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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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전
Battle of Heaven and Earth
天と地の戦い

연합 대 엘런 예거
파일:Armin Arlert EP88.png
파일:Eren Yeager EP88-5.png
날짜
854년
장소
마레 제국 남부 스라토아 요새 앞 평원, 종미의 거인의 등
원인
땅울림의 본진인 엘런 예거의 저지

거인의 근원인 대지의 악마 토벌, 세계 인구의 존속 및 공존, 미카사 아커만엘런 예거로부터 독립하는 것
방벽 안 에르디아인의 보호를 위해 방벽 바깥 인류를 거인으로 몰살
교전 세력
연합
마레군[A]
엘런 예거
주요 지휘관 및 전투원
에르디아인
지휘관: 아르민 알레르토(초대형 거인)
라이너 브라운: 갑옷 거인
애니 레온하트: 여성형 거인
피크 핑거: 차력 거인
팔코 글라이스: 턱 거인



비거인 전투원
임시 지휘관: 리바이
미카사 아커만
장 키르슈타인
코니 스프링거
가비 브라운

엘런 예거[1]: 시조의 거인
지크 예거: 짐승 거인[2]
유미르 프리츠
대지의 악마
수많은 선대 아홉 거인[3]
수많은 무지성 거인
수많은 방벽 내부의 거인[*A ]


1. 개요
2. 배경
2.1. 진실
3. 전개
4. 결과
5. 평가
5.1. 호평
5.2. 비판
5.2.1. 반론
5.2.2. 애니메이션에서의 보완 및 수정
6. 기타



1. 개요[편집]


싸워라! 마지막 한순간까지!!(戦え! 最後の一瞬まで!!

134화의 슬로건


엘런... 다시 한 번 불편한 질문을 해야겠어. 「어딜 봐서 네가 자유」인지. 거기서 끌어낸 후에...

아르민 알레르토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최후의 전쟁이자 최종장.

단행본 34권의 135화부터 139화까지 해당되며, 전투 시작부터 후일담까지 전부 단 한 권 안에 다루는 특이한 구성을 취했다.[4]

땅울림 저지를 목적으로 결성된 연합과 땅울림으로 파라디 섬을 제외한 전 인류를 학살하려는 엘런 예거 사이에서 벌어진 원작 135화[5]에서 시작된 전투다. 완결편에 해당하는 전투인 만큼, 진격의 거인 연재 사상 최대 규모의 전투가 펼쳐졌다.

원제인 《天と地の戦い》를 직역하면 하늘과 땅의 전투라는 의미가 되며, 정발판에서는 이를 줄여 천지전으로 번역되었다. 애니플러스에서는 직역한 '하늘과 땅의 전투' 쪽을 택했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Part 3가 원작 131화 부터 134화, 즉 천지전 직전의 전개를 다루었고, Part 4가 천지전부터 결말까지 애니화되었다. Part 3와 4를 88화 ~ 94화로 나누어 방영하는 각 회차판에서는 천지전 직전부터 결말까지 방영된다.[6]


2. 배경[편집]


소규모 땅울림으로 세계연합군만 괴멸시킬 것이라는 아르민 일행과 옐레나의 기대와 달리, 엘런이 자신의 고향인 파라디 섬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유미르가 프리츠로부터 독립한 것처럼 미카사를 자신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섬 밖의 모든 인류 멸종을 목표로 땅울림을 실행한다.[7] 그리하여 파라디 섬 세개 방벽이 일제히 경질화를 풀며 파괴되고 그 안에 모든 방벽 내부의 거인들이 진격하게 된다. 이로써 파라디 섬 밖의 마레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모두 멸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이런 엘런의 행위에 파라디 섬 안에서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8]

파라디 섬에서는 조사병단 일부와 마레 측 전사대 및 의용병이 땅울림 저지를 목적으로 한 연합을 결성한다.[9] 이들은 엘런에게 가기 위한 수단으로 비행정을 확보하고 엘런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스라토아 요새를 향해 출발한다.[10][11]

한편 초대형 거인 무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레벨리오 수용구에서 탈출한 에르디아인들과 마레인들은 스라토아 요새로 향한다. 그리고 스라토아 요새의 마레군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비행선을 이용한 공중 폭격으로 엘런과 초대형 거인들을 향한 반격을 준비하기 시작한다.[12][13]

하지만 비행선들을 본 엘런이 짐승 거인 및 그 양 손아귀에 경질화 파편을 제작, 지크의 투척 능력을 써서 깔끔하게 모든 비행선을 격추시켜 버린다.[14][15] 그리고 초대형 거인들이 스라토아 요새를 향해 진격하는데 때마침 연합이 타고 있는 비행정이 시조의 거인 위에 도착, 조사병단과 전사대가 시조의 거인을 향해 낙하한다. 그리고 훗날 천지전이라 불리게 되는 연합 대 엘런 예거의 최종전이 시작된다.


2.1. 진실[편집]


엘런의 인류 학살에 대한 진실과 연합에게 죽임당하기를 원하는 이유가 나오는데 최종화에서 엘런이 직접 고백한 바에 의하면 연합이 학살을 막는 결말을 알았든 몰랐든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땅 위의 모든 것)을 짓밟고 싶었다는 것이다. 즉, 무(無)와 죽음을 향한 원초적 갈망, 그리고 학살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다. 라이너의 말대로 스스로도 감당 못 하는 자신을 연합이 막아주길 바랬던 것이다.

그러한 감정적 요인 외에도 엘런으로서는 모든 에르디아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확실하게 정해놓은 좌표 및 거인의 힘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했던 내부적 요인, 빌리 타이버선전포고 연설로 세계 연합군이 파라디 섬으로의 총공격을 결정했다는 외부적 요인 때문에 윤리와 도덕 관념과 상관 없이 필연적으로 땅울림을 일으켜야 했다.

