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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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헤일로 시리즈 중에서 마스터 치프가 주인공인 헤일로: 전쟁의 서막, 헤일로 2, 헤일로 3, 헤일로 4와 외전인 헤일로 3: ODST, 프리퀄인 헤일로: 리치의 리마스터 버전 합본 타이틀.[8] 헤일로 시리즈 게임을 모으려고 할 때 현재 기준 1순위 필수 요소이며 한 게임 프랜차이즈의 정식 넘버링 작품들과 외전들을 하나로 묶은 진정한 합본이다.For the first time ever the Master Chief's entire saga on one console
최초로 마스터 치프의 전체 영웅전설이 하나의 콘솔로
— 패키지 전면부 캐치프레이즈
2. 발매 전 정보[편집]
- 헤일로 2는 '애니버서리(Anniversary)'로 모든 그래픽 에셋이 다시 만들어지며 인 게임 실시간으로 나왔던 모든 컷신들은 시네마틱 전문 업체인 블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프리렌더드 영상으로 교체된다.
- 헤일로 3와 헤일로 4는 '비교적' 최근 게임이기 때문에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 업데이트, 셰이더와 라이팅 향상, 오디오 완전 재작업만 이루어진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역시 이미 발매된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에서 다시 한번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를 상향시켰다. 나중에 추가된 외전작 헤일로 3: ODST와 프리퀄인 헤일로: 리치도 텍스처와 해상도, 프레임 그리고 비주얼 업그레이드 작업만 이루어졌다.
- 헤일로 2: 애니버서리는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처럼 플레이 도중 이전 버전으로 그래픽을 변경할 수 있다.
- 헤일로 5: 가디언즈에 대한 힌트가 많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헤일로 2: 애니버서리에는 프롤로그 컷신과 에필로그 컷신이 5편과 연결되게 바뀐다.
- 첫 플레이 시부터 모든 게임의 미션과 해골이 이미 언락되어 있다. 또한 크로스 게임플레이도 쉬워서 본인이 원하는 미션만 모은다거나 하는 식으로 미션 플레이리스트를 자기 마음대로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 1편의 터미널 주인공이 343 길티 스파크였다면, 2편의 터미널 주인공은 아비터다. 현 아비터인 텔 바담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아비터라는 계급의 역사 등등이 여러 화자에 의해 풀어진다.
- 1편부터 4편까지의 맵팩을 포함한 모든 멀티플레이 맵 약 100여 개가 들어가며 모든 멀티플레이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또한 헤일로 2의 멀티플레이 맵 6개를 선정해 애니버서리 급으로 리메이크된다.
- 헤일로 2의 멀티플레이는 헤일로 4의 엔진을 기반으로 아예 새롭게 만들어졌으며[10] 게임플레이는 최대한 클래식 버전을 존중했기 때문에 달리기나 암살 모션 같은 후기작의 다채로운 액션을 구사하지는 않는다.
- 4000점이라는 엄청난 도전과제 점수를 자랑한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후에 500점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헤일로 3: ODST 등 여러 가지가 또 추가되면서 무려 6000점으로 올랐고, 이후 PC 이식과 함께 헤일로: 리치가 추가되면서 무려 총 7000점까지 올랐다.
3. 구성[편집]
3.1.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편집]
기존 Xbox 360 리마스터판의 비정규 해상도 30fps에서 1080p 60fps으로 한 번 더 리마스터되었다. 다만 컷신은 여전히 30fps 그대로라서 실시간 렌더링으로 이루어지는 컷신 장면으로 전환할 때 부자연스러운 현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4번째 미션인 '보안 해제(The Silent Cartographer)'에서 두드러지는데, 미션 시작 직후 해변가 착륙 장면에서 치프가 탄 펠리칸은 60fps로 움직이는 반면 지상의 코버넌트 병력들과 치프의 뒤쪽을 따라오는 펠리칸은 30fps으로 움직이는 웃지 못할 상황도 가끔 나온다.[11] 오리지널 그래픽과 리마스터된 그래픽의 전환 효과가 페이드 인/아웃 방식이었던 Xbox 360판 리마스터와는 달리, Xbox One판 리마스터는 페이드 인/아웃 효과 없이 즉시 전환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지연 시간이 없어졌다. PC 버전은 2020년 3월 3일에 출시되었다.
