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r1판)

편집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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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행사 중인 프랑스 국가 헌병대 소속 대테러 특수부대 G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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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서 훈련 중인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제707특수임무단

1. 개요
2. 역사
2.3. 2차 세계대전 이후~베트남전
2.4. 1970~1980년대
2.5. 9.11 이후
2.6. 9.11 테러 이후의 부작용
3. 일반 부대와 구분되는 특성
3.1. (원래대로 하자면) 경력직
3.2. 편제와 임무, 개인 재량권
3.3. 부대 작전과는 상관없이 지휘관 개인 재량의 부대
3.4. 비싸고 긴 양성교육훈련과정
4. 특수부대의 종류
4.1. 특전부대
4.2. 정보기관 특작부서
4.4. 특수구출부대
4.5. 특수전 지원부대
5. 특수부대원이 되고 싶다면
6. 대한민국의 특수부대
7. 흔히 접하는 오류
7.1. 특수부대는 모두 정예부대이다?
7.1.1. 빡세면 특수부대다?
7.1.2. 공수부대해병대는 특수부대다?
7.2. 특수부대는 무적이다?
7.3. 특수부대원은 전부 근육 돼지들이다?
7.3.1. 특수부대 vs 격투기 선수?
7.4. 특수부대는 운동 능력과 피지컬만 좋으면 된다?
7.4.1. 운동선수들과 특수부대 훈련
7.5. 일반부대보다 전술이 훨씬 단순하다?
7.6. 특수부대 순위?
9. 창작물에서의 특수부대
10.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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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로 다크 서티에서 재현된 넵튠 스피어 작전을 실행 중인 DEVGRU 대원들의 모습

/ Special Operation Forces

일반 군인이 수행하기는 어려운 특수전[1]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부대.

특수부대의 정의와 역할은 국가 또는 조직마다 조금씩 다르며, 때문에 각 국가마다 명칭도 다양하다. 특수작전부대, 특수임무부대, Special Operation[2] Force[3] 등이 일반적인 명칭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특전부대 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류의 특수전 지원부대들 또한 특수전 부대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WMD, 미사일, 핵잠수함 등과 같은 비대칭 전력으로 구분된다.


2. 역사[편집]



2.1. 세계대전 이전[편집]


산업혁명으로 인한 근대화 이전 옛날 국가들에도 특수작전은 존재했다. 가령 조선에도 특수부대와 비슷한 병종이 있었다. 세종 15년경부터 운용한 체탐인이라고 해서 여진족의 동태를 미리 살피고 그들을 추적하는 기관이 있었는데, 그들은 특수부대인 만큼 보수, 가족에 대한 지원이 빵빵했다고 한다. 그러나 채탐인은 성종 때 해체되었고, 이후부터 국경 백성들은 주야장천 여진족에 수탈당하게 된다. 북쪽 백성은 추수기가 되면 여진족 걱정을 먼저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

유발 하라리의 <대담한 작전>에서는 중세 유럽 기사도 시대의 특수작전을 다루면서 현대와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주된 공격 타깃은 이었다. 성은 군사적으로 중요하고 강력하지만 특수작전엔 매우 취약했다.
  •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만 하고 바로 후퇴하는 작전은 거의 없었다. 결정적으로 고화력 폭탄이 없었으므로 파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파괴하려면 그 시설이 나무나 짚처럼 가연성 재료로 되어있어서 화공을 할 수 있는 경우뿐이었다. 알레포 시장 방화와 같은 예외는 있다.
    • 경제적 타격을 입히려는 특수작전 역시 드물었다. 농업은 넓은 지역에 분포해있으며 정교한 장비와 기반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특수작전이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군수 보급 역시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공방에서 나누어 공급했으므로 어느 한 곳의 생산 시설을 부수는 것이 의미를 지니기 어려웠다. 예외적으로 오리올의 방앗간과 같은 시설이 특수작전의 목표가 된 적이 있다.
    • 중세 이후 등장한 화약고는 매우 쉽게 파괴할 수 있어 매력적인 목표이지만 의외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 특정인 암살은 현대보다도 더욱 효과적이었다. 많은 군대들이 1인에 대한 충성심에 의하여 집결해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암살과 납치가 빈번해지면 해당 문화권의 정치 질서가 혼란해지면서 문화권 전체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인지[4] 지도자 암살은 도덕적으로 터부시되었으며 이러한 시선은 현대에까지 유효하다.
  • 과학자나 기술자는 그다지 매력적인 목표가 되지 못했다. 특정 기술이 전황을 크게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세 국가는 민간인을 보호하려는 생각이 별로 없었으므로 민간인 납치도 큰 효과가 없었다. 민간인 납치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거의 돈 때문이었다.
  • 성물을 훔치기 위한 특수작전이 종종 이루어졌다.


2.2. 제2차 세계 대전[편집]


현대적인 특수부대의 시초는 2차대전 때 활약한 서방의 영국 육군 코만도 이다. 코만도라는 단어와 소부대 게릴라전 전술은 그보다 거의 반세기 전인 보어 전쟁 때를 기반하는데, 당시 보어인들의 저격과 소규모 부대의 기습 및 교란작전에 영국군은 숫적우세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보았다[5]. 됭케르크 철수작전 이후 독일군이 영국 본토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영국군은 보어 전쟁에서 당한 그대로 독일군을 괴롭히려고 40년 6월 처음으로 육군 코만도를 창설한다. 이후 전세가 나아지자 코만도는 유럽에 위치한 독일군 기지들을 기습하는 임무를 맡는데, 1941.3.4일 노르웨이 해안에 대대 규모의 육군 코만도 부대가 상륙하여 클레이모어 작전(Operation Claymore)을 성공시켰다.

한편 에르빈 롬멜에게 주구장창 밀리던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영국 육군 제8코만도 부대의 데이비드 스털링 대위가 유럽전선에 있던 낙하산 기습부대인 제2코만도(11st SAS로 개칭)와 같은 부대를 중동지역에도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그 이름은 유럽지역 제11공수특전단(11st SAS)과 연관성을 나타내기 위해 '육군 공수특전단(SAS) L파견대'로 지었다. 이 L파견대가 현재 영국 육군 특수부대인 SAS의 기원이다.

그러나 첫 작전은 사막의 돌풍, 이질적인 기후, 물 부족 등으로 인해 60명이 투입되어 단지 20명만 돌아오는 대실패로 끝났다. 이 실패자들을 구조한 것은 영국 육군 제8군 직할 차량화수색대인 장거리 사막 정찰단 LRDG였는데, 이후 SAS는 공수 기습을 포기하고 LRDG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이용한 기습작전으로 전환했다. 이들 합동부대는 영국 정규전 부대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준다. 그들은 몰래 잠입한 후, 활주로나 기지를 파괴하는 파괴공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리비아의 이탈리아 공군 비행장이 그들의 밥이었는데, 250대의 항공기를 격파했는데 이는 특히 처음 털어버린 비행장을 재습격해 얻은 전과까지 포함된 것이었으며, 열개가 넘는 식수저장고와 도로 및 철도를 파괴한다. 폭파에는 경유와 소이 폭발물을 가득 담은 루이스 폭탄(Lewes bomb)이 사용되었으며, 시르테, 엘 아게일라, 아즈다비아 등지의 비행장이 공격대상이었다. 이탈리아 공군은 울며 겨자먹기로 전투기 1대당 보초병 한명을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계속된 기습에 이골이 난 독일군이 SAS가 침투할만한 지역들의 경비를 죄다 강화하면서 SAS 임무 실패도 점점 늘어났고, 마침내 스털링 소령 본인도 포로로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점차 경험이 쌓이면서 독일군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지점이나 후방에 과감히 침투하여 공적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1942년 3월 벌어진 채리엇 작전(Operation of Chariot)은 구축함들이받아 전함도크를 박살내고, 특수정을 통해 코만도를 상륙시키는 대담한 작전으로, 코만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게되었다.

또한 영국 육군 코만도는 1940년 설립된 특수작전집행부(SOE, Special Operation Executive)의 작전부대로 차출되기도 했다. SOE는 영국정부 산하 비밀조직으로 요인암살, 후방교란, 주요시설 폭파, 저항세력 지원 등 보다 포괄적인 업무를 맡았는데 코만도, SAS를 차출하여 비밀작전을 수행했다. 게슈타포국장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 루르 댐 폭파, 노르망디 상륙작전시칠리아 상륙작전[6]상륙지점 기만, 중립국, 적국영토에서 시행된 폭파작전 등이 모두 SOE의 작품으로 특수작전사에 있어 한 획을 긋게 되었다. [7] 당시 SOE의 연합국 파트너는 미국의 OSS(현 CIA), 자유 프랑스의 중앙정보작전국(BCRA), 소련의 NKVD 등이 있다.


2.3. 2차 세계대전 이후~베트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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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인 미합중국 베트남군사원조사령부 연구관찰단(MACV-SOG) 요원들[8]

영국 육군 코만도와 SAS의 성공 이후, 이에 자극받은 전 세계의 각 나라들은 이를 모방한 특수부대를 만들어낸다. 특히 50년대 말에 영국 SAS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산 게릴라들의 준동을 막아내며 성공적인 대게릴라작전의 사례를 보여준다. 미국은 1942년에 육군 제1 레인저 대대를, 1952년엔 육군 특전단을 각각 창설한다. 4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반까지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내전 승리, 그리스 내전, 쿠바 혁명등을 목격하였으며 이로 인해 공산 게릴라들에 의한 친미 정권의 붕괴, 그리고 그렇게 공산화된 나라들로 부터 주변국들이 하나둘씩 공산화 되는 도미노 현상을 두려워하게 된다. 이는 케네디 정부에게 게릴라전에 대응 가능한 특수부대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심어주며, 미군의 최초 특작부대인 육군 제 1 특전단을 창설하게 된다. 이후 케네디는 네이비 씰 창설을 허가하며 해군에서도 게릴라전에 대응 가능한 부대를 창설하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대테러전이라는 영역이 발전하면서 영국, 독일, 미국등을 기반으로 대테러 전술과 장비에 대한 발전이 이뤄지고 이를 전담하는 특수부대들이 탄생하게 된다.


2.4. 1970~1980년대[편집]


특수부대는 초국가적 연결성이 특징이다. 70년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박살내고 아랍 전쟁도 실패하여 남은 수는 테러 밖에 없었기 때문에, 테러리스트의 상징인 스콜피온 기관단총을 들고 비행기 하이재킹을 통해서 인질극을 벌이던 시대였다. IRA등의 단체들은 물론, 뮌헨에서 다루는 뮌헨 올림픽 참사를 일으킨 검은구월단도 그 중 하나다. 심지어 일본에도 존재했던 적군파의 분파중 하나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이스라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민간인들을 향해 총기난사를 벌여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스트들이 뭉치고 활약하다 보니, 각국에 있는 특수부대와 대테러 부대는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이 때 SAS가 거의 전 세계의 특수부대, 그 중에서도 대테러부대 창설에 크게 기여했다. 독일 국경수비대 소속의 GSG-9도 SAS에서 연수받고 돌아온 울리히 베게너가 창설했고, 프랑스 국가 헌병대 소속의 GIGN 등도 그러하다. 미 해군 SEAL에서 H&K MP5를 처음 도입할 때 H&K사와의 관계를 주선해준 곳도 GSG-9이다.[9] 우리나라 특전사그린 베레와 협력관계에 있다.[10]

한편 미국에서도 1962년에 영국 SAS로 파견갔던 찰스 베크위스에 의해서 새로운 특수부대 창설이 시도되고 있었는데, 결국 대테러 작전능력을 갖춘 델타 포스의 창설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작한 델타포스의 첫 임무였던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의 구출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로인해 미군은 특수부대의 지휘체계 정리, 그리고 실제 임무를 수행할 특수부대를 지원할 전문 특수지원부대들을 창설하게 된다.

영국에서는 80년 4월 30일 오전 11시 30분경, 자신들을 아랍 해방 민주 혁명 운동 소속이라 밝힌 6명의 괴한들이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이란 대사관을 점거했고 26명의 인질을 잡았다. 처음으로 인질이 한명 죽어서 창문 밖으로 던져지자, SAS가 투입되어 인질구출작전인 일명 님로드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이 작전은 마침 대사관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방송국 카메라들에 실시간으로 잡히면서 검정색 전투복, 방독면, H&K MP5등으로 무장한 특수부대가 섬광탄, C4로 벽 폭파를 하며 진입하는 광경들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주었다.


2.5. 9.11 이후[편집]


파일:1024px-A_joint_special_forces_team_moves_together_out_of_an_Air_Force_CV-22_Osprey_aircraft,_Feb._26,_2018.jpg
훈련 중인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대원
이후 9.11 사태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전 세계에 특수부대의 붐이 다시 한 번 불었다. 아프가니스탄은 여름에 영상 46도, 겨울에 영하 49도까지 내려가는 극한의 기온을 가진 지역이다. 게다가 지형 대부분이 산이고 심지어 수도가 해발 1791미터에 있는데다 최고봉이 7492미터라는 최악의 지형을 갖고 있었다. 이 지역 기후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운 환경에서 전투를 해야했고, 더군다나 현지인들이 수백개의 작은 부족으로 나뉘어 서로 각기 다른 이해관계로 대립하는 이런 환경에서의 전쟁은 일반적인 정규군으로는 수행할수 없는 작전에 가까웠다. 결국 미국 특수전 사령부가 주축이 되어 특수전 병력이 주도하는 전쟁이 된다. 이후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테러 용의자와 탈레반 거점 기습 등에 특수부대가 더욱 활약하게 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은 특수부대가 주무대가 되는 전장이 된다.

이후 전쟁에서 특수부대의 활약은 계속 되었기에 계속해서 확충 일변도로 올라가게 된다. 미국의 특수부대 예산은 01년에는 33억 달러정도 였으나, 13년에는 105억 달러까지, 무려 세 배 이상 오르고, 병력은 두 배 이상 뛰어오른다.


2.6. 9.11 테러 이후의 부작용[편집]


그러나 반대로 부작용도 있었는데, 원래 정해진 특수임무에만 출동해야 할 정예 요원들이 온갖 임무에 떠밀리고 나중에는 일반 소총수 역할까지 맡아서 하게 되어 지속적으로 소모된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군의 티어 2 특수부대인 네이비씰 신참 한 명을 작전 가능한 수준으로 훈련시키려면 기초훈련만 수개월, 그리고 근 2년간 전문화 교육을 수료시켜야 하고 훈련비용도 수십억원에 달하며 특수전 개인장비값만 해도 수천만원~많게는 억대에 달한다. 당장 티어2 특수부대원을 양성하는 데만 해도 미 공군 파일럿의 양성비용과 동등한 양성 비용이 드는데 이들을 10~12년차 베테랑 티어 1 오퍼레이터들로 양성하는 비용은 100억은 우습게 넘어가며 양성 난이도는 이들이 수행하는 임무의 위험도나 인적풀의 특성상 극도로 힘들다.

