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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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로보캅 시리즈의 주인공.
2. 특징[편집]
로보캅이라는 이름 때문에 로보캅이 로봇(안드로이드)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기술적인 분류로 보자면 로봇이 아닌 사이보그(기계+인간)다. 대부분의 육체가 기계로 대체되긴 했으나 뇌 등의 주요 장기는 인간이고, 인간으로서의 자아가 명백하게 존재하며 인공지능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2] 하지만 OCP는 로봇으로 취급한다. 소체인 머피가 병원에 실려왔을 때 이미 사망 판정이 내려져 법적으로는 순직한 상태에서 시신을 기증받아 로보캅의 부속품으로 이용(이게 원래 로보캅 프로젝트이기도 하고)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2편에 등장한 여성 과학자는 머피를 두고 "시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온전히 남아 있는 육체가 너무 적어서 인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한 것이다. 즉, 원래 신체 일부를 기계로 쓰는 보통의 사이보그와 달리 이쪽은 기계가 주를 이루고 사람의 신체를 이식했다고 표현해도 무방한 주객이 전도된 경우이다.
OCP에서는 델타 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인간의 뇌를 CPU처럼 활용하는, 對범죄 박멸 머신(인간으로서의 기억, 인격 어느 것도 남기지 않고 소거)으로 기획해 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점점 '나는 누구인가' 고뇌하며 옛 기억을 되찾아간다. 이를 상징하는 대사가 1편 결말에서 OCP 회장이 "총 잘 쏘는군, 젊은이. 이름이 뭔가?"라는 말에 빙긋 웃으면서 말한 "머피."다. 3편에서도 화염병 공격으로 그을린 로보캅을 수리할 때 라자러스 박사가 "그는 머피예요! 뇌와 중추신경 일부까지 이식해놓고서 머피가 아니라고요?"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원래 머피의 인격이 깃들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선량한 경찰이지만 악당들에게는 자비가 없다. 인간이었을 때 범죄자들에게 살해당했던 것도 작용한 듯 하다.
2편에서는 악당에게 산산조각나서 완전분해된 적이 있는데 이때 자세히 보면 뇌신경도 남아있고 약간의 피도 흐른다. 전신이 철갑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입 부분은 노출되어 있어 약점이 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허나 3편에서 악당들이 서로 입을 쏘라고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론 입을 공격받아본 적이 없다. 만약 진짜로 쏘면 그대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로보캅은 얼굴도 기계고 가죽만 머피의 것을 씌운 것 뿐이다. 머피가 총 맞은 이마 부분에 구멍이 나 있지만, 1편에서는 헬멧을 벗어도 여전히 머피의 시야가 컴퓨터 화면처럼 보이는 것으로 묘사되고 2편에서 로보캅 아내가 얼굴을 만졌을 때 차갑다고 하는 게 그 증거다. 따라서 쏜다고 펑펑 뚫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로봇이 아닌 사이보그이기 때문에 뇌와 같은 남은 장기의 영양 공급을 위해 약간의 식사를 필요로 한다. 소화기관이 매우 단순해서 죽처럼 된 묽은 음식을 주기적으로 먹어 생체기능을 유지시키는데 도날드는 이유식 맛이라고… 더불어 이 음식은 사람이 먹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간이음식치고는 꽤 맛있는 듯 한데 사실상 이유식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3]
로보캅의 머리는 사람 머리에 헬멧을 쓴 것처럼 보이지만, 헬멧을 제거하면[4] 섬뜩하게도 기계로 만든 머리와 머피의 안면부가 결합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얼굴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도 사실은 기계다.[5] 이는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줄이고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눈을 깜빡이는 것도 가급적 인간다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추가된 기능이다. 로보캅의 안구를 통해 전송되는 화면의 UI는 1980년대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 같은 녹색 표시선과 폰트라서 지금 시점에서 보면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준다.
로보캅의 OS
로보캅의 메모리에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 수칙이 입력되어 절대 어길 수 없게 되어 있다.