여담으로 컬렉션에 수록되어 있는 한국어판에서는 마스터 치프가 무기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을 때 발사 버튼을 누르면 HUD 중앙에 우기 없음이라고 깜빡거린다. 엑스박스 360 버전의 경우는 무기 없음이라고 올바르게 뜨는데 말이다. 수류탄이 하나도 없을 때도 마찬가지로 수류탄 없음이라고 뜨지만 무기가 하나도 없는 경우는 본 게임의 첫번째 미션인 '필라 오브 오톰에서 탈출' 미션의 초반에서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오타의 존재를 아는 국내 헤일로 유저가 있을까, 말까하는 수준이다. 아무래도 손에 무기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장난 삼아 발사 버튼을 눌러보는 유저들은 얼마 되지 않아서인 듯.
3.2. 헤일로 2 애니버서리[편집]
사실상 이번 컬렉션의 핵심으로 정규 1080p는 구현하지 못했지만[12] , 60fps에 지연 없는 그래픽 전환을 지원하고 컷신은 블러 스튜디오가 실시간 렌더링이 아닌 시네마틱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뛰어난 퀄리티로 새롭게 제작되었다. 또한 사운드도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와 마찬가지로 리메이크되었는데, 1편 애니버서리와는 달리 원판 그래픽 모드에서 그래픽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도 당시의 사운드가 재현되어 10년 전 원판과 리마스터판의 사운드를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배경 음악도 전작인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처럼 리메이크되었다. # PC로는 2020년 5월 12일 출시되었다.[13]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언어 관계없이 인게임 자막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전투 도중에 전달되는 정보를 캐치하기 어려우며, 목표가 하달되어도 이를 알아채기 어렵다. 비단 주역인 마스터 치프와 코타나는 물론이고 일반 병사들의 대화를 듣는 재미도 쏠쏠함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자막이 출력되는 시네마틱 컷씬에서도 1~2초씩 늦기 때문에 더빙이 아니라 원어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3.3. 헤일로 3[편집]
기존작이 가지고 있었던 비정규 해상도와 저질 텍스처를 해결하고[14] 광원 등을 수정해서 1080p 60fps으로 리마스터되었다. 단, 본편에서 지적되었던 총기 격발 사운드가 그대로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PC로는 2020년 7월 14일에 출시되었다.
3.4. 헤일로 4[편집]
마찬가지로 1080p 60fps으로만 리마스터되었을 뿐인데 현세대 기종 게임에 육박하는 퀄리티를 내놓아 버렸다. 그렇지만 태생이 Xbox 360에 맞춘 퀄리티라 그런지 오브젝트들을 매우 가까이 살펴보면 텍스처 퀄리티와 폴리곤이 XBOX 360 수준으로 티가 나며, 특히 인피니티 챕터의 자연 그래픽 부분인 빽빽한 나무 등 일부 배경 텍스쳐는 좀 떨어진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부고 리마스터된 헤일로 3의 고해상도 텍스쳐에 밀리지 않는 선명한 텍스쳐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화면발은 리마스터링 게임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수준이다. PC로는 2020년 11월 17일 출시되었다.
3.5. 헤일로 3: ODST[편집]
2015년 5월 30일에 DLC로 업데이트 되었으며, 1080p 60fps으로 리마스터되었다. 2014년 12월 19일까지 MCC를 플레이한 기록이 있는 사람은 무료로, 아닌 사람은 5천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다. 원래 사생결단 모드는 없었으나 2020년 6월 11일에 티저 예고편이 나오면서 사생결단 모드가 추가되었다. PC로는 2020년 9월 22일 출시되었다.
3.6. 헤일로: 리치[편집]
2019년 12월 3일 PC판 발매와 동시 출시되었다. 헤일로 3, ODST, 4 리마스터와 마찬가지로 그래픽이 1080p 60FPS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특히 Xbox One X 버전에서는 4K 60FPS에 대응되는 Xbox One X 인핸스드 타이틀이다. 고정된 시스템 사양이 아닌 PC판도 역시 4K 60FPS을 지원한다. ODST 리마스터와는 다르게 사생결단이 포함된다.
그 외에 코버넌트 저격 소총인 포커스 라이플에서 과열 직전 시점에 초점이 흐려진 듯한 그래픽 연출이 추가되었다.[15] UNSC 개인 지원화기 중 기관총 계열의 총기 사운드도 일부 변경되었지만, 전체적인 사운드 볼륨 자체가 작아졌기 때문에 XBOX 360판과 비슷한 볼륨 수준에 맞추려면 옵션에서 배경 음악 볼륨을 줄이고 운영체제 시스템 볼륨이나 스피커 등의 외부 장비 자체의 볼륨을 따로 높여야 한다.
