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야구/녹아웃 스테이지/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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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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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3경기 이스라엘 대 대한민국 문서

2. 스코어보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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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준결승 1차전으로 진출하고, 패배한 팀은 5위 결정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1경기에서 승리한 이스라엘과 또 만나게 되었고, 이번에도 이스라엘이 어웨이, 한국이 홈이다.

3. 경기 전 정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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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낮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13시간 정도만 쉬고 경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타선 및 투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1] 한국은 여기서 이긴다면 최소 4위 및 동메달 결정전 진출권을 확보하고, 하루 휴식이 보장된다. 하지만 질 경우 휴식 없이 바로 다음 날 5위 탈락이 걸린 패자부활전 1차전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르고 미리 기다리고 있는 도미니카를 다시 만나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2]

이스라엘 선발투수 조이 와그먼은 1991년생 우완투수로, 시카고, 오클랜드에서 뛴 경험이 있으며 2021년 현재는 체코 야구리그에서 뛰고 있다.# 2017 WBC 이스라엘 대표 경험이 있고, 2020 도쿄 올림픽 유럽-아프리카 예선 2경기에 선발 출장해 평균자책점 0.56에 볼넷은 허용하지 않으며 2승을 거두고 탈삼진왕이 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했다. B조 미국전에서는 3이닝 3실점 4탈삼진 1피홈런을 기록했다. 삼진 4개를 잡으며 그럭저럭 잘 던지다가, 3회말 타일러 오스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이닝 종료 후 교체되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렇듯 홈런 등으로 인해 급격히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4~5이닝은 그럭저럭 먹어주는 투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김민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31일 미국전에서 1.2이닝동안 13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미국전 등판 후 하루 쉬고 다시 나서는 김민우에게 아주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만큼, 29일 이스라엘전에서 3이닝 소화 이후 3일 휴식을 가진 최원준이 뒤에 붙을 가능성이 높다. 당초 같은 경기 선발이었던 원태인의 이 경기 선발 등판을 점치는 의견도 많았으나, 중요한 다음 경기[3]를 위해서 아끼려는 것으로 보인다.

4. 선발 라인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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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기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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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말 박해민-강백호의 연속 출루에 이은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로 한국이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안타를 기록했지만 주자 강백호가 무리하게 홈 쇄도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면서 이닝이 마무리되었다.[4]

2회 말에는 오지환이 투런 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고. 이어 김민우의 호투로 3회까지 이스라엘은 안타를 단 한 개도 치지 못했다. 4회 초에는 이스라엘이 김민우를 공략해 안타를 2개 기록했으나, 점수는 내지 못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투구수는 61구.

5회 초 1사, 승계주자 1명을 남겨두고 투수를 사이드암 최원준으로 교체했으나, 안타와 볼넷 등으로 인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거기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되는 위기에서 조상우가 등판, 라이언 라반웨이를 상대로 투수 플라이를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5회 말 오재일의 안타와 오지환의 사구, 허경민의 안타를 통해 만든 무사 만루 상황. 황재균이 1루 쪽으로 평범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그것을 홈으로 송구한 것이 바운드가 되며 포수가 포구하지 못해 주자 전원 세잎, 4:1의 스코어와 함께 무사 만루 찬스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이어 박해민이 2타점 2루타를, 강백호가 용규놀이를 하다가 11구째에 2타점 1루타를 기록하며 한국이 8:1까지 달아났다. 이에 이스라엘은 제레미 블라이시[5]로 투수를 바꿨다. 이정후가 땅볼을 치며 병살이 나오는 듯했으나 2루에서 1루로 오는 송구가 빠지며 1사 2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양의지는 스윙 삼진 아웃되었고, 다음 타자 김현수가 우중간 투런 홈런을 치면서 10:1의 스코어를 만들고 5회를 마무리했다.

6회 초, 이스라엘은 주력인 이안 킨슬러, 라이언 라반웨이, 블레이크 게일런, 대니 발렌시아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취한다.

7회 초 이스라엘이 안타를 1개 쳐냈지만 이후 원태인이 연속 삼진과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고, 7회 말 2아웃에서 김현수의 2루타와 김혜성의 끝내기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추가, 10점 차를 완성하며 최종 스코어 11:1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루어냈다.

6. 투수 기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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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기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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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7회 콜드게임 완승을 거두며 첫 경기와 달리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에선 이틀만에 선발로 등판한 김민우가 4.1이닝 동안 61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6]으로 호투하였으며, 부진했던 강백호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번 타자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며, 오지환과 김현수는 오프닝 라운드 이스라엘전에 이어 또 홈런을 쳤다. 조별리그에서 매우 부진했던 중심 타선이 녹아웃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점점 살아나게 된 점은 큰 수확이다. 이번 승리로 하루 휴식을 얻은 것은 물론 최소 4위를 확보하며 메달권에 바짝 다가섰다.[7]

당초 예상대로 김민우의 뒤를 이어 최원준이 등판했는데, 첫 상대 펜프레이즈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버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이안 킨슬러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상황을 자초하더니 대니 발렌시아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실점해 강판되었다. 비가 내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제구가 전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 우려되는 부분. 결국 조상우가 전날 멀티이닝을 던졌음에도 하루도 안되어 또다시 등판했으며, 라반웨이를 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잠재웠다. 최원준은 최악에 가까운 투구 내용에도 0.1이닝 25구 4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승계주자 실점), 조상우는 1이닝 12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불펜투구를 겸해 원태인이 등판했고, 1.1이닝 23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미 승리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등판간격이 6일로 늘어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미국에게 패해 조 2위로 시작했음에도 직전 경기와 이번 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강자와의 대결을 피하고 오히려 준결승 1차전에 직행했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이 되었다.[8] 또한 이번 경기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피홈런이 없는 경기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멕시코를 12:5로 이기며 1차 단두대 매치에서 탈출했음에도 또 다시 한국에게 패하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차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되었다. 특히 타선의 기복이 매우 심한데, 멕시코전에서는 12안타를 쳐낸 타선이 이번에는 겨우 3안타라는 심각한 변비야구를 선보였다.

야구 팬인[9]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의 아키바 토르 대사는 경기가 끝나고 "한국팀 축하합니다, 정말 잘 했습니다. 이스라엘 야구에게는 힘든 날이네요.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 위해 잘 충전하길 바랍니다, 아직 갈길이 남았어요!"라는 평을 남겼다.#[10]

한편, 이 경기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이스라엘을 상대로 모처럼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메달권 진입을 거의 눈앞에 두었으나, 이어지는 경기들을 모조리 패배하며 결국 그들의 목에 메달이 걸리는 일은 없었다.

8.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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