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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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평가
2.1. 긍정적 요소
2.1.1. 연출
2.1.1.1. 디테일
2.1.1.2. 영상미와 액션 연출
2.1.1.3. 인트로
2.1.3. 영향
2.1.4. 종합
2.2. 부정적 요소
2.2.1. 연출
2.2.1.1. 스토리텔링 능력의 부족
2.2.1.2. 슬로우 모션 연출과 기타
2.2.3. 기타
2.2.3.1. 감독으로서의 역량 문제
2.2.3.2. 망언
2.2.4. 종합


1. 개요[편집]


잭 스나이더/평가의 관련한 문서이다.


2. 평가[편집]


장단점이 명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블록버스터 감독이다. 같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이자 대학 졸업 동기인 마이클 베이도 비슷하게 지닌 특징이다. 롤랜드 에머리히와도 비교된다. 근래의 커리어 행보가 매우 좋지 못한 측면도 있다.

잭 스나이더를 바라보는 관객들도 그의 연출 스타일처럼 성향이 나뉘어 있다.

팬들의 경우는 그가 실제로는 더 나은 실력의 소유자이며, 제작사의 무리한 편집으로 영화가 많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커리어 최악의 작품으로 꼽히는 '써커펀치'를 비롯해서, '배트맨 대 슈퍼맨' 등의 작품이 삭제된 분량을 추가하면서 평가가 개선되었고, '왓치맨'의 경우 원작이 워낙 대단한 작품이다보니 원작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확장판이 공개된 후 그런대로 호평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특히 조스 웨던이 마무리 했던 저스티스 리그의 경우 2021년 재편집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이러한 주장이 더 강해졌다.

반면 스나이더의 연출력을 그리 호평하지 않는 관객들은 스나이더가 편집의 희생양이라는 주장에 대해 다른 감독들도 같은 조건에서 영화를 만든다며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반론을 제시한다.[1] 특히 넷플릭스에서 전권을 지닌 채 연출한 아미 오브 더 데드의 혹평 이후 편집의 희생양이라는 팬들의 주장은 그 근거가 약하다 보기도 한다.

2.1. 긍정적 요소[편집]


"Of course it would depend on the project. But I don't think I could ever separate myself from my aesthetic."

(물론 프로젝트가 무엇이냐에 따라 영향을 받겠죠. 하지만 저는 저만의 미학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팬들에게는 사랑받는 감독이다. 영상미, 액션, OST 선택, 영화 내에서의 표현 능력 등은 안티들에게도 인정받는 부분이다.[2]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과와 별개로 할리우드에서 몇 안 되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감독"으로 평해진다.[3] 또한 그의 영화들이 이후의 다른 영화에 미친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디자인, 비주얼과 특수효과 촬영 등 시각적인 분야에 관련해서는 끝판왕 수준으로 평가 받으며 혹평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팬 뿐만이 아니라, 안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들 조차도 DC 확장 유니버스를 조롱하거나 폄하하면서도 스나이더 감독 특유의 비주얼은 좋게 평하는 편이다. 차라리 감독이 아니라 프로덕션 디자이너나 시각 관련 연출에만 특화된 역할을 맡아 자신에게 강점인 분야에 집중하면 업계에서 훨씬 호평받는 인물이 되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는 의견도 있다.

특히 코믹스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액션을 기가 막히게 재현하기 때문에 코믹북 팬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 물론 캐릭터를 엉성한 영화로 망쳐놓았다고 비판하는 팬들도 많지만, 캐릭터의 외형 재현은 완벽하여 원작 속 히어로들의 멋진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에서 보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만족하는 의견도 많으며, 마블과는 다른 DC 영화만의 고유의 진중하고 현실에 가까운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점으로 DC 확장 유니버스를 높이 평가하는 골수팬들도 많다.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 교체 이후 달라진 톤에 분노한 팬들이 직접 나서서 잭 스나이더 컷을 요구하는 #ReleaseTheSnyderCut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고, 심지어 '스나이더라면 응당 이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라며 각자 저스티스 리그의 '스나이더 컷', '팬 컷 에디션'등을 만들어 배포하는 일이 벌어졌을 정도.


2.1.1. 연출[편집]




2.1.1.1. 디테일[편집]

영화 속 디테일이 상당한 편이다.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을 예로 들자면 MCU의 영화들에 비해 이스터에그들이 많이 숨어있고[4], 상징과 암시들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등장인물의 심리나 영화에 대한 심층 분석도 끊임없이 나온다. 수많은 이스터에그가 발견되는 덕에 팬들은 그의 영화를 '금광'이라 부르며 좋아한다.

특히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에 왓치맨 관련된 이스터에그가 많이 있다. 그리고 나중에 뉴52 세계관이 닥터 맨해튼의 실험이었단 사실이 밝혀진 터라 "사실 이 모든 것이 잭 스나이더의 빅 픽쳐였다."는 드립이 유행 중이다.[5] 더 나아가서 사실 '스나이더버스를 창조하는 중이다' 란 드립도 있다(...)

디자인과 설정 짜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맨 오브 스틸 컨셉 아트와 연출을 위한 노트, 설정, 세트장 구상까지 영상미와 컨셉 구축에 있어서는 나무랄 곳이 없다.이런쪽의 재능을 더 발휘했다면 과도한 욕을 먹을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링크

짧게 나오는 《맨 오브 스틸》 시퀀스의 의상 장식 디자인을 위해 크립톤 알파벳을 디자인하는 등 그야말로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섬세함을 자랑한다. 또한 코믹스 덕후로서 캐릭터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코믹스 기반 영화를 만들 때 본인의 덕질 지식과 특유의 영상 미학,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설정덕후로서의 집착이 시너지를 이루어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역대 실사판 최고이며 원작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호평을 들은 《배트맨 대 슈퍼맨》의 배트맨 의상.[6][7]


2.1.1.2. 영상미와 액션 연출[편집]



영상을 아름답게 뽑는 데 일가견이 있다. 마구 때려부수는 장면만 잘 만들 뿐 데이비드 핀처리들리 스콧 같은 거장들처럼 진정으로 의미가 내포된 영상은 만들지 못하며 진정으로 영상미가 탁월한 감독은 아니라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뒤에 나올《왓치맨》의 오프닝 장면 등을 보면 그런 의견은 다소 부당한 비판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록버스터 오락영화식의 액션뿐만 아니라 영상을 연출하는 실력 자체가 상당한 편이다. 애초에 박진감 있고 웅장한 액션 영상을 만드는 것도 영상 제작 전반에 대한 어지간한 내공이 없으면 제대로 하기가 힘들며, 감독에 따라 그 질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심지어 잭 스나이더보다 전체적인 연출력은 훨씬 낫다고 호평을 받는 감독들도 액션신만은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예를 들면 조스 웨던이라던지 브라이언 싱어, 크리스토퍼 놀란 등등.

