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3시즌/11R~1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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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포뮬러 1/2013시즌 상위 문서: 포뮬러 1/2013시즌/6R~10R 1. 개요[편집]
포뮬러 1의 2013 시즌 중 11R부터 16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11R: 2013 포뮬러 1 쉘 벨기에 그랑프리 (벨기에 GP)[편집]
2.1. 퀄리파잉[편집]
퀄리파잉 당시 비가 흩뿌렸고, 이 상황에서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 연이어 폴 포지션을 세워가며 퀄리파잉에서만큼은 완벽한 시즌을 완성해가고 있다. 지난 8경기의 폴 포지션 중 7개를 메르세데스 드라이버가 가져갈 정도의 기록이었다.
Q1 시작 당시엔 모든 드라이버가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시작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Q2 진출에 성공했으나, 이변이 발생하였다. 케이터햄의 기에도 반데가르데가 슬릭 타이어로 교체하며 도박을 노렸는데 점차 기록이 향상되더니 기어코 Q2 진출에 성공한 것이었다. 여기에 라이벌 팀인 마러시아 듀오도 슬릭 타이어로 기록 향상을 달성하며 동반 Q2 진출에 성공하며 최하위권 팀들의 반란을 선보였다. 샤를 픽만이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Q2는 별다른 일 없이 지나갔고, Q3에선 폴 디 레스타가 새로운 이변을 선보였다. Q2 당시 비가 그쳤다가 Q3 때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 타 드라이버들이 슬릭을 무리하게 장착하고 랩타임을 세우던 사이, 디 레스타는 일찍 인터로 교체하여 안전하게 랩타임을 기록했고 이것이 그대로 행운으로 이어지며 5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물론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듀오가 그보다 더 좋은 랩타임을 기록하며 아쉽게 그리드 최상단을 노리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하지만 모처럼 좋은 숏런을 선보인 디 레스타였다.
2.2. 레이스[편집]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무난하게 스타트를 선보였지만, 마크 웨버는 또 다시 고질적인 스타트 실수로 3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고, 폴 디 레스타 역시 순위를 크게 잃고 말았다. 버튼과 알론소는 반면에 훌륭한 스타트로 각각 4-5위까지 올라섰고, 이후 알론소는 상당히 좋은 레이스 페이스로 포디움권까지 올라섰다.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선두로 올라선 페텔은 이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크루징하기 시작하였다.
레이스 초반, 키미 래이쾨넨에게 브레이크 문제가 발생하며 페이스를 내지 못하게 되었고, 바로 뒤에선 맥라렌의 페레스가 그로장을 트랙 밖으로 밀어내며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게 되었다. 이후 26랩 째에 키미는 브레이크 문제로 리타이어를 선택하였다. 그 사유는 브레이크 덕트에 다른 드라이버가 벗긴 바이저 티어오프가 들어가서 과열을 유발한 것이었다고 하였다.
하위권에선 구티에레즈, 말도나도, 그리고 디 레스타와 수틸이 경쟁을 하고 있었다. 구티에레즈가 수틸과 말도나도를 성공적으로 제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말도나도는 수틸과 경합하다가 프런트 윙에 손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말도나도는 밑으로 떨어지며 반데가르데보다 뒤쳐진 17위로 마감.
레이스는 페텔의 완벽한 크루징 우승과 함께 후반기 첫 레이스에서의 우승이었다. 알론소가 좋은 레이스 페이스로 9위에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폴시터였던 해밀턴은 3위로 포디움을 사수하였다.
3. 12R: 2013 포뮬러 1 그란 프레미오 드 이탈리아 (이탈리아 GP)[편집]
레이스 주말을 앞두고, 마크 웨버가 12 시즌의 활약 끝에 F1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웨버는 F1 은퇴 직후 곧바로 다음 해에 WEC로 돌아오는 포르쉐 소속으로 르망 24시를 포함한 WEC에 출전할 것을 발표하였다.
