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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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외 의미에 대한 내용은 냉장고(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냉장고(冷藏庫)는 식품이나 약품 등을 부패하지 않도록 저온에서 보관하거나 또는 적정 사용온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장치이다.
1년 내내 냉기를 사용하겠다는 발상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 증발을 이용해 차가운 물을 만드는 장치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원전부터 존재했다. 가죽 부대부터 도기에 이르기까지 재질도 다양했으나, 시대가 시대인지라 물을 차갑게 만들기 위해 물을 소모한다는 점에서 사치스럽게 여겨졌다. 동양에서는 얼음을 보관하던 빙고에다 진상용 식품을 저장하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차갑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건 당시만 해도 극히 일부나 맛볼 수 있는 사치였다. 조선시대에도 있던 석빙고를 비롯하여 여름에도 음식을 보관할 시원한 창고가 있긴 했지만 실제로 여기에 보관하여도 얼음이 무더운 여름에 남은 경우는 무척 드물었고 그 양도 적었기에 그야말로 황제나 왕족이나 권세 빵빵한 귀족이나 맛볼 수 있었다. '벌빙지가(伐氷之家)'[1] 란 사자성어가 있는데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얼음을 캐다가 쟁여놓는 가문"이란 뜻이지만 성어로서의 의미는 아주 세력 높은 가문이란 뜻이었을 정도다.
16세기에는 초석과 얼음을 섞어 빙점 이하까지 떨어트리는 장치가 고안되었고 이는 빙과류 제조에 사용되었다. 소형 냉장고는 처음에 지금의 냉동실 자리에 얼음을 두어서 냉장하던 얼음 창고 형태로 시작했다. 따라서 얼음이 녹으면 갈아 주어야만 했으나, 그래 봬도 미국에서 꽤 잘 나갔었다. 미국에는 20세기 초까지도 가정마다 이런 얼음을 넣는 냉장고가 있었으며, 매일 얼음을 배달해주는 얼음 배달부인 아이스맨(iceman)이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방식의 냉장고가 탄생했다. 17세기 즈음에 단어 '냉장고(refrigerator)'가 만들어졌고, 1755년에 드디어 기계식 냉장기술이 시도되었다. 1805년에는 미국의 올리버 에반스가 증기압축식 냉장고를 설계했으며, 그의 동료 발명가인 제이콥 퍼킨스가 1834년에 지금의 냉장고의 제작원리가 된 ‘공기 냉동 압축기(얼음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 1862년에는 냉장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출신인 인쇄공 제임스 해리슨이 에테르를 냉매로 사용해 공기압축기를 장착한 냉장고를 선보였다. 최초의 가정용 냉장고는 1910년대에 도입되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한편 이러한 '냉장고'의 원리를 확장하여 건물 전체에 적용시킬까 하는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1906년 최초로 '공기 조화 장치'를 발명한 게 바로 윌리스 캐리어다. 캐리어의 공조 장치나 이전까지 존재하던 기계식 냉장고나 '특정 공간의 열을 빼앗아 다른 곳으로 방출한다'는 원리 자체는 똑같다. 하지만 일반 냉장고는 단순히 그 열을 바로 라디에이터 뒤로 내뿜기만 하므로 건물 온도 관리는 불가능하다. 캐리어는 여기에 실외기 개념과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기 열교환 개념을 도입하여 대기 조절 및 냉방 기술을 비약적으로 확산시켰다. 냉장, 냉동 기술 역시 캐리어 본인이 관여했는데 1922년 발명한 터보 냉동기를 통해 대형 공간에서의 냉동 기술이 비약적으로 확산되었다. 다시 말해 기존에 존재하던 냉장고, 냉동기를 발전시켜 '냉동 창고' 같은 개념을 탄생시킨 것이 바로 캐리어의 업적이다.
화학 반응 속도론에서 반응 속도는 온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지면 음식물의 부패 속도(화학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 따라서 냉장고가 발명됨으로서 식료품을 신선하게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집약적인 노동과 장기적인 전쟁이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산업 문명의 발달 양상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는 시각도 있다. 냉장고가 보급되기 이전과 이후의 유럽인들의 평균 신장 또한 변화했는데, 이는 신선한 과일이나 고기를 제때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원인으로 엄청나게 획기적인 일이었다. 더불어 괴혈병도 완전히 퇴치되는데 공헌했다. 가사노동의 어려움을 크게 줄인 문명의 이기를 꼽으라면 세탁기와 함께 빠지지 않는다.
한국어 '냉장고'는 冷藏庫로 한자어이다. 문화어로는 '랭동기'라고 한다.[4] 반댓말로 따뜻한 음료를 보관하는 '온장고'(溫藏庫)라는 말도 있다.
중국어로는 冰箱(氷箱)라고 하나, 남방지역에서는(특히 광둥이나 홍콩) '雪櫃'라고 부른다.
스웨덴어 Kylskåp는 직역하면 '차가운 찬장' 정도가 된다. 다른 북유럽 언어들도 비슷한 단어를 쓴다.
터키어 Buzdolabı는 '얼음찬장'이라는 뜻이다. 터키에 냉장고가 처음 소개된 시기가 오스만 제국때인 19세기 말인데, 원조 냉장고인 얼음을 두어 냉장시키는 방식에서 비롯되어 오늘날까지 정착된 것.
근본적으로는 에어컨의 원리와 같다. 따라서 자세한 설명은 에어컨/원리와 구조 문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액체 상태의 냉매가 기기 안에 설치된 응축기와 증발기를 순환하면서 액화와 기화를 반복하고, 기화를 위해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냉장고 안이 차가워지고, 기화된 냉매는 응축기에서 압력을 받아 다시 액화되면서 기기 밖으로 열을 방출하는 원리.
냉장고의 냉기로 냉방을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에어컨은 방 안의 열을 흡수한 다음 실외기에서 방 밖으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지만, 냉장고는 실외기가 없이 흡수한 열을 그냥 뿜어낸다.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가동시키면 냉기를 뿜어내는 만큼 열기도 뿜어내는데다가, 사용한 전력만큼 더 더워진다. 정 하고싶다면 적당한 사이즈의 냉장고를 창틀 등에 올려서 후면의 라디에이터를 밖으로 빼고 찬 공기만 안으로 넣으면 되긴 하는데, 앞뒤로 넘어갈 위험도 크고 애초에 냉장고의 냉방능력은 에어컨에 비해 매우 낮아 이렇게 설치한다고 해도 별로 시원해지지 않는다.
에어컨의 전기소모량이 엄청난 만큼 냉장고의 전기소모량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열이 잘 되어 있는 좁은 공간을 국부적으로 냉각하는 특성상 생각보다 크지 않다. 누진요금제와 하루 종일가동하는 특성 때문에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만,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가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순간소비량은 큰 편이 아니다. 업소용 500L짜리 수평냉동고조차도 가동시[5] 300W가 안되며 요즘 판매되는 가정용 냉장고는 가동시 150W 이하이다. 콤프레셔의 발달[6] 로 1990년대 초반에 견주면 2018년 기준 같은 용량 대비 전력소모가 반으로 줄었다. 이 또한 냉각기가 작동 중일때의 소비전력인데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냉각기가 항상 돌지는 않기 때문에 실제 전력소비량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음식을 단순히 비닐로만 싸서 넣거나 그냥 넣게 되면 음식에 냉장고 냄새가 배어들어가 음식에 이상한 맛이 난다. 소위 말하는 '냉장고맛'이 이것이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음식을 뜨겁게 데우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냄새가 심해질 뿐 없어지지 않는다. 이 냄새는 음식맛까지 떨어뜨려 버린다. 사실 음식은 한번 조리되고 나서 식으면 맛이 떨어지긴 하나 냉장고 냄새까지 배어들어 버려서 더욱 맛없게 되는 것이다.
냉장고 청소를 하지 않으면 식재료가 오염되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청소를 너무 안하면 변기 수준과 맞먹을 정도. 식재료 오염 방지를 위해서 어지간한 식재료는 비닐로 담지 말고 밀폐 용기에 담아야 한다. 밀폐 용기를 쓰면 앞서 언급한 냉장고맛이 배기지 않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냉장고를 과도하게 채우는 경우 냉각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성에가 껴서 식재료를 한 눈에 구별하기 어렵고 상당분은 변질되어버린다. 냉장고는 '마법으로 음식을 보관해주는 기계'가 아니므로 지나치게 오래 보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길 거 같은 냉동실에도 가급적이면 적당히만 채워놓는 게 좋다.
특히나 냉장고에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하기 힘든 것은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계속 문을 여닫기 때문이다. 흔히 사용하는 도어형 냉장고의 경우 문을 한 번 열면 한쪽 옆벽이 통째로 사라지면서 내부의 차가운 공기가 쏟아져나오며 외부의 열기가 그대로 유입되어버리고, 겉보기에는 잘 티가 안 나지만 이게 내부에 보관된 음식을 조금씩 녹이면서 음식을 상하게 만든다. 일부 김치냉장고나 마트의 상품 전시용 냉장고처럼 위쪽 뚜껑을 여는 형식의 냉장고는 윗뚜껑을 열어도 차가운 공기가 어느 정도 내부에 계속 고여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는 좀 더 낫지만,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다.
