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코끼리 (r1판)

편집일시 :


아프리카코끼리
(사바나코끼리, 아프리카부시코끼리)
Savannah elephant, African bush elephant[1]

파일:external/spiriferminerals.com/168.jpg
학명
Loxodonta africana
Blumenbach, 1797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상목
아프로테리아상목(Afrotheria)

장비목(Proboscidea)

코끼리과(Elephantidae)

아프리카코끼리속(Loxodonta)

아프리카코끼리(L. africana)
{{{#000 아종}}}
남아프리카코끼리(L. a. africana)
동아프리카코끼리(L. a. knochenhaueri)
서아프리카코끼리(L. a. oxyotis)
북아프리카코끼리(L. a. pharaohensis)

파일:69276_10151497123829863_1602887572_n.jpg
좌측이 암컷, 우측이 수컷이다.

1. 분류
2. 생태
3. 사회 활동
4. 스펙
5. 멸종위기등급
6. 한국의 아프리카코끼리 보유 현황 및 역사
7. 해외 동물원의 아프리카코끼리
8. 등장 매체
9. 그 외


1. 분류[편집]


육상동물 끝판왕
현존하는 3종의 장비목[2] 중 최대종이며 한때 둥근귀코끼리가 이 녀석의 아종 취급을 받았으나 현재는 별도의 종으로 독립했다. 아시아코끼리와도 교잡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기는 하지만 속이 다르므로 그렇게까지 가까운 정도는 아니다. 사실 단 한번 탄생했던 교잡종인 모티도 태어난지 얼마 못 가 죽어버렸다. 한마디로 생긴건 엇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자와 호랑이보다도 먼 관계라는 것이다.

본 항목에서는 편의상 흔히 전통적으로 아프리카코끼리라고 불리웠던 Loxodonta africana에 대한 종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으나 사실 이 종 외도 아프리카에 살았던 코끼리는 엄청나게 많았다. 당장 장비목 중 가장 오래된 종인 모에리테리움 부터가 아프리카 이집트 출신이며 매머드 중에도 아프리카에 살았던 종(Mammuthus africanavus)이 있었으며 아시아코끼리와 같은 속에 속했던 코끼리 중에도 아프리카에 살던 종(Elephas recki, 다만 이 종은 예전에 Palaeoloxodon 속으로 동정했었다.)이 있었다. 멀리 갈 것 없이 현생 '아프리카코끼리'와 같은 속에 속했던 멸종된 코끼리만 따져도 꽤 많다.

참고로 고대에는 이집트·튀니지북아프리카 지역에도 북아프리카코끼리(Loxodonta africana pharaoensis)라는 아종이 있었는데, 로마인들의 기록에 등장하는 코끼리는 대부분 이 코끼리들이며,역사책에서 등장하는 포에니 전쟁의 카르타고 측 명장 한니발의 군대에 속해 있던 코끼리들도 대개 북아프리카코끼리다.[3] 지금의 아시아코끼리보다도 약간 더 작은 크기[4]로, 리비우스의 기록 중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코끼리가 셀레우코스 왕조의 코끼리보다 작았다라는 서술에 의문을 품었던 역사가들이 많았는데 이것은 이 코끼리의 존재로 의문이 풀렸다.[5] 이들은 현존하는 아프리카코끼리들과는 다른 아종이었으나, 환경 파괴와 사하라 사막의 확대, 그리고 로마인들이 검투사 시합에 쓰기 위해 무분별한 사냥을 펼친 결과로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기록에 의하면 로마 시대 때 이 코끼리 10마리를 생포하면 9마리는 수송 중에 죽고 1마리만 살아서 로마에 도착했다고 한다.


2. 생태[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African_Elephant_distribution_map.svg.png
(분포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분포하지만, 그 지역이 점차 좁아져가고 있다. 몸길이 5.4~8m, 몸높이 3~4m, 몸무게는 3~8t에 이른다. 몸 색깔은 일반적으로 짙은 회색을 띤다. 앞머리는 매끈한 곡선을 이루며 귀 너비는 1.2m로 커서 어깨를 덮는다. 기본적으로 암수 모두 상아가 있는데(왜 기본적인지는 아래 문단 참고.), 수컷의 경우 1.8~2.4m로 하나의 무게가 23~45kg이 나가며 길이는 1m 이상 나간다. 암컷의 상아는 7~9kg으로 수컷에 비해 가볍다. 코 끝에는 손가락 같은 살덩어리가 2개 있다. 또한, 코에 있는 피부는 깊게 주름져 있다. 앞발에 4~5개의 발가락이, 뒷발에 3개의 발가락이 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뒷다리와 옆구리 사이의 피부가 늘어져 있다. 등은 한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수명은 60~75년이며, 일반적으로 수컷은 15살 이상, 암컷은 11살 이상부터 번식이 가능하다.

덤으로, 용도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시에 개를 뛰어넘는 세계에서 가장 후각이 좋은 포유류이다. 후각(OR)이 대략 2000으로 개의 후각에(800) 비하면 수치적으론 2배 이상 좋다. 현재로선 코를 손 대신 사용하는 동물이라서 함부로 위험 물질에 코를 대서 다치는 불상사가 없도록 이렇게 발달한 후각이 필요하다는 설이 있다. 물론 후각이 좋다면 아시아코끼리도 코끼리이기에 정말 좋다.

