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캐러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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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Dennis Carradine[1]

마블 코믹스빌런. 빌런이라고 해봤자 하찮은 강도에 불과했지만 벤 파커를 살해했다는 것 때문에 두고두고 언급되는 엑스트라이기도 하다. 배트맨 시리즈조 칠이 그랬듯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는 이 남자 때문에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주인공이 영웅으로서 각성하게 된다.


2. 작중 행적[편집]


어렸을 때부터 강도질을 하다가 체포돼서 옥살이를 하고도 강도질을 계속하던 도중 피터 파커와 맞닥뜨리게 된다. 강도를 잡아달라는 소리를 듣고도 그냥 지나친 피터 덕분에 밖으로 빠져나온 뒤 벤 파커와 맞닥뜨리게 되자 총을 겨누고 위협했지만 오히려 강직함을 잃지 않는 벤의 모습에 겁에 질렸고 끝내 총을 격발하며 그를 죽이고 만다. 삼촌을 잃은 피터는 자신이 잡지 않고 그냥 보내준 강도가 삼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후회와 동시에 책임감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한편 이 강도는 자신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도 강도질을 멈추지 않던 중 메이 파커를 권총으로 위협하다가 복수심에 불타는 스파이더맨이 자신을 노리며 다가오자 겁에 질린 나머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그 자리에서 죽고 만다. 이걸로 이 남자의 역할은 끝났지만 스파이더맨에게 불구대천의 원수이자 기원인만큼 스파이더맨을 각색한 여러 매체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2]

이 강도의 딸인 제시카 캐러딘은 자신의 아버지는 벤 파커의 죽음과 전혀 관계없는 무고한 인물인데 스파이더맨에게 살해당했다고 굳게 믿으며 벤 파커와 스파이더맨을 원망하지만 피터 파커의 클론인 벤 라일리를 만나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 되고는 벤 파커의 무덤을 찾아가 사과한다.


3.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편집]



3.1. 스펙타큘러 스파이더맨[편집]


여기에서는 블랙 캣의 아버지로 나오며 작중에서는 이미 벤 파커 살해 혐의로 수감되어 있다.
시즌 1 에피소드 25에서 블랙 캣이 그를 탈옥시키려고 했으나, 블랙 캣이 탈옥시키려던 사람이 자신의 삼촌을 죽인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빡친 스파이더맨이 이를 막으려고 하면서 결국 둘은 대판 싸우고 헤어지게 된다.


3.2. 스파이더맨 트릴로지[편집]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등장인물
데니스 캐러딘
Dennis Carradine


파일:04. Spider-Man.1080p.BluRay.H264.AAC-RARBG.mp4_002542375.png

이름
데니스 캐러딘
Dennis Carradine
사망
2002년
종족
인간
국적
미국
성별
남성
등장 작품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4(제작 취소)
담당 배우
마이클 파파존

피터는 중고차라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위해 레슬링 대회에 참가하여 상대 선수를 쓰러뜨리지만, 업자는 상대를 너무 빨리 쓰러뜨렸다는 되도 않는 핑계를 대며 우승상금 3천 불 중 고작 100 불만 지급한다. 피터는 꼭 그 돈이 필요하다고 사정하나 "어떤 부분이 나랑 상관 있는 거지?(I missed the part where that's my problem)"라고 비아냥 대자 포기하고 그냥 나간다. 그런데 직후 데니스가 처들어와 돈을 털어가고, 기분이 좋지 않던 피터는 그대로 방관한다. 업자가 이를 따지자, 피터는 아까 업자가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데니스는 피터를 기다리고 있던 벤 파커의 차를 탈취하여 도주하고, 경찰에게 쫓기게 되자 권총을 난사하며 폐건물로 피신하지만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피터와 마주친다. 피터를 본 데니스는 이 빨간 옷을 입은 남자가 자신을 놓아준 소년이라는 걸 알고는 비웃으며 총을 겨누지만 두려움을 느끼기는커녕 순식간에 총을 쥔 손을 꺾어 제압해 버리고 삼촌의 죽음에 대해 추궁하는 피터의 모습에 뒷걸음을 치다가 발을 헛디뎌 파이프에 걸려 넘어졌고 그대로 유리창을 뚫고 추락사.[3]

3편에서는 과거 회상으로 등장하는데 프로레슬링 경기장을 털었을 당시 플린트 마르코라는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플린트는 벤에게 총을 겨눴지만 그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던 찰나 밖으로 빠져 나온 데니스가 어서 도망치자며 툭 친게 화근이 되어 플린트는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총을 격발하고 말았다. 스파이더맨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치다가 허무하게 죽은 데니스와는 달리 플린트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피터에게 용서를 받고 떠난다.[4]

원작 코믹스에서는 없던 데니스 캐러딘이라는 이름이 나온 게 바로 이 영화를 통해서였다.[5] 배우의 인터뷰에 의하면 스파이더맨 4에서도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영화 자체가 무산되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됐다.

