch My Body' 연습 시작. 안무가의 제안, 자리 바꿀 때 아이컨택트하기. 숟가락 마이크 들고 삥 돌다 서로 눈을 마주쳤을 때, 그저 웃음만 나온다. 설상가상, '지금 이 기름(?)이 좋아?' 가사까지 헷갈린다. '다시 하자 미안해' 계속된 MISS 속에 매운 맛 충전 완료. '아이 뭐 마음은 늘 그렇게 먹지, 안 따라줘서 그렇지.' '우린 그냥 돌 두 개야' '맷돌 시스터즈로 가자.' 맷돌 시스터즈 탄생. 인순이가 'Touch My Body' 마지막 파트 끝내고 학학 숨 헐떡거리면서 엔딩요정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하는데, 괜찮은 아이디어였는 지 주위에서 빵 터진다. 한 술 더 떠서 서로 손가락 하트한 후 '요즘 애들 그런 거까지 하냐'며 부끄러워한다. '정신 차리고 100번만 하면 되겠지.' 부지런히 맷돌(?) 돌리는 중. 계속된 연습 끝에 휴식시간이 찾아왔다. 지쳐 누워있는 인순이 옆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신효범은 '허리 눌리면 안 된다, 앉아있어야 한다'며 스트레칭. '괜찮아, 넌 젊어 인마 쨔샤(?)' '언니도 하는데, 내가 못 하면 안 되지.' 잠시 쉬다 말고 바로 맷돌 돌리러 출발. 아직도 많은 동작이 헷갈리니 숙달이 우선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는 맷돌 시스터즈.

연습이 끝나고 점심시간. '왜 이리 맛있게 밥을 차려주니? 우리 살을 못 빼게' 푸짐한 한 상 차림, '상추 상추 열렸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늘 쌈에 진심인 5세대 걸그룹. '남이 차려 준 밥이 맛있긴 하지' '여기 와서 1kg는 쪘어' 스피커가 짱짱하다. 이은미는 안무 연습하느라 기진맥진, 대꾸할 기력도 없다. '은미 보고 싶은데, 댄스하는 거' '너무 귀여울 거 같아' 같은 팀이 아니라 못내 아쉬워하는 맷돌 시스터즈. '귀여운 정도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은미는 없다'야. '(세상에나!) 얼마나 귀여울까?' 주변의 성화(?)에 이은미는 밥을 먹다 말고 그저 웃음만 흘긴다. '우리 이름 바꿨어, 맷돌 시스터즈로. 동작 안 외워져서... 이제 신인 말고 맷돌로 불러줘(?!)' 사정은 미미즈도 마찬가지인지, '노래도 안 된다'며 연습 끝나고 점심 식사 앞에 불만 속출, 급 성토대회가 열렸다. '우리 2시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잖아. 최선을 다 해서' '일단 잘 먹어야 한다' '아, 진영이한테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데...' 잔소리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릿속이 캄캄해진다. 어차피 넘어야 할 산.

문득 '또' 녹음 시절을 떠올리는 인순이, '박진영이 힘들고 피곤하고 섬세한 성격이지. 근데, 안무는 우리 전공이 아니지 않나. 열심히 추려 해 봐도 우리가 따라갈 수 밖에 없지, 또 무슨 근육 찾는 건 아닌가 몰라. 그래도 아직까진 괄약근(!)까진 안 나왔어.' 걱정을 한다. 박미경 역시 '박진영의 최고 전문분야가 춤이다. 안무를 볼 때 눈과 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빨리 돌아가서 정신이 없다.'고 할 만큼 박진영과 함께 할 안무 레슨 시간이 두렵다.

연습동에 돌아와 일을 벌릴 생각에 잔뜩 신나있는 박진영. '숨 좀 돌리고 해' '춤 췄다며? 누나' 여기저기 이은미의 춤바람 소식이 나불거린다. '처음 공개된 개인 무대는 '사람들이 이게 어떻게 되지?' 하는 마음으로 봤다면, 이번 2인 유닛 무대부터는 기대치가 올라간 상태야. 은미 누나 덕분에 조금만 안무를 보여줘도 다들 기절초풍할 지 모른다'며 바람을 넣는 중. 댄스 신인, 뜻밖의 후광 효과 '세상에 이은미가?!' 가장 걱정스러운 춤부터 먼저 확인해보기로 결정. 프로듀서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안무라니... 긴장의 연속, 부담 백배, 안무 숙달이 덜 됐는 지 둘 다 뚝딱거리지만,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박진영은 그저 물개박수. '됐어 됐어' 충분히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머금는다. '누나가 몸치일까 봐 걱정했어. 다행히 안무 가능한 수준이라니...' 휴, 한숨 돌렸다. '동작 다 틀렸어' '틀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대치가 워낙 바닥이어서 그랬어. 정상으로 놓고 다시 볼게.' 2차 테스트, 유난히 긴장한 탓인지 가사도 안무도 MISS. 매운 누나들 앞에서 어렵게 말을 꺼내는 박진영. '덜 잘 춰 보이게 만드는 게 걸음걸이야' 화낼까 조심스레 이어간다. 안무하다 말고 걸음걸이부터 연습해본다. 생각보다 잘 안 된다. 이어 들려오는 멘트. '배 끌어올리고, 등 펴고, 턱을 당기고, 몸에 힘을 빼, 몸의 축은 그대로' 분명 어디선가 들어 본 건데... 다시 돌아온 근육 박 선생. 부위별 설명이 끝나고 워킹 테스트 시작. 서서히 태가 나오고 노래까지 흥얼거릴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놀라운 박 선생 수업 효과 간단하게 팔꿈치와 워킹 교정으로 미미즈의 수업은 마무리.