CG와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특수촬영 분야에 전반적으로 일가견이 있다. 《300》의 경우 과감하게 인물을 제외한 모든 것을 CG 처리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CG로 이루어졌다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퀄리티는 굉장한 수준이라 영화의 장르에 걸맞는 영상미를 자랑한다. 욕먹는 작품들도 공통적으로 'CG는 좋았다.'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고 CG 떡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식 특수효과의 비중도 매우 크다. 특히 《왓치맨》과 《맨 오브 스틸》을 촬영하기 위해 밴쿠버에 거의 실제 도시 한 구역 규모의 거대한 도시 세트를 직접 지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심지어 파괴된 도시의 잔해들도 손수 제작했다고 하며 도로에 배치된 자동차도 실물이고, 오로지 원경만 CG 처리했다고 한다. 제작팀이 영화를 찍을 때 세트 설계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을 정도. 그 외에도 《배트맨 대 슈퍼맨》을 찍을 때 실제로 입고 활동이 가능한 배트맨 슈트를 제작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며, 영화에서 맨배트가 등장하는 아주 짧은 시퀀스를 CG 처리하지 않고 크리처 애니매트로닉스를 건조하기도 했다. CG가 부자연스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이런 아날로그적 특수효과들이 탄탄하게 받쳐주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스케일 큰 액션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합을 맞추는 액션 연출에도 탁월하다. 앞서 말한 300의 액션은 말할 것도 없고, 배트맨 대 슈퍼맨의 배트맨 격투씬은 (배트맨의 강도 높은 공격성을 제외하면) 크게 호평받았다. 액션신에 등장하는 주연뿐만 아니라 엑스트라까지 모든 인물들이 완벽에 가까운 합을 맞추도록 만드는 능력만은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같은 계통이라 자주 비교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는 (압도적인 시나리오와 연출을 선보인 걸작이지만 액션에 한해서는) 허우적대는 액션, 가만 구경하다가 자기 합 오니 움직이는 액션이라고 말이 많았지만,[8] 잭 스나이더의 배트맨은 그에 대한 공포와 잔인함을 생생하게 담아내면서도 색다르면서 강렬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압도적인 액션 연출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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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모션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편으로, 해외에선 폭발왕, 렌즈 플레어 왕과 더불어 '슬로모션 왕'으로 언급된다.[9]




다만 《맨 오브 스틸》에서는 예외적으로 슬로 모션을 자제하고 화려한 카메라워크로 굉장히 속도감 있고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300》도 마찬가지지만 마치 원작에서나 나올 법한 호쾌한 액션을 스크린에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들었다. 특히 300이나 맨 오브 스틸의 경우 이후 나온 게임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스나이더의 연출을 그대로 따라할 정도.

장면 하나하나의 아주 세부적인 연출에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으로, 본인 말에 의하면 《맨 오브 스틸》에서 일명 슈퍼맨의 'Flight' 장면에서는 누군가가 슈퍼맨을 우연히 발견해 캠코더나 핸드폰으로 찍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 했다고 한다. 이후 메트로폴리스 테라포밍 장면도 그에 해당된다. 대상에 대한 확대나 축소를 하는 사이 잠깐 화면이 흐릿해지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뉴스나 유튜브의 실시간 영상의 느낌을 준다. 거기다 더해서 각 씬들에서 상징적인 장면들을 영상미와 결부시켜서 많이 넣는 감독인데[10],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다회차 관람/감상을 하면 시각적 상징에서 곱씹어 볼 요소들이 봐도 봐도 계속 나오는 경향이 있다.[11]

사실 스나이더 영화들의 공통적인 평으로는 일부 시퀀스들은 매우 훌륭했다라는 말이 꼭 들어간다.[12] 영화 <300>에서는 CG로 구현한 회화적이기까지 한 배경과, 하나의 씬을 카메라 위치를 달리한 몇 개의 쇼트로 구성해낸 전투씬, 고속촬영과 일반 촬영을 번갈아 하며 일종의 타격감을 극대화한 연출, 애니메이션적인 기법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박진감 넘치고 강렬한 액션신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왓치맨>에서도 그 능력이 빛을 발해 오프닝 시퀀스는 원작을 초월했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훌륭한 연출력을 선보였고, 후반부에 로어셰크가 닥터 맨해튼과 대면하는 장면 등 원작 이상의 연출과 영상미를 보이는 시퀀스들이 군데군데 나온다. 《맨 오브 스틸》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액션 시퀀스에서나 나올 연출을 실사 영화의 액션신에 자연스럽게 적용시켜[13]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의 싸움을 박진감 넘치면서도 "있을 법하게" 구현함으로서 슈퍼히어로물에서 전에 보기 힘들었던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신을 선보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초반부에서 슈퍼맨과 조드 장군의 싸움을 지상에서 지켜보는 구도는 그들의 싸움을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여주며, 영화의 핵심 플롯이라고 할 수 있는, 초월적인 존재 앞에 놓인 배트맨의 무력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받았고 신선한 시도였다고 호평하는 의견들이 대다수였다. 초반부만 보고 대작이 나왔다고 기대감에 부풀었다가 실망했다는 평도 있을 정도로... 앞서 말한 배트맨의 액션 시퀀스는 그 어떤 배트맨 영화보다도 훌륭하며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 대한 오마주까지 완벽하게 해내었다. 이후 원더우먼의 첫 등장이나 슈퍼맨과 둠스데이의 히트비전 대결 등 그 외에도 간지나는 시퀀스들은 많은 편이다.

요약하자면, 뭔가 시각적으로 '간지나는' 장면을 뽑아내는 능력은 상당한 수준인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그가 맡은 영화들의 장면을 컷 단위 클립으로 움짤 형식으로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본편의 평가와는 별개로 멋지다는 평은 꾸준히 나온다. 본인의 타고난 감각도 뛰어나지만 직접 엄청난 분량의 스토리보드를 그려내어 장면을 설계하는 등 정성을 엄청나게 들이는 덕분이라고 한다.


2.1.1.3. 인트로[편집]





2.1.2. DC 확장 유니버스[편집]







전작의 엔딩과 후속작의 인트로를 연결하는 구성도 보여준다.

그동안 DC 팬들의 공적 취급을 받아왔던 잭 스나이더였지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HBO 맥스에 상영되고 호평을 받게 되면서 호의적인 여론이 많이 늘게 되었다. 물론 러닝타임 문제가 없는 OTT의 특수성과 조스 웨던 작품에 실망한 영향도 크지만, 어찌되었든 다소 개선된 역량과 팬층은 여전히 두텁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2.1.3. 영향[편집]


영어가 된다면 다음 동영상을 보자. Influence of Zack Snyder

크리스토퍼 놀란, 폴 그린그래스 등과 함께 21세기의 액션영화들이 어두워지는 데 기여를 한 감독 중 한명. 놀란은 현실적인 히어로 무비로 '다크 히어로'의 장르를 개척하였고, 그린그래스는 현실적인 액션과 특유한 어두운 색상과 카메라워크가 특징이라면, 스나이더는 영화의 색상, 캐릭터,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밝은 액션영화들도 있지만, 과거의 진짜 밝은 영화들을 생각해본다면 현재는 굉장히 어둡게 변하긴 했다. 덕분에 해외의 팬들 사이에선 'Snydery'[14]라는 형용사가 통용된다.

슬로모션 액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감독답게, 영향력도 크다. 《300》의 영향을 받은 영화들이 슬로모션을 액션신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300》, 《써커 펀치》를 제작함으로써 대규모 CG 영화[15]들이 양산되는데에도 기여를 하였다.

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뭐니뭐니해도 좀비영화로, 《새벽의 저주》에 나온 달리는 좀비수작업으로 만든 무기로 좀비와 싸워나간다는 설정이 여러 감독과 관객들의 취향을 적중했고, 덕분에 비슷한 시기에 나온 《28일 후》와 함께 제2의 좀비영화 붐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이에 힘을 입어 좀비 아포칼립스가 벌어진 세계에서 생존해나가는 1인칭 생존 호러게임과 좀비 게임에도 큰 영향을 줬다.


