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에티오피아-수단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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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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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에티오피아-수단 국경 분쟁
2020 Ethiopian–Sudanese clashes

파일:The_al-Fashaga_Triangle.png

날짜
2020년 12월 15일 ~ 진행 중
장소
수단 공화국 알푸쉬카 지구
결과

영향
알푸쉬카[1] 지구에 대한 수단의 지배력 회복
교전국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수단 공화국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에티오피아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암하라 민병대
지원국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2]
파일:에리트레아 국기.svg 에리트레아
지휘관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압델파타흐 알부르한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압달라 함독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왈리드 아흐마드 알 사잔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바하 엘 딘 유세프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아비 아머드 알리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사흘레워크 저우더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비르하누 줄라 겔랄차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메사핀트 테스파[3]
파일:에리트레아 국기.svg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병력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수단군 6,000여 명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에티오피아군 미상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암하라 민병대 미상
파일:에리트레아 국기.svg 에리트레아군 미상
손실
파일:수단 공화국 국기.svg 수단군 90여 명 사망
사령관 1명 생포
Mi-24 1대 손실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에티오피아군 피해 미상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암하라 민병대원 45명 생포
파일:에리트레아 국기.svg 에리트레아군 피해 미상

1. 개요
2. 배경
3. 발단
4. 전개
5.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2020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4월 19일까지 수단 공화국에티오피아 사이에 벌어진 국경 분쟁. 국제법적으로 수단의 영토였지만 민족 구성으로 인하여 에티오피아가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하던 알 푸쉬카 지구의 영유권을 놓고 벌어졌다.


2. 배경[편집]


현재 수단-에티오피아 국경선은 1902년 당시 수단을 지배하던 영국과 에티오피아 제국이 맺은 국경 조약에서 유래한다. 하지만 이 국경조약에는 문제가 있었다. 완벽히 인구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통적으로 에티오피아 제국 영토였던 땅 약간이 영국령 수단으로 넘어간 것이다. 1907년 국경 변경 조약에서도 이 땅들이 에티오피아로 돌아가지 않음에 따라, 에티오피아의 주민족 암하라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인종적으로, 문화적으로 완전히 다른 수단 소속이 되어 버렸다. 당연히 이 국경선은 수단이 1955년에 독립하면서 그대로 유지되었다.

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전쟁 후부터 양국은 이 문제를 놓고 장기 협상을 시작했다. 수 년간에 걸친 회담 끝에 대부분의 국경선이 타협되었으나 양국이 서로 절대 양보하지 않으려 한 지역이 알 푸쉬카 지구였다. 격렬한 회의 끝에 2008년에 에티오피아는 알 푸쉬카 지구를 수단 영토로 인정했다. 대신 수단은 알 푸쉬카에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고 지역 암하라인들과 티그라이인들의 자치권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2018년,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이 소속된 연정이 에티오피아 총선에서 패배하고 집권당이 바뀌자, 알 푸쉬카 지구의 암하라인들이 공공연히 2008년의 타협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민들의 합의 없이 멋대로 결정된 회담은 인정할 수 없으며, 알 푸쉬카 지구는 에티오피아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에티오피아 정부가 은근히 호응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의 국경 갈등이 재점화되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는 이러한 주장을 강하게 하지는 않았고, 수단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3. 발단[편집]


2020년 11월 3일 에티오피아에서 티그라이 전쟁이 발발하자, 수단 공화국 군부 수장인 압델파타흐 알부르한은 전쟁 발발 직전에 에티오피아와 체결한 협정에 따라 수단군 6,000여 명을 양국 간 국경에 배치하여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이 수단을 통해 보급을 받는 것을 차단하였다. 그런데, 이때 은근슬쩍 수단군이 진입 금지인 알 푸쉬카 지구에 진입하였다. 그리고 전쟁이 격화되면서 알 푸쉬카 지구의 암하라 민병대 지부가 징집되어 티그라이로 싸우러 가서 알 푸쉬카 지구가 비게 되자, 암하라인 및 티그라이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 추방을 시키기 시작했다.[4] 게다가 수단으로 피난하는 수만 명의 난민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혼란을 틈타 수단군은 빠르게 알 푸쉬카 지구 일대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12월 2일, 수단군은 에티오피아가 25년 동안 통치하던 코르 야비스 지역에 무혈입성했고 5일에 알 푸쉬카 지구로 진격을 재개했다.