웨버가 떠남으로써 레드불의 빈 자리는 자연스레 토로 로쏘의 두 드라이버가 후보로 좁혀졌다. 그리고 레드불은 최근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웨버의 동향 후배인 다니엘 리카도를 페텔의 다음 시즌 새로운 팀메이트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써 레드불의 다음 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은 페텔-리카도가 확정되었다.
3.1. 퀄리파잉[편집]
Q1에서는 큰 이변 없이 케이터햄과 마러시아 드라이버들이 최하위권을 담당하였고, 남은 2명의 탈락자는 윌리엄스의 보타스와 자우버의 구티에레즈가 되었다.
Q2에서부터 이변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는데, 우선 로터스의 두 드라이버들이 탈락하고 만 것이었다. 차량의 셋업 특성상 별다른 장점을 이전 세션까지 보여주지 못하였고, 결국 키미와 그로장이 각각 11, 13위라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차지하고 말았다. 메르세데스의 해밀턴도 이변의 대상 중 하나였다. 직선주로에서, 그리고 이번 시즌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는 레드불과 필적할 만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 해밀턴은 Q2 첫 플라잉랩에서 마지막 코너인 파라볼리카 코너에서 실수하여 런오프로 빠지는 실수를, 두 번째 시도에선 포스 인디아의 수틸의 방해를 받아 그대로 탈락하는 이변을 맞이하였다. 해밀턴의 Q2 탈락은 3년 전 2010 말레이시아 GP 이후 처음이었다. 그리고 수틸은 이 블로킹으로 인해 3 그리드 페널티를 받게 되었다.
Q3에선 레드불의 예상 외로 완벽한 프런트 로우 독점으로 이어졌다. 로우 다운포스 서킷인 몬차의 특성 상 레드불이 전통적으로 그리 강하진 않았는데, 퀄리파잉에선 두 드라이버가 완벽한 토잉 전략을 구사하여 이를 커버하였다. 가장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드라이버는 바로 자우버의 휠켄베르크였다. 팀메이트인 구티에레즈가 Q1 탈락을 맞이한 반면, 헐크는 세션 내내 완벽한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3그리드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페라리 듀오는 나쁘지 않은 그리드를 확보했으나, 레드불과 달리 토잉 전략이 실패하며 폴을 놓치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3.2. 레이스[편집]
스타트부터 3위였던 휠켄베르크는 몇 계단의 순위를 잃은 가운데, 4번 코너를 진입하려던 순간에 디 레스타가 브레이크 록업으로 앞차를 들이받아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상위권에선 마크 웨버가 3위로 내려간 가운데, 5위였던 알론소가 어느새 웨버까지 제쳐내며 3위로 올라섰다. 중상위권에선 해밀턴에게 라디오가 잘 들리지 않는 문제와 슬로우 펑쳐라는 두 문제가 발생하였다. 본래 1스톱을 계획했으나 뜻하지 않게 2스톱으로 이어졌고, 이후 해밀턴은 순위를 많이 끌어올리지 못하였다. 한편, 토로 로쏘의 베르뉴는 15랩 째에 트랜스 미션 문제로 리타이어하였다.
이후 시간이 흘러 웨버가 언더컷 전략을 수행하였고, 1랩 뒤에 피트인한 마싸를 제쳐내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이후엔 별다른 순위 변동은 없었고, 스타트부터 쭉 크루징에 성공한 페텔이 우승을, 그리고 페라리의 알론소가 2위, 웨버가 3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하며 포디움을 완성하였다. 3위에서 시작했던 휠켄베르크는 좋은 레이스 페이스로 순위를 많이 잃지 않고 5위로 완주할 수 있었다.