3가지 수칙
1. 공익을 위해 봉사한다(Serve the Public Trust)
1. 무고한 시민을 보호한다(Protect the Innocent)
1. 법을 준수한다(Uphold the Law)
그 외에도 OCP 직원에 대항 금지라는 4번 수칙을 OCP에서 몰래 심었다.[7] 4번 수칙은 첫 시리즈부터 사실상 악의 배후인 OCP 간부 딕 존스가 악용하는 장면이 나왔고[8] , 교회에 몰려든 주민들을 공격하는 OCP 소속의 철거 용역반 용병들을 막지 못하는 등 보는 사람의 속을 태웠다. 결국 마리 라자루스가 3편에서 중파된 로보캅을 수리하기 위해 잠시 시스템을 껐을 때 코드 4를 삭제했다. 2편에서 머피 스스로 포맷한, 줄리엣 팍스가 집어넣은 세뇌 프로그램과는 격이 다르다.
로보캅 시리즈 문서에 서술되어 있지만, 로보캅(Robocop)이라는 이름 자체가 상당히 유치한 명칭이다.[9][10] 직역하면 깡통경찰, 뉘앙스를 살려서 번역하면 깡통짭새 수준으로써, 인간의 존엄을 깡그리 무시한 말이다. 작품을 보면 OCP 직원들은 끊임없이 머피를 보고, "넌 머피가 아니라 로보캅이야. 우리 회사 제품이라고!"라고 말하고, 2에서는 강제로 입력시키는 모습을 보인다.[11] 다시 말해서 로보캅(제품명)이라고 부르는 자체가 머피에겐 크나큰 모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술하는 3편 엔딩에서는 자넨 누구냐고 묻는 OCP 회장에게 "내 친구들은 날 '머피'라고 부르지만 당신 같은 사람들은 날 '로보캅'이라고 부르오."라는 대답도 했을 정도다.[12]
3. 명대사[편집]
3.1. 로보캅(1987)[편집]
인간일 때에 알렉스 머피가 총을 흔들어서 주머니에 넣는 동작을 연습하는 이유를 동료인 루이스에게 알려준다. 자기 아들이 T.J 레이저라는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거기서 주인공이 나쁜 놈을 처단하고 나서 저런 동작을 하는데 실제로도 경찰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로서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자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알렉스 머피의 부성애가 드러나는 대사다.아이에겐 롤 모델이 매우 중요하지요. -알렉스 머피
(Role models can be very important to a boy.)
날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겠지? -클라렌스 보디커
(You probably don't think I'm a very nice guy. Do you?)
인간 쓰레기지 -알렉스 머피
(Buddy, I think you are a slime.) [13]
너의 업무 지침이 뭐지? -밥 모튼
(What are your prime directives?)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며, 법을 수호하는 것입니다. -로보캅
(Serve the public trust. Protect the innocent. Uphold the law.)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 you for your cooperation.)
강간 미수범 중 한 명을 처리한 후 남아있는 범죄자에게 한 말이제 네 차례다
(Your move, creep.)
인간일 때에 마지막으로 한 대사이면서 동시에 로보갑이 되어서 주로 범죄자에게 체포 선언을 할 때 권총을 겨누면서 말한다.무기를 버려! 죽든 살든, 넌 나와 함께 간다.[14]
(Drop it! Dead or Alive, You're coming with me.)#
이 대사는 머피가 로보캅이 되기 전 인간이었던 시절부터 사용했던 말버릇으로[15] , 클래런스 일당의 아지트에 난입했을 때 말했었다. 로보캅이 된 후 영화 1편 중반부에 자신이 제압했던 클래런스 일당의 에밀을 다시 만나서 이 대사를 하자, 그는 경악하면서 "그럴리가? 넌 그때 분명히 죽었다고!"라 대답했다. 이 일을 계기로 로보캅은 삭제되었을 터인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이 대사는 리부트에서도 쓰인다.
