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노 시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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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과거
3.1. 루트 분기 이전
3.2. 알퀘이드 루트
3.3. 시엘 루트
3.3.1. 노멀 엔딩
3.3.2. 트루 엔딩
5.1. 성능
5.2. 스토리 모드
5.2.1. 본인
5.2.2. 타 캐릭터
6. 다른 작품에서의 행보


1. 개요[편집]


월희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인 토오노 시키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과거[편집]


파일:월희_공통루트_과거.jpg
구판과 동일하게 자신의 친족들이 전부 살해당하고 이후 의문의 사고를 당해 직사의 마안을 얻은 뒤 아오자키 아오코에게 마안살을 받고 직사의 마안의 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이후 아리마 가문에 입양되지 않았고 계속 토오노라는 성으로 살았다. 입양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따스한 아리마 집안이 자신에게 과분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제의를 물리치고 있었다.


3.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편집]



3.1. 루트 분기 이전[편집]


1일째, 토오노 마키히사의 사망으로 인해 새로운 당주로부터 토오노 저택으로 복귀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아리마 가에서 나오게 된다.[1] 짐은 전날에 이미 보냈고 이날은 마지막으로 아리마 가에서 등교를 하고 하교하면 바로 토오노 저택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기에, 그동안 어머니 역할을 해준 아리마 케이코에게 작별을 고하고 아버지와 미야코에게도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구판에서는 이 부분에서 미야코는 그냥 여동생이라고 불릴 뿐이고 미야코의 이름은 토오노 가 루트에서만 언급되는데, 리메이크 되면서 손 본 디테일 중 하나.

아리마 가에서 마지막으로 전철을 타고 등교하던 중에, 급히 올라탄 시엘을 목격한다. 자기 학교 교복이지만 본 적이 없는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엘 쪽에서 접근해 와서 자기를 못 알아보겠냐고 묻자, 그제서야 '학교의 유명인이고 얼마 전에 자신을 도와줘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시엘 선배'라고 기억해 내고 담소를 나눈다. 이 와중에 같이 전철에 타고 있던 사이키 미오에게 지적을 당하기도 한다.[2]

학교에서는 이상하게 검은 차들이 와 있고 담임이 결석인 것[3]을 빼고는 무난하게 보내고, 방과 후가 되어서 복잡한 심정 속에서 토오노 저택으로 돌아간다. 현관에서 코하쿠의 마중을 받고 잠시 대기하던 도중, 저택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던 사이키 고토와 대면하기도 한다. 고토가 나가고 다시 코하쿠의 안내를 받아 아키하와 재회하는데, 너무나도 달라진 아키하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당주로서 성장한 모습을 대견스럽게 여기기도 하고 그동안 엄격한 집안에 두고 온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키하가 앞으로는 당주의 지시를 받는 토오노 가의 '재산'으로서 대할 것을 선언하자, 당연한 조치라면서 순순히 받아들여 오히려 아키하가 놀란다. 그리고 아키하 옆에 대기하고 있던 히스이를 전속 시녀로 배정받게 되는데 한사코 사양하지만 아키하의 강요를 못 이기고 받아들이게 된다.

히스이의 안내로 본인이 사용할 방으로 이동한다. 이때 히스이가 7년 전부터 보존되었으니 불편하지 않으실 거라고 말하자 7년 전에 내 방이었냐고 묻는데, 그렇게 들었다며 혹시 아닌지에 대해 히스이가 역으로 되묻자 친밀감이 하나도 들진 않았지만 7년이나 떨어져서 그런가 보다 하고 수긍한다[4]. 이후, 히스이가 짐이 적어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은지에 대해 말하자 원래 짐이 이것뿐이라고 말한다.[5]

저녁 시간에는 테이블 매너에 전혀 적응을 못해 아키하가 몹시 불쾌해하고, 앞으로 생활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아키하에 의해 통금시간을 8시로 지시받고 핸드폰을 압수당한다.

실의 속에서 잠이 드는데 밤중에 저도 모르게 서성이며 쓰이지 않는 창고를 뒤진다. 그리고 이 창고를 전에도 온 적이 있다고 느낀다. 이 일은 이후 기억하지 못한다.

2일째,[6] 토오노 가의 첫 아침을 맞는다. 코하쿠가 만든 식사와 히스이가 따라준 홍차를 나름대로 즐기는 시간도 보내지만 아키하가 요즘은 연쇄살인사건으로 흉흉하니 하교하면 바로 돌아오라는 엄격한 지시 때문에 지쳐가던 중, 그나마 코하쿠가 '지금의 저는 사용인이자 사용인이 아닌 존재' 어쩌고 하며 핸드폰과 저택의 카드키를 몰래 건네준 덕분에 기뻐하기도 한다.

HR 시간, 담임을 대신해서 1개월 간 임시 담임을 맡게 된 아이조메 노엘 선생이 들어온다. 노엘을 추종하는 남학생들과 노엘을 싫어하는 여학생들 사이에 험악한 구도가 형성되지만,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키하가 더 미인인데...' 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다. 방과 후에 별안간 노엘에게 불러 세워져서 유혹을 당하기도 하는데, 방해되는 것은 벗어버리라며 노엘이 안경을 벗기려는 것을 반사적으로 쳐낸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린다.

하교하고 나서 시간을 때우다가, 저도 모르게 정신이 나가서 뒷골목을 배회하며 깊숙이 들어가다가 사이키 미오에게 동전을 빌려달란 말과 함께 불러세워진다.[7] 미오와 헤어지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통금시간이 아슬아슬해서 전력질주로 돌아가 간신히 통금시간에는 맞추지만, 하교하면 바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무시당해 격노한 아키하로부터 저녁 금식을 명령받고 만다. 다행히 코하쿠가 몰래 가벼운 식사를 방에 준비해 주었고, 이것을 히스이도 찬성해 줬다는 것을 전해들으면서, 지금껏 무뚝뚝한 태도 때문에 불편해하던 히스이에게 조금 마음을 열게 된다.

그날 밤, 유난히 시끄러운 개 짖는 소리를 견디다 못해,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저택 밖까지 나온다. 그런데 울음소리를 내던 네발짐승이 외국어를 중얼거리는 남성의 창에 찔려 죽는 것을 먼발치에서 보고, 문득 정신을 차리자 남자도 네발짐승의 시체도 사라져 있었다.[8]

3일째 아침, 아키하와 코하쿠에게 전날 밤의 개 짖는 소리에 대해 물어보지만, 시키가 느끼기에는 저택 사람들이 다 깰 만한 소리였는데도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어, 그저 시키의 악몽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등교하는 도중에 네발짐승이 죽은 바로 그 위치에서 혈흔이 발견되어 경찰이 조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등교하려는 와중에 갑자기 코하쿠로부터 아버지가 남긴 유품이라고 하는 '七夜'라고 적힌 나이프를 전해받는다.

오전 시간, 수업 중에 현기증을 일으켜 쓰러질 뻔하다가 이누이 아리히코의 도움으로 겨우 정신을 붙들고 조퇴한다. 돌아가던 도중에 역 앞에서 쉬고 가던 중, 길에서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와 스쳐지나간 순간, 스스로도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충동에 휘말려 그녀를 맨션까지 뒤쫓아가[9] 상대가 문을 열어준 순간 달려들어 17분할을 낸다. 처참히 도륙난 시체를 보고 나서야 겨우 정신이 들어 혼란에 빠지고, 자신도 기억 못하는 사이에 저택으로 돌아온다.[10]

정신이 들고 나니,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줄 알았던 옷은 히스이[11]가 그저 비와 흙탕물에만 젖어 있었다고 하여 시키는 혼란에 빠지고, 결국 맨션에서 있던 일은 질 나쁜 악몽이라고 믿게 된다.

4일째 아침, 히스이의 제안에 따라 대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어째선지 목덜미가 빨갛게 부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등교하던 중에 학교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살아있는 알퀘이드를 목격한다. 그제서야 전날의 일은 꿈이 아니었고, 애초에 자신도 알고 있는데 애써 현실도피를 하고 있었음을 인정한다.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짓고는 뚜벅뚜벅 걸어오는 알퀘이드를 보고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치지만 아무리 전력으로 달려도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오는 알퀘이드를 떨쳐낼 수 없는 기현상을 겪으며 뒷골목에서 따라잡힌다. 그녀가 흡혈귀라는 사실을 듣게 되며 한 번 죽였던 대가로 방패막이가 되라는 요구를 받는다. 대답을 못하는 사이에 별안간 나타난 흑표범에게 공격을 받지만 알퀘이드가 이를 간단히 격퇴[12]하고, 뒤이어 불타는 구울들의 공격을 받는데 흑표범이 물어 던지는 바람에 다치지 않고 구해지며, 구울들은 알퀘이드가 일격에 처치하고, 어느새 흑표범도 사라져 있었다.[13] 이제 자신이 진짜로 괴물들의 싸움에 말려든 것을 인식하게 되고, 자신은 이런 놈들을 상대로 방패막이 할 힘이 없다고 말하니, 이를 납득한 알퀘이드로부터 그럼 하룻밤 망을 보는 것이라도 하라고 거래가 성립된다.[14]

그날 밤에 호텔 스위트룸에서 알퀘이드에게 흡혈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던 중에, 블로브 아르한겔의 습격을 당한다. 알퀘이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방을 나와[15]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사역마 개들과 싸우는데, 처음에는 생물을 죽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 못 죽이고 위기에 처하지만, 17분할의 경험을 떠올리며 최강의 괴물도 죽인 자신이 이제 와서 망설일 것은 없다고 흥분 속에서 개들을 처치한다. 그리고 다음 순간, 간신히 최상층까지 살아 도망쳐온 여성 생존자의 목을 물어 흡혈하는 블로브를 목격한다. 블로브의 화염에 죽을 뻔하지만 알퀘이드가 감싸면서 공격을 대신 맞게 된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동이 터서 블로브가 물러나 싸움은 중지되고, 이후 실신한 알퀘이드를 그녀의 맨션으로 데리고 간다.

5일째 낮, 알퀘이드의 맨션에서 눈을 뜬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치료랍시고 검테이프로 감아놓은 알퀘이드[16]를 보고 답답해서 화를 내면서 붕대를 사 와서 치료해 주고,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논의한다. 알퀘이드는 3일 정도 기다리면 블로브를 간단히 해치울 수 있을 테니 그것이 안전하며, 만약 낮에 블로브의 은신처를 습격할 생각이라면 자살행위라고 경고한다. 시키는 알퀘이드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3일 동안이나 희생자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알퀘이드의 말을 절충해서 받아들이면 알퀘이드 루트로, 받아들이는 척하고 블로브의 본거지로 들어가면 시엘 루트로 분기된다.[17]


3.2. 알퀘이드 루트[편집]


5일째 밤, 본래 구판의 네로 전처럼 공원에서 잠복하다가 기습할 생각이었으나, 생각과 달리 블로브가 거리에서 날뛰자 알퀘이드에게 부탁해 먼저 블로브를 지하에 처박게 하고 본인도 뒤를 쫓는다. 그러나 블로브의 화염이 너무 거세서 들어가지 못한다. 알퀘이드가 혼자서도 블로브를 이기나 했으나, 위에서 보던 시키가 블로브의 진짜 능력이 추위라는 것을 눈치채고 경고하지만 늦어버려 알퀘이드가 블로브에게 쓰러진다. 구울들에게 끌려갈 위기인 알퀘이드를 구하기 위해 뛰어내리고, 블로브의 '점'을 향해 돌진한다.

그러나 기사의 직감으로 블로브가 피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가고, 이후로 블로브의 얼음 창을 상대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블로브가 내뿜는 냉기 속에서 오래 버틸 수가 없게 되자, 방법은 '활주'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18] 알퀘이드에게 바닥을 부숴 잔해들을 날리고, 그 중 하나에 자신을 묶어 위로 올려보내 다음, 잔해들을 묶어 블로브로 향하는 길을 만들어 돌진하는 작전을 시행한다.

파일:알퀘루트_5일_밤.jpg

"쇼타임이다, 흡혈귀."[19]

블로브의 반격 때문에 죽을 뻔했지만 시엘이 던진 흑건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결국 블로브의 숨통을 끊는데 성공한다. 추락의 여파와 블로브에게 반격당한 탓에 반신불구에 가까운 상태였지만 알퀘이드가 블로브의 신체 일부를 갖다 붙여서 치료해준다.

6일째는 싸움이 끝났다고 믿고 평화롭게 하루를 보낸다. 구판의 네로 전보다 더 심하게 다친 탓에 다리를 절어 히스이가 스틱을 가져다주기도 하며, 아키하의 지시로 코하쿠 혹은 아라쿠에게 치료를 받는다.

7일째 아침, 아침에 아키하를 보고 갑작스런 흥분을 느껴 도망치듯이 등교한다. 학교에서 아리히코로부터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경악하며 알퀘이드를 의심한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알퀘이드가 아키하와 함께 있어 당황하여 끌고 나오고, 알퀘이드로부터 그녀가 쫓는 흡혈귀는 블로브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맥이 빠진다. 그리고 고작 구울들 처치하는 것에 힘들어하는 알퀘이드를 보다 못해 계속 협력하기로 한다.

8일째 아침, 아키하에게서 알퀘이드에 대해 추궁당하지만 얼버무린다. 학교에서 알퀘이드가 찾아오는 이벤트도 있다. 점심 시간에는 아리히코에게 지난번 백화점처럼 수상한 곳이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굳이 따지자면 두 역 떨어진 쿠시즈카의 병원 폐허라는 말을 듣지만, 선택지에 따라 안 찾아갈 수도 있고, 찾아가더라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간다.

