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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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강 진출국
1.1. 직행
1.2. 조 3위간 서열
2. 토너먼트 대진표
3. 경기 진행
3.1. 1경기 부르키나파소 1 (A.E.T. PSO 7 : 6) 1 가봉
3.3. 3경기 기니 0 : 1 감비아
3.4. 4경기 카메룬 2 : 1 코모로
3.6. 6경기 모로코 2 : 1 말라위
3.7. 7경기 코트디부아르 0 (A.E.T. PSO 4 : 5) 0 이집트
3.8. 8경기 말리 0 (A.E.T. PSO 5 : 6) 0 적도 기니
4. 16강 총평


1. 16강 진출국[편집]



1.1. 직행[편집]




1.2. 조 3위간 서열[편집]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A조
파일:카보베르데 국기.svg
카보베르데
3
1
1
1
2
2
0
4
1
B조
파일:말라위 국기.svg
말라위
3
1
1
1
2
2
0
4
3
F조
파일:튀니지 국기.svg
튀니지
3
1
0
2
4
2
2
3
4
C조
파일:코모로 국기.svg
코모로
3
1
0
2
3
5
-2
3
5
E조
파일:시에라리온 국기.svg
시에라리온
3
0
2
1
2
3
-1
2
6
D조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수단
3
0
1
2
1
4
-3
1
16강 진출 | 탈락

조 3위 추가진출
A1 상대
B1 상대
C1 상대
D1 상대
A B C D
C3
D3
A3
B3
A B C E
C3
A3
B3
E3
A B C F
C3
A3
B3
F3
A B D E
D3
A3
B3
E3
A B D F
D3
A3
B3
F3
A B E F
E3
A3
B3
F3
A C D E
C3
D3
A3
E3
A C D F
C3
D3
A3
F3
A C E F
C3
A3
F3
E3
A D E F
D3
A3
F3
E3
B C D E
C3
D3
B3
E3
B C D F
C3
D3
B3
F3
B C E F
E3
C3
B3
F3
B D E F
E3
D3
B3
F3
C D E F
C3
D3
F3
E3
최종 시나리오 | 제외된 시나리오


2. 토너먼트 대진표[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토너먼트 대진표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
3-4위전

파일:부르키나파소 국기.svg 부르키나파소 1 (ET) 1 가봉 파일:가봉 국기.svg
(7 pen. 6)
파일:부르키나파소 국기.svg 부르키나파소 1 : 0 튀니지 파일:튀니지 국기.svg
파일:부르키나파소 국기.svg 부르키나파소 1 : 3 세네갈 파일:세네갈 국기.svg
파일:세네갈 국기.svg 세네갈 0 (ET) 0 이집트 파일:이집트 국기.svg
(4 pen. 2)
파일:나이지리아 국기.svg 나이지리아 0 : 1 튀니지 파일:튀니지 국기.svg
파일:세네갈 국기.svg 세네갈 2 : 0 카보베르데 파일:카보베르데 국기.svg
파일:세네갈 국기.svg 세네갈 3 : 1 적도 기니 파일:적도 기니 국기.svg
파일:말리 국기.svg 말리 0 (ET) 0 적도 기니 파일:적도 기니 국기.svg
(5 pen. 6)
파일:기니 국기.svg 기니 0 : 1 감비아 파일:감비아 국기.svg
파일:감비아 국기.svg 감비아 0 : 2 카메룬 파일:카메룬 국기.svg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 0 (ET) 0 이집트 파일:이집트 국기.svg
(1 pen. 3)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 2 : 1 코모로 파일:코모로 국기.svg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코트디부아르 0 (ET) 0 이집트 파일:이집트 국기.svg
(4 pen. 5)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 2 (ET) 1 모로코 파일:모로코 국기.svg
파일:부르키나파소 국기.svg부르키나파소 3 (ET) 3 카메룬 파일:카메룬 국기.svg
(3 pen. 5)
파일:모로코 국기.svg 모로코 2 : 1 말라위 파일:말라위 국기.svg




3. 경기 진행[편집]



3.1. 1경기 부르키나파소 1 (A.E.T. PSO 7 : 6) 1 가봉 [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1경기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01:00 (한국시각)

스타드 뮈니시팔 드 림베 (카메룬, 림베)
관중: ???명
주심: 레두안 지예드 (모로코)
파일:burkina-faso.png
1 : 1
PSO
7 : 6

파일:Gabonese_Football_Federation_Logo.png
부르키나파소
가봉
28' 베르트랑 트라오레
파일:득점 아이콘.svg
90+1' 아다마 기라 (O.G)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16'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7'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시드네이 오비사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블라티 투레 (부르키나파소)'''}}}

  • 경기 전 예상
서로가 서로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법한 매치업. 목표했던 조 2위를 확보한 부르키나파소와, 가나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오른 가봉이 맞붙는다. 부르키나파소는 조별리그에서 공격력이 영 좋지 않았고, 가봉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마리오 르미나의 이탈이라는 악재가 있는 상황. 하지만 부르키나파소는 그 대신 에티오피아전 후반전에 무리하지 않으며 공격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가봉은 모로코와 비길 정도로 저력을 보여주며 분위기가 올라온 참이기에 양 팀 모두 해볼만 하다고 느낄 것이다.

  • 선발 라인업

부르키나파소 (4-2-3-1)

GK
1. 에르베 코피
RB
9. 이사 카보레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9'
CB
4. 수마일라 와타라
CB
12. 에드몽 탑소바
LB
25. 스티브 야고
RCM
24. 아다마 기라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 파일:자책골 아이콘.svg 90+1'
LCM
22. 블라티 투레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2'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114'
18. 이스마일라 웨드라오고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114'
RW
10. 베르트랑 트라오레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득점 아이콘.svg 28'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1'
11. 모하메드 코나테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1'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
AM
20. 구스타보 상가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1'
6. 사이두 심포레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1'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8'
LW
28. 당고 와타라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9'
15. 압둘 탑소바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9'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01'
CF
19. 아산 반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2'
17. 자카리아 사노고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2'

CF
7. 아론 부펜자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8'
CF
11. 짐 알레비나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9'
20. 데니 부앙가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9'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7'
AM
12. 겔로르 캉가
LWB
6. 요앙 오비앙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5'
28. 야니스 은가쿠투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5'
LCM
17. 앙드레 비요고 포코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58'
RCM
2. 알렉스 무케투무순다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HT
14. 루이 아메카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HT
RWB
3. 앙토니 오요노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9'
10. 악셀 메예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9'
LCB
4. 시드네이 오비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6'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66'
CB
5. 브루노 망가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6'
RCB
8. 요이드 팔륑
GK
1. 장노엘 아모놈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PSO
가봉 (3-4-1-2)

  • 경기 진행
전반 13분, 우측면에서 이사 카보레의 환상적인 돌파를 저지하던 시드네이 오비사가 파울을 범하며 부르키나파소가 PK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부르키나파소가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28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에서 당고 와타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트라오레가 자신의 실축을 만회하는 골로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32분에 코너킥이 흘러나온 상황에서 요앙 오비앙이 골키퍼가 살짝 나온것을 보고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부르키나파소의 골문을 노려봤으나 코피 골키퍼가 뒤로 물러서며 막아냈고, 흐른 공에 부펜자가 쇄도해봤으나 코피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41분, 가봉이 한번의 롱패스로 상대 후방을 뚫고 부펜자가 득점까지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이 취소되었다. 그리고 추가시간 2분이 지나가며 전반은 그대로 부르키나파소의 1:0 리드로 종료.

하프타임에 가봉이 아메카를 투입하고, 5분도 지나지 않아 교체카드 두 장을 더 쓰며 변형 4-4-2에 가까운 진형으로 전술변화를 꾀했다. 이후 공격을 주도했지만 부르키나파소의 수비진을 뚫을만한 날카로운 모습은 나오지 않더니, 60분에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할 뻔 했다. 2분 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메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높게 떴다.

그 직후 부르키나파소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캉가가 공을 탈취했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진에 막혔다. 이후 흐른 공은 부르키나파소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캉가가 저지당하는 과정에서 가봉 선수진이 파울에 대해 항의했으나, VAR 심판과의 연락을 거쳐 문제 없는 상황으로 정리되었다.

66분, 부르키나파소의 역습을 저지하던 과정에서 오비사가 공간으로 침투하던 당고 와타라를 잡아 끌면서 경고를 받았고, 이로 인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가봉의 경기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1] 판정에 항의하던 브루노 망가와 데니 부앙가도 경고를 받았다.

74분, 부르키나파소가 역습을 전개해 트라오레가 개인돌파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아모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가봉을 구해냈다. 79분에도 부르키나파소가 트라오레의 돌파로 역습을 전개, 와타라의 패스를 기라가 크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이후 수비와의 충돌로 약한 부상을 입은 트라오레가 모하메드 코나테와 교체되고, 상가레가 수비 강화를 위해 심포레와 교체되었다.

교체 직후 부르키나파소가 롱볼을 통해 투레의 슛까지 나왔으나 아마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박스 안쪽 혼전상황에서 나온 기라의 절묘한 슈팅도 아마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저지되었다. 가봉은 이러한 페이스를 흔들기 위해 오비앙을 교체, 야니스 은가쿠투를 투입했다.

88분, 심포레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부펜자의 날카로운 슛이 나왔지만 코피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고 골대 위로 넘어갔다. 부르키나파소는 이 슈팅 후 수비 강화를 위해 당고 와타라를 빼고 압둘 탑소바를 투입했다. 그러나 3분의 추가시간이 이제 막 주어진 시점에서 가봉의 코너킥에서 부앙가의 크로스를 주장 브루노 에퀼레 망가가 헤더로 연결, 아다마 기라의 다리에 굴절되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다.[2]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접전 양상으로 흐르던 연장전은 연장 전반 6분에 부르키나파소가 카보레의 완벽한 침투 패스-사노고의 패스를 거쳐 압둘 탑소바의 득점이 나오며 균형이 깨지는 듯 했으나, 카보레의 패스때 사노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서 득점이 취소되었다. 덕분에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려했던 탑소바는 경고를 먹었다(...). 연장 전반은 그대로 양팀 득점 없이 종료.