엘런은 스스로도 그 행위가 잘못됐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고, 미래의 기억으로 암시된 미래로부터 저항하고자 나름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결국 정해진 미래에 거스를 수 없었으며[16][17][이는]아르민 알레르토에게 고백했듯이 결국 부자유스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채 자학할 수밖에 없었다. 달리 말하자면 엘런을 저지하지 못 해 땅울림으로 모든 대지가 파괴 됐을 시 그 일부에 속하는 파라디 섬의 미래 또한 확실히 보장 받지 못했기에 엘런은 연합이 만들어지고 자신을 막을 수 있게 스스로 방관하여 자신의 죽음을 매개로 거인의 힘이 사라지고 동시에 섬의 악마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영웅이 되는 길이 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석이조를 위해 최대한 빠르게 거의 대학살 기계가 되어버린 자신을 죽이도록 유도하였던 것이다.


3. 전개[편집]


파일:Armin_Arlert_EP134.jpg
하늘과 땅의 전투, 원작 134화 中
우선 전퇴와 융합된 짐승 거인을 갑옷 거인이 쓰러뜨리며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후 연합시조의 거인의 몸 위에 상륙하여 동태를 살피지만 쓰러진 짐승 거인의 본체가 나오지 않자 이내 지크와 엘런 두 사람의 본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1분간 수색을 진행한 끝에 연합의 지휘자인 아르민은 이내 마음을 굳힌 듯 초대형 거인의 거인화 폭발로 시조의 몸을 날려 예거 형제의 본체를 노출시키기로 하고 동료들에게 대피할 것을 명하지만 오카피 짐승 거인의 입 안에 갇힌 채 그대로 유미르 프리츠에 의해 좌표로 끌려가고 만다. 이를 필두로 시조의 거인이 시조의 힘으로 선대의 아홉 거인들을 꼭두각시로 소환하여 연합을 저지하기 시작한다.

아르민을 대신해 최선임 장교로서 지휘를 맡은 리바이의 지시하에 선대 거인들과 전투를 벌이는 중 뛰어난 기동성을 이용한 피크 핑거는 예거파와의 전투에서 챙겨둔 폭약을 시조의 거인 목에 두른 다음, 기폭 장치를 눌러 폭파를 시도하나 라라 타이버전퇴의 거인에 의해 삼지창에 찔리게 되어 그대로 결박된다. 결국 연합은 엘런의 목에 두른 폭탄을 터트리기, 피크와 아르민 구출을 동시에 해야 하는 처지에 처하고 죽지도 않는 데다 물량과 힘 면에서 크게 차이나는 선대 아홉 거인들에 의해 점차 몰리기 시작한다.

파일:Bertolt's_Colossus_Titan_appears.png}}}
그 날, 모든 싸움의 시작을 알린 거인의 등장
공세는 베르톨트 후버초대형 거인이 꼭두각시로 나타나 한 손으로 일격을 가해 충격파를 일으키며 완전히 격화되고, 연합은 사실상 미카사 아커만을 제외하고 전부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고 만다. 리바이는 부상당한 상태에서 전투를 이어가다 보니 결국 체력 방전에 각혈을 하고, 코니가 충격파에 휩쓸려 기절한 상태에서 선대 거인에게 먹히려 할 때 리바이가 코니를 구하고 대신 다리를 물려 기절하고, 코니가 겨우 정신을 차려 리바이를 구출한다.

라이너는 거인인 베르톨트초대형 거인에게 먹힐 뻔한 걸 이 구출하여 피신하지만, 입체기동장치가 망가져 와이어에 매달린 사태에서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홀로 거인들을 막던 미카사도 이내 이성을 잃기 직전...

파일:Jaw Titan Manga EP135.png
파일:Jaw Titan Manga EP136.png
새 형태의 턱 거인을 통해 연합을 구해내는 팔코 글라이스
그때 짐승 거인의 척수액을 섭취한 것을 계기로 짐승의 힘 일부를 얻게 된 팔코 글라이스턱 거인이 시조새의 형태를 한 거인이 되어 애니가비 브라운을 데려와 일행을 구출한다.[18]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연합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거인들 중 정점에 있는 시조의 거인을 상대로 너무 안일했다고 판단, 결국 엘런을 죽이기로 목표를 바꾸고[19] 부상으로 전투에서 열외된 리바이가 작전을 수립하여 장과 라이너가 '피크 핑거 구출 및 기폭 장치를 가동하여 엘런을 처리', '애니와 미카사, 코니가 짐승 거인 모델:오카피를 찾아 아르민을 구출'하기로 한다. 그렇게 땅울림이 진행되는 동안 선대 전퇴의 거인들이 경질화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기 시작하자 팔코는 전속력으로 화살을 피해서 시조의 거인의 등에 도착하여 전투를 벌인다.

파일:Pieck_reveals_the_Cart_Titan's_ability.png
연속으로 거인화 중인 피크
다시 시작된 연합엘런의 2차전. 피크는 차력의 지속력과 적은 체력 소모, 본체만 무사하면 연속 거인화가 가능한 차력 거인의 특성을 이용, 자력으로 탈출하여 라라 타이버를 시작으로 꼭두각시 거인들을 쓰러뜨린다. 후방을 맡은 라이너와 격려를 주고 받은 쟝은 기폭 장치로 향하지만, 거인들에게 방해를 받고 수적 열세로 세 명 다 위험한 상황이었고,아르민 구출조도 애니와 미카사가 협동으로 거인들을 죽이며 전진하지만 오카피는 베르톨트 쪽으로 도망가는 데다 전방위로 꼭두각시 거인들이 물려오고 있었다.