밤에는 또다시 알퀘이드와 함께 순찰을 나간다. 직사의 마안을 이용해 구울들의 위치를 특정하는데 성공하나, 알퀘이드가 무리를 하다가 잠복 중인 크라케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보고는 분노하여 전투해 토막을 낸다. 전투 후에 급격한 피로를 느끼고 밖으로 나오는데 별안간 과거에 입은 흉터에서 아프지도 않고 터진 것도 아닌데 피가 나와서 의아해한다.

귀가 중에 기묘한 존재에게 습격을 당한다. 어둠에 감싸인 흡혈귀 같은 존재인데 어째서인지 자신처럼 죽음의 선을 보고 공격해온다. 그런 상대에게 희열을 느끼고 싸움에 돌입하지만, 중간에 끼어든 노엘에게 선수를 빼앗긴다. 노엘에게서 노골적인 적의를 느끼고 싸우다가 제압당하지만 흡혈귀가 아니란 것이 판명되어서 해방된다.[20] 조종당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알퀘이드와 동행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저 흡혈귀 퇴치를 돕는 거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떠나가는 노엘에게서 토오노 가문이야말로 흡혈귀의 배후 아니냐는 말을 듣고는 찜찜해하며 돌아가려 하지만 마안을 많이 사용한 부작용 때문인지 그대로 골목길에서 쓰러져 잠들고 만다. 그 직전, 4일차에 뒷골목에서 알퀘이드를 습격했었던 흑표범이 나타난다.

9일째, 어느샌가 자기 방에서 자고 있던 시키는 아침부터 갑자기 빈혈로 쓰러져 학교를 쉬고 진료를 받는다. 낮에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과거 정자에서 아키하와 이름 새기기 대결을 했는데 유난히 자기 이름이 많았던 것을 보지만, 그저 자신이 너무 안 봐주고 했던 탓에 연승한 거라고 여긴다. 그러던 중 미묘한 곳에 숨겨진 수상한 낙서[21]를 본 후 히스이를 발견하고 뒤를 밟다가 과거 살인 사건이 있었던 공터를 발견하고, 갑자기 흉터가 아파 오며 10시간 동안 혼절한다. 일어나고 나서[22] 이미 알퀘이드와의 약속 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나가려고 하지만 아키하가 절실하게 막은 탓에 못 간다.[23]

10일째 아침, 약속을 바람맞아 화가 난 알퀘이드가 자신의 침대 위에서 덮치듯이 누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알퀘이드에게 사과하고는 하루 종일 같이 보내기로 한다. 하루종일 데이트를 즐기고 해질녘에는 학교로 가서 대화를 나누는데, 알퀘이드의 쓸쓸해 모이는 모습을 보고 많이 동요하며 싸움이 끝나면 헤어지기 전에 다시 이곳에 와서 놀자고 말한다.

저녁이 되자 공원으로 이동하는데, 사실 시간이 되지 않으면 흡혈귀는 행동하지 않으므로 쓸데없는 짓이었지만 알퀘이드의 제안으로 계속 그곳에 대기하다가, 10시가 되자 어제의 약속을 이제야 지키게 됐다는 말을 듣고는 부끄러워한다. 분위기에 휩쓸린 탓에, 스스로도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알퀘이드에게 '너는 정말로 흡혈귀가 맞냐. 전혀 안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해 버린다. 그러자 알퀘이드가 장난 삼아 피를 빠는 척을 하며 접근해 오는데, 그녀가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죽음을 직감하고 비명을 지르고 만다. 그것을 듣고 알퀘이드가 멈춘 듯했지만 확인할 새도 없이 노엘의 흑건이 날아온다. 알퀘이드는 흑건에 맞아 날아가고, 시키 본인은 흑건으로 만든 결계에 붙잡힌다. 마리오 젤로 베스티노의 조종을 받는 노엘과 알퀘이드의 싸움이 끝나고, 마리오와 노엘이 알퀘이드를 비난하는 것을 듣고는 화가 나서 강하게 반론한다. 그러나 마리오가 '알퀘이드가 피를 빤 적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하고 알퀘이드도 반박하지 못하며[24] 사과하고 도망치자 동요하게 된다.

알퀘이드를 쫓으려고 했으나 마리오가 불러세워 감사라도 하라고 하자, 흥분한 나머지 '너희만 없었어도 괜찮았을 거다.'라고 화풀이를 해 버린다. 그러나 스스로도 안 믿는 거짓말은 하지 말라는 마리오의 반박을 듣고, 그 말이 이전 아오코에게 들은 말과 비슷했기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알퀘이드를 구해줘서 고맙다."라고 감사를 표한다. 그 대답이 마음에 들은 마리오에게 성당교회의 임무와 알퀘이드와의 경쟁 관계,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하일 로아 발담용의 정보를 듣는다. 윤회전생을 하는 로아는 이번에는 '토오노 가문의 장남'으로 전생한 것이 분명하다는 노엘의 말에 충격을 받아 실소까지 흘리지만, 어이없게도 다음 순간에 마리오가 끼어들어 '토오노 시키는 로아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바람에 당황한다.

대화가 끝나고 알퀘이드를 쫓아, 그녀와 처음 대화한 뒷골목에 있을 것을 짐작하고 가는데, 그곳에는 알퀘이드가 구울들을 상대로 학살극을 벌이고 있었다. 매료의 마안을 뜬 그녀의 모습을 보고 공포에 질리다가, 역으로 '살해당하기 전에 죽여라.'라는 살해충동이 깨어나 알퀘이드를 적으로 인식하고 덮치게 된다. 폭주한 탓에 힘이 다 떨어진 알퀘이드는 간단히 제압당하고, 시키는 그녀에게 살해충동과 식욕과 성욕이 혼합된 복잡한 충동을 느끼며 나이프를 들이대고 몸을 핥으며 알퀘이드를 탐한다.[25] 그러나 알퀘이드의 눈물을 보자 겨우 자제심을 되찾고 멈춘다.[26] 지독한 짓을 당했는데도 오히려 사과하며 이별을 고하는 알퀘이드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11일째, 오랜만에 평범히 등교하고, 노엘이 교사를 그만뒀다는 것을 들으며 이제 흡혈귀의 세계하고는 이별이라고 인식한다. 그리고 아리히코와 대화하면서 문득 '선배'를 언급하지만, 아리히코가 자신은 3학년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것을 듣고 무슨 말이냐며 반박하려다가, 자신도 아는 선배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의아해한다.

하교하고 나서 블로브와 싸웠던 장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이제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선배'를 만나 알퀘이드의 과거와, 진조에게 흡혈충동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그제서야 이제까지 알퀘이드가 보였던 특이한 언동들에 얼마나 깊은 비극이 있었는지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선배'의 충고를 듣지 않고 계속 알퀘이드를 믿을 것을 표명한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떠나는 '선배'를 향해 어째서 자신만이 '선배'를 기억하고 있는지 묻지만, "지우는 것을 잊어버렸을 뿐이에요."라는 대답과 함께 재차 암시가 걸려 '선배'의 얼굴까지 완전히 잊어버리게 된다.

그날 저녁은 모처럼 아키하, 히스이, 코하쿠와 단란하게 보내고,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방을 정리하고 짐을 챙겨 나가 버린다.[27] 그리고 공원에서 알퀘이드를 기다린다.[28]

파일:알퀘루트_11일_밤.jpg
결국 3시가 되어서야 나타난 알퀘이드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끌어안고 고백을 나눈다. 그리고 알퀘이드의 맨션으로 가서 키스에 이어 관계까지 갖게 된다.[29] 그러나 잠이 덜 깨 비몽사몽인 사이에 알퀘이드가 이별을 고하고 가 버린 것을 알게 된다. 정신없이 도시의 곳곳을 헤집고 다니지만 결국 알퀘이드를 찾지 못하고 저택으로 돌아간다.

이후 주말 이틀을 완전히 넋이 나간 채로 정해진 일만 하며 보낸다. 14일째인 월요일, 학교 가야 한다는 것도 아키하가 말해줘야 겨우 기억해낼 정도로 중증이나 어떻게든 등교는 한다. 그리고 밤에 돌아다닌 것이 학교에 알려져 교사에게 지도를 받으라고 해서 다도부 부실에서 기다리나 6시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나가는데, 복도에서 나타난 미하일 로아 발담용에게 급습을 당해, 빼앗긴 나나야의 나이프에 가슴을 찔린다. 그리고 로아의 얼굴을 보고서야 오랫동안 잊고 있던 토오노 시키(遠野四季)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난입한 시엘에게 구출되는데, 시엘의 얼굴을 보고서야 겨우 잊고 있던 그녀를 기억해낸다.

자기 방에서 깨어나고 나서 아키하로부터 과거에 자신이 사계에게 살해당해 죽을 뻔했다는 것, 토오노 가문은 인간이 아닌 혈통이 섞여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토오노 가문의 양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30] 사실을 알고도 큰 감흥은 못 느끼고 그저 알퀘이드를 쫓으려는 생각으로 가득하나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때 들어온 시엘과 이야기를 나눠 자신은 알퀘이드를 혼자 두고 싶지 않으며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힌다. 그것을 바깥에 숨어있던 알퀘이드가 듣고 뛰쳐나갔음을 알게 되었고, 시엘에게 "학교로 데려다주지 않으면 여기서 날뛰어 주겠다."라고 황당한 협박[31]을 하여 학교로 쫓아간다.

정문에서 시엘과 작별을 하고, 전투의 흔적을 따라 알퀘이드와 로아가 있는 곳에 도달한다. 그러나 알퀘이드가 바로 마안으로 묶어버리는 탓에 싸움을 지켜보기만 하게 되고, 결국 알퀘이드가 당해내지 못하고 로아에게 당하는 것을 본다. 알퀘이드가 죽어가기 때문에 마안에서 풀려나고, 알퀘이드를 끌어안지만 몸이 이미 싸늘해져 있었다. 살기 위해서 자기 피를 마시라고 부탁하지만 알퀘이드가 듣지 않아, 자기 품 속에서 그녀의 숨이 꺼지는 것을 느낀다.

결국 로아에 대한 증오로 불타오르며 안경을 벗고, 이제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로아와 대치한다. 그리고 리스크 따위 무시한 채로 직사의 마안을 더욱 강화해, 시야에 죽음의 선 말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며, 거리 따윈 상관없다면서 복도 전체와 로아의 하반신까지 통째로 집어삼키는 일체의 죽음의 선이 연결된 점을 볼 정도가 된다. 그 대가로 알퀘이드가 경고했듯이 지나치게 근원을 들여다본 대가로 인간성을 잃어가고, 온몸이 불타오르고 뇌가 새하얘지는 고통에 시달리지만,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던 사람이 없어진 이상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며 망설이지 않는다.

"너와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달라, 흡혈귀."

"너는 생명을 보고 있을 뿐이야. 죽음을 이해하고 있지 못해. 그러니까 나를 죽이지 못하고, 쇠약해진 여자밖에 죽이지 못하지."

"죽음이 보이고 있다면,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어. 네가 이해하고 있는 것은 무언가를 살아있게 하는 부분 뿐이야. 죽음이 보인다면 -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어."

비유하자면, 그것은 달 세계. 모든 것이 죽어버린 황야와 닮아 있다. ......세상 만사의 '죽음'이 보인다는 것은, 모든 것이 애매하고 위험한 세계에 던져진 것이다. 지면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하늘은 지금이라도 무너질 것 같을 정도로, 불안정하다.

본능적인 공포를 느낀 로아가 손톱을 세우고 달려오기 직전, 그 유명한 대사와 함께 점을 찔러 선으로 연결된 모든 것을 붕괴시켜 버린다.

"-가르쳐 주지. 이것이 존재를 죽인다는 것이다."[32]

「ー教えてやる。これが、モノを殺すという事だ」

이 일격으로 복도가 통째로 붕괴한 것은 물론이고 로아의 하반신까지 완전히 죽여버려 재생까지 막아버린다. 그럼에도 상반신만으로 어떻게든 몸의 형태를 바꿔 재생하려는 로아의 죽음의 점을 톡 찔러 더 이상 전생하지 못하게 완전히 죽여버린다.

"두렵지는 않겠지. 너에게는 익숙한 일이니까.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 뿐.

-이번에는, 돌아올 수 없어."

그리고 탈진해서 쓰러졌다가 아직 살아있던 로아의 최후의 발악으로 물릴 뻔하지만 시엘에게 구해지며 싸움이 끝난다. 그대로 완전히 정신을 잃고 시엘에 의해 저택으로 옮겨진다.

한 달 동안 알퀘이드를 그리워하며 생활하다가, 로아의 죽음으로 힘을 되찾고 소생한 알퀘이드와 해질녘의 학교에서 재회한다. 흡혈충동을 제어할 수 없어 떠나야 한다는 알퀘이드에게 자기 피를 마시면 된다고 말하지만, 시키를 좋아하니까 마실 수 없다는 알퀘이드의 말을 듣고, 그녀의 미소를 더럽힐 수 없어서 결국 강요하지 못하고 이별을 받아들인다.


3.3. 시엘 루트[편집]


시엘 루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알퀘이드 루트를 한 번 끝내고, 다시 17분할 장면으로 돌아가면 본래 눌러지지 않던 '이건 내가 일으킨 현실이다.' 선택지가 해금되어, 살해 현장을 꿈으로 여기고 현실도피하지 않고 제대로 현실로 인정하는 스토리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공원에서 비 맞고 있던 중에 우연히 만난 시엘에게 이끌려 그녀의 방에서 보살핌을 받고 하루를 묵게 된다. 이때 시엘로부터 죄를 받아들이고 속죄하는 길을 찾는 선택을 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일찍 저택으로 돌아가고, 슬슬 시체가 발견되어 경찰에 체포될 것을 각오하며 등교하지만, 학교 앞에서 살아있는 알퀘이드와 마주치게 된다. 이후로 호텔 사건까지는 똑같이 진행되다가, 5일째 아침에 알퀘이드와 작전 회의에서 분기가 갈리게 된다.

