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지기 슈므/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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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땅지기 슈므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
2. 과거 : 약속을 머금은 곳[2][편집]
1화. 노래를 찾는 아이에선 선계의 가장 높은 땅 천해천에서 땅지기 '그레이슨'은 천해천 가장 깊은 곳에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선계의 모든 약속들이 기록된 '별거북 대서고'에서 우연히 노랫소리를 듣고 호기심에 발걸음을 옮기다 '푸른 머리칼의 작은 아이'를 발견했다.
5년 후, 푸른 머리칼의 작은 아이는 '슈므'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로 성장했다.[3] 다만 그레이슨이 유독 아끼는 모습에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강한 안개의 친화력과 선함으로 안개를 다룰 수 있는 재능은 확실히 남달랐다.[4] 심지어 이때부터 백해의 땅지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정확힌 "백해에 가기 위해 백해의 땅지기가 되고 싶다"고 밝힌다.[5] 보통 땅지기를 목적으로 해야하는데 슈므는 그 반대여서 당시 슈므와 마난 '백해의 땅지기 스크리본'도 의아함을 느꼈다.
이 당시 슈므는 '땅지기'가 어디까지 '목적을 위한 수단' 정도로만 생각해 땅지기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으나 스크리본을 만나 단 한명에게만 허락된 직책인 것을 알자 그 자리를 함부로 빼앗을 수 없다고 난감해했다.
2화. 안개를 닮은 아이에선 스크리본이 땅지기가 되기 위한 교육을 직접 하사받게 된다.[8] 이 당시 슈므는 제대로 교육받기 이전이라 3인의 은자, 세 번의 황금기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으나 마지막으로 '안개신'에 대해서 분명 낯이 익으나 알고 있는 건 없다고 갸웃거린다. 자신이 생각보다 모르는 걸 많다는 걸 자각한 슈므는 스크리본의 교육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선계와 땅지기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땅지기는 모든 사람들의 분쟁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
그렇기에 땅지기는 아주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한다.
분쟁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 분쟁이 뭔지도 모른다면 해결할 수 없겠지?
자, 땅지기는 많은 지역을 돌아다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초 체력은 무엇보다 중요해!
그리고 땅지기가 분쟁을 해결하고 '약속'했을 때,
기록한 기억은 이 별자리 거북을 통해 이곳, 천해천으로 오게 된다.
기억들은 별거북 대서고에 저장되고, 땅지기들은 이 서고의 관리도 겸해야 하지.
한 번
이들 과 교감을 해 봐.또… 마법은 필수는 아니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배우는 것이 좋다.
- 스크리본의 땅지기 교육中
역사 교육, 기초체력 단련, 별자기 거북 교감, 마법 등등. 특히 마법은 안개 친화력에 비해 수 년이 지나서야 겨우 쓸만한 마법을 겨우겨우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열심히 하는 건 기특하나 배움이 느리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다들 땅지기의 그릇이 아니라고 수근거리고 있었고 본인도 이 점을 체감하고 있었다.
한편, 슈므와 같은 동갑내기인 '로메우'는 슈므만 관심받는 것에 질투를 느껴 한방중에 슈므를 숲 속에 불러 장난치기로 한다. 그저 한 밤 중에 숲속에서 헤멜보라는 심술에 불과했으나 그곳에서 '요수'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이때 로메우를 지키고 싶었던 슈므가 알 수 없는 힘으로 요수리 처리하고 실신했으나, 연이어 요수의 무리가 등장한 위기 상황에서 '
3화. 약속을 지킬 아이에선 그레이슨의 땅지기 은퇴, 스크리본이 새로운 천해천 땅지기로 일임하는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사항이 결정되자 백해의 새로운 땅지기의 자리를 슈므가 일임받으면서 그렇게도 원했던 백해의 땅지기가 된다.[9]
크레이본: 나는 백해의 땅지기로서, 슈므.
네게 백해의 땅지기 자리를 물려줄 것을 약속한다.