신인즈 아니 맷돌즈를 기다리는 노랫소리. 잠시 초심으로 돌아가 선율에 취해 키보드 연주를 하는 박진영. 공연 일주일 앞두고 스파르타 훈육 작전 돌입! 맷돌즈가 박 선생한테 안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별 반응이 없자, '박수 좀 안 하세요?' 매운 누나가 한 소리 한다. 고조되는 긴장감, '오랜만에 시험을 보는 것 같다'며 초조해하는 인순이. 데뷔 46년 차도 떨게 하는 매의 눈(?), 주 전공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박 선생이 앞에 있어 유난히 긴장한 듯. 마지막에 실수를 인정하고 엔딩을 다시 연습해보는 맷돌즈. '일단 춤은...' 긴장 속에 침묵이 흐른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잘했어요. 잘 하기 때문에 누나들한텐 구체적인 얘길 할 게요. 사람들이 기대할 법한 포인트 안무, 엉덩이춤은 정확한데, 좀 더 올라갈 때 뜨는 느낌이 들어야 해요.' 'Touch My Body'가 라이브하기 어려운 노래라 동작도 쉽지 않은 모양. 잊을 만 하면 다시 찾아오는 박 선생의 블라블라 근육 강좌. 누나들을 맨바닥에 눕히는 동생이 있다? 여기는 눕방 중. 복습까지 철저하게 다져가며 앞날을 기약했다.

바쁜 개인 스케쥴 가운데에서도 계속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마침내 D-2 최종 점검날이 밝았다. 박진영은 미미즈에게 '그 동안 혼자서 무대를 꾸며왔으나, 2인 팀플레이 미션인 만큼 통일성이 중요하다. 누나들 생각하면서 춤추는 게 너무 보인다. 여유가 없다.', 신인즈에게 '빠릿빠릿하고 민첩한 모습이 좀 더 보여야 한다. (미미즈처럼) 생각하면서 추는 게 느껴진다.', '남은 이틀, 48시간 동안 계속 연습할 수 밖에 없다. 쉬고 또 하고 반복한 걸 믿고 또 해야 돼' 강력한 조언을 해 준다.


드디어 듀엣 무대 D-DAY. 그룹으로 가는 첫 관문, 더 커진 무대와 더 넓은 자리 준비 완료. 가장 먼저 박진영과 모니카가 자리했다. '넷이 되기 전에, 둘이 되어보기. 누나는 이제 팀이야, 옆 사람 호흡을 느껴줘. 과연 한 팀이 되는 게 가능할까? 그게 오늘의 숙제다.' 넷의 팬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이 힘들 거라는 판단, 누군가에게 연락을 했고, 제안을 받아줬다 한다. 오늘 무대에 깜짝 게스트가 등장할 예정. 밤늦게까지 골든걸스 신곡 작업으로 새벽 4시 반에서 7시 반까지 한 3시간밖에 못 잤다는 박진영. '노래 맨 앞에 JYP'시그니처도 들어가냐'는 모니카의 질문에, '아마도 들어가지 않을까' 무척 신나있다. 그 사이 '우리 들어가도 될까' 둘 셋, 신인 시스터즈가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봐야지' 두 손으로 눈을 가려도 신인즈의 휘황찬란한 몸짓과 의상은 기대이상이다. 먼저 본 모니카는 감탄사 연발. 박진영 역시 환골탈태한 신인즈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 '처음 입어 본 시스루, '오늘만은 그래도 되나? 내가 이래도 될까? 안 되는 거 아니야?' 이런 괜한 걱정 없이 뭐든 해볼 수 있어서 좋다. 넷이 하면 또 어떨까?' 당사자도 의상에 크게 만족한 모양. '사랑에 빠져'버린 박진영. 멀리서 미미즈가 다가오자, '안 봐야 돼'를 연발하며 다시 사랑에 빠질 준비를 한다. 본 사람은 '너무 예뻐, 어떡해' 감탄 일색.

