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센트 하이타워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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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센트 하이타워
Alicent Hightower
파일:Alicent Hightower.jpg
이름알리센트 하이타워 (Alicent Hightower)
가문파일:House_Hightower.png 하이타워 가문
생몰년AC 88 ~ AC 133
부모아버지 오토 하이타워
배우자비세리스 1세
아들아에곤 2세,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다에론 타르가르옌
헬라에나 타르가르옌
배우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밀리 캐리 (청소년기)
올리비아 쿡

1. 개요
2. 행적
2.1. 처녀 시절
2.2. 칠왕국의 왕비가 되면서
2.4. 최후



1. 개요[편집]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인물. 용들의 춤에서 녹색파의 핵심 인물이었다.


2. 행적[편집]



2.1. 처녀 시절[편집]


재해리스 1세와 알리센트

전임 수관이던 재해리스 1세의 차남 바엘론 타르가르옌이 사망하자 후임 수관으로 임명받은 부친과 함께 킹스 랜딩으로 와서 병약해져서 않아 눕던 재해리스 1세를 간병했다.

2.2. 칠왕국의 왕비가 되면서[편집]


파일:Rhaenyra Targaryen and Alicent Hightower.jpg
파일:House of the Dragon.Alicent and Rhaenyra.jpg
알리센트와 라에니라
불과 피 (좌) / 하우스 오브 드래곤 (우)

이후 첫 아내 아엠마 아린과 사별한 비세리스 1세의 두번째 왕비가 되었다. 결혼했을 때 남편 비세리스 1세보다 11살이나 연하였다. 처음에는 의붓딸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과 사이가 좋았지만 AC 107년엔 아에곤 왕자를, AC 109년엔 헬라에나 공주를, AC 110년엔 아에몬드 왕자를, AC 114년엔 다에론 왕자 등, 슬하에 3남 1녀를 연달아 낳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알리센트는 이전의 태도는 온데간데 없이 자신의 장남 아에곤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며 공공연히 주장했고, 당연히 이로 인해 당시까지 비세리스의 공인된 후계자였던 라에니라와 반목이 심해졌다.

어느 정도였냐면 알리센트의 아버지이자 왕의 수관이었던 오토 하이타워가 비세리스 1세에게 외손자 아에곤 왕자가 후계가 되어야한다고 협박에 가깝게 몰아붙였다가, 분노한 비세리스 1세에 의해 해임당하고 강제로 올드타운으로 돌려보내진 뒤 라이오넬 스트롱이 새 수관으로 임명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알리센트는 남부의 명문가 출신이라는 자신의 세력을 적극 동원해 아에곤 왕자를 지원하는 "왕자파"를 결성해 그가 정당한 후계자라고 주장하고 다녔고, 이에 라에니라 공주도 지지않고 자신의 세력을 총 동원해 "공주파"를 만들어 비세리스 1세가 인정한 후계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왕비파와 치열하게 대립하였다. 이때 칠왕국의 궁정 내부의 분위기가 얼마나 살벌했는지 대사를 파견한 브라보스, 볼란티스, 펜토스에서 이에 대한 서신을 자국으로 보낸 기록이 있다.

또한 라에니라의 차남 루케리스 벨라리온이 알리센트의 차남 아에몬드가 자기를 때리자 그의 한쪽눈을 칼로 베어 애꾸로 만드는 사건이 터지자, 크게 분노하여 루케리스도 똑같이 애꾸로 만들 것을 요구했지만 비세리스가 거절하여 무산되면서 라에니라를 더욱 증오하게 되었다. 또한 라에니라가 다에몬 타르가르옌과 재혼하여 낳은 장남의 이름을 아에곤이라고 짓자 자신의 아들을 모욕한다며 또 분노했다.

알리센트와 비세리스의 결혼 5주년을 맞아 킹스 랜딩에서 열린 마상전투 대회에서 라에니라 공주는 과시하듯 타르가르옌 가문의 색깔인 붉은색과 검정색의 옷으로 치장했기에, 그녀의 지지자들은 흑색파로 칭해졌고, 반대로 알리센트 왕비는 녹색 가운을 입고 나타났기에 그녀의 지지자들은 녹색파로 칭해졌다.

2.3. 용들의 춤[편집]


파일:The Greens.png
비세리스 1세의 승하 직후
알리센트와 소협의회

이후 비세리스 1세가 사망하고[1] 왕의 부고를 들은 알리센트 왕비는 크리스톤 콜과 함께 왕의 침실로 가서 죽음을 확인한 즉시 방을 폐쇄하고 소문이 퍼지는걸 봉쇄했다. 그 후 그녀는 야심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왕의 소협의회를 소집하고, 당시 수관이자 그녀의 아버지였던 오토 하이타워의 도움으로 라에니라를 지지하던 재무장관 라이먼 비즈버리 영주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장남 아에곤 2세를 즉위시켰다.[2] 그리고 라이먼 비즈버리는 끝까지 반대하다가 크리스톤 콜에게 처형된다.