연장 후반 초반에 우측면에서 사노고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 중앙으로 쇄도하던 탑소바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아마놈 골키퍼가 좋은 위치선정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아마놈 키퍼가 한 차례 선방을 기록하고, 양 팀 모두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 승부차기
양 팀의 3번키커까지 나란히 성공한 가운데, 가봉의 4번 키커 캉가의 슛을 코피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부르키나파소의 4번키커 심포레의 슛이 허공을 가르면서 동률이 되었다. 결국 5번 키커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6번 키커로 넘어갔고, 가봉의 6번 키커 망가의 슛은 키퍼의 손끝을 맞고, 부르키나파소의 7번 키커 코나테의 슛은 아모놈 골키퍼에게 방향을 읽혔지만 정확한 코스로 빨려들어가는 등 양 팀 선수들과 팬들의 긴장을 태우며 8번 키커로 넘어갔다.

가봉의 8번 키커 은가쿠투의 슛이 하늘 위로 날아갔으나, 아모놈 골키퍼가 부르키나파소의 8번 키커 압둘라 탑소바의 슛을 정확히 막아내며 결판이 가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가봉의 9번키커 팔륑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며 부르키나파소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고, 부르키나파소의 9번 키커 웨드라오고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부르키나파소가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 평가 및 경기 후
부르키나파소는 에이스 베르트랑 트라오레를 중심으로 한 역습 전술을 준비해왔고, 역습에서 트라오레와 당고 와타라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선제골도 만들어냈다. 여기에 후반 중반에 오비사가 쓸데없는 반칙으로 경고누적 퇴장까지 당하자, 부르키나파소는 다소 부진한 반데를 빼고 사노고를 투입, 기세좋게 속공을 이어나갔다. 반면 가봉은 오바메양과 르미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지지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마땅한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부르키나파소의 역습에 쩔쩔매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부르키나파소는 역습을 잘 해놓고도 방점을 찍지 못했다. 슛이 다소 정면으로 향한것도 있지만 가봉의 아모놈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쇼로 부르키나파소의 공격을 죄다 저지했고, 덕분에 가봉은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한 점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에서 동점이 만들어졌고, 트라오레가 빠지며 무뎌진 부르키나파소의 공격진은 연장전 들어 체력 저하까지 겹쳐 공세를 제대로 피기 힘들었다. 하지만 가봉도 수적열세로 인해 공격이 안풀리긴 마찬가지. 결국 승부차기로 경기가 이어졌고, 양 팀 골키퍼가 한 차례씩 선방을 보여준 가운데 실책이 좀 더 적었던 부르키나파소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르키나파소는 매우 날카로운 역습으로 가봉을 시종일관 위협했으나, 방점을 찍는 힘이 조금 부족했고 이로 인해 승부차기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8강에서는 결정력 측면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이 나와야 할 것이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몸상태도 변수. 가봉은 주축선수를 뺀 상태로도 선전했으나, 부르키나파소에 비해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은 어쩔 수 없었다. 아모놈 골키퍼가 아니었다면 연장은 커녕 대량실점하고 패했을지도 모를 정도. 만약 승부차기에서 가봉이 이겼다면 MoM은 무조건 아모놈 골키퍼가 가져갔을 것이다.

이제 부르키나파소는 조별리그에서 승승장구했었던 나이지리아를 만날줄 알았으나 조별리그에서 부진했었으나 16강에서 반전된 모습을 보여준 튀니지와 만나게 된다.

3.2. 2경기 나이지리아 0 : 1 튀니지[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2경기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04:00 (한국시각)

룸데 아지아 스타디움 (카메룬, 가루아)
관중: ???명
주심: 마그트 은디아예 (세네갈)
파일: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1
파일: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나이지리아
튀니지
-
파일:득점 아이콘.svg
47' 유세프 음사크니
66'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알렉스 이워비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유세프 음사크니 (튀니지)'''}}}

  • 경기 전 예상
조별리그에서 기대치의 200%를 보여준 팀과 20%밖에 못 보여준 팀의 맞대결. 양 팀 모두 1번 시드로 조별리그에 돌입했으나,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올라온 나이지리아와 달리 튀니지는 감비아에게 패하는 등 졸전 끝에 1승 2패 조 3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16강에 올라왔다. 양 팀 모두 아프리카에서 상위권에 꼽히는 팀이라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나이지리아의 체급이 더 높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튀니지의 안좋은 최근 분위기까지 겹친 관계로, 나이지리아의 우세가 예측되는 편. 다만 튀니지도 괜히 1번 시드를 받은게 아닌 만큼 전력 자체는 준수하고, 약체 팀 상대라고는 하나 모리타니전에서 4득점을 할 정도로 공격력도 보여준 만큼 나이지리아도 방심은 금물이다.

  • 선발 라인업

  • 경기 진행
전반 초반은 주도권을 쥔 나이지리아와 역습을 노리는 튀니지의 탐색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다가 9분에 튀니지가 공격을 전개해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버래핑한 몬타사르 탈비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앞에서 윌프레드 은디디의 수비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되었다. 이후 허리싸움이 전개되며 양 팀이 중원에서 볼 탈취를 위해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양 팀 모두 별다른 공격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추가시간도 없이 0:0으로 종료.

후반 시작 후 1분이 좀 더 지나고, 모하메드 드레거의 패스를 받은 음사크니가 공을 몰고 가다가 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순간 역동작에 걸린 오코예 골키퍼가 이를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공이 손에 맞고 골망으로 들어가며 튀니지가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가 말린 나이지리아는 59분에 켈레치 이에나초타이워 아워니이를 빼고 이워비와 온예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3분 후 은디디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나왔지만 높게 떴다.

그러나 63분, 이워비가 볼을 경합하다가 음사크니의 발목을 밟았고, 당초 경고가 주어졌으나 VAR 판독 끝에 66분에 정정, 다이렉트 퇴장이 주어지며 나이지리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이워비는 교체투입 4분만에 팀한테 제대로 엿을 먹인 셈. 급해진 나이지리아는 67분에 사이먼이 슛 찬스를 잡았으나 벤사이드 골키퍼가 빠른 전진으로 각을 없애며 사이먼의 슛을 저지해냈다. 이후 튀니지는 라피아를 빼고 슬리티를 투입해 전방의 압박 강도를 유지했다.

74분, 나이지리아가 추쿠에제를 빼고 사디크를 투입했지만 그 직후 튀니지가 공격 기회를 잡았다. 슬리티가 날카로운 슛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오코예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77분에는 나이지리아가 사디크를 향해 침투패스를 찔러넣었으나, 튀니지 수비진의 빠른 커버로 득점은 실패했다. 80분에는 튀니지가 공격을 전개해 스키리의 슛이 나왔으나 수비에 막혔고, 그 직후 나이지리아의 공격에서 사디크가 파울을 유도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사이먼의 슛이 골문 위로 날아갔다.

튀니지가 체력이 떨어진 공격진을 전부 교체한 가운데, 87분애 사이먼의 패스를 건네받은 은디디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지만 한끗 차이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한 직후에는 사디크가 침투에 성공해 기회를 만들었으나 슛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추가시간에 튀니지가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한 차례 더 교체를 진행했고, 나이지리아는 공세를 이어갔으나 결국 튀니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경기 후 평가
나이지리아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나이지리아의 공격진은 튀니지의 끈끈한 중원과 수비진에 휘말리며 클리어컷 찬스조차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라이두니-스키리-벤슬리마네로 이어진 중원은 나이지리아의 은디디-아리보 조합을 효과적으로 견제했고, 나이지리아는 이로 인해 중앙을 이용한 공격 전개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사실상 측면 공격수들에게 모든 공격을 맡겨야 했으나, 아무리 사이먼과 추쿠에제가 좋은 선수라 해도 튀니지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1차 목표를 달성한 튀니지의 다음 목표는 역시나 득점. 튀니지는 이날 조별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나온 카즈리와 카위를 전부 제외하고, 주장 음사크니를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는데 이게 적중했다. 비록 튀니지도 공격의 짜임새가 좋은 편은 아니라 위협적 기회는 그다지 많이 만들지 못했으나, 음사크니의 결정적 한방이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날 조용했던 라피아 대신 투입한 슬리티도 투입 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올라 아이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잘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했다.

나이지리아 입장에서는 전술적으로 튀니지에게 완전히 말려버린 것 외에도 두 가지의 치명적이고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오코예 골키퍼가 음사크니의 슛을 막아내지 못한 것, 두 번째는 교체투입한 이워비가 너무 빨리 퇴장당한 것이다. 물론 음사크니의 슛이 낮고 빠르게 날아간데다 약간 무회전성 슛이 되어서 궤적을 읽기 힘들었고, 수비진에게 살짝 가렸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최초 위치선정부터 역방향으로 하면서 대처를 더욱 어렵게 한 점은 변명하기 어려운 실수다. 그래도 이건 슛 자체가 좋은 것도 있었으니 넘어간다 쳐도, 이워비가 투입 4분만에 거친 파울을 범하고 결국 퇴장 처분까지 받은 것은 팀에게 완전히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였다. 이날 중앙을 통한 공격이 영 안되니까 이에나초를 빼고 이워비를 투입, 동시에 온예카까지 투입하며 아리보를 전진시키고 중앙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풀어보고자 한건데, 이워비가 곧바로 퇴장당한 탓에 안그래도 밀리던 중원에 수적열세가 더해지면서 나이지리아의 공격은 문자 그대로 답이 없어졌다. 그나마 사디크 투입으로 어느정도 분위기를 바꿨지만 결국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는데, 결과론이지만 사디크 투입 후 상대가 조금씩 흔들릴때 더 과감하게 교체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사가 투입된 88분은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으니.