5일째, 이전에는 배드엔딩 루트였던,[33] 낮에 바로 블로브를 습격하는 선택지를 택해야 한다. 그러면 알퀘이드에게는 그녀의 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안심시킨 후, 알퀘이드가 잠든 사이에 블로브의 본거지인 백화점으로 향한다. 10층 높이의 백화점에서 8층 이상이 막혀 있는 것에 의문을 느끼고 들어가면 안에서 블로브의 지시를 따르는 양아치 둘에게 인도되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가 그대로 구울들 사이에 던져진다.

구울들에게 사람들이 사냥당하는 것을 보고 구토감을 느끼며 자신의 각오가 부족했음을 느끼지만 점차 이성을 되찾고 상황을 살피던 중, 노엘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서 구해준다. 그리고 노엘로부터 여학생을 놓고 왔다는 것을 듣고는 구하러 돌아간다. 제단 같은 곳에 뉘어진 여학생을 구하기 위해 구울 무리에 뛰어들어 여학생에게 도달하는 것은 성공하지만 돌파할 방법이 없을 때, 노엘이 정체를 드러내며 구울들을 사냥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한다. 당황하면서도 이것을 호기로 여학생을 데리고 탈출하려고 하지만, 문득 구울들의 피가 제단으로 흘러가는 것을 알아채고 노엘에게 경고를 하려고 하지만 이미 늦어, 피를 빨아들인 블로브가 깨어나 노엘을 무는 것을 목격한다.

전날 호텔에서 블로브에게 피를 빨려 죽은 여성을 겹쳐보며 반사적으로 노엘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 비록 피는 빨렸지만 노엘이 죽기 전에 블로브의 팔을 자르고 구출하는 것에 성공한다. 블로브의 화염을 경계해서 물러나려고 하지만 다리가 마비되어 일어나지 못하고 타 죽는가 싶은데, 방금 전의 여학생이 불꽃을 막으며 구해준다. 그 여학생은 다름아닌 인식저해를 걸고 있던 시엘이었고, 그녀는 자신이 성당교회의 대행자임을 밝힌다.

그대로 시엘이 블로브와 대치하고 불꽃을 몸으로 받으며 상대의 마력을 소모시키는 것을 지켜보는데, 문득 주변이 이상하게 추워지는 것을 느끼고는 블로브의 진짜 능력을 눈치 채고 시엘에게 경고를 한다. 그러나 이미 늦어, 각성한 블로브에 의해 한파가 몰아치고, 시엘이 어떻게든 블로브를 처치하려고 달려들다가 구울들의 폭발에 말려들어 바닥이 붕괴하는 것에 말려들게 된다. 원래라면 토사에 깔려 압사당해야 했지만 노엘의 비상용 결계가 보호해줘 둘이서 같이 갇힌 채로 살아남고 시엘에게 구조된다.

시엘이 자신의 하루동안의 기억을 지우려고 들자 필사적으로 거부하며 최소한 블로브가 쓰러진 이후로 하자고 교섭한다. 헤어지기 전에 시엘에게 어쩔 생각이냐고 묻고, 지원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대답을 듣지만 거짓말임을 짐작하고 도울 생각을 한다. 그대로 호텔로 돌아가 알퀘이드에게 그동안 있던 일을 알려주고 블로브가 약해진 틈에 해치우자고 제안하지만, 대행자가 있으면 그쪽에게 블로브를 맡기고 자신은 힘을 온존할 거라고 알퀘이드가 말하자 좌절한다. 그러나 그런 시키의 모습을 본 알퀘이드가 시키를 위해서라면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도와줄 수도 있다고 하자, 자존심을 굽히고 알퀘이드에게 부탁을 한다.

그렇게 알퀘이드와 함께 공원이 내다보이는 건물 위로 올라가서 상황을 지켜보는데, 이미 싸움은 시작되어 있었다. 그리고 시키가 말한 '대행자'가 시엘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알퀘이드가 한사코 싸움을 거부하고, 게다가 시엘의 결계가 조만간 자멸해서 일대가 얼어붙을 거라는 것을 알게 되며, 여기에 알퀘이드가 다 인간들의 자업자득이라고 하는 바람에 열 받아서 알퀘이드를 놔두고 혼자 내려간다. 그곳에서 노엘에게 사정을 듣고 전황을 살피지만, 냉기가 응축된 결계 안은 너무 추워서 손도 댈 수 없어 지켜보기만 하다가 결국 시엘이 당하고 결계가 깨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알퀘이드가 냉기를 막아준 덕분에 살아남았고, 알퀘이드에게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을 뒤로 한 채로 시엘에게 다가가 협공하자고 제안한다. 시엘이 자신을 말려들게 하는 것을 망설이자, 그럼 대가로 도시락을 나눠달라는 말로 설득하여[34] 협공을 시작한다.

시엘이 정면에서 블로브와 싸우는 사이에 뒤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이미 지하에서 벌였던 싸움으로 시키를 경계하던 블로브가 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의지만을 불태우며 블로브의 점- 이데아 블러드를 응시하다가, 블로브의 과거를 살짝 엿보게 되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며 죽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과거를 엿보인 것을 직감으로 눈치챈 블로브에게 죽을 뻔하지만 시엘이 잡아당긴 덕분에 살아난다. 이후에는 시엘의 원호를 받으며 블로브에게 돌진하는데, 시엘의 공격으로 빗겨나갔음에도 창에 어깨를 찔려 큰 상처를 입지만 블로브의 원리혈계(이데아 블러드)를 찌르는 것에 성공한다. 이로 인해 블로브는 27조의 권능을 잃어버린 평범한 사도가 되어버렸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시엘이 제7성전의 '단죄사' 모드로 블로브를 완전히 해치운 덕분에 살아난다. 그걸 보고 선배 혼자였어도 괜찮았겠다고 헛웃음을 흘리며 쓰러지고 시엘의 걱정을 들으며 기절한다.

다음날인 6일째는 알퀘이드 루트와 별 차이 없이 아키하에게 추궁을 듣고 상처를 치료받고 오후 시간을 때우는 것으로 진행된다. 다만 알퀘이드 루트 때에 비해 경상이라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끝났으며, 코하쿠에게 치료받는 선택지가 없이 아라쿠에게 치료받아야 한다.[35] 그리고 오후 시간을 보내는 선택지 중에 시엘의 아파트에 갖다 오는 것이 있는데 가 보면 부재 중이라 이미 마을을 떠났다고 생각하고 낙담한다.[36]

밤에는 시엘이 블로브와 싸울 때 보여줬던 용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문득 잠이 오지 않아 불로불사에 관한 독서를 하다 잠든다.[37]

7일째 아침, 몸과 정신에 변화가 일어난다. 유난히 아침 일찍 건강하게 일어나, 코하쿠에게 밥을 많이 달라고 처음으로 요청한다. 맛도 제대로 보지 않고 한 그릇을 먹어치우고 더 받을 정도로 식욕이 넘쳐나지만, 어째선지 부족함을 느끼며 대신 날고기 같은 생생한 것을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등교하자마자 교문에서 이미 떠난 줄 알았던 시엘과 마주쳐 놀란다. 당황하는 자신을 놀려대는 시엘에게 토라지는 등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일단 지각하지 않게 교실로 향하고, 복도에서 노엘하고도 만나는데 매우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당해 시엘이 무시무시한 얼굴이 되며 삼각관계를 형성하다가 수업종이 울리며 중단된다. 그런데 흡혈귀에 대한 설명을 노엘은 방과 후에 교사 뒤에서 만나 이야기하자고 하고 가 버렸는데 시엘은 방과 후에 다도실에서 이야기하자고 해서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인다. 이후 점심시간의 선택지도 평소 시키답지 않은 대범한 변화가 보이는데 식당에서 곱배기로 주문하거나,[38] 매점에서 카레빵을 사재기하거나, 혹은 다도실에서 시엘과 먹는 것인데 시엘에게도 섹드립 수준의 말을 건네며 적극적으로 어프로치를 한다.

방과 후에는 선택지에 따라 시엘 또는 노엘에게 사정을 들을 수 있다. 시엘에게 설명을 듣는 경우, 서로 설명하기 꺼려지는 부분은 대충 넘기다 보니까 이야기가 많이 엇갈린다.[39] 어느 쪽으로 가든 간에 시엘이 졸업 때까지는 학교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시키의 기억을 지우지도 않을 거라는 것[40]을 알고 안도한다.

귀가하면 방에 알퀘이드가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알퀘이드에게 남아 있는 이유를 들으려고 하지만 히스이가 소리를 듣고 와서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알퀘이드를 쫓아내고 밤 10시에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다. 저녁 시간 내내 약속 생각만 한 탓에 마음이 딴 데 가 있어서 아키하에게 의심을 사지만, 태연하게 목욕 말고는 예정이 없다면서 넘겨 버린다. 그밖에도 히스이를 자연스럽게 칭찬하는 등으로 이전보다 명백히 성격이 유연하고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

약속대로 밤에 몰래 빠져나가 알퀘이드로부터 그녀가 찾던 사도는 블로브가 아니라 로아라는 것, 어젯밤에 로아를 이미 처치했다는 것을 듣는다. 그리고 앞으로 로아가 남긴 구울들을 처리할 테니까 도와달라는 부탁을 듣는데, 평화로운 생활로 돌아가고 싶었기에 거부하지만, 알퀘이드가 블로브 퇴치를 돕는 대가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기로 한 것을 상기시키자 체념하고 따르게 된다.

이후 알퀘이드와 함께 구울들이 있는 건물[41]로 가서 문을 자른다. 그런데 내부에 있던 구울들이 몰려오는데 갑자기 알퀘이드가 온데간데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상대하는데 아무 망설임 없이 구울들을 전멸시킨다.[42] 이후 숨어서 지켜보던 알퀘이드에게 한 소리 하고, 알퀘이드가 건물을 붕괴시켜 버리자 경악해서 팔을 끌고 도망친다. 공원에서 숨을 돌리던 중에 문득 지금까지와 다른 두통을 느끼지만 단순히 눈을 너무 많이 쓴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알퀘이드와 헤어지고 다음날도 10시에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8일째 아침, 이제는 명확하게 기존과 달라진 행동을 보인다. 본래라면 일어나자마자 안경부터 조건반사적으로 쓰고 볼 텐데, 이날은 히스이와 긴 대화를 나누는 동안은 물론이고 방을 나올 때까지도 안경을 안 쓴 것을 눈치 못 채다가 세수하면서 겨우 깨닫지만 '세수하니까 당연히 벗지.'라고 아무런 위화감을 못 느낀다.[43] 오히려 갑자기 자기 얼굴에 위화감을 느끼는데, 다음 순간 거울을 깨버리지만 역시 눈치를 못 챈다.[44] 아침 시간에도 본래 아키하에게 압수당한 핸드폰을 당당히 꺼내서 사용하는데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전혀 이해를 못해 아키하도 그냥 넘어가 버린다.

오전 수업 중,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별안간 기절해서 보건실에서 눈을 뜬다. 커튼 너머에서 시엘과 노엘이 와 있었는데, 노엘의 말에 따르면 시키는 체온이 30도까지 떨어지고 맥박도 정상치의 절반까지 떨어졌으며 혼수 상태에 가까워 눈을 못 뜨는 편이 자연스러웠다고 한다. 아무튼 정신이 들고 나서 대화하던 중에 노엘로부터 흡혈귀 조사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지만 대답을 하기도 전에 시엘에게 거절당하며 '흡혈귀와 관여하지 말아라.'라고 경고를 듣는다.

점심 시간, 시엘이 밖에 나가는 것을 보고는 뒤쫓는다. 중간에 쫓아오는 것을 눈치채고 기다리던 시엘에게 흡혈귀와 관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혼나지만, 자신은 선배의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인데 시엘의 일이 흡혈귀 조사였을 뿐이지 않느냐고 항변하여 겨우 동행을 허락받는다. 조사하러 간 곳은 두 역 떨어진 쿠시즈카의 병원 폐허인데 구울도 살기 힘든 곳이라 조사해도 성과는 없었으나, 어째선지 유독 병원의 하늘이 맑고 높다고 느끼게 된다.

조사가 끝나고, 점심을 못 먹는 바람에 배가 고파서 시엘에게 카레숍 메시안에서 점심을 얻어먹는다. 식사 중에 시엘에게 카레를 나눠주다가 간접 키스를 경험하기도 하거나, 식후에 시엘에 대한 동경심을 전하는 등으로 좋은 분위기가 된다. 그리고 이제서야 직사의 마안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그것이 후전적 능력이란 것을 알고 시엘이 뛰쳐나가는 것을 보며 당황한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잠깐 돌아온 시엘에게서 '혼자서 흡혈귀 조사를 하지 말아라.'라고 부탁을 들어 약속을 한다.

하지만 이미 알퀘이드와 약속했기에 10시에 나가고, 혼자가 아니니까 거짓말은 아니고 애초에 약속은 알퀘이드와 먼저 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변명한다. 그렇게 알퀘이드와 조사에 나서지만 흡혈귀들이 다들 알퀘이드와 시엘을 겁내서 틀어박혀 있는 탓에 성과는 없었다. 끝나고 나서 알퀘이드에게 매력을 느끼며 서로 담소를 나누고 분위기가 좋아지지만, 문득 시엘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가 그것을 들은 알퀘이드가 굉장히 싫어한 탓에 약간 언쟁을 벌이고, 알퀘이드에게 대놓고 "나랑 그 여자 중에 누구 편이야?"라는 질문까지 듣고 살짝 다투고 만다. 그래도 일단 다음날 밤의 약속은 유지되었다.