파일:Zeke_explains_his_reasoning_for_life_and_Ymir's_behavior.png
파일:Armin_reminisces_about_his_childhood.png
파일:Zeke_sees_Armin_holding_a_baseball.png
지크와 아르민의 대화
한편, 아르민은 좌표에서 자책하고 있던 중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죽은 게 아니라 삶과 죽음을 초월한 공간 좌표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뭔가 방법을 찾기로 한다. 그때 마찬가지로 유미르에게 먹혀 좌표에 갇혀 있던 지크 예거를 만나 대화를 나눈다. 계획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데다가 자신이 지키고자 한 세계가 멸망으로 빠져드는 탓에 허무주의에 빠진 지크는 유미르가 삶에 미련을 품은 이유를 생명의 특성과 좌표의 기원[20]에 기반을 두어 설명하고 그는 삶의 목적을 증식에 있다고 설명하며, 이 법칙을 위해 공포가 존재하고 그 공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이 세계에 몸을 던진 것이 유미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파국은 그렇게 공포에 지배당한 종의 본능이 불러일으킨 폭주일지도 모른다며 감정과 관계의 형성, 교감을 배제하여 모두 포기하는 게 무의미하게 타의로부터 휘둘리는 나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걸지도 모른다는 체념을 비춘다.

…그건 해 질 녘, 언덕에 있는 나무를 향해 셋이서… 달리기를 했어요….

말을 꺼낸 엘런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고… 미카사는 일부러 엘런의 뒤를 걸었죠.

역시 난 꼴찌였고...

하지만 그 날은 바람이 미지근하고 그냥 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낙엽이 많이 떨어졌죠.

그때… 저는 어째서인지 생각했어요. 나는 여기서 셋이서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닐까하고….

---

아르민 알레르토, 나뭇잎을 손으로 쥐면서 지크 예거에게 이야기하며

하지만, 아르민은 어린 시절 엘런과 미카사와 함께 언덕의 나무에서 달리기를 한 추억을 시작으로 사소한 일상과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인생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증식 같은 거대한 개념과의 무관하게 아무렇지 않은 일상만으로도 인생은 그 가치를 갖는다.며 지크를 설득한다. 이내 지크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되어 결국 아르민을 인정하여 조사병단을 돕기로 한다. 유미르의 개입에 의해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크가 바란 대로 지크는 쿠사바와 그리샤 예거를 포함한 선대 아홉 거인들을 만나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고, 아르민은 베르톨트를 만나 자신은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았지만 그렇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한 후 현실 세게로 복귀한다.

힘을 빌려줘!

아르민 알레르토 & 지크 예거, 원작 137화 中

다시 현실, 애니의 여성형 거인이 꼭두각시 거인들에게 먹히기 직전, 초대형 거인이 손 한 방으로 충격파를 날려 수십의 거인들을 말 그대로 쓸어 버린다. 생기가 돌아온 베르톨트의 꼭두각시 거인을 마주한 구출팀은 당혹하지만, 이내 미카사가 짐승 거인 모델:오카피를 노리고[21]리바이의 보조를 받은 가비 브라운이 대거인용 라이플로 오카피를 쏴 떨어트리고 이내 미카사, 정신을 차린 아르민, 코니, 애니의 연계로 오카피를 토벌, 아르민이 구조된다.

파일:Zeke Yeager Manga EP137.png
이후 지크와 연합에게도 협력하는 시조 유미르에 의해 좌표에서 실체화된 주연들과 관계 깊은 선대 아홉 거인 계승자 마르셀 & 포르코 갤리어드 형제와 유미르의 턱 거인들, 톰 쿠사바의 양 형태 짐승 거인, 그리샤 예거와 엘런 크루거의 진격의 거인이 나타나 선대 거인들을 쓰러뜨린다.

파일:지크죽이는리바이애니버전.jpg
파일:main-qimg-ca.jpg
지크 예거를 죽이는 리바이
이들의 원호를 받은 장은 마침내 엘런의 목에 묶인 폭탄을 폭파하여 목을 떨어뜨리고 지크 예거는 리바이 아커만에게 최후를 맞이하자 땅울림의 발동 조건인 왕가의 혈통이 사라져 땅울림이 일시적으로 멈춘다. 대지의 악마가 엘런의 목에 나와 재융합하려는 걸 라이너가 저지하고 아르민은 베르톨트, 그리샤, 쿠사바, 크루거의 보호를 받아 초대형 거인으로 거인화하여 대폭발로 시조의 육신을 산산조각 낸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비, 팔코, 피크, 애니는 부모와 다시 만나게 되고 폭심지로부터 아르민의 초대형 거인과 라이너의 갑옷 거인도 무사히 모습을 드러내지만, 대지의 악마는 그런 폭발 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었다. 거기다 폭심지로부터 엘런이 진격의 머리를 한 초대형 거인 형태의 시조로 거인화하여 나타나고, 그런 폭발 속에서도 살아남은 대지의 악마를 끝장내기 위해서는 숙주인 엘런을 죽이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 때 대지의 악마가 척수액 가스로 보이는 물질을 스라토아 요새 전체에 살포하고 리바이가 재빨리 상황을 판단하여 거인화의 면역이 있는 거인 계승자와 아커만 일족을 대동하여 요새에서 피신한다.[22] 결국 가스로 인해 장과 코니, 가비, 전사대 일행의 가족을 포함한 스라토아 요새로 피난을 왔던 레벨리오 수용구의 에르디아인들[23]이 무지성 거인으로 변모된다.

파일:Armin_battles_Eren.png}}}
초대형 거인 간의 싸움
전사대 일원 (라이너, 애니, 피크)들은 눈물을 머금은 채 대지의 악마와 무지성 거인들을[24] 막고 팔코, 리바이, 미카사는 진격의 머리와 초대형의 신체를 한 시조로 거인화된 엘런과 전투를 벌이는 아르민에게 날아간다. 그렇잖아도 격투술 자체에선 아르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엘런을 이길 수 없었고, 아무리 초대형 거인이라도 상대는 시조의 거인이었던지라 아르민은 얼굴 반쪽이 날아가는 등 엘런에게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다.[25]

리바이가 두통을 호소하는 미카사에게 계속 정신 차리라고 하지만, 결국 두통이 심해진 미카사는 잠시 정신을 잃고 눈을 뜬 그녀는 어느 새 마레 제국 조사 중 그녀에게 진심[26]을 듣고 도망친 엘런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처럼 보이게 만들어진 좌표 세계에 와 있었고, 그곳에서 옛날 헤어스타일로 돌아온 엘런이 미카사를 깨우고 있었다.