결국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을 튀니지를 상대로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퇴장 악재까지 겹치면서 허망하게 침몰하고 말았다. 반면 튀니지는 괜히 조별리그 1시드가 아니라는 듯 부진했던 조별리그를 뒤로 하고 끈끈한 중원과 수비의 힘으로 나이지리아의 약점을 완벽히 파고들면서 8강행에 성공하며 8강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올라온 부르키나파소와 만나게 되었다.


3.3. 3경기 기니 0 : 1 감비아[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3경기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01:00 (한국시각)

쿠에콩 스타디움 (카메룬, 바푸삼)
관중: ???명
주심: 아민 오마르 (이집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uinea_FF_%28logo%29.png
0 : 1
파일:Gambia_FA.png
기니
감비아
-
파일:득점 아이콘.svg
71' 무사 바로우
81'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3'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이브라히마 콩테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74'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6'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유수파 은지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무사 바로우 (감비아)'''}}}

  • 경기 전 예상
감비아의 돌풍과 그 앞에 선 기니의 맞대결. 감비아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매치업이 되었다고 평가할법한게, 기니가 1승 1무로 승점 잘 쌓아놓고 짐바브웨를 상대로 패하면서 분위기에 초를 쳐버렸기 때문. 감비아가 조별리그에서 말리와 비기고 튀니지를 잡는 등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나옴직하다. 반대로 기니 입장에서도 기본적인 전력 자체가 두터운 말리나 튀니지를 만나기보다는, 아무리 돌풍이라지만 체급 자체는 낮은 편인 감비아가 더 편한 상대로 보일 가능성이 높기에 마찬가지로 해볼만한 분위기일 것이다. 여러모로 양 팀 모두 각자의 이유로 할만한 매치업이 나온 느낌이라, 더욱 예측불허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선발 라인업

  • 경기 진행
전반 9분, 세컨볼을 따낸 기니의 조세 캉테가 드리블을 하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아기부 카마라의 킥이 높게 뜨고 말았다. 12분에는 감비아의 무사 바로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알리 케이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로는 기니가 비교적 주도권을 잡고 감비아가 역습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되나, 기니가 마땅히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해 롱볼 위주로 풀어가고 있어서 정작 골문을 위협할만한 상황은 감비아가 더 많았다.

37분, 감비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기니가 패스를 연결해 모하메드 바요에게 기회가 열렸으나, 첫 슛은 수비에 막히고, 흘러나온 공은 가예 골키퍼가 빠르게 전진해 바요의 슛을 막아내며 기니의 기회가 날아갔다. 45분에는 감비아의 역습에서 다보의 슛이 나왔으나 골문 옆을 살짝 빗나갔다. 그렇게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지나가며 전반이 종료되었다.

49분, 코너킥 찬스에서 조세 캉테가 강한 헤더를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53분에는 조세 캉테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일라시 모리바가 슈팅을 날렸지만 감비아 수비수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58분에는 감비아가 역습에 나서서 무사 바로우가 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떴다.

71분, 감비아의 공격전개에서 밥의 침투패스를 받은 무사 바로우가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제치며 오픈 찬스를 만들었고, 침착한 슛으로 득점하며 감비아에게 리드를 안겼다. 76분, 세트피스 이후 크로스 상황에서 콩테가 득점하며 기니가 동점을 만드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되었다.

기니가 공격을 몰아치던 86분, 교체투입된 감비아의 유수파 은지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를 쓰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로서 감비아는 수적 열세 속에 남은 시간을 버티게 되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좌측면에서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콩테의 크로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흘러나온 공을 모리바가 잡아놓은 후 조세 캉테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가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골키퍼의 손에 맞은 공은 골대를 맞고 파포스트쪽에 있던 길라보기에게 떨어졌는데, 길라보기가 곧바로 슛을 날렸으나 자그니가 육탄방어로 슛을 막아내며 감비아가 위기를 넘겼다.[3]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기니는 종료 직전에 콩테가 경합 과정에서 옐로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4], 경기는 그대로 감비아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 경기 후 평가
감비아의 돌풍은 기니조차 막을 수 없었다. 전력상으로는 기니가 더 위라는 평가도 일부 있었지만, 그런 평가가 무색하게 감비아의 경기력은 기니를 제압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감비아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수비시에는 다보가 좀 더 3선으로 내려와주며 4-3-3에 가까운 진형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중원 장악력을 늘려 기니의 3선을 방해했다. 덕분에 디아와라를 보호해야 할 카마라와 모리바가 상대의 압박에 대응하는데 힘을 써야 했고, 이로 인해 디아와라는 볼을 잡고도 효율적인 패스 분배를 하기 어려웠고, 결국 기니의 공격은 전방의 투톱을 향한 롱볼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높은 수비집중력을 보여온 감비아는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을 제한하면서 기니의 롱볼에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이로 인해 기니는 전반 내내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감비아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이를 틈타 바요가 기회를 잡았으나, 감비아의 수비진이 육탄방어를 시전하고 가예 골키퍼도 빠른 판단을 보여주며 기니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러한 기니의 공격 부진은 지표로도 드러나서, 분명 점유율을 더 가져가고 주도권을 잡았어야 하는건 기니인데 양 팀의 점유율은 비등비등했다.

감비아가 수비에서는 인상적인 육탄방어를 보여줬다면, 공격진의 속공도 상당히 볼만했다. 모두 바로우-무사 바로우-잘로우 삼각편대에 다보의 지원이 곁들여진 공격진은 전반전에도 두어차례 기니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기니보다 오히려 효과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공략했고, 후반에는 기니 수비진의 발이 다소 둔해진 틈을 타 밥까지 전진, 킬 패스 한번으로 수비 뒤편을 공략하고 바로우의 개인 기량이 더해지며 단숨에 득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날 감비아는 기니의 공격진에 대응하기 위해 풀백의 전진을 극도로 제한하면서 공격진의 4명이 사실상 모든 공격을 다 풀어나갔는데, 이날 기니의 공격진 상태를 생각하면 풀백들의 오버래핑도 늘렸다면 바로우의 선제골 이전에 득점을 뽑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그나마 감비아가 선제골을 넣은 후 내려앉자 기니가 조금씩 공세를 높였고, 좌우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감비아의 중앙 수비진은 크로스 패턴도 잘 대응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후반 막바지에 은지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고, 추가시간 초반에는 치명적인 실점 위기도 맞이했지만 가예 골키퍼의 선방과 주장 자그니의 육탄방어로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기니는 감비아의 돌풍을 저지할 체급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났고, 감비아는 첫 출전에 8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다. 옆쪽 대진을 고려하면 감비아의 8강 상대는 카메룬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경기 전개는 생각보다 상당히 치열했지만 어쨌건 예상대로 카메룬이 승리하면서 감비아는 8강에서 카메룬을 상대하게 되었다. 과연 개최국을 상대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할것이다.


3.4. 4경기 카메룬 2 : 1 코모로[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4경기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04:00 (한국시각)

폴 비야 스타디움 (카메룬, 야운데)
관중: ???명
주심: 밤락 터서마 워여사 (에티오피아)
파일: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1
파일:FF_Comoros_(logo).png
카메룬
코모로
29' 칼 토코 에캄비
70' 뱅상 아부바카

파일:득점 아이콘.svg
81' 유수프 음샹가마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7'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지미 압두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유수프 음샹가마 (코모로)'''}}}

  • 경기 전 예상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키고 첫 출전에 16강행이라는 기적을 쓴 코모로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16강 상대로 개최국 카메룬을 만나버렸다. 물론 가나전 승리로 코모로의 분위기가 최고조라고는 하나, 코모로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0:2로 패한 적이 있고, 그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살림 벤부아나 골키퍼는 가나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 거기에 카메룬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열기는 덤이다. 코모로 입장에서는 불리해도 너무 불리한 매치업이, 반대로 카메룬 입장에서는 모든 16강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할만한 매치업이 나온 셈. 물론 공은 둥글기 때문에 킥오프 이후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카메룬이 절대적으로 유리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안 그래도 불리한 상황에 코모로에서 감독을 포함해 1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심지어 벤부아나 골키퍼의 결장이 확정된데 더해, 백업 골키퍼 두 명이 죄다 코로나로 이탈하면서 필드 플레이어가 골키퍼로 뛰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일단 코모로 팀 내부적으로는 트레이닝 세션을 통해 카메룬전에 장갑을 낄 필드 플레이어를 낙점해둔 상황이라고.#

여담으로 두 국가의 초성이 ㅋㅁㄹ로 같다.

  • 선발 라인업
카메룬 (4-2-3-1)
GK
24. 앙드레 오나나
RB
19. 콜랭 페
CB
5. 미카엘 은가되
CB
21. 장샤를 카스테예토
LB
25. 누후 톨로
CM
18. 마르탱 옹클라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0'
CM
8.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3'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3'
26. 장 오나나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3'
RW
3. 무미 은가말뢰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2'
11. 크리스티앙 바소고그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2'
AM
13. 에릭 막심 추포모팅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2'
7. 클린통 은지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2'
LW
12. 칼 토코 에캄비 파일:득점 아이콘.svg 28'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6'
27. 쟈메 레아 실리키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6'
CF
10. 뱅상 아부바카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득점 아이콘.svg 70'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6'
9. 스테판 바호켕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6'

CF
21. 엘 파르두 벤 나부하네
CF
10. 유수프 음샹가마 파일:득점 아이콘.svg 81'
LM
20. 아흐메드 모그니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52'
5. 압달라 알리 모하메드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52'
CM
8. 푸아드 바시루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1'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8'
25. 무사 주무아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8'
CM
13. 라피딘 압둘라
RM
15. 벤잘루드 유수프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74'
24. 파이즈 마투아르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74'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6'
LB
22. 사이드 바카리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8'
14. 알리 음마디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8'
CB
4. 윤 자하리
CB
6. 지미 압두 파일:주장 아이콘.svg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7'
RB
19. 모하메드 유수프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8'
17. 나세르 샤메드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8'
GK
3. 샤케르 알라두르[5]
코모로 (4-4-2)[6]

  • 경기 진행
전반 2분만에 코모로가 원거리 프리킥에서 벤잘루드 유수프의 직접 슈팅이 나왔고, 오나나 골키퍼가 한번에 처리하지 못해 세컨볼이 흘러나왔지만 카메룬 수비진이 바로 붙어서 걷어냈다. 이후 코모로가 한번 더 공을 투입했지만 역시 수비되었다.