이 외에도 헤일로 5에 등장할 ONI의 요원인 제임스 로크가 스파르탄 4로 거듭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 헤일로 드라마 시리즈 '헤일로: 나이트폴 (Halo: Nightfall)'이 포함되어 있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했는데 그래서인지 트레일러의 반응은 프로메테우스 분위기가 난다는 평. 디스크 동봉이 아닌 엑스박스 라이브 연동이다.[16] 실로 이것은 단 한장의 타이틀 가격인지 의심스러운 구성이다. 헤일로 갤러리는 물론 루리웹 등지에서도 엑스박스 원의 비싼 가격이 커버가 되는 구성이라는 반응이다.
4. PC 버전[편집]
2019년 3월 12일에 PC 버전이 공식 발표되었다.[17] 이로써 헤일로 5: 가디언즈를 제외한[18] 시리즈 정규 타이틀 전체를 무려 12년 만에[19] 다시 PC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헤일로: 리치도 컬렉션에 편입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더불어 스팀에 발매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미 엑스박스는 사실상 콘솔 경쟁에서 패배를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현재 엑스박스의 자랑이자 간판 타이틀인 헤일로와 포르자 시리즈가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올라옴으로써 PC 유저가 엑스박스를 구매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얼마 안남은 독점작도 사실상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풀어버린지라, 게이머들에게 콘솔을 사야할 이유를 스스로 버리고 과감히 구독형 요금제와 스팀을 필두로 PC 게이머를 주 타켓층으로 돌린 것이다. 헤일로 인피니트와 MCC, 포르자 시리즈의 PC판 진출은 이런 배경이 큰 것.
스토리라인 차례대로 발매될 예정으로 2019년 12월 3일, 새로 컬렉션에 추가되는 헤일로: 리치를 시작으로 PC판 서비스가 시작된다. 나머지는 2020년에 1, 2, 3, ODST, 4 순으로 발매될 예정. 그런데 스팀 페이지에서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표기 되어서 한국팬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었지만 헤일로 리치 베타 테스트에서 한글 자막과 더빙이 수록 되어 한국어 지원이 확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헤일로 리치는 이미 스팀 페이지에서 한국어 지원을 표기했다.
이로써 PC로는 헤일로 5를 제외한 모든 메인 타이틀 구동이 가능해졌다. 2020년 11월 17일 기준, PC에서는 헤일로 4까지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다. 2023년 기준 가격은 39,900원으로, 사실상 6개의 AAA급 게임을 개당 7천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세일을 자주하는 스팀 특징상 최대 50% 세일중에 구매하면 거진 3천원에 게임 하나 수준.
2019년 12월 3일 리치 출시가 확정되고, 컬렉션도 변경점이 있는데, 기존 컬렉션은 판매 중단 처리되었고, 황금색으로 이름이 바뀐 컬렉션이 새로 올라왔다. 기존은 4편 기본 + DLC 정책이지만, 신규는 4편 기본 + ODST, 리치까지 포함한 버전이다. 아쉽지만 이전 구매자는 DLC가 여전히 별도 구매이다. 참고로 PC버전은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지원이 불발되었다. 즉 기존 엑스박스 원 버전 구매자라 해도 PC에서 즐기려면 따로 구매하거나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이용해 윈도우 스토어판을 따로 받아야 한다.
다만 윈도우 스토어 버전은 윈도우 계정 연결로 엑스박스 원 - PC간 세이브 연동 가능하며[20] , XPA가 불발됐음에도 콘솔판에서의 도전과제 진행도 및 플레이 기록까지 모두 공유된다. 모두 엑스박스 라이브 연동으로 구동하기 때문.
스팀판 기준 구매하고 첫 설치하면 헤일로: 리치의 켐페인과 멀티플레이만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1, 2, 3, ODST, 4는 인게임 혹은 스팀의 DLC 관리 페이지에서 추가로 설치하여야 한다. 일단 리치가 프리퀄이라 기본설치로 해놓은듯 하고 인게임에서 게임 순서도 리치가 맨 앞인데, 발매 시기를 따라 1-2-3-ODST-리치-4 순으로 즐기는걸 추천한다. 스토리 자체는 리치가 프리퀄인만큼 제일 앞이다만 오히려 정식 넘버링 작품들의 요소도 알게모르게 녹아들어 있어서, 발매 시기를 따라서 하는게 가장 낫다.