미미즈가 핫핑크를? 이은미는 한숨을 내쉬며, '너무 어색해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내 의도가 아니었음을 명백히 밝혀둔다' 할 만큼 난생 처음 입어본 의상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공연 이틀 전, 무대 의상 시안을 검토하던 미미즈. 박미경이 핫핑크로 찐하게 가자는 제안을 하자 이은미는 '노노노노노놉!' 안 된다며 결사반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법. 큰 꽃 장식이 달린 핫핑크 옷을 결국 입고야 말았다. 참 웃을 일이 많다. '제 쉰일곱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다.' '그런데도 무척 잘 어울려요. 자기는 어색하다 했지만 이렇게 핑크가 잘 받는 친구가 어디 있겠어요?'하며 박미경이 위로 아닌 위로를 해 준다. 복잡한 심경의 두 사람 앞에 환호하는 멤버들. 모니카가 환하게 반겨주고, 박진영은 금방 사랑에 빠지는 MODE로 바뀌어버린다. 이 순간 인간 Twinkle. 조심스레 이은미에게 소감을 물어본다. '피할 수만 있다면, 딱 피했으면.' 반대로, 보는 사람들은 '이게 지금 얼마나 화려하고 멋진데... 뻔히 아는 거 아니야. 말도 안 돼.' 감탄을 늘어놓는다. 박미경은 지금까지 본 은미 모습 중 가장 다소곳하다며 만족해한다.





대망의 2인 무대! JYP가 몰래 초대한 손님의 정체는?


''팀으로 가는 문'이라는 제목이 붙은 2인 무대, 누군가가 대신 객관적으로 평가해 줘야 하는데... 디바들 앞에서 부르긴 그래서, 고민 끝에 원곡 가수를 초청해봤다' 갑작스런 원곡 가수들의 출현으로 골든걸스는 아연실색. 한 걸음에 달려 온 게스트 소녀시대 태티서의 티파니와 씨스타 소유 역시, 선배들 앞에서 응원조차 망설여질 만큼 긴장이 앞선다. '선배들이 와 있으면, 애교라도 부릴 수 있는데, 후배들이 와 있으니까 이거 후배 앞에서 떠는 모습 보이기도 참 뭐하고...' 그래도 원곡 가수 앞이라 신인즈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미미즈는 그저 헛웃음만. '의상만 봐도 트윙클과 씨스타의 무대 같아요. 너무 기대됩니다. 에너지가 벌써부터 느껴지고...' 부담이 크다.

'(씨스타) 멤버들끼리도 가끔, 마흔이 되어서 씨스타 안무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얘길 한 적이 있다. 알다시피 안무가 좀 그렇지 않나. 바꾸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소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박진영의 '안무 수정 없이 그대로 간다'에 골든걸스는 경악. 덧붙여 '후배지만 원곡 가수라 긴장이 많이 된다. 솔직히 다른 프로그램 나가면 우리 노래를 누군가 하지 않나. '부르신 분이 계셔서 무척 떨었어요'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은 레전드 디바들의 100% 라이브 무대를 눈앞에서 본다 생각하니 그저 어안이 벙벙하다. 여러모로 정신없는 첫 무대는, 핑크빛으로 가득한 미미즈의 'Twinkle'. 신효범은 '저 마음이 어떻겠어 지금. 사람들이 모두 이은미만을 바라보고 있을 건데' 친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다. '그래도 (손가락으로 얼굴 가리고) 볼 거다. 봐야지.' 대한민국 역사상(!?) 댄싱은미는 처음이니까!






미미즈(박미경 이은미) - Twinkle 방송 버전
미미즈(박미경 이은미) - Twinkle 풀버전

엔딩포즈까지 소름돋는 첫 유닛 무대가 끝났다. 이은미, 그녀 해냈다. 실수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을 마중 나온 원곡가수 티파니의 평가. '할 말을 잃었다. 그냥 Queen Energy는 이런 거구나. 선배님들이 뒤돌아섰을 때부터 공기가 달랐다. 안무, 소리가 맞춰져 보는 내내 짜릿함을 느꼈다.' 소유 역시 '소름이 쫙 돋았다. 말이 필요없는 레전드 무대.'라 극찬했다. 앞으로 이은미의 엄살은... 이은미는 '이번 도전이 너무 어려웠다. 그렇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에 즐거움이 있구나. 즐거움과 민망함 사이에 외줄타기를 했다. 평생 예쁜 척하고, 핫핑크 의상 입고, 춤 추고 이런 적이 없으니까.'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진영은 '그 동안 은미 누나가 성량이 많은 노래들을 해오지 않았냐, 이틀 사이에 갑자기 내가 부탁한 대로 하는 거야. 그게 충격이었어. 그리고 춤은 되는데, 걸음걸이하면서 어깨를 쭉 드는 거야. 걱정했거든, 무대에선 눈녹듯 편안하게 하더라. 끼 없는 척 다 하더니 끼를 부리더라.'며 감탄했다. '사실 저는 워킹에서 찢었다고 봐요.' 이어 들어온 모니카의 말에 다들 수긍하는 눈치. '관능적? 농염한 관능미? 짧은 시간 연습하고 어떻게 저런 그루브와 섹시함이 나올까? 천재 아닐까?' 지켜 본 멤버들도 몰랐던 모습.