간혹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 냉장고에 넣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좋지 않다. 냉장고 자체가 과부하가 걸려서 고장나거나 하는 건 아닌데, 냉장고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므로 같이 넣어둔 음식들이 상하기 쉬워진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냉장고 자체로는 무언가의 온도를 급히 내리는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 따라서 냉장고에 무언가 뜨거운 것을 넣었을 때 빠르게 식는다는 건 그만큼 냉장되어 있던 다른 음식들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갔다는 뜻이다. 밖에서 어느 정도 식혀서 집어넣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시켜서 균 증식도 막고 냄새도 막아보자는 심보로 냉동실에 얼려버리는 멍청한 경우가 있다. 의외로 '생활의 팁'이라며 흔하게 알려져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확실히 밀폐하지 않으면 냉동실 내의 다른 음식들이 쓰레기에 오염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생기면 그냥 바로바로 버리는 게 최상책. 관련 기사
흔히 "할머니집 냉장고" 라고 하면, 넣은지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를 검은색과 하얀색의 비닐봉지들이 빈틈없이 꽉꽉 들어차있는 냉장고가 생각날 것이다. 그에 비해 젊은 세대들의 냉장고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며칠정도 먹을 분량의 음식들이 여유롭게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고, 장기 보관을 잘 안하기에 냉동실의 사용 빈도가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들 중에는 냉장고를 정리도 없이 무조건 가득 채워놔야 살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냉장고를 곳간쯤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곳간이 비었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기 때문. 이는 보릿고개로 인한 트라우마에 가까운데, 이 세대들은 "냉장고가 비어간다=더 비면 굶을 수 있다" 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이를 허용하지 못한다.
한편 다른 이유도 있는데, 예전에는 아버지나 남편 같은 가장이 갑자기 귀가하거나 손님들을 몰고 왔을 경우[7] 가부장제 사회의 특성상 제대로 음식을 대령하지 못하면 불호령이 떨어지고 집안이 뒤집어 엎어지기 때문에 강박적으로 냉장고 안에 식재료를 채워넣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평균적인 가족의 수가 줄고 외식이 많아진 현 시대에는 그렇게 사용하면 전기는 전기대로 낭비하면서 보기도 흉하고, 무엇보다 많은 식자재가 버려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부모와 자녀 간의 세대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관리에 있어서 또다른 골칫거리는 청소와 소음이다.
먼저 청소를 따질 경우, 대부분 내부 청소만 생각하지만 더 어렵고 중요한 게 외부 청소이다. 냉장고 특성상 보통 벽과 붙여서 설치하게 되는데 당연히 후면에 먼지가 엄청나게 끼지만, 가전제품 특성상 해체와 조립 쪽으로 취약한 사람들이라면 인터넷 등에서 방법을 보고 안다고 쳐도 선뜻 시도하기를 힘들어한다.[8] 허나 청소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후면 내부의 코일과 컴프레서 등에 빽빽히 낀 먼지가 상당히 시끄럽고 장기적인 소음을 야기할 수 있다. 소음 뿐만이 아니라 이런 해묵은 먼지들은 냉장고 전체의 부품들의 기능저하를 부를 수가 있다.[9]
그런다고 AS를 부르자니 기본 비용만 해도 웬만해선 1만원이 넘어가는데다 청소비용은 아무리 저가로 잡아도 5~8만원은 우습게 넘어가는게 현실. 오래 쓰고 싶다면 그래도 소음이 심해질 때마다라도 AS 업체를 부르자.
소음의 경우, 냉장고가 1시간 주기, 혹은 몇십 분 주기, 빠르면 십몇 분을 주기로 드드득~ 혹은 드르르르륵~, 다다다다~ 하는 등 뭔가 전동드릴 돌리는 소리나 얼음이나 금속 등 단단한 물건을 갈 때 나는 소리가 못해도 1~2분 이상 연신 지속되고 (심할 경우 5분 이상 넘어가기도 한다) 측면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 이 소리가 데시벨상으론 40이하로 낮게 잡힌다고 해도,[10] 냉장고가 있는 쪽 문을 모두 잠가나도 드드드드득 하는게 연신 울릴 정도로 듣기에 대단히 거슬리는데다,[11] 한 번 인지하기 시작하면 머리아픈 소리로 자리잡게 된다.[12]
보통 팬이 있는 부분에 결빙현상이 심하게 일어나서 팬의 날이 얼음을 가느라 이런 소리가 나거나, 팬 모터 쪽에 고장이 생기거나, 아래쪽의 평형이 안 맞아서 소음이 나거나,[13] 위의 청소 부분에서 언급된 축적된 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코일과 컴프레서 등이 고장나서 소음이 나거나 하는 경우가 대다수.
원인 중 양대산맥으론 팬 주변 결빙과 컴프레서(응축기) 고장이 꼽힌다.[14] 이중 컴프레서는 냉장고의 냉각을 책임지는 주요 부품인데, 과거엔 1년 안에만 무상수리를 해줬으나 2010년대 중반쯤부터 나오는 것들은 웬만해선 10년 무상수리이다. 산지 10년 미만의 냉장고에서 소음이 나고 컴프레서 이상이 의심된다면 최소 '인버터' 컴프레서 교체만큼은 무상이니 10년 넘기기 전에 AS 비용 좀 깨지는걸 감안하고서라도[15] AS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AS도 복불복이라는 것. 처음에 온 사람이 못하는 인간이 걸리면 나중에 추가로 또 AS를 불러야하기에, 비용을 배로 내는 수가 있다.
소음의 경우 좀 오래된 냉장고에만 일어날 거 같지만 냉장고 소음 사례를 찾아보면 의외로 산 지 몇 개월도 안 된 신상 냉장고에서조차 소음이 일어난다고 문제 호소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듣기에 비해 낮게 나오는 데시벨상 수치 때문에 교체 안 해주려는 회사와 피해봤다고 느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종종 발생하는듯.
냉장고(특히 냉동실)에 성에가 심하게 맺히면 냉동/냉장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상술하듯 팬과 얼음이 충돌하면서 심한 소음이 발생한다. 만약 냉장고가 구매한 지 10년이 넘어갈 경우, AS가 되지 않아 수리 비용이 상당히 깨질 수 있다. 이 경우 냉동실 깊은 곳에 있는 나사를 풀어서 커버를 분리해 확인해 보면 팬이 보이고, 코일처럼 생긴 냉장고 응축기가 보인다. 여기에 얼음이 많이 끼어 있다면 헤어 드라이어 등으로 녹여서 천천히 얼음을 제거해주면 된다.[16] 이후 물기를 깨끗이 제거한 후[17] 재조립하면 된다. 다만 결빙 제거는 일시적인 증상 해결일 뿐이고, 이렇게 결빙이 일어날 경우 제상센서나 제상히터가 고장나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부품을 교체받아야 한다.
[소음관련정보]
배치는 주로 집 안이나 베란다 등에 하게 되는데, 베란다에 놓을 경우 더운 여름 과열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위에 물건을 놔서 하중을 추가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 청소하려고 잠시 전원을 빼놓고 문을 여는데 만약 여름이라면 초파리가 거기에 은근슬쩍 기어들어가서 알이나 번데기를 까기도 한다.
냉장고라고 만능은 아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아야하는 또는 않아도 되는 식품들 # #
가정용으로는 900L까지 있다. 1인 가구는 400L 미만, 2인 가구는 400~600L, 3인 이상 가구는 600L 이상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으나 식습관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본인 가구의 식습관을 고려하여 적정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체 용량의 70%까지만 채워야 냉장/냉동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냉장고/종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BS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 1, 2, 3
냉장고는 전기밥솥, 에어컨, 전기난로 등등과 함께 가정용 전기를 잡아먹는 하마다. 따지고 보면 가장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에어컨이나 전기난로보다 많이 먹는 이유가 없으면 안되는 필수 가전제품인데다가 1년 365일 24시간을 내내 쉬지 않고 켜둬야 하다 보니 1년동안 사용기록을 보면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는 환경주의자들에게는 가장 먼저 없애야 할 가전제품으로 꼽힌다. 철학자 강신주가 매우 싫어하는 것도 그 맥락이다. 그래서 냉장고 없이 사는 법 같은 노하우도 있다.#1#2#3
하지만 냉장고는 이미 에어컨과 함께 인류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라서 이미 사람은 냉장고 없이 살아가기 힘들다. 가전제품 중에서는 세탁기나 TV보다도 우선시된다. 보통은 냉장고를 우선 마련하고, 추가적으로 전자레인지를 사는 경로를 많이 타는 편이다. 괜히 필수 가전제품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는 자취생이라도 아무리 돈이 없어도 냉장고는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가전제품이다. 이들은 최소한 문 1~2개짜리 소형(150~300L) 냉장고라도 구비하는 편이다. 에어컨 낼 전기세도 없어 여름만 되면 폭염에 시달리는 쪽방촌 빈곤층도 여유가 있다면 냉장고 정도는 'AS 안 되고 언제 고장날지 모르는 중고 골동품'이라도 가져와 쓴다. 냉장고에서 방출되는 열기가 여름 쪽방의 기온을 더 올리는데도 불구하고. 세탁기는 손세탁이나 셀프빨래방이나 세탁소에 맡기면 되고 TV는 OTT로 가능하지만, 냉장고가 없다면 요리재료와 반찬의 폭이 심각하게 좁아지며, 어쩌다 시킨 배달음식도 당일 다 먹어야 하고,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은 꿈도 못 꾸고, 음료수도 미지근한 것만 먹어야 하는 등 삶의 질이 바로 척박해진다. 식사야 외식으로 때우면 된다지만 요즘 식당 물가도 만만치 않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만약 집이 정전이라도 된다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냉장고 안의 식품 상태.