미카사는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으로 재회한 것에 눈물을 흘리고 엘런은 미카사를 안아주며 그녀에게 아래에 서술된 말을 하며 도중에 시조 각성 이후의 거인화 자국이 나기 시작한다.

하나만 더 약속해 줄래. 내가 죽으면 머플러를 버려줘. 너는 그 후에도 오래 살 거니까 나를 잊고 자유로워져라. 부탁이야, 미카사. 잊어줘.

엘런 예거, 원작 138화 中

이 말을 끝으로 미카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엘런의 진심을 이렇게나마 전해들은 그녀는 "미안. 못 해."라며 엘런을 잊지 않기로 결심. 자신이 직접 엘런을 죽여 이 비극을 멈추기로 한다.

파일:Eren Yeager Manga EP138.png
모든 비극을 끝낼 최후의 작전
리바이, 아르민, 팔코는 미카사의 부탁에 응답하여 엘런에게 접근, 아르민이 머리가 완전히 뭉개지면서도 엘런을 붙잡아 고정하고, 리바이가 뇌창으로 엘런의 이빨을 파괴하여 길을 열어준다. 미카사는 입 안으로 들어와 망설이지 않고 단칼에 엘런의 목을 자르면서 전투가 끝이 나며, 엘런의 목이 잘리고 엘런의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기 전 다시 엘런과 단둘이 사는 세계처럼 보이는 좌표 세계에 오게 된 미카사는 여전히 시조 각성 이후의 거인화 자국이 나 있고, 앉은 상태로 축 처져 있는 엘런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입술에 키스를 한다.

다녀와, 엘런.

미카사 아커만, 원작 138화 中 마지막 대사, 진격의 거인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대사이다.


그렇게 거인의 힘에 의한 세상의 비극이 막을 내렸다. 이후 거인화된 피난민들과 연합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방벽 내부의 거인들과 대지의 악마는 모두 소멸하여 모든 거인의 힘이 전부 소멸하게 되었다. 이것을 트리거로 엘런이 좌표에서 전해준 기억들과 진심, 그리고 엘런의 진실[27]이 그들에게 맞닿아 연합은 세상의 비극이 만들어낸 피해자이자 전 육지 멸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이었을 터인 엘런의 죽음을 애도하고, 라이너 & 애니는 부모님과, 가비는 팔코와 재회하고, 리바이도 혼령이 되어 나타난 과거 조사병단 동료들에게 경례하여 작별을 하고 성불하는 동료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28] 미카사는 먼저 파라디 섬으로 떠나 엘런을 매장해 주러 떠나고 그녀가 가는 걸 지켜본 아르민은 엘디아 인들을 경계하는 뮬러 앞에 나서서 갈등을 중재하고 자신이 엘런을 죽인 사람이라고 선언한다.


4. 결과[편집]


연합의 승리[29]
피해 규모
건물 파손 및 붕괴
다수의[30] 민간인 사상자 발생
예거 가문 멸망[31]

영향
{{{-1
* 미카사 아커만엘런 예거를 참수해 사살
* 대지의 악마의 거체 소멸
* 방벽 내부의 거인, 선대 아홉 거인 소멸
* 거인의 힘 소멸
* 기억 조작, 유미르의 저주를 비롯한 현존하는 모든 거인의 힘의 영향들이 사라짐, 이에 모든 에르디아인들은 유미르의 백성이 아니게 됨.
* 좌표에 존재하던 2000년간 죽은 에르디아인들의 영혼 승천
* 땅울림의 영향 받지 않은 파라디 섬 에르디아국의 근대화, 군부 정권 결성.
* 살아남은 섬 바깥 인류는 연합국 결성, 파라디 섬과의 평화 협정 추진.}}}


5. 평가[편집]



5.1. 호평[편집]


진격의 거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의 전투로 에피소드로 평가받으며, 역대 진격의 거인 전체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다. 시간시나 구 결전의 충격적인 결말을 이어받아 전 세계의 운명을 건 싸움이라는 진격의 거인 사상 최대의 스케일에 팬들은 매우 크게 기대했고 이에 보답하듯 매달 충격적인 전개가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초대형 거인들에 이어 역대 아홉 거인들마저 적으로 등장한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과 그에 필사적으로 맞서는 인류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세계 멸망에 저항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표현해 냈다.

이런 진지한 장면이 이어지는 한편, 기존에 죽은 캐릭터들의 예상치 못한 재등장과 과거 장면 오마주[32]를 통해 팬 서비스도 깨알같이 포함시켰다.

작화 또한 호평받았다. 작가 특유의 표정 연출력은 여전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전황과 그에 따른 연합과 시민들의 반응을 상황에 맞게 표현해 냈다. 특히 액션 씬은 작가의 특징이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이루어냈다. 시조의 거인 위에서 입체기동으로 날아다니며 전투하는 장면은 이사야마 하지메 특유의 거대감 강조 연출과 입체기동의 역동적인 연출이 합쳐져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장면이 매우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캐릭터성도 훌륭하게 표현되었는데 특히 연재를 함께해 온 팬들에게 감회가 새로운 장면들이 다수 연출되었다.
  • 리바이가 거인화 주사를 맞을 상대로 엘빈이 아닌 아르민을 고른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장면
  • 장이 라이너를 다시 조사병단으로 인정하는 장면
  • 견원지간이던 애니와 미카사, 그리고 라이너와 장이 서로 협력하며 싸우는 장면
  • 팔코, 가비, 애니가 조사병단을 구하러 오는 장면[33]
  • 처음으로 실익이 아닌 믿음에 기반하여 본인의 유일한 생존 수단인 배를 희생한 키요미와, 그 마음에 보답해야 된다고 말하는 가비
  • 늘 서포터 역할만 했던 피크의 차력 거인이 의외의 끈기를 보여준 장면
  • 태어나서 좋았던 일을 떠올리고 그리샤를 아빠라고 부르는 지크
  • 대화와 설득으로 지크의 공감을 유도하는 성공하여 작중 최초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해 낸 아르민[34]
  • 팔코와 리바이의 원호 아래 아르민을 삼킨 오카피 거인의 눈을 저격하는 가비
  • 모두의 힘이 없었으면 땅울림을 막지 못 했을 거라고 말하는 아르민[35]
  • 코니가 장의 연설을 듣고 조사병단 입단을 결심했음을 고백
  • 엘런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참수하는 미카사와 둘이 키스하는 광경을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유미르.
마지막으로 전투 전개에도 호평이 많다.