그런 고급 인력들을 그렇게 훈련시켜 기껏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냈더니 목숨값이 수천 달러도 안하는 탈레반 끄나풀이 설치한 IED 따위에 당하거나, 눈먼 AK 총탄에 맞아 한두 명씩 무력화되기를 반복해 결국 막대한 손실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점점 임무수행 이전에 치밀한 작전계획이나 정보 확인하에 작전을 세우는 작전 풍토가 없어지고, 상황이 급하니 일단 일반 보병에 비해서 전투력도 훨씬 높고 정예인 특수부대원들을 투입부터 하고, 나머지는 특수부대원들의 전문성에서 나오는 임기응변으로 떼우는 식으로 작전이 급조되는 현상도 종종 벌어졌다. 워낙 오퍼레이터들의 전투력이나 경험 자체가 출중하니 이런 개판 5분 전의 상황에서도 어거지로 작전을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되려 이는 상부의 확증편향을 더욱 부추겨 이런 말도 안 되는 작전이 늘어나는 계기가 된다. 이는 결국 작전실패, 부수적인 민간인 피해, 특수부대원들의 희생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게다가 미 행정부가 특수부대원들의 작전은 기밀사항인 만큼 피해가 발생하거나 작전이 실패해도 은폐하기 쉬워진다는 장점까지 발견하여 더욱더 잡다한 임무에 부려먹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등에서의 작전이 과격 테러용의자나 테러단체 핵심인원들을 제거하여 조직의 기능을 못하게 하는 방향이 되면서 암살임무에 주로 내몰리는 특수부대원들의 PTSD 현상과 심리상태도 이슈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DEVGRU팀을 주축으로 한 전쟁범죄 이야기가 언론을 타기도 했다.[11]


3. 일반 부대와 구분되는 특성[편집]



3.1. (원래대로 하자면) 경력직[편집]


특수부대는 원래대로 하자면 일반 부대에서 복무하는 군인 중에서 능력이 특출난 인원들만 골라 뽑아다가 배치해서 만든 부대이다. 그러니까 아무나 못 오는 부대이며, 흔히 오퍼레이터라고 불리는 군 경력이 매우 풍부한 전문 부사관들을 주축으로 굉장히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부대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외국군에서는 항상 그렇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원들의 평균 계급 수준이 극히 높아, 부대에 따라선 원래 일반부대라면 지휘통제실에 박혀있어야 할 수준의 상사, 주임원사준사관, 영관급 장교[12] 인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뛰며 활동하게 된다. 아래의 그린베레 1개 작전팀 편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그린베레 편제
팀장(18A)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83px-Army-USA-OF-02.svg.png
부팀장(180A)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Army-WO1.svg.png
작전(18Z) 파일:external/eeb0bfbb720c2b56c5498a4b11476405004243a42076d1074494b29f7aca050c.png
화기(18B) 정 파일:external/931d403b9576ffcd4c05361b741fca9a15b3f2b19d7305820872d1bf961b692c.png
공병(18C) 정 파일:external/931d403b9576ffcd4c05361b741fca9a15b3f2b19d7305820872d1bf961b692c.png
의무(18D) 정 파일:external/931d403b9576ffcd4c05361b741fca9a15b3f2b19d7305820872d1bf961b692c.png
통신(18E) 정 파일:external/931d403b9576ffcd4c05361b741fca9a15b3f2b19d7305820872d1bf961b692c.png
정보(18F) 파일:external/931d403b9576ffcd4c05361b741fca9a15b3f2b19d7305820872d1bf961b692c.png
화기(18B) 부 파일:external/85d90c87292d3051757c6257bab826561f19f1739c71fa01674747120f1b83f6.png
공병(18C) 부 파일:external/85d90c87292d3051757c6257bab826561f19f1739c71fa01674747120f1b83f6.png
의무(18D) 부 파일:external/85d90c87292d3051757c6257bab826561f19f1739c71fa01674747120f1b83f6.png
통신(18E) 부 파일:external/85d90c87292d3051757c6257bab826561f19f1739c71fa01674747120f1b83f6.png


그린베레의 경우 물론 처음부터 그린베레로 입대는 가능하지만 이 경우는 후보생 신분에 가까운 18X이기 때문에 편제 이외의 인원으로 분류되어 그린베레가 어떤 부대인지 알아가는 과정만 교육시킬 뿐 실전에는 투입하지 않는다. 그린베레에 병(兵) 신분의 요원이나 소위중위가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여긴 최소 하사(대한민국으로 치면 경력있는 중사급)[13] 이상의 부사관 신분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위가 팀장(18A), 준위가 부팀장(180A)이다.[14] 여기서 심지어 대한민국의 선임담당관에 대응되는 상사급 18Z 작전담당관도 존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군생활 경력만 3~4년 이상인 대위가 짬만 따지면 팀 내 막내 대원들이랑 비슷하게 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이 때문에 팀장 대위와 동등한 수준의 장교 지휘권한이 있으면서 경력도 가장 많은 준위(CWO-2 이상) 180A가 핵심 주축이 되어, 잔뼈굵은 작전대원들이 모두의 특기와 경력을 살려 함께 협동해 팀을 이끌어나가는 방향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미군이든 영국군이든 간에 특수부대에서 영관급 이상 지휘관으로 근무하려면 무조건 그 이전에 특수부대 작전팀에서 종사한 이력이 있어야한다. 작전대원, 혹은 최소한 현장지휘관 경력은 있는 이들이 선발 과정을 통과한 후 보병전술은 물론 특수전에 대한 이해도도 몹시 충분한 상태에서 트룹 지휘관/스쿼드론 지휘관 직책을 담당하게 된다. 작전팀의 경우 이보다 더 상위 티어인 델타포스를 예로 들면, 당연 훨씬 더 까다롭게 전문성과 경력을 고려해 준사관을 제외한 장교급 인원들은 아예 작전대원으로서 전투를 수행하는 팀장 직책 자체를 맡지 못 하며, 선임상사, 원사급 인원들이 담당한다. 그 아래의 작전대원들도 대다수가 한국으로 치면 기본적으로 짬 상사 이상의 경력을 먹은 고인물들인데, 아예 특수부대 자체를 들어오기 이전부터 일선 보병부대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이수한 것은 당연지사.

보다시피 이런 이유는, 특수부대라는 부대 자체가 일반 부대가 하지 못하는 임무만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이기 때문이다. 보병 전술에 대한 이해도는 기본으로 깔고 가야한다. 군 경험은 물론 ASVAB과 같은 적성시험/지능 테스트도 다른 부대원들보다 뛰어나야 하며, 신체스펙, 운동능력, 사격실력 등 군인으로서의 능력 역시 월등히 뛰어나야 한다. 위 그린베레의 신입 요원을 작전 가능한 수준으로 교육 시키는데 비용만 15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데, 아무한테나 이런 최고급 교육을 이수시킬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미 일선부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인원을 선별해 뽑아야 수지에 맞고, 투입되는 임무의 중요도 상 높은 계급의 인원들로 이루어져야 더욱 수월하게 작전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2010년 이전의 대한민국 국군 특히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특공은 이 부분에서 아주 개판으로 운영했다. 애초에 특수부대의 전문성이나 교육/양성비용의 수준이 저질이었던 것은 차치하고 봐도 임용 방식부터 문제가 많았다. 민간에서 바로 임관하는 특성상, 이등병이나 다를바 없는 특전부사관들은 백번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장교들은 초임 소위임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부중대장으로 임명하거나 특공여단의 팀장으로 임명하고, 그 외 부사관 편제가 아니던 특공대의 경우에는 기초군사교육과 너무 잛은 특공교육만 수료한 병사 신분의 이등병을 특공연대와 특공여단의 특공대원으로 임명해왔다. 최소한 그 소위나 이등병이 특수부대에 근무할만큼 지적/체력적으로 자격이 되는 인원인가?라고 묻는다면 그것마저도 아니었고 해군특전병이나 해병수색병처럼 양성과정이 타 병사들보다 길고 엄격했느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그 덕분에 특공여단이나 수색대대의 경우 특수부대임에도 불구하고 병력의 자질이 일반 부대와 동일하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나름 개선을 통해 특수부대를 간부화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초임소위를 배치해 복무염증 + 자질부족이라는 이중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도 원래부터 전원 부사관/장교 체제였던 특전사는 조금 나은가하면 그 것 역시 아니다. 아예 특수전에 관련 지식도 없는 인원이 소·중위/대위 시절 부팀장/팀장으로 전입을 와, 함께 배우고 작전협동은 못할 망정 야전부대마냥 팀원들을 흔히 '따까리' 취급하려고 선임담당관 및 부사관 팀원들과 기싸움을 하다가 탈탈 털리거나, 특전부사관들이 멀쩡하고 성실한 장교를 물 뺀다는 명목하에 왕따를 시키고 구타를 하는 등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특수전에 전문성은 커녕 관련 지식 하나 없는 야전 출신의 영관급 장교들이 진급만을 위해 특전사 지역대장 등으로 전출을 와 부대 자체를 일반 보병부대식으로 운영하는 병폐가 2020년대 지금 당장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고로 대한민국 국군 한정으로 상부는 물론 현장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작전대원들까지 모조리 경험 없는 인원들로 특수부대가 편성되는 일이 잦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번외로 아주 특이한 케이스를 소개하자면 구 소련군과 현 러시아군을 들 수 있는데, 이 둘의 경우에는 부사관 조직이 사실상 없다. 그동안 여러차례 서방식 부사관 제도를 만들려다가 실패하여 준위 제도[15]를 대신 만들었는데, 좀 괜찮은 자원은 전부 장교로 지원하였고 장교로 못 들어가는 자원들이 지원하는 제도가 되어버려 사실상 실패한 제도다. 이 때문에, 서방의 대테러부대에 해당하는 전문적인 특수부대의 경우에는 주요 전투원들이 전부 장교 신분이다. 그나마 근래에 '콘트락트니키'라는 계약병 제도가 생겨서 징집병과는 별개인 전문 모집병들이 양성되고 있어서, 이들이 장기복무를 함으로서 부사관이 되고 전문성과 숙련도를 충족시켜주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여전히 러시아군에서 부사관은 분대장, 전차장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사진처럼 서방권 국가의 군대에서도 장교나 부사관 신분이 아닌 병 신분의 특수부대원도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네이비 씰 문서의 기타 부분을 보면 된다.


3.2. 편제와 임무, 개인 재량권[편집]


  •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같은 전통적인 부대로부터 기능적으로 독립된 특수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특수작전을 기획, 입안, 수행한다.

  • 특수부대는 고정된 부대에 계속 소속되지 않는다. 작전에 요구되는 능력에 맞춰 해당 능력을 갖춘 대원들을 모아 태스크포스를 창설-폐지한다. 따라서 특수부대원들은 자신의 주 특기분야 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덕분에 뗌빵이나 협업+외주가 잦아 업무 경계선이 상당히 희미하다. 아예 뿐만 아니라 정보기관 및 기타 정부기관으로 이중 소속이 되거나 이직하는 등 굉장히 자유분방한 인사활동이 특징이다.

  • 특수부대는 개개인이 고도의 재량권을 가지고 행동한다. 뮌헨 올림픽 참사, 마닐라 버스 인질사건 같은 임무를 하는 만큼 판단의 자율성과 부대원 개개인의 자유도 또한 다른 성격의 부대보다 넓다. 야전군 병력은 수백~수천 명, 혹은 그 이상의 규모로 움직이며 적 부대와 전면전을 벌이고 시설을 점령하거나 무전으로 상급 부대와 연락해 명령을 받고 그에 따라 움직이도록 훈련 받는다. 반면에 특수부대는 상황에 따라서 1~2명 정도의 소수 팀으로 움직일 때도 많고 보병전에는 잘 투입되지 않으며[16] 적군과의 교전이 임무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면 회피하는 한편, 무선 침묵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임의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3.3. 부대 작전과는 상관없이 지휘관 개인 재량의 부대[편집]


특수부대는 사실 최종지휘관 직할 부대로 해당 지휘관 재량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이며 이 때문에 부대원들이 일반 부대원들보다 훨씬 정예한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면 특전사육군참모총장이 재량껏 사용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부대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군을 보면 대대급 이상의 부대에는 무조건 2단계 아래에 (특수부대는 아니더라도 특수부대 포지션을 담당하는) 특임부대가 들어가 있다.
  • 대대 - 본부중대 휘하 정찰소대
  • 연대 - 직할 수색/기동중대
  • 사단 - 직할 수색/기동대대
  • 군단 - 직할 특공연대
  • 육군본부 - 특수전사령부
최종지휘관이 직접 부리는 부대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병력들은 다른 부대에 비해 정예하고 스펙도 체력도 뛰어난 인원들로 구성되며 훈련강도나 전문성 역시 해당 지휘관 산하의 다른 부대보다 강하다. 아무래도 지휘관 직할 부대이다 보니 병력들의 실력과 전문성이 뛰어나야 하는 점이 강제된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해당 지휘관의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국가 최고 등급의 특수작전부대의 경우에는 참모총장을 넘어서 보통 국가지도자,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최정상급 수반들이 직접 지휘한다.(예시= 백악관의 미 JSOC SMU 직할 명령 등) 때문에 아예 국가지도자(, 황제, 대통령 등) 직할 경호부대인 친위대를 특수부대로 배정하는 경우도 있다.


3.4. 비싸고 긴 양성교육훈련과정[편집]


같은 인원수의 다른 부대들보다 굉장히 많은 예산과 자원을 소모한다. 특히 수행하는 임무가 단순 전투를 넘어 고차원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일수록 그 양성교육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 때문에 군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특수전에 관심을 쏟으며 어마어마한 수준의 예산 편성과 제대로 된 교육훈련 체계, 여건 등이 이루지 않은 이상, 경보병 수준의 군인만 대량 양성할지언정 절대로 제대로 된 특수부대원은 양성할 수 없다.

특수전 체계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했다고 봐도 무방한 영미권 특수부대의 경우,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어마어마한 고급인력이다. 미군 특수부대 내에서도 고급인력으로 유명한 미합중국 육군 특전단의 경우, 작전 가능한 제대로 된 신참 그린베레 요원 한명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2017년 기준 한화로 19억 가량이 들었다. 미 네이비씰의 경우 BUD/S와 SQT를 갓 수료해 팀에 첫 배치를 받은 새내기 하나를 양성하는데 2009년 기준 약 50만 달러, 한화로 약 6억 5000만원이 들었다. 참고로 동 시기에 미 공군 신참 전투기 파일럿 한명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비행기 기종에 따라서 한화로 10~15억이었다. 이는 심지어 티어1 고급 Asset도 아닌 티어 2부대의 신참 대원들이기에, 오사마 빈 라덴을 암살한 데브그루델타포스같은 초특급 오퍼레이터들을 양성하는데는 못해도 어림잡아 수십억 이상이 기본적으로 소모되며, JSOC 티어 1 부대 소속 대원들의 평균 연령은 만 30대 중후반이다.

미친듯한 예산을 쏟아붇는 영미권 특수부대에 비해선 양성 비용이나 전문성이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 타국에서도 자국에서 최정예 병사들을 뽑아 나름 고가로 훈련시키는건 마찬가지다. 707특임단, 공군 공정통제사 등의 한국의 특수부대 중 제대로 된 요원 양성 코스를 지닌 곳[17]들 또한 부대 및 특기에 따라 수억~십수억 가령의 양성비용을 소모해, 베테랑 엘리트 요원들은 공군 파일럿에 준하는 수준의 양성비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제대로 된 군사선진국이라면 만국 공통이다

최정예 특수전 요원, 즉 오퍼레이터라면 단순히 총 잘 쏘고 체력만 좋은 싸구려 인력이 아니다. 여러개의 군사특기와 특수교육훈련을 완벽하게 익히는 건 기본이다. 이 군사특기, 특수교육훈련 자체도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다. 특수전은 그 범위가 매우 포괄적이고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건 기본일 뿐이고 더 어려운 군사전술, 정보학, 국제관계학, 어학, 폭탄 제조법, 항공 관제 능력 및 아군 공대지 공격 통제능력, 기초 의학지식[18], 지역 문화 지식,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심문법과 포섭술[19](사회공학 기술), 심지어는 대학원 석박사 학위까지 모조리 갖추어 육해공 어떤 환경에서든 침투해 독자적으로 고난도의 작전을 수행하고 국가의 비정규전을 총괄하게끔 교육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특수부대의 경우 상급부대로 올라갈수록 기존의 우수인력들 중에서도 다시 엄격히 가려 선발되어지고, 담당임무 중 민감한 기밀작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라가 위험성으로 인해 수 많은 대원들이 작전 중 죽어나가게 된다. 이로 인해서 인적 풀과 대원들의 장기생존 가능성이 굉장히 줄어드는 이중고를 직격으로 맞기 때문에, 수십억 가량의 양성비용은 둘째치고 양성 난이도부터가 어마어마하게 까다롭다.