9일째 아침, 전날보다 상태가 심각해진다. 이상한 두통을 느끼는 것은 물론, 여전히 안경을 쓰지 않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며, 그대로 안경을 안 쓰고 식당까지 내려와 버린다. 더구나 죽음의 선이 이전보다 더 뚜렷하고 많이 보이게 되고, 히스이로부터 안색이 심하게 안 좋으니 학교를 쉬지 않겠느냐는 걱정까지 산다. 게다가 아침 식사를 먹는 순간 구토감을 느끼는데 코하쿠가 당황하며 서양식을 치우고 일본식을 준비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기에 비타민제와 두통약만 받아먹는다. 그리고 학교 가기 직전이 되어서야, 신경이 쓰인 히스이에게 질문을 받고 겨우 안경을 착용한다.

그리고 유난히 시엘에 대한 애정에 솔직해져서, 아침에 히스이가 쉬라고 할 때도 '학교에 안 가면 시엘 선배를 못 보잖아.'라고 말하려다가 멈추고, 등교하면서도 시엘을 볼 생각만 하더니, 층계참에서 시엘을 발견하고는 당장 옆구리에 팔을 둘러 껴안으려는 시도까지 한다. 물론 상대가 시엘인지라 가볍게 회피당해 벽에 격돌하고 만다. 그나마 머리를 세게 부딪힌 탓인지 자기가 이상한 짓을 했다고 반성하기는 한다. 그리고 전날 알퀘이드와의 순찰 때문에 열 받아 있던 시엘이 무서운 미소로 반드시 점심시간에 다도실로 오라고 하고 떠나는데, 그 분노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아주 황홀해한다. 시엘도 말하지만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것 같은 변화.

2교시에는 아라쿠에게 예방주사를 맞고, 점심시간에는 아주 들떠서 다도실로 가지만... 그곳에 다소곳이 정좌하고 앉은 시엘의 옆에는 제7성전의 단죄사의 무구인 파일벙커가 떡하니 놓여 있었다. 미소를 전혀 잃지 않는 시엘의 앞에 벌벌 떨며 앉아서, 시엘의 무기 자랑을 듣게 되는데, 중간중간에 "이건 선량한 사람한테는 반응 안 해요. 나쁜 사람에게만 듣죠. 예를 들면, 약속을 안 지키는 거짓말쟁이라든가.", "거짓말쟁이...아니 흡혈귀에게 벌을 주는 도구에요.", "단죄사. 말하자면 죄인...예를 들어 거짓말쟁이...를 혼내주는", "이 세븐의 탄환을 맞고 일어설 수 있는 토오... 아니, 사도는 없겠죠.", "어라. 신기하게도, 이것들은 흡혈귀에게 협력한 죄인에게도 적용되는 형벌이었어요." 등등으로 명백히 저격한 것이 분명한 말실수들에 오한을 느끼게 된다.

결국 다 들킨 것을 알고 고개 숙여 사과한다. 그러나 이제 알퀘이드하고는 어울리지 말라는 말에는 끝까지 동의하지 않으며, 알퀘이드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설명하는 시엘에게 반대로 알퀘이드가 얼마나 착한지와 피를 빨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나, 서로가 서로의 말을 인정하지 않아 평행선을 달린 끝에 어느새 사랑 싸움 같은 분위기가 되어 "토오노 군/선배 따위 이제 몰라! 맘대로 해!" 같은 식으로 끝나고 만다.

방과 후, 갑자기 노엘에게 공장 폐허로 불려가고, 노엘이 전에 블로브의 거처에 사람들을 던져넣던 흡혈귀 둘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한 사람을 처리한 노엘이 다른 쪽을 해 보라고 권하지만, 쓸데없는 일이라며 거부한다. 그러나 이미 로아화가 진행된 탓에 잔혹한 고문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고, 고문을 하지 않는 이유도 어디까지나 그럴 필요를 못 느껴서이지 비인도적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노엘에게도 이 점을 지적당한다.

광분해서 다른 하나를 고문하다 죽여버린 노엘이 웃으며 얼버무리고는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고 밖으로 불러낸 뒤, 자신은 시키와 협력하고 싶다면서 시엘의 방침에 불만을 늘어놓고 '냉혹한 악마'라며 평소의 상냥한 모습은 다 악마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데, 조금 전에 시엘과 싸우며 비난을 늘어놓은 것 때문에 이제 와서 변호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느껴서 반론하지 못한다. 그런 태도를 보고 흥미를 느낀 노엘에게서 시엘의 대행자로서의 과거, 불로불사의 몸,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도록 시키를 포함한 학교 사람들에게 암시를 걸어놓았다[45]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럼에도 시엘에 대한 신뢰와 호의는 바뀌지 않았고, 이후 밤에 알퀘이드를 만나러 가는 길에 기다리고 있던 시엘과 마주치게 된다. 시엘이 '진조에게 빌붙어서 불로불사라도 이루려고 하느냐.'라고 묻는 것을 듣고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지만, 그 말이 진심이 아닌 것을 깨닫고는 '선배처럼 튼튼한 몸이 아니니까 그야 탐이 난다. 불로불사를 이룰 수 있다면 알퀘이드의 것이 되어도 괜찮다.'라고 태연히 대답해 시엘을 당황시켜 한 방 먹이는 여유도 보인다.

그렇게 알퀘이드를 만나는 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는 다짐을 확실히 하지만, 시엘은 그저 길이 겹쳤다는 핑계를 대며 시키를 끈질기게 따라오고 결국 알퀘이드와 마주치게 된다. 알퀘이드와 시엘이 험악하게 대치하는 것을 보고, 둘이 하던 말과 달리 은근히 닮은꼴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내버려둘 수도 없었기에 중재해 보려고 하는데 "시키/토오노 군은 빠져 있어/있어요!"라는 말이나 듣게 되어 역효과만 부른다. 결국 둘이 싸우게 되고 알퀘이드가 시엘을 쓰러트려 치명상을 입히는 것을 보고는 끼어들어 알퀘이드를 말린다. 이윽고 다시 일어난 시엘과 서로 물러나라고 아웅다웅 다투게 되고, 이를 보고 열 받아 알퀘이드가 밤하늘 멀리 가 버리는 것을 시엘과 둘이서 어이없어하며 바라본다.

상황이 끝나고 시엘이 사과하는 것을 받아주며 화해 분위기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알퀘이드를 시엘이 용납하지 못하기에 다시 험악한 분위기가 된다. 화제를 돌려보고자 일단 시엘의 상처를 걱정하지만 이미 복구되어 있었고, 그걸 보고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노엘에게 사실을 들은 것을 들키게 된다. 자신은 괴물이라 걱정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는 시엘에게 그렇지 않다고 말해보지만, 시엘이 흑건으로 자기 목을 베고, 그 상처가 부자연스럽게 원상복구되는 것을 보면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그대로 떠나가는 시엘에게 작별 인사를 듣는다.

10일째 아침, 어제 일로 불안한 마음 때문에 시엘을 보려고 학교에 일찍 나가지만 찾지 못하고, 교실에서 아리히코가 시엘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이제 만나지 못할 것을 직감한다. 그러나 각오가 무색하게도 점심시간에 태연히 카레를 먹고 있는 시엘을 발견한다. 어제 일을 이야기한 끝에 여전히 자신에게 시엘 선배는 시엘 선배라고 말하며 화해한다.

점심 이후 같이 땡땡이를 치며[46] 다도실에서 시엘과 다양한 잡담을 나누고, 본론으로 들어가 알퀘이드와 협력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한다. 이야기를 나눈 끝에 적어도 현재의 알퀘이드가 위험하다는 것은 납득하고, 그녀가 진정될 때까지는 자신도 접근하지 않겠다고 하는 대신에 시엘과 같이 흡혈귀 조사를 하겠다고 타협한다. 이야기가 끝나고 6교시라도 들으러 가려고 하지만 빈혈로 쓰러져서 시엘의 간호를 받는다.

그렇게 방과 후까지 땡땡이를 치고 난 다음에 앞으로의 일정을 이야기하던 중, 사실 시엘은 로아의 죽음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알퀘이드에게 들은 대로 이야기를 전하고, 경악한 시엘과 함께 로아의 관이 있다는 지하로 내려가, 알퀘이드에게 처참히 살해당하고 미라가 되어버린 로아의 시체를 목격한다.

당황하는 시엘에게서 로아가 죽으면 3급 이하의 구울들이 다 죽고 시체로 발견되어야 마땅한데 그런 뉴스가 없었으므로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을 듣고 말문이 막힌다. 그때 그들의 뒤를 밟아 따라온 노엘에게서 시키 자신이 바로 로아의 계승자라는 말을 듣고, 시엘이 사실 시키를 잡으려고 여기로 온 것이라는 말을 듣는 데다가 시엘도 반론하지 않고 있어 패닉에 빠진다. 그대로 노엘의 흑건이 날아오는 데도 자신은 흡혈귀가 아니니까 이런 걸 맞을 이유가 없다고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피하지도 않고 있다가 시엘이 쳐낸 덕분에 살아난다. 그렇게 시엘이 자기를 변호하며 노엘과 싸워 쫓아내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서, 시엘로부터 노엘의 말대로 이번 로아는 '토오노 가의 장남'이지만 그것은 시키가 아니라 관 안에 있는 시체가 맞으며, 그 시체는 과거 토오노 가에 입양되었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양자라는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시체들은 아마 블로브가 일으킨 붕괴 사건 때 묻혀버렸을 거라는 설명을 듣고 대충 납득하고 밖으로 나온다. 이제 블로브에 이어 로아도 없으니 시엘이 더 이상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깨닫고, 그녀와 악수를 나누며 작별인사를 나눈다.

11일째 아침, 로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를 보인다. 히스이를 머릿속으로 '사용인'이라고 칭하고, 괜히 그녀의 섬세한 동작을 마음에 안 들어하더니 옷 갈아입을 테니까 나가라고 쌀쌀맞게 군다. 그나마 히스이가 침울한 얼굴로 나간 다음에는 후회하고, 아키하와 아침 인사를 하고는 앞으로는 저택의 일을 돕겠다면서 자상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직후에 아키하의 품위 있는 동작에 눈길을 빼앗기더니, 저런 고급품을 앞에 두고 아무것도 안 한 자신을 의문스럽게 생각한다.

HR 시간에 오랜만에 학교에 나온 유미즈카 사츠키와 만나게 되는데, 자신을 뚫어져라 보는 유미즈카에게 '나와 같은 책상에서 수업을 받을 생각이야?'라고 묻는 대범한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당황한 유미즈카가 그게 아니라 학교를 쉬기 전에 시키와 닮은 사람을 보고 쫓아갔다가, 말을 걸어 보니 전혀 안 닮아서 도망친 후에 데체 왜 자기가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의아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보니까 역시 닮았단 생각이 들었단 것이다. 그것을 듣고 혹시 3일차에 알퀘이드를 죽이려고 미행하던 때의 자신인지 생각하지만 누가 말을 건 적은 없으므로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아키하 때처럼 유미즈카에게도 묘한 관심을 갖는다.[47]

방과 후, 집에 가기 전에 운동장을 볼 때부터 심각한 두통에 시달리더니, 저택에 돌아와서는 또다시 히스이를 그냥 '사용인'으로 인식하며 무방비한 목덜미를 물어뜯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린다. 그리고 알아서 차를 타 마신다는,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하더니, 거실에서 다시 현관으로 돌아오다가 히스이가 놔둔 의자에 무릎을 부딪힌다. 그 순간에 완전히 사람이 돌변하여 의자를 걷어차고, 그래봤자 자기 발만 아프자 '거슬린다, 이 의자. 이 의자, 이 의자.'라고 계속 '이 의자'를 머릿속으로 반복하며[48] 의자를 마구 바닥에 두드려 박살을 내 버린다. 이걸 보고 경악한 히스이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제정신을 차리지만, 자신이 뭘 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어째서 호흡이 흐트러져 있는지를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발치에 널브러진 의자 파편들을 보고서야 사태를 깨닫는다. 걱정하는 히스이의 시선을 과거 병원에서 처음 직사의 마안을 썼을 때와 같이 이물을 보는 눈이라고 느끼며 거칠게 거부하고 방으로 도망친다.

그날 밤, 완전히 로아의 의식에 잠식되어 배가 고프니 식당을 찾는다고 방을 나오고는, 기존에 사계 시키의 몸일 때 만든 '식당'이 있는 거리로 나섰다가, 마구잡이로 인간을 사냥하는 한 흡혈귀를 보고는 적당히 감상을 늘어놓다가 피 냄새로 만족하고 돌아간다. 귀가 중에 마리오 젤로 베스티노와 마주치지만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별안간 이틀이 지난 14일차, 깨어나자 히스이에게 어제 의자를 부순 것을 사과한다. 의자보다도 '어제'라는 말을 신경 쓴 히스이가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고 물어보자, '월요일'이라고 정확한 요일을 말하면서도 그걸 왜 묻는지 이해를 못하고, 자신이 이틀을 통째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자각조차 없다.

등교길에 놀랍게도 시엘과 마주치게 되고, 그녀가 이곳에 볼일은 없지만 졸업 때까지 남아 있는다는 말을 해서 기뻐한다. 점심시간에 다도실에서 보기로 하지만 학교가 점심 전에 끝나는 바람에 아리히코와 셋이서 거리에서 놀기로 하고 자택에 들렀다가 아넨엘베[49]에서 식사하기로 약속을 하고 일단 저택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계단을 급하게 올라가던 중에 별안간 심각한 두통을 일으켜 굴러 떨어지고 만다. 코하쿠의 진찰로는 다행히 추락으로 인한 부상은 타박상 뿐이지만 열이 심각했다. 여기서 코하쿠를 무시하고 시엘에게 가는 선택을 하면, 시엘 앞에서 결국 혼절하고 말아서 저택으로 옮겨진다. 코하쿠의 말을 듣는 선택을 하면 히스이에게 부축받아 방으로 옮겨지는데, 기분이 나빠져서 히스이에게 눈에 거슬리니까 나가라고 해 버리고, 이걸 듣고 밤에 찾아온 아키하에게도 쌀쌀맞게 굴며 내보낸다.