이후 용들의 춤이 벌어지는 상황까지는 녹색파의 실질적인 수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파일:Alicent Hightower and Helaena Targaryen.jpg
흑색파에게 붙잡힌 알리센트와 헬라에나
하지만 흑색파가 킹스 랜딩을 점령했을 때 딸 헬라에나와 함께 붙잡혀 투옥당했고, 아버지 오토 하이타워도 제때 도망가지 못한 다른 녹색파 잔당들과 함께 처형당했다. 라에니라는 자신의 왕위를 빼앗은 알리센트를 극도로 증오해 그녀의 양팔과 발에 사슬을 채워, 중죄인 취급당하는 굴욕을 주며 유폐시켰으나 목숨만은 살려주었다.[3]

파일:Alicent begging Rhaenyra to the end of the war.jpg
라에니라에게 애원하는 알리센트

이후 킹스랜딩을 차지한 흑색파에 의해 녹색파가 최대 위기에 몰리고 자신의 아들들마저 죄다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자, 공포에 질려 사슬에 묶인 채로 무릎까지 꿇어가며 라에니라에게 애원하다시피 녹색파와의 화평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미 아들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라에니라에게 비웃음만 당하며 결렬되었다. 이때 라에니라 앞에서 쓸데없이 그녀의 아들들을 사생아라고 언급하면서 깠다가[4] 라에니라의 신경을 단단히 긁어서, 화가 난 그녀에 의해 죽을 뻔했지만[5] 그 상황에서도 라에니라의 신하들이 말리는 바람에 용케 목숨을 건졌다.[6] 이후 딸 헬라에나마저 투신자살로 사망하자[7] 알리센트는 감옥에서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고 라에니라를 저주했다.[8]

장남 아에곤 2세드래곤스톤에서 라에니라를 처형하고 킹스 랜딩으로 귀환하자 알리센트는 풀려났다. 그러나 라에니라와 흑색파에 대한 증오가 워낙 크다보니 흑색파를 용서하기는 커녕 응징하려고 반격을 준비한다. 특히 코를리스 벨라리온이 라에니라를 지지한 영주들에 대한 전면 사면으로 내전을 끝내자고 했음에도, 알리센트는 이를 무시하고 아들을 부추겨 아직까지 버티고 있던 흑색파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하지만 라에니라가 킹스 랜딩을 버리기 직전 도움을 호소했던 북부와 리버랜드, 베일의 대영주들이 집결했고, 리버런툴리, 이어리아린, 윈터펠스타크가 각각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기 시작했다. 이에 녹색파는 아에곤 2세의 명령으로 싸울 준비를 했으나 문제는 그 동안의 전투들과 라에니라의 드래곤들로 인해, 병력을 너무 많이 잃었고 당장 전력으로 쓸 드래곤조차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흑색파의 군대를 저지하라고 보낸 보로스 바라테온마저 툴리 가문의 군대와 싸우다가 전사하며 녹색파 군대가 참패하고 만다. 이로 인해 녹색파의 군대는 모두 와해되고 가용 병력까지 모조리 소진되면서 아에곤 2세는 사실상 킹스 랜딩에서 포위된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들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알리센트는 아에곤 2세에게 흑색파가 킹스 랜딩으로 다가올 때마다, 라에니라의 아들인 아에곤 왕자의 신체의 일부를 잘라버리겠다는 식으로 협박하라고 제안하면서까지 발악했다. 그 꼴을 보다못한 코를리스 벨라리온라리스 스트롱에 의해 궁정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알리센트 자신은 구금당하고 아에곤 2세는 아무것도 모른채 가마를 타고 가다가 독살당했다. 결국 알리센트는 왕궁에까지 들이닥친 흑색파 영주들에게 마지막 남은 아들 아에곤 2세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발견된다.

임시 수관인 크레간 스타크는 코를리스가 알리센트를 가둔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선언하며 석방시키고 자유롭게 해주었다. 하지만 알리센트는 끝내 본인의 권력욕으로 자식들과 손주들을 전부 잃으면서 정신이 불안정해졌고 폐인 상태가 되었다.