그러나 전반 4분만에 주장 지미 압두가 수비과정에서 은가말뢰의 발목 뒤편을 밟았고, VAR 판독 끝에 전반 7분에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이로서 코모로는 골키퍼도 필드플레이어로 기용하는 상황에서 경기 거의 대부분을 10명이서 싸우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공세를 천천히 높이는 카메룬은 11분에 후방에서 넘어온 롱볼을 칼 토코 에캄비가 떨구고 뱅상 아부바카가 다이렉트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17분에는 토코 에캄비가 완벽한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을 비껴가는 슛으로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28분, 아부바카가 기가 막힌 라인 브레이킹으로 수비진을 헤집어 놓으며 은가말뢰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칼 토코 에캄비에게 건넸고, 토코에캄비가 이번에는 침착한 슛으로 골문 구석에 정확히 공을 꽂아넣으며 카메룬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실점 이후에도 물러서지 않은 코모로는 32분에 좌측면에서 속공을 전개해 모그니가 강력한 중거리 슛까지 연결했으나 앙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저지되었다. 흘러나온 공을 우측면에서 들어오던 유수프가 곧바로 슛으로 재차 연결했으나 오나나 골키퍼가 이번엔 발로 막아내면서 카메룬의 후방을 지켰다. 이후 카메룬이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코모로의 수비진에 저지되면서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이 종료되었다.

47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부바카가 프리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에 가깝게 향하면서 알라두르 골키퍼가 다리로 막아냈다. 50분에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갔으나 아부바카의 머리를 살짝 스치듯 지났고, 뒤에 있던 토코에캄비는 미처 준비가 안된 탓에 공을 제대로 차지 못했다. 52분에는 코모로의 공격 전개에서 압둘라의 후방 침투와 그걸 본 벤 나부하네의 기가막힌 패스가 나왔지만, 압둘라의 퍼스트 터치가 살짝 길게 떨어지며 오나나 골키퍼가 쇄도해서 공을 잡아냈다. 후반들어 점점 카메룬의 공세가 날카로워지자 코모로는 모그니를 빼고 압달라 알리 모하메드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53분, 카메룬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아부바카가 1대1 상황에서 파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소 약하게 가면서 알라두르 골키퍼가 어렵사리 반대쪽으로 쳐냈고, 세컨볼을 은가말뢰가 쇄도해서 바로 슛으로 연결했으나 당연히 득점이라고 생각한 상황에서 알라두르 골키퍼의 믿을수 없는 슈퍼세이브가 나오면서 카메룬이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1분 뒤에는 코모로의 벤잘루드 유수프가 카메룬 수비진의 후방으로 침투하고 깔끔한 롱패스가 배달되었으나, 이번에도 터치가 조금 길어서 오나나 골키퍼가 어렵사리 공을 걷어냈다.

공격이 영 안풀리는 카메룬은 62분에 추포모팅과 은가말뢰를 빼고 클린통 은지와 크리스티앙 바소고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64분, 적진에서 공을 뺏은 카메룬이 토코에캄비의 침투와 땅볼 크로스에 이은 아부바카의 슛으로 득점했지만, 토코에캄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서 득점이 무효화되었다. 1분 후에는 카메룬의 속공상황에서 은지의 좌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바소고그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70분, 옹클라의 기가막힌 스루패스가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아부바카에게 정확하게 배달되었고, 아부바카가 골키퍼를 속이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카메룬이 리드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72분, 침투하는 모하메드를 본 벤 나부하네의 스루패스가 후방으로 파고들어갔고, 각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모하메드가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으나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코모로는 벤잘루드 유수프를 빼고 마투아르를 투입했고, 승기를 잡아가는 카메룬은 토코에캄비와 아부바카를 빼고 쟈메 레아 실리키와 스테판 바호켕을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해줬다.

78분에는 좌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한 코모로가 크로스 이후 박스 안에서 벤 나부하네의 강슛까지 만들어냈으나 또다시 오나나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고, 이후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바시루의 슛은 높게 떴다. 하지만 80분, 먼거리에서 코모로가 얻어낸 프리킥을 유수프 음샹가마가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카메룬 골대 좌상단에 꽂아버리며 코모로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카메룬은 카드가 있고 체력이 다소 떨어진 잠보앙기사를 빼고 장 오나나를 투입해 3선에 힘을 보강했고, 코모로가 남은 교체카드 3장을 전부 쓴 가운데, 89분에 카메룬이 공격을 전개해 옹클라의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막혔다. 이후 더이상의 스코어 변동 없이 추가시간 3분이 다 지나가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7]

  • 경기 후 평가
이긴건 카메룬인데 잘한건 코모로였던 경기. 개최국 카메룬이 2:1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코모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도 모자랄 정도로 코모로가 선전했다. 상단에 언급된대로 코모로는 여러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이탈하고, 심지어 골키퍼 세 명이 전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 수비수였던 샤케르 알라두르가 장갑을 꼈으며, 비단 골키퍼 뿐만 아니라 윙어 사이드 바카리가 풀백을 보고 풀백 벤잘루드 유수프가 윙어를 보는 등 포지션을 바꿔야 할 정도로 선수층이 얇아진 상태였다. 거기에 상대팀 카메룬은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강호에 개최국 버프까지 두르고 있는 상황. 심지어 경기 극초반에 주장 지미 압두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쫓겨나는 대형사고까지 터지면서 코모로의 전망은 암울 그 자체였다.

하지만 코모로는 잘 맞서싸웠다. 아니, 하마터면 카메룬을 이길수도 있었다. 신체조건에서 다소 열세인 코모로는 약팀들이 주로 하는 두줄 수비 + 롱볼 카운터를 채택하는 대신, 수비진은 수비 라인을 형성하되 2선 이상의 공격진들은 자기 진영 최전방에서 상대 3선과 수비진에게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 전술은 대단히 효과적이었는데, 카메룬은 코모로의 전력이 매우 약해져있는 점을 감안해 사실상 4-2-4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진에 무게중심을 둔 4-2-3-1 진형을 꺼내왔기 때문. 전방에서 옹클라-잠보앙귀사의 3선을 견제함으로서 코모로는 카메룬의 공격을 사실상 측면으로 강제했고, 측면을 통한 공격은 수비진의 대처로 꾸역꾸역 저지하면서 버텼다. 후반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카메룬의 수비진 공략이 정확해지자 압박을 줄이고 수비진을 좀 더 두텁게 형성했고, 이를 통해 필드 플레이어가 골키퍼를 보는 최악의 핸디캡을 갖고도 상대의 슛 찬스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골키퍼가 못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알라두르 골키퍼의 활약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물론 전문 골키퍼가 아니기에 다른 골키퍼라면 잡아서 처리할만한 공을 펀칭으로 처리하다보니 한두차례 불안한 상황도 있었지만, 최소한 막아줄 공은 전부 막아줬다. 특히나 53분에 다소 불안한 펀칭으로 은가말뢰에게 열린 완벽한 세컨볼 상황을 재차 막아낸 것은 이 선수가 전문 골키퍼라고 해도 믿을만한 슈퍼 플레이였다.

코모로는 비단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카메룬을 위협했다.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가진 모그니와 음샹가마가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위협하고, 그 밑에서는 킥이 좋은 벤나부하네와 벤잘루드 유수프가 날카로운 킥 한번으로 공격 찬스를 열어줬다. 특히나 눈에 띄는 점은 코모로가 무작정 롱볼로 역습을 시도하는게 아니라, 최후방에서부터 상당히 짜임새있게 카메룬의 압박을 벗어나면서 역습을 전개했다는 점이다. 물론 선수의 기량차가 있는 만큼 빌드업 도중에 공을 탈취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어찌어찌 그 위기들을 끈질기게 막아내면서 중간중간 전진에 성공하면 하프라인에서부터 망설임없고 깔끔한 역습을 전개했다. 특히나 이러한 후방 빌드업 과정에 있어서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어라는 점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메리트로 작용해서 알라두르 골키퍼가 후방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모그니가 교체되고 코모로가 전반에 비해 내려앉은 이후로도 이러한 전개 양상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득점에 근접한 상황도 만들어냈다. 심지어 이렇게 카메룬의 공세를 저지하면서 역습을 잘 전개한 결과, 슈팅 수는 13:19로 밀렸지만 점유율이 두배 차이였던 것에 비하면 양호했고, 심지어 유효슈팅 숫자는 7:6으로 더 많았다(!).

하지만 코모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역시나 그 상대가 카메룬이라는 점. 코모로의 수비전술은 그 특성상 수비 뒷공간이 빌 위험이 다소 높은 편인데, 카메룬에는 그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뱅상 아부바카가 있었다. 아부바카는 전후반 모두 날카로운 침투로 득점에 근접한 상황들을 여럿 만들어냈고, 전반에는 어시스트, 후반에는 골을 기록하며 카메룬을 이끌었다. 이러한 후방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 전방에서 상대 미들진을 압박하는 방법을 들고 온 것인데, 전반에는 그게 살짝 느슨해진 틈에, 후반에는 체력 문제로 압박을 거둔 틈에 카메룬이 빠른 공격 전개로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모로가 만들어낸 그 많은 기회를 앙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죄다 저지해냈다. 전반전 모그니의 중거리 + 유수프의 세컨볼 슈팅을 전부 세이브하고, 후반에는 코모로의 뒷공간 침투를 빠른 판단으로 두어차례 저지했으며, 70분 이후부터는 카메룬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코모로에게 만들어진 완벽한 득점 기회들을 입이 떡벌어지는 선방으로 막아냈다. 그나마 음샹가마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오나나를 뚫었지만, 이건 세계 어느 골키퍼가 와도 막는걸 장담할 수 없는 대회 베스트골 수준의 득점이니 논외.

