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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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등장인물.
탑을 개척한 위대한 10가문의 용사 중 한 명이며 로 포 비아 가문의 가주이다. 10가주 중에서는 풀네임이 가장 늦게 공개된 케이스로 3부 101화에 처음 등장하면서 풀네임도 함께 공개되었다. 랭킹과 이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름의 유래는 독일어로 환상, 공상, 꿈 등을 의미하는 트로이메라이로 추정된다.
아래의 틀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스포일러이므로 열람 주의.
2. 특징[편집]
2.1. 외모[편집]
연녹색의 단발머리, 하늘빛 눈, 눈에 띄일 만큼 굵은 눈썹, 독특한 형태의 마스크[2] 를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주얼은 얼굴이 전부 드러난 건 아니지만 잘생겼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다만 위엄 묘사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다. 명색이 탑의 신으로 군림하는 10가주가 집 밖으로 나오니 춥다, 밝다고 칭얼대며 신수 조작으로 빛을 다 없애버린 것이 그 원인인데, 작가는 10가주의 권능을 묘사하려고 한 모양이나 일각에서는 히키코모리같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10가주의 이기적인 면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단적으로 표현했다고도 볼 수 있고,[3]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110화부터는 중압감 있는 대사와 특유의 거만함 등으로 10가주다운 무게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현재까지 등장한 가주들 중 가장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복장을 하고 있다.[4] 정장 차림의 구스트앙이나 동양풍 의복을 착용한 아리에 혼, 하 유린과는 대비되는 부분.
자하드 및 대부분의 가주들과 다르게 신체에 대한 구체적 설정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등장 극초반에는 쪼그려 앉은 자세에 더해 걸친 코트에 몸이 가리는 등의 이유로 체격을 가늠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일어난 전신을 봤을땐 상당한 장신으로 보인다. 3부 129화에 나온 장면 중에 밤과 하진성, 차랑 비교하면 하진성이랑 거의 비슷한 편. 다만 그 신장에 비해서도 코트가 굉장히 큰데, 아무래도 장식용인 듯 하다.[5][6]
탑을 오르던 어린시절에는 후드티에 눈을 가리는 긴 더벅머리를 지녔었다. 지금의 위엄있는 모습과는 반대로 어렸을 때는 평범한 소년 외모였던 듯.
2.2. 성격[편집]
그래, 이용할 가치가 있다면 부리고
쓸모가 없다면 죽이는 것. 그게 나의 방식이다.
이 새끼... 내가 본 놈 중에 제일 비뚤어졌어..![7]
작중에서의 언급을 보면 10가주에 걸맞게 결코 좋은 성향은 아니고 탑 최강의 부리미답게 엄청난 지배욕구를 보여주며, 탑의 모든 생물들은 자신에게 육체는 물론 감정까지 지배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보여준다. 하진성 또한 트로이메라이를 가리켜 누군가를 이용하는 것을 즐기는 존재라고 평했으며, 선연재분 153화에서 쿤은 이상한 존재라는 소문은 들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한다.
야스라챠의 과거회상에서 충신이었던 왕왕의 아내인 넨넨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고, 그 시체를 왕왕에게 보여주면서 '견족들을 구하고 싶으면, 현재 달려오는 견족들의 수만큼 생치기 난 채로 죽어라'라고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는 잔인한 협박을 하고, 부림술로 야스라챠를 조종해 왕왕을 죽이게 만드는 등 본인이 언급한 사랑에 빠진 이들을 강제로 지배하는 것이 바로 나의 방식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쯤되면 괜히 야스라챠가 적대감을 지녀도 이상치 않고, 아리에 혼과 포 비더 구스트앙은 그저 신사였다며 재평가하는 것이 납득&이해가 가는 수준.
또한, '가치 혹은 쓸모가 없는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타인을 대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쓸모가 없다면 죽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넨넨을 죽이기 바로 직전에 한 말[8] 을 보면, 자신(트로이메라이)의 기준으로 쓸모가 없어지면은 가차없이 죽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철저할 정도로 자신의 흥미 본위대로 살며, 흥미를 가지는 것도 변덕에 가깝다. 관심이 생기면 지배 하에 두려고 하며, 관심이 없는 것들은 자신이 편할대로 기억해 버리거나 아예 기억 속에서 지워버린다.[9] 관심을 끌만한 대상이 없으면 부하와 괴수들을 시켜 일을 해결하고, 자신은 쭈그려 앉은 채로 노골적으로 무시한다.
위에서 서술한 사랑에 빠진 이를 강제로 지배하는 것이 나의 방식이라고 언급하는 것, 왕왕에게 사랑에 빠진 자가 나를 배신하는 일은 아주 익숙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사랑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듯 하다.
다만 가문의 세를 상당히 중요시 여겨 자신의 가문 구성원들에겐 잘 챙겨주는 것으로 보인다.[10] 구스트앙 또한 함대를 궤멸시키고 있는 와중에도 이상할 정도로 트로이메라이가 바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에 이상함을 느꼈고, 또한 공주라곤 하지만 한낯 선별인원일 뿐인 로 포 비아 리랼 자하드가 본인 앞에서 대놓고 언성을 높이며 명령을 거부하려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관대하게 넘어가준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밤에 관한 일 한정일 뿐이고 미물 취급하는 것은 똑같다. 그저 대외적으로 내세울 때 아낀다고 말할 뿐이다. 과거 한 지파장이 잠깐의 실수로 자신이 아끼던 신해어의 식사를 준비하지 못해 '한 끼니' 굶게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한 지파를 멸족시켜버린 것[11] 을 보면 로 포 비아 기린 같은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가문의 일원들에 대한 애정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정황상 V와 아를렌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잊어버린 것으로 보이며, 이 기억을 더러운 오물 취급하며 리바이어던에게 억지로 먹인 모양이다.
또한 자기가 흥미가 있는 것에 관련된 것이라면 의외로 융통성을 보이기도 한다. 예시로 밤이 혼인을 거듭 거절하는 상태에서 하진성이 이대로 가다간 모두 전멸하기때문에 시간벌기로 신부를 선정하는 대회를 제안한 것을 받아들인다. 원래라면 미물인 하진성[12] 의 말을 전혀 들을 필요가 없지만 오히려 대외명분도 생기고 좋다고 하는 걸보면 흥미 있는 것에는 꽉막힌 성격이 아닌듯 하다.
그리고 미물 취급하는 하이랭커들이 계속 성가시게 구는데도 죽이지 않고 무시하며 밤과의 대화에 집중하는 점이나, 밤에게 매우 파격적인 제안을 한 점으로 인해 사실 탑에서는 그나마 성격이 좋은 편이 아닌가 하는 드립도 간간히 나온다.[13] 친구들의 목숨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며, 밤을 제물로 바쳐 무기로 만들려고 한 FUG에 비해 '가문에서 정한 뛰어난 여자아이와 결혼시키고 그마저도 가문에서 정한 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가문 내에서 다른 딸들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쥐어주면서까지 혼인시켜주고, 가문의 후계자, 즉 로 포 비아 가문의 2인자 자리를 주겠다'는 트로이메라이의 제안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14][15]
구스트앙과의 관계는 상당히 안 좋은 모양. 과거사가 밝혀진 바가 사실상 없는 데다가 적대를 하고 있다지만, 구스트앙은 트로이메라이에 대해 굉장히 독한 어투로 잘근잘근 씹어대며 조롱한다. '항상 굼벵이처럼 굼뜬 놈', (트로이메라이가 나타나자)진짜 나설 줄 몰랐다. 문지방 넘는 것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방구석 마니아가 웬일이냐', '정말 중요한 일에서는 도망쳐버리는 겁쟁이', '동물들을 누구보다 잘 부리면서 정작 진짜 원하는 것이 생기면 자기 손으로 잡길 망설이는 겁쟁이', '과거 중요한 것을 자기 손으로 잡지 않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 눈 앞에서 뺏긴다' 등등 이래저래 그저 도발의 목적이라기엔 상당히 구체적인 멘트고, 트로이메라이 또한 구스트앙에게 받은 저주로 자신에게 비난을 퍼붓는 홀란의 혀를 뽑아버리려 하고, 구스트앙의 면전 앞에 법규를 날릴 만큼 분노하는 것을 보아 아예 없는 말을 지어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스트앙은 트로이메라이를 '비겁한 겁쟁이' 라는 논조로 힐난하는데, 상술한 v, 아를렌 일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2.3. 실력[편집]
탑 최강의 부리미로 탑의 대부분의 신해어와 동물들을 부릴 수 있다.[16] 이로 인해 로 포 비아 가문 출신 인물들 대부분이 부리미의 자질을 타고 난다. 당연히 10가주 중 1인인 만큼 부림술 외에도 최정상급.[17] 트로이메라이의 신원류가 폴과 같은 생물형의 공격계 신수라는 게 드러나 파도잡이 포지션도 확인되었다.