클라렌스 보디커가 밥 모튼에게 총을 겨누면서 같이 있던 여성들에게 하는 말[16] .#걸레들은 나가있어. - 클라렌스 보디커
(Bitches Leave.)
실례하지요. 전 가야겠습니다. 도시 어딘가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있으니.
(Excuse me. I must go. Somewhere in the city there is a crime happening.)
넌, 누, 구, 냐? 넌. 누. 구. 냐?
(Who, are, you? Who. Are. You?)
우리 얘기좀 하지.
(Let's talk.)
조용히 협조해라. 아니면 문제가 생길거다.
(Come quietly or there will be trouble.)
클레런스 보디커. 널 체포한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네가 말한거는 네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Clarence Boddicker, you are under arrest. You have the right to remain silent. You have the right to an attorney. Anything you say may be used against you.)
그래. 난 경찰이다.
(Yes, I am a cop.)
구금하세요. -로보캅
(Lock him.)
혐의가 뭐지? -리드 서장
(What's the charge?)
경찰 살해범입니다. -로보캅
(He's a cop killer.)
날 찾나?
(Looking for me?)
더 이상 널 체포하지 않겠다.
(I'm not going to arrest you anymore.)
딕 존스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Dick Jones is wanted for murder.)
영화 1편의 마지막 대사.머피입니다.
(Murphy.)
3.2. 로보캅 2[편집]
경찰이다. 멍청아, 후회할거다.
(Police officer. Think it over, creep.)
넌 우리 경찰을 팔아먹었다.
(You sold us out, officer Duffy.)
케인은 어디 있지??
(Where is Cain??)
우리 경찰 맞나?
(Are we cops?)
케인이야. 케인이 날 괴롭혀!
(Cain. Cain is bugging me!)
넌 나와 함께 간다, 케인!
(You're coming with me, Cain!)
놈이 원하는걸 한번 줘보자.
(Let's give him what he wants.)
잘가라.[17]
(Good bye.)
영화 2편의 마지막 대사. 이 대사는 로보캅: 로그 시티에서도 패러디되어 나온다.진정해, 루이스. 우린 인간일 뿐이잖아.
(Patience, Lewis. We are only human.)
3.3. 로보캅 3[편집]
지원 요청했어요?
(You called for backup?)
시도는 좋았군, 멍청이들아.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
(Nice try, creeps. You have the right to remain silent.)
어머니, 아버지 보고 싶니? -로보캅
(Your parents, you miss them?)
네. -니코
(Yeah.)
하지만 기억하지? 부모님을 기억한다면 그 분들은 절대로 떠나지 않아. -로보캅
(But you remember them. Because if you remember them, they're never really gone.)
저의 지인들은 저를 머피라고 부르지만, 당신들은 로보캅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My friends call me Murphy. You call me Robocop.)
3.4. 로보캅: 로그 시티[편집]
지원 병력 왔잖습니까.
(Reinforcements have arrived.)
깡패들아, 총 버려.
(Drop it, scum.)
깡패들 발견.
(Slimebags detected.)
웬델 안토노브스키. 널 체포한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네가 말한거는 네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Wendell Antonovsky. You are under arrest. You have the right to remain silent. You have the right to an attorney. Anything you say may be used against you.)
도둑들과 마약상에 살인마가 날뛰는 도시가 되겠지. 이게 네가 노리는 건가?
(A city full of thives, drug dealers, and murders. Is this what you hoped for?)
흡연은 해로워.
(Smoking kills.)
로보캅, 나쁜 의도는 아니였어. 그저 비즈니스였을 뿐이야. -용병
(No hard feelings, Robocop. Just business.)
내 코가 석 자군. -로보캅
(I have bigger fish to fry.)
항복해라 안 그러면 문제가 생긴다. -로보캅
(Surrender or there will be trouble.)
어떠한 경우에도 싸울 수 있는 군대가 아직 남아 있다. 로보캅, 죽을 준비나 해라. -웬델 안토노브스키
(I still have an army that will fight no matter what. So Robocop, prepare to meet your demise.)