여담이지만 MCC PC판 발매 이전에도 헤일로 1과 2는 PC로 정식 이식이 된 게임이었다. 물론 그래픽 리마스터 없는 원판 이식에 특히나 2는 발적화로 악명이 높았던건 덤. 결과적으로는 대대적인 리마스터를 거친 버전이 수록된 MCC로 단 하나의 타이틀을 제외한 모든 헤일로의 정식 넘버링 작품들이 PC로 구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헤일로 5의 경우 MCC에서는 빠져서 PC에서 직접적으로 돌릴 방법은 없으나 단순히 스토리 밀며 엔딩을 보는게 목표라면 Xbox Game Pass를 끊어서 플레이 하는 방식이 있다. 특히 헤일로 5는 최하위 요금제인 코어의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인게임 파일 관리 브라우저에서 게임 설치 후 실행 시 다운이 되지 않았다며 에러를 뿜는데, 스팀의 DLC 페이지에서 언어 팩까지 따로 받아줘야 정상적으로 캠페인 실행이 된다. 이외에도 DLC 페이지에서 매 시리즈마다 게임 파일, 언어팩, 멀티플레이 파일까지 전부 다운받을수 있으니 게임 플레이전 미리 원하는 시리즈의 파일들을 다운받는 것을 권장한다.
4.1. 시스템 요구 사항[편집]
4.2. 오류[편집]
- 게임을 처음 실행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이용해서 로그인하면 바로 로그인이 되지 않는데, 이런 경우 따로 엑스박스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연령 인증을 해야 한다. 연령 인증 딜레이가 긴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몇 분 정도 차분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 스팀으로 헤일로: 리치를 플레이하려 할 때 설치가 덜되었다며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라이브러리에서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의 속성 → DLC로 들어가서 'MCC-REACH (Content Pack 2)'와 'MCC-REACH: Extended Language Pack'을 설치해야 한다.
- 헤일로 4의 컨텐츠인 스파르탄 옵스를 플레이하려 할때 챕터 6 이후부터 게임이 로딩되나 싶더니 아무 오류 메세지 없이 그대로 시작 화면으로 돌아오는 오류가 있다. 이는 스팀 DLC 페이지에서 헤일로 4 멀티플레이 파일을 다운받아 실행 할 수 있다.
4.3. 이식 논란[편집]
헤일로 2: 애니버서리까지는 PC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하나같이 심각한 버그로 점철된 상태여서 극심한 혹평을 받았다.
특히 가장 심각한 것은 2020년 5월 헤일로 2: 애니버서리 출시 직후 업데이트였는데, 크게 두 가지의 버그가 새로 발생했다.
첫 번째는 일명 업데이트 직후 PC쪽 헤일로 2 클래식 멀티플레이어에서 발생한 일명 투사체 순간이동 버그로, 정확히는 아래쪽으로 투사체 무기를 쏘거나 수류탄을 던지면 그 투사체 혹은 수류탄이 무작위로 그때 하필 아래쪽을 보고 있는 플레이어의 머리 위로 순간이동하는 버그다. 그리고 이 순간이동은 피아를 가리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무기는 샷건, 그리고 애초에 고지대에서 아래로 폭격하는 게 정석인 로켓런처. 이 현상이 얼마나 자주 발생했냐면, 샷건을 들고 어디 구석에서 가만히 서서 바닥에만 줄창 쏴대면 최소 서너발에 한번 꼴로 어딘가의 플레이어를 죽이게 될 정도였다. 덕분에 업데이트 직후 헤일로 2 클래식 멀티플레이로 달려간 수많은 헤일로 스트리머들이 본의 아니게 팀킬을 저질러 부팅당하거나 전혀 엉뚱한 곳에 있는 동료에게 팀킬당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도대체 뭘 어떻게 건드리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심각하게 의문이 드는 버그로, 그보다도 대체 어떻게 이런 버그가 플라이팅 도중에 발견되지 않은 건지 심각한 토론이 오가기도 했다. 이 와중에 멘탈이 터지다 못해 즐기는 자 모드로 들어가버린 일부 스트리머들은 개인전으로 들어가 샷건을 바닥에만 쏴대서 킬리어네어를 따기도 했다.