로 포 비아 야스라챠를 상대하며 자신의 괴수들을 차례로 소환하면서, '탑 최강의 부리미'로써의 그 실력의 편린을 보여주었다.[18] 환도어 하르페나 코발트, 크라켄 같은 경우 야마, 야스라챠 같은 100위권 이내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면 어느정도 상대해낼 수 있지만[19][20] 잇달아 소환한 해룡 라피드는 최상위권 하이랭커들의 초월기급 기술을 평타처럼 쓰는 정신나간 기술을 선보인다. 최상위 하이랭커이자 FUG의 주요 전력이자 슬레이어인 베이로드 야마와 그보다 실력이 좋은 자하드군의 군단장 야스라챠가 전력으로 덤벼들어도 가주에게 접근은 커녕 그가 부리는 동물들의 공격을 버텨내기에 급급한 수준.
한마리 한마리가 최상급 하이랭커들 이상의 괴물들인데, 이 괴수들을 어항도 없이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항이 없어서 언제 어디서 어떤 괴수가 소환되어 어떤 공격을 할지 예측할 수가 없으며, 이것만으로도 상대하기 매우 골치 아파진다.
트로이메라이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로 포 비아 지파장들의 동물들도 본래 트로이메라이의 것이기에 트로이메라이가 부리면 외형과 힘도 달라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트로이메라이의 동물들을 십가주의 힘으로 육편조각 레벨로 찢고, 불로 태워도 다시 재생시키고 합체시켜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3부 122화에서 처음으로 신원류를 선보이는데, 말 그대로 둥지 전역의 모든 이들을 순삭시키는게 가능하다는 것이 실제로 드러난다. 즉, 지금 부리는 동물들조차 트로이메라이의 강함과 비교하면 개미만도 못한다는 것. 실제로 신원류를 꺼내자 야마와 야스라챠를 비롯한 둥지내의 무수한 강자들이 즉시 전의를 상실해버린다.[21] 마음만 먹으면 전원을 소멸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듯한 대사는 덤이다.
그리고, 밤 또한 트로이메라이를 보자마자[22] 식은 땀을 흘릴 만큼 긴장하면서 자기 안에 봉인된 리바이어던이 당장 죽이라고 외침에도 눈 앞에서 적대감을 드러내는 즉시 바로 순식간에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23]
포 비더 가문과의 전쟁을 수락한 것을 보면 자신과 자신의 가문이 가진 실력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호전적인 전투광 에반켈이 자신을 떨거지로 표현해 어떻게든 대면조차 피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 역시 10가주답게 기본적인 실력과 위상이 100위 이내 하이 랭커와는 비교가 안 되는 세계관 정상급 강자라고 볼 수 있다. 야스라챠 또한 트로이메라이를 보자마자 '정말로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며 기겁했다. 애초에 야스라챠 자신도 자신과 야마와 비슷한 수준의 하이랭커들이 100만명 이상이 와도 못 이긴다고 인정할 만큼 가주와 100위권 이내 하이랭커간에 차이는 논외급으로 차이가 심하다.[24] 하이랭커조차 이렇다보니 평범한 상위랭커따위는 트로이메라이가 부리는 이름조차 안나온 악어 한마리에게 순식간에 먹히는 수준.[25]
가주함 내에 나선형 구조의 DNA를 나타내는 조형물이 배치되어 있다. 평범한 인간에게 모종의 힘을 부여하여 유전적 구조를 변화시키고 자신이 부릴 수 있는 존재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문 구성원이자 자하드군 군단장인 야스라챠도 사단장들을 부하로 만들 때 묘족의 힘을 부여해줬는데, 트로이메라이는 이보다 상위호환격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여지껏 로 포 비아 가문에서도 선별인원인 카이저와 바람새 지파장인 도코코, 홀란을 제외하고서 부리미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인물들은 거의 없었는데 트로이메라이는 부리미의 정점다운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2.3.1. 신해어 - 23괴수[편집]
트로이메라이가 직접 기른 고대의 괴수들. 이중 7마리는 트로이메라이가 직접 부리지만, 나머지는 제각기 담당하는 부리미가 존재한다. 주로 각 지파의 지파장들이 큰 전투때나 데리고 나가는 식.
이들 23괴수를 상징으로 삼아 로 포 비아 가문의 23지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작중 시점에서는 3개 지파가 사라져 20지파만이 남아있다.
23괴수와 지파에 대해 별자리를 바탕으로한 추측도 있었지만,[26] 실제 밝혀진 지파 구성은 조금 달랐다.[27]
사진을 보고 싶다면 여기로.
2.3.1.1. 7동물[편집]
- 거대 은갈치 - 환도어 하르페
- 분노하는 라피드
리자몽 같은 체형을 한 붉은 용으로, 온 몸에 푸른 화염을 두르고 있다. 양 손으로 푸른 불꽃을 발사하는데, 한발 한발 위력이 최상위 하이랭커들의 초월기와 맞먹는 화력담당.
또한 등이 열리면서 또 다른 머리가 나와 불을 뿜을 수 있어 후방 기습에도 대처가능.
리바이어던이 '트로이메라이가 지닌 3마리 수룡의 힘을 모두 가져오면 어쩌면 트로이메라이를 쓰러뜨릴 수도 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7동물 중 3마리 수룡이 화력 자체는 제일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 독룡 뱅퀴시
- 만 가닥 뱀을 잡아먹어 신령이 된 코발트 독 개구리
23괴수나 7동물에 포함되는지는 불명.[35]
팔이 4개 달린 푸른 개구리. 다른 괴수들과 다르게 사람과 비슷한 크기이다.
밝은 초록빛 신수를 다루어 공격과 방어를 수행하는 파도잡이 포지션. 화력은 라피드보다 약하지만, 공격방식이 변칙적이며 방어도 가능해 트로이메라이를 가장 가까이서 호위한다.
자신이 감지한 대상에게 신수를 쏘아보낸 뒤 그 대상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켈 헬람과 비슷한 기술을 보유.[36] 묘사상 순간이동이나 다름 없으며, 기습당할 경우 100위권 이내의 하이랭커들도 무력하게 당한다. 작중에서는 주로 특정인을 주로 트로이메라이가 있는 곳으로 데려오는데 쓰였다.
- 나태한 엘고르
2.3.1.2. 그 외[편집]
- 고대 오드아이 자이언트 코브라
굉장히 커다란 덩치와 도원의 기술을 받고도 멀쩡한 내구력이 특징. 평소에는 땅을 기어다니지만, 둥지전쟁에서는 중심부의 부유석을 휘감은채 대기하고 있었다.
부리미는 트로이메라이의 8번째 아들.[37]
- 바람새
특이하게도 4번에 걸쳐 변신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변신때마다 몸이 점점 푸른 바람에 휩싸이며 강해진다. 부리미인 도코코의 혼과 융합한 4형태에서는 바람을 채찍처럼 만들어 사방을 공격하는 능력을 얻기도 했다.
부리미는 바람새 지파의 지파장인 로 포 비아 도코코.[38]
- 회색늑대
- 수리부엉이
- 거대 거북
- 잿빛 오소리
- 이 외에도 포 비더군과 전투를 벌일 때 천산갑, 날다람쥐, 사자, 여섯 꼬리 여우, 머리 둘 달린 물소, 사람 이빨이 달린 신해어, 키클롭스, 악어 등을 풀었다. 이 짐승들과 지파 간의 관계는 불명.