이제 문제가 생겼군. -로보캅
(Now there is trouble.)
죽든 살든 나랑 간다.
(Dead or alive, you're coming with me.)
도망 갈 곳은 없다, 웬델 안토노브스키.
(There is nowhere else to go, Wendell Antonovsky.)
널 잡아 넣는게 날 위한거다. 난 그저 인간일 뿐이야.
(Locking you up is putting myself first. I am only human.)
당신은 이 도시의 미래를 팔아 넘겼군. 그렇다면 하나만 묻겠다. 고철장에 갈건가 아니면 감옥에 갈건가, 병신아?
(You sold this city's future. That leaves one question. Scrapyard, or prison, creep?)
머피, 도대체 뭐였어? -루이스
(Murphy, what the hell was that?)
그냥 옛 친구야. -로보캅
(Just an old friend.)
루이스, 나야. 내가 아니면 누구겠어?
(It's me, Lewis. It has always been me.)
4. 작중 행적[편집]
인간이었을 때도 경찰이었으며, 본래 이름은 알렉스 J. 머피이며 풀네임은 알렉산더 제임스 머피(Alexander James Murphy)이다. 테네시 주의 소도시인 머프리즈버러 출신으로 디트로이트로 발령받고 첫 출근 날 파트너인 앤 루이스와 함께 클라렌스 일당을 뒤쫓다가 처참하게 살해당한다.[18][19]
그러나 방탄복을 입은 덕분에 목숨이 간신히 붙어 있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그를 병원으로 긴급수송했지만 결국 사망 진단을 받는다. 이때 마침 로보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던 OCP 중역 밥 모튼과 그의 팀이 머피를 몰래 빼돌려서 로보캅의 소체로 삼는다. 로보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학자 마리 라자러스는 원래 머피의 왼팔을 살리는데 성공했으나, 모튼의 주장으로 왼팔도 절단하고 뇌와 중추신경계, 안면 피부 일부를 제외한 모든 신체를 기계화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로보캅이 완성된다.[20]
그가 머피라는 것을 알게 된 디트로이트 경찰서장과 동료들은 개조된 그를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생전처럼 머피라고 부르며 평소처럼 대하는 훈훈한 모습에, 로보캅 2에서는 머피와 루이스가 파업에 동참 안 한다고 항의하는 등 완전 인간 취급이다. 케인이 머피를 반죽음으로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자 파업하던 경찰들이 파업을 그만두고 전부 케인을 체포하러 몰려가기까지 한다.[21][22]
악당들을 물리친 뒤 1편 마지막 시점에선 옛 기억 자체는 완전히 되찾은 듯했다. 그러나 2편에서 여전히 OCP는 그를 머피가 아닌 로봇으로 대우하고 있었으며 중역들의 압력[23] 으로 인해 결국 스스로를 부정하게 된다. 하지만 동료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생전의 이름인 '머피'로 불리며 기계 이상의 동료로 인정받고있었다.
머피가 자아를 찾아가며 점점 OCP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경찰을 사용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 OCP는 새로운 로보캅을 만들려한다. 두 번의 실패를 겪은 뒤, 새로운 소체로 마약에 찌든 범죄자를 택했다. 범죄 조직의 함정에 걸려 심하게 망가졌다가 수리받은 로보캅이 제 정신을 되찾자 경찰 동료들을 이끌고 초대형 조직을 일망타진하는데, 그 과정에서 마약단의 두목 케인[24] 이 중상을 입고 입원한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팍스는 몰래 그의 병실을 찾아 꼼짝달싹 못하지만 의식이 있는 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가운데 산소호흡기 스위치를 꺼 살해하고는 척수와 뇌, 안구를 적출해 로보캅 2에 탑재한다.[25]
마약사범 잔당들과 디트로이트시 쿠작 시장이 몰래 접선[26] 한 자리를 습격, 옛 동료들을 몰살시킨 뒤(시장은 구사일생으로 탈출), OCP의 회견장[27] 에서 새 로보캅으로 다시 당당하게 나타난다. 참석한 시장은 혼비백산. 발표도 잘 돼 가는가 싶더니만, 이 친구로 마약사범을 모조리 잡아들여 마약을 뿌리 뽑겠습니다! 하고 사회자를 맡은 회장이 뽑아든 마약 누크를 보자마자 발작적인 중독 증상을 일으켜 팍스가 가진 화기 제어용 리모콘을 빼앗아 무기의 락을 해제하고[28] 발표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이를 막으려는 OCP 경비원을 개틀링 건으로 모두 쓰러뜨리고 참석자 절반을 죽여버린다.