결국 코모로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념과 전술적 판단으로 카메룬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카메룬의 최전방과 최후방이 끝내 코모로의 진격을 멈춰세우는데 성공했다. 여러모로 전반 극초반에 주장 압두가 퇴장당해서 수적열세에 빠진 것과, 후반 추가시간과 관련하여 심판이 카메룬에게 좀 유리하게 적용한 것 아닌가 싶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8]. 하지만 필드 플레이어가 골키퍼를 보면서도 개최국 카메룬과 대등하게 싸운 코모로의 투혼은 박수받아 마땅했고, 온라인에서도 코모로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 공식 MoM도 카메룬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아부바카나 오나나가 아닌, 코모로의 추격골을 만든 음샹가마에게 주어졌다.

코모로를 격파한 카메룬은 8강에서 감비아를 만나는데, 공교롭게도 감비아 역시 첫 출전에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 하고있다. 이로서 코모로전에 이어 다시 한번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맞대결을 치르게 되는데, 코모로를 상대로 상당히 고전한 만큼 감비아를 상대로는 코모로전의 부족한 점을 착실하게 보강해서 나서야 할 것이다.

  • 기타
치열했던 경기와 별개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참사도 일어났는데,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가 스타디움 입구에서 일거에 넘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최소 8명이 압사하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중 어린아이도 섞여있었다는 보도도 있다.#


3.5. 5경기 세네갈 2 : 0 카보베르데[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5경기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01:00 (한국시각)

쿠에콩 스타디움 (카메룬, 바푸삼)
관중: ???명
주심: 라흘루 벤브라함 (알제리)
파일: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0
파일:Cape_Verde_FA_(2020).png
세네갈
카보베르데
63' 사디오 마네
90+2' 밤바 디엥

파일:득점 아이콘.svg
-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19'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파트리크 안드라드
57'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보지냐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밤바 디엥 (세네갈)'''}}}

  • 경기 전 예상
수비로 일내는 팀들의 맞대결...이긴 한데, 정작 느낌은 많이 다르다. 언더독 입장인 카보베르데가 전형적인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구사하기에 수비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세네갈은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이 처참할 정도로 부진해서 반강제로 수비축구를 하는 상황. 이게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닌게 세네갈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필드골이 없었다. 그나마 짐바브웨전에서 사디오 마네의 PK 득점으로 한 골을 넣은 것이 조별리그 득점의 전부일 정도로 공격 부진이 심각한 상태. 물론 세네갈은 대회 직전 코로나19 이슈로 주력 선수 여러명이 이탈해 손발이 다소 안맞은 점도 감안해야 하고, 그 선수들이 서서히 복귀를 알리고 있는 만큼 점점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그러한 세네갈의 단단함을 카보베르데가 얼마나 잘 버티고 흔들며 변수를 만들어내는지가 경기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 선발 라인업

  • 경기 진행
경기 초반부터 세네갈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카보베르데의 끈끈한 수비진을 뚫어내기에 세네갈의 공격진은 세밀함이 부족했다. 변변한 슛 기회도 잡지 못한 채 카보베르데의 늪에 빠지고 있었는데, 17분에 중원에서 볼을 경합하던 안드라드가 파프 게이의 발목을 밟았고,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VAR 판독을 통해 퇴장으로 정정, 카보베르데가 수적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세네갈은 여전히 상대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30분이 넘도록 유효슈팅을 하나도 반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38분에 사디오 마네이드리사 게이와의 2대1 패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제대로 슛을 시도하기도 전에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 저지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후로도 세네갈은 똥크로스만 보여주며 득점에 실패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이때까지는 카보베르데가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나름 잘 버티고 있었다. 물론 수비에 급급하느라 카보베르데는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세네갈의 유효슈팅을 0개로 막아낸건 준수한 성과.

하프타임에 디니 보르즈스를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가져간 카보베르데는 여전히 세네갈을 잘 묶고 있었다. 50분에 측면 크로스에 이은 세컨볼을 파프 게이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떴고, 여전히 세네갈의 유효슈팅은 0개로 묶이고 있었다. 그러나 52분, 에두아르 멘디의 강력한 롱킥이 코너킥으로 인해 라인이 올라와있던 카보베르데의 후방으로 빠르게 날아갔고, 마네가 빠르게 침투해서 따라갔다. 이에 카보베르데의 보지냐 골키퍼가 달려나와서 공을 처리하려 했으나, 마네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한 발 빠르게 공을 머리에 대며 보지냐 골키퍼는 그대로 마네에게 몸통박치기를 시전해버렸다. 머리끼리도 충돌이 발생해서 두 선수 모두 순간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치료에 시간이 꽤 걸렸고, 그 사이 심판은 충돌상황에 대해 VAR을 가동했으며, 온필드 리뷰 끝에 보지냐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카보베르데가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었다.

카보베르데는 급하게 가리 호드리그스를 빼고 마르시우 호사 골키퍼를 투입했으나, 9명으로 줄어든데다 공격수도 빠진 카보베르데의 상황은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결국 퇴장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63분, 코너킥에서 보르즈스의 머리에 스치고 뒤로 흐른 공을 마네가 완벽한 감아차기로 연결하며 세네갈이 리드를 잡았다.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박스 중간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던 디에디우와 멘드스의 충돌 상황에 대하여 파울이라 항의하고 온필드 리뷰까지 진행했지만, 번복없이 득점이 인정되었다. 한편 직전의 큰 충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를 이어가 득점에 성공한 마네는 VAR 진행 후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밤바 디엥과 교체되었다.

리드를 잡은 세네갈은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파이널 서드에서의 연계가 영 좋지 않아 마땅한 기회를 잘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도 수적열세로 인해 공세가 제한되는 상황. 세네갈이 조금씩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하며 77분에는 디엥이 박스 좌측에서 강한 슛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스치고 지나갔고, 79분에는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연계가 나와 불레이 디아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수비가 막은 공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비껴갔다. 82분엔 교체투입된 로피의 슛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힘없이 향했고, 1분 후에는 디엥이 좌측면을 파고들어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슛이 또 다시 옆그물을 때렸다.

카보베르데는 85분에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줄리우 타바르스가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해봤으나 임팩트가 온전히 되지 않으며 멘디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고, 결과적으로 이게 이날 카보베르데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이후로도 세네갈이 주도권을 쥐다가 추가시간에 밤바 디엥과 이드리사 가나 게이의 2인 역습이 통하며 디엥의 추가골이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세네갈의 2:0 승리로 경기 종료.

  • 경기 후 평가
이긴 팀도 찝찝하고 진 팀도 한숨나온, 쉽게 말해 승자도 패자도 형편없었던 경기. 경기는 세네갈이 주도권을 쥐고 카보베르데가 역습을 시도하는 예상된 전개로 이어졌는데, 세네갈은 조별리그 세 경기 내내 문제가 된 빈공이 또 다시 발목을 잡으며 공세를 제대로 피지 못했다. 심지어 전반 20분도 지나기 전에 안드라드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에 있음에도 변변한 유효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후반에 보지냐 골키퍼도 퇴장당하고 카보베르데가 대혼란에 빠지고서야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그 후로 남은 25분 가량의 시간도 11:9라는 수적우세를 생각하면 세네갈의 공격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다. 물론 마네가 교체되고 남은 선수들이 비교적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풀고자 한 것도 있다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경기력은 영 별로.

카보베르데도 카보베르데대로 퍼포먼스가 영 아니올시다였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에 수적열세에 빠진 것도 감안하긴 해야하지만 그걸 생각해도 역습이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물론 세네갈이 빈공에 시달리는 공격진과 달리 수비진은 꾸준히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긴 하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카보베르데는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말이 좋아 퇴장 핑계가 가능하지 사실 퇴장 이전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심지어 바로 전날 코모로가 주장이 전반 7분만에 퇴장당하는 상황에서도 카메룬을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탓에 더더욱 비교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세네갈이 헛심만 쓴 덕분에 꾸역꾸역 동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퇴장자가 한명 더 발생하자 결국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버렸다. 세네갈의 집중력이 좀만 더 좋았으면 두 골은 더 먹힐만도 했을법한데, 그나마 세네갈도 상태가 별로라서 2실점에 그쳤다.

결국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 최초로 한 경기 한 팀 2퇴장이라는 불명예를, 그것도 경고누적 없이 다이렉트 퇴장 두 번으로만 수립하는 망신을 당하며 쓸쓸히 짐을 쌌고, 세네갈은 세네갈대로 경기를 이기고도 지지부진한 경기력이 찝찝함으로 남게 되었다. 오죽하면 대회 공식 MoM이 교체투입된 밤바 디엥이었으니,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MoM을 받을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그나마 대회 첫 필드골이 나왔으니 이 골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 또한 세네갈이 비교적 잘 운영하는 역습 전술을 제대로 써먹어볼 상대팀이 없던 것도 감안해야 하므로, 8강 이후 상대팀의 체급이 더 올라갈 때 세네갈이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도 지켜봐야 할 점이 될 것이다.

한편 63분에 마네와 보지냐의 충돌로 인해 두 선수 모두 부상을 입었는데, 보지냐 골키퍼는 퇴장 처분을 받은 후 들것에 실려나갔고, 마네는 플레이를 재개해서 골까지 넣었지만 결국 그 직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다. 이로인해 선수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리우 시세 세네갈 감독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 부상으로 8강 출전 여부도 화두에 올랐는데, 일단 상태를 보아 8강에 출전하는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기사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들것에 실려나간 포데 발로투레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 그나마 발로투레가 현 시점에서는 살리우 시스의 백업 역할인 것이 세네갈로서는 다행이다.