역대 아홉 거인과 그 중에서도 독자들에게 익숙한 거인들의 재등장[36]으로 훌륭한 시작을 끊었고, 시조새를 닮은 팔코의 턱 거인의 등장으로 공중전까지 스케일을 확장했으며, 사망한 조연들을 설득하여 함께 싸우는 소년 만화스러운 전개로 엘런을 막는 데 성공하나 싶더니, 얼마 안 가서 살아남은 에르디아인들이 모두 무지성 거인화되어 버리면서 지난 화까지의 희망적인 진행이 순식간에 암울하게 뒤바뀌는 뒷심있는 전개, 그럼에도 과거 1화에서의 떡밥 회수와 함께 끝내 엘런을 죽이는 데 성공하여 전투가 종결한다. 그야말로 전투 시작부터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적이고 인상적인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후반에서 가장 놀라웠다고 평가받는 부분이 138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진격의 거인의 진정한 핵심 서사가 인류와 거인의 전쟁이나 거인의 힘으로 인한 인류의 비극이 아닌 미카사 아커만엘런 예거로 부터 독립하는 것임이 밝혀졌으며, 게다가 이러한 서사의 대한 떡밥이 독자들이 주목하지 못했을 뿐 연재 중 내용 전체에 걸쳐 산재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연출에 감탄하는 의견도 많았다.


5.2. 비판[편집]


그러나, 천지전이 종료된 직후 139화에서 "우리를 위해 살육자가 되어주어 고맙다"는 발언이 연합의 중심이자 조사병단 15대 단장이 될[37] 아르민[38]에게서 나옴으로써 학살을 긍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큰 논란이 생기며 천지전의 평가가 깎아내려졌다.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참조.

이렇듯 진격의 거인의 최종장이 독자들한테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천지전 전투 자체는 대호평 속에서 138화에서 끝났지만 139화에서 나온 전투 종료 직후의 후일담이 독자들이 일부 사실을 빼먹은 탓에 발생한 혹평으로 끝난 것이다.

학살 미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마지막 화는 작가가 그동안 보여준 역량에 비해서는 안 좋은 쪽으로 기복이 터졌다는 것이 중론.


5.2.1. 반론[편집]


하지만, 이는 마지막화를 따지기 전에 이전부터 계속 작가가 강조하는 내용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일 뿐,[39] 작품은 여전히 학살을 비판하고 있다고 보는 게 중론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정황들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 아르민이 대지의 악마가 에르디아인들을 무지성 거인들을 만든 걸 본 다음 엘런을 향해 "정말 지옥을 좋아하는구나? 엘런!" 이라며 분노한다.
  • 좌표 공간에서 엘런이 스스로를 용서받지 못할 게 뻔한 자, 평생 자유를 보지 못한 자라고 깎아내린다.
  • 진짜로 학살 미화 및 옹호가 목적이었다면 연합이 패배한 쪽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설령 연합이 이겼더라도 엘런을 진정한 위인으로 평가하는 세상의 모습을 그렸을 것이다. 하지만 후일담에서 공개된 바, 엘런의 대학살로 인해 파라디 섬과 전세계의 관계는 더 극단적으로 치솟았고, 종전 후의 연합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라디 섬은 멸망의 길을 밟게 되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이는 엘런을 옹호한다기보단, 오히려 그를 비판하는 전개에 가깝다.

또한 독자들도 비판을 할 때 잊어버린 설정들도 있어서 결코 100% 맞는 사실은 아니다.

  • 일단 비판측의 의견 중 기본적인 공리는 연합군은 절대선, 엘런은 절대악인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연합에 속해 있는 대다수의 인물이 살인과 혐오를 저질러 온 인물들이다.
    • 조사병단은 2부가 시작하자마자 전개된 레벨리오 전투에서 외국에 불법적으로 잠입해 전쟁을 선포하고[40], 일부는 필요 이상의 민간인 피해를 주었다. 또한 학살 반대파와 엘런 지지파로 나뉘어져 한 때 가족같이 지냈던 동료들을 죽이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연합 소속 조사병단원 중 이러한 비판을 전혀 받지 않았던 인물은 끝까지 죽은 동료들을 위해서 싸운 리바이가 유일하다.
    • 마레 측 인물인 라이너와 애니 또한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스토리라인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시간시나 구 함락 사건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이며, 피크도 이 둘만큼 비판받진 않았으나 절대선이란 묘사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 아르민이 모든 것이 파괴된 곳에서 멀쩡한 소라 껍질을 줍고 엘런에게 보여주면서 "우릴 위해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한 것은 원래부터 엘런을 죽이지 않고 자신들 곁에 돌아오게 만들 목적이었고, 죄를 저지른 자신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자리를 떠나려는 애니를 망설임 없이 자신도 괴물이라며 붙잡았고, 멀리 가지 말라고 엘런에게 애원한 적도 있었고, 엘런의 죽음은 사실상 불가항력이고, 이미 본인도 대학살을 저질렀고, 엘런도 인류학살을 저지른 후이기에 이미 지옥 가는 건 확정이지만 본인 성격상 선행을 포기할 수는 없고, 우정도 포기할 수가 없어서 조금이나마라도 악마가 되어서 엘런이 죽은 다음 언젠가 자신도 죽어 지옥에서 엘런과 가까운 곳에 가고 싶은 의도로 말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주운 소라 껍질은 137화를 생각하면 엘런이 조사병단과 엇갈려 엘런과 아르민이 서로 섬 바깥에서 학살자가 되기 전의 비교적이라도 평화로웠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의 상징에 가깝다.