이를 예상한 원조 로보캅이 파우자 50 BMG 저격소총[29] 을 들고 나타나지만 케인의 공격으로 저격총이 망가져 버린다. 이후 자신의 전용무기인 AUTO 9의 조준사격으로 견착식 캐논을 겨우 무력화 시키지만 보조팔의 용접기로 얼굴이 잘릴 위기에서 벗어나 고층 엘리베이터에서 추락시키기까지 했지만 로보캅 2는 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기어올라와 샤프트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로보캅을 덮쳐 벽을 부수고 난간에 매달린다. 이때 로보캅이 "케인, 넌 나와 함께 간다"라며 매달려 낑낑대는 케인의 뒷다리를 잡아당겨 떨어지며 취재 중인 기자 앞의 자동차에 추락한다. 그후 기자들과 경찰을 쓰러뜨리고 엠뷸런스를 폭파 시키다 루이스가 주차된 APC를 타고[30] 로보캅 2를 쳐박아 버린다. 물론 APC에 정면으로 들이받히고도 살아남은 로보캅 2이지만 위에서 뛰어내린 로보캅이 뒤치기를 가해,[31] 뇌를 뽑아내고 날려버림으로써 최후를 맞이한다.
물론 로보캅2로 인해 사상사가 많이 발생해서 OCP도 쉽게 무마시킬 수 없고 로보캅2의 주 개발자인 줄리엣 팍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다. 수많은 사상자를 내어놓고도 유유히 빠져나가는 OCP 회장을 향해 화를 내던 루이스에게 머피는 "진정해, 루이스. 우린 인간일 뿐이잖아?"라며 머피이자 로보캅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이런 모습은 3편 마지막에서 카네미츠에게 해고된 OCP CEO의 "수고 많았네. 자네, 이름이 뭐였지? 머피였나?"라는 질문에 "친구들은 머피라고 부르지만, 당신들은 로보캅이라 부르오."라는 대사로 이어진다.
4.1. 로보캅: 프라임 디텍티브[편집]
2001년 TV에서 방영한 로보캅 프라임 디텍티브 1편 시점에서 머피의 절친이던 케이블이라는 흑인 형사가 나온다. 그는 머피가 죽은 뒤 경찰 일에 매진하면서 부패한 도시에서 어떻게든 악당을 잡겠다고 노력했다. OCP는 새로운 로보캅이 한 대 더 필요한 데다, 자기네들 비밀을 캐고 다니는 케이블이 영 거슬렸기 때문에 머피의 프로그램을 다시금 건드려서 케이블을 죽이도록 유도한다. 머피 본인은 필사적으로 명령에 저항했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케이블을 몰아붙였고, 결국 한 가지 원인이 되어 케이블 또한 죽었다. 그의 시체는 OCP로 넘어가서 두 번째 로보캅 프로젝트의 재료가 된다. [32]
이후 케이블은 검은 외장의 로보캅으로 재등장하고, 애물단지가 된 머피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다. 외형은 색만 빼고 머피와 별 다를 바 없지만 신형답게 개발된 지 10여 년이나 지나 구형이 된 머피를 성능적으로 압도한다. 극중에서 머피는 단 한 번도 그를 이겨 본 적이 없다. 처음에는 OCP의 명령에 따르는 충실한 기계였으나 머피의 연이은 설득으로 기억을 되찾고 OCP를 배신한다. 자신 때문에 엉망이 된 머피를 부축하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이후 아군이 되지만 로보캅이 된 후유증으로 너무 과격한 행보를 보여 머피와 갈등에 놓인다.