하지만, 박미경은 오히려 그런 노력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었다는데... '내가 댄스음악을 했기에, 모든 분들의 기대치가, '당연히 저 친구는 잘 하겠지' 했었으니까. 그렇지만 몇십 년만에 다시 안무를 하고 노래를 하는 건 쉽지 않았단 말이야. 그러면서도 은미가 '우리 미리 불안해하지 말고 어차피 할 건데' 힘을 줬어. 무대에 서니까, 은미를 의지하고 간 것 같아.' 박진영도 역시, '은미 누나보다 미경 누나가 훨씬 걱정됐었어. 댄스가수였단 선입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근데, 오늘은 누나 마음이 편해보였어. 은미 누나가 곁에 있어서 그랬나보다.' 같은 생각. 박미경은 ''어제도 밤에 자기 직전, 은미에게서 카톡이 왔다. 다 내려놓고 내일 즐겁게 하자, 알았지?' 댄싱 디바에게 격려를 보낸다니, 내심 기분이 나빴긴 했지만, 이번 무대로 한층 돈독해진 우정을 과시할 수 있어 좋았다. 은미가 이런 얘길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제, 신인즈 차례. 신효범은 준비과정에 열이 올랐는 지 '박 감독님' 호칭을 붙이며 언성을 높였다. '효범이 또 시작됐어' 그저 미미즈는 웃지요. 불평 불만이 심해지자 소유도 함께 거든다. 박 영(53)...진이 빠지는 중. 처음 보는 광경에 다들 속시원. 진이 빠진 박영은 타이밍 잡고, 화제를 신인즈의 무대로 돌려본다. '나 안 일어날래' 막상 자기 차례가 오자 자신없어지는 신인즈. '저 친구들(미미즈) 엄청 멋있어' 투덜대면서 무대에 들어서는데... '인순이 누나는 당연히 잘 할 거 같고, 'Feel Special' 무대를 꾸민 효범 누나가 심상치 않다. 오늘 일 내겠는데...?' 박진영은 기대에 부푼다. '씨스타 노래가 듣긴 편한데, 부르기 까다로운 편이고, 생각보다 디테일이 중요하다. 포인트 안무가 많은데, 과연 선배님들이 소화를 잘 할 수 있을까.' 반대로 소유는 신인즈의 무대에 걱정이 앞선다. '밴드 라이브에다 엉덩이 안무 한 번 하면 음정이 나간다. 춤 춰야 돼, 노래해야 해, 표정관리해야 해. 정신없다.' 과연 신인즈는 잘할 수 있을까?






신인즈(인순이 신효범) - Touch My Body 방송 버전
신인즈(인순이 신효범) - Touch My Body 풀버전

여기저기 환호가 쏟아진다. '엔딩요정 지대로 했다.' '뮤지컬 보는 것 같다' '환상적이다' 칭찬일색. 박진영은 선 채로 기절. 다시 찾아온 원곡가수의 평가. '시작 전, 발끝 포인트부터 끝났다. 씨스타 노래는 'Twinkle'관 달리 밴드 라이브로 하면 좀 심심한 편인데, 신인즈의 목소리가 갈증을 다 해소해주고, 특히 랩 주고받는 파트 무척 신나서 춤추고 싶을 정도.' 티파니는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고 가서, 이걸 공짜로 봐도 되나? 무대 보는 내내 덩실덩실 흥에 겨워 춤을 췄다.' 모니카는 '무대 위에서 연습실 만큼 에너지가 나올까? 신발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어려웠을 거 같은데 정말 잘 하셨다.' 이은미는 '저한테 이 춤을 추라고 했으면 정말 도망갔을 거다.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무대 시작하자 마자 흥분을 감출 수 없어서 한 번 배워보고 싶더라'고 극찬을 했다.

박진영은 '춤보단 성량에 놀랐다. 한 발로 서 있는데, 어떻게 춤추면서 성량을 거의 완벽하게 내지?' 감탄해했다. 신효범은 '박 감독께서 저에게 요구하기를, 누나 허리가 아프니 복부에 힘을 줘야 돼. 강조해서 좋게 마무리지은 것 같다.' 박미경은 '오늘은 서로 팀이 다르지만, 춤추는 멤버들을 보면서 '아, 저분들이 내 팀원이구나!' 이런 생각이 다 드는 거야. 완전 감동의 물결, 우리 네 명이 함께 있는 미래를 미리 보는 기분이 들었다.' 흐뭇해했다. 표현을 잘 한다며 칭찬하는 인순이에게, '이럴 때만 그래, 1년에 딱 한 번!'이라 너스레를 떤다. 신인즈는 '2인 무대를 마치고 나니 후련하다. 꿀잠 잘 것 같다. 끝까지 해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했고, 과정에 후회는 없다.' 소감을 밝혔다.

오늘은 맛보기일 뿐, 골든걸스 완전체 신곡 공개에 앞서 넷의 첫 연습무대는 과연?



골든걸스 4인 도전곡 공개! 미쓰에이의 Good-bye Baby

곡이 공개되자 마자 환호하는 멤버들 옆에 풀이 죽은 이은미... 앞으로는 넷이 동선 위치/간격을 맞춰야 하고, 하모니도 노래 끝날 때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진다. 도전곡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 지 신효범은 '박진영 씨! 표정 너무 좋은 거 아니야?' 우락부락 화를 낸다. 그저 누나들 놀려먹을 생각에 신난 박 선생이다. 이은미는 '욕하고 싶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원 투 쓰리 포도 겨우 해냈는데, 갑자기 저런 걸 시켜?!' 처음부터 예상된다, 난감 코스.


