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냉과 비냉 사이

야코 양양 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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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바, 양양, 야코가 사막에 있는 냉면집 근처에 왔다.)

양양: 와
너무 덥다
냉면 먹자 냉면

원바: 냉면 좋지

(셋이 냉면집으로 간다.)

양양: 돈까스도 파네?
넌 뭐 먹을래?

원바: 난 비냉
곱빼기로

양양: 난 물냉
야코야 너는?

야코: 어 나는 물냉

양양: 그럼 주문한다!
저기요

야코: 아니
비냉

양양: 뭐야 주문한다
저기요

야코: '''

+3 물냉
아니
비냉
물냉

'''

양양: 김치로 뺨때기를 때리고 싶다

원바: 빨리 골라
빨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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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먹지

역시
물냉을 조지는 게 좋겠다
시원하게 육수를
호로록하려 한다

등골 시린 물냉 한 그릇
때려야겠다

그래 그럼 시킨다
아주머니 여기 비냉 하나랑
물냉 두 그릇이요

아니 아니 왜 이리 성급한가
아직 pick을 못했다

빨리빨리 현기증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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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비냉을 조지는 게 좋겠다
새콤한 양념이
저세상의 맛이다

마지막에 육수 부으면
개꿀맛이다

그럼 이제 시킨다
아주머니 여기 물냉 하나링 비냉 두 그릇이요

아니 아니 왜 이리 성급한가
아직 pick을 못했다

진짜 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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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세상은
내게 이런 고차원의 문제를 던지는가

뭘 시켜야 좋은 비주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가

은은한 물냉
새콤한 비냉
어떤 걸로 허기를 채울까

쌉소리 그만하고
아무거나 먹어라
네 면상에 드롭킥을 날리기 전에

(YOU D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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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냉면을 시켰어야 한다
이 시간에 두 그릇은 뚝딱할 수 있었다
냉면 먹으려다 돌부처가 되었다[1]

여기서 원바가 웃는 눈을 하지 않고 있고 눈을 감고 있다.

우유부단함의 끝판왕이
네놈이구나!

다시 생각해보니
역시 물냉이야

아버지 이 분노를 참을 수 있게 도와ㅈ

아니 다시 곱씹어 생각해보니
비냉이야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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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야, 너 10초 안에 골라
10

야코: 아.. 아 물냉 비냉 뭐.. 뭐 먹지

겨.. 결정했다!

양양: 6
5

야코: 돈까스 먹을래

양양: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