이유는 간단하다. 냉장고가 발명됨으로써 사람이 신선한 음식을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소금/설탕에 절이는 음식이나 건조 음식, 병조림 같은 보존식품은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만든 음식이지만 이들은 건강에도 안 좋고 영양 면에서 신선한 음식과 비교할 수 없다. 특히 보존음식은 괴혈병 같은 비타민 결핍증 걸리기 딱 좋다. 장아찌 등의 장기보존 식품에서 비타민은 거의 남아나지 않는다. 가공단계에서 파괴되거나, 보존기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상실되거나. 냉장고는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유통에 크게 이바지한 발명품이고, 가정용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공업 현장이나 생명체와 관련된 모든 산업 분야[19] 에서도 냉장고는 필수이다.
극단적 자연주의자나 환경주의자들이 의례 주장하는 ○○없애기, ○○안쓰기와 같이 '안 쓰고 다 대처하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가?' 라는 한계도 있는 편이다. 수십 억의 인구가 냉장고를 버리고 염장[20] , 병조림[A] , 훈제[A] , 건조[21] , 당절임[22] 를 한다고 했을 때, 거기에 들어가는 자원, 인류가 포기해야 할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그런 방향이 딱히 올바르다고 보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차라리 절전 등급이 높은 냉장고 사용하여 전력 소모를 줄이고 불필요하게 식품을 과소비하고 못 먹고 남은 것을 폐기하는 안좋은 습관을 고쳐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볼 수도 있다. 어차피 환경주의자가 아니어도 결국 돈도 적게 들어서 좋으니...
사실, 냉장고 없는 삶은 환경주의보다는 오히려 경제적 관점에서 관심사이다. 대형마트의 존재 때문에 일반 가족의 식품 소비 패턴이 이전처럼 하루 먹거리를 그날 가까운 시장에서 사서 바로 소비하던 기존의 방식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1주일치를 왕창 사서 냉장고 안에 넣어놓고 소비하는 식으로 바뀌었기 때문, 즉 골목상권과 지역상권을 붕괴시키고, 대형마트[23] 와 인터넷 쇼핑 배달 서비스 위주로 식품 소비패턴을 바꿀 수 있게 된 중요한 요인중 하나가 바로 냉장고의 대형화인 것.
냉장고 안에 사람이 있을 때 바깥에서 문을 닫으면 안에 있는 사람은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단 오늘날 냉장고를 기준으로는 사실이 아니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 이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단순히 문이 꽉 끼어서가 아니라 냉장고 내부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샤를의 법칙에 의해 외부와 냉장고 내부의 압력차가 생기기 때문에 열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24] 하지만 과거에 버려진 냉장고에 아이들이 갇히는 사고가 있었고 버려진 냉장고 안이 차갑다하더라도 사람이 들어간다면 금세 온도가 오를 뿐더러 안과 밖에서 생기는 힘의 차이를 이 현상으로는 설명하지 못한다. MBC에서 방영했던 타임머신에서는 성인 남성인 MC가 안에서 힘겹게 여는데 성공했는데 냉장고를 밖에서는 열 때는 끝부분 손잡이를 잡고 열지만 안에서 열 때는 중앙부를 밀게 되므로 돌림힘의 차이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25]
아무튼 상당히 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므로 냉장고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으므로 저산소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다만 어지간히 체구가 작지 않고서야 일부러 들어가기도 어렵다.
그러나 옛날 냉장고는 다르다. 1974년 11월에 실제로 우리나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도림동에서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26] 어느 집에서 아이가 보이지 않아 가출 신고를 했는데, 나중에 자기 집 냉장고 안에서 아이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던 사건이었다. 1950~60년대 우리나라는 냉장고 문의 폐쇄에 이용되는 고무 자석을 만들 기술이 없었으며 국산 구형 냉장고들은 문 손잡이를 들어올리면 잠금이 풀리는 잠금장치를 이용해 문을 밀폐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27] 이런 구형 냉장고는 밖에서 손잡이를 조작하지 않으면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어른이라면 힘으로 억지로 열 수 있었겠지만 사망자는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의 어린이였다. 다행히 오늘날의 가정용 냉장고는 모두 고무 자석으로 폐쇄되는 방식이니 이런 사고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겠지만, 상업용 냉장고(냉동 창고)들은 대개 이런 식의 잠금장치가 달려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아직도 가끔씩 드물게 사망사고가 일어난다. 신형은 안전장치를 달게끔 되어있으나 고장나기도 해서 문제가 생긴다. 탑차의 화물칸에도 가끔 갇히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편에서는 안에 숨으면 핵폭발에서 무사할 수 있는 물건으로 그려진다. 사실 이 장면은 핵전쟁의 위협이 현실화되었던 냉전 시기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서 클리셰로 정착했을 정도로 유명한 상황 설정인데[28] 이를 인디아나 존스에서 한 번 더 오마주한 것. 그 와중에 50년대스럽게 상술한 바와 같이 그 시절 밖에서 손잡이로 문을 잠그는 방식의 냉장고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진지하게 말해서 영화속에서는 폭심지가 아니라 폭탄으로부터 어느정도 떨어져 있던 점, 폭탄이 더미 마을보다 더 높게 있었던 점, 해당 세트장 마을의 건물이 한순간에 증발해 버린게 아니라 태풍에 밀리듯이 바람에 밀려가는거처럼 보인 점을 들어, 어느정도 반론할 수 있다. 일단 충격파는 작용하지만 물체가 녹아내리진 않는 정도이므로 충격파로부터는 저항을 가지게 된다. 적어도 바로 찢겨나가진 않고 찢기더래도 냉장고 외피부터 찢기면서 후폭풍이 지나갈 시간을 벌어줄 테니. 방사능도 미약하게나마 차폐가 가능하고(영화에서 냉장고에 붙어있는 표시를 보면 납코팅이라고 되어있다. 납은 방사능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어느 정도 밀폐도 되어있다. 일단 가정용 전자제품 중에서 가장 외피 두께가 두꺼운 게 냉장고다. 그러니 주인공처럼 도망갈 곳이 없고 시간도 별로 없다면 냉장고에라도 들어가는 게 낫다.
1988년 영화 외계인 삐에로에서는 외계인 우주선이 폭발하는데 아이스크림 트럭 냉장고에 들어가서 살아남는 형제들이 있다.
FPS 폴아웃 시리즈에선 위의 인디아나 존스 패러디가 몇군데 등장한다. 가령 폴아웃 3에서도 냉장고에서 발견된 유골로 패러디했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선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는 해골이 등장하며, 폴아웃 4에선 아예 200년간 냉장고에 갇혀있던 구울 아이가 등장한다. 실사화 드라마에서는 주역 3인 중 한명인 맥시머스가 어린 시절 셰이디 샌즈가 핵공격을 받을 때 우유 자판기 속에 들어가 살아남았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예의 인디아나 존스를 대놓고 조롱한다.
총격전이 나오는 영화 등에서 냉장고 문짝으로 적 총알을 막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는데, Mythbusters에서 실험해본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권총탄에도 뻥뻥 뚫린다.#
헤비 레인에서는 여주인공 탈출미션시 냉장고 안에 숨으면 가스폭발의 불길을 피할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하면 산소결핍으로 죽는다.
유희왕 5D's에서는 안에 숨으면 검은 안개에서 무사할 수 있는 물건으로 그려진다. 다만 그 안개라는 게 예사 물건이 아닌데, 닿은 사람을 지박신의 제물로 쓰기 위해 소멸시켰다가 나중에 나타나게 하는 물건이다. 하지만 크로우가 피한 걸 보면 그래봤자 안개인 셈.
Angry Video Game Nerd: The Movie에서는 정부의 도청을 막기위해 머리만 냉장고안에 집어넣은채로 대화를한다.
We Bare Bears의 주인공 아이스 베어가 냉장고를 아지트로 쓰고 있다. 아예 냉장고 밑에 방까지 만들었을 정도.