마지막에는 머피를 일시적으로 강제 기동 정지시키고 만악의 근원인 OCP가 만든 신형 인공지능[33] 의 하이브 컴퓨터 내부에 들어가 EMP폭탄을 터트려 동귀어진한다.[34] 머피를 기능정지시킨 이유는 로보캅의 생명유지장치 또한 기계이기에 EMP에 치명적이므로 그를 살리려는 것. 물론 본인은 EMP 폭심지에 있었으니 사망 확정이다. 머피를 기동정지시킬 때 그의 기억장치에 유언으로 영상 메시지를 남겨 두었는데, 머피는 정신이 든 뒤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린다.
5. 스펙 및 무장[편집]
한손 악력이 180 kg 정도고[37] 사격 통제 시스템이 따로 교정해야 하는 것으로 보아 컴퓨터가 보조 사통장치로 있는듯 하다.[38] 전체적인 기동성이 높지 않아서 잘 묘사되지는 않지만, 컴퓨터가 보조하여 반응속도가 빠르다고 밥 모튼의 프리젠테이션에서 설명한다. 1, 2편에선 멀리서 던진 열쇠 같은 작은 물체를 한손으로 잡는것으로 묘사한다. 3편에서는 심지어 총알도 잡아낸다. 그 밖에 시야 장비가 강화되어 열상 장비도 갖추었고 줌 기능이 있어 사람 눈보다 우월한 편이다. 영화에서 나온 로보캅 시야는 픽셀이 보일정도라서 해상도는 높지 않은 듯 하다. 고성능 마이크가 장착되어 자체적으로 음탐이 가능하다. TV 시리즈에서는 홀스터에 소형 폭약도 장비한다. 탄창도 홀스터에 넣고 다닐 것 같지만… 로보캅의 총기를 장전하는 장면은 1편과 2편에서 한 번씩 등장했는데 탄창을 어디에 수납하는지는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설정상으론 팔에 탄창을 수납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2편 각본을 맡았던 프랭크 밀러의 만화에서는 이를 묘사해주기도 했다.
힘과 방어력은 높은데[39] 민첩성이 떨어져서 종종 위기를 맞곤 한다. 시리즈 3편을 통틀어도 달리기하는 모습은 아주 짧게 단 한번, 1편에서 폐기물 탱크로 악당 트럭을 유인할때 나온다. 후술하겠지만 당시 기술로 CG도 굉장히 제한적이고 로보캅 의상이 엄청나게 무거웠기 때문에 도저히 빠른 움직임 같은걸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현실적인 한계가 가상의 캐릭터의 스펙을 정하게 된 사례. 그로 인해 카네미츠사의 인조인간인 오토모에게 위기를 맞는다. 여기에서 비행용 백팩 부스터가 등장하며 일본의 우주형사 짝퉁이 되어 버린다. 기본적인 이동은 다른 경찰들과 별다를 바 없이 그냥 순찰차를 사용한다.[40] 사실 로보캅 1편 제작 당시 배트맨의 배트모빌처럼 쉐보레 카마로를 베이스로 하여 전용 자동차를 만들었으나 아무래도 좀 유치해 보인다는 이유로 제작만 하고 영화에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41] 2편에선 할리 데이비슨을 빼앗아 타고 적을 추격하기도 했다.[42] 2014년의 리메이크판에서는 전용 오토바이가 생긴 것과 대조적이다.