밤이 되자 심각한 갈증에 시달리며 칼을 들고 거리로 나와, 아키하와 비슷하게 머리가 긴 여자 하나를 잡고 뒷골목으로 끌고 가 죽이려고 하기 전에 겨우 정신을 차린다. 이는 사실 자기 방에서 꾼 꿈이라고 생각했으나... 화면이 종이처럼 찢겨나가는 연출과 함께 다시 뒷골목이 드러나더니 여전히 여자의 목에 칼을 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제서야 자신이 주말 이틀 간의 기억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10일차에 노엘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자신이 로아가 되었다는 것을 점차 깨닫는다. 이를 부정하며 목격자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여자의 목을 베려고 생각하다가, 여자가 먼저 일어나 비명을 지르려는 것을 보고는 자신이 먼저 놀라 비명을 지르며 달아난다. 패닉에 빠져 문을 잠그려 하지만 손이 너무 떨려 잘 되지 않아, 손에 구멍을 내고는 그 안에 문고리를 끼워맞춰 돌려서 잠가버린다.

15일째, 상황은 낫기는 커녕 악화되어 있었다. 어제 구멍이 났던 손은 완벽히 재생되어 있었고, 흡혈충동이 너무 심각한 나머지 마구 날뛰며 방 안의 물건들의 선을 갈라 부숴서 난장판을 만들어 놓는다. 문을 열어달라는 히스이를 내쫓고, 기분을 풀기 위해 그동안 밤마다 읽었던 책을 찾지만 아무리 뒤져도 찾지 못할 뿐더러 책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기억해내지 못한다. 생각해 보니 그런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를 책이 자신의 방에 있을 리도 없고, 책장을 아무리 뒤져도 없는데 비어있는 칸도 없는 등, 생각해 보니 책을 읽었을 리가 없으며 모든 것은 꿈이라고 깨닫는다. 그러나 애초에 시키는 꿈을 꾸지 않을 뿐더러 애초에 그런 꿈을 꿀 만한 지식도 없었고, 이제 그 꿈은 로아의 기억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어지며, 9일차와 10일차에 노엘이 자신을 로아로 단정지으며 했던 비난들이 환청처럼 다시 떠오르게 된다. 결국 자신이 로아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고, 8일차에 봤던 프랑스 거리의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자기 이전의 로아 중 한 명이란 것을 깨닫고, 자신도 곧 그렇게 될 것이며 어쩔 도리가 없다고 느끼게 된다.

이후 문밖에서 부르는 소리를 다 무시하고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히지만, 저녁 8시가 되자 식사라도 먹이고자 코하쿠가 마스터 키로 문을 열고 들어온다. 시키는 간신히 로아를 억누르며 "도망쳐."라고 말하지만, 너무 작게 말한 나머지 오히려 코하쿠가 다시 말해달라며 얼굴을 갖다대고 어깨에 손을 댄다. 손이 닿는 감촉이 결정타가 되어 제어가 불가능해진 시키는 자기 숨을 막으려고 혀를 깨물지만 혀가 말려들지 않게 한 쪽 손이 알아서 혀를 붙잡고[50] 다른 손으로 코하쿠의 목을 조르게 된다. 그러나 코하쿠의 숨이 끊기기 전에 간신히 다른 손으로 나이프를 잡아 코하쿠의 목을 조르는 손을 찔러 막는다. 정신이 들고 나서 코하쿠의 쓰러진 모습을 보고 미친 듯이 폭소를 터트리다가, 이대로 있으면 코하쿠도 죽이고 히스이와 아키하도 해치게 될 것이 무서워 무작정 밖으로 도망친다.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공원에 도달하지만, 200m 이상 떨어진 번화가의 상황이 손에 잡힐 듯이 알 수 있고 멀리 떨어진 주택가의 불빛 때문에 눈이 부실 정도로 감각이 예민해져 있었다. 바로 눈앞에는 없지만 조금 떨어진 사람들의 기척이 다 느껴지고, 그들 중 하나쯤 없어져도 문제가 없으니 청소라고 생각하고 없애버리자는 충동이 느껴지자, 이제 잠을 잤다가 다시 눈을 뜨면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란 공포 속에서 자기 목을 찌른다. 그러나 이전에 시엘에게 계속 살아가겠다고 한 맹세가 떠올라 결국 끝까지 찌르지 못한다.

결국 누군가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다가 시엘을 떠올린다. 물론 시엘이 자신을 치료할 수 있을 리는 없으니 곤란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그저 시엘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자신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속에서 전화를 한다. 시엘의 정다운 목소리를 듣고 잠시 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이대로 끊어버리자고 생각하지만, 결국 기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사실대로 털어놓으며 매달린다. 짧은 설명만 듣고 상황을 대충 파악한 시엘의 지시에 따라, 일단 사람들을 피해 블로브와 싸웠던 폐허로 향해, 바리케이드를 직사의 마안으로 끊고[51]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주저앉은 채로, 코하쿠에게 한 짓을 떠올리고 괴로워하고 있을 때쯤, 시엘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들어보지만... 그곳에는 전투복 차림으로 제7성전을 들고 있는 시엘이 서 있었다.

싸늘한 표정을 한 시엘은 시키가 바로 로아라고 말한다. 사실 양자는 시키 쪽이었으며, 본래 로아였던 장남은 7년 전에 시키의 생명을 빼앗으면서 영혼이 연결된 것이다. 그래서 로아는 알퀘이드에게 살해당하는 순간에 시키에게 옮겨간 것이다. 시엘은 자신이 15대 로아였으며 토오노 가의 장남을 다음 대의 로아로 선택한 것이 자신이라는 것도 밝히며, 시키는 전에 꿨던 선대 로아의 꿈이 바로 시엘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시엘은 처음부터 시키를 의심했기에 감시를 위해서 소야 고등학교에 들어왔으며 그동안 선배로서의 모습은 전부 연기라고 밝힌다. 다른 것은 어떻게든 납득할 수 있어도 마지막 부분은 납득할 수 없던 시키는 좌절하고, 그런 시키를 향해 시엘의 공격이 날아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죽을 공격이었지만 간신히 빗겨나고, 시엘은 운 좋게 막아낸 거라고 말하지만 시키는 자신이 그랬다는 자각을 하지 못한다. 그래도 인간이라면 이미 죽거나 못 움직일 치명상이었는데도 별 문제 없이 일어나는 자신을 보며, 이미 진짜로 흡혈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시엘이 자신에게 나이프를 잡으라고 하는 것에 이어서 안경을 벗으라고 하는 것을 들으며 당황한다.

실내로 도망친 시키는 안경을 벗고 싸워야 할지 고민하지만, 시엘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결국 하지 못하고 나이프조차 던져 버린다. 시엘이 어째서 싸우지 않느냐고 묻자, 설령 시엘에게는 가짜 추억이었어도 자신에게는 진짜였다며, 여기서 시엘을 미워해 버리면 그것조차 가짜가 되어버린다면서 차라리 죽음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시엘이 제7성전을 가슴에 찌르고 헤집어대며 자신을 증오하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이미 애원에 가까웠고, 결국 마음이 꺾여 그런 얼굴을 한 사람을 죽일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는 시엘을 보며, 역시 조금 전의 시엘이 거짓말이었다고 깨닫는다.

시키는 시엘에게 로아를 이길 방법을 알려달라며 같이 로아로부터 해방될 방법을 찾자고 제안하고, 놀라며 이를 받아들인 시엘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키스를 나눈다.

그리고 돌아가려는 도중, 흡혈귀가 된 노엘의 습격을 받는다. 노엘은 시엘에게 로아인 시키를 죽이라고 종용하고, 시엘이 이를 따르지 못하자 역시 모든 속죄가 가짜라고 비난을 퍼붓는다. 시키는 그런 노엘에게 표적은 자신이니까 자신을 노리라며, 흡혈귀로 전락한 너에게 선배를 책망할 자격은 없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노엘의 비웃음을 보며 자신이 뭔가 착각했음을 깨닫고, 이어서 직접 시엘의 죄를 보여주겠다는 노엘의 '장미의 마안' 속 세계에 빨려들어간다. 노엘은 바로 13년 전에 시엘이 15대 로아였던 시기에 벌인 참극의 유일한 생존자였으며, 시키는 노엘의 시선에서 시엘이 벌였던 끔찍한 참상을 목격하게 된다.

노엘은 그대로 마안 속에서 시키를 죽여버릴 생각이었으나, 다행히 마안이 완벽하지 않아 6분 만에 빠져나오는 것에 성공한다. 시엘의 죄, 흡혈귀의 잔혹함을 목격한 시키는 자신의 각오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깨닫고 자책하면서도, 시엘을 지키기 위해 노엘과 싸운다. 시엘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목격한 여파로 완전히 정신을 잃고 있었고, 시키는 그런 시엘을 안고 노엘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피하며 안전한 실내로 옮겨놓는다. 시엘의 마음을 깨우기 위해 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다시 노엘과 전투에 임한다.

이미 흡혈귀로서 능력이 각성하기 시작해서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나, 6계제에 이른 흡혈귀이며 구울도 50마리나 준비해 온 노엘을 상대로 쉽게 이길 수는 없었다. 그러나 노엘이 방심하고 내지른 공격을 피하면서 정말 완벽하게 목에 있는 선을 그어버릴 기회를 포착하지만, 문득 노엘하고는 시엘이 결착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둔다. 이렇게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나자, 노엘은 더 이상 방심하지 않고 오직 구울들만 보내서 시키를 공격하여 기회는 다시 오지 않게 되고, 노엘이 준비한 구울들을 다 해치울 쯤에는 이곳에 묻혀 있던 100마리에 가까운 로아의 구울들이 일어나는 궁지에 몰린다.

그럼에도 결국 50마리째 구울을 해치운 순간, 노엘이 자신을 향해서 어차피 로아에게 흡수당해서 사라질 건데 왜 그렇게 애쓰는 거냐고 질문을 해 온다. 그것에 대답하면 노엘의 방심도 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시키는 솔직한 심정대로 자신은 로아에게 질 생각 따위 없고 시엘과 행복하게 살 거라고[52] 당당히 대답한다. 이 말에 화가 난 노엘이 예상대로 작살들을 총동원해 쏟아부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지만, 마침내 돌아온 시엘이 흑건을 던져 구해준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100마리의 구울들도 시엘이 한 번에 던진 폭우 같은 흑건 세례에 전멸한다.

이후 시엘이 싸움 끝에 노엘을 죽이는 것을 지켜보고, 노엘이 사라진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로 노엘과 보낸 시간과 이런 것은 일상다반사라는 것을 말하는 시엘에게, "미안하다고 말해도 돼요."라고 말해주어, 시엘이 솔직하게 울음을 터트리며 노엘에게 사과할 수 있게 해 준다.

싸움이 끝난 후에는 시엘의 부축을 받으며 시엘의 아파트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시엘이 로아를 억제하기 위한 결계를 쳐놓았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아직까지도 행복해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엘에게 자신의 진심을 다시 전하면서 정식으로 연인 관계가 된다. 밤에는 로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하고 대신 시엘과 한 침대에 누워서 시엘의 이야기를 계속 듣는다.

16일째 아침, 자신에게서 로아를 떼어놓을 방법을 찾기 위해 교회 지부로 떠나는 시엘을 배웅하고, 자신은 낮 내내 잠이 든다. 그러나 일어나고 나니까 알퀘이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로아의 의식이 날뛰기 시작하여, 결계가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시키의 정신을 갉아먹는다. 심지어 안경을 쓰고 있는 데도 죽음의 선이 보일 정도가 된다.[53] 그리고 이때까지는 아직 '내 안에서 말하는 내가 아닌 의식'으로 칭해지던 로아의 의식이 완전히 자아를 갖게 되었는지, 시키의 1인칭 오레와 구분되는 1인칭 와타시로 칭해지게 된다. 결국 참지 못한 시키는 아파트를 나와서 비몽사몽으로 헤매다가, 공원에서 정신이 들고, 자신을 기다리듯이 서 있던 알퀘이드를 만난다.

알퀘이드가 자신을 로아인 것을 알고 죽이러 왔다는 것을 짐작하면서도, 일단 왜 돌아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지만, 아니나 다를까 알퀘이드는 로아를 해치우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으며 전생을 기다릴 것도 없이 지금 눈 앞에 로아가 있다고 말하며 살기를 드러낸다. 이제 흡혈귀가 되어 상대의 능력을 알 수 있게 된 시키는 알퀘이드가 얼마나 말이 안 되게 강해졌는지를 알고 두려움에 떤다. 또한 지금껏 느껴지던 두통은 로아가 알퀘이드를 두려워해서 일으킨 거부반응이란 것도 알게 된다.