대원 개개인이 저런 훈련을 모두 섭렵해야 하기에 양성기간 또한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 선발 인원들부터가 일반 야전부대나 민간에서 지능/체력적으로 우수한 인원만을 골라 교육 시킨다. 미군의 경우 기존 베테랑들 사이에서 선발된 인원이 특수전 과정에 입소하여 작전팀에 새내기로 배속되기까지 약 2~3년 이상이 소요되며, 첫 실작전에 투입되기까진 3~4년 가까이 걸린다. 한국의 경우에도 부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특전사의 경우 약 6개월~1년 가량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대 배치시켜 실무를 익히는 동시에 3~4년 가까이 저격, 휴민트, HALO, SCUBA, TACP, TCCC, SOTAC, 비정규전 전문과정 등의 교육을 이수시켜 단기복무 인원이라면 전역할 때 즈음에야 실작전 투입이 가능해지는 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데, 이 것마저도 실작전팀 기준으로는 가장 막내이자 새내기가 되는 것이다.

해군 UDT/SEAL의 경우에도 실작전에 투입되는 요원들은 최소 4~6년차 이상의 특수전 요원들이며, 해당 사실은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투입 대원들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이들을 양성하는데는 장비도 제대로 보급 못 받던 2000년대 후반 기준으로도 최소 6억 6천만원 이상이 소모되었다. 2020년 기준으로는 고작 6개월 동안의 생기초 특수전 입교훈련을 시키는데만 무려 1억 1000만원 이상이 들었으며, 이는 당연히 특수전 과정 입교 이전의 간부 양성과정 및 훈련 비용은 모두 제외한 것이다.

인당 양성비용이 이정도인데, 여기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고급 정찰자산과 항공 전력, 여러 잡다한 부대운영비까지 더하면 말 그대로 돈 먹는 하마나 다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일과 드론봇이 날라다니는 현대전에서 이런 특수전사령부는 필수적인데, 이는 현대전에서 특수전 부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이 갈수록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하는 임무는 다른 부대들이 아예 시도도 할 수 없는 것을 해, 비대칭 전력으로서 극소수 인원으로 전쟁의 승패에 매우 큰 파급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시상황에서만 본 목적으로 가동되는 일반 정규군 부대와는 달리, 이들은 전시 외 평시 상황에도 각종 국익을 위한 뒷 일이나 대테러 등의 국방 활동에 큰 기여를 하는 상당히 요긴한 가치를 자랑한다. 이들이 하는 일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전선 후방 30㎞ ○○지점에 침투하여 인근에 적의 유선 통신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을 경우 감청 장비를 설치하고 되돌아오도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들키지 말아라.
적의 작전사령부에 군단장인 ○○○가 머무르고 있으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1주일 내로 제거해라. [20]
OO시에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중동 ○○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 테러 단체가 저지른 소행으로 밝혀졌다. ○○ 지역에 침투하여 반군과 접촉한 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당 단체를 전복시키고 구역 전체를 수복하라.[21]
적 탄약고에 잠입해서 격발 시 총 안에서 폭발하는 가짜 탄약을 섞어 넣어라.[22]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들의 대규모 유통 루트를 밝혀냈다. ☆☆ 국가의 ○○ 카르텔이 그 근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국가로 잠입하여 군경들의 눈을 피해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고 국내 유통 루트를 차단하라. 절대로 우리가 한 짓이 ☆☆국 정부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23]
적군으로 위장해 후방에 있는 적의 기지에 잠입, 정찰하라.
▀▀ 테러 단체/ oo 국가/ @@ 단체에 잠입하여 공작 활동을 가하라.[24]
적국의 삼엄한 형무소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가의 인사를 구출하라.[25]
테러리스트가 우리나라 국적의 교통수단(배, 비행기, 고속철도 등)을 장악하여 인질들을 담보로 위협을 주고 있다. 이를 막고 테러리스트를 제압, 인질들을 구출하라.[26]
테러리스트가 우리나라에 대해 테러를 하려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테러발생 전에 해당 국가에 잠입,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라(☆)[27]

파일:external/news.bbcimg.co.uk/_69050690_chrisinuniform_624.jpg
(크리스틴 벡DEVGRU 시절)[28]

미디어에서는 발라클라바 복면을 하고 일반 보병들보다 좋은 스펙의 전투복과 장비를 착용한 모습으로 보통 묘사되는데 실제로도 주로 그렇게 다니지만 위장 임무를 할때는 종종 AK-47, RPG-7, 테크니컬테러리스트 3종 세트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경우도 꽤 많다. 테러와의 전쟁이나 IS에 잠입하여 공작을 벌이는 다크한 임무(블랙 옵스)라면 방탄모와 방탄조끼 등의 장비도 최소한만 갖춘 사복이나 현지인 복장 차림으로, 필요하다면 현지 언어까지도 익혀서 다닐 수도 있다.#, # 조금 아스트랄하지만 외모가 어느 정도 중성적이고 체구가 작은 요원이라면 여장을 감행하기도 하는데, 특히 중동에서는 부르카가 애용된다.


4. 특수부대의 종류[편집]


아래는 주로 흔히 알려진 대표적인 종류를 나열한다. 이 외 종류의 특수부대들도 몇몇 있으나, 최소 9할 이상은 아래 범주에 포함된다.


4.1. 특전부대[편집]


특수작전부대, 특수임무부대, 특수공격부대, Special Operation Force

특수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특수작전을 기획, 입안, 수행 할 수 있는 부대를 가리킨다. 특전부대의 주요 임무는 특수정찰, 비정규전, 정보수집, 표적확보/제거, 주요시설파괴, 통로개척, 심리전, 대테러, 항공기 유도 임무 등을 들 수 있다. 국군에서 보통 특수부대라 하면 이쪽을 의미하며 국군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대표 아이콘이다.

이들이 수행하는 대표적 임무에 대해서는 특수전 항목 참조.


4.2. 정보기관 특작부서[편집]


원래 대부분 국가의 엘리트 특수부대에 소속된 요원들은 기본적으로 첩보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정보가 매우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거나 효율성이 문제가 된다면 여러 전문 인력들을 모아서 별도의 부대를 창설한다. 정보작전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요원들,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가, 암호분석가, 인공위성 통신 전문가, 음성 분석가, 음파탐지 전문가 등이 소속된다.

전문적으로 특수공작을 행하는만큼 타 특전부대가 행하는 첩보활동보다도 고차원적인 정보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미 ISA의 경우, 델타포스나 데브그루가 해당 지역에 잠입하여 각종 특수전 및 첩보 활동을 벌이기 이전에 미리 파견되어 해당 임무에 필요한 사전 정보를 수집한다. 기본적으로 특수전 부대가 정보기관과 매우 깊은 협력관계에 있지만 이들의 경우 수행하는 임무가 정보작전 쪽으로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만큼 더 긴밀한 협력을 요하거나 아예 정보기관 소속인 경우도 많다.

해당 특수부대들의 예시로는 ISA, 정보사 특임대, CIA SAD, 세르비스 악시옹 등이 있다.

정보기관이나 흑색 요원 문서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4.3. 대테러부대[편집]


일반적인 군 특수부대는 육해공의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에 비해, 이러한 대테러부대는 시가전과 실내전, 항공기 내부 전투, 인질 구출, 폭발물 처리에 특화되어 있다. 그러나 꼭 인질이 시가지나 항공기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인질이 있는 곳까지 갈 때 차 타고 가거나 걸어가지 못할 때 다양한 침투 능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군 소속 대테러부대는 대테러부대이기 이전에 특전부대이기 때문에 대테러 초동조치만이 목적인 일부 부대만을 제외하고는 군에서 굳이 특전부대와 이들을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 즉 대다수의 특전부대에선 대테러 임무를 담당하며 특전부대가 아닌 대테러부대가 애초에 드물다. 보통 대테러 임무를 수행 가능한 특수전 요원들은 해당국의 군인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대원을 선발해 양성한 최고 엘리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우 또한 최고급 인력으로 취급된다.

대테러라고 해서 무조건 방어만을 목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특공대SWAT 등을 위시한 경찰 소속 대테러부대는 몰라도 군 대테러 특전부대들의 주 임무는 본토에서 일어난 테러를 방어하는 것보다는 테러 예방활동에 가장 초점을 둔다. 예방 활동이란게 말이 이뻐보여서 그렇지 실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역으로 직접 찾아가 선공, 즉 역으로 테러를 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스갯 소리로 (대할 대)對가 아닌 (클 대)大테러부대라는 말도 있다. 유사시에는 이들이 적국에게도 테러를 가하니 틀린 말은 아니다. 애초에 본토에서의 테러진압이라는 것도 말 그대로 테러리스트들을 다 죽여버리려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방어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매우 공격적인 방어다. 경찰특공대와 군특수부대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대테러부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4. 특수구출부대[편집]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극한 상황에서의 구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들이다. 항공구조대, 해군 해난구조전대 등. 전투 임무가 아니기 때문에 특수부대라고 부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들 또한 평상시 전투 훈련을 수행하며, 유사시에는 전투 임무에도 투입이 가능하다. 다만, 단지 주된 임무가 아닐 뿐이다. 한 예로, 항공구조대의 경우 적진 한가운데에 고립된 아군을 구출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므로 당연히 잠입이나 침투 등의 능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특수부대인 것이다. 또한 해군의 해난구조전대 또한 상륙전 시 수몰자에 대한 전투구조를 수행하도록 되어있다.

특수구출부대까지는 아니어도, 매우 심각한 재난 재해가 발생했을시에 실종자를 수색하고 추가 피해를 막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때가 있다. 험준한 산악, 급류, 바다같이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힘든 지형에서의 사고, 대규모 건축물의 붕괴나 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에선 침투 및 수색, 정찰 임무를 위한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5. 특수전 지원부대[편집]


위 성격의 여러 특수전 부대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결성된 별도의 지원부대다. 주로 특수전 요원들의 침투, 퇴출, GPS 및 신호정보 지원, 통신, 화력 지원, 민사작전 등을 위해서 엘리트 파일럿, 각종 신호 및 위성전문가 등등의 대규모 전문 인력을 갖추고 항시 대기중이다. 매우 높은 예산을 투자해 양성된 극소수의 정예인력이 매우 위험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현대 특수전의 양상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역할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대다수의 특전부대 관련 전공은, 지원 부대들의 최첨단 서포트가 없었다면 애초부터 수행 불가능한 작전들이다. 그리고 이들 또한 서포터 능력의 수준을 특수전 부대와 함께 맞추기 위해서, 특수전 부대가 수행하는 기본적인 특수전 훈련을 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미군의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 미합중국 해군특수전사령부SWCC, 여군으로 이루어진 민사작전 특수지원단인 CST(Cultural Support Team)이나 영국군의 합동서비스유닛 산하 특수전지원그룹과 제18신호연대, 합동특수작전비행단 등이 있다. 사실 위의 항공구조대해군 해난구조전대와 같은 특수구출부대 또한 이러한 지원부대의 넓은 범주에 들어간다.


5. 특수부대원이 되고 싶다면[편집]


자신이 원하는 특수부대원, 특전요원이 어떤 모습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각 병과, 직별, 특기 별로 별개의 준비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표를 분명히 해야 자기가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

1. (법률적) 책임을 지는
2.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는
3. (4대 보험료를 납부하는 직장인으로서) 업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하는 생활을 할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고
4. 본인이 남들과 비교해 월등한 체력과 정신력을 지니고 있는가
5. 막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주특기를 포함한 여러 군사학문 및 전투능력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익혀, 국가의 비정규전 전문가가 될 자신이 있는가?
5. 정말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상황에서 일생을 종사할 수 있는가?
6. 본업을 위해 그 외 여러가지 요소(인간관계, 가정, 편의, 문명의 혜택, 건강) 등을 포기할 수 있는가?
7. 자신이 내일 당장 죽거나, 옆에서 동료가 바로 죽어버리는 등, 죽음이란 상황을 아무 일 없다는 듯 받아들이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29]
를 고려해서 잘 생각해야 된다.

(학사학위가 반드시 필요한) 장교, (학위의 유무는 개인적 선택인) 부사관 중 어느 역할을 할지를 정한다. 이걸 위해서는, 장교의 경우에는 타 부대에 비해 지휘체계가 다르며, 진급을 위해선 야전에도 비록 잠깐이지만 일정주기로 나갔다와야 하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지원하도록 한다. 또한 특수부대는 거의 모든 부문에 있어서 부사관 위주이며, 더욱 수준 높은 부대로 갈수록 흔히 일반인이 상상하는 "멋진 임무"는 주로 부사관, 즉 작전 요원들의 몫이고 당신은 이들을 사령부 혹은 현장 차량에서 지원, 인솔, 통제하는 지휘관이 주 역할[30]이라는 것 또한 잘 고려하길 권장한다. 정해졌다면 육/해(+해병대)/공군 중 어느 군에서 복무하고 싶은 지,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를 알아본다. 그 후 준비를 해 나가길 권장한다.

간단한 건 밑의 특수부대 목록을 참고만 하고, 무엇보다 육/해/공 공식 사이트의 모집 안내를 여러 번 읽길 권한다. 구체적인 국군의 특수부대 목록을 보고 싶다면 특수부대/목록 문서의 대한민국 문단 참조.

다만 대한민국 국군 장교에서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큰 비판이 하나 존재하는데 특수부대 가기 싫은 인원을 억지로 쑤셔넣는 짓을 자행하고 있다. 군사특기보병이 확정된 후보생에게 특전사 인사과장이 찾아오는데 여기에서는 지원, 중립, 거절 중 선택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완벽한 뺑뺑이인지라 거절을 찍고도 특전사로 가는 사례가 있다. 그런 인원들이 강하훈련때 고의로 접질러서 골절상을 입고 특전부적합 판정을 획득 받아 동원사단(주로 '7'이 앞으로 나와있는 사단)으로 부대가 변경되는 일이 간간히 일어나고 있다. 특전사는 이렇게 탈출하면 되긴 하는데 문제는 특공여단이나 기동대는 탈출 방법이 없다는 것. 결국 소위시절 내내 가장 복무하기 싫은 부대에 쳐박혀 있어야 한다. 이러면 없던 복무염증도 팍팍 솟아오르며 당사자에게는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증오와 분노밖에 안 생긴다.

이게 왜 비판이냐 하면 국가가 해당 소위에게 자신이 내일 당장 죽거나, 옆에서 동료가 바로 죽어버리는 등, 죽음이란 상황을 아무 일 없다는 듯 받아들이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라고 강요하는 짓거리이기 때문이다.