슈므
네가 땅지기로서 한 약속을 지키는 한, 다른 이에게 다시 자리를 물려주지 않는 한.
백해의 조화와 약속을 지키고 조율하는 땅지기로서 인정방르 것이다.
슈므, 약속하겠어?
슈므: 약속…하겠소이다.
비록 부족하나, 백해의 땅지기로서,
조화와 약속을 지키고, 조율 할 것이오이다.
크레이본: '약속'은 간단히 하지만, 가장 어렵게 지켜야 하는 것.
'약속'했으니, 꼭 지켜야 하는 것.
그걸 잊지 말거라
- 땅지기의 약속
그렇게 땅지기가 되었으나 아직 어린나이로 인해 자격이 충분한지 의구심을 느끼는 쑥덕거림에 주눅들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백해로 떠났고 마지막으로 로메우에게 작별인사를 했지만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헤어졌다.[10]
그 뒤로 시간이 지나 시간대 상으론 모험가 일행과 어둑섬 사태 종결 후, 옛날 생각을 하다가 섀넌이 무슨 심각한 표정이냐고 장난쳐온다. 슈므도 순순히 특별한 보살핌 속에서 늘 받은 만큼 해내지 못한 것 같다는 자책감을 털어놓는다. 주변에서 믿었던 사람, 오래전의 친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고, 라르고에 대한 생각까지 겹치니 복잡하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자신이 자신을 믿어야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믿어준다는 걸 모험가와의 모험을 통해 깨달았기에 가장 먼저 스스로를 믿어보겠다며, 겸사겸사 사고 친 클라디스와 만나서 꼭 혼내주겠다는 약속을 다짐한다.
3. 하늘 아래 첫번째 세계[편집]
모험가 일행이 흰 구름 계곡에 막 도착한 상황에서 해적단 블루호크로 오인당해[11] 전투가 일어나 대응하면서 소동이 일어나게 된다. 모험가 일행이 최대한 대화를 부탁하지만 당시 블루 호크 해적단의 이미지가 안좋아 무적정 덤벼오는 탓에 전투가 벌어진 난감한 상황이었다.
마침 침입자들에 대응하려고 출동했다가 그들이 오해받는 걸 알고 도와주기로 결심한 '흰 구름 감시자 라르고'가 모험가 일행과 함께 움직이는 도중 모험가들을 막아서며 등장. 다만, 라르고가 모험가 일행과 첫 조우 당시 어설프게 숨어서 미행하다 쉽게 들켰는데, 슈므가 똑같은 행태를 보이자 라르고는 "제가 여러분을 저렇게 쫓아왔단 거군요?"라고 제대로 충격받았다(…) 모험가 일행이 뭐라고 할려는 말도 안듣고 덤볐다가 모험가에게 그대로 깨진다. 다행히 모험가 일행이 제압 그 이상은 절대 원하지 않았기에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게 된다. 참고로 말도 모험가 일행의 해명을 안듣고 덤벼든 이유도 라르고가 납치당한 줄 알았기 때문이라며 라르고도 누가 누굴 걱정하는 생각에 벙쪘다(…)
오해하고 공격한 것에 모험가와 일행들에게 사과하고
모험가 일행이 루톤의 부탁으로 청연에서 조사를 하기 위해 떠나자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고 안내역을 자청한다. 모험가 일행이 대마법사 마이어를 찾기 위해 일단 주변 지리를 파악한 후 조사를 실시한다. 안개신과 관련된 안개고원에서 '꿈결 현상'이 일어나 블루호크가 왜 어둑섬으로 인해 청연의 사람들과 싸우는 지에 대해 모험가 일행들과 함께 옅보게 되고, 우연히 그곳에서 '안개의 사제 클라디스'와 만나 그와 함께 최근 들어 발생한 이상 현상을 조사 중이라며 일행과 합류하고 깊숙히 들어갈 수 록 블루호크와 루드밀라의 과거사를 알아가며 믿음을 가지게 되나 '신수 요무무'가 요기에 먹혀버려 요괴로 타락한 탓에 제압을 하게 된다. 