파일:코끼리물.jpg
물을 매우 좋아한다.


코끼리가 물과 매우 가까운 동물이라서 사막에서는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도 많지만 실제로는 나미비아의 혹독한 사막 지대에서도 멀쩡히 잘만 살아가고 있다. 단지 무리 수가 대폭 줄고 한 무리당 새끼의 수가 사바나 쪽 코끼리들의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것만 빼면 별 무리가 없다. 이곳 사막은 비는 오지 않지만 한류 덕에 주기적으로 끼는 안개 덕택에 수분이 충당된다. 이러한 코끼리들을 따로 사막코끼리라고도 부른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초원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동물이다. 초원이 아카시아나무[6]의 나무들로 뒤덮히기 시작하면 아래의 풀들은 햇빛이 부족해지고, 결국은 황량한 숲이 되는데, 그 때 가뭄을 견디다 못한 코끼리들이 이 아카시아나무를 몽땅 다 쓰러뜨리고 먹어버리면 다시 초원이 되는 것이다. 아카시아 나무도 씨앗을 먹어치우는 벌레 때문에 씨앗이 코끼리의 위장을 반드시 지나야 싹이 트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그 덩치에 걸맞게 가장 큰 대표 육지동물중 하나로서 하루에 최대 0.4톤 이나 되는 풀이나 과일을 먹는데 그만큼 많은 똥을 싸는 코끼리로도 유명하다. 하루에 무려 약 0.2톤의 똥을 배출한다. 생물체 내에서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가 직장 내에 모여있다가 항문을 거쳐 배출되는 능력이 탁월하고 직장이 크고 짧아서 한번 똥을 쌀때 0.1톤~0.15톤에 달하는 똥을 싸기도 한다.


3. 사회 활동[편집]


코끼리는 지능이 굉장히 높은 동물 중 하나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저주파를 이용해 대화를 하며 매우 복잡한 상황도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7] 출처1출처2 뛰어난 청각도 청각이지만 펑퍼짐한 발바닥과 코를 땅에 바짝 갖다대고 울림을 느끼는 식으로 통신을 하기도 한다.

이런 높은 지능을 기반으로 코끼리는 매우 복잡한 사회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보통 연륜이 가장 많은 암컷이 무리를 이끌며, 수컷들은 나이가 들면 무리를 떠나서 본인들만의 무리를 짓고 살다가 성체가 되면 단독 생활을 한다. 하지만 무리를 떠나서도 종종 다시 찾아오며 며칠을 같이 있다가 다시 떠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짝짓기 때문에 무리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지내지는 않는다. 드물지만 가끔 여러 무리가 연합을 하여 돌아다닐 때도 있다. 지능이 높은 덕분에 누가 누군지 다 기억하고 있고 촌수까지 따질 수 있다.

대장 암컷(Matriarch)은 연륜이 가장 높기 때문에 주변 지리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이 정보를 통해서 다른 코끼리들을 음식과 물이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 만약 대장 암컷이 죽는 경우가 발생하면 무리는 큰 혼란에 휩싸이며 어쩔 때는 아예 와해된다고 한다. 보통 연륜이 많은 개체는 아성체와 새끼 코끼리한테 지식을 전달하는데, 만약 아성체한테 지식을 전달할 성체 코끼리가 없다면 아성체는 제대로 된 사회화를 못 거치고, 결과적으로 매우 난폭해지거나 다른 개체와 교류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무리들 사이에서도 활발한 외교(?)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서로간에 한 번 접촉이 생기면 대개 우호관계를 맺게 된다. 그렇게 되면 친선의 의미로 먹이를 공유하는 건 물론이요, 코끼리 특유의 우월한 통신 능력 덕에 우연히 만나 완전히 합류하기도 한다.

또한, 구성원 중 하나가 죽는 일이 발생했을 경우 그 주변에서 마치 장례식을 치러 주듯이 그 주변을 맴돌면서 애도하는 습성도 있다. 인간처럼 구덩이를 파서 시신을 매장하거나 영결식을 가질 정도는 아니지만, 지리에 밝은 아프리카코끼리답게 이주 시즌이 돌아갈 때마다 그 구성원이 죽은 자리를 기억하고서는 꼭 방문을 해준다고 한다. 심지어 같은 무리 소속이 아님에도 병든 새끼 코끼리를 사냥한 사자들을 내쫓고 죽은 새끼 곁을 맴돌기도 했다고 한다. @@

이렇듯이 야생 상태에서도 자기네들끼리 소통하면서 직면한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코끼리를 길들일 때는 어떤 방식으로라든지 개체 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적어도 두 마리 이상의 집단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것은 코끼리를 길들이는 데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4. 스펙[편집]


다른 동물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체급 + 무리생활 덕분에 아프리카 야생의 일반적인 상황에서 코끼리를 건드릴 강적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최강의 "이미지" 때문에 소위 사자를 가르켜 백수의 왕이라고 하지만, 강함을 기준으로 왕을 가리자면 코끼리야 말로 진정한 백수의 패왕이라고 할 수 있다. 건드릴 육식동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수많은 거대하고 사나운 초식동물 중에서도 코끼리에 견줄 만한 동물은 없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2인자3인자, 4인자도 감히 넘볼 생각을 못하는데, 하마의 경우 별로 마주칠 일이 없지만 코끼리가 물을 건너려 하면 하마떼가 알아서 길을 내줄 정도이며 새끼 하마 때문에 화난 코끼리가 어미 하마를 저항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마구 구타한 사례도 존재한다.

