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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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오계산에서 발원해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을 지나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약 16km의 하천. # 지류로는 반포천을 가지고 있다.
2. 상세[편집]
강의 명칭은 칠곡지구의 옛 지명인 '팔거리(八居里)'에서 따왔다. 팔거(八居)라는 지명은 '팔거리(八居里)', '팔거현(八莒縣)', '팔거면(八莒面)'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때 칠곡지역 내 존속하였던 팔거면, 퇴천면(退川面), 문주면(文朱面)이 '칠곡면'으로 통합되어 현재의 칠곡지구의 경계를 이뤘다(노곡동 제외). 팔거산성,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팔거역 등 "팔거"라는 지명은 대구 사람, 특히 칠곡지구 거주민들에게 인지도 있는 편.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한다는 주장이 있다. 다만 이것이 수질개선 이전의 금호강 수준으로 더럽던 2014년 이전부터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실제로 목격했다는 주민과, 말도 안 된다는 주민 간의 소소한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팔거천 인근의 관천초/중학교와 북부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꼭 1년에 한 두번씩은 등교 중에 수달을 봤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일단 북부초등학교는 팔거천에 붙어있다고 할 수 없고 위치가 금호강에서 더 떨어진 팔거천 중상류 지역이라서 수달이 올라오기 더 힘들다. 그러나 팔거천에 실제로 수달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2022년 5월 4일 중앙일보 기사에서 나온 2019년에 대구시에서 조사한 자료에서는 팔거천에 수달이 2마리 서식한다고 한다.# 수달 마이너 갤러리 유저의 팔거천에서의 목격 사례를 따르면 수달이 심지어 대구시 측 조사 자료보다도 더 많이 서식하는 것 같다.#
최근 수달은 매천화성파크드림 일대 팔거천과, 팔달역 부근에서도 목격되었다.
팔거천 재해 예방 사업 중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매천시장역 ~ 팔달역 구간의 자전거 도로는 2023년 10월 완공되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팔거천을 따라 지나가고 있으며 최근 팔거천의 돌다리와 대구 3호선의 역들과 레일 기둥마다 조명을 설치해 야경은 수려한 편이다.
2.1. 교량[편집]
3. 여담[편집]
하천정비 사업 전에는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서 주민들도 꺼리는 곳이었다. 장마철에 상류에서 무단으로 폐수 방류도 잦았으며 죽어가는 하천으로 유명하여 지역 학생들끼리는 팔거천 똥물이라고 불렀다.[4] 특히 구암교를 지날 때면 악취까지 났고, 이에 근방의 초등학교에서는 봉사시간을 팔거천 제방 청소로 때우기도 했다. 물론 학생들의 반응은...
하천정비 사업 후 지역주민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하천으로 탈바꿈하였다. 여전히 수질은 좋은 편이라고 빈말이라도 하기 어렵고 정비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물비린내도 많이 난다. 팔거천 바닥을 뒤집어놔서 수초가 거의 없이 바위들만 굴러다니고 구간마다 둑으로 분리해놓은 탓에 자연적인 모습이 적은 전형적인 인공하천의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사람이 쓰기에 좋게 개조된 것은 확실해졌다. 많은 주민들이 주말 저녁시간 전후로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제방 위에 운동기구를 설치해서 어르신들이 운동하게 되었으며, 많은 견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이기도 하다. 개들을 위한 잔디밭도 있고 견주들이 자주 모이는 제방 위 장소도 있다. 친환경적이진 않지만 최소한 옛날의 똥물은 탈피했기 때문에 물속을 자세히 보면 간간히 피라미 같은 물고기들도 보이고 그걸 먹으려는 청둥오리, 왜가리 등의 새도 날아와서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들에게 적합한 산책로가 되었다. 이런 점과 더불어, 동천역 아래를 제외하면 상당히 트여있기 때문인지 불량배나 비행청소년도 거의 오지 않는다. 밤에 술 마시기 좋아서 남녀가 맥주 캔 까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만 양호한 수준이다. 주말이면 산책하는 주민들과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강아지, 돗자리 깔아놓고 구경하는 부모님들, 그 외 벤치에서 시간 때우는 어린 커플들로 시끌벅적하다.
다만 이런 점이 과하기도 하여,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강물이 범람해 산책로까지 올라오는데도 통제를 뚫고 들어가 산책하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아무리 폭 10m 내외의 소하천이라 할지라도, 동일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가 어떻게 터졌는지를[5] 생각하면 목숨을 내놓는 행위다. 결과적이지만 힌남노가 대구, 특히 칠곡지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보통 비가 오더라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직격을 가한 새벽시간대를 제외하면 오히려 일반적인 소나기보다 약했기 때문. 하지만 기어이 일이 터졌는데 2023년 7월 15일 오후 4시경 태암교 부근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이 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관할 소방서인 대구강북소방서에서 태전치안센터 옆에 구조통제단을 차려 소방과 군이[6]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실종 13일만인 7월 28일 달성군 다사읍 세천2교 인근 금호강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었다. 국과수에서 시신의 DNA를 분석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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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매천로[2] 도보교[3] 봉암1길, 봉암구지길[4] 그러나 상술했듯이 이 시기에 이미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5] 인근에 있던 폭 10m 내외의 소하천인 '냉천'이 범람하여 피해가 더 커졌다. 물론 냉천의 경우 산책로의 폭도 좁고, 강과 산책로 사이의 높이 자체가 낮은데다가 직각이 아닌, 강물과 산책로가 사선으로 방제용 돌도 없이 맞닿아 있었다는 점, 산책로와 도로 간의 높이 또한 팔거천보다 많이 낮았다는 점, 강변에 풀이, 즉 흙이 얼마 없었다는 점이 위험요인이 되긴 했다. 해당 사태와는 달리 팔거천의 경우 주변 제일 가까운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와도 약 120m 이상 떨어져 있고, 헌정 사상 단 한 번도 그 거리를 넘을 정도의 폭우가 대구에 내린 적은 없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범람이 시작된 하천 주변을 산책하는 것은 자살행위와도 같으니 이 글을 보는 위키인들은 절대 따라하지 말자.[6] 제50보병사단에서 군용 드론을 지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