6. 대한민국의 특수부대[편집]



대한민국에는 합동군 규모의 특수전사령부나 통합 사령부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 어떤 부대를 특수부대로 분류하냐는 의문이 많다. 현재 합동참모본부에서는 '특수부대'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특수작전부대'라 호칭하고 있으며, 합동교범 상 특수작전부대란 '전시/평시, 국내/국외, 적 지역 또는 분쟁 발생지역에서 국가 또는 군사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편성/훈련/장비된 부대'라고 교리적으로 정의한다고 한다. 따라서 육군 특전사와 해군 특전단이 특수작전부대에 해당된다고 한다.

파일:SOF20200811.jpg
2020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의 민원 답변
많은 민간인들과 현재 복무중인 군인들 그리고 언론매체와 국방부에서도[31] 육군 군사경찰 특수임무대, 특공대, 해군 SSU, 해병대 수색대, 특수수색대대, 공군 CCT, SART 등을 특수부대로 소개한다. 이 부대들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들이지 군의 교리상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는 아니다. 따라서 합참에서 인정하는 특수부대(특수작전부대)와, 각 기관, 언론 매체, 개별 민간인들이 생각하는 특수부대(특수작전부대와 일부 특수임무부대)가 저마다 다르므로 모든 이가 동의하는 특수부대의 정의와 기준을 찾기는 어렵다.


7. 흔히 접하는 오류[편집]



7.1. 특수부대는 모두 정예부대이다?[편집]


우리는 통념적으로 특수부대라 하면 미디어에서 흔히 볼법한, 군사/정보 분야의 국가 최고급 인력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특수부대원들이 엘리트인 것은 당연히 아니며, 심지어 정예라고 치는 부대들 사이에서도 그 급이 국가나 단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원래 특수부대라 함은 특수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부대를 말한다. 특수전은 암살, 유격전, 정보전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작전은 체계가 잡힌 군대에서도 정규작전과 별도로 활용되는 주요 요소이나, 약소국/무장단체의 경우 이러한 선택지도 없이 게릴라전밖에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규모 군대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게 되면 대다수의 부대가 유격대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정의에 따르면 비정규 유격대 빨치산은 모두 특수부대에 가깝다. 당연히 이런 부대는 높은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훈련을 받은 인원은 극소수이고 기본적인 군사훈련을 받지 못한 소년병이나 노약자가 상당수이다.

무장단체를 제외해도[32] 북베트남군처럼 상당수의 부대를 유격 전문 부대로 활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수부대면 무조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최정예 부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꽤 잘못된 생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흔히 북한군 특수부대가 엄청난 물량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최정예 요원들이라기보다는[33] 그냥 유사시 땅굴, 잠수정, 공중 등으로 침투하여 빨치산 활동을 하려고 만든 경보병 부대에 가깝다. 물론 기아에 시달리고 물자가 없는 북한군 특성상 이게 잘 될지는 의문이지만.


7.1.1. 빡세면 특수부대다?[편집]


헛소리다. 특수부대는 말 그대로 특수임무를 배정받은 부대이다. 부대 훈련이 빡세고 말고는 관계없다. 우리가 흔히 아는 특전부대들이 수행하는 임무에서 요구하는 것이 선수급의 체력이기에 훈련이 빡센거지, 만약 그런 체력이 필요 없었다면 빡센 훈련들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한국에선 특수부대가 운동을 잘하고 무슨 전선 한복판에서 기관총을 난사하며 무쌍찍는 초인부대로 흔히 알려져 있는데, 특수부대는 그런 근육뇌를 가진 초인이 아니라 뛰어난 피지컬과 전략/전술, 화기 사용능력을 가지고 그 어떠한 군인보다도 더 똑똑하게, 현명하게 싸우는 부대이다. 그래서 특수부대가 수행하는 임무가 이런 소양을 요하는 고난이도의 특수전인 것이고.

반대로 말하면 국가 최고 특수부대라는 곳이 그 많은 역량은 다 가져다버리고 체력/차력적인 면모만을 중시하면 그만큼 보잘게 없다는 방증인 것이다. 본인의 특수전 전술/전략에서의 전문성이나 하다못해 사격, 장비 관련 제원이라도 어떻게 다뤄주면 될텐데 맨날 오래달리기나 타이어 끌기, 턱걸이질만 하는건...[34]


7.1.2. 공수부대해병대는 특수부대다?[편집]


국방TV, 인간병기! 최정예 특수부대
공수부대의 경우 특수부대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종종 특수부대로 오해되곤 한다. 특히 한국에서 특전사를 그들의 과거 명칭인 "공수특전여단"을 줄여 공수부대라고 표현했고, 아직까지도 그 잔재가 어느정도 남아있어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공수부대는 특수부대가 아닌 정예 정규전 부대이다.

모든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공수부대처럼 낙하산 강하 훈련을 받으므로 특히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특수전 부대에서 낙하산 강하는 그들이 구사할 수 있는 수 많은 침투 수단 중 하나일 뿐이며, 임무 역시도 큰 차이가 있다.

해병대의 경우, 대한민국이나 미국은 해군 소속의 지상전 임무를 수행하는 정규전 부대이지만 유럽의 해병대는 영국의 해병 코만도, 핀란드 해안엽병처럼 한국으로 치면 이름만 해병대고 실제로는 해병대 수색대나, 해군 특수전전단 같은 임무를 맡는 준특수부대/특수부대인 경우가 많다.

즉, 특수부대는 전세계적으로 분명한 정의가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주요 시설 타격, 특수 정찰 등의 비정규전을 비롯한 각종 전문적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들을 의미한다. 공수부대와 해병대(한국 등의 정규전을 수행하는 해병대)는 각각 공수나 상륙에 특화되어 있는 정규전 부대지, 특수부대가 아니다.


7.2. 특수부대는 무적이다?[편집]


특수부대원들은 당연히 일반 정규군 보병보다 배로 강한 경험과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미 특수전에서 정규전을 수행하는 75레인저연대만 보더라도 일반 정규군 대비 압도적인 전투력을 자랑하며, 이들보다 상위 등급의 부대들은 이들과도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전문성과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작전 대원 단 2명이 본인들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야전 보병/민병대 병력과의 CQB 상황에서 적을 압도해버리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예 중의 정예 병력인 특수부대는 당연히 민병대는 물론 정식 군사훈련을 받은 타 정규군과도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무력을 지니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나 그래봐야 눈먼 총알 한 발만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는 보병의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다.[35]

전쟁은 수많은 변수가 난무할뿐더러, 정정당당한 스포츠가 아니다. 애초에 특수부대는 몸값이 비싸서 극소수만 만들 수밖에 없으며[36], 특수부대라는 특성상 일반부대보다 항공지원 등을 더 빵빵하게 받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UFC 선수도 길거리 싸움에서 혼자 객기 부리다가 다구리 맞으면 별 수 없이 두들겨 맞듯이, 전쟁에서의 특수부대원도 많아봤자 10명~12명 남짓에 불과한 작전팀 하나가 기갑장비와 중화기까지 동반한 대규모 정규군 무리와 정면으로 싸워서 이기는건 불가능하다. 과거 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코만도도 야전에 투입되었을 때 물론 일반 보병에 비해 훨씬 잘 싸우긴 했고 이는 베트남전 당시의 그린베레, 아프간의 미 특수전 사례 등을 참고해도 마찬가지다. 당장 아프간 코만도만 봐도 저항전선에 협력하자마자 여러 개 주를 수복하고, 탈레반 지휘부 포함 수천명을 사살해내는 등 이들이 왜 특수부대인지 정규군과의 차이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허나 그렇든말든 간에 결국 이 비싼 인간흉기들도 폭탄이 펑펑 터지는 대규모 난전에서는 꽤나 죽어나가는게 사실이다. 일반 정규군에 비해 전투력이 더 나을지라도 양성비와 난이도가 훨씬 높은 정예인력들을 정규전에 소모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인력낭비라는 것이다.

최근의 대표적인 예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많은 수의 러시아 스페츠나츠 대원들이 그들의 임무 특성과 전문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 한 똥별들의 막무가내식 작전 운영과 투입으로 인해 다수 갈려나갔다. 비록 전문성이나 실력 자체만 놓고봐도 스페츠나츠 대원들의 대다수는 경보병 수준에 불과한 일반 여단 작전대 인원들이었지만, 결국 이들도 일반 정규군에 비해선 엄연히 고급인력에 해당했음에도 드론중화기, 전차 등에 갈려나가기 바빴다. 하지만 특수부대의 특성 자체를 잘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했던 우크라이나 특수작전사령부는 후방전선 교란과 각종 군사자산 파괴 및 노획을 통해 극도로 불리한 전세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여하간 특수전을 위해 양성된 이들을 대규모 정규전에 투입한다는 것은, 아인슈타인이나 라이프니츠 같은 과학자/수학자를 불러놓고 수능 수학 나형을 풀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도 이러한 과학자와 수학자를 불러놓고 고등학생 수십 명과 고등학교 수준의 단순 풀이 대결을 시키면 그 사람 혼자서 고등학생 대여섯 명~ 많으면 열댓 명 가량까지는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으로는 인력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잡히고 차이가 날 것이다.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의 진정한 의의는 이런 고등학생 수십명과 수능문제 대결 따위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엄두도 못낼 새로운 수학 법칙을 찾아내고 인류의 과학 발전에 결정적 이바지를 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다. 또한 라이프니츠와 아인슈타인도 바보가 아니라, 풀이대결을 한다면 비슷한 수의 수학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 지원군을 불러 말 그대로 압살할 것이다. 특수부대원의 장점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통한다. 특수부대원들의 양성비용이 비싼 이유는 단순히 이들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일반 정규군은 수행할 엄두도 못 내는 아주 고차원적이고 고난도의 임무를 수행시키기 위해 매우 전문적인 특기를 배양시키는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수부대 요원들은 바보가 아니라, 본인들 혼자서 대규모 적군에 맞서는 것이 아닌 아군 혹은 본인들이 양성한 반군 수십~수백명 및 기갑전력과 함께 싸운다.

그런 이유로 이런 부대를 대규모 전면전에서 적과 직접 맞싸우는 데에 동원하는 것은 그야말로 낭비다. 특수부대들의 기본은 소규모 부대가 침투해, 일반 정규군은 수행할 시도조차 못 하는 반군 양성, 유격전, 교란, 암살 등의, 말 그대로 특수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37] 이런 작전의 특성상 수적으로 압도적인 병력과 마주하게 될 일이 많기 때문에 대규모 일반 부대에게 발각될 경우[38] 아군의 지원이 없으면 갈려나가는 건 순식간이다. 제아무리 잘 싸우는 군인이라고 하더라도 총칼 맞고 피 흘리면 죽는다. 이 때문에 특수부대는 최대한 적과 마주칠 일을 줄이고 전투가 벌어지면 최대한 빠르게 도망치거나 게릴라전을 펼치는 쪽, 혹은 적들을 최대한 유인해 아군과 합류하여 함께 전면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특화되어 있다.

실제로 특수부대가 일반 병사들과 싸우다 큰 피해를 입은 사례는 제법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화 론 서바이버의 배경이 된 네이비 씰의 붉은날개작전과 흔히 니제르 매복사건이라고 불렸던, 2017년에 그린베레가 니제르에서 IS 민병대에게 당한 통고통고 사건이 있다.

통고통고의 경우 교전영상이 공개되면서 유명해졌는데, 당시 그린베레 대원 11명이 35명의 니제르군과 통고통고 마을에서 식사 후 차량 이동 중 개활지에서 IS 민병대의 기습을 받았는데, 이때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은 별 거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차량을 멈추고 정면 교전을 시작하는 오판을 했다. 기습이라고는 해도 초반에 충분히 후퇴가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굳이 교전을 했던 것. 하지만 이후 싸우다가 큰 피해를 보게 되는데, 처음에는 적의 규모가 작았지만 아군을 우회시켜 정찰을 해보니 RPG와 중기관총 등을 갖춘 적의 지원병력이 도착했던 것. 증원을 합치면 적의 숫자는 50~100명에 달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니제르군 중 상당수가 먼저 후퇴했고 남겨진 10여명 남짓의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은 다수의 사상자(그린베레 4명 사망, 2명 부상, 니제르군 4명 전사, 현지통역관 사망)를 내며 도주하다가 프랑스군이 항공지원으로 겨우 구해준 사건이다. 그것도 이 시점에서 그린베레는 자신들이 전멸할 것이라 보고 무전기와 주요 장비까지 파기한 후 숲 속에 숨어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던 상황이는데, 하필 무전기를 파기하는 바람에 항공지원도 2시간이나 걸렸고 출동한 프랑스 공군도 이들의 위치를 알 수 없어 지원도 제대로 못 해줘서 할 수 없이 저공비행을 여러 차례 했더니 그린베레 대원이 성조기를 흔들어서야 위치 파악을 할 수 있었으며 전투기의 등장만으로 지레 겁을 먹은, 사기가 낮던 적들이 그냥 도주해버려서 겨우 살아남은 경우다.[39]

압도적인 수적 열세와 화력 열세에도 그린베레 쪽은 확인된 것만 적 21명을 사살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히긴 했지만, 결국 상대는 상대적으로 사기가 낮고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민병대였는데도 개활지에서 넘사벽의 화력과 머릿수의 인력이 감행한 급습은 도무지 극복할 수 없어 전멸하게 될 상황에 처했던 것이다.

물론 이것은 그린베레 쪽의 오판이 피해를 키운 경우고[40], 비슷한 상황에서 잘 싸운 사례도 역시 제법 있다. 알려진 사례가 많은 SAS만 해도 대원 9명이서 300명의 반군과 몇 시간 동안 싸우다 항공지원으로 살아남은 미르바트 전투나, 한 팀(4~8명)이 ISIS 50명을 상대로 백병전을 벌여 팀에 사상자 하나 없이 전멸시킨 사례 등... 허나 아무리 특수부대가 강하다고 한들 결국 인간이다. 베트남전 당시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네이비씰 같은 특수부대들이 베트콩들을 상대로 1:100이 넘는 전투교환비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그들 스스로의 특성을 잘 인지하고 활동하였기 때문에 이런 미친 전투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지, 아무리 특수부대라고 한들 위 통고통고 사건에서처럼 개활지에서 대규모 적 정규군을 상대로 그냥 응전하여 싸우는 것은 당연히 자살 시도나 다름 없다.

애초에 저런 민병대 수준의 적과도 기습, 침투가 아닌 정규전으로 싸우면 위험하기에 제대로 훈련받고 장비를 갖춘 정규군 부대와 마주치면 더 암울하다. 당장 장갑차량만 끌고와도 대차량 화비가 한정된 특수부대 입장에서는 화기가 다 떨어지면 쏘는대로 맞으며 쫓겨야한다. 여기에 훨씬 더 많은 병력수와 박격포, 중기관총 등을 끌고와서 쏴갈겨대면[41] 남은 것은 최소한의 피해를 내며 도망치는 것 뿐이다. 이조차도 정규군 부대가 접촉유지하면서 일부 병력을 우회시키면 포위당해 전멸해버릴 수 있다.