2.1.4. 종합[편집]


한때는 안티가 아주 많은 감독이었으며, 인터넷에서 DC 영화 욕하기는 거의 에 가깝게 여겨졌다. 당장 이 항목의 대부분이 비판적으로 작성된 내용들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스나이더 본인의 표현대로 다른 감독이나 마블 영화였으면 욕을 먹지 않았을 억울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여론이 상당히 회복되었는데, 현재 북미의 레딧트위터에서 잭 스나이더는 아주 열성적이고 견고한 팬덤을 보유 중이다. 분명 단점도 크고 과오도 많은 감독이지만, 특유의 영상미와 스타일에 매료된 팬들이 적지 않다는 것. 벤 애플렉의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도 영향력이 강한 팬들이라고 특별히 언급될 정도다. 스나이더 감독은 이러한 열성 팬층을 이끌고 스나이더콘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행사를 열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부기영화와 같이 그의 단점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한편 다른 감독이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장점들을 거론하며 호평하는 지지층이 생겨났다.

그리고 DC 확장 유니버스 실패의 책임을 종종 잭 스나이더에게 몰아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사실 DC 확장 유니버스와 MCU의 제작방식은 애초에 달랐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MCU는 케빈 파이기가 총괄 제작을 맡아 전체 영화들의 스토리와 분위기를 조율하는 역할이었지만, 잭 스나이더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관리자가 아니라 그저 워너에 고용되어서 영화 찍는 감독 위치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제작에 참여했다고 크레딧에 들어있긴 하지만, 이것을 스나이더의 영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스나이더는 사실상 조언자의 위치는 가능하지만 영화에 직접적인 간섭을 할 권한은 없었다.

애초에 제작에 크레딧을 올렸다고 반드시 영화에 많은 참여를 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당장 크리스토퍼 놀란도 맨 오브 스틸 -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 리그까지 제작에 이름을 계속 올렸지만, 각본에 관여한 맨 오브 스틸 이후로는 아주 적은 영향만을 끼쳤을 뿐이며 DC 영화들의 결과로 놀란을 비난할 사람은 없다.

또한 원더우먼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참여했고, 이번엔 영화의 평가와 흥행이 좋았다. 호평받는 노 맨즈 랜드 장면 등이나 창문 깨고 난입하여 독일군과 싸우는 액션신 등의 연출은 그야말로 잭 스나이더의 전매특허. 단, 그 이후 부분의 액션 연출은 패티 젠킨스가 직접 연출했다고 하며 그다지 평이 좋지 않다.[16] 원더우먼의 성공에 스나이더가 충분히 관여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보면, 잭 스나이더는 사실상 관리자 권한이 아닌 고용된 감독의 위치면서도 꽤 열의를 갖고 마블 유니버스에 대항할 DC 유니버스를 구상하는데 관심이 있었고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DC 확장 유니버스의 스타트를 끊은 맨 오브 스틸의 6.6억 달러 흥행이나 그의 정통 후속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의 8.7억 달러 흥행성적을 이전 슈퍼맨 영화와 비교해보면 '실패'라고 불러야 하는지 의문이다. 당장 맨 오브 스틸 이전에 나왔던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영화인 슈퍼맨 리턴즈는 3.9억 달러 기록으로 이제 극장에서 슈퍼맨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하게 만든 영화였다. 이런 영화 뒤에 나온 슈퍼맨 영화가 맨 오브 스틸이었으니, 맨 오브 스틸의 '약간 실망스러운' 성적은 슈퍼맨 리턴즈의 악평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할 수 있고, 그런 와중에도 선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배트맨 또한 다크 나이트의 대박 이후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배트맨 시리즈를 3부작으로 완결 지어버리는 바람에 잭 스나이더는 DC 확장 유니버스를 거의 무에서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DC 확장 유니버스 고유의 분위기라 불릴 만한 독자적인 세계관을 만들어 냈으며, 직접 만들거나 참여한 영화들의 흥행 성적 또한 영화를 거듭하며 상승 중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자. (맨옵스 6.6억->뱃대슈 8.7억->원더우먼 8.2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시리즈를 만들어낸 스나이더가 이 정도로 욕을 먹어야 할 감독인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주로 스나이더가 욕을 먹는 부분은 이런 논지로 만들어져 있다. "마블처럼 만들었어야 했다." 그런데 왜 DC가 마블처럼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가? 단지 흥행성적 때문에? 그런데 그 흥행성적이란 부분도 상업영화로서 7~8억의 흥행성적을 올린다는 말이 결코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마블이 워낙 괴물 같은 성공을 이어나가는 통에 우습게 보이는 것일 뿐, 신규 프랜차이즈가 그런 성적을 거두는 일은 정말 극히 드물다.

스나이더의 DC 확장 유니버스는 MCU보다도 더 긴밀하게 영화 자체들이 아예 연결된 구조라는 걸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스티스 리그 또한 잭 스나이더가 처음부터 끝까지 맡았다면 적어도 맨옵스-뱃대슈-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지는 '슈퍼맨 3부작'으로서 이야기의 완성도를 갖출 수 있었을 거라는 안타까움들이 해외 DC 팬 커뮤니티들에서 많이 거론되는 이야기이고, '저스티스 리그의 스나이더 컷을 발매하라'라는 운동인 #ReleaseTheSnyderCut 태그가 유행하게 된 계기이다.

최근 스나이더가 주로 팬들과의 소통창구로 쓰고 있는 SNS인 'Vero'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실 잭 스나이더가 구상한 이야기는 슈퍼맨 5부작[17] 이야기였다고 한다. 당장 여태까지 나온 영화만 봐도 기획 컨셉[18]이 슈퍼맨의 등장(맨옵스), 슈퍼맨의 몰락(뱃대슈), 슈퍼맨의 부활(저스티스 리그) 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스나이더에게도 자신만의 큰 그림이 확실히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런 구성은 MCU와는 다른 시도와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히어로 영화였을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s-7.1 참조.

그 후 스나이더와 저스티스 리그 제작에 참여했던 제작진들이 미처 완성되지 못했거나 잘려나가고 바뀌는 바람에 공개되지 못한 스틸 샷 등을 인터넷 등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스나이더는 아직 저스티스 리그 극장판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큰 그림으로 진행해 나가던 일이 외부의 압력으로 완성도 못 시켜 본 채로 중단되었으니 속이 매우 쓰릴 것이다.

DC 확장 유니버스는 2022년에 개봉한 블랙 아담을 시작으로 샤잠 속편, 플래시까지 3연속으로 흥행 실패를 겪고 DC유니버스로 리부터됐는데, 이런 안 좋은 상황을 만든 데 가장 책임이 있는 건 고용된 위치에서 그럭저럭 인기를 끌어가던 영화를 만들던 잭 스나이더가 아니라, 케빈 파이기같이 프로젝트를 전담할 영화 전문가도 없이 MCU 같은 유니버스를 만들려던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이다.