코뿔소의 경우 물가에서 코뿔소가 코끼리를 만나면 자리를 내어 줄 정도로, 물이 궁해 수많은 동물들이 모여드는 사바나의 물구덩이에서도 가장 먼저 목을 축이는 서열 1위다. 실제로 2019년 8월,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새끼와 같이 있던 어미 흰코뿔소가 코끼리를 몰아내려다 오히려 새끼와 같이 깔려죽을뻔한 영상이 공개되었다.#

아프리카물소 떼도 자타가 공인하는 맹수이지만 코끼리 앞에서는 그저 추풍낙엽에 불과하다. 사자하이에나도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아프리카코끼리에게 거의 위협이 되지 못하며, 표범, 리카온, 서벌, 비단뱀 등 그보다 약하거나 조직력이 떨어지는 육식동물들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 사자의 경우 코끼리들을 가까스로 사냥할 시도를 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무리를 만들 능력이 있는 육식동물들인지라 코끼리들이 위협을 느끼는 척이라도 하지만, 표범 같은 중소형 육식동물들은 그런 기색조차 없이 그냥 무시해버린다. 사자는 종종 새끼 코끼리를 노리는 일이 있기 때문에 어린 코끼리들이 사자들을 철저히 적으로 인식하도록 교육받으며, 그 때문에 코끼리들이 다 자라서도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사자에게는 꽤 민감하게 반응하지만(그런데 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도망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자를 보면 먼저 괴롭히는 식이다.), 표범은 새끼들에게도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하기에 포식자로 인식하지조차 못하며 거의 소 닭 보듯 한다. 심지어 물가에서는 아프리카물소나 기린도 먹이로 삼는 나일악어도 아프리카 코끼리의 상대가 안되며, 오히려 아프리카 코끼리가 나일악어를 화풀이로 제압시킨다. 그것도 악어의 홈그라운드인 물가에서. 사실상 육상에서는 단연 최강의 동물이라 할 수 있다.

일단 덩치부터 코뿔소나 하마와는 차원을 달리하는데, 현존하는 모든 살아 숨쉬는 지상 동물 중에서는 가장 크다. 코뿔소나 하마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의 덩치를 자랑하며, 기록상 최대 10톤을 기록한 개체[8]도 있다. 평균 몸무게로만 따져도 압도적인 덩치를 자랑하는데, 하마는 암컷이 1.3톤에 수컷이 1.5톤, 흰코뿔소는 암컷이 1.7톤에 수컷이 2.3톤인데 코끼리는 암컷은 3톤에 수컷은 6톤이다.[9][10] 그나마 흰코뿔소는 커다란 수컷들의 경우 작은 암컷 코끼리들과는 비벼볼 만한 체급을 지녔지만,[11] 하마는 커다란 수컷들조차 암컷 코끼리의 최소 사이즈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논외. 즉 암컷 코끼리들만 해도 (평균적으로는 더 작은) 흰코뿔소들을 제외하면 아프리카를 통틀어 비교할 동물이 없을 정도로 거대한데, 수컷 코끼리들은 그 암컷들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사이즈니 코뿔소고 하마고 죄다 난쟁이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의 체급이다. 초식동물끼리의 싸움은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힘과 체급으로 승부가 나는데, 이 정도면 코끼리를 이길 동물은 없는 게 당연하다.

기본적인 몸무게가 수톤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와 거기서 뿜어져나오는 압도적인 완력[12]만으로도 이미 넘사벽인데,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긴 코[13]와 길고 날카로운 상아[14]라는 강력한 무기도 갖고있고 범고래, 침팬지처럼 손에 꼽을정도로 똑똑한데다 이런 완전체가 언제나 열 마리가 넘는 무리를 지어 다니니 도저히 건드릴 방도가 없다. 그나마 수컷 아프리카코끼리들은 혼자 다니는 일이 꽤 있는 편이지만, 수컷 코끼리들은 암컷들의 두 배가 넘는 덩치를 자랑하는 진정한 괴물이며, 완전히 홀로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수컷들끼리도 영역권이 겹치는 개체들끼리 동맹을 맺고 가깝게 살아가기 때문에 언제든지라도 신호를 보내면 뭉쳐서 서로를 돕는다.

게다가 익히 알려진 순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성질도 거칠고 사납다. 일단 새끼를 끼고 있는 암컷들의 무리는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이 그렇듯이 매우 보호적이고 경계심이 강하며, 상대적으로 온순한 인도코끼리들과는 달리 공격적으로 적을 쫒아내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파리 직원들도 사자 무리는 잘만 접근하지만 코끼리 무리를 만나면 긴장하고 코끼리가 자리를 떠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본인들이 빨리 이동해버린다. 최악은 수컷 코끼리들인데, 기본적으로 암컷들보다 공격적일 뿐만 아니라 Musth라고 불리는,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무지막하게(평소의 60배) 증가해 미쳐 날뛰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오는데, 이때는 사실상 폭주 상태라 통제불능의 괴수가 되어버린다. 이때는 코뿔소나 하마 그리고 물소와 기린같은 초식동물도 잘못 걸리면 코끼리가 지칠 때까지 도망치다가 잡히면 잔인하게 죽음을 당하며, 새끼 코끼리조차 난폭해지는 건 마찬가지다. 수컷들은 앞서 언급했듯 암컷들보다 훨씬 거대한데다가 상아도 날카롭게 발달되어 있어 한번 날뛰면 어떤 동물도 멈출 수 없다.

