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자깅 체뎅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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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몽골 인민공화국의 전 총리이자 독재자.
1940년-1954년 몽골 인민혁명당 총비서, 1952년 ~ 1974년 몽골의 내각수상, 1974년 ~ 1984년 몽골 대인민후랄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허를러깅 처이발상 사후 그 자리를 승계받았고 32년간 몽골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
2. 행적[편집]
1916년 가난한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재정성 부상과 재정상, 그리고 당 총비서를 역임한 뒤 36세였던 1952년에 사망한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역임했던 내각수상직을 승계 했다.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에 정적들을 숙청한 그는 중국과 소련의 분쟁이 표면화된 상황에서 소련을 옹호하고 중국을 비판해 중국의 분노를 사기도 했지만 소련은 그에게 은퇴를 종용했고 결국 1984년 잠빈 바트뭉흐에게 권좌를 넘겨줬다.[2]
이후 사망할 때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렀는데 명목상 망명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였다. 1991년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가 쇼크로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시신은 몽골에 묻혔는데 이에 대해 러시아의 암살[3] 음모론이 도는 등 지금도 그의 죽음을 두고 논란이 많다.
3. 평가[편집]
선임자인 처이발상이 사람을 수만명씩 죽이고 절들을 박살내고 전통 문자를 버리고 키릴 문자로 바꾸는 등 막장 행보로 인해 세계적인 학살자로 유명해진 데 반해 그는 오래 집권하기는 했지만 처이발상보다는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사람을 대규모로 죽인 것은 아니지만 그 대신 수도인 울란바타르에 비밀경찰들을 많이 배치하는 식의 통제정책을 펼쳤는데 이것 때문에 불시 기습으로 사람들을 어디론가 끌고가는 일은 잦았다(...). 시골에서는 체뎅발과 공산당을 욕해도 대놓고 드러내지만 않으면 별탈이 없었던 데 반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체뎅발과 인민혁명당을 욕하면 경을 치기 십상이었다는 얘기다. 즉, 공산주의 독재자로서는 전임자보다 유명하다.
외교 노선에선 친소 정책을 일관적으로 견지했다 보니 몽골에서도 안티들 사이에서는 소련의 꼭두각시를 자처한 매국노, 독재자, 국가 파탄의 원흉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이는 전임자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무자비한 학살과 독재에도 불구하고 몽골 민족주의자로서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국체를 수호했다는 것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도 받는 점과 대비된다. 여기에 처이발상은 할힌골 전투에서 이끌어낸 무공을 기반으로 만주 공세에서는 아예 내몽골과의 통일을 시도했다. 다만 친소 성향과는 별개로 체뎅발이 집권했던 시기에는 1963년에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1965), 이탈리아(1970), 서독(1974) 등의 서유럽 국가들과 대거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도 했다.
4. 여담[편집]
- 스탈린의 70세 생일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맨 오른쪽). 스탈린 왼쪽에는 마오쩌둥, 오른쪽에는 발터 울브리히트가 서 있으며 스탈린과 마오쩌둥 사이의 인물은 니콜라이 불가닌이고 마오쩌둥 왼쪽의 인물은 그의 러시아어 통역이었던 스저다.[4]
- 그의 사후 그의 이름을 따서 울란바토르에 기념물이 건립되기도 했고 기념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 오이라트인으로 오이라트계 도르베트족 혈통이다.
- 아내 아나스타시야 이바노브나 필라토바(Анастасия Ивановна Филатова, Anastasia Ivanovna Filatova, 1920년 ~ 2001년 10월 21일)는 러시아인으로 몽골에서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었으며 소련의 서기장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와 꽤나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다만 말년에는 예우가 없어진 데다 무엇보다 초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 빈곤하게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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