이런 상황들에 대한 고려나 조사가 없이 추측이나 낭설만으로 "무조건 스나이더가 악의 축이다"라는 식으로 DC 확장 유니버스의 모든 실패를 오로지 스나이더의 책임인 것처럼 비판하고 있는 것이 스나이더 컷이 공개되기 전까지 국내외의 인터넷 분위기였다. 하지만 스나이더에 호의적인 DC 팬덤에서 꾸준히 스나이더 등과 Vero 등으로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얻어내고, 정보를 모으면서 이를 근거들로 스나이더를 향한 여론의 화살이 과도하게 쏠려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그가 시작했던 DC 확장 유니버스가 종결된 뒤 그의 팬들은 차라리 그가 구상했던 대로 갔더라면 그래도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2.2. 부정적 요소[편집]


잭 스나이더는 해석을 위한 심볼의 삽입과 진행을 위한 심볼의 삽입을 무분별하게 행합니다. 한 편의 영화를 부분적으로 떼어 놓고 본다면야 때깔은 좋아보이지만, 다음 컷으로만 넘어가도 상호모순되는 경우가 생기고 심지어 이야기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게 됩니다.

- 배트맨v슈퍼맨 리뷰 中


수우우퍼 슬로오오오오오우우우 모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우우우우우우셔어어어언

-Honest Trailers의 '300' 리뷰[19]



2.2.1. 연출[편집]



2.2.1.1. 스토리텔링 능력의 부족[편집]

영화는 시각적 요소만이 아니라 '이야기의 매체' 라는 점에 기인한다. 말하자면, 시퀀스 하나하나는 공을 엄청나게 들여 기가 막히게 뽑아내지만 그 시퀀스를 잇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20] 즉, 영화 전체 서사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 전반적으로 큰 스케일의 액션 연출에는 실력이 있으나 캐릭터 디자인이나 플롯 쪽으로 가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서 수반되는 문제는, 아무리 훌륭한 액션신을 연출해내더라도 관객의 인물에 대한 이입이 얕다 보면 액션신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고,[21] 그저 강약 조절 없이 남발하는 것처럼 보여 도리어 극적인 효과가 떨어지고 후반부로 갈수록 단조롭게 보인다는 평을 듣게 만든다는 것이다.

《300》에서는 다소 부족한 서사를 강렬한 액션 시퀀스들로 덮는 데 성공했지만, 《왓치맨》의 경우에는 원작 만화의 장면을 대충 따라한 것들이 거슬릴 정도이고,[22] 최악의 평가를 받았던 《써커펀치》는 공허한 스토리에 액션을 뜬금없이 보여주다 보니 정신사납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맨 오브 스틸》에서는 플롯에 눈에 띌 정도의 허점이 많아져서 스토리를 커버하는 데 한계를 보여주었으며, 《배트맨 대 슈퍼맨》은 가히 최악 수준의 스토리를 보여주었다.[23]

문제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떨어짐에도 감독의 취향은 무겁고 진지한 쪽에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화면빨은 잘 뽑는다는 장점과 이야기는 못 만든다는 단점이 극명하다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일 수 있는 단순한 서사의 액션 영화 위주로 잘 만들었으면 어느 정도는 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을테지만 본인의 취향 덕에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 위주로 만들면서 비판이 대폭 증가하게 되어버렸다. 잭 스나이더가 호평받은 두 영화가 《새벽의 저주》와 《300》이란 오락 영화였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24] 대부분 연출작들이 원작이 무겁고 진지하니 나도 그랬다는 참작의 여지가 있겠지만[25]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썼던 《써커 펀치》에서는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참사가 일어났다. 그 영화는 대부분의 제작진들이 스나이더가 원하는 대로 움직였고,[26] 다른 작가나 기획, 연출자들의 도움이나 큰 개입 없이 혼자서 폭주하여 영화의 거의 모든 부분을 본인 원하는대로 만들다가 망해버린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동진은 '시청각적 자극에만 몰두한 영화가 얼마나 지루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라는 평을 남겼다.

그가 연출한 영화 8편 중 7편이 '원작이 있는 영화'임에도 왜 이리 이야기 구성 능력이 떨어지는지는 미스테리한 부분. 이는 아무래도 상술했듯이 영화 감독 이전의 직업이 광고 감독이어서 스토리보다는 1~3분 내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 광고 특성상 스토리 구성에 약세를 보이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즉 오히려 광고 감독이기에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각인시키는 방법에 익숙해져서 각 파트를 이어주는 장면들의 중요성에 둔감하다는 것이다. 스나이더와 비교하기는 미안하지만 초보 작가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멋진 장면 위주로 가면 재밌는 작품이 나올 것이다'라는 생각인데, 결과물은 당연히 그 멋진 장면까지 가기도 전에 엉망이 되어버린다. 어쩌면 스나이더도 비슷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2.1.2. 슬로우 모션 연출과 기타[편집]

마이클 베이가 폭발 성애자라면 이쪽은 슬로 모션 성애자다. 슬로 모션을 쓰기에는 영 좋지 않은 곳에 마구 쓰는 경향이 있었다. 《300》은 장점인 영상미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액션 장면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수가 슬로 모션으로 채워져 있다.[27] 그런데 이런 스타일은 하나하나만 따지면 멋지지만 전부 연결하면 슬로 모션만의 특별함이 약해지는 문제점이 있다. 《왓치맨》은 멋지지도 않은데 쓸데없이 슬로 모션을 써서 시간만 써먹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맨 오브 스틸》에서는 슬로 모션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으며 크립톤인들의 초인적인 스피드가 여과없이 표현되었다. 발전이라면 발전인 듯 했었다.[28]

원작이 있는 작품에 쓸데없는 선정성이나 고어 취향을 추가하는 것도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 《새벽의 저주》에서도 정사신과 피와 육편이 튀는 묘사가 있었지만, 오히려 매니악한 좀비물이라는 장르 특성상 강렬하게 와 닿았는지 불만이 많지 않았으나 이후에 맡는 작품들에서도 취향이 여과없이 투영되고 있다. 《300》만 하더라도 원작과 달리 페르시아인은 '괴물'같이 그려지며 더 잔인하게 처형되고, 원작에 없는 베드신도 추가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인종차별 등과 같은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29] 《왓치맨》 역시 원작에 비해 별 의미도 없는 잔인한 장면들이 추가되었다.

또한 감독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출과 편집 실력도 유명세에 비해서 확연히 떨어진다. 비주얼에만 신경을 쓰느라 다른 요소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비주얼리스트로 봐 줄 수도 있겠지만 비주얼로 명성 높은 리들리 스콧이나 데이비드 핀처는 배우들의 활용이나 드라마도 잘 연출하고, 굳이 이런 괴수급 감독들이 아니더라도 스나이더의 스토리텔링과 영화를 매끄럽게 잇는 연출 능력은 빈약한 편이다.


2.2.2. DC 확장 유니버스[편집]


DC 확장 유니버스를 시작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맨 오브 스틸》 때는 각본가 데이비드 S. 고이어의 필력이 별로였다는 식으로 절반쯤은 쉴드가 가능했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는 나름 할리우드에서 일가를 이룬 크리스 테리오 같은 걸출한 사람들을 데려다놓고 영화를 만들었음에도 나아진 구석이 없어서 욕을 더더욱 먹는 상황. 이에 대해 각본을 맡은 고이어는 기복이 심한 편[30]이고, 테리오는 《아르고》의 각본을 써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경력이 짧고, 이런 류의 영화에 능숙한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각본가이니 스나이더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옹호가 있으나, 스나이더는 프로듀서로 참가한 만큼 부족한 연출은 물론 기획 측면에서의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특히 본인이 직접 밝혔듯이 본래 맨 오브 스틸 2를 제작하기로 예정되어있던 걸 배트맨 vs 슈퍼맨으로 기획을 바꾼 것도, 렉스 루터에게 원작과 괴리감이 큰 캐릭터성을 부여한 것도 스나이더이며, 로빈을 죽은 것으로 설정한 부분이나 지미 올슨을 한 시퀀스만에 죽이는 등의 연출을 한 것도 스나이더였다. 느금마사로 조롱받은 장면도 감독판에서 조금이나마 평가가 나아지긴 했지만 좋은 소재로 써먹을 수 있는 걸 아쉬운 연출력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때문에 여러모로 비판점이 되는 부분에서 스나이더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부분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기에 스나이더가 DCEU에 대한 비판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다.