이를 두고 클라디스가 루드밀라가 본 꿈결 현상은 거짓된 기억이라며 블루 호크를 비난함과 동시에 쓸데없는 믿음으로 눈이 멀지 말란 말을 남기고 떠나나 어째서인지 모험가와 함께 목걸이가 빛나는 것과 동시에 요기에서 해방된 요무무가 남은 힘을 쥐어짜 슈므와 모험가를 집어삼켜 안개신이 선계의 기억을 기록한 '이면 경계'로 입장하나 모험가와 함께 기억이 뒤섞인 채 자신의 기억을 열람하게 된다.[13]
어린 나이에 땅지기로 임명이 되나 클라디스를 제외한 전부가 못마땅히 여겨 눈치와 부담감을 느끼고 있던 슈므는 클라디스가 안개신 무의 힘을 독차지해 자신들의 입맛대로 선계를 주무르려는 무의 장막이란 무의 신도 내부의 비밀조직과 손잡아 요수를 이용한 테러를 준비하는 건 물론 슈므를 도구로 취급하는 기억까지 보게 되며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더 이상 보려 하지 않아 했으나 모험가의 충고에 결국 두려움을 버티며 이면세계에 존재하는 좀 더 깊숙한 기억을 보기로 한다.
투영된 어둑섬의 기억에서 '무의 장막'의 일원으로 보이는 제논이 요수들의 처리에 도움을 요청하나 알고보니 그는 인귀. 모험가가 생각보다 강한 상대여서 그를 속여서 바칼의 유산 '페이트웨이'를 빼앗으려 했으나[14] 모험가에게 패해 실패하자 자신이 회수했던 유산을 가지고 주변의 요기를 증폭시켜 동귀어진을 시도했으나, 제논의 만행에 격노한 슈므가 갑자기 신성한 힘을 발산해 제논을 제압하다 못해 투영된 어둑섬의 기억까지 뒤흔들어 버리고선 모험가가 페이트웨이가 반응한 힘으로 간신히 진정시켜 기절한다.[15]
이때, 모험가는 슈므가 어째서인지 안개신 무의 기억을 직접 목도하고 의아해하게 되는데 무의 기억에 대해선 무 문서 참조.
그렇게 이면경계의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복귀했으나 슈므는 투영된 어둑섬에서 마지막 자신이 행적을 기억하지 못했고, 모험가도 일단 슈므가 무사한 것에 안도한 채 자신들을 걱정하는 다른 일행들의 곁으로 복귀했다.
이면 경계를 통해 목격한 '무의 장막'이 테러를 일으키려는 것을 막고, 그들과 협조한 클라디스의 진짜 속내를 알기 위해 찾으려 했으나 어째서인지 클라디스는 청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연이어 블루호크의 해적함대 솔리다리스가 청연을 침공한다는 비상 사태가 터지고 만다. 이면경계에서 블루호크의 행적, 황급히 달려온 큰 어른 루톤이 해적선장 '버디'가 이렇게 움직일 인물이 아니니 누군가의 수작질이라는 설명에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험가와 함께 동행하기로 한다.
땅지기로서의 소명을 다해 청연을 지키고자 모험가와 루드밀라와 함께 솔리다리스에 올라탄 슈므는 솔리다리스를 가득 메운 안개와 두려움에 빠져 홀린 채 날뛰는 블루호크의 일원들을 보고 그들이 꿈결 현상에 빠진 것을 알아챈 건 물론 이면 세계를 다녀온 뒤로 어째서인지 안개신 무의 권능인 기억을 다루는 힘을 이용해 모험가와 함께 꿈결 현상에 빠진 블루호크의 일원들을 진정시키는 데 성공한다.[16]
4. 어둑섬[편집]
블루호크 해적단을 진정시킨 후 그들이 재정비를 하는 동안 한발먼저 모든 위험이 예고된 어둑섬을 향해 모험가 일행에 동참해 라르고의 안내를 받고 주민들이 대피한 '감시자의 마을'로 가게된다.