2.4. 최후[편집]


권력에 눈이 멀어 나라 전체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업보인지, 자식들부터 손주들까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장남 아에곤 2세는 큰 부상을 입고 용들의 춤 막바지에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악하다가 독살, 차남 아에몬드는 흑색파 다에몬과 동귀어진으로 전사, 3남 다에론은 격렬한 전투 끝에 시체로 발견, 딸 헬라에나는 자살로 사망했다. 심지어 손자들인 재해리스마엘로르도 전부 끔살당했으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후손은 손녀인 재해이라 타르가르옌 뿐이었다.[9] 급기야 마지막 남은 재해이라마저 자식 하나 낳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요절하면서, 알리센트의 혈통은 모조리 끊어져 왕좌에 앉지도 못할 신세가 된다.[10]

용들의 춤이 종결된 후에도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한 라에니라 공주의 아들 아에곤 3세와 화해하기를 거부했다. 그나마 전쟁의 뒷수습이 어느정도 끝난 뒤 유일하게 살아남은 후손 재해이라 타르가르옌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지만, 그녀의 남편인 아에곤 3세의[11] 목을 따버리라는 살벌한 소리만 해대서 가뜩이나 자폐증세가 있던 재해이라가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애초에 알리센트는 아에곤과 재해이라의 혼인을 완강하게 반대했고 아예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이 재해이라도 얼마 안가 어린 나이에 사망하게 된다.[12]

결국 아에곤 3세의 섭정이자 수관인 타일랜드 라니스터는 제정신이 아닌 알리센트가 아에곤 3세를 암살할 수도 있다는 걸 염려해[13] 그녀를 유폐시켰다.[14] 가뜩이나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같은 편에 의해 유폐당하기까지 하면서, 종종 혼잣말을 하거나 스스로 대화하다가 우는 등의 행동을 하며 완전히 정신을 놔버린다.[15] 그나마 라에니라 때처럼 쇠사슬에 묶이는 학대를 받진 않았고 왕족으로 대우받으며 돌봐주는 시종들도 있었고, 알리센트의 감시를 맡은 경비병들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예의를 갖추면서 나름대로 생활의 편의를 봐주었다.

또한 사후에도 정식 여왕으로 인정받지 못한 라에니라와는 달리 장남 아에곤 2세는 정당한 왕으로 인정받았으나, 아버지와 형제부터[16] 자식들과 손주들까지 전부 먼저 떠나보내고 괴로워하는 알리센트에겐 그 어떤 위로도 되어주지 못했다. 이에 셉타들이 찾아와 사원에서 함께 기도를 하며 어떻게든 달래주려고 했지만, 끝내 정신질환은 고쳐지지 않았고 아에곤 3세와도 마지막까지 화해하지 않았다.

이후엔 불과 피의 저자가 직접 죽음이 차라리 자비였을 거라고 언급할 정도로 정신을 놔버린 폐인이 된 채 죽는 날까지 유폐에서 풀려나지 못했고, 같이 기도해주는 성사와 식사를 가져다주며 시중을 드는 하녀들과 위병만이 곁을 지켜주는 비참하기 그지없는 생애의 마지막 해를 보냈다.[17] 결국 왕국에 돌던 전염병에 걸려 45세의 나이로 쓸쓸하게 사망했다. 죽기 직전에야 자신을 찾아와 임종을 지켜주는 성사와 셉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잘못을 뉘우쳤다. 잠깐이나마 제정신을 되찾았지만 옛날 생각 밖에 안 나던지 "내 아들들과 사랑스러운 딸 헬라에나가 보고싶네. 그리고 재해리스 전하도. 어릴 때처럼 그분에게 책을 읽어드리고 싶어. 그는 내 목소리가 아름답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라며 재해리스 1세에게 책을 읽어줬던 추억만을 이야기했다.

다만 비참한 죽음인 건 매한가지였지만 하나같이 끔살당한 자식들과 철천지 원수인 라에니라다에몬에 비하면, 침대에서 편안하게 누운 채로 병사하여 시신만은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는 게 그나마 나은 점이었다. 특히 감금되어도 왕족 대우는 받았고 친하게 지내던 셉타가 끝까지 알리센트를 돌봐주며 임종을 지켜줬고, 그녀의 죽음도 슬퍼해주었으니 마지막만큼은 쓸쓸하지 않고 편안하게 마무리했다.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은 자신의 아들들과 특히 아꼈던 딸 헬라에나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재해리스 1세를 만나서 그에게 책을 읽어줄 거라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죽기 직전까지 자식들과 재해리스 1세와의 추억만을 얘기하고 남편 비세리스 1세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18] 권력을 너무 탐하다가는 골로 갑니다. 아에몬드의 후손들은 평민으로서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19]