게다가 《배트맨 대 슈퍼맨》 극장판의 러닝타임은 오히려 긴 편으로 일반적 블록버스터의 2시간을 넘는, 2시간 31분이나 되었다. 여타 슈퍼히어로 영화의 러닝타임과 비교해보아도 긴 시간이고, 151분이나 주어지고도 서사를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한 스나이더의 개연성 없는 컷 연출과 편집은 워너 이사진과 일하기 전부터 이미 스나이더 본인의 단점으로 유명했다. 따라서 러닝타임 문제는 알면서도 그대로 진행시킨 워너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악평에 워너 제작진의 책임이 밝혀지면서 같은 식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를 판단하는 시선도 있다.

자신들을 'DC 공인 커플'로 소개한 스나이더 부부의 개봉 전 인터뷰를 보면 스나이더와 DC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프는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들에 대한 전반적인 프레임워크는 잡아놨으며, 프로듀서인 데버라 스나이더가 공개 전 DC 감독들의 영화 톤까지 이미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맨 오브 스틸 바로 다음 편에서 슈퍼맨의 죽음을 성급하게 결정한 장본인은 워너가 아닌 스나이더다. 스나이더 본인의 인터뷰를 보면 슈퍼맨의 죽음에 오히려 놀란은 회의적이었고 워너 제작진조차도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스나이더가 제목을 'Dawn Of Justice'로 할 것까지 결정하면서 결국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켰고, 영화 한 편에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립부터 슈퍼맨의 죽음까지 욱여넣으려다보니 대립과 화해가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지고 슈퍼맨을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의 능력을 가진 빌런이 필요했기에 둠스데이까지 등장시켜야 하는 등 여러 무리수가 발생했다. 다만 MCU의 성공에 마음이 급했던 워너가 스나이더의 제안을 승락한 책임이 있다.

슈퍼맨 시리즈 그 자체에 끼친 민폐만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 후속작이나 앞으로 슈퍼맨의 이야기를 엮어나가야할 수많은 캐릭터들이 이 사람의 만행으로 사망하거나 캐릭터 붕괴를 일으켰다. 배트맨의 알프레드나 루시우스급의 비중을 가진 지미 올슨을 이름도 언급 안하고 죽여버렸고, 슈퍼맨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클라크 켄트도 죽여버리는 바람에 후속작 스토리를 짜는 작가들만 생고생하게 생겼다.

거기에 스나이더는 맨 오브 스틸 이후로 유니버스를 확장시키기 위해 떡밥을 마구잡이로 넣는 경향이 생겼는데, 문제는 특정한 장면과 특정한 배우를 스나이더 자신이 확실하게 전작에서 정해놓고 감독에게 해당 장면과 해당 배우가 나올 것을 반강제시키는 방식이었기에 만일 해당 배우가 출연을 못한다는 등의 변수가 생기면 프로젝트에 순식간에 난항이 생겨버려 후속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머리를 싸매야 했다.[31] 이 때문에 현재 남겨진 DC 확장 유니버스의 대형 떡밥들은 전부 스나이더의 유산들이 대부분이고 해결될 기미도 크게 보이지 않는 중이다.

2.2.3. 기타[편집]



2.2.3.1. 감독으로서의 역량 문제[편집]

연출을 맡은 영화가 7개가 넘으며 감독을 데뷔 한 지 이미 한참 지났는데도 발전이 없다.

잭 스나이더에 대한 로튼토마토 평론
새벽의 저주
75%
300
61%
왓치맨
65%
가디언의 전설
52%
서커 펀치
22%
맨 오브 스틸
56%
배트맨 v 슈퍼맨
29%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72%
아미 오브 더 데드
71%

위의 로튼토마토 지수에서 보듯, 2004년 데뷔 이후 2016년 '배트맨 vs 슈퍼맨'까지 갈수록 평이 안 좋아진다. 데뷔작인 《새벽의 저주》는 호평과 흥행 모두를 건졌고,[32], 뒤이은 《300》도 역시나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다 잡은 명작이였지만《왓치맨》(극장판)은 흥행에 실패했으며, 《가디언의 전설》과 《써커펀치》는 흥행과 평가 모두 망한 수준이였다.

브랜드 네임과 액션신을 내세운 《맨 오브 스틸》로 흥행만큼은 만회하나 했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감독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바람에 평가가 다시 떡락하고 말았다. 데뷔 이후로 찍은 영화들이 대체로 같은 약점(서사의 취약함, 시각적 묘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 문제점이 제일 크게 터져 나온 영화가 《배트맨 대 슈퍼맨》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후 감독판이 나오면서 평가가 조금 나아졌을 뿐.

그나마 배트맨 대 슈퍼맨 이후 원더우먼, 300: 제국의 부활, 아쿠아맨 등, 스나이더가 연출이 아닌 제작/기획에만 참여했던 영화들은 모두 성공했다. 그리고 2021년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판인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데뷔작인 새벽의 저주에 비견할 만한 로튼토마토 평론지수를 기록했고, 평가가 조금은 올랐다. 다만, 메타스코어는 50점대로 그리 좋지 못하다.

아미 오브 더 데드 로튼토마토 평론지수가 71%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2.3.2. 망언[편집]

배트맨 대 슈퍼맨 개봉 당시 발굴되어 유명해졌던 언급들이지만, 사실 2011년이나 그 이전부터 이런저런 인터뷰 등에서도 꾸준히 이런 발언을 해왔으며 이후로도 비슷한 행동을 계속 보였다. 전반적으로 장르 자체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망언들이라 비판의 대상이 된다.


그(스티븐 스필버그)의 말이 맞는 것도 같아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배트맨과 슈퍼맨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뛰어넘은 존재에요. 왜냐하면 그들은 배트맨과 슈퍼맨이니까요. 그들은 뭐랄까, '이번주의 맛, 앤트맨', 이런 게 아니란 말에요. 나쁘게 말하려는 건 아닌데, 그렇잖아요. 다음은 무슨무슨 맨일까요? 그런 게 아니라고요.

(I feel like he’s right. But I feel like Batman and Superman are transcendent of superhero movies in a way, because they’re Batman and Superman, They’re not just, like, the flavor of the week Ant-Man — not to be mean, but whatever it is. What is the next Blank-Man?)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는 "우리는 서부극이 몰락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슈퍼히어로 영화 또한 서부극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뒤에 "이는 서부극 장르가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이나 슈퍼히어로 영화가 영원히 몰락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지만 언론에서는 앞문장만을 잘라 퍼트리며 슈퍼히어로 장르가 몰락할 것이라 대대적으로 선언했다. 이 문장에 대한 해석은 해당 문단 참조.

잭 스나이더는 이에 반박하기 위해 해당 발언을 했는데 해당 발언에 여러모로 문제가 담겨있었다.

첫째로 슈퍼히어로 영화를 뛰어넘었다는 언급 자체가 문제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그에게 슈퍼히어로 영화는 '뛰어넘어야 할 수준낮은 것'이지 존중의 대상이 아니었고, 그런 감독이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든 것이다. 둘째로 슈퍼맨과 배트맨의 위상이 여타 히어로와 다르다는 것은 자타공인이지만, 이를 강조하기 위해 라이벌 회사 마블의 앤트맨을 양산형 히어로와 양산형 영화로 폄하했다는 것.