5.2.2. 애니메이션에서의 보완 및 수정[편집]


애니판에서는 위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결말부에서 엘런과 아르민의 대화가 대폭 변경되었다. 앨런이 아르민에게 한 대 맞고 미카사가 자신을 잊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는 신까지는 동일하나 그 이후 배경 묘사와 대사가 대폭 바뀌었다.

참고로 애니판에서 변경된 엘런과 아르민의 대화는 원작자가 직접 작성한 대본이다. 즉 , 원작자 공인 정사 버전으로 볼 수도 있다.[41]

  • 엘런은 자신이 수많은 인류를 죽였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이 말을 꺼내는 순간 푸른빛의 바다가 핏빛으로 변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42]
  • 피바다에 주저앉은 엘런이 땅울림에 밟혀죽은 사람의 이빨과 머리카락을 건져 아르민에게 보여주는 부분이 추가되었다. 또한 엘런의 대사는 원작처럼 무덤덤하기보단 땅울림과 학살을 일으킨 자신을 후회하는 투로 바뀌었다.
  • 또한, 땅울림이 섬 밖 세상의 문명을 후퇴시켜 일방적 전쟁을 방지하는 목표로 정의됐고, 자신도 다른 길을 모색했지만, 결국 80% 학살과 연합이 구할 20%는 정해져 있었다고 못을 박는다. 그리고, 엘런이 아르민에게 '나는 자유의 노예다'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이어진다.
  • 아르민이 엘런에게 왜 80%의 인류를 학살했는지 추궁하고, 인류를 구하겠다는 동료들의 작전이 실패한 것 아니냐며 엘런의 멱살을 잡는 부분이 추가되었다.
  • 원작에서는 엘런이 인류를 죽인 이유가 두루뭉술했지만 여기서는 '처음에는 나도 너희들을 위해 땅울림을 했다고 생각 했지만, 사샤와 한지 씨가 내 탓에 희생되고, 너희들이 프록의 세력과 살육전을 하게 만들었다. 내가 바보였기 때문이다. 어디에나 있을 흔해 빠진 멍청이가 권력을 가지면 이렇게 된다'는 식으로 자기비하적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이 추가되었다.[43]
  • 아르민은 엘런에게 동조하는 대사나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맙다[44]는 대사를 하지 않고, 언젠가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희망조차 이젠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고 절망한 끝에 허심탄회하게 "엘런에게 바깥 세상을 보자고 부추긴 것 역시 나였다. 나 역시 엘런과 공범이니, 인류를 학살한 죄로 함께 지옥에 가겠다."고 위로한다. 이 때문에 엘런이 예전 월 마리아 최종전에서 말했던 대사와 연결되는 "너라면 아직 보지 못한 벽 바깥으로 갈 수 있을 거야, 인류를 구하는 건 아르민, 너"라는 마지막 대사도 "먼저 지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우린 언젠가 쭉 함께 할 거야"라는 대화로 바뀌어[45] 땅울림을 통해 긍정적인 미래로 갈 발판이 생겼다고 해석될 여지를 완전히 없애버렸다.
    • 반박: 물론, 파라디 섬은 물론 미카사, 아르민 일행은 엘런이 땅울림이 이룩한 진정한 목적인 '전쟁과 거인 없는 평화로운 삶'을 누린 채 천수를 누렸고, 사후에도 수세기에 걸쳐 첨단 사회를 이룰 만큼 어마어마하게 발전했고, 멸망하기까지 흐른 세월도 원작의 몇 배에 달하는 걸로 변경된 탓에 외부 세력의 보복인 건지도 모호해졌다. 이들 입장에선 땅울림이 완전히 무의미했던 건 아니고 엘런이 지키고자 한 행복을 위한 발판이 되었기에 긍정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해석될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 미래를 알더라도 동기들이 적어도 싸움과 전쟁에 얽매이지 않은 삶을 산 것만으로 만족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도 인류는 살아 있는 이상 다툼과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었다.


6. 기타[편집]



