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라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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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미국1. 개요[편집]
아르헨티나, 미국에서 활동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배우, 감독.
2. 상세[편집]
191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연기를 공부한 뒤 법대에 들어갔지만 곧 스포츠에 전념하기 위해 자퇴했다. 승마, 펜싱, 권투 선수로 활약했으며, 1937년엔 남아메리카 수영 대회 자유형 부문에서 우승했다. 잘생긴 외모가 눈에 띄어 아르헨티나에서 라디오, 무대, 영화를 섭렵하게 됐고, 1942년경 첫 영화를 찍자마자 세련된 태도로 스타 지위에 등극했다.
미국 영화제작사인 리퍼블릭 픽처스[1]가 <어벤저스>(1950)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촬영하면서 라마스는 조연 자리를 얻었고, 이게 기회가 되어 1949년 MGM과 계약하면서 30대 중반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보통은 소위 남미 연인[2], 즉 스페인어 억양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라틴 혈통 신사의 정형화된 역할에 머물렀지만, 당대 최고의 스타들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라나 터너, 에스터 윌리엄스 등의 상대역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메리 위도우>(1952) 촬영 중에 불륜 관계가 되었던 터너를 폭행해온 게 나중에 MGM에 걸려 계약이 끝났다.
1957년 뮤지컬 "Happy Hunting"[3]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하며 토니상 후보에 올랐지만 "마이 페어 레이디"의 렉스 해리슨에게 빼앗겼다.
1963년부터 감독도 겸임하기 시작해, 히스패닉 거주지에서 외부인에 의해 강간 살해 당한 소녀의 사건을 다룬 <The Violent Ones>(1967)에선 연출과 동시에 사건을 해결하는 주연인 보안관 역까지 해냈다. 1970년대 대중문화 아이콘 중의 하나인 범죄 드라마 "Starsky and Hutch(스타스키와 헛취)"(1975-9)[4]와 아들 러렌조 라미스[5]가 나온 유명 황금시간대 소프 오페라 "Falcon Crest(팰컨 크레스트)"(1981-90)의 일부 회차를 연출하기도 했다.
1982년 췌장암으로 67세의 나이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3. 여담[편집]
- 80년대 중반 빌리 크리스틀이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에서 페르난도 라마스에 기초한 "페르난도(Fernando)"라는 인물을 연기해 대히트를 치면서 라마스 본인이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다시 크게 회자되었다. 빌리 크리스틀 본인의 유명세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페르난도"는 부드러운 태도를 지닌 토크쇼 "Fernando's Hideaway(페르난도의 은신처)"의 진행자로, 초대손님들에게 강한 스페인어 억양으로 "You look mahvelous!(믓찌시네요!)"란 감탄사를 끝없이 해댄다는 설정이었다. 이는 페르난도 라마스의 실제 말버릇이기도 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아들 러렌조 라미스는 크리스틀의 패러디를 재밌어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4번 결혼하고 3번 이혼했다.
- 3번째 아내 알린 달[6](1954-1960)과의 사이에서 아들 러렌조 라미스를 보았다. 1950년대에 주연급으로 활약하며 로버트 테일러 등의 상대역을 했던 달은 평생 6번 결혼하고 5번 이혼했다.
- 4번째 아내 에스터 윌리엄스(1969-1982)와는 <데인저러스 웬 웻>(1953)을 촬영하며 사랑에 빠졌다. 윌리엄스는 국가대표 수준의 실력을 지녔던 수영선수 출신으로, 1940-50년대에 큰 인기를 누린 주연급 스타다.[7] 1982년 3번째 남편인 라마스가 사망한 뒤 1번 더 재혼해 4번째 남편과 사망시까지 함께 했다.
- 페르난도 라마스 본인의 성은 미국에서 라머스로 발음하고, 아들 대부터는 라미스로 발음된다.
- 아들 러렌조 라미스는 인기 드라마 "팰컨 크레스트"(1981-90)에서 주인공(제인 와이먼 분)의 손자 역을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걸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현재까지 5번 결혼하고 5번 이혼했다.