이에 버키역의 세바스찬 스탠우린 놀란을 무조건 따라하는 영화는 안 찍는다고 받아쳤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앤트맨은 당시 다소 문제시 되었던 양산형 히어로 기원담에서 벗어나 가족무비의 포지션을 꽉 잡으며 결코 오늘의 맛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히어로라고요. 모든 슈퍼히어로의 조상격이죠. 그런데 토르 영화가 나온다고요? 새 슈퍼맨 영화는 안 나오는데? 이건 세상이 뭔가 잘못된 거죠. 다들 제정신이 아닌 거에요.


해당 발언은 맨 오브 스틸 제작에 돌입하기 전에 나온 발언으로# 어째서 슈퍼맨처럼 유명하디 유명한 히어로가 아직도 신작 영화가 안 나오냐면서 우리도 멋진 슈퍼 히어로 영화, 멋진 슈퍼맨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종용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앤트맨과 마찬가지로 라이벌사의 토르를 과도할 정도로 까대는 태도에서 문제가 된다. 그리고 2017년 극장가에서 토르: 라그나로크와과 저스티스 리그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개봉했는데 비평이건 흥행이건 토르가 압승하였다.


우리는 영화 도입부를 어떻게 할까 검토하다가 이를 작은 사건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우리 캐릭터들의 만신전에는 지미 올슨을 위한 방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 덕분에 재미있었잖아요, 그렇죠?

(We just did it as this little aside because we had been tracking where we thought the movies were gonna go. And we don’t have room for Jimmy Olsen in our big pantheon of characters, but we can have fun with him, right?)


"맨 처음 죽은 CIA는 지미 올슨이다. 이는 영화를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라는 말로 유명해진 발언. 이 발언 자체는 레딧의 스포일러와 뒤섞이면서 퍼졌다.

배트맨 대 슈퍼맨 도입부에서 로이스 레인과 함께 등장한 기자는 얼마 안 가 바로 CIA임이 들통나며 반군에게 살해당한다. 확장판에서는 등장할 때 지미 올슨이라 소개하는 장면이 있지만 극장판에서는 잘렸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 조짐이 보이자 "애초에 지미 올슨에게 줄만한 포지션이 없어서 사족으로라도 출연시켰다"라는 취지로 발언하였다.

그러나 현대에는 비록 비중이 줄어들었을지언정 지미 올슨이 슈퍼맨의 연대기에서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 얼토당토 않은 짓이다. 슈퍼맨의 첫 라디오 드라마로 데뷔하여 너무도 무적에 가까운 초기작 슈퍼맨에서 코믹한 역할을 맡으며 균형을 맞춰주었다.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슈퍼맨의 친구 지미 올슨(Comic Superman's Pal Jimmy Olsen)'까지 나오며 떠난 취재 여정은 훗날 DC 코믹스의 큰 축 중 하나가 되는 뉴 가즈를 소개하고 다크사이드를 슈퍼맨 빌런으로 만드는 중요한 인연을 만든다. 지미의 메트로폴리스 지하 비밀 연구소 취재 여정은 훗날 프로젝트 캐드머스의 떡밥이 되어 슈퍼보이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여정은 단순히 실버에이지의 고전설정으로 묻히지 않고 몇 번의 크라이시스를 거친 파이널 크라이시스: 세 세계의 리전에서까지 유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뉴52 이후로 이런 면은 없어졌지만 클라크 켄트의 정체성을 찾는데 여러 도움을 주는 중요한 서포터로 자리매김한다. 요약하자면 그런 중요한 캐릭터를 단서도 없이 등장시켜 놓고 등장하자마자 허망하게 죽여버린 것은 원작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심도 없다는 의미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너무 많은 민간인이 죽는다는 비판을 듣고) 나는 그냥, 진심? 그러면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어떻고?'라고 생각했다. 스타워즈에선 수십억 명이 살고있는 별 5개가 파괴됐으니, 계산을 해보면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영화로 기록됐을 것이다.


일단 배트맨 대 슈퍼맨나 맨 오브 스틸에서와 달리, 깨어난 포스에서는 주인공들이 대량살상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그리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스타워즈는 일단 이름부터 그렇듯이 성간 전쟁을 묘사한 작품이다. 모험활극의 요소가 강하고 영웅물과 일부 장르의 유사성을 가지는 부분도 있지만, 애당초 스타워즈는 기본적으로 '슈퍼히어로물' 이 아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같은 슈퍼 히어로물에서 영웅이 의도하든 안 하든, 민간인을 죽게 하는 것과, 스타워즈에서 민간인이 죽는 것은 그 궤를 달리 한다. 즉, 자기가 연출하는 영화의 장르와 캐릭터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소리.

스나이더 영화에서 대량살상에 대한 논란은 맨오브 스틸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슈퍼맨(DC 확장 유니버스)/평가 항목 참조. 대량살상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논점을 벗어난 것이다. 진짜 문제는 희망의 상징인 슈퍼맨이 민간인 피해에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는 배트맨이 둠스데이를 유인할 때도 '이 항구는 버려져서 사람이 없고, 놈을 죽일 무기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나오긴 하지만[33] 하지만 상식적으로 아무리 버려졌단 한들 도시 근처인데 거기에 도시를 쓸어버릴 수준의 괴물을 대려왔단 점에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게다가 항구 근처에 건물들의 불이 아직도 밝혀져있다. 애초에 무인도에 있던 둠스데이를 창 가지러 가겠다고 무인도에서 고담시까지 끌고 온 행위부터가 문제다.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 v 슈퍼맨보다 밝은 분위기로 제작될 것.

하지만 해당 발언은 정말로 그랬긴 한데, 이 때문에 평가를 깎아먹었다. 다만 이는 스나이더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조스 웨던과 사측의 압력에 의한 결과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스나이더가 실제로 영화를 밝게 만들려던 의도는 분명히 존재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대로 길을 가던 클라크가 셔츠를 찢고 슈퍼맨으로 하늘을 날아가는 장면이 잭 스나이더가 촬영한 장면이었기 때문. # 스나이더는 이미 수차례 슈퍼맨의 캐릭터는 점점 발전해나가는 캐릭터로 만들 의도가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의 마지막에서야 우리가 알던 슈퍼맨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슈퍼맨의 성장을 마무리하려는 와중에 워너가 강판해버리는 바람에..


모두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배트맨은 어둡다'고. 하지만 저는 '아냐, 그건 쿨한 거지'라고 생각해요. 그는 티베트 사원에 가서 닌자로 훈련을 받잖아요. 안 그래요? 저도 그런걸 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는 감옥에서 강간당하진 않잖아요. 제 영화에선 그런 일도 벌어질 수 있어요. 만일 '어둡다'라고 하고 싶으면 그렇게 만들어야죠.

Everyone says that about [Christopher Nolan’s] Batman Begins. "Batman’s dark." I’m like, okay, "No, Batman’s cool." He gets to go to a Tibetan monastery and be trained by ninjas. Okay? I want to do that. But he doesn’t, like, get raped in prison. That could happen in my movie. If you want to talk about dark, that’s how that would go.