두 번째는 업데이트 직후 뜬금없이 엑스박스 쪽 헤일로 3 멀티플레이어에서 발생한, 일명 자율주행 버그. 약간 복잡하게 나타나는 버그인데, 호스트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가 차량에 탑승하려고 해도 탑승할 수 없음 + 그럼에도 게임은 차량에 플레이어가 탑승해 있는 것으로 간주, 도보로 이동하는 플레이어가 인가하는 모든 입력이 차량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차량이 플레이어와 동시에 이동하게 되는 버그다. 이 버그는 PC측에 헤일로 2 애니버서리를 출시하는 동시에 콘솔판 멀티플레이어의 극심한 프레임 레이트 드랍을 고치기 위해 내놓은 패치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위의 버그와 마찬가지로, 도대체 뭘 어떻게 건드리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심각한 의문과,[22] 그보다도 대체 어떻게 이런 버그가 플라이팅 도중에 발견되지 않은 건지 심각한 토론이 오가기도 했다.
343 인더스트리는 이 버그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했다. 즉시 버그를 고치지도 못했고, 하다못해 해당 패치를 무효화하고 그나마 멀쩡하게 돌아가던 직전 패치로 롤백하지도 못했다. 이처럼 헤일로 2 애니버서리가 경악할 만한 만신창이로 출시되자, FPS계의 거장인 헤일로 시리즈의 정식 PC판 풀 컬렉션이라는 왕의 귀환을 기대하고 오버워치나 에이펙스 레전드 등 타 FPS 게임에서 유입된 신규 팬들이 도로 돌아가버리기도 했다. 마스터 치프 컬렉션의 PC 이식을 통해 343과 마소가 얻으려고 했던 최초 목표가 더더욱 멀어진 것이다.
한편, 헤일로 올드팬들은 이 사태를 부른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작 게임의 멀티플레이 경험을 완전히 쓰레기로 만들어 버릴 정도의 심각한 버그를 출시 전에 플레이 테스트로 잡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출시해 버린 343 인더스트리의 전반적인 개발 능력과 작업 프로세스, 그리고 이런 무리한 일정을 강요받게 된 343 자체의 사내 문화 내지는 이들을 지휘하는 마소의 기획 능력에 대해 온갖 흉흉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343 인더스트리가 과연 헤일로 시리즈를 맡아도 될 자격이 있는가가 본격적으로 도마에 오른 것이다.
헤일로 팬덤은 헤일로 3이 과연 멀쩡하게 출시될 수 있을지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헤일로 3은 헤일로 시리즈 최전성기를 이끈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헤일로 3 공식 PC 이식은 과장을 조금만 보태면 하프라이프 3에 맞먹을 정도의 떡밥이었는데, 무려 13년간의 기다림의 끝이 도저히 참고 플레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진 졸작이 되어 버릴 조짐이 보인 것이다. 헤일로 2 애니버서리 PC 업데이트부터 헤일로 3 PC 출시까지의 기간은 343 인더스트리의 여론이 역대 최저점을 찍었던 시기이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헤일로 3은 앞서 출시된 3개의 타이틀과 달리 무사히 이식되는 데 성공했다. 매우 원활하게 돌아가는 헤일로 3의 멀티플레이를 즐기며 옛 추억을 되살리는 스트리머 및 올드팬들을 중심으로 헤일로 팬덤의 여론은 몰라보게 반등했다. 헤일로 3의 PC 버전 출시는 사실상 헤일로 시리즈의 구원투수가 된 셈인데, 이미 헤일로 5: 가디언즈가 엉망진창인 싱글플레이로 인해 심각한 논란을 빚은 상황에서 FPS 신작 없이 무려 5년이 지난 상태였고, 불과 2주 뒤에 공개된 헤일로 인피니트 게임플레이 데모가 크레이그로 대표되는 그래픽 논란이 불거진 것을 감안하면, 헤일로 3의 이식조차 엉망진창이었다면 최악의 경우 헤일로 팬덤의 대부분이 완전히 등을 돌려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후 헤일로 3: ODST 역시 별다른 문제 없이 훌륭하게 이식되었고, MCC PC판의 이식 퀄리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대부분 사그라들게 된다.
5. 시즌[편집]
2019년 12월 헤일로: 리치의 추가와 PC판의 발매로 시즌제가 도입되었다.
- 시즌 1: No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