7.3. 특수부대원은 전부 근육 돼지들이다?[편집]


전직 미 특수전 대원: 니가 그 사람들을 봤을 때, 대부분의 경우 넌 그들이 그저 평범한 일반 남성, 니 이웃, 6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자녀 5명과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남자, 은행 드라이브 쓰루 창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생각할 거다.
이유는 간단해. 미 특수전사령부는 작전 보안 등의 이유로 1티어, 2티어 특수부대원들이 NFL 선수, 올림픽 선수, 프로 보디빌더처럼 생기길 전혀 원하지 않거든.
걔네는 절대로 키 2m에 근육질의 몸무게 100kg 나가는 모델같은 녀석들이 아니야. 키는 한 165~183cm 정도에 몸무게는 81kg정도 나가고(수염도 있을 수 있지), 임무가 없을 때는 등 뒤에 행군배낭마냥 아기를 업고서 "가족" 팀원들을 질질 데리고 다니며 눈에 띄는거 하나 없이 조용히 다닐거야. 물론 임무가 시작된다면 뜸 들이는거 하나 없이 빠른 속도로 행동하는 미친놈들(mofos)이 되겠지.
니가 정말정말 집중한다면 눈치챌 수 있는건 걔네 운동능력일거다. 힘 하나 안들이고 32km를 행군한다던지, 눈 깜짝할 사이에 8km를 주파한다던지 하는...
전직 미 그린베레 장교, 현직 경찰관: 내가 그동안 봐왔던 애들 대부분이 멧 데이먼이랑 동일선상의 인간들이었어. 그리고 키가 크면, 보통 하프토르가 아니라 리암 니슨이랑 비슷한 부류였지. (즉 큰 덩어리들이 아니라 길고 마른 애들 말이야)
특수부대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거운 물건을 최대한 빠르게 먼 거리로 들고 옮기는 능력이야. 중간 언저리 사이즈에 아담하거나 꽉찬 근육질의 체형을 가진 인간들이 수행능력으로도, 신체 에너지 효율로도 훨씬 더 유리해.

할리우드와 게임과 같은 각종 가상 매체의 영향으로 특수부대원은 전부 거구의 근육돼지란 이미지도 있는데 매체에서 묘사되는만큼의 수준은 전혀 아니다. 물론 타 집단들보다는 거구의 근육돼지들이 훨씬 많은건 사실이고, 그렇지 않은 대부분도 당연 근육이 많은 체형이다. 이는 부대 특징과 시대적 배경과도 연관이 있는데, 무거운 장비류를 사용하는 부대거나 단기간 직접 전투를 위해 무장과 방탄장구류가 충실한 부대들은 그만큼 근매스와 힘이 중요해진다. 결국 여기 적응하려면 덩치가 커지고 특히 상체가 발달하게 된다. 반대로 장기간 작전이나 정찰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오래 행군해야 해서 하체가 튼튼하고 날렵하며 재빠른, 장거리 육상 선수에 가까운 체구의 대원들을 선호하게 된다.[42] 특히 첩보를 비롯한 흑색 작전 등을 수행하거나, 적진 깊숙히 침투하는 요원들의 경우에는 외양이 눈에 지나치게 띄면 생존에 지장이 오기 때문에 일부로 최대한 평범하게 보이도록 노력한다.[43] 어차피 이들의 전투력은 근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이들의 무기 숙련도와 지능, 전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의 조사에 따르면 육군 특수부대인 75레인저연대의 현역 대원들의 평균신장과 체중은 175.2cm에 몸무게는 79kg 가량[44]이다. 또한 위의 단기간 직접 전투를 도맡아해 평균적으로 덩치가 상당히 크고, BUD/S에서의 입수훈련을 견디기 위해 살을 찌우고 입교하는 네이비 씰 지원생들의 평균 신장/몸무게 또한 172.7cm~177.8cm, 77kg~86kg[45]선 이다. 물론 전세계 남성 성인 평균인 171cm에 65kg가량보다는 떡대가 큰 것은 맞으나 흔히 말하는 미식축구 선수 수준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특수부대원들은 주로 일정 이상의 근력과 순발력 + 다다익선인 어마어마한 양의 심폐/근지구력을 필요로 하고, 이에 맞는 몸을 갖추기 위해서는 할리우드나 미드에서 묘사되는 특수부대와는 거리가 멀다. 위의 미 특수부대 평균을 보듯, 대체로 보통에 다부진 체격 ~ 꽤 크고 건장한 체격의 사이를 유지하지 흔히들 생각하는 몸무게 100kg 근처에서 노는 드웨인 존슨 수준의 거구의 근돼들은 굉장히 많이 드물다. 평균적으로 키 175±2cm, 몸무게 78±3kg의 관리가 잘 된 액션 배우들, 즉 람보 시절 실베스터 스탤론, 맷 데이먼, 척 노리스, 제이슨 스테이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들은 중량급 격투기 선수나 역도 선수가 아니라 무기를 들고 싸우는 요원들이기에 6~10kg 가량인 주무기와 수십kg의 군장을 지고 싸우고 필요하면 부상병을 부축할 수 있는, 일반적인 사병을 넘어서는 수준 이상의 근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당장 스포츠 선수들만 봐도 이는 잘못된 사실이라는게 드러난다. 축구복싱 등의 일반적인 올림픽 스포츠는 말할 것도 없고, 격투기 중에서도 평균 체급이 상당히 높고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MMA선수들의 경우에도 코너 맥그리거, 저스틴 게이치, 정찬성, 브라이언 오르테가, 맥스 할로웨이, 네이트 디아즈, 호르헤 마스비달, 이스라엘 아데산야 등의 수많은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 우락부락한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어나더 레벨로 치는 라이트 헤비급이나 헤비급을 보더라도, 엄청난 벌크를 자랑하며 약까지 거하게 써댄 브록 레스너알리스타 오브레임마저 이들과 비슷한 체급에 있는 로니 콜먼이나 카이 그린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물론 디아즈나 맥그리거 등도 일반 사람 평균과 비교하면 당연히 떡대가 훨씬 큰게 맞다. 하지만 보디빌더나 피지크 선수마냥 우락부락하진 않으며, 심지어 이들은 전문 선수, 그 것도 MMA 선수인데도 이 정도라는걸 고려해야 한다.

고로 실제 네이비씰 대원들은 할리우드나 모 액션게임에 나오는 것처럼 190cm 100KG 이상의 초장신 초거구들이 아닌, 여전히 크긴 하지만 가상 매체의 비현실적인 냉장고 인간들보다는 훨씬 더 작은 신장 170대 중반에 80KG대 극초반 가량의 건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케바케가 크며, 케바케가 있다고 해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작다.

현실에서 100KG이 넘는 근육돼지의 비현실적인 인간들이 우루루 몰려있는 곳은 특수부대가 아니라 헤비급 격투기나 씨름, 스모, NFL와 같은 극소수 스포츠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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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케냐 나이로비의 두짓 D2 호텔 복합단지에서 일어난 알샤바브 5인조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홀로 현장 진압에 나선 SAS 대원이다. 매체에서 묘사되는 우락부락한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참고로 이 사람은 휴식 시간에 쇼핑하고 있던 상황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출동한 케냐 보안경찰들을 이끌고 테러범 5명이 있는 건물 내로 진입해 그 중 2명을 사살했다. 베어 그릴스 또한 생존 교관이었던 인간 병기지만 덩치가 상당히 다부지고 단단할 뿐 운동 선수급으로 어마어마한 데피나 벌크는 가지고 있지 않다. 미 특수부대의 출신 인물들을 봐도 엄청난 근육돼지는 소수이다. 당장 한국의 이근이 근돼인지 생각해보는게 좋다. 이런 몸도 아닌, 평범한 배불뚝이 동네 아저씨나 빼빼 마른 수학선생님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델타포스의 출신 인물 문단만 보아도 알 수 있듯 팩 맷나마라와 투 람과 같은 근육을 가진 사람들은 소수이고, 오히려 톰 스푸너나 데릴 홀랜드처럼 겉으로 보기엔 유해보이는 동네 아저씨 혹은 샌님 상들이 상당수다. 톰 스푸너를 처음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푸너를 운동이랑 거리가 영 먼 이공계쪽 전문직 아재(...)로 보지, 이 아저씨가 1,000회 이상의 작전을 수행하며 수백명을 황천길로 보낸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사실은 짐작조차 못 한다.

냉병기나 척탄병을 운용하던 시절에야 정예부대의 체격이 크면 싸움에서 어느정도 우위를 점했겠지만 백병전조차 권총으로 하는 21세기에선 위장에 불리하고 피탄면적(...)이 늘어날 뿐이다. 실제 특수부대원을 마주하면 생각보다 훨씬 마르고 평범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애초에 특수부대원이 크다는 인식도 할리우드 영화와 미디어가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허나 당연 일반인들 평균보다는 큰 사람들이 많으며, 일반인은 따로 격투기를 수련하여 투기 종목 선수가 되지 않는 이상은 2m의 거구로 육탄전을 걸어도 가볍게 쳐발린다는 건 잊지말자. 이들은 군에서 사격술만을 배우는 것은 당연히 아니며, 심지어 이들이 배우는 근접 격투술은 보통 무기를 동원한 것이기에... 어설프게 덤비다 역으로 제압당할 수 있으니 함부로 덤비지 않는 것이 좋다.[46] 객사하기 싫으면 주먹 좀 써도 깝치지 말자

위에서도 써있지만 다시 말하자면, 애초에 첩보작전과 게릴라전 등을 수행하려면 공작원과 마찬가지로 민간인으로 위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과도하게 눈에 띄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괜히 한국의 모 특수부대가 신장 185cm, 영국의 모 정보기관에서 남자 178cm, 여자 172cm의 공식/암묵적 상한선을 둔게 아니다.


7.3.1. 특수부대 vs 격투기 선수?[편집]


흔히 인터넷에 보이는 많은 떡밥 중 하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무기를 들고 싸운다든가 하면 승부가 될 리 없으므로[47] 특수부대원과 격투기 선수가 맨손으로만 싸운다는 것을 가정하고, 격투기 룰에 따라 싸우면 격투기 선수에게 너무 유리하게 되므로 무규칙, 길거리 싸움 정도의 룰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싸움의 승패가 어떻건 간에 특수부대원의 역량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특수부대원은 다양한 장비를 다루어 일반 보병이 할 수 없는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며 전쟁을 하는 훈련을 받은 사람이지, 맨손 격투를 전문적으로 연마하는 격투가가 아니다. 누가 전쟁터에서 바보도 아니고 무기도 가져다버리고 맨손 대 맨손으로 정정당당하게 1대1 싸움을 벌이려 하겠는가?

비유하자면 5성급 호텔 한식 요리사한테 지역 전통시장 네임드 떡 장인이랑 떡 빚기 시합을 벌이라는 것과 마찬가지.

그리고 격투가는 맨손 대 맨손으로 싸우고, 상대를 쓰러뜨려 무력화시키는 기술들을 전문적으로 정교하게 연마한 사람들이다. 그 순수한 육탄전의 수준은 일반인들 기준으로는 정말 터무니 없을정도로 정교하며, 과학적이고, 동시에 원초적이다. 간혹 특수부대원은 살상 무술을 익혔다든가, 격투기 선수는 무규칙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맨손 격투에서도 특수부대원의 우세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격투기의 본질은 급소차기 따위의 기책 한두개가 아니라 스파링을 통해 얻어지는 맨손 격투의 감각이다. 특수부대원은 맨손 격투 훈련을 받아도 격투가 수준으로는 하지 않는다. 맨손 격투 훈련을 할 때도 기습 용도 및 만일에 본인이 기습을 당하거나 총, 칼 같은 무기를 쓸 수 없는 상황, 근접전이 닥쳐온 경우를 대비하여 적을 제압해서 본인을 보호해야 하는 호신술 용도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서로 신체적인 역량은 비등비등하다 치더라도 맨손 대 맨손 격투는 격투가의 영역이고 격투기 선수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무기, 꼭 총화기가 아니라 나이프나 총검 따위의 간단한 무기만 들 수 있더라도 특수부대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싸움이 된다.[48]

굳이 비등비등한 싸움을 가정해보자면 서로의 분야에 반반씩 걸치는, 예컨데 길거리 혹은 숲에 떨궈져서 서로 마주치면 싸우는 상황이라 기습이 허용되지만, 싸울 때 오로지 맨손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나 고민거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경우라면 기습과 후퇴를 반복해 상대를 무력화시키거나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면 특수부대원이 이길테고 그렇지 않거나, 애초 정면에서 맨몸 격투를 벌이는 상황이라면 격투가가 이길 것이다.

요약하여 말하자면, 국제법 정도를 제외하면(심지어 기밀 작전 같은 경우에는 국제법을 어길 수도 있다) 무규칙의 전쟁터를 상정한 특수부대원과, 엄연히 스포츠의 일종으로서 룰에 따라 경쟁하는 격투기 선수는 서로 다른 분야의 인물이며 비교하는 것이 유치한 수준이다.

다만 검도나 펜싱등의 검을 다루는 종목 프로 선수들과 특수부대원이 각각 죽도와 플라스틱 모형 군용무기를 들고 제압전을 붙는 경우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 필요하다. 물론 과거 냉병기를 들고 싸운다면 당연 무기술 선수들이 이길 것이다. 애초에 근 400년 이전에는 이들이 군대의 특수조직/장군이었을 것이니... 현대 특수부대원들도 많이 쓰는 한손 검/한손 둔기/단검류로 싸운다는 가정은 좀 연구가 필요하다.

여담이지만 이런 떡밥이 유명하다보니 격투기를 주로 다루는 유투브 채널 무채색 필름이 UDT 예비역 병장이자 한국의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있는 팀 스턴건 소속 김상욱 선수에게 이런 떡밥에 대해 물어본적있는데, 맨몸으로 싸울경우 100번 싸우면 100번 다 격투기 선수가 이기지만, 손에 총이나 칼 같은 무언가의 무기가 들린다면 특수부대원이 이긴다는 답변을 한적이 있다.* 물론 격투기 선수랑 비교해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맨손격투에 통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맨몸 살상/격투 훈련(hand to hand fight) 또한 일반인들은 가볍게 제압 가능할 정도로 받는다.

애초에 이 쪽은 격투기/무도계열 직업을 제외하고는 맨손 격투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은 업계이며, 형사와 더불어 전직 격투기 선수였던 사람이 가장 많은 직종임을 잊지 말자.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에 레슬링 선출이나 복싱 선출이 드글거린다는건 썩 과장된 말이 아니다. 선출과 더불어 그린베레 현역이었을 당시 UFC 네임드 선수로 활약한 팀 케네디나 SWAT대원이었던 미르코 크로캅 등을 고려하면, 대원 개개인의 자기개발 여부에 따라서 저 둘처럼 선수급의 실력을 가진 이들도 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출이 아닌 특수부대 출신도 젊은 나이에 제대 후 주먹이 운다 등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선수로 데뷔한 사례가 꽤 있는 마당에…거기다가 중요한 차이는 이들이 배우는 교육의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선수는 결국 스포츠맨이며 군인은 죽이라고 배운다. "어떻게 해야 쟤를 경기장 바닥에 눕힐까?"와, "어떻게 해야 쟤를 영안실(…)에 눕힐까?"는 굉장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물론 격투기 선수가 전자의 상황으로 덤벼도 일반인 기준에선 후자의 상황처럼 느껴지겠지만... 이 둘은 꽤나 다르다.

입대 전이나 제대 후에 격투기를 배우는 특수부대원들이 많으므로 서로 상호 호환되는 직업이라고 볼 수도 있다.


7.4. 특수부대는 운동 능력과 피지컬만 좋으면 된다?[편집]


매체에서의 묘사 탓에 특수부대를 단순히 운동만 잘하면 간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허나 특수부대원은 해당 국가의 군인들 중에서도 지능과 적성시험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드는 똘똘한 인원들로 모집해서 뽑는다. 즉 특수부대원이 되려면 체력은 둘째치고 우선 똑똑해야 한다.[49] 고학력 국가인 한국 기준으로는 석박사 똑똑까진 아니더라도 외국어 회화를 배우고, 암기에 능하며 "잔머리 굴릴줄 안다" 수준의 두뇌정도는 최소한 가지고 있어야한다. 이게 기본이고 내부 엘리트 부대로 올라갈수록 그 기준은 더 높아진다.