그런데 알퀘이드는 사실 시키를 죽일 필요가 없다면서 지금 로아의 상태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태어날 때부터 깃든 것이 아닌 현재의 로아는 시키의 의식을 완전히 빼앗는 것이 불가능하고 섞이는 정도가 한계이며, 그렇기에 많이 약해져 있으므로 지금이라면 알퀘이드가 로아의 힘을 자신의 밑에 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시키가 자신의 종복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제안해 온다. 알퀘이드와 계약을 나눠 시키의 정신이 강해지면 로아의 정신을 굴복시켜 주도권을 쥐게 되고, 그럼 알퀘이드는 로아에게 뺏긴 힘을 자기 밑에 둠으로써 흡혈충동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키는 "네 것이 되지 않아."라고 거부하고, 이에 힘으로 해결하겠다며 덤벼오는 알퀘이드와 전투를 벌인다. 흡혈귀의 힘으로 놀랍게도 알퀘이드와 어느 정도 맞서며, 10m 이상을 뛰어올라 "흡혈귀 굉장한데?"라고 감탄하며 지금이라면 흡혈귀가 되고 좋아하던 노엘의 기분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 힘을 본 알퀘이드는 "그런 힘이 있으면 로아를 죽여 버리면 됐을 텐데."라고 말하며, 시키가 자신의 영혼을 직사의 마안으로 죽이면, 흡혈귀인 육체는 다시 부활하고, 그 다음에는 두 영혼 중에 강한 쪽이 살아남는다라며 로아에게서 해방될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나 그래봤자 알퀘이드가 시키를 죽이지 않고 적당히 놀아준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버틴 것이었고, 결정적으로 알퀘이드는 밤에는 죽지 않는 생물이라 죽음의 선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4일째에는 희미하게나마 보이던 목덜미의 선도 완전히 회복한 지금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에는 완전히 제압당하고 만다.

하지만 알퀘이드는 시키를 죽이고 싶지 않아 하면서 아무래도 시키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고백을 해 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것이 되라고 애절하게 부탁한다. 여기서 노멀 엔딩으로 통하는 '1.알퀘이드를 따를 수 없다.'와 트루 엔딩으로 통하는 '2. 알퀘이드를 싫어할 수 없다.' 선택지로 나뉘는데, 1회차에는 노멀 엔딩만 볼 수 있다.


3.3.1. 노멀 엔딩[편집]


알퀘이드에게 "지금의 너는 로아와 같아."라며 나이프를 휘두른다. 죽음의 선이 보이지 않으니 그냥 피부에 막혀버리지만, 그 태도가 알퀘이드에게 큰 좌절과 분노를 일으킨다, 그 탓에 정신이 불안정해진 알퀘이드의 목에 다시 죽음의 선이 보이자 그곳을 베어버리고, 알퀘이드가 쓰러진 틈에 빠져 나온다.

알퀘이드니까 그 정도는 금방 회복하고 일어서지 않을까 두려워 지켜보지만, 의외로 알퀘이드가 진짜 죽은 듯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반대로 자신이 정말 죽여버린 것이 아닌가 두려워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알퀘이드는 목에서 피를 수돗물처럼 쏟아내며 시키를 죽여주겠다고 선언하고, 공포에 빠진 시키는 그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그때 시엘이 달려와 알퀘이드에게 흑건 세례와 제7성전의 말뚝을 박아버리고 시키를 구해준다.

시엘의 손에 이끌려 학교로 온 시키는 시엘에게서 자신이 알퀘이드를 막겠다는 말을 듣고 놀라 자신도 싸우겠다고 하지만, 시엘이 자신은 죽지 않으니까 적임자고 한 번이라도 자기 의지로 시키를 지켜야 진심으로 시키에게 웃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설득당한다. 시엘이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것은 교회 지부에서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알았기 때문이었고, 그것을 들은 시키는 로아를 자신이 처리할 테니까 알퀘이드는 시엘이 어떻게든 해 달라고 서로의 역할을 나눈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로 향하고, 그 직전에 시엘에게서 이번 일이 끝나면 아리히코와 셋이서 놀러 가기로 한 약속을 다시 지키자고 듣는다.

그러나 3층으로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알퀘이드가 학교를 부수고 뒤흔들며 난동을 피우는 것을 깨닫고는 내려가 보고, 처참하게 패배해서 알퀘이드에게 갈기갈기 찢기고 심장을 뽑히는 등으로 끔찍한 고통을 당하는 시엘을 목격한다. 결국 보다 못해 알퀘이드에게 분노를 토하며 안경을 벗지만, 여전히 죽음의 선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문득 알퀘이드가 죽지 않는 것은 세계에서 힘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그 기반을 없애기 위해서 운동장에 있는 '별의 생명력'의 점을 죽이기 위해 달려간다. 약간 늦게 자신의 목적을 눈치챈 알퀘이드가 뒤쫓아 오지만, 흡혈귀의 능력을 각성한 시키를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별의 생명력을 죽이는 것에 성공, 알퀘이드의 몸에서 죽음의 선을 볼 수 있게 된다.

그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 것도 잠시, 알퀘이드의 손톱에 몸을 관통당하는 치명상을 입는다. 반격으로 자신도 알퀘이드의 가슴에 선을 그어서 일격을 먹이고, 로아는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말한다. 자기가 먼저 나를 거부하고 무슨 소리냐고 따지는 알퀘이드의 손을 베어서 겨우 떨쳐내고, 겨우 진정이 된 알퀘이드에게서 죽지 말라며 지금이라도 자신과 계약하라는 말을 듣지만 거절하고, 알퀘이드에게 로아는 그저 네가 돌아봐주기를 바란 것이며 이제는 놓아줘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씁쓸한 표정으로 시키를 포기한 알퀘이드에게 작별 인사를 듣고, 그녀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 다음, 로아를 막기 위해서 자기 점을 찌른다. 이미 치명상을 입은 자신이 죽으면 로아가 자기의 몸을 차지해 흡혈귀의 재생능력으로 부활할 것이기에 이를 막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달려온 시엘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숨이 끊어져 간다.

이후 심상세계 속에서 최초의 신부 차림의 로아를 만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병원에서 깨어나 아리히코의 병문안[54]을 받고 학교에서 평범한 인간이며 아버지를 돕기 위해 유학을 가는 여자친구가 된 시엘과 함께 하는 광경을 본다. 그러나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꿈 속의 시엘에게서 시엘이 로아의 비술로 시키를 살리는 대신 스스로 희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작별의 말을 듣는다. 깨어나고 나서 자신에게 무릎베게를 해 준 상태로 미소 지으며 잠이 든 듯이 보이는 시엘의 시신을 보고 오열한다.

이후 시엘의 시신은 그녀의 아파트로 가져갔는데, 잠시 후에 마리오가 부하인 안도와 카리우스를 데리고 들이닥쳐 시엘의 시신을 회수해가겠다고 하는 것을 듣는다. 시엘의 시신을 비싼 물건 취급하는 마리오의 말투 때문에 반발하여 나이프까지 쥐지만, 마리오가 회수하지 않으면 매장기관이 가져가서 온갖 모욕적인 조치를 가할 것이니 자신이 돈 들여서 보존하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의 말투에서 시엘에 대한 존중을 느끼고는 순순히 시신을 넘겨준다. 그리고 마리오에게 부탁해서 성당교회에 들어가 죽은 자를 살리는 비술에 대한 연구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다만 자신이 행복하기를 바란 시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가기로 한다. 마리오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이를 받아들여 안도와 카리우스에게 1년간 교육을 받게 한다.

아키하에게는 졸업 후 이탈리아로 유학갈 것임을 밝혔고, 그로 인해 '가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면 나가달라.'라는 요청에 따라 토오노 저택을 떠나 시엘이 살던 아파트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아라쿠를 만나 "혹시 진짜로 길이 막히면 이탈리아에 있는 내 지인을 만나 봐라."라는 말을 듣는다. 그 뒤로 안도와 카리우스의 도움을 받아 교육을 받은 끝에 이탈리아로 떠나게 된다. 그 직전, 더 이상 만날 일이 없을 카리우스한테서 어째서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을 연구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날 리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시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기가 목숨을 반드시 돌려주기 위해서 앞으로의 인생을 쓸 것이라고 말한다. 그걸 듣고 "너는 우리가 1년을 투자할 만한 인물이었다."라며 만족한 카리우스와 훈훈하게 대화를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면서 끝이 난다.


3.3.2. 트루 엔딩[편집]


알퀘이드를 싫어할 수는 없다고 대답하지만, 결국 자신이 선택한 것은 시엘이라고 말하며 알퀘이드를 거부한다. 그리고 알퀘이드를 직사의 마안으로 응시한 끝에 목에서 죽음의 선을 발견하고 그어버리고 빠져나온다.

그 뒤로는 노멀 엔딩과 비슷하게 알퀘이드가 폭주하는 것을 보나, 이번에는 한층 더 알퀘이드의 분노가 시키에 대한 애증으로 인해 심해져서 도시 전체가 알퀘이드의 공상구현화에 빨려들어가고, 천년성이 구현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역시 노멀 엔딩 때와 비슷하게 시엘과 학교로 이동하고 각자 로아와 알퀘이드를 맡기로 하지만, 이번에는 시엘이 자신만만하기 때문에 믿고 맡기기로 하고, 알퀘이드를 향해 나가는 시엘을 배웅한다.

시엘의 말대로 학교 건물 안에서 대기하려고 했으나, 결국 시엘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로아는 나중으로 미루고 옥상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시엘과 알퀘이드의 상황을 지켜보는데, 이때부터 로아의 의식이 명확한 목소리를 갖고 말을 걸어온다. 알퀘이드가 너무 폭주한 탓에 힘이 로아에게 과잉 공급되어, 시키의 의식에 덧칠되기 전에 하나의 자의식으로 각성해 버린 것이다.

시엘이 격전 끝에 결국 알퀘이드를 쓰러트리는 듯했으나, 결국 알퀘이드가 빛의 거인이 되어 부활하고 시엘을 몸 안에 가둬버리는 것을 목격한다. 로아로부터 시엘이 저 안에서 죽지도 살지도 못한 상태로 갇혀 있다는 것을 알고는 무작정 달려간다. 그리고 로아의 조언을 싫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알퀘이드의 사정권 안에 뛰어들고, 광체 알퀘이드의 손에 붙잡힌 시엘을 발견하고는 역시 로아의 조언에 따라 빌딩들을 뛰어넘어 구하고자 한다. 이때 로아에게서, 흡혈종의 힘을 쓸 수록 시키의 몸은 변화하고, 시엘이 그랬듯이 설령 로아가 빠져나가더라도 변화한 몸은 인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듣는다. 그것을 듣고 한 순간 숨을 삼키지만 "그래서?"라고 대답하며 각오를 다진다.

그리고 로아의 조언을 참고 삼아 알퀘이드에게 점프해 나이프를 꽂으나, 선이 보이지 않기에 아무런 대미지도 주지 못한다. 결국 싸움은 포기하고 시엘 만이라도 구해 보고자 알퀘이드의 손을 미친 듯이 찍어보지만 당연히 소용이 없고, 그때서야 알퀘이드에게 발견이 되어 풍압에 나가 떨어진다. 그리고 지면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원시림을 보고 자신이 얼마나 엄청난 것을 상대하고 있는지를 깨닫고 실성하여 웃음까지 터트린다. 알퀘이드의 눈을 피해 원시림 속을 달리지만, 산소가 희박한 원시시대의 숲이라 점차 지치게 된다.

그 와중에 시엘을 다시 괴롭히고 있는 알퀘이드를 보고 분노해, 직사의 마안을 더욱 각성하고, 노멀 엔딩 때처럼 '별의 생명력'을 죽이기 위해 달려간다. 그러나 알퀘이드가 별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피해 버려 마지막 수단이 무효화되고, 이어서 소우야 시를 전부 빨려들어가는 상황에서 로아의 도움으로 빌딩 위를 점프하며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지만, 결국에는 체력 한계로 인해 쓰러지고 만다.

하지만 알퀘이드가 시엘을 세계의 뒷면으로 떨어트려 버리는 것을 보고, 순수한 사랑의 힘으로 일어나 시엘을 구하고자 뛰어간다. 그러나, 그걸 보고 당황한 알퀘이드가 시엘을 도로 끌어당기고 저 멀리 학교까지 튕겨내는 바람에 시엘을 구하지 못한다. 어떻게든 시엘을 구해보려고 하는데 알퀘이드가 광체인 몸을 끌고 시엘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승리라고 로아에게 설명을 듣는데, 광체는 본래 시스템이어야 하는데 감정에 의해 움직이면서 생명체로 전락해, 자기 힘을 못 버티고 소멸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놔두면 알퀘이드 혼자 죽고 시엘을 구할 수 있게 되지만, 알퀘이드와 보낸 추억을 떠올리며 그녀를 구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걸 위해서 알퀘이드가 소멸하기 전에 광체를 먼저 죽여 버릴 필요가 있었으나, 그러려면 광체를 쓰러트려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로아에게 협력을 요구하고,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로아에게 "괜찮겠냐? 우리 둘을 합쳐도 저쪽은 상대도 안 해주고 있는데."라며 알퀘이드가 자신을 봐주기를 바라는 로아의 심리를 자극해 협조를 이끌어낸다.[55]

로아의 조언에 따라 10초의 준비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정리하고, 모든 힘을 다해 빌딩 사이를 뛰어넘고 파편들을 파괴하며 거인을 향해 돌진한다. 그리고 광체 주위에 일어나는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로아가 인력조작으로 암반들을 조작해서 만든 징검다리를 걷어차며 광체의 머리 위 하늘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성층권에 남아있던, 시엘의 '칼바리아 갈가림'에서 쓰지 않고 남겨둔 태양광을 로아가 끌어내리고, 그 중계점으로 생명체가 필요했기에 시키의 몸이 사용된다.