2012년 7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쪽으로 90 km 떨어진 마을인 데니스빌에 토네이도가 급습하여 집이 날아갔는데도 LG 전자의 냉장고는 멀쩡히 작동한 사례가 있다.
왜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 위해 온갖 애를 쓰는 듯.
영미권의 유명 농담 중 하나로 "Is your refrigerator running?(당신의 냉장고는 돌아가고 있나요?)"가 있다. 상대가 그렇다고 답하면 "Well, you better go catch it before it runs away!(이런, 달아나버리기 전에 어서 잡아요!)"라고 답하는 것.
running이 기계가 '작동한다'[29] 는 말도 되지만 도망간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앞 문장이 "당신의 냉장고가 도망가고 있나요?"로 해석될 수 있어서 생기는 농담. 다른 전자기기들도 해당되긴 하지만 running이란 표현이 사용 가능한 가전기기로 범위를 좁히면 그렇게 많지 않고, 상기했듯 개중 냉장고가 가장 보편적인 가전기기이기 때문에 냉장고가 주요 타깃이 되는 것이다.
은근 간간히 쓰이는 유머여서 스티븐 킹의 소설 IT의 TV 드라마 판에서 팀 커리가 맡은 페니와이즈가 성인이 된 리치의 앞에 나타나서 특유의 으하! 으하! 으하! 으하! 하는 웃음을 지은 후 쳤던 농담이 바로 이 드립인데, 앞부분의 웃음이 인상이 강해서 다소 묻힌 감이 있다. 이 외에도 패밀리 가이에서도 이 농담이 나오는데 냉장고가 정말 움직여서 역관광 당하는 장면도 있다.
1. 개요[편집]
냉장고(冷藏庫)는 식품이나 약품 등을 부패하지 않도록 저온에서 보관하거나 또는 적정 사용온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장치이다.
2. 역사[편집]
1년 내내 냉기를 사용하겠다는 발상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 증발을 이용해 차가운 물을 만드는 장치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원전부터 존재했다. 가죽 부대부터 도기에 이르기까지 재질도 다양했으나, 시대가 시대인지라 물을 차갑게 만들기 위해 물을 소모한다는 점에서 사치스럽게 여겨졌다. 동양에서는 얼음을 보관하던 빙고에다 진상용 식품을 저장하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차갑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건 당시만 해도 극히 일부나 맛볼 수 있는 사치였다. 조선시대에도 있던 석빙고를 비롯하여 여름에도 음식을 보관할 시원한 창고가 있긴 했지만 실제로 여기에 보관하여도 얼음이 무더운 여름에 남은 경우는 무척 드물었고 그 양도 적었기에 그야말로 황제나 왕족이나 권세 빵빵한 귀족이나 맛볼 수 있었다. '벌빙지가(伐氷之家)'[1] 란 사자성어가 있는데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얼음을 캐다가 쟁여놓는 가문"이란 뜻이지만 성어로서의 의미는 아주 세력 높은 가문이란 뜻이었을 정도다.
16세기에는 초석과 얼음을 섞어 빙점 이하까지 떨어트리는 장치가 고안되었고 이는 빙과류 제조에 사용되었다. 소형 냉장고는 처음에 지금의 냉동실 자리에 얼음을 두어서 냉장하던 얼음 창고 형태로 시작했다. 따라서 얼음이 녹으면 갈아 주어야만 했으나, 그래 봬도 미국에서 꽤 잘 나갔었다. 미국에는 20세기 초까지도 가정마다 이런 얼음을 넣는 냉장고가 있었으며, 매일 얼음을 배달해주는 얼음 배달부인 아이스맨(iceman)이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방식의 냉장고가 탄생했다. 17세기 즈음에 단어 '냉장고(refrigerator)'가 만들어졌고, 1755년에 드디어 기계식 냉장기술이 시도되었다. 1805년에는 미국의 올리버 에반스가 증기압축식 냉장고를 설계했으며, 그의 동료 발명가인 제이콥 퍼킨스가 1834년에 지금의 냉장고의 제작원리가 된 ‘공기 냉동 압축기(얼음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 1862년에는 냉장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출신인 인쇄공 제임스 해리슨이 에테르를 냉매로 사용해 공기압축기를 장착한 냉장고를 선보였다. 최초의 가정용 냉장고는 1910년대에 도입되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한편 이러한 '냉장고'의 원리를 확장하여 건물 전체에 적용시킬까 하는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1906년 최초로 '공기 조화 장치'를 발명한 게 바로 윌리스 캐리어다. 캐리어의 공조 장치나 이전까지 존재하던 기계식 냉장고나 '특정 공간의 열을 빼앗아 다른 곳으로 방출한다'는 원리 자체는 똑같다. 하지만 일반 냉장고는 단순히 그 열을 바로 라디에이터 뒤로 내뿜기만 하므로 건물 온도 관리는 불가능하다. 캐리어는 여기에 실외기 개념과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기 열교환 개념을 도입하여 대기 조절 및 냉방 기술을 비약적으로 확산시켰다. 냉장, 냉동 기술 역시 캐리어 본인이 관여했는데 1922년 발명한 터보 냉동기를 통해 대형 공간에서의 냉동 기술이 비약적으로 확산되었다. 다시 말해 기존에 존재하던 냉장고, 냉동기를 발전시켜 '냉동 창고' 같은 개념을 탄생시킨 것이 바로 캐리어의 업적이다.
화학 반응 속도론에서 반응 속도는 온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지면 음식물의 부패 속도(화학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 따라서 냉장고가 발명됨으로서 식료품을 신선하게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집약적인 노동과 장기적인 전쟁이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산업 문명의 발달 양상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는 시각도 있다. 냉장고가 보급되기 이전과 이후의 유럽인들의 평균 신장 또한 변화했는데, 이는 신선한 과일이나 고기를 제때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원인으로 엄청나게 획기적인 일이었다. 더불어 괴혈병도 완전히 퇴치되는데 공헌했다. 가사노동의 어려움을 크게 줄인 문명의 이기를 꼽으라면 세탁기와 함께 빠지지 않는다.
3. 어형[편집]
한국어 '냉장고'는 冷藏庫로 한자어이다. 문화어로는 '랭동기'라고 한다.[4] 반댓말로 따뜻한 음료를 보관하는 '온장고'(溫藏庫)라는 말도 있다.
중국어로는 冰箱(氷箱)라고 하나, 남방지역에서는(특히 광둥이나 홍콩) '雪櫃'라고 부른다.
스웨덴어 Kylskåp는 직역하면 '차가운 찬장' 정도가 된다. 다른 북유럽 언어들도 비슷한 단어를 쓴다.
터키어 Buzdolabı는 '얼음찬장'이라는 뜻이다. 터키에 냉장고가 처음 소개된 시기가 오스만 제국때인 19세기 말인데, 원조 냉장고인 얼음을 두어 냉장시키는 방식에서 비롯되어 오늘날까지 정착된 것.
4. 원리[편집]
근본적으로는 에어컨의 원리와 같다. 따라서 자세한 설명은 에어컨/원리와 구조 문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액체 상태의 냉매가 기기 안에 설치된 응축기와 증발기를 순환하면서 액화와 기화를 반복하고, 기화를 위해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냉장고 안이 차가워지고, 기화된 냉매는 응축기에서 압력을 받아 다시 액화되면서 기기 밖으로 열을 방출하는 원리.
냉장고의 냉기로 냉방을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에어컨은 방 안의 열을 흡수한 다음 실외기에서 방 밖으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지만, 냉장고는 실외기가 없이 흡수한 열을 그냥 뿜어낸다.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가동시키면 냉기를 뿜어내는 만큼 열기도 뿜어내는데다가, 사용한 전력만큼 더 더워진다. 정 하고싶다면 적당한 사이즈의 냉장고를 창틀 등에 올려서 후면의 라디에이터를 밖으로 빼고 찬 공기만 안으로 넣으면 되긴 하는데, 앞뒤로 넘어갈 위험도 크고 애초에 냉장고의 냉방능력은 에어컨에 비해 매우 낮아 이렇게 설치한다고 해도 별로 시원해지지 않는다.
에어컨의 전기소모량이 엄청난 만큼 냉장고의 전기소모량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열이 잘 되어 있는 좁은 공간을 국부적으로 냉각하는 특성상 생각보다 크지 않다. 누진요금제와 하루 종일가동하는 특성 때문에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만,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가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순간소비량은 큰 편이 아니다. 업소용 500L짜리 수평냉동고조차도 가동시[5] 300W가 안되며 요즘 판매되는 가정용 냉장고는 가동시 150W 이하이다. 콤프레셔의 발달[6] 로 1990년대 초반에 견주면 2018년 기준 같은 용량 대비 전력소모가 반으로 줄었다. 이 또한 냉각기가 작동 중일때의 소비전력인데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냉각기가 항상 돌지는 않기 때문에 실제 전력소비량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5. 관리[편집]
음식을 단순히 비닐로만 싸서 넣거나 그냥 넣게 되면 음식에 냉장고 냄새가 배어들어가 음식에 이상한 맛이 난다. 소위 말하는 '냉장고맛'이 이것이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음식을 뜨겁게 데우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냄새가 심해질 뿐 없어지지 않는다. 이 냄새는 음식맛까지 떨어뜨려 버린다. 사실 음식은 한번 조리되고 나서 식으면 맛이 떨어지긴 하나 냉장고 냄새까지 배어들어 버려서 더욱 맛없게 되는 것이다.