아프리카코끼리의 공격에서 무사하려면 일단, 아프리카코끼리는 처음에는 귀를 펴고 발을 구르며 코를 휘두른다. 이는 내가 좋게 봐 줄 때 얼른 물러가. 라는 뜻이며 이때 빠르게 피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면 100% 돌진해서 공격을 시작하는데, 이때 주로 귀를 몸에 바짝 붙이고 코를 둥글게 말아올리는 준비 동작을 하니 공격 타이밍 정도는 알 수 있다. 무슨 짓을 해도 인간은 달려오는 코끼리에게서 달아날 수가 없으므로[15] 일직선으로 도망치지 말고 지그재그로 꺾어서 도망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그 비대한 몸집 때문에 방향 전환 속도만큼은 인간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여러분이 코끼리의 영역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코끼리는 더 이상 쫓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코끼리도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귀여운 새끼들은 어쩌다가 무리와 떨어졌을 때 사자 무리에게 붙잡혀 죽는 경우도 조금 있다. 성체는 아무리 홀로 떨어진다 해도 공격당하는 경우는 엄청나게 희귀한데다, 정말로 병약한 개체가 아니면 성공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사실상 사춘기가 지나면 천적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특히 암컷들에 비해 월등히 큰 수컷들은 그냥 생태계에서 무적이다. 오히려 사자들은 코끼리를 설설 피해다니고, 코끼리들은 사자가 눈에 띄면 적극적으로 괴롭히는 관계. 물마시는 수사자를 뒤에서 접근해 밟아 죽이려는 코끼리. 괜히 물가에서 사자들이 코끼리 눈치를 보는 게 아니다.

코끼리들은 어린 시절부터 사자를 철저히 적으로 인식하도록 학습받았기 때문에 성체가 되어서도 사자와 리카온을 포함한 어떤 맹수도 두려워하고 기회만 되면 이유도 없이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사자들도 코끼리를 상당히 두려워한다. 일례로 이 영상에서는 암사자 한 마리가 아성체 아프리카물소 한 마리를 오랜 시간동안 사냥한 끝에 숨통을 끊어놓기 직전이었데, 갑자기 지나가던 코끼리와 눈이 마주치자 그렇게 힘들여서 다 잡은 먹이를 그냥 버리고 도망간다. (덕분에 물소는 묵숨을 건지고 어디론가로 가버린다.) 1대1로 마주치는 상황 뿐만 아니라 사자 쪽이 쪽수가 훨씬 많아도 피하는데, 사자 무리가 사냥을 하고 있다가도 코끼리가 달려오면 그냥 자리를 피한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아성체임에도 불구하고 포효가 장난이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사례를 종합해 봐도 사자들은 아성체 코끼리의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16]


사자들이 코끼리들에 비해 한 가지 강점이 있는데, 코끼리는 야간에 시력이 인간과 별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이라 야간에도 잘 보인다. 이때를 노려 어쩌다 무리에서 떨어진 아성체 코끼리를 습격하는데, 물론 덩치에서 오는 완력차가 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상태라도 한두 마리 정도로 덤볐다간 그냥 코끼리에게 되려 살해당할 뿐이며[17], 10~20마리 정도 규모의, 수사자[18]까지 포함한 무리가 전력을 다해서 덤벼들어야 겨우 아성체 코끼리 1마리를 가까스로 사냥하는 정도이며 그마저도 사냥에 실패하고 퇴각하기 일쑤이다. 어린 코끼리와 사자 무리의 대결 영상. 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대낮에 수사자도 없는 사자 무리는 어린 코끼리 하나조차도 당해내지 못한다.

물론 아주 가끔 아성체도 아니고 그보다도 더 작은 새끼 코끼리가 무리로부터 떨어지는 일도 있는데 이때는 그냥 사자 먹잇감이 된다. 이 정도로 어린 개체들은 암사자들로도 감당 가능하고, 암사자들의 도움 없이 숫사자 한두마리가 단독으로 사냥한 사례도 존재한다. 물론 코끼리 무리들은 새끼들에 대해 매우 보호적이므로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며, 사자 입장에서는 정말 운 좋은 드문 사례에 불과하다.

다만, 코끼리 사냥법을 터득한 특정 지역의 사자들의 경우 1살에서 15살 이하에 이르기까지 새끼~아성체 코끼리들을 사냥해서 잡는 일이 꽤 다반사로 일어난다. 일례로 보츠와나의 사부티(Savuti) 지역의 사자들은 먹이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 사냥 대상과 사냥법을 바꾸어 코끼리들을 사냥하는 방법을 터득했으며, 1985~2005년 동안 이들이 코끼리를 사냥한 사례는 꾸준히 증가해왔고 근래에는 무려 3일에 1번꼴로 사냥에 성공할 만큼 성공 확률도 굉장히 높다. 사냥 영상 그런데 이 사냥법이라는 것이, 무려 20~30마리에 달하는 사자 무리 전체가 총출동하여 (대여섯 마리의 성체 숫사자들까지 포함) 한밤중에 (암컷, 새끼들로 구성된) 서너 마리 정도의 소규모 코끼리 무리를 습격해 몇 시간 동안 끈질기게 다굴치는 것. 그것도 새끼를 지키는 성체들은 건드리지 못하고, 이들의 주의를 돌린 틈에 새끼를 죽이는게 고작이다. 게다가 사자 그룹의 규모가 27마리보다 작거나, 코끼리 무리의 수가 다섯이 넘어가는 경우는 예외없이 실패하거나 아예 건드리지도 못했다.[19] 노하우를 터득했는데도 나아진 것은 '같은 조건에서의 성공률'이다. 더 숫자를 적게 해서 더 많이 더 큰 상대를 잡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는 뜻.[20]