6. 스페셜 콘텐츠[편집]




6.1. 이모저모[편집]




골든걸스 영상을 트와이스, 아이브가 직접 본다면?!



골든걸스 이은미의 벌써12시 영상을 청하가 직접 본다면?!



골든걸스TMI 대방출!


6.1.1. 골든걸스TMI 대방출![편집]



  • MBTI
    • 각각 ENTJ(인순이), INTJ(신효범 이은미), ISFP(박미경) 이다.


  • 인순이가 기억하는 멤버들의 첫인상
    • 박미경 - 1985 MBC 강변가요제에서 '민들레 홀씨 되어'를 부른 모습을 기억한다. '저렇게 노래도 잘 하는 학생 참 착실한 대학생이 나왔구나.' 한동안 노래를 그만두고 안 보이길래 '걘 대체 어디로 간 거야?' 걱정이 앞섰다. 어느 날 막 (이브의 경고 안무를 추며) 휘황찬란한 패션과 율동으로 나오는 거다. 드디어 나왔구나. 노래 잘 하는 사람은 언제든 나오는 것 같다. 감사합니다 쑥쓰럽구만요 배꼽인사하는 박미경.
    • 이은미 - 열린음악회 당시 치마를 입고,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었다. '노래 잘 하는 후배가 나왔구나'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턴가 파격변신하면서 맨발도 그렇고 락 쪽으로 나가니까, '처음엔 발라드로 가지 않았나? 얘가 왜 이러지?'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다.


  • 신효범이 기억하는 멤버들의 첫인상
    • 인순이 - 화장실에서 둘이 자주 만나 참 속상한 얘기를 많이 했던 적이 있다. 무섭다, 강하다, 어렵다. 이런 느낌 없이 편한 언니라 느껴졌다.
    • 박미경 - 처음으로 내가 먼저 전화해서 '나 신효범인데, 친해지고 싶다. 무대 너무 멋있어서' 프로포즈 했는데 까였고, 오히려 무섭게 굴어 당황했다.
    • 이은미 - 열린음악회 대기실에서 친해지고 싶어서 내가 먼저 인사했더니 안 쳐다보고 흘그머니 쳐다보고만 있더라. 낯가림이 워낙 심해 처음엔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시간을 믿어보자.' 30년이 흘러 지금은 돈독한 사이가 됐다.
    • 골든걸스 talk - 가끔 심리적으로 무너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인순이 언니한텐 언니~ 두 사람한텐 그렇다~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며 서로에게 받는 위로가 정말 따뜻했다. 최근에 만나서 미운 정 고운 정 들고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기분이랄까.


  • 이은미가 기억하는 멤버들의 첫인상
    • 인순이 - 처음 봤을 때 선배님 예쁘셨다. 너무 멋있었다. 말 잘 해라 하하하 실제로 보면, 저렇게 체격이 왜소하고 작은데 무대에만 서면 무척 커 보이고. 작은 거인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다. 옛날에 미인 아닌 사람이 어디 있어요?
    • 박미경, 신효범 - 다른 두 분, 지금도 여전히 예쁘시지만 그 때는 더 예쁘셨다.
    • 골든걸스 talk - 인순이 : 굳이 여기에서 존댓말 해야 돼? 혹시? 우리 편하게 가자. 평소처럼 효범씨, 미경씨... / 신효범 : 언니 안 돼, 그거 하는 거 아니야! / 이은미 :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한텐 존댓말을 해야 되겠죠?


  • 최애곡이 있다면?
    • 인순이 - 87년 7집 '에레나라 불리는 여인' 중에서 '비닐장판 위에 딱정벌레'[16]. 본인이 직접 제작한 앨범이었고, 당시 동명의 자전적 소설과 같이 출판했다.
    • 박미경 - 3집 수록곡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유학을 떠나게 만든 애증의 곡이지만서도 가장 좋아한다.
    • 신효범 - 안 알려진 곡 중에 최애곡이 많다. 히트곡을 제외한 곡 중에서는, 9집 '살면서', 4집 '세상에서 유일한 그대', 6집 '너의 의미'[17]. 미안해 노래 잘 해서
    • 이은미 - 노래 수천 번 수만 번을 불렀지만, 처음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짜릿한 감정을 느꼈던 건 2010년 '미니앨범 소리 위를 걷다 2' 수록곡 '녹턴' 뿐이었다.