4. 전개[편집]


2020년 12월 15일, 첫 무력충돌이 벌어졌다. 지역에 남아있던 암하라 민병대들이 수단군을 매복 공격하여 장교 1명과 군인 3명을 사살한 것이다. 그날 오후에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는 군사적 침략을 격퇴할 준비가 되었음을 천명했다. 반면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는 양면전선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항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므로, 이러한 사건은 양국의 유대를 깨뜨리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수단은 이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았다. 연말에 수단은 군대를 추가로 동원했고, 민병대를 밀어 붙이며 며칠 간 11개의 마을을 점령했으며 12월 28일에 알 푸쉬카 지구의 중심지인 릴리를 점령했다. 2016년 1월 1일에는 알 푸쉬카 지구 전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티아피군 참모총장 비르하누 줄라 겔랄차는 에티오피아군이 티그라이 전쟁에 묶여 있는 사이에 수단이 기회를 이용했다고 비판하면서, 수단과 에티오피아가 싸우기를 원하는 제3자들[5]에게 이득을 주지 않으려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1월 3일, 수단군은 암하라 민병대원 45명을 생포했다.

1월 30일, 암하라 민병대는 수단인 상인 3명을 납치하고 오토바이를 불질렀다. 이에 수단군은 군사 추가 배치로 응답했다. 납치된 상인들의 친척들은 분개해 총기를 들고 에티오피아 국경 마을로 몰려갔지만 설득을 통해 철수했고, 상인들은 몸값을 내고 풀려났다.

2월 7일, 유럽연합 특사 겸 핀란드 외무장관 페키 하비스토가 수단 상황 파악 및 중재를 위해 하르툼을 방문했다. 그는 수단의 최고위직들과 회담하여 무력 분쟁 중지를 촉구했으며 티그라이인 난민 캠프도 방문했다. 8일에는 아디스아바바로 옮겨가 에티오피아 최고위직들을 만났다.

2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영국이 양국 간 중재 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영국 외무장관 도미닉 랍이 원탁회담을 요청하기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양국 모두 이에 미온적으로 반응하여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2월 14일, 수단은 에티오피아군이 무단으로 수단 영토를 통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에티오피아는 수단군이 2020년 11월 6일부터 알 푸쉬카 지구를 무력 점령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영토를 침입당한 것은 에티오피아라고 반박했다.

2월 20일, 수단이 에리트레아가 분쟁에 개입하였고 알 푸쉬카 지구에 에리트레아군이 나타나 싸우고 있다고 폭로했다.

2월 23일, 에티오피아는 평화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군대부터 철수시킬 것을 수단에 요구했다. 또 에티오피아는 2008년 타협안으로 상태를 복귀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수단은 2008년 타협안을 단호히 거부하고 국경 지역에서 절대 군대를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월 24일, 에리트레아는 수단의 입장을 이해하며 자국은 양국 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군대를 보내지도 않았다고 성명을 냈다.

3월 2일, 수단군은 베레켓 기지를 점령했다.

4월 1일, 암하라 민병대가 국경 세무소를 습격해 수단 공무원들을 공격했다.

4월 3일, 수단군은 갈라바트-메테마 사이의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다.

4월 8일, 수단군 장군 왈리드 아흐마드 알 사잔은 4월 8일 수단군이 알 푸쉬카 지역의 95퍼센트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4월 13일, 수단은 생포한 에티오피아군 61명을 석방하여 갈라바트 국경을 통해 귀국시켰다.

7월 23일, 암하라 민병대는 풀라족 어린이 세 명을 납치했다. 이에 수단군 소속 갈라바트 지역 민병대 사령과 바하 엘 딘 유세프는 민병대를 추적하다가 역습당하여 생포되었다. 그는 민병대원들에게 폭행당했다. 이에 수단은 군대를 추가로 보내는 한편 갈라바트-메테마 국경 검문소를 재차 폐쇄했다.

9월 26일, 에티오피아군이 움 바라킷 마을로 진격하여 수단군과 대치하다가 철수했다.

11월 27일, 에티오피아군이 알 수그라 마을의 국경 초소를 공격해 수단군 6명이 전사했다.

12월 15일, 수단군은 알 푸쉬카 지구를 완전히 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 발표 이후 규모 있는 충돌의 빈도가 대폭 낮아지고 작은 충돌 정도만 일어나게 되며, 사실상 수단군이 승기를 굳혔다.

2022년 8월 24일, 에티오피아 공군은 수단에서 출발해 보급품을 싣고 티그라이로 향하던 비행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테스파예 아옐루 에티오피아 공군 소장은 이 비행기가 수단군 소속이라 주장했지만, 수단 군부 대변인 나빌 압달라는 에티오피아 정부와 통화를 통해 그 비행기는 수단군 소속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023년 4월 19일, 수단군은 쿠데타 도중 에티오피아군이 알 푸쉬카 지구를 공격해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5. 외부 링크[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6 13:54:52에 나무위키 2020년 에티오피아-수단 분쟁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알파샤가라고도 불린다.[2] 군사적 지원은 하지 않고 외교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3] 당시 암하라 민병대 대장.[4] 알 자지라는 에티오피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수단 군부가 갑자기 무력 사용을 하게 된 계기는 에티오피아 견제를 위한 이집트의 선동과 강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이집트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