특수부대라는 곳 자체가 필기시험, 전술능력, 무기 및 특기 숙련도 등으로 선발하는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피지컬과 운동능력은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단순히 맨손으로 격투를 벌이는 것도 아니고 총기, 화기, 항공기 유도 등을 이용해서 싸우는 현대전에서 육체적 능력만 믿고 활동하는 군인은 원시시대 바바리안과도 다를 바가 없다.[50] 냉정하게 말해서 흔히 미디어 매체에 등장하는 예비역들이 체력적인 면모만을 강조한다면, 그건 그만큼 보잘게 없다는 것이라는 방증이다.[51]

특히 미군 그린베레 등 선진군 특수부대에는 무려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대원들도 항시 일정비율 있으며, 선발 과정에 외국어 교육이 들어가는 만큼 거의 모든 대원들이 외국어를 1개 이상은 구사할 줄 안다.[52] 이 외에도 받아야 하는 전술/전략 및 대테러 등 특수전/보병 전술 전략/병기 구조 및 체계 등의 이해를 위한 전반적인 군사학, 정보 활동을 위한 정보학/사회공학[53]과 그를 위해 필요한 부가적인 교육에는 끝도 없다. 단순히 정리해보아도 세부 군사학 중에서 저격이나 각종 중화기 운용을 위한 탄도학, 민사작전과 임무 배경지식을 위한 국제관계학과 사학/문화학 및 이를 토대로 반군 양성에 활용할 포섭술과 교관 이론, 심문 등을 위한 전반적인 심리학개론, 작전 수행에 기초하는 법률, 그리고 기타 특기에 따라서 기계공작법과 프로그래밍 등등 공부와 담을 쌓은 사람들이 배우기엔 너무 동떨어진 과정이다. 부사관 요원들의 교육 기반이 정말로 희박한 한국 특수전 부대마저도 최근 들어서 이러한 지적에 따라 해당 역량을 키우는 데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전직 미 특수부대원들이 해당 질문에 주로 올리는 QUORA 답변을 보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에이스는 헐크 호건이나 브루스 리 같은 애들이 아니라, 석박사 정도는 되는 학위에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총 좀 쏘는 똘똘이야!" 라고 대답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즉 현역 대원들 자체도 육체 능력은 어차피 전술 수행에 필요한 수준 이상만 갖추면 아무 상관 없으며 오히려 향후 작계 구성과 임무 수행, 전술 개발에 있어서 훨씬 도움 되는 머리 좋은 인원들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수행해야 하는 임무는 적지 한복판에 있는 적군 지휘관을 암살하고, 현지 반군세력과 접촉해 적대 세력의 체제 전복을 꾀하고, 정규군의 진격을 돕기 위해 극소수 인원이 대규모 적군을 상대로 파괴공작을 벌이며, 타국에서 기밀정보 수집을 위해 공작망을 관리하거나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등 단순한 머리와 판단력으로는 수행이 전혀 불가능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실내전 등에서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문의 위치와 벽의 형태만을 보고 다음 방의 종류, 크기, 구조가 미리 머릿속에 그려져야 하며, 공개 작전에서는 작전의 결과나 세부 사항이 불러올 언론의 반응과 정치적 파장까지도 모조리 고려해 행동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피지컬만 좋아서 뽑힌다는 건 미디어 매체에 정신이 잠식당한 자들이나 할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신체 능력만 좋은 사람이 목표 인물 수십 명의 얼굴을 외운 후 고립된 상태에서 암기한 정보만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현지 조직들 간의 관계를 숙지 및 이용하여 자국의 이익에 맞는 흑색작전을 벌이고, 당장은 물론 후일까지 조국에게 도움이 될 반군 세력을 양성하고, 적군의 기지 한복판에서 아군의 전략 전술 취지에 맞게 사보타주를 벌이고, 적성국에서 자국의 정보기관 요원들과 협업해 공작활동을 할 수 있을까? 당장 JTACTCCC, 블랙옵스 문서만 봐도 이러한 것은 상당히 말도 안 되는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높은 수준[54]의 운동능력과 체력은 무조건 필요로 하지만, 이건 요구사항 중 우선순위도 아니고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7.4.1. 운동선수들과 특수부대 훈련[편집]


전직 미 그린베레 대원: 현실은, 프로 운동 선수가 요구하는 운동 능력과 특수전부대 군인이 요구하는 운동 능력은 완전히 달라... 프로 선수들 중에 특수부대 훈련 과정에 도전했다가 나가 떨어지는 사람들은 셀 수도 없이 많아. 반대로 특수부대 요원이라고 할지라도 에어로빅이나 요가도 못하는 애들도 많듯이...
NFL 라인맨한테 150파운드짜리 행군배낭 하나 던져주고 수분 섭취, 칼로리 섭취 제한시키면서 20일동안 산 타라고 해봐... 내가 장담컨대 애마냥 질질 짜고 있을거야.
프로 축구선수들도 아주 어마어마한 지구력과 폭발력을 가지고 있지. 자, 그럼 그 축구선수한테 가서 머리 위에 통나무 들고 뜀박질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봐. 아님 전속력으로 문짝에 달려들어서 경첩이랑 분리시켜 박살을 내버릴 수 있는지 물어보면 더 좋고. 내가 장담하는데 통나무에 어디 한군데 부러지고 고무공처럼 튕겨져 나가서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고 있을걸.
내가 당장 Q코스(그린베레 선발 시험) 과정이었을 때의 실화를 얘기해줄게. 내가 Q코스에 들어갔을때 700명 남짓의 애들이 있었고, 나는 그냥 빼빼 마르고, 평균 이상의, 운동 좀 하는, 하지만 특별할거라곤 없는 사람이었어. 700명의 애들 중에는 크게 두가지 케이스가 존재했는데, 하나는 하루종일 뛰어댕겨도 땀도 안나는 가젤같은 사람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스쿼트 500kg에 벤치 250kg은 칠거같은 NFL 라인백같은 사람들이었어. 첫 체력 테스트에서 나는 겨우 중간정도였을거야. 가젤들은 1.6KM를 5분 아래로 뛰었고, 라인백들은 싯업과 푸쉬업을 10000개씩 거뜬히 해낼 기세였어.
Q코스가 끝나고 내가 주변을 돌아봤을 때, 남아있던 60명들은 모두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들 밖에 없었어... 걔네들은 가젤들도 아니었고 NFL 라인백들도 아니었어. 두 영역 다 적절히 균형이 잡혀있고, 나머지 640명보다 훨씬 더 한계 이상으로 자기 자신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애들이었지.
전직 미 그린베레 A팀 팀장, 작전과장: 제10특전단에 있었을때 "트로이 전사"라는 프로젝트로 올림픽 레벨 선수분들에게 배울게 있는지 한번 교류를 했던 적이 있었어. 그런데 1주 정도 뒤에 보니까 그 분들이 오히려 더 배우고 계시더라. 특히 군장행군 부분에서 말이야. "담력시험"이라고 아무런 사전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채로 특정 지역에 강하한 뒤, 좌표 하나만 보고 시간 제한 없이 해당 좌표까지 가는 훈련이 있었어. 다만 특정 시간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면 식량 보급은 없었지. 어라 다음 좌표가 왔네? 그 분들은 그거 끝나고 바로 나가 떨어졌었어.

옛날 구소련권 스페츠나츠 대원들이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 진출하여 대거 활약했고, 2차세계대전 당시에는 일본의 야구선수들이 태평양전쟁에서 활약한 사례가 있으나 이는 과거 얘기고, 현대에는 운동선수와 특수부대 자체가 아예 다른 분야다. 운동 선수도 종목마다 요구하는 신체능력이 전부 다 달라 육체 능력과 특화된 세부 사항 또한 모두 제각기다. 특정 분야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있고 그것을 극한의 경지까지 단련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만큼 해당 분야에서는 최고의 능력을 자랑하지만 전쟁은 스포츠와 다르다. 애초에 특수부대 내에는 선출들이 상당히 많고, 선수들이 특수부대에 지원 또한 많이하지만 다수가 떨어지는만큼 두 영역을 동일시 하는건 옳지 않다.

특수부대는 굉장히 넓은 영역에서의 포괄적인 운동 능력을 추구하는데, 특수부대가 추구하는 운동능력들은 보통 잠도 1주일동안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는 상태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빡센 군사훈련을 받거나, 야생 날 것만으로 버티며 임무를 수행한다. 즉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신체능력을 원하지 프로선수들처럼 특정 영역에서의 인간 극한의 운동능력은 요구하지 않는다. 무기를 다루는 병기 숙련도와 생존을 위한 체력이 필요한데, 그러한 능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근육 기억이 중요한만큼 거기서는 특수부대가 최고의 스페셜리스트다.

가짜사나이 2기 당시 빙상종목 올림픽 선수들과 프로 축구선수, 현역 크로스핏 선수, 육상선수와 같이 쟁쟁한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음에도 낙오한 것은 페이스 조절, 즉 훈련 난이도 상승 속도 조절의 실패가 어느정도 요인으로 있지만 가장 큰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올림픽 선수들이라고 특수부대 선발과정을 무조건 통과할 수는 없다. 이를 모르고 사람들이 "국가대표 운동선수들도 통과를 못 하는데 너무 과장한거 아니냐?", "아무리 특수부대 운동이라도 이건 말이 안 된다. 과장 하지마라." 라고 하며 비난한 적이 있으나 가짜 사나이 2기 당시 훈련 과정은 실제 UDT/SEAL 선발생들이 겪는 실제 일반학+초급반 훈련의 강도보다 훨씬 약했다. 다만 BUD/S는 가짜사나이와는 다르게 난이도를 어느정도 적정선에서 조금씩 올려 비교적 익숙하게 만들어, 극한을 겪는 것에 어느정도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긴 한다. [55]

애초에 운동선수들은 특수부대원은 커녕 정규군의 '일반 병사'로도 못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자신의 종목에 맞는 신체능력을 갖추기 위해 다른 부위의 단련은 물론이고 건강마저 포기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도 병역비리가 아닌데도 그냥 신체적인 문제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운동선수는 얼마든지 있다.


7.5. 일반부대보다 전술이 훨씬 단순하다?[편집]


민사작전이 뭔지, 첩보가 뭔지만 알아도 절대로 이런 헛소리는 나올 수 없다. 이 또한 위의 공부 관련 발언과 시너지를 이루며 한국 한정으로 정말로 흔히 볼 수 있는 망언인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전술이 보병 전술의 연장선상, 포괄적 개념에 포함되어 있는건 사실이지만 마치 특수전 전술이 일반 보병부대보다 훨씬 단순하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전혀 말도 안 되는 발언인데, 타국의 특수부대원 선발 과정을 보면 일반 보병부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거친 후에 지원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그들을 지휘하는 장교들 또한 일반 보병부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거친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수전 전술 자체가 일반 보병전술의 연장선상에 있는만큼 특수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병 전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특수부대 자체가 일반 보병부대에서 우수한 인원들을 선발한 것이고, 장교들 또한 이와 다르지 않는데 굳이 상부에서 이러한 엘리트 인원들을 뽑아서 더욱 단순한 일을 시킨다는건 생각해도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더욱 단순한 일을 시킬 것이라면 그냥 일반 보병부대에서 TF를 편성해 시키지, 뭐하러 일반 보병부대에서의 경험이 충분하며 지능과 체력, 실력이 검증된 인원들만을 별도로 선발해 이러한 부대를 만들어 예산/인력 낭비를 할까? 실제 베트남전 당시에도 일반 보병부대와 그린베레 같은 특수전부대가 혼합되어 전투를 수행했을 당시, 특수전부대가 현장 지휘권/통제권을 주도적으로 잡고 일반 정규군들이 이를 보조/지원하며 전투했다는 기록이 매우 많다. 그만큼 특수부대는 일반 보병부대의 전술에서 더욱 심화된 수준의 전술을 적용하는 부대이고, 일반 보병부대 전술정도는 필수 교양 수준으로 익히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특전사 중대장, 부중대장으로 발령나는 장교들 또한 다르지 않다. 일반부대에 비해 전술이 단순하기는 커녕 제한된 장비와 자원으로 작전지속지원이 힘든 고립무원에서 임무를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계획 수립 단계에서 야전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긴 토론과 논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팀원들과 항시 끊임없는 논의와 발전을 거쳐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이다. 보병 전술을 익히기 힘들다는 혹자들의 말과는 달리, 본인이 정말 제대로 된 특수전 요원이 되려면 항상 보병 교리집을 끼고 사는 동시에 특수작전교리를 달달 외워야 한다. 애초에 장교들은 임관 시 기본적인 보병 전술을 익히고 가며, 일반 야전으로 진출하는 장교들과의 차이점은 야전 보병 전술의 실무경험 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OAC로 가면 고생을 한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사실 타 장교들도 마찬가지이며,애초에 중위급 이하 위관장교들이 아는게 뭐가 있다고 특전사 출신들이 초반에는 야전 실무경험 부족으로 조금 더 고생을 하긴하나 결국 시간이 좀 지날 즈음에는 타 야전 출신들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합동제원 훈련에서 특전사가 고생을 한다는 말도 사실무근으로, 오히려 임무 특성상 항시 타군 병력 및 특수전 인원은 물론 타 국가의 병력들과도 협업하기 위한 타겟 토크온, 영어 구술 능력 등을 매우 다양하게 갖추어야 한다. 특전사에서 일반 야전으로 가면 고생한다는 말은 마치 보병부대 근무만하다가 기계화부대가면 실패한다, 후방부대 근무하다 전방가면 실패한다는 비유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OAC에서 잘 배우고 훌륭한 성적을 거둔다면 본인이 어떤 부대 출신이던, 향후 어떤 부대를 가던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는데, 마치 특전사 출신만 이렇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상당히 해괴한 논리인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는 특수부대 부사관들 상당수가 민간에서 바로 지원한 만 18~19세 가량의 핏덩이들이기 때문에 단기 요원들의 경우 일반 보병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특수전 부대의 전문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군 수뇌부의 무식한 선발방식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또한 장교의 경우에도 특수전 장교가 따로 없는 한국의 특성상 특수부대로 오는 장교들의 특수전 이해도와 숙련도 자체가 매우 떨어지고, 정규군 보병부대의 전술과 특수전 전술의 차이에 대해 1도 인지를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이로 인해서 고질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병사 계층을 전부 징집으로 채워 넣는 한국군 특성상 일반 보병부대 장교들은 병들의 행정 사안을 애들마냥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하므로 고강도의 행정 업무가 매일매일 쏟아져 행정 업무 숙달도가 매우 높은데, 특수부대의 장교들은 많은 인원을 관리할 일도 없고 하는 일도 행정 업무보다는 직접 몸으로 하는 훈련 위주라서 행정 업무 숙달도가 높지 않다. 한국 특수부대의 구성원 대부분은 모병제 부사관들이며, 특전요원 4년차 이상의 중기/장기복무 요원들은 진즉 자기관리에 철저해진지 오래기에[56] 오히려 장교 본연업무에 대한 숙달을 향진시킬 기회가 적다는 뜻이 되어 문제로 잡히기도 한다. 거기에 특수부대의 특성상 일반부대와는 달리 장교가 지휘관이 아닌, 8~10명 내외의 소규모 전투제대 팀장 직책을 맡기에 자기도 팀원의 일부로서 전술 훈련, 작전에 어김 없이 참여해야하고 통솔 인원도 훨씬 극소수인만큼 대규모로 지휘통제를 해야하는 일반 보병부대의 장교와의 업무 괴리감은 더욱 극명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때문에 타 일반 부대로 전출간 이 후에 고생을 하는 장교들이 많다. 소위 때부터 특수부대를 가면 나중에 높은 자리까지는 진급이 힘들 수 있다는 이유가, 결국 장교는 계급이 높아질 수록 야전 지휘에서 벗어나 행정업무에 치중될 수 밖에 없는데 특수부대에서 한명의 요원으로 열심히 훈련만 받으면 장교 당사자가 훗날 참모가 되어 능히 이행해아할 행정업무를 익히기 어렵기 때문이다.[57] 이는 징병제 시절 그리고 지금은 모병제인 독일연방군처럼 아예 처음부터 참모와 지휘관 과정을 분리시켜 양성하지 않는 이상은 국군 초급 장교들의 숙명처럼 따라다닐 난제인 것이다.