  • 합숙에 장단점이 있다면? 다들 합숙하기 싫어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어땠는 지?
    • 산속에 잡아놓는 게(?) 영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며칠 지내다보니 이유가 다 있었다. 연습공간부터 숙소까지 다 갖추고 있었더라. 자꾸 들어가니까 정들었다.
    • 장점 : (이은미) 멤버들의 요리 솜씨가 제법이다. 혼자 집에 있다보면, 그 집밥이 생각나는 편. 숙소에 도착하면 맑은 공기 마실 수 있고, 또 멤버들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추억할 만한 공간이 하나 생겨서 좋다. (신효범) 넷이 같이 있는 게 뭔들 좋지, 수다떨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 혼자 살잖아, 묵언수행하잖아. 늘 365일. 대화를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다 같이 모여있어서 든든하다. 이와중에도 '독거중년을 상대하라고...' 깨알같은 유머센스 보여주는 이은미
    • 단점 : (이은미) 다만 편의점이 멀어서 아쉽다. 그건 정말이야. 다들 수긍하는 눈치 (신효범) 연습하다 보면 군것질 등 그때 그때 단 게 먹고 싶은 게 있지 않나. 굶고 싶고 살을 빼야 할 때도 있는데, 오히려 밥을 너무 많이 주니까. 줘도 그러네 이 사람이 (박미경) 오히려 걱정이 많았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 잔다. 근데 생각보다 공기가 쾌적해, 밤에 반짝반짝 별이 보이고, 어렸을 적 MT 갔던 생각나는 거야. 유기농 채소 쌈쌈쌈~ 말 안 하고 또 먹고 싶다 먹는데 지금 생각나고 군침이 돈다. 안 먹을 수 없어. 그렇게 타이트하게 연습시키면 밥을 자꾸 먹게 된다고


  • 박진영이 좋은 후배 뮤지션이지만, 제작자로서 꿀밤 한 대 때려주고 팠던 적 있는 지?
    • (신효범) 꿀밤 한 대 가지고는 안 되지. (박미경) 너무 많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인순이) 근데 진영이는 근육에 박사인 거 같다. 온갖 근육 이름이 다 나와. 한 가지 안 나왔어. 괄약근 다들 빵 터진다. 그것만 안 나왔어 지금.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신효범) 이럴 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구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둘이 같이 '아니지 노래는 그러면 아니지' 나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연습하고 올게, 그 때까지 하면 되겠지.' 애써 참는다. 연습하다 효범이가 튕겨져 나갈까 봐. (신효범) 이와중에 하소연 내가 조금 유동성이 없는 편. 분명 자기가 요구하는 대로 해 왔는데, 딴 소리 하는 거야. 짜증나, 그치. 어쨌든...귀여워 하는 동생이라. 귀엽잖아 진영이가. (인순이)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진짜 웃긴다 할 거야. 등치 큰데 걔를 귀엽다 말하고, 또 우리가 우리한테 서로 귀엽다 하고. (신효범) 똑똑하긴 한데 약간 2% 모자란 구석이 있다. 천진난만한 모습이 좋다. (이은미) 프로듀서로서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데, 오히려 과부화되어 너무 힘들었다. 뭘 하나 해결하면 자꾸 일이 커져 있다. 합숙소에 욕 항아리를 마련해 1인 1개씩 묻어놔야... 요소 요소가 많아 수십 개까지 놓을 수 있을 거 같다. 항아리가 터질 것 같아. 이름 새겨보자. 굿 아이디어다


  • 2회 방송 보다가 셋째 효범이 막내 은미에게 '애기야 잘 자~'라고 하든데, 예전부터 서로를 부르던 별명 또는 애칭이 있는 지? 아니면 골든걸스 이후 새로 생긴 것도 있는 지?
    • 아직 2회밖에 보여지지 않아서 굳이 별명이 있진 않을 것 같다.
    • 이은미가 나이순으론 막내지만, 가장 어른스럽다. 오히려 우리가 발랄하고 귀여움 떨고 그러는데, 같이 동조하지 않고 관찰하다 나중에 그랬으면 좋겠다 제안을 해 준다. 저렇게 든든한 친구가 있네. 잘 웃지 않아서 그치,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


  • 멤버 자랑시간! 멤버들마다 귀여운 포인트를 하나씩 꼽아본다면?
    • 다들 귀엽다. 연습할 때마다 귀여워 죽겠다. 의도한 게 아니라 정말 귀여워보여서 그랬던 거다.
    • 인순이 - 너희한테 귀엽다는 소리도 듣고. 누가 나한테 귀엽다 하겠어, 카리스마 있다는 얘긴 들어봤어도 무대에선 멋짐 뿜뿜, 내려와서는 반전매력! 귀요미!
    • 신효범 - 나한테 빨리 얘기해 줘 해피바이러스, 인생이 밧데리. 충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간다.
    • 박미경 - 허당매력. 평소엔 이렇게 귀여운 줄 몰랐다.
    • 이은미 - 보들보들한 매력. 춤출 때 제일 웃긴다. 자기가 정말 어색한 걸 알면서도 화내지 않고 더 웃기게 제스쳐를 준다. 터프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성격이 좋다.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이 돋보인다. 보들이(보드리) 별명 하나 추가요


  • 언니들 댓글 중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던 댓글이 있다면?
    • 인순이 - 인순이가 Hype Boy를? 오래 살고 볼 일이야!
    • 박미경 - 무대를 뒤집어 노으셔따. 저 분이 가수였어? 젊은 친구들이 내가 가수였던 건 몰랐다니 슬퍼
    • 신효범 - 이게 된다고?
    • 이은미 - 댓글을 잘 안 본다. 이와중에도 별명 PR. '관심들이 없어, 보들이예요. 관심 좀 가져줘요.'