4. 13R: 2013 포뮬러 1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 (싱가포르 GP)[편집]
레이스 주말 전, 페라리에서 드라이버 변동을 발표하였다. 올해까지 8시즌동안 페라리에서 활약한 펠리페 마싸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을 발표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마싸의 페라리 소속 마지막 시즌이 될 예정이다. 마싸의 결별 소식을 발표한 다음 날, 페라리는 6년 전 페라리 소속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키미 래이쾨넨과 계약했으며, 다음 시즌부터 알론소와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발표 직후엔 사실상 다음 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은 페라리가 최강이라는 평이 다수를 차지했다.
4.1. 퀄리파잉[편집]
Q1에선 큰 이변없이 케이터햄과 마러시아, 그리고 말도나도와 디 레스타가 탈락하였다. 이후 Q2에서 지난 이탈리아 GP와 비슷한 큰 이변들이 속출하였다. 로터스의 키미 래이쾨넨이 2연속으로 Q2에서 탈락을 맞이한 것이었다. 키미는 범프가 심한 서킷 때문에 등 부상을 입은 채로 세션을 수행했고, 이 때문에 낮은 기록이 나왔다고 후에 팀이 밝혔다.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으론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였다. F1 데뷔 후 좀처럼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구티에레즈였지만, 이번 싱가포르에서 드디어 Q3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휠켄베르크도 Q3에 올라올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으나, DRS 작동하지 않는 이슈로 인해 아쉽게 11위를 기록했다. 시즌 처음으로 휠켄베르크가 팀메이트에게 퀄리파잉에서 패배한 순간이었다.
Q3에선 페텔의 개러지에서 폴 포지션 달성이 이루어졌다(...) 페텔이 첫 플라잉 랩에서 완벽한 랩타임을 기록하며 다른 드라이버들과 0.6초 이상으로 격차가 크게 났었고, 이후 타이어 세이브를 위해 트랙에 나오지 않았다. 로즈버그와 그로장, 페라리 듀오가 페텔의 기록을 깨기 위해 달렸으나 모두 실패하였고, 페텔이 개러지에서 폴 포지션을 달성하였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특히 후반기에 레드불과 페텔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보여주는 셈.
4.2. 레이스[편집]
2위였던 로즈버그가 좋은 스타트로 1번 코너에서 페텔을 추월하는 듯 하였으나, 살짝 오버런하며 다시 페텔에게 순위를 내주었다. 페텔은 이후 격차를 쭉쭉 벌려나가며 3랩 만에 5초 차이를 만들며 크루징하기 시작하였다. 그 사이, 7위에서 시작한 알론소는 로켓 스타트로 3위까지 올랐다. 또 다시 좋지 못한 스타트로 순위를 잃은 웨버는 그로장을 추월하며 다시 4위로 올라섰고, 마찬가지로 스타트 실수를 범한 해밀턴도 뒤에서 마싸를 추월하며 순위를 올렸으나, 이 과정에서 마싸를 밖으로 밀어냈기에 다시 순위를 내어주어야 했다.
13위에서 시작한 키미 래이쾨넨은 엄청난 추월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구티에레즈를 시작으로 리카도까지 추월하며 톱10에 진입한 것이었다. 이후 별다른 일 없이 레이스가 진행되었다가 리카도가 23랩 째에 벽을 들이받으며 SC를 부르는 변수가 발생하였다. 로즈버그와 웨버, 해밀턴이 각각 2~4위까지 올라섰고, 알론소는 한 번 더 피트스톱을 거치는 불운을 겪으며 5위로 내려섰다. 이 사이 그로장은 공압 문제로 피트인하여 리타이어한다.
레이스가 재개되고 페텔은 다시 격차를 벌려가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으러 나갔다. SC 변수로 이득을 봤던 키미는 어느새 버튼마저 추월하며 계속해서 순위를 올려나갔고, 어느새 3위까지 올랐다. 레이스 완주까지 7랩을 남기고 디 레스타가 벽에 충돌해 리타이어하였고, 웨버도 완주까지 1랩만을 남겨두고 엔진 블로우로 리타이어를 맞이하였다. 그렇게 레이스가 종료. 페텔은 완벽한 크루징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페텔의 뒤로 알론소가 2위로, 키미가 3위에 오르며 포디움을 완성하였다.
