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카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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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아라카와(荒川)는 일본의 강으로, 사이타마현 고부시가타케(甲武信ヶ岳)에서 발원하여 오호라강, 우라야마강, 이치노강, 이루마강과 합쳐진 후 하류에서 스미다강(隅田川)과 나뉘어 도쿄만으로 흐르는 길이 173km, 유역 면적 2,940km²의 하천이다. 일본에서는 강폭이 가장 넓으며, 수도의 젖줄이라는 특성상 한국으로 치면 한강과 비슷한 위치. 폭이 가장 넓다는 것
2. 악명[편집]
일본에서도 치수가 끝내주게 어려웠던 강으로 악명 높았다. 荒川라는 이름이 이런 역사를 반영한 작명이다. 그래서 에도 시대부터 홍수를 막기 위해 인공 수로를 파는 공사를 여러 번 했고, 그중에는 규모가 커서 아예 본류가 그 인공 수로로 지정되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도쿄에서 볼 수 있는 아라카와도 사실 인공 수로이다. 한강도 한강유역개발사업 이후 서울 부근의 한강이 인공 수로나 다름없다는 비판을 듣는데, 이쪽은 진짜 인공 수로이다. 도쿄에서 보이는 아라카와의 수로가 유달리 자연하천답지 않게 곧은 이유도 이 때문. 진짜 본류는 그 옆의 스미다가와(隅田川)이다. 아라카와의 홍수 방지를 위해 강 동쪽에 물길을 내어 이를 아라카와 방수로라고 불렀는데, 후에 이 방수로를 아라카와라 부르고, 본래의 아라카와는 스미다가와로 부르기로 한 것이다.
스미다가와 강변에서는 매년 7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스미다가와 하나비 대회라는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이 강의 강둑이 무너져 범람하면 도쿄는 그야말로 헬게이트 물바다로 변한다고 한다. 심지어 이 강변에 위치한 지역은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라 물에 잠기면 최대 수심 5미터를 넘긴다고 한다. 근대 이후 아라카와가 범람한 적은 없다. 범람할 뻔한 적까지는 있어도 강둑이 무너져 수해가 난 적은 없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슈퍼태풍이 생겨 도쿄를 직격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범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3. 여담[편집]
- 도쿄 대공습 당시 소이탄이 쏟아지자 도쿄 시민들이 이곳을 비롯한 스미다강 등의 하천으로 뛰어들어 불을 피하려고 했는데, 소이탄의 네이팜이 물 위로 타고 흐르면서 불타오르자 강물이 끓어 사람들이 전멸한 사례가 있다. 끓은 강물의 수증기는 네이팜 막을 뚫지 못해 계속 고이다가 결국 폭발하면서 하늘로 네이팜 방울을 날려 보냈고 이 불타는 네이팜 방울들은 하늘로 상승 기류를 타고 올라가 주변으로 불비를 내렸다. 미군은 이 네이팜 폭격을 정식으로 채택하여 일본의 주요 도시들을 공습하는 데 써먹었으나, 현대전에서는 너무 위험하고 파괴권역이 광범위하며 민간인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사용이 자제되고 있다.
- 강 하구부터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 인근까지 수도고속도로 중앙환상선과 수도고속도로 가와구치선이 강변을 고가로 지난다.
4. 창작물에서[편집]
- 세인트☆영멘의 나카무라 히카루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간행 중인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의 주무대이다.
[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