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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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 리런
丁立人[1]
Ding Liren

파일:ding-smile.jpg
출생
1992년 10월 24일 (31세)
[[중국|

중국
display: none; display: 중국"
행정구
]]
저장성 원저우
국적
[[중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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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타이틀
GM (2009)[2]
세계 챔피언
2023-
Elo 레이팅
2788 (2023년 4월 기준)
2816 (최고 레이팅)
파일:Fide 아이콘.jpg
1. 개요
2. 생애
3. 기풍



1. 개요[편집]


중국체스 그랜드마스터. 중국 랭킹 1위의 체스 선수이자, 17대 체스 세계 챔피언이다.

2. 생애[편집]


중국 원저우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체스 지도를 받았다. 유소년 때부터 체스에 두각을 보였다고 한다.

그 후 중국에서 체스로 이름을 날리다 2009년, 만 16세라는 매우 어린 나이로 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취득,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체스 외적으로도 베이징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엘리트다.

2020 도전자 결정전에 참가, 전반 7라운드는 7점 만점에 단 2.5점만을 획득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후반부에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고, 최종 라운드에서 당시의 우승자인 이안 네폼니아치를 상대로 승리하여 3위로 마무리했다.

그 후 다시 2022 도전자 결정전에 참가했다. 원래는 참가 자격이 없었지만 기존 참가자였던 세르게이 카리야킨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논란으로 6개월 간 피데 주관 대회 자격이 박탈되었고, 최고 레이팅 보유자 자격으로 대체선발되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및 중국의 엄격한 이동 제한 정책 때문에 발이 묶여서 대체선발 자격을 취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고[3], 이대로 모처럼 찾아온 기회가 날아가나 싶었지만 다행히도 중국 체스 협회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등 3개 이상의 대회를 딩을 위해 확보해 주었고, 중국의 그랜드마스터들이 참여한 경기에서 레이팅을 잃지 않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어 다행히 참여할 수 있었다.

초반엔 1라운드에서 네폼니아치에게 백으로 패배했고[4] 이후에도 승리를 얻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렀다.[5]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선 이전과 같이 갈수록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다른 플레이어들이 지지부진할 때 혼자서 3연승을 거두는 등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1위 이안 네폼니아치와의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라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강력한 2위 후보였던 히카루 나카무라를 상대로 승리, 최종 2위로 경기를 끝마쳤다.[6]

2.1. 2023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편집]


챔피언 칼슨이 이안 네폼니아치와의 챔피언전을 포기함에 따라 2위였던 딩이 네폼니아치와의 챔피언십을 벌이게 되었다. 딩은 카랴킨 대신 도전자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칼슨 대신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진귀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비스와나탄 아난드를 이은 동양 체스 챔피언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스탠다드 경기에서는 세컨드로 참여한 리처드 라포트와의 협업으로 여러 독특한 오프닝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4경기에서 카탈란의 4.g3 대신 4.h3를 두어 해설진들을 놀라게 했으며, 6경기에서는 런던 시스템을 월드 챔피언십 최초로 사용하고, 승리까지 거뒀다. 7경기에서는 프렌치 디펜스로 시작하여 거의 정확한 방어를 이어가다가 시간 관리 실패로 허무하게 게임을 내주기도 했으며, 8경기에서는 룩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네폼니아치의 무한 체크 블러핑에 속아 킹을 피하는 블런더를 두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에 그치기도 했다.
딩리런이 라포트와 연습을 할 당시에 사용했던 Lichess 계정을 사람들이 찾아낸 사건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14번의 스탠다드 경기에서 3승 8무 3패로 타이브레이크로 돌입, 3경기까지 무승부를 기록했고, 4경기에서도 동등한 포지션에서 네폼니아치가 반복 체크를 걸면서 2회 동형반복 상황이 나왔다. 이제 3회 동형반복 무승부로 승부는 블리츠로 넘어갈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하고 있던 순간..

Self-pinning for immortality.

불멸의 영예를 위해 스스로 핀에 걸리다.