반대로 보면 오히려 행정 업무를 아주 최소화하고 특전요원으로써의 본연임무, 교육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만약 본인의 역량과 특기를 기르는 데만 힘을 쏟고자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건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결국 가장 우선시 할 것은 본인의 소신. 본인의 전체 인생 중 군경력은 과정이고 인생 막바지 최종 목표는 따로 있다면 단기/중기 복무일지라도 특전요원 장교는 아주 좋은 선택이자 성공가도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설령 군에 남아 포스타를 노리고자 하는데 본인이 참모 직책을 제대로 수행 못할까 걱정이라면 그만큼 따라잡으려 노력하면 된다. 군대의 엘리트로 불리는 계층이 장교이다. 군대의 엘리트 병과로 불리는 곳이 특수전이다. 그런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거듭난 특수전 장교가 남들 다 하는 장교 행정업무도 못할 거라 스스로 단정짓고 낙담하는 건 넌센스이다. 국내외 특수전 관련 군튜버들 중 장교출신들이 장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줄 때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가 항상 그렇게 귀결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혹여 위에서 언급된 현실적 난제 때문이 아니라, '특수부대 장교들은 원래가 무식하게 힘만 좋아 상급제대 지휘관 역량이 현저히 떨어져 애초 고군반에 들어갈 자질이 없는 이들'이라며 폄훼하면서 당사자의 꿈을 만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살짝 안쓰러워 해주고 가볍게 무시해주자. 이런 부류의 사람들 대다수는 도대체 왜 그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특수전에 심한 열등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58] 심리학적으로 본인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거나 당위성을 이해하고, 인격적으로도 자존감 있는 사람들은 열등감을 느끼지도 그럴 필요도 못 느낀다. 이들은 본인들의 과거, 현직업무가 특수부대 보다 못하다 여겨서 유달리 까내리며 특전장교를 꿈꾸는 이들을 만류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위험한게, 본인보다 못하거나 만만해 보인다 생각하면 자기가 더 낫다며 상대를 깔보는 짓까지 하는 사례가 정말 많다. 그러니 조용히 듣고 있다가 괜히 똥물 뒤집어 쓰지 말고 본인 인생 본인이 잘 설계해서 나아가도록 하자.

7.6. 특수부대 순위?[편집]


가끔 일부 밀스퍼거 좆문가들이 잼민이마냥 유치하게 특수부대의 순위로 자주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특수부대간 순위는 의미없다. 이는 애초에 특수부대의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지표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특수부대의 이름이 왜 특수부대인가를 생가해보면 아주 간단한 문제다. 특수한 임무를 맡는 부대인데 그 특수한 임무란 게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서로간에 쉽게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특수부대마다 맡는 주 종목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특화된 역할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그린베레의 경우에는 민사심리작전과 장기 게릴라전을 주 임무로 내세워 보이고, SEAL의 경우에는 단기 타격 작전을 주 특기로 내세우는 부대이다. 일반적인 그린베레 대원의 경우 75레인저연대같은 육군의 강습 전문 특수부대 출신일지라도, 씰처럼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는 단기타격 작전을 수행할 여력은 많이 없기에 SEAL 대원들보다는 아무래도 소수 인원 중심 DA 작전에서는 전문성이 평균적으로 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반대로 SEAL의 경우에는 각종 교란작전, 반군양성, 민사전, 파괴 등의 장기 게릴라전 영역에서 그린베레보다 약세인 모습을 보인다. 허나 그린베레나 SEAL은 둘다 미국의 2티어 특수부대로 그 우열을 논할 수 없다.

거기다 같은 시가전-대테러 경찰특수부대GIGNBOPE 중 누가 더 강하냐를 물어보는 것도 무의미하다. 지젠느의 경우 선진국 특수부대인만큼 보급이나 개인훈련강도 등이 더 높을 수 있으나 보프와 비교하면 실전 경험도는 훨씬 떨어지고, 보프의 경우 보급이나 개인당 비용은 지젠느보다 떨어질지라도 매일 파벨라를 돌며 마약 카르텔과 전투를 벌이는 집단인만큼 전투력이 낮다고 보기 힘들다. 즉, 같은 임무를 하더라도 비교가 어렵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물론 특수부대들을 모아놓고 모의전이나 체력을 겨루는 예능 등이 있으나, 이것마저 100% 공신력이 있는건 당연히 아니다. 특히 국내 예능인 강철부대는 특정부대 밀어주기부터 시작해, 전술적인 부분이 전무하며, 체력적인 부분에 치우쳐진 매우 조악한 프로그램이기에 신뢰성이 전무하다. 애초에 상황을 조성하고 생명을 걸지 않는 스포츠 개념의 예능이나 경기와 달리, 실제 특수부대가 뛰는 전장은 눈 먼 탄환에 맞고 골로 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즉, 애초에 강함과 약함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셈이다. 가령 미군 특수부대 최악의 작전인 모가디슈 전투에서 미국의 내로라하는 특수부대들이 소말리아 민병대에게 깨졌는데, 그렇다고 이들이 소말리아 민병대보다 약하냐고 물어보면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59]

이렇듯 특수부대를 분류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여러 매체나 블로그 등에서 말하는 '특수부대 순위'는 어디까지나 인지도나 국뽕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사례가 많으며,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선진국이 많은 유럽 및 북아메리카 지역에선 남유럽, 동유럽, 심지어는 북유럽의 특수부대까지 끌고와 순위권에 넣어대는 반면 남미나 아시아 등, 실제 분쟁지역에서 싸우는 특수전 집단 등은 특수부대 축에도 끼지 못하거나 임의로 생략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인지도빨 싸움인 셈이다.[60]

그나마 미국이 특수부대를 티어별로 분류하였고, 대체로 이 순서대로 중요도나 훈련강도 및 요구하는 스펙 등이 올라가는만큼 이들 한정으론 어느정도 특수부대의 순위 분류가 어느정도는 가능하나, 이러한 티어분류 등도 결국 해당 특수부대가 주로 맡는 임무의 중요도나 예산배정 등에 따라 나뉘는만큼 100% 영향을 미치는건 아니며, 이마저도 분류하는 자국 내의 특수부대들끼리의 비교나 가능한 셈이다.[61]

최종적으로 모든 특수부대는 창설목적이 약간씩 다르다. 대부분의 특수부대는 다양한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받지만, 일부 델타포스와 같은 초특급 베테랑부대가 아닌 이상은 내세우는 특화 영역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대테러에 특화된 GIGN, 시가전에 특화된 BOPE, 양적 규모가 상당히 비대하고, 정예병인 경보병 임무까지 겸임하는 특전사스페츠나츠, 미 육군 제75레인저연대 등, 모든 특수부대는 각국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창설되고 발전해왔다. 따라서 이들 특수부대들의 단순 순위를 정하는 것은 '사자 vs 상어'나 '해군 vs 육군'처럼 전혀 상관없는 두 개체를 뭉뚱그려 비교하고 순위를 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같은 국가내의 특정한 특수부대의 전투력이 월등히 강하다면 교관 초빙, 교환 교육, 노하우 전수 등의 방법으로 전체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형태로 가기때문에 특정부대가 계속해서 월등히 강한 상황은 오히려 유지되기가 쉽지 않다.


8. 특수부대 목록[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특수부대/목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 창작물에서의 특수부대[편집]


엘리트 군인의 대명사쯤 되므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의 출중한 전투력을 설명하기 위해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던가 하는 설정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특히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로 '은퇴하고 평화롭게 조용히 살고 있던 전직 특수부대 출신 동네 아저씨나 노인을 깡패나 갱단, 마피아들이 잘못 건드렸다가 처절하게 보복당하는' 클리셰가 많다. 숨겨두었던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반전'으로 보여주며 시청자가 원하는 '악을 징벌하는 사이다 전개'를 보여줄 수 있는 주인공을 창조하는데 있어서 '베일에 감춰진 전직 특수부대'만큼 써먹기 편한 설정이 없기 때문.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였던 '아저씨'부터가 이 부류에 들어간다.

특정 캐릭터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희생양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은데, 애니메이션, 만화 같은 창작물에서 주로 보인다. 주인공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특수부대가 적으로 나와 주인공에게 쓸려나가거나, 혹은 적들이 아군 특수부대를 쓸어버린 후 더 강한 주인공에게 쓸려나가는 경우도 많다. 다만 특수작전 위주인 특수부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정면에서 무쌍 찍으면서 다 때려잡는 초인으로 좀 이상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 편.[62] 대표적으로 정면승부를 피하면서 교묘하게 싸워 실제 특수부대원의 고증을 정말 훌륭하게 해내었던 람보가 후속작에서는 무쌍화되는 것을 들 수 있겠다.[63]

이외에 가공의 특수부대가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항목 참조.

창작물에서는 개개인이 일당백의 실력을 지닌 괴물들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현실의 특수부대 역시 실제 전투교환비가 1:100 이상도 나올정도로 개개인의 전투력은 군인 중에 최고 수준이며, 양아치나 깡패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지만, 이들도 어디까지나 일개 인간이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할 정도는 아니며, 총 칼 맞으면 정말 허무하게 죽어버리는건 마찬가지다. 만화는 어디까지나 만화로만 보자. 게다가 이들이 받는 근접 전투 훈련은 정면에서 맨손으로 싸우라고 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전투력을 높이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창작물에선 상대가 뭘 들던 맨손으로 제압하는 전투종족으로 나온다. 실제 특수부대의 대부분이 근접전에서는 맨손보다는 칼이나 망치, 도끼, 쇠파이프 등의 근접무기 사용에 특화된 훈련을 한다는 것도 모르고... 특수부대에 대한 환상이나, 과장/과소평가가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 대부분이다.[64]


10. 관련 문서[편집]