이런 방식으로 4~15살 사이의 새끼~아성체 코끼리들을 사냥하는 것이 보통이고 성체 코끼리의 사냥 사례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4년 동안 한 건 있을까 말까인데, 그나마도 병약한 개체를 포함하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코끼리 사냥에 특수하게 적응된 사자 개체군이 아닐 경우 이조차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코끼리 사냥을 시도하는 사자 개체군 자체가 이례적인 사례라 논문까지 여럿 나올 정도였다.

사냥술이고 뭐고 그냥 체급이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난다. 상술되었던 것 처럼 아프리카코끼리의 성체 정도 되면 몸무게가 적어도 4톤을 넘어가기 시작한다. 반면 암사자는 잘해봐야 120~200kg, 숫사자도 커봤자 250kg까지밖에 나가지 못하고, 요즘 통계에 의하면 평균 체중은 암사자가 125kg, 숫사자가 180kg이 좀 넘는 수준인데, 20~30배도 넘게 차이가 난다. 간단히 말해 사자가 등에 올라탔다, 근접거리에 있다 싶을때 코끼리가 별 다른 것 없이 그냥 흔들어 털어내고 깔아뭉개버리면 사자는 그냥 압사당한다. 평소 4톤 이상의 체중을 버텨야 하는 만큼 그 골격이나 근육량, 가죽 역시 차원이 다를 것은 당연지사다. 악어가 물어도 상처를 입히기 힘든데 사자의 치악력으로는... 애초에 코뿔소가 들이받거나 하마가 물어도 버텨내는 맷집을 가진 동물이 코끼리다. 사자의 발톱이나 이빨로는 그 두껍고 질긴 가죽에 말 그대로 흠집 수준의 상처밖에 못 낸다.

물론 사자들도 운만 따라주면 제 몸무게의 2~3배가 되는 동물도 기습으로 사냥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리고 사냥술이 매우 뛰어난 개체의 경우 특수한 상황에 한정되어 있지만 체급의 4배까지 나가는 동물을 사냥한 전적도 있으므로 새끼 코끼리 정도면 사자 혼자도 사냥할 수 있겠지만, 코끼리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고 새끼를 최우선 순위로 지키니 건드릴 기회조차 얻기 힘들다. 코끼리들은 새끼가 살해당할 경우 죽인 동물에게 보복 살해를 가할 정도로 무리에 대한 보호 성향이 강한 동물이다. 사실상 보통 사자가 코끼리 고기에 입을 댈 수 있는 경우는 이미 늙어 죽은 코끼리 시체를 먹는 경우다.

이와는 별개로 아성체나 새끼들이 덩치가 훨씬 작은 점박이하이에나에게 기습당해서 허무하게 쓰러지는 경우도 가끔 조금 있다. 그런데 그 기습이란 것의 방법이 상당히 거시기한데, 뒤로 돌아가서 항문이나 성기를 급습하는 방법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물론 이는 운이 따라줘야 할 수 있는 행위이고 무리지어다니는 코끼리의 특성상 저런짓을 했다간 그냥 다른 코끼리들에게 끔살당할 뿐이다. 생태계에서 무적인 성체 수컷에게는 아예 시도조차 못한다.

물가에서는 나일악어와도 자주 충돌하는데, 코끼리들이 코로 물을 마실 때 나일악어들이 겁없이 코끼리의 코를 물곤 한다. 카메라에도 자주 포착될 정도로 흔하게 일어나는 일. 물론 악어가 재빨리 코를 놓지 않으면 뭍에 끌려나와 역시 살해당한다. 성체 코끼리의 경우 코 힘만으로도 다 자란 수컷 나일악어를 들어올릴 수 있으며, 물 속의 악어를 땅에 끌고나오는 것은 일도 아니다. 코를 물린 상태에서도. 심지어 아성체 코끼리에게도 힘으로 상대가 되지 못해 맥없이 휘둘려다닐 정도다. 그나마 새끼 코끼리는 악어에게 잡아먹힐 수 있으나, 성체 코끼리들이 항상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며, 가끔 시도하는 악어들은 성체 코끼리들의 발길질에 호되게 당하고 물러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아주 가끔씩 새끼 코끼리들이 악어에게 코를 물리자마자 고통으로 쇼크사해 어른들이 도와주기도 전에 잡아먹히거나, 깊은 물을 단체로 건너다가 뒤쳐져서 재수없게 악어떼에게 먹히는 경우가 있긴 하다.

하마와 더불어 아프리카코끼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사람을 많이 죽이는 동물 중 하나이다.