어둑섬은 현재 요기가 말도 안나올 정도로 짙게 깔려 다른 섬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한참 떨어진 감시자의 마을에 대피한 주민들까지 '인귀'로 변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때문에 '촌장 버너스'의 지시하에 이런 인귀로 변하는 주민들을 어떻게든 격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고, 그가 알려준 이야기를 통해 청연에 있을 당시 섀넌이 어둑섬에 싸한 무언가를 직감하고[17] 한발 먼저 조사를 진행했지만 한동안 어둑섬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걱정한다.
모험가 일행도 어둑섬의 위태로운 상황과 생각 이상의 심각한 상황에 조사를 착수하면서 '안개의 감시자 브림'에게서 현재 주민들이 인귀로 변해 자체적으로 격리를 진행하고, 하다못해 그들을 제압해 억제해보려고 했지만 라르고가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해 방치하다 뒷감당 가능하냐는 냉혹한 지적에 결국 브림도 체념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본다.
이후 잠시 재정비를 위해 마을로 돌아가 촌장 버너스도 모험가 일행이 청연에서 활약한 것과 블루호크에 대해 오해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합심하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슈므는 땅지기로서 "죽은 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든 일을 기억하겠다"고 약속한다.
버너스가 자신이 알고 있는 '유물'[18] 에 대한 정보, 그리고 투영된 어둑섬에서 알아낸 '환요오괴'[19] 에 대한 정보를 루드밀라가 설명해 공유한다. 그리고 환요오괴를 언급한 제논이 무의 장막과 연관된 요괴임을 추리할 수 있었고, 마을을 지켜주면서 모험가 일행을 경계하던 무의 눈, 다름아닌 무의 장막원들이 진작에 도주했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모험가 일행도 유물이 요기를 증폭하도록 악용되고 있을 것이란 추측에 급하게 어둑섬으로 향한다. 심지어 어둑섬의 풍경도 시시각각 변하는 탓에 투영된 어둑섬에서 본 기억과 현실이 미싱링크가 발생해 모험가와 슈므조차 기억에 의존해 움직일 수 있을지 기도해야할 정도로 막장으로 변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 문득 라르고가 설마 무의 장막의 노림수가 "안개신에게 요기를 바치려는 것 아닌가" 추측한다. 왜 그런 목적을 행할지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정황층거 뿐이고 만약 이정도 요기면 안개신도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요기가 너무 짙어서 다들 두통을 느끼는 가운데 브림이 자신의 안개 조종 능력을 이용해 요기를 최대한 겉어내[20] 한결 편해진다. 다들 한숨 돌리는 가운데 슈므만 주저 앉아 있어 의아해하자 "다리가 아파서 못 일어나고 있다(…)"고 실토하자 하나같이 짜게 식은 시선을 받는다.
어둑섬에 내륙하니 그곳에서 섀넌의 장갑부터 그녀의 보호구들, 그리고 무의 장막원들의 시신, 싸움의 흔적을 뒤쫒아 유물을 가진 인귀, '뒤쫓는 자 제논'을 발견하게 된다. 제논도 슈므와 모험가를 알아보고 이번에야 말로 목걸이 유물을 빼앗겠다고 이를 갈며 자신이 가진 유물로 요기를 증폭시킨 환경으로 모험가 일행을 압박하는데, 이전번에 당하 탓에 또 당할 수 없던 모험가가 제논을 그대로 박살내버린다. 처참하게 널부러진 제논에게서 라르고가 손 수 유물을 빼앗아 되찾는데 그때 섀넌이 나타나 라르고를 피신시킨 순간에 제논이 거대한 갯지렁이 괴물로 변해 도주한다.