냉장고 청소를 하지 않으면 식재료가 오염되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청소를 너무 안하면 변기 수준과 맞먹을 정도. 식재료 오염 방지를 위해서 어지간한 식재료는 비닐로 담지 말고 밀폐 용기에 담아야 한다. 밀폐 용기를 쓰면 앞서 언급한 냉장고맛이 배기지 않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냉장고를 과도하게 채우는 경우 냉각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성에가 껴서 식재료를 한 눈에 구별하기 어렵고 상당분은 변질되어버린다. 냉장고는 '마법으로 음식을 보관해주는 기계'가 아니므로 지나치게 오래 보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길 거 같은 냉동실에도 가급적이면 적당히만 채워놓는 게 좋다.
특히나 냉장고에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하기 힘든 것은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계속 문을 여닫기 때문이다. 흔히 사용하는 도어형 냉장고의 경우 문을 한 번 열면 한쪽 옆벽이 통째로 사라지면서 내부의 차가운 공기가 쏟아져나오며 외부의 열기가 그대로 유입되어버리고, 겉보기에는 잘 티가 안 나지만 이게 내부에 보관된 음식을 조금씩 녹이면서 음식을 상하게 만든다. 일부 김치냉장고나 마트의 상품 전시용 냉장고처럼 위쪽 뚜껑을 여는 형식의 냉장고는 윗뚜껑을 열어도 차가운 공기가 어느 정도 내부에 계속 고여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는 좀 더 낫지만,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다.
간혹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 냉장고에 넣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좋지 않다. 냉장고 자체가 과부하가 걸려서 고장나거나 하는 건 아닌데, 냉장고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므로 같이 넣어둔 음식들이 상하기 쉬워진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냉장고 자체로는 무언가의 온도를 급히 내리는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 따라서 냉장고에 무언가 뜨거운 것을 넣었을 때 빠르게 식는다는 건 그만큼 냉장되어 있던 다른 음식들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갔다는 뜻이다. 밖에서 어느 정도 식혀서 집어넣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시켜서 균 증식도 막고 냄새도 막아보자는 심보로 냉동실에 얼려버리는 멍청한 경우가 있다. 의외로 '생활의 팁'이라며 흔하게 알려져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확실히 밀폐하지 않으면 냉동실 내의 다른 음식들이 쓰레기에 오염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생기면 그냥 바로바로 버리는 게 최상책. 관련 기사
5.1. 세대별 차이[편집]
흔히 "할머니집 냉장고" 라고 하면, 넣은지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를 검은색과 하얀색의 비닐봉지들이 빈틈없이 꽉꽉 들어차있는 냉장고가 생각날 것이다. 그에 비해 젊은 세대들의 냉장고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며칠정도 먹을 분량의 음식들이 여유롭게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고, 장기 보관을 잘 안하기에 냉동실의 사용 빈도가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들 중에는 냉장고를 정리도 없이 무조건 가득 채워놔야 살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냉장고를 곳간쯤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곳간이 비었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기 때문. 이는 보릿고개로 인한 트라우마에 가까운데, 이 세대들은 "냉장고가 비어간다=더 비면 굶을 수 있다" 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이를 허용하지 못한다.
한편 다른 이유도 있는데, 예전에는 아버지나 남편 같은 가장이 갑자기 귀가하거나 손님들을 몰고 왔을 경우[7] 가부장제 사회의 특성상 제대로 음식을 대령하지 못하면 불호령이 떨어지고 집안이 뒤집어 엎어지기 때문에 강박적으로 냉장고 안에 식재료를 채워넣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평균적인 가족의 수가 줄고 외식이 많아진 현 시대에는 그렇게 사용하면 전기는 전기대로 낭비하면서 보기도 흉하고, 무엇보다 많은 식자재가 버려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부모와 자녀 간의 세대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5.2. 청소[편집]
관리에 있어서 또다른 골칫거리는 청소와 소음이다.
먼저 청소를 따질 경우, 대부분 내부 청소만 생각하지만 더 어렵고 중요한 게 외부 청소이다. 냉장고 특성상 보통 벽과 붙여서 설치하게 되는데 당연히 후면에 먼지가 엄청나게 끼지만, 가전제품 특성상 해체와 조립 쪽으로 취약한 사람들이라면 인터넷 등에서 방법을 보고 안다고 쳐도 선뜻 시도하기를 힘들어한다.[8] 허나 청소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후면 내부의 코일과 컴프레서 등에 빽빽히 낀 먼지가 상당히 시끄럽고 장기적인 소음을 야기할 수 있다. 소음 뿐만이 아니라 이런 해묵은 먼지들은 냉장고 전체의 부품들의 기능저하를 부를 수가 있다.[9]
그런다고 AS를 부르자니 기본 비용만 해도 웬만해선 1만원이 넘어가는데다 청소비용은 아무리 저가로 잡아도 5~8만원은 우습게 넘어가는게 현실. 오래 쓰고 싶다면 그래도 소음이 심해질 때마다라도 AS 업체를 부르자.
소음의 경우, 냉장고가 1시간 주기, 혹은 몇십 분 주기, 빠르면 십몇 분을 주기로 드드득~ 혹은 드르르르륵~, 다다다다~ 하는 등 뭔가 전동드릴 돌리는 소리나 얼음이나 금속 등 단단한 물건을 갈 때 나는 소리가 못해도 1~2분 이상 연신 지속되고 (심할 경우 5분 이상 넘어가기도 한다) 측면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 이 소리가 데시벨상으론 40이하로 낮게 잡힌다고 해도,[10] 냉장고가 있는 쪽 문을 모두 잠가나도 드드드드득 하는게 연신 울릴 정도로 듣기에 대단히 거슬리는데다,[11] 한 번 인지하기 시작하면 머리아픈 소리로 자리잡게 된다.[12]
보통 팬이 있는 부분에 결빙현상이 심하게 일어나서 팬의 날이 얼음을 가느라 이런 소리가 나거나, 팬 모터 쪽에 고장이 생기거나, 아래쪽의 평형이 안 맞아서 소음이 나거나,[13] 위의 청소 부분에서 언급된 축적된 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코일과 컴프레서 등이 고장나서 소음이 나거나 하는 경우가 대다수.
원인 중 양대산맥으론 팬 주변 결빙과 컴프레서(응축기) 고장이 꼽힌다.[14] 이중 컴프레서는 냉장고의 냉각을 책임지는 주요 부품인데, 과거엔 1년 안에만 무상수리를 해줬으나 2010년대 중반쯤부터 나오는 것들은 웬만해선 10년 무상수리이다. 산지 10년 미만의 냉장고에서 소음이 나고 컴프레서 이상이 의심된다면 최소 '인버터' 컴프레서 교체만큼은 무상이니 10년 넘기기 전에 AS 비용 좀 깨지는걸 감안하고서라도[15] AS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AS도 복불복이라는 것. 처음에 온 사람이 못하는 인간이 걸리면 나중에 추가로 또 AS를 불러야하기에, 비용을 배로 내는 수가 있다.
소음의 경우 좀 오래된 냉장고에만 일어날 거 같지만 냉장고 소음 사례를 찾아보면 의외로 산 지 몇 개월도 안 된 신상 냉장고에서조차 소음이 일어난다고 문제 호소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듣기에 비해 낮게 나오는 데시벨상 수치 때문에 교체 안 해주려는 회사와 피해봤다고 느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종종 발생하는듯.
냉장고(특히 냉동실)에 성에가 심하게 맺히면 냉동/냉장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상술하듯 팬과 얼음이 충돌하면서 심한 소음이 발생한다. 만약 냉장고가 구매한 지 10년이 넘어갈 경우, AS가 되지 않아 수리 비용이 상당히 깨질 수 있다. 이 경우 냉동실 깊은 곳에 있는 나사를 풀어서 커버를 분리해 확인해 보면 팬이 보이고, 코일처럼 생긴 냉장고 응축기가 보인다. 여기에 얼음이 많이 끼어 있다면 헤어 드라이어 등으로 녹여서 천천히 얼음을 제거해주면 된다.[16] 이후 물기를 깨끗이 제거한 후[17] 재조립하면 된다. 다만 결빙 제거는 일시적인 증상 해결일 뿐이고, 이렇게 결빙이 일어날 경우 제상센서나 제상히터가 고장나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부품을 교체받아야 한다.
[소음관련정보]
배치는 주로 집 안이나 베란다 등에 하게 되는데, 베란다에 놓을 경우 더운 여름 과열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위에 물건을 놔서 하중을 추가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 청소하려고 잠시 전원을 빼놓고 문을 여는데 만약 여름이라면 초파리가 거기에 은근슬쩍 기어들어가서 알이나 번데기를 까기도 한다.