5. 멸종위기등급[편집]


위 문서에서 나왔듯이 생태계 최강자이나 하필이면 상아를 노리는 탐욕스러운 전투종족 때문에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21] 위기 등급은 '취약종(Vulnerable)'[22] 수준으로 멸종위기 첫 등급으로 여러가지로 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20년 내 멸종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게다가 상아 밀렵으로 인해 25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멸종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심지어 단순히 수만 줄고 있는 것도 아니고, 종의 특성 자체가 변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암컷이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는 것. # 위 문단에 "기본적으로 암수 모두 상아가 있다"고 되어있는 것은 바로 그래서이다. 앞으로는 코끼리의 상아를 통한 구분법 자체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문제는 코끼리에게 상아가 없는 것이 상당한 불편 요소라는 것이다.

상황이 하루하루 악화되어가고 있는 종이지만, 2016년 10월에는 멸종위기등급 승격이 불발되었다. #

그러다가 불행 중 다행히도 2017년 12월 31일, 중국[23]이 코끼리 밀렵을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써 자국 내의 모든 상아 시장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혔고, # 마찬가지로 홍콩과 싱가포르 역시 향후 2021년까지 모든 상아 거래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 이에 앞서 미국도 2016년에 골동품을 제외한 모든 상아 제품 거래를 금지시킨 바가 있다.

심지어 영국[24]도 같은 해 10월에 상아 및 상아 가공품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6. 한국의 아프리카코끼리 보유 현황 및 역사[편집]


동물원에서 구경하기 상당히 힘든 동물 중 하나로 하술할 서울대공원의 ‘리카’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에는 단 한마리도 없다. 이 점이 아프리카코끼리가 없는 국내 동물원 측에서는 나름대로 컴플렉스로 다가오는 건지 정작 아프리카코끼리는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원내 장식용 조형물이나 지도, 안내도 등의 장식이나 삽화는 스리슬쩍 아프리카코끼리로 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공원이야 한때나마 아프리카코끼리를 보유했으니 그렇다쳐도 아프리카코끼리를 한번도 보유한 적 없었던 대전 오월드가 대표적인 예. 특히 오월드는 입간판에 아예 리카의 생전 사진을 복사 및 붙혀두기만하고, 이런 동물원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아프리카코끼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해놓고 정작 코끼리사 주변을 보면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의 차이점' 같은 식의 라벨을 구비해둔다.

6.1. 서울동물원[편집]


서울동물원에는 '리카' 라는 이름의 아프리카코끼리를 위시한 5마리가 있었으나 질낮은 환경과 풍토 문제로 차례차례 줄어들고 마지막 남은 리카마저도 2008년 3월 13일에 생을 마쳤다. 좌우로 흔들흔들 계속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전형적인 정형행동으로 서울대공원에서 기르던 코끼리들의 환경이나 처우가 매우 열악하여 정신이상에 걸렸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파일:external/pds.egloos.com/b0041991_1111697.jpg
2005년 8월에 촬영한 아프리카코끼리의 사진. 해당 시점에는 리카밖에 안남아있는 상태였다.

2010년 경에 아프리카코끼리 2마리를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수급에 변수가 생겨서 현재도 아시아코끼리만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니고 현재도 아프리카코끼리 수급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리카의 시신은 뼈 표본을 제작하기 위해 격리 방사장의 흙 속에 묻혀있다.

그런데 아프리카코끼리를 보유했던 이 서울동물원에 대해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의 동물 매니아들이면 익히 알고 있겠지만 서울동물원은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동물원이다 보니 보유종 수 또한 가장 많고 자연히 서울동물원에서만 전시 중인 종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한때 보유했던 아프리카코끼리도 그렇고 고릴라, 개미핥기, 땅돼지, 애기하마, 눈표범 등이 대표적인 예.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러한 종들을 '한국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작 아프리카코끼리는 리카 생전 당시에도 딱히 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다는 식으로 어필하지 않았다.

멸종위기종이라도 비인기종이면 스리슬쩍 묻히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아프리카코끼리는 육상 최대의 동물이라는 메리트, 가장 강력한 육상 동물이라는 명성, 아시아코끼리에 비해 독보적으로 훤칠한 외모 등의 요소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는 동물임에도 불구 리카가 폐사한 지금은 물론이요 생전 당시에도 딱히 아프리카코끼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지 않았다. 심지어 대공원 100주년 기념 광장에서조차 리카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다. 이것에 대한 이유는 오직 대공원 관계자들만 알고 있을것이다.

6.2. 용인자연농원[편집]


83년도에 촬영된 용인자연농원의 아프리카코끼리 이미지가 있는 네이버 카페 링크
촬영시점 불명의 아프리카코끼리 이미지가 있는 이글루스 링크

정확히 어느 시점에 도입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1978년 촬영된 국가기록원 소장 사진 자료 중 현 에버랜드용인자연농원에서 아프리카코끼리가 촬영된 사진이 있으며[25] 상기된 타 사진자료를 통해서도 자연농원이 아프리카코끼리를 보유했던 것이 확인되는데, 1978년 촬영된 사진을 참고할 시 자연농원이 서울동물원의 도입에 앞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코끼리를 도입하였던 시설인 것으로 확인된다.

