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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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 원바 점원

점원: 어서 오세요!

원바: 지금까지 어떻게
마라탕을 안 먹어볼 수가 있어?
개념이 없네 인간이 아닌가?

야코: 우리 어머니도 안 드셔 보셨다는데...

원바: ..미안

야코: 자 어쨌든 한번 재료부터 골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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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이 싹 도는구나
일단은 숙주를 밑에 깐다

그다음 여러버섯
목이버섯 필수 목이버섯

마시쪙

청경채 분모자 배추 올려

이 정도면 됐는가

저는 소고기로 주세요

서툴러

응?

욕망을 해방하는 방법이 서툴러

군침이 싹 도는구나

숙주는 베이스고

'''
중국 당면 올려
분모자도 올려
야채 가득 올려
팽이버섯 올려'''

이거 올려 저거 올려

꼬치 올려

야코 올려
아니 이건 치워

(다행이다)

저는 양고기로 주세요

욕망은 이렇게 해방하는 거야

알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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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주문 후 기다린다 경건하게[1]

아앍!

아 깜짝이야
왜 소릴 질러 친구?

꿔바로우 안 시켰어

꿔바로우
주문 후 기다린다 경건하게

그어얽!

왜 소릴 질러 친구?

빙홍차[2]를 안 시켰어

음식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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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라탕 첫 경험
왜 이리 호들갑을 그리 그리 떠나 했더니

원바가 호오~~들갑 떨더니
음 괜찮군

근데 벌써 다 먹었네?

다 회차 마라탕 경험자
왜 이리 사람들이 호들갑을 떨었냐면은[3]

왜 이리 호~~들갑 떨었냐면은
냠

뒤지게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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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 너 말대로 내가 조금 시켰나 보네

원바: 그러게

야코: 그... 너꺼 양고기도 궁금한데
한입 먹어봐야겠는걸?

원바: 야... 니 숟가락...
내 그릇에 대는 순간[4]

야코: 응?

(원바가 채소를 던졌다)

야코: 헤헷 피했ㄷ

(그릇이 날아와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야코 얼굴에 명중한다.)

3년 전과는 뭔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