[A] 사실상의 역할은 전무하다.[1] 진격, 시조, 전퇴의 계승 소유자이긴 하지만 유미르 프리츠가 엘런 편에 섰고, 대지의 악마와 결합하여 좌표를 비롯한 모든 거인의 힘을 얻었으니 사실상 모든 아홉 거인의 집합체인 완전한 시조이다.[2] 지크 본인의 의지가 아닌 엘런에게 강제로 흡수당해 좌표에 유폐된 상태이다. 결국 아르민에게 설득 되어 연합의 편으로 전향했다.[3] 선대 아홉 거인은 유미르 프리츠의 의지로 움직이는 병력에 불과하며 이는 엘런 예거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4] 이는 인류 멸망까지의 시간 제한 안에 최대한 빨리 땅울림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즉, 타임 리밋 + 스피드런이라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단기 결전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확정적이었다.[5] 해당 회차의 제목이기도 하다.[6] 따라서 오프닝의 천지전 장면에 한지가 포함된 것이 어색하지 않다.[7] 원작 122화[8] 전원 엘런의 지인들이다. 단, 처음부터 반대 의견을 표출한 것은 한지, 아르민, 미카사, 리바이 정도이며, 장은 처음에는 땅울림으로 수혜를 보는 것은 자신들이라며 합리화를 시도했으나 프록을 필두로 한 극단주의자들의 막장 행보와 절친인 마르코를 생각해서 결국 연합에 들어갔고, 코니는 땅울림이고 뭐고 턱 거인을 계승한 팔코를 희생시켜 무지성 거인이 된 어머니를 살리려고 했지만, 아르민에게 설득되어 연합에 가세했다. 그 밖에도 벽 주변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은 잔해에 깔려 사상자가 나옴에 따라 엘런을 살인자로 매도하기도 했고, 이에 반발하는 엘런을 찬양, 추종하는 주민들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히치를 비롯한 헌병단 측 사람들은 혼란의 수습을 우선시했던 만큼 누구 편에 서기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9] 원작 127, 128화. 다만, 처음에는 에르디아를 악마로 매도하는 마가트 원수와 그에 반발하는 장, 엘런의 처단을 제안한 애니와 이에 반발하는 미카사, 그리고 연합의 모순을 지적하며 과거의 업보를 나열하는 옐레나의 행보로 인해 험악한 분위기로 흘렀지만, 후세대인 가비와 팔코가 먼저 도게자를 하며 진심으로 본인들의 잘못을 사죄하자 이에 감화된 마가트 원수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마레를 대표하여 엘런의 지인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인다.[10] 원작 132화[11] 이 과정에서 비행정과 그 정비를 맡을 히즐국 대사들이 있던 파라디섬 항구에 미리 주둔한 예거파와 교전이 벌어져 다수의 예거파 측 주력과 키스 샤디스, 테오 마가트가 전사했고, 마레의 오디하 항구에서 예거파의 행동대장인 프록 폴스타가 연합을 습격했으나 전사했으며, 한지 조에도 프록의 공격으로 이륙이 지연되고 땅울림이 다가오자 이를 홀로 막으며 연합을 보내고 전사했다.[12] 원작 133화[13] 마찬가지로 거인 몇구가 폭격에 맞긴했지만 목덜미에는 맞지 않았기에 재생회복이 가능했고 수가 너무 많았다.[14] 하필이면 비행선들 안에 폭탄들이 있어서 터질 때의 폭발이 더 커져 주변 비행선들까지 피해를 당했다.[15] 135화에 등장하는 선대 아홉 거인들을 생각하면 이 짐승 거인도 엘런의 개입 없이 유미르가 조종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엘런이 조종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16] 사실 그러한 행동도 따지고 보면 이미 정해진 미래였다.[17] 이 모든 게 사실 대지의 악마에 의한 세뇌와 정신 조종이라는 꽤나 신빙성 있는 추측이 있지만, 대지의 악마가 직접 엘런이나 좌표에 있는 유미르의 백성의 심리를 조종하고 있다는 암시와 연출은 직접적으로라도 그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 중립을 지켜야 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엘런은 거인의 힘 때문에 본인의 윤리의식이 본인의 범죄 행위를 저지 못 할 정도로 심각하게 모순된 인물이자 고향마저 모조리 멸망시킬 위험분자가 되었고, 어쩌면 전 육지 만물 파괴 충동이 엘런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조의 힘 자체의 문제로, 에르디아인들 중 누군가는 일으켰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이는] 작품의 주제를 생각해보면 결국 대지의 악마의 의지와 별개로 인간의 본질에 엮여 있다 볼 수 있다. 작중 설정으로 운명에 의해 정해졌을뿐, 만약 땅울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파라디섬이 침공당하는 식으로 비슷하게 학살이 일어났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학살을 수행한 주체가 에렌이고, 그것이 땅울림의 형태로 발현되었을 뿐 결국 대지의 악마와 무관하게 어떠한 경우의 수로 가든 인류는 증오의 연쇄를 청산하지 못하고, 어떤 식으로든 학살이라는 형태로 파국에 이른다는 본질 그 자체를 거스를 수 없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학살 욕구와는 별개로 에렌 본인도 이를 깨닫고, 본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음에 좌절하며, 결국 자신에게 가치있는 대상을 지키는 선택을 하기로 결정했다.[18] 애니판에서는 미카사의 바로 뒤에 팔코의 날개가 교차하는 묘사로 마치 미카사에게 날개가 달린 듯한 연출을 보여주었다.[19] 미카사는 반신반의하여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아르민 구출에 집중하라는 애니의 충고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20] 죽음을 피하고 계속 증식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생명 특유의 욕망, 그리고 유미르가 미련을 품은 이유.[21] 여기서 애니가 미카사에게 어떤 거인이냐고 묻지만 오카피를 모르는 미카사는 쉽게 설명을 못하고 모델 : 오카피가 뛰쳐나오자 겨우 저 놈이라고 지적 후 애니가 오카피라고 하니 미카사는 그게 뭔데 라고 반문하는 격전중의 꽁트가 벌어졌다.[22] 이 시점에서 남은 아군은 갑옷 거인 라이너 브라운, 여성형 거인 애니 레온하트, 차력 거인 피크 핑거, 초대형 거인 아르민 알레르토, 턱 거인 팔코 글라이스, 그리고 아커만 일족인 리바이와 미카사. 이 거인화를 피해간 7명이 전부다.[23] 애니의 아버지인 레온하트의 주도하에 봉기를 일으켜 탈출하여 스라토아 요새의 비행선을 노리고 왔지만, 비행선이 전멸한 뒤 연합이 나타나자 부상자들의 치료를 부탁하고자 병사들을 찾아왔다. 잠시 서로 총을 겨누는 신경전이 오고 갔지만, 뮬러가 이내 총을 모두 허공에 쏴 무력 충돌을 피하고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대화를 하고 있었다.[24] 거인이 된 코니, 장, 가비, 그리고 라이너의 친모 카리나가 라이너의 시선을 기준으로 한 컷씩 나오는 데 그야말로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괴물로 변해버린 절망이 그대로 느껴진다.