진주시의회의 67회 임시회 회의록에 따르면 자연농원은 1993년 당시 22살의 가량의 나이였던 두 코끼리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2,000만원으로 어린 아시아코끼리 한마리를 구입하려 하던 진양호동물원과 거래하여 한 개체는 진양호동물원의 아시아코끼리 구입 대금이었던 2,000만원에. 한 개체는 기증 형식으로 하여 진양호동물원에 넘기고 진양호동물원이 도입하려했던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아시아코끼리를 도입했는데, 이 아시아코끼리는 오늘날 에버랜드 측이 '말하는 코끼리'로 홍보하는 수코끼리 코식이다.

링크된 진주시의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자연농원이 본래 사육하던 아프리카코끼리를 넘기려 했던 사유는 "아프리카코끼리로는 공연을 할 수 없어서" 였다고 하며, 진양호동물원 측에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길렀고, 나이도 적당히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사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래를 제안하였다고 한다.

6.3. 진양호동물원[편집]


용인자연농원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진양호동물원은 용인자연농원과의 거래를 통해 자연농원이 보유한 암수 한 쌍의 아프리카코끼리를 도입해 사육하였다. 진양호동물원의 아프리카코끼리에 대한 증언은 인터넷상에서 굉장히 소수이나 90년도에서 2000년도 초에 진주시에서 살았던 사람이라면 대부분 기억할 것이며, 일부 기사와 진주시의회의 2대, 3대, 4대 회의록 과거 진주시 홍보영상등에서 코끼리가 존재했던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사와 진주시의회의 회의록들을 통해 추론해보면 해당 아프리카코끼리 두 개체는 1993년에 진양호동물원에 코끼리사를 건설한 이후 동년 5월 28일에 용인자연농원과의 거래를 통해 들여왔으며 2000년 경에 암컷이 사산후유증으로 폐사하여[26] 새로운 코끼리를 구해 짝을 맞추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자금문제와 더불어 국내에서 도입할 수 있는 개체가 없어 구하지 못하였고, 나머지 한 마리 수컷도 다리가 괴사하여 2002년 5월 경 40~50세 정도의 나이로 폐사하였다고 하며 해당 코끼리 개체들의 이름은 자연농원에서의 인수인계를 담당하였던 사육사도 기억하지 못하여 불명이다.[27]

이후로도 진양호동물원에 코끼리를 들여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일부 의원들이 표했으나 한 쌍에 3억원이라는 가격의 압박과 코끼리를 주겠다는 국내 동물원이 없어 끝내 코끼리를 다시 들여오지는 못하였고, 코끼리가 폐사한 이후 진양호동물원 내 코끼리사에는 타 동물사에서 수용중이던 아메리카들소 한 쌍이 이송되어 사육되었으나 2015년 경 수컷이 폐사하고 남은 암컷만이 정형행동을 보이며 외로히 사육되고 있다.

6.4. 전주동물원[편집]


전주동물원은 코끼리사를 1979년 10월 28일 착공해[28] 1981년 8월 10일 준공한 이후 1982년 11월 4일 기증자가 일본에서 구입해 기증한 아프리카코끼리 1쌍을 도입하여 코끼리 사육을 시작하였고 이후 1983년 9월 6일 해당 한 쌍의 코끼리 사이에서 수컷 1개체가 출생하였는데,[29] 이는 국내의 유일한 아프리카코끼리 출산 기록이다.

이후 1988년 6월 18일 최초 도입되었던 암수 한쌍이 싸움을 벌이다 수컷이 뇌진탕으로 죽는 사건이 있었으며,[30] 전주시의회의 시정 기록에 따를 시 1997년, 1999년에 전주동물원이 수용했던 타 아프리카코끼리들이 모두 폐사한 것으로 확인된다.

6.5. 부산 성지곡동물원[편집]


삼정더파크 동물원의 전신인 성지곡동물원에서도 아프리카코끼리를 사육한 적이 있었다.

파일:external/news20.busan.com/20020322000265_0.jpg
2003년 코끼리가 쓰러져서 일으켜 세우느라 고생한다는 부산일보 기사의 사진이다. 안타깝지만 그후 언론에 언급이 안 된 점이나 성지곡동물원이 경영 악화로 일시 폐장 후 삼정더파크로 재개장하는 과정을 봐서 정황상 이 코끼리는 페사한 것으로 보인다. 재개장한 삼정더파크에는 제주도에서 데려온 아시아코끼리 뭄미 1마리만 산다.


7. 해외 동물원의 아프리카코끼리[편집]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해외에서도 아프리카코끼리를 전시해 주는 동물원이 세계적으로도 좀 드문 편이다. 물론, 타이베이동물원이나 베이징동물원처럼 아시아코끼리와 아프리카코끼리를 혼합해서 전시해 주는 곳들도 많다. 일본의 경우 현(2017년 10월기준) 3곳의 동물원에 전시하고 있으며, 그 3곳은 각각 타마동물원, 모리오카시 동물원, 히로시마시 동물원이다. 미국에서는 조금 많이 전시하는 편으로 메릴랜드 동물원이나 애틀랜타 동물원처럼 규모가 큰 동물원에서 많이 전시한다.

난폭한 성격탓에 순치가 어려울 뿐이지 아시아코끼리와 마찬가지로 동물원 내의 사육과 번식이 가능하다. 다른종끼리의 갈등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시아코끼리와의 합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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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등장 매체[편집]


최강 동물왕에서는 2회전과 준준결승전,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흰코뿔소, 멧돼지, 사자를 무찌르고 결승전에서 북극곰을 쓰러뜨리고 최강 동물왕에 즉위하였다!