3.6. 6경기 모로코 2 : 1 말라위[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6경기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04:00 (한국시각)

스타드 아마두 아히조 (카메룬, 야운데)
관중: ???명
주심: 파시피크 은다비하웨니마나 (부룬디)
파일: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2 : 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alawi_FA_%28logo%29.png
모로코
말라위
45+2' 유세프 엔네시리
70' 아슈라프 하키미

파일:득점 아이콘.svg
7' 가바디뇨 음항고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아슈라프 하키미 (모로코)'''}}}

  • 경기 전 예상
C조의 최강팀에 걸맞게 조 1위를 꿰차고 올라온 모로코가 말라위를 상대한다. 말라위도 세네갈과 기니가 포함된 조에서 1승 1무 1패로 나름 제 몫을 다 하고 16강에 안착했지만, 세네갈과 기니의 경기력도 좋았다고 하기는 어렵기에 말라위의 실제 경기력에 비해 다소 승점이 뻥튀기된 측면도 분명 존재한다. 반면 모로코는 세 경기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가봉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로테이션을 돌려서 그랬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경기가 시작해봐야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있지만, 분위기나 체급이나 모로코의 우세가 확연한 상황. 말라위는 이런 체급을 극복하기위해 적어도 코모로나 감비아같은 저력이 요구된다.

  • 선발 라인업

  • 경기 진행
초반부터 웅크려서 역습을 노리던 말라위는 7분만에 가바디뇨 음항고가 30m는 족히 되어보이는 먼 거리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야신 부누 골키퍼를 뚫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넣은 말라위는 더욱 수비적인 페이스를 굳혔고, 모로코는 공세를 높였으나 말라위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저지되거나 슛이 빗나갔다. 16분에 소피안 부팔의 패스를 받은 임란 루자가 첫 유효슈팅을 만들어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이어진 아담 마시나의 슛은 높게 떴다. 22분에는 반대로 말라위가 역습을 전개해 음항고의 슛이 나왔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27분, 모로코의 프리킥 기회에서 아슈라프 하키미의 좋은 프리킥이 나왔으나 소무 골키퍼가 막고, 흘러나온 공을 루자가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했으나 소무 골키퍼가 재차 끊어냈다.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루자의 크로스를 로맹 사이스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35분에는 뒤에서 넘어온 패스를 부팔이 완벽한 터치로 잡아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연결했으나 엔네시리의 슛이 정면으로 약하게 가면서 막혔다. 40분에는 부팔이 우측면에서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고 하키미에게 컷백, 하키미가 정교하게 땅볼 슛을 깔아찼으나 소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인해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그 직후에는 부팔이 우측면에서 개인 드리블에 이어 슛까지 시도했으나 소무 골키퍼가 또 막아냈다.

42분에는 루자와 부팔이 환상적인 2대1 패스 연계를 보여주며 부팔이 1대1 기회까지 만들었으나 슛이 허망하게 골문 위로 떠버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렇게 방점이 안 찍힌 채로 전반이 끝나나 싶었는데, 45+2분에 아말라의 크로스를 엔네시리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모로코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전반을 매조지었다.

말라위는 하프타임에 무야바를 빼고 음불루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고, 48분에는 음불루의 롱패스를 받은 마딩가가 중거리 슛을 시도해봤으나 빗나갔다. 이후 모로코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으나 공격이 잘 안풀렸고, 결국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51분에 엘카아비를 빼고 리안 음마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말라위의 강력한 수비에 모로코 공격진의 집중력도 다소 떨어지면서 전반에 비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다. 61분에는 말라위가 전방에서 볼을 뺏어 마딩가가 우측면을 뚫고 들어가 크로스를 날렸는데, 중앙에 있던 음불루의 머리를 살짝 비껴가며 말라위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9]

63분, 음마이가 우측에서 공간을 잡아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치르와가 다리를 뻗어 굴절시키며 말라위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65분에는 우측면을 파고든 하키미가 땅볼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게 치르와의 왼팔에 맞고 굴절되는 모습이 있었으나 심판은 자연스러운 슬라이딩 동작의 일부라고 판단하여 PK를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말라가 박스 우측 바깥쪽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하키미가 시도한 프리킥이 마치 그림같은 궤적으로 골망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정규시간 종료 20분을 남기고 모로코가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늪에 빠뜨리기 일보직전에 실패한 말라위는 공세적으로 나섰으나, 모로코의 단단한 수비에 막히며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77분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엔네시리에게 추가실점까지 허용하기 직전에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남은 시간동안 모로코는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빼고 중원을 두텁게 했고, 말라위는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 경기 후 평가
말라위가 잘 싸우긴 했지만, 체급차를 극복하기에는 무리였던 경기. 전형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온 말라위는 음항고의 원더골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고,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4-2-3-1이었지만 사실상 양 윙어들까지 수비적으로 내리며 4-4-2에 가까운 진형으로 두줄 수비를 피며 모로코의 공세를 저지했다. 그렇게 해서 모로코도 다소 경기가 안풀리면서 이게 좀 먹히나 싶었는데, 2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은 모로코가 맹공을 퍼붓기 시작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전반에 모로코는 중앙 연계는 물론 크로스 플레이나 선수 개인의 드리블 돌파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해가며 말라위의 골문을 위협했는데, 한 차례의 골대 행운과 소무 골키퍼의 수많은 선방이 말라위의 리드를 꽤 오랫동안 지켜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엔네시리의 헤더는 막을 수 없었고, 결국 말라위는 리드를 놓쳤다.

하지만 연장 이상 끌고가는 것 역시 말라위 입장에서는 나름 해봄직한 시나리오고, 오히려 급한건 연장까지 경기를 끌지 않고 말라위를 제압해야 하는 모로코인 상황. 그래선지 모로코는 후반 초반 15~20분 가량은 말라위의 질식 수비에 틀어막히며 별다른 위협을 주지 못했다. 공격에서 별 상황이 안 나오는건 말라위도 매한가지지만 둘의 상황이 똑같으면 웃는건 말라위인 상황. 그렇게 말라위의 늪이 모로코를 끌어당기나 싶었으나, 모로코는 이번에도 후반 20분즘 되어 음마이가 경기에 완전히 적응하고 선수들과의 손발이 맞자 말라위의 수비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상대 수비에 걸린 음마이의 결정적인 슈팅이나 상대 핸드볼 가능성이 있던 하키미의 측면 돌파 + 크로스 상황이 나왔고, 끝내 아말라가 얻어낸 프리킥에서 최근 킥 감각이 물오른 하키미가 또다시 프리킥 골을 작렬하며 모로코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결국 말라위는 강팀 모로코를 상대로도 그림같은 선제골에 이은 육탄 방어로 나름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그들이 넘기에 모로코는 너무 큰 산이었다. 잠시 흔들린 모로코는 금세 전열을 재정비해 말라위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결국 두 골을 만들어내며 자신들이 왜 우승 후보인지 입증했다. 전후반 내내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휘저은 부팔, 쉴새없는 오버래핑으로 상대 측면을 공략하고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MoM에 선정된 하키미의 활약은 특히나 돋보였다. 다만 모로코 입장에서는 연계를 잘 해놓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한 장면이 몇 차례 있던 만큼, 8강 이후를 위해 이를 다듬는 것 역시 필요해보인다. 이 경기를 이긴 모로코는 8강에서 이집트를 상대하게 되는데, 만만치않은 강호이긴 하지만 이집트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갔던 점을 생각하면 일단 체력적으로는 모로코가 우위에 있는 만큼 이집트의 수비진을 공략할 방법을 잘 찾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 경기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퇴장자가 발생하지 않은 첫 경기가 되었다. 앞선 16강 다섯 경기는 모두 퇴장자가 발생했었다.

3.7. 7경기 코트디부아르 0 (A.E.T. PSO 4 : 5) 0 이집트[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7경기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01:00 (한국시각)

스타드 옴니스포르 드 두알라 (카메룬, 두알라)
관중: ???명
주심: 장 자크 은달라 은감보 (콩고민주공화국)
파일: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0
PSO
4 : 5

파일:Egypt_FA.png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모하메드 엘네니 (이집트)'''}}}

  • 경기 전 예상
매치업의 무게감만으로는 16강 최고의 빅매치. 다만 실질적으로는 코트디부아르의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다. 알제리의 침몰과 함께 접전 양상이던 E조에서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코트디부아르와 달리, 이집트는 D조에서 비교적 약체인 수단과 기니비사우를 상대로도 2경기 2득점에 그칠 정도로 고전했기 때문. 여기에 이집트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답이 안나오는 역습 전술로 사실상 자멸한 점은 코트디부아르에게 더욱 웃어주는 요인이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도 시에라리온을 상대로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을 조공한 바 있고, 이러한 실책성 플레이는 확실한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버티는 이집트를 상대로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코트디부아르의 수비진도 긴장해야 한다. 또한 이집트가 지지부진한 공격과는 별개로 수비만큼은 나이지리아도 고전시킬 정도로 탄탄함을 과시한 만큼 코트디부아르도 심혈을 기울여 이집트의 수비진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두 팀의 주력 골잡이인 세바스티앵 알레모하메드 살라의 자존심 대결에서 누가 승리를 할 것인지도 주목할만한 경기. 이들 중 승자는 8강에 진출해 모로코를 만나 또 다른 빅매치를 펼치게 된다.

  • 선발 라인업

  • 경기 진행
경기 초반 점유율은 예상대로 코트디부아르가 높게 가져갔고, 5분에 우측면에서 좋은 연계를 바탕으로 세르주 오리에가 파고들었으나 수비에게 막혀 넘어졌고, 심판은 정당한 몸싸움으로 간주하며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8분에는 드리블을 시도하던 모스타파 모하메드를 저지하다가 에리크 바이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16분에는 코트디부아르의 후방에서 델리가 패스미스를 범해 엘솔레야가 공을 탈취,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패스한 후 마르무시가 멋진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20분에는 이집트가 우측면에서 간결한 연계로 공을 전방으로 전달, 모하메드 살라의 슛까지 나왔지만 상가레 골키퍼가 선방해냈고, 24분에는 코트디부아르의 코너킥 이후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지만 오마르 카말의 슛이 너무 약하게 굴러갔다. 27분에는 코트디부아르가 얻어낸 중거리 프리킥에서 막스 그라델이 직접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너무 약하게 맞으며 쉽게 잡혔다.