"배트맨은 감옥에서 강간이라도 당해야 한다. 내 영화에는 그럴 수 있다."라는 말로 알려진 발언. 섹스와 폭력을 기본적 소재로 사용하는 스나이더의 성향을 알 수 있는 발언. 배트맨 비긴즈는 부모의 죽음과 절망이라는 소재를 어둡게 그려냈다 평가받는데 이를 R등급 영화를 전제로 부족하다고 깐 것이다.


폭발 직전의 DC 유니버스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브루스 침대 위에 있는 작가 메이플소프의 그림은 에로틱한 면을 보여주면서 브루스가 자신의 고통을 잊기 위해 섹스를 사용함을 보여주려 했다.


"배트맨은 섹스로 고통을 잊는다."로 흔히 알려진, 딱히 맥락상 다르지도 않은 발언. 이외에도 vero 계정 등을 통해 쓸데없는 뒷설정을 풀며 욕을 먹고 있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코스튬을 입고 진지한 대화를 하는 건 관객들이 황당하다고 받아들일 것이라 영화에 넣을 수 없다. 슈퍼히어로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라는 말도 있지만 이건 다소 왜곡된 내용. 엠파이어지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인데 (5분 50초정도부터) 이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코스튬을 입은 상태로는 서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없을 것이다. 서로를 신용할 수 없기 때문에..."에 가까운 발언이다. 이는 영화 내에 반영된 말이다.

결국 계속해서 배트맨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자 벤 애플렉은 은퇴를 선언하였고 스나이더는 지금까지 고마웠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2021년에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공개가 확정되면서 애플렉이 다시 배트맨으로 복귀를 선언하였다.


아무 가치도 없는 외딴 행성 타투인의 의상을 전 세계 우주인들이 공유한다. 스타워즈를 내가 볼 때마다 항상 웃기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반면 내 영화인 레벨 문의 캐릭터들은 다양한 출신을 가졌기에 어떤 다양한 의상을 입힐지에 대해 고심했다.


2023년에 영화 레벨 문을 만들면서도 스타워즈를 까대며 자신의 영화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당연하지만 스타워즈도 작품 따라 다양한 의상이 존재하며, 엄연히 다른 행성간에 교류가 활발하고 우주 공통언어까지 존재하는 사회이니만큼 복색 역시 비슷할 상황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걸 고려하지 않은 상당히 생각 없는 발언이다.

2.2.4. 종합[편집]


감독으로 일한 지 십년이 넘은 베테랑임에도 이렇다 할 발전이 없으며, 대표작인 300 이후로는 개봉한 영화와 드라마 평가가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늘 단점으로 꼽히는 서사의 개연성과 스토리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폭발한 것이 본인이 총괄했던 DC 확장 유니버스다.

영화에 또한 수위 높은 장면을 넣는 성향이 있는 편이다.

우선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자체가 지금의 DC 유니버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예시로 끌어오는 게 적절하지 않다. 그린 랜턴의 실패로 리부트를 단행해서 다시 만들어진 게 지금의 DC 확장 유니버스고, 그 출발점이 될 작품의 감독으로 채택된 것이 잭 스나이더였으며, 해당 작품은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전체적인 평가는 괜찮은 편이었고 흥행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가 절정에 달해 있었던 차기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말 그대로 형편없는 완성도로 선보이면서 그 감독인 스나이더에게 자연스럽게 화살이 쏠렸고, 그때부터 스나이더의 영화 감독으로서의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또한 상업적인 흥행을 하는 것과 해당 작품의 평가가 낮은 것은 별개의 일이다. 옹호 문단에서는 DC 유니버스의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계속해서 상승했으며 DC 유니버스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그럭저럭 인기를 끌어갔다고 주장하지만, 그 흥행 성적조차 기대치에 비하면 낮은 편이며[34] 저스티스 리그는 1억 달러 가량 (손익분기점 측면에서) 적자를 내고 말았다. 이들은 초기의 MCU처럼 비인기 히어로들로 만들어진 신규 프랜차이즈도 아니었다. 한 솔로의 흥행성적을 예로 들며 슈퍼맨 리턴즈의 평가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슈퍼맨 리턴즈와 맨 오브 스틸 사이에는 7년의 격차가 있으며 그 사이에 DC 영화의 위상을 다시 일으킨 다크나이트 트릴로지가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비교는 되지 않는다. 스나이더가 연출로 성공시킨 DC 영화는 아직까지 '맨 오브 스틸' 한 편뿐이다. 오히려 DC 영화의 평가를 깎아내린 건 맨 오브 스틸 2년 전에 개봉한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인데, 이런 가정보다는 그냥 영화 자체의 평가가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다.

위의 호평 문단에도 쓰여있듯 스나이더의 영화는 '영상미는 출중하다', '시퀀스 하나하나는 멋있다'는 평가가 항상 따라붙는다. 원더우먼에서 호평받은 액션 연출 또한 마찬가지다. 문제는 영화감독은 한 영화 전체의 서사와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하며, 원더우먼은 액션 장면만으로 호평받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35] 스나이더의 영화 감독으로서의 장단점은 이미 본 항목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각각의 영화들에도 문제점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또한 '스나이더의 훌륭한 능력이 제작사 간부들의 편집 가위질로 인해 희생되었다'는 비호 의견들이 보이지만, 이는 다른 할리우드 영화감독들에게도 당연한 상식 같은 일이다. 아예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편집권까지 획득한 채로 감독을 하는 사례는 오히려 소수에 해당한다. 같은 조건에서 백 감독들이 다 편집자에 의해서 가위질 당한 채로 그 역량을 보여주는데, 유독 한 감독만 그런 이슈가 나오고 있다면, 99명이 문제일지 1명이 문제일지 생각해 볼 일이다.[36] 리들리 스콧은 반대로 제작자 입장에서 편집 센스가 좋지 않아 다른 감독의 역량을 제한하는 문제여서 정반대의 상황이고, 피터 잭슨은 다른 작품들에서 꾸준히 좋은 역량을 보여주었으나, 호빗 시리즈에서만 이슈가 있었다. 그나마 호빗 시리즈 역시 전작과 비교로 평가절하되는 것이지, 작품 자체가 평이 나쁘거나 평작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즉, 이 이슈는 '스나이더가 피해자'라고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이 건에서 스나이더가 피해자의 자리에 서고 싶다면, 워너 브라더스의 스나이더 영화들의 편집을 담당했던 사람, 또는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편집 역량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찾아서 제시해야 제대로 문제에 접근한 것이 된다.