처음에는 날뛰는 투우를 젓가락 한 자루로 제어하는 것 같은 고난을 느꼈으나, 곧이어 그런 섬세한 조작을 할 필요가 없이 큰 흐름에 맡겨 조작하면 된다고 깨닫는다. 그리하여 칼바리아 갈가림의 빛을 광체의 정수리에 조준해 발사, 일격에 광체의 전신을 꿰뚫는다. 발사하기 적전 광체의 얼굴에 드러난 알퀘이드의 모습을 보고, 자신은 이 모습을 언제나 아름답다고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광체가 소멸한 후에 다시 부활하기 전, 그 중심의 광체의 심장을 향해 낙하한다. 모든 것의 원점인 그것에 죽음 따위 존재하지 않았지만, 본래 완전해야만 하는 그것은 작은 상처 하나만 나도 본래의 가치를 잃는 것이었기에 나이프를 꽂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렇게 자유낙하 하면서 광체의 심장을 도려내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광체의 본체는 부활과 동시에 바로 소멸해 버리고, 행성의 뒷면에 갇혀 있던 도시도 원상복구 된다. 그리고 로아는 칼바리아 갈가림을 쏠 때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완전히 소멸했다. 비록 원흉인 흡혈귀이긴 했지만 천 년 동안의 집념을 마지막에 필요 없다고 놓아 버린 로아를 나름대로 추억한다. 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온 알퀘이드가 자기는 진심이 아니었다고 강한 척하며 나타나자, 서로에게 마구 화를 내고 놀려대고 결국에는 바보라는 말만 주고받으며 이전 같은 분위기로 돌아와 함께 웃는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분위기가 진정되자 마지막으로 알퀘이드에게 작별의 말을 고한다.

"미안해, 알퀘이드."

"나는 아마도, 너랑 있으면 굉장히 즐거워."

"하지만, 자신의 행복보다도, 선배의 행복을 택했어."

이후 회복된 시엘이 달려오고, 알퀘이드가 쓸쓸하게 이별을 고하며 사라지는 것을 본다. 그 직후, 광체와 싸우면서 좌반신이 전부 타 버리는 중상을 입은 탓에, 시엘의 눈물 어린 목소리를 들으며 혼절해 버린다.

에필로그에서는 먼저 꿈 속에서 로아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고, 자신에게는 로아가 아닌 진정한 원수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 다음에는 꿈 속에서 매일 같이 건강하게 지내고 토오노 저택의 일도 도와주며 충실하게 사는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자신의 생일 파티가 열리는 것을 본다.[56] 그러나 중간중간에 어릴 적의 자신을 보는데 그것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고, 또한 어딘가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 한다. 그리고 하늘이 어두워져서 다들 들어갈 때쯤, 현실을 자각하고 아키하에게 "이곳에는 선배가 없어."라고 담담히 고하며, 그 순간에 모든 세계가 빛을 잃어버린다.

이제 '자신이 죽은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서 아키하에게 비켜달라고 하며 대치한다. 그리고 왜 선배가 없느냐고 물어보는데, 그 사람과 알아버리면 저택에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도 시키는 아무리 괴로워도 현실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고, 아키하의 쓸쓸한 목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어둠 속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문득 자신을 부르는 냉소적인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 아이의 말에 따르면 시키는 완전히 수명을 다해 식물인간이 되기 직전의 상태고, 지금의 꿈이 끝나면 영원히 꿈도 꾸지 않는 혼수 상태로 돌아가므로, 이번에야말로 다시 눈을 감고 행복한 꿈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시키는 소년의 말을 신경 쓰지 않고 대체 너는 누구냐고 묻는데, 아이는 시키의 어릴 적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시키는 9년 있었고, 자신은 8년 정도 있었다라고 말하며, 너의 토대지만 과거는 아닌 폐기물이라고 말한다.[57] 그 아이는 시키에게 계속 꿈을 보라고 종용하지만, 시키는 시엘과 나눈 약속이 남아있다면서 거부한다. 그걸 들은 아이는 자신이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악수를 나눈 뒤, 이별을 고하고 점차 사라져 간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온 시키는 시엘의 무릎 위에서 아침 햇살을 맞으며 눈을 뜬다. 좌반신의 화상은 시엘의 치료로 회복된 상태. 그리고 시엘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행이야.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이제 일어서려고 하지만 최소한의 치료밖에 끝나지 않은 탓에 1시간은 가만히 있어야 할 처지였기에, 시엘에게 내려달라고 하지만 좋아서 이러고 있는 거라는 말을 들어 그대로 있게 된다. 그리고 무언가를 기대하는 시엘을 보고 키스를 나누고, '시엘'이란 이름을 부르며 아침 인사를 나눈 뒤에 다시 잠에 들어가지만, 그대로 자신을 아파트에 데려가서 알퀘이드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겠다느니, 몸이 사도가 되다 만 상태라 '대 흡혈귀용 징계의 비적'이 잘 듣는다느니 말하는 시엘을 보며 잠이 싹 달아난다.

그리고 시엘의 품에 안겨서 아파트로 가던 도중, 시엘에게 언제라도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얼굴이 빨개져서 시키의 이름을 발음하려고 애쓰는 시엘을 보면서, 앞으로도 평온하지는 않겠지만 시엘과 함께라면 후회는 없다고 생각하며, 반쯤 흡혈귀가 된 현재의 몸으로 시엘의 대행자 일을 돕게 될 미래를 예상하고, 알퀘이드하고도 재회할지 모른다는 등의 예상을 하며 끝이 난다.


4. 월희 -The other side of red garden-[편집]




5. MELTY BLOOD: TYPE LUMINA[편집]




파일:MB_Lumina_Shiki.png

배틀 콘셉트

토오노 시키는 심플하고 사용하기 쉬운 기술을 가진 스탠다드한 캐릭터로, 이전 작품과 같은 느낌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정했습니다..
직사의 마안을 가진 "월희"의 주인공이므로 나이프를 사용한 가드 불능 공격과 가드를 해도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강력한 기술을 부여했으며, 큰 비술을 발동한 뒤에 숨겨진 기술을 개방하는 기믹을 넣는 등 다른 캐릭터에게는 없는 개성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접근전이 가장 특기인 캐릭터지만 발차기 기술의 뛰어난 리치와 발동 속도를 활용하여 중거리 전투에서도 싸울 수 있게 만들었기에 초보자도 다루기 쉬운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거리와 중거리에서 동시에 강력한 성능을 보이며 가드불능 기술을 가진 기존의 컨셉을 계승하였다. 더불어, 연속기에 중점을 두어서 필살기들의 성능도 콤보에 넣기 좋게 변한 것도 확인되었다. 래피드 비트 2타 고유모션도 2타째에 상대를 내려찍는 덕에 필살기로 연결하기 편하다. MELTY BLOOD 무인편처럼 섬초 팔천, 섬초 칠야, 섬초 팔점충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크 드라이브를 사용해야 기술이 해금되는 식이라 조금 난이도가 있다. 17분할이 라스트 아크로 격상하였다.


5.1. 성능[편집]


단검캐릭임에도 불구하고 전신을 전력으로 쭉쭉 뻗어 공격하는 느낌의 모션 덕분에 상당히 길쭉한 리치를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구작부터 악명높던 2C가 콤보 시동기 겸 연계기인데 리치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무슨 기술이 히트하던지 간에 전부 콤보로 퍼올릴 수 있는 어마어마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5C블로우의 중단가불과 안정적인 콤보이행력, 승룡과 노말히트만 해도 콤보가 되는 고성능의 돌진기에 공대공 공대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바위같은 판정의 점C블로우까지 장풍 빼고 없는게 없는 만능 캐릭터라는 평.

5C블로우는 지상발동 중단기로서는 왈퀘이드의 5B블로우에 밀리며 점C의 판정은 코하쿠/세이버에, 콤보 안정성은 노엘에 밀리는 등 전체적으로 특출나게 압도적인 장점은 없는데, 모든 분야에서 최소 2등은 먹는 기술을 전부 모아놓은 말도 안되는 범용성이 시키의 최대 장점이라 하겠다. 특히 아크드라이브 이후 개방되는 특수기는 확실히 자체 성능만 봐도 걸출해서 경계 개방 이후의 시키는 상대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프로급 게이머들의 평가에서는 코하쿠&히스이와 함께 이견의 여지 없는 탑티어 사기캐로 꼽히고 있다. 다만 긴 기본기와 직관적인 기술들 때문에 패턴이 읽히면 쉴드로 막히기도 쉬우니 주의. 유저들의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시엘 같은 비슷한 만능 캐릭터들도 눈에 띄게 되어 시키가 유일한 사기캐로 평가받지도 않게 되었다.


5.2. 스토리 모드[편집]



5.2.1. 본인[편집]


여기서는 어째선지 알퀘이드와 만나기 전부터 흡혈귀에 대해 알고 있다. 흡혈귀 소동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로, 중간 보스는 저택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노엘. 최종 보스는 블로브 아르한겔로, 시키는 그를 보자마자 흡혈귀가 눈 앞에 있는 것만으로 참을 수 없다면서 전투를 벌인다.[58]

싸움이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는데, 지나가던 알퀘이드의 뒷모습을 보고 살인충동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흡혈귀와 얽히는 것은 지금부터였다는 멘트와 함께 끝. 보다시피 17분할 이후 구판과 비슷하게 흐른다는 암시를 준다.


5.2.2. 타 캐릭터[편집]


적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스토리에 얼굴은 자주 비춘다.

아키하 스토리에서는 엔딩에서 아키하가 오빠의 건강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최근 이상한 벌레들이 꼬이는 것 같다고 대책을 궁리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히스이&코하쿠 스토리에서는 최종 보스인 노엘에게 붙잡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 이상한 암시를 당하고 있었다. 구출되고 나서 둘에게 감사를 하고, 코하쿠의 기습적인 대쉬로 둘이 품에 안기는 모습으로 끝.

로아 스토리에서는 1차 중간보스로 등장. 이미 직사의 마안으로 찔러 죽였는데 부활한 로아와 재결전을 벌여 패배하고 사망.

아리마 미야코 스토리는 시키를 가짜 여동생 아키하에게서 구해내려는 진짜 여동생 미야코의 고군분투로 진행되며, 마지막에 아리마 가로 돌아와 미야코를 기쁘게 한다.

히스이 스토리에서는 최종 보스인 시엘에게 붙잡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 여기서도 노엘과 마찬가지로 한참 세뇌당하는 중이다. 그나마 세뇌 내용은 노엘보다는 건전하다(...).

보스 러쉬 3에서는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악수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도 영락없는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트로의 패러디이다.


6. 다른 작품에서의 행보[편집]



6.1. Fate 시리즈[편집]


나스 키노코가 가령 월희의 캐릭터가 페이트 세계에 존재한다고 해도 대부분이 시온처럼 다른 캐릭터가 되었을 것이며, 월희 캐릭터 중 전투력이 세계선과 상관없는 건 알퀘이드시엘 정도라고 시사했기에 월희만큼 활약하는 시키의 등장 가능성은 낮다.

Fate 시리즈에서 토오노 시키로 연상되는 묘사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부해림 아인나슈가 이전에 사라졌다는 도시전설이 내려오며, 잔해인 빙설림을 레일 체플린 사건의 흑막인 닥터 하트리스가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구 월희의 설정을 참고하자면 부해림 아인나슈는 알퀘이드 브륜스터드가 마술사인 전 아인나슈를 퇴치하면서 형성된 사도이며 구 월희2의 전 시간대인 talk에서 토오노 시키가 아인나슈를 소멸시켰다. 하지만 사건부는 리부트된 월희 시리즈의 설정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며 월희의 시간대가 2000년에서 2014년으로 바뀌었기에 시간대가 안맞는다.[59]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 설정의 경위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60]
  • Fate/Grand Order에서 Archetype : Earth가 실장되면서 마이룸 대사와 마테리얼로 시키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물론 시키를 언급하는건 2재림의 알퀘이드로, 이 알퀘이드는 월희 시리즈에서 온 캐릭터다.

시키가 페이트 세계에서도 알퀘이드와의 만남 같은 월희의 사건들을 겪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엑스트라 세계에서는 어째서인지 알퀘이드가 히말라야에 있었고 마스터의 존재로 시키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 언급되었지만 마테리얼에서 알퀘이드의 참전을 대놓고 팬서비스라 밝혔고 이후에도 문 셀이 있으면 월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됐다. FGO의 세계에선 로아가 알퀘이드를 만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알퀘이드가 로아를 쫓아 전 세계를 돌아다닐 이유가 없어졌기에 다른 이유가 없다면 알퀘이드가 일본으로 와서 시키를 만날 가능성도 낮다.

그외에는 Fate/Grand Order의 메인 스토리인 황금수해기행 나우이 믹틀란에선 토오노 시키와 알퀘이드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인 테페우이슈킥이 등장한다. 물론 배경이 정사에서 너무 벗어나서 잘린 평행세계이며 이들의 배경도 많이 다르기에 동일존재라고 할 수는 없지만 메타적인 측면에서 보면 둘을 모티브로 삼은 것은 확실하다.[61] 이 이야기에서 테페우는 이슈킥을 아키타입이라는 굴레에서 해방시켜줄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그런 자신은 행복해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외진 곳에 은거를 한다. 어떻게 보면 월희에서 시키와 알퀘이드의 또 하나의 결말을 대신 보여준 셈이다.