2.3.2. 기술[편집]
- 미래 예지 및 운명 조정
자하드에게 농락당한 켈 헬람과 마찬가지로 비선별인원을 제외한 선별인원 출신 하이랭커들도 이 능력에 실컷 농락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감지
- 공간이동
- 부림술
- 어둠
- 목격자들의 눈을 태우는 기술
- 신원류 - 올크리쳐
밤이나 에반켈과 같은 오브형이며, 황금빛에 녹색이 더해진 빛깔에 내부에 무수한 괴수들이 들어찬 형태를 하고 있다. 오브 주변에는 초록빛으로 이루어진 고리 문양이 X자로 감싸듯이 부유하고 있으며, 황금 빛알갱이가 눈처럼 쏟아지며 별천지를 연출한다.
이러한 오브를 통해 광범위 정신조작을 하거나, 신해어들을 만들고 다루어 공격하는 것이 올크리쳐의 사용법이다.
- 정신조작
- 신해어 구현
- 신해어 부활 및 강화
- 환각
2.4. 그 외 설정[편집]
3. 작중 행적[편집]
3.1. 2부[편집]
알피네가 카이저의 과거를 말할 때 언급된다. 카이저, 즉 로 포 비아 엘레인이 사랑에 빠져 자하드의 공주가 되지 못하자 불 같이 화를 냈으며[45][46] , 엘레인의 가문인 회색 늑대 가문에 엄청난 벌금을 물리고 엘레인에게는 특별한 노역형을 부과했다. 최소한 가문에 손해될 짓을 하는 구성원에겐 꽤 엄하거나 가혹한 듯하다. 다만 정말로 돈만 갚으면 용서해주는 듯, 굉장히 자비로운 면도 공존한다. 실제로 카이저가 노역을 끝내지 못한 것은 회색 늑대 분가에서 중간에 돈을 빼돌려 본가에서 돈을 수령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3.2. 3부[편집]
39화에서 과거 창세기 말에 FUG의 숨겨진 화원 팀이 자신의 직계 자식[47] 을 죽인 것에 분노하여 오드아이 코브라를 보냈다고 나온다. 이를 보아 옆 가문의 모 가주랑은 다르게 자식들을 제법 아끼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40화에서 오드아이 코브라를 부리는 로 포 비아 가주의 8번째 아들이 자신의 동생이 죽어 아버지가 매우 분노하고 슬퍼하셨다고 언급한다.
52화에서 예전부터 자하드를 각별하게 따랐다는 언급이 나온다. 과거에 로 포 비아 엘레인이 자하드의 공주가 되지 못하자 불 같이 화를 낸 것도 이 때문일 듯.
58화에서 바람새 지파장 도코코는 로 포 비아 가주의 직접 명령으로 본인 포함 지파장 3명이 둥지에 파견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지파장은 가문 내에서 가주 밑에 위치한 가문 내 최고 전력인데, 3명이나 보낸 걸 보면 굉장한 지원을 해준 셈.
그리고 베이로드 야마가 둠의 이빨을 받아 힘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왕왕의 과거를 엿보게 되었는데, 로 포 비아 가주가 직접 왕왕을 죽이기 위해 견족들을 조종해 몰려들게 할 거라는 야스라챠의 언급으로 나온다. 야스라챠는 왕왕과 손을 잡자고 하며 어떻게든 왕왕을 필사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황상 야스라챠 또한 로 포 비아 가주를 좋게 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5화에서 로 포 비아 본가 모함과 둥지의 포털을 통해 지파장들을 보낸 것이 로 포 비아 레파브브의 언급으로 알려지며 본편에 직접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이후 여러 정황[48] 으로 봐선 이번 둥지 전투에 직접 출연할 가능성은 거의 100%에 수렴한다고 보면 된다.
97화에서 하진성이 혼잣말로 밤에게 오지 말라고 하며 이곳에는 너무 높이 있는 자가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정황상 가주로 추측된다.
98화에서 자하드 왕가의 요청[49] 으로 포 비더 가문과의 전투를 대신해주기로 했으며, 그 대가로 4군단의 재편성[50] 과 비선별인원인 밤의 처분 권한을 얻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5군단 내부에 군단장인 야스라챠 몰래 인력을 파견하여 캣타워 내부에 로 포 비아 가문의 본함과 연결되는 워프 장치를 설치하였음이 밝혀졌다. 5군단의 군단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로 포 비아 가문임을 생각한다면 의아한 사실이다. 정확한 의중은 모르지만 야스라챠를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는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후 로 포 비아 가문 지파장 후보(헤츨링)와 라이볼릭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앞으로 20분 후 포 비더 가문의 독서회가 시작되면 구스트앙이 절대 움직이지 않을 테니 그때에 맞춰서 온다고 한다.
3부 101화 마지막에 실루엣으로 등장한다. 가주함에서 본대 중 일부가 둥지로 건너갔고, 텔레포트함에서 비선별인원을 확보해 곧 봉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듣자 알았다며 무언가를 준비하라고 한다.
3부 107화. 모티브가 우로보로스로 보이는 함선을 탄 직속 호위대와 함께 드디어 직접 강림한다.[51] 독특한 구조물에서 쪼그린 채 앉아 고개를 파묻은, 가주라는 위엄과는 달리 다소 평범한 자세로 등장한다. 오자마자 탑 바깥에서 온 소년은 어디에 있는 거냐고 용건부터 묻는다.
3부 108화. 오랜만에 나오니 여긴 너무 춥고 밝다며[52] 자신이 워프해온 라이볼릭의 부유함을 어둡게 만들어버린다.[53] 퍼디디를 부엉이라고 부르며 고개를 들라고 명령한 뒤 비선별인원은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 라이볼릭이 밤은 세 번째 장벽으로 가 텔레포트함에 있을 거라고 대신 답하자 비선별인원은 데려오고, 나머지 미물들에겐 관심이 없으니 죽여도 좋다고 말한다. 홀란과 퍼디디가 명을 받들어 떠나자 유한성이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르는데, 페르세우스가 특수기를 이용해 목을 조른다. 유한성이 더듬더듬 뭐라 말[54] 을 하는데, 이 말을 듣고 페르세우스를 제지하며 유한성은 자신의 친구[55] 가 찾는 자니 본함으로 데리고 가라고 명령한다. 이어 나머지 미물들은 전부 죽여도 좋다고 허락한다.
3.2.1. 야스라챠 과거[편집]
이후 야스라챠와 왕왕의 과거 회상에서 등장. 로 포 비아 가문 인원들이 부릴 수 있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인간 아이와 탑의 동물들의 유전자를 결합시켜 수인을 만들고 개중 가장 우월한 종을 가려내는 실험을 솔잎 공방에 지원한다. 야스라챠와 왕왕도 개중 하나였다. 야스라챠가 랭커가 되자 그를 자신의 모함으로 데리고 와 애완동물로 삼는다. 이상한 거 없이 단순히 캣타워 안을 뛰어다니면서 놀게만 시킨다. 그것이 고양이의 일과라고. 이후에는 야스라챠로 하여금 부유성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할 뿐더러 슬슬 윗사람의 명령을 듣지 않았음에도 불만이 없는듯 내버려 둔다.
레도도와 쿠코코라는 유능하고 뛰어난 하이 랭커 둘이 싸움을 벌이고, 이를 들은 야스라챠가 귀찮으니 다 죽여버리자고, 그러면 분쟁도 없어지지 않겠냐고 로 포 비아 기린에게 건의하자 갑자기 나타나 허락한다. 이유는 '그냥 저 고양이의 방식이 재밌어서.'
이후 고대종 레이드에서 고대종 아크리낙의 숙주 넨 네야(통칭 넨넨)을 확보하자 왕왕과 넨넨으로 하여금 부유성에서 가장 좋은 호텔의 스위트룸 중 하나를 내어주어 가까이 지내게끔 유도한다. 굳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를 유도하냐는 기린의 질문에 별 뜻 없이 그저 변덕이라며 신경 쓰지 말라고 답한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자 왕왕을 불러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우니 내일 밤에 합사하라고 명령한다.
얼마 후 왕왕과 넨넨 사이에 야마가 태어나자 왕왕을 불러 목줄을 풀고 베이로드라는 성을 내리고 견족의 반을 데리고 외탑으로 가 자리를 잡은 다음 FUG를 견제하고, 가문 사람들을 보호하고 점지해준 상대와 아이를 낳으라고 명령한다. 한평생 주인을 섬기기는 것이 본능이었던 왕왕은 어두운 표정으로 알겠다고 한다. 그러자 트로이메라이는 직접 표정이 좋지 않다며, 이제 더 이상 자신의 명령을 듣기가 싫다는 거냐고 묻는다. 아니라며 당황하는 왕왕에게
뭐, 됐다.