무장의 경우 오른쪽 허벅지에 수납되어 있는 전용 권총인 AUTO 9이 전부이나, 총기의 반동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단단한 로봇팔이 있고 사통장치로 탑재된 컴퓨터가 조준까지 보정해주기 때문에 한 손으로 쏴도 대단히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인간을 초월한 사격능력 덕분에 인질로 협박하는 흉악범들도 문제 없이 제압할 수 있다. 여자를 뒤에서 잡고 협박하는 악당의 경우 여성의 가랑이 사이로 상처없이 탄환을 쏘아넣어 그 유명한 고간샷으로 악당의 고환을 날려버리는가 하면, 아기를 인질로 잡은 악당에게는 항복하는 척 총을 돌리다가 벽과의 도탄각을 정확히 계산해서 헤드샷 한방에 제압해버린다. 담배 피우는 남성을 다치게 하지 않고 머리 바로 주변 공간만 연속으로 명중시켜서 탄흔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짓을 하는가 하면, 저격을 준비하는 흉악범은 스코프 렌즈 쪽으로 총을 발사하여 한쪽 눈을 실명시키도 했다. 심지어 적의 손에 든 총기만 정확히 맞춰 공중으로 띄운 후 공중에서 계속 명중시켜 총이 하늘에서 춤을 추게하는 묘기도 선보인다.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사격머신이다. 그래서 중화기나 대형 중장비 없이 단순 냉병기나 소구경 화기로 로보캅에게 덤비는 건 자살행위이다.
기본적으로 인간형이므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중화기들도 쓸 수 있다. 1편에선 코브라 캐논(cobra assault cannon)[43] 이란 중화기로 ED-209을 박살낸다. 2편에서는 후반부에 어디서 들고왔는지 모를 대물저격총[44] 을 정확히 조준해 로보캅 케인의 오토캐논을 정확히 맞춰 파괴했다. 그리고 문제의 3편에선 왼손을 분리한 다음 머신 건 + 화염방사기 + 대전차 미사일 유닛인 건암(gunarm)을 장착해서 사용한다. 제트팩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건암에 장착된 대전차 미사일로 장갑차를 날려버리고 호위병력을 삽시간에 쓸어버리는 대활약을 펼치는데 이미 군용무기급 화력. 손등에 수납식 컴퓨터 접속 단자가 탑재되어있는데 중수지절 관절부가 전체적으로 접히고 그 안에서 튀어나온다. 단자 모양이 마치 송곳처럼 뾰족하기 때문에 무기로 사용하기도 하였다.[45] 드라마판 등 다른 매체로 나온 작품에선 추가 장비를 운용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46]
오른다리 대퇴부에 장비된 수납식 홀스터에서 총을 꺼내는 장면이나 기잉-소리를 내면서 회전하는 장면 등은 유명해서 여러 군데에서 따라하기도 한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잉그램 등. 참고로 총을 수납할 때 손가락으로 몇바퀴 돌리다가 넣는 행동은 생전의 머피의 버릇으로 아들이 좋아하는 TV속 영웅 'TJ 레이저'의 모션을 흉내내던 것이며 악당을 해치우고 나서 이 동작을 하는데 총이 커서 그런지 제법 멋있다. 아들은 경찰이면 누구든지 총을 돌리면서 집어넣는다고 믿고 있기에 매일 연습했다고 한다. 멋진 아버지의 모습이다. 1편에서는 마지막까지 총 돌리는게 어색했는데, 그동안 연습이라도 했는지 2편에서는 초반부에 아주 기가막히게 총돌려 넣기를 시전한다. 정작 피터 웰러는 총이 워낙 무거워서 고생 꽤나 했다고 한다.
6. 모형화[편집]
인기 캐릭터이니만큼 완구도 여러가지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어떤 완구업체가 외국에 있는 소리나는 로보캅 장난감을 수입했는데, 몸체에 달려있는 버튼을 누르면 음성이 나온다. 수입하면서 음성도 한국어화 됐는데, 비록 3종류에 "꼼짝 마!" 같은 짧은 소리만 나지만 음성지원만으로도 당시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제품이다. 이 완구는 로보캅 3에서도 천재 소녀 니코와 함께 잠깐 나온다.
핫토이에서도 2006년 구판에 이어 2014년 말에 버전업해서 다이캐스트 시리즈로 2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일반판과 메카니컬 체어 (도킹스테이션) 두가지로 발매되었는데 메카니컬 체어 유무 외엔 완전히 같은 사양이다.