30분, 프랑크 케시에가 약 7분 전 즈음에 수비도중에 느낀 갈비뼈쪽 통증이 심해지며 결국 교체되고, 세리 디에가 투입되며 코트디부아르에 악재가 발생했다. 35분에는 이집트가 공격을 전개해 살라의 스루패스에 이은 모하메드의 슛이 나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 직후 코너킥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수비진이 헤더로 걷어낸 공을 왼쪽 측면에서 살라가 곧바로 크로스로 연결한 것이 절묘하게 골대쪽으로 향했는데, 상가레 골키퍼가 쳐내면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38분에는 니콜라 페페의 크로스를 이브라힘 상가레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으나 엘셰나위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세바스티앵 알레가 기습적인 하프발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51분, 이집트가 속공을 전개해 살라가 우측면에서 공을 끌고간 후 반대쪽의 엘솔레야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줬으나 솔레야의 슛이 허공을 가르며 득점에 실패했다. 1분 후에는 우측면에서 파고든 모하메드 엘네니의 땅볼 크로스가 델리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향한걸 상가레 골키퍼가 쳐냈다. 62분에는 마르무시의 돌파에 이어 모하메드의 슛이 나왔지만 이번에도 높게 떴다. 68분에는 바이가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슛을 하는 척 페인트를 걸고 앞쪽의 알레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슛 페인트가 알레까지 속여버리면서(...) 알레는 슛이 날아오는걸 피하기 위해 미리 점프를 한 상태였고, 결국 패스가 수비에게 저지되었다.[10] 69분에는 페페의 코너킥을 상가레가 헤더 패스로 연결, 알레가 역동적인 자세로 헤더를 시도했으나 엘셰나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이집트를 구했다. 결국 분위기가 끊긴 이집트는 마르무시를 빼고 트레제게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코트디부아르도 그라델과 세리를 빼고 윌프리드 자하제레미 보가를 투입, 4-2-3-1에 가까운 진형으로 변화하며 공세에 고삐를 당기고자 했다.

72분, 2대1 패스 연계로 좌측면을 파고든 트레제게가 슛을 시도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74분에는 페페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77분에는 코트디부아르가 좋은 연계로 페페에게 슛 기회까지 나왔지만 약하게 맞으면서 키퍼에게 잡혔다. 그리고 이 수비 과정에서 함디 파트히가 부상을 입었고, 결국 84분에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파트히를 빼고 지조를 투입했다. 83분에는 코낭의 스루패스를 받아 자하가 슛까지 연결했으나 엘셰나위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엘셰나위 골키퍼가 우측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가바스키 골키퍼가 투입되는 등, 이집트에 예상 외의 부상 악재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집트의 수비벽은 잘 유지되어 코트디부아르 수비진이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돌입과 함께 이집트는 모하메드를 빼고 셰리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연장 시작 직후 이집트가 공격기회를 잡아 트레제게가 좌측면을 파고들었으나, 크로스가 수비에 저지되었다. 92분에는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가지가 헤더로 연결, 셰리프가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97분에는 지조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103분에는 페페의 패스를 받아 상가레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가바스키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고, 그 직후 코너킥에서는 가바스키 골키퍼가 판단미스를 범해 델리가 결정적 헤더 기회를 잡았으나 살짝 빗나갔다. 그리고 코트디부아르는 알레를 빼고 막스웰 코르네를 투입해 전방의 기동성을 확보했다.

109분, 우측면에서 들어가던 상가레와 수비하던 엘포투흐가 충돌했으나 심판은 PK감은 아니라고 보고 상황을 속개시켰다. 112분에는 살라의 침투패스와 트레제게의 슛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허공을 갈랐다. 119분에는 살라가 좌측면으로 침투해 패스를 받아 가운데로 컷백했으나, 가운데에 있던 트레제게의 위치에 정확히 닿지 않아 다소 불안한 자세에서 약한 슛이 나오며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이 슛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장이 종료, 승부차기로 경기가 이어지게 되었다.

  • 승부차기
양 팀 모두 2번 키커까지 성공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의 3번 키커 바이의 가벼운 슛이 가바스키 골키퍼에게 완전히 읽히면서 막혔고, 이집트의 3번 키커 카말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이집트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코르네가 침차하게 성공하고, 압델모넴의 슛은 상가레에게 방향이 읽혔으나 슛이 워낙 강하고 정확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진 자하의 슛도 방향이 읽혔지만 정확한 코스로 빨려들어가며 4:4 상태로 이집트의 마지막 키커 살라에게 모든 것이 걸리게 되었고, 살라는 상가레 골키퍼를 속이고 PK를 성공시키며 이집트가 끝내 경기를 가져갔다.

  • 경기 후 평가
공격은 관중을 부르지만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말을 증명하듯, 이집트는 수비의 힘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집트는 역습조차 안 될 정도로 과하게 수비적이었던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2~3선에서도 적절히 압박을 가해 코트디부아르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주도권을 잡으면 빠른 역습 뿐만 아니라 안전한 볼 점유까지도 유연하게 활용하면서 코트디부아르의 페이스를 돌돌 말아버렸다. 특히나 엘솔레야-파트히-엘네니로 이어진 탄탄한 중원의 힘은 압권. 중원과 수비에서 상대를 저지하면 마르무시-모하메드-살라 쓰리톱이 빠르고도 정확한 공격 전개로 상대의 후방을 위협했고, 덕분에 코트디부아르는 풀백들의 오버래핑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다만 이집트의 옥의 티라면 역시나 골 결정력. 이집트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를 직접적인 득점원 대신 상대 수비를 끌기 위한 디코이로 활용하고, 그 대신 살라가 뿌려주는 패스를 다른 선수들이 받아서 마무리하는 전략을 들고왔는데, 문제는 살라가 수비 다 끌어놓고 패스도 잘 뿌려줬더니 다른 선수들이 하나도 마무리를 못 지어줬다. 상가레의 좋은 선방도 있었지만 그와 무관하게 허공을 가르거나 옆으로 빗나가는 슛이 많았던 점은 이집트에게는 매우 아쉬웠는데, 그 가운데 한두개라도 골망을 갈랐다면 연장에 가기도 전에 이집트가 승리를 거머쥐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기긴 했지만 파트히와 엘셰나위의 부상 역시나 걱정스러운 부분.

한편 코트디부아르 입장에서는 중원의 핵 케시에가 뭘 해보기도 전에 부상으로 실려나간 것이 매우 뼈아프게 되었다. 대신 투입된 세리 디에는 확실히 케시에 만큼의 중원 장악력은 선보이지 못했고, 이는 이집트가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더 잘 끌어가는 원인이 되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세리까지 빼고 2선에 자하-보가-페페라는 드리블러 3인방을 꽂아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했지만, 결국 중원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드리블러들 역시나 한계가 있었고 교체 전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그나마 자하는 전방에서 나름 활발히 움직였지만 보가는 한게 없다. 연장전에는 알레를 빼고 코르네를 투입했는데, 기동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납득이 가는 교체이긴 하나 중앙 공격수로 나선지도 좀 되었고 최근에는 윙어나 윙백에서 주로 뛰는 선수를 알레의 자리에 그대로 기용한 것도 썩 좋은 교체는 아니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그렇게 안풀리는 상황에서도 여러차례 이집트의 골문을 위협했고 득점에도 성공할뻔하며 저력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렇게 이집트는 중원과 수비의 힘으로 8강에 진출, 강적 모로코를 상대하게 되었다.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먹힌 전략이 또다른 강호 모로코를 상대로는 얼마나 통할지가 궁금해지는 대진. 다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 골 결정력의 보완은 필수불가결하다.

3.8. 8경기 말리 0 (A.E.T. PSO 5 : 6) 0 적도 기니[편집]


파일:Afcon2022.png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본선 16강 8경기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04:00 (한국시각)

스타드 뮈니시팔 드 림베 (카메룬, 림베)
관중: ???명
주심: 바카리 가사마 (감비아)
파일:말리 축구 대표팀.png
0 : 0
PSO
5 : 6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48px-Fed_guinee_equatoriale.svg.png
말리
적도 기니
-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FFF Star of the Match: 파블로 가네트 (적도 기니)'''}}}

  • 경기 전 예상
당당히 F조를 1위로 통과한 말리와 접전이던 E조에서 2위에 안착한 적도 기니의 맞대결. 말리는 2시드를 받았지만 1시드팀 튀니지를 격파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승 1무를 수확하며 나날이 강해지는 전력을 확실히 보여줬고, 적도 기니는 코트디부아르에게 패했지만 알제리와 시에라리온을 연파하면서 16강에 올라섰다. 비교적 말리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나, 조별리그 내내 굳건한 수비력을 과시한 적도 기니의 수비진도 만만치 않으므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들 중 승자는 8강에서 세네갈을 만나게 된다.

  • 선발 라인업

  • 경기 진행
2분만에 적도 기니가 비코로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고, 6분에는 말리가 좌측면에서 패스를 공급해 코네가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갔다. 8분에는 살바도르의 슛이 수비에 굴절된 후 헤더로 처리하던 모하메드 카마라의 팔에 맞았지만, 심판은 고의성이 없었다 판단했는지 PK를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한동안 교착상태가 이어지다가 32분에 말리의 프리킥에서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아마두 아이다라의 발 앞에 떨어졌으나, 다소 불안한 자세로 슛을 시도하다가 완전히 빗맞으면서 기회를 놓쳤다.

39분, 말리가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해 카마라가 드리블로 박스 근처까지 파고들었고, 수비와 부딪히며 흐른 공을 둠비아가 잡고 재차 파고들다가 수비 두 명과 연달아 부딪히며 넘어졌다. 주심은 PK를 판정했으나 VAR 심판은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고, 온필드 리뷰를 통해 PK가 취소되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위협적인 상황은 만들지 못하고 전반이 종료되었다.