사랑에 빠진 자가 날 배신하는 건 아주 익숙한 일이다.
그리고 그런 녀석들을 억지로 지배하는 것이 나의 방식이지.
가봐라.
라고 묘한 말을 한다.
또 몇 년 후 어느 날[56] 둥지에 다녀와 어떤 동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온다.[57] 동물의 상태가 어떠했냐는 기린의 질문에
라고 말한다. 기린이 베이로드 폴이 도착한 지 반 년이 지났고 때가 되었으니 군을 보내 변방으로 보낸 견족들을 처리할 지 여부를 묻자녀석은 아직도 날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더군. 뭐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지.
오래간만에 미물에게 느끼는- 감정이었다.[58]
.......
하지만 버렸으니 됐다. 계획대로 해라.
아니.
내가 직접 처리하마. 그 감정이 확실히 버려졌는지 확인해야겠다.
라고 본인이 직접 움직일 것을 선포한다. 그리고 야스라챠가 견족 처리 문제로 무언가 얘기했다는 말을 듣자 그 역시도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넨넨이 둠과 야마가 갇혀있는 훈련소를 공격하려 하자 공간 이동으로 나타나 가로막으며 여긴 뭐하러 온 거냐고 묻는다. 넨넨은 매우 패기 넘치게도 트로이메라이한테 패드립을 박으며 선공을 날린다.(...)[59][60] 그러나 23괴수 중 본인이 직접 부리는 일곱 동물 중 하나 거대 은갈치 환도어 하르페를 소환해 간단히 막고는 넨넨을 비웃는다.[61]
자신은 둠과 야마의 어머니라는 넨넨의 외침에 그들은 넨넨의 자식이 아닌 자신의 동물이라며 미물 주제에 계속 말하게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아크리낙의 오른팔을 잘라버린다. 아크리낙이 반격을 해보지만 숙주인 넨넨이 약해 전혀 데미지를 입히지 못한다. 또다시 아크리낙을 공격해 행동불능 상태로 만든 다음 녹색 창을 소환해 죽음은 지배하는 것보다 간편하며 자신에게 죽음이란 지배할 가치조차 사라진 자들에게 선물하는 거라고 짧은 말을 남긴 뒤 창을 날려 넨넨의 배를 꿰뚫어서 죽여버린다.[62]
다음날, 외탑 지역에 모여있는 견족들과 왕왕, 야스라챠 앞에 넨넨의 시체를 들고 게이트를 통해 나타난다. 왕왕이 분노하며 힘을 끌어올리자
너도 결국 나에게 이빨을 드러내는구나. 개야.
난 네가 날 배신할 것을 알고 있었다.[63]
[64]너도 결국 다른 이들과 다를 바 없는 녀석이다. 사랑하는 자가 생기고 집착하는 무언가가 생기면 나를 떠나지.
결국 너의 충성심도 거기까지다.
아무리 주인에게 이빨을 보였다 한들 따르던 개를 내가 직접 잡을 수는 없지.
라는 말을 하고는 견족들을 부림술로 조종해 왕왕에게 달려들게 한다. 왕왕이 자신의 충성심을 호소하고 울분을 터트리며 넨넨을 찌를 때 자신의 감정을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는지,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인지 묻자 너무나도 담담히 긍정한다. 먼지만도 못한 미물의 감정을 안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냐고, 설마 개 따위가 자신에게 사랑과 자비라도 기대했냐는 조롱과 함께. 왕왕은 힘을 거두며 주인이라면 자신의 충심을 알고 계실 거라 생각했다며 자신이 이곳에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면 견족과 자식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수 있는지 묻는다. 트로이메라이는 지금 달려오는 견족들의 수 만큼 생채기가 생긴 채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왕왕이 바라는 자비를 베풀어주겠다는 잔인한 조롱을 태연하게 말한다.
3.2.2. 이후 행적[편집]
다시 현재로 돌아와 베이로드 둠, 베이로드 야마를 감지하더니 개구리 괴수 만 가닥 뱀을 잡아먹어 신령이 된 코발트 독 개구리를 소환하고 둘을 자신의 앞으로 데려올 준비를 한다.
코발트가 야마, 둠, 야스라챠를 모두 소환하자 야스라챠를 향해 오랜만이라며 말을 한다. 야스라챠가 트로이메라이에게 어쩐 일로 온거냐고 묻자 너희들 같은 미물과는 다른 자가 있기에 만나보고 싶어서 왔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야스라챠가 왕왕과 견족들을 몰살시키고 자신에게 찾아와 그 공로로 로 포 비아의 성과 자하드군으로의 전입을 부탁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며 설마 자하드군 군단장의 자리까지 오를 거라곤 자신조차 상상하지 못했다고 감탄한다. 야스라챠는 썩은 미소로 트로이메라이가 여전히 자기 편한대로 기억한다며 왕왕을 죽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트로이메라이라고, 그 기억을 되살려 드려야겠냐고 비아냥 거린다.[65] 페르세우스가 야마를 묶자 야스라챠가 분명히 왕왕의 아들을 죽였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추궁한다. 야스라챠가 당황하며 왕왕의 아들이 아니라고 항변하려 하나 시끄럽다며 무언가를 소환해 공격해 말을 끊어버린다. 감히 자신에게 거짓을 고한거냐고[66][67] , 별 볼 일 없던 고양이가 로 포 비아의 성을 받고 군단장 자리를 차지하더니 주제를 잊어버렸냐며 야스라챠의 고양이를 조종해 공격하게끔 한다.
야스라챠가 자신의 고양이를 한 팔 의태로 일격에 죽여버리고선 트로이메라이에게 크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완전의태를 하면서 자하드군으로 떠나면서 다시 만날 때는 다시는 너 같은 녀석에게 내가 부림 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하며 하이브리더를 연구하며 얻어낸 자신에게 지배 당하지 않을 힘을 보여주겠다고 하며 당장이라도 덤벼들 기세이다.
완전의태한 야스라챠를 보며 괴상한 모습으로 변했다고 평하면서도 흥미 없으니 개는 데려가고 야스라챠는 죽이라고 환도어 파르페, 코발트에게 명령한 다음 본인은 처음 왔을때처럼 쭈그려 앉는다. 그리고 과거 왕왕을 죽일 당시의 회상이 나온다. 왕왕은 트로이메라이의 말대로 모든 견족들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 죽기 직전의 상태였고 트로이메라이도 약속대로 이대로 왕왕이 죽으면 견족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겠다고 선언한다. 왕왕은 야스라챠에게 자신의 희생이 무의미하지 않게 죽여달라고, 그리고 자신의 심장을 꺼내 그 심장에 박힌 세 개의 이빨을 자신의 세 아이에게 나눠달라고 부탁한다. 야스라챠는 당연히 거절하고 돌아서나 이때 트로이메라이가 부림술로 왕왕을 공격해 심장을 뽑아버린다. 멘탈이 나간 야스라챠는 트로이메라이를 향해 욕을 하고, 트로이메라이는 남은 견족들의 처분을 야스라챠에게 맡길테니 가문의 이름을 얻든, 어디에 가서 무리를 만들든 상관없으니 자유롭게 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결국 싸움끝에 야스라챠가 죽기 직전까지 몰리자, 상황을 지켜보던 야마가 야스라챠와 합공하게 된다. 그에 다른 괴수들을 풀어놓는 것으로 두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는 한편, 본인은 별 관심도 없다는 듯 쭈그려 앉은 채 관심조차 비치지 않는다. 그 와중에 하진성을 도와 홀란+퍼디디를 상대로 교전중이던 밤이 신원류를 꺼내들자[68] 그 기척을 감지했고, 곧바로 코발트에게 명령을 내려 밤을 자신의 앞으로 소환했다. 이후엔 자리에서 일어서서 밤을 똑바로 바라보며[69] 만나고 싶었다며 인사했다.
당황하는 밤에게 자신을 만날 자격이 있다며 자신이 10가주 중 하나임을 밝히고, 늦었지만 탑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한다. 그리고 선별인원의 몸으로 하이랭커가 즐비한 전쟁을 뚫어냈다며 인정하고는 밤이 전장에서 살아남았으니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본격적으로 용건을 말하려던 찰나, 야마와 둠이 그 자리에서 탈출하려 소란을 일으키자 대화를 방해받은 것에 분노해서 신원류 올 크리쳐를 꺼내들고 밤을 제외한 둥지 내부의 모든 존재를 위협했다.