또 알아야 할 점은, 누구도 '마블처럼 만들지 않았다고' 스나이더를 욕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쉽게 비교할 대상이 바로 옆에 있기에 자주 마블 영화와 비교하여 DC 영화의 부족한 점을 설명할 뿐, 오히려 저스티스 리그는 DC 확장 유니버스/비판 항목에서도 기술하듯 무리하게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만들어진 것이 비판을 받았다. 마블을 무리하게 따라하려는 무식한 수뇌부 또한 마찬가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전후로 '앞으로의 DC 영화는 밝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만든다'는 루머가 돌아 팬들을 불안하게 했던 바 있다. 스나이더의 영화뿐만이 아니라 영화팬 누구도 DC 영화를 마블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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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블 스튜디오의 모든 감독들이 일정 퀄리티로 연출하는 것은 스튜디오의 정확한 지침이 있기 때문이다.[2] 이는 그의 첫 데뷔작인 새벽의 저주에서도 여실없이 드러나는데, 특히 인트로 부분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평가를 받는다.[3] 일례로 《맨 오브 스틸》에서 쓰러진 이후 일어나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공중에 뜨는 슈퍼맨의 모습은 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4] 마블은 영화에서 소품이나 인물이 딱 드러나지만 DC 영화는 비교적으로 눈에 띄지 않게 (배경의 한 부분 등에) 존재한다.[5]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New52'라는 글자가 잠깐 등장하기에 이 의견은 더욱 힘을 얻고있다.[6] 제임스 카메론이나 피터 잭슨같은 SF/판타지 영화의 거장들도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러한 면에 한정한 비교.[7]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맨도 놀란 감독의 입맛에 맞춰 보다 현실적인 비주얼로 나왔고 그게 대중에게도 잘 먹혔지만, 정말 원작에서 찢고 나온 듯한 외관은 아니었다.[8] 당장 크리스토퍼 놀란 항목에 들어가면 바로 배트맨 대 슈퍼맨의 액션 비교 움짤이 있다.[9] 각 감독들만의 특징인 동시에 조롱을 목적으로도 사용된다.[10] 한 사례로 호평받는 왓치맨 같은 경우에는 미국 근대사의 상징물을 담은 시각적 상징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11] 그러나 이는 양날의 검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한 가지 씬 내에서 정보를 많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러닝 타임을 많이 절약했다고 간주하고, 거기서 절약한 러닝 타임을 자신이 중시하는 액션 연출이나 덕질 요소에 쏟아 붓다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면 영화를 세세하게 요소요소를 따지며 보는 관객들에게는 내용이해와 화려한 액션신이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내러티브 전개를 통해 납득시키는 과정을 생략하고, 상징물 하나 떡 들이 밀며 '이걸로 이해했지? 바쁘니까 쩌는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깨' 라는 식으로 비쳐지게 되어서 불친절하게 보일 수 있다. [12] 이는 빡죠와 NC의 뱃대숲 합동리뷰에도 나오는 공통적인 의견이다. 빡죠 왈, 그래도 어느 장면은 만화책을 그대로 찢고 나온듯, 아니 어떤 것은 그 이상의 연출을 보여줬죠[13] 공식 인터뷰에서 전투씬들이 《철완 버디》 애니메이션의 액션 연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본인이 언급했다.[14] 스나이더스러운, 특히 어두운 색상에 슬로우모션이 들어가 있는 영상들에 이 형용사가 자주 붙는다.[15] 영상 대부분을 그린 크로마키 앞에서 찍은 영화[16] 이 악평은 원더우먼 1984에서 더 악화된다.[17] 저스티스 리그 원래 계획이 2부작이었다는 걸 감안할 때 저스티스 리그 파트 1과 파트 2 사이에 슈퍼맨 솔로 영화가 있다고 보면 들어맞는다.[18]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3부작 구조와 같다.[19] 재미있는 건, 영상 초반에 성우가 "배트맨 만화를 다시 재미있게 만든 만화가와 아마도 배트맨 영화를 다시 말아먹을 감독의 합작"이라고 한다.[20] 일각에서는 시퀀스를 제일 먼저 구상한 다음 그 시퀀스를 잇기 위해 영화 전체의 스토리를 짜는 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 광고 제작가로서의 그의 커리어가 그의 영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듯하다.[21] 게임으로 치면 컷씬 다 스킵하고 전투만 하다보니 갓겜인 줄 알았는데, 막상 컷씬 다 챙겨봤더니 스토리는 병맛이더라 하는 식이다.[22] 특히 최종보스의 당위성이나 그걸 막기 위한 주인공 일행들의 노력이 어정쩡하게 표현돼서 '내가 무슨 결말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 건가' 하는 생각이 (원작 팬이라면 더더욱) 들 수밖에 없었다.[23] 물론 위 영화의 감독판 등을 보면 스토리텔링 능력이 아주 최악인 것은 분명 아니다. 팝콘 무비에는 통용될 정도의 평범한 수준 정도는 되는 편. 하지만 《왓치맨》처럼 그래픽 노블에서 스토리로 찬사를 들은 작품을 맡아서 평범한 수준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것도 문제며, 그마저도 극장 상영시간 내에 다 담아내지 못하고 결국 가위질당한 극장 상영본으로 혹평을 듣는 것도 결국 그의 실책이다.[24] 단, 이 두 작품은 깊이 있는 원작을 단순한 오락 영화로 만들었다는 비판의 의견은 있다. 가령 전자의 원작인 시체들의 새벽에서 근간에 깔려있던 '과소비 비판'은 그냥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 아늑하지만 도망갈 데도 없는 천국이자 지옥(즉 단순한 아이러니)'으로 의도한 바가 많이 달라졌다.[25] 그나마도 문제가 있는데 가령 거의 장면 장면을 원작에서 그대로 영화화하는 수준의 《왓치맨》에서도 히어로들은 우울하고 무력한 모습이 있는 캐릭터들인데 영화에서는 감독 취향이 반영되어 지나치게 폼만 잡는 등의 차이가 생겼고 주제의식에 반하는 결말 뜯어고치기 등 덕분에 원작의 팬덤에서는 상당히 싫어하는 면이 있다.[26] 당장 써커 펀치의 제작자가 잭 스나이더와 그의 아내인 데버라 스나이더였다. 다른 제작진들도 대부분 스나이더와 함께하는 이들이었다.[27] 익숙해지면 슬로모션도 일반 걸음걸이처럼 보이게 된다.[28] 이 슬로 모션 성애는 스나이더의 문제가 아니라 촬영 감독의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다. 스나이더와 함께 다수의 영화를 함께 촬영한 촬영 감독이 래리 퐁이란 인물인데 퐁은 콩: 스컬 아일랜드 에서도 슬로 모션을 자주 사용한바 있다. 반면 슬로 모션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맨 오브 스틸은 스케줄 문제로 퐁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걸로 본다면 슬로 모션 성애가 퐁의 영향일 개연성은 있을지도.[29] 그러나 스나이더는 묘사의 강도 차이가 다소 있을지언정, 원작의 묘사의 방향성을 따랐었다. 이는 원작에서부터 문제였던 사안이다. 즉, 이런 인종차별에 역사 왜곡적인 요소에 대한 책임을 물으라고 한다면, 원작의 기본 핵심 뿌리부터 바꾸어서 각색한 채로 영화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라고 비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30] 수많은 호평을 받은 《배트맨 비긴즈》의 각본을 썼지만 블레이드 시리즈를 망친 《블레이드 3》의 각본이나 《고스트 라이더》의 각본도 썼다.[31] 패티 젠킨스의 말로는 원더우먼을 찍을 때 스나이더가 미리 설정해둔 원더우먼의 사진 이미지와 같은 장면을 만드느라 생고생을 해야 했다고 한다.[32] 참고로 새벽의 저주 각본 담당은 제임스 건[33] 박지훈의 번역에서는 생략되었다.[34] 일례로 배트맨 대 슈퍼맨의 손익분기점은 무려 8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었으며, 최종 극장 수익은 약 8억 7천만 달러 선에서 마감되었다. 미국의 서브컬처계에서 슈퍼맨배트맨이 지닌 위상을 생각하면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35] 단순히 액션 시퀀스만 잘 뽑는다고 좋은 감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 액션에 더해 항상 흥행작을 뽑아내는 마이클 베이는 왜 욕을 먹는단 말인가?[36] 게다가 저스티스 리그 재편집판의 호평 이후, 이미 확장판까지 냈던 써커펀치의 감독판은 따로 존재한다며 언플을 하는 등....본인이 나서서 편집의 피해자라는 포지셔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