9. 그 외[편집]



잠비아의 음푸웨라는 곳에는 아프리카코끼리 무리가 통과하는 길에 세워진 별장이 있다. 처음에 별장이 세워졌을 때, 건물을 다 짓고 나서야 이곳이 본래 코끼리 떼가 지나가는 경로였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고, 코끼리 떼가 이 건물을 우회해 갈 의향이 없다는 것을 알자 코끼리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중앙 복도를 대청처럼 뻥 뚫어놨는데, 이것이 현재 관광자원으로서 다시 주목받게 된 것.


[1] 원래 그냥 African elephant라고 적는게 정석이었지만 둥근귀코끼리(African forest elephant)가 다른 종으로 인정받으면서 아프리칸 부시 엘레펀트라고 부르는게 옳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냥 아프리카코끼리라고 불러도 대부분 알아듣는다.[2] 장비목은 아프로테리아상목에 속하는데 흔히 대형 포유류하면 떠올리는 기제류나 우제류와는 상목수준에서 다르므로 별 관련은 없다.[3] 적어도 한니발이 직접 타고 다녔던 1마리는 확실히 아시아코끼리로 추측되고 있다.[4] 대략 둥근귀코끼리와 비슷한 크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5] 이 두 종이 마주친 사례로 라피아 전투가 있다.[6] 정확히는 Vachellia속[7] 예를 들면 "나 지금 얘 돌보고 있으니까 못 간다!"같은 의사도 전달할 수 있으며 감정 표현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게 현실이니 너무 성급히 결론 지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8] 다만 이건 말 그대로 기록상 최대 크기며, 야생에서는 8~9톤 짜리도 드물고 7톤 정도만 되어도 한 덩치하는 개체다.[9] 코끼리들이 다른 대형 포유류에 비해 암수 크기 차이가 조금 큰 편이다.[10] 다만 정말로 커다란 수컷 흰코뿔소의 경우 몸무게가 3톤이 넘어가기도 하며 암컷 아프리카코끼리와 비슷할 정도로 무겁다. 다만, 이건 그야말로 최대 크기고, 코끼리로 치면 9톤짜리 개체나 마찬가지다.[11] 암컷 아프리카코끼리하고 수컷 흰코뿔소는 덩치가 비슷해서 두 종 사이에 가끔 신경전도 벌어지는데, 대개는 코끼리 쪽이 쪽수가 많기 때문에 코뿔소가 물러나는 쪽을 택한다.[12] 한 TV 프로그램에서 코끼리가 거울을 볼 때 어떤 반응을 하는지 실험하는 내용의 컨텐츠를 방송한 적이 있었다. 코끼리 우리에 방탄 유리로 만든 매우 큰 특수 거울을 놓고 그 반응을 살폈는데, 코끼리가 흥미로워하며 머리로 거울을 살짝 밀자마자 지체없이 박살이 나고 말았다. 그러고 마치 큰 적을 이긴양 의기양양해졌다고[13] 근육 덩어리인만큼 힘이 굉장한 편. 거대한 나뭇가지를 잡고 휘어버리거나 몸무게 1.3톤짜리 하마도 단번에 나동그라뜨릴 정도로 강력하다.[14] 무기로 사용하면 코뿔소의 가죽조차도 가볍게 뚫을 정도의 위력을 발휘한다.[15] 돌진속도가 시속 40km이다. 암컷이라고 해도 3톤급의 몸무게, 거의 트럭 공차중량 수준인데 시속 40km면 차에 치이는 거나 마찬가지. 우사인 볼트라면 비벼볼 만 하다[16] 두번째 영상에 나오는 아성체 수컷 코끼리의 이름은 Tembo(스와힐리어로 코끼리라는 뜻)로, 사자 무리로부터 남동생을 구하고 의기양양하게 무리로 돌아가 칭찬받는다.[17] 시력이 좋지 않다고 해도 그 몸집에 난동 한번이라도 부리면 답이 없다.[18] 사자 무리가 수사자까지 사냥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사냥하려는 대상이 "암사자들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강적"이라는 뜻이다.[19] 북미의 바이슨이나 프롱혼처럼 아프리카코끼리는 항상 무리를 지어 사는 것이 좋다.[20] 출처 및 관련 논문. 다른 논문. 일단 사냥당한 코끼리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봐야 15살이다.[21] 총에 맞아 제압 당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학살당하기도 한다. 독살당한 코끼리를 모르고 먹었다가 대머리수리 500마리가 죽은 대참사도 있었다.[22] 사자나 백상아리, 북극곰, 하마, 기린, 치타, 고라니, 인도코뿔소, 큰개미핥기, 장수거북, 넓적부리황새, 아메리카악어, 화식조, 코모도왕도마뱀도 이 등급이다.[23] 세계 최대의 상아 소비국이다.[24] 세계 최대의 합법적 상아 가공품 수출국이다.[25] http://theme.archives.go.kr/viewer/common/archWebViewer.do?bsid=200200054172&dsid=000000000005&gubun=search[26]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0860537[27] https://blog.naver.com/dt644/221072104561[28] https://news.joins.com/article/1522323[29] 한국동물원80년사 서울대공원 전국동물원·수족관편 p. 893[30] https://news.joins.com/article/2248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