[1] 마키히사의 후계자가 아키하라는 것은 알았지만, 아직까지 아키하를 겁 많은 여동생으로만 기억하는 탓에 이런 강압적인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상상 못 해서 그런지, 자신을 부른 '새로운 당주'가 아키하라고 생각을 못한다.[2] 1.딱히 질문할 것이 없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미오는 등장하지 않는다. 시엘에게 질문하는 선택지를 누르면 시끄럽다고 지적당한 다음에 내리고 나면 생긴 대로 경박하다는 말을 듣고, 시엘의 각선미를 감상하는 선택지를 누르면 핸드폰을 머리에 투척당한 다음에 내리고 나서 공공장소에서 뭐하는 거냐고 한 소리 듣는다.[3] 담임이 흡혈귀에게 살해당했다.[4] 사실 이 방은 토오노 시키(遠野四季)의 방이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으로, 알퀘이드 루트 9일째에서 '시키의 방'에 '자신'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방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7년 전 사망 시점에서의 시기의 나나야 시키는 객인 취급받아 본채가 아닌 별채에서 지냈다.[5] 이때 언급되는 짐은 교과서가 든 가방과 안경, 그리고 고이 간직중인 흰 리본뿐이다.[6] 구판에서는 원래 2일째에 알퀘이드와 만나는데 3일째로 늦춰졌다. 따라서 2일째 행적은 거의 다 신판에서 새로 추가된 것.[7] 앞서 전철에서 미오를 만나봤더라도 기억해내지 못하고 처음 보는 얼굴이라고만 생각한다.[8] 남성의 정체는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지만 보통 블로브 아르한겔로 추정한다. 하지만 네발짐승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인데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에게 당한 네로 카오스 잔재라는 설이 있다.[9] 구판과 달리 나름 방범 시스템도 마련된 호화 맨선으로 변경되었는데, 뒷문 자물쇠를 직사의 마안으로 간단히 죽여버리고 CCTV의 사각으로 돌아가는 치밀함까지 보인다.[10] '1.이건 분명히 악몽이다.', '2.내가 일으킨 현실이다'로 두 가지 선택지가 뜨는데, 1회차 플레이에서는 2번 선택지는 들어갈 수 없다. 알퀘이드 루트를 1회 끝내면 시엘 루트로 들어가기 위한 2번째 선택지가 해금되며, 정신줄을 놓지 않고 절망에 빠진 상태로 시엘과 만나게 된다. 자세한 것은 아래 시엘 루트 문단 참고.[11] 사실은 히스이로 변장한 코하쿠다. 코하쿠 문서 참고.[12] 다만 힘조절을 해서 튕겨내는 정도였고 그 후 알퀘이드는 내 쪽이 먼저니까 끝나면 들어주겠다고 어린아이를 야단치듯이 대한다.[13] 따지고 보면 흑표범이 시키를 구해준 셈이지만, 시키와 알퀘이드는 이를 인식 못하고 흑표범도 블로브 아르한겔의 사역마로 생각한다. 팬덤에서는 흑표범의 정체가 사이키 미오라는 설이 유력하다.[14] 거부하면 짜증이 난 알퀘이드의 협박에 쫄아서 따르게 된다.[15] 이때 방에 가만히 있으면 배드 엔딩 직행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두번째 배드엔딩임에도 이 장면이 첫번째 배드엔딩인것처럼 배드엔딩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첫번째 배드엔딩은 사실상 노리고 가지 않는 이상 가기 힘든데 두번째 배드엔딩은 분위기 타서 선택지를 골랐다가 바로 직행해버리기 때문에 운나쁘게 걸릴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16] 코믹스판에서 덕트 테이프로 감아놓은 걸 보고 바보냐며 어처구니없어하는데 이를 역수입한 듯 하다.[17] 다만 시엘 루트로 들어가려면 위의 각주대로 먼저 17분할 후에 시엘을 만나는 선택지를 하고 와야 한다. 안 그러면 알퀘이드 말대로 그냥 죽는다.[18] 이 장면의 선택지는 작중 모든 선택지를 통틀어 난이도가 최악이다. 1.투척(投擲), 2.활주(滑走), 3.견인(牽引)으로 갑자기 어려운 한자어들이 튀어나오는 데다가,그 한자어들을 알아도 무엇으로 어떻게 그걸 행할지 알 수가 없으며, 3개 선택지 중에 2가 사망 직행으로 당첨 확률이 1/3인 유일한 장면이고, 가르쳐줘! 시엘 선생님 코너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이 상황에선 뭘 하든 어차피 다 무모한 짓이기 때문에 정답이 뭔지 감 잡기 힘들다. 4gamer의 인터뷰에서도 기자가 '블로브 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콕 집어 질문했는데, 나스 키노코애초에 이 대목에서 한 번쯤 배드 엔딩을 경험시키려고 넣은 선택지라고 공언했다. 후반에 가서야 가르쳐줘! 시엘 선생님 코너를 접하면 당황할 것이기 때문. 아예 시간제한까지 도입하려고 했다가 참았다고 한다.[19] 구판에서 네로 카오스와의 싸움 도중 했던 말인 "자 서로 죽여보자"를 대체하는 대사로 신판에 추가된 대사 중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해당 장면에서 등장하는 시키의 테마곡 마안각성과의 시너지가 상당하여 해당 곡이 나오는 영상에는 반드시 이 대사가 댓글로 줄줄이 달릴 정도다. 시키가 블로브의 공격을 뚫고 활주에 성공했을 때 즉시 BGM이 이곡의 초반부가 루프되며, 이후 시키가 블로브에게 돌진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반부 루프로 전환되는 것이 압권.[20] 적으로 여기고 대응하는 선택지와 경계하고 자세를 잡는 선택지가 있다. 전자를 고르면 저항을 포기한 척하고 방심시켜서 기습 공격으로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이 여자는 누구 편이지'라고 생각하다가 반격을 당해 제압당한다. 후자를 고르면 '적 앞에서 노골적으로 자세를 잡다니 어설퍼서 웃긴다'라는 말과 함께 공격 한 번으로 간단히 제압당한다.[21] 아이 키로는 닿지도 않고, 어른 또한 눈치채기 힘든 그늘진 천장에 새겨진 낙서로, 형을 조심 해라(兄貴 ニ 気ヲ ツケロ)라고 쓰여 있었다.[22] 순간적으로 기억이 돌아왔는지 '시키'의 방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23] 이때 알퀘이드의 약속을 지키는 선택지를 고를시 다음날에 아키하에게 감금당하는 배드엔딩을 맞이한다. 토오노 가 루트 쪽의 떡밥이 많이 뿌려지는 엔딩이기도 하다.[24] 정확히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에 해당된다. 알퀘이드는 시키에게 이 8백년 동안 자신의 의지로 피를 빤 적은 없다고 했고 그건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로아에게 속아서 잔에 담긴 로아의 피를 마신 적이 있다는 사실은 숨겼기 때문.[25] hcg는 없지만 텍스트 상으로는 옷을 들추고 유두를 깨무는 것까지 묘사되는 등으로 수위가 굉장히 높다.[26] 자제하지 않는 선택지를 고를 경우 구판과 달리 강간씬은 없고 그대로 썰어버린다. 그리고 때마침 나타난 흑표범에게 물려 죽는다.[27] 애초에 짐이 별로 없어서 챙길 것도 없었지만 하얀 리본 만큼은 잊지 않고 챙겨간다.[28] 구판에서는 여기서 3번이나 알퀘이드를 기다릴지 저택으로 돌아갈지 선택지가 떴지만 신판에서는 선택지 없이 넘어간다.[29] 당연하지만 H신은 통째로 삭제되었다.[30] 그러나 구판과 달리 자신의 진짜 이름은 아키하도 알지 못해 듣지 못한다. 토오노 마키히사가 철저하게 기록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31] 구판에서는 선배를 강간해버리겠다는 대사였다. 시엘이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같은 의미지만 CERO Z등급의 수위에 맞춰 대사를 수정한 걸로 보인다.[32] 보통 "'사물'을 죽인다는 것이다"라는 번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 'もの'라는 기본적으로는 '물건, 사물'이란 뜻이지만 실제로는 더 넓은 의미를 포함한다. 여기서는 생물과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것의 죽음을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니 '사물'로 번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33] 알퀘이드 루트에서는 시엘과 노엘이 없어서 도움을 못 받고 죽는다. 그래서인지 시엘 루트에서도 시키가 이때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고 시엘과 노엘이 없었다면 분명히 죽었을 거라고 몇 번이고 후회한다.[34] 대가로 뭘 요구할지를 생각하다가 사춘기 남자답게 온갖 망상을 하다가 그딴 제안을 하면 관계가 끝장날 것이기에 간신히 참고 이런 조건으로 타협했다.[35] 알퀘이드 루트에서는 본격적인 치료라서 아침 식사 후에 치료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아침 식사 전에 간단하게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인 코하쿠에게는 맡길 수 없었다.[36] 7일째 내용을 참고하면 실은 도시락 재료를 사느라 외출했던 듯하다.[37] 구판을 플레이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는 독서가 아니라 로아의 기억을 엿보고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 이미 알퀘이드가 로아를 죽여버렸기 때문에 전생이 되어버린 것.[38] 이 때 햄버그 정식이 좋겠지만, 다진 고기만 먹으면 영양이 치우치니 카라아게를 먹어서 소와 닭으로 밸런스를 잡겠다 한다. 아침의 날고기까지는 선지국을 먹는 사람도 있으니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아예 상식이 어긋난 면모를 보여서 본격적으로 이상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본인도 위화감을 느끼지만 그냥 지나간다. [39] 시키는 직사의 마안에 관한 부분과 알퀘이드를 17분할했다는 부분을 설명하지 않고, 시엘은 로아의 존재와 알퀘이드에 관한 부분 및 토오노 가문의 정체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는다.[40] 아무리 시엘이라도 하루이틀을 넘어가면 기억을 자연스럽게 지울 수는 없고, 억지로 지우더라도 오히려 위화감만 생기기 때문이다.[41] 알퀘이드 루트 8일째에 나왔던 그 건물이다.[42] 알퀘이드 루트에서 나왔던 크라케는 나오지 않는다.[43] 신판에서는 시키가 죽음의 선에 얼마나 공포를 느끼는지, 그에 따라 얼마나 안경에 신경을 쓰는지에 대한 묘사가 늘었기 때문에 더욱 위화감이 크게 느껴진다. 벽과 가구들은 물론이고 히스이의 온몸에까지 금처럼 생긴 죽음의 선이 그려져 있는 것을 플레이어가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더욱 소름 돋는 장면이다.[44] 이 거울은 히스이가 치워버리는데, 다음날 거울이 없어진 것을 시키가 물어보지만 그저 자기 실수라고만 말하며 진상은 묻어둔다.[45] 이건 시엘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노엘의 착각. 암시 자체는 시엘 본인을 의심하지 말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라는 정도에 불과하다. 애초에 잠입조사를 하는데 불필요하게 호감을 사봤자 방해만 되지 의미가 없다. 반대로 말하면 시키가 첫만남 때부터 시엘의 외모를 지긋이 감상하거나 아리히코가 시엘에게 대쉬하는 건 그냥 시엘이 취향이었기 때문이다.[46] 땡땡이를 안 치고 방과후에 다도실을 찾아가면, 시엘이 부재중인 틈을 타서 기다리던 노엘에게 약이 들어간 케이크를 먹여져서 붙잡힌 뒤, 본작은 물론 TYPE-MOON 게임 전체를 통틀어 손꼽히는 트라우마 엔딩이 기다린다. 땡땡이 치자.[47] 이때에는 시키의 독백에서는 로아화의 영향으로 히스이를 사용인, 아키하를 여동생, 아리히코를 친구라고 불렀었는데 사츠키 한테만 제대로 성인 유미즈카라며 독백한다.[48] 서양권에서는 구판 때부터 인터넷 밈으로 통했던 장면으로 'This chair'라고 웹에 쳐보면 알 수 있다. 신판에서는 13번만 말하지만 구판에서는 무려 30번이나 '이 의자'를 반복했다.[49] 구판에서도 원래 있던 장면이다. 하지만 그때는 아넨엘베의 하루가 나오기 전이라, 어디까지나 공의 경계에서 나온 가게와 같은 이름이라는 일종의 이스터에그 같은 것이었다.[50] 실제로는 혀를 문다고 기도로 말려들어가지는 않는다. 나스 키노코를 비롯한 제작진이 혀를 깨물면 죽는다는 것이 잘못된 지식이라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51] 그 와중에 저도 모르게 나이프를 가져온 자신에게 오한을 느낀다.[52] 이때 처음으로 '선배' 없이 '시엘'이라고 말한다.[53] 사실 전날에도, 안경이 안 보여서 계속 찾아다니다가 코하쿠를 해치고 나서 갑자기 안경을 찾아서 선이 안 보이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안경을 계속 쓰고 있는 상태에서 선이 보이다가 코하쿠를 해침으로써 진정이 되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54] 이때 잠깐 처음보는 꼬마아이가 자신을 보다가 가는 걸 보게 된다.[55] 이때 로아의 대답은 "확실히 그건 굴욕이다."[56] 그러나 토오노 가문의 장남의 생일은 어쨌든, 자신의 생일은 이제 누구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버린다.[57] 본래 구판에서는 반대로 나나야 쪽이 1살 더 많았는데, 이는 토오노 시키가 7년 전 토오노 마키히사의 암시로 태어난 인격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신판에서는 위 언급으로 보아 아무래도 토오노 저택에 입양된 시점에도 일단 나나야가 아닌 현재의 인격이었다고 추측 가능해진다.[58] 이런 시키의 모습을 본 블로브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과거에 흡혈귀와 안 좋은 일로 엮인 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하는데 이는 아래 떡밥 문단에 서술된 쿠시즈카 병원의 사건을 말하는 듯하다.[59] 참고로 사건부의 시간대는 5차 성배전쟁 직전까지이며, 구 월희2는 '월희 시리즈의 종결이 페스나로 이어진다'고 했었기에 5차 성배전쟁이 시작하기 전으로 추측된다.[60] 멜티 블러드: 타입 루미나의 완전무장 시엘의 설정대로라면, 시엘이 소멸시켰을 가능성이 있다.[61] 직사의 마안을 소유한 테페우, 지구의 아키타입으로 태어난 이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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