이후 1편 후반부부터 등장하는 헬멧을 제외한 머피 헤드가 재현된 배틀 데미지판이 출시 되었다.
배틀 데미지판도 두가지로 나뉘어 발매되는데 로보캅 본체만 포함된 일반판과 또 다른 버전에는 로보캅으로 되살아나기 전의 생전의 알렉스 머피가 포함된다.
짝퉁 완구 중에는 Robert Cop(...)시리즈가 유명한데, 조악한 조형은 차지하더라도 제품 설명중 옆 동네 로봇의 "I'LL BE BACK"을 인용하지 않나 Furniture of law enforcement(...)라고 써놓은 부분도 웃음거리가 되었다. 노유어밈의 설명 링크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그냥 조악한 정도가 아니라 일부러 만든 저주인형 수준의 퀄리티다.
또 뜬금없이 메디콤토이 마펙스에서 2018년 10월# 출시되었다. 것도 이어서 2탄#, 3탄# 버전이 이어서 나온다.
7. 촬영 비화[편집]
- 촬영 당시에 쓰인 로보캅 슈트의 무게는 5~60kg 가량(!)이었다고 하며, 입고 로보캅 분장을 하는 것만도 대단한 중노동이었다고 한다. 피터 웰러는 마른 체형이라 로보캅 분장을 해도 너무 뚱뚱해 보이지 않을 거란 이유로 뽑혔는데, 입고 연기하니까 안 그래도 마른 몸매에서 살이 쭉쭉 빠졌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분장 덕분에 헬멧 안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1편의 마약공장 총격씬에서는 피터 웰러는 의상 속에 숨겨진 워크맨으로 Red Rain을 듣고 있었다고...2편에서는 재질을 바꿔서 좀 더 가벼워졌다고 한다. 대신 재질 때문에 색깔이 좀더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3편에서는 2편의 경량화된 슈트를 잘 도색해서 1편 비슷하게 다시 만들었다.
- 피터 웰러가 로보캅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다른 이유는 피터 웰러가 대학 시절 판토마임을 전공했기 때문에 로봇 흉내를 잘 낼 수 있을 거란 이유였고, 실제로 연기에 아주 열정적이었던[49][50] 피터 웰러는 촬영 전 7개월간 로봇스러운 동작을 연습했지만 정작 슈트를 입어보니 너무 무거워서 연습했던 동작은 죄다 포기하고 훨씬 느리고 둔하게 연기해야 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로보캅의 상징이 된 것을 생각하면 전화위복이다.
- 3편은 배우가 피터 웰러에서 로버트 존 버크[51] 로 바뀌었는데, 로보캅 슈트는 피터 웰러가 입던 것 그대로 사용했다. 그런데 문제는 로버트 존 버크가 피터 웰러보다 목이 길고 머리가 컸기 때문에 헬멧을 쓰는데 고역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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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로보캅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순찰차의 내부가 넓게 설계되었고 한술 더 떠 아예 운전석 자체를 회전시킬 수 있는 구조로 연출되었다.
- 로보캅의 디자인은 폴 버호벤 감독과의 갈등 속에서 롭 보틴이 순수하게 혼자 한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는데,[53] 사실은 가이노이드 일러스트로 유명한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의 일러스트들에 등장하는 가이노이드 헤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당시 마감을 못 마추고 있던 롭 보틴에게 컨셉 아티스트로 참여하고 있던 마일스 테베스가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소라야마 하지메의 일러스트집을 보여주자 이거다 하고 슈트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이 정확한 과정이다. 롭 보틴이 계속 마감을 어겨가며[54] 기존에 만든 슈트의 헤드 디자인은 로마 병사의 투구 같은 것이 나오거나 해서 계속 퇴짜를 맞았는데 소라야마 하지메의 가이노이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로보캅의 헤드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면서 그대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55][56] 참고로 이는 숨겨진 일화도 아니고 당사자들이 직접 밝힌 일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