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네폼니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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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러시아의 프로 체스 선수. 브랸스크에서 태어났다. 러시아 랭킹 1위의 그랜드마스터다.
2. 2021년 월드 체스 챔피언십[편집]
2020~2021 도전자 토너먼트에서 8.5/13을 기록하며 우승하여 챔피언 칼센을 상대하는 2021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1~5라운드까지는 매우 높은 정확성을 보이며 칼센을 압박하는 등[1] 세간의 기대를 모았으나, 챔피언십 역사상 최고 명경기로 꼽히는 7시간 이상의 장기전이었던 6경기를 패배한 후 멘탈이 나가면서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8경기에서는 판단 실수로 a폰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해 패배했으며, 9경기에서는 기초적인 비숍 트랩핑을 당해 해설자들의 탄식을 자아냈으며, 10경기에서도 승리가 절실한 순간에 페트로프 디펜스를 들고 와 무승부를 냈다. 11경기에서도 패배하여 결국 0승 7무 4패로 씁쓸하게 물러났다.[2]
3. 2023년 월드 체스 챔피언십[편집]
2022 도전자 토너먼트에는 이전 도전자 자격으로 자동적으로 출전권이 주어졌고, 작년의 패배에 이를 갈고 나왔는지 9.5/14라는 역대 최고 승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칼센과 다시 맞붙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칼센이
스탠다드 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앞서 나가다가 4경기에서 룩 희생을 놓쳐 동률로 만들고, 5경기에서 다시 이겼지만 6경기에서 딩의 런던 시스템에 패배하며 3대3으로 만들었다. 7경기에서 승리한 뒤 8경기에서 무한체크를 위협하는 척 하는 31...Qh4?? 블러핑으로 딩의 실수를 유도해 다 질 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막아내면서 승점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12경기에서 치명적인 블런더 34...f5??를 두어 패배하면서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고, 이후 남은 2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며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래피드 1~3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후, 4경기에서도 반복체크를 시도하며 무승부를 유도하고자 했으나 딩이 대담한 46...Rg6로 무승부를 거부한 후 통과폰을 활용한 압박을 계속해오자 48.h4??로 기점을 내준다. 중간에 딩도 실수를 하여 네폼니아치가 비숍 희생 후 무한체크 무승부가 가능한 포지션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간 압박 속에서 사람이 찾기는 매우 힘든 수였고, 결국 8수 메이트까지 몰린 후 기권하면서 챔피언 등극에 실패하였다.
4. 기풍[편집]
속기가 아닌데도 수를 빨리 두는 편이다. 정밀한 계산보다는 직관에 따른 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직관은 거의 틀리지 않아 정확도와 시간관리 양면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 운영이 특징이다.[4] 게임이 끝났는데 남은 시간이 오히려 늘어 있던 경우도 있다.[5] 다만 이러한 플레이로 인해 슈퍼GM 레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의 기초적인 블런더를 범해 이점을 쉽게 내어 주는 경우도 있다.
백을 잡았을 때는 과거에는 대부분 e4를 주력으로 사용하였으나 2022년 들어 카탈란 오프닝도 많이 사용하며, 흑을 잡았을 때 무승부 유도용으로는 페트로프 디펜스를 선호한다. 2022년 도전자 결정전에서도 흑을 잡은 7경기 중 상대가 1.d4, 1.c4를 둔 2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페트로프를 선택했고, 2승 3무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5. 기타[편집]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이안 네폼니아치'라는 표기는 로마자 표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어 표기법에 의거한 표기는 "얀 네폼냐시"이며, 실제 발음은 "니폼닛시"[nʲɪˈpomnʲɪɕːɪj]에 가깝다. K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니폼니시 감독과 성이 같다. 서구권에서도 이름이 어렵다고 여기는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발음해주는 영상도 있다.# 히카루 나카무라는 기보를 작성하면서 철자가 맞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체스 외엔 DOTA 2에서 세미프로까지 했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하스스톤도 유럽 래더 순위권에 든 적이 있다.
러시아인임에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침공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국제체스연맹으로부터 6개월 대회참가 금지 징계를 받은 우크라이나 태생의 그랜드마스터 세르게이 카리야킨과는 정반대의 행보.[6]
배가 많이 나온 편으로 한국에서는 네포의 푸짐한 뱃살을 체스 주머니라고 부르는 밈이 있다.
6.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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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라운드에서는 칼센을 상대로 기물 3점(!)의 우위를 거두기도 하였다. 결국 엔드게임에서는 무위로 돌아갔지만.[2] 챔피언십에서 멸망하기 전까진 칼센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몇 안되는 선수기도 했다. 허나 이 패배로 상대전적이 5 대 4로 다시 뒤집히게 된다.[3] 여담으로 딩은 네폼니아치에게 2021 도전자 결정전 최종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2022 도전자 결정전 1라운드에서는 패배하였다.[4] 실제로 그가 참여한 두 번의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상대였던 망누스 칼센, 딩 리런 모두 이안을 상대로 시간 관리 문제로 고역을 치뤘다.[5] 피셔 방식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체스 대회에서는 시간을 적립해둘 수 있다.[6] 다만, 카리야킨의 출생지는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친러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인 크림 반도의 심페로폴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크림 반도는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령으로 인정되지만 60년대에 행정편의 문제로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편입된 복잡한 케이스라 현지 주민들은 절대 다수가 스스로를 러시아인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