  • '골든걸스'의 비주얼 센터는?
    • 이은미가 신효범이라 언급하니, 발끈하면서 '비주얼 나 준다매? 시킨다매.' 다들 인정하는 눈치.


  • 네 분의 그룹 내 포지션을 정해보자면? 1)리더 2)메인댄서 3)입덕요정 4)분위기 메이커
    • 딱히 정할 필요가 없다. 하면 서로 싸울 것 같다. 모두 잘 하고 있다.


  • 각 멤버당 닮은 동물을 정해본다면?
    • 팬들이 정해 준 동물이 있다고 한다. 눈썰미 좋다, 얼추 마음에 드는 거 같다.
    • 인순이 - 차분한 시츄
    • 박미경 - 깨발랄 말티즈
    • 신효범 - 목청 좋은 비숑
    • 이은미 - 용맹한 치와와



  • 골든걸스 마무리되기 전 멤버들 꼭 해 보고 싶었던 일?
    • 가요대상 신인상 타고 싶다. 훔쳐서라도(?) 갖고 싶다.


6.2. 제작발표회[편집]




제작발표회(2023.10.26)


6.3. 골든걸스 라이브[편집]


선후배 뮤지션 두 사람의 교감과 멋진 무대를 볼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 멤버 생일 순서대로 차례가 이어진다.

회차
방영 날짜
출연진
골든걸스
게스트
1회
2023년 11월 13일
인순이
이무진
2회
2023년 11월 20일
박미경
김태래
3회
2023년 11월 27일
신효범
휘인
4회
2023년 12월 4일
이은미
미연


6.3.1. 예고편 & 본편[편집]





공식 예고편(2023.11.10)




인순이 X 이무진

[ 선곡 리스트 ]

행복 - 이무진(인순이, 2019)Hype Boy - 인순이(뉴진스, 2022)이별연습 - 인순이(인순이, 1989)[1]
[1] 여기선 1996년 가사가 약간 다른 버전을 열창했다. 김형석의 첫 작품이라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1988년 이정훈 3집의 '아픈 기억속에'가 발표 시기로 앞선다. 대중적으로 김형석을 알린 작품이라는 의미인 듯.






박미경 X 김태래

[ 선곡 리스트 ]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 김태래(박미경, 1996)I AM - 박미경(아이브, 2023)이유같지 않은 이유 - 박미경(박미경, 1994)



7. 음반 목록[편집]



발매일
앨범 커버
음반 종류
음반명
타이틀곡
{{{-2

2023년

12월 1일
디지털 싱글
ONE LAST TIME
ONE LAST TIME


8. 방송활동 목록[편집]



8.1. 2023년[편집]


<rowbgcolor#1b2b4c> 방송일자
방송국
프로그램
출연
링크
비고
12월 1일
파일:KBS 2TV 로고.svg
뮤직뱅크
전원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데뷔무대[18]



9. 시청률[편집]


회차
방영 날짜
시청률 (%)
전국
수도권
1회
2023년 10월 27일
4.0%
4.4%
2회
2023년 11월 3일
5.0%
5.4%
3회[19]
2023년 11월 17일
3.0%
-
4회[20]
2023년 11월 24일
-
-
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범례] 최저 시청률최고 시청률


10. 평가[편집]




11. 여담[편집]