5.3.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식품[편집]
냉장고라고 만능은 아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아야하는 또는 않아도 되는 식품들 # #
- 기호류 - 커피/원두, 빵, 도넛, 초콜릿, 육포
- 과일류 - 토마토, 바나나, 사과, 배, 귤/오렌지, 아보카도
- 채소류 - 가지, 오이, 감자, 고구마, 고추, 양파, 마늘, 생강, 바질, 대파, 무
- 장기보관식품 - 꿀, 올리브 오일, 피클[18] , 식초, 마요네즈, 통조림, 건면, 레토르트 식품
6. 용량[편집]
가정용으로는 900L까지 있다. 1인 가구는 400L 미만, 2인 가구는 400~600L, 3인 이상 가구는 600L 이상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으나 식습관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본인 가구의 식습관을 고려하여 적정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체 용량의 70%까지만 채워야 냉장/냉동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7. 종류[편집]
자세한 내용은 냉장고/종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냉장고 없이 살기?[편집]
EBS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 1, 2, 3
냉장고는 전기밥솥, 에어컨, 전기난로 등등과 함께 가정용 전기를 잡아먹는 하마다. 따지고 보면 가장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에어컨이나 전기난로보다 많이 먹는 이유가 없으면 안되는 필수 가전제품인데다가 1년 365일 24시간을 내내 쉬지 않고 켜둬야 하다 보니 1년동안 사용기록을 보면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는 환경주의자들에게는 가장 먼저 없애야 할 가전제품으로 꼽힌다. 철학자 강신주가 매우 싫어하는 것도 그 맥락이다. 그래서 냉장고 없이 사는 법 같은 노하우도 있다.#1#2#3
하지만 냉장고는 이미 에어컨과 함께 인류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라서 이미 사람은 냉장고 없이 살아가기 힘들다. 가전제품 중에서는 세탁기나 TV보다도 우선시된다. 보통은 냉장고를 우선 마련하고, 추가적으로 전자레인지를 사는 경로를 많이 타는 편이다. 괜히 필수 가전제품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는 자취생이라도 아무리 돈이 없어도 냉장고는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가전제품이다. 이들은 최소한 문 1~2개짜리 소형(150~300L) 냉장고라도 구비하는 편이다. 에어컨 낼 전기세도 없어 여름만 되면 폭염에 시달리는 쪽방촌 빈곤층도 여유가 있다면 냉장고 정도는 'AS 안 되고 언제 고장날지 모르는 중고 골동품'이라도 가져와 쓴다. 냉장고에서 방출되는 열기가 여름 쪽방의 기온을 더 올리는데도 불구하고. 세탁기는 손세탁이나 셀프빨래방이나 세탁소에 맡기면 되고 TV는 OTT로 가능하지만, 냉장고가 없다면 요리재료와 반찬의 폭이 심각하게 좁아지며, 어쩌다 시킨 배달음식도 당일 다 먹어야 하고,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은 꿈도 못 꾸고, 음료수도 미지근한 것만 먹어야 하는 등 삶의 질이 바로 척박해진다. 식사야 외식으로 때우면 된다지만 요즘 식당 물가도 만만치 않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만약 집이 정전이라도 된다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냉장고 안의 식품 상태.
이유는 간단하다. 냉장고가 발명됨으로써 사람이 신선한 음식을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소금/설탕에 절이는 음식이나 건조 음식, 병조림 같은 보존식품은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만든 음식이지만 이들은 건강에도 안 좋고 영양 면에서 신선한 음식과 비교할 수 없다. 특히 보존음식은 괴혈병 같은 비타민 결핍증 걸리기 딱 좋다. 장아찌 등의 장기보존 식품에서 비타민은 거의 남아나지 않는다. 가공단계에서 파괴되거나, 보존기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상실되거나. 냉장고는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유통에 크게 이바지한 발명품이고, 가정용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공업 현장이나 생명체와 관련된 모든 산업 분야[19] 에서도 냉장고는 필수이다.
극단적 자연주의자나 환경주의자들이 의례 주장하는 ○○없애기, ○○안쓰기와 같이 '안 쓰고 다 대처하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가?' 라는 한계도 있는 편이다. 수십 억의 인구가 냉장고를 버리고 염장[20] , 병조림[A] , 훈제[A] , 건조[21] , 당절임[22] 를 한다고 했을 때, 거기에 들어가는 자원, 인류가 포기해야 할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그런 방향이 딱히 올바르다고 보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차라리 절전 등급이 높은 냉장고 사용하여 전력 소모를 줄이고 불필요하게 식품을 과소비하고 못 먹고 남은 것을 폐기하는 안좋은 습관을 고쳐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볼 수도 있다. 어차피 환경주의자가 아니어도 결국 돈도 적게 들어서 좋으니...
사실, 냉장고 없는 삶은 환경주의보다는 오히려 경제적 관점에서 관심사이다. 대형마트의 존재 때문에 일반 가족의 식품 소비 패턴이 이전처럼 하루 먹거리를 그날 가까운 시장에서 사서 바로 소비하던 기존의 방식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1주일치를 왕창 사서 냉장고 안에 넣어놓고 소비하는 식으로 바뀌었기 때문, 즉 골목상권과 지역상권을 붕괴시키고, 대형마트[23] 와 인터넷 쇼핑 배달 서비스 위주로 식품 소비패턴을 바꿀 수 있게 된 중요한 요인중 하나가 바로 냉장고의 대형화인 것.
9. 안에서 열 수 없다?[편집]
냉장고 안에 사람이 있을 때 바깥에서 문을 닫으면 안에 있는 사람은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단 오늘날 냉장고를 기준으로는 사실이 아니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 이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단순히 문이 꽉 끼어서가 아니라 냉장고 내부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샤를의 법칙에 의해 외부와 냉장고 내부의 압력차가 생기기 때문에 열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24] 하지만 과거에 버려진 냉장고에 아이들이 갇히는 사고가 있었고 버려진 냉장고 안이 차갑다하더라도 사람이 들어간다면 금세 온도가 오를 뿐더러 안과 밖에서 생기는 힘의 차이를 이 현상으로는 설명하지 못한다. MBC에서 방영했던 타임머신에서는 성인 남성인 MC가 안에서 힘겹게 여는데 성공했는데 냉장고를 밖에서는 열 때는 끝부분 손잡이를 잡고 열지만 안에서 열 때는 중앙부를 밀게 되므로 돌림힘의 차이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25]
아무튼 상당히 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므로 냉장고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으므로 저산소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다만 어지간히 체구가 작지 않고서야 일부러 들어가기도 어렵다.
그러나 옛날 냉장고는 다르다. 1974년 11월에 실제로 우리나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도림동에서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26] 어느 집에서 아이가 보이지 않아 가출 신고를 했는데, 나중에 자기 집 냉장고 안에서 아이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던 사건이었다. 1950~60년대 우리나라는 냉장고 문의 폐쇄에 이용되는 고무 자석을 만들 기술이 없었으며 국산 구형 냉장고들은 문 손잡이를 들어올리면 잠금이 풀리는 잠금장치를 이용해 문을 밀폐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27] 이런 구형 냉장고는 밖에서 손잡이를 조작하지 않으면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어른이라면 힘으로 억지로 열 수 있었겠지만 사망자는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의 어린이였다. 다행히 오늘날의 가정용 냉장고는 모두 고무 자석으로 폐쇄되는 방식이니 이런 사고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겠지만, 상업용 냉장고(냉동 창고)들은 대개 이런 식의 잠금장치가 달려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아직도 가끔씩 드물게 사망사고가 일어난다. 신형은 안전장치를 달게끔 되어있으나 고장나기도 해서 문제가 생긴다. 탑차의 화물칸에도 가끔 갇히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10. 매체[편집]
- 영상물에서는 냉장고 문을 열 때 카메라가 냉장고 안에 있어서 내부에서 그 인물의 얼굴을 비춰주는 식으로 구도를 잡는 경우도 있다. 현실에서는 사람이 냉장고 안에 들어가있지 않는 한 그런 구도로 다른 사람을 쳐다볼 수는 없으므로 영상 매체에서만 가능한 구도이다.
- 냉장고의 상태로 주인공의 사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인공이 궁핍하면 냉장고 속이 비어있다거나. 또 살림에 관심이 없거나, 신경을 못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냉장고에 상한 음식이 있는 장면이 나온다. 위의 클리셰를 살짝 비틀어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에서는 한밤중에 냉장고 문을 열자 바나나우유가 와르르 쏟아지는 연출이 있다. BGM은 김창완(산울림)의 '고등어'.
- "평상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요리 만들기" 같은 컨셉으로 요리 프로를 진행하면서 냉장고에 별의 별 것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상 '조리법만 쉬운' 요리인 셈. 2010년대 들어서는 일반 가정의 냉장고 사정을 고려한 요리 프로가 많이 늘었고, "집에 그게 없으면 뭐뭐로 대체할 수 있다" 식으로 안내해주는 경우도 많다.