다들 좀- 다물어라.
지금부터 우리의 대화를 방해한다면
이 둥지에 있는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겠다.
그렇게 둥지 전체를 조용하게 만든 뒤,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이때 밤의 이름을 명확하게 알고 이름으로 부른다.
밤이 탑에 들어온 게 알려진 이후로 자신은 연락이 닿는 가주들과 연락해 밤의 처우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연락이 닿은 10가주들은 제각기 누군가는 밤을 죽여야 한다고(강경파)[70] , 누군가는 밤을 지켜줘야 한다고(온건파)[71] , 누군가는 탑의 규칙에 따라 정당하게 탑을 올라가는 밤에게 간섭해선 안된다고(방관파) 의견[72] 들이 나뉘어 분열하기 시작한다. 자하드는 더 이상 10가주들이 분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모두의 관계가 망가지지 않은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군대에 명령을 내린 것 외에는 직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전한다.[73] 하지만 10가주 중 한명인 구스트앙은 대놓고 자신이 분열을 원한다고 선전포고를 했고, 밤의 처우에 대한 문제는 10가주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어버린다. 자하드는 분열을 멈추기 위해 세 가지 명령을 내려 밤 본인이나 그 영향력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했으나 밤은 결국 트로이메라이의 언급대로 수많은 위기조차 넘겨 자신의 앞까지 살아오는데 성공하며 자격을 증명했다고 말한다.
자하드에게 명확한 뜻이 있다면 자신은 그것을 따르겠지만[74] ,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은 모든 가주들의 의견을 존중해 밤을 둥지로 부르자는 제안에 찬성해 직접 나섰다고 밝힌다.즉 둥지 전쟁에서 밤이 죽으면 강경파의 의견대로 이루어지고, 밤이 살아남으면 온건파, 방관파의 의견대로 이루어진다는 것. 모든 가주의 입장을 수용하는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어느쪽이든 가주의 의견이 이루어지는 결과로 흘러가며 밤이 죽는다면 그 정도 가치 밖에 안되는 것이니 거기서 신경을 끌 것이고, 밤이 살아남는다면 자신의 입장에서 밤이 부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니 밤을 살리려고 했다고 밝힌다. 가주들 사이의 분열이 확실하게 시작된 이상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멈출 수 없고, 가문 간의 충돌도 불가피한 상황에서 밤의 거취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 되었기에 밤의 존재는 이용가치가 충분했던 것.[75] 다만 자신들과 같이 바깥에서 온 자를 짐승처럼 다룰 수는 없었기에, 밤의 동료를 인질로 삼고 있긴 해도 자신은 밤을 동등한 인간으로 생각해 자신의 가문의 일원이 되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공식적으로 이 자리에서 제안을 하지.
우리 가문의 딸과 혼인해서 로 포 비아 가문이 되거라.
내 가문에 들어와 '나의 것'이 되어라.
그게 바로 나의 제안이다.
자신의 가문엔 밤과 붙여줘도 될만한 훌륭한 여식이 많으며 그 중에선 자하드의 공주 자격을 받은 선별인원도 있지만 밤이 원한다면 그런 영예조차 얼마든지 포기하고 줄 의향이 있다 라고 하면서까지 그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밤이 당황하자 당황할 거 없다며 선별인원의 몸으로 하이랭커가 득실대는 둥지를 돌파해낸 것으로 자격은 충분하니 슬레이어 후보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자리 즉 10가주 바로 밑의 자리, 즉 자신의 후계자로 삼겠다는 약속을 한다.[76] 거기에 만에 하나라도 자신이 제시한 딸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가문에서 얼마든지 다른 여성을 고르라고까지 한다. 처음엔 결혼 이야기에 당황만 하던 밤이 '상대 여성의 의견은 묻고 데려오는 거냐'고 질문하자 나의 의지와 자하드의 허락, 너의 선택만이 중요하지 그 아이들의 의견따위 알 바 아니다.라며 일축, 이에 밤이 제안을 거절하자 이제부턴 자신의 방식대로 하겠다며 선언했다.
이제 너의 의지 따위는 상관없다.
넌 그냥 앞으로 내가 정해 준 딸과 혼인하여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만약 거부한다면
부유석에 갇힌 네 스승도, 동료들도 모두 여기서 죽는다.
장벽 너머에 있는 미물들부터 차례대로 죽여주지.
이유도 의도도 알 수 없는 살의 속에 침몰되어서
이 둥지 안의 모든 생명이 의미 없이 죽어갈 것이다.
너의 선택으로 인해 말이다.
그리고 밤이 자신의 제안에 동의할 때 까지 둥지 내 모든 존재들을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다 그러나 하진성의 난입에 잠시 시선이 끌린다.[77][78]
하진성을 두고 하 가문의 떠나간 아들이라고 칭하며 어떻게 여기 있는지 물으나 이내 생각해보니 그런 하찮은 것을 궁금해해서 뭘 하겠냐며 하진성은 비선별인원인 밤을 부리기 위한 도구였을 뿐 처음부터 하진성 따위가 어떻게 되든 그닥 상관은 없었다고 말을 번복한다. 그러나 하진성이 아무리 하 가문의 핏줄이라도 자신이 정한 혼인을 반대하는 것은 미물로서의 주제를 넘은 게 아니냐고 압박한다. 하진성이 가주에 대한 존중을 표하며 트로이메라이라 하더라도 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야 한다는 탑의 법칙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다른 것은 몰라도 인간의 삶, 즉 인간이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하는 것만에는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자 주제도 모르는 미물이 함부로 신의 뜻을 안다고 하니 다시 한 번 밤에게 혼인을 받아들이고 모두를 살릴 것인지 거절하고 모두를 죽일 것인지 묻는다. 이전과 다를 것 없는, 협박과 같은 선택지에 하진성과 밤 모두 질려하고 밤이 어떤 선택지든 트로이메라이의 힘과 뜻에 따라 결정되는 거라면 제대로된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고 항변하자
라고 일갈한다. 밤이 여전히 그 섭리를 거스르겠다고 선언하자 최선을 다해 거슬러 보라고 대꾸한다.아니, 너는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
탑의 미물들에게 가주는 어떤 뜻으로 위력을 가하는 그런 인격적 존재가 아니다.
그저 자연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지.
그러니 너도 받아들여라.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할 때 신이나 자연의 섭리까지 거스를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우리는 탑의 자연이자 섭리다.
이때 유한성이 워프함을 조종해 이동하려 하자 크라켄으로 하여금 워프함을 묶어 강제로 정지시켜버린다. 연이어 야마가 반신 완전 의태로 크라켄의 다리를 찢어버림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밤이 리바이어던의 힘으로 페르세우스의 고삐를 찢어버리자 이를 보고 일이 성가셔졌다고 언짢아하며 코발트에게 모두 다 잡으라고 명령한다. 이때 야스라챠가 기습적으로 코발트를 공격하나 이는 환각에 불과했고, 야스라챠를 조롱한다. 부리는 동물들이 야스라챠를 빈사상태로 만들자[79]
관대함은 끝이다.
직접 뭔가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너희는 '거슬리는 선'을 넘었어.
그 선 너머는
미물들이 디뎌서는 안 되는 영역이다.
미물들아. 이것이 바로
'재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신원류를 전개해 문자 그대로 장벽에 있는 모든 존재들을 박살내고 공격한다.[80] 이때의 장관은 그야말로 트로이메라이가 말한 재해 그 자체. 이때 모함에서 누군가가[81] 구스트앙이 습격했다고 전하자 놀라 공격을 잠시 멈춘다.[82]
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 지파장들에게 밤을 생포해서 워프함에 올라 모함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한다. 밤, 하진성, 차 일행이 워프함 내로 무사히 이동하나 이미 그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 유한성의 기지와 레파브브의 지원 사격으로 인해 워프함을 분리시켜 워프하는 동시에 게이트를 폭파시켜 로 포 비아 리랼 자하드의 부유선이 있는 중간지역으로 이동된다.