스파이더맨 1을 베이스로 한 게임 <스파이더맨 : 더 무비>에서는 '스컬즈'라는 소규모 범죄 조직의 리더로 등장한다. 이 때는 스파이더맨 3가 나오기 전이라 그런지 플린트 마르코는 등장하거나 언급되지 않으며 덕분에 피터는 이 놈을 잡는 과정에서 그의 스컬즈 멤버들까지 잡아 족치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벤 삼촌을 죽인 살인범은 잡고 덤으로 범죄 조직까지 하나 궤멸시켰다.


3.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편집]




파일: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데니스 캐러딘.jpg

마찬가지로 1편에서 등장하며 레이프 한트보르트라는 배우가 연기했다. 곱슬진 더티블론드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보다 음산한 인상을 띄는 것이 특징.

벤 파커와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온 피터는 수중에 남아있었던 유일한 돈인 잔뜩 구겨진 1달러 지폐 2장과 동전 몇 개로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려하나 2센트가 모자라[6] 사지 못한다. 고작 2센트니 좀 봐달라는 피터에게 주인은 "우리 가게 방침이 아니야"라고 칼같이 거절한다. 피터가 나가자 데니스는 맥주를 사는 척하며 주인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계산대에 돈을 털고 나가던 중 그걸 목격한 피터와 눈이 마주치자 눈 감아 달라는 듯이 피터가 사지 못했던 우유를 던져준다. 결국 피터는 주인이 "저 놈 막아!"라고 소리치며 도움을 청하나 "제 방침이 아니어서요"라고 방관한다.[7]

가게를 나와 그대로 도망치던 데니스는 지나가던 행인과 부딪히면서 총을 떨어뜨리고, 이를 본 벤 파커가 그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총에 맞아 죽고만다. 벤을 떠나보내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피터는 분노와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데니스의 손에 있었던 별 모양 문신과 현상수배 포스터의 몽타주를 정보로 벤 삼촌의 복수를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전 삼부작과 마찬가지로 1편에서 큰 전환점으로서의 역할을 맡았지만 피터가 끝끝내 강도를 잡기는커녕 아예 마주치지도 않고[8] 흐지부지 끝난다. 2편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주치기는 커녕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시리즈마저 명맥이 끊기며 그 정체는 맥거핀으로 남고 말았다.


3.4.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편집]


벤 파커 자체가 등장이 없다보니 이 쪽도 등장이 전혀 없다. 하지만 벤 파커가 MCU 세계관에 존재하고 또한 고인인만큼 MCU 세계관의 데니스 캐러딘 역시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데니스 캐러딘은 MCU에 직접 등장할 가능성은 없겠지만 그의 공범이었던 샌드맨은 물론 이쪽 세계의 피터 파커 역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한다. MCU에서 다른 세계관의 스파이더맨들을 만난 피터는 삼촌의 원수로 생각했던 강도가 죽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며[9] 간접적으로 데니스 캐러딘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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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술하겠지만 실사 영화판의 설정이 코믹스로 역수입된 경우로, 때문에 대다수 코믹스에서는 그저 강도(Burglar)라고 언급되는 일이 잦다.[2] 킹핀이나 미스테리오 같은 거물급 빌런들과 관련 있다는 설정으로 나온 코믹스도 있다.[3] 작중에서 스파이더맨의 맨얼굴을 본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세히 말하자면 당시 피터는 스파이더맨이 아니었고, 옷차림 역시 프로레슬링 경기를 위해 만든 우스꽝스러운 복장이었다.[4] 플린트가 총에 맞고 쓰러진 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굳은 와중에 데니스는 혼자 차를 타고 도망쳤다. 이후 플린트와는 관계를 끊었는지 각자 따로 움직이다가 데니스는 피터를 만나 추락사한다.[5] 원작 코믹스에 등장한 딸 제시카 캐러딘 때문에 성이 캐러딘이라는 것까지는 추론이 가능하다.[6] 대략 20~35원 정도 되는 푼돈이다. 피터가 성인도 아니었고 몇달러도 아닌 고작 2센트이므로 깎아줄만 한데도 그 30원 끝까지 받겠다는 도둑놈 심보였긴 하다.[7] 사실 일반 사람들은 이때 피터처럼 하는 게 맞고, 주인이나 트릴로지의 업자가 과한 요구를 한 것이다. 위험할지도 모르는 강도를 일반 시민이 막아야 할 이유는 없으며, 실제로 캐러딘은 두 작품 모두 무장을 하고 있었다. 벤 파커의 행동은 영웅적이었지만 그 때문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물론 피터의 경우는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 게, (시민들은 몰랐지만) 그는 총을 든 사람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기분이 상해있었기에 방관했기 때문이다.[8] 스파이더맨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잡은 강도의 손을 확인하긴 하지만 엉뚱한 강도였다. 그 뒤로는 전개가 리저드와의 싸움에 집중되면서 데니스를 추적하는 것은 은근슬쩍 잊혀진다.[9] 아닌 게 아니라 추락사한 캐러딘의 시신을 내려보며 피터는 착잡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삼촌을 직접적으로 쏜 범인이 마르코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다시 한 번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엉뚱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록 뼛속까지 글러먹은 강도였고, 돌아가신 삼촌까지 농락한 몹쓸 놈이지만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