- 코미디언 박세민은 전성기 때 자신을 '냉장고를 녹이는 남자'라고 칭했다. 그 당시 자신이 밀던 기믹인 "뜨거운 남자 박세민입니다"의 응용형. 심지어 2010년대에는 이 기믹을 응용해서 장노년층을 위한 성인 방송도 종편채널에서 간간이 한다.
- 리모콘이나 휴대폰 등을 냉장고에 넣은 채 잊어버리는 것이 치매증세의 클리셰 격으로 쓰이기도 한다. 해외 쪽에서 자주 쓰이는 클리셰.
- 클리셰 중 남성 인물의 각성을 위해서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게 살해되는 여성 인물을 "냉장고 속의 여자"(Women in refrigerator)라고 한다. 그린 랜턴의 카일 레이너의 여자친구가 냉장고에 죽어 있었던 장면에서 유래했다. 이 비판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인물이 DC 코믹스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게일 시몬.
- 고인돌 2: 알파벳 다섯 개, 즉 Bonus를 완성하면 10만점짜리 냉장고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 굿모닝 에브리원: 남주인공 아담 베넷이 여주인공 베키 풀러(레이첼 맥아담스 분)를 워커홀릭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집에서 데이트를 할 때 베키의 핸드폰을 전화벨이 울리거나 말거나 냉장고 속에 넣어버린다. 그리고 영화 말미에 가면 아담이 안 시켜도 베키가 스스로 핸드폰을 냉장고에 넣는다.
- 냉장고 나라 코코몽: 등장 캐릭터들이 모두 냉장고 속의 식료품을 모티브로 하는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다.
- 냉장고를 부탁해: 게스트의 냉장고를 갖고 오거나 빌트인이라서 갖고 올 수 없으면 재료만 담아서 집 안의 냉장고에서와 똑같이 배치를 해 냉장고 재료들로 요리를 하는 TV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들이 평상시 구비하고 있는 식자재로 조리를 한다는 컨셉이다. 하지만 가끔 출연한다고 특이한 재료를 잔뜩 사다오는 게스트들도 있기는 하다. 반대로 정말 너무 빈곤한 상태여서 난처한 게스트도 있다.
- 비정상회담: 알베르토 몬디가 냉장고의 발음을 잘 못하는 걸로(낸잔고) 큰 웃음을 주자 그의 상징적 물건이 되어버렸다. 비정상회담 홍보용으로 냉장고송까지 불렀다.
- 양심냉장고: MBC의 옛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유명 코너 이경규가 간다의 초반에 있던 코너로 유명했으며 특히 첫 양심냉장고 주인공이 된 장애인 부부는 전 국민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 위기탈출 넘버원: 2006년 1월 14일자 25회에서 냉장고 신선실 및 채소칸의 대장균 위험성을 방영했다. 관리를 제대로 안할 경우 신선실 및 채소칸은 이름에 맞지 않게 세균들이 가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로만 헹구면 제대로 청소가 안되기 때문에 락스같은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면서 청소를 해야한다.
- 컬투: 박카스 CF 패러디에서 휴대폰부터 시작해 별 걸 다 냉장고에 넣어 놓은 적이 있다. 동영상
- 필승: 서태지와 아이들 4집에 있는 곡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옛날 냉장고의 백열등을 이용한 연출이 등장한다. 그 전까지 푸른 계열 조명의 빛을 사용하다가 중간에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주인공 모델이 냉장고 문을 열면 그 백열등 빛이 스튜디오에 퍼지고, 다음 장면으로 이주노가 낮에 야외에서 베이스를 치는 장면으로 자연스레 미장센이 연결되며 넘어간다.
10.1. 무적 냉장고[편집]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편에서는 안에 숨으면 핵폭발에서 무사할 수 있는 물건으로 그려진다. 사실 이 장면은 핵전쟁의 위협이 현실화되었던 냉전 시기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서 클리셰로 정착했을 정도로 유명한 상황 설정인데[28] 이를 인디아나 존스에서 한 번 더 오마주한 것. 그 와중에 50년대스럽게 상술한 바와 같이 그 시절 밖에서 손잡이로 문을 잠그는 방식의 냉장고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진지하게 말해서 영화속에서는 폭심지가 아니라 폭탄으로부터 어느정도 떨어져 있던 점, 폭탄이 더미 마을보다 더 높게 있었던 점, 해당 세트장 마을의 건물이 한순간에 증발해 버린게 아니라 태풍에 밀리듯이 바람에 밀려가는거처럼 보인 점을 들어, 어느정도 반론할 수 있다. 일단 충격파는 작용하지만 물체가 녹아내리진 않는 정도이므로 충격파로부터는 저항을 가지게 된다. 적어도 바로 찢겨나가진 않고 찢기더래도 냉장고 외피부터 찢기면서 후폭풍이 지나갈 시간을 벌어줄 테니. 방사능도 미약하게나마 차폐가 가능하고(영화에서 냉장고에 붙어있는 표시를 보면 납코팅이라고 되어있다. 납은 방사능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어느 정도 밀폐도 되어있다. 일단 가정용 전자제품 중에서 가장 외피 두께가 두꺼운 게 냉장고다. 그러니 주인공처럼 도망갈 곳이 없고 시간도 별로 없다면 냉장고에라도 들어가는 게 낫다.
1988년 영화 외계인 삐에로에서는 외계인 우주선이 폭발하는데 아이스크림 트럭 냉장고에 들어가서 살아남는 형제들이 있다.
FPS 폴아웃 시리즈에선 위의 인디아나 존스 패러디가 몇군데 등장한다. 가령 폴아웃 3에서도 냉장고에서 발견된 유골로 패러디했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선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는 해골이 등장하며, 폴아웃 4에선 아예 200년간 냉장고에 갇혀있던 구울 아이가 등장한다. 실사화 드라마에서는 주역 3인 중 한명인 맥시머스가 어린 시절 셰이디 샌즈가 핵공격을 받을 때 우유 자판기 속에 들어가 살아남았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예의 인디아나 존스를 대놓고 조롱한다.
총격전이 나오는 영화 등에서 냉장고 문짝으로 적 총알을 막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는데, Mythbusters에서 실험해본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권총탄에도 뻥뻥 뚫린다.#
헤비 레인에서는 여주인공 탈출미션시 냉장고 안에 숨으면 가스폭발의 불길을 피할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하면 산소결핍으로 죽는다.
유희왕 5D's에서는 안에 숨으면 검은 안개에서 무사할 수 있는 물건으로 그려진다. 다만 그 안개라는 게 예사 물건이 아닌데, 닿은 사람을 지박신의 제물로 쓰기 위해 소멸시켰다가 나중에 나타나게 하는 물건이다. 하지만 크로우가 피한 걸 보면 그래봤자 안개인 셈.
Angry Video Game Nerd: The Movie에서는 정부의 도청을 막기위해 머리만 냉장고안에 집어넣은채로 대화를한다.
We Bare Bears의 주인공 아이스 베어가 냉장고를 아지트로 쓰고 있다. 아예 냉장고 밑에 방까지 만들었을 정도.
2012년 7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쪽으로 90 km 떨어진 마을인 데니스빌에 토네이도가 급습하여 집이 날아갔는데도 LG 전자의 냉장고는 멀쩡히 작동한 사례가 있다.
10.2.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편집]
왜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 위해 온갖 애를 쓰는 듯.
11. 비유적 표현[편집]
- 음식을 식혀 준다는 특성에서 따와서 뭔가 시원한 것 혹은 시원하게 해 주는 것을 일컫는 비유적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는 에어컨도 마찬가지. 냉장고 티, 냉장고 바지 등이 그 예다.
- 네이버 웹툰 덴마에서는 내부 공간이 무한정 증식하고 보관한 물체의 시간이 흐르지 않으나, 안에 들어온 살아있는 사람은 평범하게 배가 고파지거나 지치거나 하는 사물 퀑이 있다. 이들 중 행성 모압에 있는 콴 소유의 사물 퀑에 냉장고라는 명칭이 붙었다. 실제 냉장고에 음식을 넣지 않으면 잘 썩지 않는 것처럼, 이 물건 안에 넣은 것은 썩거나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비유해서 부른 것이고 실제로 차가운 공간인 것은 아니다. 자세한 건 콴의 냉장고 참고.
- 인형이나 로봇 같은 완구나 모형 등이 가동되는 부분이 거의 없이 투박하고 통짜 부품이 많을 때에도 비꼬는 말로 냉장고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 판매 수완이 뛰어난 사람을 통틀어서 '이누이트에게 냉장고를 판다'라고 하지만, 사실 그 곳에선 고기가 얼지 않게 하기 위해 냉장고가 필요하다.
- 게임에서 나쁜 성능 문제로 거의 사용하지 않던 캐릭터나 아이템이 메타의 변화나 큰 상향으로 부활하면 아무도 안뽑아놓을 물건처럼 말하던 사람들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꺼내오는 것을 냉장고에 빗대 표현하기도 한다.