3.2.3. 비무초진[편집]
129화. 떨어진 위치를 가늠하며 구스트앙과 많이 멀지는 않은 거 같다고 생각한다. 하진성, 밤, 차가 모두 긴장하고 있자 자신이 설마 사위가 될 밤을 죽이겠냐고 말한다. 하진성, 밤이 격렬하게 반발하자 밤은 분명 미래에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고, 자신이 가장 숨기고 싶어 했던 리바이어던까지 가지고 있으니 밤이 자신의 편이 되지 않는다면 살릴 이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하진성이 시간을 끌기 위해 기지를 발휘해 혼인은 두 사람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일이며 자신과 밤이 로 포 비아에서 제시한 상대가 혼인에 적합한 지 자격을 검증할 수 있도록 로 포 비아 가문 외에도 여러 참가자를 모아 밤과의 결혼을 상품으로 내건 대회를 열자고 제안하자 일리가 있다며 수용한다.[83] 자신의 입장에서는 되려 대외적 명분도 생기고 좋다고. 대신 다른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시간을 끌고 싶지 않기에 한 달 후 자신이 정하는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못박는다.
때마침 기린이 연락해 구스트앙이 사라졌단 소식을 전하고, 리랼 자하드의 부유선이 연락하자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리랼의 부유선으로 건너간다. 리랼이 덜덜 떨며 인사하자 이해 한다며 고개를 들어 미래의 배우자가 될 밤을 보라고 명령한다. 리랼이 밤을 알아보고 일어나 발끈하자 안광을 빛내며 쳐다본다. 리랼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리랼이 방방 뛰자 정말 시끄럽다며 한소리 한다. 리랼이 진지하게 반대하자 자신이 정한 것이니 받아들이라고, 로 포 비아에서 승리자가 나온다면 밤을 퍼그에서 뺏어와 로 포 비아 가문의 후계자로 삼을 거라니 리랼도 참가하라고 명령한다.
이런 그의 행동들은 자하드와도 척을 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지만, 하진성은 매우 합리적이기 그지없다고 평가했다. 10가문들은 가문의 세력과는 무관하게 가주라는 각 가문당 한 명씩 있는 초월적 존재에 의해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밤의 거취와는 무관하게 10가문간의 충돌이 불가피해졌고, 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존재인 밤을 꼭 포섭해야한다고 판단한 것. 밤을 이용하기 위해서 혼인이라는 수단은 매우 유효한 방법이었다.
또한 밤이 흡수한 리바이어던이 트로이메라이가 버린 기억을 갖고 있기에 꼭 포섭해야 했다고 한다. 그런데 트로이메라이는 밤이 리바이어던을 흡수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둥지에서의 작전을 진행시킨 것이라 한다.[84] 이후 밤은 대회에 자신도 참가시키고 자신이 우승할 경우 혼인 건은 백지로 할 것을 건의했고, 트로이메라이는 어느 조건을 붙이고 가볍게 수락하였다.[85]
3부 134화. 둥지 전투가 일어나기 전 모함에 있다가 자하드의 연락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오랜만이라며 구스트앙 때문에 연락한 거냐고, 구스트앙의 분열 선언을 들었다고 말한다. 자하드가 긍정하며 이는 선전포고일 것이고, 구스트앙은 탑에 들어온 비선별인원이 우리와 같이 특별한 자가 될 거라 생각하는 거 같다며 트로이메라이의 생각을 묻는다.
..난 모르겠어.
그런데 그 소년의 존재를 안 순간부터 악몽이 다시 시작돼서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어
하지만 자하드가 싫어한다면..
트로이메라이의 말에 자하드는 시험해 보라며 흔쾌히 허락하면서 다만 자신은 되도록 이번 일이 자하드와 포 비더 두 가문의 충돌로 귀결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쿤, 아리에, 하 가문은 이번 일로 움직이기에 파급력이 너무 크다고, 즉 로 포 비아 가문의 참전을 요구한다. 트로이메라이도 흔쾌히 받아들이며 조건을 덧붙인다. 자신이 직접 그 비선별인원을 시험해 보고 정말 밤이 우리와 비슷한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밤을 구스트앙과의 전쟁에 이용할 것이라고. 자신의 가문 중 가장 적합한 자와 밤을 혼인시켜 후계자로 만든 다음 자하드가 아닌 구스트앙을 노리는 가시로 활용할 것이고 그것이 자신의 방식이라고 선언한다. 자하드는 짧게 침묵하다가 허락하고는 요즘 꾸는 악몽은 어떠냐며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냐고 묻는다.
응
악몽인 건 확실한데 깨어나면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분명 리바이어던에게 완전히 버려버린 기억인데
왜 계속 그 파편들이 떠올라 나를 힘들게 하는 건지 모르겠군..
도대체 누구와의 어떤 기억이기에 나를 이렇게까지 괴롭히고 있는 걸까.
정황상 저 악몽, 기억은 아를렌, v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밤이 v, 아를렌의 자식이라는 것도 당연히 모르는 모양.
3부 137화. 밤의 비무초진 소식이 퍼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런 은밀한 정보를 그 짧은 시간 안에 몇몇 특수인에게 유출시킬 수 있는 사람은 하진성 딱 한 사람박에 없다며 하진성을 소환한다. 하진성을 추궁하고, 하진성이 나름대로 이유를 들며 당돌하게 대꾸하자, 예전부터 하진성은 참 겁이 없다며 여기서 하진성을 죽이면 밤을 컨트롤하기 어려워질 테니 살려주겠지만 하진성이 연락했다는 장소와 인물의 핫라인은 잠잠에게 전달하라고 명령한다. 하진성이 무언가 더 말을 하려고 하자 말을 끊어버린다.
뒤돌아가는 하진성을 보며 '저 꼬맹이는 여전하군. 대회 같은 건 형식일 뿐이지. 여전히 자신이 우리들이 정한 운명에 변수를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어. 저 녀석은 예전처럼 여전히 떼를 쓰고 있을 뿐이다. 어차피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라고 비웃는다. 잠잠에게 하진성으로부터 리스트를 받아서 그들이 이곳으로 올 수 잇게 게이트를 열라고 명령한다. 하진성이 어떻게 모함의 위치를 특정했는지는 의구심이 들지만 이 혼인을 반대할만한 인원들을 사전에 제거하고 정당성을 부여할 기회를 만들어주니 우리로서는 오히려 환영할 일이라고. 이용하려 했던 겟뱀 쪽은 어떻게 할 거냐는 잠잠의 질문에 그대로 진행하라며, 하진성이 누굴 얼마나 불렀건 어차피 공주들을 제외하고 여기에 온 자들의 운명은 '몰살'로 정해져있다고 읊조린다. 참가자가 모두 죽으면 대회 따윈 할 이유도 없다고.
그리고 다음 날, 로 포 비아 측에서 보낸 추가 참가자 둘이 더 도착했는데 그 중 하나는 리랼 자하드도 기억 못하는 유치원 시절 동문이고, 다른 하나는 우락부락한 남자다. 아무래도 다른 참가자들을 치워놓고 이 바람잡이 둘이랑 리랼 자하드만 참가시켜서 리랼을 신부로 만들려는 계획인 게 확실해 보인다.
허나, 그것과는 별개로 그 전 날에 밤을 불러들이고는 밤에게 숙소는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던지며 말문을 연다. 하진성이 제안한 밤의 비무초진 참가를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이 내건 조건을 설명하겠다며 오늘 점심 후에 어떤 여자 한 명을 잡아 호텔로 데려와 지정된 방 안에 가둬놓으라고 명령한다. 밤이 납치 아니냐고 떨떠름해하자 긍정하면서 하지만 밤이 잡아 오지 않으면, 자신은 이 모함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절대자로서, 어차피 그 여자는 자신에게 죽을 운명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 여자의 정체는 로 포 비아 로라. 로 포 비아 가문의 최상위 조련사이자 대장군인 로바돈의 딸이고, 로 포 비아 리랼 자하드의 어머니다. 이런 저런 묘사를 볼때 로 포 비아 로라는 가주의 소환 명령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소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로라는 가주를 만나야겠다며 움직이고, 가주가 마련한 이동수단(듀공)을 타고 움직이던 도중 밤에게 납치를 당한다. 밤이 납치를 했다는 소식을 듣자 지파장과 로바돈, 갯뱀에게 로라의 납치 소식을 전하라고 명령한다. 정황상 밤을 일족의 원수마냥 포장하고 로라의 주변인물들을 이용해서 밤과 다른 방문객들을 공격하게 해 참가자들을 치울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86]
3부 선연재분에서 로라와 갯뱀이 서로 만날 때[87] 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틀어박혀 있다가 쿤과 대면한다. 쿤 아게로 아그니스가 문을 열고 들이닥치자 요즘 아이들은 정말 버릇이 없다면서 네가 예의를 모르는 건 에드안을 닮아서 그런 거냐고 힐난한다. 아게로가 자신은 쿤 에드안의 아들로서가 아니라 밤의 친구로서 당신에게 밤을 걸고 승부를 제안하러 왔다고 소리치고, 트로이메라이는 "미친 거냐"며 신해어로 보이는 무언가를 꺼낸다.[88]
쿤을 신해어의 밥으로 주려고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체스[89] 로 쿤이 내기[90] 를 걸자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로 포 비아 가문 내에 있는 배신자의 정보도 추가 조건으로 걸자 고민 후 받아들여준다. 그렇지만 자신이 배신자 문제는 가문의 일이니 승패와 상관없이 잡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든 쿤 측에서 관여한 게 있다면 승부가 무효가 된다는 조건도 건다.