섀넌에게서 어둑섬을 조사하며 제논을 찾아내고 그 녀석이 요기를 비정상적일 정도로 압축시킨 장소를 발견했다는 설명에 '빛바랜 유적지'로 황급히 이동하자 그곳에서 공간에 구멍을 낸 듯한 요기가 응축되어 있었다. 슈므는 보자마자 이 정도 요기가 말이 되냐고 할 말을 잃는데, 섀넌이 얼마나 위험하냐는 질문에 조금만 자극을 주면 작은 섬 정도는 가볍게 집어삼킬 정도라고 하여 이를 같이 본 루드밀라, 브림, 라르고도 말을 잇지 못했다.[21] 그나마 라르고가 조심히 접근해보는데 무슨 실수를 했는지 요기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브림이 제빨리 자신의 안개 조종으로 폭발을 억제하고, 모험가가 페이트웨이의 반응을 눈치채고 힘을 보텨주고 때마침 현월도 반응하여 브림에게 더더욱 힘을 실어주자 요기 덩어리의 폭발이 억제되나 했더니 난데없이 '환요오괴, 불신위괴'가 모습을 들어내 유물들이 강탈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 브림과 함께 널부러져 환요오괴의 검에 베이기 직전에 모험가와 섀넌이 칼날을 쳐내준 덕분에 구조된다. 불신위괴도 설마 섀넌을 죽이기 위해 요기에 절여놓고 제논과 마주시켜 암살 사주했더니 살아남을 줄 몰랐다고 이를 간다. 슈므는 불신위괴에게 진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진작에 믿은따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웃고 자리를 벗어난다. 다름아닌 응축된 요괴를 가장 적합한 장소에서 기폭시키기 위해 이동한 것이었다.
다시한번 길목을 막아선 불신위괴가 자신이 모시는 '요마왕 마키아'를 언급하며[22] 백해를 요괴의 땅으로 바꿔주겠다며 방해물인 공격해오자, 모험가는 그대로 덤벼온 요괴 두마리를 찍어 눌러 박살내버린다.[23] 말도 안되는 힘에 패퇴한 불신위괴는 유물의 힘을 이용한 게 아니였냐는 경악에[24] 섀넌이 투명스럽게 자신을 믿지 못하는 놈들이나 쓰는 거라고 핀잔을 주고 유물을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오기를 불린 불신위괴가 2개의 유물의 힘을 최대한 흡수해 제논을 흡수해서까지[25] 억지로 버텨내며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다.
최후의 결전 장소인 감시탑에 향했지만, 최대한 직선거리로 간다는 이유로 보라해가 갈라져 생긴 바닷길로 가다가 그만 절벽을 마주하고 말았다.[26] 이에 브림이 남은 사력을 쥐어짜 모험가를 절벽 위로 단번에 이동시켜주고 남은 인원들은 모험가를 돕기 위해 한시 빨리 감시탑으로 가는 다른 길목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절벽 위로 이동해보니 불신위괴는 모험가에게 패배해 주저앉아 있었다. 하지만 선계인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는 그가 "무지함이 모든 잘못의 시작이고, 스스로 선을 칭하면서 조화를 원했다면 우리들도 품어야 하지 않냐"고 지적한다.[27] 자신은 소망을 포기할 수 없다며 한층 더 높은 힘을 끌어 올리자 슈므가 순리에 맞지 않는 힘을 위험하다고 말려보지만 불신위괴는 아랑곳하지 않앗다. 오히려 그런 슈므에게 마지막 자비를 베푼다.
아아, 가엾은 슈므, 슈므. 백해의 땅지기를 자처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백해의 안개 속에서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구나.
이렇게 얼굴 보는 것도 마지막일 테니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주지.
글쎄… 너희가 말하는… 그 알량한 믿음으로 내 말을 믿을 수 있을지는 너희들 몫이다.너희들이 기를 쓰고 지키려는 백해.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도시에 대한 애기야. 사방에서 푸른 안개가 불어와 따스하게 감싸주며 빛나는 도시, 청연.
너희가 이곳에서 나와 씨름하고 있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러는 동안에도 백해의 중심지인 청연은 안에서부터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데 말이지.
크하하… 봐라. 여전히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 미물들아…
이 정도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죽어라!