16대 세계 챔피언 망누스 칼센, 딩의 46...Rg6를 보고 남긴 트윗 中 #


[include(틀:체스게임,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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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 b7=, c7=, d7=, e7=, f7=, g7=Pb, h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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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타이브레이크의 하이라이트 46...Rg6)]
딩은 46... Rg6로 반복 체크를 거부하며 자신의 룩을 스스로 핀에 걸었다. 이는 운명을 4경기에 걸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고[7], 이후 이어진 탁월한 48...Qd3!로 세계 챔피언의 자격을 입증하였다. 이후 통과폰을 계속해서 전진시키며 압박하다 네폼니아치가 마지막 기회인 59.Bxg7! 희생[8]을 놓치자 승부가 사실상 결정되었다. 네폼니아치가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기권하면서 딩리런이 최초의 동아시아인 체스 세계 챔피언이자, 최초의 중국인 체스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였다.


2.2. 챔피언 등극 이후[편집]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이후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요 대회에 전혀 출전하지 않고 있다.


3. 기풍[편집]


100경기 연속 무패 기록[9]을 가지고 있을 만큼 지지 않는 안정적인 체스를 한다. 현대 슈퍼GM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무승부 비율이 높다. 조금 이기지만 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케이스로, 칼슨이나 네폼니아치처럼 변칙적인 신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매우 견고하고 물 흐르는 듯한 포지셔널 플레이가 그의 특징이다.

2020년대 최상위권 GM 중 1.d4 비중이 가장 높고 1.e4를 가장 덜 사용하는 편에 속한다. 잉글리시 오프닝도 꽤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흑으로는 루이 로페즈 마셜 어택의 전문가로 꼽히며, 이 때문에 비슷한 레이팅대의 슈퍼 GM들도 그를 상대로 루이 로페즈를 할 때 안티 마셜 라인으로 많이 들어간다.[10] 킹즈 인디언 디펜스 또한 주력으로 사용했으나, 레이팅 2700대에 들어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QGD로 레퍼토리를 바꾸었다.

칼센이 자신을 위협할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이 있는 실력을 가졌다고 인정한 두 선수 중 한 명이다.[11]

대다수의 마스터들이 백을 잡았을 때 승리, 흑을 잡았을 때 무승부를 노리고 경기하는 것과 다르게 흑으로도 안정적인 승률을 보여준다. 실제로 2022 도전자 토너먼트에서 딩이 패한 1, 12라운드는 모두 백을 잡았으며,[12], 승리한 4개 라운드 중 흑이 2라운드나 껴 있다. 2023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에서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은 타이브레이크 마지막 경기도 흑으로 승리한 것이었다. 또한 이탈리안 게임에서 흑을 잡았을 때 그의 승률은 패율의 2배(!)를 넘는다.

이런 안정적인 기풍이 널리 알려져 있어서인지 2023년의 챔피언십에서 변칙적인 수를 두기로 유명한 라포트와 협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실제로 4경기와 7경기에서 그답지 않게 상당히 변칙적인 오프닝을 두었다. 이를 두고 챔피언십 도중 '라포트의 오프닝 아이디어에 얼마나 자주 동의하지 않냐'는 리포터의 질문엔 '많은 경우'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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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식 독음으로 정립인.[2] 17살이 되기 전에 획득하였다.[3] 레이팅의 경우 액티브, 즉 몇 판 이상 두어야 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0판에 가까운 경기를 한 달 이내로 해야 했다.[4] 이때 오프닝은 잉글리시 오프닝을 썼는데, 그래서인지 이 대회에서는 다시 1.c4를 쓰지 않았다.[5] 후일 인터뷰에서 도전자 결정전이 열리는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19로 추정되는 독감에 걸렸다 나은 상태여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6] 마지막 라운드 시작 이전 나카무라가 2위였으나 마지막 경기의 패배로 나카무라는 4위로 마무리했다.[7] 실제로 이후 인터뷰에서 반복체크로 무승부를 하겠다는 고민은 없었다고 한다.[8] 희생 후 무한체크가 가능했지만 1분 남짓한 시간에 사람이 무한체크임을 확신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었다.[9] 망누스 칼센이 125경기 무패로 2019년 기록을 갱신하기 전까지 역대 최고 기록[10] 예로 2022 도전자 결정전 11라운드의 딩 vs 카루아나의 경기가 있다.[11] 다른 한 선수는 파비아노 카루아나.[12] 각각 이안 네폼니아치, 테무르 라자보프를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