체스를 두며 전쟁에서 밤이 맡을 역할을 떠보는 쿤을 무시하다가 쿤이 포 비더 구스트앙이 말한 거짓된 과거와 역사, 이카루스라는 사람을 알고 있냐고 묻자 살짝 놀라더니 처음으로 쿤을 쳐다보며
라고 다소 묘한 반응을 보인다...글쎄..
'기억'이- 나질 않는군.
그렇지만 체스는 일방적으로 트로이메라이가 쿤을 압도하는 형국이었고[91] 결국 선별인원치고는 제법이지만 시시했다는 평을 내리며 승리한다. 거기에 쿤의 등대가 비추는 영상에서도 게이트는 열려 있으니 내기에서도 승리했다며 밤은 지금 즉시 혼인할 거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영상과는 달리 게이트가 닫혀 있는 모습을 보고 살짝 의아해 하는데, 사실 쿤의 등대는 2분 딜레이가 있는 녹화 영상이었고, 게이트는 이미 닫힌지 오래였던 상황이었다. 비록 체스에서는 졌지만 게이트가 닫힐 때까지는 자신이 버텼으니 내기에서는 승리했다며 쿤이 자신만만하게 굴자, 오히려 트로이메라이는 쿤에게 어리석은 놈이라고 조롱한다.
트로이메라이는 이미 배신자의 정체는 물론이고 어떻게 탈출할 계획이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밤 일행이 게이트를 타고 도망가게 묵인한 이유는 가문의 배신자들이 확실하게 움직이는 것을 기다렸기 때문.
쿤이 승부에 몰두하는 동안 이미 휘하의 지파장들이 밤을 만날 배신자를 잡을 준비를 마쳤고, 배신자의 도움이 절실할 쿤 일행이 배신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얽힌다면 사전에 트로이메라이가 내건 조건을 어기게 되는 셈이니 쿤의 승부는 무효가 되며 설령 대응을 하지 않아도 배신자의 도움이 없으니 탈출이 실패하는, 그야말로 외통수의 상황을 유도했다.
모든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가주인 내가 왜 네 장난에 어울려주었냐 묻는다면.
난 그런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라는 불가항력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를 적으로 돌리고 뒤에서 작당하고
발버둥치고 내게 거짓을 고하고 미물들끼리 눈이 맞아 사랑도 하고
그럼에도 결국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너희들처럼.
쿤의 아들아.
넌 우리에 대해 잘 아는 척하면서도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나는 이 모함 안의 그 누구도 신뢰한 적이 없다.
내 아들딸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믿음을 준 적이 없으니 배신당할 일 또한 없지.
건방 떨지 마라. 너희 미물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야..
거기다 배신자와 하진성의 내통은 물론이고 포 비더의 일원이 잠입한 것 또한 이미 파악한 뒤였다. 그동안 당하는 모습만 나왔던 로 포 비아 가문이 사실은 이미 사전에 배신자를 인지하고 가주의 지휘 하에 이를 엮어 반항하는 밤 일행까지 잡으려는 반전을 보여줬다.
이후 포 비더 구스트앙이 로 포 비아 홀란의 혀를 조종해 자신에게 도발 섞인 전언을 보내자 분노하고는 비겁하게 녀석의 말을 입에 담는 대가로 혼자 살아 돌아왔다며
무슨 용무냐, 구스트앙. 너를 나의 집에 초대한 적은 없는데?
구스트앙이 문지방 넘는 것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놈이 웬일로 여기까지 왔냐고 조롱하자, 트로이메라이는 자신의 집에서는 금연이라며 축소한 환도어 하르페를 이용해 구스트앙의 담배를 자르고 법규를 날린다.
서로 날을 세우며 대치하다가 결국 트로이메라이가 지파장들에게 나눠준 동물들을 되찾아와 변형시키자 구스트앙도 허공에서 수십 개의 칼을 만들어내며 충돌한다. 칼날로 찢고 불로 태워버리면서 내내 트로이메라이를 도발한다.
이곳은 나의 집. 여기 있는 모든 것은 떠다니는 먼지 하나까지 모두 나의 것.
여기선 누구도 나를 거역할 수 없어.
서로 날선 말다툼을 하다 결국 분노한 구스트앙이 신수 담배를 던져 폭발을 일으키자 트로이메라이도 지파장에게 나눠줬던 자신의 짐승들을 다시 회수해 변신시키고[92] 위협한다. 이에 구스트앙은 말 한 마디로 허공에 수십 개의 칼날을 만들어 맞선다.
그러나 그 중간에 쿤이 끼어들어 체스로 승부를 볼 것, 장소는 구스트앙 측에서 정할 것, 대국 전에 밤 일행이 대국장소에 도착하면 밤에 간섭을 그만둘 것을 제안한다. 기본적으로 트로이메라이와 구스트앙 둘다 밤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삼으려 했던 만큼 밤을 제어하는 것에 사생결단을 낼 필요가 없었다. 구스트앙은 평소의 냉정한 모습에 걸맞지 않게 노골적으로 트로이메라이를 도발하며 특정 장소로 유인하려 하고 있었고, 트로이메라이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만큼 전쟁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단이 필요했다. 각자가 만족할만한 제안에 구스트앙과 트로이메라이가 둘다 받아들이면서 서로 물러난다.
포 비더군이 신원류를 사용할 수 있는 신무기 부유선으로 모함을 공격하자 즉시 직접 나서 장어로 부유선 수 척을 포박한다. 조사를 위해 나포하려고 하지만 부유선들이 자폭하자, 신무기를 추적하기 위해 인근 포 비더군의 최전선에 나타나 나태한 엘고르를 포함한 자신의 동물들을 전부 풀어 포 비더 군을 공격하는데, 이때 포 비더 군이 신원류와 가까운 힘을 쓰는 특이한 부유함을 출격시켰는데 이에 흥미를 느낀 트로이메라이는 이 부유선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한다.
이렇게 트로이메라이가 직접 나서서 포 비더 가문을 학살하자 '찾고 있는 게 있다면 괜한 미물들 괴롭히지 말고 위치 알려줄테니 자신을 찾아오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트로이메라이가 구스트앙이 알려준 곳으로 찾아오자 일전과 비슷하게 용케도 찾아왔다는 식으로 비꼰다. 앞서 언급한 부유선과 ??급 인벤토리 구스트앙의 비밀서고를 꺼낸 채 대기하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보인다. 트로이메라이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묻자
라고 말한다. 트로이메라이가 엔 자하드 이야기냐고 묻자 긍정하며 너희들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나와 블로섬의 아이를 깊은 곳에 숨겨버렸다고 말한다.글쎄?
나는 그냥- '그 일' 이후로도 별일 없이 지내는 너희들이 짜증 나는 것일 뿐일지도 모르지.
이후 나름 긴 대화를 한다. 이 대화에서 떡밥이 던져진 게 많기에 개조식으로 서술하면
- 엔 자하드 사건 이후 자하드와 10가주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혔다.
- 수많은 일을 거치면서 자하드와 10가주는 아랫 것들 일에는 상관하지 않고, 우리끼리의 관계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끼리의 관계만 유지하면 탑에 균열은 없을 거라고 믿었기에.