56분, 카마라가 드리블로 파고든 후 비수마에게 스루패스를 내줬고, 비수마가 한 차례 접어서 공간을 만든 후 박스 중앙에서 비어있던 카마라에게 공을 다시 내줬으나, 카마라의 슛이 홈런이 되어버리며 말리가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59분에는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쿠야테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사울 코코에게 막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적도기니가 63분에 에밀리오 은수에와 하니크 부일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고, 말리도 70분에 아다마 말루다 트라오레와 비수마를 빼고 아다마 노스 트라오레와 무사 제네포를 투입했다.

말리의 교체 후 코네가 우측면 돌파에 이어 올린 크로스가 코코의 팔에 맞았지만 심판은 이번에도 핸드볼을 선언하지 않았다. 71분에는 제네포가 2대1 패스 연계를 통해 박스 바깥에서 날린 슛이 수비에 맞고 골문 옆을 살짝 비껴나갔다. 79분에는 마사디오 아이다라가 스루패스를 받아 좌측면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가운데의 코네를 향했으나 골키퍼의 손과 코네의 머리를 연달아 스쳐지나갔다. 이후 반대쪽에서 아마리 트라오레가 흐른 공을 잡아 카마라에게 건넸고, 카마라가 슛을 시도했으나 높게 떴다. 이후 적도기니는 마친과 비코로를 빼면서 벨리마와 에네메를 투입했고, 얼마 후 말리도 코네를 빼고 엘 빌랄 투레를 투입해 최전방에 변화를 가져갔다.

87분, 모처럼 적도 기니가 역습을 전개해 에메네의 패스를 받은 은수에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높게 떴다. 90+1분에는 말리 수비가 걷어낸 크로스 이후 에메네가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갔다. 이후 추가시간 종료 직전 적도 기니의 공격이 막히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94분, 은동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생각보다 바운드가 크게 튀며 뭉코로 골키퍼에 막히고 튀어나갔고, 그렇게 적도 기니의 첫 유효슈팅이 기록되었다. 96분에는 적도 기니의 공격에서 2대1 패스 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은수에가 넘어졌으나 심판은 PK감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107분에는 말리가 공격을 전개해 박스 바깥에서 둠비아의 슛이 나왔지만 높게 떴고, 110분에는 적도 기니의 속공에서 살바도르의 중거리 슛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높게 떴다. 113분에는 교체투입된 디엥이 박스 우측면으로 파고들어가 땅볼 크로스를 날렸으나 골키퍼가 발로 막았다. 연장 종료 직전에 제네포가 좌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오워노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고, 얼마 후 심판이 휘슬을 불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 승부차기
적도 기니가 선축을 가져갔는데, 다른 선수도 아닌 은수에가 허공을 가르는 슛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시작부터 적도 기니의 분위기가 꼬였다. 반면 말리는 첫 키커 트라오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챙겼다. 이어 양팀 2번 키커들은 나란히 성공하고, 적도 기니의 3번 키커 카를로스 아카포가 과감한 파넨카 킥으로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말리의 3번 키커 마사디오 아이다라의 슛을 오워노 골키퍼가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적도 기니의 4번 키커 하니크가 득점하고 말리의 4번 키커 아마리 트라오레의 슛이 허공을 가르며 적도 기니의 승리가 코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적도 기니의 5번 키커 가네트의 슛이 뭉코로 골키퍼에게 완전히 읽히며 막히고, 말리는 투레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말리의 6번 키커 디엥의 슛과, 적도 기니의 7번 키커 살바도르의 슛은 방향이 읽혔지만 강하고 정확한 슛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었고, 다른 두 명의 키커들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는 8번 키커까지 넘어갔다. 먼저 나선 에네메의 슛은 뭉코로 골키퍼에게 방향을 읽혔지만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골망을 갈랐고, 이어서 스팟에 선 사코의 슛이 오워노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적도 기니가 끝내 승리를 거두었다.[11]

  • 경기 후 평가
속공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두 팀이 만난 결과, 경기 내용은 굉장히 답답하고 지루했다. 정규시간 90분동안 말리는 단 하나의 유효슈팅만 남겼고, 적도 기니의 유효슈팅은 아예 없었을 정도. 하지만 이렇게 비등비등한 양상이 이어지는 것은 언더독 입장인 적도 기니에게는 더 나은 상황이었고, 적도 기니는 끈끈하고 거친 수비로 말리를 꽁꽁 묶는데 집중했다. 적도 기니의 수비에 맞서 말리는 공격력에 더 강점이 있는 카마라와 아이다라를 3선에 배치, 적극적으로 전진시키며 경기를 풀고자 했지만, 가네트와 미친이 버티는 중원이 말리의 중원을 잘 공략하며 말리는 원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필 수 없었다. 그나마 한 두차례 좋은 상황이 나왔지만 파이널 서드를 넘어서자 이번에는 말리의 깝깝한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오죽하면 유효슈팅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아이다라의 완전히 빗맞은 데굴데굴 슛이 이날 말리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을 정도. 특히나 56분에 카마라가 비수마와의 연계로 만든 완벽한 기회를 허공으로 날린 것은 말리 입장에서 두고두고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적도 기니의 경우 경기 초반에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심판의 어정쩡한 성향을 잘 활용하면서 경고를 몇 차례 감수하는 선에서 거칠게 말리를 압박하며 말리를 늪에 빠뜨렸다. 그렇게 말리가 뭘 못 하게 만드는건 좋았으나, 결국 이쪽도 문제는 공격력. 90분 내내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고 연장전에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은동의 중거리 슛이 유일한 유효슈팅일 정도로 공격에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는 두 차례 선방을 기록한 오워노 골키퍼의 활약 속에 적도 기니가 간신히 승리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다만 120분동안 경기 내용도 그다지 좋지 않고, 체력 소모도 심했던 만큼 8강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8강 상대 세네갈도 경기력, 특히나 공격력이 바닥을 기는 수준이라 적도 기니가 또 한번 늪축구를 시전하면 언더독의 반란을 실현시킬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다.

4. 16강 총평[편집]


언더독의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언더독 팀들의 반란이 많이 일어났던 16강이었다. 2경기에서 조별리그 1승 2패로 부진했던 튀니지가 조별리그 3전 전승의 나이지리아를 격침시킨 것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는 감비아가 기니를 꺾고 돌풍을 이어갔으며, 7경기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인 이집트가 탄탄한 수비로 코트디부아르를 꺾었다. 그리고 8경기에서도 적도 기니가 늪축구 끝에 말리를 잡아내면서, 8경기 중에 절반에 해당하는 4경기에서 언더독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그렇다고 탈락한 언더독 팀들이 못한 것도 아니다. 가봉은 한 명이 퇴장당하고도 부르키나파소와 끈질기게 싸우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갔고, 코모로는 코로나 이슈로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로 나서고, 전반 초반에 주장이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개최국 카메룬을 상대로 우수한 경기력으로 보는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말라위는 비록 모로코와의 체급차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선제골을 넣고 나름 좋은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나마 못했다고 할만한건 두 명이나 퇴장당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한 카보베르데 정도인데, 이쪽도 따지고보면 오버독이었던 세네갈도 심각하게 못했기에 크게 부진해보이지는 않는다(...).

이렇듯 16강의 모든 경기가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아프리카 역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약체 팀들의 실력이 점진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제 이렇게 8강에 올라간 언더독 팀들이 남은 경기들에서는 어떤 성과를 보일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한편 코모로의 탈락으로 인해 돌풍을 일으키는 대회 첫 출전 국가는 감비아만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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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을 잡고 드리블하던건 베르트랑 트라오레였는데, 그 옆에서 파고들던 와타라를 잡아끌었다. 결과적으로 다른 수비진이 협력수비로 트라오레를 막아낸 상황이라 오비사의 파울은 매우 불필요한 본헤드 플레이나 다름없었다.[2] 득점 직후에는 망가의 골로 표기되었으나, 이후 기라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3] 기니 선수들이 핸드볼이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VAR 심판과의 교신을 거쳐 파울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이후 더 잘 보이는 각도에서 리플레이가 나왔는데, 길라보기의 슈팅이 자그니의 손이 아닌 안쪽 허벅지를 맞고 굴절되어 나온것으로 확인되었다.[4] 사실 파울을 불 수 있을법한 상황인것과는 별개로 중계 화면만으로는 옐로 카드가 나올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서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콩테가 명백하게 팔을 쓴게 아닌 이상 경고감이라기엔 애매했는데, 중계 화면상으로는 그것이 확실히 식별되지 않았기 때문. 기니가 탈락해서 그렇지 만약 이게 조별리그였거나 기니가 이기는 경기라서 콩테가 출장정지를 받았다면 뒷말이 나왔을지도 모른다.[5] 선술했듯 팀내 골키퍼들이 전부 이탈해서 필드 플레이어임에도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다. 모야드 우세니 골키퍼의 저지를 빌려입어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룰 것으로 보였으나 파란색 테이프로 급하게 유니폼에 본인의 본래 등번호인 3번을 새겼다.[6] 경기 중계 화면에서는 4-3-3으로 표기되었고, 구글 경기정보에서는 5-3-2로 표기한다. 일단 본 항목은 코모로 축구협회 SNS에서 직접 발표한 내용을 따랐다.[7] 심판이 추가시간을 3~4초정도 남겨두고 휘슬을 불었는데, 때마침 코모로가 역습을 전개하려던 시점이라서 경기 종료 후 코모로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있었다.[8] 휘슬이 미묘하게 빨리 불린 것도 있고, 후반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시간이 3분인 것도 좀 짧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9]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뒤에 있던 로맹 사이스가 음불루를 팔로 미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었지만, 심판은 딱히 PK까지 불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넘어갔다.[10] 사실 바이가 패스할 당시 알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서 알레에게 패스가 이어졌더라도 파울이 선언되었을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바이가 그냥 슛을 날리는게 더 나았을 상황.[11] 당초 부심이 오워노 골키퍼가 다이빙 할 때 라인을 밟지 않았다고 판정했지만, 주심이 VAR 심판과의 교신으로 오워노 골키퍼가 라인을 제대로 밟았음을 확인받고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