}}} ||<width=58.4%> 
[1] Republic Pictures Corporation. 1935 - 1967. B급 영화로 유명했던 제작사다.[2] The Latin Lover. 최근 사례로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있다.[3] 남편과 사별한 필라델피아 메인 라인(Main Line) 부자 리즈 리빙스턴(Liz Livingstone)은 동향 출신인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나코를 찾지만 손님 명단에 없어 문전박대 당하자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딸에게 레니에 3세보다 더 나은 신랑감을 찾아주기로 한다. 그리하여 금전 문제를 해결해준단 조건으로 그레나다 공작을 미국으로 데려오지만, 리즈는 자신이 예비사위인 공작을 사랑하게 됐음을 깨닫는다. 딸이 리즈의 변호사와 눈이 맞으면서 해결된다.[4]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매춘/마약 사범 단속반(vice squad)에 속한 두 형사(엘리엇 굴드와 로버트 블레이크 분)가 범죄집단 두목에게 막혀 좌절한다는 내용의 <대리 형사(Busting)>(1974)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이다. 흑인 배역들이 경찰서장과 정보원 등으로 꾸준히 비중 있게 나온 게 특기할만한 사항이다.[5] Lorenzo Lamas. 1958-.[6] Arlene Dahl. 1925 - 2021.[7] 다만 이 인기가 좀 황당한 방식이었는데, 에스터 윌리엄스가 나오는 영화는 수영 장면이 포함된 뮤지컬이어야 한다는 공식이 있었다.
- 아들 러렌조 라미스의 딸인 손녀 셰인 라미스[8]도 배우이며 인기 예능 "The Bachelor(더 배철러)"의 12시즌 우승자로 유명하다. 1명의 미혼 남성과 약혼하기 위해 여러 명의 여성들이 동시에 경쟁한다는 기획이다. 해당 남성과 결혼에 이르진 않았다.
}}} ||4. 주요 출연 작품[편집]
- Historia de una mala mujer, 1948
아르헨티나 영화. 돌로레스 델 리오 주연. 델 리오의 갓 성인이 된 유부녀 딸에게 구애하는 귀족으로 나왔다.
- 어벤저스(The Avengers), 1950
첫 미국 영화 출연작이나 아르헨티나에서 촬영되었다. 여주인공을 돌로레스 델 리오가 맡기로 했었으나 출연 예정이 있었던 당시 영부인 에바 페론과 불화가 있어 무산되었다. 최종적으론 둘 다 출연하지 않았다. 17세기 식민지 시절의 아르헨티나가 배경이다.
- 리치 영 앤 프리티(Rich, Young and Pretty), 1951 - 폴 사낙(Paul Sarnac) 역
뮤지컬. 파리 배경. 주인공 일리저버스 라저스(Elizabeth Rogers, 제인 파월 분)의 어머니 마리 드바론느(Marie Devaronne, 다니엘 다리외 분)의 연인 역으로 나왔다.
- The Law and the Lady, 1951 - Juan Dinas 역
그리어 가슨 출연. 7월 20일 개봉.
- 메리 위도우(The Merry Widow), 1952 - 다닐로 백작(Count Danilo) 역
커티스 번하트 연출, 소니어 러빈 등 대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작곡가 레하르 페렌츠[9]가 앙리 메이약[10]의 1861년작 희극 "L'attaché d'ambassade(대사관 주재관)"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레타 "Die lustige Witwe(즐거운 과부)"를 원작으로 한다.[11]
1918년엔 마이클 커티즈가 헝가리에서, 1925년엔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이 존 길버트 주연으로 미국에서 각각 무성영화판을 만든 바 있다. 모리스 슈발리에와 저넷 먹다널드가 주연하고 에른스트 루비치가 연출한 1934년작 동명 영화에서 돌로레스 여왕(Queen Dolores) 역을 연기했던 유나 머클이 여기에선 비서 역으로 나온다. MGM 제작. 9월 5일 개봉.