- 불신위괴, 단 한명만을 위한 정(情)
결국 불신위괴의 발악은 모험가의 힘에 그대로 침몰하면서 저지당하고, 불신위괴가 정말 쓰고 싶지 않았다는 최후의 수단으로 유물들을 부딛혀 폭주시키는데 이조차 알 수 없는 이유로 불발되면서 유물도 내팽겨치고 도주한다.[28] 그런데 이번엔 브림이 무리한 힘의 사용과 요기가 반응하면서 힘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하기 시작했다. 섀넌이 슈므에게 안개를 다루는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냐는 다급함 물음에 일단 시도를 해보는데, 그때 유물들과 슈므의 힘, 그리고 모험가가 반응해 이면경계 비슷한 곳에 당도해[29] 안개신 앞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늙어버린 마이어가 모험가에게 남긴 메세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기억이 종료되자 어느새 브림은 진정되어 있었고, 슈므는 자신이 본 기억이 모험가만이 함께 봤다는 사실에 다른 인원들과 함께 그 내용을 공유한다. 마이어가 남긴 메세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안개신과 마주하면 좋겠지만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는게 흠이었다. 일단 사건의 범인을 처리한 만큼 감시자의 마을로 복귀한다.[30]
어둑섬의 이야기는 블루호크, 촌장 버너스, 그 다음은 감시자들의 큰 어른 루톤과 에를리히에게도 전달한다. 특히 불신위괴의 정체에 큰 어른 루톤과 에를리히가 안색이 창백해져 정말이냐고 되묻자 슬프게 사실이라고 긍정한다. 그나마 불신외귀급 대요괴도 청연까지 고생하면서 왔다는[31] 증언도 있었으니 더이상 요괴가 숨어 있을 확률이 희박다하는게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블루호크 침공 사태에서 무의 장막과의 커넥션이 들통나 수감시킨 클라디스가 무의 장막의 도움으로 탈주했다는 비보가 곧이어 날라왔다. 슈므도 사색이되어 설마 클라디스가 감시자들까지 공격해 선을 넘었냐고 우려하는데, 다행히 그가 직접 공격한 건 목격되지 않았다는 말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한다. 하지만 무의 장막의 도움으로 탈주하여 행방불명되어서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탈출 직전에 클라디스가 예의를 갖춘 인원이 있다는 증언에 슈므의 클라디스가 그럴 행동을 보일 인물은 기억상 단 두명, '에단'과 '로페즈'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 둘중 한명이 정말 범인이면 청연의 안전이나 솔리다리스 침공 방어에 열심히 참여한 것도 뒷수작을 위한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꼬리를 물었고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할지 갈피조차 잡기 힘들게 만들었다.
루톤도 복잡한 상황에서 클라디스를 추적을 위해 감시자들의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부탁하고, 모험가 일행과 슈므도 불온한 상황에서 다음 여정을 준비하기로 한다.
5.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전야[편집]
5.1. 외전 퀘스트[편집]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업데이트 직전 외전 퀘스트의 주연으로 등장. 모험가와 섀넌에게 장기간 동안 내리고 있는 지금의 비[32] 는 선계에선 기상 이변이라고 알려주며 지금까지 사건들로 불안감이 느껴지니 조사해보자는 부탁에 섀넌이[33] '특별섀넌슈므비날씨조사단'을
먼저 흰 구름 계곡에 가보니 마찬가지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루톤을 대신해 계곡에 배치된 감시자들을 지휘하는 에를리히도 청연에 비가 온다는 이야기에 클라디스를 빼내간 일행들이 추적을 뿌리치려고 벌인 짓이라기엔 규모가 인위적인 걸 넘어선 수준이라고 걱정한다. 때문에 다음 목적지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인 안개고원에 향한다.[34]
불안한 마음으로 가본 안개고원까지 비가 내리자 이젠 선계 역대급 재앙으로 기록된 '구름 없는 밤'[35] 과 비견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걱정한다. 둘러보다가 부상당해 죽어가던 무의 눈 신도들을 발견해 그들이 죽기 직전에 '발 내딛는 자들'[36] 에게 습격받았다는 신음을 끝으로 명을 달리했다. 그리고 곧이어 '무의 장막'의 기척을 느낀 모험가의 이야기에 서둘러 숨어서 그들의 이야기를 엿들어 현재 그들도 지금 상황을 불안해하긴 마찬가지이며, '로페즈'가 중간에 길목이 비로 인해 끊어진 안개고원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된다.