5. 14R: 2013 포뮬러 1 한국 그랑프리 (한국 GP)[편집]
5.1. 퀄리파잉[편집]
5.2. 레이스[편집]
이 경기를 끝으로 한국에서는 더 이상 포뮬러 1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6. 15R: 2013 포뮬러 1 일본 그랑프리 (일본 GP)[편집]
6.1. 퀄리파잉[편집]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크 웨버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페텔이 2그리드를 확보함으로써 레드불이 오랜만에 프런트 로우를 독점하는 결과를 냈다. Q1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그로장도 4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경기인 한국에서 4위라는 결과를 낸 헐크도 7그리드를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2. 레이스[편집]
프런트 로우에 섰던 레드불 듀오는 모두 좋지 못한 스타트로 그로장과 로즈버그에게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1번 코너를 지나자 최하위권에 있던 반데가르데와 비앙키가 서로 충돌하여 리타이어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7랩 째에는 해밀턴이 페텔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컨택이 발생하여 해밀턴이 리타이어하는 등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중위권에선 리카도가 휠켄베르크와의 배틀 끝에 자리를 내주며 밀려났고, 그 뒤에선 좀처럼 이들을 추월하지 못한 마싸가 알론소에게 자리를 내주며 순위 상승을 도모했다. 이후 잘 달리던 웨버는 약간의 문제들이 발생하며 일찍이 피트인하였고, 이에 그로장은 밀어붙이는 전략을 수행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뒤에 있던 페텔은 웨버와 달리 조용히 페이스를 올려나갔고, 기어코 선두였던 그로장을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웨버도 2위로 밀려난 그로장을 추월하며 레드불 듀오가 기어코 1,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중위권에선 버튼이 펑쳐로 큰 손해를 보았고, 페라리의 알론소가 드디어 휠켄베르크를 추월하였다. 이후 별다른 이슈가 없이 페텔과 웨버, 그로장이 먼저 들어오며 포디움을 구성하였다. 알론소는 4위로 들어오며 간신히 챔피언십 선두 경쟁에서 탈락을 면했고, 키미가 5위로 들어오며 2013 시즌 월드 챔피언 타이틀 획득 실패를 확정지었다. 즉, 이 경기 결과로 페텔은 다음 인도 GP에서 챔피언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또 하나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드라이버는 자우버의 구티에레즈였다. 레이스 내내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휠켄베르크에 뒤이어 7위로 완주하며 F1 데뷔 첫 포인트 피니쉬를 이루었다.
7. 요약[편집]
후반기에 들어서며 F1 팀들은 다양한 레이스카 업데이트와 함께 드라이버 이적 소식을 알렸다. 우선 레드불은 지난 12시즌간 F1에서 활약한 마크 웨버가 은퇴를 발표하였고, 레드불은 웨버의 빈자리로 동향 후배이자 토로 로쏘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니엘 리카도를 차기 시즌 제바스티안 페텔의 팀메이트로 계약했다. 한편 페라리는 2008 시즌 챔피언 자리를 다투며 팀에서만 8시즌을 활약한 펠리페 마싸가 팀을 떠나게 되며, 마싸의 빈 자리는 그들의 당시까지 마지막 드라이버 챔피언이었던 키미 래이쾨넨과 계약하였다. 이로써 키미는 5년만에 페라리에 컴백하게 되었으며, 차기 시즌에 알론소-키미라는 챔피언 듀오 라인업을 꾸리게 되었다.
후반기의 5개 레이스들이 진행되면서,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한 레드불이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모두 말 그대로 압도하였다. 비가 내린 벨기에 퀄리파잉을 제외하면 모두 레드불의 드라이버들이 폴을 따내었고, 레이스에선 페텔이 5연승을 질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이번 시즌이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였는데, 페텔이 한국에서만 2011 시즌부터 3연속으로 우승을 기록하며 한국 GP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