1899년, 가상의 유럽 왕국 마셔비어(Marshovia)는 미국의 부자 크리스틀 라덱(Crystal Radek, 라나 터너 분)을 마셔비어 태생인 죽은 남편의 동상 제막식에 초청한다. 바람둥이 다닐로 백작이 크리스틀을 유혹, 결혼하게 해서 마셔비어의 국가 재산의 52%에 달하는 크리스틀의 막대한 사재로 국가 빚을 갚을 꿍꿍이인 것. 이 음모를 빠르게 알게 된 크리스틀은 다닐로가 비서 키티 라일리(Kitty Riley, 유나 머클 분)를 자신으로 착각한 걸 정정하지 않고 피피(Fifi)라는 가명을 써서 다닐로에게 접근한다.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서로를 속인 정황이 다 드러나면서 헤어진다. 그러나 크리스틀은 다닐로가 왕명을 받들지 못한 죄로 권총 자살을 해야할 처지가 됐다는 걸 알게 되는데...[12]
1918년엔 마이클 커티즈가 헝가리에서, 1925년엔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이 존 길버트 주연으로 미국에서 각각 무성영화판을 만든 바 있다. 모리스 슈발리에와 저넷 먹다널드가 주연하고 에른스트 루비치가 연출한 1934년작 동명 영화에서 돌로레스 여왕(Queen Dolores) 역을 연기했던 유나 머클이 여기에선 비서 역으로 나온다. MGM 제작. 9월 5일 개봉.
1899년, 가상의 유럽 왕국 마셔비어(Marshovia)는 미국의 부자 크리스틀 라덱(Crystal Radek, 라나 터너 분)을 마셔비어 태생인 죽은 남편의 동상 제막식에 초청한다. 바람둥이 다닐로 백작이 크리스틀을 유혹, 결혼하게 해서 마셔비어의 국가 재산의 52%에 달하는 크리스틀의 막대한 사재로 국가 빚을 갚을 꿍꿍이인 것. 이 음모를 빠르게 알게 된 크리스틀은 다닐로가 비서 키티 라일리(Kitty Riley, 유나 머클 분)를 자신으로 착각한 걸 정정하지 않고 피피(Fifi)라는 가명을 써서 다닐로에게 접근한다.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서로를 속인 정황이 다 드러나면서 헤어진다. 그러나 크리스틀은 다닐로가 왕명을 받들지 못한 죄로 권총 자살을 해야할 처지가 됐다는 걸 알게 되는데...[12]
-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아가씨(The Girl Who Had Everything), 1953
- 데인저러스 웬 웻(Dangerous When Wet), 1953 - 앙드레 라네(André Lanet) 역
실사촬영 애니메이션 뮤지컬. 찰스 월터스 연출. 도러시 킹즐리 대본. 에스터 윌리엄스가 꿈속에서 톰과 제리와 함께 헤엄치는 장면이 유명하다. MGM 제작. 7월 3일 개봉.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Dangerous_When_Wet_Poster_1953.jpg}}} ||매일 아침 수영을 하는 낙농업가의 딸 케이티 히긴즈(Katie Higgins, 윌리엄스 분)는 원기를 북돋워주고 몸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는 영약 외판원 윈디 위브(Windy Weebe)를 만나 약 홍보를 겸해 영국 해협 횡단 도전을 제안 받는다. 가족들은 해류 때문에 최대 거리는 42 마일, 즉 약 67 km에 이른다는 사실과 경쟁자들의 신체 조건에 겁을 먹는다. 안개가 심하게 낀 날 케이티가 훈련 중 착각으로 윈디가 아니라 프랑스 남자 앙드레의 보트에 오르면서 삼각관계에 빠진다. 보디빌더 출신 배우 에드 퓨리[13]가 약의 성능을 보장하는 홍보 모델 허큘리즈 역으로 잠깐 나온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 ||<width=58.4%> 파일:Dangerous_When_Wet_Tom_Jerry_1953.gif
[8] Shayne Lamas. 1985-.[9] Lehár Ferenc. 1870 - 1948.[10] Henri Meilhac. 1830 - 1897.[11] 발칸 반도의 가상국가 폰테베드로(Pontevedro) 공국의 프랑스 파리 대사는 대사관의 제1서기관 다닐로 백작에게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한나 글라바리(Hanna Glawari)를 유혹하고 결혼에 성공해 한나의 재산이 국가 총재산의 일부로 간주되게 만들라고 명령한다. 사실 다닐로와 한나는 예전에 연인 사이였으나 한나가 무일푼이란 이유로 삼촌이 반대해 헤어진 과거가 있었고, 이제 와서 돈 때문에 한나를 유혹할 순 없어 다닐로가 이를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12] 스포일러 크리스틀은 전재산을 털어 마셔비어의 빚을 없애 다닐로를 살리고 미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빈털털이가 된 크리스틀 앞에 다닐로가 나타나 청혼한다.[13] Ed Fury. 1928 - 2023.