- 134층에서 멈추고 그 위로 향하는 문을 닫았던 날 이후, 자하드와 10가주는 잊는 법을 배웠다. 잊고 싶은 중요한 기억들을 각자의 보관 방법을 통해 봉인시켰다.
- 즉 자하드와 10가주는 왜 탑을 계속 오르지 않고 134층에서 멈춰섰는지 그 이유를 잊었다.
- 하지만 죽음의 층 사건 이후 구스트앙은 계시를 받았고, 그 이후 134층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존재, 즉 비선별인원인 밤이 들어왔다는 걸 안 구스트앙은 지금까지 지켜 온 모든 것이 부서지더라도 그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
- 트로이메라이는 구스트랑의 목적은 자하드와 다른 10가주를 죽이려는 짓이라고 규탄하자, 구스트랑은 "죽음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야."이라고 답한다.
- 구스트앙이 밤을 통해 숨겨진 층에서 회수한 자하드의 데이터가 갖고 있던 팔찌: 자하드와 10가주가 탑을 오를 때 두려워했던 것들과의 연결점이자 그들을 파멸시킬 수 있는 힘. 트로이메라이는 이를 모른다.
- 구스트앙은 상술한 팔찌를 미물들(정황상 밤과 동료들)에게 맡길 것이다. 그들이 자하드와 10가주를 파멸로 이끌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자신도 모른다.
- 구스트앙은 트로이메라이를 중요한 장소로 부를 거지만 구스트앙 본인도 기억에 공백이 있다는 걸 알기에 기억을 되찾은 후, 그 장소에서 트로이메라이를 죽일 지 아닐 지 알 수 없다.
- 즉 구스트앙은 특유의 탐구욕과 무언가 답을 찾기 위해, 트로이메라이는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과거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판단해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고자 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트로이메라이는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왜 가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면서 그러니까 차이는 거라고 일갈한다. 구스트앙은 자꾸 아픈 곳을 건든다며 트로이메라이를 책의 미로에 가둬버린다.
트로이메라이는 미로를 그냥 부수고 나갈 수는 있지만 나간 이후이뭘 할 생각이지? 라는 생각과 함께 그가 준비한 미로를 "오만"의 이름을 가진 문어로 풀게 지시후 구스트앙과 달리 자신은 과거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보며 그런 과거를 부신 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살아가는 것이 목표라 독백 후 구스트앙이 지금의 우리를 부숴버리려고 한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널 죽일 거야."라고 독백한다.
4. 기타[편집]
- 작가의 트위터에 트로이메라이의 츄리닝 복장 그림이 공개되었다.#
- 로 포 비아 가문 내에 유독 흑막이 많고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인물들이 제법 등장하는지라[93] 10가문 중에서도 막장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가주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지, 알고 있음에도 관리를 안 하고 있는 건지는 불명.[94] 그러나 카이저가 자하드의 공주가 되지 못하자 격노한 것을 보면 가문을 많이 신경 쓰는 것 같다. 다만 이는 로 포 비아가 가장 자주 등장하기에 더 부각되는 부분이다. 일단 설정부터 넘사벽 막장인 헨도 가문이 있다.
- 3부 40화에서 23괴수 중 하나인 고대 자이언트 코브라를 부리는 로 포 비아의 여덟 번째 아들이 '로 포 비아 님'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때문에 이름이 로 포 비아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부 84화에서도 로 포 비아 야스라챠가 로 포 비아님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니면 일종의 피휘일 수도 있다. 2부 마지막 화에서 포 비더 가문의 인원이 구스트앙에 대해 '우리 같은 미물들의 입에 오르내릴 사항이 아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한 전례가 있다. 다만 작품 내에서 아랫 사람이 가주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가 딱 한 건 있긴 있다.[96] 결국 로 포 비아 가주가 본편에 나와야 확실히 알 수 있는 셈.
마침내 3부 101화에서 이름이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로 밝혀졌다. 즉 작가가 이름을 감추기 위해 저렇게 의도적으로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감춘 것.
- 이름이 무려 10글자로 10가주 뿐만 아니라 다른 비선별인원들을 포함해도 가장 길다. 트로이메라이의 이름이 공개되기 전에 가장 길었던 건 8글자인 헨도 록 블러드메더와 쥬 비올레 그레이스.
- 트로이메라이는 독일어로 '환상', '공상', '꿈'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부림술로 동물 뿐 아니라 인간마저 현혹하고 부릴 수 있는 능력을 단적으로 잘 드러내주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곡인 '트로이메라이 (Träumerei)'와 이름이 같은데, 작가가 이를 이용해 3부 101화의 작가의 말에서 음악이 연주될 듯한 이름이라며 드립을 쳤다.
- 같은 가주인 구스트앙이 탑의 다른 사람들을 벌레라고 부르듯이, 이쪽은 본인의 관심 외의 대상을 미물이라고 부른다. 그나마 가문 소속원 중에 지파장급의 인사는 본인이 부리던 동물[97] 에 빗대어서 부른다.[98] 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사실상 밖에서 온 자가 아니면 같은 인간으로 취급도 안하는 것으로 보인다.
- 작중 등장한 묘족이나 견족 등 수인족들의 기원이 된 인물로, 부림술을 쓸 수 있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공방에 수인족의 제작을 의뢰하였고 이것이 작중 등장하는 모든 수인족의 근원이 되었다.
- 작중에서 포 비더 구스트앙에 이은 2번째로 본편에서 등장한 10가주다. 이래저래 말도 많지만 구스트앙 때 그랬듯이 엄청난 작화와 연출 보정을 받으며 가주의 위엄이 뭔지 보여주며 독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밤이 V와 아를렌 그레이스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불명이다. 자하드와 구스트앙은 밤을 보고 나서야 두명의 아이 임을 알게 되었으나 두명의 경우는 밤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트로이메라이와 다른 10가주는 현재 밤의 정체를 최근에 들어온 비선별인원으로 알고 있는듯.
- 자신과 동등 혹은 동등해질 존재[99] 이외에는 쭈그려 앉은 채로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작중 부리미라서 야스라챠와 야마가 공격해올 때마다 자신이 부리는 괴수들을 소환한다는 점 때문인지 댓글에는 포켓 몬스터 혹은 지우 드립이 나왔다.
- 여러모로 평이 상당히 안좋아지고 있다. 자존자대함이 극한에 이른 오만한 가주이면서 구스트앙이 움직이지 않을 틈을 노려 습격하는, 전략적이지만 다소 10가주라는 이름값에 비해서는 소심해보일 법한 첫 행적[100] 과 쪼그린 포즈의 첫등장,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 품에 안맞을 정도로 큰 외투 등 이래저래 호불호가 갈릴 법한 구석이 있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10가주 특유의 신비스운 분위기와 개성으로 여겨졌고, 본격적으로 신원류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그래도 힘 하나는 10가주답구나' 라는 기대감과 호평이 나왔다.
이로 인해 미리보기 기준 5월 30일에 3부 127화가 올라왔을때는 별점 5점대 중반, 베댓은 2개만 빼놓고 비판으로 꽉 채워지는 역대급 사태가 발생했다. 이 날 블로그 후기에도 자신의 생일을 알리는 포스팅이 올라왔는데, 그 포스팅의 댓글에서조차 비판글, 피드백 반영 촉구 글들이 상당히 많이 달렸다.
그리고 129화에서는 아예 트로이메라이가 개그스럽게 그려졌다.[107] 이때문에 가주 위상 다 나락갔다고 한탄하는 댓글들이 많다.
선연재분 155화에서는 쿤 아게로를 문자 그대로 농락하는 것과 동시에 외통수를 먹임으로써 과연 10가주라는 말에 걸맞을 만큼의 위엄을 보여주었다는 평이 많지만,[108] 역으로 10가주가 선별인원을 지략으로 이겼다는 점에서 재평가를 받는다는 게 그동안 얼마나 트로이메라이가 얕보이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 선연재분인 155화에서 밝혀지길, 체스 게임에 있어서는 그 구스트앙 이상으로 잘했으며, 체스 게임에 대해서는 그 누구와도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고 한다. 트로이메라이와 체스를 둔 아게로의 평으로는 빠르고도 정확하게 방어박을 허물고 있는 것은 물론, 말도 안되는 속도임에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109] 하며, 최대한 방어를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분명히 자신(아게로)이 질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