섀넌이 전투 의사를 묻자 슈므가 제지시키는데, 이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현재 시기를 기다리는게 좋다고 건의한다. 현재 무의 눈에 숨어있던 무의 장막이 모습을 들어내는 걸 방치하면 '무의 눈'과 '무의 장막'이 상호간의 반발이 일어나 분리될 것이고 아군이 누군지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필시 저들과 맞부딪힐 때가 반드시 올테니 지금은 기다리는게 상책이며, 길이 끊어진 상태라고 하니 위험부담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면서 조심히 청연으로 복귀한다.
비록 비 조사에 관해선 소득이 없었지만 두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던 시간이 중요하다면서 결과에 대해 별로 신경쓰진 않았다. 이왕 조사단 결성한거 섀넌이 좀 더 어리광에 어울려주겠다는 말에 슈므도 이참에 '모험가의 비밀'이 궁금해 조사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섀넌이 그 자리에 있던 모험가에게 축객령(…)을 내리고 '특별모험가조사단'을 신설한다.
5.2. 끊이지 않는 비[편집]
그 외에도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전야로 업데이트 된 소설,'끊이지 않는 비'에선 2주 전부터 지속되기 시작한 비(날씨)와 관련된 조사 보고 모임에 대리로 참석한다. 본래 심각한 사항이라 무의 눈의 제사장 클라디스, 감시자들의 큰 어른 루톤, 블루호크 해적선장 버디가 참석해야 했으나 각각의 사유로 불참할 수밖에 없자[37] 마찬가지로 감시자들은 에를리히, 블루호크는 2대대 대장 포공영 단델이 대신 참석했다.
슈므는 단델을 어색하면서도[38] 땅지기들의 기록 속에서 장기가 우천에 관한 기록은 전혀 찾미 못했다는 미증유의 사태라고 하는데, 에를리히도 현재 감시자들도 무의 장막의 흔적이나 움직임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단지 날씨가 안개신에게 이변이 일어난 거 아닌가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남은 안건은 솔리다리스 전투, 어둑섬 사건 이후 처리의 현황 점검은 다행히 별 차질없이 진행된 게 유일한 위안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단델은 부상자와 관련해 큰 어른 루톤에게서 직접 슈므와 에를리히의 치료를 부탁받았다며 두사람이 품게된 물리적인 상처가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것이었다.
에를리히 뿐만 아니라, 단델도, 슈므도 다른 이들에게 등 돌려진 상처를 공유했기에[40] 단델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하다가, 슈므가 단호한 목소리로 정적을 깼다.
슈므는 자신을 배신한 클라디스가 자신을 믿지 못한 탓에 혼자 행동한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결과 그에겐 모험가처럼 강인하게 믿고 지탱해 줄 이가 없던 탓에 만약 그런 존재가 클라디스의 곁에 있었다면 많은 것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후회할지 언정 더이상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모험가 덕분에 주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많은 걸 바뀔 수 있었다고 감사하며, 설령 클라디스가 자신의 기억을 봉인해 배신했을 지 언정, 그가 자신에게 준 믿음이 기만이 아닌 진실됨을 스스로가 믿고 더럽힐 수 없도록 스스로 개척해 낼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니 에를리히와 감시자들이 간직한 추억은 스스로 믿는 한 '불신위괴'가 더럽힐 수 없을 것이며 그의 배신만으론 사라져 버릴 추억이 아닐지니, 설령 그가 그것마저 버렸다면 멍청한 놈으로 정리해버리자면서 다독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