- Jivaro, 1954 - 리오 갈데스(Rio Galdez) 역
"Lost Treasure of the Amazon"으로도 유통되었다. 테크니컬러. 에드워드 러드위그 연출. 3-D로 촬영됐으나 개봉 당시엔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 부족으로 일반 상영 됐다가 2006년에서야 최초로 3-D 상영되었다.
제목의 히바로족(Jivaro)은 마라논 강[14]을 따라 에콰도르와 페루에 사는 원주민으로, 사람을 죽이고 머리를 수집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아야와스카[15]를 활용한 의식을 치르며 쿠라레를 독화살에 썼다. 16세기에 잉카 제국의 확장을 막았으며, 스페인 콩키스타도르에게 반격했다.
앨리스 파커(Alice Parker, 란더 플레밍 분)는 금을 찾겠다며 히바로족의 영역에 들어간 알코올 의존증 기술자인 약혼자를 찾아 리오가 있는 브라질 교역소로 온다.
제목의 히바로족(Jivaro)은 마라논 강[14]을 따라 에콰도르와 페루에 사는 원주민으로, 사람을 죽이고 머리를 수집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아야와스카[15]를 활용한 의식을 치르며 쿠라레를 독화살에 썼다. 16세기에 잉카 제국의 확장을 막았으며, 스페인 콩키스타도르에게 반격했다.
앨리스 파커(Alice Parker, 란더 플레밍 분)는 금을 찾겠다며 히바로족의 영역에 들어간 알코올 의존증 기술자인 약혼자를 찾아 리오가 있는 브라질 교역소로 온다.
- The Girl Rush, 1955 - 빅터 만티(Victor Monte) 역
라절린드 러슬이 상대역이었다.
- Magic Fountain, 1963 - 알베르토(Alberto) 역
스페인 제작. 연출/주연. 아내 에스터 윌리엄스의 마지막 영화이며, 미국에선 개봉되지 않았다. 스페인 남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도 안달루시아에서 촬영되었다.
한 자본가가 휴가를 보내던 중 주민들의 원시적인 삶을 개선시키려는 미국인 사회학자와 만난다.
한 자본가가 휴가를 보내던 중 주민들의 원시적인 삶을 개선시키려는 미국인 사회학자와 만난다.
- 100정의 라이플(100 Rifles), 1969 - 베르두고 장군(General Verdugo) 역
서부극. 탐 그리스 연출. 스페인에서 촬영했다. 아들 러렌조 라미스가 아메리카 원주민 역으로 출연했다. 아킴 타미로프의 촬영분은 편집되었다. 20세기 폭스 배급. 제작비 회수에 실패했다.
1912년. 애리조나 피닉스 보안관 라이데커(Lyedecker, 짐 브라운 분)는 은행을 턴 야키족-백인 혼혈 조 "야키 조" 어레러(Joe "Yaqui Joe" Herrera, 버트 레널즈 분)를 쫓아 멕시코 소노라까지 오게 된다. 조는 그 돈을 정부의 억압을 받는 야키족을 위해 "100정의 라이플"을 사는 데 썼다. 야키족 접선책은 아버지가 군인들에게 교수형 당한 원주민 혁명가 사리타(Sarita, 라켈 웰치 분). 군인들은 반란군이 막 떠난 마을을 약탈하고 불을 지른 뒤 아이들을 인질로 삼는다. 이에 조 일행은 베르두고 장군이 탄 기차를 탈선시키고 총격전이 벌어진다.[16] 베르두고 장군의 부하 역으로 에릭 브레이든이 나온다.
1912년. 애리조나 피닉스 보안관 라이데커(Lyedecker, 짐 브라운 분)는 은행을 턴 야키족-백인 혼혈 조 "야키 조" 어레러(Joe "Yaqui Joe" Herrera, 버트 레널즈 분)를 쫓아 멕시코 소노라까지 오게 된다. 조는 그 돈을 정부의 억압을 받는 야키족을 위해 "100정의 라이플"을 사는 데 썼다. 야키족 접선책은 아버지가 군인들에게 교수형 당한 원주민 혁명가 사리타(Sarita, 라켈 웰치 분). 군인들은 반란군이 막 떠난 마을을 약탈하고 불을 지른 뒤 아이들을 인질로 삼는다. 이에 조 일행은 베르두고 장군이 탄 기차를 탈선시키고 총격전이 벌어진다.[16] 베르두고 장군의 부하 역으로 에릭 브레이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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