3. 하우스 오브 드래곤[편집]


본 캐릭터를 각색한 실사 드라마의 등장인물.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알리센트 하이타워(하우스 오브 드래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 알리센트가 라에니라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비세리스 1세를 죽였다는 의견이 있다.[2] 불과 피 2권의 용들의 춤을 설명하는 파트에서 알리센트와 라에니라 모두 권력욕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알리센트가 라에니라를 견제하며 아에곤 2세를 왕위에 올리려고 했던 이유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던 것. 후대에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아들들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고 며느리 마저리 티렐을 견제하던 것과 어느정도 비슷하다.[3] 알리센트를 사랑했던 자신의 아버지 비세리스 1세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는 이유였다. 이를 볼 때 알리센트의 속내는 모르겠지만, 비세리스 1세는 표면적으로나마 알리센트를 아꼈던 것 같다.[4] 정확히는 자신의 아들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라에니라의 아들은 사생아에다 전투에서 싸우다가 죽었지만, 자신의 손자들(아에곤 2세의 아들들)은 아무 죄도 짓지 않은 어린 아이였는데 억울하게 살해당했다는 요지였다. 아에곤 2세의 아들들이 억울하게 살해당한 건 사실이었지만 애초에 먼저 루케리스를 살해한 건 알리센트의 아들인 아에몬드였고, 이 모든 참극의 원흉이 온전히 알리센트의 권력욕으로 일어난 용들의 춤 때문이고 이로 인해 수많은 희생을 치룬 걸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다만 다에몬이 루케리스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아무 죄도 없는 아에곤 2세의 장남 재해리스를 참혹하게 살해한 것은 아에몬드가 저지른 패륜보다 더 나쁜 악행이었다. 그나마 루케리스는 어릴 때 아에몬드의 한쪽 눈을 칼로 그어버려 애꾸로 만든 전적이 있어서 어느정도 자업자득인 면이 있었지만, 재해리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였는데 다에몬은 아에곤 2세와 알리센트에게 큰 고통을 주기 위해 일부러 죽였으니 아에몬드보다 더한 악질이다. 괜히 다에몬이 작중에서 사람들에게 증오를 받은 게 아니다. 흑색파 귀족들조차 다에몬을 미워하여 라에니라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지지하는것이지 다에몬을 추대하려고 지지하는것이 결코 아니었다. 게다가 라에니라는 그런 막장인 남편을 질책하거나 처벌도 하지 않았기에 알리센트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그나마 알리센트는 아에몬드가 루케리스를 살해하고, 득의양양하게 돌아오자 경악하며 아들을 질책하기라도 했다.[5] 특히 라에니라는 사생아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크게 화를 내고 알리센트의 혀를 자르겠다며 발악해서 곁에 있던 신하들이 뜯어말려야 했다.[6] 만약 이때 알리센트를 멋대로 죽였다면 라에니라는 녹색파를 지지하는 리치, 웨스터랜드, 스톰랜드를 완벽하게 적으로 돌렸을 것이다. 이미 라에니라는 권력에 미쳐 이복동생의 계승권까지 부정하며 반란을 일으켰는데, 남편 다에몬이 아에곤 2세의 장남 재해리스를 살해하면서 평판이 추락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알리센트까지 살해하면 같은 흑색파 영주들마저 반감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아에곤 2세와 녹색파 영주들이 국고의 돈을 모두 빼돌려 국고에 돈이 없고 계속된 전쟁으로 돈이 부족해지자 라에니라는 이를 해결하려고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면서 백성들과 흑색파 영주들까지 반발하여 평판이 더욱 추락해 증오를 받고 있었다. 용들의 춤의 최종승리자인 아에곤 3세흑색파 영주들조차 알리센트를 죽이지 못하고 유폐하는 수준으로 그쳤던 것도 이것 때문이다.[7] 이미 헬라에나는 용들의 춤 초기에 루케리스 살해에 대한 다에몬의 복수로, 눈앞에서 장남 재해리스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꼴을 목도하고 거의 미쳐버린 상태였다. 때문에 흑색파의 킹스랜딩 점령 때도 제대로 반항 한번 못하고 구금당했다.[8] 고명딸이다 보니 슬하의 4남매 중 유독 헬라에나를 아꼈던 듯하다.