11.1. 영미권 말장난[편집]
영미권의 유명 농담 중 하나로 "Is your refrigerator running?(당신의 냉장고는 돌아가고 있나요?)"가 있다. 상대가 그렇다고 답하면 "Well, you better go catch it before it runs away!(이런, 달아나버리기 전에 어서 잡아요!)"라고 답하는 것.
running이 기계가 '작동한다'[29] 는 말도 되지만 도망간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앞 문장이 "당신의 냉장고가 도망가고 있나요?"로 해석될 수 있어서 생기는 농담. 다른 전자기기들도 해당되긴 하지만 running이란 표현이 사용 가능한 가전기기로 범위를 좁히면 그렇게 많지 않고, 상기했듯 개중 냉장고가 가장 보편적인 가전기기이기 때문에 냉장고가 주요 타깃이 되는 것이다.
은근 간간히 쓰이는 유머여서 스티븐 킹의 소설 IT의 TV 드라마 판에서 팀 커리가 맡은 페니와이즈가 성인이 된 리치의 앞에 나타나서 특유의 으하! 으하! 으하! 으하! 하는 웃음을 지은 후 쳤던 농담이 바로 이 드립인데, 앞부분의 웃음이 인상이 강해서 다소 묻힌 감이 있다. 이 외에도 패밀리 가이에서도 이 농담이 나오는데 냉장고가 정말 움직여서 역관광 당하는 장면도 있다.
12. 기타[편집]
- 2020년대 들어 각 지자체에서 산책로나 등산로에 냉장고를 설치하는 추세이다. 이 냉장고에는 생수가 있다.
- 도쿄도 교통국 6500형 전동차는 특유의 전두부 형태로 의해 냉장고라는 별명이 붙었다.
- 333L 이상 용량 한정으로 원격제어가 되는 고급형 브랜드 냉장고를 대기업에서 판매한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칸별 모드 변경, 온도 조절 등을 앱에서 할 수 있다.
- 알렉산드르 카렐린이 8층까지 180kg짜리 냉장고를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카렐린이 가장 힘들어했던 상대였다고.
1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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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연설명을 하면 사서오경 중 대학에서 논하길 벌빙지가 정도 되면 돈벌이에 급급하지 말라고 논하고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자기급에 맞게 놀아야지, 괜히 푼돈 벌겠다고 허튼 짓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2] 실제 발음은 '할라질닉' 에 가깝다.[3] 케바케로 냉동실은 freezer라고 따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4] 냉장고를 부탁해 236회(2019.07.22)에서는 허재가 북한 요리를 부탁하면서 요리 컨셉을 "랭동기를 부탁해"로 잡았다.[5] 기기의 컴프레서가 돌아갈 때 전력측정기로 찍은 값이다. 기기의 스펙에 쓰인 kWh와는 다르다.[6] 종전 회전형/정속형에서 인버터/직선형으로 바뀌었다.[7]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거의 없어진 문화지만, 베이비붐 세대 시절에 술자리를 갖다가 가게가 문을 닫거나 야간통행금지로 인해 술자리를 끝내야하면 "우리 집 가서 한잔 더 하자!" 가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곤 하였다. 자정 넘어서 갑자기 집안 가장이 취객 친구들을 우르르 몰고 집으로 들이닥친다고 상상해보자. 웃기는 건 이 때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내지 못하면 집안살림도 못하는 마누라를 뒀다고 비웃음 당하기 때문에 가장의 체면이 걸린 문제였다. 또한 이 당시는 배달음식을 취급하는 곳이 중국집 정도를 제외하면 매우 드물었기에 가정에서 술자리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8] 일단 냉장고 후면의 코일을 덮은 뚜껑 해체까지는 가도 오래 묵은 먼지의 경우 진공청소기와 칫솔 등을 이용해도 처리하는데 오래 걸려서 귀찮을 뿐더러, 재조립도 은근 귀찮다. 기계치라면 혹여나 망가뜨릴까봐 손대는 것부터가 꺼려질 수가 있다.[9] 특히 소음이 일어나면 음식 신선도가 멀쩡한 냉장고에 비해 더 빨리 떨어지기도 한다.[10] 업계에선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를 소음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데, 못해도 50데시벨은 초과해야 하는듯. 다만 AS에 신고하는 사람들의 경우 AS센터에서 기준 데시벨 초과를 안 했다고 소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사례가 꽤 있다. 데시벨상 낮게 잡힌다고 해도 실제로 자꾸 들어보면 대단히 거슬리고 머리를 울리는 류의 소음인지라 그런다. (윗층이나 옆 가구에서 리모델링 한답시고 공사할 때의 드릴소리가 머리를 울리는걸 생각하면 편하다) 그리고 멀리 있는 다른 방에서 문을 잠그고 있어도 저편의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다 들릴 정도로 은근 시끄럽다.[11] 특히 냉장고가 있는 위치와 가까운 방을 쓰는 사람들은 잘 때 이 냉장고 소음에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는다.[12] 그리고 소음이 안 나는 냉장고가 하나 더 있는 집이라면 멀쩡한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와 소음을 일으키는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의 크기 차이가 크다는걸 어렵잖게 알 수 있다. 소음을 일으키는 냉장고에 비햐면야 멀쩡한 냉장고는 가히 무음기 수준이라 느껴질 정도가 될 것이다.[13] 이 경우 냉장고 문 가까이의 바닥에 달린 높이 조절 레버를 쓰면 된다. 냉장고를 문이 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해서 살짝 위로 들면 뭔 올록볼록한 병뚜껑 같은것이 만져지는데 그게 바로 높이 조절 레버. 그런데 생각보다 빡빡해서 더럽게 잘 안 돌아간다.[14] 소음발생 기간은 길지만 주기가 짧고, 날씨와 관계없이 소음이 계속 발생하고, 측면이 과하게 뜨겁고, 문을 열거나 높이조절을 해봐도 소음이 연신 지속된다면 높은 확률로 둘 중 하나라는듯. 팬 결빙의 경우 그나마 비용이 5만원을 넘어가진 않으나 10년 지난 이후의 컴프레서 고장이나 10년 안 지났어도 인버터 컴프레서가 아닌 다른 부분 고장, 팬 모터 고장 등이라면 10만원쯤 깨지는걸 각오해야 할 때도 있다.[15] 보통 컴프레서 고장엔 먼지 문제가 따라와서 필연적으로 해체 + 청소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먼지 쌓일 일이 거의 없는 새거가 아닌 이상 AS부르는 비용에 더해 청소비용은 기본적으로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16] 응축기에 맺힌 얼음을 마구 깨서 제거하려 하면 자칫 응축기가 파손되어 냉매가 유출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만약 갑자기 매캐한 약품 냄새 같은 것이 진동한다면 냉매가 새어나온 것이다.[17] 만약 냉장고 악취가 심할 경우, 수리기사들은 여기에 고온 스팀을 분사하여 추가 살균 처리를 진행하기도 한다.[소음관련정보] https://zensoundproof.com/best-quiet-refrigerator/[18] 피클이나 장아찌류는 맛을 내기 위해 옛날보단 덜 짜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개봉 후 냉장보관하라고 적혀 있다면 얌전히 따르자.[19] 병원, 제약 등의 의료시설이나 생명과학 관련 연구 및 생산 분야 등.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백신도 이거 없으면 접종이 불가능하다![20] 지나친 염분 섭취로 생활습관 질병인 고혈압, 신장질환 등의 증가 및 암염광산, 염전 등 환경파괴 시설의 개발 촉진[A] A B 연료의 사용 및 지구온난화 문제[21] 습도가 높은 곳에선 어렵고 폐기되는 식량도 무시할 수 없다.[22] 지나친 탄수화물(당) 섭취로 인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충치 등의 생활습관 질병 증가 및 사탕수수 플랜테이션과 화전의 가속화[23] 이마저도 인터넷 쇼핑 배달서비스에 밀려 무너지는 추세이다.[24] 수위차에 의한 압력차로 문을 열기 힘든 사례는 차량이 물에 빠져서 침수되는 중일 때. 바깥 수위와 차량 안쪽 수위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나가야 한다.[25] 회전축이 경첩이면 동일한 힘을 가하더라도 중앙부를 밀었을 때 팔길이가 짧으므로 토크가 작고, 손잡이 부분을 밀면 팔길이가 기므로 토크가 크다.[26] 당시엔 언론에서 사건 관련자의 사적 정보를 보호하지 않았다. 따라서 피해자 및 가족의 실명과 주소 번지까지 다 알려져 있다. [27] 참고 이미지 [28] 이외에도 여러 록 밴드들의 뮤직비디오에서 핵 관련 장면이 많이 나온다. 록의 저항정신이 1970년대 초반 히피문화나 반전운동 등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29] run의 이러한 용법은 1560년경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 16세기는 르네상스의 여파로 톱니바퀴와 태엽을 활용한 여러 초창기 기계 장치들이 발명 및 보급되던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