[1] 비정규전, 대(對)비정규전, 대테러 작전과 같은 특수임무수행하는 작전[2] Operation은 Mission, Duty로도 대체된다. SDT 군사경찰특임대(SDT)의 D가 바로 Duty이다.[3] Force는 Unit, Battalion, Team으로도 대체됨[4] 중세 중동과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안정적인 왕조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 이러한 암살 위주의 문화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5] 당시 영국군은 전열보병 시대의 유산으로 붉은색 군복에 흰색 장구류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이 색상때문에 적군의 눈에 잘 띄어 큰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군복색상을 흙색과 비슷한 갈색으로 바꾸게 된다. 게다가 윈스턴처칠이 종군기자로 참전했다가 포로 생활을 한것도 이 전쟁.[6] 그리스 저항군 ELAS, PAO의 지원을 받았다.[7] 여담으로 인도, 미얀마에 파견된 한국광복군 대원들을 지원한 롤랜드 베이컨(Roland C. Bacon) 중위 역시 SOE 소속이었다.[8] SOG가 'Studies and Observations Group', 연구관찰단'의 약자이나 이는 사실 위장명칭으로, 진짜 부대명에 대해선 본 문서 참조[9] MP5계열 총기중에서 MP5N이라는 총이 존재하는데, 3점사를 제외한 MP5A5라 할 수 있는 이 모델은 네이비실이 최초로 채용한 모델이다.[10] 다른 부대도 비슷한데, 제707특수임무단델타 포스와, 해군 특수전전단네이비 씰과 각각 협력/교류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11] 해당문서에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각 팀원들이 적군 머리를 V자로 갈라지게 쏘는 일명 '카누잉' 대결을 한다든지, 자기가 빈 라덴을 죽여서 그 내용을 언론사에 흘려 돈을 벌겠다는 대원들이 서로 주먹다짐을 벌이거나, 심지어 빈라덴을 생포하라는 명령도 씹고 기어이 빈 라덴의 머리에 악의적으로 카누잉을 행하는 바람에 빈 라덴의 시신을 공개 못할 상황이 되었다는등의 흉흉한 내용들이 많다.[12] 대표적으로 레드윙 작전 작전당시 구출을 위해 크리스텐슨 소령이 8명의 네이비 씰 대원들을 8명의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의 대원들과 그들이 운전하는 2대의 치누크에 나눠서 태우고 출동했다.[13] 미군의 경우 부사관과 병이 통합되어 있어서 특전대원을 하사로 바로 투입 가능한데 대한민국은 병과 부사관이 분리되어있어서 특전대원을 하사로 바로 투입하기 어렵다.[14] 심지어 중요도가 높은 외교/현지인 포섭작전의 경우 최소 소령급 팀장 인원과 CWO-2~3 이상의 선임준위급 부팀장, E-6~7 이상의 고참 부사관급 인력들이 파견된다. 언론에서 나온 사례를 하나로 들자면, 팀장을 포함한 3명의 대원들이 각각 서로 총 90kg이 나가는 각종 장비들과 군장류들을 착용하고 걸어가서 목적지까지 간 다음에 현지의 무장세력들을 만나고, 그 뒤로 수주가 지난 뒤에나 열댓명의 대원들과 차량 등이 추가로 투입되었다.[15] 유럽군은 미군/한국군과 달리 준사관을 장교 인원으로 보지 않는다.[16] 물론 특수부대원들도 정규전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수행한다. 월남전 당시 사례만 참조해도 특수부대원들은 정규전/비정규전 양 쪽 모두 활동하며 거의 혹사되다시피 했으며, 현대 GWOT에선 말할 것도 없다.[17] 한국은 특수부대의 숫자, 대표적으로 육군 특전사 여단의 경우 어마어마한 숫자를 자랑한다. 태생적인 한계상 극소수 밖에 양성할 수 없는 특수부대원들을 대량 양성하려는 욕심만 가득한 똥별들 덕에, 절대다수의 특전사 여단 대원들, 특히 단기복무자들은 오퍼레이터 수준의 역량은 커녕 교육훈련 여건, 장비, 생활, 복지, 봉급 모두가 극도로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복무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해야 될 수준이다. 적지않은 특전사 대원들이 체력만 업그레이드 된 보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스스로들 자조한다. 이 때문에 미디어에서 나올법한 제대로 된 특수부대는 707이나 국제평화지원단, 여단 특임대, 여단 장기복무자 등의 내부 엘리트만 해당된다고 봐야한다.[18] 여기엔 간이 응급 수술 또한 가능한 수준으로 익히는게 포함된다. 대표적인 예가 미 육군 특수전 Combat Medic 코스.[19] 반군 양성을 위한 밑바탕[20] 단순히 저격하는 것부터 독살, 중위치파악 후 육군, 공군과 협력해서 포격 혹은 공중지원을 통해 건물 째로 갈아버리는 경우도 있다.[21] 게릴라 특수작전의 예시이다. 특정 지역으로 잠입해 반군을 양성하고 목표 세력 자체의 멸망을 도모하는 것. 그린베레가 주로 이런 일을 하며, 특전사 등의 국군 내 유격전 임무를 담당하는 부대들이 전시 북한에서 수행하는 여러 적지종심작전 중 하나가 바로 이 것이다.[22] 베트남 전쟁 당시 실제로 있었던 사례다. MACV-SOG 대원들은 베트콩월맹군 주력 소총인 AK-47 탄약에 폭발하는 가짜 탄약을 대량으로 반입했고 이 탄약들이 베트콩과 월맹군에 보급되었다. 실제로 이 작전을 통해 총이 폭발해 죽는 베트콩월맹군이 속출했다. 특히 미군에서는 이 작전의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일선 장병들에게 '적군의 AK는 불량품이 많아서 폭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노획하더라도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을 교육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군이 썼던 M16은 고장이 잦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장은 적군 무기고 자시고 할 상황이 아니라서 베트콩이 쓰던 AK를 노획해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때 재수없이 바꿔친 탄약이 들어있던 총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미군 병사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23] 현 미국이 중남미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마약 전쟁이 대표적 예시. 영화 시카리오에서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24] 첩보 활동의 대표적인 예시. 특수전 부대는 보통 정보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활동하는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전 임무를 수행한다. 보통 정보기관의 민간 요원들이 수행하기에 너무 위험하거나 어려운 임무는 특수전 부대 출신들로 이루어진 별도의 팀(CIA SAD, 세르비스 악시옹 등)이 집행하거나 아예 군에 외주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25] 실제로 1989년 파나마 침공 당시 델타 포스가 미국 국적을 가진 파나마 자유운동가 커트 뮤즈를 구출한 적이 있다.[26] 엔테베 작전이 한 예.[27] 2010년대 들어 늘어난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대해 사전에 방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즉 테러리스트들의 거점으로 가 역테러를 가하는 것이다.[28] 크리스토퍼 벡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던 시절로 지금은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다.[29] 사실상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내일 당장 스스로를 포함한 누군가가 죽어버리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면 커리어 선택을 재고하는 것이 좋다.[30] 이게 주 역할이라는거지, 부사관들과 합을 맞춰 작전을 뛰는 장교들 또한 당연 많다. 물론 영미권 특수부대같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너무 전문적이게 되어버리면 대다수의 장교들은 이를 맞춰가지 못 한다.[31] 국방부에서도 국군 특수부대원을 소개하거나 육·해·공 특전 부사관을 소개할 때 육군 특전사와 해군 UDT/SEAL뿐만 아니라 공군 SART와 해군 SSU해병대 특수수색대대를 추가로 소개한다.[32] 다만 제외하고 말하더라도 IS나 탈레반 등 휘하의 전문 특수전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는 일반적으로 특수부대로 간주한다.[33] 물론 북한 내에서는 나름 대접을 받는 부대이긴 하다.[34] 복무기간의 한계상 전문성을 배양하지 못 한 단기 출신들이 주로 이런다. 이런 이유로 고작 단기복무 이후 전역해 본인 부대를 대표하는 엘리트 요원인 것마냥 행동하는 것은, 최소 5~6년 이상의 중/장기복무를 수행한 진짜배기들이 득실거리는 현역부대/전우회의 눈엣가시다. 방송 출연을 반대하는 것도 이게 큰 몫을 차지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나, 그래도 홍보는 잘 되기 때문에 묵인해주는 편.[35] 상대적으로 일반병들의 사격 명중율이 낮다고 해도 숫적으로 압도당하면 당연히 화력으로도 압도당하기 쉽다. 눈먼 총알이라도 엄청난 양으로 더 날아오면 당연히 더 위축되고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특수부대원들 본인들이 더 잘 알아서 아군 정규군과 합류 or 본인들이 반군을 양성해 싸우거나, 졸려서 적들이 체력적으로 어버버할 야간에 기습을 하거나 게릴라전을 펼치거나 하는 방식으로 잘 극복한다. 대놓고 백주대낮에 아프리카 민병대 수천명이 우글거리는 슬럼가로 쳐들어갔다가 참교육 당한 모가디슈 전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다만 참교육 당했다던 이 때도 미군측 사상자 100명 미만에 소말리아 사상자 1500~3000명으로 교환비가 압도적이었다.[36] 그래서 대위인 중대장이 지휘하는 1개 중대라도 일반 정규군은 100명 가량이지만 특수부대는 8~12명, 심지어 부대나 임무에 따라선 3~4명에 불과하다. 이런 특수부대를 대량양성하려는 상부의 무능으로 인해 탄생한 희대의 오합지졸 부대가 바로 러시아의 그루 공수특전여단과 한국의 특전사 특전여단, 북한 특수부대 등이다.[37] 다만 미군의 제75레인저연대처럼 정규전에 가까운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특수부대도 있기는 하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특수부대에 비해 역할이 매우 이질적이라 항목에서 보듯 특수부대가 아닌 특수부대 '급'의 경보병 부대 정도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또한 대다수의 특수부대가 정규전을 수행한다. 다만 본문에서 설명하듯 그런 상황은 꽤나 인력낭비라는 것이다.[38] 특전사와 전갈부대의 킬뎃비율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수 인원이 침투해 전투하는 특수부대 인원들이 적의 대규모 정예 보병들과 맞딱뜨리게 되면 장사 없다는걸 보여준다. 물론 전갈부대는 작정하고 유리한 조건에서 훈련부대를 괴롭히기 위한 부대이므로 모의 전투 킬뎃을 가지고 전투 실력을 따지는건 옳지 않다. 또한 훨씬 유리하게 싸우고 모의전투 훈련 경험도 많은 정예 가상 대항군 부대를 상대로, 해당 지역에 처음 침투해 처음 해당 훈련에 임하는 극소수의 침투 요원들이 대규모 인원의 대항군 부대와 대등한 킬뎃비율을 낸건 되려 특전사 요원들의 어마어마한 전투력의 증거이기도 하다. 참고로 전군 유일이라고 한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는 KCTC 훈련을 나가본 군필자라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훈련 부대는 전갈부대가 일부로 물려주면서 싸워도 고작 전갈부대원 몇 명에게 한 소대가 개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많을정도로 전갈부대원들의 전투력과 마일즈 훈련 짬밥은 어마어마하다(...).[39] 특히 이때 그린베레 대원인 라 데이비드 존슨 병장은 부상을 입고 IS의 포로가 되어 처형당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IS가 기습할수 있었던 것도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이 머물던 통고통고 마을의 마을 장로가 IS의 일원이었고 그가 일부러 그들을 자신의 마을에 묵게하여 이들에 대한 정보를 IS에 제공하였기에 IS는 사전에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의 이동경로를 전부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장로는 나중에 혐의가 들통나 니제르군에 체포된다.[40] 차량 이동 중 기습을 당하면 최대한 빨리 그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적도 바보가 아니라서 자기가 가장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함정에 끌어들여 기습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굳이 맞서 싸우는 것은 차량이 파손되거나 퇴로가 막혔을 때 등 최후의 수단이다.[41] 한국군 기준 보병중대에 60mm 박격포가 배속된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순식간에 설치해서 진지 구축한 적 머리위에 마구 퍼부어댈수 있기 때문이다. 산악 게릴라들을 섬멸하는데 박격포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빨치산과의 전투에서 체득한게 한국군이다.[42] 근육이 많으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데는 유리하지만 오랫동안 활동할 경우 에너지 소모가 과중해지고 더 빨리 피로해진다. 100m 육상선수와 마라토너가 각자 자기 분야의 특성에 맞게 어떤 몸을 만들었는지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쉬운 부분.[43] 실제로 전장에서 특수부대원들 중에서는 일반 보병들처럼 보이도록 정규군 장비로 무장하는 경우가 많다. 상술한 크리스틴 벡의 현역 시절 왼쪽 위장한 사진이 대표적인 예이다.[44] https://work.chron.com/army-rangers-height-weight-requirement-11185.html[45] https://www.military.com/military-fitness/tactical-fitness/best-height-and-weight-special-ops-selection-and-bud-s-training[46] 이들은 사람을 효율적으로 제압하거나 죽인다. 격투나 영화처럼 상대와 싸움이 아닌 전투를 벌이는 것 이다.[47] 더 나아가 특수부대의 가장 본질적인 요구 사항인 침투, 기동, 은신 등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작전 수행 능력의 경우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것이다. [48] 물론 격투기 선수 또한 무기를 들 수 있다는 전제다. 나이프 파이팅은 맨손 격투와는 또 다른 영역이고, 이는 총화기 이상으로 가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총을 들고 쏠 줄 아는 것과 그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줄 아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CQB 항목 참조. 괜히 근대 신분제 사회까지만 해도 군인들이 귀족 계층으로서 전쟁을 수행하는 전문직이었던게 아니다. 단순 군사훈련만 꼴랑 몇 년 받은 알보병 출신(이 경우에도 경험이 전무한 민간인보다는 당연 전투력이 월등하다)과 수십년 군경력과 더불어 작전 수행경험이 있는 베테랑 야전보병/특수전 대원은 그냥 급이 다르다.[49] 전문적인 군인이 된다면 각종 전술적 교육을 받고 장려하며 필요에 따라 전쟁사 등 다양한 교육을 받는데 당연히 머리가 좋은 것이 유리하다. 허나 국민들의 대다수가 학사 학위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에선 상대적으로 이러한 특징이 덜 부각될 뿐이다.[50] 사실 원시시대 바바리안이라도 일반인의 통념보다는 당연히 지능이 높다(!) 법도 공권력도 없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무기 제조, 주변 지리, 기후변화, 서식하는 동식물의 종류와 특성, 주변 부족의 문화와 언어 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야의 개별 정보를 기억하고 필요할때 바로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즉 순수육체파는 신석기시대 인간보다도 못하다는 뜻[51] 주로 단기복무후 전역한 예비역들이 많은데, 이래서 전우회나 현역부대들은 해당 인원들을 보는 시선들이 몹시 곱지 않다. 전문성이라고는 1도 없는 막내들이 전역하자마자 차력쇼나 하면서 본인 부대를 대표하는 엘리트인양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국에선 SNS나 예능 특성상 인플루언서로서 부대이미지 개선/홍보를 해주니 밀어주고 있지만, 여기도 방송 출연에 반대하거나 압력을 넣는 등 뒤에서 꽤나 말이 나온다.[52] 다만 기본적인 단계에서는 훈련에 더해 진짜 외국어 하나를 마스터를 하는 노가다가 아니라 기초적인 수준의 의사소통만 유창하게 하면 되고 게릴라 양성 교육 때 필요한 전술적 용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53] 또한 정보요원의 기본 소양 중 하나가 정보수집능력과 더불어 굉장히 잡학다식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매체를 가리지 않고 시사, 국제 정세, 경제 등에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54] 일반 건장한 성인 남성 평균보단 훨씬 높으며, 사실상 준 선수~선수급의 체력을 요한다. 당장 가서 턱걸이 정자세로 해봐라. 이들은 최소 25 개를 한다.[55] 게다가 특수부대원들이 재입대자 같은 경우 30대까지도 입대 신청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20대 초반에 지원을 하는것과 달리 가짜사나이 2기 운동선수 훈련생들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한참 많은걸 생각해본다면 당사자들 입장에서도 더 큰 난이도로 느껴졌을것이다. 특수부대 최고 정예, 미국으로 치자면 티어 1 엘리트 오퍼레이터들의 나이가 보통 30대인데, 이들도 지옥주와 같은 엄청나게 힘든 훈련은 티어2 신참 때나 티어 1에 막 선발되는 과정 당시에 하지 이후에도 무식하게 잠 못 자고 못 먹는 훈련을 바보마냥 주구장창 하지 않는다.[56] 미군에서 특수전 장교들에게 주로 해주는 조언이 "너와 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들은 네가 지휘해야 할 부하들이 아니라 같이 협업해야 할 전문가들이다." 이다.[57] 위에서 언급된 사례처럼 아직 지휘역량이 싹트지 않은 단계에서 곧바로 고난이도의 작전과 훈련을 지휘, 지휘보조를 하면, 당연히 잘 될리 없으니 위아래로 좋은 평 받기가 어려워 다소 억울하게 폐급장교 취급 받는다는 점도 꼽힌다. 장교는 숙련도가 중요한 병, 전문성이 중요한 부사관과 달리 다채로운 (지휘, 참모)경력이 중요시되는데, 이렇게 초반에 폐급으로 찍혀버리면 다음 진급까지 어떨지 안 봐도 뻔하다.[58] 예시를 들자면, 전투지원 부대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일선 전투부대의 인원에 비해 전투역량이 떨어지는게 팩트다. 그러나 전투지원 업무는 다른 전투부대의 전투력을 유지하는게 목적인 부대이기 때문에 부대원들은 전투역량보다는 전투지원 업무수행을 위한 숙달과 전문성, 또 전투지원 작전을 위한 지휘력이 더 중요시 된다. 누군가 전투지원 부대의 전투역량을 두고 농담 삼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전투지원 업무 중요를 무시하는 사고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투력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전투지원이 있었어야 했다며 전투지원 부대의 존재를 역설하는 경우가 더 많다. 마찬가지로 전투지원 부대 근무자가 앞의 농담을 듣고 '크게 보지 못하고 그저 모르는 무식하게 힘만 센'하고 운운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들도 농담으로 선을 그으며 그들의 피지컬과 전투기량을 동경하는 사례가 많다. 이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사고이다. 그러나 진짜 심한 열등감에 빠진 인간들은 어디서 복무를 하던간에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타인을 폄훼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내뱉는다. 이런 인간들은 설령 특수부대에 있더라도 열등감에 허우적대며 타군을 비하하는 인간일 확률이 아주 높다. 그러니 이 문서를 읽는 현역, 예비역들은 이렇게 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자.[59] 실제로도 그 열세한 상황 속에서 순수한 전투교환비는 1:200을 넘었다. 미 특수부대원 1명이 민병대에게 죽을 때, 같은 시각 소말리아 민병대는 미 특수부대원들에게 200명이 죽어나갔다는 뜻이다.[60] 이를 장르만 다르게 표현하자면 'PC방 점유율'만 보고 게임을 까대는 좆문가랑 다를바가 없는 셈이다. 굳이 PC방에서 즐기지 않아도 되는 '스팀 게임'이나 PC방 혜택이 존재하여 PC방에서 즐기는게 이득일 수 있는 게임도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점유율만 보고 게임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실제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야유를 받는지 생각해보면 된다.[61] 즉, 미 특수부대 티어 2의 네이비씰이 티어 1의 데브그루보다 약간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다고 이들 네이비씰이 러시아의 스페츠나츠 알파보다 객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물론 그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62] 리얼함을 살린다면 무쌍이 아니라살육에 가깝다. 특수부대에 행동은 정의파 전사가 아니라 머리 좋은 사냥꾼에 가깝다. 당연히 사냥 당하는 쪽은 인간이기에 통쾌함 보다는 불쾌감이 강할 수 밖에 없기에 무쌍을 보여준다.[63] 람보 1편에서는 숲에 숨어버리자 경찰이 가는 족족 모조리 산악게릴라 전술에 말 그대로 사냥을 당해버린다. 그리고 주방위군은 전력을 쏟았지만 이 또한 특수부대 특유의 퇴출/은신 능력과 칩거능력으로 인해 실패한다.[64] 영화 아저씨가 나름 이것을 잘보여주었다. 처음 권총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고, 나중에 칼로 적을 제압하는데 상대을 방패로 이용하고 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단순히 강하다가 아니라, 영리하게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