[9] 그나마 차남 아에몬드의 정부 알리스 리버스하렌홀을 점거해 아에몬드에게서 낳은 유복자 아들을 왕으로 내세웠지만, 훗날 하렌홀은 AC 151에 로스스톤 가문이 차지한 걸 보면 알리스 모자도 불우한 결말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10] 알리센트의 친정인 하이타워 가문도 이후로 두번 다시 칠왕국의 왕비를 배출해내지 못한다.[11] 내전으로 인한 칠왕국과 타르가르옌 가문의 분열을 막기 위해 아에곤 3세와 정략결혼해 왕비가 되었다.[12] 사망의 배후엔 당시 수관이었던 언윈 피크가 있다고 추측된다. 언윈은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만들고 싶어했기 때문에 당시 아에곤 3세의 왕비였던 재해이라는 방해물에 가까운 존재였다. 이에 대한 업보인지 언윈의 딸은 끝내 왕비로 간택되지 못하면서 피크 가문은 외척이 되지 못했고, 언윈 또한 섭정들과의 관계가 나빠 결국엔 수관 자리에서 해임당하며 두번 다시는 수도로 오지 못한다.[13] 알리센트가 아에곤 3세의 목을 따버리라고 한 발언 자체가 반역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중죄임을 생각하면 유폐로 그쳤던 것도 타일랜드가 오히려 선처를 해준 셈이다. 이런 자비에 가까운 처우를 내린 이유는 알리센트의 친정인 하이타워 가문이 전후에도 여전히 리치에서 강력한 세력을 자랑하는 가문이였던데다, 비록 허울뿐이라지만 왕대비였던 알리센트를 처형했다간 하이타워 가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반발을 살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으로 추측된다.[14] 라니스터 가문아에곤 2세를 지지한 녹색파였기에, 타일랜드의 유폐 조치는 알리센트에게 사실상 배신으로 다가왔다. 이때부터 알리센트는 눈에 보이는 녹색옷은 죄다 찢어버리는 등, 자신의 지지세력인 녹색파마저 혐오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를 가둔 타일랜드도 이에 대한 업보인지, 알리센트와 똑같은 전염병에 걸려서 피를 토하며 고통스럽게 죽고 만다. 특히 타일랜드는 기회주의적인 행보 때문에 원래부터 적이었던 흑색파 영주들은 당연히 그를 싫어했고, 같은 녹색파의 영주들도 알리센트를 유폐하고 아에곤 3세를 충실히 섬기는 걸 좋게보지 않았기에 양측에서 미움받았다. 타일랜드가 죽었을 때 아에곤 3세를 제외하곤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정도.[15]헬라에나도 장남의 죽음으로 미쳐버린 걸 생각하면, 모녀가 나란히 비슷한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 알리센트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차이점이 있지만.[16] 알리센트의 아버지 오토 하이타워는 흑색파의 킹스랜딩 점령 때 붙잡혀 라에니라에 의해 처형당했고, 킹스랜딩 도시경비대의 사령관이었던 형제 그웨인도 원래부터 다에몬에게 충성했던 루터 라젠트에게 살해당했다.[17] 주변인들은 가족을 잃고 폐인이 된 알리센트가 불쌍해서 어떻게든 위로해보고자 책과 바늘과 실 같은 놀이거리를 전해주면서 편의를 봐줬지만, 알리센트의 감시를 맡았던 위병들이 그녀가 독서나 바느질보단 우는데 시간을 더 보냈다고 증언할 정도로 이미 그 시점부터 알리센트는 제정신이 아니었다.[18] 이를 보면 비세리스와의 결혼은 사랑 없는 관계였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비세리스 1세는 첫째 왕비인 아에마 아린 소생의 딸 라에니라한테만 애정을 주었고 둘째 왕비인 알리센트의 자식들에게는 애정을 주지 않는 걸 넘어서 아예 무관심했다.[19] 다만 라에니라다에몬도 지나친 권력욕으로 파멸하다가 비참하게 죽은 건 매한가지였다. 물론 라에니라와 다에몬의 아들들이 차례대로 칠왕국의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최종승자는 이 두사람이었고 후손들이 모조리 도륙난 알리센트와 아에곤 2세보다는 훨씬 낫지만, 라에니라와 다에몬이 저지른 폭정과 비참한 죽음으로 아에곤 3세비세리스 2세 형제는 파란만장한 유년기를 보내고 그로 인한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만 했다. 다에몬의 장녀 바엘라 타르가르옌도 아버지와 양모가 일으킨 전쟁에 휘말려 아끼는 드래곤 문댄서를 잃고, 사슬에 묶여 지하감옥에 투옥당해 인질 신세가 되는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라에니라가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자캐리스 벨라리온, 루케리스 벨라리온, 조프리 벨라리온도 하나같이 용들의 춤에 휘말려 끔살당했다. 한마디로 욕심 부리다가 화를 초래하며 자식들까지 불행하게 만든 못난 부모들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