  • 박진영언니들의 슬램덩크 이후 6년만에 맡은 KBS 예능프로그램이다. 양혁 PD와는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양혁 PD는 박진영한테서 멤버들의 이름을 듣고선[21]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 했으나 차츰 친근해졌다 한다.
  • 기획 단계부터 멤버들 섭외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멤버들 각자 사정이 있고 건강이 좋지 않아 자신없는 태도를 보이는 등 설득에 난항이 있었으나, 다행히도 고심 끝에 제안을 수락해 골든걸스 프로젝트가 출범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박진영과 계속 갈등을 빚은 데다, 모든 걸 다 내려놓으면서까지 망가지고 짜증나는 일도 많아 답답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것만으로 좋은 추억이 됐다는 후문. 골든걸스가 올해 가장 마지막으로 데뷔하는 아이돌(?)이기도 하고, 이번 도전으로 후배 아티스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앞으로 더 잘 하겠다 다짐했다. 박진영 역시 진짜 신인 걸그룹처럼 준비했고 센 누나 네 명을 조율하느라 고생했지만 몸소 겪고 한층 성장했다며 황홀해했다.
  • '골든걸스의 정체성이라, '꼭 '우리는 00이다'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후대에 어떻게 정의되든 우리는 최선을 다 하면 되는 거고, 이런저런 당근과 채찍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이 프로젝트로 선.후배 뮤지션들 뿐만 아니라 K-POP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싶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팀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신효범은 활발하게 활동했던 90년대 초중반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가 고착되어서 콘서트에서만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던 것이 무척 아쉬웠다고 제작발표회에서 토로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난 박진영이 골든걸스 아이템을 가지고 왔을 때, 좋지, 좋은데 한 10년만 일찍 가져오지, 그러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속으론 두려웠다. 괜히 팀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근데, 박진영한테 속은 거 같다. 당시 몸이 무척 아팠는데, 그 친구가 고쳐주겠다고 해서 멤버 제의를 수락했었다.'
  • 이은미는 음반을 내거나 콘서트를 하고 34년을 솔리스트로 살았는데, 오래 동고동락했던 밴드 멤버들의 적극적인 응원이 없었으면 골든걸스를 수락하지 않았을 거라 한다.
  • 공식적으로 소문 날 정도로 다툰 적은 없고, 합숙하고 연습하면서 '저 친구는 어떤 생각을 한다, 뭘 한다' 말로 하지 않아도 대강 직감으로 파악하는 게 쉬워졌다. 이 나이에 걸그룹을 하게 된 게 참 다행인 게 굽힐 줄 모르는 부분이 하나 둘쯤은 있는데, 나이 들어서 넷이 막 시기 질투하고 치고 박고 싸울 정도의 일은 다행히도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마음이 편해지는 포인트가 각자 달라 아직까지 예민하긴 하지만.
  • 나름 아이돌 답게 멤버끼리 구호도 정했는데, 애걸복걸하는 포즈로 '정신차려 골든걸스' 외치는 거였다. 자전적인 내용이 들어간 특이한 인사법.
  • 첫 화 방영 직후,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음원 발매가 결정되었다. 이은미 '벌써 12시'(청하 원곡)를 시작으로 음원사이트에 점차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 11월 10일, 야구 중계로 3화가 결방되어 대신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질문답변하는, 결방대체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녹화로 대체되었다. 11월 9일까지 유튜브 공식채널 커뮤니티에서 팬들에게 질문을 남겨달라는 이벤트를 열었고, 총 337개의 질문 겸 응원글이 작성되었다.
  • 공교롭게도 동명의 NBC 시트콤 'The Golden Girls'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중년 여성 넷이 한 공간에 모여 이런저런 일들을 겪는 내용.
  • 데뷔곡 'One Last Time'은 박진영 프로듀서가 심혈을 기울여 직접 작사/작곡/편곡/연주까지 맡은 작품. 누나들만을 위한, 누나들만을 생각하며, 누나들의 무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곡으로, 누나들이 정말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모든 걸 무대 위에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만들었다. 티나 터너가 이 곡을 들었으면, 골든걸스 멤버가 되고 싶다 할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 골든걸스 쇼케이스 무대는 11월 23일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앞서 11월 20일까지 골든걸스 홈페이지에서 방청신청을 받았다.
  • 2023년 11월 20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라디오에 박진영이 출연해 골든걸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평소 생활하면서 80년대 노래 위주로 들어왔다는 박진영. 우연치 않게 박미경과 식사할 기회가 생겨 합석하게 되었고, 바래다 주던 길에 박미경이 80년대 노래 'This Masquerade'(조지 벤슨)[22]를 따라 불렀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아, 순간 파워풀한 목소리 넷이 모인 그룹을 하면 어떨까 하는 결심이 섰다고 한다. 방송국에선 이러한 제안을 허락했지만, 정작 외주 투자자가 아무도 나서지 않아 엎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마지막에 속는 셈 치고 지원해준 덕택에 프로젝트가 겨우 성사되었다는 후문. 그 밖에, 박진영의 지도방식도 언급되었는데 누나들 칭찬거리를 가장 먼저 찾은 후 5분간 그 얘기만 쭉 나눈다고.

[1] 슈퍼맨이 돌아왔다 외 다수[2] K팝스타 외 다수[3]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비슷한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다.[4] 공교롭게도 넷 다 나는 가수다 출신 뮤지션이다.[5] 1989년 발표, 1996년 박진영이 참여한 'the queen of soul'에 리메이크[6] 방송활동은 했으나, 사정상 정식으로 판이 나오지 못했던 비운의 노래[7] 세 사람의 개성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지어진 이름[8] 박진영이 god를 프로듀싱하던 당시, god는 'god의 육아일기'라는 프로그램을 맡고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다.[9]경 이은[10]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하는 팀[11] '나는 SOLO' BGM으로 악명이 높은 레이디가가의 'Poker Face'가 배경음에 깔렸다.[12] 박진영이 프로듀싱했던 miss A의 'Breathe' 안무에 물구나무 서는 동작이 있다.[13] 골든걸스는 초여름부터 녹화가 진행되었다.[14] 체력 테스트 직후로 보인다[15] 모니카, 립제이, 민즈, 티원, 그리고 코카앤버터의 비키, 힐 코레오의 스무디가 안무를 도와주었다.[16] 참새를 태운 잠수함의 최성호가 작사 작곡했다.[17] 기억이 안 나 갑자기 우야야~ 노래 한 소절을 불렀다.[18] 데뷔 전, 11월 24일 녹화[19] 2023년 11월 10일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중계로 인한 결방.[20] 2023년 11월 24일 청룡영화제 시상식 중계로 밤 10시 50분 방영.[21] 선생님이라 지칭할 만큼 대하기 어려운 가요계의 디바들인데다 네 사람을 걸그룹 멤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당황스러웠기 때문.[22] 골든걸스 1화에도 잠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