[25] 다만 원작에서 초대형 거인의 얼굴 반쪽이 날아가는 장면 하나만 나왔던 반면 애니판에서는 초대형 거인이 밀리되 일격을 날리기도 하는 등 어느 정도는 밀고 당기는 공방이 펼쳐지는 것으로 묘사되었다.[26] 자신이 그녀에게 무엇이냐? 는 엘런의 질문에 대한 답[27] 이유는 모르겠지만 땅 위의 모든 것을 짓밟고 싶었다는 고백과 엘런의 죄책감[28] 쟝과 코니도 미소를 머금은 채 성불하는 사샤를 만난다.[29] 하지만 엘런 예거 역시 전투에서는 져서 죽음을 맞이했지만 자신의 의도대로 끝이 났기에 전략적인 승리를 거두었다.[30] 파라디 섬 바깥의 인류 80%(원작, 애니 모두 동일)[31] 엘런 예거, 지크 예거 모두 사망[32] 트로스트 구 공방전에서 미카사가 동기들에게 나는 강하다고 외치고 장에게 유감스러운 언어 능력이라고 디스 받으면서 절망적인 분위기를 환기시켰던 개그 씬이 이번엔 몰려오는 거인들 상대로 필사적으로 외치는 듯이 나옴으로써 절망적인 상황을 강조하는 정반대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33] 특히 애니는 와서 다행이야라고 말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34] 물론 이마저도 지크가 엘런과 유미르에게 완벽히 패배하고 안락사 계획을 위해 여태까지 정당화해온 모든 희생과 학살이 무의미해버리자 삶의 모든 의지와 힘을 잃어버린 자포자기 상태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르민이 대화로 풀 수 있도록 밑밥을 깐 것 역시 유미르의 의지였음이 아르민의 입을 통해 암시되었다.[35] 전 세계 모든 커뮤니티에서 정석적인 소년만화 마무리같다고 깠는데 사실 그 정도까지 유난히 까일 부분은 아니다. 이는 이전에 병단 쿠데타가 성공한 후 한지가 리바이에게 한 "바꾼 건 우리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선택이 이 세상을 바꾼 거다"라는 대사와 엘런이 미카사, 아르민에게 한 "우린 혼자서 아무 것도 못 하지만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서로 합치면 커다란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대사와 일맥상통한다.[36] 라라 타이버전퇴의 거인, 갤리어드 형제턱 거인, 베르톨트 후버초대형 거인[37] 139화에 나온 좌표 공간에서의 대화 시점이 배 타고 오디하 항구로 가는 도중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당시의 아르민은 아직 15대 조사병단 단장이 아니고, 연합에 소속된 다른 104기 동료들처럼 연합의 창시자인 한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 불과하고, 사과하며 자신들이 앞으로 할 행위에 대해 눈감아 달라는 마가트에게 거절하겠다며 다른 104기 동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걸 보면 연합에 소속된 104기 조사병단 등장인물들의 중심이라고 봐야 한다. 아르민이 엘런과 대화하면서 이후 한지가 죽고 자신이 조사병단 15대 단장이 되어 연합을 이끌게 되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 불명이다.[38] 땅울림보다는 한없이 범위는 작지만 아르민 또한 연합의 일원이기 전에 땅울림이 쓸고 지나간 자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주변 일대를 폐허로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을 무참히 죽인 살육자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39] 대다수가 이전 내용들을 더 이전 내용과 관련 있는 부분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지는 않았고 중요한 내용 중 놓친 부분들은 그대로 놔두고, 오로지 결말을 향해 직행하는 듯한 경향을 보였었다. 이전부터 중요한 내용들은 이미 다 파악했다는 착각에 의해, 다른 부분들은 등한시하는 것 때문에 오직 결말을 문제삼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다. 작가가 간접적으로 아르민은 엘런은 지옥행이기에 조금이나마 엘런과 가까운 곳에 가고 싶다는 의도였다고 밝혔고, 이전부터 아르민은 대학살을 저지른 이상 인류를 구해도 지옥행 확정이라고 간접적 언급한 바 있었으나 둔감할 정도로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 했다. 땅 위의 모든 것이 예외없이 파괴된 곳에서 발견한 완전 멀쩡한 소라고동의 의미는 고려되지도 않았었다.[40] 단, 이는 엘런 때문인 게 크다.[41] 사실 이전 내용들에 담겨진 모든 의미들을 생각하면 애니가 원작보다 알기 쉽게 더 직설적으로 나온 것 뿐이지 원작이나 애니에서나 엘런과 헤어지기 전 아르민의 대사에 담긴 의미는 다를 바가 없긴 하다. 원작 작가도 엘런의 죄는 나쁘지만 자신도 공범임을 알려 엘런과 조금이라도 같은 곳에 있고 싶었다는 식으로 의도를 해명한 바 있다. 137화 내용과 소라 껍질을 무시해서 학살 미화 논란이 일어난 것 뿐이지 137화를 상기하면서 소라 껍질을 보면 "살육자가 되어줘서~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장면이 학살 미화는 그냥 장식이고 사실은 죽어서 엘런과 함께하고 싶은 것 뿐임을 깨달을 수 있다.[42] 땅울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잔혹한 악행이었다는 것과 더불어 작품 전체에 걸쳐 벽 밖에 대한 이상을 상징하던 바다가 핏물로 물드는 것을 통해 엘런의 이상향이 학살에 대한 무의식적 갈망으로 인해 타락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연출했다. 이는 그 꿈을 심어준 아르민 또한 죄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둘다 미화할 여지 없는 존재라는 것 또한 보여주는, 학살 미화 논란을 잠재운 장면이기도 하다.[43] 또한, 엘런이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한 명의 인간일 뿐이며, 행동 양식에 그 어떤 대의나 거창한 이유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후술된 반박 문단에 나온 대로 엘런은 본인의 궁극적인 목표인 소중한 동료가 행복해지는 결말만으로 만족할 뿐이고, 그 후에 미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걸 뒷받침할 수 있었으며, 이후 아르민의 공동책임론으로 이어지는 대화의 흐름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다.[44] 고맙다는 인사는 하지만, 살육자로서가 아닌 자신에게 벽 밖 세상과 이 광경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바깥 세상에 대한 로망을 부추긴 자신에 대한 자학과 엘런의 공범으로서의 자신을 정의하는 대사가 됐다.[45] 덕분에 이후 아르민이 엘런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하는 "지옥을 좋아하는구나 엘런? 마지막까지 어울려줄게!"란 대사가 이 약속과 절묘하게 연결되어 그 의미가 상당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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